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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처 △운영지원과장 이향숙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과장급 계획인사교류>△생물의약품연구과장 김성순<과장급 전보>△첨단분석팀장 강호일△혈액제제검정과장 정자영△생물제제과장 백선영 ■통계청 ◇과장 전보△빅데이터통계과장 김혜련△경인청 사회조사과장 정남수△호남청 조사지원과장 최관봉△호남청 경제조사과장 안재학△호남청 사회조사과장 정명자△호남청 목포사무소장 임철규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절충교역과장 최진용 ■한국산업인력공단 ◇1급 승진△총무국장 신장호△전문자격국장 박동준△강원지사장 최종윤△전남서부지사장 송달영◇1급 상당 전보△일학습지원국장 정은희△부산지역본부장 윤석호△충남지사장 황길주△부산지역본부 김균현△대전지역본부 최정인 ■한국장애인개발원 ◇1급 승급△경영지원부장 오남주 ■중앙미디어그룹 ◇중앙일보△브랜드실장 오준식△수석논설위원 홍승일△논설위원 김환영 서경호△군사안보연구소장 겸 논설위원 김민석△국제전문기자 채인택△제작1담당 조주환△제작2담당 겸 경제연구소장 김광기△편집에디터 이혁찬△심의실장 홍병기△신문편집데스크 장동환△디지털편집데스크 이진수△정치 부데스크 신용호◇중앙M&C△경영총괄 겸 마케팅본부장 겸 경영지원실장 김맹호△광고사업본부장 김도희△수도권지사장 박민규◇중앙일보플러스△시사지부문장 겸 월간중앙 편집장 김홍균△신문섹션부문장 겸 뉴스위크 편집장 서정현△디자인디렉터 겸 제작지원부문장 이선정△이코노미스트 편집장 남승률 ■하나금융투자 ◇승진 <전무>△세일즈&트레이딩그룹장 홍용재<상무>△부동산금융본부장 이상우<상무대우>△기관영업솔루션실장 정승문△명동금융센터장 양영섭△반포지점장 진미경◇부서장 신규 선임△부동산금융실장 김영근△부동산PF실장 강석범△채권상품팀장 강양수△선물영업팀장 이상훈△서초지점장 박경희△범어동지점장 윤종혁◇부서장 전보△멀티에셋운용팀장 신동현△신촌지점장 배경만△신림역지점장 황범연 ■한화생명 ◇지역단장△서울 서부원△명동 이진수△서초 김중창△강릉 임병욱△분당 이승일△강원 이도형△강서 이종인△평택 김태완△부평 조용석△남인천 이미숙△무등 옹성만△신울산 김은석△수성 이승제△경남 박신△부산김해 차동주△동수원 김정준△GFP서울 장원석
  • 與 “김상곤 논문 표절 해명” 野 “인사검증자 문책해야”

    與 “김상곤 논문 표절 해명” 野 “인사검증자 문책해야”

    野 반발…3일 청문보고서 채택 불투명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자료 제출 문제로 논란이 일면서 ‘1박 2일’에 걸쳐 진행됐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오는 3일까지이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보고서 채택에 부정적이어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애초 청문회를 지난 29일 하루만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 등이 이날 저녁 교육부의 미흡한 자료 제출을 문제 삼으면서 결국 차수를 변경해 30일까지 ‘1박2일’로 청문회를 열게 됐다. 국민의당 소속인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자료 제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차수 변경을 해서라도 인사청문을 계속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29일 오후 11시 57분 차수 변경을 위해 산회를 선포한 뒤 30일 0시에 청문회를 30일까지 계속 실시하는 것으로 계획서를 변경했다. 1박 2일에 걸친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과 이념편향 논란 공방은 계속됐다. 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김 후보자의 논문을 제시하며 “4쪽부터 6쪽까지 한 자도 빼지 않고 통째로 일본 논문을 베꼈다”면서 “그다음 10쪽부터 21쪽까지 12쪽을 또 12폭 병풍처럼 베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은 “후보자의 인사청문 대비 TF에 합류해 도와주는 측근 인사 역시 이적단체의 정책위원장 출신 아니냐”면서 “경기교육감 후보 때부터 후보자를 돕는 분들이 전부 이적단체 구성원이거나 배후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 측근에 관해 “젊은 시절 그런 활동을 했지만 그 후에는 활동을 모두 끝냈다. 공무원으로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회에서 성실하고 진지하게 답변하려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충분히 설명되지 못한 부분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교문위원은 청문회 후 “김 후보자는 교육개혁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며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도 해소됐으며 시급한 교육현안도 산적한 만큼 보고서 채택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당 소속 교문위원들은 정론관에서 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하며 인사검증 책임자도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위원장은 “위원회가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으면 적격이든 부적격이든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게 합당한 도리”라면서 “보고서가 법정시한(7월 3일) 내에 채택될 수 있도록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대엽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전향적 해결할 것”

    조대엽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전향적 해결할 것”

