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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인기 군사분계선 코앞서 발진… 울진 원전 타격 가능

    北 무인기 군사분계선 코앞서 발진… 울진 원전 타격 가능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서 잇따라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는 군사분계선(MDL)에서 15~20㎞ 떨어진 북한군 전방부대에서 날려보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공격용으로 개조하면 대전과 울진의 주요 국가시설을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8일 “무인기의 엔진과 연료통, 기체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 떨어진 소형 무인기는 군사분계선에서 15~20㎞ 떨어진 북한 지역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번에 우리측 지역에서 추락한 무인기들이 북한군 전방부대에 이미 실전 배치됐으며 정찰용일 경우 평택~원주를 연결하는 축선인 110~130여㎞를 정찰비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북한군 전방부대에서 언제든지 평택 주한미군기지까지 항공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무인기를 단순 정찰용이 아닌 자폭형 공격기로 개조했을 때는 비행거리 200㎞ 안팎인 대전~울진 축선까지의 군 부대와 주요 국가전략 시설을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종시 종합청사와 울진 원자력발전소,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포함하는 거리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 소형 무인기에 대해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겨우 2∼3㎏ 정도의 폭약을 실을 수 있는데 그 정도 자폭 기능을 가지고는 큰 유해는 끼칠 수 없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비군사적 측면에서 생화학 무기를 탑재하면 수천 명의 불특정 다수를 살상할 수 있는 테러 무기”라고 지적했다. 군 당국이 현재 운용하는 저고도레이더(TPS830K)는 1~2m 크기의 소형 무인기와 새떼를 구분하기 어렵다. 군은 이를 위해 대당 3억~10억원씩 하는 이스라엘의 라다와 영국 플렉스텍의 저고도 레이더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를 수백대 이상 설치해야 한다는 점과 한반도 산악 지형에서의 탐지 능력은 검증되지 않아 효용성을 고려할 때 즉흥적 투자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군은 내년까지 4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백령도 등 서북도서 지역에 이스라엘제 헤론과 헤르메스 등 군단급 무인기 4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북한 무인기가 모두 320여대 수준으로 이 가운데 자폭형 무인 타격기는 10여대 미만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길이 5.8m, 폭 5.6m의 자폭형 무인 타격기의 작전 반경이 600~800㎞로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어 무시하지 못할 위협으로 꼽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고] 80년 배우 인생 ‘할리우드 전설’ 미키 루니

    미국 할리우드에서 전설로 통하는 톱배우 미키 루니가 6일 노환으로 사망했다. 7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루니는 이날 북 할리우드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93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1930년대 무성영화 시대에 아역배우로 데뷔한 루니는 2006년과 2011년에도 영화에 출연하며 80여년을 배우로 살았다. 코미디언이었던 아버지와 댄서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생후 17개월 만에 무대에 선 그는 1965년까지 200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30억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루니는 4차례 아카데미상 후보로 지명됐으며 1938년과 1982년 2차례 특별상을 받았다. USA투데이는 “약 161㎝의 단신에 대담하고 활기 넘치는 얼굴의 그는 영화 출연보단 자동차 판매원에 어울리지만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는 그를 미국에서 태어난 가장 뛰어난 배우라고 격찬했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로서 성공했으나 결혼 생활은 여의치 않아 8번이나 결혼했다. 마지막 부인과도 2012년 6월 이혼했다. 루니는 전 부인들과 다시 결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면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척 35·백령도 6…南침투 무인기 최소 41대?

    삼척 35·백령도 6…南침투 무인기 최소 41대?

    백령도와 파주·삼척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3대의 무인항공기 동체에 모두 숫자가 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은 북한이 보낸 무인항공기의 정확한 수를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북한은 이미 소형무인기 전력을 대량 생산해 실전배치했을 개연성이 커졌다. 특히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엔진을 개조해 비행거리를 확대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삼척에 떨어진 무인기에는 35, 지난달 24일 파주에 떨어진 무인기에는 24, 백령도에 떨어진 무인기에는 6이라는 숫자가 각각 씌어 있었다”면서 “이를 파악하기 위해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삼각형, 원통 모양의 무인기 동체가 형틀에서 동체를 찍어 내는 금형 방식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이들 숫자가 제품 출고 번호를 뜻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같은 종류고 백령도 무인기가 이들과 다른 종류라는 점에서 숫자 35와 6을 더하면 북한이 최소 41대의 무인기를 침투시켰을 개연성도 있다.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배터리 3개에는 로마숫자인 ‘Ⅲ-Ⅰ’ ‘Ⅲ-Ⅱ’ ‘Ⅲ-Ⅲ’이 새겨져 있어 북한에서 제조한 것이 아닌 수입품으로 추정된다. 이 무인기에는 연료가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군 관계자는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시속 100~120㎞로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속도나 삼각형 모양의 기체 구조를 볼 때 이들 무인기가 총 비행할 수 있는 거리는 208㎞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군사분계선에서 130여㎞ 떨어진 곳에 추락했기 때문에 북한으로 돌아가는 거리를 단순 계산하더라도 총비행거리가 260㎞가 넘는다”면서 “엔진을 개조해 비행거리를 확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비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엔진을 정찰용 소형 무인기에 장착하는 데 성공했다면 남한의 절반 이상을 정찰 반경에 넣을 수 있게 된다. 한편 군 당국은 무인기 3대가 모두 민간인이 발견했다는 점에서 기존 사례와 비교해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현행 국가보안유공자 상금 지급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간첩을 신고하면 최고 5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간첩선을 신고하면 최고 7억 5000만원까지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크라 동부 3곳, 친러 시위대 ‘봉기’… 크림共 전철 밟나

