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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박쥐’ 수난시대

    ‘황금박쥐 수난시대?’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대학교수 시절 제자논문을 표절했다는 시비에 휘말리면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를 지원하는 정치권의 비공식적인 친목모임인 이른바 ‘황금박쥐’의 부침이 시선을 끈다. 이 모임은 지난해 초 당시 김병준 대통령 정책실장, 박기영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 참여정부 실력자들의 황 교수 후원모임이다.‘황-김(金)-박-진’인 이들의 성을 하나씩 따 ‘황금박쥐’ 모임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재미있는 점은 이들이 모두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황 전교수는 줄기세포 연구과정과 결과 자체를 조작해 엉터리 결과를 사이언스에 게재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던졌다. 현재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재판을 받고 있다. 황 교수의 열렬한 지지자이던 박기영 당시 청와대 보좌관은 2004년 사이언스 논문 작성에 기여한 바 없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서울대가 발표하면서 결국 올 초 물러났다.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로 복귀한 그는 현재 한 달 일정으로 방문연구 교수자격으로 미국에 체류중이다. 진대제 전정보통신부 장관도 황 교수 연구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입장이었다. 그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에게 패함으로써 좌절을 맛봤다. 한국정보통신대와 광운대 석좌교수로 이름을 올려놓았으나 강의는 하지 않고 있다. 측근은 “황 전교수 위로방문 등 일체의 두드러진 행보는 없다.”고 밝혔다.김병준 당시 정책실장은 여전히 굳건하나 위기에 놓이긴 마찬가지다. 그는 당시 박 보좌관과 함께 황 교수의 줄기세포 오염 사실을 알고도 은밀히 수습하려다 은폐 의혹까지 촉발시키며 사퇴압력을 받았었다. 하지만 교육부총리로 입각함으로써 “황금박쥐가 불사조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입각 후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시비에 휘말려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이상철 교수에게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수도론’ 묻다

    이상철 교수에게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수도론’ 묻다

    수도권 정책이 다시 이슈화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大)수도론’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인천·경기지역이 힘을 한 데 모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굳이 따로 놀 이유가 무엇이냐는 주장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당연히 ‘수도권 이기주의’라는 반론이 나왔다. 사실 이런 논란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참여정부에서 지방분권을 들고 나왔을 때부터 세계화로 인한 경쟁압력이 거세지고 지식기반산업으로 바뀌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그것이다. 이를 테면 ‘집적’은 인구과밀과 공해와 같은 부정적 측면도 있지만,‘혁신’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낳는다는 것이다. 반년간지 ‘민주사회와 정책연구’에 ‘수도권에서의 집적과 혁신-산업구조변화와 혁신활동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발표한 이상철 성공회대 경제학 교수에게 ‘대수도론’에 대해 물었다. 이 논문의 핵심은 ‘수도권 집적으로 인한 혁신 효과는 그다지 발견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수도론쪽에서는 런던·도쿄 등 외국 대도시의 사례를 드는데, 대수도론은 세계적인 추세인가. -그렇지는 않다. 어느 나라에나 균형발전론은 다 있다. 영국도 런던과 그 인근지역이 지나치게 발달한 것을 바로 잡고자하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클러스터 구성을 통한 내발적 발전론 등도 여기서 출발한 것이다. 물론, 그게 내실있게 추진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영국도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못하다. 그만큼 쉽지 않은 문제다. 우리의 경우 수도권정책은 IMF사태를 기점으로 ‘과밀해소’를 위한 네거티브 정책에서 ‘균형발전’이라는 포지티브 정책으로 바뀌었으나 여전히 규제위주이다. ▶과밀해소와 균형발전은 동전의 앞뒤와 같은 문제 아닌가. -물론 그런 측면이 있다. 대신 예전에는 수도권 집적은 물류비 상승이나 환경오염같은 외부불경제를 뜻했지만, 지금은 외부경제·규모의 경제를 강조하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예를 들자면 문화적 다양성이 보장된다거나 교육·서비스 등의 질이 높아진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일종의 인큐베이팅(incubating) 기능을 수도권에 제안했다. 혁신기업을 육성한 뒤 완숙단계에 들어서면 지역으로 내보내자는 것이다. ▶논문에서는 수도권 집적이 혁신과 별 관계가 없다고 밝혔는데. -창업초기의 중소기업은 재무·회계·컨설팅 등에서 외부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도시 입지가 유리하다. 또 산업단계상으로도 그렇다. 실제 조사해보면 초기에는 혁신이 일어나다가 산업이 안정단계에 들어서면 공정혁신에 그친다. 이론상으로는 그런데, 실제로도 그런가하고 확인하는 작업이 이번 논문이었다. 그런데 수도권과 다른 지역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아직은 수도권에 혁신을 부추기는 입지적 요소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면 왜 수도권 집적은 사라지지 않는가. -‘혁신’ 외에 다양한 다른 요소들을 감안해야 한다. 고급노동력을 확보하기 쉽다거나, 미국의 연구사례처럼 의료·교육 등 공공서비스의 질이 높다던가 하는 다양한 측면이 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대수도론이 ‘생활권’이라는 관점에서 환경·교통 문제 등을 통합해서 다루자는 얘기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률적으로 수도권 규제완화까지 내세운다면 그 주장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면 부동산 문제다. 수도권 지역은 땅값이 떨어지지 않는다. 인천 남동공단의 경우 사업은 망했는데 처음에 공장짓는다고 불하받은 땅의 지가상승으로 꽤 많은 이득을 낸 사례도 있다. 수도권에 공장을 지으려면 그린벨트나 농업용지를 공장용지로 바꿔야 하는데, 이것도 결국 부동산 문제와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야 나름대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하겠지만. ▶대수도론에 경기도가 가장 적극적인 이유는 뭔가. -아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서울이야 어차피 생산기능이 다 빠져나가고 대신 고급부가서비스산업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밖에 없다. 인천은 어차피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큰 덩어리가 있으니 수도권 규제니 이런 문제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경기도 입장으로서는 수도권 규제를 일종의 족쇄라 생각하는 것도 이해는 할 수 있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취임 보름여만에 ‘물폭탄’ 새내기 단체장 매운 신고

