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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박 밀어주자” 친박계 총출동

    “진박 밀어주자” 친박계 총출동

    새누리당 친박근혜계가 20대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 후보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쉽지 않은 데다 여권 후보 상당수가 ‘진박 마케팅’을 펼치는 상황에서 선별 지원을 통해 후보 간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경기 과천·의왕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최형두 예비후보는 1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주영·홍문종·정우택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친박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축전을, 원유철 원내대표는 축하 동영상을 보냈다. 김 전 총리는 축사에서 “가장 성실하고 능력 있고 요새 흔히 유행하는 진실한 사람”이라고 최 후보를 치켜세웠다. 최 후보는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친박계가 대거 나선 배경에는 무분별한 진박 마케팅을 차단하고 후보 간 옥석 고르기에 나서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당내 경선에 대비한 사전 정지 작업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당내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인식되는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 등 여당 강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맞물려 비박근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김무성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그동안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며 공정한 경선을 강조해 왔다. 지금까지 특정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에 직접 나서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의 향후 움직임에 따라 친박계와 비박계 간 대결 구도가 첨예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상향식 공천을 핵심으로 하는 20대 총선 공천제도안을 확정했다. 다음주 초에는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이달 안으로 공천관리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어 공천 대상자는 다음달 말까지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 오늘 마감

    공직선거법 제53조에 따라 4·13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들은 선거일을 90일 앞둔 1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현역 의원들의 의정활동 보고도 이날부터 전면 제한된다. 각급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한국은행과 정부 투자기관·지방공사·지방공단의 상근 임원, 언론인 등도 출마하려면 14일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 다만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사람은 선거일 전 30일(3월 14일)까지 사퇴해야 하며, 국회의원은 그대로 입후보할 수 있다. 이날부터 입후보 예정자와 관련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없고,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같은 기간에 의정활동 보고를 할 수 없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반기문, JP에 구순 축하 서신… 대권 행보?

    반기문, JP에 구순 축하 서신… 대권 행보?

    반기문(오른쪽)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구순을 맞은 김종필(JP·왼쪽) 전 국무총리에게 축하 서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반 총장이 사무총장 재임 중 김 전 총리의 생일에 축하 서신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김 전 총리 측에 따르면 반 총장은 전날 서신을 통해 “구순 생신을 맞으신 것을 감축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건안하시길 기원한다”면서 “총리님께서 대한민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평생 남기신 족적은 후세에 길이 남으리라 사료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또 “유엔 사무총장으로 근무한 지 어느덧 9년이 지나 마지막 1년의 임기를 남겨 놓고 있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 아낌없는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도 늘 건강하신 가운데 큰 발전 이루시기를 기원한다”면서 “훗날 찾아뵙고 인사 올리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자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를 비롯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르는 등 ‘반기문 대망론’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그가 충청권 맹주 역할을 해 온 김 전 총리에게 생일 축하 서신을 보낸 데 대해 단순한 예우 차원을 넘어 정치적 함의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충북 음성 출신인 반 총장이 충청권 대표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사전 행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김 전 총리 측은 “반 총장의 편지는 지난 11일 외교부 외교행낭을 통해 전달받았다”면서 “김 전 총리가 ‘답장을 준비하라’고 해서 조만간 외교부를 통해 반 총장에게 답장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외교부에서 오랜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정치권과 관가의 핵심에 있었던 김 전 총리와도 교분을 쌓았다는 게 김 전 총리 측의 설명이다. 반 총장은 또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김 전 총리와 개인적으로 상의하고 조언을 들었으며, 김 전 총리도 반 총장에 대한 신뢰감을 표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반기문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는 후문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미 ‘北 미사일 방공’ 지휘부 출동… 성동격서식 도발 막는다

