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동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급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정 심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찰 방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법 지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6
  • 서울 등 7개 은 임원 7명 “퇴진”/막오른 시중은 주주총회

    ◎한미행장 등 6명은 유임… 대폭 물갈이 단행/무배당 제일·동화은 4곳 주주들 거센 질책 은행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22일 시작됐다.제일,상업,서울,신한,한미,동화,평화은행 등 7개은행은 이날 주총을 열고 임기가 끝난 임원의 절반 이상을 갈아치우는 등 세대교체와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이날 주총을 한 은행중 임기가 끝난 임원은 13명이었으나 이 중 홍세표 한미은행장등 6명만 유임됐다. 서울,제일,동화,평화 등 4개은행은 배당을 하지 못했다.서울은행은 임기가 끝난 김용요 수석전무를 퇴진시키면서 복수전무제를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김정환 인사부장과 최연호 융자 1부장,박희삼 융자 2부장은 이사에 선임됐다.임기가 끝난 표순기 상무는 유임됐으나 김동인 상무는 물러났다.김전무의 퇴임으로 장만화 전무는 차기 행장에 유력해졌다. 서울은행이 복수전무제를 없애기로 한 것은 복수전무제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았던 탓으로 풀이된다.일단 전무에 오른 뒤에는 큰 사고만 없으면 행장에 오를 수 있다는 과거의 그릇된 사고에서 벗어나 전무간에도 경쟁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어 복수전무제가 도입됐지만,이런 취지보다는 파벌싸움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행내외에서 있었다.현재 복수전무제를 하는 은행은 상업,제일,한일,외환,신한 등이다.주총이 열리기 직전 노조에서는 「경영진의 세대교체,은행 살길이다」는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제일은행은 임기가 끝난 김동철 상무를 퇴임시켰다.권우하 상무는 유임됐다.나석환 영업 2부장은 이사에 선임됐다.상업은행은 임기가 끝난 이용희 상무를 퇴임시켰다.구자용 전무와 장광소상무는 유임됐다.박동훈 종합기획부장이 이사에 선임됐다.배당률은 3%.신한은행은 박준 이사대우(영남본부장)를 이사에 선임했다.임기가 끝난 예병걸 상무는 물러났으며,한동우 상무는 연임됐다.배당률은 10%. 한미은행의 홍세표행장은 유임됐다.신광철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으며,조국현 국제금융팀장이 이사에 선임됐다.배당률은 5%.평화은행은 이형식 한국은행 관재부장을 감사에 선임했다.이감사는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의 친동생이라 「눈길」을 모았다.서형석 국제화추진본부장은 상무에 선임됐다.임기가 끝난 최병돈 감사가 물러났다. 동화은행은 이인섭 상무를 감사로 승진해 선임했으며 김무길 은행감독원 검사 6국장과 장성일 인사팀장은 상무에 선임됐다.임기가 끝난 장정환 감사는 물러났다.무배당에다 은행중 적자폭이 가장 많은 2백52억원이나 돼 주주들의 질책도 많았다.경영진을 질책한 한 주주는 직원들에 의해 실려 나가기도 했다.
  • 7조원의 낭비(외언내언)

    「사흘 굶고 이웃집 담 안넘는 사람이 없다」는 우리속담이 있다.굶주림이 얼마나 혹독한 것인가 말해주는 속담이다. 우리 역사에는 흉년이 들어 기근이 시작되면 수많은 사람이 굶어죽는 참상을 기록하고 있다.옛날이 아닌,국민소득 82달러이던 60년대초까지 아득한 「보릿고개」를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서민이 많았다.30년대 김동인의 단편 「감자」에서는 감자를 얻기 위해 중국인 농사꾼에게 몸을 허락하는 아낙네 얘기가 나온다. 수백년의 가난 때문에 우리 조상은 배불리 먹는 생활을 동경해왔다.『이밥에 고깃국을 실컷 먹었으면…』하는 게 조상들의 꿈이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진입했으며 실질교역액은 세계 9위로,수출도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가난한 사람은 있지만 적어도 굶주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우리 국민은 낭비와 사치에 빠져들어 옛날 선인의 근검절약을 외면하게 되었다.매일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가 1만8천여t으로 전체쓰레기의 31%나 차지한다는 것이다.이것은 부자나라인 일본보다 10%나 높다. 버려지는 음식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7조원.GNP의 5.5%수준이라고 한다.우리가 살 만치 됐다 해서 이렇게 엄청난 낭비를 해도 좋을 것인지,반성해볼 일이다. 우리는 손님접대에 너무 많은 음식을 차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왔다.음식점에서도 필요한 이상으로 주문하여 남기는 게 우리 접대관행이다.체면과 과시욕 때문이다.「체면이 있으니 이정도는 차려야」 하는 생각과 허세가 밑바닥에 있다.가정에서는 음식버리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젊은 주부의 헤픈마음도 한몫을 차지한다.어머니대에는 쌀 한톨 새어나가는 것도 아까워했지만 신세대 여성은 그 뜻을 알고나 있을는지 의문이다.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쓰레기봉투에 버려지는 음식쓰레기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다.음식찌꺼기로 퇴비를 만드는 재활용방식이 아직 보급되어 있지 않기 때문.지구상에 해마다 1천3백만명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 노씨 비리 수사­재계 표정·반응

    ◎재벌회장 「소환 한파」에 긴장… 당혹…/“문제 없을것” 애써 태연… 사태추이 주시­삼성/“반대급부 받은적 없는데 왜 소환하나”­LG·대림/“사실 그대로 밝히겠다” 진술자료 챙겨­동아 「재계 최악의 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최원석 동아·이준용 대림·김중원 한일그룹 회장 등 주요재벌 총수들이 8일 검찰에 소환되자 재계는 완연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9일에는 쌍용·두산·해태·코오롱·효성·고려합섬 등 6개 재벌 회장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환될 예정이이서 「노태우 비자금 파문」이 재계에 최악의 한파를 몰아오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소환에 무척 당혹한 모습이다.이회장의 소환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탓이다.현명관 비서실장과 배동만 전략홍보팀장을 비롯,비서실에서 10명의 임직원이 나왔고,현실장은 이회장의 한남동 자택부터 줄곧 수행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회장은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 것일 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혹시문제가 생길 경우 그룹과 이회장의 이미지 손상에 타격이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LG그룹은 비교적 여유를 보이고 있다.한 관계자는 『구자경 명예회장이 가장 당당하게 검찰청에 들어가지 않았느냐』는 말로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김동인 법률고문 등 3∼4명이 구명예회장을 수행해 이건희 회장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다른 그룹처럼 의례적인 정치자금은 제공했지만,의혹을 살만한 반대급부를 노리고 건넨적은 없다고 LG쪽은 밝히고 있다.구명예회장은 지난 87∼89년 전경련회장을 역임해 당시의 그룹별 정치자금 내역을 정확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검찰소환 예정시간이었던 상오10시를 전후해 안강민 중수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검찰이 수락함에 따라 9일 하오2시로 소환시기가 연기되자 다소 여유있는 모습. 이날 상오 검찰에 출두한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은 7일 리비아에서 도착하자 마자 이종훈 기획관리실장과 같이 서울 장충동 자택으로 가 이실장으로부터 비자금파문과 관련한 사태전말을 보고 받고 검찰에서 진술할 사항을 밤늦게까지 준비했다는 후문. 최회장은 진술할 자료를 직접 챙겼으며 예상 답변은 준비하지 않았다고 측근들이 전언.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회장이 귀국하기 전에 시나리오와 대책등을 마련했었으나 최회장이 사실 그대로 진술할 마음을 굳혀 측근들의 「역할」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 대림그룹은 이날 하오 검찰이 비자금제공 혐의까지 들며 갑작스럽게 이준용 회장을 소환하자 의례적인 소환과는 성격이 다른게 아니냐며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에 따라 여러 채널을 통해 소환배경을 알아보느라 부산하게 움직였으나 납득할 만한 정보를 얻지못하자 불안해 하는 표정이 역력. 한 관계자는 『6공 시절 특별히 덕본 것도 없는데 느닷없이 불러들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이회장도 상오까지는 정상적으로 업무를 한 것으로 미루어 소환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또 쌍용·두산·해태·코오롱·효성·고려합섬 등 6개 그룹 고위관계자는 밤늦게까지 대책회의를 열고 검찰수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 원로 연극인 장민호(이세기의 인물탐구:78)

