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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위구르 8만명 애플·나이키·삼성·엘지 공급망서 강제노역”

    “中 위구르 8만명 애플·나이키·삼성·엘지 공급망서 강제노역”

    호주전략정책연구소 보고서 글로벌 기업 납품공장에 이관 태광 공장에 감시탑, 철조망“국제법 금지된 강제노역 분명” 중국이 강제수용한 위구르인 8만여명이 애플, 나이키 등 세계적인 브랜드에 납품하는 공급업체의 중국 생산공장으로 보내졌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캔버라에 본부를 둔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는 ‘위구르를 팝니다’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9개성에 있는 공장 27곳은 2017년부터 ‘신장원강’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장 수용소에서 이관된 위구르인 ‘재교육생’들을 노동자로 이용했다. 언급된 공장은 세계적인 브랜드 83곳에 상품을 제공하는 공급망의 일부이다. 이 중엔 아베크롬비앤피치, 아디다스, 아마존, 애플, ASUS, BMW, 보쉬, 캘빈클라인, 시스코, 델, 일렉트로룩스, 필라, 갭, 제너럴일렉트릭(GE), 제너럴모터스(GM), 구글, H&M, 하이센스, 히타치, 휼렛팩커드(HP), HTC, 화웨이, 재규어, 재팬디스플레이, 라코스테, 랜드로버, 레노보, LG, 메르세데스벤츠, 마이크로소프트, 미쯔비시, 나이키, 닌텐도, 노키아, 노스페이스, 오큘러스, 오포, 파나소닉, 폴로랄프로렌, 푸마, 삼성, 샤프, 지멘스, 스케처스, 소니, TDK, 토미힐피거, 도시바, 유니클로, 빅토리아시크릿, 비보, 폴크스바겐, 샤오미, 자라, 제냐, ZTE 등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는 정부 문서, 위성사진,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작성됐으며, 강제 노역을 한 것으로 확신했다. ASPI는 나이키 신발을 만드는 중국 동부의 칭다오 태광 공장에서 감시탑과 철조망 울타리, 경찰 경비 초소를 확인했다. 이들은 한족 직원과 달리 휴일에도 집에 갈 수 없었다. 게다가 보고서에 따르면 각 지방정부와 민간의 브로커들은 수용자 1인당 가격을 받고 이들 공장과 신장 지방정부를 연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ASPI 연구원들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정부가 후원하는 위구르 노동력”에 대한 광고가 최근 더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 광고는 “신장 노동자의 장점 : 준군사적인 관리, 고난을 견디는 힘, 인원 감소할 걱정이 없음… 최소 주문은 100명!”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공장에서 학대나 강제노동 사례가 없는지 무제한 접근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국제법으로 금지돼 있다. 조시 로젠스탁 애플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애플은 공급망 내 모든 사람이 마땅히 받아야 할 존엄과 존경으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언급된 공급업체 중 폴크스바겐 직영 업체는 없다”고 말했다. 나이키 대변인은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국제 노동 기준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공급업체들은 어떠한 형태의 감옥, 강제 노동, 보세 노동, 또는 무기한 노동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칭다오 공장 모기업인 한국 태광의 김재민 사장은 공장 노동자 7100명 중 600명이 위구르인이며, 이들은 현지 노동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이주노동자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패스추리tv]민주당 총선 전략 ‘탑골공천’?

    [패스추리tv]민주당 총선 전략 ‘탑골공천’?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지역 후보가 속속 결정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현역 중진의 경선 탈락, 3선 구청장 출신들의 경선 약진이 특징입니다. 서울 영등포을의 김민석, 강원 원주갑의 이광재…. 오랫동안 ‘광야’를 떠돌던 전 의원들도 눈에 띕니다. 이쯤되면 민주당 공천을 ‘탑골정치’ 또는 ‘토토가 정치‘라고 불러도 될까요. 잠깐, 양준일은 팬이 소환했는데 이번 공천에서 재기한 정치인들을 소환한 이들은 누구일까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586세대의 수명 다했다…총선 뒤 당 구성 큰 변화”

    “586세대의 수명 다했다…총선 뒤 당 구성 큰 변화”