    한·미 ‘北 미사일 방공’ 지휘부 출동… 성동격서식 도발 막는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 차원에서 B52 전략폭격기를 출격시킨 데 이어 북한에 확실한 우위를 자랑하는 공군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하며 한·미 동맹을 과시했다. 한·미 양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자산을 추가로 전개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가운데 북한이 정면충돌보다 성동격서식 저강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11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경기도 오산의 우리 군 공군작전사령부와 미7공군사령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의장은 “북한군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 기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공군작전사령부 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와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를 점검했다. KAOC는 한반도 상공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연합 공군 작전의 지휘부 역할을 한다. KTMO CELL은 패트리엇(PAC)2·3 요격 미사일 부대를 지휘하는 장소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 방공 수단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B52 이외에 나머지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추가 전개하는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은 남조선에 핵전략 폭격기 편대를 들이민다 어쩐다 하며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측은 전방에서 우리 측 대북 확성기에 대응하는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추가 대응을 보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현실적으로 대미 무력 대응 수단이 없기 때문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 사격이나 사이버 공격,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남한에 대한 저강도 무력시위를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유탄을 발사해 소규모 총격전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총선 예비후보 선거운동 선거구 획정 때까지 허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잠정적으로 허용해 온 4·13 총선 예비후보들의 선거 운동을 선거구 획정이 완료될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올해 1월 1일부로 현행 선거구가 소멸돼 현행법상으로는 위법이지만, 평등의 원칙 등 헌법적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이런 유권해석을 내렸다. 선거구 실종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위원장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관리 주무 헌법기관으로서 선거구 소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국회의원 선거구 구역표가 입법될 때까지 종전 선거구 구역표를 적용해 신규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접수 처리하고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선거구 공백 사태로 인해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이 제약되는 것은 선거운동의 균등한 기회 보장과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되는 등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선관위는 또 “여야 정치권은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와 획정기준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조속히 결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치권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런 선관위의 결정은 오는 14일 공직자 사퇴 시한과 맞물려 신규 예비후보 등록 건수 급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약칭으로 ‘더 민주’와 ‘THE민주’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결정도 내렸다. ‘더 민주당’과 ‘THE민주당’은 배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민주당’을 약칭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원외 정당인 민주당의 당명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등록하지 못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회동을 하고 선거구 획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쟁점 법안 처리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관련 상임위에서 즉시 논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각 법안에서 세부적으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직권상정 대상 확대” 與 국회법 개정안 오늘 발의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이르면 11일 발의한다. 과반 의석을 차지한 다수당임에도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쟁점 법안을 단독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한 처리의 길도 막혀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행 국회법(85조)에 따르면 의장은 ▲천재지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각 교섭단체 대표와의 합의 등 이 세 가지 경우에 한해 안건에 대한 심사 기간을 정한 뒤 미이행 시 직권상정을 할 수 있다. 앞서 정의화 의장이 “직권상정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도 현 상황이 이 3가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여기에 더해 ▲국민 안전에 중대한 침해 또는 국가 재정경제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이 현저하게 우려되는 경우 ▲재적의원 2분의1 이상이 요구할 경우를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추가된 법이 만들어질 경우 현재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법도 의장의 직권상정만 있으면 본회의 처리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여전히 현재의 국회선진화법이 유효한 까닭에 이 개정안 자체도 야당의 합의가 없으면 의장이 직권상정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 개정안은 새누리당의 ‘압박용 발의’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누리 ‘감동 주는 중도파 인재’ 모시기 고심

