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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만명 확진, 방역패스 폐지, 학교는 불만…‘불안한 개학’

    22만명 확진, 방역패스 폐지, 학교는 불만…‘불안한 개학’

    “개학이 이렇게 겁나긴 처음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도 20만명이 넘었다는데…”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며 초등 5학년, 중학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는 새 학기 시작부터 걱정이 앞선다. 그는 2일 “백신을 안 맞은 둘째가 확진되면 어떡해야 하느냐”면서 “전면등교를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학교 설문에는 어쩔 수 없이 원격수업 병행이라고 답했다”고 토로했다. ●2주간 ‘새 학기 적응주간’ 운영하지만... 2일부터 전국 초중고교가 일제히 개학했다. 학생들은 웃는 얼굴로 친구들을 맞았지만,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하루 확진자가 22만명에 이르면서 ‘불안한 개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2주간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이런 내용을 발표하면서 “3월 한 달 내내 학교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서울과 수도권 등 코로나19 집중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 학교들이 단축 수업이나 원격수업 등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정상등교를 강조하던 교육부가 기존 방침을 바꿔 원격수업을 권고하고 나선 이유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9만 9573명이었던 확진자 수는 21일 17만 1452명으로 늘었고, 28일에는 13만 8993명으로 소폭 줄었다가 이번 달 2일 무려 21만 9241명으로 껑충 뛰었다. 개학을 하루 앞두고 사상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지만, 청소년 백신접종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일 기준 18세 이하 확진자는 5만 2092명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한다. 그러나 12~17세 청소년 2차 백신 접종률은 64.1% 정도로, 18세 이상 2차 백신 접종률이 96.1%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도 전체 평균 6764명에 비해 10~19세가 1만 73명, 0~9세는 1만 1144명이나 된다. ●저조한 청소년 백신접종률, 학생 주2회 검사 교육부가 애초 3월 새 학기부터 추진하려던 청소년 방역패스도 사실상 폐지되면서 청소년 백신 접종을 늘릴 만한 뾰족한 수도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청소년 방역패스를 예고하며 백신접종을 독려했지만,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법원이 “코로나19 감염 중증화율이 현저히 낮고 사망 사례가 없는 청소년을 방역패스 적용대상으로 삼는 것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제한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결하면서 서울, 경기에 이어 인천, 대전, 부산 지역에서 청소년 방역패스의 효력이 잇따라 정지됐다. 방역 당국은 결국 이번 달 1일부터 방역패스를 일단 중지하기로 했다. 학교장이 자율로 등교 방식을 결정하도록 하면서 학교의 불만도 크다. 학생들은 이날부터 학교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아 자택에서 주2회 실시해야 한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자 교육부는 ‘권고일 뿐’이라고 말을 바꿨지만, 여전히 강제라는 시각이 많다. 서울시교육청이 “저연령대에 한해 타액 기반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자”고 주장했지만, 교육부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았다”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개학 이후 학교 내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 책임론이 불거지고 학사 운영도 꼬일 가능성이 크다. 조성철 한국교직원총연합회 대변인은 “개학 이후 학생 확진자가 늘어나면 수업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교사들이 확진되면 대체강사를 어떤 식으로 구해야 할지 학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지금이라도 구체적인 학사운영 방침을 정해야 학교 현장도 혼란을 덜 겪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학부모들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학부모 김모씨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치명률이 떨어진다고 해도 아이들이 확진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짜 검사 받으려 “확진자 접촉” 거짓말… 꼼수 속출

    공짜 검사 받으려 “확진자 접촉” 거짓말… 꼼수 속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검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편법을 찾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만 믿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보니 PCR 검사를 공짜로 또는 보다 저렴하게 받기 위한 ‘팁’을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에게 “함께 있었다”는 말을 해 달라고 부탁해 보건소에서 밀접접촉자 검사 대상 문자를 받은 뒤 PCR 검사를 하러 가는 게 대표적이다. “주변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도록 해서 두 줄 표시(양성 판정)가 나오면 그걸 가지고 선별진료소로 가라”는 글도 인터넷상에 올라왔다. 누구의 검체인지 확인할 수 없는 맹점을 이용해 남의 자가검사키트를 갖고 무료 PCR 검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한때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양성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박경진(29·가명)씨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친구에게 보건소에 본인과 접촉했다는 말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밀접접촉을 하진 않았지만 함께 운동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27일 “선별진료소에 가 보니 PCR 검사를 받으려면 ‘자가검사키트 양성 결과를 보여 주거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문자를 보여 달라’고 하더라”며 “의심 증상이 있는 친구가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려면 문자라도 보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확진자와 동거하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거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외에도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니 “소견서 잘 써 주는 병원을 추천해 달라”는 글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개인이 의료기관에서 자비로 PCR 검사를 받으려면 8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병원마다 금액 차이가 있다 보니 인터넷상에는 조금이라도 싸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정보도 올라오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모씨는 “신속항원검사 결과만 믿고 학교에 보냈다가 나중에 양성이 나오면 확산 주범이란 얘기를 들을까 겁난다”고 말했다.
  • “아버지 발인날 산타옷 입고 춤춘 이재명, 죽을 만큼 고통” 고 김문기 아들 눈물(종합)

    “아버지 발인날 산타옷 입고 춤춘 이재명, 죽을 만큼 고통” 고 김문기 아들 눈물(종합)

