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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상정 지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상정 지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지연되고 있다.국회는 21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사청문 특위의 심사경과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아 표결을 잠시 연기한 상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어제 심사 보고서가 채택된 것으로 보도됐는데 아직까지 특위에서 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하지 않았다”며 “현재 최종 문구 수정작업 중인 것으로 보고 받았고, 보고서가 제출되는대로 본회의를 개의하겠다”며 의원들에게 의석 대기를 요청했다. 앞서 전날 저녁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적격·부적격 입장이 병기된 심사보고서를 자유한국당 퇴장 속 채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표결 앞두고 ‘기습 방문’…安은 못 만나

    추미애, 표결 앞두고 ‘기습 방문’…安은 못 만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둔 2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실을 ‘기습 방문’ 했다.추 대표는 이날 오전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국회 본청에 위치한 국민의당 대표실로 안 대표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 추 대표는 애초 이날 안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안 대표가 의원총회 참석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하자 직접 안 대표의 방을 찾아간 것. 그러나 안 대표가 오후 충북 현장방문 일정 때문에 의총 직후 이미 국회를 떠난 상태여서 두 대표는 만나지 못했다. 추 대표는 대신 옆방에서 내방객을 맞이하고 있던 김동철 원내대표를 기다렸다가 만나 김 후보자 인준 협조를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가 추 대표와 악수만 한 뒤 자리를 뜨려 하자 추 대표는 “김 대표님”이라고 부르며 쫓아가 팔짱을 끼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다 안다. 조금 지켜보라”고 말했지만, 김 정책위의장이 “들어가서 잠시 얘기좀 나누시자”고 요청했다. 결국 김 원내대표는 추 대표와 함께 민주당 원내대표실로 들어가 3∼4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김 원내대표는 환담 후 기자들과 만나 추 대표의 ‘깜짝 방문’에 대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이해한다”며 “(추 대표가) 협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의원들 마음이 정해졌는데 이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전화하고 편지 보내는 것에 의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 후보자 인준안이 가결된다면 이런 설득 노력 때문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민주당을) 도와주겠다는 마음이 감성적으로 거부하는 마음을 이겨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국민의당, 고심 끝에 김명수 ‘자유투표’ 방침 확정…“찬성이 더 많아”

    국민의당, 고심 끝에 김명수 ‘자유투표’ 방침 확정…“찬성이 더 많아”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당이 의원총회에서의 격론 끝에 기존의 ‘자유투표’ 방침을 확정했다.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권고적 당론을 정하자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원내지도부의 결론은 자유투표를 일관되게 유지하자는 것”이라면서 “그만큼 의원 개개인의 소신이 강했고, 이를 존중하는 것이 민주정당이 취할 태도”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3차례 의총을 거치며 의원 40명 전체를 상대로 나름대로 파악해 본 결과 반대보다는 찬성 의견이 다소 많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이런 상태라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전원 반대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지난번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때와 달리 이탈표가 전혀 없다면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회에서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당 내에 권고적 당론 의견이 개진된 것은 따지고 보면 무조건 찬성 당론을 정한 민주당과 반대 당론을 정한 한국당에 책임이 있다”면서 “국민의당의 선택에 따라 표결이 결정될 수 있어 국민의당 내에서 분명한 입장을 선제적으로 공표하는 게 옳지 않으냐는 의견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국민의당 내에서도 찬반 토론이 길어진 것 자체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국정운영의 결과”라면서 “실질적 협치로 국정을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사법부 독립을 지켜내겠다는 인사청문회에서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달라”면서 “사법개혁을 이뤄 국민 신뢰를 회복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김명수 후보자 인준 ‘반대’ 당론채택

    바른정당, 김명수 후보자 인준 ‘반대’ 당론채택

    바른정당은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김명수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진수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해 반대당론을 정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다수의 의원이 인준반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그동안 김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과 동성애 옹호 입장 등을 문제 삼아 그가 사법부 최고기관의 수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국회다운 국회’는 언제 만들어지나

