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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인 포커스] 나토 차기 사무총장 스톨텐베르그 前 노르웨이 총리

    [피플 인 포커스] 나토 차기 사무총장 스톨텐베르그 前 노르웨이 총리

    “우리는 작은 나라지만 긍지의 민족이다. 우리를 덮친 일에 분노했지만, 우리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상의 민주주의, 더 큰 관용, 더 큰 인도주의로 대응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순진함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2011년 7월 24일 노르웨이의 오슬로 대성당에서 열린 추도미사에서 당시 총리였던 옌스 스톨텐베르그(55)는 이 같은 연설로 충격에 빠진 국민에게 감동을 줬다.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일으킨 테러로 77명이 목숨을 잃은 이틀 뒤였다. 지난 28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차기 사무총장으로 지명된 스톨텐베르그 전 총리는 국가의 위기상황에서 모범적인 지도력을 보여주며 국제 정치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노르웨이 노동당 대표였던 스톨텐베르그는 2000~2001년, 2005~2013년 두 차례 총리직을 수행했다. 총리 이전에는 재무장관을 지냈다. 나토 신임 사무총장에게 거는 국제사회의 기대는 크다. 그가 2009년 유럽 경제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협상 능력과 지난해부터 유엔 기후변화 특사 활동을 하며 발휘하고 있는 외교력이 크림 반도 위기로 촉발된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유럽의 위기 상황에 나토가 얼마나 적합한 기구인지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주의자이면서도 총리 재임 중 국방비를 꾸준히 증강해, 노르웨이를 나토 회원국들 가운데 인구 1인당 국방예산이 가장 많은 나라로 만들었다. 또 강력한 대륙 간 협력기구 강화론자로, 노르웨이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지해 왔다. 나토는 1949년 미국과 서유럽 12개 국가가 소련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기 위해 출범시켰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자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나토에 맞서 바르샤바조약기구를 출범시켰던 동유럽 국가들이 나토에 합류했다. 현재 회원국은 28개국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옛 동구권에서 나토의 역할과 군사력 증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신임 사무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1일부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속보]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500발 발사 “어선 나포 지역 집중 포격”

    [속보]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500발 발사 “어선 나포 지역 집중 포격”

    [속보]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500발 발사 “어선 나포 지역 집중 포격” 북한이 31일 백령도 인근을 비롯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 7곳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했다. 북한은 이날 총 500여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 인접 해상으로 발사했고, 이 가운데 100여발이 NLL 이남 우리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사격훈련이 끝난 직후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해상 사격훈련은 오늘 낮 12시15분부터 오후 3시30분께까지 7개 해역에서 8차에 걸쳐 진행됐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북한군 포탄은 NLL 이남으로 최대 3㎞ 정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군 포탄이 NLL 이남 해상에 떨어지자 K-9 자주포로 300여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김 대변인은 “서북도서 지역의 경계태세를 상향 조정하고, 위기관리 체계를 즉각 가동시켰다”며 “현재 우리 군은 한미 공조 하에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지역에 경계 및 감시태세를 강화했다”며 “무기태세도 증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해상사격이 계획된 도발이며, 남북관계에 주도권을 갖고 NLL에 대한 우리 군의 수호의지를 시험하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의 정당한 대응사격을 빌미로 해서 우리 도서와 해역에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LL 이남에 떨어진 북한군 포탄은 지난 27일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우리 해군이 나포한 지역인 백령도 동북쪽 해상에 집중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차 사격은 오늘 오전 우리 군에 통보한 7개 구역에서 동시에 진행됐지만 2차 사격부터는 백령도 동북쪽 해상(2구역)에서만 실시됐다”며 “NLL 이남에 떨어진 북한군 포탄은 모두 2구역으로 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백령도 동북쪽 해상이 민감한 지역이고 다른 사격구역은 섬과 거리가 멀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군은 100㎜ 해안포와 122㎜ 및 240㎜ 방사포 등으로 사격했고 특히 122㎜ 방사포는 화력지원정에 싣고 해상에서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50분 쯤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북한은 서해 사격을 즉각 중단하라”며 “대한민국에 대한 모든 호전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정위는 또 “북한의 행위는 역효과를 초래하고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며 “유엔사-북한군 장성급 회담을 위해 본 통지문 수령 이후 2시간 이내에 유엔사가 북한군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500발 발사하다니 놀랍다”,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국민이나 먹여 살려라”,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분명히 다시 도발할 듯”,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어선 나포 빌미로 사격훈련 한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北에 쏜 포탄 300발, 어디에 떨어졌나 하니…

