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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모델·비서까지… ‘강남 고액 성매매’ 무더기 적발

    걸그룹, 쇼핑몰 모델, 대기업 비서 출신 등을 고용해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고액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업소 업주 박모(31)씨를 구속하고 다른 업주 10명과 업소 실장 5명, 성매매 여성 11명, 성매수 남 1명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 등 업주 11명은 강남 지역의 S호텔, R호텔 등 특급 호텔에서 한 번에 60만~15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유흥업소 등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었던 이들은 유흥주점에서 파악한 단골들의 전화번호를 바탕으로 성매수 남성들을 회원제로 관리했다. 이들은 인터넷에 ‘레이싱 모델 출신’, ‘2박 3일 비서’ 등 내용으로 광고를 올려 연락해 오는 남성들과 비용을 흥정해 미리 빌려 둔 호텔 객실로 안내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알선한 성매매 중에는 여성이 2박 3일 동안 비서처럼 함께 지내며 성접대 서비스를 제공한 경우도 있었다. 성매매 여성들은 전부 20대로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의 전 구성원, 연예인 지망생, 전직 대기업 비서, 쇼핑몰과 잡지 모델 출신, 전 무용단원, 여대생 등으로 부정기적으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들은 연예기획사 등 연예계와는 특별한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성매매 비용이 고액인 만큼 성매수 남성들 중 상당수가 고소득 자영업자나 전문직 종사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원정 도박 의혹’ 삼성 야구선수 2명 홍콩 다녀온 기록 확인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 2명이 올 정규시즌을 마치고 비슷한 시기에 홍콩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로 내사하고 있는 두 선수의 출입국 기록을 조회한 결과 두 선수가 비슷한 시기에 홍콩에 다녀온 사실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할 수 없지만 두 선수가 비시즌 중 비슷한 시점에 홍콩에 다녀온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두 선수가 같은 비행기를 타지는 않았지만 체류 기간이 겹칠 정도로 홍콩에 간 일정이 비슷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홍콩에서 배편 등으로 마카오로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8월 두 선수가 조직폭력배가 임대해 운영하는 마카오 카지노의 ‘정킷방’에서 10억원 이상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정킷방 도박은 조폭이 카지노 업체 보증금을 걸고 VIP룸을 빌려 개설한 사설 도박장으로, 현지 관광과 숙박 제공은 물론 한 번에 수억원의 판돈을 빌려준 후 수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찰 제보 내용 중엔 조폭이 환치기에 쓴 구체적인 은행 계좌 정보까지 포함돼 있다. 경찰은 법원에서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이 계좌를 분석 중이고 두 선수와 조폭 조직원 간 전화통화 내역도 조회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환치기 계좌 분석이나 통신 추적 등에서 두 선수가 연루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기업인들의 ‘동남아 원정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이날 국외 고급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수백억원대 도박을 벌인 혐의로 해운업체 K사 대표 문모(56)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수사로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정킷방 운영업자와 브로커 9명이 구속 기소됐다. 수사팀은 잔여 폭력조직원과 도박 가담 기업인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치안한류 알려요”… 오늘부터 국제 경찰청장 회의

    경찰청은 19∼22일 17개 국가와 인터폴이 참가하는 ‘국제 경찰청장 협력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는 중국 공안부 부부장, 베트남 공안부 수석차관, 우즈베키스탄 내무장관 등 치안 관계 장·차관급과 과테말라, 파푸아뉴기니, 몽골의 경찰청장 등 고위간부, 인터폴 사무차장 등 71명이 참석한다. 참가국은 주로 우리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국가나 치안한류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중동·남미 국가로 구성됐다. 우리나라는 17개 국가와 릴레이 양자회담을 벌여 국가별로 치안협력 분야 의제를 논의한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우리 교민 대상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와는 재외국민 보호 방안을, 중국과 태국, 캄보디아와는 보이스피싱 수사 공조 및 범죄인 송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UAE, 요르단, 카타르 등 중동국가와 과테말라, 파푸아뉴기니 등과는 치안한류 사업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참가국들은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리는 치안한류 설명회와 신당동 기동본부에서 열리는 ‘경찰 첨단장비 전시회’를 견학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제7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본국의 경찰 제복을 입고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교도소 가혹 행위 이 병장 직권조사 않겠다는 인권위

