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문희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 사찰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성탄절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현충원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
  • 행정수도 이전 정부·서울시 전면전 양상

    시민·사회단체에 참여한 법조인들이 정부의 수도이전 방침이 일방적이라며 헌법소원 대리인단을 구성했다.이에 따라 행정수도 이전과 맞물려 물밑으로만 이어져온 서울시와 정부의 대결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수도이전 서울시는 이석연 변호사 등 법조인들이 행정수도 이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시민들을 공개 모집해 청구인단을 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정부를 상대로 한 헌법소송 대리인단에는 헌재 연구관을 지낸 이 변호사 외에 김문희·이영모 전 재판관과 정귀호 전 대법관 등 헌법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수도 이전은 국가 안위에 관한 헌법적 사안인데도 국민투표도 거치지 않은 채 국회의 졸속 입법으로 추진됐다.”고 주장했다.또 “대선 공약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게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이 4월17일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법 발효일로부터 90일 이내에 하도록 된 규정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 17일 이전엔 헌법소원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는 그동안 헌법소원을 검토해온 ‘수도이전반대 국민연합’과의 연대는 물론 이번 헌소제기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상국 정책기획관은 “현행 헌법재판소법 68조에 따르면 헌소 당사자에 대해 ‘기본권을 침해당한 자’로 규정했고 헌재 판례로 볼 때도 지방자치단체는 당사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지자체끼리의 민감한 사안을 놓고 최고권위의 법정에서 벌어지는 첨예한 다툼에 직접 끼어들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사정이야 어쨌든 이번 헌소제기 대리인단 구성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서울시와 정부 부처 등의 밀고 당기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시정개발연구원에 수도이전의 경제·산업 파급효과,비용 및 국민부담,법적인 타당성,인구분산 등 지역균형개발 효과 등에 대해 객관적인 연구를 맡겨 중간·최종 발표 등을 통해 국민여론에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가 직접 간여할 수 없어 ‘대리인’ 역할을 할 시민단체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4일 이명박 서울시장을 면담하는 최상철 ‘국민연합’ 대표가 헌법소원 검토를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한 점도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그러나 최 대표는 지난해 11월 국민연합 출범 이후 워크숍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3분의2가 넘는 국가들이 수도에 관한 사항을 헌법에 규정하고 있다. ●헌법소원에 대한 전망 다음으로는 헌재가 과연 받아들이느냐 하는 문제가 따른다.청구인 자격이 있다는 판단이 서면 본안심리에 들어간다.본안은 수도이전에 국민투표가 필요한지,국민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등을 따져 결정을 내리게 된다.일각에서는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선 공약이었고 국회에서 의결까지 된 법률이어서 위헌으로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본다.하지만 특별법이 졸속으로 만들어져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적잖아 헌재 판단이 주목된다. 송한수 강충식기자 onekor@seoul.co.kr˝
  • 前 헌재재판관들이 말하는 평의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입니다.”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이영모(68) 변호사가 들려주는 ‘평의’에 대한 경험담이다.이 변호사는 1994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거쳐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했다.이 변호사는 지난해 6월,전직 헌재 재판관들과 함께 서울 신촌에 법무법인 ‘신촌’을 열었다.헌재 16년 역사 가운데 12년간 헌재 재판관을 연임해 ‘재판관’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김문희(67) 변호사와 지난 97년까지 9년 동안 재판관이었던 황도연(70) 변호사 등이 손을 잡았다. 이들 원로 재판관은 18일 첫 평의에 대해 “선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법적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아니라 주심재판관 소속 연구관들이 수집한 외국사례들과 절차 일정에 대한 보고와 이야기가 오고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변호사는 “특별히 논의할 것도 없고 일정과 절차에 다른 의견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 “때문에 법복도 갖추지 않고 가볍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의는 재판관들이 각각 주심을 맡은 사건의 보고서와 자료를 들고 들어오면 시작된다.재판관들은 무작위로 배당받았던 보고서를 소속 연구관들에게 검토하도록 해 마련한 자료를 이 자리에서 다른 재판관들에게 나눠준다.이를 “평의에 돌린다.”고 말한다. 평의에서는 많으면 수십 건의 사건을 논의하는 경우도 있다.이때도 특별한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소장의 주재나 서열순,아니면 그날 상황에 따라 정해진다.평의 때 사건에 대해 결론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언급은 해야 한다.그러다보니 밤늦게까지 하고도 부족해 이튿날에 다시 모이기도 한다.재판관들끼리 의견이 달라도 굳이 합의하지 않는다.소수나 다수나 의견을 붙여 그대로 나간다. 한 사건에 대한 평의가 끝나면 소장이 재판관들의 의견을 묻는데 통상적으로 맨 마지막 서열의 재판관 의견부터 듣는 것이 특징이다.독일의 재판소법과 이를 따른 일본의 법을 기본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평의 때에는 점심을 꼭 구내식당에서 한다.”면서 “오후 4시쯤 되면 비서가 차를 보충해준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탄핵가결안 평의에 대해 “목소리를 크게 낸다고 질 게 이기고 이길 게 지지는 않는다.”면서 “예전 동성동본 선고 때도 유림들이 헌재에 와서 시위했지만 어차피 소신대로 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노 대통령 출석여부와 관련,“일단 헌재측에서 소환장을 보내지 않으면 변론이 열릴 수 없다.”면서 “다음은 응하고 응하지 않고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김문희씨, 상장사 개인지분율 최고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어머니인 김문희(76)씨측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30% 이상 보유,상장기업 주식을 보유한 개인 중 최대 보유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포함)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현황을 파악한 결과,모두 34명이 26개사의 지분을 평균 10.69%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현대 현정은 회장의 어머니인 김문희씨측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32.37%를 보유해 최대 지분율을 기록했다.