    [속보] 北에 쏜 포탄 300발, 어디에 떨어졌나 하니…

    북한이 31일 백령도에서 연평도 인근에 이르기까지 서해 일대 7곳에서 북방한계선(NLL) 쪽으로 해안포 500여발을 발사해 그중 100여발이 NLL 이남 우리측 수역에 떨어졌다. 이에 우리 군도 NLL 이북 북쪽 수역으로 300여발을 응사하면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가장 큰 군사적 긴장이 서해상에서 고조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해상사격 훈련을 한다면서 오늘 낮 12시1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백령도를 시작으로 7개 해역에서 8차례에 걸쳐 122㎜와 240㎜ 방사포로 총 500여발을 발사했으며 그중 100여발이 NLL 이남 우리 해상을 침범해 떨어졌다”면서 “우리 군은 K-9 자주포로 300여발을 NLL 이북 북쪽 수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의 응사에는 자주포 외에 벌컨포도 동원됐다. 우리 군이 대응사격한 포탄들은 모두 서해 NLL을 넘어 상대방 해상에 떨어졌다. 국방부 당국자는 “우리 수역에 떨어진 북측 포탄 100여발은 모두 최근 우리 군이 북한 어선을 나포했던 백령도 북동쪽에 집중됐다”면서 “우리 쪽 수역에 가장 깊게 들어온 포탄은 NLL 이남 3.6㎞ 지점이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군이 북한군의 ‘도발 원점’을 타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북한군의 포탄이 육지에 떨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서남전선사령부 명의로 우리 해군 2함대사령부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서해 NLL 인근 7곳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북한이 선포한 해상사격구역은 백령도 북쪽 등산곶 앞 NLL 해상에서부터 연평도 북쪽 NLL 근처인 북한 섬 대수압도에 이르는 7개 구역이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사격 계획을 통보받은 직후 서북 5도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리고 어선들을 회항시켰다. F15K 전투기 2대가 발진해 백령도 주변 등 NLL 이남 해상에서 초계비행을 하는 등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합참은 북측에 NLL 이남으로 사격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통보했다. 청와대도 긴박한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국방부·통일부 등 유관 부서 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됐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금&여기] 박 대통령, 메르켈과 닮은꼴 되려면/김민석 국제부 기자

    [지금&여기] 박 대통령, 메르켈과 닮은꼴 되려면/김민석 국제부 기자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독일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났다. 박 대통령이 독일에 발을 들여놓기 바쁘게, 언론은 두 정상의 공통점과 연관성을 찾아내 ‘닮은꼴’, ‘인연’이라면서 갖은 분석을 쏟아냈다. 그런 분석들은 박 대통령의 당선 즈음부터 나왔다. 두 나라 첫 여성 정상들이 각각 ‘독재자의 딸’, ‘동독 정부 출신 정치인’이라는 정치적 그늘을 갖고 있다거나, 둘 다 이공계 출신이라는 등의 얘기다. 분단을 경험한 나라의 성공적인 여성 정상이라는 점에서 메르켈 총리는 박 대통령의 알맞은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동독에서 메르켈의 정치활동은 순전히 민주화를 위한 것이었다. 정치계에 입문한 것도 1989년 민주화 운동 단체에 가입하면서였고 정부 활동도 동독의 처음이자 마지막 민주정부에서였다. 동독 출신 정치인들이 과거 국가보안부(슈타지) 경력 때문에 정치인생을 끝내는 상황에서, 당시 슈타지 채용을 거절하고 오히려 감시를 받았던 그는 정치적 공격 대상이 아니었다.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으로 정치적 혜택을 입고 ‘과’ 때문에 공격을 받아 온 박 대통령과는 다르다. 두 정상이 이공대 출신이라는 것도 공통점으로 지적됐지만, 둘의 정치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박 대통령이 ‘통일 대박’, ‘암 덩어리’, ‘쳐부술 원수’ 등 파격적인 어휘로 당국자들을 움직이는 반면 물리학 박사인 메르켈은 화려한 수사를 자제하고 구체적인 수치로 성과를 냈다. 메르켈은 집권 2기 8년 동안 국내총생산(GDP)을 22.9%나 끌어올렸다. 박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를 벤치마킹한다면 그의 포용력과 소통의 리더십을 닮았으면 좋겠다. 중도 보수 성향의 메르켈이 연정을 구성하면서 사회민주당의 복지 정책을 대폭 수용하고, 집권 중엔 녹색당의 핵발전소 폐기 방안을 받아들였던 것처럼 박 대통령도 대통합을 위해 국민과 야권의 소리에 귀를 열었으면 한다. ‘통일 대박’도 마찬가지다. 회담에서 박 대통령의 표현을 독일어로 바꿔 맞장구쳐 준 메르켈도 “통일 전에 다른 삶을 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귀띔했다. 두 정상이 통일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도 북한은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화해할 때는 기본적으로 싸운 상대와 먼저 대화를 한다. 등 돌린 상대는 그냥 둔 채 주변 친구들에게 도와달라고만 하지 않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부고] 냉전시대 美 강경파·前국방장관 슐레진저