    국가인권위원회가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주범 이모(27) 병장의 교도소 가혹행위에 대해 지난 9월 현장조사를 하고도 직권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인권위에 따르면 군 당국이 이 병장의 가혹행위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지 한 달 뒤인 지난 9월에 교도소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관은 방문조사 보고서에서 교도소 가혹행위자가 윤 일병 사건의 주모자인 이 병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권위는 9월 말 상임위원회에서 직권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군 당국의 조사를 먼저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 병장은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교도소에 함께 있던 수감자를 패트병으로 때리고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인권위는 윤 일병 사건 당시에도 진정을 접수해 해당 부대를 방문조사했다. 하지만 비슷한 이유로 진정 사건을 기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인권위 관계자는 “군 당국에 조사 관련 서류 제출을 요청했고 서류가 도착하면 검토해 다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상이군경회, 이번엔 30억대 ‘폐기물 납품비리’

    상이군경회, 이번엔 30억대 ‘폐기물 납품비리’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로부터 사업 참여 청탁을 받고 거액을 챙긴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지부 간부들이 구속됐다. 상이군경회는 국가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수의 계약으로 입찰한 이익사업을 직접 운영해야 하지만, 민간업자들을 사업에 참여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상이군경회 A지부의 홍모(70) 지부장과 홍모(70) 폐기물사업소장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하고 폐기물사업소 황모(61) 본부장, 폐기물처리업체 이모(40) 대표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 소장은 이 대표에게서 상이군경회의 불용품 처리 사업에 참여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12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24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 등 27억원을 받았다. 홍 소장은 이 가운데 1억 7000만원을 홍 지부장에게 전달했다. 황 본부장은 이씨를 홍 소장에게 소개해 주고 로비 자금 명목으로 같은 기간 26회에 걸쳐 4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용품 사업은 한국전력공사, KT 등에서 전기·통신 관련 공사를 한 뒤 나온 폐전선, 폐변압기 등 사용하지 않는 폐기물을 싸게 매입해 고물 가치로 차익을 남기는 사업이다. 이씨가 운영하는 폐기물처리업체는 로비를 통해 상이군경회의 협력업체로 선정돼 상이군경회가 2013년 9월 매입한 KT 불용품 20억원어치와 2013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입한 한전 불용품 34억 2000만원어치를 불하받았다. 상이군경회는 해당 불용품 매입 금액의 15%를 수수료로 붙여 이씨의 업체에 넘겼다. 이번에 입건된 간부들은 매입 금액의 절반가량을 이씨로부터 뇌물로 받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상이군경회가 직접 수익사업을 수행해야 한다는 관련 법령의 취지와 다르게 개인인 이씨가 설립한 회사를 ‘협력업체’로 지정하고, 홍 소장을 대표이사로 등재시켜 ‘상이군경회 지역 공장’ 자격으로 폐기물 처리를 하도록 한 것 자체가 편법”이라고 설명했다. 상이군경회는 매년 60억여원 규모의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다. 또한 회원들의 이익과 복지를 위해 국가, 지방자치단체의 이익사업에 수의계약으로 입찰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현재 28개의 사업장에서 345종의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다. 2013년의 경우 2800억여원의 매출 가운데 61.8%가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사업이었다. 이 때문에 각종 사업 수주 이권을 둘러싼 뇌물과 특혜 등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키스방’ 후기 쓰다 친해진 일당… 업소 차려 가출 청소년 성매매

    인터넷 사이트에서 변종 성매매 업소인 ‘키스방’ 후기를 쓰며 친분을 맺은 업자들이 가출 청소년까지 고용해 키스방을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오모(31)씨 등 공동업주 3명을 구속하고 업소 지분 투자자와 성매수 남성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씨 등 업주 3명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 키스방 2곳을 차려 놓고 가출 청소년 3명을 포함한 20여명의 여성을 고용, 1인당 6만 5000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게 해 4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업주 3명과 박모(35)씨 등 투자자 4명은 키스방을 출입하면서 인터넷 사이트에 후기를 작성한 것을 계기로 친분을 맺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각자 1000만∼5000만원을 내 투자금 1억 2000여만원을 만들어 ‘1호점’을 개설했다. 1호점 영업이 잘되자 투자금 2000만원을 추가로 마련해 1호점 인근에 2호점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업소 출입문에 ‘스튜디오’라는 문구를 붙여 사진관으로 위장하고 이중 철문, 강화유리, 방음지,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해 단속에 대비했다. 오씨 등은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 여종업원을 구한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가출 청소년 A(18)양을 채용했다. A양은 가출한 다른 친구를 업소에 데려와 함께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소에서 성매매를 했던 청소년은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청소년 3명을 상담센터로 보내 보호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출 청소년이 모이는 대표적 지역인 신림역 주변에서 청소년 선도와 업소 단속 활동을 펼치던 중 가출 청소년을 고용한 성매매 업소가 있다는 첩보를 받고 단속을 벌였다”며 “가출 청소년에 대한 성매매 알선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피해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수임료 공개 불가” 법무공단, 정부 상대 소송

