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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출마 유력 ‘송파 을’…옥새파동의 진앙지

    배현진 출마 유력 ‘송파 을’…옥새파동의 진앙지

    역대 전적, 진보 대 보수 4승4패 ‘팽팽’방송사 앵커 출신들의 정계 진출 발판20대 총선서 ‘진박’ 유영하 출마 좌절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오는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배 전 아나운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송파구 을’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크다.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왜 하필 ‘송파 을’이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송파 을은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집값 상승과 인구 증가로 지역구 변동이 심했던 곳이다. 이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희비가 엇갈린 지역구이기도 하다.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이후 2016년 20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에서 진보 계열 후보가 4번, 보수 후보가 4번 당선됐다. 전적으로만 보면 우위를 논하기 어려운 접전지다. 송파 을은 방송사 앵커 출신 언론인이 정계 진출의 발판으로 삼은 지역구로도 유명하다. 배 전 아나운서와 송파 을에서 맞붙을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공동 지역위원장도 MBN, 채널A 등 종편채널 앵커 출신이다.송파 을이 처음으로 선거구로 확정된 13대 총선에서는 고 김종완 평화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계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민주헌정연구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14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1996년 치러진 15대 총선에서는 송파 인구가 증가하면서 송파구 선거구가 갑·을·병 등 3개로 분구됐다. DJ가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는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쓴 김진명 작가를 송파 을에 공천했다. 그러나 초선에 도전한 SBS 앵커 출신 맹형규 신한국당 후보가 39.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2000년 16대에서 송파구 선거구는 다시 갑과 을로 나뉘었고 맹 의원은 갑구로 지역구를 옮겼다. 송파 을에서는 송파구청장을 4번 지낸 김성순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KBS 기자 출신 최한수 한나라당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최 후보는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의 정무특보, 이명박 캠프 특보, 박근혜 대선후보 특보 등을 지내고 훗날 이회창 의원이 자유선진당을 창당할 때 합류했다. 개표 결과 지역 기반을 잘 다진 김 후보가 48.4%의 득표율로 최 후보(41.6%)를 누르고 당선됐다.2004년 17대 총선에서 송파구는 다시 3개 선거구로 분리된다. 보수 성향이 강한 송파 갑에 속했던 잠실 지역(잠실본동, 잠실 1·2·3·5·7동)이 송파 을로 편입됐다. 진보 성향의 석촌동과 삼전동이 여전히 송파 을에 남았지만 판세를 쉽게 점치기 힘든 지역구로 분석됐다. 이에 김성순 의원은 송파 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사실상 새 선거구나 마찬가지가 된 송파 을에서 박계동 한나라당 후보와 김영술 열린우리당 후보가 경쟁을 벌였다. 당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김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예측했으나, 잠실동 개표가 시작되면서 박 후보에 몰표가 쏟아졌다. 결국 박 후보가 49.3%의 득표율로 김 후보(43.5%)를 제쳤다.18대(2008년)와 19대 총선(2012년)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장 출신의 유일호 한나라당 후보가 연이어 당선되면서 송파 을은 ‘보수 텃밭’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18대 총선에서 송파 을의 이슈는 ‘제2롯데월드 건축 추진’이었는데, 유 후보가 62.0%의 득표율로 약사 출신의 장복심 후보(35.8%)를 압도적으로 이겼다.19대 총선에서는 천정배 민주통합당 의원이 유일호 의원의 대항마로 전략 공천됐으나 46.0%의 득표율에 그쳐 유 의원(49.4%)에 근소한 차로 패했다. 20대 총선에서 송파 을은 이른바 ‘김무성 옥새파동’의 중심에 놓인다. 유일호 의원이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송파 을 지역구가 무주공산이 됐다. 이 지역을 노리는 새누리당 예비 후보만 8명이었는데, 당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진박’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후보로 공천한다.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반발이 컸다. 유 변호사는 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법률 참모로 이명박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BBK 게이트의 핵심인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 후보 추천장에 서명을 안 하겠다고 선언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로 내려가버린다. 결국 새누리당은 송파 을에 아무 후보도 내보내지 못하게 됐다.그 결과 MBC 앵커 출신인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년 만에 송파 을에 ‘진보’ 깃발을 꽂았다. 그러나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받은 재판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고 말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방선거 흔들 3대 쟁점

