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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 정치세력·윗선 개입땐 파문

    검찰은 18일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개인정보를 국정원 직원이 열람한 혐의 등이 있다며 한나라당이 전·현직 국정원장 등에 대해 수사의뢰해옴에 따라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최근 내부 직원 K씨가 이 후보의 개인 정보를 열람한 적은 있지만 이를 유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힌 점에 주목해왔다. 그래서 국정원에 K씨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 등을 넘겨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확보하는 대로 수사방향을 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국정원이 이날 K씨가 열람한 자료가 외부로 유출된 혐의가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검찰의 수사는 K씨의 개인 차원보다는 조직적인 개입 의혹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인정보 자료 유출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K씨의 단독 행위였는지, 윗선의 지시 또는 공모가 있었는지, 어느 선까지 보고되고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등이 검찰이 밝혀내야 할 대목이다. 윗선의 개입이나 지시로 확인될 경우 이는 한나라당이 주장한 ‘이명박 X파일’의 존재를 확인해주는 것으로, 수사는 국정원의 ‘정치사찰’ 의혹으로 비화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 후보의 뒤를 캐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F)이 꾸려졌고, 수집한 정보가 X파일 형태로 상부에 보고되는 등 정치공작이 이뤄졌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 된다. 검찰은 다만 K씨를 소환해 열람 경위 등을 파악해야 전체적인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K씨가 속한 TF팀의 윗선이었던 이상업 전 2차장과 김승규 전 원장, 김만복 원장 등도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국정원이 밝힌 부패척결 TF팀의 정당성 여부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논란이 될 수 있다. 국정원은 “바다이야기, 제이유 사건처럼 사회 각 분야의 고질적 비리를 찾아 없애기 위해 TF팀이 마련된 것이고, 국가이익 증진을 위한 정보기관 고유의 업무로 봐야 한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시점에 특정 후보의 개인정보를 열람해 유출시킨 것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아 검찰의 행보가 주목된다.주병철 홍성규기자 bcjoo@seoul.co.kr
  • [사설] 국정원 정치사찰 의혹 낱낱이 밝혀야

    국정원이 또다시 정치간여 의혹을 받고 있다. 부패척결 태스크포스 등 여러 TF를 가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안에 따라 조사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도 확인됐다. 개인정보도 필요하면 얼마든지 열람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치사찰 의혹을 받기에 충분한 행태이다. 그럼에도 말바꾸기를 계속한다. 국민의 정부 시절 불법도청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짐한 환골탈태 약속은 허구였단 말인가. 국정원 해명은 수시로 달라지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에 대한 정보열람 의혹이 불거지자 처음엔 적법절차에 따라 5급직원 개인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부패척결 TF의 가동을 시인했고, 그저께 한나라당의 항의방문을 받은 자리에선 복수의 TF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이 TF들의 구체적인 운용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국정원법에 따르면 국내 정보수집은 ‘대공, 대정부전복, 방첩, 대테러 및 국제범죄조직’에 한정하고 있다. 부패척결팀은 어느 부문에 해당된다는 것인가. 김만복원장은 “국익증진도 안보에 도움이 되므로, 공직자 부패를 살피기 위해 부패척결팀을 가동했다.”고 했다. 이런 군색한 답변을 어느 누가 수긍하겠는가. 또 당초 얼버무린 것과는 달리 개인정보도 정부 14개 기관으로부터 맘대로 열람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필요하면 누구든 사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지경인데도 청와대는 TF 존재를 최근 알았다며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자고 딴청이다. 그럼 누구한테 뭘 보고 받았다는 것인가. 국정원의 정치사찰 의혹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선거때만 되면 불거지는 정치 사찰의 어두운 그림자를 이젠 말끔히 걷어내야 한다. 지금도 국정원이 몇몇 정치적 야심을 가진 인사에 휘둘리는 조직이 되어선, 더 이상 존재 의미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 홍윤식씨 체포 밤샘조사

