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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돌아온 광저우 전사… 엇갈린 희비

    [프로농구] 돌아온 광저우 전사… 엇갈린 희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던 선수들의 ‘컴백 효과’가 희비를 가르고 있다. 리그 재개 후 일주일여가 지났다. 대표팀에서 업그레이드된 선수들이 있는 반면 프로농구 리그 적응에 여전히 애를 먹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이른바 ‘광저우 후유증’이다. ●공격형 슈터 조성민 맹활약 대표팀 차출 공백이 가장 컸던 팀은 바로 삼성. 이승준, 이규섭, 이정석 등 주전 3명이 모두 대표팀으로 떠났다. 그러나 김동욱, 차재영, 이원수 등 식스맨들이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대표팀 3인방이 돌아온 뒤 오히려 조직력이 흔들릴까 우려했던 삼성은 그러나 2승 1패로 순항 중이다. 리그 재개 후 3경기 평균 29분 출장해 15.3점 7.3리바운드를 올린 이승준의 활약이 컸다. 체력이 좋아지고 디펜스가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부도 김주성 컴백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주성이 없는 동안 외곽슛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윤호영이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김주성이 돌아온 뒤에도 윤호영과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동부는 더욱 막강해졌다. 4경기 동안 김주성이 평균 29분을 뛰면서 16점을, 윤호영이 32분 출전하면서 12.3점을 올렸다. 리그 재개 후 3승 뒤 1패 했다. KT도 대표팀을 겪은 뒤 공격형 슈터로 변신한 조성민의 맹활약에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2일 삼성전에서는 무려 30점을 몰아쳤다. 대표팀을 이끌었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조성민이 아시안게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장신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자신감이 엄청나게 높아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KT는 리그 재개 후 1패 뒤 2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만년 꼴찌였던 인삼공사도 김성철과 신인 박찬희가 복귀한 뒤로 2승 1패를 기록했다. ●전태풍·하승진 회복 못해 고전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팀은 나란히 하위권에서 고전 중이다. KCC는 전태풍의 슛 감각이 정상이 아니고, 대표팀에서 돌아온 하승진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승진은 크리스 다니엘스와 포지션이 겹친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도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이 돌아왔지만 2패 뒤 1승에 그쳤다. 5일 KCC전에서 7연패 탈출 이끈 양동근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추스를 수 있을 것인지가 하위권 탈출의 변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뮤지컬·영화·소설·… 3色 매력 ‘김종욱 찾기’

    뮤지컬·영화·소설·… 3色 매력 ‘김종욱 찾기’

