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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도이치모터스 압색

    [속보]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도이치모터스 압색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이날 도이치모터스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내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2010년대 초반 주가 조작꾼들과 공모해 회사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왔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는 이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김씨는 이 외에 2012∼2013년 도이치모터스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최근 이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 6일 한 명을 구속했다. 당일 심문 연기를 요청한 김모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달아난 한 명에 대해선 검찰이 여전히 추적중이다.  
  • 배달 오토바이 막아도 안 막아도… ‘욕받이’가 된 송도 아파트 경비원

    배달 오토바이 막아도 안 막아도… ‘욕받이’가 된 송도 아파트 경비원

    안전 이유로 지상 출입 제한에 갈등‘아들뻘’ 배달원들, 폭언·보복 경적입주민 민원까지… 새우 등 터진 격인천 송도국제신도시 아파트 입주민과 오토바이 배달원들의 갈등 속에 아파트 경비원들이 욕설을 듣는 등 속앓이를 하고 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다. 7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A아파트단지 입주자 대표회의 등에 따르면 지난달인 9월 10일부터 A아파트의 오토바이 지상배달 금지 이후 일부 배달원들이 ‘아버지뻘’인 아파트 경비원에게 폭언을 퍼붓거나 일부러 경적을 울리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경비원 한모(60대)씨는 “아들뻘도 안되는 배달원들이 욕설을 하거나 보복성 경적을 울리는 일이 많다”면서 “입주자대표회의 지침에 따르는 우리가 무슨 잘못이 있냐”고 말했다. 또 다른 경비원 신모(60대)씨는 “젊은 배달원들이 조금 걷는 게 힘들다는 이유로 우리에게 화풀이를 한다”면서 “생각 같아서는 맞대응을 하고 싶지만, 또 ‘갑질’이라고 시위를 할까봐 그냥 참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배달 오토바이의 지상 출입을 둘러싼 갈등 양상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일상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차 없는 거리를 표방하며 지어진 신축 아파트의 경우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안전을 이유로 오토바이를 비롯한 차량의 지상 출입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일부 아파트 출입구에는 오토바이 통행 방지 시설물(볼라드)이 설치되는 등 지상 운행 제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경비원들은 배달원과의 일상적 마찰이 불가피한 데다가 입주민 민원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며 경비원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50대 경비원 김모씨는 “입주민과 배달원 간 의견이 충돌했을 때 경비원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마찰을 모두 감당해야 한다”면서 “양측이 만족하는 상황은 거의 없어 결국 경비원이 욕을 먹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편, 송도 주민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올댓송도’에는 “배달 오토바이가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빠르게 운행해 사고 위험이 크다”면서 다른 아파트 단지들도 지상 통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 ‘광주 붕괴참사‘ 학동4구역 조합 임원 출신 브로커 영장 실질심사

    ‘광주 붕괴참사‘ 학동4구역 조합 임원 출신 브로커 영장 실질심사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정비업체 선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브로커가 추가로 적발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재개발조합 전직 이사 이모씨는 7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씨는 2019년 조합 임원 신분으로 앞서 구속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과 함께 조합이 발주한 철거 및 정비 사업체 선정에 힘써주겠다며 업체 2곳으로부터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단독으로 1000만원을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경찰청은 이씨와 더불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브로커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김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김씨는 앞서 구속기소 된 브로커 이모(74)씨와 함께 업체 선정 알선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다. 이로써 경찰이 현재까지 적발한 재개발 정비사업 업체 선정 브로커는 모두 4명이다. 경찰은 건물이 무너진 물리적인 원인뿐 아니라 철거 수주·불법 재하도급·인허� ㅀ翩� 과정 전반의 위법 행위도 함께 수사해왔다. 경찰은 금품을 제공하고 실제 공사를 따낸 업체 관계자들과 업체 선정 권한이 있는 조합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도 계속할 방침이다.
  • 이재명 前 비서관·前 시의원도 대장동 아파트 보유 논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시행한 대장동 아파트 중에서 미분양된 물량을 당시 성남시 관련 인사들이 사들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특혜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해당 인사 중엔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비서관을 지낸 장형철 경기연구원 경기부원장 등도 포함됐다. 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장 부원장이 보유한 아파트가 포함된 단지는 2018년 12월 분양 당시 미계약, 계약 취소분 등 잔여 가구 142가구가 발생했고, 이듬해 2월 무순위청약을 통해 97가구가 계약됐다. 장 부원장은 처음 분양 때 청약했다가 탈락했고, 예비당첨자(순위 6번) 자격으로 무순위청약에 당첨돼 7억 600만원에 분양 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올해 7월 입주해 거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성남시의원 A씨도 해당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기인 성남시의회 의원은 “해당 의혹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 단지는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한 아파트다. 앞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과 이 지사의 최측근인 정진상 캠프 총괄부실장이 화천대유로부터 분양받은 아파트다. 해당 아파트 분양은 박 전 특검의 인척인 B사 대표 이모(50)씨가 맡았다. 이씨는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로부터 100억원을 건네받기도 했다. 장 부원장은 이에 대해 “부산시에서 일할 때 수도권에 있는 아내 직장과 가깝게 살기 위해 마땅한 곳을 알아보다가 이 아파트에 청약을 넣었는데 당첨됐고, 생애 첫 내 집을 얻게 됐다”며 “어떠한 위법행위 없이 정상적으로 분양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대장동 주민들이 공영개발 민간사업자의 초과 이익 환수와 관련해 이미 1년여 전인 지난해 9월 시의회를 통해 청원을 냈지만 시가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예정자 대표였던 김모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자인 ‘성남의뜰’ 구성과 ‘화천대유’라는 회사명 등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성남의뜰 측이 과도한 이익을 가져가는 것으로 확인돼 청원을 넣었다”며 “시는 그러나 성남의뜰에서 서판교터널 등 SOC 비용을 부담했다면서 ‘그 정도면 많이 해 준 것 아니냐’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 낯 뜨거운 전현직 검사들의 술값 100만원 변명

