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무성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승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혜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양정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하화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26
  • 신당 창당 선언 김용태 “새누리는 ‘박근혜 사당’…해체해야”

    신당 창당 선언 김용태 “새누리는 ‘박근혜 사당’…해체해야”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11일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남 지사와 김 의원, 정두언·정문헌·박준선·정태근 전 의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탈당파 모임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해 이른 시일 내에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누리당에 대해 △재산 국고 헌납과 당 해산 △대국민 사과 △인적 청산 등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또 새누리당 비주류를 이끄는 김무성 전 대표,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도 강력한 견제와 압박을 가했다. 정태근 전 의원은 회동에서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탄핵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것, 박근혜 권력의 피해자라는 것으로 면책될 수 없다”며 새누리당 해체를 주도할 것을 촉구했다. 김용태 의원 또한 “새누리당은 공당이 아니라 정당 민주주의가 파괴된 ‘박근혜 사당’이었다”면서 가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비상시국위 내일 ‘인적 청산’ 논의

    與 비상시국위 내일 ‘인적 청산’ 논의

    새누리당 비상시국위 관계자들은 10일 “탄핵안 통과 이후 비상시국위의 해체와 당의 새로운 길을 논의하기 위해 11일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상시국위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심재철·정병국·김재경·나경원·주호영 등 비주류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들은 ‘친박 패권주의’가 박 대통령이 탄핵소추까지 당하고 당의 지지율을 곤두박질치게 만든 주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새누리당에서 최소 62명의 탄핵 찬성표를 이끌어낸 여세를 몰아 이정현 대표 등 친박(친박근혜)계 주류가 장악한 당 지도부의 즉각적인 퇴진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1일 회의에서 친박계 핵심인사들에 대한 ‘인적청산’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당의 전면쇄신과 국정공백 최소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상시국위 회의에 앞서 새누리당 ‘탈당파’도 오전에 의원회관에서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박 대통령 탄핵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비주류 의원들의 추가 탈당을 끌어낼 방안과 신당 창당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알려졌다. 연합뉴스    
  • 벼랑끝 친박 vs 비박 ‘分黨 급행열차’ 타나