    [김형준의 정치비평] ‘국회다운 국회’는 언제 만들어지나

    국회는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은 크게 요동칠 것이다. 만약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이어 또다시 인준이 부결되면 대통령 권력과 여소야대로 상징되는 의회 권력 간의 파행적 충돌이 심화될 것이다.‘문명의 충돌’이라는 책을 저술한 고(故) 헌팅턴 교수는 어떤 나라도 두 번의 평화적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진정한 민주주의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우리 사회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세 번의 정권 교체가 이뤄졌고, 적폐 청산이 시대적 과제로 부상했지만 민주주의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회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회가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갈등을 증폭시키는 장으로 변질되었고 극단과 배제의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국회가 국민에게 힘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짐이 되면서 대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한국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8월 29~30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78.7%)이 ‘국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국민의 57.7%는 ‘국회가 입법과 예산·결산 심사 등 입법부의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여야 간 소통과 협치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77.9%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국회는 왜 바뀌지 않는가. 의원들의 인식, 국회 운영 절차, 의정 문화가 뒤틀리고 왜곡됐기 때문이다. 국회는 선거를 통해 선출된 동등한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에 구속력 있는 법을 만들기 위한 회의체다. 어느 조직이든 회의체가 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생산적인 성과를 내려면 구성원들이 대화하고 타협하며 소통하고 협치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국회의원들은 진영의 논리에 빠져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증오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여당은 무조건 정부를 옹호하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몰되면서 협치는 사리지고 대치가 판을 친다. 갤럽 조사에서 국회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이유로 ‘여야가 상대방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39.7%), ‘야당의 무조건적인 반대가 여전하다’(19.5%)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회 운영 절차가 잘못된 합의의 덫에 빠져 파행과 교착이 일상화되는 것도 문제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이 원내 교섭 단체들 간의 협의를 통해서만 이뤄지게 되어 있다. 합의를 존중하기 위해 제정되었지만 오히려 합의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어느 한쪽이 반대하면 모든 의사일정은 중단되고 국회는 장기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는 기형적인 구조다. 김이수 헌재 소장 임명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10일 만에 표결이 이뤄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우리 의정 문화에서는 의원들 간 상호 존중의 기반이 거의 없다. 국회에 의회 과정을 질서 있게 조직해주는 생산적인 불문율(informal rule)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의원들 간에 막말과 조롱이 난무한다. 이런 적폐를 청산하고 국회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능동적인 국회로 거듭나려면 무엇보다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여야가 함께 행정부를 견제해야 건강한 정부가 만들어진다. 야당 시절엔 정부를 향해 끊임없이 비판했던 의원들이 여당이 되었다고 정부 실정에 대해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침묵하고 순응만 한다면 실패한 이전 정부와 무엇이 다른가. 이제부터라도 대통령을 향해 할 말은 하고 당당하게 “노”(No)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민주당 정부’가 탄생할 수 있다. 야당도 마찬가지다. 지난 9년간 여당을 하면서 야당을 향해 어떤 요구를 했고, 어떤 말을 했는지 복기해 봐라. 이제는 반대를 위한 반대, ‘내로남불’의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안보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조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의원들에게 “당신은 누구를 대표하고 있습니까?”라고 묻고 싶다. 국회의원은 분명히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정당도 지역도 아닌 오직 국민만을 대표해야 한다. 권력과 계파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게만 줄을 서야 한다. 그래야만 국회다운 국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
  • [오늘 대법원장 인준안 처리] 민주, 野 설득 총력… 국민의당 “반대 최대 15명”

