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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새 남친?” 20대 한국인, 전 여친 감금했다 태국서 체포

    “중국인 새 남친?” 20대 한국인, 전 여친 감금했다 태국서 체포

    한국인 남성이 태국인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총으로 위협한 혐의로 태국 파타야에서 붙잡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타이라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타야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 파타야의 한 네일숍에 출동, 도망치는 27세 김모씨를 추격 끝에 체포했다. 경찰은 외국인 남성이 태국인 여성을 총으로 위협하고 네일숍 건물 안 한 방에 감금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건물을 포위했으나, 이를 본 김씨는 2층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김씨가 무장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알리면서 김씨를 뒤쫓았다. 김씨는 이날 오후 11시쯤 네일숍에서 500m 떨어진 지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인 네일샵 주인 28세 태국인 여성은 방 안에 기진맥진 상태로 발견됐다. 몸에 멍이 든 그는 눈에 띄고 동요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김씨는 전 남자친구였으며 이날 자신의 휴대전화를 뺏고 거의 24시간 동안 방에 가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여성은 또 체포 전날인 지난 15일 오후 늦게 김씨를 진정시켜 휴대전화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고 이후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피해자가 중국인 남성과 새로운 관계를 갖는 것에 질투심을 느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고 타이라스는 전했다. 김씨의 방에서는 15발이 장전된 시그사우어 권총 한 정이 발견돼 경찰이 압수했다. 다만 총기는 김씨 소유가 아니어서 경찰은 소유주를 추적해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 [단독]검찰, 신촌 일대서 70억대 전세사기 일당 기소

    [단독]검찰, 신촌 일대서 70억대 전세사기 일당 기소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을 상대로 전세 사기를 벌인 임대인 최모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최씨가 돌려주지 않은 임차보증금은 모두 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여경진)는 사기 혐의를 받는 임대인 최모씨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김모씨를 최근 기소했다. 신촌과 구로구 일대 빌라 여러 채를 소유한 최씨는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임차인 다수에게 최씨의 빌라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최씨를 사기 혐의로 송치하면서 김씨에 대해선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한 바 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고소가 다수 접수되면서 경찰은 사건을 병합해 다시 수사해 지난해 12월 두 사람 모두 검찰에 송치했다.
  • 성북 “전기·가스 아낀 만큼 인센티브 받자”

    성북 “전기·가스 아낀 만큼 인센티브 받자”

    서울 성북구는 최근 전기와 도시가스 등을 절약하는 구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에코 마일리지’ 사업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11일 성신여대입구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에코 마일리지 사업 홍보물을 구민에게 나눠 주며 참여를 독려했다. 에코 마일리지는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면 그에 맞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구에 따르면 현재 약 40%에 달하는 구민이 에코 마일리지에 가입해 에너지 절약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현장에서 에코 마일리지에 가입한 주민 김모씨는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만으로도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작은 실천이 우리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여름은 에너지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다. 에코 마일리지를 통해 구민 모두가 일상에서 실천하는 에너지 절약의 기쁨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멀쩡히 살아 있는데 “연예인 A씨 죽었대”… 막 나가는 유튜버들

    멀쩡히 살아 있는데 “연예인 A씨 죽었대”… 막 나가는 유튜버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유튜브 영상을 보다 깜짝 놀랐다. 얼마 전까지 TV에 출연했던 유명 배우 오모씨의 아들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해서다. 영정 사진에는 오씨 아들의 얼굴이 올라와 있었고, 다른 연예인들이 조문하는 모습도 나왔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0만회에 달했다. 김씨는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오씨 뉴스를 검색하다 해당 영상이 합성된 가짜뉴스라는 걸 알게 됐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튜브에 거짓정보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사망했다고 퍼트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넘쳐나는 SNS發 사망·이혼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는 ‘가짜뉴스’가 도를 넘고 있다. SNS발 가짜뉴스가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최근엔 사람의 생명을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고현정·이순재·김연아 등도 사망설 피해자다. 충격적인 뉴스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클릭 장사’를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연예인 주상욱·차예련 부부가 이혼했다는 허위 영상도 유튜브에 게재됐다. 해당 사건을 맡은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익명 채널로 거짓 이혼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왔고, 각 조회 수도 수만 건에 달했다”면서 “유튜브 측에 삭제 요청을 했으나 피해자가 각종 소명 자료를 보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기업도 가짜뉴스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지난해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같은 가짜뉴스가 업로드 됐다. ●삭제·고소 절차 까다롭고 시간 걸려 가짜뉴스 피해자들은 유튜브에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수 있다. 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쉽지 않다. 김 변호사는 “고소를 해도 한국 유튜브 측에서 영상을 올린 유튜버의 정보를 주지 않아 수사 중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브 장원영 등에 대한 허위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추적해 검찰에 정보를 제공한 정경석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37번이나 신원요청을 요구했지만 미국 구글 본사의 비협조로 실패했다고 한다. 이후 미국 법원을 통해 신원을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도 정식 재판 열어 엄벌 방침 대검찰청도 SNS발 가짜뉴스 범죄에 더 강력히 대응하고자 명예훼손·모욕 범죄 등에 대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가짜뉴스로 번 돈을 환수하고, 처벌할 수 있는 유튜브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멀쩡한 연예인 죽거나 이혼했다…도 넘은 유튜버들

