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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고 57회 ‘공천 수난’

    경북고 57회 ‘공천 수난’

    대구 경북고 57회 졸업생 5인방이 20대 총선 정국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다. 1976년에 졸업한 이 학교 57회는 유명 정치인을 다수 배출했다. 태풍의 눈은 유승민 의원이다. 유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위한 당적 변경시한인 24일 0시가 다 되도록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공천 문제를 매듭짓지 않자 23일 저녁 11시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공천 지연 사태에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새누리당 당원과 핵심 당직자 등 200여명이 동반 탈당했고 지지자 1천여명도 곧 뒤따를 것으로 알려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옆 동네인 새누리당 동구갑 공천에서 배제된 류성걸 의원도 유승민 의원과거의 동시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류 의원과 경쟁하는 상대 후보는 고교 동기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다. 유례를 찾기 힘든 고교 동기간 대결이 현실화하자 유승민 의원은 최근 “정치가 아무리 비정해도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친구를 누르고 동구갑에 단수 추천된 정 전 장관이라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 반란’ 때문이다. 김 대표는 24일 대구 동구갑을 포함해 공천안 의결이 보류된 5개 선거구를 최종 의결하지 않고 후보등록 만료일(25일)까지 최고위를 열지 않기로 했다. 자칫 동구갑이 무공천 지역이 되면 정 전 장관은 출마를 못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경북고 동기가 2명 더 있다. 3선의 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은 경북 안동에서, 주성영 전 의원은 대구 북구을에서 각각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했다. 대구지역 정치계 인사는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고교 동기가 5명이나 되는 게 보기 드문 일이긴 하지만 결과가 좋을 때나 화젯거리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요즘 상황을 보면 정치판이 참 비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김무성 대표 “유승민·이재오 지역구 등 5곳 무공천…모든 책임 내가 진다”

    [전문] 김무성 대표 “유승민·이재오 지역구 등 5곳 무공천…모든 책임 내가 진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유승민·이재오 의원의 지역구를 비롯해 ‘민감한 지역’으로 꼽혔던 5곳에 대해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헌당규에 어긋난 공천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대구 동을 등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의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일(25일)까지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겠다”면서 총선 후보 등록이 끝날 때까지 공천을 확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 전문 ●김무성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여러분. 먼저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저희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을 맞이해서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상향식 국민 공천제를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 국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자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국민과 당원의 뜻을 담아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드리는 것이 정치혁신이고 우리 정치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공천결과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단독 신청 지역 등을 제외한 경선 가능한 지역이 192개 지역. 1, 2위 간 격차가 많은 지역과 취약지역을 제외하면 꼭 경선을 해야 하는 지역이 161곳. 하지만 경선은 141곳에 치러지면서 국민께 약속드린 100% 국민공천제가 관철되지 못했습니다.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돌려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말씀을 드립니다. 원칙과 정도에 따라 갔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 수없이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공천과정에서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하고 수고를 아끼지 않은 많은 사랑하는 동지들이 당과 멀어졌습니다. 국민 공천제를 통해서 그렇게 막고자 했던 탈당과 당내 분열이 되풀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승리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봉쇄되면서 당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당을 억울하게 떠나는 동지들이 이건 정의가 아니고 민주주의가 아니다. 불공정하기 짝이 없는 공천, 사천, 밀실공천에 불복하겠다는 말씀이 제 가슴에 비수로 꽂힙니다. 당의 공천행위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서도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20대 총선에서는 국민들의 분노와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정치혁신을 이루겠다고 국민들께 수없이 약속했는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저는 정치에 입문한 이후 선당후사를 모든 판단의 결정에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당을 위해 선거 불출마도 했었고 당의 단합을 위해서 개인적인 수모도 감수해왔습니다. 이번 공천과정을 보면서 저는 다시 한 번 어떤 길이 진정, 우리 새누리당을 위한 길인가 하고 수없이 고뇌했습니다. 우리 당을 건강한 당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께 묻고 또 제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그 결과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잡아서 국민 여러분들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헌당규를 지키고 올바르게 적용하는 것이 바른 길이라는 확신을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일관되게 당헌 당규에 어긋난 공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해왔습니다. 저는 현재 서울 은평을, 송파을, 대구 동갑, 동을, 달성군 등 최고위원회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 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일까지 최고위를 열지 않겠습니다. 의결 보류된 지역에 대해선 무(無)공천 지역으로 하겠습니다. 20대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길이, 우리 새누리당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길이 국민과 당원 동지를 위해 제게 맡기고 내리신 무거운 명령을 받드는 길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이 길이 우리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결정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저에게 쏟아지는 어떤 비난과 비판의 무거운 짐도 감수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여러분. 부디 제 결정을 이해해주시고. 우리 새누리당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한 가지 정말 죄송한 건 이 결정 발표하기 전에 최고위원들과 만나서 상의를 하고 말씀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핫뉴스] 유승민 새누리 탈당선언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전문)[핫뉴스] 한핏줄 다른당…당적 다른 형제·남매의 도전
  • 국민의당 박지원 “김무성 대표, 이번만은 잘했다…짜고치는 야당과 달라”

