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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盧대통령 연일 성토/한나라 “하야” 민주당 “탄핵”

    노무현 대통령이 측근들의 비리의혹에 직접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통령의 진퇴까지 언급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한나라당은 30일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야 할 때가 됐다.”며 하야를 주장했고,민주당도 탄핵을 언급하면서 노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 거짓말로 일관” 한나라당은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과 관련,그동안 노 대통령을 비롯해 당사자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거짓해명’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우선 용인 이기명씨 땅 매매와 관련,지난 5월28일 “호의적 거래”라고 한 노 대통령의 발언을 들었다.당시 노 대통령은 “18억원 정도는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가 자신의 용인 땅을 28억원에 팔기로 하고 계약금·중도금을 받아 고스란히 리스회사측에 변제한 것으로,대선자금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당시 의혹을 제기한 김문수 의원은 “검찰수사 결과 용인땅 거래는 장수천 빚 변제를 위한 위장거래,즉 매매형식을 빌린 정치자금 무상대여였음이 검찰수사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노 대통령은 그동안 측근비리에 대해 거짓말로 일관했고,범죄사실을 숨겨 왔다.”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그는 특히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들어 “닉슨 대통령이 하야한 원인도 워터게이트 빌딩에 도청장치를 했느냐 안 했느냐가 아니라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당, 2억 5000만원 반환 요구 민주당 조순형 대표도 노 대통령의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한 뒤 “검찰이 대통령 조사를 포기하면서 직무수행 안정성을 거론한 것은 검찰수사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며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어떻게 직무를 수행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부산 선대위의 지방선거 잔금 2억 5000만원을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 손실보상 명목으로 지급한 것과 관련,즉각 민주당에 자금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공천문건’ 파문 확산일로/성토장 된 한나라 의총

    한나라당 의원들을 A∼E등급으로 분류,공천에 반영하려 했던 당무감사 문건 파문이 일파만파다.‘자료는 무효며 고의 유출이 아니다.’라는 지도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30일 국회 의원총회장은 의원들의 분노로 폭발했다. 특히 서청원 전 대표와 신경식·하순봉 의원 등은 대책모임을 갖고 최병렬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작업에 착수,주류와 비주류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최 대표는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 선에서 진화하려 했지만 C 이하 등급을 받아 언론에 ‘공천불확실’로 취급된 의원들은 지도부 사퇴와 비상대책위 해체를 거듭 요구했다. 권철현 의원은 “윗단계에서 조작된 흔적이 보이고 비주류·영남 물갈이의 냄새가 난다.”면서 ‘음모론’을 제기했다.박종웅 의원도 ‘살생부’‘정치적 학살행위’로 규정하며 “한나라당에 하나회 키우느냐.”고 쏘아붙였다. 불똥은 공천심사위로도 튀었다.하순봉 의원은 문건 유출 의혹을 받는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의 교체를 주장한 뒤 “사퇴하지 않으면 공천 신청을 않겠다.”고 압박했다.박원홍 의원은“‘이회창 전 총재 측근은 공천 않겠다.’고 해온 홍준표 공천심사위원도 물러나라.”고 가세했다. 불출마 선언을 한 김찬우 의원은 “죽은 놈한테 칼로 난도질해도 유분수”라며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박헌기 의원은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빗대어 “돌아서는 모습을 아름답게 해주지 못할망정 부관참시해서 되겠느냐.”고 거들면서도 “분을 삭이자.”고 달랬다. 남경필 의원 등 소장파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공천 혁명이 좌초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남 의원은 “사고가 났다고 달려가는 기차를 멈출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오 총장은 “5·6공 때 감옥 간 사람은 한나라당에 존재 못하느냐.”면서 “날 사퇴시키려면 당기위에 회부하라.”고 말했다.최 대표는 노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에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적전분열’ 양상을 표출한 데 대해 못내 아쉬운 듯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득했으나 의원들은 냉담했다.향후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당이 내분사태로 치달을 조짐마저 감지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223개 지구당 ‘공천·경선·배제’ 물갈이안 유출 한나라 공천 갈등 일파만파

    한나라당에 공천 전쟁이 시작됐다.이재오 사무총장의 ‘5·6공 인적청산론’에 이어 공천의 기초자료인 당무감사 결과와 공천심사위 명단이 공개되면서 ‘물갈이 파동’이 비등점으로 치닫고 있다.29일 열린 상임운영위와 운영위에서는 욕설과 고성에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이 전개됐다. 최병렬 대표가 진화에 나서 가까스로 공천심사위 구성안을 의결했지만 ‘혈투’는 이제부터다.당무감사 조작 의혹이 거론되는가 하면 당무감사 유출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벌집을 쑤신 형국이다. ●당무감사 결과에 거센 항의 한나라당은 최근 전국 223개 지구당을 상대로 한 당무감사와 현지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현역 지역구 의원 118명 중 공천이 확실한 A·B급은 43명,경선실시 대상인 C·D급은 74명,경선이 아예 배제되는 E급 1명으로 각각 분류해 사실상 현역의원 30%선 물갈이를 가능케 했다.특히 영남권에서 D·E 등급을 받은 위원장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원외위원장 105명은 경선배제인 E급 52명,경선결과가 불투명한 C·D등급 51명으로 각각 분류됐다. 의원들은 “엄청난 충격”이라며 흥분했다.백승홍 의원은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XXX들,당을 사당화하려고 하는거야 뭐야.장난을 쳐도 유분수지.대구에서 여론조사 해봐라.○○○보다 백승홍이가 훨씬 낫지.”