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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 병원 위로

    격리 병원 위로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5일간 입원해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진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을 방문, 민상진 병원장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여야, 대대적 당직개편 채비…본격 총선체제로

    여야의 대대적인 당직 개편이 임박했다. 양당 모두 내년 4·13 총선 대비 체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과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은 16일 전격적으로 당직에서 물러났다. 이 사무총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무성 대표에게 총선에 대비해 수도권 인사 중심의 당직 개편을 건의했고 김 대표가 수락했다”고 밝혔다. 강 사무부총장은 “비영남권, 수도권 인사가 당직을 맡아야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충정의 마음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사퇴 행렬에 동참했으며 다른 당직자들도 일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기 체제’ 인선을 위한 숙고에 돌입했다. 지역 안배와 계파 조합이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도록 (선거가) 어려운 지역의 인사들을 주로 당직에 배치해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과반 의석을 끌어오겠다”고 했다. 인선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3선 한선교(경기 용인병), 신상진(경기 성남 중원), 진영(서울 용산) 의원과 재선 김영우(경기 포천·연천),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 등이 거론된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재선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가 염두에 둔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가 비노(비노무현)계의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다. 일단 문 대표는 정면돌파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범주류로 분류되는 최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문 대표 측은 사무총장이 본인의 출마 문제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대신 총선 준비의 또 다른 축인 전략홍보본부장과 조직 사무부총장에 비주류 인사를 등용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홍보본부장에는 비노계로 분류되는 안규백 의원이 거론된다. 하지만 비주류에서는 “문 대표가 ‘최재성 카드’를 강행한다면 전면전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새누리 여의도연구원장 김종석 교수 내정

    새누리 여의도연구원장 김종석 교수 내정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 교수가 내정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여의도연구원장으로 김종석 교수를 모시기로 결정했다”며 “내일(16일) 오후 4시에 연구원 이사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도 의견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통령직속규제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 교수의 여의도연구원장 내정에 반대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포토] 의료진과 포옹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포토] 의료진과 포옹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메디힐 병원을 방문해 민상진 원장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메르스 심해지면 추경 규모 커질 것”

    새누리당과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계기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사실상 확정했다.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추경 카드를 거론하기 시작했고, 추경에 부정적이었던 정부 역시 기존 입장을 선회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 편성과 관련, “이달 말까지 경제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메르스의 큰불이 이른 시일 내 잡히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을 것이고, 오래 지속돼 충격이 더 심해지면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부총리가 추경 편성을 기정사실화하고 규모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추경 재원은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할 것을 시사했다. 최 부총리는 또 추경 편성 시 가뭄 대책도 포함하기로 하고 “특별교부금을 우선 가뭄 대처에 투입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할 때 전격적으로 추경 편성안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추경이 확정될 경우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2013년 5월(17조 3000억원 규모)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새누리당 지도부도 추경 편성론에 힘을 실어 줬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르스에 대한) 과잉 공포와 과도한 불안감 확산이 더욱 경제를 어렵게 한다”면서 ‘맞춤형 추경 편성’을 제안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무성 “대응 책임 물을 것”… 문재인 “국민 고통 엎친데 덮쳐”

    김무성 “대응 책임 물을 것”… 문재인 “국민 고통 엎친데 덮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관련, “적기에 빨리 진압될 수 있었는데도 이렇게 빨리 병을 키워서 문제를 만든 데 대한 책임은 반드시 지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질병관리본부가 2012년 9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전염병을 확정하고 난 뒤에도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는 게 증명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메르스가 진압되고 난 뒤에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을 다 물어야 한다”면서 “메르스 사태를 교훈 삼아 책임지울 일은 책임을 지우고, 보강할 일은 보강해서 국가 전체적인 방역 체계를 새롭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부실 대응 논란을 자초한 보건당국과 메르스 확산의 중심 병원인 삼성서울병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인책론 대상으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언급되는 데 대해서는 “그것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가뭄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가 우려되는 강원 평창군 일대를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4·29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잠정 중단했던 민생현장 방문을 재개해 대안정당으로의 변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평창 원예농협에서 농가들의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배추밭 물대주기 작업 등에 직접 참여했다. 문 대표는 “메르스 때문에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가뭄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면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만 맡겨두고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그동안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홍수와 가뭄 피해를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4대강에 많은 돈을 퍼부은 것은 아주 방향이 잘못됐다”면서 “가뭄이 계속되는데 근원적인 해결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독이 든 성배’ 총선 실무 與사무총장 누가 될까