    ◎평생을 연극으로 살아온 연기자의 대명사/파우스트 간판배우… 별명은 “파우스트 장”/이순신서 햄릿까지 어떤 배역도 무난히 소화/칠순이 눈앞에… 식을줄 모르는 열정으로 연기생활 『배우가 해야 할 최대 문제는 관객을 계속 끌고 나가는데 있다』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가수로 활약한 샬리아핀은 말한다.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기에 대한 끝없는 욕심과 집념어린 정열을 불태우는 이가 있다면 국립극단의 원로배우 장민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그는 평생을 연극으로 일관한 연기자의 대명사다.양심적이고 본질적인 그의 연기가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일시적인 경이감이나 전율만은 아니다.연기를 통한 인간정신의 승화를 그는 무대 곳곳에서 증명해 내고 있다.예의 「배우가 해야 할 최대 문제인 관객을 이끌어 나가는데」 한번의 실수나 실책이 있을 수 없다는 주의다. ○솔직하고 직선적 성격 그는 언제나 의욕적이다.성격은 명쾌하고 성급하며 솔직하고 직선적이다.항상 모범생과도 같은 이런 유의 성격이란 한가지 일에 몰두하면 끝장을 봐야만직성이 풀리게 마련이다.또한 철두철미하고 다혈질적인 기질로 인해 곧잘 흥분하거나 저항하거나 마찰을 빚기 십상일 것이다.그러나 「칼날처럼 날카롭고 정의감에 넘치건만」 막상 결단을 내려야할 순간에는 흑백을 가리거나 정면으로 대결하기보다 우회적인 유연성을 지니는 것이 남과 색다르다.이는 아마도 오랜 세월 어지러운 세파에 시달린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터득한 「삶의 지혜」일지도 모른다.또는 이북에서 혼자 월남해온 그로서는 사방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는 당연한 견제일 수도 있다.그래선지 국립극단에서 40년이 넘게 한 솥밥을 먹은 동료들도 『그의 속마음을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다만 무대에 서면 「온몸의 연기로 관객을 압도」하기 때문에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면 모든 것은 침묵」일수밖에 없다. 그는 해방직후 황해도 신천에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가 연극배우가 된 케이스다.20세되던 해 원예술좌가 공연한 성극 「모세」에서 타이틀 롤을 맡으면서 연극에 입문,그로부터 10년후 하유상의 「딸들자유연애를 구가하다」로 「노역」을 완성시키면서 「성공적인 연기자」의 반열에 올라섰다.이후 「대수양」「세종대왕」「성웅 이순신」에서 완곡하며 기질이 장대한 성군,「오델로」「맥베스」「줄리어스 시저」의 다이내믹한 개성,「밤으로의 긴 여로」「안네 프랑크의 일기」「햄릿」에서의 차분하고 섬세한 내면 연기 등 그에게 돌아오는 모든 배역을 「생생한 극중 인물」로 부각시키는데 한치의 허술함을 보이지 않았다.그중에서도 「역을 최후로 완성시키는 것은 디테일이 아니라 전체적인 진실성」이라고 믿는 그가 평자들에게 어필된 것은 단연 괴테의 「파우스트」를 들수 있다. ○66년에 파우스트 초연 66년 서항석 역 이해랑 연출로 초연된 「파우스트」에서 그는 학문과 지식에 실망한 노박사 파우스트가 현세적 향락에 침몰되는 과정을 고뇌에 찬 연기로 그려내었고 두번째는 8년후인 74년,순결한 헬렌과의 사랑에서 미마저 구하지 못한채 이상향을 꾀하는 허탈한 파우스트,또다시 84년 한독 1백주년 기념공연에서 독일의 저명한 기싱이 연출한 세번째「파우스트」에서는 지금까지 축적된 파우스트의 진면목을 함축하여 관객은 감전된 듯 박수갈채를 멈추지 않았었다.그때 이 연극을 연출한 기싱은 『그는 인물을 스스로 움직이되 얼굴 표정이 아닌 눈빛만으로 이미 단숙을 성립하고 있다』고 했다.즉 「고정된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을 붙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긴박감에서 그는 감정을 절제하거나 적절히 노출하여 역이 가리고 있던 사상의 베일을 한장 한장 벗겨내고야만 것」이다. ­이것이 수많은 배를 띄우고 그리고 끝없이 높은 탑들을 불태운 얼굴이었던가.사랑하는 헬렌이여 단 한번의 키스로 불멸케 해다오.오! 그대는 무수한 별들의 아름다움으로 치장한 밤하늘보다 더 아름답구나­ 가슴속에 박힌 사랑을 고백하는 이 장면은 「드라마틱한 다이너미즘과 명쾌한 표현적 리듬,응축된 긴장감과 생명의 맥박이 충만」하여 이를 앞서 연출했던 이해랑씨는 『중진 장민호의 연기가 폭풍같은 성공을 거둔 근본 요인은 이러한 관념을 최후까지 지킨 지치지 않은 탐구의 결과』라고 못밖았다.이는 50년대 후반국산 영화붐으로 연극계가 부진하자 전 연극인이 분발하여 만든 「대수양」(김동인 작 박진 연출)을 보고 『그곳에 군계일학이 있었다』고 한 이진순씨의 지적과 맥을 함께하는 찬사이기도 하다.이로써 그는 「파우스트」간판 배우로서 평생동안 영광스러운 「파우스트 장」의 별명을 갖게 되었다. 배우는 무대위에서 기왕에 정해진 다양한 운명을 우리에게 보여준다.따라서 짙은 분장속에 감추어진 배우의 모습은 다시 그 자체가 그의 얼굴일수도 있다. 더구나 그의 묵직한 바리톤의 음색은 푸짐한 볼륨과 풍부한 음조의 변화,감정의 뉘앙스가 격하게 풍겨나와 어느 대목에서도 무기미를 느낄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중후한 음의 압력은 라디오 드라마에서도 특출난 개성을 돋보여 67년부터 그가 해설자로 등장한 대하드라마 「광복20년」은 10년 장기 연속방송으로 장안의 성가를 높인바 있다. ○연출가로도 한때 활동 그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유치진의 「소」,체호프의 「봐냐 아저씨」를 무대에 올린 창조적 상상력이 풍부한 연출가이며연극적 감각과 지성을 겸비한 영화배우·TV탤런트이기도 하다.한때는 경화 프러덕션을 설립,그가 제작한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60년대 초반 전례없는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인생만사 만능은 없다」는 교훈과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절감하고 그는 고향에 돌아오듯 무대로 돌아왔다. 그후 그는 하고싶지 않은 일에 참여한 적이 없다.간혹 주변에서 자서전을 내라거나 대학에서 강의를 부탁해 오거나 방송 대담프로그램등에서 초청하면 일언에 외면한다.「배우는 무대에서 말할 뿐」,연기와 무관한 일은 그에게 모든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가족은 산행 동반자인 부인 이영애(63)씨와 출가한 남매가 있다. 지금도 젊은 후배 연극인들 사이에서 대사를 가장 잘 빨리 외우고 「내가 만약 저 역할을 맡으면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를 간파하여 선명하고 강렬한 생명체를 그때마다 새롭게 탄생시킨다.또 주역에서 차츰 비켜나고 있지만 역이 크든 작든 「연기자는 계급이 없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자부심과 열의로 자신의 위상과 예성을 의식하는 도도함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양한 인생편력을 체험하면서 자기의 가능성을 무한히 확대하려는 생의 충동은 그가 맡았던 파우스트의 일면이며 결국 「연극은 눈과 귀를 통해서 영혼까지 도달해야 된다」는 연극예술과 미와 환희를 이 세상에 가져다준,우리 연극사상 그는 투철한 한 존재에 틀림없다. 그리고 더이상 열띤 대사를 읊조리지 않아도 「오델로」의 이야고나 브루터스의 배반의 이미지를 물흐르듯 되살리는 경지에서 오늘도 그는 그만의 적광의 광채를 어두운 객석에 뿌리고 있다. 기 자 입 력 □연보 ▲1927년 황해도 신천 출생 ▲45년 월남,조선배우학교 졸업 ▲46년 서울중앙방송국 제1기 성우 ▲47년 원예술좌 입단,성극「모세」의 타이틀 롤로 데뷔 ▲50년 국립극장산하「신협」입단,유치진 작 연출「원술랑」 조우 작「뇌우」출연 ▲53년 국립극단 입단,오상원 작 「녹슬은 파편」이후 해마다 출연 ▲62년 드라마센터 개관 기념 셰익스피어 작 「햄릿」출연 ▲66년 괴테 원작 서항석 역 이해랑 연출 「파우스트」초연서주역,일본 일생극장 개관기념공연 참가 ▲67∼71년 국립극단 단장 ▲68∼89년 한국 연극협회 이사 ▲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 김의경 작 이진순 연출「북벌」 ▲79∼90년 국립극단 단장 ▲88년 조우 작 이해랑 연출「뇌우」 38년만의 재공연 주역 ▲현재∼예술원 회원,국립극단 원로배우,연극협회 자문위원 제1회 방송문화상(58년) 서울시문화상(63년) 한국연극영화예술상(68·73·78년) 연극평론가 협회상(79년) 대한민국예술상(81년) 목련장(82년) 대한민국 예술원상(88년) 예총예술문화상(89년) 연극­유치진 작 「자명고」(54년)를 비롯,「박쥐」「오델로」「느릅나무 그늘의 욕망」「딸들 자유연애를 구가하다」「인생차압」「시라노드 벨주락」「붉은 장갑」「세자매」「안네프랑크의 일기」「나의 고백은 끝나지 않았다」「뜨거운 양철지붕의 고양이」「빌헤름 텔」「죄와 벌」「결혼중매」「베니스의 상인」「이순신」(신명순 작 66년)「갈매기」「북간도」「수전노」「인종자의 손」「남한산성」「전쟁과 평화」「성웅 이순신」(이재현 작 73년)「세종대왕」「허생전」등 1백70여편과 영화 TV드라마 다수 출연.8월2일부터 「눈꽃」(11일까지 우봉규 작 김석만 연출 국립극장 대극장공연 예정).
  • 백석 과소평가/이상 과대평가/권영민 교수,국문과교수 대상조사

