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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트라이트] 아니 땐 굴뚝서 물가 오르겠나… 까마귀 나니까 고용 떨어진 격

    [스포트라이트] 아니 땐 굴뚝서 물가 오르겠나… 까마귀 나니까 고용 떨어진 격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과 물가에 미친 영향을 놓고 정부와 민간의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민간에서는 얼어붙은 고용지표와 껑충 뛴 외식비 등을 놓고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날 리 만무하다’는 반응이다. 반면 고용이나 물가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영향 관계가 불분명하다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으로 보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 정말 고용·물가에 미친 영향이 없는 걸까.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폭(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 1월 33만 4000명으로 깜짝 상승했다가 2월 10만 4000명, 3월 11만 2000명 등으로 곤두박질쳤다. 음식·숙박업종 일자리 수는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올해 총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6만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월 전망(30만명)보다 4만명을 더 줄여 잡은 것이다. 이렇듯 각종 고용지표가 후퇴하자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른 영향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이다.그러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2~3개월 내에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 김 부총리는 최근 고용 부진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2~3월의 고용 부진에 대해 기저 효과와 조선업과 자동차 등 업종별 구조조정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렇듯 진단이 엇갈리는 이유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가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통계청에서 매달 발표하는 ‘고용동향’에서 이를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최저임금 인상이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은 되지만 이슈가 있을 때마다 고용통계를 새로 만들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고용시장의 환경 변화를 보기 위해서는 별도의 특별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최저임금과 고용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저임금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주더라도 정책 방향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자리 정책을 담당하는 기재부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이나 효과를 따로 볼 수 있는 통계가 없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기재부의 또 다른 국장은 “프랜차이즈 업종에서 아르바이트 고용이 감소하는 것이 최저임금 탓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면서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3일 내놓은 분석 결과도 눈에 띈다. 핵심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없다는 것이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고용 쇼크’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한 것이다. 홍민기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3월까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임시·일용직은 감소하고 상용직은 증가할 가능성이 나타났지만 고용량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이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사업체노동력조사, 고용보험 등의 분석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다. 기재부 물가정책과에서는 최근 최저임금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통계 분석 작업을 실시했다. 역대 최저임금이 두자릿수 이상 올랐던 시기는 2000년 9월부터 올해까지 합쳐 총 6차례다. 최저임금 인상 시기 전후 1년의 소비자물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1.1~2.2% 포인트 사이에 머물렀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았던 셈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하고 지난달보다는 0.3%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소비자물가가 7개월째 1%대에 머무르고 있어 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기재부의 한 국장은 “거시지표로는 물가 상승률이 갑자기 높아지기가 쉽지 않다”면서 “언론에서 미시적인 부분만을 다루다 보니 공무원들의 시각과 괴리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외식물가와 개인서비스물가가 들썩여 ‘체감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4월 외식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개인서비스물가는 2.4% 올랐다. 특히 김밥(5.9%), 짜장면(4.0%) 등이 많이 올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이나 청년층들이 주로 체감물가 인상을 피부로 느낄 수밖에 없다. 개인서비스 물가에서는 인건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공동주택관리비(6.8%)나 가사도우미료(10.8%) 등이 껑충 뛰었다. 장보영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쉽게 체감되는 외식비, 개인서비스물가가 올랐지만 다른 품목에서 물가가 내린 측면도 있는데 체감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에 편승해 가격을 올리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김밥·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10년간 먹튀 없다”… 한국GM에 총 71.5억弗 투입

    “10년간 먹튀 없다”… 한국GM에 총 71.5억弗 투입

    정부와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 71억 5000만 달러(약 7조 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정부는 ‘먹튀’ 방지를 위해 GM이 한국GM 지분을 5년 동안 매각할 수 없도록 했고, 이후 5년 동안 1대 주주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GM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에 두기로 했다.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한국GM 관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GM에 대한 총투입 자금 71억 5000만 달러 가운데 GM은 64억 달러(약 6조 9000억원), 산업은행은 7억 5000만 달러(약 8000억원)를 각각 부담한다. GM은 ‘올드머니’인 기존 대출금 28억 달러(약 3조원)를 전액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출자전환을 할 경우 연 1500억원 수준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GM은 한국GM의 설비 투자 등을 위해 ‘뉴머니’인 36억 달러(약 3조 9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10년간 시설투자 20억 달러와 운영자금 8억 달러를 지원하고, 구조조정 비용 8억 달러를 대출로 지원한 뒤 올해 안에 출자전환할 예정이다. ‘먹튀’ 방지 조항도 마련했다. GM은 최초 5년간 지분 매각이 전면 제한되고, 이후 5년간 35% 이상 1대 주주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산은은 특별결의 사항에 대한 현재의 비토권을 유지하고, 제3자에게 총자산의 20%를 초과하는 자산을 매각, 양도, 취득할 때 유효한 비토권을 회복한다. 비토권은 지난해 10월 만료됐다. 산은은 한국GM에 대한 경영자료를 제공받고 주주 감사권도 강화한다.김 부총리는 “실사 결과 한국GM의 주력인 승용차 등의 수출 물량 감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요한 부실 원인으로 지적됐다”면서 “경쟁력 있는 신차 배정과 고정비 절감 노력 등이 이행될 경우 매출 원가율과 영업이익률이 점차 개선되면서 영업정상화 및 장기적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실사기관은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런 최종 실사 결과에 따라 산은은 GM과 경영회생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11일 GM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할 예정이다. 산은과 GM은 오는 18일 최종 합의된 경영회생 방안을 담은 기본계약서를 체결한다. 정부는 GM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청과 관련, 현재 GM의 투자 계획은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투자계획을 다시 제출하면 법령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M은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신설하기로 약속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날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이런 내용의 산업부·GM 간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M은 아태지역 본부를 한국에 신설해 한국GM을 아태지역 생산·판매 및 기술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태본부와 한국GM의 연구개발(R&D)·디자인센터를 활용해 엔진 등 핵심 부품과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 개발을 추진한다. 또 GM은 현재 한국 부품 협력사로부터 한국GM과 글로벌 GM 생산에 필요한 연간 2조원 규모의 부품을 구매하고 있는데 조달 규모를 확대하고 부품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文대통령 취임 1년] 3% 경제성장 복원, 아쉬운 일자리정책

