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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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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협력사에 역대 최대 200억 격려금

    이달 중 ‘생산성·안전’ 명목 지급 올 전체금액은 지난해 상회 예상 상생펀드 지원금액도 확대 검토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들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격려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130여개 협력사들에 올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 명목으로 200억원대의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2010년부터 반도체 협력사를 상대로 제공하고 있는 생산성 격려금은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의 혁신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고, 2013년부터 지급된 안전 인센티브는 환경안전·인프라 분야 협력사들의 안전의식 고취가 목적이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협력사 쥐어짜는 삼성’ 비판을 내놓은 데 대해 삼성전자가 ‘상생협력·동반성장’의 성과와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격려금·인센티브는 지급된 바로 다음날 협력사 직원 1만여명 각각의 통장에 전액 입금된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총 201억 7000만원을 지급했는데 올해 상반기는 이보다 상당폭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지급액이 더 많기 때문에 올해 전체 금액은 지난해 5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올해 협력사 상생펀드 지원 금액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지원액은 8228억원이었다.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부터는 7000억원 규모의 ‘물대(물품대금) 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X박성웅, 복고수사팀 완전체의 논두렁 수사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X박성웅, 복고수사팀 완전체의 논두렁 수사

    ‘라이프 온 마스’ 복고 수사팀이 점점 진실에 다가가며 긴장감을 높인다. 15일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측은 복고 수사팀 완전체의 논두렁 수사 현장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9회에서 복고 수사팀은 완벽한 팀플레이로 경찰까지 좌지우지했던 서부파 우두머리 오종만(김준배 분) 검거에 성공하며 화끈하게 2막을 열었다. 아버지 한충호(전석호 분)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한태주(정경호 분)는 기존의 과학 수사에 쌍팔년식 수사까지 장착하며 수사력을 레벨업 했다. 강동철(박성웅 분)과 윤나영(고아성 분)은 물론 이용기(오대환 분), 조남식(노종현 분)은 한태주와 협력하며 진정한 하나의 팀으로 거듭났다. 오종만 검거로 경찰 내부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된 복고 수사팀의 위기를 이겨낼 끈끈한 활약이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경찰 인력이 대거 투입된 사건 현장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이목을 집중한다. 단 하나의 증거도 놓치지 않으려 날카로운 눈빛으로 현장을 더블 스캔하는 한태주와 강동철의 수사본능은 어느덧 닮은꼴이다. 드넓게 펼쳐진 논으로 뛰어 들어간 윤나영은 팔다리까지 걷어붙이고 수사 열정을 발산한다. 세상 진지한 이용기와 고무장갑까지 착용하고 수색에 한창인 조남식까지 한층 강력해진 복고 수사팀의 팀플레이가 기대를 높인다. 15일 방송되는 10회에서 복고 수사팀은 농수로에서 발견된 변사체 사건 수사에 투입된다. 동시에 9회 말미 마주쳤던 어린 김민석을 찾으려는 한태주의 고군분투도 긴장감 넘치게 이어진다. 농수로 변사체 사건이 생각지도 않았던 진실을 가리키면서 복고 수사팀의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라이프 온 마스’ 제작진은 “초반부터 몰입감을 높였던 김민석의 정체와 매니큐어 살인사건, 한충호의 죽음까지 극 전체를 관통하는 미스터리의 결정적인 단서가 드러난다. ‘라이프 온 마스’ 전개의 변곡점을 맞는 절대 놓쳐선 안 될 회차이니 꼭 본방사수로 함께 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는 15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OC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임직원 ‘기본급 1%’ 기부… SK인천석유화학 협약식

    SK인천석유화학은 12일 지역 취약계층 등에 기본급의 1%를 기부하는 ‘1% 행복 나눔 협약식’을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날 회사 본관 1층에서 세이콘, 아스타IBS, 국제산공 등 협력사 대표들과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개최했다. 1% 행복 나눔 기금은 구성원들이 매달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회사 역시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다. 올해는 SK인천석유화학 전체 구성원의 98%인 601명이 기금 마련에 참여해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총 5억 2000만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기금은 16개 협력사 구성원 309명의 복지 지원 및 소아암 난치병 치료, 취약계층 집수리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상륙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상륙