    국민의당 박지원 “김무성 대표, 이번만은 잘했다…짜고치는 야당과 달라”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24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유승민·이재오 의원의 지역구 등 5곳 지역에 대해 무공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역시 김무성 대표 답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상향식 공천하지 못한 것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한다. 또한 5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한다고 한다”면서 “짜고 치는 고스톱 놀이의 야당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이제이하고 말리고 2번 챙기고 정체성 운운하는 비겁함보다는 저도 여당을 반대하는 야당이지만 김무성 대표 이번 만은 잘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개 지역구 공천에 대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김무성 “유승민·이재오 지역구 등 5곳 무공천…모든 책임 내가 진다” [핫뉴스] 유승민 새누리 탈당선언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전문)
  • 끝내 등 떠밀려 나간 유승민 “어떤 권력도 국민 이길 수 없다”

    끝내 등 떠밀려 나간 유승민 “어떤 권력도 국민 이길 수 없다”

    헌법1조 언급하며 “잠시 떠난다” “정체성 시비 쫓아내기 위한 핑계반드시 승리해 정치소명 다할 것”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유 의원 본인의 생환 여부는 물론 총선 표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유 의원은 이날 심야 기자회견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원내대표 사퇴 당시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1조 1항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였으나 지난해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친박계와 각을 세웠다. 김무성 대표와 본인의 이니셜을 합친 이른바 ‘K·Y 라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원내대표 재임 당시에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파동 등을 거치면서 사실상 친박계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2000년 2월 입당하던 날부터 오늘까지 당은 저의 집이었다. 그만큼 당을 사랑했기에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말에 참 가슴이 아팠다”면서 “정체성 시비는 개혁의 뜻을 저와 함께한 의원들을 쫓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오늘 저는 헌법에 의지한 채 저의 오랜 정든 집을 잠시 떠나려 한다”면서 “저에게 주어진 이 길을 용감하게 가겠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결코 멈추지 않겠다. 국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 정치에 대한 저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유권자들에게 적잖은 ‘동정표’를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대구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전통적으로 여당을 뜻하는 ‘기호 1번’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다는 점에서 동정 여론 확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찮다. 특히 동을 지역에는 비교적 고령층 유권자가 많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유 의원에 대한 표심의 향배는 앞서 탈당한 친유승민계 권은희(대구 북갑)·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과 비박계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 등 무소속 출마자들의 정치적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유 의원의 탈당이 수도권을 비롯한 전체 총선 표심이나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예상된다. 정치적 중립층이 새누리당에 등을 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여당 지지층에 위기의식을 발동시켜 지지표 결집을 유도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유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생환할 경우 정치적 재기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20대 국회 출범 이후 여권의 전반적인 계파 지형에 변화를 몰고 올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높다. 김 대표 외에는 이렇다 할 구심점이 없는 비박계 입장에서는 유 의원이라는 또 다른 ‘간판급 인물’을 얻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반면 유 의원에 대한 공천을 끝까지 거부한 친박계로서는 적잖은 생채기가 날 수 있다. 4·13총선 후보자 등록일(24~25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새누리당 지도부는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최고위원회의는 김 대표 등 비박계와 친박계 간의 의견이 엇갈려 공천관리위원회에 결정을 미뤘다. 공관위 역시 유 의원이 스스로 탈당을 선택하길 기다리며 결론을 유보했다. 최고위는 유 의원 문제와는 별도로 공관위가 전날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공천 결과를 재심의하라고 요구했다. 최고위에서는 당선권인 15번을 받은 김순례(61·여)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이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 유가족의 진상조사 요구를 ‘시체 장사’에 비유한 게 논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대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더민주-정의당, 인천 13곳 지역 후보 단일화 합의… “23~24일 여론조사”