    멀쩡한 연예인 죽거나 이혼했다…도 넘은 유튜버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유튜브 영상을 보다 깜짝 놀랐다. 얼마 전까지 TV에 출연했던 유명 배우 오모씨의 아들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해서다. 영정 사진에는 오씨 아들의 얼굴이 올라와 있었고, 다른 연예인들이 조문하는 모습도 나왔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0만회에 달했다. 김씨는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오씨 뉴스를 검색하다 해당 영상이 합성된 가짜뉴스라는 걸 알게 됐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튜브에 거짓정보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사망했다고 퍼트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는 ‘가짜뉴스’가 도를 넘고 있다. SNS발 가짜뉴스가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최근엔 사람의 생명을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고현정·이순재·김연아 등도 사망설 피해자다. 충격적인 뉴스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클릭 장사’를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연예인 주상욱·차예련 부부가 이혼했다는 허위 영상도 유튜브에 게재됐다. 해당 사건을 맡은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익명 채널로 거짓 이혼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왔고, 각 조회 수도 수만 건에 달했다”면서 “유튜브 측에 삭제 요청을 했으나 피해자가 각종 소명 자료를 보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기업도 가짜뉴스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지난해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같은 가짜뉴스가 업로드 됐다. 가짜뉴스 피해자들은 유튜브에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수 있다. 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쉽지 않다. 김 변호사는 “고소를 해도 한국 유튜브 측에서 영상을 올린 유튜버의 정보를 주지 않아 수사 중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브 장원영 등에 대한 허위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추적해 검찰에 정보를 제공한 정경석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37번이나 신원요청을 요구했지만 미국 구글 본사의 비협조로 실패했다고 한다. 이후 미국 법원을 통해 신원을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도 SNS발 가짜뉴스 범죄에 더 강력히 대응하고자 명예훼손·모욕 범죄 등에 대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가짜뉴스로 번 돈을 환수하고, 처벌할 수 있는 유튜브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결별요구’ 여자친구 살해한 20대…징역 20년 확정

    ‘결별요구’ 여자친구 살해한 20대…징역 20년 확정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15일 확정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21일 새벽 서울 광진구 집에서 헤어지자고 요구한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출동 당시 피해자는 이미 숨져 있었으며 김씨도 흉기로 자해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자해 직후 ‘살려달라’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초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먼저 공격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평소 A씨는 피해자가 지인과 만나는 것을 통제하고, 피해자에게 실시간 위치 공유 어플을 설치하자고 제안하는 등 집착햇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피해자가 수차례 결별을 요구했지만, 피고인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심 법원은 김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의 가족은 이제 겨우 20대에 불과한 피해자를 떠나보내야 하는 큰 고통을 평생 겪게 됐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해자 유족이 김씨와 합의해 관대한 처분을 요청한 점, 김씨가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은 유리한 사정으로 반영됐다. 김씨와 검찰이 불복했으나 2심도 마찬가지였다. 대법원도 형이 너무 무겁다는 김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 3년 전과 다른 PK… “무조건 빨강 찍진 않지예, 방심하면 큰코”

    3년 전과 다른 PK… “무조건 빨강 찍진 않지예, 방심하면 큰코”

    YS 정치적 고향… 보수 텃밭 부산朴 탄핵 후 대선 땐 文에 힘 실어“김문수, 비리 없고 마지막 기회”“당 이끄는 이재명 정치력 월등”“이준석이 대안” 세대교체론도팽팽한 민심 김해, 현수막 나란히“국힘 잘못했다는 태도 하나 없어”“이제 이재명이 대통령 할 때 됐다”일각, 불경기 거론하며 보수 지지“저번에 빨강 찍었다고 해서 이번에도 무조건 빨강을 찍지는 않지예. 방심하면 큰코다칠 겁니더.” 6·3 대선 사전투표(29~30일)를 사흘 앞둔 26일 부산 국제시장에서 만난 이홍자(77)씨는 “기껏 보수 대통령을 만들어 놨더니 두 명 연속 탄핵당했다”며 “이재명이 싫지만 국민의힘도 이재명에게 뭐라고 하기만 할 처지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울산·경남(PK)은 역대 대선마다 표심이 요동치는 격전지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한때 ‘보수 텃밭’으로 불리다가도 19대 대선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싣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표심이 ‘디비지는’(뒤집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지난 14일 일제히 부산을 찾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전투표가 임박한 만큼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어느 정도 마음의 결정을 한 것처럼 보였다. 부산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김인걸(67)씨는 “김 후보는 경기지사를 오래하고, 많은 성과를 내면서도 본인이나 주위 사람들이 비리에 걸린 적이 없다. 국민들 두고 딴짓할 일이 없는 사람이다. 나이도 많고, 그야말로 마지막으로 국가에 봉사하겠다고 나온 거 아니냐”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제시장 인근에서 만난 박승기(42)씨는 “이재명 후보는 수년 전부터 민주당의 확고한 리더로 자리잡아 당을 이끌고 있다.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력이 월등한 이재명을 지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며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도 있었다. 서면 인근에서 만난 이진형(28)씨는 “기존의 정치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닌가 싶다”며 “정치권의 체제 개편을 이야기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가 바로 이준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시도’ 과정을 지켜보면서 실망감이 커졌다는 시민도 있었다. 일평생 보수당을 지지해 왔다는 임모(51)씨는 “관성처럼 김 후보로 마음이 기우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마음속에서 갈등하고 있다”며 이번 비상계엄을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에 대해선 대체로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해양수산부 이전과 김 후보가 약속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등이 모두 말뿐인 허상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해운대에서 만난 최모(39)씨는 “기관 몇 개 옮긴다고 해서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자갈치시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60대 A씨는 “공항을 완공한다고 한 게 벌써 몇 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부산 시민들도 바보가 아닌데 이제는 다 안 속는다”고 혀를 차며 “대단한 공약이 아니라도 좋으니 제발 지킬 수 있는 공약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 김해의 구시가지로 꼽히는 내외동 종합시장 사거리에는 김해의 팽팽한 민심을 대변하듯 이재명 후보의 ‘친환경 김해트램 조기 착공 지원’ 현수막과 ‘알고 보니 진짜는 김문수’ 현수막이 똑같은 높이에 나란히 걸린 채 나부끼고 있었다. 김해 시민들도 표심을 묻는 질문에 애매한 대답보다는 이미 확고하게 결정을 내려 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해에서 20년간 살았다는 택시기사 임승택(65)씨는 “결정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잘못을 너무 크게 했고, 국민의힘도 그 이후에 ‘잘못했다’는 태도 하나 없는 걸 보고 이재명 후보로 마음을 바꿨다”며 “옛날엔 갈라지던 민주당을 171석으로 만들어 한몸으로 똘똘 뭉치게 하는 능력을 보고 이재명 후보를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 3년에 대한 ‘단죄’ 성격의 투표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컸다. 장유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김모씨는 “후보 교체 사건만 봐도 국민의힘의 행태가 기가 차지 않나. 이번에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키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전혀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김해 시민 중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확고한 민주당 지지자였던 시민도 많았다. 34년 동안 내외동에서 살았다는 주부 조은희(65)씨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시도 행정을 잘 이끌었던 만큼 이제는 대통령을 할 때가 됐다, 무르익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살배기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 천정은(34)씨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현실적인 정책을 만드는 것을 보고 노 전 대통령의 면모를 이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반면 내외동에서 초중고교를 다 나왔다는 장덕근(78)씨는 “김 후보는 정당하게 경선을 통해서 올라왔다. 고생도 많이 했고 지금까지 청렴하게 국민을 속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해 토박이’라는 요양보호사 진영희(67)씨는 “상가에 공실이 너무 많고 경기가 안 좋으니 더더욱 보수당이 국정을 잘 이끌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여론조사도 ‘엎치락뒤치락’ PK…민심 돌아보니 텃밭 아닌 ‘격전지’

