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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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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 대법원장 “충실·신속한 재판 위해 최선 다할 것”

    김명수 대법원장 “충실·신속한 재판 위해 최선 다할 것”

    김명수 대법원장은 2022년 새해를 맞아 “충실하고 신속하게 재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당사자의 목소리에 충분히 귀를 기울이면서도 늦지 않게 정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새해에는 다양한 경력과 충분한 자질을 가진 법조인이 법관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도입된 법관 장기근무제도와 내년 추진되는 민사재판 1심 단독 관할 확대, 전문법관 제도 시범 실시 등을 언급했다. 영상재판 활성화와 전자소송 시스템 구축 작업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조일원화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사법행정자문회의의 법조일원화제도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법조일원화제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진취적인 기상과 용맹함의 상징인 호랑이의 해를 맞아 사법부 구성원들은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면서 “사법부의 노력이 열매를 맺도록 따듯하게 격려하고 응원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 [부고]

    ●백한기씨 별세, 백수현(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동현(한양대 교수)·재승(㈜올품 이사)씨 부친상=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월 1일. (02)3410-3151 ●이정연씨 별세, 김원일(전 LS전선 상무·전 파운텍 대표이사)·원욱(전 연암공대 교수)·원석(사업)·원재(전 대구은행 지점장)·원교(안동금강문구 대표)씨 모친상, 김명수(BGF리테일 MD기획팀장)·성수(미국 UCLA병원 의사)씨 조모상=29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31일. (053)958-9000 ●안영순씨 별세, 정지서(연합인포맥스 차장)씨 모친상=29일 연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02)2227-7500 ●김강정(전 MBC 보도국장·목포MBC 사장·iMBC 사장)씨 별세, 김명희씨 남편상, 김대일(태국CP그룹 해외핀테크사업부 Ascend Money 총괄대표)·이라씨 부친상=30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1월 1일. (02)3010-2000
  • [인사]

    ■외교부 ◇대사 △주과테말라대사 장하연△주니카라과대사 신성기△주덴마크대사 김형길△주레바논대사 박일△주모잠비크대사 최원석△주세르비아대사 이재웅△주슬로바키아대사 이병도△주아랍에미리트대사 이석구△주아제르바이잔대사 이은용△주우간다대사 박성수△주칠레대사 황경태△주케냐대사 여성준△주콩고민주공화국대사 조재철△주타지키스탄대사 권동석△주탄자니아대사 김선표△주태국대사 문승현△주파나마대사 정진규△주폴란드대사 임훈민 ◇총영사 △주고베총영사 양기호△주뉴욕총영사 정병화△주바르셀로나총영사 허남덕△주밴쿠버총영사 송해영△주시안총영사 김한규△주알마티총영사 박내천△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고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실장급 전보 △차관보 김인중 ◇과장급 공모직위 임용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 위험평가과장 이병권 ◇과장급 전보 △한국농수산대학 남현수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항공보안과장 임월시△국무조정실 정순열△국토교통부 이광민 ■관세청 ◇고위공무원 나급 전보 △국제관세협력국장 김종호 ■질병관리청 ◇과장급 전보 △충청권질병대응센터 운영지원과장 신현봉△호남권질병대응센터 국립목포검역소장 박홍석△경북권질병대응센터 국립포항검역소장 송수진△국립목포병원 서무과장 최원준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전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 김명수 ■충남연구원 △기획경영실장 오용준△사회통합연구실장 고승희△경제산업연구실장 김경태△공간환경연구실장 정옥식△충남공공투자관리센터장 김진기△기획조정과장 이상준 ■KBS △전략기획국장 유해남△멀티플랫폼전략국장 홍진표△멀티플랫폼편성국장 김장환△아나운서실장 김태규△영상제작국장 허정△재난미디어센터장 원종진△통합뉴스룸 취재1주간 금철영△통합뉴스룸 방송뉴스주간 정인석△스포츠국장 김기현△보도영상국장 진만용△광고국장 신철균△기술관리국장 조성래△미디어기술연구소장 김정덕△중계기술국장 이진식△라디오기술국장 한인배△총무시설국장 범낙규△경영정보국장 김경범△대구방송총국장 이재오△광주방송총국장 지창환△전주방송총국장 김성모△대전방송총국장 황대준△청주방송총국장 이형걸△포항방송국장 추재만△순천방송국장 김규호
  • [인사] 농촌진흥청, 충남연구원, 외교부, 관세청