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로 신고된 금강고려화학의 지분율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50.1%이나 최근 금융감독당국의 지분처분 명령을 이행하면 29%대로 줄어들어 최대주주가 바뀔 가능성이 커진다. 이어 부광약품 주식을 보유한 김동연(27.51%),한국금속공업 지분을 보유한 김성진(21.56%),서울식품공업 주식을 보유한 경규철(21.16%)씨의 지분율도 높았다.특히 경씨는 최근 서울식품의 경영참여를 선언,지분을 대거 매집해 유일하게 신고된 최대주주의 지분율(21%)을 0.16%포인트나 웃돌았다. 한편 13일 종가 기준으로 개인투자자의 지분 평가금액은 현대엘리베이터 김문희씨가 13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부광약품 김동연(369억원)씨,풀무원의 지분 8.99%를 보유한 강준심(264억원)씨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문희씨, 엘리베이터株 추가 매입

    현대엘리베이터는 17일 대주주인 김문희씨와 특수관계인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27%(7만 123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김씨측 지분은 27.37%에서 28.64%로 늘었다. 김씨는 지난 9월30일과 10월14일 각각 1만주를 샀으며 이달 들어 11일 1만 3000주,16일 6000주,17일 100주 등 모두 3만 9100주를 추가로 매입,개인 보유 지분이 19.27%로 늘어났다. 또 현대증권도 이날 4130주를 추가로 매입,지분율을 4.98%로 늘렸다.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김씨의 남편인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이 지난달 3차례에 걸쳐 2만 8000주를 취득한 사실도 함께 공시했다. KCC측의 엘리베이터 지분은 ‘5%룰’ 위반으로 금융감독원이 제재를 검토 중인 20.63%를 포함,31.24%로 박빙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엘리베이터는 KCC가 경영권을 방어해준다며 사간 엘리베이터 자사주(8만주·1.42%)에 대한 반환소송을 낼 예정이어서 이 주식이 엘리베이터로 돌아오게 되면 김씨측 지분은 30.06%로 늘어난다.반면 KCC측 지분은 29.82%로 줄어든다.김씨측은 금감원의 처분명령없이도 KCC보다 약간 더 많은 지분을 갖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현대엘리베이터株 평가·매매차익 현정은회장이 KCC측의 10배

    현대엘리베이터를 둘러싼 현대가(家)의 지분경쟁에서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측이 정상영 금강고려화학(KCC) 명예회장측보다 10배나 많은 평가·매매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주주지분 정보업체인 에퀴터블에 따르면 고 정몽헌 회장이 사망하기 직전인 7월말부터 11월말 사이 현 회장측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통해 평가차익 380억 700만원,매각차익 75억 2300만원 등 모두 455억 3000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현 회장 진영에서 고 정몽헌 회장의 장모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08만 2070주를 갖고 있는 김문희씨는 현 회장과 정 명예회장 사이의 지분확보 경쟁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258억 9100만원의 평가차익을 올렸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측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통해 얻은 이익은 매각차익 12억 6600만원을 포함, 총 47억 8400만원으로 현 회장측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했다. 정 명예회장이 54억 6600만원,현대종합금속이 66억 800만원의 평가차익을 냈지만 주가가 이미 급등한 이후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산 KCC는 106억 4700만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계펀드인 GMO펀드가 보유주식을 팔아 99억원의 차익을 남기는 등 4개 해외펀드가 총 120억원의 매각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경기자
  • 현대경영권 분쟁 전면전

    현대경영권 분쟁이 ‘진실게임’을 넘어선 전면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현대그룹과 KCC는 석명서와 사내 이메일,공식 기자 회견,보도자료,신문광고 등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서로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전면전으로 맞서고 있다.경영권 다툼의 ‘승패’를 좌우할 법원의 KCC 가처분신청에 대한 결정을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일부 네티즌은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 가계의 친일경력까지 들고 나왔다. 현 회장측은 8일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석명서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라는 제목의 반박문에서 “KCC측은 처음부터 현대그룹 탈취를 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였다.”며 정 명예회장이 지난 3일과 8일 신문광고 등을 통해 발표한 석명서를 정면 비판했다. 이어 “정 명예회장은 90억원 추가 담보 제공 당시 정몽헌 회장 소유의 자택과 김문희씨 소유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70만주의 담보 제공을 요청했다.”며 “당시 정몽헌 회장은 용인의 임야를 제공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현 회장측은 “정 명예회장이 확보한 290억원의 자금(담보분)은 유가족이 상속을 포기하면 정몽헌 회장의 차입금을 대신 갚고 구상권을 행사해 엘리베이터 주식 70만주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KCC측은 현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담보권 실행을 서둘러줄 것을 해당 금융기관에 요청했었다.”고 덧붙였다.반박문은 “김문희씨가 유가족 상속 확약서까지 작성했는데 지분의 즉각 증여를 요구한 것은 증여세 부과(약 50%)로 현 회장의 지분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정 명예회장은 지난 2일 무려 13장 짜리 석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8일부터 같은 내용을 담은 일간지 광고를 게재했다. 한편 현 회장과 정상영 명예회장이 극한 대립 상태를 보일 때 정몽준 의원 소유의 현대중공업측이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을 통해 지난달 20∼25일 KCC 지분 1.16%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또 같은달 12∼24일에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남 고 몽필씨의 두 딸도 KCC 지분 1.02%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중립적 태도를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던 범 현대가의 일부가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 와중에 급락한 KCC의 주식을 사들여 주가 방어에 도움을 주면서 이들이 KCC 편에 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대그룹측은 “현대중공업 등은 주가 급락을 막아 달라는 KCC의 요청을 뿌리치지 못한 것일 뿐 형제들 사이의 편 서기 등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국민주 청약 공모가격이 3만 2800원으로 결정됐다.무상증자 배정 비율을 감안하면 1주당 실제 평균 공모가는 2만 5600원이 될 전망이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sunggone@