    새누리 ‘감동 주는 중도파 인재’ 모시기 고심

    새누리당이 4·13총선을 겨냥해 10일 발표한 1차 영입 인재 6명 중 대부분은 ‘변호사 출신, 보수 패널, 허리세대’라는 교집합을 갖고 있다. 율사는 최진녕 전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김태현 변호사, 변환봉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배승희 변호사 등 4명, 30·40대는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까지 더해 5명이다. 전 사무총장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며 여권 최전방에서 활약해 김무성 대표가 ‘영웅’이라고 칭찬했던 주인공이다. 종편 패널 출연으로 친분을 쌓은 이들은 최연장자인 부산 출신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장을 통해 지난 연말 김 대표에게 “당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새누리당은 ‘자수성가형’ 인재 영입을 통해 여당이 취약한 젊은 계층 파고들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젊은 층의 지지가 미약한 새누리당으로서는 백만 원군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입 인재들도 스스로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변 사무총장은 “아버지가 10년 사우디 건설 노동자로 일했고 어머니는 제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파출부로 일했다”면서 “당시엔 열심히 일하면 대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무슨 수저를 물고 태어났느냐에 따라 다르다. 노력한 만큼 꿈을 이루는 나라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율사가 넘치는 웰빙 정당’ 이미지를 깨고 중도 성향 지지층을 흡수하려면 ‘감동형 인재’ 영입에 더욱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보수 논객 활동을 해 온 이들이 대부분이라 오히려 중간 계층 흡수에 역행할 수 있다는 우려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비서관 출신인 배 변호사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과 연관 지은 발언으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전력도 불거졌다. 김 대표는 이날 인재들을 직접 이끌고 회견장에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당은 인위적인 인재 배치가 아닌 ‘자발적 입당’임을 강조했다. “전략공천은 없다”고 한 김 대표가 외부인재 영입론에도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들의 지역구 출마, 비례 대표 추천 여부도 아직 뚜렷하게 가닥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분들이 당을 돕고 나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에서 소개하게 됐다”며 “기존의 인재 영입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들과의 면담에서도 “당에 힘을 보태 준다는 뜻은 감사하나 대표로서 인센티브를 줄 게 전혀 없고 출마 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최 변호사는 “(우리는) 낙하산(인재 영입)과 성격이 다르다”면서 “검찰·법원에 오래 계셨던 분들과 달리 재야 법조계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다. 출마를 해도 당헌·당규에 따라 당당히 경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변 사무총장도 통화에서 “당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 등 희생을 요청하면 기꺼이 따를 각오가 돼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대전시 교육감 출신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의 11일 입당을 비롯해 지역·분야별 인재들의 입당이 추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열린 통합신당’ 창당발기인 대회

    ‘열린 통합신당’ 창당발기인 대회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을 탈당한 무소속 박주선 의원 등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전 의원, 무소속 유성엽 의원, 박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경태 의원, 장세환 전 의원.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죽음 직전 환자 인공호흡기·항암제 등 연명 의료 중단 가능