    ◎현대문학사 기념비적 작품은 「토지」 우리나라 국문학자들은 현대문학사에서 백석을 가장 과소평가된 인물로,이상을 가장 과대평가된 문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현대소설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꼽히는 박경리의 「토지」와 조정래의 「태백산맥」이 각각 「외국인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 1,2위로 뽑혔다.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국문과 권영민 교수가 전국 대학 국문과에 재직중인 현대문학전공자 1백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밝혀진 것. 「문예중앙」 여름호에 발표될 권교수의 「한국문학 50년 지표조사」결과에 따르면 과소평가되고 있는 문인은 백석(11)에 이어 이기영·이태준(10),강경애(8),정지용·채만식(7),이용악(6),홍명희(5),박태원·최명익(4),심훈·임화·한설야(3) 순이며 과대평가된 문인으로는 이상(19)에 이어 이광수(18),김동인(15),이효석(13),최남선(11),김동리(10),이인직(9),윤동주(8),김영랑·박종화(5),서정주·주요한(4) 순으로 드러났다. 「현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소설」로서는 해방전 작품으론 이광수의 「무정」(49),염상섭의 「삼대」(41),이상의 「날개」(26),이기영의 「고향」(23),채만식의 「탁류」(21),홍명희의 「임꺽정」(14),채만식의 「태평천하」(13) 등이 꼽혔다.해방이후 작품으로는 최인훈의 「광장」(48),조정래의 「태백산맥」(34),박경리의 「토지」(32),김승옥의 「무진기행」(17),황순원의 「카인의 후예」(12),황석영의 「장길산」(11),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9) 등이 거론됐다.「좋아하는 시인」은 한용운(19),정지용(18),김소월(15),윤동주(14),서정주(11),김수영·고은(6),황동규·이육사·박두진(5) 순이었다.
  • 「법정아들」(외언내언)

    김동인의 단편에 「발가락이 닮았다」는 작품이 있다.서른이 넘어 겨우겨우 결혼한 노총각 M이 아들을 낳자 친구들이 놀려대기 시작한다.『허구헌날 술만 마시고 다니는데 어떻게 아들을 낳을수 있겠느냐』고.「남의 자식」이라는게 친구들의 일치된 견해였다.어느날 주인공은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와 유심히 아이를 살펴보았지만 정말 닮은 데라곤 없었다.낭패한 주인공이 체념적으로 중얼거리는 말이 『발가락이 닮았다』였다.이 작품은 김동인이 막역한 문학친구인 염상섭을 놀리기 위해 썼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친자확인을 위한 소송은 흔히 볼수 있다.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소송은 기원전 이스라엘 솔로몬의 재판.한 아이를 놓고 두여인이 서로 자기아들이라고 우기자 지혜의 왕 솔로몬은 명한다.『두 여인이 서로 아이를 잡아 끌어 이기는 쪽이 진짜 아기 어머니』라고.그러자 한 여인이 끔찍한 일을 차마 할수없어 포기하고 만다.왕은 이 여인에게 아이를 들려주었다.아이의 끔찍한 고통을 외면한자가 어찌 생모이겠느냐는게 판결요지다. 70년 의문의 죽음을 당한 정인숙 여인의 아들 정성일씨가 사건당시 국무총리였던 분을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내 온 국민의 화제로 등장한 일도 있다.이번엔 아내의 불륜으로 출생한 아이를 「내자식이 아니다」라고 「친생부인소송」을 냈던 20대 가장이 법원에서 패소판결을 받았다.「아버지가 출생1년안에 친생부인소송을 내지 않으면 자기자식으로 남는다」는 현행 민법조항 때문이라고 한다.그는 2년이 지나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그러나 이 가장은 부인의 간통사실이 밝혀져 이미 이혼을 한 상태.「자기자식」아닌 「법정자식」을 키우며 평생 증오를 쌓아가며 살아야 한다는 것은 실로 가혹한 일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법조문이 어디 이것뿐이겠는가.고쳐야할건 서둘러 고쳐야 하겠다.
  • 뇌물과 정표의 한계 어디쯤인지(박갑천칼럼)

    기회주의자 같은 말들이 있다.가령 「희부옇다」를 보자.희다는건지 부옇다는건지 알수 없잖은가.맑기도 하고 부옇기도 하다는 뜻이겠는데 상황은 알쏭달쏭해진다.「희누르스름하다」「희불그레하다」…따위 역시 그렇다. 세상일이 그렇구나 싶어지기도 한다.선과 악은 개념상으로 반대된다.하건만 현상면으로 볼때 무엇이 선이고 어디까지가 악이냐는 한계를 긋기는 어려워진다.조선왕조 세조는 선쪽인가,악쪽인가.어느 쪽으로도 평가될수 있는 것이기에 금동(금동:김동인)은 선으로 표현했고 춘원(춘원:이광수)은 악으로 묘사했다.그래서 노자는 선은 동시에 악이고 악은 동시에 선이라고 했던 것인가.한계가 분명한 듯한 선과 악이건만 때와 곳에 따라 혹은 보는 각도와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만은 사실이다.그야말로 희부옇게 비치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 판중추부사에 이르는 조오가 합천수령을 지낼때 여름에 농어가 많이 쌓여 썩어도 자기집에서는 조금도 맛보지 못하게 하니 사람들이 그 청렴함에 탄복했다(서거정의 필원잡기의 표현).어떤 이가 말하기를 『그걸 썩여서 땅에 버리느니 보다는 차라리 집에서 조금이라도 먹게 하는 것이 낫겠는데 이런데서까지 청렴함을 더럽히지 않으려 하는구나』고 하였다고 「필원잡기」는 덧붙여 놓고 있다. 조오가 예조정랑이었을 적에는 피방(피방:금기하는 일로 피해있음)하여 셋집에 살았다.양식과 땔감을 대지 못했을때 어떤 동료가 쌀 서말을 주었으나 받지 아니했다.그래놓고 나중에 공좌에서 이를 자랑하니 그를 기롱하는 사람도 있었다.어쨌거나 서사가는 『참으로 청렴하고 삼가는 독실한 군자였다』고 격찬해 놓고 있다.비록 그렇다 해도 이 지나치다싶은 결벽을 오늘의 눈으로 볼때 청렴 못지않게 청승으로 비친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른바 성희롱사건 판결 이후 그 성희롱의 한계선은 과연 어디쯤이냐는 문제가 곧잘 화제에 오른다.그와 함께 얼마전 미국상원을 통과한 행정위원회의 「의원윤리법안」도 들먹여진다.20달러 이상의 선물은 안된다고 한 그 법안은 우리의 중앙선관위가 규제완화 했다는 「1천원 미만 선물허용」의 경우와 비교가 된다.미국에서 20달러1센트짜리 선물이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1천1원짜리 선물이면 걸려들 모양이다.1센트와 1원의 차이가 적법과 불법의 한계선으로 된다는 것인가. 사전선거운동에 저촉되지나 않나 하여 양로원·노인정 등에의 발길도 뜸해졌다고 들린다.어디까지가 뇌물이고 어디까지가 정표인지.어떻게 그 선을 그어야 하는 것인지.눈앞이 희부얘진다.
  • 궁궐/서울정도 6백년 기념 문화재 재건사업