    우크라 동부 3곳, 친러 시위대 ‘봉기’… 크림共 전철 밟나

    러시아 국경과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3개 도시에서 친러시아 시위대가 공공기관 건물을 점거한 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요구해 제2의 ‘크림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1500~2000여명의 친러 시위대가 이날 도네츠크의 주정부 청사와 루간스크에 있는 국가보안국 건물을 각각 장악한 뒤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고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했다. 인테르팍스는 하리코프의 친러 시위대도 주정부 건물을 점거했다고 보도했다. 도네츠크의 시위대는 이튿날 오전 자체 회의를 열어 도네츠크 공화국 주권 선언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주의회를 대체할 주민의회 구성을 선포하고 도네츠크 공화국 창설,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5월 11일 이전에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계획을 하리코프 및 루간스크 친러 시위대와 조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의 산업 중심지이고, 하리코프는 이 나라 제2의 도시다. 특히 도네츠크는 지난 2월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날 도네츠크와 하리코프의 친러 시위대는 정부 건물을 점거하기에 앞서 경찰 특수부대 ‘베르쿠트’ 대원들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베르쿠트는 지난 2월 수도 키예프에서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했다. 친러 시위대는 집회에서 당시 반정부 시위대를 사살한 혐의로 체포된 대원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현장에서 숨진 대원을 추모했다. 루간스크의 시위대는 국가보안국이 체포한 친러 인사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루간스크에 청사를 두고 있는 국가보안국은 지난 5일 정부 전복을 계획하며 수백정의 소총과 수류탄, 화염병 등을 준비한 혐의로 15명을 체포했다. 지난 3일엔 베르쿠트 대원 13명을, 지난달 14일엔 친러 시위를 이끌었던 정치단체 ‘루간스카야 그바르디야’ 지도자 알렉산드르 하리토노프를 헌정 질서 파괴 혐의로 체포해 키예프로 압송했다. 시위대는 이전에도 국가보안국을 비난하는 시위를 여러 차례 가졌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의 아르세니 야체뉴크 총리는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의 안정 상태를 흔들어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병력을 투입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출된 야누코비치의 계략이라고 주장했다. 아르센 아바코프 내무부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푸틴과 야누코비치가 이번 동부 지역 분리주의자들의 난동을 지시하고 보수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커지는 문책론… 수방사령관·靑 경호실장도 거론

    커지는 문책론… 수방사령관·靑 경호실장도 거론

    북한의 무인항공기 사태와 관련, 그동안 청와대나 군은 심각성은 절감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이를 드러내려 하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각종 시스템의 문제를 공개하는 게 전력상·전략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였다. ‘전략적 모호성’인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관련 발언은 대단히 강도 높은 질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인책론에 대해 군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인책 불가피론이 제기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문책 불가론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파주와 백령도, 삼척 등 개별 사건에 대해 모두 문책론을 제기하면 관련 육군 사단과 해병대 관련 부대장 등을 모두 줄줄이 문책해야 한다는 점에서 문책의 범위를 한정짓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고 말했다. 삼척 같은 사례는 휴전선에서 130㎞ 밑으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책임 대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군에서는 억울하다는 의견도 많다. 일각에서는 수도방위를 책임진 김용현 수도방위사령관과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 합참의 방공담당 실무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가능성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국방부는 일단 표면적으로는 인책론에 부정적이다. 이날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주재한 전군주요지휘관회의가 끝난 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군 수뇌부의 책임론이 불거진다는 지적에 대해 “그동안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추궁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도 앞서 지난 4일 국회에서 “소형 무인기 탐지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하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우리 군이 보유한 방공 시스템은 크고 정상적 비행체에 대응한 것”이라면서 문책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설령 문책이 이뤄진다 해도 적어도 즉각적이고 공개적인 방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상처를 준 사례’를 제외하고는 어떤 경질성 인사도 책임 문제를 드러나게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한편 김 대변인은 “무인기 침투가 북한의 소행으로 확정되면 우리 영공에 불법으로 비행체를 침투시킨 것 자체가 정전협정 위반이며, 다른 나라 영공에 비행체를 불법으로 보낸 것도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국방부 “北 자폭무인기 TNT 2~3㎏ 수준…큰 위협 아니다”