    죽음 직전 환자 인공호흡기·항암제 등 연명 의료 중단 가능

    국회가 8일 12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것은 물론 정부와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는 결의안과 ‘웰다잉법’을 비롯한 22개의 비쟁점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노동개혁 5개 법안 등 쟁점 법안 등 ‘밀린 숙제’는 다시 1월 임시국회로 넘어갔다.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을 재개정하는 방침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 시작 직후 전날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가결한 ‘북한의 제4차 핵실험 규탄 및 핵 폐기 촉구 결의안’을 재석 인원 207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북한 핵실험 강행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북한이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 또 정부에 확고한 안보 태세와 북한 핵 보유 시도에 대한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국회는 이날 회복 가능성이 없는 중환자의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조건과 절차를 다룬 ‘호스피스·완화 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 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웰다잉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적용 대상을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돼 사망에 임박한 상태의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로 규정했다. 이런 환자의 상태를 판단하는 것은 해당 분야 전문의를 포함한 2명 이상의 의사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중단이 가능한 연명 의료는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부착으로 한정했다. 이 법은 유예기간을 거쳐 2018년 시행된다. 하지만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쟁점 법안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관심 법안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생활임금제법)과 탄소소재 융복합기술개발·기반조성지원법(탄소법)도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생활임금제법은 저소득 근로자의 주거·교육·문화비와 물가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법정 최저임금을 현행보다 20% 이상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탄소법은 전북 지역에 ‘탄소밸리’를 조성해 이 지역이 탄소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물적 지원을 하는 법안이다. 광주에 아시아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아시아문화도시조성사업특별법과 같은 호남 지역 발전 지원법이다. 쟁점 법안 처리와 선거구 획정이 다시 1월 임시국회로 미뤄진 가운데 이날 설상가상으로 획정위의 김대년 위원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획정위가 해체되거나 국회의장 산하로 돌아가야 한다는 관측과 주장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여야 동수로 구성된 획정위원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고, 재적 위원 3분의2 이상을 의결 요건으로 하는 의사 결정 구조의 한계까지 더해져 결실을 맺지 못했다”면서 “위원장으로서 이러한 결과를 내게 된 점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선진화법 재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회의장의 의안 직권상정 조건과 대상을 확대하고 법사위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게다가 여야 합의가 어려울 경우 직권상정을 요구해서라도 19대 국회에서 마무리 짓겠다는 새누리당의 의지가 확고해 9일부터 시작될 임시국회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오는 11일까지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을 중심으로 국회법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8일 본회의 통과안 22건(결의안 및 법안명 = 내용)  ·북한의 제4차 핵실험 규탄 및 핵폐기 촉구결의안 = 핵프로그램 조속히 폐기 촉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김석진) 추천안 ·국가인권위원회법 = 인권위원 자격요건 구체적 명시 ·법무사법 = 부수 사무처리 근거 명시 ·민사소송법 = 진술보조제도 도입 ·전자금융거래법 = 대포통장 모집위한 광고행위 금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피해금 환급 특별법 = 사기에 이용된 전화번호의 중지를미래창조과학부장관에게 요청 ·전기통신사업법 = 금융사기 및 불법광고에 이용된 전화번호 사용 금지 ·원자력 진흥법 = 원자력연구개발사업 부담금 부과기준을 ‘전년도’에서 ‘전전년도’로 변경 ·방송법 = 외주제작사에 간접광고 판매 권한 부여 ·방송광고판매대행법 =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민간위원에게 뇌물죄 적용시 공무원으로 의제 ·교육공무원법 = 10년 이상 재직 교원 무급 휴직 허용 ·초·중등교육법 = 외국인 학생이 학업 목적으로 홀로 국내체류시 외국인학교 입학대상에 포함 ·공공외교법안(제) = 공공외교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국민건강보험법 = 무한책임사원·과점주주에게 체납보험료의 제2차 납부의무 부과 ·검역법 = 검역감염병 종류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영유아보육법 = 어린이집 간호사가 영유아 투약행위를 돕도록 함 ·호스피스법(제) = 환자의 연명의료 중단결정 및 그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 ·건설산업기본법 = 건설업 등록기준 주기적 신고제도 등 폐지 ·건축법 = 소규모 건축물 및 분양 목적 건축물 허가권자가 직접 감리자를 지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 지정개발자의 범위 및 지정요건 확대 ·유료도로법 = 무정차 통행료 수납시스템 도입 *(제)=제정안, 나머지는 개정안
  • 여야 “북핵 실험 은밀해서 몰랐다는 건 무책임”

    여야 “북핵 실험 은밀해서 몰랐다는 건 무책임”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가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현안 보고를 받고,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정부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이날 오후 국방위가 통과시킨 ‘북한 핵실험 규탄 및 효과적 대응 촉구 결의안’에는 “북한의 제4차 핵실험 강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후 핵무기 개발 시도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후까지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우리 군과 정부의 대응 태세에 관한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많은 준비가 필요한 핵실험도 모르는데 북한이 야밤에 숨어서 이동식 발사기로 핵무기를 쏘면 알 수 있느냐”면서 “우리 군의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 계획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KAMD를 좀 더 가속화할 필요성을 (느낀다)”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핵실험은 적어도 한 달 전에, 미사일은 일주일 전에 사전 징후를 탐지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 보니 전혀 사실이 아니지 않으냐”며 “은밀해서 몰랐다는 무책임한 답변보다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 장관은 “현 정부가 역대 어느 정부 못지않게 안보 대비 태세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외통위도 여야가 각각 제출한 규탄결의안을 병합 심의해 위원장 대안으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북한이 스스로 핵개발과 관련된 모든 계획을 폐기하는 등 즉각적이고 성의 있는 시정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무모한 행동은 국제사회의 외면과 압박만을 초래해 국제적 고립 심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핵무장 실제론 어려워…정무적 발언으로 이해”

