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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 종료…잦은 대형사고로 얼룩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 종료…잦은 대형사고로 얼룩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가 20일 종료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연합 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대형 사고가 이어지며 얼룩을 남겼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시작된 FS가 이날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에서 합참과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한미 공동 통제단을 운영했고, 다수의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장병도 참여한 가운데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51건 시행했다. 이번 FS는 러북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 분쟁 분석에서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연습을 실시했다. 지상·해상·공중은 물론 우주·사이버·전자기 등에서도 연습이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창설된 전략사령부, 올해 2월 창설된 기동함대사령부도 이번에 처음으로 FS에 참가했다 군과 민·관·경·소방이 참여하는 통합방위훈련은 FS 기간에 238건 시행됐다. 북한의 도발 양상을 고려해 미상 드론에 의한 원전·항만 등 국가 중요시설 테러, 다중이용시설 폭발·화재 등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했다.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도 다양한 훈련이 진행됐다. 육군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경기 연천군 임진강 일대에서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한미 장병 600여명이 스크라이커 장갑차 등 100여대 장비를 동원해 유기적인 연합 도하작전 능력을 제고했다. 한미 화생방사령부도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FS 일환으로 ‘리버티 포커스’ 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 및 핵사용 위협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훈련은 한미 화생방사 간 상호 운용성을 개선하고 연합작전수행능력과 태세를 크게 강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이번 FS에 대해 “러·북 군사협력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훈련 기간에 대형 사고가 연달아 터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6일 경기 포천시에서는 KF-16 전투기 2대가 잘못 입력된 표적 좌표에 폭탄을 떨어트려 오폭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 2명이 MK-82 항공 폭탄 각 4발을 민가와 군 시설 등에 떨어트리면서 다수의 부상자와 재산 피해가 생겼다. 이 사고로 국방부는 실사격을 중단시켰다가 지난 18일에서야 일부에서 실사격을 허용했다. 사고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육군에서도 무인정찰기(UAV)와 헬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7일 경기 양주시 광적면 육군의 한 항공대대에서 비행 중이던 무인기가 착륙해 있던 수리온 헬기와 충돌해 무인기와 헬기 모두 전소됐는데 이 사고로 20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연이은 황당한 사고에 일각에서는 군 기강 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 인피니트, 멤버 엘 행태에 불만 표출 “두 번은 좀”

    인피니트, 멤버 엘 행태에 불만 표출 “두 번은 좀”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들이 동료 엘(본명 김명수)이 수상 소감에서 동료들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7일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의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2세대 특: 별걸 다 말함 | 배꼽 Dangerous’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인피니트 멤버 6명 전원이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영상 속 코너 ‘무엇이든 물어봐’도 진행됐다. 이 코너에서 “명수(엘)가 연기대상 수상 소감 때 인피니트 멤버 빼먹은 것 멤버들 알고 있나요”라는 한 인피니트 팬의 질문이 소개됐다. 엘은 지난달 11일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로 인기상을 받았다. 당시 엘은 1분가량의 수상 소감에서 자신의 팬, 드라마 촬영팀, 소속사 동료에게 감사함을 전했지만, 정작 인피니트 멤버들은 언급하지 않았다. 팬의 질문 내용을 들은 멤버들은 엘을 향해 일제히 비난을 퍼부었다. 멤버 우현은 엘이 과거에도 그런 적이 있다면서 “이런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전과 2범이다”라고 분노했다. 엘은 “지금 이걸 보고 계신 여러분은 이 모든 게 다 프레임이라는 걸 아실 것”이라며 멤버들의 공격에 반박했다. 수상 소감에 관해서는 “참석에 의미를 두지, 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막상 (수상자로) 호명되니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라고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안해, 지금이라도”라고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멤버 성규는 “(수상 소감에서) 말 안 해도 된다. 그게 뭐라고”라면서도 “두 번은 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0년 데뷔한 인피니트는 ‘내꺼하자’, ‘추격자’, ‘Man In Love (남자가 사랑할 때)’ 등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한 2세대 간판 아이돌 그룹이다. 지난 6일 새 미니 앨범 ‘LIKE INFINITE’를 발매했다.
  • 모든 실사격 전면중지… 한미 연합훈련 차질 불가피