    국방부 “北 자폭무인기 TNT 2~3㎏ 수준…큰 위협 아니다”

    국방부는 8일 북한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기와 관련, “공격기로 활용된다고 하더라도 2∼3㎏ 정도의 TNT를 실을 수 있는데 그 정도 자폭 기능을 가지고는 큰 유해는 끼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에 발견된 추락한 북한 소형 무인기가 군사적으로 아주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른 무기체계에 비해서 상당히 위협정도는 떨어진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무인기에 카메라를 붙여서 정찰한다고 해도 일반 상용 인공위성으로 찍어서 공개된 것보다 결코 더 나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없기 때문에 작전에 활용하기도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소형 무인기와 관련된 한·미 공조에 대해 “미국 쪽은 소형 무인기라도 관찰,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 그런 장비들을 추가로 투입할 수도 있다”면서 협의에 따라 미군의 저고도 레이더가 배치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또 무인기 신고자를 포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규정에는 간첩선 또는 적성물자 등을 발견해서 가져오면 보상할 수 있는데 지금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명확하지가 않다”면서 “아마 관련 부서에서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한편 우리 군이 북한이 무인기를 1000여대 이상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0여대 가량의 자폭형 무인타격기가 전진 배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기존에 분석한대로 북한의 무인기는 모두 300여대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자폭형 무인기는 10여대 정도” 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프간 경찰관, AP 여기자 총격 살해

    아프간 경찰관, AP 여기자 총격 살해

    대선을 하루 앞둔 아프가니스탄에서 취재 중이던 AP통신의 유명 저널리스트가 총격을 받아 숨졌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자사의 베테랑 사진기자 안자 니드링하우스(48·여)가 아프가니스탄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고 리포터 캐시 개넌(60·여)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분쟁을 수년간 다뤄왔던 이들은 이날 동부 코스트 지역에서 선거관리 직원들의 투표용지 운반 차량 행렬과 동행하고 있었다. 이 행렬은 정부군과 경찰의 호위를 받고 있었다. 구 청사에 도착해 차량 행렬이 검문을 받는 동안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갑자기 경찰 부대장이 다가와 “신은 위대하다”라고 소리지른 뒤 총을 난사했다. 경찰 부대장은 곧바로 다른 경찰들에게 투항해 조사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이 총격을 받은 뒤 몇 시간 뒤 이 지역의 타나이 구의 투표소에서 폭탄이 터졌다. 총격이 일어난 지역에서 15㎞ 떨어진 지점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탈레반은 첫 번째 민주적 권력이양을 가져올 5일 대선을 방해할 것이며, 선거에 연관된 누구든 처단하겠다고 공언했다. 수도 카불 등 선거와 관련된 여러 지역에서 이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엔 내무부 정문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6명의 경찰이 숨졌다. 독일 출신의 니드링하우스는 퓰리처 상을 받기도 한 유명 사진기자였다. 개넌은 캐나다 출신으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지국에서 30년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취재해 왔다. 캐슬린 캐럴 AP통신 편집국장은 “니드링하우스는 강렬하고 활발한 기자로 그의 통찰력 있는 사진과 따뜻한 마음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를 잃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교황, 英여왕 비공식 접견… “논쟁 없었다”