    “黨 수명 다했다” 비박 탈당 가능성도… 20명 이상 새 보수당 창당 땐 새국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새누리당은 분당의 기로에 섰다. ‘최순실 게이트’로 당이 정치적 벼랑 끝에 내몰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보수 정당사에 ‘첫 분당’이라는 기록을 쓰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비박근혜)계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중대사에서 노선이 극명하게 갈렸다. 두 세력이 이제 더이상 한배를 타고 나아가기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먼저 사실상 ‘이긴’ 쪽인 비주류가 주류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입지가 좁아진 주류는 지도부 사퇴를 거부하며 어떻게든 버티려 할 수 있다. 그러나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비주류 62명의 힘으로 탄핵안이 가결된 만큼 주류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에 반대할 명분은 약해 보인다. 당권이 비주류 손에 넘어가고 주류가 당내에 계속 잔존해 있으면 비주류는 주류 세력에 대한 ‘인적 청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징계안을 회부해 출당 조치시키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주류도 버틸 동력이 약해지면 선제적으로 탈당한 뒤 향후 정치적 활로 모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그렇게 되면 정국은 자연스럽게 정계 개편으로 이어지게 된다. 반대로 비주류가 탈당할 가능성도 있다. 국정 농단 사태로 새누리당의 수명이 다했다는 판단에 따라 비주류 중심으로 새로운 보수 정당을 창당하고 나서는 시나리오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주류 지도부가 당권을 직접 차기 지도부에 이양하겠다며 버티면 비주류의 탈당이 더욱 가속화될 수도 있다. 20명 이상의 탈당으로 교섭단체까지 구성하면 새누리당에 버금가는 보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 다만 비주류의 양대 축인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단일대오를 형성해야만 실현 가능하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이 쪼개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 새누리당이 ‘분당선’을 타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조기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당이 분열하면 야당의 정권 교체 가능성만 높아진다”는 위기의식이 여권 전반에 번지면 실현 가능성이 더해진다. 이에 따라 주류가 계파 종식 선언을 하고, 비주류가 대승적으로 주류를 껴안게 된다면 새누리당은 재창당의 길로 향할 수 있다. 혁신의 첫 단추로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와 최태민씨의 ‘신천지교’에서 유래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새누리당’의 당명 개정이 우선 거론된다. 그러나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비롯해 비대위 구성 문제 등에서 또다시 계파 갈등이 노골화될 수 있기 때문에 두 세력이 화합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40명 개헌모임 시동… 제3지대론 재점화하나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이제 정치권의 관심이 개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관측된다. 5년마다 반복된 대통령의 비극을 개헌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탄핵 추진 과정에서부터 나왔다. 국정농단 사태로 드러난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의 문제를 고쳐야 한다는 주장도 개헌에 힘을 실으면서 차기 대선 국면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헌에 공감하는 정치권 인사들이 여야를 넘어 제3지대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임대표 이주영… 김무성·정진석 등 가세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탄핵 정국 이후 곧바로 개헌 논의에 착수하기 위한 ‘국가변혁을 위한 개헌추진회의’를 출범시켰다.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5선의 이주영 의원이 대표를 맡았고 이철우 의원이 총괄간사, 저명한 헌법학자인 정종섭 의원이 책임연구위원을 맡았다. 또 김무성 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 나경원 의원 등 40여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야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의원 등 개헌 찬성파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개헌을 고리로 제3지대가 꿈틀거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유력 대선 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 개헌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논의에 착수하기까지는 순탄치 않아 보인다. ●‘개헌’ 이슈 부상… ‘제3지대’ 형성될 수도 오히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반전카드’로 이르면 12월 말 개헌 관련 결단을 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최근 들어 개헌 쪽으로 많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제3지대가 본격화할 경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 안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 등 비박근혜계와 비노무현계 인사들이 연대할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 의원 128명 중 최소 62명 찬성… 친박도 20여명

    새누리 의원 128명 중 최소 62명 찬성… 친박도 20여명

    “탄핵은 국정 혼란” 최경환 불참… 가·부 동시 표기, 백지 등 무효 7표 촛불민심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반영됐다.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99명(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불참)이 투표에 참여해 234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새누리당 의원 128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최소 62명이 탄핵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찬성표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탄핵안 가결 정족수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2인 200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 6명, 무소속 7명 등 야권 성향 의원 수가 172명이기 때문에 가결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최소 28명의 표가 반드시 필요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216명 찬성’ 전망이 나돌았다. 야권 성향 의원 수를 제외하면 새누리당 의원 44명이다.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주류(비박근혜계)의 비상시국회의에는 김무성·심재철·정병국·강길부·김재경·나경원·유승민·이군현·주호영·강석호·권성동·김성태·김세연·김영우·김학용·여상규·이종구·이학재·홍문표·홍일표·황영철·박인숙·오신환·유의동·장제원·정양석·정용기·하태경·박성중·송석준·윤한홍·정운천·김현아 의원 등 모두 33명이 참석했다. 지난 7일 ‘박근혜 퇴진 서울대 동문 비상시국행동’에 따르면 33명을 포함해 김종석·이혜훈·이은재·이진복·이현재·김기선·이철규·경대수·김규환·김성태(비례) 의원 등 모두 10명이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친박인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은 페이스북에 탄핵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44명을 넘어 더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을 찬성했다는 것은 친박계 의원들도 상당수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20여명에 가까운 친박계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6차례 촛불집회로 확인된 박 대통령 탄핵을 바라는 민심, 지난 6·7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드러난 박 대통령의 위법 행위,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 3위 추락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따져봤을 때 친박계 의원들이 끝까지 탄핵을 반대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또 친박 의원들의 의원실과 지역사무소, 개인 휴대전화로 탄핵 찬성을 압박하는 등 촛불이 여의도로 향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친박 중의 친박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은 표결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해 왔다”면서 “탄핵 표결은 가로 결론이 나든 부로 결론이 나든 극심한 국정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효표 7표는 한글이나 한자로 가(可) 혹은 부(否)로 표기하는 방법을 몰라 실수했다기보다는 일부러 무효표를 만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감표위원으로 참여한 새누리당 정태옥 의원은 “‘가·부’를 동시에 적은 표, ‘가’를 쓰고 동그라미나 점을 찍은 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백지로 내 무효 처리된 표가 2표였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포토] 탄핵소추안 투표 한 뒤 자리로 돌아가는 김무성