    4·13 총선 지역구 가운데 인천에서 최초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간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다. 24일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더민주와 정의당 인천시당은 전날 인천 13개 전체 선거구에서 총선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한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남을에서는 정의당이 후보를 전략 추천하기로 했다.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또 중·동·강화·옹진, 연수을, 부평을 등 3개 선거구에서는 23∼24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에는 중·동·강화·옹진에서 의사인 김찬진 더민주 후보와 정의당 조택상 전 동구청장, 연수을에서는 더민주 윤종기 전 인천경찰청장과 정의당 김상하 변호사, 부평을에서는 더민주 홍영표 국회의원과 정의당 김응호 예비후보가 대결한다. 나머지 9개 선거구는 더민주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민의당과의 연대는 국민의당이 문병호 의원의 부평갑과 허영 재인호남향우회 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을을 단수추천 형식으로 자신들에게 넘겨줄 것을 요구해 결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김무성 “유승민·이재오 지역구 등 5곳 무공천…모든 책임 내가 진다” [핫뉴스] 유승민 새누리 탈당선언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전문)
  • [사설] 여야 최악 공천 유권자가 제대로 심판해야

    4·13 총선의 공천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온갖 파행 속에서 이뤄진 컷오프와 경선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등록을 마치는 대로 선거판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의 1차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각 당의 공천 과정은 밀실·보복·전략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밖에 없는 데다 당권 장악에만 매몰된 계파 갈등으로 진흙탕 싸움이나 다름없었다. 새누리당은 친박·비박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친노·비노로 나뉘어 개혁 공천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내팽개친 채 죽기 살기로 패거리 정치에 매달렸다. 최악의 공천이었다. 이 때문에 20대 국회가 가장 형편없는 19대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조차 사치스럽다. 새누리당의 공천 행태는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당인지 의심케 했다. 전략 공천을 막고 상향식 공천을 지키겠다던 김무성 대표의 공언은 헛말로 끝났다. 대신 친박 주도의 공천이 이뤄졌다. 경선 지역은 전체 250개 지역구 가운데 140곳에 그쳤다. 단수·우선 추천 중 50곳 가까이 전략 공천이었다. 현역 의원의 낙천도 43명인 27.2%에 불과했다. 당헌·당규에 상향식 공천을 못박아 놓고도 내리꽂기 공천을 서슴지 않은 것이다. 비박계 공천 배제는 ‘3·15 비박 학살’이라는 표현을 낳았다. 경선에서는 역풍으로 작용해 진박(진짜 친박)들에게 패배를 안겼다. 밉보인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전례 없는 고사 작전이 펼쳐졌다. 원칙 자체가 흔들린 탓에 감동은 없었다. 더민주도 김종인 대표를 중심으로 변신을 꾀했지만 후하게 평가할 수는 없다. 친노의 핵심인 이해찬·정청래 의원 등을 쳐내는 것으로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을 시도했다. 그러나 현역 의원의 탈락은 전체의 33.3%인 36명으로 19대 총선 때 더민주의 전신인 통합민주당 현역 교체 비율 34.8%보다 낮다. 더욱이 물갈이 과정에서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 기준을 “정무적 판단”이라고 애매모호하게 제시해 당의 시스템 공천을 무색하게 했다.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김 대표의 사퇴 파동은 어제 당무 복귀로 일단락됐지만 친노·운동권 출신들의 힘과 함께 속내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합리적인 대안 정당으로의 탈바꿈이 여간 쉽지 않음을 보여 준 것이다. 국민의당도 심한 경선·공천 후유증을 앓고 있다. 공천이나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를 공천하는 ‘돌려 막기 공천’ 역시 정치 불신을 한층 부추겼다. 더민주는 전북 익산에서 경선에 떨어진 한병도 전 의원을 익산을에, 새누리당은 황우여 의원을 자기 텃밭인 인천 연수 대신 인천 서을로 전략 공천했다. 컷오프당했던 더민주 문희상·백군기·윤후덕 의원의 구제 공천도 마찬가지다. 인재 재활용이라는 측면일 수도 있지만 해당 지역의 예비후보나 유권자들에게는 모욕적인 처사다. 게다가 여야 정치권은 실현 가능성을 따지지도 않고 선심성 공약을 쏟아 내고 있다. 엉망으로 공천 결과를 내놓고도 막무가내로 표를 달라는 격이다. 국민들은 정치권이 바꾸지 못한 정치를 바꾸는 심판에 나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19대 최악의 국회를 20대 국회에서도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 [2보] 이한구 “유승민 지역구 무공천 있을 수 없어” 김무성 주장 단번에 일축

