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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위 경기도 국감, 국토부 증인 “협박 사실 없다” 발언 두고 여야 공방

    국토위 경기도 국감, 국토부 증인 “협박 사실 없다” 발언 두고 여야 공방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14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전 지사의 백현동 개발 관련 발언과 관련한 국토부 간부 증인의 답변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거센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은 김동연 지사에게 “작년 국토위 국감에서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 이 전 지사가 ‘안 해주면 직무유기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서’라고 발언한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지사가 “사실 여부를 판단할 입장에 있지 못하다”고 답변하자 김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복환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과 질 의응답을 이어갔다. 김 의원의 “국토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며 협박했느냐”는 질문에 김 부단장은 “그런 사실 없다”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가타부타 ‘기다, 아니다’ 질문이 오가는 건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희국 의원이 “지금 무슨 소리하고 있는 거냐”며 “국감법 위반이 아니고 작년 국감에서 질의한 내용에 대해 공문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소영 의원이 “사실 확인은 재판에서 하는 것”이라고 반박하자,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도 “작년 국토위에서 한 얘길 다시 확인하기 위해 한 얘기고 사생활에 대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민기 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은 증인에게 “의원들께서는 수사 중이거나 기소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이 제한됨에도 증인께서 딱 떨어지는 답변을 한 것이 수사나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증인들께서는 답변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도정 쓴소리 ‘레드팀‘ 첫 안건은 청사내 1회용품 제한… ‘구청사 우선 활용방안’ 두 번째 논의

    경기도정 쓴소리 ‘레드팀‘ 첫 안건은 청사내 1회용품 제한… ‘구청사 우선 활용방안’ 두 번째 논의

    경기도 레드팀이 ‘청사 내 1회용품 제한’과 ‘구청사 우선 활용방안’을 논의하며 활동에 들어갔다. 레드팀은 도민 시각에서 도정 내부 비판과 대안 제시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구성됐으며, 이영주 팀장(전 서울대 인권상담소장)·양동수 부팀장(사회혁신기업 더함 대표)·도청 직원 10명 등 모두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레드팀은 지난달 28일 1차 회의에서 운영방안을 논의한 뒤 전날 열린 2차 회의에서 첫 안건으로 청사 내 1회용품 제한을 선정했다. 이 팀장은 “해마다 1회용 컵 사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 회수되지 않아 소각으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공직자들이 나서 1회용품 사용 억제 문화를 확산시켜 가는 것이 의미 있다고 본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레드팀은 도청 매점(카페)의 다회용 컵 사용 등에 대해 논의해 다회용 컵이나 텀블러 자동세척이 가능한 세척기 설치, 다회용 컵 제작, 다회용 컵 사용 시 커피 등 음료 할인, 다회용 컵 회수기 설치 등 세부 방안을 제시했으며,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또 도청 주변 커피숍·제과점·패스트푸드점 등 1회용품 사용업체들과도 협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두 번째 안건인 경기도청 구청사 우선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아 외부에서 사무실을 빌려 쓰고 있는 도청 부서와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의 사무공간 임시 활용, 민간기업과 법정 단체 지원을 통한 단기 임대, 도청 직원 구청사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레드팀과 회식 자리를 갖고 “공직사회를 바꿔보고 싶다. 누가 시켜서 정해진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바꾸고 뒤집는 시도가 많이 일어났으면 한다”며 “레드팀이 그 시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레드팀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관련 부서와 협의한 뒤 가능한 사항에 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레드팀의 다음 소통은 버스·택시와 카셰어링, 킥보드(pm) 등 이동 수단을 통합해 호출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모빌리티 특급 연합(Alliance) 구성 및 운영’ 등을 주제로 오는 24일 진행한다.
  • 경기 긴급복지 핫라인 41일 만에 218명에게 ‘도움의 손길’

    경기 긴급복지 핫라인 41일 만에 218명에게 ‘도움의 손길’

    경기도가 ‘수원 세 모녀 사건’의 대책으로 긴급복지 핫라인을 개설한 지 41일 만에 397명의 도움 요청을 접수하고 벼랑 끝에 몰린 218명을 지원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접수한 397명 중 218명에게 기존 복지제도와 연계 지원하거나 민간후원금의 도움을 받아 물품을 제공하는 등 복지서비스 제공했다. 기존 복지제도 지원에도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에는 민간후원금을 받을 기회를 제공했다. 나머지 179명은 현재 상담 진행 중이다. 사례를 보면 50대 A씨는 현재 지원받고 있는 복지서비스로는 해결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어 민간의 후원을 연계해준 사례다. A씨는 희귀난치암과 교통사고 수술 등으로 일을 할 수 없고 20여만원의 생계비가 전부인 상황에서 임대주택 관리비가 6개월째 연체돼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도움을 주실 수 없냐”며 핫라인에 손길을 내민 A씨에게 도는 관할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에게 연계해 추가 지원 방법을 의논했고, 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사업을 연계해 체납된 관리비를 우선 변제하도록 연결했다. 90세 B씨는 이웃이 안타까운 어르신이 있다고 제보해준 덕분에 의료비 지원 혜택을 보게 된 사례다. 이웃 주민은 어르신이 허리가 많이 아파 의료비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핫라인으로 제보했다. 도 전문상담사는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차상위 의료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핫라인으로 제보 방법도 다양했다. 본인이 대부분이었으나 이웃이나 친척들을 통해 제보된 사례도 있었다. C씨의 친척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독거노인 C씨가 월세 체납과 보증금 소진 등으로 퇴원할 경우 거주할 곳이 없다고 전했는데, 이에 도는 경기도시주택공사와 연계해 전세 임대신청을 돕고 있다. 앞서 도는 생활고를 겪는 도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8월 25일부터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을 가동했으며, 지난 9월 5일부터는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031-120)’를 병행 운영 중으로 복지·보건 공무원이 전문상담 중이다. 도는 지난 9월 13일 김동연 지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무도 신경 써주는 사람이 없는 막막한 상황에 처해 절박한 심정으로 전화를 거는 분, 한 분도 포기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개선하고 또 개선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긴급복지 핫라인 및 콜센터 운영 체계를 개편한 바 있다.
  • 경기도 “옛 청사 주변 상권 살리기”…시설 대관 등 활용방안 추진