    “최저임금 공약 첫해 협조 모습 보여야”한국여론방송 등 사외이사 등록 논란조 “등재 사실 몰랐다”… 野 “그만둬라” 민주 “국민의당, 청문회 가짜뉴스 유도” 음주운전 전과엔 “스스로 용서 못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질문에 “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문제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과 연동돼 있으며 특히 전교조 문제는 사회 통합을 가로막는 대단히 중요한 쟁점”이라면서 “여러 차원으로 협의해 전향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그는 전날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 측이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2.4% 인상한 6625원을 제시한 것과 관련, “최저임금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연간 15.7%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올해가 첫해인 만큼 상징적 의미를 고려해야 하며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체로 정책 검증 위주 질문으로 조 후보자를 엄호했지만 일부에선 자질 부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사외이사 재직 문제 등을 물고 늘어지며 집중 공격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두 차례에 걸쳐 인감을 건네줬으면서도 한국여론방송과 리서치21에 사외이사로 등재된 사실을 몰랐다는 해명을 내놓자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는 “처음에 발기인으로 등록해 달라는 것이 있었고 취지나 사업 방향에 동의했다”면서 “사외이사로 등록된 사실은 이번 청문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허위 해명을 하고 있다며 “그만둬. 그것도 모르면서 무슨 장관을 해”라고 반말로 호통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청문회를 앞두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가 최근 A씨와 나눈 문자메시지에서 한국여론방송 경영 개입을 시인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는 이상돈 의원실의 지난 18일 의혹 제기에 ‘작업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득 의원은 국민의당 디지털소통본부장인 A씨가 “조 후보자와 뜸한 관계였는데 국무위원 후보로 내정됐다니까 (연락했고, 조 후보자가) 거기에 아무 생각 없이 답변했다”면서 “국민의당에서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 얘기가 있는데 가짜뉴스를 만들려고 유도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본인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자료를 배포한 이용득 의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와 관련해서 조 후보자는 “저는 학교에서 연구와 교육과정을 누구보다 충실히 해 왔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애써 왔다”면서 “음주운전 경험은 스스로 생각해도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측면도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安 ‘조작’ 보고받은 날, 이유미 “구속 두렵다” 문자

    安 ‘조작’ 보고받은 날, 이유미 “구속 두렵다” 문자

    “安, 문자 이해 못해 답장 안 보내” 답변 조작 공개 전날 이준서와 5분 독대도 박주선 “ 민주, 정략적 국민의당 죽이기”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검찰에 구속되기 전 안철수 전 대표에게 구명 호소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지만 안 전 대표는 답장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30일 안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씨가 지난 25일 안 전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당시 보낸 메시지에서 “제발 고소 취하를 부탁드린다”며 “이 일로 구속당한다고 하니 너무 두렵다.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문자메지시를 보낸 25일은 이용주 의원이 안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제보 조작 사실을 보고한 당일이다.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안 전 대표가 당시 문자를 확인한 것은 인정했지만 당시 내용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고 답문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이씨의 문자를 받았을 때 제보 조작 사실을 보고받기 전인지 후였는지에 대해 김 의원은 “거기까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이씨 문자를 받기 하루 전인 24일에는 사건에 연루된 의심을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5분간 독대한 사실이 확인됐다. 독대 내용과 관련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만나긴 했지만 고소·고발 취하 문제만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필요하면 안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안 전 대표는 닷새째 칩거하며 침묵을 지켰다. 안 전 대표는 이르면 이날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의 측근인 김경록 전 대변인은 “오늘 입장 표명 계획은 없지만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가 조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도 진상조사단을 통해 의혹을 해명한 것 외에는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29일 이씨의 구속이 결정되기 전 진상조사단은 이 전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채용 특혜 의혹을 폭로하기 나흘 전 박 전 대표에게 모바일 메신저 ‘바이버’ 메시지로 전달했지만 당시 전화기를 비서가 갖고 있어 박 전 대표가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때를 기다린 듯 정략적으로 국민의당 죽이기 작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 지도부와 대변인단이 총동원돼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상곤 “외고·자사고 폐지 제대로 검토해야”

    김상곤 “외고·자사고 폐지 제대로 검토해야”

    논문표절·사상논쟁 거칠게 맞붙어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외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국제고가 여러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국가교육 차원에서 폐지 문제를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이 외고·자사고 폐지 문제에 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자사고가 제도의 잘못인지, 운영의 잘못인지를 묻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질문에는 “제도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김대중 정부에서 도입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다.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 수능교재·강의 연계비율 70% 정책에 관해서는 “워낙 문제 제기하는 분이 많기 때문에 재검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EBS·수능 연계 출제 방식을 아예 폐지하거나 연계율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서울신문 6월 20일자 보도> 여야는 한편 후보자의 ‘논문표절’ 논란을 두고 고성을 주고받으며 거칠게 맞붙었다. 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논문) 49편 중 30.6%가 중복 게재로 연구윤리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측근으로 알려진 강남훈 교수와 쓴 논문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중복 게재됐다”고 했다. 같은 당 이종배 의원은 “후보자의 석사 학위 논문에서는 119곳이 출처 표시나 인용 표시가 없다. 남의 연구 업적을 도둑질한 것”이라면서 “표절한 논문을 갖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리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가짜 인생”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지금 기준으로 보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당시 법에 어긋나지 않았으며 그때의 기준과 관행에 따라 했다”고 해명하며 “포괄적 인용 방식이 그때 방식이었기 때문이며 저는 전혀 부끄러워할 사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두고 ‘사상논쟁’도 일어났다. 한국당 이장우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지금도 그대로인가”라면서 “사회주의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나는 사회주의자다’라고 말해 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는 자본주의 경영학자”라고 대답했고, 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다. 야당은 사상 검증 공세를 자제해 달라”고 응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kr
  • 송영무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송영무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국회 국방위원회는 29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으나 한국당 등 야 3당이 모두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하면서 회의 개최가 불발됐다.국방위는 당초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국방위 간사인 이철희 의원은 “한국당이 불참하겠다고 했다”면서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일단 참여는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이날도 송 후보자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 갔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가 안보가 최대 위기에 놓여 있는 이 시기에 소신도 없고 돈벌이에 급급했던 ‘방산 비리 브로커’가 국민의 생명을 책임진다면 제2연평해전에서 사망한 장병이 지하에서 통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적어도 국방부 장관에 한해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못하다”며 “이런 사람을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하라는 건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장군과 해군의 명예를 던져 버리고 돈벌이에 나선 사람을 국방장관에 앉히면 누가 그 장관의 지휘를 따르겠느냐”고 비판했다. 송 후보자는 과거 자신과 동료의 음주운전을 은폐,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과 퇴역 뒤 법무법인과 방위산업체에서 고액의 자문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음달 4일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전체회의를 앞두고 국방위는 간사 간 회동을 할 예정이다. 간사 간 회동에서도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문재인 대통령이 송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세 번째 사례가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내년까진 증세 없다