    [부고] 냉전시대 美 강경파·前국방장관 슐레진저

    냉전시대 미국 국방장관으로 강경 정책을 폈던 제임스 슐레진저가 27일(현지시간)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뉴욕타임스는 슐레진저 전 장관이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 베이뷰 의료센터에서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폐렴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하버드대 출신의 경제학자였던 그는 미국과 소련 사이의 긴장감이 최고조였던 1973년부터 약 2년여를 리처드 닉슨, 제럴드 포드 대통령 밑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근무했다. 강경파로 분류됐던 그는 베트남전이 끝날 무렵 90억 달러 규모의 군비 감축을 추진했던 의회에 맞서 국방 예산을 오히려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974년 당시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하기 직전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대통령의 핵 관련 명령을 수행하기 전 반드시 자신이나 헨리 키신저 당시 국무장관의 확인을 받으라고 지시하는 냉철한 판단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딱딱한 화법을 구사하고 좀처럼 타협을 하지 않았던 슐레진저 전 장관은 포드 전 대통령과 마찰을 빚다 경질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NSA 통화수집 중단”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국(NSA)의 대량 통화 기록 수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지난해 에드워드 스노든의 NSA 감시 프로그램 폭로 이후 제기된 사생활 침해 우려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의 통화 기록을 대량 수집해 장기 보관하던 기존 시스템을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마련한 법안에 따르면 통신회사는 현행대로 1년 6개월간 고객의 통화 기록을 보관할 수 있으며, NSA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통화 기록을 받을 수 있다. NSA의 통화 기록 취득을 승인한 법원이 통신회사에 명령서를 보내면 회사 측은 기존 통화기록을 제공해야 하며, 명령서 발부 이후의 착·발신 통화 기록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긴급 상황’의 경우 법원의 허가 없이도 가능하다. NSA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법원이 발부한 영장 없이도 통신회사, 은행 등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대규모 통신 기록을 보관하지 않고 정보 활동을 할 수 있는 개혁안을 내놓으라고 법무부와 정보기관에 지시했고, 제출 시한인 28일을 하루 앞둔 이날 정부가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강화하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 미국 방산업체 직원 스노든은 NSA의 기밀문건 170만건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일부를 언론인들과 공유해 NSA가 대대적인 통신망 감청을 통해 미국과 서방 협력국의 정보를 수집한 사실을 폭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방 제재에 러 “비자·마스터 대체 카드 개발” 맞불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해 더 강력한 제재를 준비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비자나 마스터 같은 자체 카드 결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놨다. 2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상원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비자와 마스터 같은 자체 카드 결제 시스템을 만들겠다. 일본의 JCB나 중국의 유니온페이 등이 이미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이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앞서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로시야은행과 SMP은행 등 러시아계 은행 4곳에 대한 결제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러시아의 강한 항의를 받고 이틀 뒤 해제했다. 이에 대해 푸틴은 “유감”이라면서 “그런 제재를 한 회사는 매우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전날 미국과 EU는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산 연료 수입량을 줄이는 방안을 골자로 한 경제제재를 준비하기로 합의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과 회담을 가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을 분열시킬 수 있고 서방이 그의 크림 합병을 그냥 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면서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오바마는 특히 미국과 EU는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의 수입을 줄이기 위해 미국산 연료의 수입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 국가들이 자국의 천연 에너지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유럽의 정보기관들은 우크라이나 동쪽 국경 부근에 배치된 러시아군의 병력이 약 3만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국가안전보장위원회는 AFP통신에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0만명의 러시아군이 배치돼있다”고 말했다. 전망은 다소 엇갈리지만 서방은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러시아 병력이 이미 추가로 투입됐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에 최대 180억 달러(약 19조원)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北, 보란 듯 탄도미사일 도발

    北, 보란 듯 탄도미사일 도발

    북한이 26일 새벽 평양 북쪽 숙천지역에서 동해 쪽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천안함 피격 사건 4주기이기도 한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이 북한 핵문제를 논의한 것 등에 항의하는 의도된 무력시위로 관측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전 2시 35분과 2시 42분에 평양 북방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각각 1발, 총 2발을 발사했다”면서 “이 발사체는 650㎞ 내외를 비행했으며 노동계열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06년 7월과 2009년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군 당국은 이날 노동미사일이 앞서 두 차례와 마찬가지로 차량에 장착된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발사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동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사거리는 1300㎞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북한이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지상의 그린파인 레이더와 해상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통해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국도 이번 도발에 즉각 반발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인 1718·1874·2094호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이번 사안을 안보리에 회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비트코인, 통화 아닌 자산” 美 국세청, 소득세 매긴다

    “비트코인, 통화 아닌 자산” 美 국세청, 소득세 매긴다

    미국 국세청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주식과 같은 자산으로 규정해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통화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미국 정부가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세청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통화가 아닌 자산으로 다뤄 과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세청은 “가상화폐가 지불 수단의 기능을 하고 있지만 어느 나라에서도 법적 통화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따라서 연방 세무행정상 통화는 아니지만 재산으로 분류해 과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는 주식이나 채권처럼 급여로 받을 때나 거래를 통해 이익이 발생할 때 자본소득세가 매겨지게 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가상화폐가 법정 통화로 인정되면 최대 39.6%의 세율이 적용되지만, 자산으로 인정된 비트코인은 최대 20%의 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가상화폐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다. 노르웨이는 이미 미국처럼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미·일 압박 무력시위… 4차 핵실험 예고편”