    [서울포토] 탄핵소추안 투표 한 뒤 자리로 돌아가는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를 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 =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탄핵안 표결 시작···‘무대’ 김무성의 선택은

    [서울포토] 탄핵안 표결 시작···‘무대’ 김무성의 선택은

    새누리당 비주류 중 한 명인 김무성 전 당대표가 9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바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하는 김무성

    [서울포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하는 김무성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탄핵 표결 ‘운명의 날’…두 눈 감은 김무성 전 대표

    [서울포토] 탄핵 표결 ‘운명의 날’…두 눈 감은 김무성 전 대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비상시국위원회 회의, 웃으며 입장하는 김무성

    [서울포토] 비상시국위원회 회의, 웃으며 입장하는 김무성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회의에서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회의를 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공개 찬성표 박근혜, 온몸으로 막았던 정세균… 2004 vs 2016 뒤바뀐 배역

    공개 찬성표 박근혜, 온몸으로 막았던 정세균… 2004 vs 2016 뒤바뀐 배역

    ‘탄핵 정국’이 2004년에 이어 12년 만에 재연된 가운데 두 차례 탄핵 과정에서 여야 주요 인사들의 뒤바뀐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정반대 상황에 직면했고, 노 대통령 탄핵 여부를 놓고 찬반 진영으로 갈라섰던 야권 인사들은 똘똘 뭉쳤다. 노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본회의장에서는 박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 반대파의 고성이 쏟아졌다. 표결이 이뤄진 2004년 3월 12일 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박근혜 의원, 뭐하는 거야”, “박근혜 의원, 공개투표하지 마” 등의 발언이 담겨 있다. 당시 한나라당 의원인 박 대통령이 기표소를 완전히 가리지 않고 투표하는 것에 대해 탄핵에 반대하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12년이 지난 지금, 박 대통령은 9일 예정된 자신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 됐다. 2004년 노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박 대통령 탄핵에도 동조하고 있다. 김 전 대표를 비롯한 여당 내 비주류는 2004년 당시 여권의 비주류로 평가됐던 새천년민주당 의원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새천년민주당 의원들은 탄핵 표결이 가까워지면서 찬성 쪽으로 돌아섰고, 새누리당 비주류 역시 주류와 달리 탄핵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박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본회의 보고 직후 “국회법이 정한 탄핵안 법정 처리 시한을 준수하기 위해 내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상정해 심의할 수밖에 없다”며 여야에 협조를 당부했다. 정 의장은 박 대통령 탄핵안 발의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표결에서는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앞서 2004년 열린우리당 의원이었던 정 의장은 탄핵 반대파였다. 당시 탄핵안 저지를 위해 의장석을 점거했던 정 의장은 16년 뒤에는 탄핵안의 가부를 공표할 의사봉을 손에 쥐고 있다. 정 의장과 함께 2004년 탄핵에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송영길·이종걸 의원 등도 이제 탄핵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의 뒤바뀐 관계도 주목받는다. 노 대통령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뒤를 이을 정치인에 대해 “정동영도 있고 추미애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2004년 탄핵 과정에서 두 사람은 정반대 위치에 섰다.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이었던 정 의원은 ‘탄핵 결사 반대’를 외쳤고, 이후 2007년 야권의 대선 주자로 발돋움했다. 반면 노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추 대표는 ‘삼보일배’ 등 참회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추 대표는 지금도 2004년 탄핵 찬성을 “정치 인생의 가장 큰 실수”라고 회고하고 있다. 2004년 갈라섰던 추 대표와 정 의원은 박 대통령 탄핵을 놓고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막판 수싸움 與…비주류 “220표” 주류 “문재인 돕는 것” 반전 안간힘