    스마트폰·차 연결 ‘AI 비서’ 지원“오케이(OK) 구글, 인천공항 가는 길 알려줘.” “네, 카카오내비로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차량용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가 국내에 출시됐다. 해외에 출시된 지 약 3년 만이다. 구글은 12일 서울 강남구 기아 비트360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의 한 형태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해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제공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앱이다. 내비게이션·음악·메시지·전화 등을 차 안에서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의 음성인식 버튼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의 마이크 모양을 누르거나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음성인식이 작동된다.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별, 연식별로 다르지만 현대차, 기아차 최근 출시 모델은 대부분 스마트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은 다음, 스마트폰과 차량을 USB 케이블로 연결하고 차량 화면에 뜨는 안내에 따라 설치하면 된다. 대체로 2014년 하반기 이후 출시된 모델은 차량용 기기의 펌웨어를 업데이트한 뒤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핵심 기능인 내비게이션은 카카오의 ‘카카오내비’로 구현했다. 국내법상 구글 등 외국계 기업이 지도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버를 국내에 두고 군사시설 위치를 파악할 수 없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구글은 이에 따르기보단 국내 업체에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맡기는 쪽을 택한 셈이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국내 출시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차주들도 차 안에서 익숙한 IVI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KT가 IVI 플랫폼 ‘기가드라이브’ 개발을 완료해 완성차 업체들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기가드라이브는 안드로이드 오토, 카플레이처럼 스마트폰 운영 체제를 차안에서도 쓸 수 있게 하는 ‘미러링’ 방식이 아닌, 차량 설계 단계부터 탑재되는 플랫폼이다. 계약이 완료되면 앞으로 2~3년 뒤 출시되는 신차에 기가드라이브가 적용될 전망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T, AI 플랫폼 ‘누구’에 조명기기 입혔다

    SKT, AI 플랫폼 ‘누구’에 조명기기 입혔다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도 제공 출력 ‘누구 미니’ 보다 3배 향상 T맵 쓸 때 아리아 대신 버튼 호출 운전대 부착 ‘누구 버튼’ 18일 선봬SK텔레콤이 스피커 일색인 인공지능(AI) 제품을 무드등으로 차별화시킨 상품을 내놨다. SK텔레콤은 11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플랫폼 ‘누구’를 탁상용 조명기기에 결합한 ‘누구 캔들’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누구 캔들은 흰색, 청색 등 13가지 일반색과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빛을 낼 수 있다. 수유·취침·독서 등을 위한 테마등, 무지개·모닥불·사이키 등 애니메이션 효과,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을 제공한다. 선라이즈 모닝콜은 설정한 알람이 울리기 30분 전부터 조명 밝기가 서서히 밝아지다가 시간이 되면 ‘자율감각쾌락반응’(ASMR)을 느끼게 하는 소리를 들려준다. SK텔레콤은 기획 단계에서 기존 AI 스피커 ‘누구 미니’와 다른 무드등 제품을 써 본 사용자의 후기를 두루 섭렵한 뒤 제품에 반영했다. 누구 캔들의 출력이 누구 미니보다 약 3배 큰 10W(와트)가 된 것도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라서다. 누구 캔들은 음악감상, 날씨 확인, 배달 주문 등 기존 AI 스피커에서 가능했던 30여개 기능도 제공한다. 이날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x누구’를 쓸 때 “아리아”라고 부르는 대신 버튼을 눌러 호출할 수 있는 ‘누구 버튼’도 오는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품은 운전대에 부착하는 형태로,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마이크와 스피커가 나란히 붙어있는 스마트폰의 태생적 한계 때문에 큰 음악을 들을 때 호출어 인식이 어렵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버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T맵’ 출시 16주년을 맞아 오는 17일~31일 ‘T맵 생일잔치’ 이벤츠 참가자 중 3만명을 추첨해 누구 버튼과 스마트폰 거치대를 무료로 준다. 이 부장은 “고객이 제품을 쓸 때 AI 탑재돼 있다는 것조차 모른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누구’의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차 역시 AI의 핵심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앞으로 다양한 사물의 AI화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딥러닝을 기반으로 음성을 합성하는 모델도 개발 중”이라면서 “올해 말에는 스피커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전자 ‘5세대 V낸드’ 세계 첫 양산

