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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82년생 김지영’ 논평 철회…“당 공식입장과 다르다”

    민주당, ‘82년생 김지영’ 논평 철회…“당 공식입장과 다르다”

    청년대변인 “영화 내용, 일반화할 수는 없다…남자도 ‘남자다움’ 요구된 삶 살았다” 논평당 안팎서 “성평등에 대한 일그러진 사견” 비판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청년 대변인이 발표한 논평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이 이를 철회했다. 장종화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논평에서 “(영화 속) 김지영이 겪는 일들을 일반화할 수는 없다”면서 “이 사회의 모든 여성이, 특히나 영화의 제목처럼 82년생 여성이 모두 김지영의 경험을 ‘전부’ 공유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은 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 ‘김지영’을 통해 우리 사회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과 차별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정유미, 공유 등이 출연했다. 장 청년대변인은 “‘82년생 장종화’를 영화로 만들어도 똑같을 것”이라며 “초등학교 시절 단순히 숙제 하나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풀스윙 따귀를 맞고, 스물둘 청춘에 입대하여 갖은 고생 끝에 배치된 자대에서 아무 이유 없이 있는 욕 없는 욕은 다 듣고, 키 180 이하는 루저가 되는 것과 같이 여러 맥락을 알 수 없는 ‘남자다움’이 요구된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지영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성별과 상관없이 우리가 얼마나 서로의 입장과 생각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으며 살아왔나 하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같은 당 김민석 관악갑 대학생 위원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논평을 읽어보면 정당, 그것도 집권 여당의 대변인이 한 논평이라기엔 그 수준이 처참하다”며 “페미니즘의 효용을 언급하는 대신 매우 피상적으로 ‘여자도 힘들지만, 남자도 힘들어’ 수준 이상의 논의를 발전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별을 대하는 시선에서도 명백한 한계를 드러낸다”면서 “지금도 대부분의 경우 여성이 경력단절을 강요받은 후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지만, 남성은 그래도 일을 하면서 커리어를 유지하고 사회적 자아를 실현한다. 이 둘의 처지는 결코 같지 않다”고 반박했다. 국회 내 여성 근무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단체인 ‘국회페미’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홈페이지에 공적인 자격으로 성 평등에 대한 일그러진 사견을 게재했다”며 “민주당 지도부의 처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여성 인권에 관한 영화를 두고 여당 대변인이 낸 논평이 고작, 남자도 힘들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라뇨”라며 “소위 청년 세대의 젠더 갈등을 향한 민주당의 정치적 스탠스가 이런 거라면 너무 암울하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가부장제는 남성에게도 해로운 게 맞다. 특히 ‘정상적 남성’ 이 아니라고 여겨지는 소수자 남성들은 차별과 혐오를 겪지만 그렇다고 ‘남자도 차별받는다’, ‘여자나 남자나 똑같이 힘들다’는 말이 맞는 말이 되는 건 아니다”며 “여성을 차별하고 착취함으로써 남성이 기득권을 누리는 세상이란 것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판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82년생 김지영’ 논평은 당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점이 있어 철회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알바그다디 사후 ‘공공의 적 no.1’은