    모든 실사격 전면중지… 한미 연합훈련 차질 불가피

    6일 훈련 중인 공군 KF-16 전투기가 폭탄 8발을 비정상 투하해 경기 포천시 민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한미 연합훈련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사고 당시 인근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는 김명수 합참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이 현장을 지도하는 중이었다. 군은 이날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소총 등을 포함한 모든 실사격 훈련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이날 훈련은 한미가 10일부터 20일까지 한반도 방어를 위해 진행하는 정례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의 사전 훈련 격이었다. 하지만 훈련 도중 사고로 실사격이 전면 중지되면서 자유의 방패 훈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간인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포천시에서는 군사훈련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다만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FS는 정상적으로 시행한다”면서 “각 부대의 야외기동훈련도 계획대로 실시할 예정이지만 (별도 통제 시까지) 실사격은 중단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한미는 북러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분쟁 분석을 통해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 및 전술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대응능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FS 훈련 계획을 밝혔다.
  • [단독] “오물풍선發 국지전 준비하라” 계엄 5일 전 지시… 북풍 유도 정황

    [단독] “오물풍선發 국지전 준비하라” 계엄 5일 전 지시… 북풍 유도 정황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군방첩사령부 관계자로부터 계엄 선포 닷새 전 ‘북한에서 보낸 오물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으니 준비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치권에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를 위한 요건을 조성하고자 북한과의 국지전을 유도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실제 이런 계획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1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백령도를 포함한 인천 지역 방첩부대장이었던 이모 방첩사 안보수사실장을 소환 조사해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이 실장은 검찰에서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10시에 방첩사령부 A과장으로부터 “오물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장관이 북한 오물풍선의 원점타격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는데, 실제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는 진술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검찰은 국방부가 원점타격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려 했던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 장관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북에서 오물풍선이 날아오면 경고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장이 이를 반대했고, 김 전 장관이 김 의장을 질책한 후 무산됐다는 내용이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김 전 장관이 오물풍선에 대한 원점타격으로 국지전을 유도해 이것을 빌미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합참은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 없다”며 반박했다. 방첩사가 지난해 11월 말 ‘계엄사·합수본부 운영 참고자료’라는 보고서에서 계엄과 통합방위사태를 동시에 선포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도 의혹을 더 키웠다. 통합방위사태란 적의 침투와 도발에 대응해 선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 측은 “국가 안보를 위해 다각도로 여러 방안을 검토한 것”이라며 “실제 그런 지시가 있었더라도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를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회 길 안내’ 사건과 관련해 양모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회와의 연락·협조 업무를 하는 협력단이 계엄군에게 길을 안내하는 등 내란에 가담했는지 확인하고자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오물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계엄 선포 닷새 전 상부 지시 있었다

    [단독]“오물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계엄 선포 닷새 전 상부 지시 있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군방첩사령부 관계자로부터 계엄 선포 닷새 전 ‘북한에서 보낸 오물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으니 준비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치권에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선포를 위한 요건을 조성하고자 북한과의 국지전을 유도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실제 이런 계획을 염두하고 준비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1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백령도를 포함한 인천지역 방첩부대장이었던 이모 방첩사 안보수사실장을 소환조사해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이 실장은 검찰에서 지난해 11월 28일 밤 10시에 방첩사령부 A과장으로부터 “오물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북한은 이날과 다음날에 걸쳐 오물풍선을 살포했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장관이 북한 오물풍선의 원점 타격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는데, 실제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는 진술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검찰은 국방부가 원점타격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려 했던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 장관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북에서 오물풍선이 날아오면,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장이 이를 반대했고, 김 전 장관이 김 의장을 질책한 후 무산됐다는 내용이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김 전 장관이 오물풍선에 대한 원점 타격으로 국지전을 유도해 이를 빌미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합참은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 없다”며 반박했다. 방첩사가 지난해 11월 말 ‘계엄사·합수본부 운영 참고자료‘라는 보고서에서 계엄과 통합방위사태를 동시에 선포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법률 검토를 하고,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도 의혹을 더 키웠다. 통합방위사태란 적의 침투와 도발에 대응해 선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 측은 “국가 안보를 위해 다각도로 여러 방안을 검토한 것”이라면서 “실제 그런 지시가 있었더라도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를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회 길 안내’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양모 국회협력단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회와의 연락·협조 업무를 하는 협력단이 계엄 당시 계엄군에게 길을 안내하는 등 내란에 가담했는지 확인하고자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尹, 자승스님 입적에 흥분하며 ‘대공 용의점’ 거론”…신원식 검찰 진술