    삼성전자 ‘5세대 V낸드’ 세계 첫 양산

    데이터 전송속도 4세대의 1.4배 셀 높이 낮춰 생산성 30% 높여 슈퍼컴 시장 등서 고용량화 주도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낸드 인터페이스 기술을 적용한 ‘256기가비트(Gb) 5세대 V낸드’ 메모리 제품의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10일 “5세대 V낸드에 자체 개발한 3대 혁신기술을 이용해 ‘3차원 CTF 셀’을 90단 이상 쌓는 세계 최고의 적층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본격 양산되는 5세대 V낸드는 초당 데이터 전송 속도가 4세대와 비교했을 때 1.4배 수준에 달한다. 메모리 셀의 단층을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은 뒤 최상단에서 최하단까지 수백 나노미터 직경의 미세한 구멍을 뚫는 방식으로 데이터 저장용 3차원 CTF 셀을 850억개 이상 만드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단수와 비례해 높아지는 셀 영역의 높이를 20% 낮추는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생산성도 4세대 제품보다 30% 이상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의 성능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적용된 3대 혁신기술은 초고속·저전압 동작 회로 설계, 고속 쓰기·최단 읽기응답 대기시간 회로 설계, 텅스텐 원자층박막 공정 등이다. 삼성전자는 슈퍼컴퓨터, 엔터프라이즈 서버, 모바일 등의 시장에서 5세대 V낸드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고용량화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7월 1세대 128Gb MLC 3D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2014년 8월 2세대 128Gb 3비트 3D V낸드, 2015년 3세대 256Gb 3비트 V낸드 등을 잇따라 개발·양산했다. 이번 5세대 V낸드 양산은 2016년 12월에 4세대 256Gb 3비트 3D V낸드 양산에 돌입한 지 약 1년 7개월 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5세대 V낸드를 적기에 개발함에 따라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 더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1테라비트(Tb) 제품 등 V낸드 라인업을 확대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벽돌폰’부터 5G까지… 휴대전화 30년사 한눈에

    ‘벽돌폰’부터 5G까지… 휴대전화 30년사 한눈에

    한국에 휴대전화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1988년 이후 30년간 이동통신 기술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9일부터 열린다.SK텔레콤은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휴대전화 30주년 기념 특별전’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1G부터 4G까지 휴대전화의 변천사를 알 수 있는 대표 단말기 120여대를 볼 수 있다. ‘벽돌폰’이라고 불렸던 최초의 휴대전화(모토로라 다이나택)도 찾아볼 수 있다.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와 2013년 세계 최초 LTE-A 상용화 등 주요 기록들도 전시된다. TV 박스와 홀로그램 영상으로 통신의 역사를 보여 주는 ‘모바일 히스토리 1988~2018’ 코너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은 ‘미래의 시작, 5G’ 코너에서 5G 준비 상황을 전하고, 5G 기반의 자율주행과 양자 암호 기술 등을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김희섭 SK텔레콤 PR1실장, 이병철 여주 시립 폰 박물관장을 비롯, SK텔레콤 30년 장기 고객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D, 스마트워치용 AMOLED 점유율 1위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용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덕분이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9일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스마트워치용 AMOLED 패널을 1064만대 출하해 4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위에 오른 삼성디스플레이는 895만대(34.8%)를 출하했다. 중국의 에버디스플레이(417만대·16.2%)와 대만의 AUO(147만대·5.7%), 중국의 BOE(38만대·1.5%)가 뒤를 이었다.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분류 안에 들어가지만 깎는 공정에서 추가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만, 아직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에선 국내 기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이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은 애플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한 스마트워치용 올레드 패널 총 1475만대 중 70%가 넘는 1060만대를 LG디스플레이가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는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2022년까지 선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 신제품에도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올레드 패널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두 업체의 제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외신은 지난달 말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아이폰용 올레드 패널을 200만∼400만개 규모로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체 사업에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비중은 매우 적다. 하지만 웨어러블기기 시장이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시장의 강자 애플을 패널 고객으로 계속 확보하면 부진의 늪에서 예상보다 빨리 회복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내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에서 스마트워치가 손목밴드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인도서 文대통령 만나는 이재용… 경영 복귀?

    [경제 블로그] 인도서 文대통령 만나는 이재용… 경영 복귀?