    막판 수싸움 與…비주류 “220표” 주류 “문재인 돕는 것” 반전 안간힘

    유승민 “국민 못 이겨” 서한 보내 김무성 “결과 무조건 승복해야” 최고위 “4월 퇴진론 더 고민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는 막판 세결집을 위한 신경전을 벌였다. 비주류는 가결을 위한 정족수 200표는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확신하면서도, 중간 지대의 표심을 붙들기 위해 분주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대체로 “220표는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비상시국회의에 뜻을 함께했던 40여명과 10명 안팎의 중간지대 표심을 고려한 수치다. 장제원 의원은 “220~230표라고 얘기하면 너무 단정적이지만 200표는 상당히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3선 의원도 “210~220표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본회의에서 보고된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이 포함된 점과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탄핵 반대를 유도하는 설득이 쇄도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막판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각각 탄핵 표결에 임하는 입장을 발표하며 동력을 끌어모았다. 유 의원은 “어떤 비난도 책임도 피하지 않고 어떤 정치적 계산도 하지 않고 오로지 정의가 살아 있는 공화국만을 생각하면서 탄핵안 표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에게도 서한을 보내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며 탄핵안 찬성을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김 전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탄핵 표결은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헌법 절차”라면서 “탄핵을 추진하는 주체들, 탄핵 표결 이후 집권을 꿈꾸는 정치 주체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그 결과에 무조건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 “의원들의 자유로운 표결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달라”며 국회 질서 유지를 위한 책무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류도 반전을 시도하며 끝까지 안간힘을 다했다. 이정현 대표는 “탄핵 찬성 의원들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가도에 불을 밝혀 주는 것”이라면서 당내 찬성파를 흔들었다. 앞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도 “지금이라도 탄핵안을 중지시키고 4월 사임, 6월 대선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국회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일부 친박 의원들은 9일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탄핵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이철규, 신보라 의원 등 무계파 일부 의원들은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황교안 총리에게 쏠린 눈···與 “총리 퇴진은 무책임” vs 野 “사퇴해야”

    황교안 총리에게 쏠린 눈···與 “총리 퇴진은 무책임” vs 野 “사퇴해야”

    오는 9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에 따라 박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이를 놓고 여당과 야당에서 황 총리의 대통령 직무 대행 문제를 놓고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탄핵안 가결 이후 황 총리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직무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친박계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8일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탄핵안이 가결됐을 때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할 황 총가 직무 보장을 담보받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면서 “황 총리를 압박해서 국정 불안을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서 이에 대한 담보를 갖고 표결로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야당은 박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추천해 달라고 했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지금 와서 황 총리 퇴진을 주장하는 것은 국민 앞에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는 일”이라면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세워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고, 갈수록 심화되는 안보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는 “탄핵안 뜻에는 내각 총불신임도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황 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황 총리 부분(직무대행)은 사실 박근혜 정부에서 책임을 나눠져야 하는 심각한 부분이 있다”고 총리 교체 필요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추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는 (총리 교체보다는)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부총리 협의를 열고 ”내일 예정된 국회의 탄핵안 표결 등 여러 가지 정치 상황으로 국정의 불확실성이 크고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지만 전 내각은 흔들림 없이 주어진 소임에 매진해 달라“고 각료들에게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경형 칼럼] ‘대행체제’ ‘조기 대선 룰’ 논의 필요하다