    ■ 농촌진흥청 ◇ 고위공무원 전보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 김명수 ■ 충남연구원 △ 기획경영실장 오용준 △ 사회통합연구실장 고승희 △ 경제산업연구실장 김경태 △ 공간환경연구실장 정옥식 △ 충남공공투자관리센터장 김진기 △ 기획조정과장 이상준 ■ 외교부 ◇ 대사 △ 주과테말라대사 장하연 △ 주니카라과대사 신성기 △주덴마크대사 김형길 △ 주레바논대사 박일 △ 주모잠비크대사 최원석 △ 주세르비아대사 이재웅 △ 주슬로바키아대사 이병도 △ 주아랍에미리트대사 이석구 △ 주아제르바이잔대사 이은용 △ 주우간다대사 박성수 △ 주칠레대사 황경태 △ 주케냐대사 여성준 △ 주콩고민주공화국대사 조재철 △ 주타지키스탄대사 권동석 △ 주탄자니아대사 김선표 △ 주태국대사 문승현 △ 주파나마대사 정진규 △ 주폴란드대사 임훈민 ◇ 총영사 △ 주고베총영사 양기호 △ 주뉴욕총영사 정병화 △ 주바르셀로나총영사 허남덕 △ 주밴쿠버총영사 송해영 △ 주시안총영사 김한규 △ 주알마티총영사 박내천 △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고경석 ■ 관세청 ◇ 고위공무원 나급 전보 △ 국제관세협력국장 김종호
  • 동국제강그룹, 임원 17명 승진인사…‘투자 콘트롤타워’ 신설

    동국제강그룹이 올해 실적 호조에 임원 승진 인사 폭을 작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인터지스 대표이사인 박동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7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작년 승진 규모(6명)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은 숫자다. 그룹 측은 이와 함께 미래 준비 차원에서 그룹의 주력인 동국제강에 철강 설비 신·증설과 합리화 등을 관할하는 ‘투자 콘트롤타워’로 설비기술실을 신설했다. 설비기술실은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속으로 배치돼 설비관리팀, 생산팀 등 각 공장과 밀접하게 협업한다. 신임 서비기술실장으로는 주장한 이사를 선임했다. 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해 경영실적을 반영한 ‘성과주의’와 ‘미래 준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안정 속 변화를 추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동국제강그룹 인사 내용. ◇ 동국제강 <전무 승진> △ 냉연영업실장 박상훈 <상무 승진> △ 칼라영업담당 김도연 △ 당진공장장 김지탁 △ 포항공장 생산담당 김상재 <이사 승진> △ 냉연도금영업담당 김진영 △ 봉형강원료담당 김명수 △ 포항공장 관리담당 김의진 △ 당진공장 생산담당 양성호 △ 부산공장 관리담당 변홍열 △ 마케팅실 통상팀장 김한기 <보직 변경> △ 설비기술실장 주장한 ◇ 인터지스 <사장 승진> △ 대표이사 박동호 <상무 승진> △ 물류운영본부장 권영석 <이사 승진> △ 물류운영본부 부산지점장 강기형 △ 영업본부 영남지점장 김동훈 ◇ 동국시스템즈 <상무 승진> △ Network사업본부장 한승협 <이사 승진> △ SI사업실장 고상봉 △ 그룹지원본부장 박상철 <보직변경> △ 대외사업본부장 김오련 연합뉴스
  • 1심 무죄→첫 법관 ‘탄핵’→‘대법원장 거짓말’ 사과