    16일 폭우로 민선4기 서울·수도권 자치단체장들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은 초기 발빠른 대처로 새내기답지 않은 대처능력을 선보였다.●3박4일 현장 누빈 오 시장 취임 보름여 만에 물폭탄을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15·16·17일 3일 동안 상습침수지역을 숨가쁘게 돌았다.15일밤 도시철도공사 고덕차량사업소를 시작으로 취약지역을 점검한 오 시장은 16일 새벽 2시 남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수방상황을 보고 받은 뒤 새벽 3시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어 아침 9시 양평동 안양천 제방 유실 현장에 도착한 오 시장은 밤 11시까지 이재민이 모인 당산초등학교와 영등포구청대책본부 등을 오가며 제방 복구에 매달렸다. 이날 오후 8시 양평동 둑을 막는 데 성공하자 오 시장은 밤 11시 30분부터 17일 새벽 12시30분까지 심야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18일 “피해복구와 함께 출근길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없도록 하라.”며 다른 지역과 교통대책 등을 챙겼다.●새벽 4시에 귀가한 김 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역시 16·17일 이틀간 수해현장을 뛰어다녔다. 김 지사는 16일 밤 늦게까지 3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린 가평·구리 등 경기북부지역의 수해현장을 점검하다가 남한강이 범람위기를 맞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는 보고를 받고 오후 11시쯤 여주로 향했다.여주에 도착한 김 지사는 즉시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밤에 댐을 방류하면 주민들이 위험하니 낮에 댐 방류량을 조절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새벽 2시부터 수위가 떨어진다는 보고를 받은 뒤 남한강 유역 여주교를 찾아가 수위가 내려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서야 새벽 4시30분쯤 공관이 있는 수원으로 향했다.●구청장들도 수방에 잰걸음 중랑천변과 수락산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수해에 취약한 노원구에서는 16일 오후 4시부터 밤늦게 까지 새내기인 이노근 구청장과 정봉주·우원식 국회의원(열린우리당), 이종원 의원 등 시의원 6명과 이광열 구의회 의장 등이 같이 수해현장을 점검했다. 단체장과 국회의원, 기초의원 등이 함께 수방현장을 누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평동 안양천 제방 붕괴로 물난리를 겪은 김형수 구청장도 16·17일을 긴박하게 보냈다. 아침 6시30분 사고현장을 찾은 김 구청장은 제방복구에 성공한 8시가 지난 후에도 17일 아침까지 구청에서 대기했다.특별취재팀
  • ‘위험수위’ 남한강 여주대교, 수위 낮아지면서 한숨돌려

    ‘위험수위’ 남한강 여주대교, 수위 낮아지면서 한숨돌려

    경기도 여주군은 저지대 주민들부터 대피 준비를 시켜 놓는 등 수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충주호 방류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수 경보가 내려진 남한강 여주대교의 수위가 밤새 위험 수위를 계속 넘기고 있다. 17일 오전 4시 15쯤 최고 9.90미터까지 올라갔던 수위는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 7시 현재는 수위는 9.72미터를 가리키고 있다. 아직 11미터인 뚝 까지는 1.3미터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여주군은 여주 대교의 수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충주 호 방류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주군은 남한강유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고 한강 홍수 통제소도 비상체제에 돌입해 있다. 현재 여주 대교의 차량 통행은 전면 금지되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 본부는 충주호에서 방류량을 계속 조절하고 있어 현재로선 범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여주군은 여주대교 수위가 10.5미터까지 상승할 경우 여주 읍 11개리 주민 1만 6천여명에 대해 주민 대피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여주군은 16일 오후 7시 15분부터 주민들에게 대피소 안내를 마쳤다. 대피령이 발동되면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장애인등을 우선 대피소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앞서 여주군은 고지대에 있는 여주대학 등 9곳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해 놓고 구호품을 비치해 놓는 등 만일에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이기수 여주군수는 군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충주 댐 방류량 조절과 함께 구호물품 지원 등을 요청했다. 남한강물이 불어나면서 여주 남한강변의 유원지도 온통 황톳 빛 물바다로 변했다. 주민들은 언제 넘칠지 모르는 강물을 초조하게 주시하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다. 노컷뉴스
  • 민선 4기 ‘우후죽순 위원회’ 빈축

    민선 4기 출범초부터 지자체들이 각종 위원회와 포럼, 추진기획단 등을 신설하고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경기·강원지역 사회단체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정부에서 각종 위원회 정비 지침을 내렸지만 일부 광역자치단체들은 목표 실현을 위해 위원회, 기획단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도정 목표인 ‘뉴스타트 강원’의 실현을 제도적·기능적으로 뒷받침 하기 위해 ‘경제선진도위원회’와 ‘삶의질일등도위원회’등 2개 위원회와 4개 포럼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제선진도위원회는 강원경제기반 구축과 농어가 소득 전국 상위수준 달성, 교통망 확충, 남북교류, 환동해권광역클러스터, 동아시아교류협력 등을 담당하게 된다.삶의질일등도위원회는 환경수도 강원도 육성에 관한 사항, 문화예술·체육진흥에 관한 사항, 도정혁신과 도민 만족 서비스 등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들 위원회는 도정과제의 기획과 연구·자문, 평가, 집행기능 등을 맡게 되며 정기적으로 도정추진상황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원경제포럼, 강원복지포럼, 강원환경포럼, 한국DMZ평화포럼 등 4개 포럼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포럼마다 민·산·학·연·관 등이 공동 참여하며 도정 과제를 사전에 연구한 뒤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검토해 대안을 제시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전반적인 역할은 기존 조직이 수행하지만 위원회는 핵심적인 역할로 체계적인 논의를 통한 도정 방향 등을 제시한다.”며 “도정을 도민참여형으로 추진하고 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김문수 신임 지사 취임 첫날인 3일 주요 현안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4개 추진기획단을 발족시켰다. 기획단 별로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경쟁력강화 기획단’을 비롯,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한 ‘팔당수질개선기획단’, 수도권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한 ‘수도권교통개선기획단’, 구도심의 격차를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뉴타운사업기획단’ 등이다. 충청북도도 경제관련 위원회를 구상하고 있는 등 전국 지자체마다 민선 4기 출범초 다양한 위원회를 구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위원회와 포럼, 기획단 운영에 대해 지역 사회단체들과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위원회와 기획단을 두는 것은 좋지만 자칫 논공행상을 위한 자리만들기와 공무원 조직의 몸집 부풀리기여서는 안될 것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전국종합정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철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3일 오전 취임식에 앞서 ‘민선4기 도정 핵심현안 사업 4개 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도정 업무에 들어갔다. 핵심 현안은 ▲팔당 상수원 1급수 달성 ▲수도권 교통 혼잡 개선 ▲수도권의 불합리한 규제 개선 ▲구도심 격차 해소및 주거환경 개선 등이다. 이를위해 팔당수질개선기획단, 경쟁력강화기획단 등 4개 기획단 현판식을 가졌다. 김 지사는 선거기간중에도 이들 현안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특히 각종 규제혁파는 취임사에서도 깊은 관심을 나타냄에 따라 수도권 규제와 관련해 경기도와 중앙정부 및 타 시·도와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그러나 “현재 경기도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라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악법으로 묶여 공장도, 대학도 짓지 못하고 외국자본은 중국 등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는 책을 불태우고 선비들을 땅에 묻어버렸던 진시황의 분서갱유(焚書坑儒)보다 더 나쁜 법”이라고 비난했다. 김 지사는 “공장을 짓지 못하게 하면서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수 있겠느냐.”면서 “규제를 철폐해야 도쿄 상하이 등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떠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돌아오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수도권 규제완화에 올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강삼재 “黨 지켜왔는데 배신의 칼 꽂아”