    문재인 정부가 적어도 내년까지는 각종 세금 인상을 전면 유보하기로 했다. 고소득자와 대기업이 타깃인 소득세와 법인세 인상 역시 내년 6·13 지방선거 이후로 늦춰진다. 경유세 인상 문제 역시 올해 하반기 출범하는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칭)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다만 공약 이행을 위해 5년 동안 178조원이 필요한 만큼 2019년 이후 증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29일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을 포함해 내년까지는 증세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방선거에 대비해야 하고 증세를 안 해도 잘 걷히는 세금으로 충분히 공약 실행 재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득세 최고세율을 현행 40%에서 42%로 인상하고 적용 과표구간을 5억원 초과에서 3억원 초과로 낮추려는 여당의 소득세법 개정안은 다음달 말 발표 예정인 문재인 정부의 첫 세법 개정안에서 제외된다.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 역시 마찬가지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법인세율 인상, 수송용 에너지 세제 개편처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들은 조세·재정개혁특위에서 추진 여부를 결정하고 내년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세법 개정안에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적용하는 월세 세액공제율을 현행 10%에서 더 높이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기업·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금 인상분의 10%를 세액에서 빼주는 근로소득증대세제의 공제율도 높일 방침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애국페이’ 해소 효과 있지만… “사병 봉급에만 年1조 더 필요”

    ‘애국페이’ 해소 효과 있지만… “사병 봉급에만 年1조 더 필요”

    2022년까지 67만원 단계 인상 내년에만 7600억원 추가 필요 시설·급식 등서 구조조정 시급 “소비 늘어 경제 활성화” 기대 “나랏돈 남아날지 걱정” 우려도 내년부터 군 복무 중인 병사의 월급이 병장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의 30% 수준까지 오른다. 이에 따라 병장 월급은 현재 21만 6000원에서 내년에는 두 배에 가까운 40만 5669원이 된다.새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 분야 공약대로 병사 급여 인상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2020년엔 최저임금의 40%, 2022년엔 50% 수준까지 순차적으로 병사 월급을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의 결정에 따라 내년 병사 월급은 올해 최저임금인 135만 2230원을 기준으로 인상된다. 올해 최저임금 기준 병장 급여는 각각 2020년엔 54만 892원, 2022년엔 67만 6115원이 된다. 박 대변인은 “이런 방침은 군의 현대화, 정예 강군화 기조에 맞춰 정한 것”이라면서 “또 장교와 부사관의 수는 늘리되 사병의 수를 줄여 가겠다는 계획과도 연결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사병 복무기간 단축과도 연계가 되느냐는 질문엔 “예산 면에서는 연동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병사들이 전역할 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가 내년부터 장병 월급을 올려 주기로 한 것은 현재 병사 급여가 최저임금에 한참 미치지 못해 청년들에게 이른바 ‘애국페이’(애국심으로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뜻의 신조어)를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며, 급여를 올려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면 더 강한 군대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다만 재원 마련이 관건이다. 이날 국정기획위 발표대로 최저임금의 30%까지 맞추려면 내년에 7600억원이, 5년간 4조 86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수훈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국방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당국은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우려한다. 매년 국방 예산이 1조 5000억원(전년 대비 3.5~4.0%)가량 늘어나는데, 병사 봉급 인상으로만 해마다 1조원 가까이를 쓴다면 첨단 무기 구입, 국방 연구개발(R&D) 등 군 전력 향상을 위해 쓸 수 있는 나랏돈은 나머지 증가분인 5000억원 안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북핵 대응, 첨단 무기 구입 등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제외한 나머지인 군 시설 및 급식 개선, 장비 교체 등의 사업 예산을 줄이거나 미루는 ‘예산 구조조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사 봉급 인상에 추가적으로 더 많은 재원이 투입될 수도 있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 수준으로 높인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이 실현된다면 더 인상된 최저임금에 비례해 병사 월급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여론은 찬반으로 엇갈렸다. 오는 8월 입대를 앞둔 박모(21)씨는 “훈련을 하다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 의무라는 이유로 ‘애국페이’를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병사의 월급을 올려 주면 사기와 자존감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고 월급 인상에 찬성했다. 반면 군 복무를 마친 아들 2명을 둔 안모(56·여)씨는 “자식들을 군대에 보내 본 사람으로서 병사 월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가능한 한 올려 줘야 한다”면서도 “월급을 한번에 너무 많이 올리면 나랏돈이 남아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촛불혁명 이으려면 정부의 조정 능력 필요”