    정부의 ‘법적 대리인’ 역할을 하는 정부법무공단(법무공단)이 ‘의뢰인’에 해당하는 법무부와 환경부를 상대로 법적 소송에 나서 집안 싸움이 본격화됐다. 법무부와 환경부가 법무공단이 대리한 소송과 수임료 내역에 관한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공개 방침을 정하자,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법무공단은 ‘2012~2014년 지출하거나 책정, 지급 예정인 소송대리인의 사건별 수임료 내역’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법무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이달 초 정보공개결정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무공단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관련 소송을 대리하고 법률자문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공 로펌’에 해당한다. 이번 소송과 가처분 신청은 변호인이 자신의 수임료를 공개하려는 고객에게 건 소송과 비슷하다. 법무공단 측은 소송 취지에 대해 “법무부와 환경부의 공개 결정은 공단의 영업 비밀에 해당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기관의 정보 공개 결정은 이미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의 재결(판결)을 거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정보공개센터는 이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법무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벌여 지난 8월 재결을 받았다. 중앙행심위는 “사건별 소송대리인과 수임료 내역은 재판의 심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위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상당한 노력에 의해 비밀로 유지된 생산·판매·영업 정보인 영업비밀이라고도 볼 수 없다”고 재결 취지를 설명했다. 정보공개센터는 같은 달 중앙행심위의 결정을 판례로 삼아 25개 정부기관에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이달 초까지 대통령비서실, 감사원,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를 제외한 21개 기관이 공개를 결정했다. 대부분의 정부기관이 중앙행심위의 판단을 받아들였지만 법무공단이 이를 거부한 것이다. 정보공개를 결정한 21곳 중 18개 기관의 공개 내역에 공단이 관여하고 있는 소송이 포함돼 있다. 정보공개센터 강성국 활동가는 “국민의 요구에 따라 정보공개를 하려는 정부의 입을 막기 위해 공공기관인 법무공단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은 자신들이 공공기관임을 망각하고 공익 차원의 알권리보다 공단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아전인수”라면서 “향후 투명한 정보공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보공개청구와 제3자 소송참여를 하는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찰 집회시위 증거수집예산 내년 5배 증액

     경찰이 내년 집회시위 때 불법상황 증거수집에 사용할 예산을 5배 가량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경찰청은 올해 6억 7900만원이던 채증 관련 예산을 내년에 35억 4700만원으로 5.2배나 늘렸다.  기능별로 보면 경비국의 관련 예산은 2억 4200만원으로 올해와 규모가 같았지만 정보국은 올해 4억 3700만원에서 22억 5800만원으로 증액됐다.  현재 경찰이 보유한 채증용 카메라와 캠코더는 모두 1424대인데,지난해 경찰의 총 채증건수는 4169건으로, 장비 1대당 채증 건수는 3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채증활동이 전혀 없었던 지방청 및 경찰서가 146곳에 달했고, 상위 10개 지방청 또는 경찰서가 전체 채증의 53%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경찰청 측은 카메라 등 노후화된 채증 장비를 교체할 필요가 있어 예산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해 집회시위 참가자들 검거에만 몰두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채증 관련 예산의 적정성을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쑥쑥 크는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쑥쑥 크는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