    경기도 “옛 청사 주변 상권 살리기”…시설 대관 등 활용방안 추진

    경기도는 팔달구 옛 청사 부지에 농산물직거래장터 등 행사를 유치하고 시설을 대관하는 등 활용 방안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우선 시흥에 있는 광역환경관리사업소(정원 59명)를 이달 중에 구청사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사회적경제원(정원 44명)도 입주시키는 등 상주 인력을 확보,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띠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21일 농협경기지역본부, 온라인 카페 ‘수원맘 모여라’와 함께 하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벼룩시장을 잔디광장에서 연다. 다음 달 11~12일에는 농업인의 날 부대행사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벚꽃축제도 내년부터 재개하는 등 각종 행사를 유치해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또 잔디광장, 회의실 등 구청사 주요 시설을 경기공유서비스(share.gg.go.kr)를 통해 일반 도민에게 대관하고, 2017년 국가등록문화재 제688호로 지정된 구청사 구관의 중앙정원을 경기공유서비스로 예약한 도민에게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이밖에 구청사 산책로를 정비하고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시설물 보강과 환경정비를 통해 도민들이 찾는 산책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취임 초 경기신용보증재단 방문 시 구청사 주변 상인에게서 “청사 이전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 버티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지난 8월 30일 해당 매장을 방문해 “예산과 제도가 허락하는 한 올해 안으로 상권에 훈풍이 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청사 우선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주변 공동화를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조만간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사회혁신복합단지는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다양한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실험·체험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에 따라 당초 구청사에 입주하기로 한 소방재난본부와 건설본부 등은 이전 계획이 보류됐으며,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 등은 계획대로 구청사로 입주할 예정이다. 1967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사용했던 팔달구 구청사는 6만5900㎡ 부지에 연면적 5만4074㎡의 건물 10개 동이 있다.
  • 아프리카서 TV 포장 박스로 작품 전시회 연 LG전자…“환경을 위한 혁신”

    아프리카서 TV 포장 박스로 작품 전시회 연 LG전자…“환경을 위한 혁신”

    LG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아프리카에서 올레드 TV 포장 박스를 재활용한 예술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니케 미술관(Nike Art Gallery)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활용 전시(전시명: LG Waste to Wealth)를 열고 올레드 TV 포장 박스로 만든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아프리카 기후변화 대응 비정부기구인 ‘솔루션(Solution)17’ 및 현지의 젊은 예술가들과 협업했다.작가들은 ‘폐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자산으로 전환한다’는 콘셉트에 맞춰 포장 박스를 활용한 작품을 소개했다. 총 20여개의 올레드 TV 포장 박스가 그림을 그리는 캔버스나 콜라주(종이를 찢어 붙이는 미술 기법)의 도구, 장식품 소재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됐다. 전시는 연말까지 진행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는 한편 고객들에게 올레드 TV가 제품 자체뿐 아니라 포장 박스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만들어졌음을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원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올레드를 포함한 TV 전 제품의 포장 박스에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재활용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또 올레드 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TV 사업에서 ▲플라스틱 사용 원천 감축 ▲재생원료 사용 비중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LG 올레드 TV는 화면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특성상 동급 LCD TV 대비 부품 수가 적고 구조가 단순해 자원효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출시한 65형 ‘올레드 에보’를 생산하는 데 드는 플라스틱의 양은 같은 화면 크기의 LCD TV의 40% 수준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또한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QNED 등 일부 LCD TV에 적용하던 재활용 플라스틱을 올해는 올레드까지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TV에서만 연간 3,000t 가량 폐플라스틱 재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올해부터 올레드 에보에 복합섬유구조 신소재를 적용, 제품 무게를 대폭 줄이고 제품 운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있다. 운송 컨테이너(40피트 기준)에 65형 올레드 에보를 싣는 경우 한 번에 150대가량을 운반할 수 있는데, 지난해 동급 모델을 운반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컨테이너의 중량이 2.3t가량 줄어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동연 LG전자 나이지리아법인장은 “이번 전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도립 경기도서관 2024년 12월 완공 목표 첫 삽

    도립 경기도서관 2024년 12월 완공 목표 첫 삽

    경기도 첫 도립 ‘경기도서관’이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30일 공사에 들어갔다. 수원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들어서는 경기도서관은 총사업비 1100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7775㎡에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경기도서관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경기도의 비전과 지식을 집대성한다는 의미로 두루마리 형상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국 최대 규모인 90만종(개관 20만종)의 장서를 소장을 목표로, 지하 2층 보존서고에 50만종과 각층 자료실에 40만종을 소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간구성은 도민들의 이용 동선을 고려하여 1층과 2층은 열린자료실과 미디어 자료실 등 공공서비스 영역, 3층과 4층에는 행정·정책자료실과 연구실 등 정책업무 영역이 각각 들어선다. 광교중앙역과 연결되어 많은 이용객이 예상되는 지하 1층에는 도민과 전문가가 만나 토론하는 공론장과 전시·문화공간으로 구성하여 독서문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신청사 대강당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남종섭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남영준 한국도서관협회장, 관계기관과 도민 등 2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서관 착공식을 가졌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도에 수많은 학생들, 청년들, 어르신 등 모든 도민 여러분들이 이 도서관을 통해서 각각의 삶이 행복과 번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서관은 공급자 위주가 아닌 도민이 원하는 것을 고민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했으면 한다”면서 “특히 경기도서관이 소외계층, 장애인, 어르신, 청년 등과 상생하고 포용 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경써 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 6·1 지방선거 새 당선자 평균재산 15.9억…“0 하나 더 붙였다” 실수도