    “이재명, 왜 아버지 모른다고 거짓말하나”李-김문기 마주 보고 식사 호주 출장사진 공개당시 金 “시장님과 골프쳤다” 딸에 영상 보내金 휴대전화 2009년 ‘이재명 변호사’ 저장국힘 “李 ‘모른다’ 새빨간 거짓말” 진상 촉구민주 “李 산타클로스 영상, 사고 전 촬영”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아들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 어떠한 조문이나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고 비판한 뒤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등을 공개하며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거짓말 하는지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李, 성남시장 때도 아버지 알았다”“발인날 李 춤춰… 할머니 가슴치며 오열” 아들 김모씨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알고 있었다는 정황 자료를 공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저희 아버지는 젊음을 바친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울먹이며 운을 뗐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버지 발인 날이었다. 그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 모습을 80대 친할머니가 TV를 통해 보고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는 지난해 12월 24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산타 옷을 입고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었다.“아버지는 모른다더니 다른 후보선거당원 빈소엔 직접 찾아 애도” 김씨는 “그것을 보고 우리 가족 모두가 한번 더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다”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모른다’던 이 후보는 이제는 자신이 알지 못하던 다른 후보 선거당원 빈소에는 직접 찾아가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지난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선거 유세차량에서 숨진 국민의당 당원의 빈소를 조문한 점을 거론한 것이다. 김씨는 “저는 온 국민이 궁금해하는 대장동 게이트의 윗선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단 한 가지 너무 궁금하다. 이 후보는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김문기, 작년 12월 사무실서 숨진 채 발견… 유서 발견 안돼 앞서 김 처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8시 30분쯤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도개공 직원들은 김 처장 가족들로부터 김 처장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무실 등을 돌아보다가 그를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달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 처장의 사인과 관련 “목맴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 처장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 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았다.국힘, 뉴질랜드서 이재명-김문기전망대 등서 밥 먹고 손잡은 사진 공개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권성동·김은혜 의원이 함께했다. 권 의원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동행한 호주 출장 사진 등을 추가 공개했다. 2015년 1월 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뉴질랜드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이었다. 당시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낸 영상에서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고 한 발언도 공개됐다. 유족이 제공한 김 전 처장 휴대전화 연락처 기록에는 이 후보가 ‘이재명 변호사’로 2009년 6월 24일 저장돼있다고 권 의원은 지적했다.회견에 함께 한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 아니라고 몸부림칠수록 이 후보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고인(김 전 처장)이 알고 있고, 유족들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권통일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처장은 대장동 개발의 자금과 집행의 핵심 포스트에 배치됐던 인물”이라면서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을 스스로 ‘최대 치적’이라고 하면서도 핵심 실무자인 김 처장은 모른다는 황당한 변명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처장 유족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후보의 변명이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며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이재명, 사람 죽음 앞에 눈 하나 깜빡않고 거짓말… 유족 절규에 잠이 오나” 권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이 예고된 후에 민주당 관계자들이 고인 가족들에게 많은 전화를 했다고 한다”면서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힌 유족에 대해 정신적 압박과 언어적 폭력을 행사할 경우 보복 범죄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어떤 분이 연락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유족들이 누구라고 밝히기는 원치 않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장예찬 선대본부 청년본부장은 SNS에서 “사람의 죽음 앞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이재명은 국가 지도자 이전에 옆집 이웃이 될 자격도 없다”면서 “유족의 절규를 듣고도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고 잠을 잘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다면, 사람입니까? 사람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 전 처장의 사망에 이어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모씨도 숨진 채 발견됐다.  윤기찬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동아시아 전문 언론인인 도널드 커크가 ‘한국 대선에서 잠재적 내부 고발자 3명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면서 “외신도 이 후보 비리 의혹의 핵심 인사 3명의 잇따른 죽음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 “이재명 산타클로스 영상, 안타까운 일 있기 전 촬영” 민주당은 김 처장의 아들의 기자회견 소식에 입장을 통해 “고 김문기씨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이 후보의 성탄절 축하 영상은 김씨의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기 이전인 (12월) 21일 오후 2시에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일로 이별을 고해야 했던 유가족들의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헤아릴 수 없다는 것 잘 안다”면서 “이번 기회를 빌려 다시 한번 정중히 애도의 뜻을 전하고 그 응어리진 마음을 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이재명도 윤석열도 모르겠다”…재외선거 첫날 日 ‘한산’

    “이재명도 윤석열도 모르겠다”…재외선거 첫날 日 ‘한산’

    “여당도 야당도 비호감이지만 아이에게 투표는 권리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투표하러 왔어요.” 일본 도쿄에서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40대 여성 김모씨는 고민 끝에 20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 첫날인 23일 미나미아자부 주일한국대사관 재외투표소를 찾았다. 대선 후보들의 의혹투성이라 투표하기 힘들었다고 한 김씨는 “어릴 때 부모와 투표장에 간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와 함께 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부터 투표가 시작됐고 약 2시간 동안 일본 거주 한국인 150여명이 투표를 마쳤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엄마, 나이 지긋한 어르신, 대학생 등 연령층은 다양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투표소 입장 전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은 필수였다. 이어 방역을 위한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입장하면 여권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한 뒤 투표용지를 받고 투표를 했다. 재외국민 투표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에 진행된다. 투표소는 한산한 편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일본 내 재외 선거권자는 20만명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20대 대선 재외선거 신청자 수는 2만 8816명으로 14%에 불과했다. 19대 대선 때와 비교하면 신청자 수가 9193명 감소했다. 이처럼 재외 선거 신청자 수가 감소한 데 대해 다양한 이유가 거론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학생과 기업인들의 해외 입국이 막혀 신청자 수가 줄어들었다는 점,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으로 거론되면서 투표 자체를 포기한 사람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도쿄 거주 한 기업인은 “누굴 뽑아야 하나 고민하다 투표 신청 기간을 놓쳤다”라고 말했다. 교토 거주 또 다른 50대 여성은 “5년 전에는 일찌감치 마음이 정해졌었는데 지금은 하도 논란들이 많으니 아직도 누굴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 좀 더 고민하고 마지막 날에 투표장에 갈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강창일 주일 한국대사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투표를 마쳤다. 강 대사는 “투표율이 높을지 잘 모르겠다. 투표는 당연한 권리이므로 직접 참여하길 바란다”며 “투표일이 며칠 남아있는데 저희도 더욱 독려하겠다. 많이 참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고금리에 꿈틀대는 임대차 시장… 무주택자 ‘월세시대’ 대비해야/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고금리에 꿈틀대는 임대차 시장… 무주택자 ‘월세시대’ 대비해야/논설위원