    ‘독이 든 성배’ 총선 실무 與사무총장 누가 될까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조만간 당 조직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당직 개편을 앞두고 이런저런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무엇보다 총선 공천의 실무를 주도할 사무총장 자리에 누가 앉을지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수도권 3선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무성 대표가 부산·경남(PK) 출신인 만큼 지역 안배가 필요하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민심의 향배를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서다. 한선교(경기 용인병), 신상진(경기 성남 중원), 진영(서울 용산)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청와대의 의중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요소로 꼽힌다. 비박근혜계인 김 대표의 측근을 임명할 경우 당·청 관계에 긴장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김 대표가 친박근혜계 인사를 사무총장으로 낙점하기도 쉽지 않다. 이 지점에서 현역 의원들의 공천을 담당할 제1사무부총장 자리에 시선이 쏠릴 수 있다. 사무총장과 제1사무부총장 두 자리를 놓고 계파별 안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1사무부총장 후보로는 친박계 김재원 의원과 비박계 김영우 의원 등 재선 의원들이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선 사무총장 ‘기피 현상’도 일부 감지된다. 사무총장이 되면 자신의 지역구 관리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거 총선에서 탄탄한 지역구를 가진 영남 지역 의원들이 사무총장을 도맡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사무총장이었던 권영세 전 주중대사는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총선 사무총장이 ‘독이 든 성배’로 인식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거 전략을 수립하고 당내 경선 여론조사를 주도하는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누가 지목될지도 관심사다. 김 대표가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정치인은 배제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인 김종석 홍익대 교수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1년 가까이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상징성을 가진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후보군에 속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원순, 김무성·문재인 제치고 차기 지도자 1위 차지…메르스 효과?

    박원순, 김무성·문재인 제치고 차기 지도자 1위 차지…메르스 효과?

    박원순, 김무성·문재인 제치고 차기 지도자 1위 차지…메르스 효과? 박원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9~11일 성인 1200명 휴대전화 임의 걸기 방식, 표본오차 ±3.1% 포인트, 신뢰수준 95%)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박 시장이 17%로 선두에 올랐다. 박 시장은 이 조사에서 지난해 7~12월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1월부터는 여야 대표에게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서 ‘서울시 방역대책본부장’을 자쳐하며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지지율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나란히 13%로 동률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에 비해 1% 포인트 상승, 문 대표는 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8%로 뒤를 이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전 경기지사(4%), 정몽준 전 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2%) 순으로 집계됐다. ‘다음 대선에 지금의 여야 대표가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김 대표가 39%, 문 대표가 37%를 기록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적합하다’는 의견이 33%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 30%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후보자 지명 직후 적합 의견이 31%, 부적합 의견이 24%였던 것과 비교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의 영향으로 부적합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적합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19%), ‘능력있고 똑똑하다’(11%), ‘법조인 출신 경험’(11%)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부적합 의견을 낸 응답자는 ‘도덕성 문제’(35%), ‘병역문제’(13%), ‘능력부족’(10%), ‘신뢰가 가지 않음’(8%), ‘공안검사 출신·민주화 탄압’(7%)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3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대비 긍정률은 1%포인트 하락하고 부정률은 3% 포인트 오른 것으로, 메르스 확산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 측은 해석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0%, 새정치연합은 1%포인트 오른 22%를 각각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김무성·문재인 제치고 차기 지도자 1위 차지…메르스 효과?

    박원순, 김무성·문재인 제치고 차기 지도자 1위 차지…메르스 효과?

    박원순, 김무성·문재인 제치고 차기 지도자 1위 차지…메르스 효과? 박원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9~11일 성인 1200명 휴대전화 임의 걸기 방식, 표본오차 ±3.1% 포인트, 신뢰수준 95%)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박 시장이 17%로 선두에 올랐다. 박 시장은 이 조사에서 지난해 7~12월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1월부터는 여야 대표에게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서 ‘서울시 방역대책본부장’을 자쳐하며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지지율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나란히 13%로 동률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에 비해 1% 포인트 상승, 문 대표는 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8%로 뒤를 이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전 경기지사(4%), 정몽준 전 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2%) 순으로 집계됐다. ‘다음 대선에 지금의 여야 대표가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김 대표가 39%, 문 대표가 37%를 기록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적합하다’는 의견이 33%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 30%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후보자 지명 직후 적합 의견이 31%, 부적합 의견이 24%였던 것과 비교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의 영향으로 부적합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적합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19%), ‘능력있고 똑똑하다’(11%), ‘법조인 출신 경험’(11%)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부적합 의견을 낸 응답자는 ‘도덕성 문제’(35%), ‘병역문제’(13%), ‘능력부족’(10%), ‘신뢰가 가지 않음’(8%), ‘공안검사 출신·민주화 탄압’(7%)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3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대비 긍정률은 1%포인트 하락하고 부정률은 3% 포인트 오른 것으로, 메르스 확산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 측은 해석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0%, 새정치연합은 1%포인트 오른 22%를 각각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 여야 대표 같은 듯 다른 메르스 행보