    ◎헐렸던 경복궁복원… 숭정전부터 “우뚝”/숭정문·회랑등과 함께 마무리공사 한창/자정전·태녕전등 「2단계 공사」 9월부터/운현궁은 고증없이 증축한 회랑 보수작업 착수 서울 옛 도성안에는 아직도 여러 궁궐이 남아있다.경복궁을 비롯,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이다.역사교육장으로 때로는 휴식의 장소로 사랑받는 전통공간이 되어왔다.이들이 모두 조선의 궁궐임을 쉽사리 안다. 그러나 잃어버린 조선의 궁궐들을 아는 이들은 흔치 않다.잃어버렸을 뿐 아니라 까맣게 모르는 조선의 궁궐,그것은 바로 경희궁(사적271호)과 운현궁이다.5대궁의 하나인 경희궁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서울고등학교 자리에 있었다.모두가 헐리고 2채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궁궐터마저 철저히 파괴되어 버렸다. 그 경희궁이 제모습을 찾기시작했다.1907년 일제통감부가 중학교를 세우면서 헐린 조선의 궁궐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서울시가 정도6백년을 맞아 기념사업으로 추진한 경희궁 복원이 실현되어 정전인 숭정전부터 우뚝세워졌다.그리고 숭정문이 들어서고 회랑이 둘러쳐졌다.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궁궐터마저 파괴 일제가 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왕기가 서린 경희궁을 해체하고 긴 식민통치를 펴는 동안 자취없이 사라진 경희궁.조국광복을 맞고도 한동안 염두에 두지 못한 경희궁복원이야기가 나오더니,지난 87년부터 궁터발굴이 진행되었다.그리고 착공 6년만에 잃어버린 궁궐모습을 떠올렸다.서울시가 이번 1단계 복원사업에 쏟은 예산만도 58억1천3백만원에 이른다. 서울시는 경희궁정비 2단계사업으로 오는 96년까지 편전인 자정전,임금의 초상화를 봉안했던 태령전,임금이 신하들을 접견한 흥정당 등을 복원한다.숭정권 뒤편에 터를 잡았던 자정전 자리는 명지대건축문화연구소가 확인한 바 있다.자정전은 기단지의 호석및 바닥전돌이 발굴됨으로써 이미 복원되고 있는 숭정전축과 일치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궁궐지」에 의하면 경희궁은 본래 외전과 내전이 좌우에 나란히 놓이고 전체적으로 동향을 하고있는 것으로 되어있다.정궁인 경북궁과는 아주 다른 양상을 보인다.경복궁은 남향으로 외전과 내전이 앞뒤에 구성되었다는 점과 다른 것이다.또 경희궁은 정문을 바른쪽 모퉁이에 배치한 것도 특이하다. 이같은 점은 처음 이궁으로 지었던 창덕궁에서도 찾아진다.결국 의도적으로 경복궁보다는 격식을 덜 차렸다는 이야기가 된다.각 건물의 배치는 우선 외전의 경우 숭정전을 서쪽에 앉혀 동향을 바라보게 하면서 주위는 행각을 돌린 가운데 사방에 문을 냈다.숭정전 뒤에는 후전인 자정전이 있고 주변에 태령전이 위치했다.숭정전 오른편 즉 북쪽에 흥정당,그 주변에 왕이 책을 읽는 장소인 존현각과 석음각을 두었다는 것이다. ○58억들여 6년 공사 오른쪽 내전으로는 정침인 회상전,융복전,장락전이 있었다.그 주위에는 용비·봉상이라는 누각과 연못,연회장인 광명전을 배치했다.궁의 외부 출입문은 모두 5군데로 되어 있으며,동북쪽 모서리에 있는 흥화문이 정문이다.경희궁은 흥화문을 거쳐 내전 앞을 지나 서쪽 끝의 외전 정전에 도달하는 특수한 구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희궁의 전각들은 거의 모두 헐려 없어졌으나 정전인수정전과 정문인 흥화문,후원의 정자 황학정이 남아있다.정전은 1926년 조계사에 매각되어 동국대 캠퍼스에 다시 세워졌다.정면 5칸,측면 4칸의 단층 팔작기와 지붕을 한 주심포양식의 건물.1686년 처음 지은 이 건물은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흥화문 역시 1686년에 세워졌다.지난 1932년 일본인들의 절 박문사로 옮겼다가 지난 88년 제자리에 복원되었다.지난 1923년 민간인에게 팔렸던 황학정은 서울 사직공원 사직단 뒤편으로 옮겨 복원했다. 경희궁은 야주현대궐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그것은 정문인 흥화문의 현판 글씨가 명필이었고 글에서 광채가 나 밤에도 훤히 비추었다는데서 유래한다.흥화문의 현판글씨는 경복궁 동무광에 보관되어 있다. ○교육장으로 활용 서울시는 경희궁을 현재 건립중인 시립박문관과 연계,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경희궁 경내를 야외문화전시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궁중가례를 재현시켜 국내외인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수시로 전통문화행사를 유치키로 했다. 서울시는 경희궁 복원사업 이외에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사적257호)복원계획도 정도6벡년 기념사업에 포함시켰다.시는 83억2천8백만원을 들여 지난해 토지(2천1백48평)와 건물을 매입,현재 보수작업을 펴고있다.40억3천7백만원을 들여 회랑을 신축하는 등의 보수공사를 오는 95년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역사전통공간은 대원군유품을 비롯한 고미술품전시장,전통예절교육장,고건축 연구학습장,전통혼례식장,민속놀이마당으로 활용된다.이를 위해 72평의 회랑을 새로 짓고 마당 3백40평을 확장키로 했다.그리고 고증없이 최근에 증축한 부분을 제거,옛 모습을 되살린다는 것이다. 운현궁은 본래 흥선대원군의 사저다.조선 후기의 주택건축물로,고종이 임금자리에 오른 뒤 대폭확장하면서 궁으로 부르게 되었다.현재의 건물은 대원군이 섭정을 하던 1863∼1873년에 지어진 것이 대부분이다.담에는 4곳의 대문을 설치했다.그 안에는 아재당을 비롯 사랑채인 노안당,안채인 이로당,노안당,선조들을 모신 사당 등을 두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음산한 겨울날 숨을 거두는것으로 시작되는 김동인의 장편소설 「운현궁의 봄」무대이기도 하다.파락호 시절에 겪었던 수모와 시련,이를 극복하고 섭정의 권좌에 도달한 대원군의 체취가 서린 역사현장이다.그래서 운현궁은 풍운의 근세사 바로 그것인지도 모른다. > ▷경희궁 약사◁ ▲1620년(광해군12년)이궁으로서의 경덕궁을 지어 궁궐 모습을 갖춤 ▲1623년 인조가 즉위하면서 정사를 보기 시작함 ▲1654년(문종8년)숙종이 이 궁의 회상전에서 태어남 ▲1688년(숙종14년)경종이 이 궁의 융복전에서 태어남 ▲1760년(영조30년)궁명을 경희궁으로 개칭함 ▲1777년 정조가 이 궁의 숭정문에서 즉위함 ▲1835년 헌종이 숭정문에서 즉위함 ▲1907년 일제 통감부가 궁 서쪽에 중학교를 세움 ▲1915년 경성중학교(서울고 전신)가 궁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파괴 ▲1922년 전매국 관사용지로 궁터를 파는 등 4만1천여평으로 축소됨 ▲1923∼32년 황학정,숭정전,회상전 뿔뿔이 이축됨 ▲1974년 서울고 이전과 더불어 부지를 현대에 매각 ▲1984년 서울시가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교환형식을 빌려 부지를 확보함 ▲1985∼87년 경희궁 복원계획에 따라 궁지발굴(단국대) ▲1987년 신라호텔 정문으로 사용하던 흥화문을 지금의 자리로 다시 옮겨 복원 ▲1989년 숭정전 발굴(명지대) ▲1990∼94년 숭정전,숭정문,회랑공사
  • 동양최고의 걸작 백제금동향로 출토