    새해 들어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잦아졌다.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2배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지난달 0.00%로 내려앉았다. 수도권도 0.06%로 거의 정체 수준이다. 하지만 20일 발표된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 10명 중 6~7명은 여전히 올해도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상승폭은 3% 이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거래절벽’을 마주하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은 절반 이상이 집값 하락을 예상했다. 지난해 10명 중 9명이 상승을 점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과 공인중개사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집값이 오르더라도 소폭에 그치고, 하락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집값 폭등에 ‘벼락거지’ 전락을 체감해 온 무주택자들로선 한숨 돌리고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된 것이다.●전셋값 보합… 월세는 0.41% 올라 하지만 부동산시장이 그렇게 쉽게 무주택자들이 원하는 분위기로 흘러갈 것 같지는 않다. 가장 큰 ‘복병’은 월세시대 도래 조짐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총 7만 1000여건으로 2년 만에 40% 급증했다. 역대 최고치다.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도 2019년 28.1%, 2020년 31.1%에서 지난해 37.4%로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달에 42%까지 올라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셋값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월세는 0.41% 올랐다. 전셋값 상승폭이 0.01%로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에선 이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주택자들로선 본격적인 월세시대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지난해 월세 비중이 급상승한 데엔 임대차법 개정 영향이 컸다. 2020년 7월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시행 이후 계약갱신청구권 보장과 5% 초과 인상 제한이 지난해 온전히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임차인들이 갱신청구권을 사용함에 따라 전세 매물이 급감했고 전셋값 급등으로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임대차 3법 시행 전인 2020년 상반기 2.59% 상승에 그친 반면 하반기에 12.19% 급등(부동산114 조사)한 것만 봐도 그렇다. 전셋값이 아파트에 따라 수천만~수억원씩 오르면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게 됐고 이는 월세 전환 상승으로 이어졌다. 월세 전환과 월셋값 상승 흐름은 오는 7월 이후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 갱신청구권 시행 2년이 돌아와 청구권 사용 만료 매물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청구권을 한 번 사용한 임차인들은 시세에 맞게 전월세를 올려 주든가 집을 비워 줘야 한다. 그러나 전세대출 받기가 어려워진 데다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상당수 임차인들은 전세 상승분을 월세로 돌릴 수밖에 없게 됐다. 업계에선 올해 말까지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이 절반 가까이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역 주변 월세 210만→350만원↑ 한국부동산원이나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이 같은 조사분석이 과연 신빙성이 있는지 강남역과 경기 성남시 판교역 주변 일부 아파트 단지들의 월세 실거래 현황을 살펴봤다. 두 지역 모두 오피스빌딩들이 밀집해 있는 역세권에 있어 월세 수요가 많다. 강남역 신분당선 출구에서 가까운 래미안 서초에시티지S 아파트(84㎥·이하 전용)의 경우 임대차 3법 시행 전인 2020년 1월 보증금 5억 기준 월세 180만원과 210만원에 실거래됐다. 하지만 법 시행 2개월 후인 2020년 9월 월세가 225만원, 이듬해 2월 300만원, 6월 350만원으로 급등했다. 판교역에 인접한 백현동 주상복합아파트 판교푸르지오월드마크(134㎥)의 경우 2019년 8월 월세 실거래가는 보증금 1억 5000만원 기준으로 월세 309만원에서 임대차 3법 시행 3개월 뒤인 2020년 10월 480만원으로 뛰었다. 그 옆의 봇들마을 7단지 아파트(84㎥) 월세 시세도 2020년 상반기끼지 보증금 1억원 기준으로 월세 180만~190만원을 유지해 오다가 그해 연말 220만~240만원으로 급상승했다. 올 7월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맞아 갱신청구권 사용 전월세 매물이 그동안 급상승한 시세를 반영하면 전월세 가격 인상과 함께 월세 전환이 더욱 가속화하는 등 임대차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임대차법 영향과 함께 월세화를 추동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고금리다. 지난 2년간 전셋값이 급등해 임차인들이 대출로 인상분을 충당할 수밖에 없는데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차라리 월세를 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의 전세대출 최고금리는 4% 중반까지 올랐다. 금리 인상 추세를 고려하면 5%를 넘기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 중반이던 걸 감안하면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 반면에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계약에서 전월세 전환율은 현재 3%대 후반으로 파악된다. 공덕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김모씨는 “지난해엔 보증금 1억원의 경우 월 30만원으로 계산했는데 올 들어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금리 상승세엔 못 미치는 상황이다. 김씨는 “요즘 들어 전세대출과 월세를 놓고 저울질하는 손님들이 늘었다”고 했다. 지금까지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구할 수 없거나 대출을 못 받았을 경우에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에 내몰렸던 것과는 확연히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갭투자 이면의 불편한 진실 그동안 정부는 전세를 낀 아파트 매입, 즉 ‘갭투자’를 아파트 투기의 온상으로 보고 이를 최대한 억제하는 정책을 펴 왔다. 조정 지역 강화와 다주택자 세금 중과, 강남권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과표 현실화 등이 따지고 보면 모두 갭투자 억제와 연결돼 있다. 그런데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이들은 가장 큰 전세 매물 공급자이기도 하다. 자가 소유 비중이 50% 안팎인 우리나라에서 전세 물량의 90%는 정부가 아닌 민간이 공급한다. 이들 민간공급자의 대부분은 전세를 낀 주택 소유자들이다. 이들을 투기세력으로만 보고 말살 정책을 펴면 시장에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0년 임대차 3법 시행 후 전세 매물 실종과 전셋값 폭등 사태다. 현 정부의 대표적인 부동산정책 실패 사례이기도 하다.
  • 민주, 尹장모 토지 차명투자·尹 부동시 면제 의혹 맹공