    ‘창작 뮤지컬의 신화’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낸 토종 히트 뮤지컬 ‘김종욱 찾기’. 2006년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 평균 객석 점유율 93%, 누적 관객 36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첫사랑 김종욱을 찾기 위해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방문한 여자. 사무소장과 함께 첫사랑을 찾아 나서면서 생기는 에피소드와 성장기를 담았다. 이 뮤지컬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책으로도 나왔다. 젊은 작가 전아리가 같은 제목의 소설로 냈다. 히트 영화나 베스트셀러가 뮤지컬로 만들어진 사례는 많지만 국내 창작 뮤지컬이 영화나 소설로 역(逆)생산된 것은 처음이다. 9일 개봉하는 ‘김종욱 찾기’다. 뮤지컬의 성공 신화를 일궈냈던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 화제가 됐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영화 ‘김종욱 찾기’를 비교해 봤다.■뮤지컬은…창작작품 신화 ●누적 관객 36만명 대기록… 영화 데뷔 장유정감독 “또 하나의 전환점” 뮤지컬은 제한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연극과 닮았다. 무대를 멀리서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표정과 감정은 좀 더 과장돼야 하고, 리듬감으로 축제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 반면 영화는 공간이 열려 있다. ‘클로즈업’(피사체에 가까이 접근해 찍는 기법)이 있기 때문에 굳이 과한 표정을 지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감정을 절제해야 제맛이다. 이런 면에서 영화와 뮤지컬은 대척점에 있다. 두 ‘김종욱’의 결정적 차이도 여기서 비롯된다. 작품의 내용과 주제는 똑같지만 시나리오는 사뭇 다르다. 뮤지컬에서는 시·공간적 한계로 생략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감독의 상상력으로 살을 붙인 것. 영화는 뮤지컬과 달리 두 주인공 한기준(공유)과 서지우(임수정)의 표정과 시선처리 등에서 감정을 함축하기 위해 애쓴다. 뮤지컬에 비해 덜 직설적이다. 그렇다고 영화에 뮤지컬적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한기준은 이따금 다소 과장된 몸짓으로 자신의 ‘찌질함’을 보여주려 부단히 애쓰는데, 말하는 톤에서 뮤지컬 대사의 느낌이 묻어난다. 감독의 의도인지, 아니면 미처 신경쓰지 못한 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그다지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화에서는 서지우가 뮤지컬을 하는 장면도 나온다. 뮤지컬 ‘김종욱’에 나오는 장면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영화 속 뮤지컬이다. 여주인공은 뮤지컬 ‘김종욱’에서 신문기자였지만, 영화에서는 뮤지컬 배우 출신 무대 감독으로 나온다. 뮤지컬 ‘김종욱’은 화려하다기보다는 소박한 편인데, 영화에서는 이런 아쉬움을 풀어내기라도 하듯 화려하다. ‘무대감독’ 임수정 코치는 실제 뮤지컬 감독 박칼린이 맡았다. ■영화는…유머코드 진화 ●맛깔나는 남녀 주인공 캐릭터… 영화 속 ‘김종욱’ 배꼽잡네 영화는 뮤지컬과 다른 방식으로 유머 코드를 다룬다. 뮤지컬 ‘김종욱’의 등장인물은 남자, 여자, 그리고 멀티맨 3명이 전부다. 멀티맨은 남자와 여자를 제외한 수십개 역할을 맡는다. 여자의 아버지, 남자의 애인, 스튜어디스, 택시기사, 맞선 남, 인도인 투어가이드…. 마치 개그콘서트를 보는 듯한, 기치와 위트가 빛나는 캐릭터다. 뮤지컬 ‘김종욱’의 매력은 상당부분 이 멀티맨 역할에 의지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이런 식의 유머 코드가 통할 리 없다. 관객들은 뮤지컬을 ‘쇼’로 생각하기 때문에 멀티맨 배역에 흥미를 느끼지만, 영화는 또 다른 ‘현실’인 까닭에 이런 식의 배역을 넣기가 어렵다. 영화 ‘김종욱 찾기’는 역설적이게도 원작의 핵심적 매력인 멀티맨을 빼야 하는 고민에 봉착한 것. 더욱이 내용도 첫사랑이란 진부한 소재니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영화는 비장의 유머 카드로 난관을 뚫었다. 뮤지컬과 달리 남자주인공 자체를 ‘독특한 캐릭터’로 바꿔 놓은 것이다. 주인공 한기준은 소심하고, 자기 원칙이 분명하다. 원칙이 어긋나면 불안 증세를 보인다. 결벽증도 있다. 여기서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허우대 큰 공유의 소심한 연기는 물론, 그가 맞닥뜨리는 상황 상황이 배꼽을 잡게 한다. 뮤지컬에는 없는 묘미다. ■소설은…‘전아리표’ 수작 ●뮤지컬이 영화·책으로 逆생산 서지우도 뮤지컬에서보다 더 털털한 사람으로 나온다. 소심한 남자와 털털한 여자와의 만남을 맛깔나게 그려낸 대목도 영화의 별미다. 남녀주인공의 캐릭터를 좀 더 명확히 함으로써 뮤지컬 속 멀티맨의 공백을 채워나가고 있는 셈. 결과는 일단 성공적으로 보인다. 장 감독은 뮤지컬계에서는 잔뼈가 굵었지만 영화판에서는 데뷔작이다. 캐릭터 대비 효과는 물론 카메오가 주는 영화적 웃음, 패러디 등의 효과를 잘 활용했다. 영화에는 김동욱, 신성록, 오만석, 김무열, 정성화, 엄기준 등 뮤지컬 ‘김종욱’의 배우들 13명이 대거 카메오로 출연했다. 영상도 깔끔하고 자연스럽다. 신인감독들의 경우 겉멋에 집착해 내용과는 동떨어진, 자연스럽지 못한 영상미를 보여주는 때가 종종 있는데 영화 ‘김종욱’은 그렇지 않았다. “또 하나의 전환점이다. 프로로서 안정감이 생기니 내 인생의 가장 열정적이었던 순간, 정말 순수하게 어떤 한곳에 몰두하고 매진했던 순간이 그리웠다. 좌충우돌하면서 살아도 다시 사는 느낌, 더 살아 있는 느낌이 들었다.” 장 감독이 털어놓은 소감이다. 올 겨울, 영화·뮤지컬·소설 속 세 ‘김종욱’의 매력을 비교해 보는 것은 어떨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혈액암 환자 9년새 2배 늘었다

    국내 혈액암 환자가 10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늘면서 노인층 발병률이 높은 골수이형성증후군, 다발성골수종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 혈액암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BMT센터)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8년 사이 입원·외래진료를 받은 혈액암 환자 8498명을 조사한 결과 혈액암 환자가 2000년 2905명에서 2008년에는 5593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혈액암 중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급성골수성백혈병은 2000년 전체 연령대 중 20∼30대 비율이 44.7%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08년에는 30∼40대 비율이 41%를 차지하며 가장 취약한 연령대로 부상했다. 주목할 것은 50∼70대 혈액암 환자가 2000년에는 전체 연령대 중 17.8%를 차지했지만 2008년에는 32.6%로 약 2배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50대 이상의 고령 발병률이 높은 골수이형성증후군은 3.5배, 다발성골수종은 10.7배나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구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악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도 2000년 1.5%에서 2008년 2.4%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였다. BMT센터장 민우성 교수(혈액내과)는 “서울성모병원 BMT센터의 특성상 국내 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감안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인구 노령화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센터 김동욱 교수(혈액내과)는 “전체 성인백혈병의 15%를 차지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도 같은 기간 역시 2배가량 증가했다.”면서 “혈액암의 증가 추이와 고령화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농구] ‘자신만만’ 삼성 누가 막을쏘냐