라고 육두문자를 쓰면서 지도부를 비난했다.3선의 이규택 의원도 재선의 이재오 총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재오,해명해 봐.”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어떻게 된 게 당직자들은 대부분 A·B등급으로 채워져 있느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서청원 전 대표는 “최병렬의 친위(親衛)쿠데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헌정사에 지구당위원장을 등급으로 나눈 적은 없었다.그것도 당무감사 결과를 최 대표가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손질한 흔적이 있다.뻔한 의도 아니냐.”고 분개했다.서 전 대표는 30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할 예정이어서 전·현 대표의 일전이 예상된다. 김용수 위원장은 “5·6공 출신에는 최 대표도 포함된다.개혁하려면 자기 반성부터 해야지,지금처럼 하면 누가 받아들이겠느냐.”고 항의했다. 최 대표는 이에 “5·6공 문제를 제기한 것은 망발”이라고 질책했고,공천심사 자료로 일체 사용하지 않고 폐기할 것이며,유출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라고 약속했다. ●‘공천심사위,최 대표 측근 논란’ 이런 논란 끝에 공천심사위 구성은 당초 안대로 통과됐으나 일부에서는 “공천심사위가 최 대표 측근 위주로 구성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특히 당내인사 8명 중 비상대책위 소속 의원 5명이 포함된 점도 논란이 됐다. 심사위의 당내인사는 김문수 위원장과 홍준표·이성헌·이방호·김성조·심규철 의원,이계경 전 여성신문 대표,나경원 변호사 등 8명이다.당외인사는 소설가 이문열씨,안강민 전 대검중수부장,강만수 전 재경부 차관,이춘호 여성유권자연맹회장,김석준 이대 행정학과 교수,김영수 잠실병원 의사,강혜란 이대 경영학부 교수 등 7명이다. 심사위원 면면을 볼 때 향후 공천과정에서 김문수 위원장과 이재오 사무총장의 역할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당의 보수색을 보완할 진보성향 인사로 영입된 이들이8년 만에 보수정당 공천의 칼자루를 쥐게 된 셈이다. 한나라당은 총선후보 공모를 거쳐 19일간 공천신청을 받고 내년 1월10일쯤부터 공천심사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새 공천규정/지구당위원장 ‘허수아비’로

    26일 운영위를 통과한 한나라당의 공천규정은 기존 지구당위원장의 기득권을 최대한 줄여 ‘물갈이’ 폭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뒀다.상향식 경선이 물갈이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중앙당 공천심사위의 권한도 대폭 살려놓는 상·하향 혼용방식을 택했다. 공천심사위는 여론조사와 당무감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단수 또는 3인 이내의 경선후보군을 선정하기로 했다.경쟁력 있는 외부 영입 인사에게 경선 없는 독자적 출마의 길을 열어준 셈이다.당선가능성이 높은 텃밭에 여성과 신인을 우선 배치하도록 하는 특별배려 조항도 넣었다. 공천위의 재량권은 부적격자 기준에서 두드러진다.탈당·경선불복자나 범죄전력자,상습낙선자 등 뚜렷한 사유 외에도 ‘부정비리에 관련된 자’,‘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신망이 현저히 부족한 자’ 등이 포함돼 다소 포괄적이란 지적이다.김문수 외부인사영입위원장은 “기소가 되지 않았더라도 혐의를 받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경우 배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단순 지지도를 묻기보다는 신인의 성장잠재력을 감안하는 방식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현역 의원에게 유리한 인지도보다는 선호도에 가중치를 둘 생각이며,현역에 대한 ‘교체희망지수’를 계량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즉 현역과 원외위원장,신인에 대한 질문을 달리 해 현역에게는 ‘계속 의원직을 하는 게 옳은가.아니면 바꿔야 하는가.’라는 노골적인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경선을 할 경우 지구당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 또 선거인단에 일반 국민을 90% 참여시켜 조직당원에 휘둘리지 않도록 했다.운영위에서 논란이 됐지만 일반인의 투표율을 감안할 때 공평하다는 결론이 났다. 선거인단 규모는 유권자의 5%로 선관위의 도움을 받아 무작위 추출하기로 했다.비당원의 정당경선 참여와 선관위 협조는 선거법 개정 사항이다. 비례대표 후보는 국회의원 유경력자를 ‘원칙적으로’ 배제키로 해 당초 전원교체 방침보다는 다소 완화됐다.50%의 여성은 홀수 순번에 배치한다. 공천심사위는 오는 29일 구성돼 곧바로 공직후보자 공모에 들어간다. 박정경기자 olive@
  • 강금원씨 휴전 제의/용인땅거래 ‘진실게임’ 새국면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지난 5월 장수천 채무변제와 용인땅 계약을 둘러싸고 벌인 ‘진실게임’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검찰은 용인땅 매매에 대해 강 회장이 장수천 빚을 대신 갚기 위해 꾸민 ‘위장거래’ 성격으로 조사하고 있다.강 회장이 김 의원에게 최근 ‘휴전’을 제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 의원은 22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용인땅 거래는 대통령이 ‘호의적 거래’라고 했지만 이는 명백히 불법적인 거래”라면서 “그것도 노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사후에 위장한 계약”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지난 6월 5일에도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청와대가 사본으로 제시한 계약서가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청와대 개입 의혹까지 제기했지만 당시 강금실 법무장관은 “사인(私人) 간의 거래로 수사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었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강 회장이 땅 매입 의사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해석을 내놓기 시작했다.강 회장이 용인땅소유주인 이기명 전 대통령후보 후원회장에게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모두 19억원을 주고 장수천 주채권자인 한국리스여신의 용인땅 가압류를 풀어 주었지만 정작 땅은 ‘이중계약’이 돼 제3자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다.강 회장은 계약이 해지됐는데도 대금을 돌려받지 않았다. 특히 김 의원은 “강 회장이 내게 8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놓고 이제 와서 그만하자고 한다.”면서 휴전 제의가 있었음을 폭로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강 회장측 변호사가 두 달 전쯤 ‘화의금을 좀 주고 소를 취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으며,최근 강 회장의 검찰 출두 전에도 지인을 통해 ‘급히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는 것이다. 같은 당 이주영 의원은 “노 대통령과 이기명·강금원씨가 김 의원과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소송은 일종의 ‘사기소송’이 될 수 있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대통령 당선 1년/참여정부 실세들의 현주소