    민주, 尹장모 토지 차명투자·尹 부동시 면제 의혹 맹공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족 지인 동원 정황”“부동시 병역 면제 의혹, 검증은 커녕 모르쇠 일관”국민의힘 “尹장모, 토지 차명 보유한 적 없어” 반박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모씨의 신도시 인근 토지 차명 투자에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김씨 가족 인맥 등을 동원한 정황을 판결문에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윤 후보 ‘부동시 병역 면제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윤 후보의 장모 최씨의 사문서위조,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징역 1년 판결문과 동업자 안모씨의 대법원 확정 2심 판결문을 확인한 결과, 부동산 차명 투기로 90억원대 차익을 얻은 최씨 일당의 사문서 위조,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범죄 행각에 윤 후보의 배우자 김씨 4남매와 그들의 지인까지 동원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與 “투자에 김건희씨 친오빠 인맥도 동원” TF는 “안씨에 대한 유죄 판결문에 따르면 최씨 일당의 범죄에는 딸 김건희씨가 EMBA(서울대 경영전문대 경영학과 석사) 과정에서 알게 된 김모씨가 최씨의 지시로 허위 잔고증명서를 위조했으며, 김건희씨 친오빠의 지인도 최씨의 범행에 관여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씨가 분당신도시 인근 도촌동 일대 16만평 토지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당시 성남시민이던 아들 김씨 지인 명의를 빌려 토지거래허가구역인 해당 토지를 차명 취득하려 했다는게 TF의 주장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최씨는 안모씨에게 사기당한 뒤 이를 회수하기 위해 토지 계약금을 빌려준 사실만 있을 뿐, 토지를 차명으로 보유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요양급여 사건과 마찬가지로, 토지 차명 보유 부분도 항소심에서 무죄가 날 것으로 확신하고 현재 혐의를 다투고 있다”며 “민주당은 아무런 근거 없이 ‘패밀리 비즈니스 범죄’라고 주장하지만, 내로남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윤 후보의 병역 면제 사유인 ‘부동시’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모종화 선대위 평화번영위 국방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과 김남국·김병주·이용빈 의원 등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 통수권자가 되겠다고 나선 윤석열 후보가 허위 부동시 관련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검증은 커녕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병무청장 출신인 모 위원장은 윤 후보가 1982년 군 입대 신체검사에서 양안 시력 차이가 0.7(좌안 0.8, 우안 0.1)로 부동시 판정을 받았다며 “좌우 눈의 굴절률(곡광도) 차이를 측정해 3.0 디옵터 이상 차이가 나야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당시 굴절률 측정을 수동으로 했기 때문에 윤 후보의 시력검사 자료에 더욱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80년대 부동시는 시력장애, 아토피성 피부염, 신장이나 간 이식수술 등과 함께 대표적인 병역면탈 중점 관리 질환으로 지정돼 관리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디옵터 값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자료는 없으나 시력과 디옵터는 굉장히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밝혔다. ●“부동시 의혹, 무제한 검증 응해야…자료 공개하라” 모 위원장은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이미 해소된 사안이라며 발뺌할 것이 아니라 오락가락하는 자신의 시력에 대한 무제한 검증에 응해야 한다”며 “병역 면제 당시 시력 자료와 검사 임용·재임용 당시 신체검사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의사 출신인 이용빈 의원도 모 위원장과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윤 후보는) 1982년 당시 입대 면제를 받기 위해 당시 시력 검사를 시행, 수동 굴절률 검사라는 방식 통해 디옵터 검사를 했을 것”이라며 “이 검사 결과는 당시 병역 관련해서 신체검사 기록지에 기재하지 않는 관계로 얼마든지 주관적으로 병역 면탈 관련 행위가 개입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측은 민주당의 ‘부동시’ 의혹에 지난 8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 후보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그 결과를 국회에 제출까지 한 사안”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원일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후보는 부동시 때문에 평생 운전면허도 취득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 ‘245억 횡령’ 계양전기 직원 구속…“범죄 혐의 소명·도주 우려 있어”

    ‘245억 횡령’ 계양전기 직원 구속…“범죄 혐의 소명·도주 우려 있어”

    회삿돈 24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계양전기 재무팀 직원 김모씨가 1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은 김씨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김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지난 2016년부터 6년에 걸쳐 회삿돈 24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계양전기 측에 따르면 김씨의 횡령액은 회사 자기자본 1926억원 가운데 12.7%에 달한다. 김씨는 횡령한 돈 대부분을 주식과 비트코인 투자 뿐 아니라 도박, 유흥 자금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범행은 최근 회사 측이 진행한 외부 회계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9시 20분쯤 김씨를 그가 거주하던 서울 관악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긴급체포한 뒤 이튿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계좌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공범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생겼다”며 계양전기의 주식 거래를 정지한 상태다. 계양전기는 지난 15일 김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서울 강동구청에서도 같은달 7급 공무원이 공금 115억원을 횡령해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에 탕진하는 등 최근 들어 ‘한탕주의‘를 노린 횡령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 ‘245억 횡령’ 계양전기 직원, 영장심사서 “죄송하다”

    ‘245억 횡령’ 계양전기 직원, 영장심사서 “죄송하다”

    경찰, 공범 가능성도 배제 안 해 한탕주의 범죄에 주주들만 피해“공범이 있습니까.”“없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계양전기에서 회삿돈 24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직원 김모씨는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에는 ‘횡령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는데, 심문 후 법원을 빠져나오면서는 ‘범행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김씨는 지난 6년에 걸쳐 회삿돈을 빼돌려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 도박 자금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단독 범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공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 전날 법원에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김씨 계좌의 자금 흐름 등도 조사하고 있다. 김씨가 회사 측에 진술한 횡령액은 245억원으로 계양전기 자기자본 1926억원의 12.7%에 해당된다. 외부 감사를 앞두고 회사 측이 관련 자료를 요구한 데 대해 응하지 않다가 범행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계양전기에서도 내부 직원이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내부 통제·감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의 한탕주의 범죄로 결국 피해를 입는 건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한 주주들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하면서 주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진 상태다.
  • “245억 도박·투자로 탕진” ‘횡령’ 계양전기 직원 영장

    경찰이 코스피 상장사인 계양전기에서 회삿돈 24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직원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30대 초반 재무팀 직원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9시 20분쯤 서울 관악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한 뒤 정확한 횡령 경위와 횡령금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날 법원으로부터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김씨 계좌의 자금 흐름 등도 살필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김씨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6년에 걸쳐 회삿돈 24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장부를 조작해 은행 잔고 증명서에 맞춰 재무제표를 꾸미는 수법으로 감시의 눈을 피하다 결국 발각됐다. 회삿돈을 빼돌리는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더이상 전산을 꾸미지 못하고 들통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삼일회계법인의 외부 정기 감사를 앞두고 회사 예금 잔액과 은행에서 발급받은 금융 잔고를 대조하다 금액이 다른 것을 확인하고 횡령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재무팀 소속인 김씨는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스스로 부담을 느끼고 사측에 “(횡령한 회삿돈을)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 도박 자금으로 썼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은 245억원으로 계양전기 자기자본 1926억원의 12.7%에 달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15일 직원의 횡령 혐의 발생으로 계양전기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알리고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 상장사 또 횡령 사건… 회삿돈 245억 털린 계양전기 ‘거래 정지’