    지방선거 흔들 3대 쟁점

    6·13 지방선거가 5일 기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 관계 훈풍으로 탄력받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효과로 지방선거 승리를 기대한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지방선거 시기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1개월과 맞닿아 있어 ‘정부 심판론’에 기대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이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남북 관계 ▲최저 임금 인상과 근무시간 단축 등 경제 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수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재판 등 계속되는 적폐청산이 지방선거 판도를 흔들 3대 쟁점 이슈가 될 전망이다.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한 등으로 약간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그만큼 북한 문제가 정국에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한국당은 안보 문제를 고리로 보수 결집에 나서 북한 문제에 민감한 강원을 중심으로 충청권까지 쓸어 담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홍준표 대표는 북핵폐기추진 특별위원장에 6선의 김무성 의원을, 경제파탄대책 특별위원장에는 4선의 정진석 의원을 임명해 대여 공세의 선봉장으로 세웠다. 한국당 관계자는 “지방 일꾼을 뽑는 선거이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여서 정치적 중간 평가의 성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방선거는 인물론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북한 문제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원내 지도부 한 관계자는 “북한 문제보다는 경제 문제가 더 중요하다”면서 “특히 일자리 문제나 최저 임금 효과 등의 구체적인 수치를 선거에 앞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와 민주당,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를 찬성하는 상황에서 한국당의 반대로 끝내 개헌이 불발되면 한국당에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야를 막론한 연대설도 변수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수도권 후보자들의 빅딜 움직임과 이에 맞선 민평당과 민주당의 연대 가능성 등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바른미래 TK서 최고위, 유 “지지율 하락은 거품 빠진 것, 길고짧은 것 대봐야”

    좀체 오르지 않는 지지율로 고심 중인 야당 지도부가 지역 민심 잡기에 잰걸음을 딛고 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27일 대구·경북(TK)을 찾아 최고간담회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6·13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대구·경북은 양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체제하에서 1번 아니면 2번이라는 선택밖에 하지 못했지만, 우리가 제3의 선택지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기대치보다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앞으로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한다”며 “지지율 거품이 빠진 상태라고 본다. 대구에서 좋은 후보만 낼 수 있다면 민주당, 한국당과 정면 승부 해 충분히 표를 많이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한국당과의 지방선거 연대설은 거듭 일축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전국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7.1%로 한자릿수에 그쳤다. 통합에도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통합 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낮은 수치다. 한국당 사정도 비슷하다. 한국당은 같은 조사에서 19.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짝 오름세를 보였던 지지율은 한 주 만에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를 찾았다. 홍 대표는 이날 김해 신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피해 대책을 발표하며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제1야당 대표인 홍준표의 신임을 걸고 치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재신임에 적합한 분을 경남지사 후보로 내고, 그 후보가 선거를 치른다기보다 홍준표가 직접 고향 사람들에게 재신임을 물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북핵 해법도 비판했다. 홍 대표는 “(북한의) ‘위장평화쇼’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북핵폐기만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김무성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북핵폐기특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통일대교 쓰레기 안 치웠다?…자유한국당 ‘김영철 방남 저지’ 집회 논란

    통일대교 쓰레기 안 치웠다?…자유한국당 ‘김영철 방남 저지’ 집회 논란

    파주 통일대교에서 집회를 한 뒤 쓰레기를 몽땅 버리고 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비판을 받고 있다.25일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 김정환씨는 트위터에 쓰레기더미 사진과 함께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통일대교 도로는 청소하고 철수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등 의원 90여명을 비롯해 당원, 당직자들까지 수백명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저지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이동 경로로 예상됐던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을 점거해 16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통일대교가 아닌 전진교로 우회해 도착했다는 소식에 결국 별 소득없이 철수했다. 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의원들이 도로에 앉아 식사를 하고 간식을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에 찍힌 쓰레기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이 논란이 되자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집회 후 청소하는 과정에서 찍은 사진을 악의적으로 올린 것”이라면서 “다 청소하고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디어몽구 측은 다시 또 다른 사진을 올리며 이를 반박했다.다시 올린 사진을 보면 같은 장소에 쓰레기더미가 널려 있고, 왼쪽에 취재진들이 한쪽을 향해 빙 둘러싸고 있다. 미디어몽구 측은 “한참 집회 중에 찍은 건데 왼쪽에 취재 중인 거 보면 됨. 그래서 도로 위 쓰레기는 청소하고 철수하라 팩트를 말하고 알려줘도 내가 하면 무조건 악의적이라고 하니까”라고 적었다. 즉 자유한국당 측이 점심식사를 마친 뒤 바로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다시 농성에 들어갔고, 미디어몽구 측은 이를 지적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홍준표 대표 말에 귀 기울이는 김무성 의원