    교황, 英여왕 비공식 접견… “논쟁 없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엘리자베스 2세(87) 영국 여왕을 만났다. CNN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후 바티칸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비공식 접견을 했다. 여왕은 남편인 필립 공(92)과 하루 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이들을 초청한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과 점심 식사를 한 뒤 바티칸을 찾았다. 교황은 여왕을 처음 만났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총 5명의 교황을 만났다. 이날 만남은 비공식 접견인 만큼 거창한 행사 없이 교황의 서재에서 차를 마시며 진행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위스키, 사과주스, 달걀, 빵 등이 담긴 바구니를 선물로 전했고 교황은 여왕의 증손자인 조지 왕자를 위해 십자가가 달린 파란 구슬을 선물했다. 이 구슬은 고대 로마인이 우주를 형상화해 왕권을 상징한 것으로, 나중에 기독교도들이 기독교 세계를 의미하도록 위에 십자가를 붙였다. 나이젤 베이커 바티칸 주재 영국 대사는 “여왕이 교황을 접견하며 어떤 논쟁적인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의 헨리 8세는 약 500년 전 이혼을 하기 위해 로마 가톨릭과 결별하고 성공회를 만들었다. 현재는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와 프란치스코 교황 사이의 관계가 좋지만 성공회와 가톨릭은 역사적으로 사사건건 부딪쳤다. 교황의 출신지인 아르헨티나와 영국은 1982년 4월 2일 포클랜드를 두고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전쟁 발발일 바로 다음 날에 두 사람이 만난 셈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하기 전인 2010년 영국령인 포클랜드를 “빼앗긴 우리의 땅”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또다른 北 무인기 백령도 추가 정찰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백령도에 추락한 것과 다른 소형 무인항공기가 백령도를 추가로 정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이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일부 무인기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북측으로 귀환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4일 “지난달 31일 낮 12시 40분쯤 해병대가 벌컨포를 북쪽으로 발사하기 전 소형비행체 1대가 레이더에 포착됐다”면서 “이 비행체와 추락한 무인기가 다른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비행궤적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당시 이 비행체가 레이더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길 반복했다”면서 “해병대에서 북쪽으로 경고사격을 했고 이후 이 비행체는 레이더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 비행체의 항적은 당시 우리 공군 F15K 전투기와 조기경보통제기인 ‘피스아이’에 모두 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무인기는 벌컨포 발사 지점과 정반대 지역에서 연료 부족으로 떨어졌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북한의 소형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는 저고도레이더의 국외 구매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 군이 가진 기존의 레이더로는 소형 무인기를 포착, 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일부 선진국 레이더를 구매하기 위한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 밖에 소형 무인기를 타격할 수 있는 30㎜ 복합대공화기 등의 확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의 탄도미사일을 내년에 실전배치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미사일 협정지침 개정으로 우리가 만들 수 있는 탄도미사일 사거리가 800㎞로 늘어났다”면서 “이에 따라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고 800㎞ 탄도미사일도 내년에 시험발사할 계획으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달 23일 충남 태안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500㎞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北무인기 은폐 급급… 문책 불가피

    軍, 北무인기 은폐 급급… 문책 불가피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청와대 상공에서 근접 사진 촬영은 물론 테러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군 당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시기를 틈타 최초 발견 이후 1주일 이상 상부에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과 2012년 10월 ‘노크 귀순’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군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건을 축소한 정황이 짙어짐에 따라 보고라인과 책임자를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특히 파주에 추락한 무인 항공기에 대한 군·경 합동조사단이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청와대는 원거리에서 촬영됐다”는 등을 이유로 ‘대공혐의가 없다’고 언론에 밝힌 점은 대공망이 뚫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고의적 은폐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당시 무인항공기 조사에 참석했던 한 민간전문가는 “다수의 전문가들이 외부 형태만 보고도 북한제로 추정했었다”고 지적했다. 이달 중순 장성급 인사를 앞두고 군 당국이 문제 확산을 꺼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의 중간 조사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3일 “초반에 대공 용의점을 확인하기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정부는 공식적으로 대공용의점이 없다고 발표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추락 무인기를 수거한 파주경찰서는 바로 국군기무사령부에 기체와 모든 자료를 넘겼다. 기무사 조사팀은 엔진 배터리에 적혀 있는 북한말 ‘기용 날자’ ‘사용중지 날자’와 낙하산, 비행제어장치 등에서 북한제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를 대부분 찾아냈다. 그럼에도 추락 무인기가 군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 무인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발표를 미뤘다. 군 당국도 “카메라에 찍힌 화질이 좋지 않다”면서 즉답을 회피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백령도에 또 다른 무인기가 추락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조사팀을 질책하고 처음부터 재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국방부도 문제가 커지자 지난 1일 비공개 방침을 바꿔 “무인기가 동선을 따라 파주와 서울 지역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초기 대응에 실패한 수방사령관과 1군단장, 기무사령관 등 관련 기관들의 문책이 불가피하다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파주 무인기, 靑 등 193장 찍고…백령도 무인기, 소·대청도 軍시설 찍어