    중국인 관광객들이 케이팝만큼 사랑하는 게 있다면 바로 한국의 로드샵 화장품이다. ‘케이뷰티’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중국 수출용으로 공동 브랜드 개발에 한창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기업들의 공동 브랜드에 공동 마케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 주고 중국시장 판매 활성화를 지원한다.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은 매출이 크게 증가한 사례다. 인천 지역 10개 회사가 참여해 24개 제품을 출시했고, 현재는 24개 회사 28개 제품으로 확대했다. 인천에 난립한 150여개 화장품 회사는 대형 업체에 주문자생산방식으로 물건을 제공해 이익을 10%만 확보했다. 그러나 공동 브랜드 활용으로 소비자 인지도와 신뢰도를 단기간에 높이고, 공동 상담회·전시회로 비용절감 효과를 얻었다. 센터는 중국의 상하이 SiTV,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 초대형 온라인 몰 프로모션을 통해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어울은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11개월 만에 23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송도 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에는 어울이 개발한 화장품을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 형식의 작은 공간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테스트해 볼 수 있다. 인천혁신센터 관계자는 “어울 브랜드가 중국에만 한정된 게 아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홍보 전략이 나올 예정”이라며 “어울의 이미지를 높여 한류 열풍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개념 가습기를 개발해 지난 8월 27일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서용주, 서동진, 김민석씨는 ㈜미로를 만든 뒤 인천혁신센터에서 체계적인 멘토링을 받았다. 한진그룹은 이들에게 수출 물류컨설팅, 배송지원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혁신센터는 향후 인천의 지역특산물, 전통주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 브랜드를 추가로 개발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불법체포´ 집회 참석자 국가상대 2천만원 손배소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올해 7월 경찰에 불법체포·감금됐던 동국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인 최장훈(29)씨가 7일 서울중앙지법에 국가를 상대로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천주교인권위에 따르면 최씨는 올해 7월 21일 오후 11시30분쯤 집에서 경찰관 2명에게 체포돼 성동경찰서 유치장에 감금됐다가 다음날 오전 풀려났다.  최씨는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각종 집회에 참가해 교통을 방해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출석 통보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아 지난해 10월 24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관은 경찰 내부 전산망에 체포영장 유효 기간이 2024년 8월 14일로 적힌 것을 보고 최씨를 체포했지만 이는 착오였다. 실제 영장 유효기간은 지난해 12월 24일로 종료됐다. 담당 수사관이 공소시효 만료일인 2024년 8월 14일을 체포영장 유효 기간으로 잘못 입력한 것. 당시 성동서는 최씨의 수배 및 수감 과정을 확인하면서 이 같은 실수를 발견했다.  천주교인권위 측은 “경찰은 최씨를 체포할 당시에도 체포영장 원본 제시 규정을 어기고 휴대전화를 들이대면서 불법 체포했다”며 “경찰에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한 체포영장 등본 등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작계 5015’에 게릴라·특수전 포함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지난 6월 작성한 ‘작전계획(작계) 5015’가 게릴라전, 특수전의 요소를 다수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작계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한·미 양국이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해 특수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5일 복수의 한·미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 양국이 북한군과의 게릴라전을 상정한 새로운 작전계획을 세워 국지전과 북한 체제 붕괴에 대비한 작전을 이전보다 중시한다”면서 “지금까지 상정해 온 대규모 지상전 대신 게릴라전, 국지전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작계와 관련된 내용은 공개해서는 안 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 소식통은 “기존 작계 5027을 대체할 5015는 공격과 방어를 함께 수행하는 동시전 개념으로 적의 수뇌부와 통신시설 등을 빠른 시간에 타격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남침했을 경우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한다는 내용이 담긴 기존 작계 5027과 달리 암살, 유괴, 특정 시설 파괴를 임무로 하는 특수부대를 중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선 확대를 막고 전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3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전략적 핵심 표적을 타격하기 위한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급변 사태에 대비해 핵무기 및 장거리 미사일과 같은 대량살상무기(WMD), 후방 주요 지역과 지휘 통제, 통신시설을 조속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미 양국 특전사는 북한의 핵 시설을 파괴하고 핵 물질을 수거하기 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핵 물질 수거 경험이 많은 미국 특전사는 유사시 핵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해체와 파괴, 핵 물질 수거를 담당하고 한국군은 외곽 경비 임무를 분담한다는 내용이나 향후 한국군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전 세계적 미군의 축소 재편과 함께 무인기와 특수부대를 활용하는 국지전 중심으로 군사 전략을 이행하고자 하는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953년 경찰 3명 중 2명이 20대… 박격포·야포 등 중화기 696대 보유