    알바그다디 사후 ‘공공의 적 no.1’은

    가디언 국제 긴급수배 10명 선정보코하람 리더 아부바카 셰카우IS 후게자, 뭄바이 테러 다우드도 국제 긴급 수배자 명단 맨 위에 있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 한 때 영국 땅만한 크기의 ‘테러 제국’을 거느리고 약 40개 국가에서 인신매매, 고문, 끔찍한 학살을 저지르고 이런 장면을 전 세계에 방송했던 그를 ‘공공의 적 1번’으로 선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알바그다디는 죽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의 국제 긴급수배 대상 1호 자리를 대체할 흉악범들이 부족하지 않을 뿐더러 저마다 악랄하고 흉포해 순위를 매기기가 쉽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곳곳에서 만들어졌거나, 만들어지고 있는 긴급수배자 명단을 예로 들며, 가디언이 선정한 10명의 명단을 선보였다. 앞서 포브스는 2011년까지 당국과 협력해 세계의 악인 명단을 발표했는데 오사마 빈라덴이 제거된 이후에 나온 마지막 명단의 최상위엔 2016년 체포된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땅딸보)’ 구즈만이 있었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약 70년 동안 10명의 최고 긴급수배자 명단을 관리하고 있다. 세계 인구 2위인 인도의 대테러 기구의 수배자 명단엔 258개 이상의 이름이 등재돼 있다. 중국의 최고 지명수배자 명단은 100명짜리다. 유럽연합(EU) 사법 협력기관인 유로폴은 여성 범죄자 명단을 따로 관리하고 있다. 아래는 가디언의 긴급 수배자 명단이다.1. 아부바카 셰카우 아프리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지도자. 2009년부터 나이지리아에서 ‘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수많은 학살 사건을 지휘했다. 2014년 나이지리아 보르노주 치복 마을의 기독교계 중학교를 습격, 여학생 276명 납치해 인신매매를 했다. 2.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 IS가 알바그다디의 후계자로 가장 최근 지목한 자.3. 아이만 알자와히리 빈라덴과 함께 알카에다를 창시한 인물. 빈라덴 사후 알카에다 지휘봉을 잡았다.4. 이브라힘 다우드 인도 최악의 지명수배자로 파키스탄 갱단 두목. 마약, 강탈, 승부조작 등으로 수백만 달러 규모 범죄 제국을 건설한 뒤 1993년 250명 이상이 숨진 뭄바이 연쇄 폭탄테러 주모자로 지목됐다. 5. 오비디오 구스만 멕시코 마약왕 구즈만의 아들로 ‘리틀 차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아버지의 시날로아 카르텔을 물려받지는 않았지만 ‘가업’에 충실히 종사해 쿨리아칸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마약 밀매상이 됐다. 최근 멕시코 경찰이 그를 붙잡으려다 카르텔의 엄청난 공격을 받고 풀어준 뒤로 명단에 오르게 됐다. 6. 츠치롭 아시아 최악의 지명수배자.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삼합회 계열 국제 마약조직을 이끌며 일본에서 헤로인 등 엄청난 양의 마약을 뉴질랜드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태국 킥복서들을 경호원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 바실리스 팔레오코스타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현상금이 걸린 절도, 납치범이다. 그는 체포된 적 있지만 2006년, 2009년에 각각 헬리콥터를 이용해 탈옥했다. ‘붙잡을 수 없는 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리스 당국은 그의 앞에 100만 유로(약 13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8.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 ‘옛 마피아의 마지막 모히칸’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탈리아 시실리 마피아 두목. 1993년부터 숨어 지낸 세계 가장 악명 높은 수배자 중 하나. 그는 스스로 “내가 공동묘지 하나를 다 채웠다”고 주장한다. 검찰은 그가 일부 정치인, 사업가, 은행원 덕분에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9. ‘구시퍼 2.0’ 2016년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서버에 침투해 문서와 전자우편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커 개인 혹은 해커 조직. 미 법무부는 지난해 해킹 혐의로 러시아 국민 12명을 기소했는데 모두 러시아 군사정보국 소속이었다. 러시아 정부는 이들 중 누구도 미국 사법 당국에 넘겨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0. 펠리시엥 카부가 1994년 80만명 이상을 학살한 르완다 인종청소 배후로 지목된 인물. 그는 자신의 라디오 방송국을 이용해 소수 민족 투치족에 대한 증오를 선동하고 학살에 사용된 마체테(날이 넓고 무거운 칼)와 괭이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씨줄날줄] 인재 영입/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재 영입/박록삼 논설위원

    중국 고전 ‘삼국지연의’ 속 유비가 제갈공명을 책사로 스카우트하기 위해 세 번 찾아가 결국 마음을 되돌렸다는 삼고초려(三顧草廬) 고사는 익히 알려져 있다. 유비의 인재 영입은 대성공이었다. 제 땅 한 뼘도 없이 ‘한(漢) 왕실의 후손’이라는 껍데기뿐이던 유비는 제갈공명의 천하삼분지계로 조조, 손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륙을 정족지세(鼎足之勢) 형국으로 만들어 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야당 시절부터 정치적 위기 혹은 도전의 시기마다 인재 영입의 승부수로 정국을 헤쳐 갔다. 1987년 대선 패배 직후 13대 총선에서 평민당을 제1 야당으로 만들 때도, 1992년 정계 은퇴 약속을 번복한 뒤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때도 늘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면서 위기를 돌파해 나갔다. MBC 앵커로 인기를 누리던 정동영, 재야의 거목 김근태, 천정배 변호사, 추미애 변호사, 소설가 김한길, 학생운동의 스타였던 김민석ㆍ임종석ㆍ이인영 등 ‘젊은피’ 수혈은 정치인 김대중의 든든한 자산이 됐다. 중도층으로 지지를 넓혀 가면서 재야와 나누고 있던 민주세력의 대표성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렇듯 정치권의 인재 영입은 지지세력을 확장할 뿐 아니라 정당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이 드러내는 데 톡톡한 몫을 한다. 자유한국당도 31일 인재 영입 명단을 발표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6월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필요하다면 오고초려,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반드시 인재를 모셔 오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를 직접 실천했다. 그는 대전까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찾아가서 입당 및 내년 총선 출마를 직접 설득했다. 사실상 ‘황교안 인재 영입 1호’다. 알려지자마자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박 전 대장이 너무나 심각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인물인 탓이다. 박 전 대장은 2년 전 그의 부인과 함께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 착용 강제, 식칼로 도마 내려치기, 뜨거운 떡국 떡 손으로 떼기, 공관병 부모 욕설 등 비상식적인 폭언 및 가혹행위로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4월 검찰은 ‘갑질’을 가혹행위나 직권남용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불기소 처분했다. 뇌물 수수 등의 혐의만 대법원 재판을 받고 있다. 누리꾼 등 여론이 쏟아내는 뭇매는 노골적이다. ‘자유갑질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게 어떠냐’, ‘딱 자한당 수준의 인재 영입이다. 환영한다’ 등 냉소로 가득하다. 결국 인재 영입 명단에서 박 전 대장의 이름은 빠지게 됐다. 이번 영입 논란은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복은 타고난 것 같다”는 박지원 의원의 역설적인 칭찬을 떠오르게 한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반사이익에 기대 총선 승리 등 정치적 성과를 만들어 간다면 정치는 퇴보할 수밖에 없다. youngtan@seoul.co.kr
  • “시리아 내전 종식” 첫 회의 날, 정부군·터키 교전