    상장사 또 횡령 사건… 회삿돈 245억 털린 계양전기 ‘거래 정지’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코스피 상장사 계양전기에서도 200억원대 회삿돈 횡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계양전기가 재무팀 소속 30대 직원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회사 측 법무 담당자를 불러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양전기가 전날 공시한 횡령 금액은 245억원으로 회사 자기자본금 1925억원 중 12.7%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외부 감사를 앞두고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김씨에게도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가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는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다가 스스로 부담을 느끼고 사측에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 도박 자금으로 썼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전날까지 정상 출근했으며, 횡령 금액은 조사 과정에서 변동될 수도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1977년 설립된 계양전기는 전동공구와 엔진, 산업용구, 자동차용 모터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력인 파워시트용 모터 제품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도 납품되고 있다. 임영환 계양전기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횡령 금액 회수와 조속한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전사적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전날 계양전기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알리고 주식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 거래소는 다음달 10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결정한다. 2215억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는 17일 결론 날 것으로 전망된다.
  • 경찰, ‘245억 횡령’ 계양전기 법무팀 불러 고소인 조사중

    경찰, ‘245억 횡령’ 계양전기 법무팀 불러 고소인 조사중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코스피 상장사 계양전기에서도 200억원대 회삿돈 횡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계양전기가 재무팀 소속 30대 직원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회사 측 법무 담당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계양전기가 전날 공시한 횡령 금액은 245억원으로 회사 자기자본금 1925억원 중 12.7%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외부 감사를 앞두고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김씨에게도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가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는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다가 스스로 부담을 느끼고 사측에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 도박 자금으로 썼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전날까지 정상 출근했으며, 횡령 금액은 조사 과정에서 변동이 될 수도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1977년 설립된 계양전기는 전동공구와 엔진, 산업용구, 자동차용 모터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력인 파워시트용 모터 제품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도 납품되고 있다. 임영환 계양전기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횡령금액 회수와 조속한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전사적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전날 계양전기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알리고 주식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 거래소는 다음달 10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결정한다. 2215억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는 17일 결론이 날 전망이다.
  • 기업 “대학서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원해”

    기업 “대학서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원해”

    국내 A자동차기업에 근무하는 2년 차 연구원 김모씨는 ‘석사과정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출신으로 서울의 한 대학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김씨는 영상에서 정보를 추출해 내는 알고리즘을 연구하는데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봇 운행에 필요한 기술을 구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대학원생 시절부터 본인이 근무할 회사의 자율주행 연구에 참여해 왔고 실무연수와 최신 기술 세미나 등을 경험했다. 회사는 김씨가 학업과 연구에 전념하도록 학비, 연구비를 지급했다. A기업 관계자는 “김씨는 시행착오나 실무 적응 기간을 최소화하며 본인의 특기를 살려 곧장 자율주행 부서에서 ‘준비된 경력사원’처럼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화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기업이 대학에 학비 등을 대고 원하는 특정 분야의 맞춤 인재를 키우는 ‘계약학과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0대 그룹 상당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의 인재 양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4일 국내 10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화, GS, 신세계)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방점을 두는 분야를 알기 위해 “현재 필요로 하는 계약학과는 어떤 분야인가”(중복응답 가능)라고 물었더니 AI를 꼽는 기업이 6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빅데이터 5표, 배터리 3표, 모빌리티(자율주행) 3표, 로봇·반도체 2표, 통신·저탄소·태양광 1표 순이었다.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기업의 채용 규모에 비해 미래산업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만큼 특정 산업분야에서 계약학과를 활용한 전문 기술인력 조기 양성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계약학과를 운용하며 졸업생을 채용하고 있는 5개 기업 대다수는 맞춤형 인재 선발에 대한 만족도가 커 향후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학생 입장에서도 학비 지원은 물론 ‘입학=취업’이 보장되고, 대학은 질 좋은 일자리를 내세워 인재를 선점할 수 있는 데다 기업으로선 맞춤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산학 윈윈 모델’로 평가받지만 논란도 적지 않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기능적 역량을 함양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바람직한 측면도 있지만 학교가 수익만 따져 (계약학과를) 양산한다면 순수한 학문을 위해서 들어오는 학생들이 배제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 스스로 적성을 파악하지 않을 경우 중도 이탈 가능성도 있다. 대기업이 주도하는 계약학과 대신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푸는 게 4차 산업혁명 고도화에 따른 대학의 인재 양성 기능을 정상화하는 방안이라는 목소리도 크다. 현재 삼성전자와 카이스트는 내년 채용연계형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만들어 신입생을 받을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고려대에 채용연계형 반도체공학과를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은 한양대에서 미래모빌리티학과(석사과정)를 운영 중이다.
  • 기업 “대학서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원해”

    기업 “대학서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원해”