    [文대통령 취임 1년] 3% 경제성장 복원, 아쉬운 일자리정책

    경제장관들이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 성과로 3% 경제성장과 대내외 위기관리, 경제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초석 마련을 꼽았다. 반면 일자리나 삶의 질 개선은 미흡했다고 자평했다.●“경제패러다임 전환의 기반 구축”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0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장관들은 ‘문재인 정부 1년, 경제부문 성과와 과제’를 논의한 뒤 올해에는 일자리 창출 능력과 가계소득을 늘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일자리안정자금 연착륙 방안 마련, 근로시간 단축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3.1% 성장률을 기록해 3년 만에 3%대 성장률을 복원한 데 이어 올해에도 3%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저임금을 16.4% 인상해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이 올라가면서 지난해 4분기에 가계 실질소득이 9분기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소득분배지표도 8분기 만에 개선세로 돌아서며 경제패러다임 전환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혁신창업 지원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신설법인이 9만 8000개, 올해 1분기에는 2만 6747개로 사상 최대로 늘어났고, 지난해 벤처투자액은 2조 4000억원, 올해 1분기에는 6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6% 증가하는 등 역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 하도급·유통·가맹·대리점 등 거래분야별 불공정거래 관행을 근절하고 대·중·소 기업의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골목상권 보호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청년 일자리 관련 추경 심의도 당부 김 부총리는 “여러 성과가 있었지만 아쉬운 측면도 있다. 노동시장 구조개선 문제와 혁신인력 양성 등에 해야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일자리와 관련한 추가경정예산을 국회가 심의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저출산 고령화 등 중장기 위기 요인에 대해서는 올해 중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동연 “북한, 국제기구 지원받으려면 IMF 가입해야”

    김동연 “북한, 국제기구 지원받으려면 IMF 가입해야”

    “WB 등 러 체제전환 때 지원 경험 북한 개방·개혁하면 참여 희망 경협은 국제사회 협의·합의 필요”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기구에서도 북한 지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 지원 프로젝트를 선점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증언도 나온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WB, IMF, 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전화를 걸어와 과거 러시아 등 체제 전환국에 대한 지원 경험이 많다며 북한이 개방 또는 개혁한다면 노하우를 갖고 참여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남북이 북핵 문제를 넘어 경제협력까지 가려면 여러 가지 국제사회의 협의와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북한이 국제기구에서 지원을 받기 위한 선행 조건은 국제통화기금(IMF) 가입”이라고 말했다. 이들 국제기구가 IMF 회원국으로 가입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WB의 경우 설립 헌장에 IMF 가입국한테만 회원국 가입 자격을 준다고 명시했다. EBRD도 IMF 회원국이어야 역외국 가입이 가능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북한이 IMF에 가입한다는 것은 곧 북한의 각종 경제통계를 국제사회에 공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IMF 가입은 국제경제 체제에 편입하는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IMF에 가입 신청을 할 경우 IMF는 북한을 대상으로 경제 현황을 파악하고 통계를 수집하는 등 실사 단계에 착수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존 사례를 보면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까지도 걸린다”고 밝혔다. 물론 예외도 있다. WB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비회원국이었던 소련 해체 뒤 러시아, 동티모르, 코소보, 남수단 등에 정책 조언이나 정책집행 인력 교육 등을 시행한 사례가 있다. 유병희 기재부 개발금융총괄과장은 “기존 사례를 보면 지원 배경은 물론 규모나 지원 기간이 천차만별”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WB, IMF 등에서 북한 지원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북한 지원 프로젝트를 선점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들은 북한을 일종의 블루오션으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WB와 IMF는 서로 자기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윤태식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유엔 대북 제재를 비롯해 비핵화에 대한 미국 동의 등 시간이 필요하다. 국제기구에서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동연 “규제개혁 통해 먹거리 창출해야”

    김동연 “규제개혁 통해 먹거리 창출해야”

    “지난 1년간 경제정책에 최선” “제조업 생산성 경쟁력 강화를”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규제 개혁으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제조업의 생산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혁신창업단지인 ‘팁스타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노동시장 구조 개혁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혁신 마인드를 가진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남은 4년 동안 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과제로 해석된다. 규제 및 노동 개혁이 새로운 화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부총리는 지난 1년간의 경제정책에 대해 “혁신성장, 사람 중심 투자, 공정한 경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이런저런 성과도 나오기는 했으나 아쉬운 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대 회복, 대내외적 위기 관리, 지난해 4분기(10~12월) 가계 실질소득 개선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난해 8월 팁스타운 방문 당시 “혁신성장은 4대 정책 방향(소득주도성장, 일자리정책, 공정경제, 혁신성장)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던 김 부총리는 이날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세제 개편, 금융 지원 등을 통해 벤처·창업 생태계 지원을 이어 가는 등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신설 법인과 벤처 투자 등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1분기 신설 법인은 총 2만 6747개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1%(1303개)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신규 펀드 결성액은 99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72억원보다 47% 늘어났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중·일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저항”