    [메르스 비상] 여야 대표 같은 듯 다른 메르스 행보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나란히 ‘메르스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방점은 서로 다른 데 찍혀 있다. 김 대표는 불안 심리 차단을 위한 ‘현장 밀착’ 행보에, 문 대표는 정부의 부실 대응에 초점을 둔 ‘정책 대안’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12일 서울 삼성동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메르스 대처 실태를 파악했다. 며칠째 밤샘 근무 중인 직원을 안아주기도 했다. 김 대표는 “메르스보다 과장된 공포가 더 큰 문제”라면서 “메르스가 진정될 때까지 매일 현장을 찾아 과장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1일에는 확진 환자가 발생한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을, 10일에는 확진 환자가 들른 부산 돼지국밥집을 각각 방문했다. 김 대표는 여의도성모병원 방문 당시 마스크 착용 요청에 “안 해도 되잖나”면서 사양한 채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돼지국밥집을 다녀온 뒤에는 “부산에 사는 제 딸과 사위, 손자, 손녀와 맛있게 먹었다”고 전했다. 불안 심리와 경제 위축이라는 후폭풍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김 대표가 지난 8일 “전문가들은 메르스를 강도가 센 독감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9일에는 “경제 위축을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것의 연장선이다. 문 대표의 행보는 정부의 부실 대응과 보건 정책 실패를 부각시키는 데 맞춰져 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메르스는 불통과 무능이 키운 질병”이라면서 “낙관은 금물로, 정부는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위기관리 능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정부가 메르스 관련 병원에 대한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던 지난 5일 “비공개 입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지난 7일에는 정치권 차원의 메르스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 간 ‘4+4 긴급 회동’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문 대표는 또 박원순 서울시장은 물론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직접 찾아가 만났다. 정부의 ‘늑장 대응’과 대비되는 정책 대안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야 대권 잠룡들 ‘3각 용틀임’

    여·야 대권 잠룡들 ‘3각 용틀임’

    내년 4·13 총선을 300여일 앞두고 여야 잠룡들의 ‘용틀임’이 시작됐다. 차기 총선이 2017년 대선으로 가는 ‘1차 전형’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2차 전형’인 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역 기반을 다지는 차원이기도 하다. 여야 잠룡들은 현재 각각 ‘삼국지’(三國志)를 형성하고 있다. 부산 영도가 지역구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부산·경남(PK)의 맹주로 자리매김했다. 김 대표는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총선 공천을 주도할 수 있는 당 대표의 위치에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이후 ‘무주공산’이 된 대구·경북(TK)에 깃발 꽂기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대구 수성갑 출마 의사를 밝힌 김 전 지사는 11일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만나는 등 본격적인 터 닦기 행보에 돌입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 전 지사는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비례대표 강은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수성갑 조직위원장에 도전하겠다”며 김 전 지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있고 수도권 판세를 주도할 수 있는 어려운 지역에 출마하겠다”며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 대중적 인기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각 지역에는 여권 잠룡들과 맞상대할 야권 잠룡들도 포진해 있다. 부산 사상이 지역구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김 대표와 여러모로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 여야를 이끄는 당 대표이자 부산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고 대권 주자 지지율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다는 점 등에서다. 두 사람은 또 내년 총선 진두지휘를 위해 비례대표로 갈아탈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 노원병의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이 오 전 시장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안 의원 역시 주요 정치 현안에서 목소리를 점점 높이고 있다. 물론 변수도 남아 있다. 여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후계자 격인 ‘친박근혜계 대표 주자’, 야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을 ‘호남 대표 주자’의 윤곽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충청대망론’을 흡수할 차기 리더의 자리를 놓고 벌일 여야의 ‘충청 쟁탈전’도 주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노인 기준 나이 상향’ 공론화 물꼬 튼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노인 기준 나이 상향’ 공론화 물꼬 튼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