    “촛불혁명 이으려면 정부의 조정 능력 필요”

    국정기획위는 23일 오후 ‘거버넌스’(공공경영) 분야의 권위자인 가이 피터스 미국 피츠버그대 정치학 석좌교수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초청해, ‘촛불혁명 이후 수평적 정책조정의 중요성과 한계’를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피터스 교수는 강연에서 “촛불혁명이라는 한국 민주주의의 결정적 순간을 어떻게 발전적으로 제도화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라면서 정부의 ‘조정’과 ‘조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터스 교수는 국제정책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참여형 행정개혁의 전도사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최근 ‘촛불혁명’에 관해 잘 알고 있고, 민주정치하에서 있을 수 있는 경이로운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촛불혁명으로 인해 민주적 행정 정책수립의 변화에 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촛불혁명에서 보여 준 시민의 참여가 일시적인 것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민의 참여를 구조화, 정례화, 일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터스 교수는 또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그곳에서는 정부가 정책을 입안할 때 시민들에게 모두 회람을 하고 의견을 구한다”면서 “한국의 촛불혁명에도 매우 많은 시민이 참여했는데, 이런 방식으로 제도를 통해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부의 형태를 수평적 구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는 특정 정책을 한 부처에서 단독으로 수립했다면 지금은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서 “예를 들어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을 만들려면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등 다양한 부처가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 참석했던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위원장)은 일정 때문에 먼저 자리를 뜨면서 국정기획위 관계자를 통해 한 전문위원의 질문에 열심히 대답하던 피터스 교수의 말을 중간에 끊고 기념사진을 요청했다. 피터스 교수는 무표정하게 사진을 찍은 뒤 중단했던 설명을 이어 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통신비 할인율 25%로… 신규 月 1만원·기존 2000원 싸져

    통신비 할인율 25%로… 신규 月 1만원·기존 2000원 싸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번 ‘통신비 절감대책’으로 연간 4조 6273억원 규모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선택약정 요금 할인율 상향(20%→25%)은 이르면 오는 8월 도입된다. 법 개정이나 예산 투입 등의 조치가 필요 없어 시행까지 2개월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신규 가입자가 4만원짜리 요금제를 선택하면 월 1만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기존에 선택약정 할인제도를 이용하던 사람은 매월 2000원의 추가 할인이 가능해진다. ‘보편요금제’는 하반기에 도입된다. 보편요금제란 국민이 사용하는 음성·데이터 평균값의 50~70% 수준을 기존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요금제를 뜻한다. 현재 음성 통화량의 평균은 월 280분, 데이터양의 평균은 1.8기가바이트(GB)다.국정기획위는 월 2만원에 음성 200분, 데이터 1GB를 보편요금제의 기준으로 잡았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보편요금제와 비슷한 요금제에 대해 평균 3만 223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따라서 기존 3만원대 요금제 이용자는 월 1만 1000원 이상의 감액 효과를 누릴 수 있다. 3만원대 이상의 요금제 이용자 역시 통신사의 연쇄적인 제공량 확대로 월 1만 1000원 이상의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위는 보편요금제 도입으로 2570만명에게 총 2조 2000억원어치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65세 이상 노인과 저소득층에게는 월 1만 1000원의 요금을 신규 또는 추가로 깎아 줘 연 5173억원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 감면 확대는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 입법 예고를 하고 오는 11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는 내년부터 진행된다. 예산 투입이 필요해서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로 직장인과 학생 등 1268만명에게 연 4800억~8500억원의 데이터 요금이 줄어든다. 우선 전국에서 운행 중인 시내·시외·고속버스 등 5만대에 공공 와이파이가 구축된다. 전국의 초·중·고교에도 15만개의 와이파이가 만들어진다. 이 밖에 관광지와 주요 상업시설 등 인구밀집지역에는 기존에 구축된 이동통신사들의 와이파이를 무료로 개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노무라증권은 22일 “오는 9월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지난해보다 2.5%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0.1%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은 “이동통신사가 단말기 보조금 비용을 줄이는 등의 ‘ 풍선 효과’가 우려된다”며 “국정기획위 측에 통신사와 시민단체를 각각 따로 만날 게 아니라 다 같이 모여 논의하자고 몇 번이나 제안했는데 무산됐다. 이동통신사가 정부의 통신비 인하 대책을 모두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올 추석부터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공짜’

    올해 추석부터는 명절 때 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 때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제도화하기로 확정했다. 국정기획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국정기획위에서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도록 관련 시행령을 고치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추석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고속도로를 무료로 개방한 날은 2015년 광복절 전날과 지난해 5월 6일 임시공휴일 단 두 번뿐이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결정해 ‘일회성’에 그쳤다. 새 정부에서는 아예 유료도로법 시행령을 고쳐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명문화한다는 것이다. 다만 민자고속도로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통행료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다. 대선 때 문 대통령은 “고속도로 프리웨이 시대를 열겠다”면서 “시범적으로 삼척에서 속초까지 가는 동해선 고속도로와 담양에서 해인사까지 가는 광주·대구선 고속도로를 무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국정기획위는 그동안 국토교통부 등과 회의를 거듭한 결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는 ‘프리웨이’ 추진은 도로공사의 부채 등으로 인해 정부 예산 부담이 커 즉각적인 추진이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일단 명절에 한해 무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국정기획위의 다른 관계자는 “수도권 고속도로는 출근 시간보다 한두 시간 앞선 새벽 시간대에 통행료 할인을 시행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출근 시간의 교통 혼잡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학자로서 한 얘기가 큰 문제 되나…내 자문 선택 여부 대통령이 결정”