    낯 뜨거운 전현직 검사들의 술값 100만원 변명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룸살롱 술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검사와 검사 출신 변호사가 접대 액수가 형사처벌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나모 검사와 이모 변호사 측은 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박예지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제공받은 금품의 1인당 액수가 100만원 이하여서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나 검사 등은 2019년 7월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룸살롱에서 100만원이 넘는 술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이 술자리에 또 다른 검사 2명도 있었으나 검찰은 이들이 중도에 귀가해 향응 수수액이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술값 536만원 중 밴드·접객원 비용 55만원을 뺀 나머지를 술자리 참석자 수(5명)로 나눠 1인당 접대비를 96만원으로 봤다. 이후 김 전 회장과 나 검사, 이 변호사 등 세 사람은 밴드와 접객원 팁 비용을 더해 1인당 114만원으로 산정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룸살롱 마담 A씨를 증인으로 불러 술접대 당일 영수증을 근거로 접대 비용이 정확히 어떻게 계산되었는지를 확인했다. A씨는 이 변호사가 최소 5번 이상 김 전 회장과 함께 유흥주점을 방문했으며 ‘*회장님’으로 표시된 영수증은 김 전 회장이 계산했다고 진술하면서도 “당시 술자리 참석자나 접객원으로부터 현직 검사가 방에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고 나 검사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검사 측은 “검찰 측 공소사실과 달리 5명 외에도 청와대 행정관 김모씨와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등이 동석했기 때문에 1인당 술값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해 범죄 구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고흥 ‘보도연맹’ 최대 민간인 학살지에 원혼비 건립

    고흥 ‘보도연맹’ 최대 민간인 학살지에 원혼비 건립

    6·25전쟁 발발 직후 고흥지역 보도연맹회원 43명을 총살한 고흥 최대의 민간인 학살지에 70년 만에 원혼비가 세워졌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와 여순항쟁 고흥유족회는 지난 2일 고흥군 점암면 천학리 소재 당고개에서 원혼비 건립 및 위령제 봉행식을 가졌다. 이날 이곳에서 학살된 희생자 유족 중 1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 청주, 화순 등 전국 각지에서도 유족들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유족들은 원혼비를 직접 세우고, 전통 제례에 이어 김현명 원불교 녹동교당 교무의 종교의식으로 억울하게 학살된 원혼들을 달랬다. 윤호상 전국유족회 상임대표의장은 “원혼비 건립을 통해 지역의 관심과 여론을 환기해 위령탑이 건립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아직도 전국 각지 학살지에 수많은 유골이 뒹굴고 있어 안타깝다”고 고개를 숙였다.화순에 달려온 유족 박모씨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혼자 남았는데 이렇게 원혼비를 세우고 위로해줘 정말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10대때 학살 현장을 목격한 인근 마을 김모씨는 “당시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족들이 사체를 찾아갔고, 남은 사체는 현장에 방치돼 있어 마을 청년들이 동원돼 현장에 가매장했다”고 기억했다. 운암산자락인 이 마을은 여순사건 진압 중에 상당수가 피해를 입었다. 이곳 당고개는 한국전쟁 직후 고흥지역 보도연맹회원 43명을 학살한 장소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7월 15일 북한군 제3사단이 공주를 우회해 금강을 건너 호남으로 진격하자, 7월 16일부터 고흥지역 보도연맹회원을 경찰서로 긴급 소집했다. 당초 소집된 인원은 100여명에 이르렀으나 3일 동안 장맛비가 내리면서 상당수가 땅문서를 바치는 등 각종 청탁으로 빠져나갔고, 김홍준 등 43명만 남았다. 7월 20일 새벽에 비가 그치자 유치장에 수감된 43명을 군용트럭에 실어 이동해 이곳에서 총살했다. 현재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8명뿐이다. 같은 날 과역지서에 수감된 6명도 점암면 신안리 도지정골에서 학살됐다. 북부지역인 대서면, 동강면, 남양면 보도연맹회원들은 벌교경찰서 관할지인 벌교읍 추동리 석거리재에서 총살당했다. 벌교, 조성, 낙안, 송광, 외서까지 포함해 50여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회는 2019년에도 여수 애기섬과 순천 장대다리 옆 강변에 원혼비를 세우는 등 전국 학살지를 다니며 희생자의 원혼을 달래는 위령사업을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지속하고 있다.
  • “내 돈 돌려줘”… 사립학교 상대로 파산신청 잇따라

    “내 돈 돌려줘”… 사립학교 상대로 파산신청 잇따라

    사립학교를 상대로 돈을 받아 내기 위한 파산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사립학교법은 교육용 기본재산은 강제집행이나 강제집행을 전제로 한 보존 또는 담보 제공 등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에는 학교법인이 돈을 주지 않고 버티면 채권자들은 학교 부동산을 압류할 수 없어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나 김모씨가 ‘명지 엘펜하임’으로 손해를 봤다며 2018년 12월 명지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파산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이후 유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법원이 파산을 선고 하면 파산 관재인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학교 공용기본재산을 매각해 채권자들에게 배당하게 된다. 명지학원은 2004년 용인 실버타운을 분양할 때 약속했던 골프장을 조성하지 못해 김씨를 비롯한 33명으로 부터 주택분양 대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 당했다. 김씨 등은 2013년 192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그러나 명지학원 측이 배상을 미루자 김씨가 학교법인을 상대로 파산신청을 했다. 이후 명지학원은 김씨와 합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남 한려대도 파산신청을 당했다. 해직 교수 A씨는 2019년 6월 법원에 한려대를 소유한 학교 법인 서호학원을 상대로 파산 신청을 했다. A씨는 해직 후 복직됐으나 해직기간 중 급여 등을 받지 못하자 법원에 파산신청을 제기 했고, 다른 해직 교수 10명도 80억원대 배상금을 받지 못해 파산신청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동해시에서 동해대와 중·고등학교를 운영중인 광희학원은 400억원대 채무를 갚지 못해 2018년 6월 춘천지법에 회생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법인의 계속기업 가치보다 청산 가치가 크다고 판단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뒤 이듬해 직권 파산을 선고했다. 이후 채무 상환을 위해 파산관재인이 재산매각을 진행중이다. 이런 사정은 유치원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경기 동탄에 한 유치원은 채권자 박모(55·여)씨로 부터 2019년 8월 파산선고 신청을 당했다. 오랫동안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었던 박씨는 명지학원 사례를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수원지방법원은 지난해 11월 마지막 파산심문을 마친 후 선고절차 만을 남겨 놓고 있다.
  • ‘리볼빙’은 빚… 일시적 연체 막으려다 ‘독’ 된다

