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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도 술술… ‘소주 세계화’ 나선 하이트진로

    베트남도 술술… ‘소주 세계화’ 나선 하이트진로

    하노이 중심가에 소주클럽 운영 하이트진로가 ‘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나섰다. 이를 통해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24년에 해외 매출액 53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 채널을 강화해 교민 위주에서 벗어나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가 수출의 전진기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하노이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앞서 2011년에는 태국 최대 주류기업 ‘분럿’과 소주 수출, 유통계약을 맺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다양한 홍보채널을 통해 진로24, 참이슬을 알리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한류 문화 등 소주의 세계화를 위한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라면서 “이 지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체와 미주, 유럽에 한국을 대표하는 소주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도 현지에 맞춰 개발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주로 소비되는 소주는 교민과 주재원 대상의 참이슬 프레시로 알코올 도수 17.8도다. 하이트진로는 고도주에 익숙한 베트남 현지인을 위해 19.9도의 베트남 전용 ‘참이슬 클래식’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달 27일부터는 하노이 중심가인 쭉바익 거리에 팝업스토어로 ‘하이트진로 소주클럽’을 열었다. 오는 11월까지 100일간 운영되는 소주클럽에서는 젊은층에게 인기있는 가수 등 유명 연예인이 공연을 하고 진로24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칵테일을 소개하고 있다. 현지 음식을 안주로 참이슬, 자몽에이슬, 진로24, 하이트, 맥스 등 하이트진로의 다양한 주류를 팔고 있다. 내년에는 한국식 프랜차이즈 식당도 열 계획이다. 베트남 주류 시장은 알코올 도수가 29~39도인 보드카 시장과 맥주로 양분돼 있다. 하노이의 대형마트에서 만난 응옥빗(23·여)은 “한국 소주의 알코올 도수가 보드카보다 낮아 부담 없이 자주 즐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허영주 하이트진로 베트남법인 차장은 “관세 등으로 인해 보드카보다 한국 소주가 비싸지만 마시기가 편해 화이트칼라 중심으로 다시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하노이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3당 대표 연설, 대선 겨냥 ‘프레임 대결’ 주목

    3당 대표 연설, 대선 겨냥 ‘프레임 대결’ 주목

    데뷔 이정현·추미애 차별화 전략 李 ‘대통합’ 秋 ‘민생’ 朴 ‘개혁’ 여야 사드 배치 놓고 충돌 가능성 제20대 국회 첫 정기국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여야 3당이 5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본격적인 정책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표연설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프레임 설정 대결’의 성격이 짙은 만큼 여야 3당 모두 차별화 전략에 나설 전망이다. 또 동갑내기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당 대표 선출 이후 처음 갖는 ‘데뷔 무대’라는 점도 흥미를 더하는 관전 포인트다. 첫 연사로 나서는 이 대표는 호남 출신 대표로서 ‘국민 대통합’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설을 통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정면으로 거론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당에 국회 파행의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치 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회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통렬하게 자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태스크포스(TF)까지 가동하며 연설문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통합과 민생을 핵심 기조로 삼을 것”이라면서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과 관련된 내용도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제3당 대표로 연설에 나서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정치 개혁’을 앞세워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특히 4·13 총선 당시 국민의당의 메인 슬로건이었던 ‘문제는 정치다’를 다시 언급할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미국 대선에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가 히트했지만 우리나라는 정치만 잘되면 경제도, 외교도, 남북관계도 다 풀린다”라고 했다. 여야가 대표연설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안보 문제를 놓고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가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강력하게 주장할 경우, 야당의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드 배치 반대 당론 채택에 대해 연일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추 대표가 수위 조절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與 “노동개혁 5법·서비스법+α” 野 “세월호특별법·공수처법+α”

    與 “노동개혁 5법·서비스법+α” 野 “세월호특별법·공수처법+α”