    [이경형 칼럼] ‘대행체제’ ‘조기 대선 룰’ 논의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포스트 탄핵’의 정국 운영은 매우 불투명하다. 박 대통령은 국회가 9일 탄핵안을 가결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때까지 법적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간에 하야하지 않는 장기전을 택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재 심판이 이뤄질 때까지 박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촛불시위의 함성은 광화문과 헌재가 있는 북촌을 오가며 즉각 하야를 압박하고 헌재의 조속한 결정을 재촉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내홍 속에 다른 정파와 연합을 모색하며 후보 옹립을 위한 시간을 벌고, 세력 확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광장 민주주의에 의지해 즉각 하야를 계속 주장하겠지만, 야 3당의 공조에는 한계를 드러낼 것이다. 헌재가 탄핵 심판을 길게는 6개월까지 논의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정의 과도기적 권력 공백과 혼란은 자칫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 정치권은 ‘대통령 직무정지→권한대행 체제→탄핵 심판→조기 대선’의 정치 일정과 대선을 공정하게 치를 수 있는 선거법 개정 등을 사전에 논의할 필요가 있다. 야당은 황 대행이 탄핵 사태를 초래한 공동책임이 있다는 논리로 사퇴를 종용할 수도 있지만, 일단 황 대행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 순리다. 황 대행의 역할과 권한 범위를 논의하고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게 경제사령탑을 정립해야 한다.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감안할 때, 외교·안보 라인의 안정적인 직무수행을 뒷받침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조기 대선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황 대행과 여야 합의 추천으로 행자부, 법무부 등 선거 관련 주무 장관을 교체할 수 있다. 야당이 일방적으로 새로운 총리를 뽑아 과도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하려고 들면 정국은 어려워질 것이다. 헌재의 탄핵 심판은 형사소송법의 유·무죄를 가리는 것이 아니고 헌법상 직책 수행의 적격 여부를 따지는 것이라 해도 국회의 특검 일정과 연관이 없을 수 없다. 헌재 인용 결정이 2월에 나오면 4월 대선이 되고, 4월에 나오면 6월 대선이 된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촛불 민심에도 드러났듯이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산업화, 민주화 이후에 국가가 추구해야 할 시대정신에 맞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양극화를 줄여 나가는 ‘공정한 성장’과 같은 근본적인 가치 논쟁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거가 조기에 실시되면 될수록 사실상 대선 후보가 있는 정당이 유리하다. 현재 주요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을 보면 문재인, 반기문, 이재명, 안철수, 박원순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당 정파별로 대선 전 개헌이나 차기 정권에서의 개헌 공약 등을 고리로 하여 손학규, 김종인, 김무성 등 이른바 ‘제3지대’와의 연대 등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 대선 과정을 보면 무원칙한 후보 단일화, 명분 없는 야합 합종연횡이 다반사였다. 이번 선거부터라도 이런 퇴행적인 선거문화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대통령 선거의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 헌법학자에 따라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가능하다는 견해와 그 자체가 헌법 개정 사안이라는 견해가 엇갈리기는 하지만, 각 정파 간의 합의로 충분히 결선투표가 가능하다고 본다. 예상 밖의 조기 선거로 여러 대선 주자들이 당내 경선 등 미처 전열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출마를 하게 되면 후보 난립이 불가피하다. 지금과 같은 단순 다수제로 당선될 경우 표가 분산돼 30%대나 심지어 20%대의 득표율로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당연히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대표성이나 국민 통합성에도 취약점을 갖게 된다. 결선투표제를 하게 되면 유권자들이 1차 투표에서 선택의 다양성을 갖는 한편 유권자의 뜻과는 다른 정치인들끼리의 합종연횡이 아니라 국민의 1차 선택을 바탕으로 한 정책 연대를 유도할 수 있다. 개헌을 하지 않고도 대통령 1인에게 권력을 집중시키지 않는 권력 분산의 효과도 꾀할 수 있다.
  • 실망·분노 더해져 무거워진 패러디