    19일은 제16대 대통령선거 1주년이 되는 날이다.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그랬지만,당선 후에도 노무현 대통령은 과거와는 다른 양태를 보여주고 있다.노 대통령이 추구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는 단기적으로 부작용도 많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말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서울 혜화동 자택으로 최측근 참모 10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개국공신’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였다. 당시 이기명 후원회장,이강철 조직특보,염동연 정무특보 등 시니어그룹과 안희정 정무팀장,이광재 기획팀장,정윤재 부산조직담당,서갑원 수행팀장,황이수 종합상황실부국장,여택수 수행비서,문용옥 정무비서 등 386 주니어그룹이 합석했다.노 당선자는 이날 측근들을 ‘동업자’의 반열로 올려놓았고,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은 19일 현재 당시 만찬장의 개국공신들 중 절반은 불법대선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됐거나,조사를 받고 있다.청와대 내부에서는 지금 검찰수사의 강도를 볼 때 나머지 절반도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불길한 징후는 노 대통령이 ‘검찰권의 독립’을 천명한 연초부터 시작됐다.편파수사 시비를 우려한 검찰은 소문으로 나돌던 나라종금 비리수사에 착수했고,지난 5월 염동연씨를 나라종금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또 안희정씨는 2억여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그러나 이것은 ‘서막’에 불과했다. 지난 7월 검찰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향응파문 및 몰래카메라 사건과 관련해 수사했고,10월에는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을 기업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했다.이어 11월 노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도 탈세 등 개인비리혐의로 구치소에 갔다.검찰은 12월 초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이 썬앤문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1억 5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한 뒤,안희정씨마저 조사해 11억 4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17일엔 여택수 제1부속실 행정관도 썬앤문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사실이 드러났다.대통령 측근들을 향한 검찰의 수사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 ‘언론과의 전쟁’을 치르는 동안 KBS사장을 추천했던 이기명씨도 예정된 대통령 언론특보에서 낙마했다.또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는 5∼6월 언론의 몰아치기식 ‘부동산 투기의혹’ 보도로 체면을 구겼다. 반면 개국공신과 측근들이 무너져 내리는 사이 승승장구하는 그룹도 있었다.부산인맥이 대표적이다.부산선대위 위원장을 담당했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왕 수석’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한때 2인자로 지칭되기도 했다.또 386측근의 맏형격인 이호철 민정1비서관의 입지도 남다르다. 외부영입파인 전문가 그룹들은 전문성을 내세워 나름대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서동만 국정원 기조실장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참여정부의 통일·안보·외교 관계의 방향성 설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이 차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미국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의 주요한 인사들과 면담하는 등 영향력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일간지 기자출신인 이병완 홍보수석도 성공 케이스.정책기획과 정무기획 비서관을 거쳐 ‘3수’ 끝에 홍보수석 자리에 오른 그는 노 대통령의 ‘당당한 언론관’으로 악화됐던 언론과의 관계를 개선했고,정보누설 등의 해이해진 청와대 기강을 다잡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역시 경제기자 출신의 정만호 의전담당비서관도 ‘정책의전’으로 신임을 받고 있다.정부조직개편의 ‘핵’인 김병준 정부혁신위원장,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도 탄탄대로다.내년 총선에 뛰어든 386측근들은 비교적 행복한 편이다.정윤재 사상지구당 위원장은 부산에서 열린우리당의 부산지역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서갑원 정무1비서관은 전남 순천에서 민주당 김경재 의원과 정면승부를 해볼 요량이다.백원우 전 행정관도 경기시흥에서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김만수 전 보도지원비서관도 경기도 부천소사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한판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한나라 공천심사위원장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이번 주중으로 공천심사위를 띄우고 총선 정국으로 발빠르게 전환하려던 계획이 시작부터 어그러지는 모습이다.아직 공천심사위원장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박원순·심재륜씨 묵묵부답 김문수 외부인사영입위원장은 당초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를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고 장담했다고 한다.김 위원장은 지금도 “삼고초려가 아닌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오겠다.”고 의욕을 앞세우고 있지만 주위에서는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분위기다. 그래서 거론된 인사가 심재륜 변호사다.최병렬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강남 갑)를 물려주거나 전국구 1번 배정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공을 들여왔으나 여태 묵묵부답이라는 후문이다. 이렇게 되자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박근혜 의원이 거론되기 시작했다.“개혁적인 이미지나 중량감,상품성 등 종합적으로 볼 때 이만한 카드도 없다.”는 의견들이 여기저기서 대두됐다.이에 최 대표도 홍사덕 총무 등의 동의를 거쳐 정식 회의에 회부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박근혜 카드'는 일부 당직자 반발 그러나 이재오 총장,김문수 위원장 등이 반대하고 나섰다.