    文대통령 취임 후 첫 삼성 방문 고용 늘고 경제 살릴 계기 되길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9일 예정된 인도 현지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현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계기로 이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할지가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9∼11일 인도 국빈방문 기간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을 방문, 이 부회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삼성을 찾는 일정이며, 올초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 부회장이 처음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뇌물죄 등 유죄 판결을 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약 5개월 간 소극적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가 없는 약 1년 동안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호황’ 덕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가격에 이어 기술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스마트폰은 이미 자국 내수 시장을 장악하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도체 호황도 앞으로 몇년을 내다보기 어려운 데다, 밖에서 통상압박을, 안에선 정부의 재벌개혁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큰 그림을 그려 줄 과감한 경영행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삼성 내부에선 오래전부터 들려 왔지요. 지난 6일 발표한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연결 기준)에선, 반도체 덕분에 6분기동안 이어지던 영업이익 상승곡선마저 꺾였습니다. 60조원대 매출 기록도 5분기 만에 멈췄습니다. 하반기 실적 전망은 어둡지 않지만, 삼성전자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이대로 하강국면에 접어들지는 결국 ‘선장’인 이 부회장에 달렸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하지만 판결은 아무리 빨라도 3분기가 다 끝나 가는 오는 9월에야 나올 수 있습니다. 올해 안에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지요. 더구나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이 부회장이 다시 구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법 판결까지 기다릴 수 없을 겁니다. 청와대는 이번 만남에 대해 “재판과 연결짓거나 대기업에 대한 정책적 입장 전환으로 볼 일이 아니다”라면서 “인도에 진출한 우리 주력기업의 의미있는 행사라 참석하는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물론 이번 만남이 재판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됩니다. 판결이 언제 날지는 모르지만, 고용이 늘고 경제가 살아나는 국민의 바람은 그 전에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분기 선방한 LG전자,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

    2분기 선방한 LG전자,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

     2분기 실적을 ‘선방’한 LG전자가 역대 상반기 최고 성적을 올렸다.  LG전자는 2분기에 매출 15조 180억원, 영업이익 7710억원에 이르는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6640억원에 비해 16.1% 늘어났지만, 약 10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지난 1분기(1조 1080억원)보다는 30.4% 줄어들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인 8410억원에도 다소 모자란다. 하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1조 87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2009년에 세운 최고기록 1조 7160억원을 뛰어넘었다. 매출도 총 30조 1410억원으로, 상반기 매출 30조원 벽을 처음 넘었다.  잠정실적 발표에서는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이날 공시된 실적이 무난했던 데는 올레드(OLED)TV를 앞세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의 성과가 바탕이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분기에 14%의 놀라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HE사업부는 2분기에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H&A 사업부도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부, 자동차부품(VC)사업부 등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은 전체 영업이익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제품 프리미엄스마트폰 G7씽큐(ThinQ) 판매가 신통치 않았고, VC사업부는 아직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다.  업계는 LG전자가 하반기에도 무난한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레드 TV 출하량이 늘어나고 6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지는데다,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오는 10월부터는 미국 테네시주 공장이 본격 가동된다. 미국 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에 따른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상전쟁과 중국의 도전, 정보기술(IT)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실적은 비교적 선방을 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전자 영업익 7분기 만에 ↓ 이유는