  • 현대­KCC ‘여론호소전’ 돌입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신문광고를 통한 대(對)국민 선전전에 돌입했다.11∼12일로 예정된 KCC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 및 유상증자 일정(15∼16일)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보겠다는 계산으로 관측된다. 정 명예회장은 8일자 일간지에 이번 사태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소상히 밝힌 글을 광고 형식으로 게재했다.‘현대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지난 3일 발표한 장문의 석명서 내용을 약간 다듬은 것이다. 정 명예회장은 정몽헌 회장에 대한 애정과 지원 내용,상속포기 요구 및 엘리베이터 지분 담보 설정 경위,김문희(현 회장의 모친)여사에 대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KCC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은 석명서 발표에도 불구,국민들에게 입장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사태의 전말과 진의를 알리기 위해 신문광고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정은 회장측도 신문광고를 통해 국민주 공모에 대한 본격적인 홍보에나섰다.현 회장측은 지난 5일부터 유상증자에 대한 유가증권 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8일자 경제지에 현대엘리베이터와 유상증자 주간사인 현대증권의 광고를 실었다. 국민기업화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유상증자 성공의 관건인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더욱 많은 국민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현대증권은 기존의 TV광고에 국민주 공모에 대한 설명도 병행키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현대 경영권 포기 못해”정상영회장 석명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은 정씨 일가와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인 김문희씨간의 문제라며 현대그룹 경영권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3일 ‘진실을 밝힙니다-정상영 명예회장의 석명서’란 보도자료에서 “사모펀드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매입한 것은 현대 고위층의 요청에 따라 현대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의 경우 엘리베이터 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김문희씨의 딸이자 그의 대리인일 뿐,경영권 분쟁의 당사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또 “정몽헌 회장 타계 이후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사주는 것이 정 회장과 유족의 지배권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았으나 결국 김씨의 지배권을 도와준 격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어 “정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죽은 뒤에 현대의 정신을 온전히 지키고 현대그룹이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대응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서 “다만,주식을 왜 몰래 샀는지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현대엘리베이터, KCC 공정위 제소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측이 KCC(금강고려화학)측을 상대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30일 “이번 주중에 KCC의 부당거래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면서 “금융감독위원회에도 KCC가 매입한 주식의 처분명령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화를 통한 분쟁해결에 더이상 미련을 두지 않겠다는 뜻이다.현 회장측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에게 회동을 제의했지만 화답이 없는 상태다. 현대측은 KCC가 적대적 M&A(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한 기존 대주주의 방어기회 제공차원에서 마련된 ‘5%룰’을 어긴 채 비정상적으로 지분을 매입한 점은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공정위에 KCC를 제소함으로써 KCC의 부당성을 부각시키겠다는 계산이다. 금감위에는 정 명예회장 측이 뮤추얼 펀드(7.81%)와 사모펀드(12.82%)를 통해 사들인 엘리베이터 지분 20.63%에 대해 처분명령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낼 계획이다.이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정 명예회장의 지분은 10%선으로 줄어든다. 양측의 화해는 거의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이미 감정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다.현 회장은 정 명예회장이 불러만 주면 만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 명예회장은 껄끄러운 조카며느리인 현 회장대신 모친인 김문희여사만 만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 관계자는 “KCC측이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전면전을 선언한 만큼 정면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KCC는 현 회장측의 대응에 대해 법적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이번엔 김문희씨 지분 상속 논란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의 모친 김문희 여사의 소유지분 상속 여부 논란으로 옮겨졌다.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현기춘 상무는 24일 “김문희 여사는 지난 5일 확약서를 통해 보유 중인 엘리베이터 지분 전량(106만 2070주,18.93%)을 고 정몽헌 회장의 유족에게 사전 지정상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KCC(금강고려화학)측은 문서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양측간의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현 상무는 이날 확약서를 공개하면서 “확약서 작성에는 법무법인 율촌의 변호사 2명이 증인으로 참여,서명·공증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4쪽 분량의 이 ‘확약서’에서 “엘리베이터 지분 전체를 고 정 회장의 유족인 현정은,직계비속인 정지이,영이,영선에게 사전 지정상속하고 상속분은 지정상속인 간에 협의해 결정토록 한다.”고 말했다.