    [2보] 이한구 “유승민 지역구 무공천 있을 수 없어” 김무성 주장 단번에 일축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에 대해 “무공천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동을에 대해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게 옳다”고 밝힌 데 대해 곧바로 거부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언제나 합리적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여론조사상 유 의원이 (경쟁 상대인) 이재만 예비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누가 그러느냐. 조사해 봤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유승민 지역구, 무공천 결정이 옳다” …상향식 공천 ‘사죄’

    김무성 “유승민 지역구, 무공천 결정이 옳다” …상향식 공천 ‘사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 공천 심사에 대해 “오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유 의원이 공천을 받지 않고) 출마를 하려면 오늘 밤 12시까지 탈당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유 의원의 지역구에 대한 무공천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동을에 출마한 이재만 예비후보를 공천하면 거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라고 거듭 밝힌 뒤 ‘공천장에 대표최고위원의 직인을 찍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여러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향식 국민공천’의 원칙을 100% 지키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김 대표는 “꼭 경선을 해야 하는 곳이 161곳이었는데 141곳은 경선을 했다. 따라서 경선 비율은 87.5%”라면서 “100%를 지키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고 수백 번 국민에게 공천권을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많이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명분도 실리도 잃은 새누리 유승민 의원 처분

    새누리당은 어젯밤 늦게까지 ‘뜨거운 감자’인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를 놓고 산고를 겪었다. 총선 후보 등록(24∼25일)을 코앞에 두고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결정을 떠넘기는 핑퐁 게임을 벌이면서다. 유 의원이 탈당해야만 총선에 나갈 수 있는 시점인 23일 밤 12시를 하루 앞둔 시점까지 꼴사나운 갈등 양상을 표출한 셈이다. 역대 어느 집권당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황망한 풍속도다. 이런 여당의 난맥상이 국정 누수로 이어진다면 피해자는 국민이 될 수밖에 없다. 여권 수뇌부는 이제라도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계파 시각의 소이(小異)를 버리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천 갈등을 수습하기 바란다. 총선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도 유 의원의 자진 하차 결단만 기다리던 공관위와 최고위가 온 종일 갑론을박을 벌였다는 건 뭘 말하나. 그만큼 당내 리더십이 허물어졌다는 뜻이다. 사실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유 의원의 처신에 분명히 문제는 있었다. 국회 상임위에서 “청와대 얼라들…”이라고 한, 치기 어린 표현은 그렇다 치자.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공개 비판한 것은 여당 원내 사령탑으로서 금도를 벗어난 처신이었다.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증세 없는 복지’라는 당론을 바꾸려면 당·청 간 이견을 해소하는 절차를 먼저 밟아야 했다는 점에서다. 그렇다 하더라도 원내대표직을 이미 사퇴한 유 의원을 공천에서도 배제하려고 한 것은 협량한 친박 계파적 시각일 듯싶다. 의견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할 민주 공당에서 말이다. 백번 양보해 유 의원의 정체성이 현 여당과는 도저히 함께 갈 수 없을 정도라고 봤다면 공관위가 애초 결단을 내렸어야 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그럴 자신이 없었다면 유 의원이 일찌감치 경선에서 당원들의 심판을 받게 해야 옳았다. 그럼에도 ‘폭탄 돌리기’하듯 시간만 끌다가 총선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새누리당은 치명적 타격을 입은 형국이다. 서울 강남권과 대구에서 경선에 임한 이른바 ‘진박 후보’들이 비박계 후보에게 줄줄이 고배를 든 게 그 징조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름으로써 이제 유 의원에게 공천을 주든 말든 집권당으로서 이미 명분도, 실리도 잃은 꼴이 아닌가. 어제까지의 새누리당 공천에서 지역 선거구 중 절반이 경선으로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 취지가 어느 정도 구현됐다고 당내에선 보는 모양이다. 하지만 상향식 공천이 지고지선의 정치 개혁일 순 없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것은 말은 그럴듯하지만 선거를 두 번 치르자는 얘기다. 게다가 여야의 경선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에게만 유리한 프레임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여권은 상향식 공천의 근간을 지키면서 친박 측이 제기한 전략 공천을 조화시키는 데 실패한 대목을 뼈아프게 복기해야 한다. 유승민 공천 여부를 비롯한 당내 공천 이견을 민주적 절차로 수렴하지 못한 한계를 자성해야 할 것이다. 혹여 역시 계파 패권주의의 덫에 걸린 야당의 지리멸렬한 분열상에 기대 총선을 치를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 與 비례대표 1번 ‘창조경제’ 송희경… 2번 ‘DMZ 감동’ 이종명