    여론조사도 ‘엎치락뒤치락’ PK…민심 돌아보니 텃밭 아닌 ‘격전지’

    “저번에 빨강 찍었다고 해서 이번에도 무조건 빨강을 찍지는 않지예. 방심하면 큰코다칠 겁니더.” 6·3 대선 사전투표(29~30일)를 사흘 앞둔 26일 부산 국제시장에서 만난 이홍자(77)씨는 “기껏 보수 대통령을 만들어 놨더니 두 명 연속 탄핵당했다”며 “이재명이 싫지만 국민의힘도 이재명에게 뭐라고 하기만 할 처지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울산·경남(PK)은 역대 대선마다 표심이 요동치는 격전지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한때 ‘보수 텃밭’으로 불리다가도 19대 대선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싣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표심이 ‘디비지는’(뒤집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지난 14일 일제히 부산을 찾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평생 보수당을 지지해 왔다는 임모(51)씨는 “관성처럼 김 후보로 마음이 기우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마음속에서 갈등하고 있다”며 “비상식적인 비상계엄과 강제 후보 교체 시도를 보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나도 크다”고 했다. 반면 박승민(42)씨는 “본인이 속한 당도 확실히 결집시키지 못하는 김문수에 비해 당을 확실하게 이끄는 이재명의 정치력이 월등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전투표가 임박한 만큼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어느 정도 마음의 결정을 한 것처럼 보였지만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에 대해선 대체로 후한 점수를 주진 않았다.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해양수산부 이전과 김 후보가 약속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등이 모두 말뿐인 허상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해운대에서 만난 최모(39)씨는 “기관 몇 개 옮긴다고 해서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자갈치시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60대 A씨는 “공항을 완공한다고 한 게 벌써 몇 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부산시민들도 바보가 아닌데 이제는 다 안 속는다”고 혀를 차며 “대단한 공약이 아니라도 좋으니 제발 지킬 수 있는 공약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 김해의 구시가지로 꼽히는 내외동 종합시장 사거리에는 김해의 팽팽한 민심을 대변하듯 이재명 후보의 ‘친환경 김해트램 조기 착공지원’ 현수막과 ‘알고 보니 진짜는 김문수’ 현수막이 똑같은 높이에 나란히 걸린 채 나부끼고 있었다. 김해 시민들도 표심을 묻는 질문에 애매한 대답보단 이미 확고하게 결정을 내려 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해에서 20년 동안 살았다는 택시기사 임승택(65)씨는 “결정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잘못을 너무 크게 했고, 국민의힘도 그 이후에 ‘잘못했다’는 태도 하나 없는 걸 보고 이재명 후보로 마음을 바꿨다”며 “옛날엔 갈라지던 민주당을 171석으로 만들고 한 몸으로 똘똘 뭉치게 하는 능력을 보고 이재명 후보를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 3년에 대한 ‘단죄’ 성격의 투표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컸다. 장유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김모씨는 “후보 교체 사건만 봐도 국민의힘의 행태가 기가 차지 않나. 이번에 다시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키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전혀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김해 시민 중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확고한 민주당 지지자였던 시민도 많았다. 34년 동안 내외동에서 살았다는 주부 조은희(65)씨는 “옛날부터 줄곧 민주당 지지자였기 때문에 흔들린 적이 없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시도 행정을 잘 이끌었던 만큼 이제는 대통령을 할 때가 됐다, 무르익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살배기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 천정은(34)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노 전 대통령을 보고 자랐고 장례식에도 참석했다. 그런 서민적이고 친근한 대통령이 나오길 바랐다”며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현실적인 정책을 만드는 것을 보고 노 전 대통령의 면모를 이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반면 김해에 오래 살아온 노년층을 중심으로는 국민의힘 지지세도 강했다. 내외동에서 초중고를 다 나왔다는 장덕근(78)씨는 “김문수는 정당하게 경선을 통해서 올라왔다. 고생도 많이 했고 지금까지 청렴하게 국민을 속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해 토박이’라는 요양보호사 진영희(67)씨는 “이재명 후보는 아무래도 비리 의혹이 있어 대통령감으로는 성에 안 찬다”며 “상가에 공실이 너무 많고 경기가 안 좋으니 더더욱 보수당이 국정을 잘 이끌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이러한 의견이 두드러졌다. 부산 서면 인근에서 만난 이진형(28)씨는 “기존의 정치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닌가 싶다”며 “정치권의 체제 개편을 이야기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가 바로 이준석”이라고 주장했다.
  • “학원비로 500만원 냈는데…” 바리스타 강사는 무자격자