    강삼재 “黨 지켜왔는데 배신의 칼 꽂아”

    한나라당 강삼재 전 사무총장이 30일 전격 탈당했다. 강 전 사무총장은 7·26 재보선에서 마산갑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전날 공천심사위원회 최종심사에서 탈락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토록 끝까지 지키고 싶었고 지켜왔던 한나라당으로부터 내침을 당했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 그는 “당의 결정이 잘못됐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심판받지는 않겠다.”면서도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는데 역할이 없으면 못하는 것이고 생기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겠다.”며 정치 재개의 여지는 남겨 두었다. 그의 탈당은 공천 신청 이후 휘말린 ‘과거 회귀’ 논쟁과 관련, 당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법원에서 무죄확정을 받은 사람이 정치하는 것을 과거회귀라고 하면 억울하다.”고 전제한 뒤 “아무런 관련이 없는 김덕룡 전 의원의 공천헌금 비리나 7월11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경선에 제가 부정적으로 연루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나아가 “새롭게 시작하려는 저에게 당이 철저한 배신의 칼을 꽂았다.”며 “당에 대한 ‘짝사랑’을 접겠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열고 7·26 재보선 후보자로 마산갑 이주영 전 의원, 서울 성북을 최수영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송파갑 정인봉 전 의원, 경기 부천소사에 차명진 ‘김문수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의결했다.‘과거 회귀’ 논란에 휘말린 강 전 사무총장과 이흥주 전 이회창 총재특보, 전력 시비로 구설에 오른 허준영 전 경찰청장 등은 모두 탈락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강삼재·허준영 탈락

    한나라당은 29일 7·26 재보선 공천자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강삼재 전 당 사무총장과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마산 갑과 서울 성북을 공천에서 각각 탈락했다. 부천소사에는 차명진 김문수 경기도지사 전 보좌관, 서울 송파갑에는 정인봉 전 의원, 마산 갑에는 이주영 전 의원, 서울 성북을에는 최수영 당원협의회위원장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 ‘젖줄’ 팔당호 1급수 회복 작전 2010년까지 1조5천억원 투입

    23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에 대해 대대적인 준설작업이 실시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팔당 상수원을 1급수로 만들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김 당선자는 팔당호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 5000억원을 들여 양평, 가평, 광주 등 팔당특별대책지역 7개 시·군의 하수도 보급률을 현재 61%에서 90%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각종 오염물질이 퇴적돼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경안천 서하보∼광동교 구간에 대해 대대적인 준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하천바닥에 10㎝에서 4m 두께의 각종 오염물질이 510만t가량 퇴적돼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질소(TN), 총인(TP) 등이 기준치보다 400∼2만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설비용 1000억원과 공사에 18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조만간 3억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한 분산되어 있는 오염원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준설공사와 더불어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정지리 일대 경안천 하구 189만 6000㎡에 대해 자연생태 습지화 사업을 벌인다. 이를 위해 모두 397억원을 들여 29만 8000㎡의 사유지 매입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 오염총량제를 도입, 오염원의 총량관리를 제도화하고 팔당상류 지역 7개 시·군의 구시가지를 단계적으로 친환경 고품격 녹색타운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김 당선자는 이같은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팔당종합대책 추진단을 전담기구로 설치하고, 오염원 증가와 비계획적 난개발을 유발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인사 쓰나미/진경호 논설위원

    왕정을 무너뜨리고 의회정치가 들어서면서 도입된 인사행정 개념이 엽관제(獵官制·spoils system)다.‘관직을 놓고 싸운다.’는 뜻 그대로 정권 또는 관직을 차지한 쪽이 인사의 전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전리품은 승리자의 것’이라는 개념으로 정당화된 이 인사제도는 미 3대 대통령 제퍼슨이 1801년 취임과 함께 대통령 임명직의 25%를 민주공화당원으로 채우며 도입한 뒤로 지금껏 미 행정부 인사관행의 뿌리로 남아 있다. 다음달 제4기 지방자치 출범을 앞두고 우리 지방 공무원 사회에도 이 엽관제의 유령이 휘몰아치고 있다. 지방공무원뿐 아니라 산하 기관장들까지 어림잡아 수십만명이 자리를 옮길 것이라니 가히 인사 쓰나미라 할 만하다.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 특히 다른 당적의 단체장이 들어서는 지자체의 공무원들은 언제 날아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양이다. 광역단체 16곳 중 8곳, 기초단체 230곳 중 119곳의 단체장이 바뀌었으니, 적어도 지방공무원 중 절반 이상이 태풍권에 들어선 셈이다. 특히 막판까지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졌던 대전시 등 몇몇 지자체는 논공행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전임시장에 줄 선 공무원 명단을 담은 살생부와 새로 발탁될 ‘공신’들의 이런저런 명단이 나돌면서 일손들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진풍경도 벌어진다. 전남 여수시처럼 몇몇 지자체는 퇴임할 단체장이 미리 대규모 인사를 단행, 후임자의 인사를 원천봉쇄해 버렸다. 과거 고건 전 서울시장이 퇴임 직전 대규모 간부인사를 단행, 후임 이명박 시장이 6개월 이상 인사에 손을 못 대게 한 것을 벤치마킹한 사례다. 경기도에선 김문수 당선자의 대대적인 산하기관장 물갈이가 점쳐지면서 자진사퇴가 잇따른다. 송태호 경기문화재단 대표 등 ‘손학규 사람’ 10여명이 이미 사의를 밝혔다. 전문성이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엽관제는 분명 구시대의 유물이다. 그럼에도 현실은 인사쇄신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한 엽관인사, 정실인사가 활개를 친다. 정치중립과 조직안정이 생명인 공직사회가 단체장 한 사람에 의해 흔들리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무원 줄서기와 보복인사의 악순환을 끊을 방안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댈 시점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여야 당내기류 2題] 한나라 일각 ‘대수도론’ 제동

    한나라당 지도부 일각에서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안상수 인천시장·김문수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정책 공조를 통해 추진키로 한 ‘대수도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당내에선 소속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지만 당과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내놓는 데 대한 불만이 비등하다.‘대수도론’이 당내 비수도권 광역단체장 당선자들과 의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셈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23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와 관련,“정부와 여당의 ‘정책 엇박자’만 비판할 게 아니라, 한나라당 출신 광역단체장 당선자들도 주요 정책을 발표함에 있어 그것이 한나라당의 정책기조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숙고하고 당과 사전조율을 해야 한다.”고 수도권 단체장들의 일방적 태도를 비판했다. 김정훈 정보위원장도 “대수도론이 현실화하면 가뜩이나 집중이 심각한 수도권이 더욱 비대화해 ‘경제의 블랙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전체 광역단체장 당선자 회의를 열어 조정을 거치는 등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7월11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대로 광역단체장 및 당 정책위 연선회의를 열어 각종 공약에 대한 정책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7대 의회 ‘선장’ 누가 될까?