    ‘리볼빙’은 빚… 일시적 연체 막으려다 ‘독’ 된다

    일부만 결제 나머지 이월… 이자 높아 부담약정 비율 낮을수록 이월되는 부채 많아“부득이 서비스 이용땐 빨리 갚는 게 최선” 모르는 사이 서비스 가입됐는지 확인을결제액 부족 땐 예적금 등으로 먼저 상환잔액 수시 체크하고 전환 비율 조절해야“한 달 한 달 돈을 내는 게 무서웠어요. 아무리 줄여도 기본으로 나가는 돈이 있다 보니까 연체 막으려면 못 갚은 돈을 계속 다음달로 넘기게 되고, 결국 이자가 급속도로 불어났어요.” 30대 김모씨는 반려동물 치료 때문에 급하게 200만원을 신용카드로 긁었다. 당시 낼 수 있는 돈이 150만원밖에 없어서 리볼빙 서비스(일부 결제액 이월 약정)를 통해 50만원을 다음달로 이월했는데, 이 돈이 족쇄가 됐다. 50만원에 매달 이자가 붙으면서 반년 사이 300만원으로 불어난 것이다. 결국 김씨는 부모님의 손을 빌려 일시불로 대출금을 청산했다.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 대금을 한꺼번에 결제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이월하는 대신 높은 이자를 부과하는 결제 방식이다. 약정 비율이 낮을수록 이월되는 부채가 많아지는데, 이월금액은 다음달 카드 부채에 합산돼 높은 이자가 붙는다. 올 6월 말 기준 전업 카드사가 리볼빙 이용자에게 적용한 이자율은 평균 17.3%로 집계됐다. 리볼빙 제도를 이용하면 결제 능력이 부족한 카드 이용자도 결제 대금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해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높은 수수료와 채무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리볼빙 서비스를 통해 대출금을 이월해 놓고 다음달에는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며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땐 빨리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획적으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피해를 줄이려면 모르는 사이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돼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29일 “이용 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마이페이지 접속을 하면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돼 있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 결제액이 부족하면 이자가 높은 리볼빙보다 다른 자금을 먼저 활용하는 게 좋다. 김은미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전임연구원은 “예적금 같은 자산이 있다면 대출이자가 훨씬 센 리볼빙 서비스를 쓰지 않고 갚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도 “리볼빙도 빚인데, 이미 저지른 것을 막는 용도일 뿐”이라며 “물건 결제 때 건별 할부를 최대한 이용하는 등 한도 내에서 계획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볼빙 서비스는 개인의 결제 능력보다 더 많은 결제를 했을 때 일시적인 연체를 막기 위한 좋은 방법이지만, 금리가 높아서 한번 리볼빙을 시작하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리볼빙으로 이월되는 금액을 줄여야 이자를 아낄 수 있다”며 “번거롭더라도 리볼빙 잔액을 수시로 확인하고, 매달 상환 가능한 상황에 따라 약정결제비율을 높여서 이월되는 금액을 최대한 낮추는 쪽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따라서 리볼빙이 누적되거나 연체돼 신용 상태가 악화되면 이용 한도가 줄거나, 잘못하면 리볼빙 이용금액 전액을 일시에 상환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기준 리볼빙 서비스 이용금액이 6조 4000억원으로 2018년 말(6조원)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용자 수는 2018년 말 266만명에서 올 6월 말 기준 274만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말 이용금액(6조 2000억원)과 이용자 수(269만명)는 주춤했다. 김 전임연구원은 “지난해 재난지원금이 카드로 계속 들어오면서 카드결제대금이 줄고 이에 따라 리볼빙 서비스 이용도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초과 소비습관을 고쳐야 상환 계획 없이 쓰는 리볼빙 서비스를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의겸 “尹과 김만배, 형·동생 하는 사이” 尹 “법적 조치”

    김의겸 “尹과 김만배, 형·동생 하는 사이” 尹 “법적 조치”

    “김만배, 박영수에 ‘석열이 형’ 수사팀장으로 추천”윤석열 측 “허위사실 유포…친분 없어”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29일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머니투데이 법조기자 출신 김만배씨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막역한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김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려 김씨의 누나이자 천화동인 3호 이사인 김모씨가 윤 전 총장 부친 소유의 단독주택을 사들였다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전날 밤 영상과 관련해 매입자의 신상을 몰랐다는 윤 전 총장 측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윤석열·김만배는 형·동생 하는 사이’라는 글 제목을 달기도 했다. 김 의원은 “2016년 말 박영수 특검이 법조 출입기자 1진 여러 명을 불러 모았다”며 “이때 박영수 특검의 부탁을 받고 1진 기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기자가 머니투데이의 김만배 기자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영수 특검은 1진 기자들에게 ‘수사팀장은 누굴 시키는 게 좋을까?’라고 물었고, 김만배 기자가 나서 ‘석열이 형 어떨까요?’라고 했다”며 “이 말을 들은 다른 기자들은 ‘어휴, 김만배가 윤석열하고 엄청 가깝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아버지 집을 김만배의 누나가 산 것도 어제 알았다고 하는데, 이런 우연이 일어날 확률은 로또를 한 3주 연속 맞출 가능성하고 비슷하지 않을까”라며 “참고로 로또 한번 맞을 확률은 800만분의 1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세보다 비싸게 사줬을 경우 뇌물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김 의원은 “윤석열을 키워준 게 박영수 특검”이라며 “론스타 수사 때 의정부지검에 있던 윤석열을 대검으로 불러들여 출셋길을 열어준 것이다. 그리고 김만배는 론스타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였다”라며 이들 3명의 연결고리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곽 의원에 대해서는 “검찰을 오래 출입한 기자들도 곽상도는 잘 몰랐다. 그런데 김만배는 동료 기자들에게 ‘참 훌륭한 검사’라며 입에 달고 다녔다”고 전했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김수남은 기자들에게 친절한 검사는 아니었다. 그런데 검찰총장 취임식 날 1진 기자들을 다 자신의 방으로 불러 기자간담회를 열던 날, 김만배 기자가 뒤늦게 허겁지겁 나타났는데 김 당시 총장이 김만배 기자를 보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다가가 반갑게 악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는 “윤 후보는 김만배 기자와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며 “김 의원은 윤 후보가 김 기자와 형, 동생 하는 사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캠프는 “윤 후보는 김 기자가 오랜 법조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안면 정도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전화하거나 만나는 사이가 아니며 친분이 전혀 없다”며 “최근 10년 이상 사석에서 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전혀 연락하지 않는 사이인데, 뇌물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김만배 누나, 윤석열 부친 자택 매입… 尹측 “신상 몰랐다”