    [오늘 대법원장 인준안 처리] 민주, 野 설득 총력… 국민의당 “반대 최대 15명”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두고 소속 의원 전원이 대야 설득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실상 이번 인준안 통과의 키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인준안 통과에 협조를 요청했다.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 121명 전원이 1대1로 야당 의원을 설득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좌우와 관계없이 민주주의적 절차와 포용적, 개방적 자세를 대단히 중요시하는 분이니 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오해를 풀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추미애 대표는 21일 오전 국민의당 안 대표를 만나 임명동의안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그렇지만 안 대표가 당일 오전 의원총회가 있어 오전에 만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민주당 관계자가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을 설득하고자 ‘사법부 공백 위기를 초당적 결단을 통해 함께 해결하자’는 내용의 친전을 들고 의원회관에 있는 의원들 방을 일일이 돌면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도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던 18일 안 대표, 김 원내대표와 통화했다. 문 대통령이 지도부와 통화한 것은 청와대 정무라인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에 국민의당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자유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 반대’ 입장을 확정하고 표 단속에 나섰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명의로 소속 의원에게 해외 일정 및 지역 일정을 자제하고 국회 주변에서 비상대기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동성애·동성혼에 대한 법적 가치관, 종교적 가치관을 흔들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진 인물”이라고 표현하면서 전원이 참석해 부결시켜 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김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를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채택했다. 지난 13일 청문회가 끝난 지 일주일 만으로 이날 회의에는 한국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국민의당 의원의 입장도 중요해졌다. 소속 의원 40명 중 대부분은 비밀투표 원칙을 따르겠다며 찬반 의견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반대 의사를 가진 의원이 최대 15명까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찬성하는 의원이 13명, 반대 1명, 의견 유보가 26명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바른정당은 본회의 당일 오전 의총을 열어 찬반 의견을 모을 예정이지만 일부 찬성 의견이 고개를 든 것으로 전해진다. 김 후보자 인준안이 무사히 통과되면 여권으로서는 ‘낙마 도미노’의 고리를 끊고 여소야대 다당제 국회에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지를 마련하게 된다. 반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이어 대법원장 후보 인준마저 부결되면 정국 운영에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 대법원장 인준안 처리] 여소야대 속 김명수 표결… 해외 출장도 못 간 ‘의원’ 장관들

    [오늘 대법원장 인준안 처리] 여소야대 속 김명수 표결… 해외 출장도 못 간 ‘의원’ 장관들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국회의원 겸직 장관들에게 ‘총동원령’이 떨어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김부겸 행정안전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3명은 당초 예정됐던 해외 출장을 전면 취소했다.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민생 현장 방문 일정을 변경했다. 의원으로서 권한 행사와 국무위원으로서 업무 수행이라는 ‘양립 불가’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를 해소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도 흔히 연출될 수 있는 장면이라는 점에서 논란도 예상된다. ●“중요 국가 사업 국내 정치 문제로 차질” 20일 각 부처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포함한 의원 겸직 장관 5명에게 ‘국내 대기령’을 발동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처리 여부가 임기 초 국정개혁의 성패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의결정족수를 채우려면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5명에 이르는 의원 겸직 장관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김현미 장관은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김 장관은 지난 18일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을 이끌고 현지를 찾아 오는 23일까지 장관 면담 등을 갖고 건설 수주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부랴부랴 손병석 차관이 대신 출국했지만 수주지원단장의 격이 낮아지면서 제대로 활동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출장 당일 일정을 바꿨다는 점에서 ‘외교적 결례’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외 건설·인프라 시장 개척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인데 국내 정치 문제로 차질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장관도 지난 19~20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열린정부파트너십 고위급 회의’에 신규 운영위원국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었다. 김 장관의 불참으로 사전 준비를 위해 미리 현지로 떠난 국장급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경써서 주선한 21~22일 워싱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특강과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의 면담 등도 모두 ‘부도수표’가 됐다. ●金해양, 속초항 크루즈부두 준공식 못 가 도종환 장관도 당초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에 동행해 현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또 김영춘 장관은 21일 오후 강원 속초시에서 개최되는 ‘속초항 크루즈부두 준공식’에 참석하려다 국회 본회의 참석을 이유로 실장급을 대신 현장에 보내기로 했다. 2020년 총선까지 정계 개편이 없는 이상 국회의 여소야대 구도에는 변함이 없다. 앞으로도 국회에서 인사안이나 쟁점법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 의견이 맞설 경우 의원 겸직 장관에 대한 동원령이 언제든 다시 내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의원으로서 대표 권한이자 의무인 본회의 표결 참여를 나무랄 수만은 없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장관의 업무 수행이 뒷전으로 밀린다면 국가 차원의 손실이 생길 수 있다. 정치 일정에 따라 정부 부처 업무가 휘둘리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그래서 나온다. 앞서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때도 의원 겸직 장관들이 모두 참석했으나 2표 차로 부결되기도 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서울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속보] 국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심사경과보고서 채택…한국당 불참