    후끈 달아오른 삼성의 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다. 5연승을 달리던 전자랜드까지 꺾었다. 삼성은 30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를 90-58로 눌렀다. 10승(3패) 고지를 밟은 삼성은 전자랜드와 1위를 나눠 가졌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정규경기 통산 200승(188패)을 채우는 겹경사를 누렸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삼성의 첫 경기. 국가대표팀에 이규섭·이승준·이정석을 내주고도 고공비행했던 삼성은 ‘이(李) 트리오’의 복귀로 자칫 조직력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비시즌 기간에도 태극마크를 다느라 손발을 맞춰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 그러나 기우였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더한 격’이었다. 삼성의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전반부터 41-35로 앞섰다. 승부가 갈린 건 3쿼터. 25점을 몰아치면서 딱 5점만 내줬다. 준비한 수비가 잘 먹혔다. 26점차(66-40)로 3쿼터를 마쳤고, 마지막 쿼터엔 벤치멤버를 모두 기용하는 여유를 부렸다. 12명의 엔트리가 모두 코트를 밟으며 올 시즌 최다인 32점차 승리를 낚았다. 애런 헤인즈(19점 7스틸)를 비롯, 강혁(16점 7어시스트 4스틸)·나이젤 딕슨(13점 10리바운드)·이규섭(11점)·김동욱(10점)이 골고루 득점포를 쏘았다. 전자랜드는 시즌 첫 대결(86-88패)에 이어 또 삼성에 덜미를 잡혔다. 턴오버를 19개나 범했고 3점슛은 22개를 시도해 4개만 성공했다. 2점슛도 36개 중 17개만 넣을 정도로 빈공에 허덕였다. 연승행진도 끝났다. 한편 동부도 원주치악체육관에서 LG를 95-63으로 여유 있게 눌렀다. 삼성-전자랜드전과 함께 올 시즌 최다점수차(32점)를 기록했다. 김주성(17점 6리바운드)과 로드 벤슨(17점), 박지현(16점·3점슛 4개 5어시스트)이 폭발했다. 4연승 동부는 3위(9승 4패)를 지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연강환경학술연구비 1억원 전달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및 연강재단 이사장은 29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연강환경학술연구비 지원 협약식을 갖고 문경환 고려대 환경보건학과 교수와 김동욱 공주대 환경공학과 교수 등 10명에게 연구비 1억원을 전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프로농구 2주간 가을방학

    프로농구가 11일 안양경기(인삼공사-KCC)를 끝으로 2주간의 ‘가을방학’에 들어갔다. 아시안게임 휴식기(12~27일)다. KBL은 국가대표팀에 선수를 내준 구단들의 불리함을 고려해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일정을 중단했다. 팀의 ‘핵심’을 빼고 치른 10경기, 결과는 어땠을까. ‘이만큼 강한 잇몸’이 있었던 반면 구심점을 잃고 무너진 ‘모래성’도 있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잭팟’을 터뜨린 팀은 삼성이다. 삼성은 이규섭·이승준·이정석까지 주전이 세명이나 빠졌지만 9승(3패)을 챙겼다. 당당히 2위. 많은 시간 코트를 누비며 잠재력이 폭발한 강혁-김동욱-차재영-이원수에 평균 27.8점 9.1리바운드(12경기)를 올리는 애런 헤인즈까지 여느 팀 베스트 5 못지않은 짜임새로 승승장구했다. 안준호 감독은 ‘이 트리오’가 복귀할 경우 누구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KT도 조성민을 대표팀에 내줬지만 선전했다. 3위(8승 4패).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찰스 로드의 궁합이 좋고, 박상오가 포워드군단의 부담을 혼자 잘 소화하고 있다. 발 농구·조직력 농구는 지난 시즌보다 한결 진화했다. ‘연봉킹’ 김주성이 빠진 동부는 짠물 수비(평균 실점 66.8점·1위)를 앞세워 4위(7승 4패)로 선방했다. 가능성만 풍부했던 윤호영은 ‘리틀 김주성’의 면모를 맘껏 뽐내고 있다. 맘 편한 팀만 있는 건 아니다. KCC와 모비스, 인삼공사는 대표선수 복귀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높이의 팀’ KCC는 하승진이 태극마크를 단 데다 전태풍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5할 승률도 못 넘긴 채 6위(5승 7패)로 처져 있다. 모비스는 ‘만수’ 유재학 감독의 공백에 베테랑 가드 양동근까지 빠져 휘청대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에서 9위(2승 9패)로 동네북 신세가 됐다. 인삼공사도 김성철과 박찬희가 빠져 ‘차포’를 잃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이정현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꼴찌(2승 10패)다. 국가대표 변수는 더 이상 없다. 삼성·KT·동부 등은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전력 누수가 없었던 전자랜드·SK·LG 등은 이후 더 강해질 상대를 경계하고 있다. 어쨌든 28일엔 국가대표가 코트에 복귀한다.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거침없는 4연승… 전자랜드 단독 선두