    “학원비로 500만원 냈는데…” 바리스타 강사는 무자격자

    일반인 강사가 수업을 했으면서도수료증엔 ‘자격증 강사’ 이름 기재“수강생 기망… 사기죄 성립 가능해” “저희는 무조건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한 정규 강사님들이 강의합니다.” 서울신문이 22일 전국에 체인을 둔 한 유명 바리스타 A아카데미에 상담 전화를 했더니 “강사 모두 권위 있는 협회인 스페셜티커피협회(SCA)가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바리스타업계에서는 SCA에서 인증하는 국제바리스타연맹 자격증(AST)이 있어야 강사자격을 갖췄다고 본다. SCA 규정에 따르면 이 자격을 갖춘 강사만 강의할 수 있고, 학원에서 시험을 주관해 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다. 하지만 A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강사 이력 등을 살펴보면 AST 자격을 갖춘 강사는 메인 지점 기준 6명 중 2명뿐이다. 지점이나 다른 바리스타 학원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A아카데미는 9개 중 6개 지점, B아카데미는 13개 중 7개 지점에 자격을 갖춘 강사진이 전무했다. 특히 자격증이 없는 강사가 수업을 했으면서도 수료증에는 자격증이 있는 다른 강사 이름을 기재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게 수강생들 주장이다. 국내 커피전문점이 10만곳(2022년 기준)을 넘어서는 등 ‘카페 공화국’으로 불리는 상황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려는 학원 수강생들은 보통 3~4개 강좌를 들어 평균 500만원가량을 학원비로 지출한다고 한다. A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들은 한 수강생은 “당연히 협회 인증 자격을 갖춘 강사인 줄 알았는데 몇백만원을 내고 무자격 강사한테 배웠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수강생과 학원 간 법적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2022년 수강생 김모씨는 고용노동부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한 커피 학원에서 커피로스팅 강의를 받았지만 강사가 AST 자격이 없다는 걸 알고 수강을 취소한 뒤 이를 인터넷에 게재했다. 이에 학원 측이 명예훼손이라며 김씨에게 1억 8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은 “모집 공고 등에 비춰 보면 수강생은 자격이 있는 강사가 수업을 주관할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판시했다. 이정식 법률사무소 크라운 변호사는 “자격이 없는 자가 교육하거나 자격이 있는 자의 이름을 빌려 자격증을 발급한 행위는 수강생을 기망한 행위로 사기죄 성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SCA 협회도 규정에서 ‘공인 트레이너인 AST가 고의적으로 교육, 시험을 직접 주관하지 않고 자격이 없는 강사나 제3자에게 대리로 맡기면서 인증서를 발급하면 사기죄 및 업무방해죄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원 측은 “강사 모두가 AST 자격을 갖춘 게 아닌 건 맞다”면서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 ‘혐오 정치’에 찢겨 나간 민주주의

    ‘혐오 정치’에 찢겨 나간 민주주의

    지난 대선 때보다 3배가량 늘어나SNS선 ‘찢기 챌린지’ 범죄 부추겨 “후보자의 눈 부위만 정교하게 도려낸 벽보를 발견하자마자 ‘누군가 악의를 갖고 훼손했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요. 실수나 장난이 아니라 일부러 이런 짓을 한다는 게 무섭죠.” 서울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에서 활동하는 김모(55)씨는 지난 20일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쪽으로 이동하다 깜짝 놀랐다. 아파트 담장에 걸린 선거 벽보 중 한 후보자의 눈과 이마 부위만 날카로운 물건으로 갈가리 찢겨 있어서였다. 김씨는 곧장 선관위에 보고했고, 수사 의뢰를 받은 서초경찰서는 벽보를 훼손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6·3 대선이 열흘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용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는 사건이 이례적으로 늘고 있다. 서울 경찰이 수사 중인 벽보·현수막 훼손 사범의 경우 22일 기준 120명으로, 같은 기간(선거일 12일 전 기준) 20대 대선(45명)과 비교해 3배가량 늘었다. 급증하는 벽보·현수막 훼손 범죄에 대응하고자 서울경찰청은 예방 활동과 함께 기동순찰대까지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 문화를 위협하는 벽보 훼손 행위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선거용 벽보·현수막 테러’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심화한 극단의 정치 양극화가 정당·후보에 대한 혐오와 적개심을 부추긴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용 벽보·현수막 훼손은 공직선거법상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지는 심각한 범죄인데도 후보 얼굴 부분을 담뱃불로 지지거나 눈 부위만 도려내는 등 훼손 방법은 더 잔인해지고 있다. 정치에 대한 혐오가 인내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러 ‘민주주의’마저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날도 충북 청주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 12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60대가 체포됐다. 지난 19일 경기 여주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벽보를 훼손한 70대 남성이 검거됐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옹호보다는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것이 우선인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짚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사실상 ‘심리적 내전’ 상태”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동행한 공정선거지원단원들은 단속 현장 분위기가 살벌하다고 말했다. 공개 채용된 전국 2673명의 공정선거지원단은 지난달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두 달 가까이 선거 홍보물 훼손 등 각종 단속과 예방 활동을 한다. 경기 과천 일대에서 활동하는 지원단원 김모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비방 문구나 혐오 표현 낙서가 유독 늘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극단적인 혐오와 조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찢기 챌린지’라며 후보의 훼손된 선거 벽보가 찍힌 사진들이 올라온다. 벽보 훼손을 특정 행동이나 미션을 따라 하는 일종의 놀이인 ‘챌린지’로 명명하며 부추기는 것이다. 우편으로 온 선거 공보물의 후보 얼굴 사진을 훼손한 것을 인증하며 ‘합법적 찢기 챌린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혐오와 적개심이 선거 홍보물을 훼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물리적 폭력이나 후보와 정당에 대한 위협으로 표출되는 경우도 있다. 경기 부천에서는 지난 21일 이 후보의 벽보에 낙서하던 70대가 자신을 제지한 선거운동원을 폭행했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 인근에서는 지난 20일 10㎝ 길이의 칼과 가스충전식 BB탄총을 소지한 30대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인 만큼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사회 통합을 위해 비방보다는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 “학원비로 500만원 냈는데”...바리스타 강사는 무자격