    “학자로서 한 얘기가 큰 문제 되나…내 자문 선택 여부 대통령이 결정”

    미국 방문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언급으로 파문을 빚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21일 “학자로서 얘기했을 뿐”이라면서 “이게 큰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이날 오전 4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문 특보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문 특보는 해당 발언에 앞서 청와대나 정의용 안보실장과 미리 교감을 했는지를 묻자 “청와대가 무슨 얘기냐”면서 “학술회의에 가서 얘기한 걸 갖고 왜 이 모양들이냐”고 말했다.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이기도 한 문 특보는 지난 16일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청와대에서 경고를 받았느냐’는 물음에 “경고는 무슨”이라고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보라는 자격으로 한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엔 “나는 특보이지만 교수가 직업이고 대통령에게는 자문을 해주는 것”이라면서 “내 자문을 선택하고 안 하고는 그분(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을 뚫고 공항을 빠져나가던 중 가방이 실린 수레로 기자들을 거칠게 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문 특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은 “문 특보가 워싱턴에 가서 한·미 간 이간질에 가까운 말을 하고 학자적 소신 운운하며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특보직을 사퇴하고 학자로 돌아가 발언하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문 특보의 발언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CBS 인터뷰 내용과 똑같다”면서 “문 특보의 발언은 계산된 한·미 정상회담의 예고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노동이사 도입땐 공공기관 평가서 가산점 부여한다

    이르면 올해부터 근로자 대표 1~2명을 경영에 참여시키는 공공기관은 경영평가 때 가산점을 받는다.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로 반영되는 것이다. 대학교수나 변호사, 정치인 출신 인사로 채우던 비상임이사에 근로자 대표를 포함시켜 노동자의 목소리를 강화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서다. 21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이 국정과제 5개년 계획에 포함될 전망이다.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려면 원칙적으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을 개정해야 한다. 그러나 여소야대의 현 국회 상황을 고려할 때 법 개정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국정기획위와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에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공운법 개정을 통해 노동이사제를 법으로 보장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노동이사를 선임한 공공기관에 경영평가 점수를 더 주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제도가 자리잡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입 시점은 이르면 올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공무원 공채 기간 최대 81일 줄인다

    공무원 공채 기간 최대 81일 줄인다

    공무원시험의 원서 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의 기간이 내년부터 두 달 이상 단축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정치·행정분과는 현재 원서 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296일이 걸리는 5급 행정직 공채 기간을 81일 줄여 215일로 단축시키기로 했다. 331일이 걸리는 5급 기술직은 71일 줄여 260일 안에 끝나도록 할 계획이다. 7급 공채는 172일에서 111일로 61일이 단축된다. 9급은 182일에서 111일로 71일이 줄어든다. 현재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채점과 각급 시험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도록 전형 과정을 손질하면 이렇게 기간 단축 효과가 일어난다는 것이 국정기획위의 설명이다. 국정기획위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반을 조성, 내년 1월 공고하는 공채 일정부터 단축된 기간이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시험 기간을 줄이면 수험생의 불확실한 상황이 조기에 해소되고, 본인과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 등 사회적 비용이 연간 약 6400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직 검사 파견 조사… 국정원 새로 태어난다

    정치개입 근절·北정보 역량 강화 국정원이 정치개입 논란 등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 ●전현 직원·민간 총 13명 위원 위촉 국정원은 19일 국정원 개혁위 출범식을 갖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를 국정원 개혁위 위원장에 임명, 그를 포함해 민간 전문가 8명과 전·현직 국정원 직원 5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민간위원엔 이석범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 장유식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 허태회 국가정보학회장, 김유은 한국국제정치학회장,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오정희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포함됐다. 국정원에서는 전직 부서장 3명, 현 국정원 정무직 2명이 들어갔다. ●산하에 적폐청산·조직쇄신 TF 운영 개혁위 출범은 국내정보 담당관제(IO) 완전 폐지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국정원 개혁을 실행하기 위한 서훈 국정원장의 두 번째 개혁조치다. 국정원은 또 개혁위 산하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와 ‘조직쇄신 TF’를 설치한다. 적폐청산 TF는 그 동안 제기된 각종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관해 조사하고 그 결과를 개혁위에 보고, 처리 방안을 결정한다. 객관적이고 엄정한 조사를 위해 이례적으로 현직 검사를 파견받겠다는 방침이다. 정치개입 의혹 사건의 대표적인 예로는 ‘2012년 대선 댓글 개입 사건’이 꼽힌다. ●2012년 대선 댓글 개입 사건 등 조사 조직쇄신 TF는 정치개입 근절, 해외·북한 관련 정보역량 강화 등의 국민적 요구를 반영, 국정원 업무와 조직에 대한 쇄신안을 만들 계획이다. 서 국정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국내정치와 완전히 결별할 수 있는 국정원 개혁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주권 시대에 부응해 강도 높은 국정원 개혁을 논의하겠다”면서 “국정원은 이를 통해 완전히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촉된 위원들은 국정원 개혁의 핵심과제로 ▲정치개입 근절 및 적폐청산 ▲해외·대북분야 정보역량 강화 ▲권한남용·인권침해 방지 등을 제시하고 세부 실천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작은 얼굴·넓은 어깨 ‘핏’ 살렸죠 대통령 고객님, 좀 멋있어졌나요?

