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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빈, 김민석과 열애설 부인..누구? 역대급 증명사진 주인공

    이주빈, 김민석과 열애설 부인..누구? 역대급 증명사진 주인공

    모델 겸 배우 이주빈이 김민석과의 열애설로 화제에 올랐다.28일 김민석과의 열애설로 이주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주빈은 SNS 스타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각종 모델 활동 경력 외에도 인형 같은 미모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8만 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과거 ‘역대급 증명사진’으로 온라인상에서 한 차례 주목 받은 적 있다. 당시 이주빈은 완벽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증명사진을 공개하며 “뷰티촬영 끝나고 스튜디오에 있는 옷으로 대충 구색맞춰서 급하게 찍음. 나 진짜 회사원 같다 신기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김민석 이주빈이 최근 일본 후쿠오카에서 데이트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열애설을 보도했다. 양 측 소속사는 “일본 일정이 우연히 겹쳐 지인들과 함께 식사한 것”이라며 열애설에 대해 부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민석 이주빈 열애설, 5개월째 핑크빛 만남? “일본 여행간 건 맞다”

    김민석 이주빈 열애설, 5개월째 핑크빛 만남? “일본 여행간 건 맞다”

    배우 김민석이 모델 겸 배우 이주빈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28일 한 매체는 복수의 연예관계자 말을 빌려 “김민석과 이주빈이 지난 7월부터 연예계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달 초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촬영을 모두 마친 김민석이 이주빈과 후쿠오카로 여행을 떠나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긴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에 대해 김민석 측 관계자는 “본인 확인 결과 이주빈과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한다. 평소 친한 사이로 일본에서 일정이 겹쳐 만나 밥을 먹고 친구들과 어울려 논 것”이라며 “현재 김민석은 친구들과 일본 여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김민석은 2012년 ‘닥치고 꽃미남밴드’로 데뷔한 뒤 KBS ‘태양의 후예’, SBS ‘피고인’ 등 히트작에 연달아 출연하며 출중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영화 ‘미옥’을 통해 첫 스크린 데뷔를 한 김민석은 20대 라이징 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모델 이주빈은 점차 얼굴을 알리고 있는 배우. DSP연습생으로 걸그룹 레인보우 원년멤버였던 이주빈은 블락비 뮤직비디오 ‘예스터데이’에 출연해 170cm의 큰 키에 인형 같은 미모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방영된 JTBC ‘전체관람가’에서 양익준 감독에게 발탁돼 단편영화 ‘라라라’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내년 방송되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선샤인’ 출연을 확정 지은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빈 김민석 열애설? 양측 소속사 “친한 사이일 뿐, 연인 아냐”

    이주빈 김민석 열애설? 양측 소속사 “친한 사이일 뿐, 연인 아냐”

    이주빈, 김민석 측이 열애설을 부인했다. 28일 이주빈, 김민석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친한 사이는 맞지만 연인 사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민석과 이주빈이 5개월째 핑크빛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며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떠난 연인 사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 측은 “친구들이 다같이 간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주빈 측은 “개인 일정으로 해외 출국을 했고, 자세한 건 사생활이라 확인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배우 김민석은 KBS 2TV ‘태양의 후예’, 케이블채널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다. 이주빈은 과거 DSP 소속 연습생으로 걸그룹 ‘레인보우’ 원년 멤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블락비 ‘예스터데이(Yesterday)’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관진, 사이버司 이용 2012년 총선 개입”

    “김관진, 사이버司 이용 2012년 총선 개입”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국군사이버사령부를 이용,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군 내부 문건이 추가로 나왔다.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철희 의원은 27일 ‘북한의 대남 C(사이버)-심리전 관련 대응전략’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공개된 문건은 국방부 보안심사위원회가 이날 비밀 해제한 20여건의 사이버사 문건 중 하나로, 김 전 장관이 직접 한 것으로 보이는 서명이 들어 있다. 사이버사는 2012년 3월 9일 작성된 이 문건에 ‘북한 및 종북세력의 아(我) 국가 중요행사 방해 및 국론분열 획책 위협에 대한 우리의 C-심리전 대응전략을 보고드리는 것’이라고 표시했다. 문건에 언급된 ‘국가 중요행사’는 총선이다. 사이버사는 문건에서 총선 한 달 전인 2012년 3월 12일 오전 9시부터 조직을 재편하고 임무를 조정해 모든 간부와 64명의 사이버사 요원을 투입하는 ‘C-심리전 총력 대응체제’로 전환하도록 했다. 사이버사는 특히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북한 개입 경고’, 18일부터 25일까지 ‘종북 위협 전파’,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중도 오염 차단’, 2일부터 8일까지 ‘우익 결집 보호’, 9일부터 11일까지 ‘흑색선전 차단’ 등의 순서로 5단계 계획을 수립했다. 또 사이버사는 ‘식별→분류→신고의 3단계 절차로 불순세력 활동을 억제’하도록 방침을 세우고 ‘국내외 1304개 웹사이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정보를 수집하면서 보수진영에 우호적인 반응을 60% 이상 유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총선 전 약 30일 동안 매일 6편 이상, 총 190편의 원고와 웹툰을 제작해 사이버 공간에 지속해서 뿌리도록 하고 이를 ‘창의적 전술’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9월 25일 ‘사이버사 BH(청와대) 협조 회의 결과’ 문건을 공개했다. 청와대가 사이버사의 총선 대응전략을 보고받고 높이 평가했다는 내용이다. 두 문건에 대해 이 의원은 “청와대가 요청하고 장관이 결재하면서, 사이버사가 총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매우 심혈을 기울여 작전 지침을 마련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與 “위안부 합의 인정 못해…새로운 합의 필요”