    6·1 지방선거 새 당선자 평균재산 15.9억…“0 하나 더 붙였다” 실수도

    올해 6·1 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공직자 814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15억 9162만원으로, 4년 전(8억 2844만원)과 비교해 약 2배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방선거 당선자 중 광역자치단체장 13명, 교육감 8명, 기초단체장 148명, 광역의원 645명 등 신규 당선자 81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공개했다. 재선된 당선인 등 323명과 기초의원은 이번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은 지난 7월 1일 기준 재산신고서에 포함된 본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예금, 주식 등이다. 재산 총액으로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527억 700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임형석 전남도의원(415억 3000만원), 김성수 경기도의원(271억 4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41억 3000만원을 신고해 1위에 올랐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40억 9000만원), 김동연 경기도지사(39억 9000만원), 최민호 세종시장(36억 3000만원), 김관영 전북도지사(29억 1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서울 구청장 중 조 구청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문헌일 구로구청장이었다. 문 구청장은 비상장주식 119억원을 포함해 총 143억 895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박강수 마포구청장(74억 2933만원), 정문헌 종로구청장(49억 4011만원), 김경호 광진구청장(42억 7469만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 새 구청장들의 평균 재산은 59억 8821만원으로 집계됐다. 입력 실수 해프닝도 있었다. 서울시의원 중 100억~200억원대 재산을 신고해 1위와 2위를 차지한 의원들은 알고보니 신고를 잘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진혁 의원은 201억 209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공개 대상 서울시의원 83명 중 1위에 올랐으나, 신고 오류였다고 밝혔다.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조부 소유 토지를 201억 59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실제 공시지가는 2015만 9000원이었다. 최 의원은 “재산 신고를 할 때 1000원 단위에서 끊어서 입력해야 하는데, 직원이 이에 익숙하지 않아 잘못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130억 2399만원을 신고해 서울시의원 중 2위를 기록한 이병윤 의원도 입력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토지가 115억 1119만원으로 등록됐는데, 이 의원은 “10억원이 조금 넘는 땅인데 신고할 때 실수로 0을 하나 더 붙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 측은 단순한 오기나 실수일 경우 보완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 광역단체장 중 재산 두번째로 적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광역단체장 중 재산 두번째로 적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재산이 전국 광역단체장 재산 신고 대상자 13명 가운데 두 번째로 적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1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오 지사는 전년도 6억 8772만원보다 2429만원이 줄어든 6억 634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오 지사는 정치자금법에 따른 정치자금의 수입 및 지출을 위한 예금계좌의 예금이 2599만원이 줄었다. 오 지사는 전년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을)으로 재산 신고를 했다. 그 외 토지 2억 90만원, 아라일동 소재 주택 5억 1500만원, 본인과 배우자 예금 2억 4763만원을 보유 중이고, 3억 11만원의 채무가 있다. 광역단체장 재산 신고 대상자 13명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당선된 광역단체장 중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시장은 6억 2500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가장 재산이 많은 광역단체장은 김진태 강원지사(41억 3911만원), 홍준표 대구시장(40억 9627만원), 김동연 경기지사(38억 9110억원), 최민호 세종시장(36억 3377만원) 순이었다. 광역단체장 평균재산은 22억 8400만원이다. 한편 이번에 처음 선출직에 당선된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9억 222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교육감은 토지 7억 5974만원, 건물 8억 5565만원, 자동차 1061만원, 배우자·장남·차남을 포함해 예금 5억 8851만원을 보유했지만, 배우자가 12억 9225만원의 금융채무가 있다.
  • 김동연 38억 9000만원 · 임태희 47억 4000만원 신고

    김동연 38억 9000만원 · 임태희 47억 4000만원 신고

    김동연 경기지사가 38억 9000여만원,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47억 4000여만원의 재산내역(7월 1일 기준)을 신고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1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보면 김 지사의 재산 신고액은 38억 9110만원이다. 김 지사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의 서울 마포와 강남 아파트 등 건물 27억 1100만원, 예금 12억 2568만원 등이다. 신고대상 광역단체장 13명 가운데 김진태 강원지사 41억 3911만원, 홍준표 대구시장 40억 9627만원에 이어 3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앞서 김 지사는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5월 14일) 때 40억 5354만원을 신고했는데 1억 6244만원이 줄었다. 김 지사 측은 선거후원금으로 재산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47억 4487만원을 신고해 종전 신고액 40억 5658만원보다 6억 8829만원 늘었으며 대부분(5억 4913만원) 가액변동에 따른 것이다.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의 성남 분당지역 아파트·상가·오피스텔 등과 대지(298㎡) 등을 신고했다. 임 교육감은 이번에 신고한 시·도교육감 8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경기지역 23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이상일 용인시장이 46억 948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1억 9810만원을 신고했다. 경기도의원의 경우 김성수(국민의힘·하남2) 의원이 271억 401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조희선(국민의힘·비례) 의원 97억 1641만원, 오준환(국민의힘·고양7) 의원 79억 6548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호동(국민의힘·수원8) 의원은 -8억 8210만원을 신고했다.
  • “아산만 일대를 글로벌 4차 산업 메가시티로”

    “아산만 일대를 글로벌 4차 산업 메가시티로”