    홍윤식씨 체포 밤샘조사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사건 등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지난달 7일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사무소에서 이 후보측의 주민등록 초본을 전직 경찰관 출신 권모(64·구속)씨로부터 넘겨받은 박근혜 후보측의 홍윤식(55) 전문가네트워크위원장을 16일 체포해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홍씨를 상대로 누가 초본 발급을 주도했는지, 초본이 박 후보 캠프나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측에 전달됐는지,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이날 오전 홍씨가 청사에 자진 출두하자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 홍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구속된 권씨와 홍씨가 서로 먼저 주민등록초본 발급을 제의했다고 함에 따라 초본 발급 경위와 시점 등에 대한 진술을 비교·조사하는 한편 대질조사도 검토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 녹번동과 방배3동에서 이 후보 가족의 초본을 떼간 나모(69)씨를 상대로 조사하는 한편 초본 발급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 변호사 사무장 박모(수배 중)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의 주민등록 초본이 박 후보 지지자의 요청으로 서울 강북구 수유6동사무소에서도 열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이자 한나라당 당원인 최모(55·무역업)씨가 지난달 4일 이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중학교 동창 김모(55) 계장에게 이 후보의 주민등록 초본 발급을 부탁했으나 발급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당원으로서 궁금하던 차에 현충원 참배를 갔다 만난 사람으로부터 이 후보의 주민등록번호를 우연히 받았고 친구인 김 계장에게 사업상 필요하니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김씨가 전산망에서 열람한 뒤 이 후보의 초본임을 알고 곤란하다고 하기에 그냥 놔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정원 직원 K씨가 지난해 8월 행정자치부 전산망을 통해 이 후보 가족의 부동산 현황 자료 등을 조회했다는 의혹과 관련, 최근 자체 감찰한 결과보고서를 제출해 줄 것을 국정원측에 요청했다. 검찰은 국정원 감찰 보고서를 검토한 뒤 K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어떤 의도로 정보에 접근했는지, 이 과정에서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어디로 유통시켰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해 국정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옛 중앙정보부가 박 후보와 관련한 ‘고(故) 최태민 목사’,‘성북동 자택’ 보고서 등을 만들어 불법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이 김만복 국정원장 등을 상대로 수사의뢰한 사건을 공안1부에 배당하고 관련 의혹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한 “前국정원차장 고발”

    한나라당은 16일 ‘국정원의 이명박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X파일 유출 의혹’과 관련,“이상업 전 국정원 제2차장 등을 검찰에 고발키로 하고, 김만복 국정원장의 해임안도 거론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정치공작의 최종 배후는 청와대”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검찰에 대해선 “제3의 김대업이 되지 말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는 국정원은 물론 청와대와 검찰까지 싸잡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청와대는 “참여정부에서 정치 사찰은 없었고, 국정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왔다.”며 한나라당의 대통령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내부 TF의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 친인척 개인정보 열람과 관련,“이 전 차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수사의뢰’라는 용어를 썼는데 국정원의 정치 개입이 명백히 드러났기 때문에 검찰 고발이라는 용어를 썼다.”고 설명했다. 박찬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정원 TF팀 사안별 靑 보고”