    헌정 사상 법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탄핵소추됐던 임성근(57·사법연수원 17기)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28일 임기 만료를 이유로 탄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대법원장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등 사법부를 뒤흔들었던 임 전 부장판사에겐 대법원의 최종 판단만이 남았다. 올해 초 국회가 탄핵을 추진할 당시 임 전 부장판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임 전 부장판사 측은 “형사 재판이 끝나지 않았고 (임기 만료로) 소의 이익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국회는 결국 2월 4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임 전 부장판사 측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직전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명수(62·15기) 대법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한 자신에게 “탄핵 문제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 대법원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임 전 부장판사는 김 전 대법원장과의 면담 당시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을 폭로했다. 대법원장의 사과에도 법관 사회 안팎에서 사법부 신뢰 문제가 대두되며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헌재에서 탄핵 심판을 받는 와중에 임 전 부장판사는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임 전 부장판사의 재판 개입 행위가 ‘직무 권한 내’에 있지 않아 형법상 죄를 물을 수 없다면서도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지적하며 탄핵의 근거를 제공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위헌적 행위’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임 전 부장판사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던 검찰이 상소함에 따라 임 전 부장판사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헌재 결정에 따른 김 대법원장의 입장과 관련해 “따로 의견을 낼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 성남시의회, 제267회 임시회 폐회…4차 추경예산 증액

    성남시의회, 제267회 임시회 폐회…4차 추경예산 증액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는 12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4일간의 제267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제2차 본회의에서는 고병용의원, 임정미 의원, 안광림 의원, 이준배 의원, 김명수 의원, 정봉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또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결과 보고 및 의결이 이루어졌으며 안건심사 결과 안건 41건이 가결됐다. 제4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의 종합심사 결과, 총 3조 7394억 9918만 7000원으로 기정예산보다 1382억 4681만 9000원이 증액됐다. 그 외에도 성남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이 상정됐으나 부결됐다. 성남시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시민들과 함께 분담하고자 의원 공무국외 연수비 등 행사성 관련 예산 전액을 반납하였고, 집행부에서는 상생 국민지원금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등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과 시민프로축구단 운영비를 증액 편성했다. 윤창근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제4차 추경이 효율적으로 집행돼 코로나19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화천대유 거액 고문료 받은 권순일…현 대전고법원장 비판

    화천대유 거액 고문료 받은 권순일…현 대전고법원장 비판

    화천대유 고문을 맡아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해 현직 고등법원장이 8일 “당혹스럽기 이를 데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균용 대전고등법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고법·지법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 전 대법관이 사법부 청렴성을 훼손했다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법원장은 “법관은 실제로 공정해야 하고 또 공정하게 보여야 한다”며 “국민께서 (권 전 대법관에 대해) 공정하지 않은 걸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임성근 전 판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불거진 김명수 대법원장 거짓 해명 논란과 관련해서도 소신 발언이 이어졌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명수 대법관의 거짓말은 위선의 상징이다. 일선 법관이 대법원장을 믿고 따른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법원장은 “언론 보도대로 사법부 신뢰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었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 법원장의 강한 어조는 앞서 대전고법원장 취임 당시 한 차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월 취임한 그는 “법원이 조롱거리로 전락했다”거나 “정치가 경제를 넘어 법치를 집어삼키는 사법 정치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성토했는데, 법관들 사이에서는 당시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우회적 비판 아니냐는 해석을 하기도 했다.
  • 文 “여성 대법관 4인 시대 본격화, 전향적 판결 기대”

    文 “여성 대법관 4인 시대 본격화, 전향적 판결 기대”