    국민의당 “뼈 깎는 심정 재협상” 한국당 “양국관계 파국 안보 우려” 바른정당 “제대로 된 외교 해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보고서를 통해 2015년 박근혜 정부가 졸속으로 위안부 합의를 추진한 사실이 드러나자 “위안부 합의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은 정치적 거래의 산물인 위안부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위안부 피해자들과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외교부가 공식 논평을 삼가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인 가운데, 여당이 나서 재협상을 요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도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은 “북핵으로부터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한·미·일 안보 협력”이라면서 재협상 논란으로 양국 관계가 파국을 맞아 안보 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재협상이든 파기든 그 무엇이든 철저하고 집요하게 원칙에 입각해 제대로 된 외교를 해야 한다”며 원론적 견지를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월호 추모곡 작곡가 윤민석 ‘김근태상’ 수상

    세월호 추모곡 작곡가 윤민석 ‘김근태상’ 수상

    ‘어둠은~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세월호 참사 추모곡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작곡한 민중가요 음악가 윤민석(53)씨가 26일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김근태상) 수상자로 뽑혔다. 윤씨는 군사독재 시절 대표 민중가요였던 ‘전대협 진군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선수인 아폴로 앤턴 오노의 반칙 행위를 소재로 만든 ‘퍼킹 유에스에이’,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 사건 때 만들어져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에서 널리 불린 ‘헌법 제1조’, 지난해 탄핵 촛불집회에서 불린 ‘이게 나라냐’ 등 집회·시위 현장과 함께한 노래들을 주로 작곡했다. 윤씨는 한양대 노래패인 ‘소리개벽’에서 전두환 독재정권에 맞서 민중가요를 만들기 시작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의 노래패 2년 후배다. 한양대 무역학과 84학번으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고교(영주고) 동기동창이다. 그는 30여년 민중가요를 작곡하며 음원을 무료로 공개해 왔다. 지난 2월엔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특별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0월엔 무상으로 빌려 작업실로 쓰던 지인의 사무실이 임대료가 올라 문을 닫게 됐다. 윤씨는 “다른 상도 아니고 근태형의 이름을 건 상을 받게 돼 황감하다”면서도 “왕성하게 싸우지 못하고 이렇게 거꾸러져 있는 동안에 큰 상을 받게 돼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제1회 수상자인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에 뒤이어 선정됐다는 것을 커다란 영광으로 여긴다”면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김근태 선배와 선정위원 분들에게 부끄러운 삶을 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림 선정위원장은 “윤씨의 노래는 광화문광장에 모인 촛불 위에, 슬픔을 가슴에 새기고 묵묵히 행진해 가는 세월호 유가족의 어깨 위에 무엇보다 따뜻하게 얹어졌던 연대의 손길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인재근 김근태재단 이사장은 “윤씨의 노래는 자유와 노동 민주주의의 길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뜨거운 격려”라고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安 “도와달라”… 힘 받는 손학규 역할론