    “학원비로 500만원 냈는데”...바리스타 강사는 무자격

    협회 인증 자격 있어야 교육 가능학원 지점 22곳 중 13개가 자격 강사 전무법조계 “수강생 기망...사기죄·업무방해죄 성립” “저희는 무조건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한 정규 강사님들이 강의합니다.” 서울신문이 22일 전국에 체인을 둔 한 유명 바리스타 A아카데미에 상담 전화를 했더니 “강사 모두 권위 있는 협회인 스페셜티커피협회(SCA)가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바리스타업계에서는 SCA에서 인증하는 국제바리스타연맹 자격증(AST)이 있어야 강사자격을 갖췄다고 본다. SCA 규정에 따르면 이 자격을 갖춘 강사만 강의할 수 있고, 학원에서 시험을 주관해 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다. 하지만 A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강사 이력 등을 살펴보면 AST 자격을 갖춘 강사는 메인 지점 기준 6명 중 2명뿐이다. 지점이나 다른 바리스타 학원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A아카데미는 9개 중 6개 지점, B아카데미는 13개 중 7개 지점에 자격을 갖춘 강사진이 전무했다. 특히 자격증이 없는 강사가 수업을 했으면서도 수료증에는 자격증이 있는 다른 강사 이름을 기재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게 수강생들 주장이다. 국내 커피전문점이 10만곳(2022년 기준)을 넘어서는 등 ‘카페 공화국’으로 불리는 상황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려는 학원 수강생들은 보통 3~4개 강좌를 들어 평균 500만원가량을 학원비로 지출한다고 한다. A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들은 한 수강생은 “당연히 협회 인증 자격을 갖춘 강사인 줄 알았는데 몇백만원을 내고 무자격 강사한테 배웠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수강생과 학원 간 법적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2022년 수강생 김모씨는 고용노동부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한 커피 학원에서 커피로스팅 강의를 받았지만 강사가 AST 자격이 없다는 걸 알고 수강을 취소한 뒤 이를 인터넷에 게재했다. 이에 학원 측이 명예훼손이라며 김씨에게 1억 8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은 “모집 공고 등에 비춰 보면 수강생은 자격이 있는 강사가 수업을 주관할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판시했다. 이정식 법률사무소 크라운 변호사는 “자격이 없는 자가 교육하거나 자격이 있는 자의 이름을 빌려 자격증을 발급한 행위는 수강생을 기망한 행위로 사기죄 성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SCA 협회도 규정에서 ‘공인 트레이너인 AST가 고의적으로 교육, 시험을 직접 주관하지 않고 자격이 없는 강사나 제3자에게 대리로 맡기면서 인증서를 발급하면 사기죄 및 업무방해죄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원 측은 “강사 모두가 AST 자격을 갖춘 게 아닌 건 맞다”면서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 ‘선거 벽보·현수막 훼손 급증’ 민주주의도 찢겨

    ‘선거 벽보·현수막 훼손 급증’ 민주주의도 찢겨

    선거법상 징역형 또는 벌금형 불법 행위SNS선 ‘찢기 챌린지’로 범죄 부추겨“사회통합 위해 선거 결과 승복해야” “후보자의 눈 부위만 정교하게 도려낸 벽보를 발견하자마자 ‘누군가 악의를 갖고 훼손했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요. 실수나 장난이 아니라 일부러 이런 짓을 한다는 게 무섭죠.” 서울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에서 활동하는 김모(55)씨는 지난 20일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쪽으로 이동하다 깜짝 놀랐다. 아파트 담장에 걸린 선거 벽보 중 한 후보자의 눈과 이마 부위만 날카로운 물건으로 갈가리 찢겨 있어서다. 김씨는 곧장 선관위에 보고했고, 수사 의뢰를 받은 서초경찰서는 벽보를 훼손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6·3 대선이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용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는 사건이 이례적으로 늘고 있다. 서울 경찰이 수사 중인 벽보·현수막 훼손 사범의 경우 22일 기준 120명으로, 같은 기간 (선거일 12일 전 기준) 20대 대선(45명)과 비교해 3배 가량 늘었다. 급증하는 벽보·현수막 훼손 범죄에 대응하고자 서울경찰청은 예방 활동과 함께 기동순찰대까지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문화를 위협하는 벽보 훼손행위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선거용 벽보·현수막 테러’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심화한 극단의 정치 양극화가 정당·후보에 대한 혐오와 적개심을 부추긴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용 벽보·현수막 훼손은 공직선거법상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지는 심각한 범죄인데도 후보 얼굴 부분을 담뱃불로 지지거나 눈 부위만 도려내는 등 훼손 방법은 더 잔인해지고 있다. 정치에 대한 혐오가 인내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러 ‘민주주의’마저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날도 충북 청주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 12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60대가 체포됐다. 지난 19일 경기 여주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벽보를 훼손한 70대 남성이 검거됐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옹호보다는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것이 우선인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짚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사실상 ‘심리적 내전’ 상태”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동행한 공정선거지원단원들은 단속 현장 분위기가 살벌하다고 말했다. 공개 채용된 전국 2673명의 공정선거지원단은 지난달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달 가까이 선거 홍보물 훼손 등 각종 단속과 예방 활동을 한다. 경기 과천 일대에서 활동하던 지원단원 김모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비방 문구나 혐오 표현 낙서가 유독 늘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극단적인 혐오와 조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찢기 챌린지’라며 후보의 훼손된 선거 벽보가 찍힌 사진들이 올라온다. 벽보 훼손을 특정 행동이나 미션을 따라 하는 일종의 놀이인 ‘챌린지’로 명명하며 부추기는 것이다. 우편으로 온 선거 공보물의 얼굴 사진을 훼손한 것을 인증하며 ‘합법적 찢기 챌린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혐오와 적개심이 선거 홍보물을 훼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물리적 폭력이나 후보나 정당에 대한 위협으로 표출되는 경우도 있다. 경기 부천에서는 지난 21일 이 후보의 벽보에 낙서하던 70대가 자신을 제지한 선거운동원을 폭행했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 인근에서는 20일 10㎝ 길이의 칼과 가스충전식 BB탄총을 소지한 30대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인 만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사회통합을 위해 비방보다는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 “김해시 덕분에 결혼해요”…‘나는 김해솔로’ 1호 결혼 커플 탄생