    [프로농구]거침없는 4연승… 전자랜드 단독 선두

    1등과 꼴찌의 격돌. 이변은 없었다. 전자랜드가 승수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자랜드는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인삼공사를 84-73으로 꺾었다. 4연승이자 시즌 9승(2패)째. 홈 연승기록도 6경기로 늘렸다. 서장훈(22점 8리바운드)-허버트 힐(15점 9리바운드 5블록)-문태종(14점 4리바운드 2스틸)-아말 맥카스킬(10점 5리바운드)이 번갈아 득점포를 쏘아댔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서장훈-신기성-허버트 힐을 빼고 코트에 나섰다. 승부처엔 언제든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엿보였다. 1·2쿼터부터 46-33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리드는 경기 내내 이어졌다.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박성훈(10점 5리바운드)의 3점포로 9점차(80-71)로 쫓겼지만, ‘해결사’ 문태종이 연속슛으로 4점을 보태며 승리를 매듭지었다. 지난달 30일 전자랜드를 제물로 개막 첫 승(79-74)을 거뒀던 인삼공사는 재대결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정현(23점·3점슛 4개 3어시스트)과 데이비드 사이먼(22점 10리바운드)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패턴이 아쉬웠다. LG는 창원 홈경기에서 KCC를 83-78로 제압하며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진땀승이었다. 두 팀은 4쿼터까지 73-7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에 돌입했다. 기승호(10점)와 추승균(9점)이 3점포를 한방씩 주고받으면서 다시 동점(76-76). LG는 크리스 알렉산더(17점 13리바운드 3블록)가 경기종료 1분23초 전 골밑슛을 넣으며 2점을 앞섰고, 이어 변현수(8점)가 자유투 1개, 기승호가 자유투 2개를 연달아 넣어 승리를 거뒀다. 유병재는 프로데뷔 후 최다인 24점을 올렸지만, 팀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KCC는 4연패(4승7패)에 빠졌다. 삼성은 울산 원정에서 모비스를 86-75로 누르고 2위(9승3패)를 지켰다. 애런 헤인즈(26점 12리바운드)와 김동욱(22점 4리바운드)이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李트리오 빠져도 쾌속질주”

    [프로농구] 삼성 “李트리오 빠져도 쾌속질주”

    삼성이 쾌속질주를 멈출 줄 모른다. 국가대표로 주전멤버 세 명이 빠졌는데도 정말 잘나간다. 1라운드를 마친 3일 현재 7승2패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李) 트리오’ 이규섭-이승준-이정석이 떠나며 생긴 공백을 김동욱-차재영-이원수가 꼼꼼하게 메우고 있다. 메우는 단계를 넘어서 오히려 주전을 위협하고 있다면 과찬일까. 사실 김동욱과 차재영은 지난 시즌에도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김동욱은 50경기에서 평균 24분을, 차재영은 47경기에서 평균 15분을 뛰었다. 그러나 테렌스 레더와 이승준이란 ‘해결사’가 있기에 두드러지지 않았다. 식스맨이라고 하기에도, 주전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국가대표 셋이 빠지며 출전시간이 확연히 늘었고 실력도 쑥 올랐다.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전에서도 어김없이 김동욱과 차재영이 날았다. 전반을 동점(34-34)으로 마치고 돌입한 3쿼터. 김동욱이 역전의 골밑슛을 넣었고, 차재영이 3점포를 폭발시키며 경기 초반 2-0 이후 첫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3쿼터에서 25점을 넣고, 8점으로 막으며 쿼터를 17점(59-42) 앞서며 마쳤다. 점수차는 끝까지 이어졌다. 삼성은 벤치멤버를 가동하며 75-65,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차재영은 인삼공사 이정현을 3점으로 꽁꽁 묶으면서도 15점(5리바운드)을 꽂아넣었다. 김동욱(10점)·이원수(14점)·애런 헤인즈(17점 13리바운드)도 고르게 활약했다. ‘이 트리오’ 없이 치른 7경기에서 5승을 챙긴 삼성은 단독선두에 올랐다. 차재영은 “감독님께서 경기 전 풀타임 뛸 생각으로 하라고 하시다 보니 조급함이 사라졌다. 자신감과 책임감이 늘면서 안 될 것도 된다.”고 웃었다. 부산의 ‘통신라이벌전’에서는 SK가 KT를 76-74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테렌스 레더(24점 14리바운드)가 골밑을 접수했고, 주희정(19점·3점슛 5개)·김효범(14점)·김민수(12점)가 폭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문태종 vs LG 문태영 형제 격돌

    [프로농구] 전자랜드 문태종 vs LG 문태영 형제 격돌

    31일 창원체육관. 조상현(LG)-조동현(KT), 이승준(삼성)-이동준(오리온스)에 이은 ‘뜨거운 형제’가 만났다. 문태종(전자랜드)과 문태영(LG). 동생 문태영은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자 형 문태종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전자랜드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시즌 첫 대결. 프로 데뷔 후 서로 다른 리그에서 뛰느라 한번도 격돌한 적 없는 형제였다. 체육관에는 6764명이 몰렸다. 형은 흰색, 동생은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다. 형은 흰색, 동생은 까만색 헤어밴드를 했다. 의상은 달랐지만 얼굴은 쌍둥이처럼 비슷했다. 3쿼터 종료 4분 30초 전. 문태영이 골밑 몸싸움 도중 넘어졌다. 문태종의 파울이었다. 형제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형제대결’ 못지않게 경기도 박빙이었다. 3쿼터까지는 전자랜드가 68-58로 앞섰다. 4쿼터에 흐름이 요동쳤다. 전자랜드는 초반 4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며 연속 9점을 내줬다. 이후 1~2점차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끝내준 건’ 형이었다. 동점(76-76)이던 경기종료 1분 5초 전 문태종이 폭발했다. 천금 같은 3점포를 꽂아넣은 데 이어 2득점, 팀파울까지 합쳐 얻은 자유투 6개 가운데 5개를 넣었다. LG 변현수(16점)가 3점포를 넣으며 쫓아왔지만, 마지막 1분간 무려 10점을 몰아넣은 문태종을 막긴 역부족이었다. 결국 전자랜드가 LG를 87-85로 눌렀다. 문태종은 37점으로 문태영(19점 5리바운드) 앞에서 본때를 보여 줬고, 서장훈도 30점으로 펄펄 날았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오리온스를 86-83으로 누르고 공동선두(6승2패)를 지켰다. 애런 헤인즈가 40분 풀타임을 뛰며 41점 15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동욱(19점·3점슛 5개)과 강혁(11점 6어시스트)도 빛났다. 울산에선 KT가 모비스에 84-71로 승리했다. KT 제스퍼 존슨이 3점슛 5개 포함해 27득점했다. 창원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악바리’ 삼성… 3차연장 끝에 웃었다