    한·중·일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저항”

    “남북한 정상 ‘판문점 선언’ 환영 역내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 한·중·일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가 4일 최근 남북 정상 간에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저항한다는 입장도 내놨다.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8차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최근 역내·세계 경제 금융 동향과 3국 간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런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일본에선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중국에선 당초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미·중 무역협상 때문에 회의에 오지 못했고 대신 위웨이핑 중국 재무차관과 장젠신 인민은행 국제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3국은 최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지역이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보이며 세계 경제 여건 개선에 기여해 왔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예상보다 빠른 금융시장의 긴축 움직임, 지정학적 긴장 등의 위험요인을 경계했다. 3국은 이어 “대한민국과 북한 양국 정상 간 이뤄진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향후 역내 지정학적 긴장 완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공동선언문엔 판문점 선언과 관련된 내용이 담기지 않았지만, 김 부총리가 일본과 중국 측에 판문점 선언을 설명하고 지지와 협력을 요청해 최종적으로 관련 내용이 반영됐다. 3국은 최근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3국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할 것”이라면서 “외부적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며 한·중·일의 소통과 협력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내 다자 간 통화스와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를 첫 번째로 정기 점검했다는 것에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금융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직접 박스 나르며 ‘에코붐 세대’ 위기 고민했어요”

    “직접 박스 나르며 ‘에코붐 세대’ 위기 고민했어요”

    작년 청년들과 21개 산단 방문 청년내일배움공제 등 의견 반영 “동생도 취준생…추경 통과되길”“일자리안정자금 같은 3조원짜리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청년일자리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뒤 열린 기획재정부 긴급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다. 문 대통령의 지시 이후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1급 회의만 무려 10여 차례 열리는 등 브레인 스토밍이 이어졌다. 청와대 소속 일자리정책 태스크포스(TF)에서는 매주 각 부처 차관들이 참석하는 회의가 소집되기도 했다.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 일자리경제과에서 지난해부터 청년일자리 대책을 담당해 온 김형선(32) 사무관은 3일 “진짜 청년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노동시장에 진입할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들에게 닥칠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고 회고했다. 실제 김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카드를 꺼냈고, 청년일자리 대책에는 회의에서 나왔던 발언대로 2조 9000억원이 책정됐다. 앞서 김 사무관은 2012년 10월부터 1년 동안 공공정책국 경영혁신과에서 공공기관 일자리 관련 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다. 김 사무관은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관련 업무를 하면서 청년실업 문제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자리경제과에 배치된 뒤로는 청년실업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김 사무관은 “실제로 물류기업에서 ‘박스 나르기’ 등 현장 체험까지 진행했다”고 돌아봤다. 이 과정에서 나온 정책이 지난해 11~12월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서 이뤄진 청년일자리 현장방문 프로그램인 ‘일자리 카라반’이다. 이어 당시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애로사항 중 상당수는 이번 청년일자리 대책에 반영하기도 했다. 김 사무관은 “청년들이 청년내일채움공제(2년 동안 1600만원 자산 형성) 지원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해 실제로 3년 동안 3000만원의 자산을 형성해 주는 새로운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동생이 취업준비생이라서 청년들 입장에서 대책을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아직까지 추경이 통과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추경이 빨리 통과됐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은행장들 마닐라行…ADB 인기 부활

    [경제 블로그] 은행장들 마닐라行…ADB 인기 부활

    文정부 신남방정책 보폭 맞춰 남북경협 ADB 역할 기대도이번주 주요 시중은행장들은 필리핀 마닐라에 있습니다. 6일까지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했습니다. 매년 4월 말, 5월 초 열리는 ADB 총회는 80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입니다. 최근 몇 년간은 은행장 참석이 저조했는데, 올해는 다시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은행장들이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동남아 진출에 힘쓰고 있는 데다, 남북경협 재개 가능성이 커지면서 ADB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3일 인천국제공항에선 경제·금융계 주요인사들이 대거 마닐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허인 국민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등이 출국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한발 앞서 떠났습니다. 은행장들은 ADB총회에 관례적으로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았습니다. 하지만 2014년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은행장들이 대거 불참한 이후 인기가 시든 모습이었습니다. 이듬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총회에는 시중은행장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총회에도 시중은행장 중에선 조용병 당시 신한은행장(현 신한금융 회장)만 참석했습니다.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출범하면서 ADB의 중요성이 예전만큼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지난해 총회 때는 신한·국민·하나·우리·기업 등 주요 은행장이 참석했지만, 거리가 가까웠던 데다 총회 직후 열린 사상 첫 한·일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한 목적이 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일찌감치 주요 은행장들이 총회 참석을 결정하고 향후 일정까지 준비했습니다. 위성호 행장은 총회가 끝나면 필리핀 내 신한은행 지점을 둘러봅니다. 이대훈 행장도 베트남과 미얀마에 들러 현지 지점 및 법인을 점검합니다. 김동연 부총리가 이번 총회에서 남북 경협 관련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예고한만큼, 은행장들도 정보를 공유하며 향후 북한 진출 전략을 머릿속에 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평 과세 고려 다주택자 종부세 인상 유력…공시가격·공정시장가액 비율도 상향 관측