또 상속 개시 전이라도 유족에게 대상 주식을 직접 증여할 수 있으며 대상 주식 중 일부를 고 정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한 공익법인 ‘정몽헌 재단’(가칭) 설립에 출연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는 유언장의 향후 재작성 가능성과 관련,“지금 당장 넘기면 인수 지분의 절반을 팔아 증여세를 부담해야 할 처지이며 이렇게 되면 결국 현 회장의 지분은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상속시기를 늦춘 것뿐”이라면서 “향후 적당한 시기를 정해 지분을 실제로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KCC측은 “문서만으로는 김문희씨가 경영에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의구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직접적인 지분 양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앞서 지난 22일 “이번 경영권 분쟁의 상대는 현 회장이 아닌 김문희씨로 직접 만나 해결하겠다.”면서 “우선 김문희씨는 엘리베이터 지분부터 현 회장에게 빨리 넘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KCC가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은 다음 달 1일 심리를 시작한다.법원은 신주발행에 나서는 15일 이전에 가처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정상영회장 “내 상대는 김문희씨”/현대경영권 장악 완급 조절 ‘현대가·非현대가’갈등 강조

    금강고려화학(KCC)이 현대그룹 경영권 장악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완급 조절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이 현대엘리베이터 일부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하고 처분명령까지 검토하면서 여론이 KCC측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KCC는 우선 경영권 분쟁 대상을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이 아닌 김문희(고 정몽헌 회장 장모)여사로 국한시켰다. 정상영 명예회장은 지난 22일 정인영 한라그룹 전 명예회장의 부인인 김월계씨의 장례식 직후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는 김문희씨와 풀어야 할 문제”라며 “김 여사는 일단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바로 현 회장에게 넘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 다음에 김 여사와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일련의 나의 행동은) 정씨 가문의 가풍을 제대로 지키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 회장에 대해서는 현대가의 일원임을 강조했다.정 명예회장은 “그 아이(현 회장)는 우리 며느리로 그 아이랑 싸울 생각이 전혀 없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가 감싸줘야 한다.”고말했다. 정 명예회장의 발언은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현대가’와 ‘비(非)현대가’간의 대립 구도로 끌고가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대북사업에 대한 입장 변화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그렇지 않아도 여론의 비난이 비등한데 대북사업 포기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고주석 KCC사장은 “(대북사업에) 이미 많은 비용이 투입된데다 비용 투자는 마무리됐기 때문에 앞으로 왜 이익이 안 나겠느냐.”면서 “기업은 기본적으로 이익을 추구해야 하지만 대북사업이 이익이 안 난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꼭 이익개념과 결부시킬 사안도 아니다.”며 당초 대북사업 재고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한편 정 명예회장과 현 회장은 지난 22일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 않았다.다만 정 명예회장이 장지로 떠날 때 현 회장이 목례로 인사를 대신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정상영회장 익명매입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의결권 제한·처분명령 검토

    금융감독원은 21일 정상영 KCC(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이 뮤추얼 펀드 등을 통해 익명으로 사들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7.81%의 의결권 제한을 확정했다.금감원은 이에 따라 해당 지분의 처분명령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은 셈이다.KCC측이 법원에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수용 여부가 남아 있지만 지분대결구도에서 현정은 회장측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금감원은 이날 KCC측이 정정공시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매입과 관련한 내용을 검토한 결과 KCC가 유리패시브,유리쥬피터,유리제우스 등 3개의 뮤추얼펀드를 통해 매입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7.81%는 ‘5%룰’을 위반해 의결권 제한 대상이라고 확인했다. 증권거래법에는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주의 지분율이 1% 이상 변할 경우 5거래일 이내에 감독 당국에 보고토록 돼 있으나 KCC측은 이를 위반했다.금감원은 규정을 위반한 지분에 대해 처분명령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정 명예회장이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을 통해 사들인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2.82%도 지난 20일 자신의 명의로 이전했다고 공시함에 따라 마찬가지로 의결권 제한을 받게 됐다.의결권 제한과 처분명령 대상이 된 정 명예회장 지분은 모두 20.63%에 이른다. 이렇게 되면 KCC의 의결권을 가진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10.57%로 줄어들게 된다.대신 현정은 회장은 모친 김문희 여사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은 18.93%와 부친 현영원 고문 보유 0.50%,계열사인 현대증권의 4.98% 등을 합쳐서 24.41%에 달해 KCC측을 압도하게 된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sunggone@
  • 사돈간의 ‘진실게임’/상속포기 종용 “했다” “안했다” 정인영회장 상가서 회동 주목