    국가정보원이 부패척결 태스크포스(TF)를 비롯해 여러 개의 TF를 가동 중이며, 사안에 따라 조사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16일 “국정원 현안 지원과 내에 통상 명칭으로 부패척결TF가 있으며, 복수의 팀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청와대 보고는 사안에 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한다.”고 밝혔다고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전했다. 김 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정치공작분쇄 범국민투쟁위의 2차 항의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부패척결TF가 여러 건을 조사했고,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고 말하고, 조사 대상자 선정 방식에 대해서는 “첩보에서 대상자라고 생각되면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TF의 수와 조직, 인원 구성은 밝히지 않았다. 김 원장은 ‘이명박TF’가 있느냐는 추궁에 대해선 “없다. 이 전 서울시장에 대해 스크린해 본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또 정치인 및 대선후보에 대한 첩보활동 여부에 대해서도 “안 한다.”고 못박았다. 김 원장은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씨에 대해서는 “(국정원 직원)A씨가 개인 차원에서 정보를 수집한 것이며, 외부 유출은 안 됐다.”고 거듭 해명했다. 김 원장은 또 이상업 국정원 전 2차장의 보고서 사적 유출건을 조사했지만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부패척결TF의 활동이 국정원법 3조 위반이라는 지적에 “직무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또 국정원이 정부 17개 전산망과 연계돼 있다는 보도와 관련,“국방부 4개 망을 비롯해 외교부와 국정원 등이 국가안보망으로 연계돼 있으며, 국정원이 거기에 들어간다.”면서 “(행정전산망에는)안 들어간다고는 말 못한다.”고 설명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국정원 ‘어두운 과거’ 회귀 논란

    국정원이 부패척결 태스크포스(TF) 등 복수의 TF를 운영하면서 활동 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또 국정원이 행정전산망에 접속할 수 없다는 행정자치부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 국정원의 활동 범위를 놓고 월권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16일 한나라당 정치공작분쇄 범국민 투쟁위 2차 항의방문을 받는 자리에서 TF 운영 사실을 시인했다고 한나라당측이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은 “(국정원의) 부패척결TF 활동은 국정원법 3조에 어긋나는 월권 아니냐.”고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국정원이 법적 근거도 없는 고위공직자 부패척결 활동을 명분으로 유력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에 대한 부정·비리 정보를 수집했다면 월권을 넘어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은 항의 방문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와 국정원 TF팀과 관련,“국정원이 지난 2004년 초 각각 3∼4명으로 구성된 2개의 TF를 구성했다.”면서 “공직자 비리조사의 목적은 야당 후보 전반의 비리 캐기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것이 성과가 좋았다고 생각했는지 2005년 6월 이상업 전 국내담당 차장 지휘하에 엄청나게 확대, 개편됐다.”면서 “2개 과에 4개 팀씩, 총 8개 팀을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한나라당 항의 방문단에게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국정원은 국가안전과 관련한 정보업무를 하도록 돼 있는데 국가안보의 개념은 대북만이 아니라 합목적적으로 해석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국익 증진도 안보에 도움이 되므로 국가 안보의 개념에 포함되며, 공직자 부패는 국익 증진에 반하는 개념이므로 부패척결 TF가 움직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TF 구성 및 활동과 관련,“인원과 조직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 “복수의 (TF)팀이 있다.”고 시인했다.‘이명박 TF’와 관련해서는 “(그런 것은)없다. 이 후보에 대해 스크린해 본 적 없다.”면서 대선 후보들에 대한 첩보활동도 없다고 주장했다. 마찬가지로 ‘박근혜 TF’ 존재에 대해서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정원이 행정전산망을 접속한 것을 놓고도 국정원과 행자부가 ‘오락가락식’ 해명을 하면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국정원에서는 토지·건물·세금 등 17개 아이템에 대한 행정전산망과 연동돼 있어 자료 접속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국정원이 마음만 먹으면 국민들의 사생활과 직결되는 각종 사안들을 얼마든지 뒤져볼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정원은 정부가 최근 민원서류 간소화 방침에 따라 유관기관간 정보 공유를 통해 서류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만든 ‘행정정보공유제도’를 활용, 정부 각 부처의 행정전산망 가운데 17곳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제도에는 국정원뿐만 아니라 금융기관까지 정부 부처의 아이디만 확보하면 접근이 가능한 실정이어서 사생활 정보의 유출이 얼마든지 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국정원과 행자부 등 정부 부처가 행정전산망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도, 받지도 않았다는 거짓 해명을 해왔다는 점이다. 한나라당측은 “국정원의 거짓 해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측은 “이명박TF는 이상업 전 국정원 국내담당 차장이 직접 지휘하는 별도의 TF였다는 것이 국정원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라고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국정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연동’의 의미가 ‘연결’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국정원은 “논란이 된 행자부 자료를 비롯한 전자정부망은 애초부터 국정원이 바로 접근할 수 없고 ‘전자정부법’ 등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덕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국정원장 고발키로