    1953년 경찰 3명 중 2명이 20대… 박격포·야포 등 중화기 696대 보유

    6·25 전쟁의 포성이 멈춘 1953년 우리나라 경찰은 3명 중 2명이 20대일 정도로 젊은 조직이었다. 전쟁에서 돌아온 경찰은 소총을 사용했고, 야포 등 중화기도 보유하고 있었다. 경찰청은 오는 21일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경찰통계연보 창간호의 일부 내용을 4일 공개했다. 통계연보 창간호는 경찰의 첫 공식 통계자료로,1954년 6월 20일 발간됐다. 창간호는 1953년 기준으로 조직과 인원, 장비 등 현황을 담고 있다. 1953년 경찰 총원은 5만 731명으로 현재의 절반 수준이었다. 20대(21∼30세)가 3만 2858명으로 전체의 64.8%를 차지, 7.4%(2013년 기준)인 요즘과 대조를 보였다. 30대(31∼40세)는 1만 6629명으로 32.8%, 40대(41∼50세)는 24%였다. 50대 이상은 0.1%에 불과했다. 2013년 기준으로는 30대 28.5%, 40대 41.6%, 50대 이상 22.5%다. 당시 경찰이 젊은 조직이었던 것은 강제 구조조정 때문이다. 1949년 말 2만 8000여명이었던 경찰 정원이 전쟁 중인 1952년 6만 3000여명으로 늘었다. 휴전 뒤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자 정부는 국가·지방 공무원을 감원했다. 경사·순경은 만 40세, 경감·경위는 45세, 총경 이상은 50세를 기준으로 이보다 나이가 많으면 퇴출시켰다. 이때 40~50대 1만 3256명이 퇴직했다. 1953년 경찰이 보유한 총기는 10만 7338정이었다. M1카빈 등 미식 소총이 8만 9663정으로 가장 많았다. 기관총, 기관단총, 박격포, 야포 등 중화기도 696대 보유하고 있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찰, 상이군경회 45억원대 횡령 사건 수사

    경찰, 상이군경회 45억원대 횡령 사건 수사

    대한민국상이군경회에서 거액의 자금 횡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제작 등 정부 조달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가운데 45억원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상이군경회 산하 미디어사업소에서 45억원 규모의 횡령이 발생한 정황을 포착,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미디어사업소 관련 자료 분석 및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미디어사업소의 정부 발주사업 수주 내역, 자금 입출금 내역 등 자료 일체를 넘겨받았다. 다음 주에는 미디어사업소 고위 간부 A씨를 사기와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미디어사업소는 조달청으로부터 공공기관 납품용 LED 제작 등 수익사업을 연간 50억~100억원 규모로 수주받아 여기서 나오는 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해 왔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 상이군경회 관계자는 “매출과 손익 처리가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45억원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막대한 손해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여러 해에 걸쳐 지속적으로 자금 빼돌리기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미디어사업소 간부 A씨가 민간 사업체 Y사의 임원으로, A씨의 딸은 Y사의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또한 Y사가 민간 기업인데도 법인 소재지가 상이군경회 미디어사업소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해당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이군경회의 거액 횡령 사건과 관련한 전반적인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 작업을 마무리하고 곧 관련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상이군경회가 조달청으로부터 수주한 사업을 민간 Y사에 위탁해 대신 수행케 했다는 ‘대명’(貸名) 의혹 관련 기사<서울신문 10월 1일자 8면>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바로잡습니다. 상이군경회 관계자는 “우리 측의 수익사업은 모두 합법적으로 이뤄졌으며, 만일 위탁사업 등 문제가 있었다면 국가가 상이군경회와 계약을 파기하는 등 행정조치를 했을 텐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 동네 뒷골목에도 ‘게릴라’ 음주단속 뜬다