    [서울포토] 홍준표 대표 말에 귀 기울이는 김무성 의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북한 김영철 방남 규탄대회에서 귓속말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한국당, 16시간 통일대교 농성… “文정부와 안보 전면전”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을 고리로 문재인 정부에 ‘안보 전면전’을 예고했다. 안보정당 이미지뿐 아니라 탄핵 국면으로 흩어진 보수진영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무성 의원 등 20여명의 한국당 의원은 전날부터 통일대교에서 ‘김영철 방남 저지 투쟁’을 벌이다가 16시간 만인 25일 오전 농성을 풀면서 “북한의 사회주의 노선에 전도돼 있는 문재인 정권과의 체제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보수진영은 김 부위원장을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지목해 왔다. 이날 새벽에는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50여명의 의원과 보좌진이 농성에 합류했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의원들이 농성하는 통일대교 대신 동쪽인 전진교로 우회해 ‘지방도로 372번’으로 가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이 우회 도로를 두고 ‘군사도로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장제원 수석 대변인은 전진교가 군사도로라며 이는 “국정농단이자 반역행위”라고 지적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이용한 도로는 ‘지방도 372번 일반도로’로서 군사도로 또는 전술도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25일 오전 9시 49분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김 부위원장은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서 ‘천안함’과 ‘방남 소감’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소 굳은 얼굴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서울포토] 김영철 방한 저지 시위중 발언하는 홍준표 대표

    [서울포토] 김영철 방한 저지 시위중 발언하는 홍준표 대표

    25일 오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및 김무성 김영철방한저지투쟁위위원장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 시민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을 저지하기 위해 통일대교 남단을 점거한 채 시위하고 있다. 2018.2.25.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김영철 방남 저지 시위하는 자유한국당

    [서울포토] 김영철 방남 저지 시위하는 자유한국당

    25일 오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및 김무성 김영철방한저지투쟁위위원장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 시민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을 저지하기 위해 통일대교 남단을 점거한 채 시위하고 있다. 2018.2.25.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통일대교 남단 점거 시위하는 자유한국당

    [서울포토] 통일대교 남단 점거 시위하는 자유한국당

    25일 오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및 김무성 김영철방한저지투쟁위위원장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 시민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을 저지하기 위해 통일대교 남단을 점거한 채 시위하고 있다. 2018.2.25.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영철 절대 불가’, 한국당 통일대교서 경찰과 대치

    ‘김영철 절대 불가’, 한국당 통일대교서 경찰과 대치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남 저지를 위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4일 오후부터 이틀째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 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 중이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인 김무성 의원 등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등 약 20명은 전날 오후 6시 30분께부터 통일대교 남단에 도착, 밤샘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들 의원은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2개 차선에 앉아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의원들은 25일 새벽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을 막기 위해 농성장 앞에 의원과 당직자들의 차량을 가로로 붙여 차벽을 세우기도 했다. 오전 4시가 넘어서부터는 의원들과 경찰이 차벽을 사이에 두고 차량 이동 문제로 실랑이를 빚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당원 등 100여명이 이날 아침부터 속속 통일대교를 찾아 농성에 가세했다. 농성을 취재하려는 국내 방송사 등 언론사 기자 수십여명도 통일대교 남단에 몰려들었다.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이 임박하자 경찰은 20여 개 중대 2천500여명의 병력을 증원했다. 또 의원들이 설치해놓은 차들을 견인하기 위해 사설 견인차량을 동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충돌도 발생했다. 경찰은 자유로 나들목, 통일로 마정 사거리에 인원을 배치해 교통정리 등을 이어갔으며 일부는 통일대교 남단에 버스 등을 이용해 의원들의 ‘육탄 저지’ 시도를 원천 봉쇄 중이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경찰이 통일대교를 막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애국시민의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견인차량을 배치하기 시작했다”며 “심지어 김성태 원내대표가 경찰에게 구타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의 주범 김영철의 방한을 즉각 철회하라”며 “만약 김영철의 방한을 통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다면 정권 차원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김영철 방한 저지”…한국당, 통일대교서 경찰과 대치