    [단독] 작은 얼굴·넓은 어깨 ‘핏’ 살렸죠 대통령 고객님, 좀 멋있어졌나요?

    청와대에 입주한 다음날인 지난달 15일 아침 감색 정장을 차려입은 문재인 대통령이 관저에서 첫 출근길에 나섰다. 그런데 “잘 다녀오세요”라며 배웅을 하던 김정숙 여사가 갑자기 뭔가 발견한 듯 5m가량 뒤따라 달려가 대통령의 옷매무새를 만졌다. “바지가 너무 짧아요. 하나 사야겠어요”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라며 웃었다. 이 장면은 세간의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 뉴스를 보고 남몰래 당황한 남자가 있었다. 문 대통령의 슈트(정장)를 만든 김진성(35) 모데라토 대표였다. 올 1월부터 ‘대통령의 재단사’가 된 김 대표는 16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바지 길이는 어떻게 보면 슈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테일러’의 고집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올해 1월 처음 만난 문 대통령이 낡은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도 새 셔츠를 맞추지 않겠다고 고집해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는 뒷얘기도 공개했다.→문 대통령의 옷을 어떻게 만들게 됐나. -지난 1월쯤 방송 쪽에서 일하는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의 이미지 담당자와 연락이 닿았다. “방송에 계속 출연하실 텐데 갖고 계신 슈트가 너무 오래된 것들이라 몸에 꼭 맞는 슈트가 필요하다”고 했다. 우선 두 벌을 맞추기로 했다. →직접 사이즈를 재야 했을 텐데. -2월 초 방송된 JTBC ‘썰전’에 처음 내가 만든 옷을 입고 출연했으니 1월 말쯤이었던 것 같다. 일정이 너무 바쁘다 보니 난생처음 출장을 갔다.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무슨 강연 직전에 대기실에서 약 25분 동안 만났는데 20여명에게 둘러싸여 우르르 들어왔다. 문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어디서 재면 될까요”라고 물었고, 자리에 있던 큰 거울 앞에서 바로 치수를 쟀다. “전문가니까 알아서 잘해 주시겠죠. 과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멋 부리지 않고 무난하게, 편안하게 해 주세요. 잘 부탁해요”라고 했다. 그게 다였다. 전혀 까다롭지 않은 고객이었다(웃음). →전문가가 보기에 그전까지 문 대통령의 옷맵시는 어땠나. -기성복을 입고 있었는데 너무 헐렁했다. 슈트는 아니었지만 재킷이 너무 커서 어깨선도 맞지 않고 소매도 길고 바지는 너무너무 길었다. 목 둘레를 재다 보니 셔츠도 많이 낡아 있었다. 셔츠는 맞추지 않겠다고 담당자가 전하길래 내가 강권했다. 특히 후보처럼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겐 소모품인 셔츠가 많이 필요해서다. →대통령의 체형은 어떻던가. -체격이 너무 좋아서 조금 놀랐다. 한마디로 ‘비율’이 좋다. 키가 그렇게 크진 않고 조금 마른 편인데, 얼굴은 작고 어깨가 넓으며 팔다리는 길었다. 우리 아버지 세대인데 체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신체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기교를 부릴 필요가 전혀 없었다. 슈트를 입기엔 최적의 체형이라 딱 기본대로, 배운 대로 만들었다. 만들기 편했다. 바지통이 너무 슬림하지 않게 한다는 것 빼고는 내 맘대로 만들었다. →전통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난 게 아무것도 없었나. -아니다. 어깨가 넓어서 라펠(재킷에서 칼라에 해당하는 깃 부분) 각도를 조금 올려서 부각시켰다. 라펠 폭도 기본보다 조금 넓게 잡았다. 어깨가 넓은 사람은 라펠이 좁으면 안정감이 떨어진다. →바지가 짧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대통령의 바지 기장도 딱 ‘클래식’으로 만든 거다. 치수를 잴 때 “지금 바지가 너무 길다. 이것보다 훨씬 짧아질 것”이라고 했더니 “그럼 너무 짧지 않을까”라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주변에 계신 분들이 다들 너무 길게 입어서 그렇지, 이게 정석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래서 그날(지난달 15일) 대통령이 “이게 요즘 유행”이라고 한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서 짧다는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니 담당자가 조금 길게 해 달라고 하더라. 후반엔 그나마 조금 길게 만들었다. →수선을 했다거나 특별 주문은 없었나. -처음 두 벌을 한 번에 맞춘 뒤 한창 선거운동이 진행 중일 때 담당자가 전화로 “후보님이 살이 많이 빠지셨으니 이번엔 허리를 좀 작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러다가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 여름옷도 맞췄다. “후보님이 땀을 너무 많이 흘리신다”고 했다. 원래대로라면 사이즈를 다시 재는 게 좋지만 일정이 너무 바빠서 다시 만나진 못했다. 나중엔 일정이 3분 간격으로도 있더라. 퀵서비스로 옷을 보냈는데 기사가 후보 일정을 따라가질 못했다. 슈트 한 벌을 맞추면 꼭 바지를 하나씩 추가 주문했다. 대통령이 원한다고 했다. 오래 입으려는 거다. 바지는 상의에 비해 쉽게 낡으니까.→총 몇 벌을 맞췄나. 가격도 궁금하다. -그런 부분은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웃음). 마지막으로 만든 옷은 지난 4월 20일 주문했고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입었던 블랙 슈트다. 가격은 흠, 솔직히 대통령 옷치고는 매우 싸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옷은 4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200만원이 넘어가는 것은 안 만들기로 원칙을 정했다. 대통령의 슈트 가격은 손님들 중 평범한 직장인들이 맞추는 수준이다. 셔츠도 가장 기본 가격대로 맞췄다. →색상이나 원단 등은 누가 골랐나. -김 여사께서 최종 결정했다. 직접 쇼룸에 온 것은 아니고 내가 원단을 2~3배수로 추천하면 담당자가 사진을 찍어서 김 여사에게 보냈고, 그중 선택을 했다. 오래전부터 대통령의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했다는데 내가 봐도 감각이 뛰어나다. 나는 최대한 깔끔해 보이도록 하고 싶었다. 전부 남색 계열이었는데 나이가 있으니까 너무 어두운 것은 피했다. 넥타이 색깔 매칭하는 것만 봐도 (김 여사가) 남다른 ‘패션 센스’가 있는 것 같다. 원단을 전적으로 내가 추천해서 결정된 옷이 하나 있는데 딱 그걸 입고 선거포스터 사진을 찍었더라. →유력한 대선후보의 옷은 처음이었을 텐데. -나도 사람인데 좀더 신경써서 만들었겠지(웃음). 방송에 나가서 다른 후보들이랑 나란히 설 텐데, 내 고객이 제일 멋있어 보이는 게 ‘1번’이니까. 솔직히 대통령이 될 것 같지 않았나. 그런데 처음 연락받았을 때보다 만나 보고 나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월 이후 주문이 없으면 이제 ‘임무’는 끝난 건가. -당선 뒤에 담당자가 전화해서 “정말 고맙다. 고생 많았다. (대통령이) 옷을 좋아해서 항상 입으신다”고 했다. 앞으로 다시 옷이 필요하면 지금까지 일했던 것처럼 그때그때 주문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워낙 옷을 오래 입는 분이라서 당분간은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다. →‘대통령의 재단사’로서 소감은. -대통령의 재단사라는 말은 맞기도 한데 틀리기도 하다. 대통령의 옷을 만들었으니 재단사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에게 소속돼서 일을 한 것은 아니다. 지난 2월부터 입고 나오는 슈트는 전부 내(가 만든) 옷이다. 대통령도 나한텐 한 명의 고객이다. 대통령이 내 옷을 입고 국민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좋은 이미지로 남았으면 좋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성 모데라토 대표는…5평 사무실서 ‘맨주먹’ 성공한 디자이너 1982년생. 국내의 한 미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을 하다 주변의 권유로 패션디자인을 시작, 의류업체와 공장 등 실전에서 일을 배웠다. 한 의류업체에서 디자이너, 광고디렉터로 일하다 기성복으로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옷을 마음껏 제작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해 2010년 서울 신사동에 5평짜리 사무실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책상 하나와 거울 하나를 두고 직원 없이 혼자 테일러 일을 하며 매년 컬렉션 화보를 제작했다. 디자인이 방송과 영화 스타일리스트들의 눈에 띄어 CF와 드라마, 영화 등의 의상디자이너로 활동했다. 2011년엔 남성 스타일링 관련 서적인 ‘남자, 스타일에 눈뜨다’(예문 펴냄)를 썼다. 현재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모데라토’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며 디자이너 2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
  • 한미연합사 찾은 文대통령 “We Go Together”