    한나라당은 국가정보원이 2004년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부동산 비리를 수집해온 것과 관련, 국정원장과 관련자 전원을 국정원법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수사의뢰 대상자에는 현 김만복 국정원장과 자료 열람 당시 국정원장인 김승규 전 국정원장,TF팀 관련자 전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행자부 “국정원 행정망 접속권 없어”

    행자부 “국정원 행정망 접속권 없어”

    국가정보원이 자체 아이디(ID)로 행정전산망을 접속해 한나라당 이명박(MB) 후보와 친·인척의 부동산 거래내역을 확인했다고 이후보측이 주장하면서 행정전산망 열람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ID가 없으면 전산망에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도 정상적으로 제공받은 자료를 열람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치권과 정부 안팎에선 양측의 주장을 100% 믿으려 하지 않는다. ●한나라 “국정원 자체 ID써” 관계자는 “국정원에 전산망에 대한 접속·열람권을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국정원이 국가정보원법 15조에 따라 전자문서로 필요한 자료 제공을 요청하면, 전자문서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과 관련된 자료요청은 40여개 기관에서 연간 2000만∼2500만건에 이르며, 국정원이 요청하는 것도 상당수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타기관에 자료요청” 국정원은 “전자정부법 등 관련법에 따라 정부기관에 공무상 필요시 자료요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무 수행을 위해 다른 기관의 전산망을 접속하거나 담당기관에 요청해 해당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열람할 수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행자부 전산망에 접속할 아이디가 부여되지 않아 행자부에 자료 신청을 해 제공받는다고 했다. ●자체 접속 가능? 정부 안팎에선 정부행정망에 접근할 또다른 방법이 있다고 제기된다. 대표적인 것이 정부의 행정정보공유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 정부가 공공기관에 제출하는 서류를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 간 정보공유를 할 수 있도록 했는데 국정원도 대상기관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해당기관에서 접속 승인을 허용하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만복 국정원장이 국회에서 “국정원은 17개 아이템에 대해 행정전산망과 연동돼 있다.”고 말하면서 부처로부터 정보접근권한을 부여받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국정원의 일을 속시원하게 아는 공무원은 없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정원 李 X파일 없다”

    “이명박 X파일을 정말 국정원이 보유하고 있나.”(김정훈 한나라당 의원) “그게 뭔지 실체에 대한 정의도 명확하지 않다. 국정원은 이명박 X파일을 가지고 있지 않다.”(김만복 국가정보원 원장) 한나라당과 김만복 국정원장은 12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이명박 X파일을 둘러싼 공방전을 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명박 X파일 존재 여부에 대해 김 원장을 거세게 추궁했다. 김 원장은 “현재 국정원이 갖고 있는 것은 없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의원들의 공세를 피해 갔다. 김 원장은 “국정원장으로 임명되기 전부터 그런 자료가 있다는 이야기는 있었다.”면서 “취임 후에 국장들에게 X파일과 유사한 것이라도 있는지 점검해 보고하라고 했지만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국장들에게 X파일이 없다는 확인서도 일일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 홈페이지에 오른 중앙정보부의 ‘최태민 수사보고서’에 대해 “검찰이 X파일 존재 여부를 물어왔다.”며 “수사 협조 차원에서 실제 자료가 존재하는지와 유출됐는지, 만약 유출됐다면 누가 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열린우리당 박명광 의원은 “한나라당이 국정원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 국정원이 개입한 것인지 진실규명을 위해 당장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원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업무에 큰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고 있다.”면서 “독일 의료진 7∼8명이 북한을 방문했지만 심장수술을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국정원이 지금처럼 정치중립 운운하며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국정원의 내년도 국내파트 예산을 전면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정상명총장 예화랑과 사돈맺어 사위는 유학파출신 전자공학도