    국내 A자동차기업에 근무하는 2년 차 연구원 김모씨는 ‘석사과정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출신으로 서울의 한 대학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김씨는 영상에서 정보를 추출해 내는 알고리즘을 연구하는데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봇 운행에 필요한 기술을 구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대학원생 시절부터 본인이 근무할 회사의 자율주행 연구에 참여해 왔고 실무연수와 최신 기술 세미나 등을 경험했다. 회사는 김씨가 학업과 연구에 전념하도록 학비, 연구비를 지급했다. A기업 관계자는 “김씨는 시행착오나 실무 적응 기간을 최소화하며 본인의 특기를 살려 곧장 자율주행 부서에서 ‘준비된 경력사원’처럼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화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기업이 대학에 학비 등을 대고 원하는 특정 분야의 맞춤 인재를 키우는 ‘계약학과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0대 그룹 상당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의 인재 양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4일 국내 10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화, GS, 신세계)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방점을 두는 분야를 알기 위해 “현재 필요로 하는 계약학과는 어떤 분야인가”(중복응답 가능)라고 물었더니 AI를 꼽는 기업이 6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빅데이터 5표, 배터리 3표, 모빌리티(자율주행) 3표, 로봇·반도체 2표, 통신·저탄소·태양광 1표 순이었다.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기업의 채용 규모에 비해 미래산업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만큼 특정 산업분야에서 계약학과를 활용한 전문 기술인력 조기 양성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계약학과를 운용하며 졸업생을 채용하고 있는 5개 기업 대다수는 맞춤형 인재 선발에 대한 만족도가 커 향후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학생 입장에서도 학비 지원은 물론 ‘입학=취업’이 보장되고, 대학은 질 좋은 일자리를 내세워 인재를 선점할 수 있는 데다 기업으로선 맞춤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산학 윈윈 모델’로 평가받지만 논란도 적지 않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기능적 역량을 함양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바람직한 측면도 있지만 학교가 수익만 따져 (계약학과를) 양산한다면 순수한 학문을 위해서 들어오는 학생들이 배제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 스스로 적성을 파악하지 않을 경우 중도 이탈 가능성도 있다. 대기업이 주도하는 계약학과 대신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푸는 게 4차 산업혁명 고도화에 따른 대학의 인재 양성 기능을 정상화하는 방안이라는 목소리도 크다. 현재 삼성전자와 카이스트는 내년 채용연계형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만들어 신입생을 받을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고려대에 채용연계형 반도체공학과를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은 한양대에서 미래모빌리티학과(석사과정)를 운영 중이다.
  • ‘특별복권’ 두달 만에…송경동 시인 집시법 위반 벌금형

    ‘특별복권’ 두달 만에…송경동 시인 집시법 위반 벌금형

    송경동 시인 겸 시민운동가가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11년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복직을 위한 희망버스 운동을 주도해 유죄가 확정됐다가 올해 신년 특별사면·복권이 된 지 두 달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 김국식 판사는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시인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을 받은 오진호 직장갑질119 집행위원장은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유모씨와 김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오 위원장과 김씨에게는 사회봉사 명령도 부과됐다. 이들은 2014~2016년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각종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체적으로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거나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 도로를 점거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이 적용됐다. 재판부는 이중 일부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송 시인과 오 위원장은 2015년 서울 종로구에서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고 옥외집회를 개최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오 위원장이 같은해 4월 세월호 집회 과정에서 도로를 무단 점검한 혐의와 10월 희망연대 노조 집회에서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도 유죄로 판결했다. 2011년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를 규탄하며 희망버스 집회를 주도한 송 시인은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가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신년 특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복권됐다. 당시 송 시인은 “이미 끝나버린 집행유예에 대한 뒤늦은 복권은 필요치 않고 그것이 박근혜 석방을 위한 구색 맞추기 용이라면 더더욱 치욕스럽다”면서 “희망버스의 복권은 나와 몇 명의 사면복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10대 그룹에 물었더니… “대학서 AI, 빅데이터 인재 좀 키우고싶다”

    국내 A자동차기업에 근무하는 2년차 연구원 김모씨는 ‘석사과정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출신으로 서울의 한 대학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김씨는 영상에서 정보를 추출해내는 알고리즘을 연구하는데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봇 운행에 필요한 기술을 구현해내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대학원생 시절부터 본인이 근무할 회사의 자율주행 연구에 참여해왔고 실무연수와 최신 기술 세미나 등을 경험했다. 회사는 김씨가 학업과 연구에 전념하도록 학비, 연구비를 지급했다. A기업 관계자는 “김씨는 시행착오나 실무 적응 기간을 최소화하며 본인의 특기를 살려 곧장 자율주행 부서에서 ‘준비된 경력사원’처럼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화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기업이 대학에 학비 등을 대고 원하는 특정분야 맞춤인재를 키우는 ‘계약학과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0대 그룹 상당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의 인재양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4일 국내 10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화, GS, 신세계)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방점을 두는 분야를 알기 위해 “현재 필요로 하는 계약학과는 어떤 분야인가”(중복응답 가능)라고 물었더니 AI를 꼽는 기업이 6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빅데이터 5표, 배터리 3표, 모빌리티(자율주행) 3표, 로봇·반도체 2표, 통신·저탄소·태양광 1표 순이었다.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기업의 채용 규모에 비해 미래산업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만큼 특정 산업분야에서 계약학과를 활용한 전문 기술인력 조기 양성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계약학과를 운용하며 졸업생을 채용하고 있는 5개 기업 대다수는 맞춤형 인재 선발에 대한 만족도가 커 향후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학생 입장에서도 학비 지원은 물론 ‘입학=취업’이 보장되고, 대학은 질 좋은 일자리를 내세워 인재를 선점할 수 있는데다 기업으로선 맞춤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산학 윈윈 모델’로 평가받지만 논란도 적지않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기능적 역량을 함양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바람직한 측면도 있지만 학교가 수익만 따져 (계약학과를) 양산한다면 순수한 학문을 위해서 들어오는 학생들이 배제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대 역시 “자칫 대기업만을 위한 인재 선발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서울대 측은 “대학이 특정 기업의 인력 양성소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 대학의 교육 철학으로, 학부 계약학과는 현재 학칙상 불가능하다”면서 “다만 국립대로서 국가 기간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학내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 스스로의 적성을 파악하지 않을 경우 중도 이탈 가능성도 있다. 대기업이 주도하는 계약학과 대신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먼저 푸는게 4차 산업혁명 고도화에 따른 대학의 인재양성 기능을 정상화하는 방안이라는 목소리도 크다. 현재 삼성전자와 카이스트는 내년 채용연계형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만들어 신입생을 받을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고려대에 채용연계형 반도체공학과를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은 한양대에서 미래모빌리티학과(석사과정)를 운영 중이다.
  • 경찰, 부모·형 살해한 3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경찰, 부모·형 살해한 3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부모와 형을 살해한 30대 김모씨에 대해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김씨에 대해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날 긴급체포 당시 적용된 혐의는 살인이었지만, 사망자 3명 중 2명이 김씨의 부모로 공식 확인됨에 따라 존속살해 혐의를 추가한 것이다. 김씨는 전날 오전 6시 50분쯤 119에 전화해 “사람 3명이 죽었다”고 신고했고, 119상황 요원이 누가 어떻게 아픈 것인지를 묻자 “제가 다 죽였어요”라고 답했다. 경찰이 소방으로부터 신고 내용을 통보받아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부모와 형은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김씨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이 묻는 말에 순순히 대답하는 등 특별한 반응을 보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외로운 죽음도 마지막 가는 길은 존엄했다