    러시아가 후원하는 시리아 헌법위원회가 출범해 8년 6개월간 이어진 내전을 끝내기 위한 역사적인 첫 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같은 시간 터키와 시리아 정부군은 국경지대에서 군사 충돌을 일으켰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출범식과 첫 회의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소에서 열렸다. 위원회엔 시리아 정부 측, 사우디·터키의 지원을 받는 야권 측, 유엔 측이 추천한 대표단 50명씩을 참여시킨다. 이들은 회의 종료 시한을 정하지 않고 시리아의 새 헌법을 만들어 합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위원회를 감독하는 예이르 페데르센 유엔 시리아 특사는 시리아 주도하에 시리아가 회의를 진행해야 하며 다른 국가들은 한발 물러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이란, 터키 외무장관은 전날 밤 위원회 대표단을 만났으며 출범식 직전 공동성명을 통해 “위원회 출범을 환영하며 시리아의 일에 외부 세력이 개입해선 안 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북동부 라스알아인 부근에서 시리아와 터키 정부군이 교전했다. 터키 측은 쿠르드 세력이 아직 해당 지역에 남아 있으며 자신들은 이들을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침공이 헌법위원회의 업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입산금지 후지산서 “나 미끄러져요!” 日 유튜버 결국

    입산금지 후지산서 “나 미끄러져요!” 日 유튜버 결국

    일본 유튜버가 최근 입산이 금지된 후지산에서 산행을 생중계하던 중 실족한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 CNN 등에 따르면 30일 일본 당국은 후지산에서 한 남성 시신을 발견했다고 확인했다. 이 남성은 지난 28일 후지산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던 중 실족사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등산객 1인칭 시점에서 후지산 정상 부근과 구름이 내려다 보이는 풍경 등을 보여준다. 그러다 유튜버는 “내가 제대로 가고 있나?” “길이 거의 눈으로 덮여 있다”고 말한다. 영상 끝부분에는 “미끄러지고 있다”며 영상이 흔들리더니 실제로 촬영자가 굴러 떨어지는 듯 보인다. 시즈오카현 경찰 대변인인 아이코 키시바타는 “시청자로 추정되는 시민들의 신고 전화를 받고 경계 중에 있었다”고 말했다. 후지산이 걸쳐 있는 행정구역인 시즈오카와 야마나시 경찰이 모두 구조에 나섰고, 30일 해발 3000m 지점에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키시바타 대변인은 이번 사고가 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이 해당 유튜버인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후지산 등산로는 지난달부터 폐쇄된 상태다. 눈이 쌓여 위험하기 때문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IAEA 새 사무총장 아르헨 출신 그로시

    IAEA 새 사무총장 아르헨 출신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차기 사무총장에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아르헨티나 대사가 선출됐다. 35개국으로 구성된 IAEA 이사회가 29일 선거를 진행한 결과, 그로시 대사는 24표를 얻어 10표에 그친 루마니아 출신의 코르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을 누르고 당선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 1등공신 군견 사진 올리며… “알바그다디 최후 공개할 수도”

    트럼프, 1등공신 군견 사진 올리며… “알바그다디 최후 공개할 수도”

    美합참의장도 “며칠 내 영상·사진 풀 것” 오바마, 빈라덴 땐 “자극 우려” 공개 안해 바이든 “트럼프 변덕이 임무 어렵게 해”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최후가 담긴 영상이 공개될지 관심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N은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알바그다디의 최후 순간을 담은 영상이나 사진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진과 영상이 있다”면서 “아직 공개할 준비는 돼 있지 않으며 기밀해제 과정에 있다. 며칠 내에 사진과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받은 비슷한 질문에 “생각해 보고 있다. 그럴 수도 있다”면서 “일정 부분을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러단체 수괴의 최후 모습이 담긴 영상이나 사진 공개 문제는 항상 논란이 된다. 공개하지 않으면 믿지 않고, 공개하면 극단주의자들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제거 당시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빈라덴 사망을 공식 확인했지만, 음모론이 퍼졌다.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오바마는 “머리에 총격을 받은 누군가의 사진이 추가 폭력을 선동하거나 선전 수단이 돼 떠돌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공개를 결정했다. 하지만 현 행정부의 경우 치적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트럼프의 성격상 일부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는 이날 알바그다디를 잡는 데 공을 세운 군견 사진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 “우리는 알바그다디를 잡고 죽이는 데 대단한 일을 한 아주 멋진 개의 사진을 기밀해제했다”면서 군견 사진을 올렸다. 워싱턴포스트는 “어떤 이미지든 공개되면 테러조직 수괴의 죽음을 다루는 트럼프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의 방식에 핵심적인 차이가 있음을 보여 주는 또 다른 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작전 정보 사전 공유와 세부 진행과정과 관련한 야권의 지적이 이어졌다. 민주당 경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행동이 특수부대 임무 수행을 더욱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작전을 의회 지도부에 미리 알리지 않은 데 대해 민주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왜 내가 정보를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과 위원회에 알리지 않았느냐 하면 답은 이것이다”면서 “나는 시프가 워싱턴에서 최고의 누설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차기 英총리 노리는 코빈 대표 “존슨의 12월 조기 총선안 지지”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조기 총선안을 지지하기로 하면서, 영국은 4년 만에 세 번째 총선을 치르게 됐다. 가디언, BBC 등 보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코빈 대표는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3개월 연기를 승인했기 때문에 노동당이 조기 총선을 치를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노동당 그림자(예비) 내각에 “나는 우리 당이 선거를 치를 준비가 돼 있으며, 조기 총선 지지는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가 없다는 조건하에 가능하다고 일관되게 말해 왔다”면서 “EU가 연기를 확정한 이상 우리는 진정한 변화를 위해 우리나라가 지금껏 봐 왔던 것 중 가장 야심 차고 급진적인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빈 대표는 총리직을 가져올 수 있을 거라 보고 있다. 전날 영국 하원은 존슨 총리가 상정한 조기 총선 동의안에 대해 표결을 했지만 노동당이 기권하면서 찬성 299표, 반대 70표로 의결에 필요한 전체 의석 3분의2(434석) 찬성을 얻지 못했다. 세 번째 부결에도 불구하고 존슨 총리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12월 12일 총선을 개최한다’는 내용의 ‘단축 법안’(short bill)을 다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총선을 통해 노딜 브렉시트 찬성론자들로 압도적 과반 의석을 채우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앞서 자유민주당과 스코틀랜드국민당 등이 원칙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에, 노동당의 동참으로 영국은 오는 12월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영국이 12월에 총선을 치르는 것은 1923년 이후 처음이다. 각 당이 유불리를 따지고 있어 정확한 선거일은 토론을 거쳐 수정안으로 정해진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英 여왕 재봉사가 전하는 왕실 뒷얘기