    정부가 다음달 말까지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은 보유세 인상의 대상과 수위에 쏠린다. 3일 정부에 따르면 보유세 개편안 마련을 위해 지난달 9일 출범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조세소위원회를 중심으로 보유세 개편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다. 개편안을 내년부터 적용하려면 오는 7~8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하는 세제 개정안에 관련 내용이 담겨야 한다. ●세율 일률적으로 조정 목소리도 정부가 줄곧 조세 형평성과 공평 과세를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인상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여당에서는 대체로 부동산 보유세 개편이 다주택자에 한정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1주택자와 다주택자를 구분하지 않고 세율을 일률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재정개혁특위 위원장인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가 대표적인 ‘보편 증세’ 지지자다. 강 위원장은 “보유세를 인상해 지방정부의 세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불요불급한 조세감면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정부 “부동산값 안정 등 종합 고려” 정부에서도 부동산 보유세 개편이 특정 지역·계층을 겨냥하는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분위기다. 참여정부 당시 도입했던 종부세가 ‘세금폭탄’이라는 공격에 시달린 끝에 좌초됐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보유세 개편은 조세 부담의 형평성, 거래세와 보유세의 비중, 부동산 가격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하겠다”면서 “세수 증대 목적이나 특정 지역의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서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위에서는 또 공시가격 현실화, 공정시장가액비율(주택 공시가격 대비 실제 세금을 매기는 과세 표준의 비율) 조정 등이 의제로 올라 있다. 현재 주택에 대한 종부세는 1가구 1주택은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이 과세 대상이지만 2주택 이상은 합산 공시가격 6억원 이상이 대상이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재산세가 60%, 종부세는 80%다. 공시지가는 현재 시가의 60∼70% 수준이기 때문에 공시가격의 시가 반영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재정분권 TF와 협의도 변수 부동산 보유세 개편은 국세·지방세 구조 개편과도 연관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재정분권TF와의 협의도 필요하다. 당장 종부세는 국세이긴 하지만 세입 전액이 지방자치단체 교부금으로 간다. 보유세 인상과 거래세 인하는 대다수 전문가가 지적하는 개혁 과제이지만 거래세인 취·등록세 역시 지방세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세소위원회를 중심으로 1주일 간격으로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보유세는 단기 과제로 집중 논의 중이고 중장기 과제는 위원들의 생각이 각자 달라 리스트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장하성 정책실장이 경협 담당…美와 보조 맞출 듯

    임종석 위원장·조명균 총괄간사 공동연락사무소 등 이행 가속 각 부처 준비 끝나면 업무 이관 청와대가 3일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며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경제 부처 당국자를 포함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북 제재가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정부만 단독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속도를 내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달 중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미국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판문점 선언 가운데 북한에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을 투입하는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은 대북 제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판문점 선언의 5분의4 정도는 비핵화 타결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미가 틀어져 비핵화 협상이 결렬된다면 판문점 선언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이행추진위원회는 남북 경협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도록 김 부총리 대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경협을 담당하게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개성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두고 경협 관련 공동 연구 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장 실장이 이 일을 비롯한 경협 관련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행추진위원회는 각 분야의 회담 체계가 자리 잡을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 이행기의 잠정적 기구로 보면 된다”며 “아직 본격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덜 마련돼 우선 이렇게 청사진을 만들고 로드맵을 추진하는 기구로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북관계발전, 비핵화평화체제, 소통분과 등 이행추진위원회 산하 3개분과 분과장은 추후 정하기로 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도출돼 대북 제재 등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때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이행종합대책위원회를 꾸릴 가능성도 있다. 핵심 관계자는 “일단 일을 시작해 보고, 국무총리가 중심이 돼 일하는 게 원활할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는 회담이 끝나고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 정상선언 이행 종합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상회담 이행계획 총괄을 맡겼다. 이행추진위원회는 판문점 선언 합의 내용을 북·미 회담 전에 할 수 있는 의제, 북·미 회담 이후에 결정할 의제, 남북 간 고위급 회담을 한 뒤 본격화할 의제로 구분해 속도를 조절하며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북한의 조림(造林) 지원 등 산림분야 협력은 대북 제재와 무관하다고 보고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재부 vs 통일부 경협 주도권 기싸움