    김만배 누나, 윤석열 부친 자택 매입… 尹측 “신상 몰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인 천화동인 3호 주주에게 2년 전 자택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29일 공개한 영상에서 윤 전 총장의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2019년 김만배씨의 누나이자 천화동인3호의 이사인 김모씨에게 서울 연희동 자택을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당시는 윤 전 총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명될 무렵으로, 법조 출입기자 출신이던 김만배 씨와 인연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당시 부친인 윤 교수가 고관절 수술을 받아 계단을 오르는 게 불가능했고, 이에 급히 집을 파느라 시세보다 싸게 내놨으며, 부동산에서 소개한 사람에게 팔았고, 아버지 윤 교수는 당시 매수자의 신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잇단 악재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아들 문제로 인한 캠프 종합상황실장 장제원 의원의 캠프 직책 사퇴와 경선 토론에서 잇따른 말실수, 2위 주자 홍준표 의원의 맹추격 등이 겹쳤다. 장 의원은 아들 용준(예명 노엘)씨의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사건과 관련해 28일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다. 앞서 장 의원은 캠프에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윤 전 총장이 만류해 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면서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캠프 소속 인사의 개인 문제지만 연이어 캠프 인사들이 구설에 휘말리면서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국민의힘 12명 의원 중 5명도 발표 당시 캠프 인사였다.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불거져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어지는 실언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의 부동산 청약 관련 질문에 윤 전 총장이 “집이 없어서 (청약 통장을) 못 만들어 봤다”는 발언은 치명적이었다. 지난 27일 발표된 MBC 대선 후보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는 국민의힘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35.3%로, 윤 전 총장(25.2%)과 10% 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캠프 관계자는 “캠프 재정비를 계기로 2차 경선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지지율 휘청이는 윤석열… 캠프 총괄 장제원은 사퇴

    지지율 휘청이는 윤석열… 캠프 총괄 장제원은 사퇴

    야권 대선주자 1위를 달리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잇단 악재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아들 문제로 인한 캠프 종합상황실장 장제원 의원의 캠프 직책 사퇴와 경선 토론에서 잇따른 말실수, 2위 주자 홍준표 의원의 맹추격 등이 겹쳤다.장 의원은 아들 용준(예명 노엘)씨의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사건과 관련해 28일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다. 앞서 장 의원은 캠프에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윤 전 총장이 만류해 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면서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캠프 소속 인사의 개인 문제지만 연이어 캠프 인사들이 구설에 휘말리면서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국민의힘 12명 의원 중 5명도 발표 당시 캠프 인사였다.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불거져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어지는 실언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의 부동산 청약 관련 질문에 윤 전 총장이 “집이 없어서 (청약 통장을) 못 만들어 봤다”는 발언은 치명적이었다. 지난 27일 발표된 MBC 대선 후보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는 국민의힘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35.3%로, 윤 전 총장(25.2%)과 10% 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홍 의원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였던 수치 가운데 최고치다. 윤석열 캠프는 4선 권성동 의원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반등을 노리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캠프 재정비를 계기로 2차 경선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달 8일 2차 컷오프 결과가 나온 뒤 매주 월·수요일은 지역을 돌면서 토론회를 하기로 했다. 매주 금요일은 1대1 맞수토론을 진행한다. 지역별 토론회는 7회, 맞수토론은 3회 열린다. 국민의힘은 11월 첫째주 여론조사를 거쳐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 곽상도 투자 배당금? 대가성 뇌물?… ‘비상식적 50억’ 의혹 증폭

    곽상도 투자 배당금? 대가성 뇌물?… ‘비상식적 50억’ 의혹 증폭

    화천대유 “다른 직원들에게도 최소 5억”곽씨, 6년간 월 급여 300만원 일반 직원성과급 주장에… 전문가 “불가능한 액수”민주 “곽, 민정수석때 취업… 뇌물로 봐야”곽씨 “난 세팅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적법 절차에 따른 지급”이라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병채(32)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곽 의원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거나 대가성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전문가들도 대리 사원이 받기엔 비상식적으로 금액이 커서 퇴직금이나 성과급으로 보기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병채씨의 6년간 월평균 급여(2015년 6월 입사~2021년 3월 퇴사, 세전 기준 약 300만원)에 따른 통상 퇴직금은 2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평생 삼성맨’으로 2018년 퇴직한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의 퇴직금(44억 6800만원)을 뛰어넘는 액수다. 장재훈 열린노무법인 대표 노무사는 26일 “퇴직금은 근로기준법 등에 따라 퇴직 당시 월급 기준 3개월 평균 임금에 근무기간을 곱해서 산정한다”면서 “곽씨가 받은 금액은 임원도 아니고 대리 직급 근로자로는 불가능한 액수”라고 말했다. 병채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퇴직금을 포함한 성과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며 “지난 4월 30일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계좌로 받았다”고 했다. 병채씨의 주장대로라면 9개월여 만에 5억원에서 10배 뛴 50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맺었다는 얘기다. 재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전자의 S급 인재도 이런 성과급을 단기간에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장 노무사는 “성과급은 근로자에게 네가 무엇을 하면 얼마만큼의 임금을 주겠다는 사전 약정이 있어야 하고, 사전 약정이 없다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결재했다는 품의서 등이 명확히 있어야 한다”면서 “그만큼의 이익을 창출할 만큼 실질적 기여를 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어떤 부동산개발회사에서도 일반 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수십억원을 지급했다는 사례는 들어본 적 없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방정숙 화천대유 변호사는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병채씨 외 다른 임직원들에게도 최소 5억원의 퇴직금을 주기로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병채씨가 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에 취직한 정황 등을 볼 때 곽 의원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곽 의원 투자에 대한 배당금으로 병채씨에게 거액의 돈이 지급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병채씨는 입장문에서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며 부친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모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곽 의원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때 아들이 화천대유에 취직했다는 점을 들어 대가성 뇌물이라고 공격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곽 의원과 화천대유에 100% 지분을 가진 대주주 김만배씨의 오래된 인연,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냈던 곽 의원의 직무 관련성에 따른 뇌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병채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 화천대유 “곽상도 아들 50억원은 합법적 퇴직 위로금”