    “한·미·일 압박 무력시위… 4차 핵실험 예고편”

    북한이 26일 새벽 한·미·일 정상회담에 맞춰 동해상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한 비핵화 논의를 시작한 3국을 압박하는 다목적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4차 핵실험의 전주곡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이날 오전 2시 35분과 42분에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시작된 새벽 2시 30분에 발사 시간을 맞췄다. 군 당국은 이날 2발의 탄도미사일이 최고 160여㎞ 고도까지 상승하며 음속의 7배 이상 빠른 속도로 비행했다는 점에서 스커드 미사일보다 요격하기 어려운 중거리 노동미사일로 판단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8차례에 걸쳐 동해상에 사거리 50~500여㎞의 각종 발사체 88발을 발사했지만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해온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 1874호 등의 위반 논란을 피해 가기 위해 단거리 발사체 위주로 저강도 무력시위를 벌여 왔다. 이날 발사한 노동미사일 2발은 각각 662㎞, 645㎞를 비행했지만 원래 사거리가 1300㎞에 달해 일본 전역의 주일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 이들 미사일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JADIZ) 10여㎞ 안쪽에 낙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핵을 탑재해 일본까지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한·일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유엔 안보리 제재도 신경쓰지 않겠다는 미국을 겨냥한 초강수로 판단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정상회담의 북핵 압박 메시지에 대비해 사전에 맞불을 놓는 대응으로 호락호락하게 끌려가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동해안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온 북한이 이번에는 평양 인근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자국 영토를 횡단하게 했다. 이는 이동식발사차량의 능력과 미사일의 정확도, 파괴력을 과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노동미사일 연료는 지하시설 등에서 주입을 하고 원하는 곳으로 즉시 이동시켜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발사 징후를) 포착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4차 핵실험의 예고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는 1·2차 핵실험을 전후한 시기인 2006년 7월 5일과 2009년 7월 4일에 이뤄졌다. 리동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표도 지난 24일 “미국의 핵위협이 계속되면 핵억제력을 보여 주기 위한 가시적 조치를 추가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동미사일의 탄두 중량이 700∼1000㎏으로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 1t 가량의 핵탄두를 본격적으로 탑재할 수 있는 무기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신성택 GK전략연구원 핵전략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이 자국 미사일 중 가장 신뢰하는 노동미사일을 발사해 핵실험을 예고한 것”이라면서 “핵탄두의 소형화를 이루고 국내 내부 결속을 위해서라도 핵실험이 필요한 시점으로 인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통일독일에서 배운다] 메르켈 총리의 통합 리더십

    [통일독일에서 배운다] 메르켈 총리의 통합 리더십

    독일의 3선 총리이자 첫 여성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59)에게는 ‘최초의 동독 출신 총리’라는 수식어가 함께 붙는다. 공산주의 사회에서 성장했지만 통일 독일과 유럽연합(EU)을 이끌고 있는 그는 안정감과 냉철함을 두루 갖춘 실용주의자로 평가된다. ●‘정치적 양부’ 콜 비자금 연루에 정계은퇴 요구 메르켈의 중도우파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도 연정 파트너 자유민주당이 의석 확보에 실패해 위기를 맞았지만 메르켈이 중도좌파 사민당과 두 달이 넘는 협상 끝에 좌우 대연정을 이뤘다. 메르켈은 협상에서 사민당의 정책을 대폭 수용하는 포용력을 보여줬다. 물리학 박사 출신인 그는 냉철한 정치적 결단으로 독일 정계의 중심에 섰다. 통일 직전인 1989년 동독의 민주화운동 단체 ‘민주 변혁’에 가입하기 전까지 그는 동독의 정치단체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1978년 국가보안부(슈타지)의 채용 제안도 거절해 뒷날 동독 출신들에 대한 정치적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기민당의 부총재였던 1999년, 헬무트 콜 총리의 비자금 스캔들이 터지자 메르켈은 가장 먼저 자신의 ‘정치적 양부’였던 그에게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기민당 정치인 중 거의 유일하게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치적 독립에 성공한 그는 이듬해 기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최장기 女총리…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 메르켈은 2002년 총선에서 총리 후보직을 한 차례 양보한 뒤 2005년에 독일의 첫 여성 총리가 됐다. 세 번째 임기를 무사히 마치면 영국 마거릿 대처의 최장기 여성 총리 기록(11년)을 깬다. 그는 총리 취임 이듬해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번(2010년)을 제외하고 포브스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를 지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득표율 5배 급증… 프랑스 지방선거 극우 돌풍