    29일 프로농구 삼성-KT전이 열린 잠실체육관. 라커룸에서 만난 삼성 안준호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삼성의 주축 3인방(이규섭·이정석·이승준)은 대표팀 차출로 빠졌다. ‘공룡센터’ 나이젤 딕슨도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 나오지 못했다. 애런 헤인즈가 골밑을 혼자 책임져야 하는 상황. 결국 이날 삼성은 12명을 적어내야 하는 엔트리를 10명 밖에 채우지 못했다. 안 감독은 “백업 멤버들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마음을 비웠다.”면서도 “끈질기게 악착같이 하면 기회가 두세 번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비장한 표정이었다. 안 감독의 말대로 삼성은 수적 열세를 조직력으로 이겨냈다. 연장 3차전까지 가는 피말리는 혈투 끝에 웃은 쪽은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틴 삼성이었다. 승부는 연장전부터였다. 삼성은 헤인즈와 차재영이 1차 연장 막판 5반칙으로 퇴장당해 불리했다. 그러나 1·2차 연장전으로도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3차 연장 끝에 비로소 승부가 삼성으로 기울었다. 95-95 동점에서 종료 54초를 남겨두고 강혁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뒤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냈다. 98-95. 종료 30초전 김동욱이 결정적인 스틸에 이어 레이업슛을 가볍게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광판에 마지막에 찍힌 점수는 100-95였다. 이날 승리로 5승2패가 된 삼성은 KT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동욱이 25점 4어시스트 6스틸로 맹활약했다. 딕슨 없는 골밑을 홀로 책임진 애런 헤인즈도 무려 37점 12리바운드를 올렸다. 반면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KT는 상승세가 꺾였다. 안 감독은 경기 뒤 “주전들이 대거 퇴장당하고도 선수들이 끈질기게 해준 것이 주효했다.”고 흐뭇해했다. 안 감독은 2009년 1월 동부 사령탑이었던 전창진 감독과 5차 연장 혈투에서 패했던 아픈 기억을 되갚아줬다. 한편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LG를 맞아 3점슛 5개 포함 27점을 몰아넣은 노경석을 앞세워 86-81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가까스로 4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주전공백 없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공백으로 프로농구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표팀에 주전 선수를 내준 팀은 KCC, 동부, 삼성, 모비스, KT, 한국인삼공사 등 6개 팀. 이 기간을 최대한 버텨내기 위한 감독들의 ‘머리 싸움’도 불꽃이 튀고 있다. 하지만 주전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24일 KCC-동부전은 두 팀 모두 주전 없는 빈자리를 뼈저리게 절감한 경기였다. KCC는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을, 동부는 ‘연봉 킹’ 김주성을 대표팀에 내줬다. 두 팀 모두 공·수 불안으로 졸전을 거듭했다. 스코어도 66-59로 낮았다. KCC는 이기고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했고, 동부는 김주성의 빈자리에 대한 대안 없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도 팀의 핵심인 양동근이 빠져 3연패했다. 박찬희와 김성철을 내준 한국인삼공사는 아직 시즌 첫 승조차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주전 3명이 한꺼번에 빠진 삼성은 아시안게임 출혈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식스맨들의 대활약 덕분이다. 주전 3인방을 대신하고 있는 식스맨 3인방은 바로 차재영, 김동욱, 이원수다. 안준호 감독은 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주력했다. 25일 LG전에서 차재영은 “물오른 기승호를 철저하게 마크하라.”는 안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따랐다. 이정석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가드 이원수도 탁월한 경기 조율 감각을 보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KT,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도 주축 멤버였던 서장훈과 이규섭을 대표팀에 내줬다. 그러나 당시 강혁-이원수-이정석으로 이어지는 ‘스리가드 시스템’을 앞세워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2006~07시즌 우승컵은 삼성 차지였다. 올해도 삼성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 감독은 “차재영, 김동욱, 이원수가 주전들이 빠진 자리에 우후죽순처럼 자랄 것”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삼성, LG 꺾고 공동선두

    [프로농구]삼성, LG 꺾고 공동선두

    전통의 ‘라이벌’ 삼성과 LG의 맞대결이 펼쳐진 24일 잠실체육관.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에 주전 3명을 내준 삼성은 이날 포함해 8경기를 버텨야 한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차재영에게 물오른 기승호를 차단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상대팀 주공격원인 문태영은 더블팀으로 묶는 데 주력했다. 차·포·마까지 뗀 삼성이 30점(5리바운드)을 올린 애런 헤인즈와 차재영(12점)·김동욱(12점) 등의 수비 조직력에 힘입어 LG를 79-75로 꺾었다. 2연승한 삼성은 KT, 전자랜드와 함께 4승1패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LG는 3승2패로 공동 4위. 삼성은 전반에 45-39로 앞섰으나, 후반 들어 LG의 추격에 고전했다. 4쿼터 후반 문태영(24점)의 연속 돌파로 골밑을 내줘 71-7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강혁(9점)과 헤인즈의 골밑슛으로 75-73으로 다시 뒤집은 뒤 이원수가 스틸에 이어 전광석화 같은 골밑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배아줄기세포 분화법 국내기술이 세계표준