    온 나라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비상이 걸리기 전까지만 해도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이슈가 몇 가지 있다.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 여부, 공무원 연금법 개정, 여기에다 바로 몇 살부터 노인인가 하는 문제다. 법적으로 각종 복지지원을 받는 경로우대의 기준은 현재 만 65세다. 하지만 의학기술의 발달과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65세는 더이상 노인 축에도 끼지 못한다. 현재 노인의 70%가 매달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고 있고, 전철과 지하철을 무임승차하며 고궁 박물관, 공원 등 공공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이용요금을 할인받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이 늘어나고 있지만 노인들 눈치 살피느라 누구 하나 노인 기준 나이를 올리자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던 차에 대한노인회가 지난달 말 노인 기준나이 조정을 공론화하자며 먼저 물꼬를 터주었다. 2011년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가 불거졌을 때 노인 기준 나이를 올리는데 반대했던 대한노인회의 입장 변화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결단을 내린 이심(76) 대한노인회 회장을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집무실에서 만났다.→메르스 사태로 노인 기준 나이 상향 조정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대한노인회도 화두만 던져 놓고 뒷선으로 물러난 건 아닌지요. -노인들 눈치 보느라 문제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아무도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으니 우리가 길을 터주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 결정했다. 우리는 길만 터주고 구체적인 정책 내용은 정부와 전문가들이 시간을 갖고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해야 한다. 당사자인 노인이 정책 대안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노인 기준 나이 조정 문제를 포함해 노인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자며 국회의장이 초청을 했다. 15일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원내대표 등과 만나 대한노인회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18일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소속돼 있는 포럼이 주최하는 조찬세미나에 참석한다. 언제든 기회가 있다면 우리의 입장을 알릴 것이다. →지난달(7일) 열린 이사회에서 노인 기준 나이 공론화 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들었습니다. 제안을 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회원들이나 이사 등 내부에서 반대는 없었습니까. -없었다. 이사회에 안건을 제출하기 전 상당 기간 지방을 돌면서 회원들 의견을 수렴했고, 바뀐 상황을 충분히 설명했다. 앞서 2011년 일부에서 노인 기준 연령을 현재의 65세에서 70세 또는 75세로 올리자고 주장해 공론화된 적이 있다. 당시 65~70세 노인이 170만명이다. ‘당장 노인에 대한 복지혜택을 줄인다고 하면 세상이 뒤집히니 20~30년을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취지의 반대 기고문을 썼다. 그 후로 5년이 지났다. 현재 노인 인구는 650만명이다. 이대로 가면 3년 후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곧 노인 1000만명 시대가 온다. 서울의 경우 지난 4월 말 기준 노인 인구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를 처음 넘어섰다. 현재는 노인을 부양대상으로만 보고 예산을 지원하는데 그 돈을 다 어디서 충당하겠나. 100세 시대에 맞는 복지정책의 틀을 짤 때다. 2013년 기초연금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도 노인 전체가 아니라 소득 하위 70%로 제한하고 소득별로 액수를 차등화하자고 먼저 제안한 것도 대한노인회다.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면 된다. →4년마다 1세씩 늘려 20년에 걸쳐 70세로 조정하거나 2년에 1세씩 늘리는 방안 등을 제시하셨는데. -논의된 여러 방안들 가운데 몇 가지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 시행하고 있는 복지를 빼앗자는 얘기가 아니다. 기득권은 인정해줘야 한다. 우리는 공론화 길을 터줬으니 정책 당국이 제대로 된 정책을 세우고 노인들은 교육을 통해 의식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부양받는 노인에서 책임지는 노인으로. →대한노인회와 정부 사이에 사전 교감이 있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있다. -그렇게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사실이 아니다. 결정은 지난 달 7일 이사회에서 내렸고, 8일 어버이날 문형표 복지부장관이 인사차 찾아왔길래 이사회 결정을 알려줬다. →노인의 나이 기준이 올라가면 일을 더 오래 해야 하는데, 일자리를 놓고 청년층과 경쟁을 하는 것 아니냐, 심하게 말하면 청년들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 노인이 젊은이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다. 노인과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는 다르다. 노인은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일을 하거나 오랜 경험을 토대로 도와주는 일들을 주로 한다. 최소한의 경비만 받고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 추가 교육을 받고, 별도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택배기사가 왔다가 집이 비어 있고 경비실이 따로 없으면 돌아갔다 다시 오는 경우가 많다. 물류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동네 경로당에 택배를 맡겨 놓고 노인들이 배달해주면 서로에게 이득이다. 그런대 이런 동네 택배일을 젊은이들이 하겠나. 또 매년 노인 3만명이 제주도 감귤 따는 일을 한다. 젊은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유기농을 하게 되면 노인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것이다. 지금은 노인회에서 취업만 알선해주고 있지만 앞으로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직접 일자리를 만들어 보려 한다. →노인들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좋은 일자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좋은 일자리를 구하려면 재교육을 받아야 하고, 결국 청년층과 충돌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생각해 보자. 노인의 70%에게 매달 최고 20만원씩 기초연금을 준다. 노인들에게 20만원은 적은 돈이 아니다. 20만원을 받으면 노인들 행복지수가 높아질 줄 알았는데 자체 조사 결과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어서 놀랐다. 혼자 괜찮아졌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다. 내 아들이 취직을 못하고, 손자가 학교를 제대로 못 다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나. 노인 일자리가 생기면 사고(四苦)가 해결된다고 한다. 생활고, 병고, 자존고, 고독 등 네 가지다. 이 네 가지 고통만 해결해도 엄청난 행복을 주는 거다. 할아버지가 아들, 손자의 일자리를 빼앗는게 아니라 분담하는 거다. →젊은이들과 직접 만나 세대 간 벽을 더 낮출 의향은 없으신지요. -그렇지 않아도 강서구에서 젊은이들과 토크쇼를 하자고 제안해 검토 중이다. 노인회 차원에서 젊은이들이 할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듣고 자서전을 써주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젊은이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여럿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기회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앞서 노인들 의식을 바꾸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하셨는데. -그렇다. 대한노인회가 할 수 있는 것은 노인들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충북 충주에 교육원을 지을 예정이다. 약 2만 5000평의 국유지에 1000억원을 들여 짓는다. 정부에 기부채납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2017년부터 매년 3만명씩 교육을 실시한다. 먼저 노인 인문학 교육을 할 생각이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노인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줄 것이다. 둘째 일하는, 책임지는 노인이 되도록 교육할 생각이다. 경로당 책임자들이 먼저 교육을 받고, 이들이 돌아가 회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파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노인회의 근간이 전국에 있는 6만 4000개의 경로당이다. 경로당하면 노인들이 모여 소일하는 곳으로 생각하는데 어떤가. -노인사회가 굉장히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힘없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오는 곳이 경로당이었다면 지금은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돌봐주러 가는 곳이다. 자원봉사를 하러 오는 분들이 많다. 동네 청소도 하고, 아이들도 돌봐주고, 책도 읽어준다. 함께 고구마도 심고 생산적으로 활동하는 곳이 많다. 경험을 나누면 한 가정을 살릴 수 있다.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지하철 무임승차는 복지정책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잘 된 정책이라고 본다. 지하철은 한마디로 효자다.무료가 아니라고 생각해봐라. 노인이 꼼짝 안 하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고 가정해봐라. 가정이 무너진다. 고부 간 갈등은 물론, 조손 갈등도 커진다. 노인 무임승차 때문에 지하철공사 적자가 누적된다고들 하는데, 지하철공사에서 노인들을 위해 전용칸을 운행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배차를 늘리는 것도 아니다. 그냥 다니는 지하철을 이용할 뿐이다. 그리고 노인들은 러시아워를 피해 이용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공사나 지자체 적자가 누적되면 적자를 줄이기 위해 오히려 자구 노력을 강도 높게 실시하는 것이 답이다. →지난해 4년 임기의 대한노인회 회장에 재선됐는데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노인 기준 나이 공론화 물꼬도 텄고, 교육원을 짓고 있다. 노인복지청을 만드는 것이다. 노인복지청은 노인 복지를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현재 10여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노인 관련 예산을 한곳에 모아 효율적으로 집행하자는 것이다. 132만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지난해 국회에 제출했고 현재 행안위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안다. 국회의원 180명, 지방자치단체장 230명도 서명했다. 한 가지 더한다면 노노() 케어사업 확대다. 연금을 받지 않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노인이 연금을 받는 노인을 돌보는 것이다. 지난해 10개 지회에서 시범 실시했는데 자살은 25.9%, 실종은 30%가 각각 줄었다. 성과가 좋아 올해는 작년보다 예산이 29억원 늘어나 133억원이 책정됐다. 10만원 지원받아 10시간 봉사를 한다. 앞집에 허리가 아파 연탄을 갈지 못해 추위에 떨고 밥도 못해 먹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이웃에 사는 할아버지가 그걸 알고 연탄불을 갈아주는 봉사를 해 추위와 식사를 해결했다. 연탄불 하나로 할아버지·할머니가 행복해진 경우다. 어떤 분은 10만원 받고 자기 돈 50만원을 썼지만 행복하다는 수기를 남기기도 했다. →일부에서 노인이라는 호칭을 시니어 시티즌 등 다른 것으로 바꿔보자는 의견도 있다. -일본에서는 노인이라는 용어 대신 다른 것을 사용한다고 들었다. 노인이라는 용어가 어때서 그러나. 노인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건 초등학교 때부터 꼬부랑 할머니·할아버지, 불쌍한 사람으로 각인돼 있어서 그렇다. 노인의 가치를 빛나게 하는 게 바로 대한노인회가 할 일이다. 어떤 용어로 바꿔도 노인은 노인이다. 불쌍해 보여도, 훌륭해 보여도 노인은 노인이다. 인식의 문제다. 노인이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이심 회장은 ▲1939년 경북 상주 출생 ▲건국대 법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수료 ▲에스콰이어 상무이사 ▲주택문화사 대표이사, 월간 전원속의 내집 발행인 ▲한국잡지협회 회장,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 한국광고단체연합회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제15~16대 대한노인회 회장(2014.2~ ) >> 대한노인회는 대한노인회는 1969년 경로당 회원을 주축으로 창립됐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 연합회와 1개 직할지회, 그리고 244개 시·군·구 지회를 비롯해 6만 4000여개의 경로당, 6개 해외지회를 두고 있다. 회원이 300여만명에 이른다.
  • [메르스 비상] 국민 불안 여전한데 해외 출국 부담… 외교적 손실 감수

