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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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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출마’ 최연혜, 비례한국당 가나…“당에 도움되는 일 다 할 것”

    ‘불출마’ 최연혜, 비례한국당 가나…“당에 도움되는 일 다 할 것”

    “젊고 유능한 인재 위해 자리 비우고자 불출마” 코레일 사장 출신으로 비례대표 초선인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의하고 무능한 자들에게 정권을 빼앗겨 경제폭망·외교안보 폭망을 초래하게 했다. 이에 무한 책임을 느끼며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은 급진 좌파의 창궐을 막고 자유 대한민국을 건져낼 단 한 번 남은 기회”라며 “한국당은 상상을 뛰어넘는 쇄신과 혁신을 통해 국민과 혼연일체를 이뤄 국가의 붕괴를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한국당의 제1보는 바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는 것”이라며 “저는 그분들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비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권 최악의 정책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형해화하는 탈원전을 저지해 우리 원전이 반도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세계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법과 선거법 통과에 무력감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무력감 때문에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이 낭떠러지에서 떨어진다는 위기감과 절박감이 더 컸다”며 “자유민주 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할 길을 찾을 수 있다면 누구라도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비례 전담 위성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에 갈 의향이 있는지 묻자 “불출마 선언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도 “어떤 일이든 당에 도움이 되는 일은 다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최 의원의 선언으로 한국당의 총선 불출마자는 김무성·한선교·김세연·김영우·여상규·김도읍·김성찬·윤상직·유민봉 의원 등 총 10명으로 늘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무성 “20대 총선 패배 책임 중진들 불출마해야”

    김무성 “20대 총선 패배 책임 중진들 불출마해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서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당시 최고위원과 공천관리위원들, 그리고 당이 이 지경이 되는데 책임 있는 중진들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책임 있는 인사들이 4·15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인물 수혈에 앞장서는 게 당과 국민과 국가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고 밝혔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20대 총선 때 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의 대표였다. 김 의원의 언급은 당시 이한구 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들, 공관위원 추천권을 행사했던 서청원·김태호·이인제·이정현 등 당시 최고위원들과 원유철 원내대표, 당내 계파를 대표하던 중진 의원들을 겨냥한 불출마 요구로 풀이된다. 그는 “당시 최고위의 주류 세력들은 청와대의 입맛에 맞는 인물에게 공천을 주는 ‘하명 공천’이 이뤄지도록 적극 나섰다”며 “문재인 정권이 탄생한 결정적 계기는 20대 총선 당시 ‘막장 공천’에 있었고, 그 결과 지려야 질 수 없는 선거에서 패배했고, 제1당 지위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설령 이들이 공천을 신청하더라도 당에서는 ‘공천 배제’를 하는 것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잇따르는 소속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그만둬야 할 사람들은 그만두지 않고, 당을 지키고 총선 승리에 앞장서야 할 인사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고, 선거에서 패배하면 지난 연말 국회에서와 같은 치욕만 남는다”며 “4·15 총선 승리와 대한민국을 위해 지금은 결단해야 할 시간이다. 결단의 해답은 오직 하나, ‘우파 정치세력의 대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 유승민 의원 등 우파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 리더들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며 “통합의 화두는 공유하면서도 소리(작은 이익)에 집착하면서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가는 길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파 보수가 분열해야 좌파 집권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문재인 좌파 사회주의 세력을 도와주는 이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은 텃밭에서 “TK 앞장서 달라”…수도권·PK는 잇단 불출마