    “尹, 자승스님 입적에 흥분하며 ‘대공 용의점’ 거론”…신원식 검찰 진술

    2023년 11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69) 스님이 분신 입적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공 용의점’이 있다는 말을 반복하며 진상파악을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11일 KBS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 배경을 수사하던 검찰은 지난달 2일 신원식 안보실장에게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조사에서 신 실장은 자승 스님 입적 당일 윤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이던 본인과 조태용 당시 안보실장, 김명수 합참의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관저에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자승 스님 입적과 관련해 대공 용의점을 거론했다고 한다. 신 실장은 “자승 스님이 돌아가신 것과 관련해 흥분하며 ‘대공 용의점이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또 “윤 대통령이 좌파들 내지 국외 공작원에 의한 타살이지 자살이 아닌 것 같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자승 스님 입적 후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 조계사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이에 국가정보원은 경찰과 별도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별다른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조계종 33대·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은 2023년 11월 29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천년고찰 ‘칠장사’ 요사채(승려 거처)에서 분신 입적했다. 당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이 건물 내부에서 시신을 발견했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 자승 스님의 법구로 확인됐다. 조계종은 자승 스님이 생전 남긴 유언장이나, 그가 인화성 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용기를 요사채에 반입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소신공양(燒身供養)”이라고 밝혔다. 불교에서 소신공양은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뜻한다.
  • 아이유·유재석·한강 적힌 ‘빨갱이 명단’ 논란…이준석 “반지성의 향연”

    아이유·유재석·한강 적힌 ‘빨갱이 명단’ 논란…이준석 “반지성의 향연”

    야권 정치인과 유명 연예인 이름이 적힌 이른바 ‘빨갱이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목소리를 내거나 탄핵 심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인사들이 주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해당 명단에 대해 “헌법재판소 폭동 모의에 이어 2025년판 블랙리스트까지, 끊임없는 반지성의 향연”이라면서 “그 어떤 폭력도, 법률과 제도 시스템을 부정하는 불복의 정치도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 정치인들을 겨냥해서도 “이런 명단을 가지고 야권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자기 이름이 들어갔니 빠졌니 하면서 웃고 떠드는 것은 반지성에 반지성으로 대응하는 한심한 정치”라고 꼬집었다. 앞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 덕에 꼴찌는 면했다”며 해당 명단을 거론했다. 최 전 의원의 이름은 우측 하단 마지막인 한강 작가의 바로 위에 적혀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최강욱은 꼴찌를 면했지만, 저는 1~2등을 면했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의 이름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바로 다음인 좌측 상단 3번째에 위치해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대역죄인(친중·친북 공산당 빨갱이 명단)’이라고 적힌 벽보 형태 종이를 촬영한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손글씨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명단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 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의 이름이 다수 포함됐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정계선 재판관이 명단에 포함됐고 아직 임명되지 않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이름도 적혀 있었다.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 수사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있었다. 연예인 중에선 방송인 유재석, 가수 아이유, 이승환, 이채영, 뉴진스(현 NJZ), 스테이시, 엔믹스(NMIXX), 영화감독 봉준호·황동혁, 배우 최민식·박보영·이동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주로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을 위해 여의도 일대 가게에 선결제를 한 사실이 알려진 인물들이다. 이밖에 방송인 김어준씨와 손석희 전 JTBC 대표이사, 유시민 작가, 김명수 전 대법원장과 권순일 전 대법관 등도 포함됐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맹신하는 극우 지지층이 주범으로 지목하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대법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성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극우 지지층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공식 대응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일이 대응할 만한 가치가 없는 사안”이라며 “현재까지 이에 대한 대응 논의가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최상목 대행, 합참 첫 방문… “北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

    최상목 대행, 합참 첫 방문… “北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군 수뇌부에 “흔들림 없는 군 지휘체계를 확립한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찾아 회의를 갖고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회의에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연합사령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했고, 각 군 군단장급 이상 주요 직위자들은 화상으로 함께했다. 최 대행은 회의에서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변함없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당부했다. 특히 지휘관들을 중심으로 현장의 장병들과 적극 소통하며 군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최 대행은 또 혼란한 국내 상황 속에서도 군이 위축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운영하며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이 국가안보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도 당부했다. 최 대행이 합참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2월 27일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뒤 처음이다.
  • 항공유 폭발 위험에도 기내 뛰어든 공군… “팀워크·훈련의 힘”[Touching News]

    항공유 폭발 위험에도 기내 뛰어든 공군… “팀워크·훈련의 힘”[Touching News]