    “김해시 덕분에 결혼해요”…‘나는 김해솔로’ 1호 결혼 커플 탄생

    경남 김해시 인구시책 중 하나인 ‘나는 김해솔로’에서 만난 청춘남녀가 결혼에 골인했다. 22일 김해시는 예비 신랑 김모씨와 예비 신부 유모씨가 전날 시를 방문해 결혼 소식을 알리며 홍태용 시장에게 청첩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나는 김해솔로’를 통해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만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좋은 취지의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고 앞으로도 김해솔로를 통해 많은 커플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시공공기관노동조합협의회가 주관하는 ‘나는 김해솔로’는 2023년 시작했다. 미혼남녀에게 자연스럽고 안전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 연애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고 청년세대 간 네트워크 구축을 도우려는 취지다. 4기까지 진행한 프로그램에는 총 92명이 참여했다. ‘나는 김해솔로’ 첫 번째 결혼 커플인 김모씨와 유모씨는 지난해 봄 진행된 ‘제3기 나는 김해솔로-벚꽃..체리블라~썸’ 편에서 만났다. 이들은 이후 1년 이상 만남을 이어오다 6월 14일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시는 3·4기에서 커플 9쌍이 탄생한만큼 결혼 소식이 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올 6월 21~2일 ‘제5기 나는 김해솔로-로맨틱썸머링’ 편도 진행할 예정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부부의 날인 5월 21일 기쁜 소식을 전해준 결혼 커플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 말씀을 전한다”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김해시만의 특화된 패키지(만남·결혼·임신·출산·돌봄·주거) 지원으로 출생 희망 생태계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수면제 먹인 여성 성폭력’ 생중계한 BJ… 징역 8년 선고

    ‘수면제 먹인 여성 성폭력’ 생중계한 BJ… 징역 8년 선고

    BJ “동의할 거라 생각” 주장했지만法 “성 접촉 생중계 인식 못했을 것” 의식이 없는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르고 이 장면을 인터넷 방송에 그대로 생중계한 BJ가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엄기표)는 21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영리목적 카메라 등 이용촬영), 준강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남성 김모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김씨가 형 종료 후 3년간 보호관찰을 받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사전에 성적 행위에 동의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승낙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주장한다”며 “증거를 종합해 보면 (피해자가) 의식 없는 상태에서 성 접촉을 생중계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생방송 송출 이유는 자극적인 성적인 관계 영상을 송출해 더 많은 시청자 접속을 유도하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영리 목적이 인정돼 유죄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한 사정은 고려한다면서도 범행 횟수나 다른 공소사실 등을 고려했을 때 장기간의 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200여명이 시청 중인 라이브 방송을 켜둔 채 의식이 없는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피해 여성은 수면제 계열 약물을 복용해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를 수사하던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9월 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김지혜)는 같은 달 말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 “표심 아직 못 정해” “당보다 인물”… 보수의 심장 흔들릴까

    “표심 아직 못 정해” “당보다 인물”… 보수의 심장 흔들릴까

    정부와 당에 실망… 애정도 여전반이재명 정서 속 기대감도 포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주요 후보가 모두 대구·경북(TK) 출신인 사상 초유의 TK 후보 간 대결이 성사되며 6·3 대선에서 TK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30% 이상 득표를 자신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곳에서 ‘보수 총결집’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TK 지역은 ‘보수 텃밭’,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경북 안동과 영천 태생이고, 이준석 후보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등록기준지는 아버지의 고향인 대구로 돼 있다. 민주당과 개혁신당 등이 TK 민심 변화를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민주당은 높아진 정권 교체 여론 속에 국민통합과 경제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대세론’이 TK 민심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2022년 대선에서 대구 21.60%, 경북 23.80%를 득표했다. 읍면동 단위에서 가장 득표율이 높았던 대구 동구 혁신동에서는 33.59%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반이재명 정서’가 여전히 강고한 TK 민심이 선거 막판 보수 총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구에서 75.14%를 득표하며 이재명 후보와 5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경북에서도 72.76%를 득표했다. 양당 간 대결 구도가 격화될 경우 이준석 후보의 틈새 보수 공략이 먹힐지도 주목된다. 5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진 19대 대선 당시 대구의 득표율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45.3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4.9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12.60%였다. 같은 양상으로 표심이 갈릴 경우 이준석 후보도 TK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노려볼 수 있다. 우선 투표율이 변수로 언급된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이재명 후보 측은 30%대를 찍는 게 목표라고 하지만 TK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상계엄 여파, 단일화 갈등 등으로 국민의힘에 실망하면서도 이재명 후보에게는 선뜻 표를 주기 어려운 유권자가 많을 것이라는 취지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아직 이재명 후보가 TK에서 30%를 얻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한 25~28%를 득표하는 상황에서 보수 지지층이 버티고 지켜야 한다는 바람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현지에서 만난 유권자 사이에선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또 보수 정부에 대한 애증과 이재명 후보를 향한 반감과 기대감 등도 포착됐다. 평생 보수 세력을 지지해 왔다는 김명자(62)씨는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원래 같으면 고민도 하지 않고 국민의힘을 찍었겠지만 이번에 강제 후보 교체 시도를 보면서 많은 회의감이 들었다”며 “처음으로 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표를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 A(60)씨는 “김대중 정부 이후로 보수정당 후보만 뽑았지만 이번에는 실망감이 커 투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북대에서 만난 최모(22)씨는 “무조건 보수를 외치던 부모님도 이번에는 주저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반면 대구 중앙로역 앞에서 만난 30대 김모씨는 “가까운 친구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 255억대 주한미군 입찰담합 적발… 한미 최초 반독점 공조 수사로 기소