    황교안은 텃밭에서 “TK 앞장서 달라”…수도권·PK는 잇단 불출마

    黃 “어려울 때 도와준 TK”여상규·한선교 총선 불출마PK 6명, 수도권 2명, 비례 1명 불출마기득권 상징 TK는 불출마 0명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회 패스트트랙 투쟁 이후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택했다. 황 대표는 2일 한국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경북 포항과 대구를 잇달아 찾았다.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앞서 텃밭 지역부터 표심을 다지는 것은 물론 패스트트랙 전략 완패 이후 당내에서 불거진 지도부 책임론, 비상대책위원회 거론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전략도 깔렸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에서 열린 경북도당·대구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TK 방문 이유를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황 대표는 “1년 전으로 돌아가면 참담하다. 지지율 한자릿수에 다들 자신이 없을 때 대구·경북 당원 동지 여러분이 힘을 내줬다”며 “여러분이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에서 부활의 뜨거운 결실을 살려주기 바란다”며 “그래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고 2020년 정권을 되찾아와서 자유 대한민국, 번영된 대한민국을 같이 만들어가자”고 했다. 황 대표는 대구 방문에 앞서 오전에는 포항시 흥해체육관과 이주민 이주단지를 방문해 지진 피해 주민들을 격려했다. 포항 지진 대책 관련 특별법이 패스트트랙 법안과 맞물리면서 정쟁의 대상이 된 데 실망한 포항 주민들의 민심을 달랬다. 황 대표는 주민들과 만나 “벌써 2년 넘게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어 저부터 마음이 참 아프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 대표가 TK 텃밭 훑기에 나선 동안 국회에서는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과 공수처법 같은 악법이 날치기 통과되는 현장에서 한국당은 매우 무기력했다”며 “몸으로라도 막아내야 했는데 당 지도부는 국회의원들에게 전혀 용기를 북돋아 주지 못했다. 선진화법을 걱정하는 의원들에게 ‘책임지겠다’는 당 지도부는 단 한 명도 없어서 심한 불만을 느꼈다”고 비판했다.여 의원은 “당 지도부가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놔야 한다”며 “많은 국회의원들이 속으로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지만, 공천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50% 물갈이를 하느니 하며 위협을 하는데 쓴소리 할 의원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4선인 한선교(경기 용인병) 의원도 전격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한 여 의원과 달리 황 대표를 엄호했다. 한 의원은 “황 대표 체제에 대한 여러 가지 비난과 비판이 많지만, 황 대표 체제에 힘을 더해주려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 “황교안이란 정치인이 10개월 동안 국민들에게 강한 야당 지도자상을 보여주진 못했을지 몰라도, 죽음을 각오한 단식과 투쟁으로 정치판에서 유일하게 진정성을 보여준 정치인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원조 친박(친박근혜)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그룹 회장과 절친한 친구인 한 의원은 기자회견 도중 울먹이며 “마지막으로 제 의원 생활 중에 탄핵당하고 감옥에 가 계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 저를 용서해달라”고 했다. 여 의원과 한 의원의 불출마로 한국당의 내년 총선 불출마 의원은 김무성·김세연·김영우·김성찬·윤상직·유민봉·김도읍 의원 등 9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2명, 부산·경남(PK) 6명, 비례대표 1명 등이다. 기득권 내려놓기의 표본이 돼야 할 TK에서는 불출마 의원이 0명이다. 이에 대해 TK 지역의 한 의원은 “PK는 다선 의원들이 많지만 TK는 초·재선이 대부분이라 쇄신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TK는 다른 지역보다 본선은 쉬울지 몰라도 당내 경선 과정이 ‘험지’”라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불출마’ 한선교 “박근혜에 죄송”…눈물의 의미

    ‘불출마’ 한선교 “박근혜에 죄송”…눈물의 의미

    “탄핵 막지 못한 것 4선 의원으로서 잘못황교안 체제에 힘 실어주려 불출마 결심”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내년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 의원은 “제 의원 생활 중에 탄핵당하고 감옥에 가 계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 저를 용서해달라”고 했다. 경기 용인병에서 4선을 지낸 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여러 가지 비난과 비판이 많지만 황 대표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서도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불출마 기자회견문을 읽어나가던 도중 약 45초가량 울먹이며 가족과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저를 가장 사랑해줬고 격려해줬던, 제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고 탄핵됐다는 인간적인 정 때문에 오늘 눈물을 흘린 것 같다”면서 “탄핵에 반대했지만 막지 못한 것은 4선 중진의원으로서 잘못한 일이고, 개인적으로 그분께 용서를 빌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통합의 조건으로 제시한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데 대해 “탄핵의 강을 건너기 전에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총선이란 이벤트에 앞서서 한 번쯤 필요한 순서”라고 했다.일련의 당 위기를 둘러싸고 황 대표 책임론이 대두되는 데 대해서는 “황교안이란 정치인이 10개월 동안 국민들에게 강한 야당 지도자상을 보여주진 못했을지 몰라도, 죽음을 각오한 단식과 투쟁으로 정치판에서 유일하게 진정성을 보여준 정치인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스스로를 ‘원조 친박(친박근혜)’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맡았던 17대 국회에서 대변인으로 정치 인생을 시작해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도 박 전 대통령을 뒷받침했다. 한편 한국당에서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불출마를 선언한 이는 김도읍(재선), 여상규(3선), 한선교(4선) 의원 등 이날까지 3명이다. 앞서 당 쇄신 등을 요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김세연·김영우·김성찬·윤상직·유민봉 의원 등까지 총 9명의 한국당 현역 의원이 이번 총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도읍 불출마… 공수처법 무기력 후폭풍

    김도읍 불출마… 공수처법 무기력 후폭풍

    7번째… 與·문의장 협조해야 사퇴 확정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 처리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자유한국당 내에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은 공수처법 통과에 책임을 지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31일 “헌법을 수호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 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좌파 독재의 도구인 공수처 설치법이 통과됐다”며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에 의해 헌법이 무참히 짓밟히는 현장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부산 지역 재선 의원이자 황 대표 측근인 김 의원의 불출마는 최근 주춤한 당내 쇄신 작업에 다시 한번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소속 의원의 불출마는 김무성(6선), 김세연·김영우(3선), 김성찬(재선), 유민봉·윤상직(이상 초선) 의원에 이어 이번이 일곱 번째다. 한편 한국당이 여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처리에 맞서 내놓은 ‘의원직 총사퇴’ 카드는 감동도, 현실성도 없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오히려 당내 내홍을 부추기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가 확정되려면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의원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당 의석은 108석인데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협조 없이는 의결 정족수조차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를 혼란에 빠뜨릴 결정을 할 이유가 없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의원직 총사퇴서를 내지 말고 모두 불출마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당 윤상직, 27일 총선 불출마 선언