    “586세대의 수명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당 구성이 많이 바뀔 것이다.” 9년 만에 정치권으로 돌아온 이광재(55) 전 강원지사가 4·15 총선에서 강원 원주갑으로 등판한다. ‘총선용 사면’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정치권에 복귀한 그가 위기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이 전 지사는 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2011년 1월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되면서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지난해 12월 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여시재 옆 자택에서 만난 그는 “최근 두 달의 시간이 지난 9년만큼이나 길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동안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나. “갑작스레 사면이 됐는데 당의 요구는 많고, 스스로 부족한 점도 잘 알고 있다. 9년이나 지나 (내가) 이미 흘러간 물은 아닌지 계속해서 고민했다. 그러나 강원도민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원주갑 출마 이유는. “강원도는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지역구 의석수 비율이 1대7로 민주당이 1석이다.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경쟁하는 운동장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이번 선거에 대한 전망은. “정권 심판도, 야당 심판도 모두 잘못됐다. 총선은 20대 국회에 대한 심판이 돼야 한다. 국민은 국회가 이제 싸움을 그만하고 먹고사는 문제를 찾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쟁 말고 경제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러려면 투표 용지 두 장을 아주 잘 써야 한다. 후보는 인물을 보고 뽑고, 정당은 지지하는 당을 선택해 달라.” -현 정치권의 가장 큰 문제는. “첫째 산업화, 민주화 다음에 나아가야 할 목표가 없다는 것이고, 둘째 리더가 부족하는 점이다. 셋째 가장 큰 위기의 본질은 분열이다. 분열된 땅 위에는 집을 지을 수가 없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나. “과거 모든 정치인의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즉 경제성장이었는데 이 지표는 삶의 질을 바꾸지 못했다. 이제는 일자리·교육·의료·문화 부문 등을 반영한 삶의 질 지표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기초·광역자치단체 의원과 단체장, 국회의원, 대통령까지 단계별로 평가하면서 인재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국회가 구성되면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과 장관, 광역단체장들과 공부 모임을 하고 싶다. 이를 통해 미래를 위한 컨센서스(공동의 목표)를 만드는 거다.” -586 대표주자로서 정치권에서의 역할은. “586세대의 수명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세대를 끌어 줘야 한다. 과거 ‘3김 시대’ 386은 서울대 김민석, 고려대 김영춘, 연세대 송영길 등으로 조직화돼 있었다. 지금의 20~30대는 굉장히 우수하지만 세력화돼 있지 않다. 이제는 유명한 사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양성 시스템을 만들어 발굴할 때다.” -임미리 칼럼 고발, 강서갑 공천 논란 등 민주당의 잇따른 실책을 어떻게 보나. “당의 정체성도 중요하지만 중간층의 마음을 얻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쏠림 현상을 줄이고 균형을 찾으려고 논의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당 구성이 많이 바뀔 것이다. 경선에서 보듯 민주당 안에서는 거대한 태풍이 시작되고 있고, 그것이 긍정적인 작용을 할 거라고 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첫 사망자 나온 美 “대구 여행금지”… 한국발 입국 제한 81곳

    첫 사망자 나온 美 “대구 여행금지”… 한국발 입국 제한 81곳

    트럼프 “입국 후 또 검사”… 韓 포함된 듯 한국 입국금지 36곳·절차 강화 45곳 외교부 베트남 긴급 회항·격리에 항의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연일 늘고 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또는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한 지역은 총 81곳이다.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은 36곳,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45곳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에 대해 여행금지를 권고하는 4단계 경보지역으로 특정했다. 우리나라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일단 3단계인 여행재고를 유지했다.미국의 대응은 기저질환을 앓던 워싱턴주 5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지고 최근 한국 대구를 방문하고 워싱턴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진 50대 여성이 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나온 것이다. 이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전파를 통한 감염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을 포함한 이탈리아, 이란 등에 관한 입국 제한을 발표한 데 이어 1일 트위터를 통해 높은 위험이 있는 국가나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입국 후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탑승 전 의료검사뿐 아니라 입국 후에도 의료검사를 하겠다는 뜻으로, 한국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확진환자는 69명으로 일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 미국 본토 환자는 22명이다. 외교부는 대구에 대한 경보를 외교 루트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측은 한국이 철저히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검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이상 한국발 입국 제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터키,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이 한국과의 항공편을 대폭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가운데 베트남 당국이 일방적으로 하노이 공항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서도 한국인 입국을 막아 비행기가 긴급 회항하거나 베트남 현지에서 격리되는 사태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1일 오후 3시 주한 베트남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美·유럽선 마스크 구매 자제하고 손 씻으라니…

    美·유럽선 마스크 구매 자제하고 손 씻으라니…

    첫 사망자 발생으로 미국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커지면서 마스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자 보건 당국 고위 관계자가 일반인은 마스크 착용보다 손 씻기가 효과적이라며 구매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위생국장은 29일(현지시간) “정말 여러분, 마스크 좀 그만 사시라”며 분노 섞인 트윗을 올렸다. 그는 “마스크는 일반 대중의 코로나19 예방에 별 효과는 없다”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관계자들이 구하지 못할 경우 지역사회가 위험에 빠진다”고 호소했다. 애덤스의 발언은 미국에서 공황 상태에 빠진 소비자들이 저마다 마스크를 사려고 서두르는 바람에 가격이 폭등하고 가짜 상품까지 등장한 가운데 나왔다. 현재 아마존에서 마스크 한장 당 최소 10달러(약 1만 2100원)에 팔리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전문가들은 건강한 일반인이나 의료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에 대해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마스크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코로나19는 공기를 통해 퍼지는 비말보다는 주로 오염된 물건의 표면을 만진 손을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손 씻기가 감염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영국과 유럽의 보건 당국도 같은 의견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마스크는 병원에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감염 환경에 노출되지 않은) 일반 대중들에 대한 혜택은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유럽선 마스크 구매 자제하고 손 씻으라니…