    프랑스의 지방선거에서 극우정당이 약진했다.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에 허덕이던 국민들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집권 사회당에 등을 돌리고 극우를 비롯한 우파에 표를 던졌다. 진보적인 사회로 평가되는 프랑스에서조차 극우정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5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둔 유럽 대륙은 ‘극우 공포’에 시달리게 됐다. 지난달 스위스가 동유럽 이민자를 규제하는 법을 국민투표로 통과시키는 등 서유럽에서는 민족주의와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파가 득세하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 1차 투표의 내무부 잠정집계 결과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후보들이 4.7%의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선거에서 지지율이 0.9%에 불과했던 국민전선은 1972년 창당 이후 전국 규모 선거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3만 6000개 선거구 가운데 1.7%에 불과한 596곳에 후보를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전선은 상당한 선전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무총장인 스티브 브리외는 사회당의 텃밭이었던 에낭 보몽에서 50.3%의 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시장에 당선됐다. 출구조사 결과 국민전선은 동부의 포바흐, 북부의 아비뇽, 페르피냥, 베지에, 프레쥐스의 시장선거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권 사회당을 비롯한 좌파 정당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좌파 후보들은 약 37.7%의 표를 얻어 46.5%를 얻은 대중운동연합 등 우파에 완패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 프랑스24는 사회당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대중운동연합에도 밀렸다고 혹평했다. 득표율 1, 2위 후보가 모두 여성이어서 역사상 첫 여성 시장이 탄생할 파리시장 선거에서도 사회당의 안 이달고 부시장이 34.4%의 지지율로 35.64%의 지지율을 보인 대중운동연합의 나탈리 코시위스코모리제 후보에게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파리 시내 핵심 지역의 지지를 확보한 이달고 부시장은 1차 투표에서 녹색당 등으로 분산됐던 표를 흡수해 결선투표에서 시장 당선이 유력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과 집권당에 대한 첫 중간평가에 해당하는 이번 선거에서 사회당이 부진을 보인 가장 큰 원인은 경기침체다. 실업률, 범죄 증가로 국민의 불만이 높은 프랑스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경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해 ‘유럽의 병자’로 불린다. 지난해 말 실업률은 10.2%, 청년실업률은 25%를 웃돌았다.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20%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출구조사 결과가 충격적으로 나오자 사회당은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장 마크 애호 국무총리는 TV인터뷰에서 2차 투표를 겨냥해 “모든 민주주의 세력은 국민전선에 대항하기 위해 뭉쳐야 한다”고 외쳤다. 올랑드 대통령은 결선 투표를 앞두고 친기업 정책을 추진할 인사들로 내각을 개편할 전망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러시아, 합병 속도전… 법적 절차 이번주 마무리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작업이 전광석화처럼 이뤄지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청한 크림 합병 조약과 크림·세바스토폴을 러시아의 새 연방 구성원으로 수용하는 법안이 20일 하원(두마)을 통과했다. 비준은 헌법재판소가 합병 조약 심판 청구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로 다음 날 신속하게 이뤄졌다. 하원은 재적 의원 450명 중 446명이 출석해 1명의 반대를 제외한 전원 찬성으로 크림반도 수용을 비준했다. 비준안은 21일 상원(연방회의)의 심의로 넘어간다. 상원이 조약과 법률안을 비준한 뒤 푸틴 대통령이 서명을 하면 합병의 법적 절차가 끝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번 주까지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림공화국 관련 법안은 러시아 헌법에서 영토를 규정하고 있는 65조 1항에 추가될 예정이다. 법적 절차 외에 크림의 러시아 귀속에 필요한 실질적 조치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에서 크림 주민들의 연금을 러시아 평균 연금 수준으로 인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처들에 지시했다. 그는 또 크림반도 동쪽 끝의 케르치항과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을 잇는 다리 건설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다리는 크림반도와 지리적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은 러시아에 유일한 육상 연결로가 된다. 전력선이나 수도관 등을 설치하면 크림반도에 전력과 수도 등을 공급할 수도 있다. 당국은 연말까지 설계를 끝내고 3년으로 예정됐던 공사 기간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건설에는 약 14억 달러(약 1조 50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19일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러시아 이민국이 벌써 크림 주민들에게 러시아 여권을 발급했다. 콘스탄틴 로모다놉스키 이민국 국장은 이날 “지난 18일 크림 주민은 러시아 국민이 됐다”면서 “일부 주민의 러시아 여권이 이미 나왔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4m 크기 등 실종기 잔해 추정물체 2개 포착… 수색은 난항