    삼성전자 영업익 7분기 만에 ↓ 이유는

    중국굴기·재벌개혁 등 국내외로 난관봉착 문대통령 인도서 만남 이 부회장 복귀 신호?  6분기동안 이어졌던 삼성전자 영업이익 상승곡선이 꺾였다. 60조원대 매출 기록도 5분기 만에 멈췄다. 갤럭시S9 판매와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4∼6월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조 8000억원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이날 공시된 잠정실적(연결기준)에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4조 670억원보다 5.2% 늘어났다. 하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 15조 6420억원보다는 5.4% 줄어들며, 7분기만에 처음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증권업계가 내놓은 실적 전망치 평균인 15조 27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매출은 전년동기(61조10억원)에 비해 4.9% 줄어든 58조원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가던 60조원대 매출도 달성하지 못했다. 전분기 60조 5640억원보다 4.2% 감소한 것이다.  잠정실적 발표에서는 사업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업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번 분기에도 사상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문에서 사상 첫 영업이익 12조원 돌파를 예상하기도 했다.  그렇게 되면 반대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중 반도체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사업 등에서 영업이익을 많이 내지 못했다는 추산이 나온다.  IM부문은 올해 갤럭시S9 시리즈 판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영업이익은 2조원대 초반으로 전 분기 3조 7700억원의 절반을 가까스로 넘는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엔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4조 600억원에 달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에 그쳐, 지난해 2분기 1조 7100억원의 10%에도 못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반도체 실적 편중 현상은 최근 더 강해지고 있는 중국의 IT굴기 현상과 무관치 않다. 중국 스마트폰은 가격 뿐 아니라 기술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면서 자국 내수 시장을 잠식했고, 각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글로벌 슈퍼 호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실적을 방어했지만, 이 분야와 디스플레이에서도 역시 중국의 추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안으론 정부의 재벌개혁, 밖으론 통상전쟁과 중국의 굴기 등 난관의 가운데에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고,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와해 의혹, 삼성증권 배당 오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논란 등 삼성전자 경영 사항 외적인 악재도 쌓여 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을 올리며 사상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실적(매출 239조 5800억원·영업이익 53조 65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부품 사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글로벌 반도체 슈퍼호황도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월엔 갤럭시노트9 출시도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이대로 하강국면에 접어들지는 결국 키를 잡은 선장인 이 부회장에 달렸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과감한 인수·합병(M&A) 등 큰 그림을 그려줄 총수 부재 상황을 겪어 왔다. 올초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아직까지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11일 인도를 국빈방문하면서 삼성전자 현지 공장을 찾아, 이 부회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문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삼성을 방문해 총수를 직접 만나는 장면이 대중에 공개되면, 이것이 이 부회장의 경영 전면 복귀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 여부가 삼성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IoT 결합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출시

    # A시의 복잡한 주택가에 사는 B씨는 골치 아픈 주차 문제를 해결했다. 시에서 마련해 준 공간에 차를 대고 대신 블랙박스 영상을 시와 공유하기로 했다. 시는 경찰 자료를 분석해 폐쇄회로(CC)TV 카메라 설치가 필요한 지역에 카메라 대신 주차 공간을 만들었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이들의 차량 블랙박스를 CCTV처럼 활용해 비용을 절감했다. # A시 버스노선은 시간, 상황에 따라 자주 변한다. 시는 1년치 버스 운행 자료를 모아 특정 시간에 배차를 늘리고, 승객이 없는 정류장은 그냥 지나가거나 우회하기도 한다. 정류장마다 센서가 설치돼 있어 승객이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A시와 같은 도시를 상상이 아닌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이 출시됐다. LG CNS는 사물인터넷(IoT) 결합형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인 ‘시티허브’를 정보기술(IT)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시티허브는 빌딩, 가로등,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제하는 플랫폼으로, 스마트시티의 ‘심장’에 비유할 수 있다. 물류, 제조, 유통 등 98종의 산업 영역에서 나오는 각기 다른 종류의 데이터를 별도의 플랫폼 없이 모아 관리할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도 적용됐다. 도시 내 CCTV나 드론에서 얻은 정보를 분석해 교통량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가 병원의 의료정보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민을 선별, 주의 문자를 보낸다든지, 지자체가 기업과 협의해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공장을 집중 가동하는 일 등도 스마트시티가 구축되면 이 플랫폼을 통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한편 LG CNS는 지난 2일 대기업 최초로 정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을 받은 기업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정부나 지자체의 스마트시티에 구축하고, 이를 이용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배송차량 위치 알려줘”… SKT ‘누구’ 편의점 도우미로 출근

    “배송차량 위치 알려줘”… SKT ‘누구’ 편의점 도우미로 출근

    “아리아, 씨유(CU) 배송차량 위치 알려 줘.” “현재 저온 배송 차량은 2개 점포 전에 있으며, 도착 예정 시간은 11시 30분입니다.”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가 CU 편의점에서 근무자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SK텔레콤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전국 100개 CU 매장에 누구를 도입해 운영에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누구는 지금까지 집이나 차 안에서 소비자들이 사용해 왔다. 기업서비스(B2B) 영역에서 활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누구는 매장 계산대 옆에 배치돼 근무자가 매장 운영과 관련된 질문을 하면 음성으로 답변하게 된다. 편의점에 물품을 배송하는 냉장·냉동·주류 차량의 위치, 본사 공지 사항, 매장 운영 매뉴얼 등과 관련된 200여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물류센터, 편의점 내 시설의 애프터서비스 전화번호도 알려 준다. 근무자 교체가 잦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수시로 열리는 편의점 특성상 근무자들이 매장 운영에 궁금한 사항이 자주 생긴다는 게 SK텔레콤 관계자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이럴 때 본사에 직접 물어보거나 컴퓨터로 찾아봐야 했지만 이제 AI 스피커에 말로 질문하면 바로 답을 얻을 수 있다. 양사는 앞으로 누구를 전국 점포에 도입할 예정이다. CU 편의점에 적용된 AI 스피커는 SK텔레콤이 개발하고 있는 오픈 플랫폼 시험 버전의 1호 서비스다. 이 오픈플랫폼은 개발 언어가 아니라 아이콘, 윈도 등을 사용하는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기반으로 이뤄져 있다. 개발자가 아니라 코딩을 몰라도 CU 측에서 필요에 따라 쉽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추가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 중엔 개발자용 오픈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B2B 영역에서 AI 서비스를 대폭 확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은 AI의 영역을 B2B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GUI 기반 오픈 플랫폼을 공개해 AI 대중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부서장 동시 휴가… 에스원 파격 실험