    한국당 윤상직, 27일 총선 불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윤상직(부산 기장군·초선) 의원이 오는 2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26일 “작년에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최근 이를 번복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어 다시 한번 뜻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제가 모셨던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이 영어의 몸이 된 상태이며, 박 전 대통령은 탄핵까지 당했다”며 “보수의 몰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3년부터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앞서 한국당에서는 김무성(6선)·김세연(3선)·김성찬(재선)·유민봉(초선)·김영우(3선) 의원 등이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의원 꿔주고 기호 2번 사수… 한국당 ‘변칙 자매당’ 꼼수

    의원 꿔주고 기호 2번 사수… 한국당 ‘변칙 자매당’ 꼼수

    이미 등록된 ‘비례한국당’은 독자노선 한국당과 연계 쉬운 자매당 창당 수순 5~6석 포기하고 남은 비례 ‘이삭줍기’ 다른 당도 자매당 만들면 선거판 흔들 김재원 “4+1, 비례당 막는 수정안 시도” 자유한국당이 ‘비례전담 자매당’을 만들어 내년 총선에서 어떻게든 의석수를 확보하려 하고 있어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이 자매당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변칙을 고려하고 있지만 실제 성공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한국당의 자매당이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한국당과 자매당임을 유권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당명’이다. 한국당이 가장 먼저 떠올린 ‘비례한국당’은 이미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상태이고, 한국당과 같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다른 당명을 지어야 한다. 선관위에 이미 등록된 새누리당, 한나라당, 친박연대, 한국국민당, 대한민국당, 자유의새벽당 등이 한국당을 연상케 해 유권자들이 이들 정당을 한국당의 자매당으로 오인해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 투표용지에 찍힐 자매당의 기호도 관건이다. 유권자들이 헷갈리지 않으려면 현재 지역구 투표 기호인 2번을 비례투표 용지에서도 확보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우선 한국당 이름으로는 비례대표 후보를 한 명도 내지 말아야 하고 현재 기호 3번인 바른미래당(28명)보다 더 많은 현역 의원을 자매당이 확보해야 한다. 한국당 이름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으면 기계적으로 배분하는 병립형 비례의석 20석 가운데 한국당 몫이 될 수 있는 5~6석을 포기하게 되는 셈이다. 유승민 의원 등 8명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다음달 5일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해 바른미래당 의원수가 20명이 되더라도 자매당이 기호 2번을 확보하려면 최소 20명 이상의 의원이 자매당으로 이적해야 한다. 지역구에 탄탄한 기반이 있는 현역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이름을 버리고 자매당을 선택하는 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한국당에서는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이나 당선이 쉽지 않은 지역구 의원을 자매당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석 나눠 먹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또 황교안 대표나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 등 거물급이 자매당의 간판으로 나서야 효과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조건을 다 갖춰도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자매당을 만들면 한국당이 노렸던 비례대표 의석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25일 “당 차원에서 비례민주당을 검토한 바 없다. 검토했다면 한국당에 꼼수라고 비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민주당이 집권 여당이지만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선거는 승리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비례민주당 창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일각에서는 비례 자매당을 만드는 게 까다롭고 효과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정당과 ‘선거연대’를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국당은 새로운보수당과, 민주당은 정의당과 연대해 비례대표를 몰아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성향이 다른 당과의 연대가 선거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4+1 협의체가 ‘비례대표를 공천하지 않는 정당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를 공천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한 선거법 수정안을 제출하려는 정신 나간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협의체 관계자는 “전혀 그런 움직임이 없다. 원안에 없는 내용을 수정안에 넣어서 낼 수 없기에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3선 김영우도 “총선 불출마”… 친황 체제 구축에 반기 든 쇄신파

    3선 김영우도 “총선 불출마”… 친황 체제 구축에 반기 든 쇄신파

    金, 김세연 등 이어 5번째 ‘자기희생’ 결단 “우리 스스로를 깨부숴 큰 그릇 만들어야” 황 대표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 아냐” 당내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 싸고 논란 김세연 “당이 말기 증세 아닌가” 강력 비판 나경원 “오직 당 승리위해 내린 결정 수용”자유한국당 3선 김영우(경기 포천시·연천군) 의원이 4일 당의 쇄신을 요구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불출마를 결정한 김세연 의원에 이어 김영우 의원까지 쇄신파로 꼽히는 의원들이 잇달아 자기희생을 결단한 가운데 쇄신 요구에 응답하기보다는 친황(친황교안) 체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황교안 대표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영우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한국당은 온전히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새 술과 새 부대를 위해 저의 자리를 비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고 큰 그릇을 만드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지도부도 나서줘야 한다. 당 대표가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기자 출신인 김영우 의원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상황실 부실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대변인과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했다가 1년 만에 한국당으로 복귀했다. 한국당에서 공식적으로 불출마 뜻을 밝힌 의원은 김영우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6선)·김세연(3선)·김성찬(재선)·유민봉(초선) 의원 등 5명이다. 황 대표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읍참마속’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던 것과는 달리 주요 당직에 측근들을 기용하고, 불화설이 돌았던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을 내리며 친황 체제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비판에 황 대표는 “나는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당직 인사를 면밀히 들여다보라. 네이밍해 놓고 틀에 맞추지 말고 사실관계를 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황 대표의 인재영입 1호에서 제외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이날 한국당에 입당을 신청했다. 한편 황 대표가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를 결정한 것을 두고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원 투표로 선출된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를 당 대표 및 최고위원회의가 결정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다. 4선 정진석 의원은 “20년 동안 (정치하면서) 이런 것은 처음 본다”고 했다. 김세연 의원은 “당이 종말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내홍이 격화하자 이날 원내대표실을 찾아 나 원내대표와 7분가량 면담했다. 황 대표는 결정 과정이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어제 여러 가지 의견에 대해서 당 조직국에서 법률 판단을 했고 저도 그것에 따랐다”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후 열린 의총에서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전날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받아들였다. 지난해 12월 11일 취임한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3선 김영우 불출마…‘친황’ 체제 구축에 반기 든 쇄신파