    외로운 죽음도 마지막 가는 길은 존엄했다

    고인을 마지막으로 떠나 보내는 시설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서울시립승화원 2층에는 곡소리가 울리는 유족 대기실 사이에 2평짜리 빈소 하나가 마련돼 있다. 서울시의 공영장례(공공이 치르는 장례) 전용 빈소인 ‘그리다’다. 사흘장 동안 지인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은 뒤 승화원에 당도한 다른 고인과 다르게 애도받지 못한 채로 화장터 앞까지 밀려온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식이 이곳에서 열린다. 10일 오전 10시 ‘그리다’ 빈소에서 무연고 사망자인 80대 김모씨와 90대 박모씨의 합동 공영장례가 열렸다. 빈 영정 앞에 밥과 고깃국, 나물, 전, 대추 등 장례 음식을 차리고 공영장례 지원 시민단체인 나눔과나눔 및 상조회사 해피엔딩의 관계자, 운구차 기사 등 5명이 고인을 추모했다. 기자는 고인을 운구한 기사와 함께 고인의 상주를 맡았다. “비록 얼굴 한 번 마주하지 못했지만 같은 하늘을 바라보았을 당신을 외롭게 보내고 싶지 않다”는 추도사를 읽으며 명복을 빌었다. 가족 아닌 지인이라도 조문을 오면 조문객이, 이런 이조차 없다면 나눔의나눔이나 해피엔딩 관계자가 상주를 맡는다. 장례 업체가 준비한 10송이 국화꽃 중 기자까지 6송이를 헌화했고 남은 4송이는 식이 끝날 때까지 항아리에 담겨 있었다. 빈소를 차릴 때 올린 향이 다 타기도 전에 추도식이 끝났다. 서울시의 공영장례는 보통 시신 운구부터 시작해 2일장이다. 전날 장례식장으로 미리 시신을 운구하고 장례식 당일 오전 10시에 빈소를 꾸려 추도식을 진행한다. 10시 30분쯤 시신 화장을 시작하고 정오가 조금 넘어 화장이 끝나면 빈소는 철상된다. 연고자를 찾을 때까지 최장 15일간 냉동 상태로 안치되는 무연고자 시신의 화장 시간은 다른 시신보다 20분 더 길지만 망자를 위한 젯밥을 차리고 오롯이 애도하는 시간은 3시간이 채 안 된다. 연고자를 찾을 수 없는 사망자, 혹은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하면 무연고 사망자가 된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2019년 2656명, 2020년 2947명이던 무연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3159명으로 해마다 늘었다”고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설명했다. 공영장례는 이들을 위한 제도다. 유족이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처지에 처해도 지자체가 장례를 지원하기도 한다. 설 연휴였던 지난달 30일 경기 오산시에서 혼자 살던 중 사망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40대 노동자의 장례가 그런 경우다. 오산시는 우즈베크에 사는 친딸이 보내온 비용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중재한 뒤 유골을 친딸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장사법 12조는 지자체장에게 무연고 사망자 시신을 ‘처리’하라고 규정했을 뿐 고인을 애도할 마지막 기회인 ‘장례’에 대한 별도 규정을 두지 않았다. 지난 3일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공영장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장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 개정에 앞서 2018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공영장례에 관한 지자체별 조례가 제정돼 왔다. 전국 226개의 기초자치단체 중 공영장례 조례가 있는 지자체는 55곳, 광역단체 조례 적용을 받는 지자체까지 넓혀도 162곳으로 71%가 공영장례 영향권 안에 든다. 박진옥 나눔과나눔 이사는 “불쌍하니 돕자는 취지가 아니라 추모와 애도는 인권”이라면서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보편적 사회복지로 공영장례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기술 무단복제 코오롱베니트, 저작권법 유죄

    [단독] 기술 무단복제 코오롱베니트, 저작권법 유죄

    소기업의 미들웨어 프로그램을 무단 복제해 증권시장 감시 시스템 등을 만들어 한국거래소(KRX)에 납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오롱베니트 법인과 책임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4단독 이용제 판사는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코오롱베니트 법인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책임자 이모씨와 프로그램 복제 등을 수행한 외부 업체 책임자 김모씨에게도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다만 초범이라 벌금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코오롱베니트 측은 항소할 뜻을 밝혔다. 이 사건은 서울신문 보도<2017년 7월 31일자 1면, 9면> 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돼 재판에 넘겨졌으나, 장기간 보류돼 오던 중 지난해 10월 민사 소송에서 법원이 코오롱베니트의 기술 침해를 인정해 배상금 2000만원 지급을 명령하면서 속개됐다. 앞서 고모씨는 2016년 11월 “코오롱베니트가 2년 전부터 ‘심포니 넷트’ 베이스 라이브러리(소스 프로그램)를 몰래 사용하고 개발자를 비밀리에 고용해 역공학(복제)하는 방법으로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고씨의 미들웨어 프로그램은 은행의 뱅킹 업무 및 철도 승차권 예약과 같이 동시 사용자가 폭주할 경우 업무 처리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감시·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 “누구나 애도받아야 한다” 무연고자 마지막 길 함께하는 공영장례