    앞으로 큰 도로를 차단한 채 장시간 길을 막으며 벌이는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풍경은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단속 방식이 낮·밤 구분 없이 편도 2차로 이하의 이면도로의 특정 지점(스팟·spot)들을 20~30분 간격으로 메뚜기처럼 옮겨다니는 ‘게릴라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폴리스라인’을 침범할 경우 경찰 대응을 강화하는 등 집회·시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공권력 확립 등을 위한 ‘생활 속의 법치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교통질서 확립 분야에서는 음주운전 단속을 ‘대로 차단형’에서 ‘스팟 이동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눈에 띈다. 장시간 길을 막으며 음주운전을 단속하면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교통 정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이 밝히는 이유다. 최근엔 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해 단속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돼 오랜 시간 한 장소에 머무는 방식의 단속은 실효성이 떨어졌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찰 음주운전 단속은 주간, 야간 구분 없이 편도 2차로 이하의 도로를 수시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큰 도로 구간을 벗어나 집에 거의 다 왔다고 해서 음주운전 단속 회피를 장담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식당·유흥가 인근 출발지점에서의 함정 단속은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어 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본 질서 확보 분야에서 경찰은 준법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위해 폴리스라인 침범 행위만으로도 현장에서 검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폴리스라인 침범 행위 처벌을 현행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만원 이하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하도록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개정안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근도 집회 금지 및 제한 가능 장소로 추가된다. 기본질서 확보 분야에는 공무집행방해 사범 무관용 기조도 포함된다. 정복 경찰관을 상대로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면 일선 경찰서 강력팀이 현장에 출동, 피의자를 체포해 원칙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주취폭력 행위와 112 상습 허위신고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국민생활 침해 범죄 분야에서는 안전분야 비리, 동네 조폭이나 상습 무전취식·소란 행위를 벌이는 ‘동네 건달’을 엄정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의 이런 방침에 대해 공권력 남용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송아람 변호사는 “국제사회는 평화적이냐 폭력적이냐의 기준으로 집회·시위를 규제하는데 유독 우리나라는 준법이냐 불법이냐 잣대로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동네 뒷골목에도 ‘게릴라’ 음주단속 뜬다

    앞으로 큰 도로를 차단한 채 장시간 길을 막으며 벌이는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풍경은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단속 방식이 낮·밤 구분 없이 편도 2차로 이하의 이면도로의 특정 지점(스폿)들을 20~30분 간격으로 메뚜기처럼 옮겨다니는 ‘게릴라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폴리스라인’을 침범할 경우 경찰 대응을 강화하는 등 집회·시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공권력 확립 등을 위한 ‘생활 속의 법치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교통질서 확립 분야에서는 음주운전 단속을 ‘대로 차단형’에서 ‘스폿 이동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눈에 띈다. 장시간 길을 막으며 음주운전을 단속하면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교통 정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이 밝히는 이유다. 최근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단속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돼 오랜 시간 한 장소에 머무는 방식의 단속은 실효성이 떨어졌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찰 음주운전 단속은 주간, 야간 구분 없이 편도 2차로 이하의 도로를 수시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큰 도로 구간을 벗어나 집에 거의 다 왔다고 해서 음주운전 단속 회피를 장담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식당·유흥가 인근 출발지점에서의 함정 단속은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어 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본 질서 확보 분야에서 경찰은 준법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위해 폴리스라인 침범 행위만으로도 현장에서 검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폴리스라인 침범 행위 처벌을 현행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만원 이하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하도록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개정안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근도 집회 금지 및 제한 가능 장소로 추가된다. 기본질서 확보 분야에는 공무집행방해 사범 무관용 기조도 포함된다. 정복 경찰관을 상대로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면 일선 경찰서 강력팀이 현장에 출동, 피의자를 체포해 원칙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주취폭력 행위와 112 상습 허위신고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국민생활 침해 범죄 분야에서는 안전분야 비리, 동네 조폭이나 상습 무전취식·소란 행위를 벌이는 ‘동네 건달’을 엄정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의 이런 방침에 대해 공권력 남용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송아람 변호사는 “국제사회는 평화적이냐 폭력적이냐의 기준으로 집회·시위를 규제하는데 유독 우리나라는 준법이냐 불법이냐 잣대로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젊은층 실손의료보험 기본… 중년 간병인 지원보험 추천