    경협공동위 부활땐 김동연 부총리 수석대표 가능성 인력·조직은 통일부 유리… 내심 주무부처 기대감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경제협력 확대 방안 준비를 지시하면서 향후 누가 경협을 추진할 정부 부처가 되느냐가 관심 거리다. 정부 직제상 남북 교류 전반을 담당하는 통일부와 남북 경협의 실무 역할을 맡을 기획재정부 사이에 주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재부에 따르면 2007년 10·4 남북 공동선언 이후 1차 회의를 끝으로 흐지부지됐던 부총리급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가 11년 만에 부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위원회는 2000년 남북 정상의 6·15선언에 따라 구성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것이다. 권오규 당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수석대표였다. 이번에도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아 정부 부처 간 경협 논의를 총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기재부 내부에 퍼지고 있다. 한 기재부 관계자는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가 재가동된다면 당연히 김 부총리가 수석대표를 맡아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재부 내 실·국 중심으로 남북 문제에 대해 그동안 공부하고 준비한 것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서 남북 경협 관련 부서는 대외경제국 산하의 남북경제과와 남북경협팀 등에 소속된 5명이 전부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일부에 비하면 조직과 인력이 아직 정비되지 않은 데다 10여년 동안 남북 경협 사업 추진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라고 우려했다. 기재부에선 기존 조직을 확대해 남북 경협 관련 부서를 새로 꾸리거나 인력을 보강하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반면 통일부에서는 남북 경협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재 통일부는 교류협력국 남북경협과 주도로 남북 경협 사업을 준비 중이다. 향후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대북 제재가 완화될 것을 감안해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경협이 논의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아직 남북 경협이 논의되기에는 때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남북 경협의 특성상 남북 관계가 주가 되는 경우에는 통일부가 주무 부처로서 경제·사회 각 분야와 함께 범부처적인 교류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현재 조직·인력을 볼 때 경협이 본격화되면 통일부가 주무 부처를 맡고 다른 부처가 뒷받침하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 경협 운 뗀 김동연… “투자증대 땐 삶의 질 향상될 것”

    협력기금·경협 예산 1조 넘어 추경 조속 통과 필요성 강조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남북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운을 뗐다.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김 부총리는 “판문점 선언으로 우리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남북이 인적,물적 자원을 함께 활용하고 소비와 투자 증대가 이뤄지면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총리는 “다만, 경협은 국제사회 합의가 필요한 사항 등이 있는 만큼 북·미 정상회담 등 앞으로 진행 상황을 봐서 차분하고 질서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남북 경협 재원 문제도 언급했다. “남북협력기금은 남북 관계에 결정적 영향을 받아서 그동안 (연간) 집행실적이 300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그렇게 높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상황 변화가 생긴 만큼 남북협력기금에 돈이 얼마 있느냐는 중요한 변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재 남북협력기금의 실제 사업비는 9593억원, 남북 경제협력 예산은 3446억원이다. 고용과 관련, 그는 “경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게 고용”이라며 최근 구조조정에 따른 제조업 고용 증가 폭 축소, 서비스업 고용 둔화 등을 우려했다. 다만 양질의 일자리로 볼 수 있는 상용직 일자리가 최근 늘고 있다며 “그나마 긍정적인 사인”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의 연착륙과 관련, “정부가 재정이라는 보조금으로 사업주의 인건비를 보조하는 방법은 한시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자리 안정자금의 연착륙 방향은 최저임금의 산입 범위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내년 최저임금 인상 수준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도 통과하지 못한 추경에 대해서도 “정부로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조속한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논쟁, 정쟁, 이념과 상관없이 청년 일자리와 신음하는 지역을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추경안을) 통과시켜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특정지역 투기억제 위한 보유세 개편 안 해”

    “특정지역 투기억제 위한 보유세 개편 안 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 논의와 관련해 “앞으로 중장기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고려하겠지만 특정 지역의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서는 하지 않겠다”고 2일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보유세 개편을 세수 증대의 목적으로 할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부총리는 “현재 재정개혁특위에서 보유세 개편 방안을 논의 중이고 여론조사,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다음달 말까지 권고안이 나올 것”이라며 “필요하면 올해 세제개편안과 중장기 조세정책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 김 부총리는 “남북 경제협력 논의 체계와 재원 문제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며 “경협은 국제사회 합의가 필요하고 북·미 정상회담도 있는 만큼 앞으로 진행 상황을 봐서 차분하고 질서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선 “최근 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일자리 안정자금이나 근로시간 조정 등으로 흡수하는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 상황과 관련해선 “지난해 4분기부터 생산가능인구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면서 “고용의 모수가 줄어드는 것인 만큼 앞으로 정책을 펴면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국회에서 한 달 가까이 표류하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하루빨리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동연 “추경 늦어 고용위기 극복 비용 커져”

    김동연 “추경 늦어 고용위기 극복 비용 커져”

    “추경 지연될수록 효과 반감돼” 청년취업 등 고려 국회 처리 호소 정부가 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추경 처리 지연으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며 조속한 국회 처리를 호소했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긴급 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추경이 늦어질수록 집행 규모가 작아져 효과는 반감되고 청년과 지역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비용은 커진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신청 인원이 지난달 27일 현재 4만 6000명으로 이미 본예산에 반영된 5만명에 육박해 추경 통과 없이는 추가 지원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경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 올해 이공계 졸업생 6000명을 대학과 출연 연구기관 연수에 참여시키고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원율이 5대1에 육박하는 창업사관학교 확대를 위해 이번 추경에 11개 지역 신규 개소 예산을 반영했지만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공간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용·산업 위기 지역 지정 이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중앙정부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산업 위기 지역 지정 이후 위기 극복을 위한 중앙정부 긴급 지원이 필요하지만 집행이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백년대계냐 오년대계냐… ‘대입 해법’ 고난도 문제 앞에 선 교육회의