    정상명 검찰총장의 장녀 수인(27)씨가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유학파 출신의 전자공학도인 김용식(30)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수인씨의 시아버지 김태성씨는 정 총장의 서울법대 5년 선배이며,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등과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시어머니 이숙영씨는 국내 3∼4번째 규모의 예화랑을 운영하고 있다. 수인씨는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으며, 신랑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영국 런던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LCD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코리아데이터시스템스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수인씨는 오빠 친구의 어머니 소개로 김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는 정 총장과 사법시험 동기인 노무현 대통령이 축하 화환을 보냈고, 검찰 고위 인사와 검찰 출신 국회의원, 김만복 국정원장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 등 하객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檢,김재정씨 대리인등 조사

    검찰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의 검증 문제를 둘러싼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 X-파일의 작성 및 유출과 관련, 김만복 국정원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청와대는 즉각 반박하는 등 이 후보의 검증문제가 전방위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 대리인과 김씨가 대주주인 ㈜다스 대표 김모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8일 불러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이 후보의 BBK 사기 사건 연루 의혹과 부동산 거래 내역 등을 문제 삼은 열린우리당 의원 5명을 수사의뢰한 한나라당 법률지원단 소속 김용원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6일 신속한 실체 규명을 천명하면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의 행보가 이례적으로 빠르다. 검찰은 ㈜다스 대표 김모씨와 김재정씨 대리인을 상대로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와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 등의 의혹 제기에 대한 고소 취지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의뢰인의 대리인 자격으로 나온 김 변호사로부터는 수사 의뢰 사항과 배경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김 변호사는 이날 기자실을 찾아와 9일 한나라당이 이 후보 측에 고소 취하 요청을 한 사실과 관련,“한나라당이 수사의뢰한 사건은 반의사불벌죄(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범죄)인 명예훼손 혐의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의 불법 유통 혐의 등도 있어 검찰 수사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 후보 관련 X-파일의 작성 및 유출과 관련해 김만복 국정원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이 후보측이 정치공작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후안무치한 국면탈출용 정치공작”이라고 맹비난했다. 전광삼 홍성규기자 hisam@seoul.co.kr
  • 이재오 “국정원 ‘이명박 X파일’ 작성 의혹”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은 8일 “국가정보원이 지난 2005년 3월부터 9월까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관련한 ‘X-파일’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좌장격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20일 전쯤 이 같은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며 김만복 국정원장에게 ‘이명박 X-파일’의 존재 여부와 작성 경위 등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2005년 3∼9월 조사보고서 3부 작성” 제보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이 최고위원이 국정원을 검찰에 고발하면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그러나 이 최고위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면, 엄중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의 의혹 제기는 그동안 당 대선경선 후보와 관련한 의혹 제기의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으며, 이는 권력기관일 것이라고 막연히 주장해 온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명박 X-파일’이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졌고,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 보고서는 어떤 형태로 누가 보관하고 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시중에 흘러나오게 됐는지 등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을 적시했기 때문이다. 국정원 인사의 이니셜(성명의 첫 영문자)까지 거론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시기(2005년 3월부터 9월까지)는 지난 2005년 5월 청계천 관련 비리의혹 조사가 이뤄지면서 (수사기관이)이 전 시장 주변을 샅샅이 뒤지던 시점과 일치한다.”면서 “당시 조사가 국정원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는지도 김 원장이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국정원)국내 정치담당 팀장 P씨가 대구 출신 K씨에게 지시해 팀을 3,4명으로 구성해 조사하게 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이것이 사실인지를 밝혀야 한다.”며 구체적 정황까지 제시했다. 또 “당시 특정지역 책임자였던 L씨가 후임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면서 MB(이명박) 관련 보고서가 누구에게 가 있으니 잘 관리하라고 했다는데 사실인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보고서 3부가 작성돼 상부 권력 실세에게 보고됐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박근혜 X-파일’존재 가능성도 경고 이 최고위원은 이어 “전두환 정권 당시 미국 록히드마틴의 전투기 도입과 관련해 정보기관에서 조사를 했으며 당시 모 기업 대표인 S씨와 가수 Y씨 등이 조사를 받았고 (한나라당)유력 후보가 관련된 내용이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이 후보측 관계자는 “박 후보 X-파일도 존재한다는 점을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측은 “의혹을 제기하면 당당히 대응하지 이 후보처럼 실체적 진실을 회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검증자료 유출 공방