    英 여왕 재봉사가 전하는 왕실 뒷얘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재봉사가 왕실 허락을 받고 여왕 뒷얘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28일(현지시간) BBC는 2002년부터 여왕 전속 재봉사이자 의상 관리인으로 일한 앤절라 켈리가 ‘동전의 뒷면: 여왕’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고 보도했다. 영국 여왕이 새 신발을 신기 전 미리 신어 보는 보조원이 있다는 추측이 있었는데 켈리는 책에서 그게 자신이라고 밝혔다. 여왕과 신발 사이즈가 같아 먼저 신어 보고 점검한다는 것이다. 켈리는 “매우 바빠 신발을 미리 신어 볼 시간도 없는 여왕과 내 사이즈가 같으니,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영상엔 여왕이 제임스 본드(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 출연했는데, 여왕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본드에게 ‘굿 이브닝, 미스터 본드’라고 말한다. 이에 관해 켈리는 “영상 출연 아이디어에 여왕이 매우 즐거워하며 즉각 수락했다”면서 “대사를 원하느냐고 묻자 ‘당연히 무언가 말해야지’라고 말했다”고 썼다. 2009년 당시 미국 대통령부인 미셸 오바마가 버킹엄궁에서 여왕 어깨에 손을 얹어 한쪽 팔로 껴안는 모습을 연출해 왕실 예법을 어겼다는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여왕은 오히려 미셸의 허리를 오른팔로 가볍게 감았다. 켈리는 “또 다른 위대한 여성에게 애정과 존경을 보이는 것은 본능”이라며 “거기엔 반드시 지켜야 할 외교 의례 같은 건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자연임신해 아기 낳은 67세 中여성

    자연임신해 아기 낳은 67세 中여성

    중국에서 67세 여성이 아기를 낳았다. 중국 내 최고령 산모 기록을 깬 것이다. 28일(현지시간) CNN는 중국 산둥성 짜오좡시에서 톈씨 성을 가진 67세 전직 의사가 자신이 일하던 짜오좡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로 딸을 낳았다고 전했다. 병원 대변인은 산모가 자신의 의학 지식을 중국 전통 불임 치료법에 적용한 결과 자연임신했다고 설명했다. 담당 의사인 류웬청은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산모 나이가 많고 여러가지 합병증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제왕절개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아기는 출생 몸무게가 2.56㎏였다. 류 교수는 제왕절개 수술 중 톈의 난소가 40세 여성의 것과 같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60세 난소처럼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이 자연 임신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톈과 딸은 출산 직후 중환자실로 이송됐지만 둘 다 안정적인 상태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톈의 남편 황씨는 딸의 이름을 ‘톈츠(天賜)’라고 지었다. ‘하늘이 준 선물’이라는 의미다. 이들 부부는 이미 두 명의 자녀와 손주 여럿을 두고 있다. 이들의 큰손자는 올해 18세다. 자녀들은 부부가 아이를 가지는 것을 강하게 반대했으며, 톈은 CCTV에서 “딸은 아기를 낳을 경우 인연을 끊겠다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2016년 ‘한 자녀 정책’ 폐지 뒤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노년층 부모들이 많아지며 출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에서 톈 이전 최고령 산모 기록은 2016년 아기를 낳은 지린성의 64세 여성이었다. 인도에서는 73세 여성이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해 지난 9월 쌍둥이 딸을 낳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구심점 되는 알바그다디의 죽음… IS, 극단적 테러로 부활 가능성