    與 비례대표 1번 ‘창조경제’ 송희경… 2번 ‘DMZ 감동’ 이종명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45명을 선정, 발표했다. 총 665명(남성 441명, 여성 224명)이 지원해 1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선권은 20번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후보 1번에는 송희경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이 추천됐다. 송 전 단장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과 KT 기가 IoT(사물인터넷)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의 역점 화두인 ‘창조경제’가 비례대표 1번 선정의 키워드가 된 셈이다. 후보 2번에는 이종명 전 육군 대령이 추천됐다. 작전 수행 중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2년 2개월 만에 재활에 성공한 뒤 군으로 돌아가 후학 양성에 힘썼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 전 대령의 감동 스토리가 국민들에게 짠한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3번과 4번은 노동계 몫으로 배정됐다.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이 3번,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4번을 부여받았다. 임 위원장은 20여년 동안 노동 현장을 누빈 노동 현장 전문가로, 2008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문 위원장은 택시노조를 비롯한 노동운동의 산증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5번을 받았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철도 민영화 논란과 파업 사태를 잘 마무리하고 흑자 경영 성과를 최초로 이뤄낸 저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공기업 개혁의 표상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6번에는 김규환 국가품질명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 명장은 ‘미천한’ 학벌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도전 정신으로 62건의 특허, 대통령 표창 4회, 발명특허 대상, 장영실상 5회 등을 수상하는 업적을 쌓았다. 7번은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세대 갈등을 해소할 적임자로 판단돼 상위권에 배치됐다. 8번은 김성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장에게 돌아갔다.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번호표 9번을 받았다. 전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여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일익을 담당하며 일찌감치 비례대표 등원이 예고됐던 인사다. 김무성 대표는 전 전 총장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은 10번을 받아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번,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12번을 배정받았다. 13번을 받은 윤종필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은 창군 이래 제3호 여성 장군으로 군 보건 분야와 간호 전문성 신장, 병영 내 성차별 해소에 앞장선 경력을 인정받았다. 프로바둑기사인 조훈현 9단은 14번을 받아 20대 국회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15번은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에게 돌아갔다. 16번에는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 전 국장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17번, 김철수 전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이 18번을 낙점받았다. 대구 중·남구에 출마했던 조명희 전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은 19번을 받아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32번을 받아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공관위는 서울 용산에 황춘자, 경기 남양주병에 주광덕, 군포을에 금병찬, 인천 남을에 김정심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로써 253곳 중 250곳에 대한 공천이 완료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본청 떠나는 김무성 대표

    [서울포토] 국회 본청 떠나는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정회 뒤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본청 나서는 김무성 대표

    [서울포토] 국회 본청 나서는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정회 뒤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속보] 김무성 긴급 기자회견 “유승민 지역구, 합당한 결정 안 나면 무공천”(전문+일문일답)