    安 “도와달라”… 힘 받는 손학규 역할론

    유승민 등 바른정당 접촉도 추진 일부에선 ‘김종인 역할론’ 거론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분당 위기를 겪고 있는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받고 있다. 특히 양당 통합 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모두 2선으로 후퇴하고 손 고문 등이 초대 통합 정당을 연착륙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손 고문은 지난 21일 귀국 일성으로 ‘개혁적인 중도통합’을 강조하면서 “내가 할 소임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한 중재 의지를 내비쳤다. 귀국 후 안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등 통합 찬반 양측 인사를 두루 만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귀국 당일과 다음날인 22일 박 전 대표를 만났다. 특히 22일엔 이상돈 의원과 조찬, 유성엽 의원과 오찬, 안 대표와 만찬을 함께하며 의견 수렴에 나섰다. 손 고문은 24일 “(안 대표가) ‘당이 잘 화합이 되고 통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렇게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탄절 연휴 기간엔 정동영 의원과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천정배 의원 등 통합에 부정적인 인사를 만날 계획이다. 유 대표 등 바른정당 인사와의 접촉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통합 완료 후 안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나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갈 경우 손 고문이 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끄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에선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통합작업에 강력한 카리스마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역할을 거론하기도 한다. 통합파의 핵심인 이언주 의원·최명길 전 의원과 가까운 데다 안 대표는 지난달 김 전 대표 출판기념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주변 인사들을 통해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김 전 대표는 필요할 경우 조언자 정도로서 자신의 정치 인생을 잘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당청 “공수처법 처리한 뒤 특별감찰관 폐지 논의할 것”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을 우선 처리한 뒤 특별감찰관 문제를 논의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했다. 특별감찰관을 먼저 임명하면 공수처법 처리가 계속 지연될 수 있는 데다, 공수처 논의 과정에서 기능이 중복되는 특별감찰관 제도 자체가 폐지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특별감찰관 제도는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의 비리를 척결하고자 공수처의 대안으로 2014년에 도입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 “특별감찰관 제도의 한계는 이미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확인됐다. 지금은 공수처법 처리에 집중할 시기”라며 “공수처법은 대선 1호 공약이자 여당인 민주당의 당론”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출범 초기만 해도 당·청은 특별감찰관 임명에 적극적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24일 “특별감찰관은 법률상 기구로 이를 적정하게 운영할 의무가 있다”며 특별감찰관 추천을 요청했고, 민주당은 “포청천 같은 특별감찰관을 추천하겠다”며 신속히 호응했다. 그러나 추천이 지연되면서 특별감찰관은 현재 공석이고 업무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당·청이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은 공수처법에 집중해 개혁 법안을 이른 시일 내 처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면 야당에서 ‘특별감찰관이 있는데 왜 공수처법을 만드느냐’며 협조를 거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공수처법 대상이 특별감찰관법보다 더 포괄적이며 권한도 막강하고 독립적”이라며 “검찰개혁도 가능한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당연히 특별감찰관법은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소야대에 개혁입법 하나도 못했다