    20대 첫 정기국회가 막을 올리자마자 여야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미 추경안 처리로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정기국회에서는 쟁점 법안을 놓고 여야 3당이 양보 없는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번만큼은 노동개혁 5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의 반대가 완강해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9대 국회에서도 통과되지 못한 법안을 여소야대 국면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노동개혁 5법 중 파견법과 기간제법을 묶어서 처리해야 한다면 통과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법인세율 인상과 관련해서도 3당의 입장이 확연히 엇갈리고 있다. 더민주는 이명박 정부 때 22%로 인하된 법인세 최고세율을 25%로 되돌리겠다는 방침이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법인세 인상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명목세율 인상보다는 실효세율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관련 법안도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미 지난 8월 공수처 신설 관련 공동법안을 발의했다. 야당이 힘을 합치면서 새누리당에 맞서 정기국회 ‘입법 전쟁’ 태세를 갖춘 모양새다. 이 밖에 새누리당은 청년기본법, 규제프리존법과 일명 페이고법(예산 소요 법안 발의 시 재원조달 방안 첨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더민주는 5·18 민주화운동 명예훼손 금지 특별법, 상법 개정안(기업 총수 견제 기능 강화 등),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법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전기요금에 3.7%가 붙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을 낮추는 전기사업법 개정안과 전관예우 근절을 위한 변호사법 개정안 등을 추진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야 “SK케미칼 민사상 보상해야” 판매사들 “기금 조성 적극적 참여”

    여야 “SK케미칼 민사상 보상해야” 판매사들 “기금 조성 적극적 참여”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청문회 이틀째인 30일 위원들은 대표적 독성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옥시에 제공하고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혼합물 등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처음 개발했음에도 검찰 수사선상에서 비켜나 있는 SK케미칼에 공세를 집중했다. 이날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은 “제품을 쓰고 피해를 입은 사람이 존재하는데 SK케미칼은 정부 뒤에 숨어 기업이 해야 할 사회적 책무를 등한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형사적 면책을 입더라도 민사상 최대한의 피해 구제 노력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SK케미칼의 김철 대표는 “우선 정부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라며 “결과가 모호한 상황에서도 최선의 피해자 대책이 뭔지 깊이 있게 고민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날 새누리당 정태옥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은 SK케미칼에 사태의 책임을 지고 소비자 보상안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국정조사 결과를 따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도의적 차원의 피해자 구제기금 조성 의사를 묻자 그는 “국회와 정부가 틀을 마련해 주면 적극적으로 기금 조성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고광현 애경산업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정종표 홈플러스 부사장 등 대부분의 판매사 측도 협조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헨켈코리아와 LG생활건강에 대해 “역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했는데도 문제가 불거졌을 때 침묵한 데는 사실을 묵인·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무성 “우병우 사퇴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30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비주류 의원들도 이날 일제히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경제 강연을 마친 뒤 “우 수석은 하루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대통령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사의를 표명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해선 “무책임한 자세”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직접 임명하신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수석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법에 수사 의뢰했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겠느냐”면서 “자신의 행위에 자신감이 있었다면 사퇴해선 안 됐다”고 밝혔다. 비박계인 이혜훈 의원과 김성태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우 수석의 사퇴를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韓국방 “北 SLBM 1~3년 내 전력화 가능” 여야 “北에 대한 정보 갖고나 있나” 질타