이 총장은 상임운영위원은 공천심사위원을 겸직할 수 없다는 당헌 때문에 반대했다는 해명이지만,이 문제로 최 대표와 이 총장이 ‘언쟁’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다.이에 따라 18일로 예정된 상임운영위와 운영위도 다음주로 연기됐다. 박 의원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총선 얼굴로는 약하다.’거나 ‘공천 물갈이를 하려면 칼자루를 쥐고 휘둘러야 하는데 여성인 박 의원이 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 당직자는 “다른 당에서는 강금실 법무장관,추미애 의원이 거론되는데 한나라당은 거꾸로 가는 것 아니냐.”고 반론을 폈다. 한나라당은 일선 총선 출마자를 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이력서를 갖고 오지만,눈을 씻어봐도 무게있는 새 얼굴을 찾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지역별로 영입을 추진 중인 시민사회단체나 전문직종 인사들은 대부분 고사를 하고 있다고한다. 한나라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한 전문직 인사는 “주변을 보니,제의를 받은 사람들은 당을 고르고 있더라.”면서 “아마도 인물난은 대체적인 현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살생부 아닌 시스템 물갈이”/’물갈이론 내홍’ 불끄기 나선 한나라 지도부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가 9일 최근의 당내 ‘물갈이론’과 관련해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등 내홍이 심상치 않다.지도부는 전날 중진모임의 반발 기류에 대해 ‘시스템 물갈이’ 원칙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으나 공천 경쟁을 앞둔 세대간·계파간 파열음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 같다. ●서청원 “黨 분열시키지 말라” 서 전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대선자금 수수의혹을 거듭 부인하면서 지도부의 대처방식을 강력 비난했다.그는 “당이 폭풍우를 만났으면 선원들이 단합해 배를 수리해야 하는데 무슨 의원들이 다 그만둬야 한다느니 50% 물갈이니 얘기를 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이어 “개혁도 좋지만 지엽적인 문제로 당을 분열시키지 말라.”며 “‘사당화(私黨化)’는 잘못됐다.”고 최병렬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화살을 겨눴다. 최 대표는 집에서 요양 중으로 이날 의총에 없었다.최 대표측은 전날 중진모임에서 터져나온 “공천기준은 당선 가능성이지 나이가 아니다.”는 볼멘소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른바 ‘살생부’ 방식이 아닌시스템에 의한 물갈이론을 피력했다.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그림이 대표 머리 속에야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얘기는 일절 하지 않는다.”면서 “대표는 공천방안을 잘 만들라고만 하지 몇 %를 물갈이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물갈이의 핵심은 공천기준과 외부인사 영입인데,우수한 인사가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김문수 “객관적 공천기준 제시” 김문수 외부인사영입위원장도 이날 교통방송 인터뷰에서 “엄격하고 객관적인 공천기준을 제시하겠다.”면서 “전과조회를 통해 범죄자를 걸러내고 당무감사 결과 지역 내 지지도나 여론이 안 좋은 경우 공천에서 제외”라고 밝혔다.따라서 대선자금 비리의혹 등에 연루된 의원들이 1차 물갈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또 전국구 전원교체 방침과 관련,“지역구 의원의 전국구행도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최 대표도 예외가 아니다.”고 못을 박아 앞으로 고령과 다선(多選) 중진을 중심으로 상당한 폭의 물갈이가 시스템이란이름 하에서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중진모임의 성격에 대해 홍사덕 총무와 김정숙·신영국 의원 등은 “집단 반발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박승국 사무부총장은 “대표가 11일 당에 복귀하는 대로 선거준비위와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늦어도 23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체포동의안’ 각당·대상자 입장/한나라당 “합의 처리” 우리당 “반드시 처리’ 이훈평 “심판 받겠다”

    10일부터 소집되는 임시국회가 ‘방탄국회’의 오명을 뒤집어 쓸지 주목된다. 현재 국회에는 한나라당 박명환·박재욱·박주천,민주당 박주선·이훈평,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6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상태다.현역의원들은 회기 중 국회 동의없이 체포나 구금을 당하지 않는다.이들 3당은 8일 방탄국회 시비를 불식시키려는 듯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 ‘여야 합의' ‘원칙처리’ 등을 주장했다.하지만 각 당의 사정이 있는 만큼 임시국회 회기 중 체포동의안이 안건으로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우리 입장은 의사일정이 합의되면 언제라도 당당히 처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여야합의’를 강조했다.김문수 의원은 “더 이상 임시국회 소집을 놓고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정치권이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117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심의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등 각종 현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 소집에 동의했다고 밝혔다.구속영장 집행을 막아 소속의원을 보호하려는 방탄국회와는 무관하다는 얘기다. 열린우리당은 체포동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정동채 홍보위원장은 “우리당에도 해당되는 분이 있어 안타깝고 가슴아픈 일”이라면서 “국민 앞에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 우리당 입장”이라고 소개했다.한편 당사자들은 “억울하지만 당당히 심판받겠다.”는 표정들이다.이훈평 의원은 “나 때문에 방탄국회가 열리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적으로 나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줄 것을 국회의장에게 정식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박주선 의원은 “오늘이라도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국회의 판단을 받고 싶다.”면서 “내가 ‘검찰이 미친 짓을 하고 있다.’며 억울하다고 했을 때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제의가 없어 솔직히 당에 섭섭하다.”고 볼멘소리도 했다. 