    한나라당은 6일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의 배후에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이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선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국정원은 “정치권이 자신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실체가 불분명한 일로 국가정보기관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회(위원장 안상수 의원)는 이날 오전 국정원을 방문, 김만복 원장을 면담하고 이-박 후보와 관련된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투쟁위는 최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홈페이지에 올랐던 고(故) 최태민 목사 수사보고서와 한 언론에 보도된 박 후보의 개인 신상 관련 보고서는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와 국가안전기획부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투쟁위는 또 이 후보와 이 후보 친·인척의 과거 부동산 관련 기록들도 정부나 정보기관에 의하지 않고는 사실상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당 대선경선 후보들에 대한 정권 차원의 ‘음해공작’ 중단을 촉구했다. 안상수 위원장은 이날 국정원 방문에 앞서 CBS 라디오에 출연,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야당 후보 흠집내기 태스크포스(TF) 구성’ 의혹을 제기했다. 안 위원장은 “권력기관이 아니면 도저히 접근을 할 수 없는 자료로 의혹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이런 권력기관이 국정원이고 이를 청와대가 보고받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위 박계동 간사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정원 자료에 접근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면 된다.”며 “특히 이런 정도의 자료는 국정원에서도 ‘톱3’ 정도가 아니면 접근·유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이 제기한 ‘당후보 흠집내기 TF(태스크포스)’나 ‘국정원 역할론’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한 뒤 “국가정보기관을 더이상 정치에 이용하거나 개입시키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국정원은 특히 일부 야당 경선 후보와 관련된 ‘옛 안기부 보고서’에 대해서도 “실체가 불분명한 자료에 대해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 자체로 정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어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눈 돌리지 않고 국가정보 허브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은 “국가의 미래, 국민의 생명, 국익과 직결된 정보를 책임지는 국가 정보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국정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국정원 창설 46주년(6월10일)을 맞아 8일 국정원 청사에서 전직 직원 500여명이 처음으로 참석한 가운데 가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국정원이 10일 전했다. 국정원 첫 내부 출신인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성과를 평가하면서 “전통적 안보 분야는 물론, 산업보안·국제범죄·사이버안전 등 신(新)안보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났다.”며 “무엇보다 정치중립을 확고한 조직문화로 승화시켜 단 한 건의 보안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있는 점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직원들에게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는 것만이 정보기관의 존재가치를 확고히 하는 길이며, 다른 곳에 눈 돌리지 않는 자세는 필연적으로 진실한 정보보고와 정치중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치중립을 재차 당부했다. 한편 국정원은 홈페이지(www.nis.go.kr)에 안보·국익 관련 정보를 한번에 알려주는 ‘대국민 원스톱 서비스 사이트’를 열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만복 “정확한 정보는 책속 지식서 나온다”

    김만복 “정확한 정보는 책속 지식서 나온다”