    젊은층 실손의료보험 기본… 중년 간병인 지원보험 추천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 3월 모 제약회사에 입사한 김출발씨. 27세의 적잖은 나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보험이 없다. 경제적 여력도 없었지만 금융지식도 없어 무엇부터 어떻게 들어야 할지 막막하다.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저축성이니 보장성이니 딱히 필요한 게 무엇인지도 감이 잘 안 온다. ‘아 몰랑’ 자포자기 직전의 김씨를 위해 ‘연령별 맞춤 보험 가입요령’을 짚어봤다. [10~20대] 보험은 ‘해약하면 밑지는 장사’다. 평생 유지를 목적으로 최소한의 금액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가입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실제 낸 의료비 중 8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이 손해율(받은 보험료 중 지급된 보험금 비율)이 높다고 아우성일 만큼 평생 아프지 않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적극 추천한다. 10대의 경우엔 성인에 비해 다칠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실손, 간병, 암보험 등 웬만한 손해보험 상품에 하루 입원하면 몇 만원씩 보험금을 주는 입원일당 특약이나 상해 및 질병으로 수술 시 별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수술 특약을 추가해 보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일상배상책임보험도 있다. 이것도 손해보험상품에 특약으로 붙여 가입할 수 있다. 우연한 사고로 다른 사람에게 물질적으로나 신체적 피해(배상책임손해)를 입혔을 때 최대 1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30대] 재무설계를 기초로 한 보험가입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가정을 이루는 시기인 만큼 실직, 질병 등으로 수입이 끊겼을 때를 대비해 가족을 위한 안전망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다. 우선 노후를 대비해 가입하는 저축성 연금보험을 눈여겨볼 수 있다. 복리의 힘으로 은퇴자금을 만들 수 있어 30대 초반이 가입 적령기다.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 또는 세액공제 등의 추가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특정 나이 이후 종신으로 받거나 일정한 기간 동안 해마다 일정 금액을 받는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망할 경우 유족에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도 있다. 최근엔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생전에 연금 등 생활비를 받아 쓸 수 있는 신(新)종신보험도 나왔다. 단 보상액이 크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고 오랫동안 부어야 하는데 해약하면 돈을 많이 떼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때문에 요즘에는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보다는 정기보험이 더 인기다. 정기보험은 정해진 기간까지만 보장을 받는 보험이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다. 예를 들면, 가장의 활동 시기(유족의 경제력이 없는 시기)까지, 즉 대략 60세 전후까지 사망 보장을 받는 형태다. [40~50대] 기본적인 보험이 있다고 가정하면 이 시기에 중점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은 질병에 관한 위험이다. 특히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은 간병인의 도움이 꼭 필요한 만큼 가족을 위해서라도 가입을 생각해 볼 만하다.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비나 간병비 지출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다. 아예 간병인을 지원해 주는 보험도 있다.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작은 병도 큰 병이 될 수 있는 만큼 각종 질병이나 상해 후유장해 특약도 이 시기에 고려해 볼 만한 담보 중 하나이다. 후유장해란 추간판탈출증, 인공관절수술, 치매, 당뇨합병증, 암 절제술, 시력저하, 치아결손 등 질병이나 상해에 대해 치료한 후 영구적으로 남아 있는 후유증을 뜻한다. [60~70대] 최근엔 수명 연장과 통계의 발달로 인해 노인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늘었다. 만일 실손의료보험이 없다면 50~75세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이 있다. 물론 보험료가 비싸고 가입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건강할 때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병원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치과 치료비에 대해 보장해 주는 치아보험도 있다. 치아의 부식에 대한 치료나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보험이다. 대개는 40~55세에 가입이 가능하지만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김민석 더블유에셋 영업지원실장은 “80세까지도 가입이 가능한 암보험도 출시됐다. 가족력이 있다면 1000만~2000만원의 암 진단금을 추가로 가입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숙대 대학원 남학생 허용 갈등… 동문 “정체성 훼손” 강력 반발

    숙명여대가 남학생에게도 일반대학원 입학을 허용하기 위해 학칙 개정을 추진하자 총동문회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숙명여대는 22일 전날 열린 제5차 대학 평의원회에서 일반대학원에 남학생 입학을 허용하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당장 2016학년도 1학기부터 남학생을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숙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뿐 아니라 각 대학의 대학원 지원율이 갈수록 하락하는 등 대학원의 연구역량이 날로 약화돼 학부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학내에서 대학발전을 위해 꼭 한번은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목소리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총동문회와 재학생 다수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숙대 총동문회는 결의문을 내고 “일반대학원 남녀공학 전환은 109년 숙명의 역사와 전통을 무시하고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며 창학 이념과 교육 이념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재학생들도 이날 오후 대학 측이 마련한 설명회장에서 “학교가 구성원에 대한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관련 학칙 개정을 몰아붙이고 있다”며 “학교의 정체성을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를 졸속으로 처리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해외 직구’인 척… 세관원과 짜고 2000억대 짝퉁 명품 수입