    7대 의회 ‘선장’ 누가 될까?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제7대 경기도의회에서는 한나라당이 전 지역구 의석을 싹쓸이함에 따라 교섭단체 구성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지역구 의석 한나라 싹쓸이… 견제기능등 퇴색 우려 뿐만 아니라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모든 자리가 한나라당 의원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번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108개 지역구 의석 가운데 한나라당이 108석 모두를 차지했으며, 여당인 열린우리당을 비롯해 민주당, 민주노동당, 무소속은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정당별 투표에 따른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경우도 총 11석 중 한나라당이 7석을 얻었으며 열린우리당 2석, 민주당 1석, 민주노동당 1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10명 이상 의원으로 구성하는 교섭단체의 경우 한나라당 이외는 구성할 수 없어 교섭단체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경기도의회는 ‘10인 이상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나 10인 이상 의원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조례규정에 따라 한나라당과 열린의정 등 2개 교섭단체를 두고 있다. ●여성 부의장도 윤곽 내달 초 원구성에 나서는 제7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 등 원구성을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선수 위주로 선출하는 전통과 관행에 따라 이번 선거를 통해 3선 고지 등정에 성공한 한나라당 양태흥(구리), 한충재(과천), 신광식(의정부) 의원 등 6명이 거론되고 있다. 양 의원은 폭넓은 대인관계와 풍부한 지방의회 경험 등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한 의원은 김문수 도지사 당선자와 함께 수도지키기범대위와 공공기관이전반대 투쟁을 벌여온 전력을 내세워 초선 당선자들을 상대로 접촉하고 있다. 신 의원은 북부 출신 당선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진(수원), 진종설(고양) 의원 등도 의장 후보군에 분류되고 있으나 대표 의원쪽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의장경선 못지않게 부의장 여성 할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정홍자(안양), 장정은(성남), 정금란(비례) 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10개로 늘어나는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 자리도 재선 당선자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기초의원은 ‘상대적 균형´ 도내 31개 시·군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69.7%(254명·비례제외)를 차지했다. 열린우리당은 26%(95명), 민주당 0.2%(1명), 민주노동당 1.6%(6명)를 차지하는 데 그쳤으나 광역의원 108석 모두를 한나라당이 싹쓸이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균형이 잡혔다. 열린우리당의 당선자를 지역별로 보면 성남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부천 10명, 안산 8명, 안양 6명 등이며, 화성·여주·안성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1∼2명 정도 당선되는 데 그쳤다. 민주당 후보자는 부천에서 1명만 당선된 반면 민노당 후보자는 평택·안산·남양주·하남 등에서 6명이 당선됐다. 특히 민노당은 하남에서 2명이 당선돼 한나라당에 이어 제2당으로 약진했다. ●성남시의회, 기초의회 첫 원내 대표단 구성 한편 성남시의회는 기초의회로는 처음으로 교섭단체 구성에 나서 원내대표까지 선출하는 등 ‘작은 국회’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소속 성남시의원 당선자 13명 가운데 12명은 최근 당대표(김유석 당선자)를 비롯해 수석부대표와 간사, 대변인 등 원내 대표단을 구성했다. 열린우리당 소속 한 의원은 “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의 취지를 살리고 한나라당의 독주와 시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교섭단체의 역할과 기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손학규지사, 113곳 140억弗 투자 이끌어내

    외국의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1일 해외출장에 나선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귀국, 지난 4년간의 외자유치 대장정을 끝냈다. 손 지사의 이번 해외출장은 취임 이후 21번째로, 미국·핀란드·스페인·아랍에미리트연합(UAE)·싱가포르를 거쳐 지구를 완전히 한바퀴 돌았다. 미국의 3M사 등 6개업체로부터 모두 2억 8700만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2개사와 2900만달러를 상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02년 7월 취임 이후 유치한 해외첨단기업은 모두 113개로 늘어났으며 이들 업체로부터 모두 140억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45개사(120억 5900만달러)가 공장을 착공했거나 가동중이며 연내에 전체의 70% 이상이 착공하거나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내 투자 외국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LCD관련 업체가 35개로 가장 많고 자동차부품 25개, 정보기술(IT) 19개, 연구·개발(R&D) 11개 등으로 첨단 업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손 지사는 그동안 모두 21차례,109일간의 출장을 통해 지구를 8바퀴 이상 돈 것과 같은 거리인 32만 2732㎞를 비행했으며 159차례에 걸쳐 216명의 외국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투자상담을 했다. 또 투자유치와 관련, 국내에서도 모두 57차례에 걸쳐 61명의 CEO를 만났으며 오찬과 만찬을 주최한 횟수만도 84회에 달했다. 특히 이번 미국 방문기간에는 후임 도지사인 김문수 당선자와 동행, 그에게 외자유치 기법을 전수하고 국제적인 안목을 키워주는 등 후견인 역할도 톡톡히 했다는 평을 받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균형발전 위협하는 大수도 주장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세 광역단체장 당선자가 이른바 ‘대수도론’을 꺼내들면서 전국적 논란이 일고 있다. 충청·강원 등 나머지 13개 광역시·도가 수도권 집중 심화 가능성을 들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조속히 정리되지 않으면 불필요한 국론 분열과 갈등마저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가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대수도론은 교통체계와 환경개선에 있어서 수도권을 하나로 묶는 통합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발전의 시너지를 높이자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정책노력이야 마땅히 광역단체장이 할 일일 것이다. 문제는 이 대수도론의 궁극적 목표가 수도권 규제 철폐라는 점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중앙정부의 각종 규제를 철폐시키는 데 세 단체장이 힘을 모으려는 것이 대수도론의 실체인 것이다. 그러나 이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심각히 위협한다는 점에서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수도권은 모든 것이 포화상태다. 국토의 11.8%에 불과한 면적에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다.100대 기업의 91%, 공공기관의 80%, 대학의 41%도 수도권에 있다. 지방과의 경제력 격차도 날로 벌어진다. 수도권 과밀화에 따른 주택난과 교통혼잡, 환경공해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나마 공장 신·증축 규제마저 후퇴한다면 행정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노력조차 허사가 될 것이다. 대수도를 주장하지 않아도 단체장들의 의지만 있다면 교통과 환경문제는 얼마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김 당선자 등이 스스로 대수도론을 접는 것이 옳겠으나 안된다면 지방정부를 장악한 한나라당이 나서야 한다. 수권정당임을 자임한다면 자당 소속 단체장들간 갈등쯤은 풀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전교조 비판’ 논쟁 확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진경 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이 현재 전교조를 두고 “교육발전 걸림돌”,“대안없이 비판만 하는 집단”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전교조 투쟁을 둘러싼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논쟁의 가운데에 교원평가제와 교원성과급제 등 참여정부의 핵심적인 교육현안이 있어 대안마련 등 건설적인 토론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전교조 성향의 교육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는 김 전 비서관의 전교조 비판을 정부의 시장주의 개혁과 연계해 비판했다. 이 단체는 “초중등 교육부문이 지옥으로 바뀌게 된 원인은 사회양극화와 대학서열체제에 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의 교육개혁은 대학서열체제와 사회양극화를 더 심화하는 내용 일색”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직 전교조만이 모두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입시전쟁’을 단호하게 거부해 ‘명예로운 고립’이라는 훈장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2001∼2002년 전교조 위원장,2004∼2005년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한 이수호(선린인터넷고 교사)씨는 “기본적으로 김진경씨를 전교조와 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면서 “마치 현재 한나라당 김문수, 이재오 의원을 ‘민중당’이라고 보는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그는 “지금은 교욱 민주화를 추구했던 과거와 달리 참여정부의 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 저지가 전교조의 가장 큰 목표”라면서 “과거의 잣대로 현재 전교조를 재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전교조 조합원인 서울 U고등학교 김모 교사는 “어느 조직이든 소수의 목소리는 있기 마련”이라면서 “김 전 비서관과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현재 전교조에 있긴 하겠지만 다수의견은 분명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 초창기 핵심 멤버였던 이인규 서울 미술고교 교감은 김 전 비서관의 주장에 동조했다. 이 교감은 전교조 참교육실천위원회 2대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교육혁신위 전문위원과 국가인권위 학교교육 전문위원,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교감은 “김 전 비서관의 비판은 개인만의 생각이 아닌 전교조 초창기 멤버 대부분의 생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전교조는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장혜옥 전교조 위원장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교육인적자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토론을 제의했다. 장 위원장은 “김씨의 비판은 보수진영의 ‘노조 죽이기’행태와 다를 바 없으며, 전교조의 개혁성과 진보성을 매도하려는 시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재보선 공천 한나라만 ‘북적’