    국가정보원에 책읽기 바람이 불고 있다. 김만복(61) 국정원장이 매달 직접 ‘이달의 책’을 선정해 책읽기를 권유하는 데다 자신이 읽은 책들을 수시로 직원들에게 추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선정한 ‘이달의 책’은 다니엘 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 엘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성완종의 ‘새벽빛’ 등이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20일 “진실된 정보보고서를 쓰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정확한 판단력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직원들이 다양한 현장경험과 함께 독서를 통해 풍부한 간접경험을 쌓아 지적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세계 책의 날(4월23일)’ 아침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경영학 콘서트’(마셜 골드스미스 지음),‘굿바이 게으름’(문요한 지음),‘남편과 아내 사이’(김준기 지음),‘실크로드 문명기행’(정수일 지음),‘쉽게 읽는 백범일지’(김구 지음),‘청소부 밥’(토드 홉킨스 지음) ‘에너지 버스’ 등 30여종의 책을 나눠줄 계획이다. 국정원은 또 5월 중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후감 대회’도 개최키로 했다. 김 원장은 국정원 창설 45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에서 승진해 지난해 11월 국정원장에 취임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美, CIA국장 극비 방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마이클 헤이든(62) 국장이 지난 26일 극비리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헤이든 국장이 동남아 순방의 일환으로 어제 입국했다.”면서 “김만복 국정원장과 김장수 국방장관, 김은기 합참 정보본부장 등 군과 외교·안보부처의 주요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헤이든 국장은 김 원장과 김 장관을 만나 지난해 핵실험 이후 북한의 핵시설 가동 현황에 대해 정보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합참 정보본부 핵심 관계자들과는 별도의 회의를 갖고 최근 북한의 군사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통일부와 국정원의 북핵 우라늄 엇박자

    북한이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우라늄(HEU)을 갖고 있는지를 놓고 대북정책의 핵심부처인 통일부와 국정원이 다른 소리를 내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국정원과 미국 정부가 최소한 HEU프로그램이 북한에 존재한다고 파악하고 있는데도 유독 이재정 통일부 장관만은 “그 어떤 증거도 없다.”고 부인하는 형국이다.HEU프로그램의 존재 논란은 2002년 2차 북핵 위기를 촉발한 사안이다. 그 뒤로 HEU의 존재를 시사하는 숱한 정황들이 잇따랐고, 김만복 국정원장도 그제 국회에서 HEU프로그램이 북한에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공식 보고했다. 그런데도 대북정책 주무장관만은 모르는 것인지, 모른 척하는 것인지 관련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HEU프로그램 존재 논란은 단순히 부처간 정보 공유에 구멍이 났느냐 아니냐의 문제를 뛰어넘는 사안이다. 당장 6자회담 2·13합의, 즉 북핵 불능화(disabling) 조치의 범위를 결정짓는 관건이다.HEU를 놔둔 핵프로그램 폐쇄란 있을 수 없다. 송민순 외교부장관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말한 대로 반드시 2·13합의에 따라 폐기돼야 하고 엄정한 실사를 거쳐야 할 사안인 것이다. 남북관계 진전이 중요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어떤 관계발전도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해선 북핵 정세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나 합리적 정책 추진은 불가능하다. 이 장관은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에 대한 열망 못지않게 북핵 현실을 냉정히 보려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 “北HEU 존재 정보없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1일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및 HEU프로그램의 존재 여부와 관련,“북한에 HEU가 있다는 어떤 정보도 없고, 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전날 국가정보원이 북한에 HEU 프로그램이 존재한다고 밝힌 사실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이날 중앙언론사 논설위원들과의 오찬회동에서 “북한에 HEU프로그램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날 국회 정보위 보고내용을 거듭 확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서 최재천 의원이 ‘HEU가 있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지적에 공감하며 그런 보도는 전혀 잘못됐다. 국정원장의 진의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 본다.”고 단언했다. 이 장관은 이어 “구체적으로 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의 이같은 언급으로, 북한에 HEU 프로그램 존재 유무라는 동일한 정보사항을 놓고 외교안보부처 내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원장은 “HEU프로그램이라는 것은 극단적으로 A4용지 1장짜리 계획서에서부터 고농축우라늄 물질 자체까지 망라하는 개념”이라며 “북한의 HEU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어느 단계인지까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존재하는 것은 진실”이라며 이 장관의 답변과 전혀 다른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김 원장은 “핵물리학자인 파키스탄의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HEU프로그램과 관련해 북한을 4∼5차례 방문했고, 이와 별도로 북한의 핵 기술자들이 칸 박사와 수차례 접촉한 정황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이중물자이긴 하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제작에 필요한 물자도 북에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 장관의 발언은 HEU의 존재 여부를 부인한다기보다는 실제 정보가 없다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며 “현안이라기보다는 과거에 이슈가 됐던 사안이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진경호 논설위원·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일심회 문건에 靑비서관도 등장…국가기밀 유출 ‘통로’ 논란