    24m 크기 등 실종기 잔해 추정물체 2개 포착… 수색은 난항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 작업에 참여 중인 호주 당국이 실종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도양 남쪽 해상에서 포착했다. 발견된 물체가 여객기의 잔해로 확인되면 13일째 미궁에 빠져 있던 실종 미스터리가 풀릴 전망이다. 20일 CNN 등에 따르면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해양안전청이 실종된 MH370기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 2개를 위성사진에서 식별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존 영 해양안전청 긴급대응국장은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0㎞ 떨어진 해상에서 물체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중 큰 물체의 길이가 약 24m로 항공기 잔해라고 보기에 적당한 크기라고 설명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공군은 현장에 수색기를 투입했고, 호주 해군 함정도 현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날 수색팀은 두 물체를 확보하지 못했다. CNN은 비와 구름 때문에 시계가 좋지 않아 수색 당국이 물체들을 찾지 못한 채 첫날 수색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앞서 애벗 총리는 “물체가 실종기와 연관이 없을 수 있으며, 잔해 수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잔해 추정 물체가 남부 인도양에서 발견되면서 여객기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중국 베이징까지 가는 기존 항로를 벗어났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여객기가 사고 직전 인도양 남쪽으로 비행했으리란 추측도 가능하다. 앞서 말레이시아 공군은 군 레이더가 말라카해협 북쪽 플라우페라크섬 인근에서 여객기를 감지했다며 항로를 변경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객기가 폭발했거나 추락했다는 가설이 힘을 얻게 됐지만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찾아내기 전까지 정확한 실종 원인을 밝히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객기가 폭발 혹은 추락했더라도 조종사 자살, 테러리스트 납치, 기체 결함 등 원인은 다양하다. 이륙 40여분 뒤 트랜스폰더나 항공기 운항정보교신시스템(ACARS) 등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장치가 꺼진 것으로 볼 때 조종사 자살이나 테러리스트 납치를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조종사의 정신과 기록이 없고, 여객기를 납치했거나 폭파했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없는 점이 걸린다. 엔진 고장 등 기체 결함으로 통신이 불가능했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지만, 보잉 777 여객기가 여러 개의 발전기를 가진 만큼 가능성이 작다는 지적도 있다. 안다만 제도나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등지에 불시착했을 것이란 가설은 힘을 잃게 됐다. 여객기가 어딘가에 착륙해 탑승객들이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도 사라졌다. 수색 당국의 남은 과제는 기존 항로를 벗어난 것이 조종사 자의인지, 타의인지를 밝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여객기가 컴퓨터 항법장치 경로에 따라 기존 항로를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급박한 상황에서 수동으로 조종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미리 항법장치에 이탈 항로를 입력했다는 의미다. 조종사의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당국은 실종 여객기의 자하리 아흐마드 샤(53) 기장 자택에서 압수한 모의비행장치(비행 시뮬레이터)의 삭제 자료를 복원·분석하는 작업을 전날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뢰했다. 이 자료는 실종 한 달 전인 지난달 3일 삭제된 모의비행 기록으로 추정된다. 지난 8일 실종된 후 26개국이 참여해 역대 최다 다국적 연합 수색 작전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은 호주 정부가 잔해 추정 물체를 찾으며 전환점을 맞게 됐다. 수색 작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며 국력 대결을 펼쳤던 미국과 중국은 결국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해 명성에 오점을 남겼다. 미국은 7함대 소속 구축함과 최첨단 해상 초계기 P-8A 포세이돈 등을 파견했고, 중국은 멘양, 하이커우, 징강산 등 구축함 4척과 해양 순시선 5척의 해경선으로 구성된 대규모 함단을 보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6가지 때문에… 러, 크림 합병 골치 아플 것”

    “6가지 때문에… 러, 크림 합병 골치 아플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상을 뒤엎고 속전속결로 크림자치공화국 합병 조약에 서명했지만, 러시아가 60년 만에 크림을 되찾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골치 아픈 문제들이 쌓여 있다. CNN은 18일(현지시간) 크림반도가 러시아의 영토가 되기 위해 처리해야 할 복잡한 현안들을 분석했다. 우선 크림반도는 지리적으로 러시아 본토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지 않다. 본토와 직접 통하는 길은 반도의 동쪽 끝 케르치 항구에서 이어진 약 4.5㎞의 바닷길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본토와 케르치를 잇는 다리를 건설하겠다고 했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 크림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하려면 반도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 병사 수천명의 거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크림 정부는 지난 17일 우크라이나군의 해산을 통보하면서 군인들에게 크림에 충성하거나 무장을 해제하고 크림반도에서 나가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힘으로 내보내려 할 경우 반격한다는 입장이다. 돈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1인당 월평균 소득 240달러(약 25만 7000원)로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인 크림을 부양하려면 러시아는 매년 10억~30억 달러를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금도 여러 지역이 파산에 이를 정도로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통화도 문제다. 크림반도에서는 러시아 루블화보다 우크라이나 흐리브니아 화폐가 통용되고 있다. 의회가 루블화를 공용 화폐로 하고 2016년부터는 흐리브니아화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현재 루블화는 크림공화국의 현금자동지급기(ATM)에도, 환전소에도 거의 없다. 중앙은행이 생겨도 장기간 두 통화를 취급하는 은행이 따로 운영돼야 한다. 우크라이나로부터의 공급이 끊어지면 크림은 물과 전력, 식량 등 거의 모든 자원을 수급할 길이 막막해진다. 크림반도는 전체 물 수요량의 80~90%, 전기의 90%, 천연가스 60% 이상을 우크라이나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러시아가 케르치에 연결할 다리 밑으로 수도관을 연결하거나 철탑과 가스관을 건설할 수 있고, 세바스토폴항을 현대화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배로 들여올 수 있지만 어마어마한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CNN은 이 밖에 경찰차 등에 도색된 국기 등을 바꾸는 데 드는 비용, 시차를 모스크바에 맞춰 새해 첫 일출이 오전 9시 22분에 시작되는 점,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이 복잡하다는 점 등의 문제도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크림 투표 후폭풍] 최측근 7명 자산 묶인 푸틴… 그의 입에 쏠린 눈