    7·26 지방선거도 `여빈야부(與貧野富)´? 새달 26일 서울 성북을, 송파갑, 경기 부천 소사, 경남 마산 갑 등 4곳에서 치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둔 여야의 표정이 대조적이다. 지방선거 직후 첫 선거여서인지 그 명암이 재보선 준비에 투영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공천심사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하는 등 속도가 더디고 마땅한 후보를 정하지 못해 인물난을 겪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공심위를 구성하고 지난 18일 공천신청을 마감했다.4곳에 31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하는 등 열기도 띠고 있다.●여 적절 후보 없어 ‘목하 고민 중’ 서울 성북을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신계륜 전 의원의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다.한때 정동영 전 의장과 신 의원의 부인 김유미씨의 출마설도 나왔지만 적절한 카드가 아니라는 분위기 속에서 다른 후보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파갑에는 17대 총선에서 출마한 조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영술 전 사무부총장의 출마설이 나온다. 취약 지역인 마산갑에는 총선 당시 출마한 하귀남 변호사와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거명된다.부천 소사에선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선언을 한 뒤 희망자가 없어 사실상 확정 상태다.●허준영 前경찰청장 한나라 후보로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의 민심을 바탕으로 강세 지역인 3곳은 물론 전통적으로 열세를 보인 서울 성북을에 거물급 인사로 승부수를 띄워 ‘전승 의지’를 불태운다. 이런 분위기에서 참여정부 경찰청장을 지낸 허준영씨가 공천에 도전해 결과가 주목된다. 최수영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 4명이 신청했다. 한편 텃밭인 마산갑을 비롯해 강세 지역인 송파갑, 부천 소사에는 공천 신청자가 쇄도했다. 마산갑에는 5선 경력의 강삼재 전 사무총장과 이주영·김호일 전 의원, 오승재 중앙당 부대변인 등 1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송파갑도 주진우·정인봉 전 의원, 이회창 전 총재의 특보를 지낸 이흥주씨, 김종웅 전 서울시의원 등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부천 소사는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의 인수위 부위원장인 차명진씨, 한상운 전 경기도의원 등 5명이 도전장을 냈다. 한편 민주당은 공모와 영입 등을 통해 4곳 모두 후보를 낼 방침이다.조순형 전 대표와 임영화 변호사가 성북을에, 조영상 변호사와 김명원 전 환경관리공단 감사가 부천 소사에 출마뜻을 밝혔다.민주노동당은 1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출마 지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중심당은 1∼2곳만 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종수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탐사보도 한강습지](하)효율적 보호방안은