    ‘일심회’ 구성원들이 대북 보고용으로 작성했다는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사자들이 한결같이 사건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공안당국은 어떤 식으로든 국가기밀이 북측에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누가 있나? 27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일심회 사건 공동변호인단의 김모 변호사가 문건에 이름이 나온다. 김 변호사는 이 문건에 여러 차례 이름이 나와 일심회 구성원들간 연루 여부를 의심받으며 검찰로부터 피의자 접견을 거절당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김 변호사에 대해 “국정원 수사 단계에서는 우연의 일치로 김 변호사 이름이 나오는 줄 알았지만, 검찰에서 시스템을 돌려 보니 면담을 허가하면 안 될 수준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공안당국이 일심회의 단순 접촉자와 피내사자를 구분해 수사 중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공안당국의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은 여러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 외교안보 분야 A 비서관의 이름도 비중있게 문건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A 비서관은 일심회 구성원 가운데 장민호·손정목씨와 접촉한 의혹이 제기된 인물로 2003년부터 3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에서 근무했다. 연세대 82학번으로 미 문화원 점거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일심회 구성원 가운데 손씨가 연세대를 나왔고, 이정훈씨가 미 문화원 점거사건에 연루돼 수감생활을 했었다. ●당사자들,“절대 아니다” 공안당국은 A 비서관이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일심회 구성원과 만나 국가기밀 사항을 이야기했고, 이 내용이 북측에 보고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A 비서관은 “손씨와 예전부터 아는 사이로, 지난해 대학 동문모임에서 본 적이 있으나 국가기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모 변호사도 “구속자 5명의 1년 이상 통화기록에 나의 집이나 휴대전화, 사무실 전화번호가 단 한 차례라도 나온다면 덜 억울하겠고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에 출석,A 비서관을 둘러싼 의혹의 사실관계를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국정원이 확보한 장씨의 대북보고 문건에 A 비서관의 이름이 나온 적이 없고, 수사과정에서도 그런 내용이 나온 적이 없다.”고 했다고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무기운송 의심 北선박 제주 통과”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은 24일 “국정원은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라 제주해협을 통과하는 북한 선박 가운데 항로 이탈 우려 등이 있는 ‘의심선박’ 20척을 관계부처에 통보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 국정원장은 이날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국정원은 남북해운합의서가 발효된 지난해 8월 이후 지난 10월까지 우리 영해를 통과한 북한선박 144척 중 과거 무기운송 경력이 있는 20척에 대해 검색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혀 구체적인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김 국정원장은 또 북한 선박 적재물에 대한 정보분석 기간이 하루에 불과해 국정원이 통일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정원장은 북핵 실험에 대해 “지난달 9일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한 야산의 동쪽 갱도에서 핵실험이 이뤄진 이후 서쪽 갱도에서도 인력이동과 목조건물 신축 등이 목격됐지만 지난달 말 이후로는 물자반입이나 인원보강이 소강상태”라고 말했다고 한 정보위원이 전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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