    구심점 되는 알바그다디의 죽음… IS, 극단적 테러로 부활 가능성

    미 육군 특수부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제거했지만, IS의 위협은 더 거세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왕립국방연구소(RUSI) 국제안보 책임연구원인 라파엘로 판투치의 분석을 통해, IS가 알바그다디의 죽음 ‘이후’를 이미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알바그다디는 이슬람 무장단체 역사에 커다란 흔적을 남긴 인물이지만, 세간의 이목을 너무 끌어서 최근 수년간 조직을 전혀 지도하지 못했고, 엄격한 보안 속에 녹음된 산발적인 음성 메시지 외엔 외부와 의사소통하지 못했다. IS는 이미 올해 초 이전에 알바그다디의 후계구도를 정했다. ‘교수’ ‘파괴자’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이미 악명을 떨치고 있는 압둘라 카르다시다. 판투치는 “역사적으로 테러리스트 지도자를 제거하면 그 후계자를 자처하는 자들은 자신의 계승을 알리고 전임자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 더 극단적인 폭력을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알바그다디의 죽음으로 IS는 두 파벌로 갈라질 공산이 크며, 이 둘이 분열하며 더욱 극단적인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 같은 IS 추종세력들은 알바그다디의 죽음을 ‘행동해야 할 때’로 인식할 수도 있다. 또 최근 시리아 북동부 국경지대에서 쿠르드족이 철수하면서 이 지역 IS 잔당들이 규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오사마 빈라덴 사망 뒤, 이라크와 시리아의 극단주의 점조직들이 알바그다디의 등장으로 규합해 IS가 된 것처럼, 구심점만 생긴다면 다시 대형 테러조직이 탄생할 수도 있다. 프랑스·영국 정상은 이구동성으로 IS 격퇴전의 고삐를 늦춰선 안 된다고 논평했다. 특히 IS 격퇴전에 참여해 온 프랑스는 알바그다디의 사망과 함께 국내 테러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알바그다디의 사망은 한 단계일 뿐이며, 테러집단을 완전히 격퇴할 때까지 국제 연합국 파트너들과 함께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바그다디를 추적하고 신원을 확인한 배경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쿠르드, 시리아, 터키, 러시아 등과 수개월 전부터 정보 교류를 해 왔으며, 지난 여름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측근을 체포, 심문해 핵심 정보를 얻었다. 중앙정보국(CIA)은 현지 정보망을 통해 이를 구체화해 그의 거처를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작전 종료 뒤 회수한 알바그다디 신체 일부에서 DNA를 추출, 정부가 갖고 있던 정보와 비교해 사망자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그 다이어트 영상 속 뚱냥이의 사연

    그 다이어트 영상 속 뚱냥이의 사연

    미국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뚱보 고양이가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는 동영상들이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은 체중이 25파운드(약 11.33㎏)나 되는 워싱턴의 회색 아메리칸 숏헤어 신더블록(8·암컷)의 사연을 전했다. 신더블록이 운동하는 9개의 생중계 영상은 레딧, 트위터 등에서 큰 주목을 끌었다. 신더블록을 담당하는 수의사 브리트니 키프니는 “그의 주인이 더 이상 그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면서 “자신의 건강 문제도 있는데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간병해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신더블록을 분양해 달라고 간청했다”면서 “아버지 간병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주인은 신더블록을 안락사시키지 않기 위해 감사하게도 분양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신더블록은 전 주인의 아버지가 지나치게 많이 먹인 탓에 병적으로 비만이 됐다. 키프니가 속해 있는 노스쇼어동물병원은 신더블록에게 수중 트레드밀 요법을 사용했다. 병원 측은 지난달 19일 신더블록이 트레드밀을 느릿느릿 사용하며 나직하게 “야옹” 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동영상은 220만번 이상 조회수를 올렸다. 후속 동영상은 레딧의 맨 앞 페이지를 장식했다.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화가 알렉스 플란테는 신더블록 삽화 시리즈를 만들어 올렸는데, 이 역시 수천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플란테는 “신더블록은 내가 본 고양이 중 가장 화제의 중심에 있다”면서 “트레드밀 위에서 어느 순간 울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스쇼어동물병원 수의사들은 신더블록과 아주 사랑스러운 일을 해내고 있다”면서 “그들은 분명히 매우 친절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니는 신더블록의 동영상들이 유명해진 데는 사람들이 얼마나 운동을 하기 싫어하는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사람들이 신더블록을 보고 자신의 반려동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이 60%가 과체중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 고양이가 과체중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도 최고령 요가 스승 나남말 별세

    인도의 최고령 ‘요가 스승’으로 유명한 브이 나남말 할머니가 26일(현지시간)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남말은 이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코임바토르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들은 “어머니가 최근 48일 뒤에 죽을 것이라고 자신의 사망일을 예견했다”며 “예견일보다 8일 앞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나남말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하루 100명에게 요가를 가르쳤다. 가족들에게 죽음을 예고한 뒤 낙상사고를 당해 최근 30일 동안 침대에 누워 지냈다. 1920년 농가에서 태어났으며 8살 때부터 아버지에게서 배운 요가를 시어머니에게 처음 가르친 뒤 이웃과 아이들에게 전파하기 시작했다. 요가센터를 설립해 100만명 이상을 가르쳤고 유튜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그에게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파드마 슈리’를 수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에르도안 “쿠르드, 150시간내 철수 안하면 청소”

    에르도안 “쿠르드, 150시간내 철수 안하면 청소”