    반도체·전기차·수소산업 등 밀집인구 330만명·기업 23만곳 포진중국 수출 전진기지 조건도 갖춰 소속 정당 다른데도 힘합쳐 주목모두 與소속 부울경 단체장과 대조내년 10월 메가시티 건설안 수립최첨단 대기업이 집중된 경기·충남의 아산만 일대가 한국의 미래 성장을 이끌 ‘경제산업 메가시티’로 조성된다. 울산·경남이 잇따라 참여를 포기해 사실상 없던 일이 돼 버린 부·울·경 특별연합(메가시티)과 대조를 이룬다. 특히 부·울·경은 광역단체장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경기·충남지사는 소속 정당이 다른데도 메가시티 건설에 힘을 합쳐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는 29일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광역지자체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전기차,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한국의 4차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경제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곳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 아산 디스플레이, 현대차 아산공장, LG 오산 디지털파크 등이 몰려 있다. 평택당진항도 있어 물류기지는 물론 중국 등을 상대로 한 수출 전진기지 역할도 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구 330만명, 기업 23만곳, 대학 34곳 등이 밀집해 있기도 하다. 두 지사는 이날 협약에서 베이밸리 내 기존 경부·장항·서해선의 91.7㎞ 노선에 추가 노선을 건설해 순환철도를 만들기로 했다. 충남 당진시 합덕∼예산군 신례원 구간 12㎞를 신설하고, 경기 평택∼안중 단선철도 13.4㎞를 전철 노선화한다. 천안~아산~당진~평택 등을 연결하는 순환철도 건설로 물류와 함께 도민 교류 및 관광 노선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산만 중심 생활권으로 묶는다는 구상이다. 두 지자체는 또 경기·충남도 서해안을 타고 인천에서 부산까지 내려가는 국도 77호 주변을 한국의 ‘골드코스트’로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국도는 평택과 아산뿐 아니라 경기 안산과 충남 태안, 보령, 서천 등까지 관통해 베이밸리 권역을 뛰어넘는다. 보령해저터널, 안면도, 대부도 등 유명 해양관광지에다 안산 전곡항과 계획 중인 당진 왜목·보령 마리나항도 지나 국제 해양관광벨트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지사는 이날 충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협력해 내년 10월쯤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기본안을 수립하기로 약속했다. 충남도 의회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지난 28일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6·1 지방선거 때 김태흠 지사가 내놓은 공약으로 취임한 뒤 ‘1호 결재’한 핵심 사업이다. 김 지사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이 충남과 경기도의 미래 100년을 이끌고 한국의 경제산업 지도를 재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경기버스노조 파업 철회...새벽 재협상서 극적 타결

    [속보]경기버스노조 파업 철회...새벽 재협상서 극적 타결

    경기도 버스 노사가 30일 파업 돌입 2시간을 앞둔 오전 4시쯤 재협상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협상 결렬과 함께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이날 오전 2시 협상을 재개해 오전 4시쯤 합의점을 찾고 노조가 파업을 철회했다. 경기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2시20분  수원시 탑동 노조사무실에서 재협상을 시작했다. 노사는 재협상에서 조합원 임금 5%인상과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출근길 교통대란을 피했다. 노사는 쟁점이었던 임금을 지난해 호봉별 시급의 5% 인상하기로 하고, 근로 형태도 1일 2교대로하며, 주간 5일 근무에 이틀간 휴일제를 도입하기로했다. 앞서 버스 노동자 단체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0시쯤 노동쟁의 조정회의가 최종 결렬됐다며 오전 4시 운행되는 첫 차부터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그러나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등의 중재로 노사 양측은 오전 2시쯤부터 임금 인상 폭 등을 두고 재협상을 벌였다. 노조협의회 관계자는 “시급 5%인상이 적은 인상액이지만 김동연 경기지사가 직접 교섭장을 찾아, 임기내 준공영제 전면 시행, 공공버스부터 2026년까지 서울버스와 동일 임금에 맞추겠다는 확답을 해줘서 노조가 수용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경영이 어려웠기에 최선을 다해 마련한 임금 인상안에 노조가 동의해줘 합의에 이른 것 같다”며 “준공영제 전면 시행으로 이제 경기 버스도 서울·인천과 발맞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국힘 “이화영 사건, 행정조사 추진”