    [관가 인사이드] 백년대계냐 오년대계냐… ‘대입 해법’ 고난도 문제 앞에 선 교육회의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교육회의)라는 다소 낯선 조직에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기관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난도 높은 문제를 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 해법 찾기다. 교육회의는 교육부의 요청을 받아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오는 8월까지 만들어야 한다. 신인령 의장(75·이화여대 법과대학 명예교수) 등 노련한 전문가들이 모여 중·장기 교육정책을 짜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조직이지만, 대입 개편안 수립이라는 단기 정책 마련이 조직의 사실상 첫 임무가 됐다. 이 과제를 어떻게 수행해 내느냐에 따라 교육회의는 존재 가치를 인정받거나 부정당할 수 있다. ‘관가 인사이드’에서는 국가교육회의가 어떤 기대 속에 출범했고, 교육계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지,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등을 정리했다.“교육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다.” 교육 분야만큼 사회적 합의가 어려운 영역도 없지만, 이 명제만큼은 다수가 동의한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표현도 상식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과정과 입시제도 등 교육의 큰 틀이 뜯어고쳐진다. 그때마다 초·중·고 교실은 혼란에 빠지고 이를 틈타 사교육은 이문을 챙긴다. 혼란에 따른 부담은 오롯이 학생과 학부모가 감당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교육 정책만큼은 정치적 중립성, 안정성, 일관성을 가지고 미래지향적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짜야 한다. 이를 위해 외풍에서 자유로운 독립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다. 백년대계를 짤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건 대선 때마다 나온 단골 공약이었다. 보수·진보 등 특정 진영의 점유물이 아니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교육 난제의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대통령이 의장이 되는 국가교육회의를 만들고, 중장기적으로는 법률을 바꿔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핀란드와 스웨덴,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에는 비슷한 성격의 기구가 있다. # 정권 바뀔 때마다 오락가락… 중립성 지켜질까 교육회의는 문재인 정권 출범 7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신 의장을 포함해 장관 등 당연직 위원 9명과 민간 위원 11명(출범 당시 12명이었으나 조신 상임위원이 지방선거 출마 이유로 사임) 등 20명으로 채워졌다. 이 위원들이 토론을 거쳐 공통안을 도출하게 되는데 의견이 엇갈리면 일반 회의 규정대로 ‘과반 참석, 과반 동의’ 절차로 의결한다. 행정지원 업무를 하는 교육회의기획단은 모두 24명으로 구성됐는데 교육부뿐 아니라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에서도 공무원이 파견됐다. 교육 정책은 일자리 등 다른 사회 정책들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교육회의를 바라보는 교육계 안팎의 시선에는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교육정책을 자문할 기구의 탄생을 반기면서도,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교육회의를 둘러싼 가장 뜨거운 쟁점은 인적 구성에 관한 논란이다. 우선 ‘전문성이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당연직 위원 9명 중 현직 장관이 5명, 청와대 수석 1명이다. 이들 중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빼면 교육 전문가가 없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다. 또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사회수석이 참여하는데 부동산·도시 문제 전문가다. 민간위원 11명에는 교수가 7명으로 많다. 반면 현직 교사는 1명도 없어서 교직 사회에서는 “교사 패싱(무시하고 건너뛰기)”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혁동 경기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교육정책이 실패한 원인 중 하나는 관료, 대학교수 중심으로 짰기 때문”이라면서 “현장 흐름을 반영 못한 탁상행정을 하지 않으려면 현장 교사, 교원단체, 시민사회단체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애초 문 대통령이 교육회의 의장직을 직접 맡기로 했다가 민간에 넘긴 것도 기구의 위상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 교사·학부모 패싱… “현장 목소리 반영돼야” 민간위원 가운데 진보 성향 또는 친(親)정권 성향의 인사만 너무 많다는 비판도 나온다. 진보 성향의 노동법 전문가인 신 의장을 비롯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초대 정책실장과 참여정부 교육문화비서관을 역임한 김진경 상근위원, 강남훈(한신대 교수) 위원, 김정안(서울교육청 학교혁신지원센터장) 위원, 박명림(연세대 교수) 위원 등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또 전문위원회 위원들도 진보 성향 위주로만 채워졌다는 지적도 있다. 조흥순 중부대 교수는 “엄격히 말해 중립성을 담보할 인적 구성이 아니다”라면서 “완벽한 중립은 어렵겠지만 다양한 직능대표, 전문가가 골고루 참여해야 숙의민주주의를 위한 담론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가교육회의 측은 “대통령 자문기구이기 때문에 정권의 철학과 완전히 다른 사람을 쓰기는 어렵지만 영역별 전문성이 있는 위원을 선정하려 노력했다”는 해명이다. # “교육 큰 그림 마련 뒤 대입안 결정했어야” 아쉬움 교육회의가 대입 개편 같은 단기 과제 수립을 맡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신 의장도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교육회의에서 우선 교육의 미래 비전을 마련한 뒤 이에 맞게 (대입 등) 현안을 결정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뻔했다”며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김혁동 연구위원은 “대입 문제는 교육부에서 주도적으로 결정한 뒤 교육회의는 이에 대해 자문하면 될 정책인데 거꾸로 됐다”고 꼬집었다. 교육회의가 여론 공론화를 거쳐 오는 8월 대입 개편안을 내놓으면 그 뒤에는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을 위한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 교육회의 내부적으로도 교육비전특위에서 교육위원회 설립 방안을 모색 중이며, 외부에 정책 연구도 맡겨놓은 상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추경 골든타임 지나는데”…에코세대 일자리 고민