    파주 무인기, 靑 등 193장 찍고…백령도 무인기, 소·대청도 軍시설 찍어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국가의 심장부와 다름없는 청와대 등 193장의 사진을 손금 보듯 촬영한 데 이어 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소청도와 대청도의 우리 군사 시설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 관련 발표를 축소·은폐하려 한 정황이 짙어진 가운데 수도권과 서해5도 지역 방공태세 등 군의 총체적 난맥상만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3일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북한에서 발진해 소청도, 대청도를 지그재그 모양으로 왔다 갔다 하다 백령도에서 추락한 것”이라면서 “이 무인기에는 소청도와 대청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찍은 100여장의 사진이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이 무인기가 소청도와 대청도를 떠난 시간이 각각 31일 오후 2시 22분, 오후 2시 47분이고 백령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이후로 추정한다. 백령도 해병부대는 이날 낮 12시 40분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향해 벌컨포를 발사했지만 이 무인기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무인기는 일본제 니콘 D800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었으며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유리섬유를 층층이 쌓은 재질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 GPS 안테나 2대가 비행경로를 조종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연료 부족으로 엔진이 정지됐고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다”면서 “파주에 떨어진 무인기는 엔진고장 때문으로 결론 났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앞서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가 경기 북부와 서울 상공에서 193장의 사진을 촬영했지만 서울을 찍은 영상 등이 북한으로 송신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무인기를 분석했는데 0.9㎓짜리 송·수신장치가 있었으나 그것은 무인기를 조종하거나 GPS를 받는 데 활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인기가 촬영한 수도권 지형 사진은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위성사진보다는 대체로 질이 떨어지나 청와대를 포함한 경복궁 일대 사진은 좀 더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촬영 고도는 1~1.5㎞로 알려졌지만 청와대에 근접하면서 사진의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고도를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군 당국의 이 같은 설명은 역설적으로 수도권 방공작전을 강화해 왔다는 군의 공언이 무위에 그쳤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군은 2011년 3군사령부 1방공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10방공단을 통합해 수방사 예하의 제1방공여단을 창설했다. 이 부대는 저고도 대공방어를 위해 천마 단거리 대공유도무기(사거리 10㎞), 35㎜ 오리콘 대공포(사거리 4㎞), 미스트랄 대공미사일(사거리 300∼6000m) 등을 운용한다. 서울 상공에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비행금지구역(P73)이 설정돼 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반경 1.6㎞ 구역은 P73A, 반경 7.2㎞ 구역은 P73B로 구분된다. 모든 항공기는 사전 비행허가를 받지 않고 이 구역에 진입할 수 없으며 진입할 경우 경고 없이 격파 사격을 당한다. 당시 방공부대의 근무체계와 레이더망 이상 여부 등의 총체적 문제를 드러낸 셈이다. 정부는 북한으로의 정보 유출을 이유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2일 특정 언론에만 청와대 상공 사진 등 주요 정보를 흘리는 등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여 스스로 원칙을 훼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美 포트후드 군기지 또 총기난사

    美 포트후드 군기지 또 총기난사

    2009년 이슬람계 부대원의 총격으로 13명이 목숨을 잃었던 미군 부대에서 또다시 현역병이 총기를 난사해 미국이 충격에 빠졌다. 범인이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범행 이유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수사당국은 일단 지하드(이슬람 성전)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텍사스주 킬린의 미군 시설 포트후드에서 이 부대 소속 이반 로페즈 상병이 권총을 난사해 3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로페즈 상병은 경찰과 레인저 등에 체포되기 직전 소지하고 있던 45㎜ 구경 권총으로 목숨을 끊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은 포트후드 부대원과 가족들, 다른 미국인들이 악몽을 떠올리며 몸서리쳤다고 보도했다. 이 부대가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이슬람계 부대원의 공격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2009년 11월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준비하던 이 부대에서 군 심리치료사였던 팔레스타인계 니달 말릭 하산 소령이 자신의 근무지에서 동료들에게 총을 발사해 13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산은 당시 범행을 시작하기 전 “신은 위대하다”고 소리쳤다. 2011년에는 나세르 제이슨 압도 일병이 부대 입구 근처 식당에 폭탄을 설치했다가 폭발시키기 전에 발각되기도 했다. 부대 인근 호텔에서 폭탄 재료와 무기를 소지한 채 체포된 압도 일병은 미군의 무슬림에 대한 인식과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비난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등 당국은 일단 이번 사건은 이슬람계 테러와 연관이 없다고 잠정 판단했다. 범행을 저지른 로페즈 상병이 범행 전후에 ‘성전’, ‘알라’ 등 이슬람 관련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고 2011년 4개월간 이라크에서 복무한 뒤로 우울증과 불안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伊 베네치아도 “분리독립” 격앙…폭력사태 모의 혐의 24명 체포