    첫 사망자 발생으로 미국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커지면서 마스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자 보건 당국 고위 관계자가 일반인은 마스크 착용보다 손 씻기가 효과적이라며 구매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위생국장은 29일(현지시간) “정말 여러분, 마스크 좀 그만 사시라”며 분노 섞인 트윗을 올렸다. 그는 “마스크는 일반 대중의 코로나19 예방에 별 효과는 없다”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관계자들이 구하지 못할 경우 지역사회가 위험에 빠진다”고 호소했다. 애덤스의 발언은 미국에서 공황 상태에 빠진 소비자들이 저마다 마스크를 사려고 서두르는 바람에 가격이 폭등하고 가짜 상품까지 등장한 가운데 나왔다. 현재 아마존에서 마스크 한장 당 최소 10달러(약 1만 2100원)에 팔리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전문가들은 건강한 일반인이나 의료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에 대해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마스크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코로나19는 공기를 통해 퍼지는 비말보다는 주로 오염된 물건의 표면을 만진 손을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손 씻기가 감염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영국과 유럽의 보건 당국도 같은 의견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마스크는 병원에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감염 환경에 노출되지 않은) 일반 대중들에 대한 혜택은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첫 사망자 나온 美 “대구 여행금지”… 한국발 입국 제한 81곳

    첫 사망자 나온 美 “대구 여행금지”… 한국발 입국 제한 81곳

    지역사회 전파 통한 감염 가능성 커져 한국 입국금지 36곳·절차 강화 45곳 외교부 베트남 긴급 회항·격리에 항의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연일 늘고 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또는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한 지역은 총 81곳이다.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은 36곳,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45곳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에 대해 여행금지를 권고하는 4단계 경보지역으로 특정했다. 우리나라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일단 3단계인 여행재고를 유지했다.미국의 대응은 기저질환을 앓던 워싱턴주 5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지고 최근 한국 대구를 방문하고 워싱턴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진 50대 여성이 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나온 것이다. 이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전파를 통한 감염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을 포함한 이탈리아, 이란 등에 관한 입국 제한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 확진환자는 69명으로 일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 미국 본토 환자는 22명이다. 외교부는 대구에 대한 경보를 외교 루트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측은 한국이 철저히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검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국 전체에 대해 입국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미국 내에서 확진환자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절차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이상 한국발 입국 제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터키,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이 한국과의 항공편을 대폭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가운데 베트남 당국이 일방적으로 하노이 공항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서도 한국인 입국을 막아 비행기가 긴급 회항하거나 베트남 현지에서 격리되는 사태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1일 오후 3시 주한 베트남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총선 출마 이광재, ‘위기의 與’ 구원투수 될까

    총선 출마 이광재, ‘위기의 與’ 구원투수 될까

    “586세대의 수명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당 구성이 많이 바뀔 것이다.”9년 만에 정치권으로 돌아온 이광재(55) 전 강원지사가 4·15 총선에서 강원 원주갑으로 등판한다. ‘총선용 사면’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정치권에 복귀한 그가 위기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이 전 지사는 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2011년 1월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되면서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지난해 12월 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여시재 옆 자택에서 만난 그는 “최근 두 달의 시간이 지난 9년만큼이나 길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동안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나. “갑작스레 사면이 됐는데 당의 요구는 많고, 스스로 부족한 점도 잘 알고 있다. 9년이나 지나 (내가) 이미 흘러간 물은 아닌지 계속해서 고민했다. 그러나 강원도민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원주갑 출마 이유는. “강원도는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지역구 의석수 비율이 1대7로 민주당이 1석이다.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경쟁하는 운동장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이번 선거에 대한 전망은. “정권 심판도, 야당 심판도 모두 잘못됐다. 총선은 20대 국회에 대한 심판이 돼야 한다. 국민은 국회가 이제 싸움을 그만하고 먹고사는 문제를 찾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쟁 말고 경제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러려면 투표 용지 두 장을 아주 잘 써야 한다. 후보는 인물을 보고 뽑고, 정당은 지지하는 당을 선택해 달라.” -현 정치권의 가장 큰 문제는. “첫째 산업화, 민주화 다음에 나아가야 할 목표가 없다는 것이고, 둘째 리더가 부족하는 점이다. 셋째 가장 큰 위기의 본질은 분열이다. 분열된 땅 위에는 집을 지을 수가 없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나. “과거 모든 정치인의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즉 경제성장이었는데 이 지표는 삶의 질을 바꾸지 못했다. 이제는 일자리·교육·의료·문화 부문 등을 반영한 삶의 질 지표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기초·광역자치단체 의원과 단체장, 국회의원, 대통령까지 단계별로 평가하면서 인재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국회가 구성되면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과 장관, 광역단체장들과 공부 모임을 하고 싶다. 이를 통해 미래를 위한 컨센서스(공동의 목표)를 만드는 거다.” -586 대표주자로서 정치권에서의 역할은. “586세대의 수명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세대를 끌어 줘야 한다. 과거 ‘3김 시대’ 386은 서울대 김민석, 고려대 김영춘, 연세대 송영길 등으로 조직화돼 있었다. 지금의 20~30대는 굉장히 우수하지만 세력화돼 있지 않다. 이제는 유명한 사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양성 시스템을 만들어 발굴할 때다.”-임미리 칼럼 고발, 강서갑 공천 논란 등 민주당의 잇따른 실책을 어떻게 보나. “당의 정체성도 중요하지만 중간층의 마음을 얻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쏠림 현상을 줄이고 균형을 찾으려고 논의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당 구성이 많이 바뀔 것이다. 경선에서 보듯 민주당 안에서는 거대한 태풍이 시작되고 있고, 그것이 긍정적인 작용을 할 거라고 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종로 접었던 이정현 “정치1번지는 사실 영등포을”