    “예민한 문제는 사법부 판결로 방향 잡아”“시대변화 수용…중요한 역할 잘 수행해달라”文정부, 사법개혁 추진…법원 신뢰 노력 당부문재인 대통령은 6일 역대 8번째 여성 대법관인 오경미 신임 대법관을 향해 “오 대법관 임명으로 여성 대법관 4인 시대가 본격화됐다”면서 “오 대법관은 약자와 소수자에 관심이 많다. 앞으로 대법원에서 전향적 판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책은 행정부가 만들고 집행하지만, 사회적으로 예민한 문제는 사법부의 판결을 통해 방향을 잡는다”면서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렇게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부 출범 후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에 힘을 쏟은 만큼 앞으로도 법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수여식에 배석한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관은 다루는 사건의 양도 많지만 최종심 판결을 내려야 해 부담이 크다”며 이번이 문재인 정부 마지막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이라고 언급하자 문 대통령은 “그래서 더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오 대법관은 “대법원에는 역대 대법관들의 사진이 걸려 있는데 최초의 여성 대법관인 김영란 전 대법관의 사진은 절반이 지나서야 걸려 있다”면서 “여전히 극소수인 여성 대법관으로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 대법관의 전임자인 이기택 전 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평생 법관으로 봉직하고 대법관이라는 명예로운 일을 수행하며 훌륭한 사표가 됐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 전 대법관은 광역버스 휠체어 전용석을 정면이 아닌 측면을 바라보는 형태로 설치하는 것은 장애인 차별이라는 판결을 내렸다”면서 “이 전 대법관 최고의 판결 중 하나로 사회 인권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과로하는 법관… 법조 경력 5년으로 하향?

    과로하는 법관… 법조 경력 5년으로 하향?

    판사 임용 자격을 현행 ‘법조경력 10년’에서 ‘법조경력 5년’으로 하향을 추진하고 있는 대법원이 23일 ‘한국 법관의 업무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취지의 자료를 내며 법원조직법 개정을 재차 촉구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사법부 개혁 본질을 외면한 여론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이날 공개한 ‘각국 법관의 업무량 비교와 우리나라 법관의 과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법관 수는 2966명으로 판사 1인당 연간 담당 사건 수는 464건이었다. 우리나라 법관 1인의 연간 담당 사건 수는 독일의 5.2배(89.6건), 프랑스의 2.4배(196.5건), 일본의 3.1배(151.8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판사의 1인당 사건 수를 독일이나 일본과 같은 수준으로 맞추려면 각각 법관 1만 2390명, 6102명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게 행정처 측의 설명이다. 행정처는 “법관의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과로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5건의 법관 사망 사례도 언급했다. 다만 행정처는 이런 내용의 자료를 내면서 “우리나라 법관의 업무량에 관한 각종 객관적 자료와 과로 현황 등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김명수 대법원장의 역점 사업인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단 4표 차이로 부결되자 사법부에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위한 후속 작업으로 풀이된다. 법조계에서는 사법부의 여론전이 아닌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사법부의 법관 부족 문제는 매우 오래된 현실적인 문제인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사법부가 법관 부족 문제를 국회를 움직여 일방적으로 처리하기보다는 검찰과 학계, 시민단체 등 관련 직역 단체와의 공청회 등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파도에 부서지는 삶일지라도 처절하도록 뜨거운 ‘만선의 꿈’

    파도에 부서지는 삶일지라도 처절하도록 뜨거운 ‘만선의 꿈’