    “난민 지원비마저 안 주면 EU에 보내” 러 전투기 본격 도입… 美와 갈등 확대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해 시리아 동북부 국경지대에서 공격을 멈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르드족을 향해 “150시간 안에 철수하지 않으면 우리 손으로 ‘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과의 합의에 따라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시리아 국경에서 약 30㎞ 밖으로 쿠르드 민병대(YPG)를 철수시키지 못하면 이같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연합(EU)이 해당 지역에 이주시킬 시리아 난민 지원금을 약속한 액수의 절반만 내놨다고 지적하며 “터키 정부는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국경을 개방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시리아 난민은 유럽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쿠르드 공격으로 미국과 각을 세우며 러시아와 손잡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의 수호이(SU)35 전투기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양측 관계자들이 SU35 전투기 36대 구매 계약의 세부적인 조건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시리아에서 철군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맞서 싸운 쿠르드족을 버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7일 중대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8)가 최근 미군의 시리아 이들리브 공습작전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밤 트위터에 “아주 큰일이 방금 일어났다”고 적었다. ‘큰일’에 관해 추가 언급은 없었지만 알바그다디 사망에 대한 것이라면 시리아 사태로 미국에 쏟아지는 비판을 만회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이날 시리아를 빠져나와 이라크에 머물던 미군 일부가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 지역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유전지대가 IS 등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지역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철군 후에도 유전 등 잇속은 챙기겠다는 것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몸에서 맥주 만드는 ‘인간양조장’ 질병 있다?

    몸에서 맥주 만드는 ‘인간양조장’ 질병 있다?

    장내 효모, 탄수화물을 알코올로술 안마셔도 음주단속 적발 가능알코올 중독 증상, 금단현상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도로에서 한 남성이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경찰 음주 측정을 거부해 병원으로 호송됐다. 병원에서 채혈 검사를 한 결과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로 법정 한도의 2.5배였다. 그럼에도 그는 맹세코 아무것도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의사 누구도 그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뉴욕 리치먼드대 의학센터 연구원들은 그 남자가 진실을 말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어떤 술도 마시지 않았지만 대신 그의 장에서는 음식물에 든 탄수화물을 알코올로 바꾸는 효모가 발견됐다. 다시 말해 그의 몸은 맥주를 만들고 있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내장 발효증후군’이라는 굉장히 희귀한 의학적 상태로, ‘자동 양조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이 증세는 섭취한 탄수화물을 위장관 속 효모가 알코올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취할 수 있는 인생이라면 일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자동 양조 증후군 역시 엄연한 질병이며 알코올 중독과 똑같은 증세를 나타낸다. 평소 술냄새, 호흡, 비틀거림, 나른함 등의 증세를 보이는 데다, 항진균제로 증상의 원인을 없앨 수 있는데 그런 뒤엔 우울감, 기억력 상실, 공격성 등 알코올 금단현상 같은 성격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던 남성은 친지의 설득으로 오하이오주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 의사들은 그의 대변에서 두 종류의 효모를 발견했는데 맥주나 와인 양조, 제빵 등에 흔히 사용되는 효모였다. 그는 치료 기간 동안 특별한 보충제를 처방 받고 탄수화물 없는 엄격한 식단을 권고 받았다. 하지만 몇주 뒤 다시 증세가 나타났으며, 넘어져 뇌출혈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리치먼드 의대 연구원들과 연락을 취했고, 연구진들은 그가 수년 전 복용한 한 항생제에서 원인을 찾았다. 이들은 그에게 항진균 치료법과 생균제 처방을 병행해 내장 속 박테리아 환경을 정상화시키려 노력했다. 그는 연구진 몰래 피자와 탄산음료를 마신 뒤 질병이 재발된 한 번을 빼고는 치료에 진전을 경험했다. 현재 그는 다시 피자를 먹을 수 있으며, 간간이 호흡 알코올농도 측정을 하는 걸 빼면 일반인과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자동 양조 증후군은 거의 진단되지 않는 희귀 질환으로, 기록된 연구조차 몇 건 밖에 없다. 옛날엔 신화로 여겨지기도 했다. 1912년에 처음 사례가 보고됐으며, 1930~1940년대에 비타민 결핍과 자극성 장 증후군의 원인으로 연구된 적이 있다. 1970년대 일본에서 환자 20~30명이 한꺼번에 나타났지만 미국에서는 1980년에야 첫 사례가 보고됐다. 2013년 61세 남성이 항상 술에 취한 듯한 증세를 보이다 이 질환을 진단 받았고, 2015년 뉴욕주 북부에서 한 여성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 뒤 풀려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터키 모든 제재 해제한 트럼프 “美, 더이상 세계 경찰 아니다”