    여소야대에 개혁입법 하나도 못했다

    한국당 반대로 타협점 못 찾아 1월 임시국회도 처리 불투명 근로기준법은 민주당 내 혼선 더불어민주당이 12월 임시국회에서 역점 추진했던 개혁법안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국가정보원법, 방송법,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이 이렇다 할 논의조차도 못한 채 연내 처리가 불가능해졌다. 근로기준법은 여당인 민주당 내 혼선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법안들은 자유한국당의 완강한 반대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24일 민주당과 청와대는 검찰 개혁 차원에서 공수처 설치법을 최우선으로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특별감찰관은 폐지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현재 계류 중인 공수처법은 4건이지만 대체로 고위공직자나 권력기관의 비리를 수사하는 독립적인 ‘제2 사정기관’을 만들어 지나치게 비대해진 검찰의 힘을 빼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상임위에 계류 중인 법안은 세부 내용을 조율하기보다 여야 간 찬반 토론만 계속하고 있다. 이는 제1야당인 한국당이 공수처 신설보다는 제도 개선이 답이라며 공수처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따라서 1월 임시국회까지 논의 시간을 연장해도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과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 각각 지난 6월과 7월에 대표 발의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도 국정원 이름을 바꾸고 국내 직무 범위를 제한하며 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 등으로, 현 정부의 기조를 반영하고 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국정원을 통해 정보위원회에 제시한 개정안도 이름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꾸고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를 삭제하며, 대공수사권을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지난달 ‘비밀활동비’를 다른 기관의 예산에 얹는 관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국정원이 대공수사권을 이관하면 간첩수사를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정보위는 국정원 개혁 소위를 구성해 모든 국정원 개혁법안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별다른 진척은 없다. 다만 국회 정보위 관계자는 “야당이 반대하는 부분에 관해 세세한 내용까지 대안이 준비돼 있다”면서 “논의만 시작되면 처리가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간사의 잠정합의안에 여당이 반대하면서 논의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근로시간을 줄이되 기업 규모에 따라 시행 시기에 차이를 두는 내용의 합의안에는 야당 주장대로 휴일노동 임금을 통상임금의 150%로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200%로 인상을 주장해 온 민주당 일부 의원과 정의당 등이 반대해서 합의가 무산됐다. 지난 21일 환노위원장인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취소했다. 개정안 처리는 내년 2월 임시국회로 미뤄졌지만 여야 합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이 야당 시절 당론으로 발의한 방송법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입법 공조로 추진하기로 한 법안이다. KBS와 MBC 등 공영방송 이사회를 여당 추천 7명, 야당 추천 6명으로 구성하고 사장 선출 때는 이사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특별다수제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내년 1월 9일까지 연장된 12월 임시국회는 물론 1월 임시국회를 열어도 회기 안에 이들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법안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야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별다른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개헌특위 협상 ‘네 탓’ 공방만…임시국회 파행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여야가 22일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활동 기간 연장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파행됐다. 이 때문에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등 35건의 법률안과 안철상, 민유숙 대법관 후보자와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도 무산됐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개헌특위 연장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안 마련에 실패했다. 개헌특위 시한을 놓고 민주당은 내년 2월 말까지 한시 연장을 주장한 반면 한국당은 6개월 연장을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막판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통합해 6개월 시한을 두는 대신 인원을 줄여 속도를 높이는 등의 절충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시한을 6개월로 하되 2월 말까지 개헌안 성안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제를 다는 것을 제안했지만 한국당이 거부했다. 활동시한 연장 협상이 무산되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법안과 감사원장·대법관 인사 문제를 볼모로 집권여당을 무릎 꿇리려는 태도에 대해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며 “심히 유감의 뜻을 표시한다”고 맹비난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오직 ‘문재인 개헌’으로 가기 위해 ‘국회 개헌’을 내팽개쳐버리려 한다”며 “청와대와 정 의장, 민주당의 개헌공작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두 당의 고집으로 국민의당 절충안조차 채택되지 못하고 결국 결렬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간의 이견으로 12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일사천리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안철상, 민유숙 대법관 후보자와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상정도 무산됐다. 궐련형 전자담배(아이코스)에 대한 부담금을 올리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등 35건의 법안 처리도 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법안의 문제점이 발견돼 지난해 시행을 1년 유예한 기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개정안을 대체하기 위해 KC(Korea Certificate) 인증 대상에서 영세 소상공인을 제외한 새 전안법 개정안과 시간강사 대량해고 사태를 불러올 수 있어 수차례 시행을 유예했던 ‘시간강사법’(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1년 유예안의 처리에도 차질이 생겼다. 다만 여야가 23일까지로 임시국회 회기를 정하는 안건 또한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하면서 국회법에 따라 회기가 오는 1월 9일까지 자동 연장됐다. 주말 냉각기를 거쳐 다음주 빠르게 논의를 진행해 본회의를 열 수도 있지만 여야 합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각 당이 애초 추진했던 민생·개혁 법안이 한 건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채 여야가 정쟁을 일삼아 12월 임시국회를 ‘빈손 국회’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더구나 회기가 자동 연장되면서 임시국회가 의도와 무관하게 한국당 최경환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로 변질됐다는 지적까지 나오게 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막오른 공천 경쟁… 이철우·김광림·박명재 ‘경북지사’ 출사표

    “아군 경쟁 더 치열… 경선이 본선” 내년 지방선거를 약 6개월 앞두고 현역 의원들의 ‘출마 러시’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아직 ‘눈치작전’을 끝내지 않은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서 먼저 당내 중량급 의원들이 출마 선언을 하며 공천 경쟁의 불을 댕겼다. 한국당의 3선 이철우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장 “최고위원과 김천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내년 경선에 임박하면 의원직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은 한국당의 오랜 ‘텃밭’이다. 김관용 도지사가 연임 제한선인 3선을 꽉 채우고 물러나, 현역 단체장과의 경쟁도 없다. 경북도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서도 한국당에 가장 승산이 있는 광역단체장이기도 하다. 현직 정책위의장이며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인 3선 김광림 의원도 19일 경북지사 도전을 선언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사무총장을 맡았던 재선 박명재 의원도 오는 20일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민주당은 당내 20여명의 의원이 지방선거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 출마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엔 박영선, 민병두 의원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우상호 전 원내대표, 이인영, 전현희 의원도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후보로는 전해철, 이석현, 안민석 의원이 거론되는 등 대부분의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에 현역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높은 지지율 덕택에 벌써부터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는 만큼 민주당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열기는 뜨거울 전망이다. 하지만 의원들은 ‘아군’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출마 선언에 더 신중하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이 대거 의원직을 상실하면 민주당은 원내 제1당 지위를 상실할 수도 있다. 당내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현재 논의 중인 통합 문제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지방선거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패닉’ 국민의당… ‘DJ 비자금 제보’ 박주원 당원권 정지