    한미연합사 찾은 文대통령 “We Go Together”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긴밀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한국형 3축체계’ 조기 구축을 강조했다.●방명록에 “굳건한 한미동맹”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 본청 앞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임호영 부사령관의 영접을 받은 뒤 조정아 공군 소령 등 한·미 장병 20여명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평화로운 한반도, 굳건한 한·미 동맹,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위 고 투게더)’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그 뒤 지휘통제소에서 연합사 간부 60여명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긴밀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찾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면서 한미연합 준비 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한국군의 북한 핵·미사일 방어 3축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靑 “美2사단 콘서트 파행 유감” 한국형 3축체계 조기 구축은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으로,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 발사 전과 발사 후 미사일 제거와 북한 응징의 세 단계 대응 체계다. 3축체계 중 킬체인과 KMPR은 사실상 전면적인 대북 공격이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지 않으면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펼칠 수 없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전작권 환수를 시사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 한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최근 미2사단 100주년 콘서트 파행 사태에 관해 “(미2사단은) 내년 부대 이전을 앞두고 있었다. 감사와 환송의 마음으로 준비된 행사가 또 다른 사유로 파행된 것은 유감”이라며 “안타까운 사태지만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과 미국 간의 우호적 관계는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文 ‘12대 약속’ 중 1번 일자리로 바꿔