    3선 김영우 불출마…‘친황’ 체제 구축에 반기 든 쇄신파

    黃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것 아냐…뼈깎는 혁신” 최고위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 결정에 내부서도 ‘부글’ 나경원 “당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임기연장 뜻 접어자유한국당 수도권 3선인 김영우(경기 포천시·연천군) 의원이 4일 당의 쇄신을 요구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불출마를 결정한 김세연 의원에 이어 김 의원까지 당 내 쇄신파로 꼽히는 의원들이 잇달아 자기희생을 결단한 가운데 최근 쇄신보단 친황(친황교안) 체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황교안 대표가 태도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과 정치를 해오는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았다. 정치적·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이제라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한국당의 모습으로는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지 않은 채 단순한 정치 기술과 정치 공학,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 언어만으로는 국민과의 간격을 메울 수가 없다”며 “국민과 하나 되고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면 포퓰리즘과 선동,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저들을 막아낼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한국당은 너무나 작은 그릇”이라며 “청년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고 큰 그릇을 만드는 용기가 필요하다.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술과 새 부대를 위해 저의 자리를 비우겠다. 어떠한 당직이나 원내 선출직에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지도부도 나서줘야 한다. 당 대표께서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 막장 공천으로 당을 분열시키는데 책임이 있는 정치인, 최고 권력자의 눈과 귀를 가리고 호가호위했던 정치인, 거친 언어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면서 당을 어렵게 만든 정치인도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YTN 기자 출신으로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상황실 부실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대변인과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자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했다가 1년 만에 한국당으로 복귀했다.한국당에서 공식적으로 불출마 뜻을 밝힌 의원은 김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6선)·김세연(3선)·김성찬(재선)·유민봉(초선) 의원 등 5명이다. 초·재선 의원 뿐만 아니라 김 의원같이 당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정치인이 불출마를 통해 쇄신을 촉구하고 있지만 황 대표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오히려 ‘읍참마속’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 주요 당직에 측근들을 기용하고, 불화설이 돌았던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을 내리며 친황 체제 구축에만 힘을 쏟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텐트’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저와 한국당부터 가장 깊이, 가장 철저하게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혁신이 멈추는 순간 당의 운명도 멈춘다는 위기감으로 뼈를 깎는 혁신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친황 정치’가 거론되는 데 대해 황 대표는 “나는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인사를 면밀히 들여다보라. 네이밍해놓고 틀에 맞추지 말고 사실관계를 보면 친황이라는 말이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황 대표가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 임기 문제를 결정한 것을 두고 당 내부에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를 당 대표 및 최고위원회의가 결정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다. 4선 정진석 의원은 이날 회의 시작 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이렇게 화합을 못 하고 당신들 너무하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비판받으면 안 되나. 내가 20년 동안(정치하면서) 이런 것을 처음 봐서 그런다”며 작심발언 했다. 김태흠 의원은 의총 공개 발언에서 “어제 최고위 의결 내용은 유감스럽고 개탄스럽다”며 “원내대표 연임 사항은 의총에 권한이 있지 최고위원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일부 의원들이 ‘비공개로 말하라’고 하자 김 의원은 “제 입을 막은들 이 얘기가 밖으로 안 나가겠나. 이게 살아있는 정당인가”라며 “앞으로 어떻게 우리가 문재인 정권의 독재와 국회의장이 함부로 유권해석을 내려 국회를 끌어가는 것을 비판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판사 출신인 홍일표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당헌 제55조와 당규 제24조 제3항을 종합하면 당 대표의 ‘경선 공고 권한’은 선거일을 정한다는 절차상의 권한일 뿐이고, 원내대표 임기 연장을 결정할 권한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내대표 선출과 임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오로지 의원총회에 있다”고 했다. 김세연 의원은 라디오에서 “황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 공고를 당 대표가 한다는 규정을 갖고 권한을 과대해석해서 나온 문제로 보인다”며 “이런 식으로 당이 운영되는 것은 정말 곤란하다. 당이 종말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당 내 비판을 의식한 듯 오전 청와대 앞 회의를 마치고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나 원내대표와 7분가량 면담했다. 황 대표는 나 원내대표에게 “고생 많았다. 앞으로도 당을 살리는 데 힘을 합하자”고 말했고, 나 원내대표는 “나머지 현안들의 마무리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황 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최고위가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불허할 권한이 없다는 당규 해석에 대해 황 대표는 “어제 여러가지 의견들에 대해서 당 조직국에서 법률 판단을 했고 저도 그것에 따라 판단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오늘 의총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 묻지 않겠다.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대한민국 발전 그리고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전날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승복했다. 나 원내대표는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동지애로 가득한 1년이었다. 눈물과 감동의 시간이었다”며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국당 (총선) 승리를 위한 그 어떤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의총 안건으로 ‘임기 연장’을 올렸지만 이날 오전 ‘국회 협상 보고’로 변경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취임한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패트 저지’ 천막으로