    [속보] 국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심사경과보고서 채택…한국당 불참

    국회가 20일 오후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가결했다.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은 지난 13일 청문회가 끝난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회의에는 보고서 채택에 반대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안철수 내일 회동…김명수 인준 급물살 주목

    추미애·안철수 내일 회동…김명수 인준 급물살 주목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회동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추 대표와 안 대표가 내일 만날 예정”이라며 “회동에서 김 후보자 인준 문제를 포함해 정국 현안이 두루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두 대표 간의 회동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투표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리는 날 오전에 성사됨에 따라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보수야당이 김 후보자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하는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여소야대의 현재 의석수로는 후보자 인준을 장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김 후보자 인준에 필요한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선 민주당 의석 121석에다 김 후보자에게 호의적인 정의당(6석)과 새민중정당(2석), 정세균 국회의장을 더한 130석 이외에 20석이 더 필요하다. 40석을 지닌 국민의당한테서 최소 절반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추 대표는 앞서 안 대표에게 각당 원내대표와 함께 ‘2+2’ 형태로 만나 김 후보자 처리 문제를 포함해 협치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국민의당 측에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혀 만남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김부겸 장관이 뉴욕행 비행기를 못탄 이유는?

    [관가 블로그] 김부겸 장관이 뉴욕행 비행기를 못탄 이유는?

    “그동안 김부겸 장관은 국회 표결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어요. 고도의 정무적 판단에 따라 장관 일정을 짜는데, 원래 28일쯤 국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그때 표결이 있을 것으로 보고 18~22일 미국 출장을 계획했거든요.” 행정안전부는 19일 오후 7시쯤 인천공항에서 뉴욕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던 김부겸 장관의 해외출장이 출발 직전 갑자기 취소되자 국제회의 일정 등을 조정하느라 분주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에 총력을 다하기로 하면서 한 표가 중요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대법원장 임명 표결이 일주일 가량 앞당겨진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면서 오는 24일까지인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만료 전에 후임이 결정되어 임기가 비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측은 “국민의당이 비록 자유투표긴 하지만 그렇게 빨리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할 줄 몰랐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김 장관은 원래 19~20일 뉴욕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재하는 열린정부파트너십(OGP) 고위급 회의에 신규 운영위원국으로 참가할 예정이었다. 김 장관의 불참에 따라 사전준비를 위해 18일 먼저 출장을 떠난 국장급이 정상회의에 대참할 수밖에 없었다. 21~22일 워싱턴에서 계획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특강과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의 면담 일정 등은 특별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경 써서 주선했는데 모두 ‘부도수표’가 되고 말았다. 18일 떠나기로 했던 미국 출장도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석란정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영결식 참석을 위해 하루 미룬 터였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의원 겸임 장관은 모두 5명으로 박근혜 정부 첫 내각에서 유정복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일한 겸임 장관이었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많은 숫자다. 5명의 의원 겸임 장관은 김부겸 행정안전, 김현미 국토교통, 김영춘 해양수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 김영주 고용노등 등이다. 박 전 정부도 임기 3년차가 되자 내각의 3분의 1인 6명이 ‘친박계’ 의원으로 채워졌으며 통틀어 모두 8명의 의원이 내각에 입성한 바 있다. 행안부 측은 “의원 겸임 장관이 국회와의 관계에서는 대단히 강점을 발휘하지만, 이런 일(표결)이 생기면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정무적 판단에 따라 일정을 잘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당, ‘김명수 인준 반대’ 당론 채택

    한국당, ‘김명수 인준 반대’ 당론 채택

    자유한국당은 20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김명수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내일 김 후보자 임명 표결 처리를 앞두고 한국당은 부결할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본인상을 빼고는 전원이 참석해 (김 후보자 인준을) 부결시키자”고 말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은 21일 오후 본회의에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김명수 인준 표결… 캐스팅보트 국민의당은 ‘자율투표’