    [탐사보도 한강습지](하)효율적 보호방안은

    한강하구 습지가 람사협약이 지정하는 국제적인 습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갓 걸음을 내디딘 한강하구 습지가 건너야 할 ‘강’은 넒고도 깊기만 하다. 환경부는 지난 4월 한강하구역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한 데 이어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말 보전·관리 및 이용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에는 습지의 자연·인문환경 현황조사와 주변지역 경관보호, 생태계 모니터링 방안 등이 포함된다. 또한 습지보전 시설설치 및 관리와 습지내 생물다양성 유지방안도 들어 있다. 특히 생태계 복원과 함께 습지이용에 관한 사항도 들어 있어 주목된다. ●철책선 없애야 하나 습지 이용이 포함되는 것은 군 철책으로 최장 50여년간 단절됐던 한강습지를 일부나마 주민을 위한 생태학습장이나 경관시설로 개방하는 것을 뜻한다. 철책선 철거를 요구해왔던 지자체나 주민뿐 아니라 환경부와 환경단체·전문가들마저도 ‘습지보전을 대전제로 제한적 접근은 허용해야 한다.’는 묵시적 합의가 성립된 것으로 보여진다. 고양시 박종일 환경보호과장은 이달 홍콩과 중국 치치하얼의 국제적인 자연습지를 견학하면서 한강습지를 생태학습관찰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참이다. 습지의 친환경적 개발이 이뤄지면 철책선의 일부라도 제거해야 하는 문제가 대두될 수 있기 때문. 파주시와 고양시·김포시는 지난 2003년 국방부에 철책선 철거를 건의했었다. 이근홍 파주시 부시장은 “안보적 측면에서 유지 필요성이 줄어든 반면 관광지의 경관에 위화감을 주는 철책을 제거하고, 자유로변을 따라 자전거도로나 생태탐방로 설치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당선자는 지난 2월 초 “한강하구 철책선을 다 걷은 후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인천항보다 경제성이 훨씬 높은 항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PGA습지생태연구소 한동욱 소장은 “그렇게 되면 한강 하구의 환경과 생태계는 완전히 망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철책선 철거를 둘러싼 입장은 환경당국자 사이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환경부 자연정책과 진득환 사무관은 “철책선 제거문제는 국가안위와 관련된 사항이라 전적으로 국방부 소관”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한강유역환경청 박병규 자연환경과장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강변 철책은 습지보전의 ‘애물단지’만은 아니어서 주변지역의 점증하는 개발압력을 막아 습지를 이만큼이나마 지켜낸 측면이 있다.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철책을 걷어내는 대신 생태계를 교란할 사람과 동물들의 유입을 막을 적당한 규모의 목책을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산곡 수중보 철거 득실은 한강습지 보호와 복원의 또다른 주요 이슈는 신곡수중보다. 수중보는 지난 1986년 한강에 유람선을 띄우고, 김포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설치됐다. 그러나 하류의 퇴적과 상류로의 바닷물 유입을 막아 원래의 생태계를 크게 변화시켰다. 2004년 환경부의 하구역 정밀생태조사에서 국립환경과학원 채병수·윤희남 연구원은 수중보가 하구역을 단절하고 축소시켜 상류는 중하류 하천, 하류는 기수역 특성을 갖게 됐음을 지적하고 하구역 복원을 위해 수중보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중보가 생긴 이후 고양 장항습지에 형성된 대규모 퇴적층을 잠자리나 먹이터로 이용하는 생명들이 모여 독특한 생태계를 이뤘고, 수중보 상류에 가마우지·비오리·흰쭉지 등 잠수성 조류들도 대규모로 몰려오기 때문에 ‘생태계는 원형보전이 최고선’이란 단순논리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환경과학원 김창회 연구관도 완벽한 대안마련 이전의 철책 철거는 ‘시기상조’이며, 수중보 철거는 ‘원칙적 찬성’이란 입장을 보였다. 역시 철거후 생태계의 모습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한 후 이뤄질 장기과제라는 설명이다. 조류전문가로서 수중보가 해체된 후의 한강 모습을 상상한다는 것은 난해한 일이어서 수중보 해체의 당위성이나 시급성을 주장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관련예산을 계속 증액하고, 철책선을 지키는 군부대 장병들을 습지보전 자원활동 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구관리법’ 제정될까 전문가들은 내륙 하천구간과 해수부에 각각 적용되는 하천법과 연안관리법 등 하구습지 관련법의 상위개념으로 특별법적 성격의 ‘하구관리법’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환경부 자연정책과 진득환 사무관은 “규제개혁위원회와 국방부 등 관련부처간의 협의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현행 법령과 습지보호지구 지정에 이어질 종합적인 보전·관리계획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 새 법률의 제정엔 부정적이다. 한강하구 습지보전에 대해 영농인이나 어부들은 습지보호지역 지정전 공청회 등에서 특별한 반대의견을 내진 않았다. 재산권 행사와 무관하고, 영농과 어로에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 그러나 고양·파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 소외감을 갖고 있던 김포·강화의 경우, 하구역 제방 부근을 따라 도로가 개설되고 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취했다. 결국 김포 홍도평야 인근 하구역은 강변 뿐아니라 수면까지도 습지보호지구에서 빠졌다. 현재 장항습지 맞은편 김포지역 강안은 도로개설에 이어 블록이 시설되는 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전문가들은 어류와 조류들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한강 수면의 절반 북안은 습지보호지구이고, 절반 남안은 아니라는 것은 ‘난센스’라고 본다. 한국은 람사조약 가입국으로서 정부와 환경단체는 한강하구의 람사습지 지정을 장기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한강하구의 습지보호지역지정과 보전·관리계획의 수립은 이같은 여정의 첫 단계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양·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한강 습지보호지역은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의 전체 면적은 6060만㎡,1835만평에 이른다. 이중 한강 남안인 김포지역이 696만평, 강화가 270만평에 달한다. 한강 북안인 고양지역은 431만평, 파주가 440만평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파주지역은 산남습지와 곡릉천하구습지, 가장 위쪽인 성동습지(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임진강 방향 습지보호지역 끝부분)로 나뉜다. 통칭 습지 명칭을 부르지만 환경부의 ‘습지 편입토지 및 수면현황’엔 시·군별 구분만 있고, 습지명 구분은 없다. 파주 산남습지는 산남리와 신촌·문발리 일원과 송촌리의 대부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172만평, 곡릉천하구습지는 법흥리와 송촌리 일부 64만평 규모이다. 나머지 204만평은 발길이 닿지 않은 성동습지이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한강하구 습지에는 모두 262종의 담수와 기수역 식물이 자생하고,448종의 동물이 서식한다. 이 가운데 곤충이 200종으로 가장 많고, 양서·파충류 8종, 어류 53종,, 조류 95종, 포유류 13종, 무척추동물이 79종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물성 플랑크톤 120종과 식물성 플랑크톤 16종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전문가 제언] “현재의 서식지 환경 인위적 변경 신중히” 한강하구의 철책선은 습지 동·식물에겐 ‘우연한 피난처’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철책 제거를 희망한다. 하지만 철책선 제거가 개발의 욕구를 막는 유일한 방편은 아니라고 본다. 걷느냐 마느냐의 결정은 이해당사자간의 합의와 함께 확실한 비전이 선행해야 한다. 철책이 일방적으로 쳐졌다고 해서 제거도 일방적으로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신곡수중보도 자연환경에 거슬리는 인공 구조물임엔 분명하다.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 것도 인정된다. 그러나 역시 당장 걷어내야 하느냐에 대해선 철책처럼 숙고해야 할 문제다. 이를 제거하는 것은 희귀동식물의 또다른 서식처를 파괴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농민과 어민들의 영농·어로 행위는 당장 습지보호의 갈등요인이나 큰 이슈로 볼 수 없다. 현재로선 이들과 정부의 습지보호 의지는 일치한다. 다만 습지의 질을 높이기 위한 관리방안이 마련될 때 이해관계자의 한축으로 다양하게 의사를 존중하고 합의하는 대상이 돼야 할 것이다. 다양한 현장의 이해를 조정하고 보호방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습지위원회 산하에 지역 차원의 한강하구습지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하다. 하구관리법은 하천관리법이나 습지보전법 등이 습지보전의 수단으로 미흡한 현재, 유용한 법적·제도적 보완책이 될 수 있다. 규제강화가 따르겠지만 정부가 수반되는 보상을 충분히 하고 시행하면 된다. 습지보전법 시행령에 들어있던 주변관리지역 조항이 근년 들어 삭제됐다. 정부가 습지보호지역 지정면적의 2분의1을 주변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이 조항은 습지를 개발의 압력에서 지켜내고, 습지 서식생물들에겐 먹이터를 제공하는 유용한 조항이었다. 이 조항을 없앤 것은 토지이용 등과 관련한 민원이 무서워서였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생물다양성 계약으로 농경지를 철새 등의 채식지로 활용하는 사업은 확대돼야 하며, 불하됐던 강하구 농경지 등 국유지는 정부가 예산을 마련해 다시 사들여 홍수 등 자연재해도 예방하고 자연에 되돌려주는 대책까지도 추진해야 한다. 한동욱 PGA습지생태 연구소장
  • 경기도 2억 8400만달러 외자 유치