    날개에 3만 파운드 넘는 연료 ‘아찔’기체 상부 다 녹고 조종석도 불길 문성호 상사 “큰 부상자 없어 다행” “같이 일사불란하게 잘 움직여 준 게 컸죠. 팀워크가 잘 이뤄진 덕분입니다.”(문성호 상사) 지난달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가 1차 진압된 후 현장에 출동해 있던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방중대 인원들은 기내에 진입하기로 결정했다. 큰불은 잡았지만 기내에 남은 것으로 확인된 잔불을 마저 진압하기 위해서였다. 항공기는 날개 쪽에 연료가 저장돼 있어 혹시라도 잔불이 옮겨붙을 경우 대형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당시 신용인 상사, 홍석재 하사, 서소명 상병을 이끌고 비행기로 들어간 문 상사는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부에 진입했을 때 좌석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타서 모든 게 검게 그을려 있었다”고 떠올렸다. 군 생활 27년의 베테랑인 문 상사도 실제로 항공기 화재를 진압한 건 처음이었을 정도로 이번 사고 현장은 모두에게 녹록지 않았다. 항공기 꼬리 쪽에서 시작된 불은 초속 10m 강풍을 따라 동체 쪽으로 번졌고 날개에는 3만 5000파운드의 항공유가 저장돼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홍 하사는 “처음 도착했을 당시 항공기 상부까지 다 녹아 불길이 올라오고 있었고 조종석에서도 큰불이 올라오고 있었다”면서 “실제 상황이란 사실에 출동 당시 긴장됐지만 빨리 불을 꺼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한국공항공사 소방대, 부산 강서소방서와 함께 동체에 난 불을 우선 잡은 공군 소방대는 현장에 있던 소방당국 인원 중 가장 먼저 기내에 진입했다. 소방운영반장이 정비용 사다리를 확보했고 문 상사를 비롯한 네 사람이 비행기로 향했다. 소방 호스로 물을 뿌렸음에도 작은 불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이들은 구석구석 남은 잔불을 제거했다. 네 사람은 이번 작업에 대해 “팀워크가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유일한 일반 병사로 뛰어든 서 상병은 “소방 호스를 연장하고 보조 역할을 해 준 간부들과 선후임이 있었기 때문에 비행기 안쪽까지 진입해 화재 진압을 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고 홍 하사도 “선임들이 앞장서 준 덕분에 재빠르게 뒤따라 조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이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문 상사는 “큰 부상자 없이 사고를 막아 정말 다행이며 군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 상사는 “매달 실시했던 실전 훈련들이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하며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與 ‘탄핵 반대 원외당협 모임’ “헌법재판소 아닌 ‘우리법재판소’”

    與 ‘탄핵 반대 원외당협 모임’ “헌법재판소 아닌 ‘우리법재판소’”

    국민의힘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 80명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사건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은 3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항의 방문해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3000명 가까운 법관 가운데 5%도 안 되는 이들 사조직 연구모임 출신이 헌재에서는 무려 37.5%에 이르게 된다”며 “안팎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서 지나친 편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총 8명의 헌법재판관 중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정계선·이미선 재판관이 진보 성향 판사 연구단체인 ‘우리법 연구회’에 몸담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 소속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아닌 ‘우리법재판소’가 된 것”이라며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 지도부도 연일 헌재의 이념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헌재를 국민들이 믿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위헌·탄핵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법 제23조를 꺼내들었다. 헌재가 다음달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두고 위헌이라고 판단을 내린다면, 재판관 9명 중 6명이 야권 추천 인사로 구성돼 정치 편향성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헌재가 ‘마은혁 셀프 임명’을 결정할 경우 문재인, 김명수, 이재명이 지명한 재판관이 총 6명이 된다. 6명의 재판관은 대통령 탄핵을 3월 전에 서둘러 인용하려 할 것이고, 만장일치로 하자며 나머지도 압박할 것이 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6명의 절대 우위를 내세워 대통령의 절차적 방어권은 철저히 무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재판관들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이들의 심판 회피를 촉구하고 있다. 여권에서 제기되는 헌재의 공정성·중립성 시비를 두고 국민의힘이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강해진 지지층의 결집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향후 윤 대통령의 탄핵이 최종 인용되더라도 헌재의 인적 구성 등을 고리로 불공정한 심판 결과라는 점을 지지층에 호소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절차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도도 반영됐다. 앞서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지난 28일 논평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은 매주 2회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9인 체제는 아니지만, 8인 체제로 안정감 있게 진행 중”이라며 “임기 만료가 다가온 헌재재판관 2명의 임기도 4월 18일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헌재가 방향을 정해 놓고 속도를 내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탄핵 불복 빌드업’ 의혹에 대해서는 “불복을 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에 대한 수사, 탄핵 심판 같은 것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절차와 구성원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된다”라며 “서부지법 영장의 내용 등을 보면 과연 지금 우리 사법부, 법원이 정상적인가라는 의심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나경원·김기현·윤상현·안철수…4인 4색 ‘뱃지 잠룡 도전기’