    내일 김명수 인준 표결… 캐스팅보트 국민의당은 ‘자율투표’

    사법부 공백 장기화 책임론 우려 국민의당 의총서 ‘찬성’ 분위기 與, 국민의당 전방위로 설득 나서 국회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21일 열기로 19일 합의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21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가 합의로 채택되면 합의로 처리하는 것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직권상정 절차로 처리될 것 같다”면서 “청문특위에서 보고서가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본회의 표결 처리가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에 따른 자동 부의 형태가 될지, 정 의장이 직권상정하는 형태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일정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여야는 표결을 위한 본격적인 표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부결과 관련, 국민의당을 비판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도 야당을 향해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호소했다.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 읍소했던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의원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정국 교착을 계기로 원내대표 취임 당시 여야 협치와 소통을 위한 상머슴이 되겠다던 다짐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겠다”면서 “목전에 닥친 사법부 대혼란을 참작해, 국민과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초당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야당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현 대법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4일 이전에 김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당·정·청 모두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방위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임명동의안 표결을 의원 자율투표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표결에 찬성하는 기류가 당내에서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 의총에 참석한 의원의 전언이다. 정동영, 채이배 의원 등이 김 후보자가 사법개혁 의지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찬성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데 이어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사법부 공백 장기화에 따른 책임론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명수 임명동의안, 21일 표결…통과 여부 안개속,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김명수 임명동의안, 21일 표결…통과 여부 안개속,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표결이 21일 진행된다.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진사퇴에 이어 김 후보자마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 헌정 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는 물론,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표결을 기점으로 정국이 또 다른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며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동성애 찬성과 코드인사라는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이다. 이번에도 국민의당이 다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국민의당은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 이후 감정이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여전히 자유투표 원칙만을 재확인, 인준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민주당 우원식, 한국당 정우택 등 여야 원내대표들은 19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이틀 뒤인 21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해 표결을 하기로 합의했다. 적격·부적격 병기 방식을 놓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심사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선, 특위에서 최대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가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 만료일인 오는 24일 이전 인준 표결에 막판 합의하면서 국회에서 표결조차 하지 못한 채 사법부 수장이 공백 상태가 되는 최악의 사태는 피하게 됐다. 다만 여소야대, 다당제 국회 지형에서 어느 한쪽도 과반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여야 양 진영 모두에서 남은 이틀 동안 치열한 표 단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김이수 전 후보자 부결로 쓴잔을 들었던 여권에선 더 이상 밀려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큰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 이전 국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당부했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요청했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모두 국민의당이 문제 삼았던 ‘땡깡’ 등 일부 격앙된 발언에 유감의 뜻을 표하며 몸을 한껏 낮췄다. 당정청은 ‘디데이’가 잡힌 만큼 마지막까지 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밀착 설득을 계속하고 있다. 사실상 배수진을 쳤다고 할 정도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강도가 높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호소문을 통해 “김 후보자는 사법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임이 확인됐다”며 “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여야의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보수야당은 인준 절차에는 협조하겠지만, 여전히 강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준 여부는 원칙과 근본의 문제”라며 “대한민국 법치의 최후 보루로서 정치적 성향과 특정 이념을 가진 사람이 돼선 안 된다”고 단언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이 어렵게 된 것은 사법부 수장으로서 임명될 수 없는 사람을 코드인사에 의해 임명한 데 근본 원인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4일 이전 김 후보자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본회의 날짜가 잡히게 되면 인청특위에서 합의에 이르면 이르는 대로 아니면 아닌 대로 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중재, 적어도 표결 당시에는 종합 평가를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 표결 전략을 논의했지만 찬반양론이 혼재해 자유투표 원칙만 재확인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오직 김 후보자가 사법부의 독립을 실질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후보인지, 사법개혁에 적합한 후보인지, 사법 행정에 역량과 자질을 갖춘 후보인지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의원 각자의 소신에 따라 투표할 것”이라며 “어떤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의원 소신에 따른 자율투표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김명수 인준안 처리 ‘원포인트 본회의’ 21일 진행 합의