    韓국방 “北 SLBM 1~3년 내 전력화 가능” 여야 “北에 대한 정보 갖고나 있나” 질타

    여야 “사드 부지 재검토 무책임” ‘국방부는 북한의 전력에 관해 정보가 없는 건가, 아니면 무시하는 건가?’ 국회 국방위원회의 여야 의원들은 29일 국방부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력화가 1~3년 내에 가능하다고 국방부가 보고하자, 북한 전력에 대한 국방부의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제3부지 검토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무책임하게 정책을 결정한다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지난 4월 국방부 브리핑을 보면 ‘북한 SLBM이 무수단 발사 실패를 덮기 위한 수중쇼’라고 했는데 엊그제 발사 뒤엔 올해 안으로 실전배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면서 “지난 4월 평가를 내린 과정에 대해 반성하고 판단을 잘못 내린 책임자가 있다면 인사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당시에도 북한의 국가적 역량이 결집되면 전력화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고 그런 판단은 한국군의 단독 평가가 아니라 한·미 연합으로 평가한 결과를 보고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도 “SLBM에 대한 예측이 다 틀리고, 북한 잠수함의 소재지를 찾지 못해 난감해한 적이 있는데도 SLBM 전력화가 안 됐다는 이유로 대비훈련을 하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한·미 연합으로 1년에 여러 차례 하고 있는 대잠수함 훈련이 SLBM 대비도 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경 의원은 사드 제3부지와 관련 “주민 반대로 군사적 최적지를 포기하고 옮길 수밖에 없다고 하면 어느 지역에서든 주민이 반대하면 옮겨다닐 것이냐”고 질문했다. 더민주 이철희 의원도 “전혀 검토하지 않았던 곳이 제3부지로 올랐는데 일국의 국가 행정이 이럴 수 있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 장관이 “최적의 부지를 선정했는데 국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고 있다”고 답변하자 이 의원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하면서 손바닥 뒤집듯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성주골프장 등 사드 제3후보지 3곳 실사

    한·미 군 당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 선정을 위해 기존의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 외에 별도 후보지 3곳을 선정하고 실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브리핑에서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현장실사를 포함해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며 6개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 평가하고 결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은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이 유력 후보지로 전해지지만 인근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천과 가까운 곳으로 최종 부지가 선정되면 지역 주민의 우려를 고려해 평가 결과에 대해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관해 “앞으로 전력화 등의 부분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응의 일환으로 핵잠수함 도입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전력화를 결정한 바는 없다”면서도 “군사적으로 필요성을 주장하는 분이 많아서 그런 것들을 유념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잠수함 배치를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현안보고에서 김황록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북한 SLBM 전력화에 대해 “지금은 징후도 없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핵잠수함 등의 건설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손혜원 골동품·예술품 28억… 김현권 한우 4억… 조훈현 지재권 5000만원

    지상욱, 부부명의 6개 ‘회원권 부자’ 홍의락 4억어치 땅문서 최다 보유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 목록 중에선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골동품들이 단연 눈에 띈다.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 등은 유명 저서를 통해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목록에 따르면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인 손 의원이 신고한 골동품·예술품은 자신과 배우자의 신고 재산 총액 46억 3000만원 중 절반이 넘는 28억 2000만원에 달한다. 도자기 7점, 가구 3점, 칠기 129점 등인데 칠기 중엔 1억 5000만원짜리가 3점 포함돼 있다. 17∼18세기 조선에서 만들어진 ‘쌍용무늬 관복함’, 19세기 조선의 ‘십장생무늬 오층롱’, 1939년 전후 제작된 ‘금강산도 대궐반’이다. 경북 의성에서 25년간 부인과 소를 키우며 농민운동에 매진하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더민주 김현권 의원은 한우를 3억 98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는 농군답게 실거래가 259만원짜리 용달트럭도 갖고 있다. 프로 바둑기사 출신인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은 자신의 저서 ‘고수의 생각법’ 소득금액이 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행정학 전문가인 같은 당 유민봉 의원은 ‘한국행정학’ 출판권 소득금액이 2000만원이다. 정의당의 대표적인 국방전문가인 김종대 의원도 ‘안보전쟁’(소득금액 280만원), ‘시크릿파일’ 시리즈(249만 4000원)로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 출판인 출신 더민주 소병훈 의원은 배우자가 도서출판 산하의 서점 보관분 도서 2억 9752만원어치, 문화유통북스의 재고도서 5억 1628만 6000원어치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산하는 소 의원이 당선 전까지 대표로 재직하다 배우자에게 대표직을 넘겼고, 문화유통북스는 소 의원이 주주로 있다.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은 배우자의 바이올린(2500만원), 같은 당 주광덕 의원은 배우자의 비올라(6500만원)를 각각 등록했다. 새누리당 지상욱 의원은 ‘회원권 부자’다. 그는 JW메리어트 헬스 회원권, 통영리조트 콘도 회원권, 라데나 골프 회원권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반얀트리 헬스 회원권, JW메리어트 헬스 회원권, 한화골든베이 골프 회원권을 갖고 있다. 더민주 홍의락 의원은 가장 많은 ‘땅문서’를 신고했다. 그는 경북 봉화군 봉성면 일대의 임야, 대지, 논, 밭 등 57건, 4억 2883만원어치를 등록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부인과 공동 명의로 서울 서초구 등지의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12채 등 총 18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실거래가 총액은 38억 6497만 9000원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주식 갑부’ 김병관 2341억 1위…20억 이상 ‘부동산 부자’도 16%