    ◎5인의 주악상 등 문양 1백개/높이 64㎝/부여능산리 집터서/6세기유물 4백50점 발굴/“빠른 시일내 국보지정”/문체부 【부여=최홍운기자】 문화체육부는 22일 국립부여박물관이 발굴중인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백제시대 집터에서 우리나라 고대사의 신비를 풀어줄 김동용봉봉래산향로를 비롯한 4백50여점의 유물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이민섭장관이 현지발표를 통해 이날 공개한 유물은 김동용봉봉래산향로와 김동인동문광배편,금동제방울,원반형장식,풍탁초,김동투조장식구등의 금동제품과 금제구슬·유리구슬·칠기·철기류·기와류·토기류등으로 되어있다. 특히 김동용봉봉래산향로는 전체높이 64㎝로 한반도를 비롯하여 동북아시아에서 출토된 향로 가운데 최고의 미적 수준을 나타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전체 4개부분으로 구성된 이 향로의 뚜껑장식은 한마리의 봉황이 여의주를 목에 끼고 날개를 활짝 펼쳐 비상하는 모습이며 그 아래의 뚜껑에는 비파·피리·북·현금·소를 연주하는 5인의 인물상·동물상·기마상·기마수렵상·화염문등 1백여개의 화려한 문양이 배치되었다. 향로의 몸통에는 24개의 연꽃잎이 3단으로,또 각 연꽃잎과 그 사이에 물고기·가릉빈가·천인등 각양각색의 신격화된 부조상들을 배치했다.대족부는 한마리의 반용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형상으로 위의 몸통을 입으로 받들고 있다.아래쪽은 서운과 인동을 소용돌이치는 모습으로 장식함으로써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었다. 정양모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들 문화유산은 1972년 무령왕릉 발굴 이후 백제고고학이 거둔 최대급 성과로 우리나라 고대사 연구는 물론 동아시아 고대문화연구의 획기적 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고교생용 문학서적 “봇물”

    ◎「우리소설50선」「단편소설…」등 20여종 나와/한국고전단편 주류… 작가 연구·해설 붙여/“대학수능 시험에 현대문학 출제 많아진 탓”/이상·이효석·채만식등 작품이 대부분 차지 한국 현대 단편소설이 주류를 이루는 「고교생용 문학」서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는 탈교과·통합교과의 형태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됨에 따라 고교 교과서 밖에 있는 현대문학의 출제빈도가 높아진데다 고득점에 필수불가결한 사고력을 기르는데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나온 이들 「고교생용 문학」서적은 대형서점의 진열대 하나를 모두 채울 정도.얼핏 살펴봐도 「고교생이 알아야 할 소설」(구인환 엮음 신원문화사)과 「한국단편문학의 논리적 풀이」(김양수 엮음 한국교육평가원),「한국현대소설의 이해와 감상」(장한기 엮음 하나미디어),「꼭 읽어야 할 한국단편 35선」(타임기획),「우리소설 50선」(문승준·이재인 엮음 성림),「한국단편소설을 찾아서」(전영태 엮음 한샘)등 20여종이 넘는다. 최근 출간되고 있는 「고교생용 문학」서적이 일반 문학서적과 다른 것은 소설에 작가연구와 해설이 덧붙여져 있다는 것.또 대부분 작품의 줄거리를 요약해 함께 싣고 있기도 하다. 이들 「고교생용 문학」이 담고 있는 작품은 「한국현대문학의 고전」이라 할만한 것들.이광수와 김동인 나도향 현진건 김유정 이상 이효석 채만식 염상섭 전영택등의 단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현상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주로이들 작가의 범위에서 출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얼마전 있었던 한 대학의 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에서 염상섭의 작품이 출제되자 과거 출간된 그의 작품집이 불티나게 팔렸던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삼대」등 염상섭의 작품집이 현재 서점의 수학능력시험코너에 당당히 진열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들 작품은 대부분 각 대학의 교양국어교과서에 실려있는 것들이기도 하다.이 때문에 「한국단편소설」(우리문학연구회 엮음 아침)처럼 주요대학의 교양국어교과서에 있는 소설만을 모아놓은 책도 선을 보이고 있다. 이런 「고교생용 문학」출간 붐에 대해 독서계는 그동안 암기식 공부에 찌들었던 고교생들이어떤 이유에서든 문학을 접하게 된 것은 매우 바람직 하다는 반응을 보이고있다. 또 고교생들의 이같은 소설읽기 붐은 「교실밖 국어여행」(강혜원·박영신·서계현 지음 사계절)같이 시험대비가 아닌 고교생을 위한 문학이야기로 진전되고 있는 것도 환영할 만 하다. 다만 「한국 현대명작 이해와 감상」(김용직 엮음 관악출판사)같이 소설의 줄거리만 실어 「시험치는 기술」만 가르침으로써 새 대입제도의 뜻을 그르치는 출판형태는 생각해보아야 할 일이라는 지적이다.
  • 석파란(외언내언)

    황현의 「매천야록」에 흥선대원군이 원당금정희를 좇아서 서화를 익히고 난초 그리는 것을 공부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한때는 석파란이 세상에 성행했는데 그가 중국보정부에 구금되어 갔을때 중국인들도 그가 그린 석파란을 많이 구입해갔다고 한다』.석파는 대원군의 호이니 석파란이란 그가 그린 난초를 이른다.보정부란 임오군란후 청군이 대원군을 납치해갔던 곳이다. 석파란은 그렇게 유명했다.흥선대원군이 궁중으로 조대비를 찾아갔을때 대비마마도 묻는다. 『난초를 꽤 잘치신다지요?』 『뉘게서 들으셨습니까.무재 한흥선­무엇하나 잘하는게 있겠습니까』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에 나오는 대목이다.이소설에는 당시의 권신 김병기의 집에 갔을 때의 얘기도 적혀 있다. ­『대감,난초를 잘 그리신다더군요.그런 기예는 언제 배우셨소』 병기는 이런말을 물었다.거기 대하여 흥선은 겸손하였다. 『잘그리기야 무얼 잘그리겠소.아이들 장난 같은 것이지…』 『어제도 그런 얘기가 났었는데 탈속을 한 솜씨라던데요.그런 특기를 가지셨을 줄은몰랐소이다』­ 김병기는 그러다가 난그림 한폭을 그려달라고 한다.이에대해 흥선은 일간 하나 가져오겠다고 대답한다. 흥선의 자조그대로 「호구지책」으로 그리기도 했지만 그렇게 명성이 높았으니 그의 생전에도 가짜는 나돌았다.「생전의 가짜」하면 우리도 얼마전 희한한일을 겪은바 있다.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천경자씨의 「미인도」사건.작가천씨는 자기가 그린 그림이 아니라고 하는데 남들이 모여 결론짓기를『미인도는 진품』이라 했으니 그진가야말로 알쏭달쏭해지는 일이었다. 요즈음 「JP난병풍」사건으로 해서 석파란이 새삼스럽게 화제에 오르고 있다.생전에 가짜가 나돌았을 정도이니 지금이야 더 말할게 없지만 진품 「JP난병풍」은 부르는게 값인 보물.그 보물은 과연 지금 누구집 어디에 있는걸까.
  • 구로동 기계공구상가(전문상가)

    ◎톱·망치서 모터·펌프까지 망라/2천여 점포 밀집… 교통 편리·가격도 저렴 봄볕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4월.옥외에서 몸을 움직여도 춥지않아 간단한 집손질을 직접하기에 적당한 시기이다.주말을 이용,가족들이 함께 아이들 장난감,책꽂이,탁자 등 간단한 생활용품을 손수 만들어보면 어떨까.비록 작품이 서툴더라도 자신이 만든 물건에 대한 애착으로 오래 사용할수 있고 싼값에 생활용품을 마련하는 이점이 있다. 이를 위해선 몇가지 공구가 필요한데 작업공구는 서울의 구로기계공구상가,청계천 공구상가,시흥 쌍용기계공구단지 등 공구상들이 밀집한 전국 16개소에서 취향에 맞게 구입할수 있다. 이중 서울 구로역 부근에 위치한 구로기계공구상가는 2만2천여평의 대지에 33개 건물동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대의 공구전문상가.2천여 입주점포에서 하찮아 보이는 볼트·너트 등 기계부품에서부터 드릴·망치·펜치·전기톱 등 작업공구,모터·펌프·컴프레서 같은 대형기기에 이르기까지 수만종의 산업용품을 갖추고 있다.회사를 상대로한 납품과 도매가 위주이지만 일반소비자를 상대로 산매도 한다. 81년 설립되어 10여년의 역사를 지닌 이곳의 장점은 교통이 유리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일반소비자들이 집에서 간단히 사용할수 있는 작업공구들을 취급하는 공구점이 전체 비율상 그리 크지는 않지만 지나다보면 맘에 드는 소공구를 사모으게 만들만큼 다양한 제품들을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가정에 비치하는 망치는 2천5백∼3천5백원,드라이버는 2백∼1천5백원,펜치는 4천3백∼5천5백원선이다.국산공구의 품질은 아직까지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니어선지 값비싼 일본·독일산 제품들이 상당히 많은데 최근 엔화강세로 일본제품의 가격이 조금 올랐다.요즘에는 집집마다 간편한 작업공구세트와 공구함을 마련하는 경우가 늘고있다.15개들이 공구세트가 2만8천∼3만5천원,공구함이 크기에 따라 4천5백∼7천원선이다. 목공용 필수공구인 톱은 2천5백∼1만원,대패는 3천∼2만원,줄자는 2천∼5천원에 구할수 있다.최근에는 전동드릴,전기대패,전동드라이버,전동직소(곡선용 전기톱)등 전동공구의 수요도 늘고있는데 전동공구를 구입할때는 갈아끼울수 있는 날의 범위를 미리 꼭 확인해두어야 한다. 전자용품 자체제작에 꼭 필요한 테스터기는 9천∼1만8천원,납땜인두는 1천2백∼2천원선이다.정밀납땜에 효과적인 세라믹인두(8천5백∼1만9천원)도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가정용으로는 40∼60◎ 열량의 것이 적당하다. 각종 전자·전동공구를 판매하는 송림상사의 김동인씨는 『성격이 각기 다른 공구상들 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점포를 찾아 사용용도를 점원과 충분히 상의한후 구입해야 실수가 없다』며 올바른 구입요령에 대해 조언한다. 이곳 상가의 개장시간은 상오8시30분부터 하오7시까지며 일요일은 휴업한다.교통편은 1호선 전철(구로역)로 쉽게 연결되며 2천5백대 수용규모의 주차시설도 갖추고 있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13)