    ‘패닉’ 국민의당… ‘DJ 비자금 제보’ 박주원 당원권 정지

    호남계 진상 촉구… 박지원 “유족들 피해” 국민의당은 8일 ‘DJ 비자금 의혹’의 제보자로 알려진 박주원 최고위원의 당원권을 정지하고 최고위원직에서도 사퇴 처리하기로 했다. 호남계 의원들의 반대 속에 바른정당과 연대·통합 행보를 이어 가던 안철수 대표는 다시 시련을 겪게 됐다.국민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박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등의 비상징계를 결정했다. 김경진 원내대변인은 “이 부분은 비상 징계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 최고위원 직위는 자동 정지된다. 사퇴 조치까지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최명길 전 최고위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데다, 박 최고위원이 직을 상실하게 되면서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호위무사’로 불리던 두 명의 인사를 잃게 됐다. DJ 비자금 의혹은 2008년 10월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2006년 2월 발행된 1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사본을 공개하며 “DJ 비자금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해당 CD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다고 결론 내렸고 주 전 의원은 법원에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사실관계를 분명히 따져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음해인지 밝혀야 하며,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면 서 “사실로 밝혀지면 공소시효가 지났더라도 사안 성격이 덮어 둘 수 없는 일”이라면서 여러 차례 ‘사실 확인’을 강조했다. 측근이 논란 당사자가 되면서,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인 호남계 의원들의 비판으로 당 분위기가 술렁이기 전에 일찌감치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남계 의원들은 앞다퉈 검찰 수사 등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현재도 이런 가짜뉴스로 사자의 명예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고 있고 유족은 물론 측근들에게도 피해가 막심하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집단에서 믿고 싶은 것, 보고 싶은 내용을 버무려 일부 사실과 조합, 가짜 뉴스를 맞춤형으로 만든 보도내용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이냐”면서 “사정당국 관계자의 제보만을 근거로 한 언론 보도와, 관계자의 뒷배엔 어떤 정치공작 의도가 숨겨져 있는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여야 3당 원내대표 11~23일 임시국회 개최 합의

    여야 3당 원내대표 11~23일 임시국회 개최 합의

    공수처·국정원 개혁·방송법 등 각당 추진 주요법안 집중 논의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 등 협상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여야 3당 원내대표가 7일 오찬회동을 가졌다.표면적인 이유는 오는 12일 임기를 마치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에 대한 송별 모임이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공조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당내 비판을 받았던 정 원내대표에 대한 위로의 성격도 가졌다. 이 때문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에게 덕담을 건넸다. 우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가 이번에 보인 모습에 대해서 감사하고 김 원내대표가 마지막 결단을 해 주신 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가 못한 것도 없는데 당에 돌아가서 뭇매를 맞으셔서…”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제 나름대로 주장을 쭉 해 왔고 서로 합의를 보지 못한 것은 못 보는 대로 의원총회에 보고했다”면서 “나머지 협상은 각 당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합의안에 관한 당내 비판에 대해서는 “아마 곧 있을 원내대표 선거에서 좀 강경론이 득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제 양심에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의 송별 성격 외에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2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임시국회는 11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열기로 했다. 12월 임시국회는 각 당이 관심을 두고 있는 주요 법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예산안에 이어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관련 법안과 국가정보원 개혁법안,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이다. 그렇지만 한국당은 국정원법 개정에 안보를 포기하는 법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한국당은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19대 국회부터 추진했던 경제활성화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공조 등을 위해 방송법 등 처리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예산 끝낸 여야, 개헌·선거제도 ‘드라이브’

    민주·국민 선거구제 개편 협의 與, 文공약 개혁법안 처리 기대 내년도 예산안을 6일 우여곡절 끝에 처리한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선거구제 개편 등 굵직한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 당장 여야는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여야 3당은 예산안 협상에서도 지방선거 영향을 고려했다. 정부안대로라면 4월에 인상 예정이었던 기초연금과 7월 도입할 예정이었던 아동수당은 여야 협상 끝에 지방선거 이후인 내년 9월로 미뤄졌다. 복지수당 지급이 선거에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당은 지방선거를 대비해 지역조직들도 정비하고 있다. 전날 자유한국당은 중앙직능위원회 발대식을 했다. 국민의당은 중앙선거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예산안 협상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협의한 것으로 알려진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의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은 다당제 정착을 목표로 하는 국민의당이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과 이번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에서 캐스팅보터로서 정부·여당의 손을 들어 준 국민의당은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관한 협조를 민주당에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중대선거구제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희망하는 국민의당은 민주당을 시작으로 원내 소수 정당인 바른정당과 정의당까지 우군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한국당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개편하는 데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또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로드맵으로 하고 있다. 국회에는 내년 2월까지 개헌안을 만드는 일정이 나와 있는 상태지만 시기와 형태에 관해서는 각 당이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 6일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정부형태와 정당·선거 분야 개헌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4년 대통령 중임제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고, 한국당은 이원집정부제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민주당은 남은 정기국회와 12월 임시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과 연관된 개혁 법안이 처리되길 희망하고 있다.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이나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등이 이에 해당한다. 민주당은 이들 개혁 법안에 미묘하게 입장 차를 보이는 국민의당을 상대로 한 협상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내년 예산안 통과] 한국당 “의총 중인데 일방적 본회의” 전원 불참했다 갑자기 무더기 입장