    ‘누구 말이 진실일까.’ 지난 8월초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사후 상속포기 문제 등을 두고 정 회장의 장모인 김문희 여사와 정상영 KCC명예회장간의 ‘사돈간 진실게임’이 뜨겁다. 정상영 명예회장은 20일 ‘KCC 정상영 명예회장의 심경’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문희씨가 본인이 상중에 몰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느니 유족의 상속포기를 종용했다느니 하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속포기를 권유한 부분은 고 정 회장의 보증채무가 1조원에 달해 유족을 위해 본인이 정 회장의 금융채무를 대위변제해야 하는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한 일인데 진의를 왜곡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산상속 여부는 9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면서 “당연히 상중에 결정할 수밖에 없는데도 김문희씨가 이를 두고 ‘상중에 상속포기를 종용했다.’고 한 것은 도덕성에 흠집을 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주식매입과 관련,정 명예회장은 “고 정 회장 영결식 당일 장례식장에서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우려한 현대그룹의 다급한 요청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문희 여사는 정면 반박했다.김 여사는 “정 명예회장의 엘리베이터 지분 매입은 전적으로 자발적으로 이뤄졌으며,M&A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사주를 내놓으라고 강요했다.”면서 “M&A 방어를 위해서라면 왜 유사시에 의결권이 있는 지분으로 돌릴 수 있는 자사주를 내놓으라고 강요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여사는 “처음에는 설혹 M&A 방어 의도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경영권 위협이 사라진 뒤에도 대량 매집을 한 것을 보면 경영권을 뺏기 위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김 여사는 “정 명예회장이 자기 뜻에 동의하지 않으면 ‘엘리베이터도 못한다’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면서 “국민이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인영 한라그룹 창업주 부인인 김월계씨가 이날 별세,이를 계기로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게 될지 주목된다. 고인은 현 회장에게는 시숙모이자,정 명예회장에게는 형수다.이날 저녁 빈소가 마련된 현대아산병원에는 정 KCC 명예회장,정몽구 현대차 회장,현 회장 등이 들렀으나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김성곤기자
  • 법정가는 현대그룹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결국은 법정다툼으로 비화될 전망이다.숙부와 조카며느리가 현대그룹 경영권을 두고 법정에서 얼굴을 붉히게 된 것이다.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은 19일 서울 현대상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엘리베이터의 1000만주 유상증자에 이어 올해말 총 주식의 28%를 기존 주주에게 무상증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KCC(금강고려화학)는 그동안 침묵끝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해 가처분 신청의 수용여부가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의외로 간단하게 사태가 마무리될수 있다.그러나 만약 수용된다면 현 회장이 주도하는 현대그룹의 국민기업화는 일단 제동이 걸리면서 지루한 법정싸움으로 이어지게 된다.이 경우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지분경쟁이 다시 가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그룹측은 KCC에 대해 공시의무 위반과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사들인 주식(12.8%)에 대한 의결권 무효소송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공방전 속에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KCC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S&P도 전날 KCC를 ‘부정적 관찰대상자'으로 편입시켰다. ●현대그룹,속전속결 전략 현대그룹의 전략은 올해안으로 유상증자 등 일반인의 공모 한도를 200주에서 300주로 늘렸다.1000만주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20%를 우리사주로 공모한 뒤 남는 주식에 대해 하이일드펀드(고수익·고위험펀드) 등 기관투자자에게 65%,일반인에게 35%를 각각 배정키로 했다. 그러나 공모에 미달하는 주식은 제3세력에게 넘기지 않기로 했다.일각에서 실권주 발생시 우호세력에게 넘기려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대신 연말 총 주식의 28%를 무상증자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자본금은 1000억원,총 주식수는 2000만주에 달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현 회장이 모친 김문희여사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은 18.93%는 10%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KCC의 지분율도 10% 안팎으로 내려가게 된다.양측이 모두 소액주주로 전락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그룹은 현 회장이 위임받은 주식과 우리사주조합 보유주식,현대증권 등 계열사 보유주식 등을 합쳐 최대 주주로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 ●KCC 법정에서 가리자 KCC는 20일 가처분 신청을 내고 현대엘리베이터 이사진에 대한 직무정치 가처분 신청을 추가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KCC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가 공시한 유상증자 목적에 지배구조개선이 포함돼 있으나 지배구조를 바꾸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는 것은 정관에 정해진 이사회의 권한에 위배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처분 수용시 어떻게 되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유상증자의 적법성을 가리는 본안소송에 들어가게 된다.이렇게 되면 소송은 길어지게 된다. 소송은 내년 정기주총때까지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이렇게 되면 과연 누가 지분이 많으냐가 관건이 된다.범현대가(家) 보유 주식이 중립일 경우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사들인 12.82%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현대그룹은 이 주식이 의결권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만약의 경우 의결권 무효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시장의 반응은 시장에서는 현대그룹의 유상증자 방안이 당초안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무상증자 28% 실시안이 일반인들의 흥미를 끌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보고 있다. 또 실권주를 제3세력에게 배정하지 않으면 지분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게 되나 우리사주 조합과 계열사 주식 등으로 대주주의 지위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경영권 방어라는 궁극적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현대그룹 접수하기 까지/몽익씨 상선 부회장 입성 소문도