정대철 의원의 한 측근은 “굿모닝시티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고 밝혀진 게 없지 않으냐.우리는 기소하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기소하면 공소기각이 될 것이 분명해 검찰이고심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현대비자금 수사에 연루된 박주천 의원은 “검찰이 소환을 요구하면 언제든 응할 생각”이라면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곧바로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총선 과반땐 상임위장 독식”최병렬대표 ‘병실정치’ 첫포문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 시사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7일 병실을 개방하며,‘엄청난’ 의욕을 보였다.단식을 마치고 요양에 들어간 지 3일 만이다. ●“과반 정치세력이 국회 장악” 최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정치세력이 국회 전체 상임위원장을 맡아 국회 전체 운영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과반수 의석을 가지고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느냐.법안 하나를 마음대로 상정할 수 있나,의장이 예전처럼 직권 상정을 해주나.”라고 푸념한 뒤의 발언이다. 최 대표는 “과거 군사정권이 법안을 밀어붙이고 날치기하는 일을 막기 위해 여야간 합의제를 중시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관행으로 유지해 왔지만,앞으로는 다수당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선진국처럼 국회 전체를 책임지고 운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회가 정부를 견제·감시하는 권력분립 차원을 넘어서 국정개혁을 유도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최 대표는 당장 “내년 총선에서 사회적 현안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그는 교육문제를 거론하며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선택의 문제다.공약으로 내걸고 분명한 방향을 선택한 뒤 입법 조치로 밀고 나가겠다.교육부 폐지도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곧 출근하겠다” 최 대표는 “목요일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8일 퇴원해서 하드 트레이닝을 한 뒤 (상황을 보고) 출근하겠다.”는 얘기다. 청와대 4당대표 회동에 대해서는 “출근할 수 있으면 피할 이유가 없다.”면서 “다만 형편이 안되면 홍사덕 총무가 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방탄국회’ 시비와 관련,김문수 의원이 전날 TV토론에서 ‘당사자들이 수사를 받을 것이며,체포동의안은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아직 상의받은 바 없지만 당내에서 내부적으로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지운기자 jj@
  • “강금원씨, 보훈의료공단 모포납품 독점”한나라 제2특검 검토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3일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측과 수의계약을 통해 모포 납품을 독점해 왔다고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창신섬유가 올해 1억 1000여만원 상당의 모포를 공단에 납품하면서 지난 4월에는 계약규모를 광주보훈병원 561만원,본부 2950만원,복권사업단 2607만원,유통사업단 2302만원 등으로 ‘분할해’ 네 차례 수의계약을 했다.”면서 “이는 3000만원 이상 납품할 경우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권력유착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어 “강씨는 자신의 충북 소재 S골프장에 조만진 전 이사장 등 공단 임원을 종종 초대했으며,계약일과 납품일이 동일한 것도 요식적으로 계약서를 썼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창신섬유의 모포 군납 로비스트인 전직 국방부 조달본부 직원 문모씨는 안희정씨가 1998년말 과거 노 대통령 지역구인 종로지구당 사무실에서 강씨에게 소개해 준 인물로,장수천 이사 명함을 갖고 다녔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아울러 “강씨가 두 달 전 변호사를 통해 (김 의원에 대한)소송을 취하하고 화의금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으나 거절했으며,강씨의 검찰 출두 며칠 전에도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고 소개했다. 한나라당은 강씨와 노 대통령,이기명씨에 대한 ‘제2특검’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이재오 총장은 “검찰이 강씨를 개인비리로 구속한 것은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차단하기 위한 ‘보호막’ 수사”라면서 “강씨가 노란 목도리를 제작하고 대선캠프에 20억원을 주는 등 측근비리 온상인 만큼 검찰의 수사 의지가 없을 때는 청와대 근무 측근들(최도술·이광재·양길승)의 특검 완료 시점에 다시 이 부분에 대한 특검을 내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특검수용땐 총선 ‘공방전’ 거부땐 국회기능 ‘올스톱’/정국 ‘갈림길’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을 둘러싼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힘겨루기가 정점(頂點)을 맞았다.노 대통령이 특검법을 수용하느냐,거부하느냐에 따라 정국은 판이한 국면을 맞게 된다. ●한나라,긴장 속 임전(臨戰)태세 24일은 한나라당이 결기를 다진 하루였다.노 대통령의 특검거부에 최병렬 대표가 전면투쟁으로 맞서기로 한 데 대해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고 향후 투쟁방향 등을 일임하는 등 거부권 행사를 막고 보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당초 예정과 달리 의원총회에서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나오지 않았다.강재섭 의원이 “오늘은 당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날”이라며 ‘일임론’을 제기하면서 10분만에 끝났다. 최 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홍사덕 총무와 이재오 총장,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김문수 외부인사영입위원장 등과 대책을 숙의했다.최 대표는 “마음 속에는 다 결정됐다.”면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비책이 있음을 밝혔다. ●4단계 시나리오 일단 보류 한나라당은 비상대책위와 상임운영위를 거치면서 4단계 시나리오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의사당 농성→등원 거부→의원직 총사퇴→대통령 하야 운동’의 단계별 대응이다.박진 대변인은 25일 노 대통령이 특검법을 거부하는 대로 의총을 소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이 총장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의원직 사퇴 카드에 대해서도 “시간 문제인데 저쪽 상황을 좀 보자.”