    화천대유 “곽상도 아들 50억원은 합법적 퇴직 위로금”

    “개발사업 성공에 성과급·질병 위로금 포함”“7년간 격무 시달리며 얻은 질병 퇴직 사유”곽씨, 2005년부터 근무 뒤 올해 3월 퇴사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병채(32)씨에게 지급한 50억원에 대해 26일 “회사 내부 지급기준과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다만 곽씨는 입장문을 통해 실수령액이 28억원이라고 이날 공개했다. 화천대유는 입장문에서 “다른 일반 회사와 달리 대다수 부동산개발회사는 임직원들에게 평소에는 기본급 위주로 지급하고 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 시 고액의 성과급 지급에 따른 임금 보상체계를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자사의 ‘임금 지급체계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이어 “곽씨의 경우 퇴직 당시까지 지급이 지연돼 온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공에 따른 성과급 지급의 보상도 함께 이뤄진 것이고, 퇴직금 산정에서도 평소의 기본급 위주로 받아왔던 임금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공에 따른 성과급도 포함되게 됐다”고 했다. 화천대유는 “곽씨가 7년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격무에 시달리면서 얻게 된 질병도 하나의 퇴직 사유가 됐다”면서 “퇴직 당시 지급받은 금액 중에는 질병에 대한 퇴직 위로금의 성격으로 당시 회사 이사회의 결의를 통하여 승인, 지급된 금액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곽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보상팀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3월 퇴사했으며 월 233만∼380만원의 급여를 받았던 관계로 통상적인 퇴직금 수준(2500만원)의 200배에 달하는 퇴직금(50억원) 액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곽상도 아들 “원천징수 후 28억 실수령”“화천대유가 수천억 벌게 만들어 놓은설계 문제지 게임 속 ‘말’인 개인 문제냐” 곽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면서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라고 말했다. 곽씨는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며 화천대유에서 받은 월급도 공개했다. 2015년 6월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원, 2018년 3월∼9월 333만원, 이후 2021년 1월까지 383만원의 세전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씨는 2015년 2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자신에게 부친인 곽 의원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김모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곽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사 기본 정보를 검색해봤다”면서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 날 수도, 쪽박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라 사업이 대박 날 수도 있겠다, 베팅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곽 아들 “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아버지 소개지만 내 인생, 내가 선택” 곽씨는 부친 곽 의원이 자신이 28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면서 “화천대유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셔서 급여랑 성과급 등을 말씀드렸다.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지고, 제가 그려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채씨는 자신이 2018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격무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회사와 오너에게 인정받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회사에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라면서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화천대유가) 수천억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고 되물었다. 성남 대장지구 의혹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었는데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재명 “곽상도 아들 50억, 내 설계 탓?대가성 뇌물 의심…이젠 ‘李 아들’ 할라” 이 지사는 이날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면서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국회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식의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곽 의원이 아들의 퇴직금과 관련해 “이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지사는 “같은 하늘 아래서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을 줬다는 말인가”라면서 “국힘이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원도 다 해먹었을 것인데, 억울한가”라고 되물었다. 또 “이러다가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이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고 하실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이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 운도 다 끝나가는 것 같다”면서 “감옥 안가는 주문 하나 알려드리겠다. 제가 성남시 공무원들 보라고 붙여두었던 경구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말했다.
  • ‘평생 삼성맨도 44억 받았는데’…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의혹 증폭

    ‘평생 삼성맨도 44억 받았는데’…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의혹 증폭

    “적법 절차에 따른 지급”이라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병채(32)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곽 의원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거나 대가성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전문가들도 대리 사원이 받기엔 비상식적으로 금액이 커서 퇴직금이나 성과급으로 보기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병채씨의 6년간 월평균 급여(2015년 6월 입사~2021년 3월 퇴사, 세전 기준 약 300만원)에 따른 통상 퇴직금은 2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평생 삼성맨’으로 2018년 퇴직한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의 퇴직금(44억 6800만원)을 뛰어넘는 액수다. 장재훈 열린노무법인 대표 노무사는 26일 “퇴직금은 근로기준법 등에 따라 퇴직 당시 월급 기준 3개월 평균 임금에 근무기간을 곱해서 산정한다”면서 “곽씨가 받은 금액은 임원도 아니고 대리 직급 근로자로는 불가능한 액수”라고 말했다. 병채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퇴직금을 포함한 성과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며 “지난 4월 30일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계좌로 받았다”고 했다. 그는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병채씨의 주장대로라면 9개월여 만에 5억원에서 10배 뛴 50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맺었다는 얘기다. 재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전자의 S급 인재도 이런 성과급을 단기간에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장 노무사는 “성과급은 근로자에게 네가 무엇을 하면 얼마만큼의 임금을 주겠다는 사전 약정이 있어야 하고, 그런 사전 약정이 없었다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결제했다는 품의서 등이 명확히 있어야 한다”면서 “그만큼의 이익을 창출할 만큼 실질적 기여를 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 교수는 “일반 직원 성과급을 계약 중간에 그렇게 바꿔서 수십억원을 준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면서 “삼성전자도 화천대유보다 많이 벌었을 텐데,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줘도 몇천만원 아니냐”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병채씨가 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에 취직한 정황 등을 볼 때 곽 의원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곽 의원 투자에 대한 배당금으로 병채씨에게 거액의 돈이 지급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병채씨는 입장문에서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며 부친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모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곽 의원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때 아들이 화천대유에 취직했다는 점을 들어 대가성 뇌물이라고 공격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곽 의원과 화천대유에 100% 지분을 가진 대주주 김만배씨의 오래된 인연,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냈던 곽 의원의 직무 관련성에 따른 뇌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 문준용 “대통령 자식 공격한 곽상도, 자기가 던진 칼 되돌아온 것” (종합)