    철썩 처얼썩, 파도 소리가 멀리서 끝없이 이어지는 경사진 무대부터 압도적이다. 슬레이트 지붕이 얹힌 양철집은 위태롭기까지 하다. 그곳에서 처절하게 삶을 이어 가는 곰치네 가족의 시간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잠시 이것이 무대라는 걸 잊는다. 국립극단이 창단 7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지난 3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 ‘만선’은 1960년대 남해의 한 어촌을 배경으로 평생 그물질을 하며 살아온 뱃사람 곰치네 가족에게 일어나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천승세 작가의 1964년 국립극장 희곡 현상공모 당선작으로 같은 해 7월 초연돼 제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현 백상예술대상)에서 천 작가에게 신인상을 안겼다. 산업화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서민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린 우리나라 사실주의 연극의 대표작으로도 꼽힌다. 이원경, 차범석, 임영웅 등 국내 1세대 연출가들의 조연출로 경험을 쌓은 심재찬 연출이 작품을 이끌었다. 그에게 가장 익숙한 방식이면서도 오랜만에 돌아온 연출작이기도 하다. 연출가가 다시 자신의 근본으로 돌아가듯 작품도 마치 요즘 관객들에게 “사실주의란 이런 것”이라고 알려 주는 교과서처럼 빚어냈다. 어느 날 곰치는 부서(보구치) 떼를 가득 잡아 자신 있게 만선으로 돌아오지만 뭍에 돌아오자마자 잡은 물고기를 모두 선주에게 넘겨야 했고, 급기야 남은 빚까지 갚지 않으면 배를 내어 주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듣는다. 또 다른 선주 범쇠는 곰치의 딸 슬슬이를 주면 빚을 갚아 주겠다며 가족을 압박한다.“손에서 그물을 놓는 날은 차라리 배를 가르는 날”이라는 곰치는 억척스럽게 바다로 향한다. 대대로 “만선이 아니면 돌아오지 말라”는 가르침을 받고 자란 평생 뱃사람이다. 그러나 곰치의 아내 구포댁은 벌써 자식 셋을 바다에서 잃고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굴레를 벗어나 뭍에서 마음 편히 살자고 애원한다. 하지만 당장 부서 떼가 있는 바다에 나가야 한다는 마음에 곰치는 아들 도삼과 딸의 연인 연철과 바다로 나간다. 정수를 떠 놓고 밤새도록 비는 구포댁 뒤로 무대 위에선 폭풍우 같은 비가 거칠게 쏟아지며 또 한 번 바다가 삼킬 시련을 예고한다. 이태섭 무대디자이너의 실감 나는 무대 위에서 위태롭고 애처로운 삶을 잇는 정석 같은 연기도 볼만하다. 김명수(곰치), 정경순(구포댁)을 중심으로 김재건, 정상철 등 과거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던 원로 배우들과 이상홍, 김명기, 송석근, 김예림 등 현 시즌 단원들이 함께 세대를 초월한 합을 선보인다. 1960년대 한 바닷가 마을 속 처절한 이야기는 지금 객석에도 와닿는 부분들이 많다. 아버지뻘보다 더 되는 범쇠의 청혼에 저항하는 슬슬이는 주어진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주도해 가는 요즘 여성상을 덧댔다. 자본주의의 수탈 속에서도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서민들의 모습도 낯설지 않다. 무엇보다 서로 극단에 놓였지만 곰치와 구포댁 등 각자가 지닌 뜨겁고 절실한 삶의 의지는 용기가 되기도 한다. 공연은 오는 19일까지다.
  • KOTRA 글로벌 CSR사업 통해 필리핀 시부낙시에 재봉틀 등 기부

    KOTRA 글로벌 CSR사업 통해 필리핀 시부낙시에 재봉틀 등 기부

    계명문화대학교는 최근 ‘KOTRA 글로벌 CSR사업’을 통해 필리핀 여성들의 봉재 기술교육에 필요한 재봉틀 34대 및 전기설비경비와 기초봉재교육영상을 필리핀 시부낙시에 전달하는 기부식을 가졌다. KOTRA 마닐라무역관와 계명문화대학교 주최, 필리핀 시부낙시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기부식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이용해 진행됐다. 이번 기부식에는 KOTRA 마닐라무역관 김명수 관장, 강지숙 과장, 계명문화대학교 박승호 총장, 김윤갑 산학협력단장, 이상석 학생복지취업처장, Anabelle 시부낙시장을 비롯해 여성단체, ERPAT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기부한 재봉틀과 전기설비, 기초봉재교육영상을 통해 필리핀 시부낙시의 지역 주민 150여 명이 기초 봉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부는 KOTRA 글로벌 CSR 사업이 기업들의 사업기회 확대만이 아닌, SDGs(지속가능개발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필요한 사회발전, 인력양성 등에도 이바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KOTRA 마닐라무역관 김명수 관장은 “계명문화대학교의 기부가 필리핀 여성들의 봉재기술 역량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기술의 교류뿐만 아니라, 사람, 문화 교류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시부낙시 Anabelle V. Smaniego 시장은 “특히 지금과 같은 팬더믹 상황에서 계명문화대학교의 기증은 지역 저소득층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계명문화대학교 박승호 총장은 “KOTRA 마닐라무역관, 시부낙시의 도움이 있어 무사히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부낙시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 새 대법관 후보 오경미… 여성 대법관 4인 시대