    “핵무장 실제론 어려워…정무적 발언으로 이해”

    7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온 독자적 핵무장론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무적 발언’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평가와 현실적으로도 핵무장론이 실현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을 내놨다. 북한의 핵실험 때마다 나오는 주장이지만 핵을 보유함으로써 오히려 경제적·외교적으로 고립될 가능성 등 역효과를 우려하는 의견이 보수·진보 전문가 양쪽에서 공통적으로 나왔다. ●“정치권 핵무장론 실무차원에서 난제” 우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핵무장론을 정치적 발언 이상으로 보지 않는 시각이 대체적이었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정치권의 핵무장론에 대해 “고뇌에 찬 발언으로 이해한다”면서 “정무적으로 논의가 가능하지만 실무 차원에서는 난제”라고 평가했다. 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는 “국가가 핵무장을 정책적으로 선택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 국제 질서 속에서 포기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가의 ‘핵 위상’을 높이고 중국을 적극적으로 대북 제재에 동참하게 할 수 있다면 핵무장론 주장 자체로서는 의미가 있다”고도 평가했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주적인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고 희망사항으로 여론을 자극한다는 의미로는 발언할 수 있다”면서 “정치적인 면을 고려해서 나온 발언일 것”이라고 했다. 핵무장론의 파장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남성욱 교수는 “핵무장은 우리 스스로의 결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동북아 등 국제사회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 속에서 논의될 수밖에 없다”면서 “논의가 증폭되면 ‘핵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남측의 핵무장론은 북한의 핵 보유에 명분을 주게 되고 동북아시아의 핵 도미노 현상과 경쟁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해법에 대해 우선 국제 공조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대체적이었다. 김용현 교수는 “국제사회의 공조 속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 중국과의 공조 속에 대북 설득과 압박,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우 교수는 “비대칭 위협을 억제하는 방법은 원칙적으로 핵에는 핵으로 맞서는 것이지만 이는 가능하지 않다고 전제한다면 첨단·재래 무기 시스템으로도 상당 부분 대응할 수 있다”면서 “전술핵 재반입이라든지 핵 잠수함의 동해 배치 등 동맹 차원에서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첨단·재래 무기로 부분 대응할 수도”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너무 즉흥적으로 발언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결국 대응 수단은 말밖에 없다”면서 “정책적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는 관망할 필요도 있다”는 온건론을 제시했다. 강동완 교수도 “우리에게는 ‘대북심리전’이란 비대칭전력이 있다”면서 “핵을 핵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북한이 가장 아파하는 인권, 대북방송 등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공약 개발 나선 與… 새 피 수혈은 운도 못 떼