    ‘주식 갑부’ 김병관 2341억 1위…20억 이상 ‘부동산 부자’도 16%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국회의원 154명 가운데 단연 1위는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2341억원이다. 김 의원의 재산 중 가장 큰 부분은 본인이 몸담았던 웹젠의 주식 943만 5000주로, 현재 가액(실거래액)이 2042억여원이었다. 부인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18만 6661주도 191억여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도 58억여원을 신고했고, 17억원짜리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61㎡(48평) 전세권과 강동구 고덕동 아이파크 145㎡(43평) 전세권 등 29억원 상당의 부동산도 신고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자산가들이 부동산에 집중 투자하는 것과는 달리 김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소유 부동산(건물·토지)은 전혀 없었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를 통틀어 가장 부자다. 지난 3월 총선 지역구 후보등록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재산은 1629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1996년 넥슨 인터넷개발팀장으로 게임업계에 첫발을 디뎠고 한게임 사업부장과 게임사업부문장을 거쳐 NHN게임스 대표이사를 지냈고, 2010년부터는 웹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했다. 이어 ‘박정어학원’으로 유명한 더민주 박정 의원이 237억여원으로 2위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이 212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법조인 출신인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이 195억여원,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이 86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육군 준장 출신인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채무 2억 1000만원을 신고하는 등 총재산이 마이너스 550만원을 기록했다. 154명 중 유일한 ‘순채무자’였다. 더민주 송기헌 의원(868만원)과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2691만원), 더민주 황희 의원(8421만원),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1억 1389만원)도 하위 5명에 속했다. 거물 정치인 중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예금(59억여원)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 등 건물(11억여원) 등 85억여원을 신고했다. ‘경제전문가’인 김 대표는 2억여원 상당의 유가증권(상장주식)을 신고했는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적게는 종목당 5~6주(CJ제일제당·LG생활건강), 많게는 1000주(NHN엔터테인먼트)까지 각각 18개 종목으로 나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금 8.2㎏(3억 7542만원)도 신고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예금(13억여원)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183㎡(55평) 등 건물(39억여원) 등 총 44억여원을 신고했다. 한편 신규 재산등록 의원의 16%(25명)가 20억원 이상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는 등 국회의원들의 부동산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더민주 박정 의원은 총 337억 8000만원에 이르는 아파트, 단독주택, 빌딩을 보유해 ‘최고 부동산 갑부’에 올랐다. 그의 부동산 보유액 대부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트루텍빌딩’(321억여원)에서 나왔다. 트루텍빌딩은 동부건설이 상암DMC 내에 지은 첨단 오피스 빌딩으로, 외관에 붙은 500여개 입체 거울이 각각 다양한 주변 경관을 비추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동산 보유 2위는 더민주 금태섭 의원(52억여원)으로 경기 용인시 고매동 임야 등 토지 21억여원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136㎡(41평) 등 건물 31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3위는 새누리당 이철규 의원(48억여원)으로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근린생활시설(29억여원) 등을 신고했다. 가장 적은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은 더민주의 제윤경 의원과 국민의당의 김수민 의원으로 각각 건물 2000만원을 신고했다. 제 의원은 서울 서대문구의 오피스텔 월세 보증금을, 김 의원은 서울 관악구 단독주택 전세임차권을 신고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추경 30일 처리… 서별관·백남기 청문회 합의