    경기도의회 국힘 “이화영 사건, 행정조사 추진”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킨텍스 사장(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구속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행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28일 구속된 이 대표 사건과 관련해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평화부지사와 킨텍스 대표로 임명해 이 전 지사의 최측근”이라며 “이 대표의 구속은 측근인사, 정실인사의 문제점을 극명히 보여주는 만큼 이 전 지사에게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 대표가 평화부지사, 킨텍스 대표로 재직하며 활동했던 사항들을 꼼꼼히 검토해 이 전 지사가 망쳐 놓은 도정을 정상 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의회 차원에서 이 대표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표의 즉각 파면을 김동연 지사에게 촉구하고, 킨텍스를 포함한 도 산하기관 전체로 기관장 인사청문회를 확대할 것을 경기도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킨텍스가 도 출자기관인 만큼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행정사무조사는 문제가 없”면서 “다만 킨텍스 대표 파면(해임)의 경우 현재 고양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에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2005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33.74%,코트라가 32.52%의 지분을 갖고 있다.
  • ‘인구 블랙홀’ GTX 멈춰라… 4대 대도시권 광역철도가 더 급하다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인구 블랙홀’ GTX 멈춰라… 4대 대도시권 광역철도가 더 급하다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물가가 무섭게 뛰고 있다. 금리도 높아졌다. 세계 경제가 불안하니 달러도 강세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현상이 잦아드는 데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집값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 주택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폭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5년간 27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도 있었지만 팔리지도 않을 집을 너무 많이 짓는 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7~8년간의 집값 폭등은 많은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수요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얘기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점은 명확히 하자.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건 공급이 갑자기 부족해져서가 아니다. 주택건설 인허가 통계를 보면 매년 우리나라에 새롭게 공급되는 주택 물량은 꽤나 안정적이었다. 지난 30년간 평균적으로는 매해 40~60만호 정도가 꾸준히 공급됐다. 주택시장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것은 수요 때문이다.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많으면 공급은 부족해 보이고, 반대의 경우엔 공급이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변덕스러운 수요도 장기적으로 보면 안정적인 양상으로 나타난다. 장기간에 걸친 집값 변동 그래프는 지속적인 우상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재화이니 집값 역시 장기적으론 물가상승률이나 경제성장률만큼은 높아져 왔다. 집값이 물가나 경제 총량의 변화 추세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계단식 상승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안정적인 시기를 보내면서 에너지를 응축하다가 유동성 확대나 금리 인하 등의 호조건을 만나면 폭발적으로 불타오르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부동산 정책은 단기적 집값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 시각에서 설계돼야 한다. 꾸준히 주택 공급을 이어 간다고 가정하면 우리가 좀더 집중해야 할 부분은 ‘장기 수요’의 변화다. 이 변화는 천천히 그리고 묵직하게 일어난다. 그럼 장기적 수요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하나는 ‘인구의 증가’다. 인구는 수요를 증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다. 수요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은 ‘소득수준 상승’이다. 소득이 늘면 새집이나 넓은 집을 더욱 찾게 되기 때문이다. 인구와 소득수준의 변화는 지역별 편차가 크다.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도 늘어나는 지역은 집값이 계속 상승한다. 반면에 인구가 줄고 일자리의 질도 낮아지는 곳은 장기적으로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과거 30년간 수도권의 집값 상승폭은 유난히 컸다. 수도권은 인구가 계속 늘어났고, 소득 증가폭도 다른 지역에 비해 컸기 때문이다. 이때마다 정부는 어김없이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1기 신도시는 우리나라가 1986 아시안게임과 1988 서울올림픽을 치르고 난 후 나왔다. 당시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의 3저 호황으로 인해 시중에 돈이 넘쳐났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돈이 쏠렸고 집값과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해 자살하는 사람도 속출했다. 노태우 정부는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을 1기 신도시로 지정했고, 여기에 30만호 주택을 공급했다. 이후 오랫동안 주택시장은 평안한 시기를 보냈다. 수도권 쏠림은 계속 이어졌다. 1997년 외환위기 시기를 거치며 웅크렸던 부동산 시장은 노무현 정부 때 다시 한번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하늘이 무너져도 집값은 잡겠다는 정부의 공언이 무색하게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03년엔 동탄, 김포, 검단 등 2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 공급물량은 60만호 정도로 계획했다. 수도권은 높아진 집값을 잡기 위해 신도시로 대응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은 잔뜩 위축됐다. 전 세계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췄다. 박근혜 정부 말기에 집값은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 폭등세가 이어졌다. 3기 신도시를 발표했다. 왕숙, 교산, 계양 등 8곳에 30만호 정도의 주택 물량을 계획했다. 여기까지가 우리나라 신도시의 아주 간략한 역사다. 이쯤에서 독자들도 신도시 정책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것이다. 집값이 폭등하면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고, 다시 집값이 폭등하면 또 신도시 계획을 내놓는다. 이것을 무려 세 차례나 반복했다. 신도시는 장기적으론 수도권 집값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 중심성을 더욱 강화해 지방의 인구를 유입시키고, 장기적으로 집값을 올리는 역할을 했다. 신도시를 태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을 발표하며 강한 공급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면 집값과 임대료는 더 큰 폭으로 뛰었을 것이고, 무주택자는 더 큰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게다가 절박한 마음으로 상투를 잡은 젊은이들의 고통은 더욱 컸을 것이다.수도권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인구가 계속 유입되니 집값이 폭등했고, 이를 막기 위해 외곽에 신도시를 만들었다. 하지만 도시에 주택만 지을 수는 없다. 해가 뜨면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저녁엔 밀물처럼 들어오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자족 용지’를 대거 배치하는 것이다. 자족 용지란 도시의 자족성을 강화하는 용도로 쓰이는 용지다. 주택용지 이외에 상업과 공업 등에 쓰는 땅이지만 기업을 입주시키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용지로 봐도 무방하다. 또 다른 하나는 신도시 주민을 고립된 섬에 가두지 않기 위해 ‘광역교통망’을 제대로 확보하는 것이다. 도로와 철도로 신도시와 서울의 주요 핵심부를 연결하면 신도시는 서울의 기능적 권역으로 포함된다. GTX라고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일산, 동탄, 남양주 등의 신도시로 인해 탄생한 교통수단이다. 이 철도는 3기 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됐다. GTX를 지하철보다 조금 더 빠른 교통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놀라지 마시라. GTX는 가다 서기를 반복하면서 시간당 80~100㎞ 정도로 달린다. 일반 지하철보다 3배나 빠른 속도로 운행되는 열차다. 현재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동탄에서 삼성까지는 각각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그런데 GTX가 개통되면 20분 정도로 단축된다. 지금은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30분 거리다. 하지만 GTX 개통 후엔 30분이면 족하다. 이렇게 GTX는 서울, 인천, 경기를 통으로 엮고 있다. 많은 전문가는 GTX가 중심부에 쏠린 압력을 밖으로 빼내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논리는 이러하다. 주택가격이 높은 곳은 교통이 좋다. 그래서 교통비용이 낮다. 대표적인 예가 강남이나 여의도다. 강남엔 일거리와 놀거리가 차고 넘친다. 많은 사람이 살고 싶어 하니 집값이 비싸다. 반면에 주택가격이 낮은 곳은 교통비용이 높다. 경기도 가평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된다. 앞으로 GTX 역이 설치된 외곽 지역은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것이다. 그러니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집값도 올라가게 될 것이다. 이 수요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접근성을 가진 곳에서 옮겨간 ‘이전 수요’다. 아직 GTX B·C 노선이 삽도 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인들은 GTX 광역교통망의 판을 키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공약으로 ‘2기 GTX’를 발표했다. GTX A·B·C에 더해 D·E·F의 3개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수도권 전 지역 30분 출근 시대’를 약속했다. 지난 4월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GTX A 건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GTX와 관련해 임기 내 GTX A·B·C 노선은 착공을 개시하고, D·E·F 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 8월 발표된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에 GTX의 조기 개통 및 조기 착공 계획을 천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지방선거 공약으로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 GTX 플러스’를 발표했다. ‘플러스’는 말 그대로 기존 발표된 GTX에 노선 연장과 세 개의 신규 노선인 GTX D·E·F를 더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11월에는 GTX D·E·F 노선 신설에 관한 12억원 예산의 연구용역도 시작된다. 경기도나 정부나 GTX의 정책 목표는 대체로 유사하다. 수도권을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GTX를 건설하며 전면에 내세운 편익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수도권의 교통 체증 완화’고 또 하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기여다. GTX가 교통 체증을 완화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안정화 효과는 없을 것이다. 아니, GTX는 수도권 집값을 전반적으로 상승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국토연구원은 2030년 기준으로 GTX A·B·C로 인해 통행 시간이 30분 이상 줄어드는 인구를 추정한 바 있다. 추정 결과 서울시청행 기준과 삼성역행 기준으로 각각 190만명과 270만명 정도의 인구가 이런 혜택을 받았다. 달리 표현하면 시청역 주변과 삼성역 주변으로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인구가 각각 대전시 총인구(150만명)와 대구시 총인구(240만명)보다 많이 생긴다는 뜻이다. 중심부에 쏠려 있던 주택 수요를 외곽으로 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심부를 더욱 주목받는 공간으로 만들 것임을 의미한다. 중심부는 상업과 업무 기능으로 무장하며 땅값을 높이고, 이는 주변의 집값을 더욱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GTX는 수도권 쏠림으로 인한 집적 불경제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수도권 주민의 고통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것임은 분명하다. 수도권 내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고 정주 인구도 분산될 것이다. 수도권은 GTX와 GTX 지선을 통해 강원도 영서지역과 충정도 북부지역까지 끌어안으며 몸집을 키워 가는 중이다. 안타깝게도 지방민들은 이런 수도권의 변신을 자신들과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 메가톤급 광역교통망은 서울에 더욱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고, 지방 청년 인구의 이탈을 가속화할 것이다. GTX는 수도권 주민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기보다 지방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다. GTX A·B·C 노선이 개통되면 지방은 더 많은 인구가 유출돼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GTX 연장 노선과 신규 노선인 GTX D·E·F의 사업비는 18조원이 넘는다. 이 18조원은 휘청거리는 지방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한 방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무너진 지방을 회생시키기 위해 GTX 사업비의 10배가 넘는 돈을 지출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 GTX가 더욱 필요한 곳은 수도권이 아닌 지방 대도시권이다. 교통망은 지역경제의 기초를 제공하는 뼈대 역할을 한다. 지방 4대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GTX 노선을 구축해 규모의 경제와 집적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래야 지방에 기업과 인구를 유인할 수 있고, 수도권에 4기, 5기 신도시가 건설되는 걸 막을 수 있다. 수도권 3기 신도시가 마지막이길 희망한다. GTX 플러스 논의도 여기서 멈추길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도권과 지방은 서로를 끌어안고 침몰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사회적 합의 없이…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 1300개 전 노선 확대