    의장석 앞 몰려 고성·정회 요구 막판 파행 자정 넘겨 차수 변경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5일 밤늦게 열린 국회 본회의는 결국 막판까지 파행을 빚었고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9시 55분 본회의를 개최해 과표 3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표결 처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전날 합의안에 반발해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모아 본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법인세법 개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했다. 그러자 로텐더홀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국당 의원들이 갑자기 본회의장에 무더기로 입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등은 “한국당이 의원총회 중인데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열었다”면서 의장석 근처로 몰려가 고성을 지르고 정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정 의장은 “오전 11시부터 11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해 놓고 이제 와서 다시 정회를 요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했으나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가 계속 이어지자, 정 의장은 결국 각 당 원내대표의 의견을 모아 오후 10시 30분 정회를 선포했다. 본회의는 약 30분 뒤 한국당이 참석한 가운데 속개됐다. 한국당 이만희, 이철규 의원 등도 반대토론에 참여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예산안 합의 과정에서 왜 중간에 호남고속철도를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하고, 두 당 원내대표가 선거제도를 논의하고, 야합이 아니냐”면서 “역사는 돌고 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이 토론을 마치자 시간은 자정에 가까워졌다. 정 의장은 산회를 선포한 뒤, 6일 본회의 차수를 변경해 개의했다. 국민의당은 이날도 예산안 표결을 의원 자율에 맡겼다. 본회의에서 김성식 의원은 법인세법 개정안 반대 토론을 신청하고 “개정안은 최고세율 이하 구간에서 증세 효과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복지국가로 가는 세입 구간이 사라진다”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증세 없는 복지’가 허구였던 것처럼, 현 정부에서 ‘핀셋 증세로 지속가능한 복지가 가능하다’는 것도 허구”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6시간 협상’ 끝 극적 타결… 개헌·선거구제 빅딜하나

    오전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 오후 정책위의장 합류로 탄력 민주·국민 정치개혁 ‘공감대’ 여야는 4일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내용을 최종 합의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숨 가쁘게 움직였다. 지난 2일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넘긴 뒤 이날 오전 처음으로 다시 만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약 6시간의 협상 끝에 최종합의안을 냈다. 오후 4시가 넘어 합의문을 발표한 여야는 5~6시 사이 각각 의원총회를 소집해 협상 내용을 보고했다. 원내대표들끼리 시작한 협상에 오후부터 정책위의장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분주하게 흘러갔다. 큰 틀에서 접점을 찾은 뒤 합의문 작성을 위해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는 절차였다. 회의 참석자들이 합의문 초안을 쓰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 왔다. 각 당 정책위의장은 협상이 진행 중인 우 원내대표 사무실을 바쁘게 드나들었다. 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일자리 안정 지원기금은 부대의견을 달았고 최저임금은 거의 된 것 같다”면서 “남은 쟁점은 공무원 증원, 법인세와 소득세, 기초연금·아동연금 적용 시기”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여당 주장을 거의 수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최대 쟁점인 공무원 증원 규모와 일자리 안정 지원기금의 세부 사항에 관해 각 당 이견이 좁혀질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른 아침 김 원내대표와 단둘이 조찬 회동을 가졌지만 핵심 쟁점에서 양당의 입장 차를 좁히진 못했다. 하지만 우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등 국민의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정치개혁 핵심 과제를 거론하며 김 원내대표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뒤 김 원내대표는 “개헌은 지방선거와 함께 동시에 처리하기로 한 것을 조찬회동에서 확인했다”면서 “개헌과 함께 선거구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도 “우리가 예산안 끝나면 바로 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두 원내대표의 조찬회동이 끝난 직후, 당초 예정돼 있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정례 회동이 우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대신 국회 의원회관에서 3당 원내대표가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정치권에서 정파적인 관점을 넘어 우리 경제의 호기를 살려 나가자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상화·차민규, 3차 월드컵 500m 은메달…이승훈·김보름은 부진