    문준용 “대통령 자식 공격한 곽상도, 자기가 던진 칼 되돌아온 것” (종합)

    “원한 쌓은 만큼 거대해져 돌아온 것”“아드님은 부담 떠안을 준비 돼 있나”“곽, 휘두르던 칼에 아들 다칠지도 몰라”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가량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기가 던진 칼이 되돌아오는 것”이라면서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돼 있나”라고 조소했다. “곽상도, 아들을 방패막이 쓰는 건 비겁” 준용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곽 의원은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받았다. 하필이면 이번에는 자기 자식이 (의혹에) 연관됐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준용씨는 “자기가 휘두르던 칼이 주목받은 만큼, 원한을 쌓은 만큼 거대해져 되돌아 올 것”이라면서 “걷잡을 수 없을 지도 모르고 그 칼에 아들까지 다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남 탓을 할 수가 있겠나”면서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돼 있나”라고 반문했다. 준용씨는 “아들이 받은 돈이라서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말라”면서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준용씨의 작품이 지원대상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지적을 잇달아 내놓는 등 악연을 이어왔었다.곽상도 아들 “50억 아닌 28억 실수령”“화천대유가 수천억 벌게 만들어 놓은설계 문제지 게임 속 ‘말’인 개인 문제냐” 한편 곽 의원의 아들 병채(32)씨는 이날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이 아닌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밝혔다. 병채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면서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라고 말했다. 병채씨는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며 화천대유에서 받은 월급도 공개했다. 2015년 6월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원, 2018년 3월∼9월 333만원, 이후 2021년 1월까지 383만원의 세전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병채씨는 2015년 2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자신에게 부친인 곽 의원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김모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병채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사 기본 정보를 검색해봤다”면서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 날 수도, 쪽박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라 사업이 대박 날 수도 있겠다, 베팅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곽 아들 “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아버지 소개지만 내 인생, 내가 선택” 병채씨는 곽 의원이 자신이 28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면서 “화천대유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셔서 급여랑 성과급 등을 말씀드렸다.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지고, 제가 그려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채씨는 자신이 2018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격무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회사와 오너에게 인정받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회사에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라면서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화천대유가) 수천억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고 되물었다.이재명 “곽상도 아들 50억, 내 설계 탓? 대가성 뇌물 의심…이젠 ‘李 아들’ 할라” 이 지사는 이날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면서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국회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식의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곽 의원이 아들의 퇴직금과 관련해 “이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지사는 “같은 하늘 아래서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을 줬다는 말인가”라면서 “국힘이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원도 다 해먹었을 것인데, 억울한가”라고 되물었다. 또 “이러다가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이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고 하실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이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 운도 다 끝나가는 것 같다”면서 “감옥 안가는 주문 하나 알려드리겠다. 제가 성남시 공무원들 보라고 붙여두었던 경구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말했다.성남 대장지구 의혹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었는데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지사 캠프측은 “상당히 부적절하고 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대선 경선 상대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해당 사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네. 저 자신도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언론이 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화천대유는 누구껍니까”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BBK·다스 의혹이 제기될 당시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SNS 글 말미 ‘다스는 누구껍니까’라는 문장을 붙이던 운동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들며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도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증인들을 대거 증언대에 세울 것을 예고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와 ‘화천대유’의 커넥션 의혹과 배당 방식을 결정한 것이 누군지 수사해야 마땅하다”면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에 의한 정밀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대장동 개발 ‘성남의뜰‘ 상대 소송… 시민들 “비상식적 배당 결의로 위법”…부당이득 환수소송 등 3건 접수

    대장동 개발 ‘성남의뜰‘ 상대 소송… 시민들 “비상식적 배당 결의로 위법”…부당이득 환수소송 등 3건 접수

    민간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공영 개발사업과 관련한 시민들의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남시민 김모씨 등 9명은 지난 20일 대장동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을 상대로 한 배당결의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냈다. 소송대리인인 이호선 변호사는 소장을 통해 “25억원을 투자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3년간 배당금 1830억원을 받은 반면,3억 5000만원을 투자한 화천대유와 SK증권은 4040억원을 배당받았다”라고 주장했다. “피고는 보통주 주주보다 7배 넘는 금전을 출자한 우선주주에 보통주주의 절반 금액만큼도(0.45배) 배당하지 않은 것으로, 이런 비상식적 배당 결의는 법령을 위반해 원천 무효”라고 했다. 성남의뜰은 자본금 50억원으로 보통주 3억4999만5000원,우선주 46억5000만5000원이다. 이 가운데 보통주는 화천대유가 4999만5000원, SK증권(특정금전신탁)이 3억원으로 각각 지분율 1%와 6%다. 우선주는 성남도시개발공사 25억5000원(지분율 50%),5개 금융사 21억5000만원(지분율 43%)이다. 지분율 1%와 6%에 불과한 화천대유와 SK증권(특정금전신탁)은 최근 3년간 577억원과 3463억의 배당금을 각각 가져갔다. 이는 각 회사 출자금의 1154배로, 성남의뜰이 전체 주주들에게 배당한 5903억원 가운데 68%(4040억원)를 차지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 대장동 원주민 38명, 지난해 8월엔 또 다른 주민 5명이 각각 성남의뜰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환수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공공개발을 내세워 시세보다 낮은 보상금으로 토지를 수용해 놓고, 민간 업체인 성남의뜰이 막대한 이익을 취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에는 성남의뜰을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도 제기됐다. 소송을 낸 대장동 원주민 9명은 토지 수용 후 아파트를 분양받기로 했으나, 성남의뜰이 조성 원가가 아닌 감정가를 기준으로 가격을 정한 탓에 부담해야 할 비용이 크게 더 들었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송 선고기일은 오는 3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 1000배 넘는 과배당…‘대장동 의혹’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줄소송