    실망·분노 더해져 무거워진 패러디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벌어진 6차 촛불집회에서는 이전보다 좀 더 무거운 의미를 담은 패러디가 대거 등장했다. 퇴진 시기 등을 정치권으로 넘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와 뒤이은 정치권의 탄핵 혼선 등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동인이 됐다. 특히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패러디는 줄고 박 대통령과 정치권, 재벌 등을 비판하는 패러디가 대세를 이뤘다. 박 대통령을 그려 넣은 손팻말 뒤로 대기업 총수들을 의미하는 손팻말들이 따르는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고, ‘하야만사성’이라는 가훈을 내건 중소상인 비상시국회의는 ‘재벌도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는 ‘닭’을 향해 “당장 꺼지라”고 호통치는 세종대왕 그림이 전시됐고, ‘연쇄담화범 박근혜 즉시 탄핵’이라는 손팻말도 등장했다. 박 대통령을 그려 넣은 빗자루와 최씨 사진을 붙인 쓰레받기를 들고 나온 장모(37)씨는 “박 대통령이 온갖 특혜를 최씨에게 쓸어 담아 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해동검도 체육관을 운영한다는 임영환(43)씨는 지인들과 조선 시대 장군 복장을 하고 거리에 나왔다. 그는 “나라가 위기에 빠졌다. 무예를 하는 사람으로서 나라를 지키고 싶다는 생각에 장군 복장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청년당’ 당원들은 횃불을 들었다. 유승재(29)씨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국회의 어정쩡한 태도,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 등에 항의하기 위해 횃불을 들었다”며 “촛불은 꺼지지 않는 큰 의지”라고 말했다. 촛불 모양의 ‘하야 배지’가 등장했고, 범(박근혜)쓰레기(수거)연합은 시민들에게 쓰레기봉투를 나눠 줬다. 박 대통령이 백옥주사, 태반주사 등을 시술받고,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구입한 것을 빗댄 ‘청와의원’, ‘청와텔’ 손팻말도 있었다. 경찰 차벽에 붙이는 꽃스티커를 나눠 주던 세븐픽쳐스 측은 이번엔 생화도 내놓았다. 꽃을 나눠 주던 전희재씨는 “지난주부터 많은 분이 생화를 후원해 주셨다”며 “꽃스티커의 모티브도 집회 참가자가 경찰에게 꽃을 건네던 것에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집회의 의미를 더 분명히 하고 스티커를 떼어야 할 경찰의 수고도 덜어 주겠다는 의도다. 이 밖에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는 한때 탄핵에서 한발 물러섰던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진정한 여야 합일’을 이뤘다고 비꼬는 손팻말이 등장하기도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비상시국회의 참석한 비박 29명… 전원 찬성 땐 탄핵 가결

    비상시국회의 참석한 비박 29명… 전원 찬성 땐 탄핵 가결

    “중요한 건 여야 합의” 못박아 “대통령이 퇴진 시점 밝혀도 탄핵” “민심 너무 몰라 우왕좌왕” 자성 김무성 “보수 분열 막을 책임” 설명 새누리당 비주류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퇴진 시점을 밝히더라도 이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9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재로서 야당이 박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만큼 비주류가 탄핵안 처리에 참여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마지막 남은 시간까지 여야가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도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9일 탄핵안 표결에 조건 없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이 4월 말 퇴진하겠다고 밝히면 그것이 여야 협상을 잘되게 할 수는 있다”면서도 “중요한 건 대통령의 입장이 아니라 여야 합의”라고 강조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지난 2일 박 대통령에게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즉각 2선 후퇴를 선언한 뒤 내년 4월 말 퇴임하겠다고 밝히라고 촉구했고, 야당에는 박 대통령의 퇴진에 관한 협상을 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4일 비상시국회의는 총회를 갖고 박 대통령의 입장과 관계없이 야당과의 협상이 불발되면 그대로 탄핵 표결에 들어가 찬성을 던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현역 의원은 29명으로 탄핵안 가결을 위해 필요한 최소 의석수 28명을 일단 넘었다. 박 대통령의 탄핵이 가시화된 셈이다. 비주류의 이 같은 결정에는 전날 전국 232만명에 달하는 촛불 민심을 확인하고 더이상 탄핵 추진을 머뭇거리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인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황 의원은 “청와대 스스로 퇴진을 밝히는 것이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야당에 협상을 요청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 국민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통령의 면담 요청이 있어도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상시국회의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민심을 너무 몰랐다고 국민들께 사과를 한 뒤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동안 비주류의 입장이 뚜렷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다만 김무성 전 대표는 “우리는 보수 분열을 막아야 하는 책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野도 책임” 촛불에 혼쭐난 문재인·안철수