    새누리당이 5일 4·13 총선공약개발본부를 출범시켰지만, 정작 태풍의 눈이 될 ‘인재 영입’은 운도 떼지 못한 채 발만 구르고 있다. 당은 이날 현역의원 59명을 포함, 66명으로 구성된 공약개발본부 출범과 함께 정책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바람을 일으킬 명망가·신인 영입에선 야권에 기선을 제압당한 형국이다. 기존 여야 진영이 선거구 획정 지연 등으로 무책임의 오명을 뒤집어쓴 반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제3지대에서 다시 혁신의 선두에 나선 때라 인재 영입을 통한 쇄신 이미지는 이번 총선에서 절실하다. 반면 공천 룰을 둘러싼 계파 간 셈법은 이를 가로막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전략공천은 없다”고 했지만 인재를 데려오려면 사실상 전략·단수공천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당 관계자는 “꽃가마를 태워 와야 할 판에 ‘당내 경선을 치르라’고 하면 반가워할 외부 인사가 누가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전략공천을 주장하며 오픈프라이머리를 반대했던 친박근혜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전략공천을 지원사격했던 친박계는 총선 구도가 여권에 불리하게 돌아갈 경우 자칫 물갈이론 역풍이 불 것을 우려하는 눈치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매주 새로 영입한 인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친박·비박 간 영토 경쟁을 하며 새 인물을 차단하고 있다”며 “지도부가 열과 성을 다해 개혁의 피를 수혈하지 않으면 ‘더민주는 새정치’, ‘새누리는 구정치’로 인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비박계 핵심 의원은 “우선 분구되는 수도권 지역과 비례대표 위주로 외부 인재들을 수혈하면 만회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친박계인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그동안 총선 룰 논의에 매몰돼 진도가 안 나갔는데 인재 영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의원 甲질

    의원 甲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이목희(왼쪽) 의원이 비서관으로부터 월급 일부를 돌려받아 인건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회의원들의 ‘갑질 논란’이 재현됐다. ●이목희 “본인이 먼저 제안… 선관위 이미 무혐의 처리” 5일 이 의원 측에 따르면 2012년 6월 A씨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한 뒤 “원래 6급으로 들어왔어야 했는데 5급으로 받아줄 테니 월급 차액을 반환하라”며 5개월간 100만원씩 총 500만원을 돌려받아 수행비서와 인턴 월급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의원은 19대 국회 초반 친동생을 4급 보좌관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본인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부족해 월급 일부로 운전기사와 인턴을 돕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한다”면서 “5개월 동안 돈을 운전기사와 인턴에게 나눠 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가 같은 해 5월 무혐의 처리했다. 법적으로 모든 의혹이 해소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민 “일방 주장… 왜 그런 말 하는지 참 안타깝다” 새누리당 김상민(오른쪽) 의원도 보좌진을 특혜 채용하고 다른 한편에선 저임금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의원의 전직 비서 B씨는 지난 2014년 9월 9급 비서로 채용돼 지난해 3월까지 의원회관 사무실에 근무했다. B씨는 김 의원으로부터 5급으로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9급으로 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급여는 9급은 월 200만원, 5급은 월 400만원으로 2배 차이가 난다. 이미 김 의원실에 5급 비서관으로 등록된 C씨 때문이라고 B씨는 언급했다. C씨는 영남 지역의 한 로스쿨에 다니던 중 변호사시험을 앞둔 지난 2013년 김 의원실에 5급으로 채용됐으나 실제 5급 업무를 맡은 게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의원은 “B씨의 주장이다. 참 안타깝다.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며 “근무를 하다가 보면 (5급의) 역량이 되기도 하고 역량이 안 되기도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해명했다. C씨에 대해서도 “젊은 층을 대상으로 국회 밖에서 할 일이 많다. 단지 사무실에서 눈에 띄지 않았다고 업무를 안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방예산 5조8000억 올 상반기내 조기집행