    ‘패트 저지’ 천막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 부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을 통해 대여 투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보수 야권이 힘 보태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선거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보수진영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공조’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7일째 단식 중인 황 대표를 찾은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선거법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해 막아내야 하는 것이니, 국회에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황 대표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둘은 3분가량 짧은 대화를 나눴다. 유 의원은 “(황 대표가) 기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건강을 너무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단식을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만류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 대표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오전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필리버스터를 포함해 어떤 방법으로든 막겠다”고도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를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의원직 총사퇴부터 필리버스터에 이르기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겠다”고 답했다. 필리버스터는 일방적인 표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으로 더불어민주당도 야당 시절인 2016년 테러방지법을 저지하기 위해 사용한 바 있다. 필리버스터의 성립 조건이 국회법상 재적의원 3분의1 이상(99명)이어서 범여권의 공조가 필요한 상태다. 이날 유 의원의 천막 방문에 황 대표 지지자들의 반응은 갈렸다. 일부는 “유승민은 나가라”, “유승민도 금식하라”고 외쳤고 다른 일부는 “자유민주주의가 된 다음에 싸우라. 하나가 돼라”고 했다. 이날까지 황 대표의 단식 천막에는 유 의원 외에 정홍원 전 국무총리, 이완구 전 총리, 김문수 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 등이 다녀갔다. 한편, 황 대표 텐트 앞에는 당 사무처 당직자들과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이 삼삼오오 모여 급격하게 약화된 황 대표의 기력에 대해 걱정했다. 일부 방문자들은 황 대표의 건강 상태 때문에 문병도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교안 찾은 김세연 “충정 양해해 달라”

    황교안 찾은 김세연 “충정 양해해 달라”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은 좀비정당” 등의 일침을 가했던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사흘째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를 찾아 “충정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22일 오전 김 의원은 농성장을 찾아 황 대표의 안부를 묻고 “그런 발표를 하면서 미리 상의드리지 못한 점을 양해해 달라”며 “우리 당이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충정이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불출마 선언문에서 황 대표를 비롯한 의원 전원 불출마와 당 해체를 촉구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이동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철회 등 3가지 조건을 내건 단식투쟁을 사흘째 이어갔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단식을 시작한 황 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을 농성 장소로 잡았다. 대통령 경호를 이유로 청와대 앞 천막 설치가 불허되자 그는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두 곳을 오가며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당내에선 사흘째로 접어든 황 대표의 단식에 힘을 모아주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다른 정당들의 비방에 강력히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치초딩생의 투정”, “황제단식·갑질단식”, “생떼·민폐” 등의 표현이 나오고 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코미디”라며 “다음 순서는 사퇴”라고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를 두고 “자격 없고 품격 없고 인격 없는 민주당 사람들하고 참 같이 정치하기 힘든 시대”라며 “여당 2중대 3중대인 야당 대표들(정의당 이정미, 바른미래당 손학규)의 단식투쟁 때 우리 한국당이 어떻게 했는지 한번 돌아보라”고 했다. 김무성 의원은 전날 황 대표를 만나고 나서 “박지원이, 이재정(민주당 대변인)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라며 “그런 놈들이 이번 선거에서 제거돼야 정치가 발전한다”고 맹비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여야 잇따른 불출마 선언, 젊은 인재 발탁 계기 돼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제도권 정치를 떠나 앞으로의 시간은 통일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부산 금정에서 18대부터 내리 3선을 지낸 ‘젊은 중진’ 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라며 “당 지도부와 의원 전체가 총사퇴하고 당을 해체해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인 이철희·표창원 의원을 시작으로 7선 이해찬(세종특별자치시) 대표 등 현직 의원 3명이 불출마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비례대표 유민봉·조훈현 의원에 6선의 김무성(부산 중구영도), 재선의 김성찬(경남 창원진해) 의원까지 불출마 의원은 5명으로 늘어났다.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시사했던 3선 김정훈 의원과 초선 윤상직·정종섭 의원과 불출마를 검토 중인 민주당 의원들이 추가로 가세한다면 정치권의 ‘물갈이’ 나비효과는 확산될 수 있다. 많은 국민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소속당과 정치권에 변화를 요구한 이들은 사정이야 어쨌든 ‘자기희생’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세연 의원이 “완전히 새로운 기반, 기풍, 정신, 열정, 사람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한 것에는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자신이 속한 한국당을 겨냥한 것이지만, 정풍에 대한 필요성은 한국당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국민적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바람을 외면하고 있는 우리 정치판 전체가 그렇게 되길 바라는 국민의 바람을 대변했다 할 것이다. 여야는 정치권이 큰 틀에서 물갈이가 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올바로 이해하고 불출마 선언으로 어렵사리 마련된 빈자리를 가치 있게 활용해야 한다. 공천 경쟁은 공정해야겠지만, 정치권에서 과소대표되고 있는 청년과 여성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이들의 발탁을 위한 각종 제도도 정비해야 한다.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 자유한국당 김성찬 총선 불출마... “보수대통합과 혁신 필요”