    255억대 주한미군 입찰담합 적발… 한미 최초 반독점 공조 수사로 기소

    한미 양국 업체들이 4년 넘게 주한미군의 시설·물품 하도급 용역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업체 임직원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2020년 체결된 한·미 검찰 반독점 형사 집행 업무협약(MOU)에 따라 양국이 공조 수사한 최초 사례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용식)는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A사 대표 김모씨 등 국내 하도급업체 11곳의 임직원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사 법인 1곳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에 가담한 입찰시행사 미국 법인 L사와 해당 법인의 한국사무소 직원 3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하도급업체 11곳은 2019년 1월~2023년 11월 미 육군공병대(USACE)와 국방조달본부(DLA)에서 발주하는 주한미군 병원 시설 관리 및 물품 공급·설치 하도급 용역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전에 특정 업체를 낙찰예정자로 정하고 낙찰 예정 업체는 다른 업체들에 이메일, 문자, 전화 등으로 들러리를 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업체 간 입찰 가격이나 견적서를 공유한 뒤 낙찰 예정 업체가 최저가로 견적서를 제출했다. DLA가 발주한 물품 조달계약의 입찰시행사인 L사는 A사 낙찰을 위해 A사와 들러리 업체들로만 한정해 현장 실사를 진행하거나, A사 이익이 늘도록 견적 금액까지 조정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 담합이 입찰에 참여한 국내 하도급업체들 뿐만 아니라 입찰시행사 L사도 가담한 조직적·구조적 범행임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캠프 험프리스, 캐럴, 오산 공군기지 등 전국 각지의 미군 기지에서 총 255억원(약 1750만달러) 규모의 입찰 229건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20년 11월 한국 검찰과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이 체결한 ‘카르텔 형사 집행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이 공조 수사한 첫 사례다. 미 법무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A, B 업체 등을 기소한 후 관련 자료를 한국 대검찰청으로 넘겼다. 양국 수사팀은 수사 과정에서 각각 확보한 진술, 이메일, 포렌식 내역 증 증거자료를 공유했고, 최종 처분 전에 미 법무부의 반독점국 워싱턴사무소에서 기소 범위 및 내용 등도 협의했다. 한국 검찰은 미 법무부가 기소한 A, B 업체 외에도 하도급업체 9곳과 입찰시행사 L사가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이번 범행은 한미 양국 업체들이 부당한 공동행위를 해 주한미군 지원자금을 부정하게 취득한 것”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국내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무대에 대한 범죄로써 대한민국 안보 및 국익과 직결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한미 간 수사 공조 체계를 견고히 유지하고 초 국경적 불공정 행위에도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檢, ‘수억대 금품 수수’ 前 LS증권 본부장 등 구속기소

    檢, ‘수억대 금품 수수’ 前 LS증권 본부장 등 구속기소

    대출을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직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과 신한은행 전직 차장급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위반(수재 등) 등 혐의로 전 LS증권 본부장 남모 씨와 전 신한은행 차장급 직원 진모 씨를 각각 구속기소했다. 이들에게 금품을 공여한 부동산 시행업체 대표 김모씨도 특경법 위반(증재 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남씨는 2018~2022년 시행사 두 곳에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전 LS증권 임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담당하던 중 알게 된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대출금 830억 원을 유출한 혐의를 수사하던 중 이번 사건을 추가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직원들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기소됐다. 진씨는 위조 사문서 등을 이용해 은행원 출신 사업가의 대출을 돕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남씨와 진씨에 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각각 지난 15일과 11일 발부받았다. 김씨에 관한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명태균 공판서 또 ‘이준석 접촉 정황’…김영선 파리 대사 제안 증언

    명태균 공판서 또 ‘이준석 접촉 정황’…김영선 파리 대사 제안 증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명태균(55)씨에 대한 4차 공판에서 ‘이준석 의원이 김영선 전 국회의원을 파리 대사(주프랑스 대사)로 보내는 방안을 명씨에게 제안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2일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의원 보좌진 김모씨는 명씨가 이 의원과 연락하는 중에 공천 관련 이야기가 오갔던 것을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김모씨는 ‘이준석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을 파리 대사로 보내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같이 차 안에서 그 이야기를 하는 것 들었다”며 “명씨와 함께 서울 노원구에 찾아갔었고 그때 같이 차 안에서 그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검사가 ‘이 의원이 명씨와 증인, 이렇게 같이 차 안에 있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하는 걸 들었던 기억이 있다는 말인가’하고 재차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판사가 ‘직접 그 이야기를 들었느냐’고 재차 확인하자 김모씨는 “세 명에서 (차에) 타고 있다가 들었다”고 말했다. 검사는 ‘명씨가 이 의원과 만나거나 통화하는 중에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얘기하는 것을 들은 적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김모씨는 “김 전 의원을 돕기 때문에 김 전 의원이 공직 받을 수 있게끔 도와달라고 명씨가 말했다”고 답했다. 명씨가 이준석 의원과 소통했다는 취지의 주장은 앞선 공판에서도 나왔다. 지난달 24일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은 “명씨가 이 의원과 서울 한 카페에서도 보고 현풍휴게소에서 자정에 만나 사진도 찍었다”고 주장했다. 명씨 측은 반대 신문에서 김모씨가 김태열 전 소장에게 상황 설명을 듣고 그것이 자신의 기억인 듯 착각해 검찰에 진술하는 등 진술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또 대부분 진술이 개인적 추측이나 판단에 불과할 뿐 구체적인 증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과 있었고, 파리 대사 발언은 그야말로 농담에 불과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김모씨 기억 등에 오류가 많다는 것이다. 이준석 의원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저를 알지도 못하는 강혜경씨가 저에 대해서 뭘 아는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것도 황당한데, 이 운전기사(김모씨)는 또 누군데 아무 말을 하는지”라며 “저를 성 상납이니 뭐니 하면서 윤리위 걸어놓고 날려버리려고 애쓰던 시점에 누군가에게 파리 대사(?)를 제안했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 대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준석은 프랑스 정도 나라의 대사를긴히 대통령에게 추천할 수 있는 위치인데, 윤리위에서 성 상납으로 누명 쓰고 날아간다는 말이냐”며 “그냥 선거 시즌이 되니까 생태탕 수준의 아무 말이 쏟아진다”고 비판했다. 이날 명씨는 홍준표 시장을 겨냥해 “감옥에 있는 동안 홍준표가 저를 9번이나 고소했다”며 “감옥에서 영 썩으라는 얘기인데 제가 홍준표를 두둔할 리 있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홍준표에게서 현금 받은 적 없다”며 “김태열씨가 수표 2장을 받았고 그 수표와 관련한 내용은 조금 있으면 나올 것이다. 1억 가운데 5000만원은 김태열씨가 개인 카드값으로 쓰고, 나머지는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씨가 사비로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자신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는 강혜경씨 주장도 반박했다. 명씨는 “박 시장 전화번호도 없고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며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김 전 소장에게 돈을 주고 여론조사를 7차례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명씨 등에 대한 5차 공판은 28일 이어질 예정이다.
  • 명태균, 고령군수 공천 두고 이철우 지사 찾아가…지사 측 “돌려보냈다”