    1000배 넘는 과배당…‘대장동 의혹’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줄소송

    과다 배당으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공영 개발사업과 관련한 시민들의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남시민 김모씨 등 9명은 지난 20일 대장동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을 상대로 한 배당결의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냈다. 소송대리인인 이호선 변호사는 소장을 통해 “25억원을 투자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3년간 배당금 1830억원을 받은 반면, 3억 5000만원을 투자한 화천대유와 SK증권은 4040억원을 배당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는 보통주 주주보다 7배 넘는 금전을 출자한 우선주주에 보통주주의 절반 금액만큼도(0.45배) 배당하지 않은 것으로, 이런 비상식적 배당 결의는 법령을 위반해 원천 무효”라고 했다. 성남의뜰은 자본금 50억원으로 보통주 3억 4999만 5000원, 우선주 46억 5000만 5000원이다. 이 가운데 보통주는 화천대유가 4999만 5000원, SK증권이 3억원으로 각각 지분율 1%와 6%다. 우선주는 성남도시개발공사 25억 5000원(지분율 50%), 5개 금융사 21억 5000만원(지분율 43%)이다.지분율 1%와 6%에 불과한 화천대유와 SK증권은 최근 3년간 577억원과 3463억의 배당금을 각각 가져갔다. 이는 각 회사 출자금의 1154배로 성남의뜰이 전체 주주들에게 배당한 5903억원 가운데 68%(4040억원)를 차지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 대장동 원주민 38명, 지난해 8월엔 또 다른 주민 5명이 각각 성남의뜰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환수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공공개발을 내세워 시세보다 낮은 보상금으로 토지를 수용해 놓고, 민간 업체인 성남의뜰이 막대한 이익을 취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성남의뜰을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도 제기됐다. 소송을 낸 대장동 원주민 9명은 토지 수용 후 아파트를 분양받기로 했으나, 성남의뜰이 조성 원가가 아닌 감정가를 기준으로 가격을 정한 탓에 부담해야 할 비용이 크게 더 들었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송 선고기일은 오는 3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성남공정포럼의 김진철 사무국장은 “대장지구 시행사인 ‘성남의뜰’의 제1대주주는 성남도시개발공사”라며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명백하게 업무상 배임 등의 엄청난 위법행위를 하였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도시개발공사 윤정수 사장, 황호양 전 사장, 개발사업본부장들,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등에 대한 수사가 즉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오징어게임’ 제작사, 전화번호 피해자에 “100만원 보상”

    ‘오징어게임’ 제작사, 전화번호 피해자에 “100만원 보상”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전화번호와 유사한 번호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장난전화와 문자메시지에 고통을 호소하자 제작사 측이 100만원의 보상책을 제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경제적 문제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정체불명의 조직으로부터 은밀한 제안을 받고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한다는 설정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오징어게임’은 미국 넷플릭스 드라마 인기 순위에서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1위를 기록하는 등 14개국에서 1위, 영국과 프랑스 등 39개국에서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히트’를 쳤다. 자영업자 주문받는 번호로 전화·문자 수천통등장인물들이 게임 참가 제안을 받을 때 명함을 건네받는데, 문제는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가 촬영용 가상번호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전화번호는 010이 빠진 8자리 숫자였지만, 보통 8자리 번호로 전화를 걸면 010이 생략된 것으로 간주돼 자동으로 ‘010-△□○☆-◎◇▽×’로 연결된다.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호기심에 드라마 속 번호로 전화를 걸면서 010이 붙은 해당 번호의 소유자는 물론 비슷한 번호의 이용자들까지 끝없는 연락에 시달리고 있다.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경북 성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8자리 전화번호의 소유자로 지난주 금요일부터 수천통의 전화를 받아야 했다. 욕설 퍼붓거나 “오징어게임 참가하고 싶다” 문자도전화를 받으면 말없이 끊어버리기 일쑤였고, 심지어 욕을 퍼붓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전화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 폭탄도 문제였다. 이 중엔 “빚이 12억원 정도 있다.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있었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해당 번호 소유자뿐만 아니라 숫자 하나가 다른 비슷한 번호의 소유자들도 장난전화와 문자메시지 폭탄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측은 피해자들이 전화번호를 바꾸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제작사가 보상책으로 100만원을 제시했다며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경우 해당 번호로 사업체 관련 주문을 받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전화번호를 바꾸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극장 개봉 영화엔 ‘영화용 전화번호’미국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에서도 영화 제작 시 전화번호 노출이 필요할 경우 ‘영화용 전화번호’가 활용된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2011년 최익환 감독의 제안으로 유선·이동통신 전화 6개 회선을 마련해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역번호 02로 시작하는 서울 유선 전화번호 2개 회선과 경기, 부산 각각 1개 회선이 있다. 휴대전화 번호는 2개 회선을 영화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 영화 제작자가 신청서를 작성해 영진위에 제출하면 번호를 받을 수 있다. 이 유선 전화번호로 실제 전화해보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스크린 노출용 전화번호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오고, 무선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신호는 가지만 받지는 않는다. 다만, 이는 극장 개봉을 목표로 제작하는 영화에만 제공하는 서비스로 논란이 된 ‘오징어 게임’의 경우 사전에 신청했더라도 이용이 불가하다. 영진위가 영화발전기금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극장 개봉작이 아닌 경우에는 해당 번호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드라마 제작용으로 마련된 별도의 전화번호는 없다. 드라마 제작에 전화번호가 필요하면 제작진이 따로 전화번호를 개통하거나 제작진 소유 번호를 사용하되 노출되지 않도록 편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전 제작된 ‘오징어게임’의 경우 충분히 드라마용 전화번호를 마련할 여유가 있었을 텐데 이를 세심히 살피지 않아 엉뚱한 피해자들을 양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하루 몇 번씩 폭언·폭행·성희롱… 민원 담당자 “공황 상태 빠진다”