    배아줄기세포 분화법 국내기술이 세계표준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세계 표준방식으로 연세대 의대 김동욱 교수팀의 분화법이 채택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 세계 연구진이 치매·파킨슨병 등 신경질환의 치료법을 연구할 때 우리의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배아줄기세포·역분화 줄기세포와 같은 전분화능 줄기세포는 거의 모든 신체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로, 세포배양기 안에서 대량 증식이 가능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국제줄기세포포럼의 ‘국제줄기세포 이니셔티브’에서 김 교수팀의 ‘효율적이고 보편적인 전분화능 줄기세포의 신경세포 분화 유도방법’이 신경계통(외배엽) 분야 줄기세포 분화의 공식 프로토콜로 채택됐다고 20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까지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신경계 세포로 분화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많이 보고됐지만, 세포주 고유의 특성 때문에 분화 효율이 제각각이었다.”면서 “김 교수팀은 모든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가장 효율적으로 신경세포로 유도할 수 있는 분화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성공률이 높으면서 시도할 때마다 균일한 결과를 얻기 위해 김 교수팀이 신경세포 분화에 관련된 세포신호 기전을 연구, 저분자 물질을 사용한 분화법을 개발해 적용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 교수는 “저분자 화합물질을 이용해 배아 발생과정 중에 신경세포 외의 다른 세포 분화를 억제했더니 효과적으로 신경세포 분화가 유도됐다.”고 밝혔다. 수정란이 분할 과정을 거쳐 배엽이 형성된 뒤 외배엽은 신경세포로, 중배엽은 근골격계 세포로, 내배엽은 소화·호흡기관계 세포로 분화하는데 이중 중배엽과 내배엽의 분화를 촉진시키는 세포신호를 차단해 신경세포의 분화 효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최근 제론사가 척수 부상환자를 배아줄기세포로 치료하는 첫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등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분화방법으로 배아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를 단기간에 대량으로 만들고, 이를 이용해 파킨슨병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팀은 이미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를 세계 최고 효율인 85~90%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배아줄기세포뿐 아니라 역분화 줄기세포(iPS)에 대한 공통 신경세포 분화법을 개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역분화 줄기세포는 체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으로, 인간으로 발달할 수 있는 수정란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윤리적 시비에서 자유로운 연구 재료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차포마’ 떼도 기본은 한다