    국정기획위 이번주부터 순차 발표 15일까지 국정 5개년 계획 확정 국정기획자문위가 뽑은 중점 국정과제가 당초 3개에서 7~10개로 늘어난다. 국정기획위는 이들을 포함한 주요 국정과제를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12일 “▲대선 10대 공약과 새 정부 국정비전, 5대 국정목표를 가장 선명하게 부각할 과제 ▲정부의 예산·조직·인력 등 정책 자원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해 추진할 과제 ▲여러 부처가 연관된 대형 복합 과제를 ‘중점 대응 국정과제’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앞서 일자리 만들기, 4차 산업혁명, 인구 절벽 대응을 3대 중점과제로 선정했는데, 이날 박 대변인은 “여기에 몇 가지를 더 붙일지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중점 대응 국정과제는 7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 대변인은 또 “각 분과위원회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이행 계획서를 지난 11일까지 기획분과에 제출했다”면서 “5대 비전, 20대 전략, 100대 과제의 틀에 맞춰 목록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대 과제 목록은 전부 발표하지 않고 국정기획위가 매일 오전 7시 30분에 김진표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순차적으로 발표할 과제들을 선정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한꺼번에 다 정리해서 국민께 한꺼번에 보고드리면 양도 방대하고, 내용도 다양해서 하나하나 파악하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13~14일엔 기획분과 주관으로 각 분과위원회의 2차 국정과제 검토회의가 예정돼 있다. 국정기획위는 15일까지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이행계획서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12대 약속’(안)이 참고자료로 제출됐다. 자료는 앞서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한 12대 약속의 내용과 순서를 손질한 것인데 주목할 점은 후보 시절 12대 약속에서 첫 번째는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이었는데 이날 자료엔 ‘소득주도 성장의 일자리 경제’가 맨 앞에 제시됐다는 점이다. 국정기획위 논의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쪽에 무게를 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경환·김상곤 등 인권옹호 인사 중용, 평균 61.8세… 호남·서울대 출신 강세

    안경환·김상곤 등 인권옹호 인사 중용, 평균 61.8세… 호남·서울대 출신 강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5명의 장관 후보자를 추가로 지명하면서 새 정부 내각의 진용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새 정부의 인선 특징은 인권 옹호자로 인정받고 있는 인사들이 중용됐다는 점이다.이날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2009년 사퇴 이후에도 후임 현병철 위원장이 정부의 인권침해 상황에 침묵한 데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해 온 대표적인 인권 옹호자다. 인권위 비상임위원이었다가 현 전 위원장에게 항의하며 사퇴했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역대 정부에서 검찰 출신들이 주로 차지했던 두 자리에 인권 의식이 강력한 인사들을 기용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최근 인사청문회를 마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세계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했던 인사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교육감 재직 당시 ‘학생인권조례’를 선도적으로 실시했다. 대체로 고른 지역 안배가 이뤄진 가운데 내각 서열 1위와 3위인 국무총리와 사회부총리 등에 호남 출신을 중용한 것이 눈에 띈다. 이낙연 총리는 전남 영광 출신이며 김상곤 후보자는 광주 출신이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김현미 의원은 전북 정읍 출신이다. 총리와 이날까지 발표된 장관 후보자 11명의 나이 평균은 만으로 61.8세다. 서울대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57.5세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검증 과정에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주민등록법 위반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는 군인 특성상 발생한 문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아버지와 아이가 암에 걸려 고향에 아파트나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 1989년 군인공제회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이라며 투기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운영 및 개혁을 이끌 적임자들”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개혁과 전문성을 내세웠지만 전형적인 캠프 보은인사이자 코드인사”라고 비판했고, 바른정당은 송 후보자에 관해 “청와대는 여전히 인사 5대 원칙을 어기고 위장전입 사실이 있는 후보를 천거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인사는 문 대통령의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인사들로 이뤄졌고, 지역과 여성에 대한 안배도 상당히 고려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文대통령 취임 한달] 경호원 장막 걷고 참모와 노타이 토론… 소통의 문 열었다

    [文대통령 취임 한달] 경호원 장막 걷고 참모와 노타이 토론… 소통의 문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 달은 ‘탈(脫)권위’와 ‘소통’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국민에게 대통령이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를 알려줬다.●무릎 굽혀 꼬마와 눈높이 맞추고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대통령으로서의 첫 출근길을 지켜보러 나온 주민들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대통령은 무릎을 굽히고 몸을 낮춰 한 꼬마와 눈높이를 맞췄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안전펜스 너머의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전임 대통령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국민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11일 신임 수석비서관 등과의 오찬 자리에 들어설 때 양복 재킷을 벗는 것을 도우려는 청와대 직원에게 “제 옷은 제가 (벗을게요)”라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는 추모사를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가던 5·18 희생자의 딸에게 다가가 그를 안아 주기도 했다. ●5·18 유족 스스럼없이 안아주기도 지난달 22일 휴가 중 모친이 살고 있는 부산 영도구로 이동할 때는 방탄 차량 대신 청와대 직원들과 25인승 미니버스를 탔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였다.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그동안 5부 요인들이 앉던 자리에 목함지뢰 사고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이 앉았다. 대통령은 청와대 기술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했다. 견학 온 방문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거나 차에서 내려 ‘폴더인사’를 했다는 목격담이 인터넷에 퍼지기도 했다. 참모진과 언론을 향한 적극적인 소통 노력도 주목받았다. 문 대통령은 취임 뒤 첫 인선 발표를 포함해 한 달 동안 3번 춘추관을 찾았다. 지난달 19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선을 발표할 때는 사전에 약속하지 않았던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집무실을 참모진이 근무하는 여민관에 꾸리고 ‘노타이’ 차림의 대통령과 참모들이 직접 커피를 타 마시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낮은 경호 주문에 경호실은 곤혹 문 대통령이 ‘낮은 경호’, ‘열린 경호’를 주문해, 경호실장이 곤혹스러워할 정도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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