    ‘매출 10조원대 그룹이 1000억원에 맥없이 넘어가네요.’‘돈 앞에는 피도 눈물도 없네요.’ KCC가 14일 현대엘리베이터 우호지분을 50% 이상 확보했다고 선언하자 현대 주변에서 나온 얘기이다. KCC가 현대그룹 대주주로 올라서기까지 양측의 정보전이 치열했다.서로가 상대방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면서 움직인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KCC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둘째아들 몽익씨의 역할이 주목됐다.몽익씨가 H선사의 고위 임원과 인척간이어서 해운회사를 잘 알고,현대상선에 관심을 보인다는 풍문이 나돌았다. ●갖가지 풍설난무 몽익씨는 지난 9월 초 모 은행으로부터 60억원을 대출받아 엘리베이터 주식매집에 나서 이런 풍설에 무게를 실어줬다.한때 몽익씨가 현대상선 부회장으로 온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KCC와 현정은 회장측의 지분 경쟁 과정에서 그룹 임원들의 줄서기도 화제가 됐다.“누가 정상영 회장을 만났다더라.”에서부터 “누구는 이미 그쪽으로 넘어갔다.”는 말도 떠돌았다. 모 계열사 부회장은 고교동창인 정 명예회장을 찾아가 만났다는 소문도 있다.그는 정 명예회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그동안 행사하지 않던 결제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혀 눈총을 샀다는 얘기도 나돈다. ●치열한 첩보전 KCC가 신한BNP파리바를 통해 매입한 주식의 단독자금주라는 사실을 현대그룹측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여전히 건재한 현대그룹의 정보력이 뒷받침했다. 일부에서는 “현대그룹이 안됐다.”며 정보를 알려준 경제인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9일 KCC의 관련 발표문은 M&A(인수·합병) 전문 로펌에서 작성됐다는 것이다.M&A의도를 보다 분명하게 해주는 대목이다.현대그룹은 대응 전략을 나름대로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김문희 여사가 이선 후퇴하거나 현 회장이 전문경영인을 내세운다는 것 등이다.그러나 KCC의 ‘전격작전’에 손도 못써보고 “눈뜨고 당했다.”는 게 현대 주변의 얘기다. 김성곤기자
  • 쪼개지는 현대그룹/아산·엘리베이터 분리 상선중심 재편가능성

    “‘새우’가 ‘고래’를 제대로 삼킬 수 있을까.” 매출 2조원대의 KCC(금강고려화학)가 10조원대의 현대그룹을 계열 편입시키겠다고 밝혀 현대그룹의 장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KCC는 14일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식 44.39%를 확보,현대그룹을 KCC그룹으로 편입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렇게 되면 KCC그룹은 자산규모 2조 6720억원으로,재계서열이 37위에서 18위로 뛰어 오른다. 엘리베이터 주식매입과 현대그룹 계열편입 발표까지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정몽헌 회장이 타계한 지 불과 100여일 만이다.14일 지분현황을 밝힌 것도 현대그룹 접수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KCC의 현대그룹 접수는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신한BNP파리바가 인수한 12.82%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지분변동 보고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결과에 따라서는 의결권을 제한받을 수도 있다.여기에 삼촌이 조카의 기업을 도와준다는 명분으로 ‘회사를 집어 삼켰다.’는 여론의 비난도 만만치 않다. ●KCC와 현대그룹의 관계는 KCC측은 현정은 회장 체제를 당분간 바꾸지는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그의 역할을 엘리베이터 회장으로 국한하고 상선과 택배,아산,증권 등 나머지 계열사는 직접 관리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부에서는 일정 시점이 지나면 현 회장도 퇴진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그러나 이 작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여론과 정씨 일가의 시선이 곱지 않은 탓이다. 당분간 회장 자리를 유지토록 하는 대신 계열기업의 경영진은 대폭 물갈이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KCC쪽 출신이나 정 명예회장의 아들 중에서 계열사를 맡을 수도 있다.이런 형태라면 현대그룹은 이름만 ‘현대’일 뿐 사실상 KCC그룹이 되는 것이다. 지난 2000년 ‘왕자의 난’을 계기로 자동차와 중공업 등 핵심 계열사들이 떨어져 나간 현대그룹은 KCC 계열편입을 계기로 일부 계열사들이 추가로 분화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엘리베이터도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크다.KCC가 대주주가 됐지만 여론을 감안해 현 회장에게 엘리베이터를 떼어줄 수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계열 분리해 현 회장에게 경영권을 주는 대신 KCC는 엘리베이터가 갖고 있는 상선 지분(15.16%)을 인수해,상선 중심으로 그룹을 재편한다는 구상이 이를 뒷받침한다. ●대북사업 손떼나 KCC 관계자는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며,대북사업도 같은 맥락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와 협의해 대북사업의 앞날을 결정하겠다.”고 말해 계열분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금강산 관광사업은 지난 9월 이후 활기를 띠고 있지만 손익분기점에 이르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현대아산은 현대그룹에서 떨어져 나가 독립경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어차피 대북사업은 독립경영을 해왔고,국가나 공공기관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그룹 접수 만만치 않을 듯 KCC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44.39%를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여기에는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보유 중인 12.82%가 포함돼 있다.이 주식은 보고의무 위반으로 금감원이 조사하고 있다.조사결과에 따라서는 매각을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6개월간 의결권이 정지될 가능성도 크다.이 지분을 빼면 정 명예회장의 지분은 31.57%에 불과하다.여기에 중립적인 성격의 범 현대가 지분 13.1%를 빼면 지분은 18.47%뿐이다.김문희 여사의 지분 18.93%와 엇비슷하다.지분경쟁에 재돌입하는 상황이 얼마든지 찾아 올 수 있다. 결국 KCC의 현대그룹 접수는 금융당국과 범(汎) 현대가(家)의 결정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현대그룹 지분구도 새국면

    KCC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들인 BNP파리바투신운용 사모펀드(지분 12.82%)의 실체를 금명간 발표키로 함에 따라 현대그룹 경영권 향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그간 표면적으로 현대그룹의 경영권 방어를 표명해온 정상영 KCC 명예회장측이 본격적으로 그룹을 장악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그렇지만 정 명예회장이 ‘아군’으로 여겼던 범 현대가 보유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이 벌써부터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대비해 지분매입에 참여했던 일부 기업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매각하는가 하면,곳곳에서 정 명예회장측과 다른 소리들이 흘러나온다.현대그룹과 KCC와의 경쟁에서 범 현대가가 급속히 중립적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 명예회장의 우호지분이 크게 줄어 고 정몽헌 회장의 장모인 김문희 여사 보유지분과 비슷해진다.양측간 지분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되는 셈이다. ●범 현대가 지분 중립지대로 정 명예회장은 지난 8월 초 외국계 자본인 GMO이머징마켓펀드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매입에 대항해 범 현대가에서 사들였던 지분(13.1%)을 자신의 우호지분으로 간주했다. 