    부원 리더십·창의성 훈련 취지 2년 동안 시범운영 실적 괜찮아 올해엔 모든 부서로 확대 적용 종합 보안업체인 에스원의 모든 부서장 200여명이 오는 9일 한꺼번에 휴가를 떠난다. 에스원은 특별 휴가제도인 ‘부서장 프리주(free週)’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안사업 담당 SE사업부, 건물관리사업을 하는 BE사업부, 통합보안솔루션 담당 SP사업부와 본사 지원부서 등에 있는 모든 조직의 관리자급 전원이 오는 13일까지 동시에 자리를 비우게 됐다. 이들의 직급은 차장~부장급으로 보통 기업의 보직 부장, 팀장에 해당한다. 이 기간엔 부서장들이 전화와 문자메시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업무 지시도 할 수 없다. 해당 조직 차석이 임시 부서장을 맡고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업무를 총괄한다. 에스원은 이런 파격적인 제도를 시행하기에 앞서 2016년부터 현장 지사장 100여명을 대상으로 ‘지사장 프리주’를 시범 운영했다.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제도를 전사로 확대한 것이다. 지친 지사장에게 휴식을 주면서 지사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리더십과 창의성을 훈련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에스원 관계자는 “2년간 시범 운영해 본 결과 차석부터 나머지 인원들이 똘똘 뭉쳐서 ‘지사장이 없는 상황이니 이렇게도 해보자’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곤 했다”면서 “직원들에게 적절한 긴장감을 줄 수 있었고, 부서장 부재 기간이 길어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지난해 일주일간 오히려 자유로운 발상으로 창의적인 업무 아이디어들이 다수 나왔다. 결과적으로 실적도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프리주를 마친 부서장들은 인재개발원에 모여 워크숍을 진행, 휴가를 통해 얻어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성 경영지원실 전무는 “전 부서장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주고 하반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사장 프리주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와인저장고·석빙고서 아이디어… ‘복사 냉방’ 원리 구현 집중했죠”

    “와인저장고·석빙고서 아이디어… ‘복사 냉방’ 원리 구현 집중했죠”

    ‘직풍’ 싫어하는 소비자 배려 스피커 참고 미세바람 송출 바람문은 카메라렌즈 접목무덥고 습한 요즘에는 시원함을 원하면서도 찬 바람을 직접 맞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이런 ‘아이러니’한 소비자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와인저장고나 석빙고와 같은 ‘복사냉방’ 원리를 에어컨에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서형준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CE) 마스터(에어컨 개발 담당)는 3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무풍에어컨’ 개발에 얽힌 이야기를 풀었다. 서 마스터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무풍에어컨은 복사냉방에 근접한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직접 닿는 찬 바람 없이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운전을 시작하면 처음엔 보통 에어컨처럼 직풍(회오리냉방)으로 실내 온도를 빠르게 떨어뜨린다. 실내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무풍냉방으로 전환,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강한 바람이 나오는 ‘바람문’을 닫고 대신 ‘메탈 쿨링 패널’의 13만 5000개 구멍으로 미세바람을 내보낸다. 개발진은 무풍냉방 기술을 현실화하기 위해 스피커, 카메라 등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 서 마스터는 “메탈 쿨링 패널을 최적화하기 위해 무수한 구멍이 뚫린 스피커 금속 부품을 참고했다”면서 “바람문 구동 원리엔 카메라 망원렌즈 움직임이 접목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스탠드형 무풍 에어컨을 처음 선보인 뒤 무풍 기술을 적용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서 마스터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무풍에어컨 악취 발생 논란에 대해 “모든 에어컨은 열교환기에 습기가 발생한다. 이를 잘 건조하지 않으면 냄새가 날 수 있다”면서 “구멍이 있는 무풍에어컨은 오히려 통기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ICT업계 ‘지재권 사업’ 공들인다