    여야, 김명수 인준안 처리 ‘원포인트 본회의’ 21일 진행 합의

    여야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와 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여야가 21일 오후 2시에 원포인트로 본회의를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식·박지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는 사법개혁 적임자…하자 없다”

    김성식·박지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는 사법개혁 적임자…하자 없다”

    국민의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경우 소속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기겠다는 방침을 정한 가운데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통과에 찬성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속속 나오고 있다.김성식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그의 삶과 31년 판사로서의 족적이 증명하듯이, 김명수 후보자가 사법부 개혁의 적임자라는 소신으로 대법원장 인준 표결에 찬성할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찬성하는 이유로 김 의원은 “지금 사법부와 대법원에는 시험 기수와 나이의 위계가 아니라 신선한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국회는 국민에게 독립성이 더욱 강화된 사법부, 전관예우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공정한 사법부가 되는 길을 열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 후보자가) 사법부가 권력의 시녀라는 소리를 들었던 시대에 최소한의 몸부림이라도 치고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일관되게 사법부의 변화를 추구한 것은 대법원장이 돼야 할 이유이지, 반대의 논거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무리하게 법원 인사에 관여하려 든다면 김 후보자는 오히려 사법부 독립을 위해 꼿꼿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하는 법원 내부 인사들의 평도 들었다”면서 “청문회를 통해서 그의 소신과 도덕성은 검증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김 의원은 김 후보자 인준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대법원장 후보자의 도덕성 하자가 특별히 없기에 사법개혁 차원에서 판단하자고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만약 또 불행한 결과가 나온다면 국정도, 대통령도 큰 타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과 필요(한) 인사들에게 전화와 면담을 통해 설명하고 협력을 구하라고 청와대와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에게 충언한 바 있다”면서 “대통령과 사법개혁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법원장 인준안 처리, 임기 종료일 넘겨선 안 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오는 24일 퇴임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가 목전에 다가왔지만 인준안 처리 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다. 사법부 수장 공석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사법부를 책임지는 대법원장 후보자 인선은 정권 성향에 관계없이 전임자 퇴임 전에 이뤄지는 것이 관례였다. 삼권분립의 민주국가 시스템을 존중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김 후보자는 ‘코드 논란’이 제기됐지만 인사청문회에서 업무 수행 능력이나 도덕적 문제에 결정적인 하자가 드러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31년간 그가 내린 판결 중 상식에 어긋나거나 특정 정파에 경도된 사례는 물론 양심에 어긋난 반인권적 판결 역시 찾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미루는 것은 국민의 눈에는 정략적 접근으로 비치고 있다.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의 경우 김 후보자의 진보적 성향을 우려하며 당론을 통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국민의당은 여당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아 인준안 처리 자체를 미뤄오다가 느닷없이 자율(자유)투표 카드를 던졌다. 자유투표는 원래 당론을 정한 뒤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한 것이다.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여부에 대해 당론도 정하지 않은 채 소속 의원들에게 판단을 떠넘기는 것은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 제3당으로서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대법원장 인준을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 부결 이후 지지 기반인 호남의 민심 이반을 우려한 ‘꼼수’라는 지적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여당의 미숙한 대처도 문제다. 추미애 대표가 ‘적폐 연대’나 ‘뗑깡’ 등의 발언으로 야당을 쓸데없이 자극해 사태를 악화시킨 측면이 있다. 어제 추 대표가 유감 표명을 하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물꼬를 튼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피아의 이분법으로 공세를 펴는 것은 협치를 입에 올리는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 대법원장 자리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 양 대법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4일 전에는 인준 절차를 끝내고 시대적 과제인 사법 개혁에 나서게 하는 게 옳다고 본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당리당략을 접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정치권이 대승적 결단을 내리길 국민은 기대한다.
  • 추미애·우원식 사과에 김명수 인준안 숨통