    국방부는 5일 정부의 경기 활성화 방침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및 내수 진작을 위해 국방예산 5조 8602억원을 올해 상반기 내에 조기 집행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조기 집행 예산은 전력운영비와 군인복지기금을 포함한 국방예산 중 조기 집행이 불가능한 인건비와 해외지출경비 등을 제외한 12조 2281억원의 47.9%”라며 “올해 예산 집행의 효율화와 경기 활성화를 위해 국방예산의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과 ‘조기 집행’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오는 6월까지 군수 지원과 군사시설 건설 및 운영, 급식 및 피복 사업 등 일자리 창출 및 내수 진작 효과가 큰 사업예산을 중점적으로 조기 집행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8일 국무회의를 통해 2016년도 전체 세출 예산 330조 6716억원의 68%인 224조 8789억원을 상반기 내에 집행한다는 ‘2016년 예산배정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 예산 1951억원을 배정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달초까지 각 군과 기관들의 분기별, 월별 조기 집행 예산 목표치를 부여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준석 노원병 출마 굳혀…안철수와 맞대결 가능성”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조만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출마할 결심을 굳힐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이 지역구를 옮기지 않는 한 4월 총선에서 두 사람이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최근 이 전 위원을 만나 노원병 출마를 권유했다”며 “이 전 위원이 다음주 초쯤 공개된 자리에서 출마 결심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위원은 당 혁신위원장을 맡을 만큼 유망한 청년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분들의 출마 지역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면서 “이 전 위원이 노원병 쪽으로 나가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與 공천 룰 갈등 속내는 결국 ‘내 편 챙기기’

    與 공천 룰 갈등 속내는 결국 ‘내 편 챙기기’

    4·13 총선의 공천 규칙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의 초점이 결국 ‘기득권 내려놓기’냐, ‘낙하산 공천 차단’이냐로 모아지는 양상이다. 친박(친박근혜)계는 현역 물갈이론을 통한 기득권 철폐가 ‘개혁 공천’이라 외치고 있고, 비박(비박근혜)계는 찍어 내리기식 전략 공천 차단을 ‘개혁 공천’이라 주장하고 있다. 외견상 양측 주장 모두 명분이 두둑하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결국 ‘내 편 챙기기’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공천 룰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 갔다.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정치 신인의 기준과 결선투표 시 가산점 인정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됐다. 친박계는 전직 장차관과 청와대 출신 인사까지 ‘정치 신인’으로 보고 가점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보다 그렇지 않은 인사가 훨씬 많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비박계는 “정권의 수혜자”라며 이들에게 가점이 주어지는 것에 반대했다. 친박계는 또 “1차 경선에서 가점을 받은 정치 신인에게는 1, 2위 간 결선투표에서도 가점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박계는 “결선투표에서 가점이 중복 부여되면 자칫 경쟁력 있는 후보가 탈락할 수도 있다”며 막아섰다. 결국 친박계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국회로 입성하는 데 보다 유리한 규칙을 주장하고, 비박계는 원외 친박계 인사의 원내 진입을 차단하며 현역의 기득권 지키기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형국인 셈이다. 이날 회의에서도 절충점은 찾아지지 않았다. 경선 시 국민과 당원의 표심 반영 비율을 놓고 친박계는 현행 규정인 5대5를, 비박계는 국민공천제 취지를 살려야 한다며 7대3을 주장해 격론이 오갔다. 당 안팎에서는 위원 일부가 자기 지역구 사정을 언급하며 본인 공천에 유리한 규칙을 관철시키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음 회의는 오는 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국민 53% “새누리, 4·13총선서 ‘150석+α’ 차지”

    [신년 여론조사] 국민 53% “새누리, 4·13총선서 ‘150석+α’ 차지”

    국민 2명 중 1명은 오는 4·13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인 ‘150석+α’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1일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확보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 35.7%, ‘180석 이상’ 17.3% 등 전체 응답자의 53%가 여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예상했다. 반면 ‘절반 이하’라는 응답은 21.5%에 그쳤다. 나머지 25.6%는 답변하지 않았다. 여당이 의석 절반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40대(61%), 50대(63.3%), 60대(50.7%)에서 높게 나타났다. 20대와 30대는 여당의 과반 의석 확보 실패를 예상한 응답자 비율이 각각 31.2%, 32.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여권의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60대 이상에서 여당의 과반 의석 확보 전망(50.7%)이 전체 세대 평균을 밑돈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또 여당의 과반 의석 확보에 대한 응답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강원·제주(64.1%), 대구·경북(60.3%), 대전·충청·세종(57.3%)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서울(45.6%)과 광주·전라(47.8%)에서는 여당의 총선 승리를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정은에 對南대화 직언 인물 사라져… 남북관계 경직 소지”