    사회적 합의 없이…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 1300개 전 노선 확대

    비수익·공영 노선에서 범위 넓혀계획보다 1년 당긴 2025년까지매년 약 2000억 재원 소요될 듯경기버스노조와 최종 합의 관건경기도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기존 비수익·공익 노선뿐 아니라 전 노선으로 확대한다. 시기도 당초 밝힌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25년까지 완료한다. 준공영제 전면 시행에는 매년 약 2000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7일 시내버스 일부 노선이 아닌 전 노선에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하는 새로운 시내버스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교통 분야 공약인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의 일환이다. 지난 15일 발표한 ‘경기도 시내버스 안정화 종합 대책’보다 더욱 확대됐다. 도는 준공영제 도입 대상을 200여개 시군 간 비수익·필수·공익 노선에서 1300여개 전체로 확대하고, 이를 2025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시군 내 운행 노선은 각 시군이 준공영제 도입을 주관하되 도가 관련 재정을 지원해 전 노선 준공영제 시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준공영제는 버스 운행 관련 업무는 민간이 맡고, 돈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종사자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적자 노선에서도 버스를 운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적정 이윤이 보장돼 업계와 종사자 대부분이 원하는 방식이다. 2004년 서울시가 처음 도입한 뒤 대전, 대구, 인천, 광주, 부산 등이 시행 중이다. 반면 경영 효율성 저하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도는 또 준공영제 전면 시행에 따른 버스 업계의 혼란을 막기 위해 준공영제 방식을 현행 광역버스에 적용되는 ‘노선 입찰제 준공영제’가 아닌 ‘수입금 공동 관리형’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선 입찰제는 버스 노선을 공공이 소유하고 공정한 경쟁입찰을 통해 버스 회사에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수입금 공동 관리형은 노선 입찰제와 달리 영구면허 형태로 운영된다. 박노극 도 교통국장은 “이번 대책은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노사, 시군 등과 머리를 맞대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의 이번 준공영제 발표는 경기지역 버스 총파업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운수업계와 종사자들의 요구에 밀려 사회적 합의 없이 전격 결정돼 논란도 예상된다. 경기지역 전체 노선 버스의 90% 이상이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26일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30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나서겠다”면서 준공영제 시행을 압박해 왔다. 노조는 준공영제 전면 시행 외에도 장시간 운전 문제 해소와 저임금으로 인한 운전 인력 유출 해결을 위한 1일 2교대제 전환, 서울시 수준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정치적 고향’ 경기 찾은 이재명… “지역화폐 예산 삭감 막겠다”