    文, 광주 집회서 발언 거절당해 安, 대구서 “빠져라” 야유 들어 박지원, 문자 폭주해 번호 변경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지연에 성난 촛불민심이 야권에도 번져 가고 있다. 지난 3일 전국 각지 촛불집회에서 야권의 대선 주자들은 일부 시민들로부터 “야당도 책임이 있다”는 항의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광주 촛불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은 자유 발언을 신청했지만 주최 측의 거부로 무대에 서지 못했다. 주최 측은 박 대통령 탄핵 지연에 따른 국민 정서를 감안해 문 전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 등 정치인들의 무대 자유발언을 모두 거절했다. 대신 문 전 대표는 사회자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문 전 대표는 “탄핵이 부결된다면 야당 국회의원들이 전원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각오로 탄핵을 반드시 가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대구 촛불문화제에서 “안철수는 빠져라” 등의 야유를 들었다. 안 전 대표는 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민포럼 창립식 및 비상시국강연에서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 퇴진 당론을 가장 먼저 확정했지만 미처 당론을 정하지 못한 민주당은 ‘손 떼라’고 어정쩡한 주장을 했었다”면서 지난 2일 표결 무산 책임이 국민의당에 쏠린 데 대해 억울한 심정을 표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회동한 것과 관련해서도 “명예로운 퇴진 카드로 뒷거래를 한 거 아니냐. 퇴진 일자에 대해서도 거래를 하려 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민주당이 무리하게 1일 발의를 하자는 주장을 하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9일 표결’을 주장했던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거센 항의에 시달렸다. 청계광장에서 일부 시민들은 “똑바로 하라”, “어떻게 여기에 나올 수 있나”라고 비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항의 전화와 문자가 쇄도하자 결국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벼랑끝 몰린 朴대통령… 7일 비박 흔들 입장 밝힐 수도

    靑 “상황 지켜보겠다” 고심 속 4월 이전 퇴진·즉각 2선 후퇴 등 비박 회군시킬 ‘반전’ 담화 가능성 일각 “표결은 불가피… 헌재 주력” 청와대는 지난 3일 촛불 민심이 사상 최대 규모로 나타난 데 이어 4일 새누리당 비박근혜계가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오는 9일 무조건 탄핵 표결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야당은 현재 협상을 거부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무조건적인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비박계의 이날 입장 정리로 박 대통령은 벼랑 끝으로 몰린 형국이다. 비박계의 결정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박 대통령은 9일 이전에 즉각 퇴진을 선언해야 비박계의 탄핵 표결 참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현재 박 대통령이 즉각 퇴진을 선언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비박계의 이날 입장 정리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자”며 판단을 유보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국회 탄핵 표결 이전에 네 번째 입장 표명으로 반전을 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박계가 동요할 만한 발표로 ‘탄핵 전선’ 흐트러뜨리기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즉 구체적인 퇴진 시점을 밝힘으로써 비박계의 대오를 흔들고 보수층의 우호 여론을 유도하는 방안을 시도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날 비박계 내부 토론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한때 “박 대통령의 입장 발표 때까지 기다리자”며 이의를 제기한 데다 김무성 전 대표 등이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 따라 입장을 번복한 전례가 있는 것도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허점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격앙된 민심으로 볼 때 박 대통령이 탄핵 표결 참여를 선언한 비박계에 그나마 회군(回軍)의 명분을 주려면 최소한 내년 4월보다 이른 시점의 퇴진 및 즉각적인 2선 후퇴 정도는 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렇게 된 이상 탄핵 표결을 감수하며 헌법재판소 심판까지 갈 수밖에 없다는 기류도 없지 않다.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탄핵 표결에 임박한 7일 또는 8일쯤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리 입장을 밝혀 비박계에 정신을 추스를 시간을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고심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박근핵닷컴’ 인기 폭발…청원글 20만명 돌파, 1등 의원은 김무성