    자유한국당 김성찬 총선 불출마... “보수대통합과 혁신 필요”

    재선인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는 생각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식적인 불출마 입장을 확인한 한국당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인 유민봉 의원과 6선의 김무성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이 세 번째다. 김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책임지기 ▲기득권 내려놓기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그는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인데,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좋은 인재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할 때”라며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한 치열한 토론과 고민, 행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만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생각에도 마음의 문을 열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 힘을 합쳐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거듭 말했다. 1954년생인 김 의원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를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해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결과 도출 못해 혁신 결단 기대 공염불 초재선 요구한 획일적 물갈이 반대 피력 불참했던 김정훈, 黃대표와 별도 면담 유기준 “개혁” 이주영 “19대 때 공천 잘돼” 김무성 “중진 불출마·대선주자급 험지로” 재선 19명 공천 전권 당 위임 각서 제출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당의 중점적 인적 쇄신 대상인 영남 지역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일부 의원이 획일적인 물갈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마와 험지 출마 결단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늦긴 했지만 혁신의 결단이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해진 셈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에는 김무성(부산)·유기준(부산)·조경태(부산)·주호영(대구)·정갑윤(울산)·이주영(경남)·김재경(경남) 의원 등 부산·울산·경남·대구 지역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6일 재선 김태흠 의원의 ‘영남 3선 이상 용퇴론’에 “누가 나가라 말라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던 김정훈(부산) 의원은 오찬에 불참했지만 이후 별도로 황 대표와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이 끝난 뒤 황 대표는 “당을 잘 추슬러 가 보자는 건설적인 얘기를 하는 자리였다”고 원론적인 언급을 내놨다. ‘중진 불출마와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기획단에서 여러 노력을 할 것이다. 소통하며 잘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무성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황 대표에게 물어보라”며 손사래를 쳤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회동에서 일부 중진 의원은 당의 초·재선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획일적인 물갈이’엔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참석한 의원들 일부는 형평과 헌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키고 야권의 거센 도전에서 승리한 사람을 선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물러나라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했다. 4선의 유기준 의원은 2004년 총선 당시 공천 방식을 설명하며 “우세지역을 정해 일정 부분을 비우고 시민들이 공천함으로써 국민이 바라는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주영 의원도 “19대 총선 때 공천이 잘됐다”며 인위적 물갈이에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기존 입장인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 대선주자급 주자들의 험지 출마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견해차가 논쟁 수준으로까지 비화하지는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중진 의원들이 크고 작은 이유로 불출마나 험지 출마에 ‘복지부동’하면서 외과적 수술을 통한 특단의 조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도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황 대표가 중진 의원들과 연쇄적인 ‘식사 정치’를 하면서 의견을 타진하는 것도 결국 이 같은 수순을 밟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설명이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영남 지역 한 재선 의원은 “황 대표도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며 “과거 이회창 대표가 중진들을 물갈이한 것처럼 대폭적인 물갈이 외에는 공천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 재선 의원 19명은 이날 공천 관련 전권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는 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불출마를 외면하는 중진 의원들을 압박하는 동시에 황 대표의 공천 혁신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초선 의원 25명도 전현직 지도부와 대선후보군,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지도부에 자신들의 거취를 ‘백지위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험지 출마’ 총대 메지 않겠다는 한국당 중진들

    ‘험지 출마’ 총대 메지 않겠다는 한국당 중진들

    자유한국당 중진과 대선주자급이 험지 출마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요구가 당내에서 쏟아지지만, 대부분 묵묵부답이거나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험지’ 출마를 미루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 주요 인사를 영입하면서 약세 지역 출마를 예고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한국당 최다선(6선) 김무성 의원은 지난 12일 중진 용퇴론과 함께 “대선 주자들은 거물을 잡겠다는 의지로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중진들의 ‘무반응’에 대해 “아직은 다들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험지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황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해야 하는지 비례대표로 출마해야 하는지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홍준표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21대 총선은 황 대표가 책임지고 하는 것이지 내 역할은 없다”며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대선 승리를 하는 데 역할을 하려고 출마한다. 출마 지역도 내가 판단하니 거취를 두고 당에서 왈가왈부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강북 험지에 출마해 역할을 하라고 촉구했다.홍 전 대표는 서울신문에 “2022년 대선의 향방은 PK(부산·경남)가 결정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17번이나 PK 방문을 왜 했겠느냐”며 PK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경남 창원 성산이 지역구인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홍 전 대표의 창원 출마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원유철 “신뢰관계 없었다면 변혁과 물밑 소통 못 했을 것”