    이상화·차민규, 3차 월드컵 500m 은메달…이승훈·김보름은 부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차민규(동두천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녀 500m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따냈다.장거리 간판 선수인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500m에서 36초 8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일본 고다이라 나오(36초 5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마지막 조에서 고다이라와 정면 승부를 펼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전체 4위의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중반 이후 속도를 붙이며 기록을 단축했다. 개인 최고기록 36초 36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36초대에 진입하며 기록이 점차 향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자 500m에 함께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 16,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 28로 각각 16위, 19위에 올랐고, 박승희(스포츠토토)는 처음 올라온 디비전A(1부)에서 38초 49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20위를 차지했다. 남자 500m에선 차민규가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는 이날 개인 최고기록을 0.5초 단축한 34초 31의 기록을 세우며, 캐나다의 알렉스 보이베르-라크루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500m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시즌 첫 메달이자,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차민규의 이날 은메달에는 행운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 차민규가 두 번째 조에서, 보이베르-라크루아가 세 번째 조에서 경기한 후 네 번째 조의 하가 료헤이(일본)가 달리다가 세게 넘어졌다. 이 여파로 빙판이 팬 데다 이후 정빙 시간을 거치는 동안 선수들의 흐름도 깨졌다. 후반부에는 기록이 좋은 선수들이 줄줄이 배치돼 있었으나 재개된 레이스에서 선수들은 모두 제 기록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여섯 번째 조의 캐나다 길모어 주니오는 팬 빙판에 날이 걸려 결승 지점을 앞두고 넘어지기도 했다. 결국 현재 월드컵 랭킹 1·2위인 마지막 조의 노르웨이 호바르 로렌첸과 네덜란드 로날트 뮐더르마저 차민규보다 처진 기록으로 골인하면서 차민규는 2위를 굳히게 됐다. 넘어진 일본, 캐나다 선수로 인해 경기에 방해를 받은 러시아의 루슬란 무라쇼프와 독일의 니코 일레가 재경기를 희망해 모든 종목경기가 끝난 후 다시 뛰기도 했으나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500m 앞 조에서 뛴 모태범(대한항공)과 김준호(한국체대)는 나란히 6위와 7위에 올랐다. 단거리 대표 선수들이 비교적 선전한 데 반해 기대를 모은 장거리 선수들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매스스타트의 남녀 강자 이승훈과 김보름은 이날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각각 13위와 11위에 그쳤다. 중반에 일찌감치 치고 나간 선두그룹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날 팀 추월에서도 남녀 모두 7위에 그친 데 이어 매스스타트도 부진하면서 장거리 종목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리나라는 1차 월드컵에서는 이승훈의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이승훈·김민석(평촌고)·정재원(동북고)의 남자 팀추월 금메달, 2차 대회에선 역대 처음으로 여자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챙겼으나 3차 월드컵은 금메달 없이 마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화 500m에서 시즌 처음 36초대에, 차민규 행운의 은메달

    이상화 500m에서 시즌 처음 36초대에, 차민규 행운의 은메달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시즌 처음으로 여자 500m에서 36초대에 진입했다. 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6초8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조에서 최강자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함께 아웃코스를 출발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4위의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중반 이후 속도를 붙이며 고다이라의 36초53에 이어 2위의 기록으로 골인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 500m 세 번째 은메달이다. 개인 최고기록 36초36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36초대에 진입하며 기록이 점점 향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차 대회 500m 1·2차 레이스에서 각각 7위와 3위에 그쳤던 것에서 벗어나 제컨디션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1000m에서 넘어져 최하위에 그쳤던 고다이라는 36초53으로 이상화가 갖고 있던 캘거리 올림픽 오벌의 트랙 레코드를 경신하며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고다이라는 이번 시즌 월드컵 500m 레이스 다섯 차례를 포함해 이번 대회까지 21차례 연속으로 여자 500m를 제패하고 있다.여자 500m에 함께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16,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28로 각각 16위와 19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디비전A로 올라와 경기를 치른 박승희(스포츠토토)는 20명의 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38초49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역시 나날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열린 남자 1500m에선 김민석(평촌고)이 1분43초49로 종전 기록 1분44초61을 1초 이상 단축하며 10위에 자리했다. 차민규(동두천시청)는 남자 500m 34초 31로 통과, 개인 최고 기록을 0.5초 단축하고 현재 전체 선수 가운데 알렉스 보이베르-라크루아(캐나다)에 이어 행운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가 두 번째 조에서 역주하고 난 후 세 번째 조에서 뛴 보이베르-라크루아가 간발의 차로 먼저 들어와 차민규는 2위로 내려갔다. 후반 일곱 조에 더 기록이 좋은 선수들이 줄줄이 배치돼 있었으나 네 번째 조에서 뛴 하가 료헤이(일본)가 세게 넘어지면서 얼음이 패었고, 정빙 시간을 거치는 동안 선수들의 흐름도 깨졌다. 여섯 번째 조의 길모어 주니오(캐나다)도 팬 빙판에 날이 걸려 결승 지점을 앞두고 넘어졌다. 료헤이, 주니오와 같은 조에서 뛰면서 진로에 방해를 받은 루슬란 무라쇼프(러시아)와 니코 일레(독일)가 재경기를 희망해 모든 종목 경기가 끝난 후 다시 뛰기도 했으나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500m 앞 조에서 뛴 모태범(대한항공)과 김준호(한국체대)는 각각 34초47초로 6위, 35초50으로 7위를 차지했다. 단거리 대표 선수들이 비교적 선전한 데 반해 기대를 모은 장거리 선수들은 부진했다. 매스스타트의 남녀 강자 이승훈과 김보름은 각각 13위와 11위에 그쳤다. 1차 월드컵에서는 이승훈의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이승훈·김민석(평촌고)·정재원(동북고)의 남자 팀추월 금메달, 2차 대회에선 역대 처음으로 여자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챙겼으나 3차 월드컵은 금메달 없이 마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처리] 김동연 “비밀번호 1202로 맞췄는데” 아쉬움 토로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처리] 김동연 “비밀번호 1202로 맞췄는데” 아쉬움 토로