    하루 몇 번씩 폭언·폭행·성희롱… 민원 담당자 “공황 상태 빠진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족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했더니 ‘너는 날마다 하느냐’는 식으로 욕먹는 건 일상다반사죠. 놀랍지도 않습니다.” “친절하게 응대하려고 웃었더니 ‘왜 웃느냐’고 화를 냅니다. 신중하게 대답하려고 했더니 ‘왜 대꾸가 없냐’며 항의를 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부터 세금이나 과태료 납부 안내는 물론이고 소소한 쓰레기 처리까지 민원 응대는 공공기관의 핵심 업무나 다름없다. 하지만 적잖은 민원담당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민원인들이 자신에게 침을 뱉는 것 같은 모멸감을 느낀다고 하소연한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화·방문 민원에서 발생하는 폭언과 욕설, 협박, 폭행, 심지어 성희롱 등 위법행위가 2018년 3만 4484건, 2019년 3만 8054건, 2020년 4만 6079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그래도 된다’는 생각을 ‘그러다 큰일 난다’로 바꿀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민원담당자들은 입을 모은다. 많은 민원담당자들이 폭력에 노출된 경험이 있었다. 한 공공기관에서 일했던 최미주(가명)씨는 악성 민원인의 난동으로 출동한 경찰관을 수차례 목격했다. 최씨는 “소란이 있으면 속이 안 좋고 공황 상태가 되는 듯하다”며 “해결해 줄 수 없는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민원인에게는 치약 같은 홍보물품을 열심히 주면서 달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문의가 쏟아지지만 상담원은 담당자가 아니라 한정적인 상담만 가능하다”며 “이를 두고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언어폭력을 일삼는 민원인도 있다”고 했다. 폭력에 노출되는 건 ‘코로나19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는 간호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구동산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최호정씨는 “코로나19 이후 간호사에 대한 언어폭력은 일상이 됐다”며 “얼마 전 동료 간호사는 80대 환자의 혈압을 재다가 성추행을 당했는데도 다음날 다시 출근해 평소처럼 일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간호사들을 위한 심리상담제도가 있지만 매일 야근을 하는 데다 근무시간에는 이용할 수 없으니 쓸모가 없다”면서 “주변에 상담받는 이유를 얘기하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건강까지 나빠졌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김명심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안양센터 총괄팀장은 “민원인의 욕설이나 성희롱적 발언으로 상담원이 감정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민원 담당 김형선(가명) 주무관은 “부서랑 연결이 안 됐다는 것만으로도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전화가 연거푸 오는데 같은 민원인 전화를 세 번씩 연달아 받다 보면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빠르게 뛴다”고 호소했다. 공공기관에서 5년 이상 민원 응대 업무를 한 유진아(가명) 주무관은 “악성 민원 전화를 받고 나면 다른 일이 손에 안 잡히고 한동안 멍하게 된다”며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화장실에서 한참을 앉아 있곤 한다”고 말했다. 민원인 스트레스보다 보호 조치를 제대로 해 주지 않는 소속 기관에 불만을 느낀다는 사례도 많았다. 중앙 부처 퇴직 공무원인 김모씨는 “국장으로 일할 때 다짜고짜 내게 욕을 하는 민원인을 여럿 봤다”며 “적절한 보호가 없으면 사회 경험이 부족한 직원들은 악성 민원인에게 더 끌려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이영진(가명) 과장은 몇 해 전 추석 직후 민원 게시판에 “시민이 물어보는데 어떻게 의자에 앉아서 대답을 할 수 있느냐”는 항의 글이 올라왔던 것을 잊을 수 없다. 그가 더 상처를 받은 건 “앞으로는 서서 대답하라”는 상부 지시였다. 한 관계자는 “지침으로는 악성 민원인 전화를 끊을 수 있도록 한다는데 현장에서는 현실성이 없다”며 “최근 콜센터 등에서 도입한 대기안내 멘트와 전화녹음, 민원 응대용 공용 휴대전화라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찰, 화천대유 대주주 소환 통보

    경찰, 화천대유 대주주 소환 통보

    경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특혜를 봤다는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인 전직 경제지 기자 김모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김씨가 화천대유로부터 400억원대의 거액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살펴보는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배임 또는 횡령 혐의가 포착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2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김씨에게 참고인으로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이 회사의 실소유주인 김씨는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의 회삿돈을 빌렸다. 경찰은 김씨가 회삿돈을 대여한 경위와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려면 대면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고 김씨와 조율 중”이라며 “구체적인 조사 내용과 대상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9년 김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등의 비정상적인 금융 거래가 감지됐다며 지난 4월 경찰청에 공문을 보냈다. FIU는 1000만원 이상 고액 거래 가운데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분석해 범죄자금이나 자금세탁과 관련 있다고 판단하면 검찰, 경찰, 국세청 등 사정기관에 제공한다. 경찰청은 이 사건을 서울청에 넘겼고, 서울청은 이 대표의 주거지가 있는 용산서에 배당했다. 지난 5개월간 경찰은 김씨와 이 대표, 화천대유 사이에 오간 돈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분석해 왔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9년 26억 8000만원을 화천대유에서 빌렸다가 갚았고, 지난해에는 다른 임원들과 함께 12억원을 빌렸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들이 법인에 손해를 끼쳤거나 법인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확인되면 정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주 김씨는 배당금을 담보로 돈을 빌렸으며 사업 초기 외부에서 빌려 쓴 돈을 갚는 데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빌린 회삿돈을 모두 갚았고 경찰에 사용 내역 등을 소명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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