고 말했다. ●노무현과 최병렬의 ‘치킨게임’ 노 대통령이 특검법을 수용하면 정국은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와 특검의 노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가 나란히 진행되는 가운데 정치권은 총선준비 태세로 돌입하게 된다.검찰은 일단 다음달 말까지 대선자금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반면 특검수사는 다음달 중순에야 본격 시작돼 이르면 1차 시한(60일)인 내년 2월 중순 결과를 내놓게 된다. 문제는 노 대통령이 특검법을 거부했을 경우다.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사퇴서를 던지고 등원을 거부하면 국회는 그날로 업무정지에 빠진다.국회는 재적 과반수 미달로 새해 예산안 등 단 하나의 안건도 처리할 수 없게 된다.최 대표는 “회기 중에는 본회의에서 처리해야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성원이 되지 않아 사퇴서를 처리할 수 없고,(폐회 중)의장이 직권으로 처리하면 앞으로 재적 과반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국회는 종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법 90조2가 탈출구? 그러나 탈출구는 있다.국회법은 90조2에 “정부가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서 의제가 된 정부 제출 의안을 수정 또는 철회할 때에는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뒤집어 말해 노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특검법은 단지 국회로 이송된 것일 뿐 본회의나 위원회에 상정된 것이 아니므로,정부가 어느 때든 국회 의결 없이 되가져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정부가 특검법 재의 요구를 거둬들이면 그날로 특검법이 발효되면서 논란이 일거에 종식될 수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의 핵심 당직자는 “노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는 특검수사 물막이용 시간벌기”라고 주장했다.국회에 재의를 요구해 시간을 벌고,그 사이 특검수사로 밝혀질 ‘비리’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려 한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청와대의 특검 거부와 한나라당의 등원 거부에 따른 정국 파행은 길어야 열흘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산적한 국정현안 때문에 결국 노 대통령이 재의 요구를 거둘 것이라는 희망 섞인 얘기다. 그러나 청와대가 검찰수사를 명분으로 한나라당의 공세를 일축,재의 요구를 거둬들이지 않는다면 상황은 달라진다.정국파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한나라 선거구 잠정 확정/인구 상·하한 30만~10만명 내년 지역구 13~15개 늘듯

    한나라당이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인구 상·하한선을 30만∼10만명으로 잠정 확정함에 따라 내년 17대 총선 지역구는 13∼15개 정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의원 정수 273명을 고수할 경우 전국구 의원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현재 지역구 의원은 227명이다. 한나라당은 11일 비상대책위와 정치발전특위를 열어 이같이 정하고 13일 운영위와 의원총회에 보고,최종 확정키로 했다고 김문수 외부인사영입위원장이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인구 상한선 30만명을 넘어 선거구가 분리되거나 신설되는 지역은 서울 송파 등 24곳이며,인구 하한선 10만명에 모자라 통합되는 지역은 대구 중구 등 11곳으로,결국 13곳이 늘어난다.경기 수원은 장안·권선·팔달구에서 모두 증설 요인이 있었으나 이를 합쳐 영통구 한 구만 신설키로 했다. 그러나 인구 기준 자체를 10월 말이나 그 이후로 잡을 경우 1∼2곳 더 늘어날 수 있어 아직 유동적이다.또 국회 정치개혁특위 내에서는 인구 상·하한선을 10.5만∼30.5만명으로 하자는 의견도 여전히 있다.이 경우 지역구는 3∼5곳만 증가,비례대표 의원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역구 우선 원칙과 헌법재판소 판결인 3대1 인구 비율을 지키려 했다.”면서 “기준이 명쾌하지 않으면 정략적 의도로 비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부 의원의 도농분리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현행 9만∼34만명 기준은 3대1을 넘어 인구의 등가성을 현저히 저해한다는 위헌 판결이 났다. 최병렬 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일부 반발이 있겠지만 극복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과 열린우리당,자민련은 중·대선거구제가 당론이지만 소선거구제를 유지할 경우 10만∼30만명을 따른다는 계획이다.문제는 의원정수다.3당은 299명으로 늘리자는 입장이어서 여야 협상이 주목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소선거구제 고수/ 상대당 텃밭서 탈락후보 비례대표로 구제 추진

    한나라당은 7일 비대위·주요당직자회의 연석회의를 열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 국회의원 정수도 273명을 고수키로 했다. 또 비례대표 선출을 1인2표에 의한 전국단위 정당명부에 의해 선출하고 상대 당 텃밭에서 탈락한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석패율제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잠정 확정하고 다음주 초 비대위·정개특위 연석회의,상임운영위,운영위,의원총회를 거쳐 12일 국회 정개특위에 제출키로 했다고 김문수 대외인사영입위원장이 발표했다.개정안은 정당은 물론 국회의원 개인 후원회까지 전면 폐지토록 했으며,전경련이 제안한 지정기탁금제를 수용하지 않고 연간 3억원 이상의 법인세 납부업체를 대상으로 법인세의 1%를 선관위에 기탁해 각 정당에 배부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밖에 ▲공직후보 경선에 비당원 참여 허용 ▲공직선거 후보자 지역연락사무소장 등 각급당직 겸직 금지 ▲경선 낙선자 당해 선거출마 금지 ▲중앙당 유급직원 100인 이내 축소 ▲인터넷 선거운동 허용 등이 포함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특검’ 정국 / 돌아온 저격수 한나라·靑 정국 첨예대립 예고