    여야는 25일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합의했다. 논란이 됐던 서별관회의(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은 계속 협의하기로 했지만, 사실상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제외됐다. 대신 다음달 5~7일 중 ‘백남기 농민 청문회’를 열고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세우기로 했다. 여야 합의대로 30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의결되면 지난 7월 26일 추경안이 제출된 지 35일 만에 통과하게 된다.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이런 내용을 담은 합의안에 서명했다. 여야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심의 및 2015회계연도 결산심사를 26일 재개하고 30일 오전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여야는 더민주가 서별관회의 청문회 증인으로 요구해 온 이른바 ‘최·종·택’(최경환·안종범·홍기택) 가운데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만 확정하고 다음달 8~9일 기획재정위와 정무위 연석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합의문에는 ‘증인 협의는 계속한다’고 한 만큼,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합의 결과는 당초 여당 쪽 의사가 많이 반영됐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최·종·택’ 증인채택 요구에 대해 “청문회를 정치쟁점화하려 한다”며 거부해 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민심 이길 장사 없다… 우병우·이석수 국민엔 하찮은 존재”

    “민심 이길 장사 없다… 우병우·이석수 국민엔 하찮은 존재”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민심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며 24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정수석과 특별감찰관은 대단한 고위 공직자이지만, 주권자인 국민 입장에서 보면 하찮은 존재”라며 “‘나는 임명직이니 임명권자에게만 잘 보이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교만”이라면서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석수 특별감찰관도 함께 거론하며 “이 두 사람이 대한민국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왕이 없는, 국민이 주권자인 공화국”이라며 “국민이 주권자임을 헌법에 규정한 대한민국에서는 국민이 무겁고 공직자는 가볍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일자리 7만개 날아간다”… 국회예산처, 추경 무산 경고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가 끝내 무산되면 일자리 7만여개와 0.3% 포인트의 경제성장률 상승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이 나왔다. 24일 예산정책처의 보고서에 따르면 총 11조원 규모의 이번 추경이 올 3분기에 모두 집행될 경우 올해와 내년 각각 최고 2만 7000명과 4만 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 이 경우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0.129% 포인트, 0.189% 포인트씩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대 7만 3000개의 일자리와 0.318% 포인트의 성장률 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지만, 여야의 정치싸움으로 추경 처리가 무산되면 소용이 없다. 예산정책처의 자체 분석 결과 추경안이 3분기에 모두 집행되지 못하고 3분기와 4분기에 절반씩 집행될 경우에는 같은 기간 고용창출 효과는 6만 9000개로 줄어들고, 성장률 제고 효과도 0.303% 포인트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닥터스’ 김민석, 종영 아쉬움 인증샷으로 달래기 “고생했다 강수야”

    ‘닥터스’ 김민석, 종영 아쉬움 인증샷으로 달래기 “고생했다 강수야”

    ‘닥터스’ 김민석이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인증샷으로 달랬다. 지난 22일 김민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셀카와 함께 “그동안 머리가 많이 자랐네요. 최강수로 살게 해주신 모든 제작진 여러분 너무 감사드리고, 행복했습니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까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만, 다음주부터는 매주 월, 화가 너무 외로울 것 같아요. 쉽진 않겠지만 닥터스도 강수도 이제 놓아주렵니다. 고생했다 강수야 민석아”라며 극 중 캐릭터인 ‘최강수’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또한 김민석은 마지막회가 방송된 다음날인 24일에는 함께 출연한 이성경과의 인증샷도 공개했다. 카메라를 응시하며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두 사람의 얼굴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또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다 봤어요! 닥터스 식구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벌써 강수가 보고싶네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후속으로는 이준기 아이유 주연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與 ‘보훈’ 野 ‘경협’… 대북 보상 입법 봇물