    시리아 철수 결정에도 유전지대 병력 남겨 외신 “러, 중동 입지 강화… 美 최대 패배자” 이라크, 시리아서 온 미군 주둔 허가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에 부과했던 제재를 해제하며, ‘세계 경찰’ 역할을 더는 하지 않겠다는 고립주의·불개입주의 기조를 재확인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 정부가 시리아에서 전투와 공격을 중단하고 휴전을 영구화할 것이라고 우리 행정부에 알렸다”면서 “따라서 나는 시리아 북동쪽 국경 지역에서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의 당초 공격 조치에 대응해 지난 14일 부과했던 모든 제재를 해제할 것을 재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대한 국가적 이익이 걸려 있을 때에만, 그리고 분명한 목표와 승리를 위한 계획, 갈등에서 벗어날 길이 있을 때에만 미군을 전투에 투입해야 한다”면서 “우리 군대의 과제는 세계의 치안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나라들도 나서서 그들의 공정한 몫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꾸준히 강조했던 대로 미국이 더는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며 불필요한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고립주의 기조를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우리는 석유를 확보했고, 따라서 소수의 미군이 석유를 보유한 지역에 남을 것”이라며 시리아 북부의 미군 철수 결정에도 불구하고 유전지대 일부에는 미군이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터키 국방부와 에너지부에 대한 제재 및 터키 내무·국방·에너지장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과 조치는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맺은 합의를 존중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현재 미군이 빠져나간 시리아 북동부 지역엔 러시아 헌병대가 터키군과 합동 순찰을 하고 있다. 외신은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에서 러시아의 입지가 강해졌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미국은 최대 패배자라고 거듭 보도했다. 이와 관련, 시리아를 떠난 미군은 계속해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이라크 총리실은 “시리아 북동부에서 철수한 미군 부대가 이라크 영토 안에 주둔하도록 허가하지 않았다”며 “이들이 이라크로 이동한 데 대해 정부는 모든 국제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리아에 주둔하던 미군 중 700명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이동했는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들이 이라크 서부에서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라크가 반발했고 에스퍼는 미군이 결국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라크 국방부는 미군이 4주 내에 쿠웨이트, 카타르 또는 미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제임스 제프리 시리아·반IS 동맹 특사는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터키가 시리아 국경 지역을 공격한 뒤 이 지역에서 탈옥한 IS 죄수가 “100명이 넘은 것으로 본다”면서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51구역에 외계인?... 스노든이 CIA서 확인한 사실은

    美 51구역에 외계인?... 스노든이 CIA서 확인한 사실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 정보분석원 출신으로 사상 최대의 내부고발을 감행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 국가 정보망에 접근한 경험을 토대로 주요 음모론에 관해 입을 열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노든은 “미 정부는 외계의 지적 생명체에 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네바다에 있는 군사지역인 ‘51구역’에 외계인과 미확인비행물체(UFO)에 관한 비밀을 감추고 있다는 음모론이 만연해 있는데 스노든은 이를 부정한 것. 그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진행자인 조 로건에게 “당신이 거기에 외계인이 있길 바라지만 내가 NSA와 CIA, 국방부 등 모든 정보망에 접근해 봤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면서 “그러니까 만일 그런 게 숨겨져 있다면 그건 내부 관계자들조차 찾을 수 없을 만큼 정말 빌어먹게 잘 숨겨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회고록에도 “내가 알기로 외계인은 지구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썼다.그는 51구역 이외에도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에 띠 모양으로 생기는 ‘비행운’과 비슷한 모양이라는 ‘켐트레일’ 관련 음모론, 달착륙 연출설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켐트레일은 인구 감소 등을 목적으로 군용기가 상공에 독성 화학물질을 뿌릴 때 발생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에 관해 스노든은 “혹시 궁금할까봐 말하는데, 켐트레일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면서 “달 착륙은 실제 일어난 일이며, 기후변화 역시 사실”이라고 말했다. CNN은 만일 51구역에 외계인과 UFO에 대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면, 미 정부가 비밀리에 운영하던 대규모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했고 그 결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망명 생활을 하게 된 스노든이 이를 몰랐을 리 없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손잡은 푸틴-에르도안… ‘쿠르드軍 철수·공동순찰’ 잇속 챙겼다