    새 대법관 후보 오경미… 여성 대법관 4인 시대

    오는 9월 퇴임하는 이기택 대법관 후임이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는 마지막 대법관으로 오경미(52·사법연수원 25기)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고법판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여성 대법관은 전체 13명 중 역대 최다인 4명으로 늘게 됐다. 고법 부장판사를 건너뛰고 대법관으로 직행한 첫 현직 판사이기도 하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11일 문 대통령에게 대법관후보추천위가 추천한 신임 대법관 후보 3명 가운데 오 판사의 임명을 제청했다고 대법원은 전했다. 앞서 대법관후보추천위는 오 판사와 손봉기(55·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하명호(52·22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을 후보로 추천했다. 대법원은 “오 판사는 사법부 독립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 의지, 사회적 약자·소수자 보호에 대한 신념 등 대법관으로서 자질을 갖췄고 폭넓은 법률 지식 등을 겸비했다”고 밝혔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오 판사는 서울고법, 광주고법 등에서 판사 생활을 했고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지냈다. 오 판사는 고법 부장판사를 거치지 않고 대법관에 오르는 첫 현직 판사가 된다. 오 판사는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 연구를 위해 ‘현대사회와 성범죄 연구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오 판사는 양성애자라는 이유로 위협을 받다가 한국에 입국한 우간다 여성의 난민 지위 소송에서 지위를 인정하는 판결을 한 바 있다. 화학약품 운반선에서 일한 항해사의 두드러기 증상이 직무상 질병이라고 인정해 화학약품 운반선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오 판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 시작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까지 통상 1개월여 정도 걸린다.
  • 文정부 마지막 대법관 최종후보에 손봉기·하명호·오경미

    文정부 마지막 대법관 최종후보에 손봉기·하명호·오경미

    오는 9월 임기(6년) 만료로 퇴임하는 이기택(62·사법연수원 14기) 대법관 후임으로 손봉기(왼쪽·56·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와 하명호(가운데·53·22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경미(오른쪽·53·25기)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고법 판사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는 29일 대법관 후보 17명 중 3명을 추려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위원회는 박은정(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추천된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달성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6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대구·울산 지역에서 주로 판사 생활을 한 대구 향판이다. 하명호 고려대 법전원 교수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홍익대 사대부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대전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부터 고려대 법대 교수로 재직했다. 오경미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고법 판사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이리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6년 법관으로 임관해 창원·부산·광주에서 판사 생활을 했다. 김 대법원장이 이날 후보에 오른 3명 중 한 명을 이르면 다음달 초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하는 마지막 대법관이다.
  • 文정부 ‘마지막 대법관’ 최종 후보에 손봉기·하명호·오경미