    “직원들이 모두 다 컴퓨터에 걸어 놓은 비밀번호가 1202였는데….”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내년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직원들에게 눈물 나올 정도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국회 본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직원들 컴퓨터 비밀번호가 1202(12월 2일)였다. 이날 끝날 것으로 생각하며 버텨왔는데…”라면서 “직원들이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예산이 부족해 숙소도 (국회에서) 멀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열심히 한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안정자금, 아동수당 등 새로운 사업이 많아, 예산 확정이 빨리 돼야 부처가 준비를 차질 없이 할 수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부총리는 여야 협상 타결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자리 안정자금과 공무원 증원 문제, 법인세 세 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면서 “각 당의 입장이 있으니 주말과 주초에 빨리 협상해서 빠른 시간 내에 타결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가 내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며 ‘국회선진화법’(개정 국회법)도 무색해졌다. 2014년 이 법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처리되지 못했다. 2014년 말 국회는 2015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때 법정시한(12월 2일)을 지켰다. 2015년에는 약 50분, 지난해에는 약 4시간을 넘기긴 했지만 막판 협상을 통해 12월 2일 본회의를 열어 법정시한을 조금 넘기는 선에서 예산안을 지각 처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상화 주종목 아닌 1000m 10위, 고다이라는 넘어져 꼴찌

    이상화 주종목 아닌 1000m 10위, 고다이라는 넘어져 꼴찌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주력 종목이 아닌 1000m에서도 톱 10에 들었다. 이상화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1분14초5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3년 작성한 자신의 최고기록 1분13초66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서의 1분16초10을 1초 이상 단축했다. 1차 대회에서 이상화는 디비전B(2부)에서 경기했으나 디비전B의 상위에 들어 이번 대회에선 디비전A에서 뛰게 됐다.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주력 종목인 5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이상화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전한 1,000m에서도 향상된 기록으로 톱 10에 진입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조금씩 제 기량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1·2차 대회 모두 이 종목을 우승한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서 20명 가운데 가장 늦은 기록을 냈다. 둘은 4일 500m에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남자 1000m에선 김태윤(서울시청)이 자신의 최고 기록을 0.16초 단축한 1분8초16으로 15위에 올랐고, 모태범(대한항공)은 1분8초38로 18위에 자리했다. 앞서 여자 1000m 디비전B에서는 박승희(스포츠토토)가 1분15초05로 3위를, 김현영(성남시청)이 1분15초66으로 8위를 차지했다. 남자 디비전B에선 정재웅(동북고)이 1분8초41로 7위, 장원훈(의정부시청)이 1분8초64로 12위에 올랐다. 한편 ‘장거리 황제’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민석(평촌고), 정재원(동북고)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팀추월에서 3분42초0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7위에 그쳤다. 1차 월드컵에서 3년 만에 금메달을 딸 때의 3분40초20에 한참 못 미쳤다. 마지막 조에서 출발한 우리 선수들은 중후반까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으나 후반 들어 랩 타임 28초를 넘기며 속도가 떨어져 결국 7위로 들어왔다. 남자 장거리 최강자인 스벤 크라머르를 앞세운 네덜란드가 자신들의 세계기록(3분35초60)에 육박하는 3분36초1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일본도 선전해 은메달을 가져갔다.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콜핑팀)이 호흡을 맞춘 여자팀은 3분1초 82 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홉 팀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2분53초88로 1차 대회에서 자신들이 작성한 세계기록 2분55초77을 다시 2초 가량 앞당기는 무서운 상승세를 과시했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준결선에서 각각 조 6위와 3위를 차지해 4일 결선에 나선다. 이승훈은 1차 월드컵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보름은 예선에서 넘어져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1차 대회 동메달을 땄던 정재원과 여자부 박지우는 준결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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