    손잡은 푸틴-에르도안… ‘쿠르드軍 철수·공동순찰’ 잇속 챙겼다

    쿠르드, 국경 30㎞ 밖 150시간內 철수 터키, 시리아 일부 요충지 통제권 획득 러, 미군 떠나자 최대 중재자로 급부상 美, 전면적 시리아 철군 사실상 공식화 공화당 반대 결의안 발의 등 비판 거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함께 시리아 북동부 국경 문제 해결 방안을 합의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미국이 빠져나간 이 지역의 중재자 자리에 앉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철수 결정은 다시 비판의 표적이 됐다. CNN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 소치에서 만나 10개 항으로 이뤄진 양해각서를 체결, 발표했다. 두 정상은 23일 정오부터 러시아 헌병대와 시리아 국경수비대 병력을 해당 국경지대에 진입시키고 쿠르드 민병대(YPG)가 국경 이남 30㎞까지 철수하도록 150시간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또 오는 29일 오후 6시부터는 이 지역에서 러시아 헌병대와 터키군이 공동 순찰을 시작하기로 했다. CNN은 두 정상이 지난 8년간의 시리아 내전 종결이라는 공동의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만났다고 분석했다. 내전에서 러시아는 정부군을, 터키는 반군을 지원했지만, 공동의 이익을 위해 손을 잡은 셈이다. 이에 따라 터키는 자국에 몰려왔던 시리아 난민들을 이 안전지대에 이주시킬 수 있게 됐다. 또 시리아 일부 요충지에 대해 통제권도 획득했다.러시아는 이 지역의 중재자로 확실히 자리잡게 됐다. 시리아를 넘어 중동 전체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자칫 인종청소로 흐를 수 있었던 유혈사태를 종결시킨 공도 국제사회에서 일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년간 무수한 피를 흘려 가며 뺏고 빼앗겼던 만비즈 등 이 지역 요충지에 ‘공짜’로 입성해 통제권을 행사하게 됐다. 시리아 철군을 결정한 미국은 또다시 전방위 비판에 직면했다. 여당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시리아 미군 철수에 반대하는 결의안 발의를 주도했다. 결의안엔 터키와 쿠르드 사이 지속적인 휴전이 이뤄질 때까지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백악관 초청을 철회할 것, 중동에서 미군이 추가로 의미 있는 철수를 하기 전엔 대통령이 의회에 해당 지역 테러단체 격퇴를 보고할 것 등 내용도 담겼다. 한편 시리아에서 철수한 미군이 자국에 주둔하는 걸 승인하지 않았다고 이라크군이 밝힌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미군의 이라크 재배치는 본국으로 돌아오기 전 임시 조치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분명히 밝히지 않았던 본격적인 철군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에스퍼 장관은 “병력의 일시적 재배치는 궁극적으로 병력이 집으로 돌아오는 단계일 뿐”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병력에 대해 시리아 남쪽 지역에 머물도록 재가한 상태이며, 우리는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이름)와 다른 세력이 시리아 핵심 유전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추가 병력을 유지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푸틴과 에르도안의 합의 직후 “지난 17일 미국이 터키와 합의한 대로 터키에 가해진 제재를 풀 시간이 2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면서 “그리고 시리아에서 나갈 시간도 한 시간 31분 남았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프리카, 세계에서 가장 무선인터넷 비싸... 적정 가격은?

    아프리카, 세계에서 가장 무선인터넷 비싸... 적정 가격은?

    아프리카 국가 소비자들이 수입에 비해 가장 비싼 인터넷 사용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을 적정 가격에 보급하기 위한 국제동맹 ‘A4AI’는 22일(현지시간) 136개 저소득, 중위권 국가들을 선정해 조사한 연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A4AI는 구글, 페이스북 등과도 협력하는 웹 기반 단체다. 이들은 무선인터넷 1GB의 적정 가격을 월 평균 수입의 2%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가격이 적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드, 콩고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국민은 월 평균 수입의 20% 이상을 무선인터넷 사용료로 지불하고 있다. 대륙 전체 평균은 7.12%다. 이집트는 0.5%, 모리셔스는 0.59%로 대륙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2% 이내가 적당채드, 콩고 등 20% 넘어아프리카 독점시장이 문제 A4AI는 보고서에서 세계 인구의 49%가 ‘오프라인’ 상태이며, 가장 큰 이유가 가격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가장 부유한 소수만을 제외한 모두에게 통신료가 비싸다”고 설명했다. 저자들은 시장과 독점이 가격 상승의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A4AI는 먼저 시장 자유 확대와 경쟁 강화를 권고했다. 저자들은 “독점 모바일 시장의 무선인터넷 1GB 사용료는 사업자가 2곳인 시장보다 7.33 달러나 비쌀 수 있다”고 밝혔다. 공공 부문의 적절한 개입도 필요하다는 게 A4AI의 주장이다. 시장 격차를 메우기 위해 무료 공공와이파이 등을 도입해 정보 소외 계층을 줄이자는 것이다. A4AI 관계자는 또 “카메룬과 이집트 등은 정부가 인터넷 사용을 너무 엄격하게 통제해 반대로 사업자들이 시민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로비를 벌여야 하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네타냐후 연정구성 또 불발… 이스라엘, 세 번째 선거 가능성

    네타냐후 연정구성 또 불발… 이스라엘, 세 번째 선거 가능성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연정 실패를 선언했다. 이스라엘 정부를 구성할 권한이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에게로 넘어갔지만 그 역시 성공 가능성이 낮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네타냐후는 “통합정부를 구성하고 재선거를 막기 위해 최근 간츠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불행히도 간단히 거절당했다”며 연정 구성 포기를 선언했다.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 위기에 몰린 네타냐후는 본인이 총리직을 맡되 기소로 직무 수행이 어려울 경우 간츠 대표가 총리 대행을 맡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0년 동안 총리를 지냈고 ‘정치의 마술사’로 불리던 네타냐후는 정부 구성을 위해 주어진 28일을 다 쓰지 못하고 자신의 70세 생일에 권한을 내려놨다. 네타냐후의 포기로 연정 구성 권한은 간츠에게로 넘어갔다. 하지만 CNN은 그가 성공할 가능성이 네타냐후보다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청백당은 앞서 총선에서 33석을 얻어 네타냐후의 리쿠드당(32석)을 이겼지만, 연정 구성에 협력하기로 한 동맹 의석 수는 54석으로 리쿠드당(55석)보다 적었다. 간츠가 연정 구성에 성공하려면 의석 7개가 추가로 필요하다. 총선 결과로 보면 리쿠드당이 분열해 청백당에 협조하거나 네타냐후의 동맹인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또는 아랍계 정당을 끌어모으고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의 베이테누당 8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어느 하나도 현실성이 없다는 게 CNN의 분석이다. 연정 구성이 다시 실패하면 이스라엘 의회가 세 번째 총리 후보를 지명할 수도 있지만, CNN 등은 결국 세 번째 선거를 치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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