    文정부 ‘마지막 대법관’ 최종 후보에 손봉기·하명호·오경미

    오는 9월 퇴임하는 이기택(62·사법연수원 14기) 대법관 후임으로 손봉기(56·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와 하명호(53·22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경미(53·25기)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고법 판사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가량 회의를 열고 대법관 후보 17명 중 최종 3명을 추려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위원회는 박은정 위원장(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비롯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10명으로 구성돼있다. 박 위원장은 “삼권분립의 헌법정신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면서도 통찰력과 함께 도덕성, 청렴성을 겸비했다고 판단해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대법원장이 이날 후보에 오른 3명 중 한 명을 다음달 초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하는 마지막 대법관이다. 문 대통령은 김명수 대법원장을 포함해 임기 동안 13명의 대법관을 임명했다. 법원 안팎에서는 이날 추천된 인사를 두고 출신 지역, 성별 등이 어느 정도 안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달성고와 고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6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대구· 울산 지역에서 주로 판사 생활을 한 대구 향판이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냈고, 소속 법원 판사들이 법원장을 추천하는 법원장 추천제 시행 첫인 2019년 대구지법원장에 뽑혔다. 지난 3월 박상옥 전 대법관 후임 최종 3명에 천대엽 대법관과 함께 올랐다. 하명호 고대 법전원 교수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홍익대 사대부고와 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대전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인천과 서울에서 주로 판사 생활을 하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마지막으로 법복을 벗고 2007년부터 고대 법대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국회 입법지원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자문위원, 대검찰청 징계위원을 맡고 있다. 이 대법관 후임 물망에 오른 후보자들 가운데 유일한 교수 출신 후보다. 오경미 고법 판사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이리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6년 법관으로 임관해 창원·부산·광주에서 판사 생활을 하고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지냈다. 전체 심사 대상 17명 중 2명의 여성 후보 가운데 오 고법 판사가 낙점됐다.
  • 친여단체 “최재형, 월성 선택적 감사”… 공수처에 두 번째 고발

    친여단체 “최재형, 월성 선택적 감사”… 공수처에 두 번째 고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재직 시절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시민단체의 공익감사 청구를 기각하는 등 ‘선택적 감사’를 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당했다.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9일 최 전 원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최 전 원장이) 월성1호기 감사 결과와 상충할 것을 우려해 청구를 모조리 기각·각하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감사원장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전 감사원장이 김명수 대법원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공관 리모델링 예산을 무단 전용한 의혹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며 “사법부 출신으로서 전·현직 사법부 수장들에 대해 면죄부를 주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세행이 최 전 원장을 고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사세행은 지난달 28일에도 최 전 원장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의혹에 대한 표적 감사를 강행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내년 대선 유력 후보들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소·고발이 공수처로 몰리고 있다. 지난달 말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고발만 12건이 접수됐다. 사세행은 오는 21일 윤 전 총장이 대검 중앙수사부 과장 시절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공수처가 출범한 지 6개월을 맞은 가운데 지난 16일 기준 총 1897건의 사건이 공수처에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공수처는 지난 4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부당 특별채용 의혹 사건을 시작으로 10여건을 줄줄이 입건했으나 수사에는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 [부고] 이승용씨 장인상, 조일래씨 모친상, 김규철씨 모친상

    ■ 이승용(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장)씨 장인상 △ 박용현씨 별세, 이승용(모터매거진 대표이사·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장)씨 장인상, 13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5일 오전 10시. 02-2072-2020 ■ 조일래(A&D신용정보 대표)씨 모친상 △ 김숙애씨 별세, 조일래(A&D신용정보 대표)·조 원·조영숙·조홍진(경화엔지니어링 상무)씨 모친상, 김혜성(도화엔지니어링 부사장)·김명수(부산여대 사무처장)씨 장모상, 13일 오전 6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3151 ■ 김규철(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씨 모친상 △ 장수경씨 별세, 김규철(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씨 모친상, 13일 오전 7시 경북 영덕제일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5일. 010-6530-9722
  • [부고]

    ●장수경씨 별세 김규철(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씨 모친상 13일 경북 영덕제일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010-6530-9722 ●강소례씨 별세 박민규·박연규(정동 이화골프존 대표·전 경향신문 차장)·박흥규·박을규씨 모친상 13일 천안 하늘공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7시 (041)621-8012 ●김숙애씨 별세 조일래(A&D신용정보 대표)·조원·조영숙·조홍진(경화엔지니어링 상무)씨 모친상 김혜성(도화엔지니어링 부사장)·김명수(부산여대 사무처장)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3151
  • [포토] ‘대법원장 사퇴 촉구’ 1인 시위 김은혜 의원 격려하는 이준석 대표