    추미애·우원식 사과에 김명수 인준안 숨통

    禹 국민의당·한국당 찾아 몸낮춰 민주 투톱 읍소에 반대기조 변화 보수 2野당 김후보 불가론 고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당에 대해 ‘뗑깡’ 발언을 한 것과 관련, 18일 공식 사과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문 발표와 함께 청와대와 여당이 한껏 몸을 낮추면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국회 처리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여당은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가 24일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야당에 최대한 읍소했다. 추 대표는 “저의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시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와 협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의 열쇠를 쥔 국민의당은 앞서 추 대표의 “뗑깡이나 부리는 집단”이라며 비판한 것을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김 후보자 문제를 협조할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지난 추가경정예산 처리 때도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을 놓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결국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신 사과했다. 이전과 달리 추 대표가 직접 사과한 것은 문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자의 국회 처리를 호소한 만큼 김 후보자를 낙마시킬 수 없다는 여당의 절박함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나 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태도 변화를 요청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나 사과한 우 대표는 “추 대표의 사과와 마찬가지로 그 과정에 있던 과도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국회의 협치를 위해 과도한 발언은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한병도 정무비서관을 국회에서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 ‘투톱’의 사과로 국민의당도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처리 절차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주말 민주당에서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 국민의당 측에서 안철수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함께 만나 김 후보자 문제를 논의하는 ‘2+2’ 회동을 제안했지만 안 대표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것(추 대표 사과)과 별개로 국정이 대단히 소중하고 중차대하므로 이후 김 후보자 인준 관련 절차 협의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 손학규 상임고문 등이 여당에 협조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민의당 내부에서 김 후보자 반대 기조가 바뀌는 가운데 선명한 야당을 강조한 안 대표의 의중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이다. 국민의당은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추 대표의 사과에도 김 후보자 불가론을 고수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론은 (김 후보자는) 불가라는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회 처리에 앞서 필요한 김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놓고 여야는 협의를 이어 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19일 다시 접촉해 보고서 채택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갈 계획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으로 국회 본회의에 올리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정 의장은 국회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19일부터 예정됐던 해외 순방 일정을 연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명수 인준안 난항…“남은 카드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김명수 인준안 난항…“남은 카드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자신의 ‘땡깡’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정국’에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난항은 계속되고 있다.민주당은 이날 추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을 계기로 여야 합의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뒤에 가능하다면 19일, 늦어도 24일 이전 표결로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야당과의 시각차를 좁히지 못해 여전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조차 쉽지 않다.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끝내 무산된다면 결국 여야 합의로 24일 이전에 본회의 일정을 잡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하는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발언으로 마음 상한 분이 계시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데 이어 우원식 원내대표도 “저의 과도한 얘기로 국민의당을 불편하게 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투 톱’이 이른바 ‘땡깡’ 발언 이후 경색된 국민의당과의 관계 복원을 위해 고개를 숙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그동안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에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아 발걸음이 더 무겁다”고 언급한 것까지 포함하면 당청이 공히 몸을 낮추며 인준안 처리에 전력하는 형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단히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인준과 관련된 절차협의에는 응할 것”이라고 반응해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인사청문특위는 여야 간사 간 입장차로 이날도 전체회의조차 소집하지 못했다. 보고서 채택이 불가하다는 한국당과, 적격과 부적격 입장을 병기하자는 민주당 사이에서 국민의당이 중재안까지 냈지만, 진전이 없었던 것이다. 보고서 채택이 불투명해지면서 결국 남은 것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카드뿐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가 임명동의안 접수 후 20일 이내에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하지 못한 경우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수 있다.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돼 이미 심사기한을 넘긴 상태다. 다만 양승태 현 대법원장이 퇴임하는 24일 이전에 임명동의안을 상정하려면 여야가 그 이전에 본회의 일정을 추가로 합의해야 한다. 현재 잡혀있는 본회의는 28일로 양 대법원장의 퇴임 이후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24일 이전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직권상정을 하겠다면 (본회의) 날짜는 잡아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국회가 24일 이전 본회의를 열어 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역시 직권상정을 통한 본회의 표결이 불가피한 수순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제2의 김이수 부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표 단속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분위기다. 우 원내대표는 오전 국민의당 김동철,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연쇄 회동한 데 이어 오후에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회동, 고위전략회의 개최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직권상정 시의 표 계산 등 관련 대책 마련에 골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 역시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위해 19일부터 예정한 해외 순방일정을 전격 연기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121석)이 찬성, 한국당(107석)과 바른정당(20석)이 각각 반대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결국 이번에도 찬반 당론이 아니라 자유투표 방침을 정한 국민의당(40석)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국민의당 내에서는 김이수 전 후보자에 이어 특별한 흠결이 드러나지 않은 김명수 후보자까지 부결시킬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국민의당이 그동안 ‘코드인사’라고 비판해 온 김 후보자에 찬성표를 던진다면 ‘선명 야당’의 기조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혼재한 상황이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을 믿지 못하고 정략적인 입장을 정해 강제하는 것이 바로 구태정치다. 모든 정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물론 국회의 인사투표에서 자율투표를 해야 한다”며 당론 투표 대신 자율투표 방침을 재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김명수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또 불발…19일 다시 논의