    나경원·김기현·윤상현·안철수…4인 4색 ‘뱃지 잠룡 도전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국민의힘 내 ‘원내 잠룡’들이 현안을 두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경원·김기현·윤상현 의원은 수사기관·사법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에 앞장섰고, 안철수 의원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하는 등 당 주류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 27일 검찰이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한 사실을 언급했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수사권도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혐의를 수사하고, 관할도 아닌 법원에서 꼼수로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런 불법수사를 검찰이 그대로 인수해 구속기소했다”며 “형사법의 대원칙인 무죄추정과 적법절차의 원칙이 산산조각 나고 있다. 이런 선례가 굳어지면 정권찬탈 목적 선동과 불법편법정치수사 등 국가적 비극은 무한 반복 될 것”이라고 썼다. 나 의원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김건희 여사 계엄 사주설’을 두고 “김건희라는 이름을 꺼내 여론을 선동하고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의원들의 성명을 주도했던 김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무소불위의 의회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초거대 야당의 수령 아버지이자 유력 대권 후보인 범죄자 한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그동안 이 나라의 사법시스템은 온갖 꼼수로 인해 망가질대로 망가졌다”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 수사를 담당한 공수처를 향해서는 ‘꼼수수사·꼼수 판사쇼핑·꼼수 영장발부·꼼수 직권남용’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발생 이후 김 의원은 “오늘날처럼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추락한 데에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게 큰 책임이 있다”며 “법원의 주요 보직에 민주당 정권의 입맛에 맞는 정치 판사를 배치하는 등 사법부를 민주당 정권의 하청기관으로 격하시키는 일에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인권보호 의무를 저버리고 공수처의 불법수사를 추인하고 그들과 공범이 되기를 선택한 것인가”라며 “심 총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윤 의원은 또 ‘이재명표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비판 메시지도 내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난 총선때부터 이재명 대표가 추진하던 전국민 25만원 지원이 무산되자 일부 민주당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민생지원금 명목으로 지역화폐를 살포하고 있다”며 “민주당에게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은 현수막 구호에 불과한가. 민생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포퓰리즘 정책이 아닌 두텁고 촘촘한 선별 지원으로 도움이 절실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외교·안보 차원에서도 지지층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과 윤 의원은 외통위 차원의 방미단과 함께 미국에 방문했고, 당 차원의 방미단장 역할을 맡은 나 의원은 미국의 조야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반면 안 의원은 언론 인터뷰와 ‘주간 안철수 라이브’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며 ‘중도 이미지’ 부각에 힘쓰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 ‘하얼빈’을 관람한 뒤 “국난 수준인 지금 어떠한 마음가짐과 생각으로 이 위기를 돌파할 것인지 순국선열의 마음을 느끼고 싶었다”고 메시지를 냈다. 지난 17일에는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 표결에서 당내 유일한 찬성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계엄옹호당으로 낙인찍히면 중도표는 얻을 수 없다. 그러면 제일 두려워하는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허용하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지난 2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선 “지연된 정의가 생기지 않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안, 일명 ‘이재명 방지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계엄의 별들’ 줄줄이 보직해임…월급도 절반 깎이나