    [속보] 김무성 긴급 기자회견 “유승민 지역구, 합당한 결정 안 나면 무공천”(전문+일문일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국민 여러분 앞에 사죄의 말씀을 고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와 관련 “대구 동을은 오늘 오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 및 일문일답 전문.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한 마음 금치 못한다. 조금 전에 최고위에서 공천이 의결된 지역은 직접 당인과 대표 직인을 날인했다. 거의 다 공천이 완료됐고, 공관위 결정이 최고위에 와서 의결이 보류된 것이 4곳이다. 재의 요구가 된 곳이 1곳이다.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한 곳 대구 동을 1곳이 남았다. 오늘 밤 7시에 공관위 회의, 9시 최고위 회의에서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당원 여러분의 뜻을 담아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거라 생각하고 당원들과 의원들의 뜻을 모아 당헌 당규 개정 작업까지 끝내고 실천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해 국민 여러분 앞에 사죄 말씀을 고한다. 총 253곳 지역구 중에서 단독 신청한 곳이 53곳. 공천 하지 못한 곳이 한 지역이다. 경선이 가능한 지역이 192곳이었는데, 이 중에서 취약 지역이라든지 1, 2위가 현격한 차이가 나서 당규상 단수 추천한 곳이 20개 정도 된다. 그리고 20곳은 경선을 하는 것이 옳은데, 단수추천으로 올라온 곳이 있다. 경선을 해야하는 곳이 163곳, 경선 한 곳이 141곳으로 경선 지역 비율이 87.57%가 됐다. 100%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고, 수백 번 국민 여러분께 공천권 돌려드린다는 약속을 못 지켜 사과의 말씀 드리고,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미정지역인 대구 동을은 오늘 오후 7시에 있을 공관위에서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밝힌다. 지금 이 시간에 밝히는 것이 오늘 12시까지 꼭 출마하려면 탈당해야하기 때문에 그런점 분명히 하기 위해서 이런 말씀 드린다. *일문일답 -유승민과 따로 통화나 연락한 적 있나. →없다. -(대구 동을에 출마한)이재만 의원을 (공관위에서)공천하면 거부할 것인가?→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 -도장 안 찍는다는 의미?→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나머지 4곳 보류된 지역도 같은 생각? →아침에 있었던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을 하지 못한 곳이 4곳 있다. 이곳은 오늘 저녁 9시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속 논의를 하겠다. 그러나 제가 아침에 밝힌 내용은 당규를 위배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표결 요구가 있었지만 표결하지 않고 계속 논의하기로 해서 정회가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보] 이한구 “유승민 지역구 무공천, 있을 수 없다” 김무성 주장 바로 거부

    [1보] 이한구 “유승민 지역구 무공천, 있을 수 없다” 김무성 주장 바로 거부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와 관련 “무공천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동을 지역에 대한 합당한 결정이 나지 않을 경우 무공천을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곧바로 이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회의를 갖고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심사를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유승민 공천해야”…최고위는 결론 못내

    김무성 “유승민 공천해야”…최고위는 결론 못내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3일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의 공천 문제와 관련해 “유승민 의원으로 공천하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를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측에서 불출마 또는 탈당을 압박해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새누리당 내 갈등이 커지는 조짐이다. 김 대표는 총선후보 등록 하루 전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유 의원의 공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 때 한 이야기는 밖에 얘기하지 않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 (그동안) 얘기하지 않아 왔다”면서 “유승민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했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재오 의원이 낙천한 서울 은평을을 비롯한 일부 지역구에 대해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의결을 요구해온 데 대해서도 “당규에 위배된 사항에 대해서는 ‘나는 표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비례대표 명단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비례대표 공천이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공천 심사를 마친 서울 은평을(유재길)과 송파을(유영하), 경기 화성병(우호태), 대구 동갑(정종섭), 대구 달성(추경호) 등 5개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도 다시 하도록 의결했다. 다만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는 여전히 결론 내리지 못했다. 공관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의원 안건에 대해서는 어제(22일)까지 공관위에서 제대로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최고위는 공관위가 논의해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핫뉴스] “백미러 접어라”…운전기사 발로 찬 재벌3세 ▶[핫뉴스] 오세훈 여동생, 더민주에 비례 신청했다 돌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참석한 강봉균 선대위원장

    [서울포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참석한 강봉균 선대위원장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참석한 강봉균 선대위원장을 김무성 대표가 소개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영입 1호도 줄줄이 탈락…명암 엇갈린 ‘여의도 법조인’

    영입 1호도 줄줄이 탈락…명암 엇갈린 ‘여의도 법조인’