    종로 접었던 이정현 “정치1번지는 사실 영등포을”

    국회에서 영등포을 출마 선언“법치주의 지킬 전략 요충지”‘정치1번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출마 선언 이후 출마를 접었던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1일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영등포을은 대한민국 입법부 국회가 위치한 사실상의 정치1번지”라며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법치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36년 선거정치를 통해 잔뼈가 굵은 저의 판단으로, 영등포을에서 집권세력을 제압하지 못하면, 전체 선거판세 특히 제가 기꺼이 제1야당 대표에게 양보한 종로에서도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영등포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민석 전 의원, 미래통합당 후보는 박용찬 대변인으로 확정돼 있다. 여기에 이 의원까지 뛰어들면서 4·15 총선 영등포을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전남 순천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지난달 4일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사흘 뒤 통합당 황 대표가 이 지역구 출마 결심을 밝히자 같은 달 10일 황 대표에게 양보했다. 이 의원은 종로 출마 양보 이후 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에 영등포을에 출마하겠다고 의견을 전달하며 상의해왔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유럽 코로나 확산에도 국경 개방… EU ‘솅겐조약’ 때문?

    유럽 코로나 확산에도 국경 개방… EU ‘솅겐조약’ 때문?

    비상사태에도 최대 2년 임시 국경 재도입 국경 봉쇄로 확산 방지 한계 있다고 판단유럽 각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들의 감염 경로가 이탈리아 방문으로 확인되면서 국경 통제 요구가 강해지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이 국경 개방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잇따라 확인했다. 유럽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인 ‘솅겐조약’의 정신을 지키려는 의도와 함께 국경 봉쇄가 확산 자체를 막지 못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에 이어 이날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노르웨이, 덴마크 등에서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 지역에 사는 38세 여성 확진환자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을 여행한 뒤 지난 23일 입국했고 북마케도니아의 50세 여성 환자도 이탈리아에서 한 달간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덴마크 남성도 가족과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 스키 여행을 갔다가 지난 24일 돌아왔다. 코로나19가 유럽에 확산되자 기존에도 이와 무관하게 국경 강화·복구를 주장하던 반이민·민족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프랑스 우익인 공화당 소속 에리크 시오티는 “너무 늦기 전에 국경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도 이탈리아 국경 폐쇄를 주장했다. 하지만 EU집행위원회와 이탈리아 등 7개국 보건장관들은 국경 개방을 유지하기로 재차 결정했다. EU가 국경 폐쇄에 보수적인 이유는 1995년 체결한 솅겐조약이 유럽 통합 이념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EU 회원국이 아닌 유럽 국가도 다수 가입한 이 조약은 26개국이 여권 없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근거다. 이에 따르면 테러리즘의 위협이나 이민자 급증 등 비상사태가 일어나도 최대 2년간만 임시로 국경 검문을 재도입할 수 있다. 조약 폐기나 임시 국경 재도입이 코로나19 확산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EU의 방침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경 통제가 밀입국을 증가시켜 이동 경로 파악을 더 어렵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솅겐조약 가입국이 아닌 영국도 이탈리아발 항공편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며 “이탈리아는 앞서 중국발 항공편을 모두 중단했지만 지금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 됐다”고 했다. 런던정경대 클레어 웨넘 박사는 “여행 제한과 같은 방법은 효과가 없다. 단지 바이러스 속도를 늦출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456명, 사망자는 12명이었다. 한편 중동 확산의 중심지로 평가되는 이란의 확진환자는 139명, 사망자는 19명이었다. 이날 이란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과 조지아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태영호 강남갑 공천, 망언 김순례 탈락