    ‘계엄의 별들’ 줄줄이 보직해임…월급도 절반 깎이나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병력을 출동시킨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육사 48기·중장)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육사 48기·중장),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육사 47기·중장), 문상호 정보사령관(육사 50기·소장)의 보직해임이 20일 결정됐다. 이날 국방부와 육군본부에서는 네 사람에 대한 보직해임 심의위원회가 각각 열렸다. 국방부 직할부대 지휘관인 여 사령관과 문 사령관은 국방부에서, 육군부대 지휘관인 이 사령관과 곽 사령관은 육군본부에서 심의해 보직해임이 이뤄지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보직해임 심의 결과는 보직해임권자의 승인을 받아 내일(21일) 개인에게 통보하고 관련 명령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보직해임 당사자들의 이의제기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추후 이들에 대한 기소휴직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4명의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때 계엄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육사 46기·중장) 등과 함께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다. 박 총장은 보직해임 심의 대상자보다 선임인 인원 3명 이상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 관련 규정상 보직해임이 이뤄지지 않았다. 군에서 박 총장보다 선임자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유일하다. 국방부는 박 총장에 대해서도 기소휴직을 검토 중이다. 기소휴직을 받게 되면 통상 임금의 50%만 받게 된다. 또한 기소된 혐의로 형이 확정될 때까지 다른 보직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만 전역하면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 되기 때문에 박 총장의 경우 보직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고위 장성 여러 명에 대한 기소휴직 처분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만약 장성들이 형 확정 후 징계까지 받게 되면 군인연금도 영향을 받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실형을 받으면 본인이 낸 기여금 외엔 못 받는다”고 말했다.
  • [사설] 與 특검법 발의 서두르고, 野 협상에 적극 임해야

    [사설] 與 특검법 발의 서두르고, 野 협상에 적극 임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재발의한 ‘내란특별검사법안’을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이 그제 밝힌 대로 자체적인 특검법안을 제출하면 협의할 수 있지만, 오늘까지는 단독안이든 합의안이든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마련 중인 특검안은 민주당 안보다 수사 범위와 규모, 기간을 축소하고 내란선전·선동과 외환유치 혐의, 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수사가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을 남기지 않도록 여야는 수사 목적에 충실한 특검안을 합의 처리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 안은 1차 내란특검법에 없던 북방한계선(NLL) 공격유도설, 북 오물풍선의 원점타격 검토설, 우리 무인기의 평양 상공 침투설, 대북 확성기 가동, 대북전단 확대 살포, 해외분쟁지역(우크라이나) 파병 주장 등 6가지의 ‘외환유치’ 혐의를 수사 대상에 추가했다. 하지만 외환유치죄는 외국과의 군사적 내통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헌법과 대법원 판결이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계엄 명분을 만들려 했다는 ‘외환유치’는 법리상 성립되지 않는다는 논란이 적지 않다. 더욱이 대북 확성기나 전단살포 등 북 도발에 대한 정상적인 대응 작전까지 외환 혐의로 몰아 수사로 파헤친다면 안보자해 행위나 다름없다. 김명수 합참의장이 그제 국회 내란국정조사특위에서 무인기 평양 침투 의혹을 추궁하는 야당 의원들에 대해 “김정은이 돈 들여 확인할 걸 왜 제가 해주나”라고 반문한 건 당연한 일이다. 김석우 법무부 차관도 어제 국조특위에서 “야당 특검법안이 수사 과정에서 남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사 과정에서 외환 혐의가 드러난다면 별도로 수사하면 된다. 민주당은 조기 대선과 대여 공세용으로 악용하려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조항들을 덜어내고, 국민의힘은 조속히 자체 안을 내서 합의안을 처리하기 바란다.
  • 닻 올린 내란 국정조사, 尹·김용현 등 76명 증인 채택

    닻 올린 내란 국정조사, 尹·김용현 등 76명 증인 채택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 국회 국정조사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총책임자인 만큼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며 채택을 주도했고, 여당은 ‘증인 망신 주기’라며 반발했다.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4일 윤 대통령 등 76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18명 중 찬성 11명, 반대 7명으로 의결했다. 내란 혐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받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국민의힘이 요구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유튜버 김어준씨 등의 증인 채택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야당 간사인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이번 국정조사는 진실에 도달할 수 없는 껍데기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특위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쌍끌이식, 막무가내식, 모욕 주기식, 벌 주기식 증인 채택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군이 외환 유치에 동원됐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의장은 “외환이라는 용어를 쓴다는 건 근본적으로 군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군사작전은 절대 조사나 수사의 개념이 아니라 지휘관의 판단과 결심 영역에 존재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가 안보를 책임질 군 수뇌부가 대부분 수사 대상이 된 상황을 질타했다. 관련 수사를 받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김선호 국방부 차관 등 장성을 포함해 특위에 출석한 대다수 군인들이 손을 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비상계엄 당일 추가 출동 등에 대해선 군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렸다.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왜 계엄사령관은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를 통해 추가 출동을 파악하라고 (지난해 12월 4일) 오전 2시에 지시했냐’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런 지시한 적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수방사 작전과장을 맡은 중령은 김 의원이 비슷한 질문을 하자 “출동 가용 인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곽 전 사령관에게 “비상계엄 당시 출동한 군이 18만발 이상의 탄약을 갖고 출동 대기를 했다”며 “이는 서울을 제2의 광주로 만들려 했던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 합참의장 “외환 언급은 軍 무시…계엄 전 北 도발 없었다”