    원유철 “신뢰관계 없었다면 변혁과 물밑 소통 못 했을 것”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자신이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측과의 보수통합 논의를 이끄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당내 일부 의견을 반박했다. 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권성동 의원께서 원유철은 유승민과 신뢰관계가 없어서 통합추진단장으로 적절치 않다고 했다”며 “제가 소통과정에서 신뢰관계가 없었더라면 두 달 동안 물밑에서 유 대표의 변혁 측과 소통의 역할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황(교안) 대표의 의중을 잘 아는 사람을 내심 원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성동 한국당 의원은 황 대표에게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제가 알기로는 유승민 의원과 신뢰관계가 없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가 나온 휴대전화 화면이 전날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다.이에 대해 원 의원은 “권 의원 말씀은 우리 당이 보수통합, 야권통합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잘 이뤄내야 한다는 충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수통합, 야권통합은 국민이 가라고 하는 길”이라며 “그 길을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원 의원과 유 의원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대신 김무성 의원을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추천했지만 황 대표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은 변혁 측을 통해 통합 관련 물밑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한국당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보수 빅텐트’ 추진, 인적쇄신 없인 의미 없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보수 통합 논의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6일 내놓은 ‘보수 빅텐트’ 제안에 변혁 대표 유승민 의원이 화답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8일째지만 한국당에서는 내부 반발이, 변혁에서는 회의감이 표출되는 상황이다. 변혁 내부에선 유 의원이 ‘탄핵의 강’을 건너자며 제시한 통합의 3대 원칙에 한국당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 등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판단하에 ‘선 긋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이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밝혔을 정도다. 사정이 다급해지자 한국당 재선 의원들은 어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진정성을 갖고 국민대통합을 이뤄 내자고 결의했다.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도 ‘보수 통합’에 힘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공천 파동으로 참패했던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은 “우리 당과 우파 정치 세력이 이렇게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던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초선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3선의 김태흠 의원은 영남과 서울 강남 3구 등 기반이 좋은 지역의 3선 이상 의원과 당 지도급 인사들의 용퇴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등을 요구했다. 한국당 전체 109석 중 3선 이상 중진은 3분의1가량인 35명이고, 영남권과 강남 3구의 3선 이상은 16명이다. 한국당이 통합과 쇄신 움직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럴수록 왜 쇄신과 통합이 필요한지를 다시금 곱씹어 봐야 한다. 한국당은 2016년 20대 총선, 2017년 19대 대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모두 참패했지만, 성찰과 쇄신 없이 안주해 왔다. 최근에는 ‘조국 사태’로 지지도가 상승했으나 조국 낙마 기념 표창장 수여, 패스트트랙 충돌 의원 공천 가산점 해프닝, 박찬주 전 대장 영입 시도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지지율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에서 현재 의석수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냉정한 평가다. 어느 지역을 누가 차지하느냐는 밥그릇 셈법이 앞서면 서로 삿대질부터 할 수밖에 없다. 당내 가치와 비전부터 공유하고, 이를 근거로 총선에 내세울 적합한 인물을 추려 내는 인적쇄신으로 가는 단계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만 보수 통합이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변혁 측 ‘국민경선 총선 공천’ 제안했나?… 보수통합 논의 진통