    “김영철 방한 저지”…한국당, 통일대교서 경찰과 대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남 저지를 위해 24일 오후부터 이틀째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 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 중이다.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인 김무성 의원 등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등 약 20명은 전날 오후 6시 30분께부터 통일대교 남단에 도착, 밤샘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2개 차선에 앉아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의원들은 25일 새벽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을 막기 위해 농성장 앞에 의원과 당직자들의 차량을 가로로 붙여 차벽을 세우기도 했다. 오전 4시가 넘어서부터는 의원들과 경찰이 차벽을 사이에 두고 차량 이동 문제로 실랑이를 빚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당원 등 100여명이 이날 아침부터 속속 통일대교를 찾아 농성에 가세했다. 농성을 취재하려는 국내 방송사 등 언론사 기자 수십여명도 통일대교 남단에 몰려들었다.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이 임박하자 경찰은 20여 개 중대 2500여명의 병력을 증원했다. 또 의원들이 설치해놓은 차들을 견인하기 위해 사설 견인차량을 동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충돌도 발생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경찰이 통일대교를 막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애국시민의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견인차량을 배치하기 시작했다”며 “심지어 김성태 원내대표가 경찰에게 구타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의 주범 김영철의 방한을 즉각 철회하라“며 ”만약 김영철의 방한을 통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다면 정권 차원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영철 사살 대상”이라는 한국당, 4년 전에는 “대화 바람직”

    “북한 김영철 사살 대상”이라는 한국당, 4년 전에는 “대화 바람직”

    “비록 현재 남북관계가 대화와 도발의 국면을 오가는 상황이긴 하지만 대화의 시도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은 매우 바람직하다” - 2014년 새누리당 “천안함 폭침의 주범인 김영철이 감히 대한민국 땅을 밟게 해선 안 될 것” - 2018년 자유한국당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하자 자유한국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의 배우라는 게 한국당의 반대 이유이지만, 정작 집권 여당이었던 2014년에는 김 부위원장과의 대화를 환영하고 촉구해 ‘이중잣대’ 비판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2일 논평을 통해 “천안함 폭침과 각종 대남 도발의 주범인 김영철이 대한민국의 땅을 밟을 단 한 가지 사유가 있다면 우리 영해를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장병과 그 가족, 고(故) 한주호 준위와 그 가족, 그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죄상을 자복하고 무릎을 꿇러 오는 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친북 주사파 정권이거나 아무 생각이 없는 정권이 아니면 김영철을 맞아들이는 일은 있을 수 없다”라면서 “김영철이 한국 땅을 밟는다면 긴급체포하거나 사살해야 할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2014년 10월 김영철 부위원장이 참석했던 군사회담을 환영하며 지속적인 대화를 촉구한 바 있다. 2014년 10월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는 당시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새누리당은 이와 관련해 “남북 갈등은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부작용이 덜하다”라면서 “남북대화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천안함 폭침 배후로 지목됐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유한국당의 반응에 대해 “자기들(김무성 대표)은 아시안게임 때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만나 환영하고, 2014년도에는 남북장성급회담 대표로 온 김영철을 만나 회담하고 의미를 부여했다”라면 “왜 박근혜 정부는 그때 김영철을 체포 XX하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 역시 “자유한국당은 북한 고위급 인사단의 꼬투리를 잡고 국회 보이콧을 운운하며 마지막까지 올림픽 훼방에 여념이 없다”며 “올림픽 기간 중 정쟁 중단하자고 다짐해놓고 뒤만 돌아서면 훼방 세력으로 본색을 드러내는 한국당의 모습에 국민들의 실망만 커진다”고 비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영철 방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20 여건

    ‘김영철 방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20 여건

    천안함과 연평도, DMZ 목함지뢰 사건 등의 배후로 지목돼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한 소식에 청와대에 ‘항의성’ 국민청원이 쏟아지고 있다.통일부가 22일 오후 1시30분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김영철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북측에서 파견된다고 밝힌지 3시간만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김 부위원장 방남 반대’ 청원이 20여건 등록됐다. 이 중 현재까지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 제목은 ‘천안함 폭침의 주범 김영철의 폐막식 참석을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거부해 주십시오’다. 청원인은 “북한이 아직도 천안함 폭침에 대한 어떤 책임 인정과 사과 의지도 보이지 않는 상황 속 김영철이 우리 대통령 및 정부 관계자들과 나란히 있는 모습, 나아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받았던 형태의 의전과 환대를 받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유족들의 마음은 찢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파견과 관련 “우리(한국당)가 판문점 가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영철 방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자들을 향해 “자네들은 분하지 않느냐. 천안함 사건 났을 때 몇살이었냐”고도 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태근 성추행 폭로 덮은 최교일 누구?