    여야 각 정당의 4·13 총선 공천 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금배지’에 도전한 법조인들의 명암도 엇갈리고 있다. 당의 정무적 판단에 따라 경선 없이 단수 공천된 법조인도 있는 반면, 총선을 대비해 당이 외부에서 영입한 ‘1호’ 법조인들이 경선에서 탈락하는 상황도 속출하고 있다.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을 이틀 앞둔 23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법조인은 모두 138명이다. 이는 검사, 판사, 변호사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까지 모두 포함된 규모로 이 가운데 이번 총선을 통해 처음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일부 정치 신인들은 ‘국회 물갈이’ 여론이 맞물리면서 실제 공천 여부가 유권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여론의 관심은 여당인 새누리당의 차기 대권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안대희(61·사법연수원 7기) 전 대법관에게 집중됐다.  ●새누리의 검사들, 친박과 진박의 진격 새누리당 입당 이후 줄곧 고향 부산의 해운대 지역에서 정치 기반을 다져왔던 안 전 대법관은 당의 ‘험지 출마’ 요구에 따라 지난 1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직으로 있는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다. 대검 중앙수사부장 재직 당시 ‘국민검사’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로 과거 국민의 지지를 받았고 대법관까지 지낸 안 전 대법관이라면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부산 지역구보다는 야당 강세 지역으로 공천하는 게 유리하다는 당의 계산과 안 전 대법관의 자신감도 깔린 결정이었다. 이후 새누리당은 지난 15일 안 전 대법관을 경선 없이 서울 마포갑 지역에 단수 추천했고, 19대 총선에서 노 후보에게 패한 뒤 지역 기반을 닦아 온 같은 당 강승규 후보는 당의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 무소속 출마했다.   새누리당에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전직 검찰 간부급들이 문을 두드리면서 정치권은 물론 법조계의 이목도 집중됐다. 검찰총장에 이어 검찰 서열 2위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의 최교일(54·15기) 전 검사장, 곽상도(57·15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석동현(56·15기) 전 부산지검장, 강경필(53·17기) 전 의정부지검장 등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권태호(62·9기) 전 춘천지검장과 영화감독 곽경택씨의 동생인 곽규택(45·25기) 전 부장검사도 새누리당에 합류, 총선에 도전했다.   검찰 출신이라고 해서 공천이 보장된 것은 아니었다. 최 전 중앙지검장과 ‘진박’(박근혜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 인사로 분류되는 곽 전 민정수석은 각각 새누리당의 텃밭인 경북 영주·문경·예천과 대구 중·남구 공천이 확정됐지만, 석 전 지검장은 더민주에서 새누리당으로 옮겨 온 조경태 의원에 밀려 부산 사하을 경선에서 떨어졌다. 제주 서귀포에 출마한 강 전 검사장과 청주청원 선거구의 권 전 지검장, 부산 서구의 곽 전 부장검사도 경선에서 탈락했다. 반면 지난 19대 총선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서 추미애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패한 정준길(50·25기) 전 검사는 이번에도 서울 광진을 출마가 확정됐다. 정 전 검사 역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에서 공보위원을 지낸 ‘친박’ 인사로 분류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총선을 위해 영입한 1호 인사들의 성적표는 더욱 초라하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외부에서 영입한 6명의 인사를 소개했다. 1차 인재 영입에는 최진녕(45·33기) 변호사와 변환봉(39·36기) 변호사, 김태현(43·37기) 변호사, 배승희(여·34·41기) 변호사가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성남수정에 출마한 변 변호사만 공천이 확정됐을 뿐, 나머지 3명은 모두 경선에서 탈락됐다.  ●‘안철수의 남자’에서 더민주 ‘전략’된 특수부 검사 제1 야당인 더민주는 새누리당에 비해 법조인 쏠림 현상이 덜한 편이다. 더민주 측에서 주목하고 있는 법조 출신 인사는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의 남자’로 불렸던 금태섭(49·24기) 변호사다. 대검 중수부 출신의 금 변호사는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뒤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인 정준길 전 검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대선 이후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 공동대표의 당내 소통 부재 등을 비판해 온 금 변호사는 안 전 대표의 탈당에도 더민주에 남았고, 더민주는 금 변호사를 탈당한 신기남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단수 공천했다.   수원을 선거구에서는 검사 출신의 백혜련(여·49·29기) 변호사가 더민주 후보로 확정됐다. 백 변호사는 2011년 11월 대구지검 검사 재임 당시 검찰 내부 전산망에 “검찰이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는 큰 사건들을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사표를 냈다.   이 밖에 더민주는 ‘세월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박주민(43·35기) 변호사와 미국법과 중국법에 정통한 통상·투자유치 전문 오기형(50·29기) 변호사를 각각 서울 은평갑과 서울 도봉을에 전략공천했다. 판사 출신인 김관기(52·20기) 변호사와 총선을 앞두고 더민주가 영입한 이헌욱(48·30) 변호사는 경선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핫뉴스] 이해욱 갑질 ‘안 편한 세상’…“속도 떨어지면 뒤통수 맞고 욕설” [핫뉴스] [속보] 김종인, 대표직 유지 “고민끝에 이 당 남겠다 생각”
  • [서울포토] “열심히 하겠습니다” 인사하는 강봉균 선대위원장

    [서울포토] “열심히 하겠습니다” 인사하는 강봉균 선대위원장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참석한 강봉균 선대위원장을 김무성 대표가 환영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사설] 與, ‘진박’ 후보 역풍으로 드러난 민심 읽어야