    지방선거 앞둬 장기 표류 불 보듯 국회 원 구성 탓 9월로 늦춰지면 새해 예산안 겹쳐 혼선 빚을 수도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문제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당초 정부가 목표로 했던 ‘상반기 처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자칫 추경안과 새해 예산안을 동시에 논의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만간 새해 예산안 편성 작업에 돌입해야 하는 정부로서도 ‘진퇴양난’인 형국이다. 29일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추경안에 대한 4월 임시국회 내 처리는 사실상 무산됐다. 정부가 지난 6일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여야 갈등으로 지금까지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국회를 세 차례 방문해 추경안 처리를 거듭 요청한 반면 야권은 6·13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추경’이라며 꿈쩍도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7일 당초 예정에 없던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추경안 심의·처리에 협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지방선거 정국이 본격화되면 현실적으로 추경안은 장기 표류할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 후에는 여야가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을 새롭게 해야 하는 만큼 추경안 처리 문제가 9월 정기국회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추경안 심사와 새해 예산안 심사가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로서도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기재부가 각 부처로부터 받는 새해 예산안 제출 시한은 다음달 말까지다. 이어 기재부는 오는 8월 말까지 새해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기재부 입장에서는 당장 6월부터 각 부처의 새해 예산안을 놓고 심사 작업에 돌입해야 하는데 추경에 담긴 내용을 빼야 할지 반영해야 할지를 놓고 혼선이나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경안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새해 예산안을 편성할 때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작업해야 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추경의 ‘골든타임’만 지나가고 있다. 3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 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인 에코 세대들이 고용 시장에 진입하면 재앙 수준의 ‘일자리 쇼크’가 올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 한국 제너럴모터스(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지역경제 위기도 심화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추경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산업은행-GM 한국GM 정상화 방안에 합의…7조 6000억원 투입

    산업은행-GM 한국GM 정상화 방안에 합의…7조 6000억원 투입

    산업은행 ‘법적구속력 없는 투자확약서(LC)’ 27일 발급한국GM 정상화에 총 70억 5000만달러(약 7조 6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막판 3대 쟁점이던 한국GM ‘10년 이상 유지’와 산업은행의 ‘비토권’도 합의됐다. 산업은행과 GM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에 26일 조건부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투자확약서(LOC)’를 27일 발급한다. GM의 댄 암만 총괄사장이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장표 경제수석비서관, 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현안간담회를 열어 이를 추인했다. 한국GM에 대한 총 투입 자금 70억 5000만달러 중 GM이 63억달러(6조 8000억원), 산업은행이 7억 5000만달러(8100억원)다. GM은 한국GM에서 받아야 할 대출금 27억달러를 자본금으로 투자(출자전환)한다. 여기에 GM이 신규자금으로 36억달러를 투입하고, 산업은행이 지분율에 따라 7억 5000만달러를 보탠다. 당초 GM이 제시했던 금액은 출자전환이 27억달러, 신규투자가 GM과 산업은행을 합쳐 28억달러였다. 양측의 투입 자금이 15억 500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GM이 협상 막판 창원 공장 업그레이드와 희망퇴직 비용 등의 이유를 들어 13억달러를 더 넣겠다면서 산업은행에 자금 증액을 요구하자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한국GM에 대한 산업은행의 신규 투자액은 4억 6000만달러(5000억원)에서 7억 5000만달러(8100억원)로 증가했다. 출자전환 등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은 GM이 지되, 신규 투자에 대해선 GM과 산업은행이 지분율만큼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GM은 신차 배정 등으로 한국GM의 생산시설을 10년 이상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산업은행이 GM의 한국시장 철수를 막을 비토권도 주주 간 계약서에 넣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만료된 비토권(한국GM 총자산의 20%를 초과하는 자산의 처분·양도 등 중요 결정사항에 대한 거부권)을 복원한 것이다. 이는 정부·산업은행의 동의 없이 GM이 한국시장을 떠날 수 없는 효과가 있다. 한국GM 정관상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17개 사항)에 대한 비토권도 유지된다. 정부는 5월초 마무리되는 한국GM에 대한 실사 결과가 중간보고서와 일치하면 산업경쟁력장관회의를 거쳐 법적 구속력이 있는 LOC를 GM에 발급할 예정이다. GM 본사는 이날 저녁 미국에서 진행되는 1분기 기업설명회(IR) 콘퍼런스콜에서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화의 문 여는 남북정상회담] 北 경제집중 선언…한반도 ‘H 경제벨트’ 현실화될 수도