여기에 KCC가 지난 8월 초 매입한 3.1%,신한BNP파리바의 12.82%,이달 7일 KCC가 매입한 7.5% 등 23.42%를 포함하면 지분이 전체적으로 40%에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현대시멘트가 0.5%를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범 현대가 지분에 미묘한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현대시멘트가 지분을 판 것은 현대그룹과 KCC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기 싫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나아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번 경영권 분쟁에 일절 간여하고 있지 않지만,이번 정 명예회장의 행위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다만,삼촌이 하는 일인데다 자칫 현대그룹에 대한 욕심으로 비칠까봐 아무말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분석이다.현대가의 한 관계자는 “범 현대가의 16.1% 지분은 KCC와 현대와의 경영권 분쟁시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분구도 새로운 국면 김문희 여사 등 현정은 회장측의 지분은 모두 18.93%이다.반면 KCC의 지분은 범 현대가 지분을 빼면 23.42%다.그것도 신한BNP파리바가 매입한 주식 12.82%를 포함했을 때의 수치이다.그러나 신한BNP파리바가 사들인 주식은 아직 의결권이 없다. 또 공시의무 위반여부도 가려야 한다.KCC와 현대그룹간의 지분구도가 애매해지는 것이다.아직 최대주주는 엄연히 김문희 여사라는 것이다.나아가 이 정도 차이라면 지분경쟁도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현대 관계자는 “KCC가 보유 중인 주식 가운데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15% 안팎”이라면서 “방향타 역할은 범 현대가 주식이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鄭회장 玄체제유지 진짜 속뜻은 적대적 M&A?

    정상영 KCC(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측의 현대그룹에 대한 적대적 M&A(기업 인수·합병) 의혹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에서는 KCC 경영의 불투명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10일 KCC 주가는 오전에 3%대의 하락세를 보이다 낙폭이 커지면서 4.04%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현대엘리베이터도 초반부터 12% 가까운 폭락세가 계속되다 결국 하한가를 맞는 등 시장의 반응은 혹독했다. 재계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체제를 존중하겠다는 정 명예회장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KCC가 이미 전격적인 지분 매입으로 최대주주가 된 만큼 이제 세간의 소나기식 비난을 피하고 보자는 뜻에서 정 회장측이 유화 제스처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한다.일정기간이 지나 비난여론이 누그러지면 그때 가서 경영권을 접수하겠다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KCC 주가 4% 하락,엘리베이터도 하한가 KCC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매입은 작정한 듯이 이뤄졌다. 조카며느리와 지분경쟁을 벌인다는 따가운 시선에도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7일에도 40만여주를 전격적으로 사들였다.지분구조상 고 정몽헌 회장의 장모 김문희씨를 제치고 최대주주(범현대가 지분 포함 38.5%)의 지위에 오른 것이다.이같은 지분은 적대적 M&A 위기를 촉발시켰던 GMO이머징마켓펀드 등 외국계 투자자들의 공격을 막기 위한 지분치고는 과도한 물량이다.외국계 투자자의 지분은 현재 7%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은 이처럼 지분경쟁에서 압승을 거둔 시점에서 중국출장에서 돌아와 현 회장 체제를 존중하고 필요할 때 돕겠다며 여론의 비난에 물타기를 시도했다는 게 현대 안팎의 시각이다.최대주주가 된 만큼 느긋하게 지켜보면서 점진적인 인적 청산을 통해 현 회장의 측근들을 정리하고,나아가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것이다. ●‘경영 불투명성’ 지적 잇따라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8월 외국자본의 경영권 위협을 겪은 뒤 현 회장측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추가 확보하려 들자 정 명예회장측이 말렸다.”고 털어놨다.또 “정 명예회장측에서 재산보다 빚이 많으니현대상선 지분 상속을 포기하는 게 이익이라고 수차례나 충고했었다.”면서 경영권 승계의 명분을 잃게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기도 했다.이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에게 진 담보 빚 중 일부를 상환하자 정 명예회장측에서 오히려 역정을 냈다.”는 얘기도 했다.정 명예회장이 돈보다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확보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살 만한 대목이다.그는 “현 회장이 지난 7일 밤 딸 지이씨와 중국 출장에서 귀국한 정 명예회장을 만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KCC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가 된 뒤 ‘숙질의 난’이라는 세간의 비난과 함께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오너의 지시로 계열기업들이 대거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매입에 나섬으로써 KCC의 불투명하면서도 전근대적인 경영방식을 노출시켰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국내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KCC의 이번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취득은 정 명예회장의 이해관계에 의한 기업주의 경영전횡으로 비쳐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KCC의 경영 불투명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영향 탓인지 8월 초 외국인의 KCC 지분은 31.84%에서 지난 7일 22%로 줄어들었다.주가도 8월 초 11만 5000원에서 10일 종가가 9만 9800원으로 떨어졌다. 삼성증권도 “지배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로 향후 KCC의 주가하락이 예상된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9만 3000원에서 8만 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MK·MJ는 왜 말이 없나 현대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지만 현대기아차 그룹의 정몽구(MK) 회장과 현대중공업의 실질적 소유주인 정몽준(MJ) 의원은 자신들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MK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삼촌과 계수와의 분쟁에 휘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다른 분석도 있다.현대차는 현재 크라이슬러와 잠재적인 지분 경쟁관계이다.현대중공업도 대주주의 지분이 적어 지분구조가 취약한 편이다.정 명예회장은 계열사들을 통해 현대차 주식 1.02%,현대중공업 주식 8.15%를 보유하고 있다.그래서 정 명예회장에게 함부로 가타부타 말할 수 없는입장이라는 것이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sunggone@
  • KCC측 현대엘리베이터 42만주 또 매수 /정상영회장은 수양대군?

