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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국무조정실 ◇일반직 고위공무원 파견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단 부단장 柳甲永◇부이사관 승진△총괄심의관실 혁신팀장 鄭顯溶△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단 기획법무팀장 朴章鎬■ 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전보 △의전비서관실 文紀雄 ■ 교육인적자원부 △미국 APEC 사무국(고용휴직) 이근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상임이사 신규임명△연금관리본부장 裵興秀△사업운영〃 金洛中■ 한국환경자원공사 △사업관리실장 박창수△폐기물시설설치〃 박석현△서울지사장 안종익■ 한국가스안전공사 ◇1급 (승진)△홍보실장 김성수△장치진단본부장 김성문△울산지역〃 이창수(전보)△감사실장 오원희△기획조정〃 안일근△기술지도처장 박기동△사고점검〃 홍지룡△공정연구팀장 박교식△교육연수실장 이기연△공정진단본부장 강태연△부산지역본부장 이호천△광주전남지역〃 김치원△강원지역〃 김문택◇2급 (지사장 전보)△서울서부 장기문△서울남부 김상강△서울동부 김동률△부산북부 왕성인△전남동부 원유현△전남서부 김규용△충남북부 정연학△경기북부 장기섭△경기동부 장현동△강원영동 박재복△경남서부 이팔구(승진)△ISO인증본부 품질인증팀장 박경연△경기지역본부 교육홍보팀장 이상무◇3급 (승진)△연구원 신뢰성평가연구팀장 김영섭△교수실 서비스교육〃 정강철△공정진단본부 공정진단2〃 김기회△서울동부지사 시설진단〃 이문호△부산지역본부 검사2〃 정무철△전남동부지사 검사〃 정행원◇2-3급 (실·팀장 전보)△비서실장 신희수△일반감사팀장 김인찬△전략감사〃 정성만△경영혁신〃 강봉구△총무〃 손찬호△인력개발〃 장석봉△노무복지〃 강석영△홍보〃 서준연△국제협력〃 장재경△신규사업〃 양해명■ 한국도로공사 ◇전보 (본사)△경영혁신팀장 전성학△사업개발〃 김시환△물류사업〃 김동희△비상계획〃 박기철△본사이전기획단 사옥건립〃 문광식△감사총괄〃 최경석△청렴감찰〃 이석남△예산〃 윤경종△재무개선〃 박문규△정보계획〃 김명하△경영정보〃 김준정△건설정보〃 민경숙△인력개발〃 엄창용△총무〃 이동준△고객지원〃 구정회△인사〃 채철표△복지후생〃 문기봉△영업계획〃 김정효△시설영업부장 강태구△방재총괄〃 진규동△도로포장팀장 박성태△도로개량〃 김정열△교통안전〃 노승렬△교통기계팀 부장 이중로△교통기계팀 〃 유한상△전기팀장 한재웅△설비〃 윤철욱△ITS사업〃 임한무△네트워크사업〃 강용구△건설관리〃 김진광△건설기술〃 조남훈△기술심의〃 권오철△설계VE〃 이명훈△설계기준〃 임근용△구조설계〃 이의준(1.29)△도로교통기술원 팀장 배종환△교통정보센터 교통정보통합팀장 조용하△〃 운영〃 최성동△연수원장 현병업(건설사업소)△대전당진건설사업소 품질관리팀장 박명득△〃 공사2〃 손용민△익산장수〃 공사1〃 박정희 황대성△목포광양〃 품질관리〃 김관민△현풍김천〃 품질관리〃 류병철△부산울산〃 품질관리〃 김석출△수도권〃 관리〃 윤일현△〃 공사2〃 강문식△〃 품질관리〃 최훈석△강원〃 용지〃 배명열△음성충주〃 품질관리〃 김동수△무안광주〃 공사〃 강만기△〃 고창장성분소장 최영천△남원광양건설사업소 공사팀장 신용석△서수원평택〃 관리〃 손진식(지역본부)△경기지역본부 공사팀장 서성필△〃 도로〃 김운태△〃 정비사업〃 이영배△〃 경안지사 고객지원〃 이상욱△〃 이천지사 고객지원〃 서상하△〃 서울영업소장 심재춘△〃 구리영업소장 김웅호△강원지역본부 고객팀장 한진부△〃 용지〃 노재두△〃 시설〃 이상표△〃 충주지사 고객지원〃 정락진△〃 대관령지사 고객지원〃 김종인△〃 원주영업소장 허규남△충청지역본부 도로영업팀장 이병훈△〃 천안지사 고객지원〃 정재현△〃 대전지사 〃 이성희△〃 논산지사 〃 최재옥△〃 무주지사 〃 이용운△〃 당진지사 〃 김흥태△호남지역본부 기획관리팀장 김민수△〃 도로영업〃 심우섭△〃 고객〃 김성진△〃 전주지사 고객지원〃 김진섭△경북지역본부 도로〃 황의수△〃 고객〃 구남준△〃 영주지사 고객지원〃 양인성△〃 북대구영업소장 김종수△경남지역본부 공사팀장 조을제△〃 시설〃 정원부△〃 양산지사 고객지원〃 이용운△〃 부산영업소장 정팔모△서울대 교육파견 팀장 윤재신 서병진 박홍진◇승진 (본사)△사업개발실 팀장 노한성△〃 비서팀장 류종득△〃 e러닝기술벤처팀장 조규성△〃 하이패스구축전담팀(T/F)장 정문식△KDI 교육파견 팀장 강순규 김영강 김주성 최인구(건설사업소)△익산장수건설사업소 관리팀장 정승모△목포광양〃 공사2〃 김낙륭△현풍김천〃 관리〃 이은성△부산울산〃 관리〃 김훈△무안광주〃 관리〃 박재은△전주남원〃 관리〃 박해웅(지역본부)△경기지역본부 고객팀장 김장환△〃 시흥지사 고객지원〃 박양흠△강원지역본부 도로영업〃 이종득△충청지역본부 교통정보〃 박종건△〃 대전영업소장 김영기△호남지역본부 도로팀장 이창봉△〃 시설〃 박병철△〃 광주지사 고객지원〃 안병표△〃 부안지사 〃 이영건△〃 공사팀장 이재인△〃 팀장 심보선△경북지역본부 재무팀장 서유남△〃 교통정보〃 이원만△〃 정비사업〃 조준환△〃 군위지사 고객지원〃 나병찬△〃 서대구영업소장 김용수△경남지역본부 고객팀장 하태근△〃 도로〃 배상복△〃 도로영업〃 김석진△〃 울산지사 고객지원〃 정영윤△〃 창녕지사 〃 봉영채△〃 창원지사 〃 방창식△〃 진주지사 〃 김도환△〃 산청지사 〃 이용구△〃 북부산영업소장 김영문■ 중앙일보 △대표이사 사장 발행인 송필호△부발행인ㆍ주필 문창극△CRM본부장 이사 이성훈◇임원 선임△마케팅본부장 이사대우 이재영△광고영업담당 〃 김신원△광고기획담당 〃 손병기△파트너실장 〃 한상진△재무담당 〃 임광호△CRM사업개발실장 〃 이상묵■ 중앙m&b㈜ △대표이사 길정우△제작담당 이사대우 김수근△마케팅 겸 경영지원담당 조인원△신규사업담당 이사대우 김종수■ 이데일리 (편집국) △시장부장 安根模△산업〃 金秀憲■ 하나은행 ◇지점장△상해 裵範圭△삼전동 徐一豪△강남기업센터 李昌植 ◇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용산전자상가 신보성△상공회의소 鄭春植 ◇기업금융전담역(RM)△대기업금융1본부 白盛旭■ 한국씨티은행 ◇영업점장△강서중앙 金忠坤△개포동 河泰淳△계산동 李駿憙△과천 金昌宣△관악 李載哲△광화문 金知亨△구월동 宋大烈△대우센터 金重植△동두천 劉成根△동아솔레시티 李鍾周△둔산 琴東美△목동 郭成權△문정동 朴漢勝△미아동 朴鼎圭△백궁 金富子△분당중앙 全昌烈△산본 全松鍾△서여의도 李鍾和△서초동기업금융 田昇德△송림동 金旭鎭△송탄 金星煥△수원정자동 李京東△수지신봉 崔震甲△신곡 崔文植△신기 朴基洪△신림동 張昇進△양재 李永雨△오산 李星勳△옥수동 鄭國采△원효로 具珖會△을지로 金相宇△일원역 申世炫△정자동 朴之祥△제주 玄勝元△중부 李哲煥△청담역 金雄柱△테헤란로기업금융 朴泰榮△평택 李光烈△포이동 李愚卨△해운대씨티골드 金沃洙△해운대 李榮鐸■ PCA투신운용 (승진)△마케팅본부장 전무 김영수△리테일영업1팀 이사 이근해△리테일영업2팀 부장 김장호△리서치팀 〃 이재원 (전보)△주식운용1팀장 이규홍■ SK증권 (본부장)△2지역본부장 직무대행 심재경 (지점장)△대치역지점 노승국△명동〃 김병욱△압구정〃 박봉용△종로〃 김일봉△삼성자산관리〃 서정규△역삼역〃 김순영△중동〃 진상준△서초〃 이영식△등촌〃 이병희△성남〃 공평근△안산〃 홍성기△방배역〃 김종성△수원〃 김도균△남원〃 김영표△광주〃 안성규△상무〃 김무석△부산〃 이정호△구서〃 엄재술△마산〃 백영수△왜관〃 김정하△포항〃 허윤△대구서〃 지병근△창원〃 임우택△영천〃 차찬우△성서〃 김인숙△양주〃 허강규△파주〃 이근찬△영업부 박영수 (팀장)△고객행복센터 이태훈△AM사업지원팀 박진응△부동산상품팀 이재완△기업금융1팀 유진국△IPO팀 김정열△M&A팀 손원민△정보시스템팀 박용△업무〃 이상희△전략기획팀 조수범△Global사업추진팀 오성남△인력관리팀 이원선△인력개발팀 원은희△컴플라이언스팀 조상동△감사팀 최용훈△SKMS실천지원팀 조성구■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리서치헤드 윤창배■ 솔로몬저축은행 ◇신임△해외사업본부 본부장(전무이사) 서옥석△종합금융팀장(이사대우) 오선근 ◇전보△테헤란로 지점장(이사) 조종길△본점 영업부장 박영민■ 하이마트 (하이마트) ◇전무△지원본부장 박철균△상품〃 김효주◇상무△중부사업부장 박동근△서부〃 이성수◇상무보△강서지사장 박흥제△강남〃 조인석△인천〃 권택중△성남〃 전우탁△동대구〃 이채오△재경담당 김상기△인사교육담당 한종국(하이마트쇼핑몰)△대표 홍정표(HM투어)△대표 차달
  • [강태규의 연예 in] ‘음악작가’ 이적 진화하는 상상력