    [평화의 문 여는 남북정상회담] 北 경제집중 선언…한반도 ‘H 경제벨트’ 현실화될 수도

    北 비핵화→평화체제 전환되면 남북 에너지·교통·관광 3각벨트 文대통령 경제구상 실현 가능성 남북 경제협력(경협)은 27일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 주요 의제에서는 제외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수행원(6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협 활성화 등 경제제재 완화보다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 진행돼야 해서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20일 핵·경제발전의 병진노선을 종료하고 경제발전에 주력한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뀌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지 선언이 실제 비핵화로 이어지는 상황을 대비해 한국 정부가 경협과 관련한 제반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분단으로 한국은 (경제적) ‘섬’과 같지만, 정부는 북방으로 철도를 연결해 유라시아의 잠재력과 한반도가 연결되는 구상을 갖고 있고 의욕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뜻한다.신경제지도는 남북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방안이다. 원산·함흥·러시아를 연결하는 에너지·자원벨트, 수도권·평양·신의주·중국을 연결하는 교통·물류산업벨트, 비무장지대(DMZ)·통일경제특구를 연결하는 환경·관광벨트 등 3개 축이 한반도에 ‘H’자를 그린다. 동서해안과 DMZ를 잇는 이른바 ‘H 경제벨트’다. 물론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토대로 종전선언(공통입장 표명) 및 평화협정(법적 문서)을 맺고 현재의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됐을 때 추진될 궁극적 목표다. 하지만 처음 소개된 지난해 8월 공허한 제안으로 보이던 이 경제구상은 현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정부도 차근차근 관련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우선 미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협과 관련한 올해 예산을 2480억원(2017년 1389억원)으로 늘렸다. 여기에는 경원선(서울·원산) 남측 구간 공사비, 경협 재개에 대비한 사전 조사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가장 큰 관심사인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와 직결된다. 현재는 북한과의 합작사업 또는 협력체 설립·확장 등이 모두 금지돼 있다. 대북 제재 해소와 함께 2008년 박왕자씨 피살사건에 대한 북측의 공식 사과도 필요조건으로 꼽힌다. 다만 문화·스포츠, 보건의료, 산림녹화, 자연재해 예방 분야의 민간교류 확대 및 투자 방안은 유엔 제재와 크게 관련이 없다. 북한이 결국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도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에 따른 경제적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말 북한 마식령스키장을 방문했던 한 정부 관리는 “군사비행장인 갈마비행장을 민간국제공항으로 쓰고 있었는데, 예전엔 극도로 숨겼던 군용기 노출도 개의치 않아 놀랐다”며 “다만 스키장에 해외 관광객이 없어 힘들어 보였다”고 말했다. 경협에 대한 민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금강산·개성관광 사업권자인 현대그룹은 물론 토목사업이나 대북 송전사업 등도 수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북한이 여전히 경제 성장을 위해 한국에만 의존할지는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결정됐던 경협 투자 계획이 이명박 정부에서 사라진 것을 북한도 알기 때문에 협력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며 “일방적 지원보다는 중국, 러시아, 몽골 등과 함께하는 다자사업을 주로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대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대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시작전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뉴머니’ 수혈 가능성… 산은과 차등감자 협상 등 험로

    23일 한국GM 노사가 2018년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뤄내면서 한국GM이 법정관리 문턱에서 회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정부 안팎에서는 ‘첫 고개를 넘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GM 본사 측의 한국GM에 대한 신차 배정과 정부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GM과 한국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협상 등 세 개의 고개를 추가로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산은·GM, 27일까지 뉴머니 등 추가협상 이날 산업은행과 정부 등에 따르면 한국GM 노사가 자구안 협의에 합의하면서 한국GM이 조건부 회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최근 GM과 산은에 제출된 한국GM 중간실사보고서에는 “노사 자구안을 포함해 정부와 산은, GM의 지원 방안이 반영될 경우 한국GM의 회생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와 산은 역시 ‘노사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던졌다. 이에 따라 당장 ‘급한 불’인 뉴머니 수혈의 가능성도 커졌다. GM 측은 산은에 오는 27일까지 5000억원의 뉴머니 지급과 관련한 투자확약서를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27일에는 한국GM에 4억 5000만 달러(약 4800억원)의 채권이 만기 도래하지만 한국GM의 유동성은 바닥난 상태다. 희망퇴직금과 협력사 부품대금 등만 90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산은과 GM 측은 27일까지 뉴머니 지급과 GM의 추가 투자 등 최종실사보고서에 포함될 내용과 관련해 추가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와 관련해 “구두 약속이 됐든 조건부 양해각서(MOU)가 됐든 매우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노사가 경영 정상화에 합의하면 뉴머니 투입이 가능하다’고 말한 만큼 추가자금 투입이 이뤄질 여지가 높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는 난관이 적지 않다. 한국GM의 회생을 위해서는 GM이 27억 달러(약 2조 9000억원)의 기존 차입금을 출자전환하고, 28억 달러(약 3조원)을 신규 투자해야 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날 정부의 지원 전제로 언급한 “GM 측의 장기 경영 정상화 방안”의 수준이다. 뉴머니 투입을 위해서는 27일 전까지 이러한 지원의 윤곽이 잡혀야 한다. ●인천·창원 외투 지정 가능성 높아 산은은 GM 측의 출자전환과 신규 투자, 그리고 최소 20대1의 차등감자는 대주주가 기존 부실에 책임을 지고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필수라는 입장이지만 GM은 차등감자에 대해 부정적이다. 하지만 산은 입장에서 차등감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 17% 정도인 지분율이 1% 이하로 떨어져 ‘비토권’ 등 견제 권한을 잃게 된다. 신규 투자와 관련해서도 GM은 대출 형태로 지원하고 산은은 유상증자를 해 차등감자 없이도 산은이 지분율을 15% 이상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산은은 양측 다 지분투자 형태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요구가 높은 부실 원인 규명도 쟁점이지만 GM이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라는 점도 산은으로서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인천과 창원 등에 대한 외투지정 신청과 관련해서는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김 부총리는 외투지역 지정에 대해 “폭넓게 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GM 노사 합의가 됐다는 것은 빨리 경영을 정상화해 달라는 메시지”라면서도 “3대 원칙에 따라 실사 결과를 보고 자금 지원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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