    ‘현대판 세조인가,백기사인가.’ 현대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7일 KCC는 장 마감 15분여 직전에 우리증권 창구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42만주(전체 지분의 7.5%)를 매수했다.이날 전체 거래량(58만주)의 72%에 해당하는 것으로 매입 금액은 319억 2000만원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인 김문희 여사는 조만간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대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하는 대신,현정은 회장이 사태에 대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영 명예회장측은 최악의 경우 현 회장 퇴진까지 염두에 둔 듯하다.KCC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 명예회장이) 당분간 현 회장 체제를 바꾸지는 않겠지만 계속 뜻이 안맞으면 물러나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압승 노리나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현정은 회장측 지분은 대주주인 김문희 여사(18.6%) 지분을 포함,27.4%인 반면,정 명예회장측은 지난 8월 ‘범 현대가’ 9개 계열사가 매입한 16.2%에 사모펀드를 통해 매입한 12.82%,이날 장내 매입한 7.5%까지 포함,36.52%로 현 회장측 지분을 압도하고 있다.지분 규모만 놓고 보면 정 명예회장의 의도대로 현대그룹의 경영권이 움직이는 상황이다. ●현대그룹도 대응하나 현대그룹은 최근 김문희 여사가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한 정씨 문중의 비판적인 시각을 감안,2선 후퇴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정은 회장은 정씨 문중 소속이고,상속자인 만큼 당당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7일 100만주가량의 현대상선 주식을 팔아 100억원가량의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도 팔아서 정몽헌 회장이 정 명예회장에게 진 빚(290억원) 가운데 잔여분 190억원도 갚을 계획이다. ●인터넷에도 뜨거운 논란 정상영 회장이 현대그룹 경영권을 위협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네티즌들 사이에는 ‘조카 기업을 노린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팍스넷의 한 네티즌은 ‘정씨라는 명분을 내세워 작은 할아버지가 손주의 몫을 날로 먹겠다는 심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오죽 가족들간에 이빨을 드러내고 먹이를 노렸으면 현정은씨가 취임했겠습니까.’라는 글이 뜨기도 했다.그는 ‘결국단종과 세조와 같은 결말을 보게 되는 건 아닌지….’라고 끝을 맺었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sunggone@
  • 현대그룹 정상영회장 품으로

    현대그룹이 사실상 정상영(사진) KCC(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의 품으로 넘어갔다. 정 명예회장 일가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매입을 위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금융권으로부터 550억여원을 대출받았으며,이 가운데 270억원가량을 주식매입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정 명예회장측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2.8%를 매입한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주요 전주(錢主)라는 사실이 알려진 5일에도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추가로 사들여 그의 행보가 현대 경영권을 직접 겨냥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6일 현대와 금융기관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지난 9월3일 국내 A은행에서 개인명의로 290억원을,다음날인 10일에는 차남 정몽익씨 명의로 60억원,이어 지난달에는 계열사인 K사 명의로 200억원을 대출받는 등 총 550억원을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이 자금은 모두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들이기 위한 것으로 이 중 270억여원은 이미 신한BNP파리바 등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매입에 쓰였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경영권 직접 겨냥? 정 명예회장이 신한BNP파리바의 주식매입의 배후일 뿐 아니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매입을 위해 금융권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그가 현대그룹 경영권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현재의 상태로라면 정 명예회장은 기존 KCC계열사 보유분 3.1%를 포함,BNP파리바의 12.5%,범(汎) 현대가 지분 15.1% 등 직·간접적인 지분이 31%를 웃돌아 김문희 여사의 우호지분(34%,본인 지분 18.96% 포함)과 비슷한 수준이다.5일 추가 매입분까지 합치면 정 명예회장 지분은 40%에 달한다.경영권을 장악하기에 충분한 지분이다. ●문중 결정이냐,개인 결심이냐 정 명예회장은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이어서 정확한 배경이나 의도는 알수 없다.다만,고 정몽헌 회장 미망인인 현정은씨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에 오르기전 정씨 일가는 가족회의를 열어 현대엘리베이터를 김문희씨 측에 떼어주고 나머지는 정씨 문중에 두는 대신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제의를 했다. ●지분경쟁 돌입하나 현 회장은 6일 “지분을 산 쪽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뒤 대응 방안을결정하겠다.”면서 “정 명예회장이 귀국한 뒤 상호조율의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조만간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정황과 향후 경영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해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될 것에 적극 대응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한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정몽준 의원은 이번 지분 파동에 의견을 내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