    지금쯤 음악작가 이적은 뉴욕의 브로드웨이 뒷골목을 거닐며 또 다른 음악적 행보를 꿈꾸고 있을 것이다. 이달초,“꼭 보고 올 것이 있다.”는 말을 남긴 채 미국으로 훌쩍 떠난 그다. 가수인 그를 굳이 음악작가라 일컫는 데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그는 1995년 래퍼 김진표와 ‘패닉’으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션 김동률과 함께 결성한 ‘카니발’과 정원영·한상원·정재일 등이 모인 6인조 밴드 ‘긱스’의 활동을 통해 실험정신과 새로운 음악 화법을 제시함으로써 자기영역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뮤지션으로 손꼽히며 대중의 인기를 누려왔다. 음악작가로 손색없는 면모다. 그동안 이적은 촘촘하게 음악적 지평을 넓혀오면서 2005년에는 그의 음악적 상상력을 증폭시켜 판타지 소설 ‘지문 사냥꾼’을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것도 모자라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러한 일련의 작업의 성공이 단발적인 이벤트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애초에 문제작 ‘지문사냥꾼’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단편소설 형식으로 발표되었는데, 이 글은 자신의 다음 행보를 예고하듯 차곡차곡 쌓아올린 거대한 설계도면과 같은 것이었다. 단편 소설집 ‘지문사냥꾼’은 그후 오디오 드라마로 대중에게 선을 보이더니 지난주에는 만화로도 출간했다. 이적은 “자라면서 만화가의 꿈은 접었지만, 지금까지도 상상력의 많은 부분은 만화에 빚지고 있다. 만화에 담긴 시각적 상상력, 현실적·초현실적 내러티브, 촌철살인의 풍자와 기발한 유머,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은 문학, 영화 또는 그 어떤 예술과 견주어도 뒤짐이 없다. 나에게 체호프와 심슨 가족은 동격이다.”고 말한다. 이번 몽상만화 ‘지문사냥꾼’ 출간에 대한 감회를 표현했다. 이적은 아울러 ‘지문사냥꾼’이 머지 않아 애니메이션으로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뮤지션답게 ‘지문사냥꾼’의 최종 종착지는 뮤지컬이었던 셈이다.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그에게 손을 내미는 것도 그의 진화하는 상상력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음악작가 이적을 볼 때마다 그 상상력의 더듬이가 어디까지 뻗쳐나가 있는지 더욱 궁금해진다. 그가 걸어온 지난 10여년의 여정을 뒤돌아보면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대중문화평론가·www.writerkang.com
  • [강태규의 연예 in] 드러머 강수호, 그의 스틱은 쉼이 없다

    1990년 중반 이후 나온 대중음악계의 음반을 무작위로 뽑아 표지를 펼쳐 보자. 여기서 이 사람 이름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공연장을 찾아도 마찬가지다. 육중한 북소리, 예리한 심벌소리가 인상적이라면 이 사람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가수 이승철의 공연무대 제일 뒤쪽을 지키고 서있던 이는 이승환·이문세·심수봉 같은 톱 뮤지션의 공연장에서도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로 강수호다. 우리 대중음악계의 독보적인 드러머다. 이 사람이 혜성처럼 나타난 것은 1995년. 도미 6년 만의 귀국 직후다. 그룹 ‘평균율’에서 출발한 그는 1989년 가을,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 LA 뮤지션스 인스티튜트에서 드럼을 공부했다. 손톱이 부서지고 물집이 잡혀 드럼스틱에 피가 묻는 일이 다반사였다. 부러뜨린 드럼스틱만 해도 수십개다. 성공한 사람의 후일담이 늘 그렇듯 그에게도 드라마틱한 얘기들이 따라다니지만, 그가 겪은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할 길이 없다. 미국 생활 6년 동안 돈 한푼 없이 오직 연습에만 매달렸다. 원래 유학기간은 2년이었다. 그러나 강수호는 귀국을 잠시 미뤄야 했다. 드럼과 함께 레코딩 엔지니어도 공부했던 그는 한국 대중음악계의 흐름도 파악하고 있었다.90년대 초반 대중음악계는 미디 음악 일색이었다. 연주자가 설 자리가 없다는 점을 알고 다시 연습에만 몰두했다. 그런 그였기에 귀국하자마자, 그의 정확한 터치와 맛깔스러운 연주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그에 대한 얘기는 국내에서도 늘 한결 같았다. 무대 뒤 대기실 한구석은 언제나 그의 자리다. 거기서 언제나 드럼 스틱을 놀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그 이듬해 강수호는 그룹 ‘패닉’의 이적과 ‘전람회’의 김동률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의 2집 음반에 드럼 세션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한국 최고의 드러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97년 필자가 음반 기획에 참여했던 ‘쿠바 1집’ 음반의 객원 드러머이기도 했던 강수호를 최근 심수봉의 공연장에서 만났다. 여전히 대기실 한구석에서 드럼스틱을 쥔 채 부지런히 손을 놀리고 있었다. “천부적 자질? 연습 없이는 그것도 다 무용지물이라니깐. 하하하…….” 그의 경상도 사투리가 더욱 정겨운 까닭이다.대중문화평론가 www.writerkang.com
  • [강태규의 연예in] 딴따라, 사진속 남루한 열정 일상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압구정동에서 ‘딴따라 사진클럽, 첫번째 전시’가 열렸다. 스스로 ‘딴따라’들이라 칭하는 12명의 면면들이 눈길을 확잡아 끈다. 뮤지션 김동률과 롤러코스터 기타리스트 이상순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듬직한 행보를 구가하고 있는 인물들이라 관심은 더욱 증폭된다. 레코딩엔지니어(곽은정), 작사가(박창학), 웹디자이너(이한선), 체리필터 매니저(임무섭), 편곡자(박인영), 음반 프로듀서(이성훈) 등 대중예술 분야에서 각양각색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의 사진전에는 150 여 사진 작품들이 촘촘하게 걸려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비록 전문 작가로 활동하진 않지만 그들의 명성과 이력을 대략 감지한다면 작품 역시 수준급일 것이라는 예견은 빗나가지 않았다. 삶의 남루한 일상과 감각적 직관으로 점철된 사진속 느낌을 통해 우리가 보고 들어왔던 그들의 활동과 작품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어렴풋이 직감하고도 남는다. 행여, 사진 작업이 자신들의 작품이나 활동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은근한 질문에 완벽하게 어긋난 답변이 되돌아온다. 김동률뿐만 아니라 그들 모두가 사진을 왜 찍느냐는 말에 “그냥 좋아서지요.”라고 입을 모은다. 사진을 통해 거창한 담론을 제시하거나 혹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 냈다는 말은 입에 담지도 않는다. 그저 일상속에서 빛을 발하는 순간을 담아 내는 일이란 얼마나 감동적이고 경외스러운가라는 것이다. 사진전이 오픈되기 전날 갤러리를 방문한 필자는 지난 한 달여 동안 심혈을 기울인 이 젊은 예술인들의 애정과 열정을 한 눈에 읽어내릴 수 있었다. 본업과 여가활동을 병행하며 세심하게 사진전의 서막을 연 작품들속에는 그들이 세계 각지를 오가며 이방인들과의 소통과 흐름까지도 고스란히 배어 있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의 교각위로 힘차게 비상하는 갈매기의 날갯짓과 그 아래에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이 담긴 김동률의 사진을 통해 더 숙성된 음악의 새로움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만은 아닐 듯싶다.‘딴따라들의 사진클럽, 첫번째 전시’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가슴으로 박수를 보낸다.대중문화평론가 www.writerkang.com
  • [18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프랑스와 중국에서 부분 안면이식 수술이 성공한 후 영국에서는 얼굴 전체를 이식하겠다고 나섰다. 심한 화상 환자 등은 집에서 숨어사는 얼굴기형 환자들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환영하나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 죽은 사람의 얼굴을 계속 봐야 하고 과도한 언론보도 때문에 유가족이 환자를 안다는 것이다.   ●대발견 아이Q(EBS 오후 8시5분) 툭하면 동생을 때리는 윤수, 언제나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현수, 그러나 이런 형제의 문제행동에는 다름 아닌 바로 아빠와 엄마의 갈등이 숨어 있었다. 윤수 문제 행동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가 제시한 첫 번째 과제는 다름 아닌 부부 문제의 해결. 갈등의 부부를 사랑의 부부로 변화시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101번째 프러포즈(SBS 오후 9시55분) 달재는 우석에게 수정과 같은 아파트에 사느냐는 말과 함께 이런 우연이 다 있냐며 기뻐한다. 달재는 우석에게 수정은 아나운서이고, 수정에게는 우석을 미국에서 온 미술감독이라고 소개한다. 둘은 그런 달재의 모습에 난감해 한다. 수정은 우석에게 이렇게 만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한다.   ●김동률의 포유(MBC 밤 12시35분) 자연주의 피아노 연주의 거장, 조지 윈스턴이 오늘의 무대를 위해 특별히 연주 레퍼토리를 준비하여 하모니카 연주곡과 함께 신곡을 공개한다. 또한 MBC드라마 ‘어느 멋진 날’의 OST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던 록 그룹 ‘러브홀릭’과 ‘마이 앤트 메리’가 특별한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결국 한누리의 질투가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괜시리 한길이를 괴롭히는 바람에 한길이는 눈물을 흘리고 엄마 최화순씨가 중재에 나선다. 다음 날, 아이들과 시장에 간 최화순씨. 그 곳에서 아이들의 한글 공부는 계속된다. 물건을 가리키며 한국어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시장도 배움의 장이 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수면부족이 죽음을 부른다. 최근 적당히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특히 6시간 이하로 잠을 잘 때 죽음을 초래하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들이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수면부족으로 생명과 건강을 잃은 사람들의 직접적인 원인을 알아보고 그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어본다.