    이탈리아 북동부의 베네치아와 주변 지역의 분리독립을 위해 폭력사태와 민주질서 전복을 모의한 혐의로 24명의 분리독립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탱크로 개조한 불도저 등으로 산마르코 광장을 습격하는 등 폭력적인 방법으로 베네치아의 분리독립을 모의한 2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체포된 인물 중에는 분리독립주의 지역정당 리가 베네타를 창립한 전직 국회의원 프랑코 로체타가 포함돼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테러리즘, 민주주의 질서 전복, 전쟁 무기 제작과 소지 혐의를 두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탱크로 개조한 불도저를 압수했다. 탱크는 농기구의 모습을 크게 벗지는 못했지만 경찰은 이 탱크에 12㎜ 구경의 대포가 장착돼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이 탱크를 앞세워 다음 달 열릴 유럽의회 선거일 하루 전날 광장으로 진입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베네치아를 주도로 하는 베네토주의 정치인들이 헌법으로 금지된 분리독립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면서 이들에 대한 검거를 전격적으로 실시했다. 앞서 베네토주의 주지사가 주관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베네치아와 인근 지역의 투표 참가자 중 89% 이상이 독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다. 리가 베네타당은 오는 6일 베네치아 인근 베로나에서 이번 체포와 이탈리아의 이민법 완화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무인기 사진 보니…백령도 무인항공기 北→소청도→대청도→백령도

    무인기 사진 보니…백령도 무인항공기 北→소청도→대청도→백령도

    ‘무인기 사진’ ‘백령도 파주 무인항공기’ 백령도에서 지난달 31일 추락한 무인기는 북한에서 발진한 뒤 소청도와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까지 날아왔다가 연료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백령도 추락 무인기 1차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이 무인기는 추정컨대 북한에서 (발진해) 소청도,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에서 추락했다”면서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소청도와 대청도를 왔다갔다하면서 사진촬영을 했다. ‘S’자로 섬 전체를 훑으면서 지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소청도와 대청도에도 군사시설이 있다”면서 이 무인기가 이들 섬의 군 기지 등을 촬영했음을 시사했다. 군 당국은 이 무인기의 임무를 서북도서 정찰비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당시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발사한 포탄의 탄착군을 확인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무인기가 소청도와 대청도를 떠난 시간은 각각 31일 오후 2시 22분, 오후 2시 47분이고 백령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이후로 추정된다. 당일 백령도 해병부대가 레이더에 포착된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향해 벌컨포를 발사한 시간은 낮 12시 40분이다. 따라서 백령도 해병부대가 발사한 정체불명 비행체는 이번에 추락한 무인기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무인기는 백령도에 도착하자마자 연료 부족으로 추락해 사진촬영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무인기에는 일본제인 니콘 D800 DSR 카메라를 장착돼 있었고 4기통 엔진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유리섬유를 층층이 쌓은 재질로 GPS 안테나 2대가 비행경로를 조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행자료 송수신기를 탑재하고 있었으나 실시간 영상 전송 능력은 없었다”며 “영상전송 능력이 없는 메모리 카드로 회수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무인기는 1.4㎞ 고도를 100∼120㎞ 속도로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는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데 비해 파주에서 떨어진 북한 출발 추정 무인기는 엔진 고장으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연료부족으로 엔진이 정지됐고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다”며 “지난달 24일 파주에 떨어진 무인기는 엔진 고장으로 떨어지면서 낙하산이 펴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파주 무인기가 경기 북부와 서울 상공에서 193장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무인기를 분석했는데 0.9㎓짜리 송수신장치가 있었으나 그것은 영상을 보내는 것이 아니고 무인기를 조정하거나 GPS를 받는데 활용되는 것”이라며 “카메라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그 영상을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파주 무인기에 국내에는 없는 지문이 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지문이 아닌 것을 몇 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소행이라고 명확하게 판정되면 당연히 이것은 영공침해이고 불법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입장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 차원, 또 국제적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령도 무인항공기, 北 황해도 온천비행장서 출격한 듯”

    “백령도 무인항공기, 北 황해도 온천비행장서 출격한 듯”

    ‘백령도 무인항공기’ ‘온천 비행장’ 지난달 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는 북한 황해남도 온천 비행장에서 출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일 “공군이 북한 온천비행장 상공에서부터 비행하는 무인항공기를 포착했다”면서 “이 무인항공기가 온천 비행장에서 이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 무인항공기는 고도 3㎞ 이상에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면서 백령도 쪽으로 날아왔다”면서 “레이더에 포착된 비행체가 백령도로 접근하자 해병부대에서 벌컨포 300여 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해병부대가 보유한 벌컨포의 유효사거리는 2㎞이기 때문에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온천 비행장에는 미그-29 전투기 등이 배치되어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백령도 해병 6여단에서 3월 31일 낮 12시 42분부터 5분간 3차례에 걸쳐 벌컨포를 사격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60년 악몽’ 떠올라 모두 숨죽였다