    [포토] ‘대법원장 사퇴 촉구’ 1인 시위 김은혜 의원 격려하는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은혜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2021.7.13 국회사진기자단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대법관 퇴임 후 10년째 정원 가꾸던 이홍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대법관 퇴임 후 10년째 정원 가꾸던 이홍훈

    11일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진 ‘법조의 재야’ 이홍훈 전 대법관이 고향인 전북 고창에 꾸미고 있던 정원을 우연히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봤다. 대법관으로서 많은 진보 성향의 판결을 내렸던 그가 고향에 돌아와 부인, 딸과 함께 정원을 가꾸는 모습을 정원의 사계 변화와 함께 담아낸 그 프로그램을 본 것이 지난 5월 6일이었는데 두 달 만에 비보를 들었다. 고인은 이날 오전 6시 50분 눈을 감았으며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이며 장지는 그의 손때가 묻은 정원이 굽어 보이는 선영이다. 유족은 근조 화환은 정중히 사양하며 11일 오후 1시 이후 조문은 가능하지만 12일부터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수도권에 시행됨에 따라 친족 문상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아마도 이 프로그램에서 털어놓은 대로 4년 전에 담도암 진단을 받고 두 차례 대수술을 받아 “하루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살고 있다고 털어놓은 것에 비춰보면 될 것 같다. 그가 10년째 가꾼 정원은 미완성으로 이제 큰딸 유진 씨와 부인 박옥미 여사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 언젠가 그 정원을 찾아가 인터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가졌는데 세상을 이렇게도 빨리 등졌다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아래는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한 부고 기사 일부다.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사법연수원 4기로 1977년 판사로 임관했다. 그 뒤 서울고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원장을 거쳐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대법관을 지냈다. 정통 엘리트 법관이면서도 ‘법조 내 재야’로 불릴 만큼 진보·개혁 성향으로,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과 사법 정의에 중점을 두고 판단해 기본권 보호에 충실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옹호하는 판결을 많이 내렸다는 평가를 들었다.  판사 시절 이적표현물 제작·배포의 처벌과 관련한 국가보안법 조항은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거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줄 명백한 위험이 있을 때만 적용해야 한다며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급 휴직원을 내고 출산을 했더라도 근로기준법상 출산휴가 2개월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면서 근로자의 기본권을 옹호한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대법관 시절에는 다양한 진보·개혁 성향의 소수 의견을 내면서 전수안·김지형·김영란·박시환 전 대법관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렸다. 근로자들의 파업을 무조건 업무방해로 간주해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내리며 단순 파업도 당연히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여겼던 기존 대법원 판례를 수정했다.  특히 2011년 4월 22일 ‘4대강 사업 집행정지 신청’ 전원합의체 사건에서 그가 내린 신청 기각 반대의견은 법조계에서 지금도 회자될 정도다. 이 사건 주심인 이 전 대법관은 “환경문제가 포함된 이 사건을 처리하면서 미래의 세대인 우리 자손의 중요한 삶의 터전이 될 환경이 오염되거나 훼손되지 아니하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4대강 사업 중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법관 퇴임 뒤에는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과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2년 동안 서울대학교 법인 이사장을 지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개혁 방안 마련을 위해 설치한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는 등 법조계 원로로 활동했다. 이렇게 큰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조용히 고향의 정원을 가꾸며 역시 큰병을 이겨낸 큰딸 유진 씨, 둘째 딸 유봉 씨와 살뜰한 부녀의 정, 부인과 알뜰한 정을 나누는 모습은 적지 않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래 KBS 다큐 인사이트의 ‘아버지의 정원’ 동영상을 한번 찬찬히 둘러 보시길 권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의 슬픔에 심심한 위로의 말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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