    명태균, 고령군수 공천 두고 이철우 지사 찾아가…지사 측 “돌려보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등의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55)씨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고령군수 공천과 관련해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지사 측은 명씨가 찾아온 건 맞지만 ‘공천을 줄 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고 정치 생활에서 그렇게 해 본 적도 없다’고 말하며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22일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심리로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4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2022년 대통령 선거·지방선거 과정에서 명씨와 함께 자주 움직이고 2022년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 당선 이후 그의 보좌진으로 근무한 김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모씨는 검찰 측 신문 과정에서 2022년 4월쯤 명씨, 배모씨와 함께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 지사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배모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고령군수로 출마하려던 인물이다. 그는 공천을 대가로 명씨와 1억 20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모씨는 “(경북도청을 찾았던 그날)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날씨가 매우 맑았고 도청 조경이 잘 돼 있었다는 기억이 있다”며 “당시 명씨와 배모씨는 이철우 도지사를 직접 면담했고 나는 비서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지사와의 자리에 동석하지 않아 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당시 공천 관련 이야기가 있었으리라 봤다. 통상 지자체장 공천에는 지역 국회의원 입김이 크게 작용한다. 이런 측면에서 2022년 지방선거 고령군수 공천은 국민의힘 정희용(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 영향력 아래에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배모씨는 국회의원 선거 때 정 의원이 아닌 다른 인물을 지지했던 터라 정 의원 눈 밖에 나 있었다는 게 김모씨 진술이다. 명씨는 그런 정 의원 마음을 돌릴 사람으로 이 지사를 지목했고 그를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이 경북도 민생특별보좌관, 경제특별보좌관을 지내는 등 이 지사와 가까웠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김모씨는 “명씨는 정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무팀장으로 있을 때 그를 찾아가기도 했다”며 “해당 자리에는 함께하지 않았지만 추후 차를 타고 복귀할 때 명씨는 ‘정 의원이 국회의원 안 했으면 안 했지 배모씨 공천은 못 준다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배모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받지 못했다. 다만 명씨가 자신의 정치적 인맥·관계 등을 앞세워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김모씨는 이날 ‘명씨, 배모씨와 함께 서울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검찰 질문에 “창원에서 명씨를 태우고 고령으로 가 배모씨를 태운 다음 갔다”며 “다만 명씨와 배모씨가 아크로비스타에서 누구를 만났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또 이준석 의원이 명씨에게 김영선 전 의원을 파리 대사로 보내는 것을 제안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명씨는 (이 의원에게) 김 전 의원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고, 이 의원은 명씨에게 김 전 의원을 파리 대사로 보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며 “같이 차 안에 있을 때 그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모씨는 경남 하동에서 주호영 의원과 명씨가 만났다거나, 명씨가 ‘지자체장·지방의원 공천은 어렵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들은 기억이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김모씨 주장에 명씨 측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과 통화에서는 여러 상황·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던 김모씨가 검찰 조사에서는 세세한 날짜까지 언급했다며 진술 신빙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김 전 소장에게 상황 설명을 듣고 그것이 자신의 기억인 듯 착각해 검찰에 진술했다는 것이다. 공천 대가성 만남 주장 등을 놓고도 개인적 추측이나 판단에 불과할 뿐 구체적인 증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명씨 측은 또 이철우 지사와의 만남을 두고는 “배모씨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의 민생안전특별본부 지역본부장을 맡았고, 많은 기여를 했기에 평판을 들어보고자 방문한 것”이라며 공천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지사 측은 명씨와 배모씨가 방문한 일은 있다면서도 (자신은) 공천과 관련한 위치에 있지 못하다는 취지로 설명하고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 지사 측은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지낼 당시에도 공천과 관련해서는 지역사회 여론, 민심을 최우선으로 여겼다”며 정치 생활에서 공천 청탁 등을 들어준 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 [르포]“민주당 험지서 압승 기대”…비방 대신 응원봉 들고 ‘원팀’ 부각

    [르포]“민주당 험지서 압승 기대”…비방 대신 응원봉 들고 ‘원팀’ 부각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경기지사 때부터 지지해 왔습니다. 같은 당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도 공약 이행 등 추진력이 확실히 다릅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두 번째 영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린 2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앞에서 만난 김모(57)씨는 이 전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인천 계양구에서 왔다며 압승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컨벤션센터 앞에선 전국에서 몰려온 지지자들이 저마다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의 얼굴이 담긴 손팻말이나 깃발을 들고 큰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지지하는 후보가 달라도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당내 경선인 만큼 ‘원팀’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지지자들이 선거송에 맞춰 율동을 펼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김해시의원이라고 소개한 김진규씨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지지한다면서 “경남에서 그 어렵다는 국회의원도 하고 경남지사까지 하면서 맡바닥을 많이 닦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소개한 직장인 이모(47)씨는 “대한민국 경제가 엉망인데 기획재정부 장관도 한 김 지사가 경제를 살리는 데 가장 좋은 인물이 아닌가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컨벤션센터 안으로 들어서자 마치 유명 가수의 콘서트장처럼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곳곳에서 응원봉이 반짝였다. 행사가 한 시간 남짓 남았는데도 입구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미리 준비된 3000개의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지지자들이 몰려 일부 지지자는 서서 후보들의 연설 장면을 지켜봤다. 행사가 시작되고 각 후보들이 안으로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싸움을 펼쳤다. 응원봉을 흔들며 입장한 이 전 대표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대구·경북(TK) 지역에 이차전지 산업벨트,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하면서 영남권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5대 권역 메가시티’ 공약과 광역교통망 구축을 제시했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며 모든 금융공기업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보수 텃밭인 영남권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된다. 다만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지나면서 마음이 바뀌었다는 참석자들도 있었다. 경남 산청군에 거주 중인 주부 주모(63)씨는 “대구 출신이라 전부터 보수 정권을 지지해 왔는데 계엄 사태에 너무 화가 나서 이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50대 여성 김모씨도 “이번 대선에선 민주당이 확실하게 압승할 것”이라며 “어차피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나올 테니 이번 경선이 대선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이 전 대표를 지지하게 됐다는 울산 동구 출신의 연모(56)씨는 “그간 울산을 포함한 경남 지역은 민주당 세가 약했는데 최근 몇 년 새 민주당 당원들의 공개 활동이 늘어나면서 세가 확장될 것 같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40% 이상 될 거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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