    ICT업계 ‘지재권 사업’ 공들인다

    엔씨 작년 리니지 로열티 2028억 시각특수효과 기업에 220억 투자 카카오, 미래 비즈니스 모델로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잘 키운 지식재산권(IP) 하나’를 만들어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하나의 IP로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콘텐츠 시장 개척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게임이나 영화, 웹툰 등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배경, 세계관 등이 대표적인 IP에 해당한다. 원작의 IP를 활용해 다른 장르의 콘텐츠나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자체가 상품이 돼 다른 사업자와 사용권 계약을 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업계에서 IP 관련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1998년 처음 나온 국산 대작 게임 ‘리니지’의 IP를 보유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로열티 매출로만 2028억원을 벌었다. 넷마블과 넥슨도 각각 캐릭터 상품 매장인 ‘넷마블스토어’, ‘네코제 스토어’를 열고 IP 활용 상품을 판매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2일 엔씨는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포스)’에 22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자사가 보유한 IP의 애니메이션화, 최신 디지털 영상 제작 기술 공유 등 협력을 위해서다. 엔씨는 최근 ‘IP 명가’를 자처하며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엔 새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를 출시하고 이모티콘, 식품, 미니게임 등에 활용하며 성장시키는 중이다. ‘블레이드&소울’ 등 게임 IP로도 피규어인형, 뮤지컬 등을 만들었다. 게임업계 밖에서는 카카오가 IP 사업을 미래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IP 사업 전문조직을 구축하고 드라마, 웹툰, 영화, 음악 등에 IP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IP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최근엔 카카오페이지가 IP를 확보한 웹소설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인기를 끌어 웹툰, 드라마 등으로 제작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비서’ 이외에도 ‘닥터최태수’와 ‘드림사이드’ 역시 드라마로 제작이 진행 중”이라면서 “최근 영화로 만들어진 ‘강철비’도 카카오에 IP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세먼지’ 검색어 1위

    올 상반기 구글코리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미세먼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1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국 구글 사이트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어를 집계한 결과 ‘미세먼지’와 영화 ‘신과 함께’,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2’, 영화 ‘블랙 팬서’, ‘NBA’(미국프로농구)가 차례대로 1~5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이어 ‘나 혼자 산다’, ‘조민기’, ‘외모지상주의’, ‘평창동계올림픽’, ‘토르: 라그나로크’가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는 2017년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는 12위였지만 올해는 1위로 크게 순위가 올라갔다. 올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면서 사용자들이 미세먼지 상황을 많이 검색해 본 것으로 추정된다. ‘윤식당2’(11위), ‘나의 아저씨’(14위)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도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논란이 계속됐던 ‘가상화폐’는 16위였다. 인기 게임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18위), ‘야생의 땅: 듀랑고’(19위), ‘천애명월도’(20위)도 포함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벽돌폰’에서 ‘5G’로… 가입자 수 784명→6460만명