    태영호 강남갑 공천, 망언 김순례 탈락

    김근식 송파병서 남인순과 맞대결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 영입 추진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태영호(태구민) 전 북한 공사를 4·15 총선 서울 강남갑 후보로 확정했다. 태 전 공사는 탈북자 출신 첫 지역구 출마자로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선거운동을 하게 됐다. 공관위는 이날 태 전 공사, 최홍(강남을) 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사장을 포함해 서울·경기 14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안철수계 핵심이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송파병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과 본선을 치른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금태섭 의원에게 졌던 새로운보수당 출신 구상찬 전 의원은 강서갑 설욕전에 나서게 됐다. 지난 26일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영등포을에는 박용찬 대변인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출마한 경기 고양정에서는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이 민주당 후보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와 맞붙게 됐다. 또 정태근(서울 성북을), 손영택(양천을), 김용남(경기 수원병), 김민수(성남분당을), 이음재(부천원미갑), 안병도(부천오정), 박주원(안산상록갑), 함경우(고양을) 등 원외 인사 배치도 마무리했다. 5·18 망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순례 의원은 분당을에서 탈락했다. 공관위는 서울 노원갑, 은평갑, 서대문갑 등 경선 지역 3곳도 발표했다. 공천 심사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통합당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진영을 넘나들며 선거를 지휘해 온 김 전 대표를 앞세워 중도·보수 통합 총선을 치른다는 전략이다. 김 전 대표는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지냈고, 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20대 총선 승리를 이끈 인물이다. 김형오 위원장과 함께 통합당 공관위원장 물망에도 올랐었다. 김 전 대표는 통화에서 “연락받은 게 없다”면서도 “만나자는 사람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 통합당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김형오 공관위’ 쏠림 현상을 막고자 ‘김종인 선대위’ 카드를 내놨다는 해석도 나온다. 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안철수계’ 원외 인사들에 대한 비공개 면접도 진행했다. 이미 통합당에 입당한 장환진(서울 동작갑)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부위원장 등이 심사를 받았다. 김철근(서울 강서병) 전 창준위 공보단장은 면접 후 통합당에 입당했다. 옛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오른팔’로 통했던 장진영 전 비서실장도 서울 동작갑에 지원해 비공개 면접을 봤다.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이날 공관위 구성을 완료하고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공관위는 공병호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조훈현 사무총장, 탈북 한의사 박지나씨 등이 참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흑사병부터 코로나19까지 격리의 역사

    흑사병부터 코로나19까지 격리의 역사

    구약성서에 ‘가두고 7일마다 확인’흑사병 15세기 이탈리아서 40일1918년 스페인독감 때 체계적격리 중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우한을 시작으로 수많은 지역에 대한 격리조치를 취했고, 이탈리아는 감염 지역 마을의 왕래를 차단했다. 봉쇄정책은 현대 방역의 기본이 됐다. 작게는 집을 격리하고 크게는 국경을 봉쇄한다. 감염병 대유행은 이동의 자유를 빼앗는다. 먼 옛날부터 그랬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감염병과 격리의 역사를 돌아봤다. 현대적 개념의 격리는 15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처음이었다. 흑사병이 아시아와 유럽을 초토화시킨 14세기에도 아시아에서 배를 타고 들어온 선원들을 격리시킨다는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베네치아 당국은 증상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1448년 처음으로 40일(이탈리아어로 쿼란타) 격리 기간을 정해 시행했다. 보균자를 격리하는 개념은 이보다도 수천년을 앞선다. 구약성서 레위기는 나병이 의심되는 사람들을 다루던 옛날 방식에 관해 한 챕터를 할애하고 있다. 의심되는 사람들을 가두고 신부를 시켜 7일마다 감염 여부를 확인하라고 적혀 있다. 전염병을 처음 정의한 건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인데 그 역시 환자 격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체계적인 격리조치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후반까지 도시화와 공중보건 규제가 생기면서 등장했다. 1793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황열병이 창궐했는데 당시 주정부는 다른 마을들과 통하는 도로를 봉쇄하고 주민과 물품의 이동을 막았다. 하지만 19세기에 황열병, 콜레라, 천연두가 거듭 일어나자 역량이 보다 큰 연방정부가 검역을 책임지게 됐다. 1918~1920년 ‘스페인 독감’이라고 불리는 유행성 독감은 너무 무섭게 퍼져서 아픈 사람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을 격리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후 이런 격리 방식을 ‘보호격리’라고 부른다. 당시 콜로라도주 군니슨에선 모든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친 뒤, 기차로 도착하는 모든 사람을 붙잡아 격리시켰다. 그 결과 이곳에서 스페인 독감으로 죽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격리조치는 늘상 인권 문제를 불러온다. 개인의 자유를 공중 보건과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건 여전히 숙제다. 유엔은 1984년 시라쿠사 원칙을 제정해 비례의 원칙에 따라 증거에 기반해 격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병에 대한 격리나 고립으로 공공의 이익에 필요한 경우 이동의 자유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며 “이럴 경우는 국제 인권법에 의해 합법적인 것으로 간주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국 대기오염 세계 24위… 中보다 낫지만 이란보다 나빠