    안태근 성추행 폭로 덮은 최교일 누구?

    서지현 검사가 지난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검찰 내부 인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직후 관계자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서 검사는 이날 “성추행을 한 것은 안태근 검사였는데 당시 검찰국장이었던 최교일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앞장서서 덮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과거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위 마약 사건’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김 의원 사위의 변호를 한 인물이 김 의원이었다. 이 마약 사건에서 검사는 김 의원 사위에게 3년을 구형했는데 이전 대법원 양형 기준이 4~9년인 점을 보면 비교적 가벼운 구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 의원은 과거 MB정권 시절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다. 최 의워은 TK·고려대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1987’ 본 후 “큰 자부심 느껴…눈물 많이 흘렸다”

    김무성 ‘1987’ 본 후 “큰 자부심 느껴…눈물 많이 흘렸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한 후 “정말 눈물을 많이 흘렸다. 그때 우리가 시민운동을 했던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지난 2014년에도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굴곡진 우리 역사에 아픔을 같이 나누니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며 눈물 감상평을 남겼던 김 의원은 이날도 영화를 본 후 기자들에게 “그때 현장에 우리가 다 있었다”며 “김덕룡 전 의원 등 오늘 영화를 같이 본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동기들 전부가 현장에서 역할을 했다. 그런 장면이 쭉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영화를 보기 전 “1980년대 5공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해서 김영삼·김대중 두 지도자를 모시고 민추협을 결성해 민주화 투쟁을 열심히 하던 중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이한열 열사 사망사건이 터졌다”며 “그때 전 국민이 분노하고 민추협이 독재 투쟁 전면에 서 결국 6·29 항복선언을 받아내 민주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개헌 논의와 관련 “문재인 정권도 제왕적 권력 구조를 유지하게 되면 3년 정도 지난 뒤에 권력형 부정사건이 반드시 터진다”며 “개헌은 제왕적 권력구조를 분산시키는 ‘권력 분산 개헌’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추협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영화를 본 후 “87년 시대로 돌아가 똑같은 감동을 느끼고 왔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린 사람이 많아 살아 남아있는 우리가 송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주의는 이렇게 소중한 것이고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쟁취한 것이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LL 대화록 유출’ 수사, 결국 영구 미제로

    檢 “김태효 기소 증거 불충분” 18대 대선 정국을 뒤흔들었던 ‘남북 정상회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유출’ 의혹을 검찰이 다시 수사했지만, 이번에도 구체적인 문건 유출 경로를 밝혀내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 검사)은 9일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NLL 대화록 보고서 유출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했으나 증거가 불충분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보고서 사본을 김 전 기획관에게 전달했다는 청와대 파견관의 진술, 이 보고서와 월간조선이 보도한 보고서의 형식과 내용이 일치하는 점, 김 전 기획관이 다른 청와대 비밀 문건을 유출해 소지한 사실이 확인되는 점 등 여러 정황상 김 전 기획관의 유출이 강력하게 의심되나 기소할 정도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지시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중 일부 내용을 추린 10쪽 분량의 보고서가 만들어져 청와대에 보고됐으며 외교안보수석실 관계자가 이를 외부에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이 관계자를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두 번째로 대화록 유출 의혹을 수사하게 된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유출자로 의심하고 수사를 벌였으나 그의 이메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제목만 열람하라며 법원에서 부분 기각되며 난관에 봉착했다. 김 전 기획관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2013년 1월 관련 문건을 보도한 월간조선 측도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문건 입수 경로를 공개하지 않았다. 유출 단계에서 수사가 막힌 검찰은 18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정치 공세를 펼친 김무성 의원을 별도 조사하지는 않았다. 앞서 2014년 첫 수사 당시에도 검찰은 김 의원에게 대화록 내용을 누설한 정문헌 전 의원만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을 뿐 나머지 관련자는 모두 무혐의 처분하는 등 유출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지 못했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1987’ 文눈물 비난한 김성태…朴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