    |헬싱키 김병철특파원|첨단기업유치를 위해 미국과 유럽을 방문중인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14일 세계적인 대기업인 3M과 에어 프로덕츠 등으로부터 모두 2억 8400만달러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임기를 보름 정도 남겨놓고 있는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스위스 ‘아이언 본드’, 덴마크 ‘리퀴테크’사로부터 모두 14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이날 투자협약에 서명한 ‘아이언 본드’는 화성시 장안2단지 2000평 부지에 1000만달러를 투자, 자동차 및 산업용 특수 코팅제조시설을 건립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 지사는 이에 앞서 12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3M본사에서 1억 4000만달러, 보스턴에서 에어 프로덕츠와 1억 3000만달러 등 모두 2억 7000만달러의 투자협약(MOU)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3M은 7월 중으로 화성시 장안외국인전용공단에 정전화부직포(Meltblown)를 이용한 방진마스크 생산공장을 착공, 내년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3M은 앞서 장안단지에 6000만달러를 들여 LCD 고휘도 평판필름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어서 앞으로 장안단지는 3M의 새로운 국내 거점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모두 6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산업용 가스 및 에너지 전문기업인 에어 프로덕츠는 파주 LG필립스 LCD단지에 가스생산시설을 건립, 내년 7월부터 TFT-LCD 생산을 위한 초고순도 질소가스, 특수가스를 공급하게 된다.에어 프로덕츠의 이번 투자 결정으로 1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는 물론 국내 LCD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 지사 일행은 또 기업정보 저장 및 관리시스템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보스턴 소재 EMC를 방문, 성남 분당에 조성 예정인 ‘글로벌외국기업 R&D센터’에 R&D시설 개설문제를 협의했다. 이번 경기도투자유치단에는 김문수 도지사 당선자가 동행, 손 지사의 외자유치기법을 전수받았으며 미국 현지 업체 관계자들에게 지사 취임 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kbchul@seoul.co.kr
  • 7·26재보선 공천 ‘조기과열’

    오는 7월26일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공천 경쟁이 조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이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데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4곳 가운데 서울 성북을을 제외한 3곳이 한나라당의 텃밭이나 다름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갑의 경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던졌던 맹형규 전 의원과 이회창 전 총재의 특보를 지낸 이흥주씨, 인접 지역구(송파병)를 맡고 있는 이원창 전 의원 등이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한 상태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윤여준 전 의원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제기된다. 성북을에는 오랫동안 이곳에서 표밭을 일궈온 최수영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과 인접 지역구(성북갑)를 맡고 있는 정태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출마할 경우, 보다 강력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현정부에서 경찰청장을 지낸 외부 인사의 영입설도 나온다. 마산갑의 경우, 공천 경쟁자가 무려 1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금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만 8명이다.5선의 강삼재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오승재 당 부대변인 등 정치 신인 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밖에도 박정성 전 해군 예비역 소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현지에선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출마설까지 돌고 있다. 부천 소사는 한나라당에는 불모지나 다름없었으나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하며 철옹성을 구축한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의 안방이다. 김 당선자의 복심으로 불리는 차명진 전 경기도 공보관의 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당내외 인사 3∼4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치무대 복귀 앞둔 손학규 경기지사