    “김정은에 對南대화 직언 인물 사라져… 남북관계 경직 소지”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 ‘온건파’ 실세이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대남 정책 ‘브레인’으로 알려진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갑작스럽게 사망함에 따라 향후 남북 관계 개선의 추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리 정부가 8년 만에 북측 고위급 인사의 사망에 대해 조의를 표명하면서까지 관계 개선의 불씨를 살리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당장 남북 관계가 급격히 변화하지는 않아도 북한의 대남 정책이 경직될 우려가 남는다는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 김 비서는 북한 최고지도자 김 제1위원장에게 남측의 의중과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핵심 인물로 분류됐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30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조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낸 것도 김 비서의 사망으로 남북 대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2005년 10월 북한의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사망했을 때와 2006년 8월 임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숨졌을 때도 통일부 장관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 조의를 표했고, 2007년 1월 백남순 외무상 사망 당시에도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조의를 표한 바 있지만 이는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를 유지했던 노무현 정부 때였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현재로선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을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대남 사업을 총괄해 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영향이 있을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가뜩이나 남북 양측이 지난 11~12일 차관급 당국회담에서 기존의 입장 차만 확인한 이후 대화가 당장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김 비서가 사라진 셈이어서 영향이 없을 수 없다는 관측이 많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 제1위원장에게 남측과 대화를 하자고 직언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지닌 인물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경직된 남북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 정부가 북한을 적극적으로 대화로 끌고 가지 않으면 북한이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적어졌다는 의미”라고 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김 비서가 대외 관계와 남북 관계에서 경험이 가장 많은 전문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라는 점에서 김 제1위원장의 정책 결정과 관련해 불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내에서 존중받고 정치력까지 갖춘 인물이 사라지면서 대남 업무 분야가 서툴고 거칠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반면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비서만큼 김정은에게 소신 있게 건의할 사람이 없어졌다는 점에서 실무 측면에서 공백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북한도 대화를 통해 남북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남북 관계가 큰 기조에서 당장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권역별로 ‘아동폭력근절센터’ 설치한다

    정부가 아동 학대를 뿌리 뽑기 위해 의료·복지·사법 업무를 통합한 ‘아동폭력근절센터’를 두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30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열어 기존의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해바라기아동센터를 통합해 권역별 아동폭력근절센터를 구성한다고 당 아동학대근절태스크포스(TF) 팀장인 신의진 의원이 밝혔다. 아동폭력근절센터는 법무부에서 관리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당정은 학대 아동을 일찍 발견할 수 있도록 학교의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와 ‘Wee센터’를 연결한 ‘국가 아동 트라우마 네트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정치연 새 이름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지우기

    새정치연 새 이름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지우기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을 새 이름으로 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약칭은 ‘더민주당’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3월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의 합당으로 탄생한 새정치연합은 1년 9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또한 야당의 전통이 담긴 ‘민주당’이란 이름을 부분 회복하고 탈당한 안 의원의 흔적도 지우게 됐다. 다만 약칭인 더민주당을 놓고 논란이 발생할 수 있어 약칭은 추후에 확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민석 전 의원이 이끄는 원외정당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약칭을 더민주당으로 한 것은 정당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공모 절차를 거쳐 ‘희망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민주소나무당’, ‘새정치민주당’, ‘함께민주당’을 최종 후보군으로 추렸으며, 최고위는 더불어민주당을 단일 후보로 당무위에 올렸다. 당명 개정과 함께 새정치연합은 곧바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당명 변경 신청서를 접수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공동 창업주였던 안 의원은 “포장지만 바꾼다고 해서 사람들이 내용물이 바뀌었다고 믿겠느냐”며 “이름을 바꾼다면 내용도 같이 바꾸기를 간절하게 부탁드리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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