    ‘1987’ 文눈물 비난한 김성태…朴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한 데 대해 “언론 플레이의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영화 관람하면서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 연출하며 이 영화가 자신들의 영화인 것처럼 꼭 포장을 해야 되는 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한 달에 한 번 정도 문화 ·예술 공연을 관람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는 석 달에 한 번씩 영화관을 찾고 있다. 지난해 2월에도 살인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의 재심 사건을 다룬 영화 ‘재심’을 보고 “영화를 보며 약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고 말했다. 영화 ‘1987’을 감상한 지난 7일에는 관람에 앞서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 고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씨와 이야기를 나눴고 영화가 끝난 후에는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피해 문화예술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1987년 당시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변호사로 재직하던 중 2월 7일 전국에서 열린 ‘고 박종철군 범국민추도회’에 참석했다. 이날 추도회로 전국 8개 도시에서 798명이 연행됐고 문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도 이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 이후 잠깐 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가장 울림이 컸던 대사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였다. 6월 항쟁 등 엄혹했던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이다. 오늘 이 영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감상평을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지나친 언론플레이’라고 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2014년 ‘국제시장’을 본 후 여러 차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도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당시는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본격적으로 작성되고 실행된 시기이기도 하다.박 전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 회의에서 “영화(국제시장)에도 부부싸움 하다가 애국가가 들리니까 국기 배례를 하더라. 그렇게 해야 이 나라라는 소중한 우리의 공동체가 건전하게 어떤 역경 속에서도 발전해나갈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애국가에도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이런 가사가 있지 않느냐. 즐거우나 괴로우나 나라 사랑해야 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에 행정자치부가 앞장서 국기 게양률 높이기 운동을 벌였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에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고 정치권과 언론들은 일제히 “안보 행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밖에도 ‘명량’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넛잡:땅콩 도둑들’ ‘태양아래’ ‘겨울왕국’ 등 재임기간 다양한 영화를 관람했고 ‘겨울왕국’을 봤을 당시 여권은 “조실부모 뒤 외롭게 지내온 박근혜 대통령이 겨울왕국의 여왕 엘사와 닮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썰전 안철수 “바른정당과 통합에 모든 걸 걸었다, 자유한국당과는..”

    썰전 안철수 “바른정당과 통합에 모든 걸 걸었다, 자유한국당과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모든 걸 다 걸었다. 양당이 통합해 다당제의 큰 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안철수 대표는 28일 JTBC ‘썰전’에 출연해 당내 내부 갈등 및 분당 가능성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통합이 안되면 국민의당은 호남만 몇 명 당선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대로 39명이 똘똘 뭉쳐서 지방선거만 잘 치르면 미래가 있다는 말들도 한다. 그런데 이대로 가면 39명이 생존 못한다. 우리가 통합을 포기한다면 바른정당의 많은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그러면 자유한국당이 1당이 된다”고 지적했다. “나중에 자유한국당과도 합치려는 것 아니냐”는 유시민 작가의 질문에 안 대표는 “그럴 이유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원래 국민의당 창당의도가 다른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과 통합할 일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대표는 “사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흔적을 남기는 삶을 사는 것이다. 변화를 만들 수 있으면 그게 삶의 가치”라며 “기득권 양당제를 깨는게 정치에서 해야할 일이다.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다당제가 구축되게 하는 것이 열심히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구라가 “지금 (당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손학규 상임고문이 오셨는데 박지원 의원을 먼저 만나고, 안철수 대표를 만났던데 어떻게 보세요”라고 질문하자 안철수 대표는 “팔이 안으로 굽는단 말이 있지 않습니까. ‘손’이 안으로 굽지 밖으로 굽겠습니까”라며 ‘아재개그’로 답했다. 안철수 대표는 또 “손학규 고문을 만났을 때, (제가) 통합에 힘을 실어주시고 당이 화합해서 함께 갈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부탁드렸다”고 덧붙였다. 또 김무성-유승민의 ‘노룩뽀뽀’에 대해서는 “정말 충격이었다. 안본 눈 구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만약 통합이 잘 되면 화합의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투표결과가 나온 뒤 고민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국당,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 전원 당협위원장 회복