    국회, 김명수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또 불발…19일 다시 논의

    지난 12~1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18일에도 무산됐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가 오는 24일까지여서 그 전에는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사법부 수장 공백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이번 주 안으로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보고서 기술 방식을 놓고 여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은 보고서 자체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현재는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하려면 청문위원 개개인의 의견을 적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적격·부적격 의견을 낸 청문위원의 숫자를 적시하자고 대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또 바른정당은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으로서 부적격하다면서도 양 대법원장 임기 만료일인 오는 24일 이전에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야 한다며 보고서 채택에는 동의해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렇게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직접 만나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에게 특별한 하자가 없으니 오늘 중에 보고서를 채택해주십사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불가라는 입장은 변함없다”면서 “보고서를 (인사청문특위에서) 채택할 것인지, 아니면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으로 할 것인지 문제는 청문위원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인사청문특별위의 여야 간사는 오는 19일 다시 접촉해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국회 본회의로의 직권상정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결국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과 표결 절차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역시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아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추미애 ‘땡깡 발언’ 사과…여당 “김명수 인준 협조를” vs 야권 “정치적 사과”

    추미애 ‘땡깡 발언’ 사과…여당 “김명수 인준 협조를” vs 야권 “정치적 사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에 했던 이른바 ‘땡깡’ 발언에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걸림돌이 제거됐다며 야당 측에 인준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당은 ‘미흡한 사과’라고 평가하면서도 김 후보자 인준 절차를 위한 협의에 응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보수야당은 추 대표의 유감 표명에 ‘정치적 계산’이 있다면서 ‘김명수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대표가 유감 표명을 하자 야당을 향해 더는 대법원장 인준 문제를 정치흥정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촉구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추 대표의 유감 표명으로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의 걸림돌은 모두 사라진 셈”이라며 “야당이 사법부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함께 받들어 주길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추 대표가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 만큼 사법부를 공백으로 만들지 말고, 이제 그만 청문 보고서 채택과 인준에 나서야 한다”며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을 입법부가 방기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동의안 부결 사태 이후 추 대표와 날 선 발언을 주고받은 국민의당은 만족할 만한 사과는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은 “뒤늦게나마 반성하고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김명수 후보자가 사법부 독립이나 사법 개혁을 잘할 수 있는지 기준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추 대표의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는 발언은 국민의당을 원색적으로, 도덕적으로 비난한 데 대한 것으로는 대단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이렇게밖에 못하는 추 대표에게 더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것과 별개로 국정이 대단히 소중하고 중차대하므로, 이후 김 후보자 인준 관련 절차 협의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야당은 “정치적 목적의 사과”라며 추 대표의 유감 표명을 평가절하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추 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하고서 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과를 했다”며 “사과의 진심 여부를 떠나 되풀이돼선 안 되는 구태”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협치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기반으로 하는데 추 대표의 부적절한 언행은 현재 여당과 정부의 오만함을 보여준 일면”이라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추 대표의 유감 표명과 관련해 “진정성보다는 정치적 계산이 여전히 앞에 있는 느낌이라 확 와 닿지 않는다”며 “추 대표는 집권여당 대표라는 자리의 무게감을 늘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추 대표의 사과와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는 별건”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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