    ‘1960년 악몽’ 떠올라 모두 숨죽였다

    1일(현지시간) 칠레 북부 연안을 강타한 강진으로 한때 중남미 전역의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보가 해제됐지만 일본 등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는 쓰나미가 일어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는 데다 또 다른 강진 발생의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6분 강진이 발생하자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태평양 연안의 중남미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PTWC는 칠레,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 14개 지역에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인근 해안 지대 주민들에게 해수면에서 20~30m 높은 곳으로 피신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진앙지와 비교적 가까운 칠레의 이키케, 피사구아, 파타체 등의 지역에서는 실제로 약 2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PTWC는 첫 번째 높은 파도가 지진 발생 45분 뒤에 이키케 지역의 해안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 쓰나미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키케 지역은 최근 계속된 지진으로 상당수 주민이 대피한 상태이고, 300명이 안 되는 주민이 살고 있는 피사구아 등 다른 지역은 인구 자체가 희박하다. PTWC는 지진이 발생한 지 약 8시간 뒤인 2일 오전 4시 43분을 기해 14개 지역에 내려진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일본 등 진앙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은 아직 쓰나미 도달 예상 시간이 되지 않아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에 쓰나미가 밀려온다면 3일 오전 6시쯤 훗카이도에 가장 먼저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이키케 지역은 또 다른 강진의 우려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규모 9.0의 강진이 오기 2일 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던 점을 들어 이번 8.2의 지진이 더 강력한 지진의 전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키케 지역엔 강진 발생 뒤 6.2 규모의 지진 등 최소 1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 대표적인 지진국으로 분류되는 칠레에서는 2010년에도 8.8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524명이 숨지고 가옥 22만여채가 부서졌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규모로 기록된 1960년 9.5 규모의 강진도 칠레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진으로 발디비아 지역에서만 수천명이 숨지고 하와이와 일본, 필리핀, 미국 서부에 쓰나미가 발생해 5000여명이 희생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軍, 백령도 무인항공기에 벌컨포 300발 쏘고도…