    ◎매신과 한국문학/신춘문예 첫 도입… 민족문학 일궈/민간지발간속 유일한 작품발표 무대로/일 소설번안 「장한몽」,장안의 화제 4개월/한글보급 위해 소설 연재… 이광수 등 숱한 문재 배출 1904년 7월18일 창간된 대한매일신보가 항일구국언론 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대로다.그 뒤를 이은 매일신보는 부정적 측면이 강하긴 했지만 우리나라 신문학 발전에 기여한 업적은 긍정적으로 평가될수 있다. ○문학전문기자 채용 특히 매신이 유일한 우리말 신문으로 존재한 시기는 주목되는 대목이다.1910년대의 일제 무단통치 10년간과 1940년부터 해방직전 5년간 우리문화말살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문학의 최종 수호자 역할을 다 해냈던 것이다. 이는 총독부기관지였던 매신이 정치기사등으로는 독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되긴 했다.학예기사에 중점을 두는 편집방침은 자연히 문학쪽에 비중을 둘수 밖에 없었다.그래서 신춘문예제도를 최초로 시도하는 한편 문학전문기자를 채용했다.그리고 독자문예란을 만들어 일반독자들의 글쓰기를 적극 장려하는등 문학발전을 위해 매신이 기울인 노력은 대단한 것이었다.더욱이 일제가 모든 민간지들을 강제 폐간시키고 한민족의 문화와 언어를 말살시키기 위한 정책을 펴는 시기의 매신은 유일한 한글신문이기도 했다. 당시 매신은 우리작가들에게 작품발표의 기회를 제공한 유일한 신문이었다.이인직 조중환 이해조 이상협 이광수 민태원 윤백남등 1920년대 이전부터 소설을 발표해온 작가들이 자주 등장했다.20년대 이후에 나온 이서구 이효석 염상섭 김동인 최서해 최정희 방인근 이상 박태원 전영택 박종화 박영준 장덕조 박계주 채만식 정비석 김내성등 초창기 우리문학의 대가들도 매신을 통해 작품활동을 해왔다.이러한 일련의 사실은 매신이 우리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자리를 가늠케 해주고 있다. 한말에서 일제시대에 걸치는 동안 대부분의 언론인들은 문인으로도 활약했다.또 문인치고 언론계에 몸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언론인과 문인은 동일시 되었다.최준교수(전중앙대)는 그의 「한국신문사」에서 구한말에 창간된 민간신문들이 한글보급 차원에서 신문연재소설을 다투어 싣게됨에 따라 신문과 신문학이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연재후 단행본 펴내 우리 국문학사에서 최초의 신소설로 알려진 이인직의 「혈의 누」도 저자가 만세보 주필로 있으면서 1906년 7월22일부터 10월10일까지 이 신문에 연재했던 작품이다.구한말 민간신문들의 신소설연재는 신문학운동이라는 목적의식에서 보다는 신문제작의 한 방편이었다고 볼수 있다.따라서 기자들이 쓰기 시작한 신소설은 처음에는 저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무기명이거나 이름을 밝히더라도 본명이 아니고 필명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한매일신보에 실린 최초의 소설형태 글은 1905년 11월17일자에 실린 3면5단의 「소경과 앉은뱅이 문답」이다.이글은 12월13일까지 실렸으며 그 다음날부터는 「이태리국 아마치전」이 시작돼 21일까지 계속되었다.그러나 정식으로 소설이라는 이름이 붙은 글은 이듬해인 1906년 2월6일자 3면4단의 「청루의녀전」이었다.이 소설은 12차례 연재된뒤 2월18일자에서 끝났다.20일부터는 3면2단에 「차부오해」가 시작돼 3월7일 완결되었다.이들은 모두 필자를 밝히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1910년대 들어서는 필자의 이름을 밝혔다.이해조는 합방이후 매신에 많은 소설을 썼는데 1910년의 작품 「화세계」를 비롯,「월하개인」「소양정」「춘외춘」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그는 문학전문기자로 연재소설을 쓰고 그것이 끝나면 단행본으로 내는 일을 맡았었다.매신 경파(사건담당)주임이었던 조중환은 1912년부터 「쌍옥루」「장한몽」「국의 향」「단장록」「비봉담」「관음상」등 번안소설을 활발히 발표했다.특히 일본소설을 번안,주인공을 이수일과 심순애로 바꾸어 만든 소설 장한몽은 신파극으로도 오랜 인기를 끌었다.이인직은 「혈의 누」속편인 「모단봉」을 1913년 2월부터 6월까지 매신에 연재하기도 했다. ○조풍연씨가 대표적 이광수는 매신에 근무하지는 않았으나 그의 처녀작인 「무정」(1917년1월1∼6월14일)에 이어 「개척자」를 연재,명성을 드높였다.그는 후에 언론계에 투신,동아·조선에서 요직을 거친후 1942년에는 원숙한 경지에 이른 역사소설 「원효대사」를 매신에 다시 연재했다.윤백남 역시 매신을 통해 문명을 얻었다.1913년부터 매신에 근무한 그는 「기연」「시주」「몽사」「사변전후」등을 발표했다.동아·조선 창간전에 매신기자로 출발했던 「청춘예찬」으로 유명한 오보 민태원은 「애사」「세번째의 신호」「새생명」등을 연재했다. 매신은 1919년 8월 소설작품 현상모집을 최초로 실시했다.후에 민간신문들이 채택한 신춘문예의 효시가 된 이 현상작품모집의 현상금은 1등 1백50원,2등 1백원,3등 50원등이었다.여기에 입상한 것을 계기로 언론인으로 입사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조풍연씨가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것이다. 1920년대 들어서는 일제의 문화정치 표방으로 민간신문들이 탄생하고 여러 잡지들이 발간되기 시작하자 작품발표의 무대가 넓어지게 되었다.이에따라 종전과는 달리 전문적인 문인들이 나오게 되었다.그들의 대부분은 역시 언론인들이었지만 과거 신문제작의 한 방편으로 소설을 쓰던 초기와는 달리 작가의식을 갖고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던 것이다.이 시기 매신의 지면을 통해 명성을 날렸던 주요 작가및 작품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김동인=순정­부부애편·해는 지평선에·수평선을 넘어서·거목이 넘어질때·백마강 ▲김내성=태풍 ▲박계주=순애보·죽음보다 강한것 ▲박영준=교수성장기·사위 ▲박종화=금삼의 피·대춘부·다정불심·여명 ▲박태원=낙조·여인성장·원관 ▲방인근=방랑의 가인·홍운백운·새벽길·젊은 안해·동방춘 ▲염상섭=이심·무화과·모란꽃 필때·불연속선·향가 ▲이서구=고독에 우는 모녀·눈물에 젖는 사람들·사랑의 지옥 ▲이효석=황야·나는 말 못했다·마음의 의장·창공 ▲이태준=사상의 월야·왕자호동 ▲장덕조=귀여운 여자·은하수·여인도·새로운 군상 ▲전영택=곰·청춘곡·재출발 ▲정비석=화풍 ▲채만식=금의 정열·아름다운 새벽·여인전기 ▲최금동=해빙기·향수 ▲최상덕=가을의 봄 ▲최서해=호외시대 ▲최인욱=시드른 마을·산신령 ▲최정희=다란보 매신은 또 독자문예란을 설치해 독자들로부터의 문예작품 투고를 받아 신문에 게재하는 한편 우수한 작품에는 시상도 하였다.이 난을 통해 작가로 데뷔한 대표적인 인물은 석송 김형원과 춘성 노자영씨등이 있다. 매신은 문학사적 업적 외에도 신문에 최초로 스냅사진을 게재(1913),신문사진이 정적인 뉴스사진에서 동적인 뉴스사진으로 전환하는 획기적 계기를 마련했다.또한 종로통 화신백화점 옥상에 전광속보대를 설치(1937),시민들에게 빠르게 뉴스를 전달할수 있도록 하는등 미디어발달사적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다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한국언론사」(정진섞61990) 「한말의 신문소설」(이재선·1975) 「한국언론인물사화」상·하(대한언론인회·1992) 「언론비화50편」(한국신문연구소·1978) 「한국신문사진사」(최인진·1992)
  • 「친일파99인」(화제의 책)