    프로농구 삼성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2연승을 챙겼다. 그것도 우승 후보로 꼽힌 전자랜드와 KCC를 연장 끝에 제압했다. 그러나 삼성 안준호 감독의 표정은 어둡다. 두 경기를 끝으로 ‘이(李) 트리오’ 이규섭·이승준·이정석이 자리를 비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팀을 떠나기 때문. 삼성은 ‘차포마(車包馬)’를 다 뗀 신세로 10경기를 치러야 한다. 안 감독은 “세명이 돌아올 때까지 죽을 힘으로 버틸 것”이라고 앓는 소리를 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유독 대표 차출이 많은 삼성이지만, ‘이 대신 잇몸’이라고 하기엔 잇몸들도 너무(?) 짱짱하다. 강혁은 태극마크를 달아도 될 정도로 노련한 가드. 김동욱과 차재영은 리그 평균 이상의 포워드다. 제대한 이원수는 빠른 발, 끈질긴 수비에 슈팅까지 장착했다. 여기에 세 시즌째 한국밥을 먹는 에런 헤인즈의 공격력이 폭발하고 있다. 원래 삼성은 비시즌인 여름훈련을 설렁설렁 하기로 유명하다. 워낙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서다. 하지만 올 여름은 달랐다. 지난 시즌 6강에 머문 충격 탓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 트리오’도 빡빡한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다. 덕분에 체력과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특히 이승준의 진화가 고무적이다. ‘하프코리안’ 이승준은 한국인이라기엔 조직적인 움직임이 어설펐고, 외국인 선수라기엔 득점력이 떨어지는 ‘애물단지’였다. 하지만 혹독한 여름을 보내며 한국농구에 눈을 떴다. 국가대표의 공백도 길게 보면 긍정적이다. 6라운드(5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폭넓은 선수층과 능력 있는 백업멤버는 필수. 10경기를 꼬박꼬박 뛰면서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상향평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차피 ‘진짜 승부’는 플레이오프부터라는 걸 감안하면 정상 궤도에 오른 선수들에 이 트리오가 가세하는 삼성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일지 모른다. 이정석은 “(없는 동안) 5할 승률만 해주면 걱정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삼성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때도 이규섭-서장훈을 내줬다. 그러나 강혁-이원수-이정석의 ‘스리가드 시스템’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했다. 위기는 오히려 유용한 작전을 발굴하는 기회가 됐다. 안준호 감독은 또 어떤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별정직 고위공무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최수태◇일반직 고위공무원△인재정책실장 이상진△과학기술정책기획관 박항식△기초연구정책관 윤헌주△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지원단장 편경범△교육복지국장 성삼제△부산대 사무국장 이승복△대구경북과학기술원건설추진단장 손재영◇장학관△대변인 이대영◇부이사관△교육과학기술부(한국원자력연구원) 정병선△국제협력정책과장 유국희◇서기관△국립과천과학관 오성배△사교육대책팀장 이석래△행정관리담당관 엄재식△홍보〃 염기수<과장>△미래원천기술 강상욱△연구기관지원 박경수△연구정책 윤대상△우주개발 배정회△운영지원 권석민△유아교육지원 한형주△이러닝지원 임요업△투자기획조정 최준환◇기술서기관△거대과학기반과장 성기억△거대과학정책〃 최원호△교육과학기술부(포항공과대학교) 이경우△국립대구광주과학관추진기획단장 김현수△기초연구과장 한성환△융합기술〃 홍순정△지식재산관리팀장 김진우△핵융합지원〃 홍승호◇전문계약직 가급△언론홍보팀장 김병헌△장관정책보좌관 장경상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재난안전실 재난안전관리관 이재율<경기도>△기획조정실장 박수영△경제투자〃 전성태◇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요원 이재영△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박정오◇부이사관 승진△감사관실 조사담당관 김경원△행정안전부 장수완△인사실 인사정책과장 정만석△4대강살리기추진본부 파견 이형기◇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이재관△조직실 제도총괄과장 류임철△조직실 민원제도〃 김정기△인사실 인력개발기획과장 김우호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장관정책보좌관 이재철 ■환경부 ◇3급 승진 △환경인력개발원 인력개발과장 박형건◇4급 승진△물환경정책국 물환경정책과 이인기△〃 수생태보전과 이경천△전주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장 박병열 ■국토해양부 ◇국장급 승진 △대변인 김형렬△기술안전정책관 권병윤△항공안전〃 김수곤◇국장급 전보△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정내삼△국토정책국장 김경식△물류정책관 김한영△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이충재△자동차정책기획단장 구본환◇책임운영기관장 채용△국토지리정보원장 임성안◇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어명소△감사〃 윤왕로△행정관리〃 김명운△기술기준과장 이용욱△종합교통정책〃 김상도△도로정책〃 권오성△간선도로〃 손종철△첨단도로환경〃 나웅진△물류산업〃 박상열△항공정책〃 황성규△건축문화경관팀장 박승기△해양생태과장 정도안△익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임광일△인천지방해양항만청 총무과장 전복휴△〃 선원해사안전과장 박성규△〃 항만물류과장 박노종△〃 항만개발과장 이진오△국가건축정책위원회 파견 김성호 ■서울시 ◇조직 개편에 따른 전보 △기획조정실장(직무대리) 김상범△경제진흥본부장 최항도△도시안전〃 이인근△문화관광기획관 안승일△디자인〃 류경기△산업경제〃 정연찬△투자마케팅〃 임옥기△복지건강본부장 신면호△주택〃 김효수△주거정비기획관 임계호△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조인동△〃 경영기획관 장경환△시설안전기획관 고인석△물관리〃 송경섭△균형발전추진단장 김병하△시설국장 조성일△도시기반시설본부 문화시설사업단장 박성근△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관 최임광△서울산업통상진흥원 유대식△서울신용보증재단 권오철△서울문화재단 정기완△서울디자인재단 배영철△복지건강본부 보건기획관 직무대리 강태웅△교육협력국장 〃 이창학△행정국 G20정상회의 지원단장 〃 박문규 ■강원도 △평창군부군수 정종환△횡성군〃 안상훈 ■한국도로공사 △상임감사위원 김경석 ■금호아시아나 ◇승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박현옥△전무 한창수 이희태△상무 김남수 박근후 박찬만 박형기 오근녕 최세종 박홍석 이용욱△상무보 김승영 김원태 박현호 손두상 구자준<금호건설>△전무 장복상△상무 곽태흠 김동욱 김춘근 박지수 양순만 이동학△상무보 심재극 장주환 정재웅 김규래 나정수<금호고속>△전무 이용석△상무보 장진균<금호터미널>△전무 김현철<대한통운>△상무 김호출 이만석 정대영 허욱<아시아나IDT>△상무 윤동복<금호리조트>△상무 김현일 백현철 윤종철<아스공항>△상무보 김명욱<아시아나애바카스>△상무보 김진호◇전보 <금호타이어>△상무 박세창 ■STX그룹 △부사장 최형진△전무 허관욱△전무 편용욱△엔진 상무 최필준
  • “사회계층간 이동 차단 우려”

    당장 객관적 시험 방식의 고시 비율이 줄어든다면 그만큼 ‘채용의 객관성’도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대세다. ‘개천에서 용 나는’ 관직 등용문 가운데 하나인 행정고시 정원이 줄어들면 우리 사회의 계층 간 이동 가능성도 차단된다는 걱정도 만만치 않다.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인 권경득 선문대 교수는 “행정고시는 50여년간 배경 없어도 유능하고 젊은 인재들의 입직 관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고시가 객관성·공정성을 유지한 채용제도였는데 한국 정치·행정문화에서 정실인사·엽관임용을 어떻게 차단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고시를 통해 계층 이동이 가능했던 사회에서 있는 집 자제들로 관직이 채워지는 ‘닫힌 사회’로 오히려 역행할 가능성도 있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면접 위주 특채가 늘어나면 그만큼 스펙이나 특수 경력 관리가 부각된다.”면서 “면접 평가 때 주관적 요소가 개입될 소지가 커진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현재 공직사회에선 행시의 순기능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대국민 봉사자’라는 공직 명분과 업무능력을 검증할 가장 현실적 방편이라는 분석이다. 무조건 선발방식을 바꾸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정부조직 운용 측면에선 사후 인력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논리다. 행시 출신의 중앙부처 과장 공무원은 “15년 넘은 공직 경험칙상 고시에서 성적이 좋을수록 합리적 의사결정, 조직적 판단이 뛰어나고 승진도 빠른 상관관계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7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한국행정연구소 주최로 열린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 포럼’에서 이 대학 행정대학원 김동욱 교수는 “현재의 공무원 사회에서 과연 공정하고 객관적인 특채가 가능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면서 “시행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시준비생 600여명은 이날 ‘3대고시(행시·외시·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고시제 폐지 반대 운동에 나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미코 이지선, 세계적인 각선미 노출시켜 ‘후끈’