    한나라당 대여(對與) ‘저격수’ 3인방이 돌아왔다.재선의 이재오·홍준표·김문수 의원이 28일 비상체제 돌입과 함께 당의 전면에 나선 것이다.이들의 재등장은 강도 높은 대여 공세와 함께 최병렬 대표 체제의 강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오 사무총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검찰에 맹공을 퍼붓는 것으로 취임 일성을 가름했다.그는 기자간담회에서 “강자에게 비굴하고 약자에게 오만한 것이 대한민국 검찰”이라며 “실패한 권력에 칼 끝을 겨누는 오만한 검찰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어 “검찰이 겉으로는 중립을 외치면서 속으로는 청와대 권력과 한 통속이 돼 17대 총선 전략으로 검찰권을 행사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총장은 “검찰에 끌려가보지 않은 사람은 주눅들지 모르지만 숱하게 구속돼 본 나는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도 (대선자금 수사에)당당히 임할테니 검찰도 당당해야 하고 노무현씨도 정말 재신임 투표를 받을 생각이라면 물러날 각오로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상대책위를 통한 정국 운영방향과 관련,“SK비자금과 노 대통령 재신임 투표,노 대통령과 측근들의 부패의혹,현대비자금 의혹,굿모닝시티 의혹,그리고 지난 대선과정에서 노 후보와 민주당 대선 공작이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등등의 의혹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도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노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은 1000억원이 넘는다.”면서 “지금 여당이 대선자금 특검을 ‘물타기용’이라고 호도하고 있는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특검을 통해 여야의 대선자금을 낱낱이 밝히고,책임질 일이 있으면 노 대통령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이 총장,홍 전략기획위원장,김문수 대외인사영입위원장 등 ‘저격수’ 3인방을 중심으로 ‘3각편대’의 비상체제에 들어갔다.‘강경’과 ‘투쟁력’이 이들의 트레이드마크다.특히 이 총장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야전사령관’으로 향후 정국대응을 진두지휘하게 된다.최근 그의 발탁설이 나돌자 청와대측도 물밑 채널로 사실 확인에 나섰다고한다. 국민의 정부 때부터 굵직굵직한 폭로로 관심과 비난을 받아온 정형근 의원도 비상대책위원에 기용됐다.지난 6월 최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2선으로 물러나 있던 이들 강성 재선의원들이 다시 전면에 나섬에 따라 내년 4월 총선까지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가파른 대치전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사무총장 이재오 전략기획위원장 홍준표 대외인사영입위장 김문수

    한나라당은 28일 사무총장에 2선의 이재오(58·서울 은평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일부 당직을 교체하고 당을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한나라당은 또 비상대책위와 함께 전략기획위와 대외인사영입위를 각각 구성하고 위원장에 2선의 홍준표(49·서울 동대문을),김문수(53·경기 부천소사) 의원을 선임했다. 이밖에 기획위원장에 진영(53) 서울 용산지구당위원장,여성위원장에 김정숙(57·3선·비례대표) 의원,수석부대변인에 은진수(42) 서울 강서을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사무총장에 이재오의원

    한나라당 신임 사무총장에 2선의 이재오(사진·58·서울 은평을) 의원이 내정됐다. 한나라당은 28일 인사위원회를 소집,이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지명하는 등 일부 당직개편을 단행한다.이 의원은 당 비상대책특위 위원장직도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이와 함께 공석인 여성위원장에 김정숙 의원을 임명하고 기획위원장에 재선급 의원을 선임하는 등 일부 중간당직 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SK비자금 사건을 맞아 새로 구성될 비상대책특위는 이재오 신임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김문수 홍준표 이윤성 정형근 오세훈 원희룡 의원,이신범 전 의원 등 초·재선 전현직 의원 1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홍준표 의원은 특위내 전략기획본부장으로 내정됐다. 진경호기자 jade@
  • ‘최돈웅 100억’ 파장/한나라 비상체제로 당직 전면개편 예고

    한나라당이 ‘비상체제’에 돌입한다.최병렬 대표는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SK비자금 100억원 수수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는 한편 일부 당직개편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대선자금 비상체제 돌입 비상체제는 당 공식기구와 별도로 ‘비상특위’라는 별도 기구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특위는 최 대표가 이날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제안한 대로 SK비자금에 관한 특검제를 관철하고,재신임 국민투표 실행여부 등에 대한 전략적 대처방안을 생산하는 일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주요당직에 대한 재배치를 통해 특위와의 연대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새 인물’로는 ‘나바론 특공대’로 불린 이재오·홍준표·김문수 의원 등 재선 트리오가 거론된다.그간 대여투쟁에 앞장서온 이들의 면면을 볼 때 최 대표 구상의 핵심은 ‘강력한 전투력’에 있는 듯하다.특히 이재오 의원은 사무총장이나 특위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특위에는 정형근·이윤성·윤여준 의원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다. ●강력 투쟁 예상 홍준표의원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을 강력 비난,향후 검찰과 정권에 대한 투쟁의 강도를 짐작케 했다.홍 의원은 “검찰이 지난 1997년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또다시 승자의 대선자금은 제쳐놓고 패자의 돈만 갖고 계속 물고 늘어진다.”면서 “더구나 검찰이 비자금의 사용처까지 수사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과잉이며 형평에도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원래 도둑을 잡아도 범행내용을 확인,기소 요건을 갖추고 나면 그뿐”이라면서 “정치자금 문제는 돈을 받아 당에 유입된 게 밝혀지면 이로써 끝나는 일이며,자금용처 수사는 지금까지 한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또한 “정대철 의원이 자복한 200억원 수수의혹과 ‘키스나이트클럽의 50억 대선 불법자금 문제’,‘썬앤문 사건’‘이영로게이트’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라.”고 촉구했다. ●물갈이 논쟁 재연 가능성 아울러 한나라당에는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최돈웅 의원을 비롯,중진 다수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갈이론이 거듭 제기될 전망이다. 특히 최병렬 체제에 동참한 초선·소장파 의원들이 당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운신의 폭이 더욱 자유로워질 여지가 많다.그간 사태를 주시해온 미래연대와 쇄신모임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