    “누구나 애도받아야 한다” 무연고자 마지막 길 함께하는 공영장례

    무연고 사망자 애도하는 ‘공영장례’외로웠던 삶이지만 마지막은 함께 추모여전히 근거 법률無·조례 적용 지자체 71%뿐“연고·지역 상관 없이 누구나 애도받아야”고인을 마지막으로 떠나 보내는 시설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서울시립승화원 2층에는 곡소리가 울리는 유족 대기실 사이에 2평짜리 빈소 하나가 마련돼 있다. 서울시의 공영장례(공공이 치르는 장례) 전용 빈소인 ‘그리다’다. 사흘장 동안 지인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은 뒤 승화원에 당도한 다른 고인과 다르게 애도받지 못한 채로 화장터 앞까지 밀려온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식이 이곳에서 열린다. 10일 오전 10시 ‘그리다’ 빈소에서 무연고 사망자인 80대 김모씨와 90대 박모씨의 합동 공영장례가 열렸다. 빈 영정 앞에 밥과 고깃국, 나물, 전, 대추 등 장례 음식을 차리고 공영장례 지원 시민단체인 나눔과나눔 및 상조회사 해피엔딩의 관계자, 운구차 기사 등 5명이 고인을 추모했다. 기자는 고인을 운구한 기사와 함께 고인의 상주를 맡았다. “비록 얼굴 한 번 마주하지 못했지만 같은 하늘을 바라보았을 당신을 외롭게 보내고 싶지 않다”는 추도사를 읽으며 명복을 빌었다. 가족 아닌 지인이라도 조문을 오면 조문객이, 이런 이조차 없다면 나눔의나눔이나 해피엔딩 관계자가 상주를 맡는다. 장례 업체가 준비한 10송이 국화꽃 중 기자까지 6송이를 헌화했고 남은 4송이는 식이 끝날 때까지 항아리에 담겨 있었다. 빈소를 차릴 때 올린 향이 다 타기도 전에 추도식이 끝났다. 서울시의 공영장례는 보통 시신 운구부터 시작해 2일장이다. 전날 장례식장으로 미리 시신을 운구하고 장례식 당일 오전 10시에 빈소를 꾸려 추도식을 진행한다. 10시 30분쯤 시신 화장을 시작하고 정오가 조금 넘어 화장이 끝나면 빈소는 철상된다. 연고자를 찾을 때까지 최장 15일간 냉동 상태로 안치되는 무연고자 시신의 화장 시간은 다른 시신보다 20분 더 길지만 망자를 위한 젯밥을 차리고 오롯이 애도하는 시간은 3시간이 채 안 된다. 연고자를 찾을 수 없는 사망자, 혹은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하면 무연고 사망자가 된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2019년 2656명, 2020년 2947명이던 무연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3159명으로 해마다 늘었다”고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설명했다. 공영장례는 이들을 위한 제도다. 유족이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처지에 처해도 지자체가 장례를 지원하기도 한다. 설 연휴였던 지난달 30일 경기 오산시에서 혼자 살던 중 사망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40대 노동자의 장례가 그런 경우다. 경기 오산시청 희망복지과는 우즈베크에 사는 친딸이 보내온 비용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중재한 뒤 유골을 친딸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장사법 12조는 지자체장에게 무연고 사망자 시신을 ‘처리’하라고 규정했을 뿐 고인을 애도할 마지막 기회인 ‘장례’에 대한 별도 규정을 두지 않았다. 지난 3일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공영장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장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 개정에 앞서 2018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공영장례에 관한 지자체별 조례가 제정돼 왔다. 전국 226개의 기초자치단체 중 공영장례 조례가 있는 지자체는 55곳, 광역단체 조례 적용을 받는 지자체까지 넓혀도 162곳으로 71%가 공영장례 영향권 안에 든다. 박진옥 나눔과나눔 이사는 “불쌍하니 돕자는 취지가 아닌 추모와 애도를 당연한 권리로 인식하자는 것”이라면서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보편적 사회복지로 공영장례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코오롱베니트 소기업 기술침해 형사사건에서도 유죄

    [단독] 코오롱베니트 소기업 기술침해 형사사건에서도 유죄

    소기업의 미들웨어 프로그램을 무단 복제해 해외 증권시장 감시 시스템 등을 만들어 한국거래소(KRX)에 납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오롱베니트 법인과 책임자 등에 벌금형이 선고 됐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4단독 이용제 판사는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코오롱베니트 법인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 했다고 10일 밝혔다. 담당 책임자 이모씨와 프로그램 복제 등을 수행한 외부 업체 책임자 김모씨에게도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 했다. 재판부는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며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다만, 초범이라 벌금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코오롱베니트 측은 “형사소송 원심의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로 인하여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서울신문 보도(2017년 7월 31일자 1면, 9면)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돼 재판에 넘겨졌으나, 장기간 보류돼 오던 중 지난 해 10월 민사사건 소송에서 법원이 코오롱베니트의 ‘기술 침해’을 인정해 배상금 2000만원 지급을 명령(10월6일자 9면 보도)하면서 속개됐다. 앞서 고씨는 2016년 11월 “코오롱베니트가 2년 전부터 ‘심포니 넷트’ 베이스 라이브러리(소스 프로그램)를 몰래 사용하고 개발자를 비밀리에 고용해 역공학(복제)하는 방법으로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판정을 근거로 사용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고씨의 미들웨어 프로그램은 은행의 뱅킹 업무 및 철도 승차권 예약과 같이 동시 사용자가 폭주할 경우 업무 처리가 잘되도록 감시·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이런 미들웨어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오라클·IBM 등 극소수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고, 시장 규모는 연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원천기술을 갖고도 고씨가 2011~2015년 코오롱베니트에 4년간 고용돼 받은 대가는 라이선스 대금 1억 4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2억 3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2011년 코오롱베니트가 KRX와 처음 수출용 시장감시 시스템 납품 계약을 맺고 받은 돈은 18억원, KRX가 베트남 증권거래소로부터 받은 수출 계약금은 350억원대로 알려졌다. 코오롱베니트와 5년 가까운 법정 다툼 과정에서 파산한 고모(65)씨는 “코오롱은 우리 회사 기술을 탈취해 천문학적 수익을 거두고 우리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는데 민사 배상금이 너무 적고, 형사사건 형량도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KRX는 “우리는 코오롱베니트의 이용자 일 뿐 본 사건과 관련이 없다”면서 “탈취를 주장하는 부분은 수출한 시스템 중 일부분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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