    ‘정치적 고향’ 경기 찾은 이재명… “지역화폐 예산 삭감 막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찾아 예산·정책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두 차례의 성남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한 이 대표가 경기도청을 방문한 건 지난해 10월 대선 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사퇴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및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광역급행철도(GTX)의 조기 추진, 지역화폐 예산 삭감 저지 등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우리 경기도민께서 키워 준 저 이재명이 어려운 시기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를 맡아서 경기도를 다시 방문하게 됐다”며 “경기도는 저의 정치적 고향이고, 키워 주고 품어 준 곳”이라면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신도시특별법 제정, GTX 조기 추진, 경기도 남북부 불균형 해소 등 균형발전 정책들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지역화폐’ 정책의 예산이 현 정부 들어 줄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소액 예산으로 고액 성과를 내는 정책인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폐지되고 있다”며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원내에서 막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의 단일화 파트너이자 차기 대선의 ‘잠룡’으로 평가받는 김동연 경기지사와의 긴밀한 협력도 강조했다. 특히 대선 당시 김 지사와 뜻을 모았던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밝혔다. 김 지사도 “당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협조해 주면 반드시 경기도에서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을 실현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우원식 국회 예결위원장, 경기도당 위원장인 임종성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당정협의를 거쳐 경제분야 민생회복 일자리 창출 등 10건, 1조 1622억원의 예산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지역화폐 확대 발행 등 4건은 전액 삭감, 노인 일자리 등 6건은 대폭 삭감됐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역행하는 것들은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 ‘정치적 고향 ’ 경기 찾은 이재명…“지역화폐 예산 삭감 막겠다”

    ‘정치적 고향 ’ 경기 찾은 이재명…“지역화폐 예산 삭감 막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찾아 예산·정책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두 차례의 성남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한 이 대표가 경기도청을 방문한 건 지난해 10월 대선 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사퇴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및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광역급행철도(GTX)의 조기 추진, 지역화폐 예산 삭감 저지 등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우리 경기도민께서 키워 준 저 이재명이 어려운 시기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를 맡아서 경기도를 다시 방문하게 됐다”며 “경기도는 저의 정치적 고향이고, 키워 주고 품어 준 곳”이라면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신도시특별법 제정, GTX 조기 추진, 경기도 남북부 불균형 해소 등 균형발전 정책들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지역화폐’ 정책의 예산이 현 정부 들어 줄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소액 예산으로 고액 성과를 내는 정책인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폐지되고 있다”며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원내에서 막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의 단일화 파트너이자 차기 대선의 ‘잠룡’으로 평가받는 김동연 경기지사와의 긴밀한 협력도 강조했다. 특히 대선 당시 김 지사와 뜻을 모았던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밝혔다. 김 지사도 “대표님을 비롯한 당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협조해 주면 반드시 경기도에서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을 실현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우원식 국회 예결위원장, 예결위 간사인 박정 의원, 경기도당 위원장인 임종성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당정협의를 거쳐 경제분야 민생회복 일자리 창출 등 10건, 1조 1622억원의 예산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지역화폐 확대 발행 등 4건은 전액 삭감, 노인 일자리 등 6건은 대폭 삭감됐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역행하는 것들은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 경기 버스노조 파업 출정식…“협상 결렬 시 30일부터 총파업”

    경기 버스노조 파업 출정식…“협상 결렬 시 30일부터 총파업”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가 오는 29일 열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최종 조정회의를 앞두고 26일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최종 조정회의에서도 노사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30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이날 출정식은 오후 2시 경기도청 옆 도로에서 조합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출정식 주최 측은 50인 이상 야외행사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이날부터 해제됐지만, 다수의 시민과 접촉해야 하는 버스 운전사 특성을 고려해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참석자들은 ‘준공영제 전면시행 쟁취, 공공버스 임금차별 철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투쟁 구호를 외쳤다. 노조협의회는 투쟁 결의문을 통해 “경기도 버스 노동자들은 교통사고를 당해도 징계를 걱정하며 휴식과 휴일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며 “필수 노동자로 지정됐으면서도 터무니없는 저임금에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후보 시절 도민의 숙원인 준공영제 전면 시행을 공약했지만 지금 와서는 부분 시행으로 말을 바꾸고 있다”며 “버스는 공공재이며, 공공의 안전을 위해 준공영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경기도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협의회는 “사측은 수익구조만을 핑계 삼아 경기도에만 책임을 전가할 뿐 대안 제시는 하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 협의가 계속 불발된다면 부득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협의회는 사측과의 단체 교섭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지난 14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20일에는 소속 조합원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97.3%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번 교섭에 참여하고 있는 47개 버스업체가 운행 중인 버스는 1만600여대(공공버스 2100여대,민영제 노선 8500여대)로,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2%를 차지한다. 노조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23일 1차 조정회의는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수 시간 만에 결렬됐다”며 “경기도와 사측 모두 서로 책임을 미루며 대안 제시를 하지 않는다면 불가피하게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5개 중대 38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집회 장소 주변의 안전을 관리했다.
  • 경기도·용인시·성남시, 고기교 개선 상생협약