  • [옴부즈맨 칼럼] 월드컵 보다 더 중요한 기사 없을까/김동률 KDI 초빙연구위원 저널리즘

    나는 이 지면을 통해 언론학자로서, 지난 일년동안 서울신문을 평가해 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06년 여름을 기준으로 서울신문을 대한민국 최고의 신문이라고 주장하기에는 망설여지나, 어느 메이저 신문에 견주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서울신문은 오욕과 굴절의 역사를 거치면서 훨씬 성숙해졌고 지면은 풍요로워졌다. 깔끔한 레이아웃에다 상대적으로 균형잡힌 논조까지, 서울신문을 지난 일년간 지켜본 나로서는 충분히 기분좋은 변화였다. 그렇다고 서울신문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서너차례 지적했지만 지나치게 호흡이 긴 장문의 기사는 지면낭비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고 전반적인 지면의 눈높이는 장년세대에 더 맞춰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이 앞으로 질적 메이저 신문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전혀 의심치 않는다. 본론으로 들어가자.10년전인 1995년, 싱가포르 사법당국은 20여대의 자동차를 파손하고, 교통표지판 등을 훼손한 미국 청년 마이클 페이에게 태형을 선고했다.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싱가포르 정부에 선처를 호소했고 미국 언론은 연일 톱뉴스로 보도했다. 굳이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미국정부와 미국언론이 얼마나 자국민을 위해 공을 들이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전사자에 대한 관심과 성의도 생존자 못지않다. 유해확인센터(JPAC)를 설립, 베트남전과 한국전 등 전쟁에서 숨진 미군의 유해를 끝까지 추적해 유족들의 품에 안겨주고 있고, 언론은 대규모 취재기자를 동행시켜 시시콜콜한 것까지 전한다. 미국정부와 언론의 이같은 원칙은 인종은 달라도 미국인들로 하여금 스스로 위대한 아메리칸임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 우리는 어떤까? 지난 4월 소말리아 해역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동원호 선원들의 소식은 벌써 두달이 넘었지만 모두들 무관심이다. 정부당국자는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말만 녹음기 틀듯 되풀이하고 있고 언론은 이제 간단한 단신으로 처리하거나 아예 취급조차 않고 있다. 눈을 돌려보자. 세상은 온통 월드컵이다. 신문을 봐도 월드컵, 방송을 봐도 월드컵, 버스도 지하철도 월드컵, 도심의 빌딩마다 응원 걸개그림을 주렁주렁 달아놓았다. 언론사마다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에는 대규모 취재단을 급파하는 등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면서 아직 소말리아에 취재진을 보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월드컵으로만 24시간 방송한다는 방송사도 있고 신문마다 월드컵으로 도배질이지만 가난하고 힘없는 8명의 어부들의 안위는 관심밖이다. 물론 납치범과는 절대로 거래를 않는다는 것은 대다수 선진국들이 취하고 있는 불문율이다. 그러나 그것은 말뿐이고 선진국일수록 자국민 보호를 위해 뒷거래를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건네고 밀사를 파견하는 등 공을 들이고, 언론은 시시각각 진전되는 소식에 파격적인 지면을 할애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정부는 그렇다치더라도 대다수 한국 언론들은 아예 무시하거나 모른 체한다. 나는 서울신문이 다른 언론과는 달리 이런 기회를 통해 좀더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쏟기를 당부하고 싶다. 빈자(貧者)의 일등(一燈)이 더욱 빛나듯, 서울신문이 이땅의 소외계층을 위해 좀더 깊숙이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월드컵과 상업주의가 결합하면서 정작 우리가 걱정해야 할 그 모든 것을 깡그리 잊은 채 파시즘적인 월드컵 광기에 사로잡혀 있지나 않은지 서울신문이 지금이라도 한번 짚어봐 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에 지금 월드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말 없을까. 내일 수많은 사람을 행복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오늘 어머니의 젖은 눈물을 마르게 하는 것이 훨씬 더 가치있다는 카뮈의 고언을 서울신문이 앞장서 실천하면 어떨까. 김동률 KDI 초빙연구위원 저널리즘
  • [옴부즈맨 칼럼] 모호한 정치 기사 제목들/김동률 KDI 초빙연구위원 저널리즘

    “오늘날 선거는 돈에 의해, 즉 부자들에 의해, 언론 장악을 통한 통제에 의해서만 승리한다. 민주주의는 이렇게 시들어 가지만 선거운동원들은 그들만의 승리를 자축하며 축배를 들고 있다.” 2000년 11월7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민주주의의 본산국가인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날린 직격탄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돈이라는 실탄이 없으면 선거를 치를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선거철만 오면 현금이 가득 찬 사과상자가 지면에 등장한다. 5·31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문 정치면은 현금 사과박스에다 강풍, 오풍 등 선거 관련 기사가 넘친다. 본디 언론은 인간들의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과거에는 정치인을 파악하기 위해 유세장에 가야 했지만 이제는 신문을 뒤적이거나 인터넷을 통해 그들의 족적을 캐봐야 한다. 언론은 이제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구성원들에게 판단의 근거가 되는 밑그림을 제공해 준다. 한국의 경우 과거 부모가 담당했던 정치사회화 과정을 이제는 언론이 맡고 있다. 예전에는 박정희가 어떻고, 이승만이가 어떻고를 부모로부터 들었지만, 이제는 신문과 텔레비전을 통해 강금실과 오세훈을 알게 된다. 그래서 언론을 ‘제2의 부모’라고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국언론은 후보자들의 정치적 능력이나 정책보다는 신변잡기적인 보도에 열심이다.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시장직 수행과는 전혀 무관한 후보의 용모, 말솜씨, 심지어는 후보들이 선호하는 색깔 등등에 의미를 부여하고 커다란 지면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한주 동안 상당량의 선거관련 기사를 정치면에 내보냈다. 많은 경쟁지들에 비해 서울신문의 선거관련 기사는 크게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하고 비교적 냉정하다. 물리적으로도 나름대로 균형을 맞췄으며 무엇보다 자극적 제목이나 선동적인 내용으로 독자들을 현혹하려 들지 않아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자극적인 제목이 아니라고 해서 모호한 제목은 곤란하다. 서울신문의 지난 21일자 정치면 톱 기사의 제목은 “‘康,陳 쌍끌이카드 찾기’ 부심”,25일자 정치면 톱기사의 제목은 “與 ‘수도권 3중 정책공조’ 승부수”였다. 비록 부제가 달리긴 했지만 독자들의 눈을 끌기엔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다. 