    ◎각분야 친일파 99명의 친일행적 추적 학계의 소장파 연구자 44명이 공동참여,본격 친일파연구서로는 최초로 출간됐다.각 분야의 주요 친일파 99명을 선정,그들의 친일행적을 사실에 근거해 낱낱이 밝혀냈다. 전3권가운데 이번에 나온 1권에는 이완용등 을사오적,송병준등 일진회관계자,박영효등 갑신·갑오개혁관련인물을 비롯,을미사변관련자,왕실·척족,관료등 35명이 수록됐다. 이어 출간될 2·3권에는 두산그룹의 모체인 박성직상점의 창업자 박성직,언론인 장덕수,여성계의 김활란,작가 유치진·모윤숙·김동인·주요한,음악가 홍난파·현재명,화가 김은호·김기창등의 친일사실이 공개된다.반민족문제연구소 엮음 돌베개 5천원.
  • 4개 시은 어제 주총

    일반은행들의 정기주총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22일 상업·서울신탁·한미·외환은행은 주총을 열었다. 한미은행은 임기를 마친 이상근행장 후임에 홍세표외환은행전무(58)를 선임했다. 서울신탁은행과 외환은행은 복수전무제를 3년만에 채택,신탁은행은 김용요감사를 전무로 승진시키고 외환은행은 허준감사와 이장우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배당률은 한미은행 10%,서울신탁은행 5%,외환은행 4.5%,상업은행 2%이다. 외환은행은 신임이사에 김진범영업부장 조창제남대문지점장·유로상심사부장·이성재검사부장을 선임하고 퇴임한 오세주상무를 자회사인 외환리스사장,차승철상무를 한외종금사장에 임명했으며 김연조·박준환상무를 중임시켰다. 신탁은행은 감사에 이동섭상무,신임이사에 김동인영업2부장과 표순기여신기획부장을 선임했다.
  • 처연해지는 섣달 그믐께(박갑천칼럼)

    금동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그 다음 생전의 대원군으로 되돌아가 『우­위­! 내일 모레면 섣달 그믐이라는 대목이었다』로 이어져 간다. 그는 취중에도 『모레가 그믐이라,떡쌀이나 있나?』고 자문한다.『몰려올 빚쟁이도 피할 겸 부인에게 맹세도 한 체면상 오늘은 어떻게 해서든 과세의 준비를 좀 해가지고 들어가지 않으면 안될 날이다』.시대는 흘렀지만 오늘(20일)이 바로 대원군이 취중에 대목 걱정을 했던 그 날.모레 22일이 섣달 그믐날(물론 음력)이 아닌가. 권문 팽경장의 집 사랑에서 수모를 당한 끝에 대제학 김병학으로부터 뜻밖의 후대를 받게 되는 대원군.그 당시와 지금과는 섣달 그믐께의 의미하며 풍속도도 많이 달라졌다.특별한 경우 말고는 떡쌀 걱정을 하는 집안이 얼마나 되겠는가.그렇기는 하지만 연날리기 등 지켜져 내려오던 갖가지 민속은 많이 스러졌다.조상 생각하는 마음의 비중이 예 같다고 할 수는 없을지 모른다.그래도 온 국토가 들썩이는 「민족의 대이동」은 그 생각의 가닥을잇는 섭새김질이라고 할 것이다. 예나 이제나 달라질 수 없는 것은 처연해지는 마음들 아닐는지.내일 모레가 지나면 나이테를 하나 더 얹게 된다는 생각과 품속으로 파고드는 계절의 한기가 사람들을 감상(감상)에 젖어들게 한다는 것이 사실이다. 보통 사람도 그런 터에 한을 품고 전국을 유랑하던 시인 김삿갓(김립)의 감회는 더욱더 남달랐다고 할 것이다.어느 해였던가.그도 섣달 그믐날 밤에 고향을 생각했다.그러면서 「고향생각」이라는 칠언율시를 읊고 있다.­『서행하여 이미 지난 열두 고을/이곳에서 떠나기 섭섭하여 머물러 있네/눈비 속의 고향을 한밤중 나그네는 생각하노니/산하그것부터가 천추의 여로(역려)아니던가/비분강개하여 역사상 위업을 말하지들 말라/영웅호걸도 백발 앞에선 탄성을 발했나니/여관방 외로운 등불 아래 한 해를 보내면서/꿈속에서나마 잠시 고향땅 구경해 볼거나』(원문 생략:김삿갓 연구가 김응수번역).귀밑머리 하얘져서의 세밑이었던 듯하다. 마루·방·외양간·부엌에 하다못해 측간(변소)에까지 등불을 켜놓고서 닭이 울 때까지 자지 못했던 섣달 그믐날 밤.이미 머리털과 수염이 하얗던 외할아버지는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하셨다.자지 않으려고 하다가 깜박 잠이 들어 버렸고 흔들어 깨워서 일어나 거울을 보았더니 눈썹이 할아버지 수염보다 더 세어 있어서 울었던 일이 어제런듯 새롭다.쌀가루를 묻혔던 때문이다.눈썹까지 세지는 않았지만 하얘진 머리칼로 또 한번의 섣달 그믐을 맞는다.그 섣달 그믐날 밤이 「내일 모레」다.
  • 민자의원 5명 오늘 탈당/전 의원 11명은 어제 이탈선언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에 이은 민자당내 집단동조탈당이 시작되면서 「반양금」을 내세운 신당참여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민자당의 이자헌·김용환·장경우·박철언·유수호의원등 5명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자당탈당과 신당추진의사를 밝힐것으로 알려졌다.이중 박의원은 동조의원들을 규합,주말께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신당추진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탈당시기를 앞당긴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탈당예상의원들은 이긍령·조영장·김인영·강재섭·양창식·최재욱·강우혁·박명환·박범진의원등 관망파의원들과 잇따른 접촉을 갖고 동반탈당을 권유하고 있다.이들 관망파의원들은 대부분 박최고위원의 신당참여 여부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지방에 머물고 있는 박최고위원이 이번 주말 상경,신당합류의사를 밝힐 경우 민자당탈당의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민자당의 채문식·윤길중고문과 김현욱·이진우·윤재기·윤성한·이동진·최명헌·이령희·이락훈·김동인전의원등 원외인사 11명은 12일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자당 탈당을 선언했다. 한편 이종찬·정호용·한영수의원등 신당추진세력들은 박최고위원이 신당에 합류하는것은 물론 내주초까지 상당수의 민자당의원이 탈당,신당에 합류함으로써 신당이 원내교섭단체(의원수 20명)을 무난히 구성하리라 보고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박최고위원이나 강영훈전총리를 신당대선후보로 내세워 늦어도 다음달초까지는 내각제를 목표로 한 신당을 결성하겠다는 계획아래 일부 야당및 무소속의원 규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신당 골격짜기」 물밑작업 “광역화”