    한국 대기오염 세계 24위… 中보다 낫지만 이란보다 나빠

    한국 대기오염이 세계 24번째 수준으로 심각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N은 비영리단체 보건영향연구소의 2019 세계대기상태 보고서를 인용, 한국 공기질 오염 수준이 세계 24위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1㎥당 평균 미세입자(2.5㎛ 미만)를 의미하는 PM2.5 농도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평균 PM2.5 농도 24.8로, ‘보통’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란(25위, 24.3), 카자흐스탄(26위, 23.6) 등보다 공기질이 좋지 않으며, 인접한 일본(71위)은 11.4로 ‘좋음’에 해당했다. 11위에 오른 중국의 전국 평균 PM2.5 농도는 39.1로 ‘조금 나쁨’이었다. 83.3(나쁨)이나 된 방글라데시가 1위, 파키스탄이 65.8로 2위, 몽골이 62로 3위에 올랐다. 한편 대기질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큐에어가 도시 단위로 조사해 발간한 2019년 세계 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대기오염 도시 상위 30곳 중 21곳이 인도에 있었다. 뉴델리의 위성도시 가지아바드의 지난해 평균 PM2.5 농도는 110.2로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에 꼽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민석, 20년 만에 3선 도전… 6선 이석현·5선 이종걸 ‘중진 물갈이’

    김민석, 20년 만에 3선 도전… 6선 이석현·5선 이종걸 ‘중진 물갈이’

    김 前의원, 영등포을서 현역 신경민 제쳐 “험한 세상 공부 마치고 정치 고향으로” 안양 동안갑선 민병덕 승리 ‘최대 이변’ 靑비서관 출신 김영배, 현역 꺾고 본선행 ‘험지’ 부산 사하을 원조 친노 이상호 확정김민석 전 의원이 26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신경민(재선) 의원을 꺾고 20년 만에 원내 복귀 신호탄을 쐈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6선 이석현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5선)·유승희·이춘석·심재권(3선)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의 탈락이 속출했다. 신 의원과 비례대표 권미혁 의원까지 포함하면 7명의 현역의원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늦게 이와 같은 4·15 총선 1차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선후배이자 전·현직 재선 의원 맞대결로 이번 경선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영등포을에서 김 전 의원이 승리해 20년 만에 3선에 도전하게 됐다.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2년 불과 38세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며 꽃길만 걷는 듯 했다. 하지만 2002년 16대 대선 때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철새’ 꼬리표가 붙었고,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먼길을 돌아 2016년 추미애 당대표 시절 친정에 복귀해 민주연구원장을 맡았고, 이번 승리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전 의원은 “20년 만에 정치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험한 세상 공부를 마치고 온 아들에게 첫 창문을 열어주신 영등포의 시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차 경선에서는 경선을 통한 현역 중진 교체가 두드러졌다. 인위적인 컷오프(공천배제)를 하지 않겠다고 한 민주당은 자연스럽게 중진 물갈이를 이뤄냈다. 이날 29개 지역구에서 3선 이상 중진 중 4선 설훈 의원(경기 부천원미을)과 3선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만 살아남았다. 특히 안양 동안갑에서는 변호사 출신 원외 인사인 민병덕 후보가 이석현 후보와 비례대표 현역의원 권미혁 후보를 제쳐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안양 만안에서도 경기 연정부지사를 지낸 원외 강득구 후보가 원내대표까지 지낸 이종걸 후보를 이겼다. 전북 익산갑에서도 국회 사무차장 출신인 원외 김수흥 후보가 이춘석 후보를 꺾었다. 서울 강동을과 성북갑에서는 3선 강동구청장 출신인 이해식 후보와 재선 성북구청장 출신이자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김영배 후보가 각각 심재권·유승희 후보를 눌렀다. 둘 모두 구청장 출신으로 지역 조직이 탄탄하고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내세워 ‘현역 프리미엄’을 넘어섰다. ‘청와대 출신’ 효과는 의외로 크지 않았다. 서울 은평을과 경기 남양주을에서는 초선 강병원 의원과 김한정 의원이 각각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출신 김우영 후보와 인사비서관 출신 김봉준 후보를 제쳤다. 강 의원은 20대총선 경선 때 임종석 전 의원을 꺾은데 이어 또한번 격전지에서 살아남는 저력을 발휘했다. 부산 사하을에는 원조 친노로 꼽히는 이상호 후보가 확정됐다. ‘미키 루크’라는 필명으로도 유명한 그는 정동영, 이재명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선거운동을 도왔고, 본인의 선출직 출마는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로써 현역의원 130명(민주당 출신 무소속 문희상 국회의장 포함) 가운데 최소 32명의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 공천 배제 및 경선 탈락으로 이번 총선에 나오지 않게 됐다. 이밖에 ▲윤후덕(경기 파주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박경미(서울 서초을)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오영훈(제주 제주을)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어기구(충남 당진) ▲김병관(경기 성남분당갑) ▲이후삼(충남 제천·단양) ▲이상헌(울산 북구) ▲소병훈(경기 광주갑) 등 현역의원이 원외 인사를 꺾고 경선을 통과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중국 밖 감염 거점 된 伊·이란… “발병 숫자 정확히 몰라 더 큰 문제”