사건기사와는 달리 딱 부러지게 달 수 없는 정치기사의 특별한 점을 이해한다 치더라도 제목을 보고 기사의 내용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제목에 등장한 단지 몇 개의 단어들은 독자로 하여금 전체 기사를 읽을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다. 적절한 제목은 검색을 자주하는 인터넷 사용자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서울신문에 관심을 가질 개연성으로 연결된다. 편집부는 지면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을 맡고 있다. 그래서 편집국이라고 부르고 편집기자를 최초의 독자라며 의미를 부여한다.“보기좋은 떡, 먹기도 좋다.”는 말은 편집의 중요성을 비유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표현이다. 신문의 정치적인 영향력은 여전히 크고도 무섭다. 보통사람이 정치 현안을 평가하는 방향은 불행하게도 신문이 평가하는 방향과 대체로 일치한다. 신문 제목에 좋게 뽑히면 좋은 것으로 보이고, 나쁘게 뽑히면 나쁜 줄 안다. 물론 지식이나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신문에서 특정기사를 톱기사로 제목을 계속 뽑아대면 정말 중요한 줄로 알게 된다. 게다가 신문은 선거운동 등 실제적인 정치 행위에 대해서도 상당한 힘을 발휘한다. 신문지면을 꼼꼼히 챙겨 읽어서 얻은 정보를 두고 친구들과 논쟁을 벌이게 되는 경우도 있고, 방송보다는 신문을 많이 접하는 사람일수록 주변의 친구나 동료들과 정치토론 등 정치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최초의 독자, 편집기자의 손을 거쳐 등장하는 제목이 더욱 중요하다. 김동률 KDI 초빙연구위원 저널리즘
  • [12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서울 강남의 집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네 차례나 강남 집값 안정을 겨냥한 부동산 대책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확실한 처방은 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 추병직 장관과 함께 주택가격 안정화 대책 등 현안에 관해 알아본다.   ●문화 36.5(EBS 오후 10시5분) 저작권법 일부 개정안을 놓고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의 반발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 보호는 어디까지 가능한지 알아본다. 강원도의 쓸모없게 된 폐교가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의 관심으로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탄생했다. 문화 나눔터로 바뀐 폐교의 흐뭇한 변신모습을 지켜본다.   ●불량가족(SBS 오후 9시55분) 달건은 나림이 불을 무서워 하는 기억을 떠올리자 변차장에게 일부 기억이 돌아 왔다고 보고한다. 나림의 생일파티를 위해 시장에 간 달건과 양아는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인다. 한편 나림이가 지난해 생일에 삼촌과 함께 피아노를 쳤다는 사실을 일기를 통해 알게 된 달건은 부경에게 개인지도를 부탁한다.   ●김동률의 포유(MBC 밤 12시55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똘똘 뭉친 여성 4인조 그룹 버블시스터즈가 무대를 여는 데 이어 파페라 테너 임형주가 출연해 레퍼토리를 선사하며 최근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국내 최고 남성 R&B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드라마 `패션70´의 주제곡인 `가슴아파도´와 감미로운 발라드 곡인 `피´를 열창한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키친 드링커’란 가족들이 없는 시간, 부엌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여성 알코올 중독자를 일컫는 신조어다. 그들의 은밀한 ‘음주’는 심한 지경에 이르기 전까지 가족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이 그녀들을 ‘알코올’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인지 알아본다.   ●낭독의 발견(KBS1 오후 11시40분) 최근 연극 ‘날 보러와요’로 관객과 만나온 배우 권해효씨가 첫 낭독을 특색있게 준비했다.70년대 즈음 유행해 많이 읽혔을 촌스러운 표지의 팝송집을 들고와 밥 딜런의 ‘Blowing In The Wind’를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는다. 또 멜리사 브루더의 ‘배우수첩’중 극장과 배우에 관해 쓴 부분을 낭독한다.
  • [05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5분) 돈이 되는 자동차의 모든 것 제1탄, 자동차 구입에서 관리까지, 살림의 여왕 이숙희 주부의 알뜰살뜰 차테크 정보를 공개한다. 또 전문가와 함께 중고차를 구입하는 요령과 자동차세 줄이는 방법도 알아본다.‘주부생활백서’에서는 운전 중 일어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식목일 특집다큐(SBS 오후 3시) 나무의 나이테 수로 그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나이테의 간격은 일정하지가 않다. 그 해의 기후조건과 강수량에 따라 나이테의 간격은 차이가 난다. 한 해에 하나씩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진 나무 나이테의 비밀을 파헤친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20분) 우리의 농업과 농촌이 어렵다는 건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특히 이달부터 수입쌀 시판이 시작되고 미국과의 FTA협상으로 입게 될 농업부문 피해를 생각하면 이런 위기의식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농정 현안을 진단하면서 정부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박홍수 농림부장관에게 들어본다.   ●김동률의 포유(MBC 밤 12시55분) 뮤지컬 알타보이즈에서 매튜역을 맡은 GOD의 김태우를 비롯, 주인공 5명이 출연해 신나는 노래와 현란한 춤을 자랑한다.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인 겐타로 기하라가 그의 새 앨범 수록곡을 피아노 선율로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또 3집 앨범으로 미소년의 이미지를 벗고 돌아온 세븐이 무대를 장식한다.   ●낭독의 발견(KBS1 오후 11시40분) 코미디 ‘쓰리랑 부부’에서 귀여운 아내 순악질 여사로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겼던 개그우먼 김미화씨. 지금은 시사·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일본 코미디언 시마다 요시치가 쓴 ‘대단한 우리 할머니’가운데 ‘가난’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보여준 할머니 부분을 낭독한다.   ●굿바이 솔로(KBS2 오후 9시55분) 호철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미리는 호철의 짐을 싼 후 호철에게 가져가라 전화를 한다. 전화를 받은 호철은 차라리 잘 됐다며 지수와의 일에만 전념하려고 한다. 한편 병원에 입원한 영숙은 딸 은미가 미국에서 귀국한다는 기대감으로 가득하고 그런 영숙을 찾은 수희와 미리는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 [옴부즈맨 칼럼] 언론인가,애국언론인가/김동률 KDI연구위원