    軍, 백령도 무인항공기에 벌컨포 300발 쏘고도…

    ’백령도 무인항공기’ 백령도에서 추락한 북한 소형 무인항공기가 우리 상공을 넘어왔을 때 해병부대가 벌컨포로 대응 사격을 했지만 고도가 높아 격추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3일 “지난 31일 무인항공기가 북쪽에서 우리 상공으로 접근하자 해병부대에서 최대 사거리는 2㎞인 벌컨포 300여발을 발사했다”며 “그러나 무인기 고도가 5∼6㎞로 너무 높아 격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백령도 무인항공기는 공군 레이더에 일시 포착됐지만 금세 사라졌다. 현재 군 지상 레이더망은 일반 비행체를 탐지하게 돼있어 소형 비행체 탐지엔 취약하다. 한편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청와대 등을 비롯한 193장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나 수도권 상공의 공역관리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 제품이 유력한 이 무인기는 청와대 상공까지 비행하면서 미국의 한 업체가 인터넷에 제공하는 것보다 해상도가 높은 사진을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수도권 방공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 3군사령부 1방공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10방공단을 통합해 수방사 예하로 제1방공여단을 창설했다. 이 부대는 저고도 대공방어를 위해 천마 단거리 대공유도무기(사거리 10㎞), 20㎜ 벌컨포(사거리 2㎞), 35㎜ 오리콘 대공포(사거리 4㎞), 미스트랄 단거리 대공미사일(사거리 300∼6000m) 등을 운용하고 있다. 서울 도심의 고층빌딩 등에는 비행이 허가되지 않은 저고도 비행체를 요격하기 위한 소규모 방공부대가 배치되어 있다. 이 때문에 서울 도심에서 비행하려면 반드시 일주일 전에 수방사에 비행계획을 통보하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 서울 상공에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비행금지구역(P-73)이 설정되어 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반경 1.6㎞ 구역은 P-73A, 반경 7.2㎞ 구역은 P-73B로 구분된다. P-73B는 P-73A를 보호하는 완충구역 성격이 강하다. 모든 항공기는 사전 비행허가를 받지 않고 P-73 구역에 진입할 수 없다. 청와대를 보호할 목적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고사격 또는 경고 없이 격파 사격이 가능하다. 제1방공여단은 수도권에 다수의 방공 레이더를 중첩해서 운용하기 때문에 이번에 파주에 추락한 소형 무인기라도 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무인기엔 청와대, 경복궁, 파주∼서울간 국도 1호선 등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청와대 상공과 경기 북부지역을 수차례 비행했는데도 방공 레이더망으로 포착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참은 당시 방공부대의 근무체계와 레이더망 이상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에 북한이 갖고 있는 무인기는 크기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레이더로) 다 잡을 수 있지만 (이번에 추락한) 소형 무인항공기는 찾을 수 있는 레이더가 없어 탐색하지 못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부속품에 북한 제품으로 유력시되는 글자가 적혀 있는 데도 일주일이 넘도록 군 당국이 공개하지 않은 것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파주 추락 무인기 엔진 배터리 앞면에는 ‘기용 날자 2013.6.25’, ‘사용중지 날자 2014.6.25’란 한글이 적혀 있었고 뒷면에는 중국어가 표기되어 있다. 북한에서 날짜라는 말을 ‘날자’로 쓰고 있다. 김 대변인은 “겉으로 심증적으로 보는 것과 그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고 뒤 스마일 이메일… 故잡스는 냉혹했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가 생전에 에릭 슈밋 구글 회장과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한 사람의 실직 소식에 웃는 얼굴을 뜻하는 이모티콘인 ‘:)’ 하나로 대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문제의 이메일은 2007년 잡스와 슈밋이 주고받은 것으로, 구글이 애플 직원을 영입하려 하자 잡스가 슈밋에게 항의하면서 오간 내용을 담고 있다. 이메일들은 애플과 구글 등의 임금 밀약 혐의에 관한 소송 과정에서 드러났다. 잡스는 구글 채용 담당자가 애플 기술직원에게 채용 의향을 밝힌 이메일을 보냈다면서 “이를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항의했다. 슈밋 회장은 답장에서 “애플과 상호 스카우트 금지 협정을 맺고 있다”면서 내용 파악을 지시하는 이메일을 채용부서에 전달했다. 구글 인사 담당 부사장은 담당 직원이 스카우트 금지 협정 내용을 알지 못해 실수를 했다며 해당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슈밋에게 보고했다. 슈밋 회장은 이런 내용을 보고받고 나서 잡스에게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사과 답장을 보냈다. 그는 “채용책임자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함께 보낸다”면서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즉시 알려달라”고 적었다. 잡스는 슈밋 회장의 이 같은 이메일에 ‘:)’라고 간단히 응답했다. 인디펜던트는 “잡스가 한 사람의 실직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사안이 자신의 뜻대로 된 것에 대해 웃음을 표시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이메일들이 실리콘밸리를 이끄는 기업들의 잔인하고 어두운 단면을 보여줬다”면서 “특히 구글의 인사 담당 부사장은 이메일에서 ‘이번 퇴직을 공적인 본보기가 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락가락 옐런 “양적완화 끝나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유지”

    2주 전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언급해 시장에 충격을 줬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뒤에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지역 재투자 회의에서 “계속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경제와 고용시장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많은 미국인이 아직 경기 회복 정도와 일부 경제 지표가 불황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WSJ는 옐런 의장이 지난달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자신의 발언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주기 위해 이같이 발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양적 완화 조치가 끝나고 나서 6개월 뒤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는 시장에서 예상보다 빠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비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4.6포인트(0.8%) 오른 1만 6457.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날 대비 14.72포인트(0.8%) 올라 1872.34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아시아 증시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일 한국 코스피, 일본 닛케이 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세였다가 오전에 발표된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를 살짝 상회한 뒤 반등했다. 옐런의 발언보다는 중국의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우크라 가스 옥죄는 러… 공급가 43% 대폭 인상

    러시아가 1일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가를 43% 이상 대폭 인상했다. 에너지를 러시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급격한 가스 가격 인상으로 경제난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러시아에 크림반도를 빼앗긴 우크라이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이날 2분기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가가 1000큐빅미터(㎥)당 기존 268.5달러에서 385.5달러로 43.5% 오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키로 했던 할인 혜택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빅토르 야누코비치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가스 공급가를 30% 이상 인하해 주기로 약속했다. 유럽연합(EU)과의 경제 통합 협상을 중단한 우크라이나를 자국 주도의 옛 소련권 경제통합체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이었다. 하지만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로 실각하고 친서방 성향의 야권 세력이 정치권력을 장악하면서 러시아는 가스 공급가 할인 혜택 중단을 경고해 왔다. 러시아는 특히 자국 흑해함대의 크림 주둔 대가로 제공하던 또 다른 가스 할인 혜택도 중단할 예정이어서 우크라이나 가스 가격은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된 러시아군이 철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한 병력 일부를 철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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