    ‘박근핵닷컴’ 인기 폭발…청원글 20만명 돌파, 1등 의원은 김무성

    3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6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박근핵닷컴’ 사이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박근핵닷컴을 통해 시민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청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일 개설된 ‘박근핵닷컴’은 유권자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찬성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만든 사이트다. 시민들은 새누리당의 비박계 의원들에게 집중적으로 청원을 보냈다. 박근핵닷컴을 보면 3일 오후 1시34분 기준 20만 4384명이 청원글을 보냈다. 이중 가장 많은 청원글을 받은 사람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다. 무려 7628명이 김 의원에게 청원했다. 비교적 많은 청원을 받은 의원들은 대부분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다. 최순실 국조특위의 위원장을 맡은 김성태 의원에게는 1794명, 나경원 의원에겐 2832명, 유승민 의원에겐 2502명이 각각 청원글을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與 당론마저 거부하면 탄핵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둘러싸고 연일 정치권은 혼돈 상태다. 새누리당이 ‘4월 퇴진, 6월 대선’을 당론으로 결정했지만 야 3당은 민심과 동떨어졌다는 이유로 오는 9일 탄핵 의결에 합의하면서 급속도로 탄핵 정국으로 빨려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캐스팅 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는 박 대통령에게 명확한 퇴진 시기를 요구하고 나서 정치권이 극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작금의 국정 농단 사태는 국가의 근본을 흔드는 초유의 사건이다. 국민은 박 대통령이 국정 농단 사태를 주도한 장본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로 나섰던 것이다. 촛불 시위로 표출된 민심은 조속히 민주적 가치와 질서를 회복하고 헌법이 보장된 절차에 따라 박 대통령의 퇴진과 법적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의 혼란 상황은 ‘질서 있는 퇴진’을 명분으로 거취 문제를 국회에 넘긴 박 대통령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회의 탄핵 절차 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국회에 자신의 진퇴를 결정해 달라는 것은 시간 벌기와 국면 전환용이라는 비판을 벗어나기 어렵다. 어제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역대 최저치인 ‘4%’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임기 단축 자체가 개헌을 전제로 하는 만큼 분열된 정치권의 합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박 대통령의 조기 퇴진 의지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조건 없는 퇴진과 명확한 시한을 밝히는 것이 순리다. 탄핵에 찬성했던 새누리당 비박계가 야 3당이 추진하는 탄핵 동참을 거부하는 대신 오는 7일까지 명확한 박 대통령의 퇴진 시점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박 대통령이 담화에서 밝힌 대로 국정의 공백과 혼란을 우려한다면 책임 있는 국정 통치자로서 혼란을 정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꼼수 정치’에 빌미를 준 것이 정치권의 분열이라는 점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야권 내 파열음을 증폭시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중한 행보가 필요하다. 박 대통령과 단독 회동을 추진했다가 역풍을 맞았던 추 대표가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 야권 분열을 자초했다. 권력 농단 사태의 공동 책임을 지고 있는 친박계는 물론 보수 결집을 노리고 촛불 민심을 역행하고 있는 비박계의 정치공학적 접근 역시 비판받아 마땅하다. 국정 공백과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분출된 성난 민심과 현실의 간극을 메우는 여야의 정치 역량이 필요하다. 오늘 다시 6차 촛불시위가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린다. 정치권이 촛불 민심을 외면하고 정치 공학적 해법에 매달린다면 결국 성난 민심은 박 대통령은 물론 여의도로도 향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