    비록 결승진출은 실패했지만 모두가 야구 얘기로 지난 한 주를 보냈을 것이다. 신문, 방송 가릴 것 없이 언론은 미국팀을 격파하자 마치 우리가 미대륙을 점령하고, 또 준결승전에 앞서 일본을 연파하자 마치 일본을 꿇어앉히기라도 한 것처럼 보도했다. 시시콜콜한 낙수거리도 한껏 쏟아냈지만 불쑥 등장한 민감한 병역면제는 애써 외면했다. 이처럼 언론은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담기도 하고 알아야 하는 것을 담아내기도 한다. 지나치게 독자들이 원하는 것만 담아내다 보면 옐로 저널리즘쪽으로 기울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 지면이 고답적으로 변하면서 독자들이 외면하게 된다. 우리 언론은 참으로 묘한 전통이 하나 있다. 지나치게 우리 중심으로 모든 뉴스를 몰아간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런 면에서 모두가 붕어빵 신문이나 다름없다. 비록 일부 보수신문과 공중파 방송에 비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서울신문도 이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서울신문 역시 WBC 경기에서 한국이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물리치자 야단법석을 떨었다.15,17일자 등에서 “한국야구 美쳤다.”라는 재미있는 타이틀 등과 함께 1면 톱뉴스로 대문짝만한 사진과 함께 다뤘다. 지나치게 많은 지면 할당도 그렇지만 기사를 읽다보면 마치 미 본토 전체가, 또 일본 열도가 야구에 울고 웃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많은 부분 사실과 다르다. 작은 나라인 일본은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은 우리처럼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 우리처럼 단일 민족도 아니고, 다인종 이민국가인 탓에 결집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우리 신문만 보면 전체 미국인들이 한국에 패배한 것을 두고 야단일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일부 야구팬을 빼고는 한마디로 관심밖이다. 전통의 뉴욕 양키스가 졌다면 그네들도 발칵 뒤집혔겠지만 급조된 올스타 국가대표팀이 한국에 패했다고 놀랄 미국인들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솔직히 그리 큰 관심도 없다. 필자가 유학시절,TV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CBS의 인기 퀴즈프로인 ‘제오파디’ 준결승전. 한국의 수도를 묻는 문제인데 놀랍게도 참가자 모두가 답하지 못했다.‘88올림픽’이라는 힌트까지 줬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무도 맞히지 못했다. 충격적이지만 사실이다. 한국에서 왔다면 평양에서 왔느냐는 질문도 심심찮게 받게 된다. 뉴욕이나 LA 등 대도시를 벗어나면 아직도 지독하게 가난한 나라인 줄 알고 불쌍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돌이켜보면 6년간의 유학기간동안 가끔씩 미국 언론에 등장하는 한국 관련 뉴스는 북핵관련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언론은 한국이 이미 세계 중심국가가 된 듯 떠든다. 물론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사의 중심에 한번 우뚝 서보자는 깊은 뜻이 있을 게다. 좋은 생각이다. 그러나 한국이 세계사의 주역이 되는 일이 그리 만만찮은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지나치게 민족주의적이고 우리 것만 침소봉대하는 ‘애국언론´이 활개치는 한 더욱 그러하다. 서울신문은 지난주 지면을 통해 한국야구에 대해 지나친 애정을 쏟아 부었다. 방송이 흥분해 오버한다고 냉정해야 하는 활자매체까지 그래서는 곤란하다. 설사 일본에 대한 보도는 이른바 ‘특수관계’로 인해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인들의 반응은 지나치게 확대해석한 감이 크다. 국가간 시합은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전체 미국인들이 아니라, 미국 야구팬들이 한국전 패배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보다 정확하게 전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독자가 극적인 뉴스를 원하더라도 덩달아 따라하기보다 언론은 적당히 숨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우리 중심으로 몰아가는 언론의 보도태도는 자칫 자라나는 세대를 우물안 개구리로 만들까 두렵다. 서울신문이, 나아가 한국언론이 한 단계 성숙하려면 지나친 민족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다. 언론이 의도적으로 몰아가지 않더라도 대한한국 스포츠는 이미 세계정상급이 아닌가. 김동률 KDI연구위원
  • [옴부즈맨 칼럼] 워드 기사 2% 부족했다/김동률 KDI 매체경영학 연구원

    무엇이 뉴스일까. 풋볼선수 하인스 워드가 10년전에 슈퍼볼 MVP에 뽑혔다면 국내언론들이 지금처럼 일주일 내내 도배하다시피 어마어마하게 다뤘을까? 이른바 국제화가 이뤄진 지금의 상황만큼 난리법석을 떨지는 않을 것이다. 이처럼 뉴스의 가치는 시대에 따라 변한다. 뉴스의 일반적인 가치기준은 여러가지가 있다. 영향성(consequence)도 있고 시의성(timeliness)도 있고 공간적, 정서적으로 가까이 있다고 느끼면 뉴스가 되는 근접성(proximity)도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이 읽히는 것은 역시 인간적인 흥미(human interest)다. 인간에 관한 뉴스는 독자로 하여금 감동을 불러일으키거나 정서적으로 참여하게 만든다. 특히 비일상적인 (bizarre) 얘기는 굉장한 뉴스거리가 된다. 이건희 삼성회장이 8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한 뉴스보다는 어떤 사람이 단돈 100만원이지만 삼성본관 옥상에 올라가서 현찰로 거리에 뿌렸다면 독자들은 이 회장보다 현찰을 뿌린 사람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신문을 보게 된다. 이는 마치 목욕탕에서 벌거벗으면 뉴스가 되지 않지만 길거리에서 벗으면 뉴스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뉴스란 이처럼 본래의 목적과는 달리 인간적인 흥미, 인간에 관한 기사가 가장 환영받는다. 그래서 일부 언론학자는 뉴스의 절반은 인간의 얘기라고 잘라 말하기도 한다. 하인스 워드 얘기는 지난 한 주 한국언론을 달군, 올 들어 가장 큰 뉴스였다. 물론 지나치게 호들갑을 떤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긴 하지만 뉴스거리면에서 보자면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춘 소재는 없었다. 흑인병사와의 결혼과 버림받음, 수십년만에 찾은 고국의 거리에서 뒤에 들리는 침뱉는 소리….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극적인 요소를 갖춘 뉴스거리다. 그래서 공중파들도 다투어 특집 방송을 편성하고 인쇄매체들도 호들갑을 떨었다. 워드에 관한 서울신문의 보도태도는 상대적으로 차분함, 그 자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같은 인간의 뉴스에 목말라 한다. 그런 면에서 서울신문이 보여준 워드 관련 기사는 ‘2% 부족한’, 아쉬움이 남는 보도였다. 경쟁 매체들이 엄청나게 호들갑을 떤 것을 시니컬하게 바라보기보다는 그렇게 한 이유를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매체간의 경쟁이 치열한 작금의 언론상황에서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이 이뤄져야만 독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 시장상황을 초월한 고고한 전략이 먹혀들지 않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자존심 상하고 고통스럽지만 독자를 의식해야만 하고 그것을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원서접수 사이트에 대한 일부 수험생의 사이버 테러 사태는 뉴스에 대한 가치를 곱씹어 보게 하는 좋은 사례다. 뉴스 가치에 대한 판단은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문이 만드는 것이라는 데 이론은 없다. 좀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뉴스란 편집자가 뉴스라고 인정해 내보내야 뉴스가 된다. 뉴스 가치는 그것을 평가하는 마지막 사람, 즉 신문의 편집자가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달렸다는 의미다. 원서접수 사이버테러는 청소년까지 자기이익을 위해 서슴없이 불법을 저지르는, 우리 사회가 깊은 병에 들어있음을 웅변해 주고 있다.“경쟁률을 낮출 수 있어 재미삼아 접속했다.”는 진술에, 나이가 어리니까 이 정도쯤에서 넘어갈 상황인지 이제 신문은 판단해야 한다. 서울신문은 교육당국에 대해 나이어린 가담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빠져나가려는 자세를 비겁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좀더 깊이있는 보도가 필요하다. 뉴스의 가치는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언론인 스스로가 만들어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동률 KDI 연구원 매체경영학
  • [옴부즈맨 칼럼] ‘좋은 신문’보다는 ‘다른 신문’을/ 김동률 KDI 연구위원