    20대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남북관계 관련 보상법들을 잇달아 발의하고 있다. 여당은 전쟁 공로자나 전투 희생자를 위한 보상에, 야당은 남북 경제협력 사업 중단으로 인한 피해 보상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2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2002년 제2연평해전 사망자들의 보상액을 상향하는 특별법안을 지난 22일 발의했다. 법안은 전사와 순직의 구분이 없던 당시, 본인 월소득의 36배로 책정된 ‘공무상 사망자 사망보상금’을 받은 사망자 6명에게 전체 공무원 월소득 평균의 57.7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시 3000만~6500만원을 받았던 윤영하 소령 등 전사자 6명은 그동안 2015년 개정된 현행 군인연금법의 전사 사망보상금 규정을 소급 적용받지 못하고 있었다. 법안이 통과되면 각각 2억 70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같은 당 김종태 의원은 지난 6월 30일 6·25전쟁 전후의 비정규군 공로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기 위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전쟁 전후 국군이 아닌 신분으로 적 지역 안에서 유격, 첩보 등의 작전을 수행해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과 유족에게 법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비정규 공로자들 중엔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엑스레이’ 작전 성공에 큰 기여를 한 대북첩보부대인 ‘켈로부대’ 대원들도 포함된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도 지난달 18일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여당 의원들이 주로 전쟁이나 북한의 도발로 인한 전사자, 공로자 보훈을 목적으로 법안을 발의했다면, 야당은 역대 정부의 대북 활동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보상에 초점을 맞췄다. 더민주 원혜영, 홍익표 의원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운영 등 대북경제협력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법안을 지난 5일과 지난달 29일 각각 발의했다. 원 의원의 법안은 2008년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중단된 금강산 관광사업과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뒤 정부가 북한과의 교류와 대북 지원을 전면 중단한 5·24조치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입은 남북경제협력 사업자들과 강원 고성군의 경제 주체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홍 의원의 법안은 이들과 함께 지난 2월 개성공단 사업 전면 중단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업자들과 관련 투자자들을 보상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원 의원 안은 보상심의위원회를 총리 산하에, 홍 의원은 통일부 장관 산하에 두도록 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드 등 정책 부문은 국민·국익 관점에서 보도해야”

    “사드 등 정책 부문은 국민·국익 관점에서 보도해야”