    정치무대 복귀 앞둔 손학규 경기지사

    손학규 경기지사가 오는 30일 퇴임해 중앙 정치무대로 복귀한다. 임기 동안 굵직굵직한 첨단기업 유치 등을 성공시키며 ‘경기도 CEO’로 거듭난 손 지사는 내친김에 ‘대한민국 CEO’에 도전할 계획이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손 지사를 만나 지난 4년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인터뷰는 지난 9일 여의도의 경기도 서울사무소에서 1시간40분가량 진행됐다. 손 지사는 이틀 뒤 도지사로서 마지막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김문수 후임 당선자와 동행, 외자 유치를 몇 건 더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민주화 ‘운동권’에서 ‘CEO도지사’로 변신한 계기가 무엇인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80년대 초 외국에 가보니 벌써 세계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민주화운동을 할 때 인정하지 못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이 비록 개발독재이긴 해도 하나의 경제모델로 인정받고 있었다. 세계화를 다시 보게 됐다.1990년대부터 장관, 국회의원을 하다 보니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 책임의식이 생겼다. 특히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여기서부터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술을 개발하도록 독려했다. ▶5·31지방선거와 민심은 어땠나. -나라를 맡겼는데 어떻게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었는가 하는 분노의 표현이었다. 서울의 구청장 25명, 경기도 지역구 도의원 108명이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정부와 여당이 도대체 뭘 잘못했기에 국민이 이렇게 분노한 것인가. 이제 한나라당의 책임이 크다. 한나라당도 그냥 야당이 아니라 국정의 적극적인 한 책임자가 됐다. 그 책임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성찰해야 한다. ▶참여정부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나. -정부와 여당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확고한 신념이 부족하다. 유감스럽다. 일자리만 예를 들어도 그것은 사실 기업이 창출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치가 양극화 논리를 강조하며 기업하는 사람은 죄악시하고, 도둑으로 취급하는 사회 분위기도 불식시키지 못했다. 대통령과 집권당이 할 일은 바로 경제를 뒷받침해 국민이 푸근하게 살도록 하고, 기업인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이다. ▶부동산·세금 정책은 어떤가. -부동산 문제는 하루아침에 본때를 보이겠다거나 세금 갖고 해결하려는 발상부터 버려야 한다. 국민을 공갈쳐서 기세로 누른다고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첫째, 시장원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둘째 국민이 원하는 곳에, 국민이 원하는 형태의 주택을 만들고 환경을 뒷받침해줘야 한다. 임대주택을 몇 만가구 지어도 국민이 따라가지 않는 것은 시장인 국민의 마음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셋째, 그러나 악질적이고 조직적인 투기는 추상같이 엄단해야 한다. ▶다른 대권주자에 비해 지지율이 낮다. -음식은 맛있게 만들었는데 눈에 띄도록 하지 못했다. 앞으로 제가 상을 맛있게 차리고 포장도 하고 노력하면 국민도 때가 되면 제대로 보고 제 음식이 맛있다고 할 것이다. 철들고 나서 항상 역사를 부둥켜안고 씨름하며 살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정치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 콘텐츠를 보여드리겠다. ▶현실의 룰도 중요할 것 같은데. -저와 이명박 서울시장, 박근혜 대표가 다 이제 임기를 마치는데 첫 논의가 경선시기다, 방식이다 하며 시작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하지 못하다. 정치 분석가나 정치인에겐 관심이 되겠지만 일반 국민에게도 관심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경선방식에 복안은 있지만 말할 시기가 아니란 뜻인가. -그것에 관심을 쓸 시기가 아니다. 국민이 봐서 이제는 한나라당이 나라를 책임질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얘기가 나오면 선출방식이나 시기문제도 다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다. 벌써부터 정치권 중심에서 화제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선에서 불리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 있나. -우리가 두 번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분명히 집권해야 한다는 선택의 순간이 오면 지금의 구도는 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구도 속에서 주신 질문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 미리 말씀드리면 다른 곳에서 부르면 갈 것 아니냐고 묻는데 제 답은 항상 같다. 내가 살아온 길, 내가 정치권에 들어와 한 일을 봐라. 어떤 핍박을 당했어도 나는 내 길을 지켰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언론에선 늘 제목이 안 된다고 하더라.(웃음) ▶고건 전 총리는 희망연대를 출범하고 여권에선 정계개편 가능성도 나왔는데. -정치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정계개편이다, 내각개편이다 했다. 이 정부 들어 대연정이다 뭐다 해서 몇번 재미를 봤다고 해서 앞으로도 확 충격을 주고 싹 바꾸자는 인식이 있는데 이건 후진적인 아날로그 정치다. 과거엔 돈으로 했다가, 권력으로 했다가, 이제는 판을 바꾸는 정치 아닌가. ▶정몽구 회장 구속을 반대했는데. -잘못을 처벌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형사소송 원칙에 따라 불구속 수사하라는 것이다. 기업 신뢰가 떨어지고, 협력업체가 투자를 망설이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면 정부와 여당이 책임질 것인가. 현대자동차같은 글로벌 기업의 문제는 단순히 사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영의 문제다. 대통령이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다. 대통령도 대통령이지만 정부 여당, 정치권에서 어디 책임있는 목소리가 나온 적 있는가. 정말 나라를 걱정하고 경제 걱정하고, 일자리를 걱정하면 이럴 때 용감하게 나와야 한다. ▶북한에 다녀와서 느낀 점은. -흔히 한나라당은 남북대결을 고수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제 시대적인 대세인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주도적으로 안고 나가야 우리가 국민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도 1950,60년대 냉전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있다든지 60,70년대 개발시대 사고방식에 젖어있다고 하면 시대흐름을 움켜쥐기는커녕 따라가지도 못한다. 이념대결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좌는 좌대로 우는 우대로 싸워왔지만 이제는 포용하고 끌어안아야 한다.6·25전쟁 이후 반공안보 분위기에서 자란 세력이 우리 사회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이 사람들을 어디 동해 밖으로 몰아낼 것인가. 반대로 1980년 이후 진보세력, 흔히 좌파가 정권까지 잡았는데 좌파 개혁 때문에 우리나라가 망하게 됐다고 이 사람들을 서해 바다 바깥으로 몰아낼 것인가. 결국 같이 안고 가야 한다. ▶‘후배’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도 어느 지역에서 어느 단위든 지금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첫째 목표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개발에 힘써야 한다. 인적자원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에도 투자해야 한다. 또 다른 한편으론 매일매일 주민의 안녕과 복지를 돌보는 것이 지방자치의 기본임무다. 주민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 지방자치는 세계화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단위이고 생활단위이다. 세계화는 지방자치가 이끈다는 생각으로 무한책임을 갖고 일해주길 바란다. 대담 구본영 정치부장 박선화 지방자치뉴스부장·정리 김병철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손지사 인터뷰 스케치 손학규 지사는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언론을 향한 불만부터 솔직하게 드러냈다.“정치를 꽤 했는데도 정치 현안엔 답하기가 참 어렵다.”고 점잔을 빼더니 대뜸 “언론은 늘 싸움붙일 것만, 싸움거리 될 것만 제목으로 뽑는다.”고 공격부터 해왔다. 자극적인 말만 골라 ‘장사’하려는 일부 언론의 행태가 부당하다는 지적이었다. 당헌·당규 개정이나 대권 라이벌 평가 등 곤란한 질문이 쏟아지자 “국민이 과연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질까요.”라며 슬쩍 피해갔다. 언론이 좋아할 ‘화끈한 말’에 인색한 그의 화법다웠다. 내년 대선에 앞서 당내 경선의 길목에서 마주칠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한 인물평을 부탁하자 “마음 속으로 평가하고 내 성찰의 바탕으로 삼는 게 좋다.”며 함구했다. 그렇지만 ‘외자유치 108건’이 화두로 오르자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경기도 CEO’라는 별명답게 4년 임기 동안 지구를 예닐곱 바퀴는 돌았다. 덕분에 국내 여론조사에선 지지율이 아직 5%도 안 되지만 외국 CEO사이에선 최고라고 자랑했다. 경기도가 투자백서를 내려고 하자 외국 기업이 보낸 ‘감사편지’만 일주일 사이에 30건이 넘었다. 이런 일은 손 지사가 고집하는 ‘공포의 출장’덕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퇴임을 20일 앞둔 지난 11일에도 ‘6박 11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경기도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열흘 만에 미국·핀란드·스페인을 거쳐 두바이와 싱가포르까지 둘러보고 돌아온다.‘관광’은 커녕 4시간 이상 다리펴고 자본 일이 없다는 게 출장길에 동행해본 측근의 설명이다.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새달부턴 우선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들겠다.”고 했다. 배낭을 짊어지고 버스타고, 때론 걷기도 하면서 ‘민심 대장정’에 나선다는 것이다.“천심이라는 민심을 제대로 배워 따르기 위해서”라는 설명에선 내년 대선을 앞둔 나름의 결기도 느껴졌다. 다시 인터뷰 시작 전 장면. 물을 마시려던 손 지사가 눈살을 찌푸렸다.“나한테만 이런 좋은 컵에 주는 게 잘못된 거야.” ‘의전’을 끔찍이 싫어한다는 측근들의 설명이 떠올랐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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