    ◎참여인사·일정 등 드러나는 구체 윤곽/탈당파·JC의 새 정치연합 등 연대 확실/어느후보 옹립하느냐가 대선구도 좌우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에 이어 13일 당내 「반금세력」11명이 동조탈당을 결행함으로써 신당창당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한 이들외에 「반금4인방」인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의원과 유수호의원등 현역5명도 14일 2차 탈당한다는 방침이어서 박위원의 탈당으로 촉발된 「탈당정국」은 이번주중 높은 파고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정국에 큰 변수 이에따라 정가의 관심은 새로 태동할 신당 참여인사및 창당시기등에 쏠리고 있다. 특히 신당이 「국민후보」로 과연 누구를 옹립하느냐가 대선정국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당의 최대관심사항은 과연 어떤 인사들이 참여할 것인가하는 대목이다. 이와관련,현역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및 전직의원을 포함해 모두 40여명 정도가 민자당을 탈당할 것이란게 신당추진세력의 주장이다. 우선 13일에는 채문식 윤길중고문을 비롯,김현욱 이진우윤재기 최명헌 이동진 윤성한 김동인 이령희 이락훈씨등 원외위원장및 전직의원 11명이 「반양금혁파」와 내각제개헌등을 주장하며 탈당을 감행했다.또 14일에는 「반금4인방」및 유의원등이 탈당을 하고 주말쯤 조기상 홍희표 안병령 유기수 이상하 유경현 나창주 이호종 정정훈전의원등 원외위원장들이 당을 떠날 전망이다. 특히 반금4인방의 박의원은 당초 동조세력규합을 위해 별도로 주말쯤 탈당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초반 기세장악차원에서 다른 세 의원과 행동을 통일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들말고도 현역의원중 양창식 심명보 이영문 강우혁 최재욱 박범진 박명환의원과 월계수회의 강재섭 이긍령 김인영 조영장의원등이 동조탈당인사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신당추진세력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역의원 확보문제가 관건인 만큼 이들의 설득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금4인방은 물론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및 이영일 오유방전의원등이 연일 이들 반금성향의원들과 꾸준한 접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박위원이 신당참여의 「깃발」을 들지 않을 경우 신당의 장래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며 여전히 관망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거취는 유동적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역의원의 규모는 박위원이 상경하는 주말쯤이나 다음주초 대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박위원이 상경해서 신당합류의사를 비친다면 이들 대부분이 참여쪽으로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고 그럴 경우 민자당탈당현역의원은 15명선에 육박하리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민자당탈당파들은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또다른 축인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무소속의 정호용 강창희 성무용 이재환의원,민주당탈당파인 한영수 임춘원의원등과 연대할 것이 확실하다.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직계인 노재봉 김종인 안무혁의원등도 평소 반금성향이 강해 신당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나아가 신당에는 5공세력의 대표주자인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의 참여가 기정사실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며 정호용의원의 측근인 오한구 정창화전의원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말고도 민주당의 S·P·K의원과 국민당의 J·K전의원등도 신당에 적극적이라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특히 신당이 여권인사 중심에서 탈피,야권까지 망라한 범반양금세력으로 확대될 경우 야권인사의 대거 참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야권원로그룹으로는 이철승 이민우 고재청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노승환 이중재 김현규 김승목 오홍석 허경구전의원 등의 합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5공실세들도 동참 또한 신당의 국민후보는 강영훈전총리,박위원 두사람으로 좁혀진 가운데 신망이 두터운 김준엽전고대총장,서영훈전KBS사장등에 대해서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황이다.이와관련,이종찬의원 진영은 강전총리를,정호용의원 그룹은 박위원 추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탈당파와 합류인사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면서 신당추진세력은 창당준비위 구성 등 세부적인 일정마련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즉 다음주초 탈당인사들과 신당추진세력들이 공식 신당창당선언을 한뒤 창당준비위 구성을 다음 주까지끝낸다는 계획이다.또한 이달말쯤 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늦어도 11월초까지는 중앙당을 창당한다는 복안이다. ○내주초에 창당선언 그러나 대선이 12월 중순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같은 일정을 급히 서둘러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대선날짜를 12월 16,17일쯤으로 가정할 경우 이로부터 30일전인 11월16,17일까지는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결정해야만 한다.이에 앞서 창당등록의 필수요건인 지구당 창당작업을 거쳐야 한다.전체 2백37개 지구당의 5분의1인 48개 이상의 법정지구당을 5개 시·도에 분산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특히 지구당창당대회와 뒤이은 중앙당창당대회는 각각 5일동안의 공고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은 이처럼 시일이 촉박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그동안 제세력간의 꾸준한 접촉으로 실무준비를 마무리지은 상태이므로 지구당및 중앙당대회에 필요한 공고기간 10일과 관계서류준비에 필요한 2∼3일을 합쳐 모두 12∼13일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신당관계자들은 이와관련,창당에 이어 대선후보를선출하는데까지 12일밖에 걸리지 않은 지난87년 대선당시 김대중후보의 평민당사례를 들고 있다.
  • 가장 좋아하는 작가·작품/이문열/「소설 동의보감」

    ◎출협,「독서주간」 맞아 독자·평론가·교수 대상 조사/이외수·조정래씨 등 베스트셀러작가 상위랭크/「소설 토정비결」「사람의 아들」「태백산맥」 10위권에 우리나라 독자들이가장 좋아하는 국내작가는 누구일까.또가장 감명깊게 읽힌 우리소설은 어떤 작품일까.대한출판문화협회는 제38회 독서주간(24∼30일)을 맞아 전국의애독자와 문학평론가,교수등 전문가 7백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가 좋아하는 우리작가,우리소설」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거론된 작가는 총1백55명이었으며 작품집은 2백11편에 이른다.인기작가로는 이문열이 첫손에 꼽혔다. 작품으로는 「소설동의보감」(이은성)이 베스트소설자리를 차지했다.이가운데 5명이상으로부터 추천받은좋아하는 작가는 모두 53명.순위별로는 이문열 이외수 조정래 황석영 이청준 박완서 김홍신 한수산 박범신 최인호등 70년대이후 대중적 인기를 누려온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10위권안에 들어갔다. 여류작가로는 박완서씨가 6위를 차지한데 이어 박경리 양귀자 윤정모씨가 나란히 11∼1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무정」의 춘원 이광수와 「소나기」의 황순원이 각각 15위와 18위에 오른 것도 특기할만한 현상으로 풀이됐다. 베스트셀러로는 「소설동의보감」(이은성),「잃어버린 너」(김윤희),「소설토정비결」(이재운),「벽오금학도」(이외수)와 같은 역사소설과 대중소설이 상위권을 형성,우리 독서계의 대중적 취향과 반응을 그대로 나타냈다. 그러나「태백산맥」(조정래),「장길산」(황석영),「임꺽정」(홍명희),「토지」(박경리)같은 우리 소설사에서 손꼽히는 대작들이 모두 10위권안에 들어 서사적 진폭이 큰 작품들이 여전히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것도 주목할만했다. 베스트작가로 꼽힌 이문열은 좋아하는작품조사에서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사람의 아들」,「젊은 날의 초상」등 초기작품과 최근작 3편이 각각3,4,7위에 올라 작가적 인기도와 작품성을 함께 인정받았다.이문열은 이밖에 「영웅시대」,「금시조」등 무려 8편의 작품이 고루 인기작으로 지목되는 영예를 안았다. 조정래의 경우「태백산맥」한 작품만으로 좋아하는 작가 3위에 올랐고 한수산 박범신 최인호는 뚜렷하게 감명을준 작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작가10위안에 들어 고정적인 독자층 확보에 성공한 대중작가로의 입지를 보여줬다.이밖에 이병주 김동인 홍명희 고은등원로작가가 좋아하는 작가에 꼽혔으며 임철우 고원정 김영현 정도상 김한길등80년대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인 신세대작가들도 인기작가군에 합류했다. 문학평론가 권령민교수(서울대·국문학과)는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특기할만한 사실은 우리 독자들이 작품내용이나 경향이 자신의 성향과 부합될 경우 특정작가를 좋아한다는 점』이라고지적한다.그러면서 『이같은 주관적 취향은 독자층의 개성이 점차 뚜렷해지고있음을 말해주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출판문화협회는 다음달2일부터 8일까지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92서울도서전 특별기획전」코너에 이번에 선정된 작가의 모든 소설집을 전시할 계획이다.
  • 이용사자격증 위조 2명 구속 31명 입건

    【강릉=조성호기자】 춘천지검 강릉지청 수사과는 8일 이용사 자격증을 위조해 판매한 김동인씨(53·서울 용산구 우암동 353의2)와 변성남씨(31·서울 성동구 성수2가 2동 236의31)등 2명을 변호사법 위반 및 공문서 위조혐의로 구속하고 위조된 이용사 자격증을 장당 1백50만원에 산 신동철씨(32·서울 송파구 석촌동56) 등 31명을 공중위생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용사 위조자격증을 인쇄한 인쇄책 박노영씨(나이 주소 불명)등 2명을 변호사법 위반으로 수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