    합참의장 “외환 언급은 軍 무시…계엄 전 北 도발 없었다”

    김명수 합참의장이 ‘평양 무인기 침투’, ‘오물풍선’ 등 군이 북한을 자극해 외환을 유치하는 데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외환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군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발한 김 의장은 무인기와 관련해 “핵심은 비밀 유지”라며 수사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기관보고에서 북한이 평양 상공에 남한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건 우리 비밀을 유지한 상태에서 상대방의 심리적 압박을 줘서 선택을 제한하게 하고 혼란을 주고 우리가 이익을 얻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풍이라든가 외환 유치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준비하거나 계획하거나 그런 정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야당이 내란특검 수사 대상에 외환 혐의를 포함한 데 대해 “군사작전은 절대 조사나 수사의 개념이 아니라 지휘관의 판단과 결심 영역에 존재해야 한다”면서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자기 부대 사람들에게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지역에 북한의 직간접적인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도발 위험이 있었나”라고 질의하자 김 의장은 “직접적으로 도발이 있다고 평가한 건 없다”고 답변했다. 여당 의원들도 야당이 발의한 내란특검법에 포함된 외환 혐의를 문제 삼았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오물풍선 원점 타격을 실행하면 외환유도죄에 해당한다고 했는데, 북한의 공격 억지를 기본으로 하는 군은 유사시 원점 타격 준비를 하지 않나”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12·3 비상계엄 당시 무장 병력이 투입된 배경과 사전 모의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곽 전 사령관에게 “비상계엄 당시 출동한 군이 18만 발 이상의 탄약을 갖고 출동 대기를 했다”며 “이는 서울을 제2의 광주로 만들려고 했던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정확한 발수는 기억하지 못하겠다”면서 “절대 개인에게 실탄 주지 말라는 작전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느냐’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의 질문엔 “10월 1일부터 얘기를 들었다”면서 “10월 1일 모임과 11월 점심, 그 이후 전화통화 이렇게 이어진다”고 답했다. 10월 모임은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과 식사한 것을 말한다. 그는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향해 “계엄이 될 상황도 아니고 될 수도 없다. 특전사 대원들이 안 따른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이후 2023년 말부터 2024년까지 한 일은 해외순방, 골프장 계엄 모의, 관저 만찬 계엄 모의으로 점철돼 있다”며 “2023년 12월 김 의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비상대권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위는 윤 대통령 등 7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전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여당의 반대 속에 재석 18명 중 찬성 11명, 반대 7명으로 가결됐다.
  • 합참의장 ‘외환죄’에 ‘버럭’…“우리 군을 무시하는 것”

    합참의장 ‘외환죄’에 ‘버럭’…“우리 군을 무시하는 것”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군이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내는 등 이른바 ‘외환’을 유치하는 데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우리 군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장은 14일 국회의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야당이 군의 확성기 방송이나 오물풍선 대응 등을 북풍 공작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군이 북풍이라던가 외환 유치를 준비하거나 계획하거나 하는 건 내 직을 걸고 없다고 말씀드리겠다”면서 “‘외환’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근본적으로 군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군의 임무는 국토 방위의 신성한 업무”라면서 “이걸 북풍이라고 한다면 모든 것이 함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사작전은 수사의 개념이 아니라 지휘관의 판단과 결심의 영역에 존재해야 한다”면서 “군은 정치적 중립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북한이 평양 상공에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남측 무인기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 김 의장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하니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는 것 같다”면서도 “내 카드가 공개되는 순간 적의 심리적 갈등이나 혼란을 초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이런 전략을 쓰고 있는데, 이를 두고 북풍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묻고 싶다”면서 “2022년 말 수 대의 북한 무인기가 수도권에 들어와 남남 갈등을 일으켰는데 이는 북풍인가, 남풍인가”라고 되물었다.
  • 신임 한미연합사령관과 합참의장, 의장대 사열

    신임 한미연합사령관과 합참의장, 의장대 사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환영 의장 행사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합참을 방문한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미국·일본의 안보 협력 관계 지속에 대해 “3국 훈련의 추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역내 안정은 지속 발전하는 한미일 안보협력에 달려 있다”고 했다. 뉴시스
  • 만약 계엄 못 막았다면…AI가 구성한 대한민국의 ‘끔찍한 광경’