    미코 이지선, 세계적인 각선미 노출시켜 ‘후끈’

    2007 미스코리아 진 이지선이 이기적인 각선미를 뽐냈다. 이지선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클럽에서 진행된 ‘푸마 아카이브’(PUMA Archive) & 디자이너 최범석 콜라보레이션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이날 이지선은 허벅지까지 훤히 드러나는 베이지 톤의 짧은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스포츠용품 브랜드 푸마는 아카이브(PUMA Archi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디자이너 최범석과 함께 아시아 최초의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최범석의 도움으로 푸마의 스니커즈에 한국적인 멋을 입히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동욱, 차예련 등과 가수 구준엽, 씨스타 등이 참석해 쇼케이스를 축하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고양이 폭행녀’ 징역 4월 구형...검찰 "가벼운 사안 아니다"▶ ‘장진영 마지막 1년’ 다룬 MBC스페셜에 시청자 눈물▶ 닉쿤, 윙크사진 화제…살인미소 더해져 여심 ‘사르르’ ▶ 타블로 사문서 위조 고발 ‘상진세’에 네티즌 관심집중▶ ‘슈퍼스타K’ 김보경, 태도논란 김그림에 밀려 탈락 왜?▶ 고아라-이연희-유리, SM전세기 셀카 화제...샤이니 태민 동참
  • [NTN포토] 김동욱 ‘청으로 멋냈어요’

    [NTN포토] 김동욱 ‘청으로 멋냈어요’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김동욱이 3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푸마 oVo에서 열린 ‘푸마와 최범석의 폴라보레이션 론칭 쇼테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김동욱 ‘푸마 운동화 신고 사뿐사뿐’

    [NTN포토] 김동욱 ‘푸마 운동화 신고 사뿐사뿐’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김동욱이 3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푸마 oVo에서 열린 ‘푸마와 최범석의 폴라보레이션 론칭 쇼테이스’에서 입장하고 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양세형 폭로 “토니안, 발가락 베개 없인 잠 못자”

    양세형 폭로 “토니안, 발가락 베개 없인 잠 못자”

    팬들의 무한사랑은 어디까지 일까. 지난 10일 SBS ‘강심장’에 출연한 양세형은 국방 홍보지원대 소속 토니안의 비화들을 공개하며 12년 묵은 H.O.T. 장수 팬들의 한계를 시험했다. ‘그들도 사람이더라’라는 말풍선을 내건 양세형은 최고령 후임 토니안이 실은 ‘발가락 베개’ 마니아라고 폭로했다. 토니안이 잠잘 때 혈액 순환에 좋다는 발가락 베개를 끼고 자는데 문제는 발 냄새가 진동을 한다는 것. 양세형은 “참다못해 후각에 민감한 앤디, 이동욱과 합심해 토니안이 자리를 비웠을 때 문제의 발가락 베게를 치워버렸는데 그날 밤, 불안해하며 잠을 못 이루던 토니안이 잠도 안자고 부스럭 거리길래 봤더니 구석에서 휴지를 발가락에 일일이 말고 있더라”고 웃지 못할 상황을 전했다. 덧붙여 “그 분은 혈액 순환이 안 되면 죽는 줄 안다”고 너스레를 떨어 출연진을 폭소케했다. 분위기를 탄 폭로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토니안의 하극상 발연기’ 일화까지 소개됐다. 양세형은 “TV 시청이 금지돼있는데 심야 프로를 보다가 간부에게 걸린 적이 있다“며 단체로 위기를 맞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양세형의 설명에 따르면 김동욱과 김재원은 서로 ‘내가 켰다’며 전우애를 발휘해 상황을 모면하고자 했다. 그때 별안간 토니안이 “잘못했다면 저한테 뭐라고 하십시오!”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 ‘발연기’로 산통을 깨 간부의 심기를 건드려 버렸다. 결국 토니안은 홀로 30kg 넘는 완전 군장을 하고 운동장 10바퀴를 돌아야 했다. ‘발’과 관련한 토니안의 굴욕담이 화제로 떠오르자 온라인 팬 사이트를 이용하는 팬들은 “실시간 검색어가 토니 발냄새, 발연기, 발가락 베개”, “오랜만에 1위 석권 하니까 좋은데요?”, “토니에게 발가락이 달려 있다는 것 조차 상상할 수 없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제대 기념 발가락 배게 평생분 공구(공동 구입) 들어가죠” 등 다채로운 소감을 주고받으며 끄떡없는 ‘팬심(心)’을 자랑했다. 사진 = SBS ‘강심장’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미쓰에이 수지, 학생시절 공개 ‘귀염돋네!’ ▶ 오세정 성형고백 "화 난 아버지보다 튜닝한 코가 더 걱정" ▶ 은지원 "내 몽유병에 놀란 아내, 잠들기 전 청심환 먹어" ▶ ’나는 전설이다’ 고은미, 분노 찬 눈물연기 호평 ▶ 비스트, 멤버 이기광 실체 폭로 "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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