    1982년 9월15일 USA Today 창간호 1면 톱기사는 “그레이스 켈리, 모나코에서 죽다”였다. 같은 날짜 대부분의 미국신문들은 “레바논 대통령 당선자 암살, 중동 평화 먹구름”이었다. 같은 날, 같은 나라에서 발간되는 신문의 1면 톱기사가 이처럼 달리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보는 시각에 따라 찬반이 갈릴 수도 있겠으나 USA Today가 차별화 측면에서 성공했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신문을 둘러싸고 있는 업계의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도 그렇고 내부적으로도 그렇다. 한국 신문의 차별성이 크지 않다. 황우석 사태나 신년특집 지면을 보듯이 어느 신문을 보더라도 내용이 비슷비슷하다. 특정신문을 택할 이유가 없다. 그런 면에서 서울신문은 독자들의 눈길을 끌어당길 수 있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유력지의 강점을 오히려 약점으로 인식하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경쟁지보다 더 ‘좋은 신문´을 만들려는 노력보다는 경쟁지보다 ‘다른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서울신문의 지면은 열개가 넘는 다른 중앙일간지에 비해 ‘서울신문’이란 제호가 보여주듯이 나름대로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나의 강의를 듣는 연세대생중 다수는 서울신문의 강점으로 덜 고리타분하고 덜 권위적인 점을 꼽았다. ‘서울 인’‘행정뉴스’섹션, 공무원 응시에 대한 상세한 보도도 이들의 눈길을 끄는 요인이었다. 서울신문이 갖는 지면의 차별성이다. 서울신문은 서울신문만이 갖는 차별성을 위해, 그렇지 않은 많은 것들을 좀더 많이 야멸차게 포기해야 한다. 이른바 세계적인 권위지인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독자의 90%는 남자다. 나는 파이낸셜 타임스가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정상의 여성들 역시 파이낸셜 타임스를 읽는다.“No FT,No Comments”라는 말이 보여주듯 여전히 세계 최고의 신문임을 취재원들조차 인정하고 있다. 담배산업도 비슷한 예가 된다. 대부분의 담배광고는 남녀를 동시에 보여준다. 흡연자의 대부분이 남성이었을 때 담배 제조사들은 시장을 넓히고 싶었을 것이다. 남성은 꽉 잡았으니 이제 여성소비자들을 잡자고. 그런데 말버러 제조업자인 필립 모리스는 오히려 여성을 포기하고 남성소비자에게만 초점을 맞췄다. 한술 더 떠 남성중의 남성격인 카우보이만 부각시켰다. 오늘날 말버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담배다. 말버러 전략에 아예 여성이 등장하지 않지만 수많은 흡연 여성들은 말버러를 피우고 있다. 카우보이는 사라졌지만 말버러는 여전히 남녀 애연가들에게 인기다. 살벌한 경쟁에서 서울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처럼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등 지면 차별화를 서둘러야 한다. 안타깝게도 너무도 많은 한국의 신문들이 유력지를 흉내내려고 한다. 뭔가가 있으니 잘 팔리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추측일 뿐, 좋은 방식은 아니다. 그보다는 선도자와 당당하게 맞설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정반대의 속성을 지면에 담는 것이 좋다. 비슷한 신문은 먹혀들지 않는 시대라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는 서울신문이 다른 경쟁지에 비해 지면에서 크게 꿀린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독자들이 유력지를 더욱 찾는 세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실제로 뉴스는 최고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최고의 신문이라는 말들은 선전구호일 뿐 객관적인 실체란 없다. 실상도 존재하지 않는다. 최고의 지면이라는 것도 없다. 존재하는 것은 독자들의 마음 속에 담겨 있는 인식이 전부다. 많은 신문열독률 조사가 보여 주듯이 독자들은 쉽사리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서울신문의 지면에 대해 깊은 인상을 심어 주고 싶다면, 오랜기간 서서히 다가간다는 접근방법은 지금의 매체환경에서는 곤란하다. 기회가 있을 때 폭풍처럼 몰아치는 뚜렷한 차별성만이 지금의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 김동률 KDI 연구위원
  • [사고] 오피니언 필진 바뀝니다

    새해부터 서울신문 오피니언면의 ‘CEO칼럼’ ‘토요일 아침에’ ‘녹색공간’ ‘문화마당’ ‘옴부즈맨 칼럼’ 등 5개 칼럼의 필진이 바뀝니다. ‘CEO칼럼’은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경영혁신의 생생한 현장경험을 다룹니다. 명상칼럼 ‘토요일 아침에’는 종교인이 들려주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환경칼럼 ‘녹색공간’은 삶과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문화마당’에서는 우리 사회의 문화현상을 전문가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옴부즈맨 칼럼’은 비판자의 시각에서 서울신문을 분석·평가하고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제안도 하게 됩니다.●CEO칼럼 서영태(현대오일뱅크 사장) 노영인(동양시멘트·동양메이저 사장) 이기섭(한국릴리 부사장) 안용찬(애경 사장) 서영길(TU미디어 사장)●토요일 아침에 이동익(신부, 가톨릭대 교수) 원철(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박맹수(원광대 교수) 길자연(목사, 왕성교회 당회장)●녹색공간 박은경(환경과문화연구소장) 이도원(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우석훈(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노수홍(연세대 원주캠퍼스 보건환경대학원장)●문화마당 이동연(문화연대문화사회연구소장, 문화비평가) 이나미(디자이너) 이왕주(부산대 교수) 신정아(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옴부즈맨 칼럼 최광범(한국언론재단 진흥팀장) 주정민(전남대 교수) 김동률(KDI 연구위원) 황용석(건국대 교수) 양승찬(숙명여대 교수) 진정희(성균관대 경제학과 4년)(사진은 새로 참여한 필자입니다)
  • [07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십대들의 쪽지’에서는 청소년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대한민국 10대들의 대표적인 고민’을 살펴보고, 자녀들이 이런 고민을 할 때 부모는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좋을지 알아본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애로점, 곤혹스러움도 풀어보고,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나는 과연 어떤 부모인지도 알아본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2005년, 스타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김태욱, 채시라 부부가 털어놓은 ‘황당 파경설’의 진실을 들어본다. 탤런트 신애라는 치명적인 실수로 아들의 운동회를 망쳐버렸다고 한다. 스타들이 말하는 올 한해 잊을 수 없는 황당사건부터, 스타들이 직접 뽑은 ‘2005 이색 베스트상’까지 모두를 공개한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25분) 윤리문제에 이어 논문의 진위공방으로 비화됐던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문제가 MBC측의 대국민 사과 이후 진정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해 10월 도입한 과학부총리제는 시행 1년을 넘기면서 연착륙했다는 평가다. 오명 과학기술 부총리와 함께 올 한해 과학기술계를 결산해본다.   ●김동률의 포유(MBC 밤 12시55분) 첫 무대의 주인공은 프라하의 연인 OST로 알려진 가수 유해준이 ‘단하나의 사랑’을 들려주고, 이어 김시진과 듀엣으로 ‘프라하의 연인’을 부른다. 또 KCM이 출연하여 ‘Dance with my father’,‘은영이에게 Part2’와 ‘알아요’를 들려주며 2집 앨범 활동을 마무리하는 무대를 갖는다.   ●낭독의 발견(KBS1 오후 11시40분) 스물 여섯살 연상의 가톨릭 사제와 사랑에 빠졌던 세계적인 비즈니스 우먼 조안 리씨. 폭풍처럼 운명적인 사랑을 했고, 그 후 성공한 여성으로 지금은 ‘고마운 새 아침’을 맞이하고 있는 조안 리씨가 낭독무대에 올랐다. 그의 저서 ‘고마운 아침’ 중 딸의 결혼 시기 즈음에 쓴 글을 읽어준다.   ●추적60분(KBS2 오후 11시5분) 최근 발표된 한 다국적기업의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여성 53%가 성형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신드롬만큼 성형수술은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는가? 충격적이게도 취재진이 확인한 성형수술 관련 사망자가 올해만 4명이나 되었다. 성형 열풍의 진상과 성형외과 의원들의 의식 실태를 추적한다.