    ‘벽돌폰’에서 ‘5G’로… 가입자 수 784명→6460만명

    첫 휴대전화 당시 전셋값 수준 다운로드 속도 20Gbps로 진화 SKT, 9~31일 이통기술 특별전1일은 한국에 휴대전화 서비스가 도입된 지 딱 30년 되는 날이었다. 간신히 음성만 전달할 수 있었던 수준에서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의 특성을 가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까지 엄청난 통신의 진화를 거쳤다. 벽돌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최초의 휴대전화는 30년 만에 손바닥 만한 크기로, 뭐든 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발전했다. 국내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이다. 한국이동통신은 1988년 7월 1일 아날로그(AMPS) 방식 휴대전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국내 최초 휴대전화는 이른바 ‘벽돌폰’으로 불리던 모토로라 ‘다이나택’, 삼성전자 ‘SCH-100S’가 대표적이다. 무게는 771g. 요즘 5.5인치 스마트폰의 4배 이상이다. 가격은 당시 돈으로 약 400만원이었다. 설치비 60여만원까지 포함하면 1988년 서울 일부 지역의 전셋값과 맞먹는다. 이런 사치품을 사용할 수 있었던 건 당시 784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동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휴대전화는 빠르게 보급됐다. 1991년 가입자 10만명, 1999년 2000만명을 돌파했다. 2010년엔 5000만명으로, 가입 회선 수가 당시 전체 인구(약 4960만명)를 넘어섰다. 지난 4월 기준으로 6460만명이 가입하고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는 1996년 2세대 무선분할다중접속(CDMA), 2003년 3세대 WCDMA, 2011년 4세대 LTE로 진화했다. 내년 3월에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에 달하는 5G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SK텔레콤은 오는 9∼3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휴대전화 서비스 30년을 돌아보는 특별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서는 그간 이동통신 기술의 발달을 담은 사료들을 선보인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해 온 지난 30년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미래 이동통신은 앞으로도 5G를 통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세먼지, 한국 소비경제 확 바꿨다

    라이프스타일 ‘그린문화’ 확산 400만명 이상 매일 수치 체크 미세먼지가 한국 소비경제를 크게 변화시켰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1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대한민국 소비경제의 큰손, 미세먼지를 잡아라’를 통해 “미세먼지는 대한민국 국민의 의식주 등 라이프스타일을 송두리째 바꿔 놨다”고 밝혔다. 이노션의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데이터커맨드센터(DCC)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주요 블로그와 카페 등을 통해 생산된 미세먼지 관련 키워드 약 90만개를 분석한 결과다. ‘의’ 부문에서는 마스크(9만 3612건)와 의류관리(3119건) 등 미세먼지를 피하는 제품을 사거나 더 꼼꼼하게 의류를 관리하기 위해 정보를 찾는 키워드가 많이 검색됐다. ‘식’에서는 면역력·디톡스(2만 2841건)와 물(3만 7117건), ‘주’에서는 공기청정기(9만 8374건)와 청소(9만 1209건) 등의 키워드가 많이 나왔다. 친환경차(1만 63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실내(5만 2025건)·영화(1만 3610건)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려는 현상, 피부(25만 6941건)·클렌징(5만 407건) 등 피부 건강을 위한 노력 등도 살필 수 있었다. 이노션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이들 문건을 분석한 결과 걱정과 공포감이 미세먼지 관련 온라인 검색을 증가시킨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 국민 400만명 이상이 모바일 앱으로 미세먼지 수치를 매일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 환경보호와 친환경 제품 등에 관심을 갖는 ‘그린문화’와 ‘그린소비’로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버튼 달린 노란색 S펜 ‘갤노트9’ 8월9일 공개

    버튼 달린 노란색 S펜 ‘갤노트9’ 8월9일 공개

    화면은 갤노트8보다 커지고 4000mAh 배터리 탑재할 듯삼성전자가 노란색 S펜의 일부분만을 드러내며 궁금증을 자극하는 초청장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리는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언팩 행사를 안내하는 초청장을 28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보냈다. 삼성전자 인터넷 뉴스룸에서 초청장 영상을 클릭하면 파란 바탕에 노란색 S펜이 움직이는 형상이 나타난다. S펜에는 버튼이 달린 것으로 보인다. 행사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8월 10일 0시다. 지난해 8월 23일 전작인 갤럭시노트8이 공개된 것에 비교해 보면 2~3주 빠르다. 업계는 9월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하기 전에 출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외신 등에 나온 갤노트9의 사양을 종합해 보면 디스플레이는 6.4인치 슈퍼 아몰레드로 갤노트8(6.3인치)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6GB 램에 내장 플래시 메모리는 64GB, 128GB, 256GB 등이 탑재돼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8GB 램에 512GB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도 나온다는 관측도 있다. 프로세서는 지역별로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또는 엑시노스 9810을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은 전작(3300mAh)보다 커진 4000mAh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의 2.0 버전을 탑재하고 카메라 관련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문매체들의 추정 사진 등을 보면 후면 카메라 오른쪽에 있었던 지문인식 센서가 카메라 아래쪽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기기 왼쪽 하단에 기능을 알 수 없는 버튼도 하나 생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S펜에 처음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마이크 기능이 내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이에 필기하면 갤럭시노트9 디스플레이에 나타나게 하는 기능 등도 거론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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