    올림픽 자원봉사자 소개 돋보여 이대 평단사업 더 깊이 논했어야 “심층성·스토리텔링 방향 설정”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는 22일 제86차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두 달간의 서울신문의 각종 현안 보도에 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참신한 관점으로 보도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식 기사가 호평을 받았다. 반면 일부 기획기사는 심층적 분석이나 제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이상제(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유 위원은 ‘보험 직원·삼바 강사… 평범한 우리, 리우 수놓다’<서울신문 8월 8일자 26면>에 관해 “이날 한 신문의 공연담당 기자가 쓴 기사를 다들 베껴 썼는데 서울신문은 개막식 자원봉사자들의 다양한 면면과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해 냈다”면서 “비슷한 기사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서울신문만의 목소리가 나온 가장 유쾌하게 잘 본 기사였다”고 칭찬했다. 박 위원장은 20일자 커버스토리로 다룬 ‘국회는 민원종말처리장’, ‘1급 이상 공직자 96명, 비상장주식 대거 보유’<서울신문 8월 4일자 1면> 등 단독보도와 관련기사들, 18일자에 실려 세종시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주의를 비판한 ‘오대수’ 특집과 관련해 “독자의 공분을 일으키는 기사들”이라고 호평하며 “근본적인 해결책 등 이런 문제들을 계속 다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평단사업)을 둘러싼 학교와 학생 간의 분쟁 상황과 관련해서는 좀더 심층적인 기획보도가 없었다는 점이 지적을 받았다. 김 위원은 “지난 7월 말부터 이어진 보도 위에 좀더 심층적인 기획기사를 기대했는데 서울신문에서 끝까지 나오지 않아 의아했다”면서 “우리 고등교육이 어떤 문제와 위기에 직면했는지 공론화하고 해결책을 찾는 사회적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엔 대학 관련 기사가 실렸는데 맥락도 정보도 없는 뜬금없는 것이었다”면서 “심층기사를 기대했는데 실망스러운 특집이었다”고 혹평했다. 이와 관련, 소 위원은 “이화여대 학생 소요에만 초점을 맞춰 평단사업의 본질이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초고학력사회와 평생교육’<서울신문 8월 4일자 27면>이라는 ‘씨줄날줄’ 칼럼이 평단사업의 문제점과 대학 구조조정 등을 의미 있게 정리했다”고 평가했다. 외부 전문가들이 관련된 연속 기획도 비판을 받았다. 유 위원은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에 관해 “키워드 하나 뽑을 수 없을 만큼 추상적이고 뻔한 얘기들을 구구절절하게 늘어놓았다”면서 “독자들을 위해 신문사 내부에서라도 ‘영양가’를 만들어 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평했다. 김 위원은 ‘PB(프라이빗뱅커)의 생활 속 재테크’와 관련, “그렇게 단정적인 말들을 독자들이 믿고 따랐다가 손해를 보게 되는 건 아닐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정책 부문에서 정부의 입장보다는 국민과 국익 관점에서 보도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홍 위원은 사드 배치 관련 보도에 관해 “대북 제재 국제 공조 라인이 깨졌다는 것을 알려 주고 이후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이 뭔지 등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보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병우 민정수석과 국방부의 잇단 비리, 사고,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내용 오류와 관련해서도 “국가 이익에 입각한 정리가 요망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경형 주필은 “디지털시대에서 종이신문은 심층성, 스토리텔링으로 전략적 방향을 설정해야 생존할 수 있다”면서 “옛날 제작 방법과 달리해야 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공익신문으로서의 범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균미 편집국장은 “대학 교육과 구조조정 문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신중하고 꾸준하게 다루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친박계로 확산되는 ‘우병우 자진사퇴론’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 가운데서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퇴진론에 가세하는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야당은 국회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우 수석을 출석시키겠다고 밝히는 등 공세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22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국정원, 법무부, 검찰을 관장하는 현직 민정수석이 검찰의 조사를 받는다는 것은 당연히 합당하지 않다”면서 “우 수석 본인이 스스로 거취 문제를 판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사실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9일엔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현직 민정수석이 검찰의 수사 대상으로 있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상당히 고민이 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대통령께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본인의 거취에 대해 고민을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엔 정갑윤 의원이 “대통령이 임명하고 대통령을 위해 있는 사람이니까 대통령이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게 그들의 근본”이라며 우 수석의 퇴진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우 수석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번 주 중 국회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겠다”면서 “우병우·이석수 두 분 모두 출석시켜 현안을 점검해 보자”고 공세를 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우 수석은 민정수석 완장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검찰에 깔린 ‘우병우 사단’에 수사를 맡기지 말고 별도 수사팀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청와대는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개인비리 의혹을 정권의 명운을 건 싸움으로 변질시켜 ‘게이트’로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정현 “고압적 조사·감사 관행 없앨 것”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1일 “정부 부처나 기관이 피검사 관계자로 하여금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옛날 방식의 조사·감사 관행을 없애야 한다”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주요 감사·조사기관의 고압적인 조사 관행에 대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감사·조사기관장을 불러 당정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이 대표는 “조사·감사기관이 사후에 완장을 차고 겁박할 게 아니라 사전 계도 등을 통해 미연에 사건 발생을 방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해당 기관이 스스로 개선 방안을 발굴하도록 하되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국정감사 기간 관련 대책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기 수원시의 한 병원을 방문한 이 대표는 의료협회 관계자들로부터 심평원이 강압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앞서 지난 5월 안산시의 한 비뇨기과 원장이 심평원의 현지조사를 받던 중 자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기도의사회 주최로 열린 이 원장 추모대회와 현지조사 개선 촉구 결의대회에도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與 비박계, 禹수석 자진사퇴 압박