    한국당,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 전원 당협위원장 회복

    자유한국당이 26일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의원 22명 전원의 당협위원장직을 26일 회복시켰다.한국당은 이날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 등을 의결했다. 이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이날 오후 현역 의원을 당협위원장에 우선해서 선임하기로 결정한 것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무성(부산 중구영도구), 주호영(대구 수성구을), 김성태(서울 강서구을), 장제원(부산 사상구) 등 복당파 의원 전원이 지역구 당협위원장 자리를 되찾았다. 복당파 외에도 징계 등으로 당협위원장직을 상실했던 정갑윤(울산 중구), 윤상현(인천 남구을) 등 기존 한국당 의원들도 당협위원장직을 다시 맡았다. 반면 복당파 의원들과 같은 지역구인 원외당협위원장 11명은 ‘현역 의원 우선 선임’ 원칙에 따라 당협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게 됐다. 이날 최고위 제명 결정으로 최고위원직을 박탈당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지방선거 출마로 최고위원에서 내려온 이철우·이재만 최고위원 자리는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비워두기로 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나머지 3명 최고위원직은 지방선거 전까지는 선출하지 않고 6명의 최고위원으로 최고위를 운영하기로 의결했다”며 “6명의 최고위원만으로도 과반으로 성원이 됐기 때문에 최고위 구성과 운영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류여해 제명…5년간 재입당 금지, 류의 마지막 카드는

    한국당, 류여해 제명…5년간 재입당 금지, 류의 마지막 카드는

    류여해 “홍준표, 여성 비하 발언해” 맞불 …홍준표 “사실무근”한국당 부대변인단 “류씨 천방지축 경거망동 더는 두고 못봐…정신분열증적 해당 행위 멈춰야” 자유한국당이 26일 류여해 최고위원을 속전속결로 제명 처리했다. 당무 감사 결과에 반발해 홍준표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등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류 최고위원은 5년간 재입당이 불가능해졌다. 류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며 폭로전으로 맞섰다.한국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원회에 이어 야간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류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을 확정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최고위가 윤리위의 의결을 받아들여 류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따라서 최고위원직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주택 윤리위원장은 윤리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류 최고위원이 말로 당의 위신을 손상하고, 허위 사실로 해당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지적됐다“면서 제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여러 언행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예컨대 류 최고위원이 ‘홍 대표가 자신과 가까운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나를 몰아냈다’고 자의적으로 비방한 내용 등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류 최고위원이 지난달 경북 포항 지진에 대해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주는 준엄한 경고“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부분은 이번 징계 사유에 포함되지 않았다. 윤리위 회의에서는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최고위원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취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류 최고위원의 돌출 행동과 허위사실 유포로 당의 위신이 훼손된 만큼 제명해야 한다는 견해가 대립했다. 결국 표결을 통해 제명은 결정됐다.이번 결정은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의 징계 처분 가운데 최고 수위다. 윤리위는 또 류 최고위원과 함께 회부된 정준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정 당협위원장은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고, 류 최고위원의 부적절한 언행 등 위신 훼손 행위를 공모·동조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됐다. 류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는 내용의 당무 감사 결과 이후 ‘마초’, ‘토사구팽’, ‘후안무치’, ‘홍 최고 존엄 독재당’, ‘공산당’ 등의 표현으로 홍 대표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특히 류 최고위원은 이날 윤리위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홍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너는 말하지 마라. 여자는 가만히 있는 것이 제일 예쁘다. 밤에만 쓰는 것이 여자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막말을 한 홍 대표에 대해 윤리위에 제소했지만 당 대표라는 이유로 그 날로 기각됐다“고 덧붙였다.홍 대표 측은 이 같은 류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24년 정치활동 하면서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을 한 일도 없고 성희롱으로 구설에 오른 일도 없다“며 ”어이없는 짓으로 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사람이 하는 말을 여과 없이 보도한 자체도 유감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 사람을 상대로 진실게임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한국당 부대변인단은 성명을 통해 ”류 씨는 비이성적인 기행과 정신분열증적 해당 행위를 멈춰야 한다“며 ”류 씨의 천방지축 경거망동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천지 분간을 못 한 채 정치파탄적 기행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날 회의에 불참한 김태흠 최고위원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돌출행동’과 ‘허위사실 유포’를 이유로 윤리위에서 류 최고위원을 제명 결정한 것이 적절한 사유가 되는지 의문”이라며 “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의결을 위한 긴급 최고위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당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마저 홍 대표가 홍위병으로 이용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홍 대표 사당화의 들러리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불참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김무성(부산 중구영도구), 주호영(대구 수성구을), 김성태(서울 강서구을), 장제원(부산 사상구) 등 현역 의원 22명 전원의 당협위원장직을 회복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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