    중국 밖 감염 거점 된 伊·이란… “발병 숫자 정확히 몰라 더 큰 문제”

    伊, 4살 유아 첫 감염… 374명으로 늘어 유럽 국가 확진환자 대부분 伊 방문 이력 佛국적자 첫 사망… 브라질서도 첫 확진 중동 환자 40명 이란 성지순례 다녀와 ‘정보 통제’ 이란 1만 8300명 감염 추정이탈리아와 이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 확산 거점이 돼 버렸다. ‘청정 대륙’ 중남미에서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고 프랑스에서는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처음 확진환자가 나온 유럽 국가들의 경우 이들 확진환자가 모두 이탈리아에 다녀왔으며, 중동 환자 중 40여명은 이란에 성지순례를 갔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에서는 처음으로 티롤주 인스브루크에 사는 이탈리아 남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티롤은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탈리아 이웃 그리스에서도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 그리스 보건부는 이날 북부 테살로니키 지역의 38세 여성이 최근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이탈리아 국경지대 티치노에서도 밀라노에 다녀온 70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크로아티아에서도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한 남성이 발칸반도에서는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됐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26일 60세 프랑스 남성이 코로나19로 지난 밤사이 숨졌다. 두 번째 사망자지만 프랑스 국적자 사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남성은 얼마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를 다녀온 뒤 감염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첫 사망자는 후베이성에서 온 80대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이탈리아에선 이날까지 네 살배기 유아가 처음 감염되는 등 코로나19에 374명이 감염되고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에서의 확산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사이에 국경이 자유롭게 열려 있어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이탈리아와 주변 6개국(오스트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스위스, 독일, 크로아티아)은 로마에서 보건장관회의를 열어 “국경을 닫지 말고 매일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U를 탈퇴한 영국 역시 이탈리아발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남미 브라질에서는 이탈리아를 다녀온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지난 9∼21일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할 때 코로나19 유사 증세를 보여 두 차례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란은 시아파 순례자들이 중동 전역에서 방문하는 데다 확진환자 관련 정보가 통제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란에서는 확진환자 139명, 사망자 19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인용해 1만 8300명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날까지 이란에 다녀왔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바레인 26명, 쿠웨이트 18명, 이라크 5명, 오만 4명, 레바논 1명 등이다. 전날까지 단 8명이었지만 하루 만에 46명이 늘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속보] 민주당 1차 경선 심재권·신경민 공천 탈락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후보공천을 위해 실시한 1차 경선에서 3선 심재권·재선 신경민 의원이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경선지역 가운데 15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과 구청장 출신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서울 강동을에서는 강동구청장 출신인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이 심재권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현역 의원과 전직 의원의 맞대결이 이뤄진 서울 영등포을에선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신경민 의원에 앞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불출마 선언이나 컷오프(공천 배제)가 아닌 경선을 통한 현역의원 탈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된 15곳 중 현역 의원이 있는 경기 남양주을(김한정),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안호영),충북 제천단양(이후삼), 울산 북구(이상헌), 제주 제주을(오영훈), 경기 부천원미을(설훈),충남 논산·계룡·금산(김종민), 충남 당진(어기구) 등 8곳은 현역 의원이 모두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폭탄 소리에 까르르 웃는 시리아 3살 소녀