    與 비박계, 禹수석 자진사퇴 압박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내부에서 검찰에 수사 의뢰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 수석 논란에 대해 “우리나라 사정기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수석이 (검찰 수사를 받을 상황에서) 그 자리에 있어서 되겠느냐”면서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면서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또 “지금까지 우 수석에 대해 한마디도 안 했는데, 그만큼 우 수석이 중요한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라면서 “대통령이 임명한 특별감찰관이 검찰 수사를 의뢰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8·9 전당대회’에서 비박(비박근혜)계 단일 후보로 당권에 도전했던 주호영 의원은 지난 19일 “국민 여론 등을 정무적으로 판단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지난 18일 “대통령과 정부에 주는 부담감을 고려해 자연인 상태에서 자신의 결백을 다투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각각 우 수석의 사퇴론을 제기했다. 특히 김 전 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우 수석에 대한 사퇴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비판 여론이 정부를 넘어 여당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친박근혜)계는 “검찰 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론만 내세울 뿐, 우 수석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도 21일 “유구무언”이라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우 수석의 거취 문제가 자칫 계파 갈등의 불씨로 작용할 수도 있다. 비박계가 사퇴 주장을 철회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이 대표로서는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원내대표 역시 정치적 소신과 당내 주류인 친박계와의 관계 설정 문제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커버스토리] 윽박지르고 거짓 인연 만드는 민원인… “심부름센터 직원과 다름없죠”

    여야 국회의원 대신 각종 민원을 처리해야 하는 보좌진은 ‘심부름센터 직원’과 다름없다고 하소연한다. 이들 대부분은 민원 내용보다 민원인들의 태도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감정 노동자’이기도 하다. 한 야당 의원 보좌관은 “의원실로 찾아와 다짜고짜 의원을 만나겠다고 해서 ‘안 계신다’고 했더니 ‘의원이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해야 하는 것 아니냐. 세금 도둑놈’이라고 큰소리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보좌관은 “한 지역 주민이 아랫집에서 본드 냄새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해서 신고했는데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후 이 주민은 주기적으로 의원실에 전화를 걸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난감해했다. 이렇듯 다자고짜 욕설부터 하는 민원인, 버럭 화를 내는 민원인, 무리한 요구를 하며 “들어주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면서 으름장을 놓는 민원인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제 고향이 (의원님과 같은) ○○이다”, “의원님과 △△행사에서 만난 적 있다”, “선거 때 지역에서 몇 표를 끌어다 줬다”는 등 개인적 인연을 들먹이는 탓에 함부로 응대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자칫 의원 얼굴에 ‘먹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회의장단 소속 의원실 보좌관은 “거짓 인연을 내세워도 이를 지적하면 다른 꼬투리를 잡을까 봐 모른 척 넘어가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특히 밀려드는 민원 탓에 대다수 여야 의원실은 ‘민원 담당자’를 별도로 지정해 두고 있다. 한 민원 담당 보좌관은 “하루 일과의 절반 이상을 민원 전화를 받고 이를 해결하는 데 쓴다”면서 “정작 주어진 업무는 일과 시간이 끝난 뒤에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여당 중진 의원 보좌관은 “민원을 무리하게 처리하려다 보면 큰일난다. 특히 공공기관은 내부게시판에 청탁 내용을 올리기도 한다”면서 “민원은 선거 직후 특히 많고 선거가 닥칠 때는 안 해 주면 두고 보자는 식”이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실 소속 보좌관은 “업무 부담이 매우 크다. 되든 안 되든 성의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안 되면 왜 안 되는지,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해 줘야 한다”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없어 의원을 찾는 민원도 적지 않아 ‘해결’보다는 ‘위로’를 잘 해드리는 게 효과적인 상황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20대 성추행범 때려잡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20대 성추행범 때려잡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최근 성추행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는 지난 16일 안양시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3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5시쯤 길을 지나던 여성을 끌어안는 등 강제로 추행하던 중 인근 주민 유모(56)씨에게 발각됐다. 유씨는 새누리당 정책위원회에서 입법활동을 지원하는 수석전문위원이다. 경찰은 유씨가 피해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집에서 속옷차림으로 뛰쳐나와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무릎과 발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당시 A씨는 피해여성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강하게 저항했고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씨의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도착, A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재건축 지역이다 보니 치안불안을 항상 느낄 수 밖에 없다”며 “조합과 시 당국이 협력해서 범죄예방 노력을 기울이게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씨는 평범한 직장인이며 전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안경찰서는 유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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