    [메르스 비상] 국민 불안 여전한데 해외 출국 부담… 외교적 손실 감수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연기는 ‘출국 전까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안정화됐다고 발표할 수 있는 단계가 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려 사안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10일 현재 메르스가 확산의 정점을 지나 수그러드는 추세로 보이는 것은 분명하지만 ‘안정화’를 확신하기 전에 현장을 떠나는 데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과 관련해 일정 연기 또는 축소를 놓고 외교라인과 정무라인의 찬반 의견을 두루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부에서 일정 조정을 고민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 것은 이번 주초로, 외교부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은 방미를 강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결국 9일 오후 전격적으로 소수의 인원과 상의해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병기 비서실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연락했고 윤 장관은 10일 오전 8시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는 오후 7시였다. 청와대는 방미 연기에 대한 언질을 당에는 전달한 듯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당·정·청과의 연락은 긴밀히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면서 “청와대에서 곧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사전에 연락을 취한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일각에서는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 논란으로 인해 촉발됐던 당·청 갈등이 메르스 사태로 봉합의 계기를 갖게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여당은 공식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중대한 결심을 한 만큼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 데 온 국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은 “메르스가 확산되는 중대 고비에서 대통령이 방미 연기 결정을 한 뒤에 메르스가 수습되면 그 공이 대통령에게 돌아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해석했다. 야당도 대통령의 방미 연기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성공회대성당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행사장에서 방미 연기 소식을 접한 뒤 기자들에게 “국민 안전에 대한 걱정과 메르스 상황에 비춰 보면 잘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통령의 방미 연기 결정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대응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방문은 북한이 내부적으로 공포정치 등으로 불안정한 정세를 보이고 도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데다 미국, 일본, 중국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마련된 것이어서 외교적 손실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외교 관계자는 “한·미 간에는 깊이 다뤄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는데 일정을 연기해 아쉬운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후 양국 간 정상회담은 일정 채택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문과 같은 기회는 내년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지난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과 9월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사이에 한·미 정상회담을 기획했던 것이었다. 또 한편에서는 대통령의 방미 연기 결정이 확정되자 “대통령이 방미를 연기해야 할 만큼 메르스 확산 사태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억측도 나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민단체 찾은 김무성 “심부름꾼 될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9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을 만났다. 지난달 야권의 ‘성지’로 꼽히는 광주와 봉하마을 방문 등에 이은 ‘통합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와의 대화’에 참석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당의 문턱이 높아서 제대로 교류를 못했다면, 문턱을 평평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당정치와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 시민사회 에너지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귀를 더 크게 열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보수 혁신의 지평을 더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메르스 공포] 朴대통령·김무성 지지율 동반하락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당·청 갈등과 메르스 확산에 따른 여파 등으로 해석된다. 8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6월 첫째 주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0.3%로, 전주의 44.7%에서 4.4%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7% 포인트 상승한 53.3%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전주의 41.5%보다 3.2% 포인트 떨어진 38.3%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4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4·29 재·보궐선거 이후 4주 만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전주(27.9%)와 비슷한 27.5%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 대표가 23.3%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주 대비 0.9% 포인트 하락해 2주간의 상승세가 꺾였다. 이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18.3%, 박원순 서울시장 13.8%,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 7.9%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CATI 22.1%, ARS 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 포인트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TK 맹주?… 김문수 대구로 가는 까닭은