  • [옴부즈맨 칼럼] 탐사보도만이 살길이다/김동률 KDI 연구위원

    More than just news. 뉴스 이상의 뉴스, 뉴욕타임스의 편집지침이다. 우리 신문처럼 거창한 사시가 없는 미국 신문은 편집지침이 곧 해당 신문이 지향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신문이 뉴스 이상의 그 무엇을 추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탐사보도다. 탐사보도는 신문이 다른 매체에 비해 자랑스러운 이유를 설명해 주는 보도기법이다. 오늘날 세계 유력신문들은 탐사보도를 통해 자신의 건재를 알리면서 영상, 인터넷매체로 눈 돌리는 젊은 독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1971년 여름, 뉴욕타임스는 미 국방부의 베트남 관련 비밀문서를 폭로하는 데 무려 6페이지라는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지면을 할애했다. 이른바 펜타곤페이퍼 사건이다. 이를 계기로 미국의 베트남정책은 방향을 틀어야 했다.2년 뒤 워싱턴포스트의 워터게이트 사건도 탐사보도의 위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를 계기로 워싱턴DC에서만 영향력을 가졌던 지방신문 포스트는 세계 유명 신문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탐사보도는 취재기간을 길게 잡고 코넌 도일의 소설에 나오는 탐정 셜록 홈스처럼 끈질기게 분석해 가는 취재기법을 말한다. 상당한 공을 들인 탐사보도는 경우에 따라 엄청난 파괴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우리 언론은 오랜 시간을 두고 접근해야 할 의혹조차도 한두 달, 길게는 서너 달 정도를 투자해 기사화하는 경향이 있다. 단기 승부에 매달리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접근은 본질규명에 종종 실패하고 만다. 중앙 일간지 중 본격적인 탐사보도팀을 운영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몇몇 신문에서 ‘기획취재팀’등을 한때 조직했거나 운영하고 있지만 물먹은 자리 정도로 여기는 분위기다. 서울신문은 지난 16일부터 연재한 ‘파산자의 희망찾기’를 통해 파산자들의 곤고한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재기에 몸부림치는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했으며 특히 파산담당 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를 통해 ‘파산의 급증은 카드정책 실패의 탓’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 시리즈는 파산자의 모든 것을 입체적으로 보여준, 전형적인 탐사보도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에게는 그저 고통스러웠을 것 정도로만 이해되던 파산자의 삶과 원인을 낱낱이 소개하는 귀한 기회를 제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초보적 수준의 탐사보도에 그친 느낌이다. 비록 실증조사의 한 기법인 서베이기법과 천정배 장관과의 심층인터뷰 등을 동원하긴 했지만 비전문가적인 접근이 곳곳에 눈에 띄고, 또 그동안 떠돌던 소문을 확인시켜 주는데 그친 감도 있다. 탐사보도는 보다 깊이 있고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은 그 무엇을 확실하게 던져줘야 한다. 실제로 미국의 큰 신문사 기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몸값을 올리기 위해 탐사보도로 승부를 건다. 퓰리처상 수상작 가운데 상당수가 탐사보도에서 나왔다. 대형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한, 자질구레한 기사는 인터넷이나 통신을 활용하고 그 시간에 탐사보도에 공을 들인다. 우리 언론의 경우, 특히 신문사들은 지나치게 적은 취재인력으로 지면을 만들다 보니 기획성 탐사보도를 사치로 생각하는 경향마저 없지 않다. 태평양처럼 넓은 지면을 메우기에도 죽어나는 판에 무슨 호들갑이냐고 반박하면 할말이 없게 된다. 그나마 잦은 인사로 드문드문 등장하는 탐사보도의 경험이나 사례마저 축적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신문은 모든 사건을 나열하는 방식의 보도로는 생존자체가 불투명한 시대에 와있다. 방송·뉴미디어와 속보경쟁을 벌이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결국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굵직굵직한 탐사보도를 통해 존재의 이유를 인정받아야 한다. 물론 사생활까지 뒷조사하고 흥미 위주로 폭로하는, 거름더미(muck)를 갈고리로 뒤적이는(raking) 먹래이킹 저널리즘 (muckraking journalism)이 되어서는 곤란하겠지만. 김동률 KDI 연구위원
  • MC·이름 바뀌었지만 ‘그느낌 그대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MBC가 드라마국장과 예능국장을 한꺼번에 교체한 데 이어 제작본부장까지 갈아치우며 24일 가을 개편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개편을 앞두고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음악 프로그램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느냐였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생방송 음악캠프’가 성기 노출 사건으로 폐지되며 약 3개월 동안 생방송 음악프로그램이 없었고, 또 중년층을 타깃으로 한 ‘가요콘서트’도 이달 초 상주 참사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옷만 갈아입은 채 그대로 복귀한다. 깊은 불황 속에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무대마저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몰렸던 국내 대중음악계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생방송 음악캠프’는 ‘쇼! 음악중심’으로 이름을 바꿨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50분 방송으로 시간은 같다. 신인 탤런트 신동욱과 홍수아가 진행을 맡아 신세대 위주 음악을 내보낸다. 한 주 동안 가요 순위와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소개하는 것도 앞선 프로와 비슷하다. 방송 사고에 대비 3분의 시차를 두고 중계되는 게 특징이다. ‘가요콘서트’는 ‘가요큰잔치’로 간판을 바꿨다. 중년 이상 시청자를 대상으로 트로트 등 성인가요 가수가 주로 나온다는 설정은 그대로다. 사회는 임백천이 맡았다. 오히려 시간대를 금요일 오전 11시에서 일요일 낮 1시10분으로 옮기며 보다 좋은 시간대에 위치했다. 당분간 지방 공연을 자제하고,MBC 공개홀에서 녹화될 예정. 반면 13년 동안 탄탄한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수요예술무대’가 폐지돼 시청자들이 크게 실망했다. 시청률이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낮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나 SBS ‘김윤아의 뮤직웨이브’와 비슷한 포맷일 것으로 점쳐지는 ‘김동률의 포유’가 수요일 밤 12시55분에 방송된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나 아티스트의 라이브쇼를 내보내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엽 PD는 “수요예술무대가 선택했던 음악의 폭보다는 다소 좁아질 것”이라면서 “마니아적이기보다는 대중들이 품격 있는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시각장애인 하모니커 연주자를 진행자로 내세워 호평을 받았던 파일럿 프로그램 ‘전제덕의 마음으로 보는 콘서트’가 정규 편성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책꽂이]

    ●새로운 인문주의자는 경계를 넘어라(황상익 등 지음, 고즈윈 펴냄) 자신만의 영역에 갇혀 있는 지식인들에게 던지는 과학논객들의 제언을 담았다. 생명공학의 성과속에 대두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논쟁을 다루면서 영역을 초월한 성찰을 촉구한다.1만 1000원.●정원의 역사(자크 브누아 메샹 지음, 이봉재 옮김, 르네상스 펴냄)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정원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페르시아, 아랍제국, 프랑스 등 전세계 정원 문화의 변천사를 다양한 일화들과 함께 풀어냈다.1만 5900원.●영화와 신화(스튜어트 보이틸라 지음, 김경식 옮김, 을류문화사 펴냄) ‘7인의 사무라이’‘대부’‘늑대와 춤을’‘양들의 침묵’ 등 불멸의 작품으로 꼽히는 영화 50편에 담긴 신화의 세계를 영화 주인공들의 여정을 통해 살펴본다.1만 7000원.●세계를 삼킨 숫자 이야기(I.B 코언 지음, 김명남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쉽게 풀어쓴 숫자와 통계의 역사. 방대한 통계의 역사와 예화를 모아서 숫자들이 어떻게 활용되었으며, 인류 진보에 어떻게 공헌했는지 보여준다.1만 1000원.●미술전시장 가는 날(박영택 지음, 마음산책 펴냄) 미술평론가인 저자가 한국 미술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인사동, 사간동, 광화문 일대에 있는 미술관들을 하나씩 둘러보고 인상 깊었던 작품과 전시장의 단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차분히 풀어냈다.●후기 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마단 사럽 지음, 전영백 옮김, 조형교육 펴냄) 라캉의 정신분석학, 데리다의 해체이론, 들뢰즈와 가타리의 후기구조주의 등 후기 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의 근간이 되는 여러 이론들의 핵심을 명쾌하게 해설한다.1만 3000원.●신문경영론-MBA 저널리즘과 한국신문(김동률 지음, 나남출판 펴냄) 미디어 산업을 구성하는 핵심영역인 신문산업을 기업경영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분석하고자 한 책. 언론 경영의 각 유형을 예로 들어서 가급적 실용적으로 접근했다.1만 8000원.●그녀들의 반 역사(김원 지음, 이매진 펴냄) 대한민국 개발의 시대에 가난한 삶을 떨치고자 좁은 야학당에서 노동법전을 펴놓고 인간다운 삶을 고민하던 어린 여공들의 삶을 현재적 시각에서 복원하고, 여성노동 문제의 근원을 탐색한다.3만 5000원.●하룻밤에 읽는 과학사(하시모토 히로시 지음, 오근영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수학·물리학·과학·생물학·의학 등 인류역사가 시작하던 시기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과학이 어떻게 진보해왔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1만 1000원.●그림을 보는 법-화가와 미학자의 맛있는 그림 이야기(야자키 요시모리·나카무라 겐이치 지음, 이수민 옮김) 미학자와 화가가 그림에 대해 나눈 일주일간의 대화를 바탕으로, 그림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법을 소개한다.1만 5000원.
  • MBC대학가요제 15일 개최

    올해로 29회를 맞는 MBC대학가요제가 오는 15일 오후 7시 대전 KAIST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과학과 자연의 만남을 주제로 대학생들만의 순수한 열정의 무대가 꾸며지게 된다. 모두 13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우순실 성시경 여병섭(샌드페블즈) BUZZ 임웅균 YG패밀리 윤도현밴드 등이 기존 수상곡들로 축하 공연을 가지며, 대학가요제 출신 김동률의 특별 공연도 곁들여진다. 이날 무대는 같은 날 오후 9시40분부터 녹화중계된다.