    경기도·용인시·성남시, 고기교 개선 상생협약

    경기도는 용인·성남시와 상습 정체를 겪는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26일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기교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과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을 잇는 길이 25m·폭 8m 다리로 용인시가 1986년 건설했다. 교량 북단은 성남시가, 남단은 용인시가 각각 소유하고 있어 고기교를 재가설하거나 확장하려면 양 시의 합의가 필요하다. 주변 개발에 따른 통행량 증가로 확장 및 재가설이 추진됐으나 양측의 의견이 상충해 갈등을 겪어왔는데 이번 합의로 해결 방안을 찾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연 경기지사,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등 단체장 3명이 서명하고 안철수·정춘숙 국회의원 등 지역구 의원들도 함께 참석했다. 소속 정당이 다른 정치인들이 지역 현안 해결에 손을 맞잡았다. 김 지사는 “두 시장의 협의와 결단이 있었고, 국회의원과 도의원분들도 도와주셨다. 민생 문제에 당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협치 모델을 경기도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으로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정말 숙원이었는데 드디어 잡혔다”며 “용인과 성남이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서 전국 자치단체 협치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고기교에 인도가 없어 시민 안전이 우려되므로 인도는 지금 당장 설치할 필요가 있다”며 “인도 설치에 필요한 비용 절반을 성남시가 부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 시장은 “고기교 인도 설치 비용 절반을 부담하겠다”고 흔쾌히 동의했다. 신 시장은 “협치 모델의 방아쇠 역할을 고기교가 해줬다”며 “앞으로 경기도에서도 모든 시·군 간 갈등 또는 합의가 안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발휘해 고기교 주변 지역의 교통개선에 협력할 것”이라면서 “교통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두 도시 상호 발전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생협력 협약에는 ▲고기교 주변 난개발 방지 및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고기동 주변 민자도로 사업과 연계한 주변지역 교통난 해소 ▲고기교 주변 도로 교통영향분석 연구용역 추진 및 고기교 확장사업 협력 ▲인근 도로(용인시 중로3-177호선) 조기 건설 및 확장을 통한 교통량 분산 등이 담겼다. 도는 이번 협약사항 이행을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고기교 주변 도로 교통영향분석을 하기로 했다. 교통영향분석은 용인시와 성남시가 2억원씩 분담하고, 용역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위해 도가 주관해 추진한다. 도는 이번 협약식에서 합의된 사항이 적극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협약기관 간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고기교 인근 상습적인 차량 정체,하천 범람으로 인한 고충 민원 등으로 고기교 확장을 추진했던 반면 성남시는 유입될 교통량 분산 대책을 요구하는 등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에 도는 지난해 9월 상생협의체를 출범하고 이후 도로·하천 등 협의회를 구성해 의제별 실무 협의를 이어왔다.
  • 코로나 주춤, 경기 시·도 해외교류 붐

    코로나19가 소강세를 보이며 경기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해외 정부 간 ‘지방외교’에 물꼬가 트이고 있다. 지방외교는 한때 국가 간 장벽을 넘어 지역 주민 간 교류로 기업의 해외 진출 및 문화 교류에 선도적 역할을 했는데, 3년여 간극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취임 후 지방외교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취임 6일째인 지난 7월 6일에는 중국 차하얼학회 한팡밍 회장을 경기도청에서 만나 중국·경기도 간 경제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차하얼학회는 중국이 외교·국제관계 분야 싱크탱크로 구성한 단체로, 국가 간 외교가 아닌 민간·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와 기후위기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하엘 라이펜슈톨 주한 독일대사와는 친환경 기술 개발에 대해, 보리스 타디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과는 경제를 포함한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내년에는 도 대표단을 꾸려 해외 각국을 찾아 교류협력을 논의하는 지방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평택시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몽골 토부아이마크(수도 울란바토르를 둘러싼 자치도)를 공식 방문했다. 2019년 자그지드 바트자르갈 도지사의 초청을 받아 방문한 지 3년여 만의 재방문이다. 정 시장은 시 재정 지원으로 리모델링된 토부아이마크 도립도서관 준공식에 참석한 뒤 오치랄 몽골 정보통신부 장관, 수르마 토부아이마크 부지사 등과 만나 양 도시 간 상호 관심사를 나누고 문화·청소년·농업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19일 안산시청에서 뉴질랜드 타우랑가시(市) 청소년·교육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산시를 3년 만에 방문한 이번 대표단은 안산청소년재단, 산업역사박물관 등을 방문한 뒤 이 시장과 교육 및 청소년 분야의 교류 재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경기도, ‘레드팀‘ 이달말 가동…도정 내부 비판·대안 제시

    경기도, ‘레드팀‘ 이달말 가동…도정 내부 비판·대안 제시

    경기도가 도정 내부비판과 대안 제시를 담당할 ‘레드팀’ 1기 선발을 마치고 9월 말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가 지난달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레드팀 운영 계획을 밝힌지 한 달여 만이며, 레드팀은 팀장과 부팀장, 팀원 10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도정자문위원회의 이영주 위원(전 서울대 인권상담소장)이 팀장을, 양동수 위원(사회혁신기업 더함 대표)이 부팀장을 맡았다. 팀원은 도청 직원 대상 공모에 지원한 48명 중에서 부서, 직능, 성별, 나이 등의 비율을 고려해 선발했다. 김 지사는 취임 초부터 도 공무원들에게 ‘그동안의 관행을 깨는 접시 깨기 행정’을 강조해왔다. 무비판적으로 관례를 답습하는 행정은 버리고 ‘도민의 입장’에서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자는 의미다. 앞으로 레드팀은 도 정책을 도민의 입장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비판적 시각으로 뒤집어 보는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함으로써 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1기 레드팀은 이달 말 운영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올해 4분기 3개월간 격주로 모여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의 주제는 간부회의 안건이나 주요 정책사업 이외에도 팀 내부에서도 자유롭게 발굴한다. 발언은 원칙적으로 익명성을 보장하되 팀원이 원할 경우 공개한다. 김 지사는 월 1회 팀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레드팀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다. 1기 레드팀 선발되지 않은 지원자들에게는 이후 2기 이후 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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