    TK 맹주?… 김문수 대구로 가는 까닭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내년 4·13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출마 의지를 거의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7일 “김 전 지사가 지난 4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직접 만나 출마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도 김 전 지사의 대구행에 만족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현재 대구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에는 김 대표가, 수도권에는 최근 서울 종로에 출마할 뜻을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구·경북(TK)에는 김 전 지사가 각각 깃발을 꽂고 포진하는 형국이 됐다. 김 전 지사가 수성갑 출마를 굳힌 결정적 이유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기반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으로 인식된다. 최대 경쟁자인 김 대표가 PK에 이어 TK까지 잠식하게 되면 김 전 지사가 김 대표를 이길 방법이 사실상 없어진다는 판단에서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각각 호남과 TK라는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지역의 ‘맹주’가 될 수 있었다는 점도 그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표의 응집력이 약한 수도권을 기반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인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발(發) 지역 구도 타파 시도를 막아서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친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대구에서 당선 턱밑까지 간 김 전 의원에게 안방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김 전 지사가 나서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근혜계 쪽에서 수성갑 출마 후보로 밀고 있는 강은희(초선, 비례대표) 의원으로는 김 전 의원을 상대하기 역부족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수성갑에 출마해 40.4%,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해 40.3%를 얻었다. 물론 텃밭의 결집력이 뒷받침되면 강 의원으로도 김 전 의원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김문수 카드’로 대적하는 게 더 안정적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 오 전 시장의 종로 출마설도 김 전 지사가 대구행 결심을 굳히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이 ‘정치 1번지’인 종로에 터를 잡고 수도권 대표 주자로 나선다면, 김 전 지사의 선택지는 TK밖에 남지 않게 된다. 김 전 지사의 고향은 경북 영천이다. 현 수성갑 의원인 이한구 의원의 권유도 영향을 줬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이 의원을 수성갑에 공천한 사람이 바로 당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이었던 김 전 지사였다. 현재 TK에 박 대통령을 이을 후계자가 없다는 점도 이런 결정을 내리게 한 요인이 됐다. 이에 따라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김부겸이 대구에서 강은희를 이기면 ‘대권 주자’가 되지만, 김문수를 이기면 ‘대선 후보’가 된다”고 말했다. 문 대표도 같은 당 소속인 김 전 의원을 견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메르스 공포-정치권 등 움직임] 여야 모처럼 초당적 협력, 당·정은 긴밀 통화… ‘메르스 정치’