  • [옴부즈맨 칼럼] 서울신문 변신의 끝은?/김동률 KDI 매체경영학 연구위원

    신문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만드는 신문이 엘리트신문이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엘리트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다. 권력으로부터 독립은 물론이고 재정적인 안정도 필요하다. 교육수준이 높은 뛰어난 취재진을 다수 확보해야 함은 물론이다. 미국의 USA Today는 대중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많은 부수를 자랑하지만 아무도 엘리트신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1982년 창간된 이 신문은 심각하고 중요한 뉴스도 간단하고 가볍게 다룬다. 여행·스포츠에 비중을 두면서, 날씨를 1페이지나 할애하는 등 독자들을 위한 편집의도를 확실히 살렸다. 특히 짧고 간략한 기사, 화려하고 컬러풀한 사진 등이 특징이다. 신세대를 겨냥해 기사는 600단어 이내로 제한하고, 한 문단은 짧은 문장 3개 이하로 구성했다. 이 신문은 창간되자마자 신세대의 취향과 맞물리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른바 텔레페이퍼의 시대를 연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도 이 신문을 권위지로 보지는 않는다. 높이 평가하기는커녕 아예 ‘맥 페이퍼(맥도널드 페이퍼)’라고 무시하기도 한다. 곧 많이 팔린다고 좋은 신문은 아니라는 의미다. USA Today가 인기를 끌자 칼럼리스트 조너선 야들리는 1989년 엘리트신문과 대중신문과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엘리트신문은 독자들에게 날마다 간유(肝油)를 배달해 준다. 맛은 없지만 몸에는 아주 좋다.USA Today는 아침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가득 전해 준다.” 풀이하자면 엘리트신문은 독자의 취향이나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공공성, 언론의 사회적 책임, 사명감 등을 기사의 선별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서울신문은 여러 가지 진통을 겪어오면서 적어도 지면에서만큼은 어느 신문과 비교하더라도 큰 손색이 없을 만큼 발전했다. 언론학자로서 진단하건대 서울신문의 변신은 놀랄 만한 수준이다. 과거 관영매체 (state-run-paper)의 흔적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며, 레이아웃부터 촌철살인의 돋보이는 만평, 구석구석 숨겨져 있는 재미있는 읽을거리 등은, 이른바 신문 보는 재미를 담뿍 안겨준다. 그렇다고 서울신문이 최고라는 것은 아니다. 기사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특히 그렇다. 지나치게 호흡이 긴 기사는 읽는 이에게 큰 부담을 안겨준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10월6일에는 하단광고도 없이 21면 전체를 ‘정감록 산책’으로 빼곡하게 채웠다.10월5일에도 14면 전면을 지나치게 대형화된 와이드 인터뷰로 메웠고,10면 전체를 차지한 울산시 체전 관련기사 역시 기사의 중요성에 비해 지나치게 넓은 지면을 할애했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와이드 인터뷰는 이른바 인물기사(human interest)가 먹히는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대형화돼 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USA Today처럼 무조건 짤막한 기사로 대처하라는 말은 아니다. 말은 아끼면서 정보는 풍요롭게 하는 노력이 아쉽다는 의미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가야 할 길은 서울신문이 정해야 한다. 비록 USA Today에 비해 발행부수면에서는 한참 뒤지지만,1000여개가 훨씬 넘는 미국 신문들은 뉴욕타임스의 얼굴을 보며 그날의 지면을 꾸려가고 있다. 그래서 미국 언론의 아침은 뉴욕타임스로 시작한다고 말할 정도다. 이에 비해 대중지를 고집하는 USA Today의 신문 철학은 이른바 ‘희망의 신문’이다.“우울하고 어두운 뉴스보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신문이 되고 싶다. 워싱턴 포스트나 뉴욕타임스처럼 매일 아침 세상을 욕하고 비판하는 신문이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한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도 있지만 서울신문의 변신은 이제 외형적으로는 완성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변신의 최종 역이 엘리트 신문일지 아니면 대중신문이 될지는 궁극적으로 서울신문이 결정해야 한다. 변신의 끝이 기대된다. 김동률 KDI 매체경영학 연구위원 yule21@empal.com
  • [옴부즈맨 칼럼] ‘주례사 인터뷰’는 이제 그만/김동률 KDI 연구위원

    무하마드 알리의 얼굴에다 녹음기를 집어 던진 여자가 있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한 인터뷰전문 기자인 오리아나 팔라치가 그 주인공이다. 평생 끊임없이 화제를 몰고 다닌 그녀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암투병 중. 최근 이슬람을 정면으로 비판한 책 때문에 종교모독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상태다. 호메이니, 덩샤오핑, 헨리 키신저, 바웬사, 알리 등 세계의 거물들은 팔라치의 호전적이고 거친 질문에 흥분했고, 결국은 말하지 않아야 할 것을 모두 뱉어낸 뒤 잘못된 만남을 두고두고 후회했다. 인터뷰는 신문기사의 전부다. 사랑도 그렇듯이 수많은 기사는 사람 사이의 말을 통해서 나온다. 심지어 발표자료나 보도자료도 보충이나 확인목적의 인터뷰가 필요하다. 그래서 기자직을 ‘질문하는 직업 (a questioning profession)’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컴퓨터가 주도하는 정보화시대라고는 하지만 인터뷰보다 더 효과적이고 정확한 취재방법은 없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수많은 언론의 인터뷰기사가 ‘주례사 인터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주례사 인터뷰’란 결혼식의 주례사처럼 좋은 말만 쏟아내는 한국언론의 인터뷰기사를 일컬어 필자가 만들어 본 말이다. 주례사는 새롭게 출발하는 한 가정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해 찬사로 일관하게 마련이다. 한국언론이 쏟아내는 수많은 인터뷰 또한 거칠게 보면 주례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자가 인터뷰 대상을 사납게 몰아붙이거나 까발리기보다는 여러 이해관계에 얽혀 주례사를 하듯 인터뷰 대상자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늘어놓거나, 더 나아가서는 홍보성으로까지 흐르고 있다. 특히 언론시장 환경이 날로 황량해져 가는 현실에 행여 자본의 영향력에 지면이 포섭되어가고 있지나 않은지 걱정된다. 서울신문 역시, 지난주만 하더라도 지훈상 연세대 의료원장, 박남훈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개그맨 김형곤, 액션스타 조춘, 이영무 축구감독 등 지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대형인터뷰를 비롯, 짤막한 인터뷰까지 수십여 건의 인터뷰기사를 쏟아냈다. 그러나 많은 한국 언론이 그렇듯이, 서울신문 인터뷰기사 또한 주례사 수준을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독자들은 인터뷰기사에서 인터뷰 대상이 깊숙이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얘기들을 콕 끄집어내 까발려 주기를 기대한다. 팔라치에 말려들어 온갖 비밀얘기를 누설한 뒤 팔라치와의 만남을 일생일대의 실수라고 땅을 친 키신저 같은 사람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팔라치는 자신의 성공이 다른 기자가 감히 묻지 못한 질문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많은 기자들은 자신의 타자기 앞에서만 용감했을 뿐 절대 권력자 앞에서 “각하, 각하는 독재자이기 때문에 부패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그렇게까지 부패했습니까?”란 질문을 던지지 못했다는 게 그녀의 말이다. 독자들은 이제 한국언론에도 팔라치 같이 노련하고 용감한 인터뷰 전문기자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보면, 공자나 부처나 예수가 인류에게 훌륭한 말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제자들을 두었기 때문이다. 한때는 철갑상어알처럼 귀했던 정보가 이제는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감자처럼 흔해진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저널리스트는 수준 높은 인터뷰를 통해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감자더미에서 고귀한 철갑상어알를 찾아 독자에게 맛보게 해야 한다. 너무 많은 정보에 스트레스를 받는 정보화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독자들은 과잉수사의 인플레이션 속에서 넘치는, 말랑말랑한 인터뷰기사보다는 보다 사납고 거친 인터뷰기사를 원할지도 모른다. 인터뷰는 무슨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쟁과 같다. 그러나 상대방을 발가벗겨야 한다는 점에서는 섹스와 같다는 점을 이 땅의 저널리스트는 명심해야겠다. 김동률 KDI 연구위원 yule2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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