    만약 계엄 못 막았다면…AI가 구성한 대한민국의 ‘끔찍한 광경’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국회 앞에 달려왔고, 국회의원 190명은 계엄 선포 155분 만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만약 그날 계엄을 막지 못했다면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7일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은 ‘내란 수괴 혐의, 그는 무엇을 노렸나’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계엄이 이뤄졌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계엄령 발표 후 대한민국의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 보여줬다. 해당 가상 시나리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과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 ‘2023 계엄실무편람’ 등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가상 상황에 따르면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 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의 포고령 1호에 따라 계엄군은 국회에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체포한다. 체포된 국회의원들은 수갑과 포승줄에 묶이고,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된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에 갇힌다. 이들은 이후 군사 재판을 받게 된다. 실제로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조국 당시 조국혁신당 대표, 김민석 민주당 의원, 김명수 전 대법원장, 방송인 김어준씨 등 10여명을 체포·구금하라고 지시했다. 군사 안보 전문가인 서남열 박사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구금 장소로 꼽힌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와 관련해 “이 시설이 가장 보안이 철저하게 유지될 수 있다. 어디에도 새지 않고 원하는 대로 구금할 수 있고 심문은 물론 고문까지도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가상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내부로 진입한 계엄군은 전산 서버를 탈취한다. 또 선관위 직원들은 한 공간에 감금되고, 선관위 홈페이지 담당자는 심문 이후 부정선거를 자백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린다. 계엄 당시 선관위에 출동했다는 한 군인은 이날 방송에서 “과천 선관위를 점령했을 때 거기서 확보한 것들을 방첩사로 다 이첩하는 것이 명령에 있었다. 저희가 먼저 가서 서버나 문건 등을 확보하게 되면 혹은 거기서 그것을 반출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 잘 막아서 방첩사가 확보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방송에는 계엄 선포 이후 달라진 시민의 일상을 담은 가상의 장면도 담겼다. 포고령 4호(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 행위를 금한다)에 따라 ‘계엄 철폐’를 외치며 시위에 나선 시민이 체포되는 모습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시민을 불심 검문하는 경찰의 모습이 포함됐다.
  • 北도발? “강력하게 응징”…육·해·공·해병대 모여 새해부터 대비태세 점검

    北도발? “강력하게 응징”…육·해·공·해병대 모여 새해부터 대비태세 점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새해를 맞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국토 수호 의지를 다졌다. 합참은 1일 김 의장이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상황평가회의를 주관하고 작전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지휘관들과 지휘통화를 통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25사단 일반전초(GOP)대대장, 영공방위 핵심인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 서북도서 수호 임무를 맡는 연평부대장 등 현장 작전부대 지휘관과 지휘통화를 했다. 해군 출신의 김 의장이 육군, 공군, 해병대 지휘관과 함께하며 전군이 굳건하게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적의 위협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작전태세로 억제하고 만일 적이 도발할 경우에는 강력하게 응징하여 적이 도발한 것을 후회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며 “혹한의 날씨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임무를 완수하고 있는 장병들이 고맙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김 의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압도적 군사대비태세 확립, 첨단 군사역량 확충, 조직문화 혁신 등을 강조했다. 그는 “을사년 새해에도 변함없이 국가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최상목 “국정 혼란 극복 총력”…부처별 긴급지시 하달

    최상목 “국정 혼란 극복 총력”…부처별 긴급지시 하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정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27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정부는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건안 안보, 흔들림 없는 경제, 안정된 치안 질서 등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공직자들에게도 “나라가 어려울수록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인 공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은 그간 크고 작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나라가 다시 한 번 어려움에 처했지만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합쳐진다면 지금의 위기도 능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전 부처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안보와 치안 등과 관련해 긴급지시를 내렸다. 안보 분야와 관련해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추호의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모든 위기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북한이 국내 상황을 안보 취약시기로 판단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이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견지하라”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는 “공고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과의 긴밀한 소통채널을 유지하며 재외공관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고, 국가 간 교류·교역에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임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는 “혼란한 분위기를 틈타 범죄행위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치안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 지자체와 함께 재난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각급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의료·복지 분야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겨울철 비상진료대책, 설 연휴 응급의료 대책 등 비상진료체계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취약계층 서비스 전달에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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