  • ‘최돈웅 100억’ 파장 / 한나라 靑·檢과 ‘전면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다음 주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하겠다고 24일 밝혔다.SK비자금 수사로 이미 비상이 걸린 마당에 나온 이 발언은 당의 강경대응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 대표의 한 측근은 “최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면승부를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대선자금 수사와 재신임 국민투표,내년 총선을 아우르는 정국 대응책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최 대표는 SK비자금 수사로 촉발된 이번 대선자금 정국을 적당한 선에서 덮는 쪽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일각에서 얘기하듯 최 대표가 이번 사태를 몇몇 이회창 측근인사들을 ‘제거’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는 시각은 지나치게 상황을 좁게 보는 것”이라며 “최 대표는 노 대통령을 보고 있지,이회창 전 총재를 보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다른 측근은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해서도 최 대표는 정면대결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여야의 대선자금과 노 대통령 주변비리 의혹을 철저히 가린 뒤 반드시 재신임 투표의 수순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일단다음 주 비상특위를 구성한 뒤 본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특위에는 김문수 정형근 홍준표 이윤성의원 등 대여(對與) 공격수들이 거명되고 있다.최 대표는 특위 위원장에 이재오 의원을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의 면면을 감안하면 비상특위는 대여 공세의 ‘전초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노 대통령 주변 의혹을 잇따라 터뜨리며 여권을 압박하는 공세를 펼 것으로 점쳐진다.지난 23일 홍준표 의원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300억원 수수의혹을 제기한 것이 한 예다.한나라당은 이를 통해 여론의 관심이 최돈웅 의원의 100억원을 벗어나 여권의 대선자금으로 쏠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한나라당이 어떤 자세로 임할 지는 일단 검찰의 추가소환에 대한 대응이 척도가 될 듯하다. 검찰이 서청원 전 대표와 김영일 전 사무총장 등 대선 당시 지도부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경우 이에 한나라당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일각에선 “이들의 출두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노 대통령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가이뤄지기 전에는 더 이상의 수사확대는 저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 대표는 오는 26일 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여야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동시 수사 ▲최도술씨 등 측근비리 규명 후 재신임 국민투표 실시 ▲선거공영제 도입 등 여야 4당이 합의한 정치개혁 방안 등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 국감 하이라이트 / 정무위

    국회 정무위원회의 29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지난 주말 발표한 정부의 신용카드 규제 완화대책의 부당성과 공적자금을 투입한 투신증권사의 부실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 주변인사들의 증인신문에,민주당과 통합신당 의원들은 카드사 문제 등 정부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국민을 더 큰 빚쟁이로 만들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은 노건평·안희정씨 등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여부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오후 늦게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통합신당 김부겸 의원은 정부의 카드정책과 관련,“정부의 정책은 국민을 더 큰 빚쟁이로 몰아넣는 정책에 불과하다.”면서 “정부는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병석 의원도 “카드사 경영 부실의 1차적 원인은 땜질식,냉온탕식,비일관적인 정부 정책”이라고 혹평했다.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은 “카드 연체율을 줄이기 위해 대환대출을 방만하게 운용,대환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다시 연체자가 되는 예가 너무 많다.”면서 “방만한 연체율 관리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투신증권사 부실도 집중 추궁 공적자금이 투입된 투신증권사와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1997년 이후 한국투자신탁증권과 대한투자신탁증권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모두 9조 4000억원에 이른다.”면서 “1차 투입 때 관련 법령을 고쳐가면서까지 정부가 출자하고,2차 투입 전에는 투신사를 증권사로 전환시킨 뒤 예금보험공사가 부실을 메워준 것이 타당한 정책이냐.”고 따졌다. 민주당 조재환 의원은 “현대투자신탁증권의 매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투·대투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매각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현투의 매각협상에 불리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공적자금 투입보다는 종금 업무의 우선 허용,비과세상품 우선 판매 등 정책적인 방법으로 수익원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증인들 “나는 핵심사안 모른다” 발뺌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생수회사인 오아시스 대표 김근보 증인을 비롯,오아시스워터와 장수천 매각 등에 연관된 홍경태·김효근 증인 등을 상대로 ‘장수천 주주 및 연대보증인으로 채무면탈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증인들은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나는 모른다.안희정씨가 했다.”며 신문을 피해나갔다. 창신섬유대표인 강금원 증인은 생수회사를 나라종금에 매각한 것과 관련한 김 의원의 추궁에 “빨리 끝내고 싶은데 뭘 물어보려고 그러느냐.핵심을 질문하라.”고 따지기도 했다.강 증인은 이에 앞서 불출석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 발부를 놓고 국감이 늦어지자 “집에 가도 되나.이런 식으로 하니까 개혁하자는 것 아닌가.국감이 아니라 코미디다.”라고 목청을 높였다가 의원들이 항의하자 “죄송하다.”고 물러나기도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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