    [메르스 공포-정치권 등 움직임] 여야 모처럼 초당적 협력, 당·정은 긴밀 통화… ‘메르스 정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위력은 여야를 초당적 협력에 나서게 할 만큼 강력했다. 이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 논란으로 중단된 당·정·청 대화 채널이 복원될지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명수 메르스 비상대책특위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강기정 정책위의장, 추미애 메르스 대책특위 위원장은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4+4 회동’을 갖고 국회 차원에서 사태 조기 종결 및 감염병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가칭) 구성 등에 합의했다. 여야는 9개 항의 합의문에서 지자체·교육청·민간이 참여하는 종합대책 강구,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의 신속한 공개, 정부와 지자체 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 위기경보 수준 격상 적극 검토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신종 감염병에 대한 검역 조치 강화와 대응 매뉴얼 개선 관련 법안을 6월 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합의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메르스 확진 환자 경유 병원 공개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대표는 “병원뿐 아니라 환자 동선이라든지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는 모두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를 이뤄 냈지만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되면서 한 달 넘게 공식 회담을 갖지 않던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댄 것은 메르스 사태가 국가 위기 상황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국회법 개정안 공방에 파묻힌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작용했다. 원유철·강기정 정책위의장의 사전 조율 과정에서 최대 쟁점은 ‘정부와 지자체의 정보 공유’ 범위였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보건복지부가 ‘진실게임’을 벌였던 터라 여당은 부담스러워했다. 여당은 ‘필요한 정보’를, 야당은 ‘모든 정보’를 공유하자고 요구했다. 결국 합의문에는 ‘정부와 지자체 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로 표현하는 대신 ‘정부는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를 신속히 공개’한다는 문구를 넣는 등 한발씩 양보했다. 대표 회동은 문 대표가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5일 남경필 경기지사가 문 대표와의 회동에서 “경기도는 환자를 격리하고 싶어도 격리할 공간이 없다”며 정치권 지원을 요청하자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맞물려 여권 당정협의도 긴밀하게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4+4 회동’에 앞서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통화하고 합의 내용과 시간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청와대가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지난 2일 이후 중단된 당정협의회와 당·정·청 회의가 조만간 재개될 것이란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당청 “불안 부추긴 월권 행위”… 野 “대통령도 이렇게 나서라”