    [크림 투표 후폭풍] 최측근 7명 자산 묶인 푸틴… 그의 입에 쏠린 눈

    서방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크림자치공화국이 러시아로의 귀속을 결정하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서둘러 이달 초 러시아의 크림반도 군사개입 관련자들에 대한 제재안을 확정했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감은 냉전시대가 끝난 이래 최대치로 상승했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심 측근 7명을 포함, 러시아의 크림반도 군사 도발에 깊이 관여한 인사들의 명단을 확정하고 이들의 자산을 동결했다. 이와 별도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같은 날 행정명령을 통해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측근 3명의 자산 동결을 결정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7명의 인물들은 푸틴의 ‘친구들’로서 이들의 미국 내 부동산, 자산, 이익은 봉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명단에는 드미트리 로고진 부총리와 푸틴의 핵심 보좌관인 블라디슬라브 수리코프, 세르게이 글라지예프, 두마(하원)의 레오니드 슬러츠스키, 옐레나 미줄리나 의원이 포함돼 있다. 연방회의(상원) 의원인 안드레이 클리샤스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도 명단에 들어 있다. 미국에 앞서 제재의 포문을 연 것은 EU였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을 열어 2차 제재를 받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리 2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2차 제재의 주요 조치는 이달 초 크림반도 병력 투입에 관여한 관리들에 대한 자산 동결과 EU 회원국 입국 금지 등이다. 1차 제재로 러시아와의 새로운 경제 협정과 비자 면제 협정을 전면 중단한 데 이은 조치다. 이날 모인 28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명단의 21명 중 13명은 러시아 관리고 나머지 8명은 크림자치공화국 소속이라고 밝혔다. 외무장관들은 EU 정상들이 오는 20~21일 열릴 회의에서 이날 결정한 제재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수개월 빨리 진행되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반응은 러시아 의회에서 예정된 연설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두마의 이반 멜니코프 제1부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18일 오후 3시에 상·하원 양쪽 의회 의원들을 향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방이 경제 제재에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물리력으로 러시아와 맞설 수 있도록 군사적 지원까지 나선다면 사태는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은 아직까지는 우크라이나의 무기 및 병력 지원 요청에 확답을 주지 않고 군용 식량 지원만 약속해 놓은 상태다. 서방의 제재에 러시아가 어떻게 맞대응하는지도 관건이다. 서방의 경제 보복에 ‘가스관 봉쇄’로 응전하고 크림 이외의 우크라이나 지역에까지 군대를 파견하면 우크라이나 전체가 전쟁에 휩싸일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섣불리 이 같은 강경책을 사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금도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어 서방과 전쟁을 치를 능력이 부족한 데다 외화 유입이 줄어들면 당장 국가 재정에 지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러시아 의회는 오는 21일 하원을 시작으로 크림자치공화국 합병안에 대한 심사에 나선다. 최종적인 결정은 푸틴 대통령의 손에 달렸다. 그는 당초 “크림반도를 합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계속 합법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푸틴이 실제로 크림반도를 받아들이는 것은 큰 무리수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미국, EU를 동시에 적으로 돌리는 것이나 다름없어 정치, 외교적으로 큰 부담이라는 분석이 많다. 크림을 합병하면 지난해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올해 소치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등 오랜 기간 쌓아 왔던 러시아의 외교적 지위와 국제 관계가 무너진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크림 주민 96.8% “러에 편입”… 美·EU “무효”

    크림자치공화국이 주민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로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인다면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23년 만에 크림반도가 러시아의 영토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가 배후 조종한 불법 투표”라며 강하게 반발해 크림반도에서의 전쟁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크림자치공화국의 미하일 말리셰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주민투표 최종 집계 결과 96.77%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민투표에는 약 153만명의 유권자 중 83%가 참여했다. 크림반도의 소수민족으로 인구의 12%를 차지하는 타타르계 주민들은 투표를 거부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총리는 대중 앞에 서서 “우리는 집(러시아)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주민투표를 통해 일단 크림반도 내에서는 러시아로의 귀속이 확정됐다. 오는 21일 러시아 하원에서의 심의를 시작으로 상원 심의를 거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종 서명하면 합병의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은 즉각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도 러시아 군대가 크림반도를 이달 초부터 사실상 무력 점거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위배된다”면서 “미국과 국제사회는 결과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과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크림의 불법, 위법한 주민투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날 크림 의회는 서방의 비난에도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에 합병 요청을 보내는 등 러시아로의 귀속 절차를 서둘러 추진했다. 의회는 반도 내 모든 우크라이나 자산을 크림이 국유화한다고 선언하는 한편, 러시아의 루블화가 제2통화로서 우크라이나의 흐리브냐화와 함께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크림반도 내의 우크라이나 군을 해산한다면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크림공화국에 충성하거나 반도를 떠나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러시아와 합병 주민투표… 80% 이상 찬성 유력 러 선택은