    변혁 측 ‘국민경선 총선 공천’ 제안했나?… 보수통합 논의 진통

    한국당·변혁 진실공방 속 내부 갈등 표출 김무성 “국민경선 공천 땐 통합 급물살” 오신환 “경선 전제 통합 전혀 사실 아니다” 원유철 단장 놓고 “변혁 추천” “말도 안돼” 한국당 재선·중진들 “통합 꼭 성공시켜야” 김진태 “유승민 안돼” 황교안 “잘 알겠다”바른미래당 내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비당권파 모임 ‘변혁’과 자유한국당 간 보수통합 논의가 진통을 겪고 있다. 변혁 측이 한국당에 ‘국민경선제를 통한 공천’을 제안했다는 설을 놓고 한국당과 변혁 간 진실공방이 돌출한 가운데 양측 내부적으로도 각각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면서 보수통합 여정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복잡다기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완전한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며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공천 제도를 만들면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했다. 일부 언론은 이날 변혁 측이 최근 한국당에 국민경선 도입을 전제로 한 통합을 제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반면 변혁 소속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런 보도에 대해 기자들에게 “유 의원이 변혁 소속 의원들의 소셜미디어 단체 대화방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당과 변혁은 현재 당원 규모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는 만큼 통합 후 당원 경선으로 공천할 경우 변혁 출신은 불리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일반 국민을 경선에 참여시키는 쪽을 변혁이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양측 내부적으로 통합을 둘러싼 갈등도 드러나고 있다. 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전날 황교안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제가 알기로는 (변혁) 유 의원과 신뢰 관계가 없다”며 대신 김 의원을 통합추진단장으로 황 대표에게 추천했다. 이는 권 의원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 토론회 도중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읽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잡히면서 알려졌다. 반면 이날 황 대표와 한국당 중진의원 오찬에 참석한 정우택 의원은 기자들에게 “황 대표가 ‘변혁에서도 원 의원과 접촉했으면 좋겠다고 해 원 의원을 선정했다. 원 의원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혁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 의원과는 관계도 좋지 않은데 우리가 추천까지 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했다. 보수통합 자체에 대한 이견도 나온다. 한국당 재선 의원 10여명은 이날 조찬간담회를 갖고 “통합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황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 중진 의원들도 “보수통합을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은 지난 8일 강원지역 의원들과 황 대표가 함께한 만찬에서 “유 의원을 꽃가마 태워 데려오는 것은 통합이 아닌 분열의 씨앗”이라며 “과감한 인적 개혁을 해야 하는데 유 의원을 데려와 공천을 주면 그간 당을 지켜오고 싸워온 사람들을 어떻게 잘라낼 것이냐”고 말했다고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에 황 대표는 “잘 알겠다. 참고하겠다”고만 답했다고 한다.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의원으로 구성된 변혁(15명)도 똘똘 뭉쳐 있는 건 아니다. 안철수계인 김수민 의원은 이날 충북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계 의원(7명)들은 대부분 안 전 의원을 따를 것”이라며 “안 전 의원이 당장은 정치 발언을 금하고 있으나 조만간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권성동, 황교안에 조언…“원유철, 유승민과 신뢰 없어”

    권성동, 황교안에 조언…“원유철, 유승민과 신뢰 없어”

    보수통합추진단장에 김무성 추천김재원 언행에 “단호히 대응하시라”권성동 조언 문자에 황교안 무반응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원유철 의원은 보수통합을 추진할 인물로 부적합하다’고 조언 문자를 보낸 사실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 의원은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의 언행에 대해서도 윤리위를 열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황 대표에 조언했다. 권 의원은 원 의원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껄끄러운 관계를 언급하면서 대신 김무성 의원을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추천했지만 황교안 대표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황 대표에게 보냈으며,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 도중 휴대폰을 확인하다가 문자메시지 내용이 사진 기사화됐다. 권 의원은 문자메시지에 “대표님, 자꾸 월권적인 발언을 드리게 돼 송구합니다”라며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며 “제가 알기로는 유승민 의원과 신뢰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적었다.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원 의원의 개인적 품성과 별개로 그는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원내대표에서 물러날 때,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때 청와대 편에 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원 의원을 통합추진단장으로 내세우는 건 저쪽(유 의원 측)에 대화하지 말자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황 대표가 통합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원유철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래전 불출마 선언을 하고, 저쪽과 속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김무성 의원이 단장으로 적격”이라며 황 대표에게 김 의원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 대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권 의원은 황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재원 의원의 언행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해찬 2년 내 사망’ 발언이 그 예”라며 “총선 국면이 될수록 품격 없는 발언이 속출될 우려가 큽니다.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윤리위 회부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으로서 낮술을 마시고 회의를 진행해 구설에 올랐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도 부적절한 시점에 만찬 회동을 해 당원들의 비판을 받았다”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 대한 발언도 당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당 지지도가 올라가려다가도 이런 언행들이 나와 다시 깎아 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무성 “우파정권 잘못 때 책임자급 인사들, 이번 총선 쉬어야”

    김무성 “우파정권 잘못 때 책임자급 인사들, 이번 총선 쉬어야”

    “대권주자·지도자급 수도권 험지 도전해야…공 세워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리 당과 우파 정치 세력이 이렇게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 급에 있었던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총선 불출마 의사도 재확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의원모임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우파 정권이 잘못한 데 대해 억울하지만 책임 선상에 있었던 중진 의원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은 자기를 죽여서 나라를 살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책임론도 함께 거론하면서 “보수는 품격이다. 품위 있는 퇴장을 함으로써 보수통합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김무성 의원은 새누리당(옛 한국당)이 공천 파동으로 참패했던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당 대표를 지냈다. 김무성 의원은 “(중진 용퇴는)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감점이 아닌 가산점제를 잘 활용해 국민이 원하는 정도 수준까지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권 주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에 대해선 “스스로 대권주자 또는 정치 지도자급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통합된 정당에 공을 세워야 한다”며 “나라를 망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거물 정치인들을 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당에 불리한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 번 국회의원에 떨어지고 대통령이 됐다”며 “당을 위해 험지에 나가는 사람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며 절대 불리한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의 통합과 관련, “한국당과 변혁 양쪽이 수용할 수 있는 공천제도를 만들면 통합이 된다”며 “이 문제를 예견하고 두 달 전에 던진 화두가 완전한 국민경선으로,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공천 제도를 만들면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변혁 측은 ‘변혁이 한국당에 국민경선 공천을 제시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변혁의 지상욱 의원은 “변혁은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 보수를 다시 살려 나라를 구하자는 명제 앞에 무슨 공천 타령인가”라며 “공천에 대해서도, 공천룰에 대해서도 의논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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