    5일 청와대와 정치권이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심야 기자회견’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與 “인기만 노렸다”… 野 “청와대 지휘하라”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박 시장의 회견과 관련해 “불안감과 혼란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 시장이 정부와의 ‘정보 공유 부재’를 주장한 것에 대해 “지난 2일 보건복지부가 재건축조합에 모임 참석자 명단을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고, 3일 서울시와 복지부가 이 부분을 논의해 명단이 입수되면 서로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도 박 시장의 회견을 ‘대중적 인기만 노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정부와 협력해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서울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했지만 확진 의사 본인의 (반박) 인터뷰도 있다”면서 “사실관계가 서로 다른 이런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의사 출신인 신의진 의원은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고 해당 의사를 전염병을 퍼뜨린 개념 없는 사람으로 만들면서 시민 불안을 부추겼다.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문재인 내일 메르스 대응 논의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시장의 회견을 ‘시민을 위한 결단’으로 평가한 뒤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했다. 문재인 대표는 “박 시장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직접 나섰듯 박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추미애 최고위원도 “강 건너 불구경 하던 청와대는 소방수를 자처한 박 시장을 나무란다. 누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다만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연합 문 대표는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치권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7일 여야 대표 회담을 하기로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메르스 공포] 與 따로 野 따로 대처법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확산일로에 있지만 여야의 대처법은 정반대로 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4일 ‘공포감 확산 차단’에 초점을 맞췄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르스는 절대 공기로 전염되지 않고, 건강한 사람이나 어린이들은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공포감 지우기에 주력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메르스 위기 대응수준의 격상과 정보공개를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날 늦은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시민 1000여명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실을 공개한 것도 새누리당의 대응과는 정반대 방향이다. 정치적 셈법도 확연히 달랐다. 새누리당은 당청·계파 갈등을 덮기 위해 메르스를 집중적으로 언급하려 애썼고,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정부의 부실 대응을 꼬집는 데 주력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차원의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협력 대응하자는 목소리는 정치권에서 나오지 않았다. 여야는 메르스 대응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여당은 오전에 야당은 오후에 ‘각자 따로 놀듯’ 개최해 빈축을 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무성·유승민 ‘국회법 난국’ 탈출구는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비화됐다. 사실상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헤게모니 다툼’으로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유 원내대표는 물론 김무성 대표까지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갈등 봉합과 증폭이라는 갈림길에서 생존을 위한 묘수를 찾을지 주목된다. 당·청 갈등 국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는 물론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 역시 사실상 ‘순망치한’(脣亡齒寒·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의 관계가 됐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친박계의 지원이 절실하고, 친박계로서도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비박계 중심의 당 지도부를 견제해야 하는 이해가 맞닿아 있다. 친박계가 표면적으로는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초점을 맞추지만, 그 이면에는 김 대표 체제까지 영향권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8명 중 당연직 최고위원이자 비박계인 유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물러날 경우 계파 간 ‘힘의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 원내대표의 사퇴는 곧 김 대표 체제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김 대표가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대할 순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김 대표가 박 대통령과 각을 세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악수’가 될 수 있다. 김 대표 스스로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 사이에서 ‘고도의 줄타기’가 필요한 셈이다. 비박계와 친박계 사이의 신경전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지속됐다. 김 대표는 “정치권이 정치적 공방에 몰두한다면 국민적 분노와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정쟁 자제령’을 내렸다. 이에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아무리 대표라 해도 국회법 개정 문제에 대해 얘기한 사람들이 전부 싸움을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하고 본인은 아무것도 없다는 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나무라지 않기 바란다”고 즉각 반박했다. 유 원내대표를 겨냥한 책임론도 쏟아졌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수습을 하는 데 유 원내대표께서 용기 있는 결단으로 ‘결자해지’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이 법은 위헌 요소가 다분하므로 바로잡아 줘야 한다”고 압박했다. 문제는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시행 불가’를 고수하는 청와대와 ‘재협상 불가’를 요구하는 야당 사이에서 재량권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그나마 당내 갈등의 골을 여야 관계를 통해 메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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