    폭탄 소리에 까르르 웃는 시리아 3살 소녀

    폭탄 소리 맞춰 웃음 터뜨리기로아빠 “우리 머리 위에 떨어질 수도하지만 겁에 질려 죽는 것보다 나아”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시리아의 어린 소녀와 아빠가 나오는 동영상이 주목을 받았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자신과 딸을 비춘 아빠는 “비행기일까, 폭탄일까”를 묻는다. 딸은 “폭탄이야. 떨어지면 웃을 거야”라고 말한다. 폭발음이 들리자 딸은 자지러지듯 큰 소리로 웃는다. 아빠도 같이 웃는다. AP통신에 따르면 영상 속 아빠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에 사는 압둘라 모하메드이며 세 살 난 딸 이름은 살와다. 이들이 사는 지역은 9년 동안 지속된 시리아 내전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남은 반군 측 거점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미군이 철수하고 중동 권력으로 떠오른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정부군이 맹렬한 군사작전과 무자비한 폭격으로 이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하루아침에 유명인이 된 이들 부녀는 정부군의 공세를 피해 이 지역에서만 두 번 집을 옮겼다. 살와는 태어날 때부터 폭음을 들었다. 살와가 공포를 알게 될 무렵 모하메드는 이슬람 명절에 폭죽을 갖고 노는 아이들을 보여주며 폭음은 친구들이 놀 때 나는 즐거운 것이고 알려줬다.살와가 폭죽 소리와 전투기나 폭탄 소리를 구분하게 될 때쯤엔 소리가 날 때마다 함께 웃는 모습을 촬영하는 일종의 놀이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모하메드의 행동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유대인 강제수용소에 갇힌 상황을 어린 아들이 놀이로 알게 하려고 죽는 순간까지 웃는 모습을 보여주던 주인공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를 생각나게 한다. 이제 살와는 전투기나 포탄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면 모하메드에게로 가서 놀이를 기다린다. 매번 그 소리가 폭음으로 이어지길 기다렸다가 웃는 모습을 촬영한다. 모하메드는 자신들이 웃고 있는 동안 폭탄이 누군가의 삶을 끝낼 수 있다는 걸 안다. 카메라를 들고 떨어지길 기다리는 폭탄이 그들 머리 위를 향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는 “어쩌면 난민 캠프나 아이에게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이건 물론 우습지 않고 매우 슬프다”면서 “하지만 나는 내 딸이 거기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폭탄이 언젠가 우리에게 떨어진다 해도 겁에 질린 채 죽는 것보단 웃다 죽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버핏 “난 골수 자본주의자… 블룸버그에 투표할 것”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9)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타격이 글로벌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24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관해 “우리 사업체도 상당한 비율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버크셔해서웨이 주요 투자 대상인 애플과 아이스크림 브랜드 데어리퀸을 예로 들며 “중국에 있는 데어리퀸 매장 1000여곳 중 상당수가 문을 닫았고, 애플도 공급망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급락세를 보이는 뉴욕증시에 대해 “오늘 헤드라인을 보고 주식 매매를 하지 말라”며 코로나19 확산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20~30년간 보유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장기 전망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에서 민주당 주자로 나선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투표할 것이라면서 “난 과거에 공화당 후보에게도 투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골수 민주당원이 아니라는 점을 환기하면서 “나는 골수 자본주의자”라고 말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비꼰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日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 검토

    日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 검토

    미국 제약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처음 임상시험을 앞둔 가운데 한국 정부는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신종 인플루엔자(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을 검토한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 허가돼 있지 않은 아비간을 수입 특례를 적용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할지 등에 대해 중앙임상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비간은 후지필름도야마가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로, 일본에서 이 약을 투약한 결과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증상 악화를 막는 데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약회사 모더나가 24일(현지시간) 제조한 백신을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NIAID와 개발을 시작한 모더나는 오는 4월 말 건강한 자원자 20~2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국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중국 클로버 바이오파머수티컬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톈진대 연구진도 경구 백신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치료에 현재로서 효과가 있는 유일한 약”이라고 밝힌 바 있는 미국 생명공학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시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도 코로나19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평평한 지구 주장한 미국인 로켓 추락사

    평평한 지구 주장한 미국인 로켓 추락사

    지구가 평평하다는 평소 자신의 주장을 확인한다며 직접 로켓을 만들어 비행하던 60대 미국인이 추락해 숨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마이크 휴스(64)가 탑승한 사제 로켓이 캘리포니아 바스토 인근 사막에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휴스의 동료 왈도 스테이크는 휴스가 이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휴스의 도전 과정을 방영할 예정이었던 미국 ‘사이언스 채널’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도를 표한 뒤 “그는 항상 로켓 발사를 꿈꿔 왔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TMZ.COM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휴스가 탑승한 로켓은 발사 10초 뒤 곧장 인근 사막에 추락했다. 리무진 운전사로 일했던 휴스는 2018년 3월 캘리포니아 인근 사막에서 사제 로켓을 타고 상공 570m까지 날아오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사막에 착륙하면서 척추를 다쳤다. 그는 자신의 이동주택을 발사대로 개조하고 차고에서 몇 개월간 직접 로켓을 만들었다. 당시 그는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 지구가 정말 둥근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지구가 평평한지 둥근지 모른다”며 “다른 사람들 말을 듣고서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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