    새누리당의 총선 경선에서 ‘박심’(朴心), ‘진박(眞朴) 마케팅’이 외려 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주말과 어제 발표된 새누리당 지역구 여론조사 경선 결과 친박계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그것도 새누리당 텃밭인 서울 강남과 대구·경북에서 ’진박’ 후보들이 맥을 못 춘 것이어서 민심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청와대와 내각 등에서 일한 이들이 빨간 점퍼를 입고 한자리에서 사진까지 찍으며 대통령이 선택한 ‘진실한 사람’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지만 민심은 이들을 덮어 놓고 찍어 주지는 않았다. 친박들은 비박을 솎아 낼 생각이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난 셈이다. 서울 서초갑에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유승민 의원 측근인 이혜훈 전 의원에게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서초을에서도 친박 현역인 강석훈 의원이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에게 패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친박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도 중·성동을에서 지상욱 후보에게 패했다. 이들 지역에서 친박의 고전은 수도권 민심의 풍향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픈 대목이다. 특히 친박들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친박 성적표도 시원찮다. 친박이라고 다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윤두현(대구 서구)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은 경선에서 유승민계와 김무성계 현역 의원들에게 밀렸다. 정치 신인으로 현역 의원보다 불리한 점이 작용했겠지만 과거처럼 대통령과 가까운 이들이라고 무턱대고 밀어 주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다.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김재원 의원이 경북 상주·군위·청송·의성에서 김종태 의원에게 진 것도 인구가 많은 상주 출신인 김종태 의원이 유리한 지역구도임을 고려해도 친박 책사로 불리던 김재원 의원의 고배는 친박 내에서조차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권의 지지 기반에서 ‘진박’ 후보들이 무너진 것은 무엇보다 공천 과정에서 보여 준 친박계의 ‘무소불위’ 행태 때문이다. 사실 공천권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의 공천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역대 총선마다 되풀이된 정치권의 고질병이다. 하지만 이번은 좀 다르다. 그래도 과거 주류, 비주류 간의 갈등이 비교적 수면 아래에서 일어나고 어느 정도 정치 명분과 원칙, 기준을 갖고 양측 간의 조율 끝에 공천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드러내 놓고 싸우면서 ‘배신자’와 ‘진실한 사람’ 가려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또 공천의 마지막 칼날은 당 정체성 등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있지만, 결국 대통령의 눈 밖에 난 ‘유승민 찍어 내기’에 있다는 점을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친박들을 외면한 경선 결과를 여권 지도부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야당심판론’을 외친 여권이 야당을 심판하기도 전에 먼저 국민들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유승민 의원 공천과 비례대표 의원 공천도 민심에 역행한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자명하다. 깊은 자성으로 궤도 수정을 하지 않는다면 수도권 참패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한때 180석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과반은커녕 여차하면 ‘여소야대’까지 되지 않으란 법이 없다.
  • 여론조사 경선서 ‘비박’이 ‘진박’ 눌렀다

    김무성 등 지도부 모두 경선 통과 조윤선, 진영 지역구 용산 출마說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원외 정치 신인에게 밀려 낙마한 사례는 10명 중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향식 공천’을 명분으로 내세운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현역 재공천’ 수단이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주말인 지난 19일과 20일 다섯 차례에 걸쳐 총 97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및 우선 추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경선 결과가 확정된 현역 지역구 의원 54명 중 81.5%인 44명이 공천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대로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은 10명이다. 이 중 선거구 조정에 따라 현역 의원 간 경선 대결이 벌어진 3곳(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경북 영주·문경·예천,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을 제외할 경우 원외 후보에게 공천권을 내준 현역 의원은 13.0%인 7명뿐이다. 97곳의 경선 결과 등에 따라 공천 탈락한 현역 의원은 정희수·장윤석(이상 3선), 김재원·정수성·한기호(이상 재선), 김제식·심윤조(초선), 민현주·이운룡·정윤숙·황인자(이상 비례대표) 등 11명이 추가됐다. 반면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모두 경선을 통과했다. 여당의 대표 텃밭이자 여성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던 서울 서초갑 경선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이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조 전 수석은 그러나 탈당 후 이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서 출마가 유력하게 검토된다.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던 인천 연수을에서는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민현주 의원을 제쳤다. 성완종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성 전 의원의 동생인 성일종 후보가 현역 김제식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됐다. 경찰 지방청장 출신이 맞붙었던 대구 달서을에서는 윤재옥 의원(전 경기경찰청장)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꺾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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