    러시아와 합병 주민투표… 80% 이상 찬성 유력 러 선택은

    크림반도를 둘러싼 군사적·정치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러시아 편입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16일 치러졌다. 투표 결과가 ‘찬성’ 쪽으로 나올 것이 유력해 크림반도의 앞날은 러시아의 손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CNN 등 외신은 크림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독립해 러시아와 합병할 것인지를 주민에게 묻는 투표가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12시간 동안 크림반도 27개 지역구에서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투표는 특별시 지위를 가진 세바스토폴의 투표소 192곳 등 총 1205곳에서 치러졌다. 주민들은 러시아 국기를 닮은 청·백·적색의 크림공화국 국기와 꽃다발 등을 들고 축제 분위기에서 투표소로 향했다. 투표장 부근에는 크림 정부 산하 경찰, 자경단원 등 약 1만명이 배치돼 치안 유지를 했다. 23개국에서 온 180여명의 참관단은 투표 진행 상황을 감시했다. 크림 정부는 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하일 말리셰프 선거관리위원장은 최종 결과를 17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주변의 군사적 긴장감은 투표를 하루 앞두고 러시아가 크림반도 주변 마을에 병력을 투입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CNN은 러시아 군인 60여명이 헬리콥터 6대와 장갑차 3대에 나눠 타고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스트릴코프 마을에 투입됐다고 15일 보도했다. 헤르손주는 크림반도의 북동쪽에 있는 지역으로 유사시 이곳을 장악하면 크림반도에 공급되는 전력과 식수, 천연가스를 장악할 수 있다. 러시아는 이날 크림반도 주민투표의 효력을 무시하자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안보리 15개국 중 기권을 선언한 중국을 제외한 13개국이 찬성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 결과는 러시아에 편입하는 쪽으로 나올 것이 유력하다. 크림자치공화국은 현지 여론조사기관 ‘스레스’의 최근 조사를 근거로 90% 이상이 러시아 귀속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정부 내에서도 공화국 주민 80% 이상이 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 투표 결과가 나오면 크림반도의 향배를 결정할 ‘주사위’는 러시아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 지난 6일 크림자치공화국 의회가 합병을 결의했을 때 러시아는 주민투표 결과가 나온 뒤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 “유럽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크림을 받아들이는 것은 러시아에 정치·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리스토텔레스·플라톤 인터넷선 내가 제일 잘나가~

    적어도 인터넷에서는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이 예수보다 유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에 소속된 거시연결그룹이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소개된 언어의 수와 2008년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클릭 수 등을 종합해 유명도를 산출한 결과 아리스토텔레스가 1위에 올랐다. 아리스토텔레스는 152개 언어로 위키피디아에 소개돼 있었으며 6년간 조회수가 5600여만 회에 달했다. 2위는 플라톤, 3위는 예수였으며 소크라테스와 알렉산더 대왕,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순서대로 4∼6위에 올랐다. 공자는 7위로 동양권에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MIT가 ‘판테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이 프로젝트의 사이트(http://pantheon.media.mit.edu/)에 접속하면 연대, 직업, 나라 등 다양한 조건으로 유명인 순위를 정렬해 볼 수 있다. 한국인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었다. 2위부터 4위까지는 이승만·이명박·김대중 전 대통령이 차지했으며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각각 5·6위에 올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 있다” 국방부 분석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 있다” 국방부 분석

    북한 미사일 국방부는 17일 북한이 전날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단거리 로켓 25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 “북한이 여전히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그 지역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더는 군사적 긴장과 주변국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항행경보 고시도 하지 않고 해상으로 (로켓을) 발사했다”면서 “그 해역으로 배나 항공기들이 만약 지나갔다면 상당한 위험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기 때문에 불안감을 조성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어제 생각보다 많은 양의 로켓을 발사했다”면서 “어떤 의도에서 그렇게 많은 양을 발사했는지 분석 중이지만 그렇게 많이 발사한 것은 무력 시위성 도발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1960년대부터 프로그(FROG) 지대지 로켓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은 프로그 로켓의 궤적과 탄도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탄도의 궤적을 일치시켜본 결과 프로그 로켓으로 판단됐고, 이번 발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움직임을 미리 포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그 로켓은 1960∼1970년대에는 상당히 파괴력 있는 무기였다”면서 “40년 이상 된 무기체이고 해서 많이 발사한 것 같기도 하지만 어떤 의도에서 많은 양을 발사했는지는 추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된 질문에 “북한은 핵실험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다만, 핵실험을 하려면 추가적인 조치를 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은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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