    도용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해외 직구(직접 구매)’인 것처럼 위장, 중국에서 정품 기준 시가 2000억원대의 ‘짝퉁’ 명품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뇌물을 받고 이들에게 편의를 봐준 혐의로 관세청 공무원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입총책 문모(51)씨와 수입통관책 정모(46)씨, 국내 판매총책 김모(37)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중국 측 공급책이 보내 준 한국인 개인정보 2만 9000여건을 활용해 해외 직구인 것처럼 위장, 위조 상품 15만 6500여점(정품 기준 2232억원어치)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짜 명품 가방, 지갑, 운동화, 의류 등을 동대문, 이태원, 남대문 등 일대 중간 판매상에게 팔아 모두 7억 72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김씨 등 국내 판매책 3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9월까지 중국산 위조 명품 1만 8500점(정품 기준 76억원어치)을 넘겨받아 동대문시장과 강남역 일대 소매상에게 판매해 7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해외 직구 방식으로 상품을 구매하면 세관 수입 통관 때 구매자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가 기재된 운송장만 검사한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모 공항세관 6급 공무원 임모(50)씨는 이런 수법을 문씨에게 알려주고, 짝퉁 제품을 들여올 때 통관 편의도 봐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씨가 문씨 등으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임씨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정확한 뇌물 규모와 다른 공무원에게 전달한 정황 등을 캐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운전면허 적성검사도 인터넷 신청

    경찰청은 21일부터 인터넷으로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행정정보 공동이용망을 통해 건강보험공단의 자료가 도로교통공단의 시스템과 연계돼 민원인이 도로교통공단 사이트(www.koroad.or.kr)에서 적성검사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자료 제출로 신체검사를 대체하려면 민원인이 직접 경찰서나 면허시험장을 찾아 개인정보 제공 동의 의사를 밝혀야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명절 전후 2주… ‘상품권 할인’ 인터넷 사기 21% 급증

    명절 전후 2주… ‘상품권 할인’ 인터넷 사기 21% 급증

    기업 회계 담당자인 A씨는 지난 9일 추석 선물로 거래처에 보낼 상품권을 인터넷으로 구매하려다 77만원이 넘는 회사 돈을 사기당했다. A씨는 상품권 구매를 위해 네이버에서 ‘상품권’을 검색했고 티켓라인 사이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10만원권 주유상품권 8장을 구매했다. 그는 ‘오후 2시 이전에 결제를 하면 당일 배송된다’는 문구를 믿고 기다렸지만 상품권은 이틀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다. 사이트에 안내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자 혹시 사기가 아닐까 의심됐던 A씨는 지난 11일 티켓라인 사이트의 피해자가 자신만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사이트는 지난 15일까지 버젓이 열려 있었고 그사이 피해자는 계속 늘었다. 16일까지 인터넷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인 ‘더치트’와 A씨가 개설한 티켓라인 사기 피해자 모임 카페에 올라온 피해 사례만 수십여건이다. 카페에는 2000만원을 결제했다는 회원도 있었다. A씨처럼 회사 선물용으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했다 낭패를 본 기업 관계자가 많아 전체 피해액은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명절 연휴 전후엔 A씨와 같은 사기 피해자가 늘어난다. 지난해 추석 전후 2주간 경찰청 사이버 범죄 신고 시스템에 접수된 인터넷 사기 피해 건수는 하루 평균 6.3건으로 지난해 일평균보다 21.3% 높았다. 경찰청은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인터넷 사기, 문자 결제 사기 등을 집중 단속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의 단속 대상은 상품권, 공연 티켓, 승차권 등을 싸게 팔겠다고 유혹한 뒤 돈을 가로채는 인터넷 사기와 택배 배송 조회, 추석 인사, 선물 확인 등을 사칭한 전자금융거래 사기(스미싱) 범죄다. 경찰은 특히 카드 결제나 결제대금 예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계좌 이체만 고집하는 판매자를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인터넷 거래를 할 땐 사이버 범죄 예방 정보 애플리케이션 ‘사이버캅’이나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더치트 등에서 상대방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추석 물량 증가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배송 일정 확인하세요’, ‘선물세트 주소지로 보냈습니다’, ‘명절 상품권 보내 드렸습니다’ 등 내용에 ‘http“//go9.**/x7*’과 같은 인터넷주소가 붙은 문자는 스미싱으로 의심해야 한다. 지인 이름으로 온 문자라도 인터넷주소가 붙어 있으면 클릭하지 않는 게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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