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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30代 명예퇴직 바람 허리가 무너진다

    두산중공업은 노사 합의에 따라 지난 5일까지 대리급 이하 사무직 170명의 명예퇴직 신청서를 받았다.평균 나이는 36세였다.지난 9월에도 과장급 170여명이 명예퇴직했다.과장급으로 회사를 떠난 송모씨는 “4∼5년 후에 명퇴를 당하느니 조금이라도 젊을 때 내 길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기업 과장급 이하의 젊은층에 명예퇴직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40·50대 장기근속자 위주의 인력 구조조정이 기업의 허리층인 30대로 옮겨가고 있다.이른바 ‘오륙도’와 ‘사오정’에 이어 ‘38선(38세 정년)’마저 무너지는 형국이다. ●명예퇴직 ‘칼바람’ 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30대 인력의 명퇴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못지 않게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직원 사기 및 로열티 저하는 물론 경쟁력 약화,우수인력 유출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실 부담을 안고 있는 카드사와 은행권에서 촉발된 ‘30대 명퇴 바람’이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KTF는 7일까지 2년 이상 재직한 과장급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잠정 집계결과 50여명 가운데 30대가 10명을 넘었다.이에 앞서 5500명의 대규모 특별명예퇴직을 받은 KT는 30대 명퇴자가 532명에 달했다. 금융권은 이른바 ‘명퇴시대’다.우리은행은 지난달 명예퇴직자 67명 가운데 행원급 직원이 20명을 넘었다.한국투자증권은 명퇴자 144명 중 30대가 54명으로 투신권에서 가장 많았다.대한투자증권과 제일투자증권도 명퇴자 중 20%가 30대로 알려졌다. ●우수인력 유출 ‘필연’ 30대 명퇴는 필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특히 30대는 40·50대 명퇴와 달리 스스로 나가는 경향이 많아 핵심인재 유출이라고 지적한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원은 “기업의 조직 생리상 30대는 업무 추진의 주체세력”이라며 “이들이 빠져나가는 것은 ‘머리와 손발’을 연결시키는 고리가 끊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한국노동연구원 김동대 박사는 “부장급 이상의 간부급들이 명퇴 신청을 외면함으로써 30대까지 명퇴가 내려오는 것같다.”면서 “이는 미래의 전문가들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남아 있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도 마이너스 요인이다.전직에 대한 고민등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일 30대부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미경 김경두기자 golders@
  • 월드컵조직위 사무총장보 김동대씨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대한축구협회김동대이사(51)를 사무총장보(2급)에 임명했다.김 총장보는 축구협회 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현대중공업 콸라룸푸르 지사장을 지냈다.
  • 영동사학회/정자·누각의 한자기록 한글 번역

    ◎관내 173개소 문화재 대상 알기쉽게 풀이… 책자 발간/“담긴 역사 널리 알리자” 영동군서 의뢰/1년간 작업… 학교·도서관 등 1천부 배포/지역주민 호평… 내년엔 비문번역도 계획 충북 영동군 향토사학회(회장 김동대)가 현존하는 관내 정자와 누각,사당등에 쓰여져 있는 한자 기록을 알기 쉬운 한글로 번역한책자를 발간,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있다. 이달초 4백89쪽 분량으로 선보인 영동누정판본(영동루정판본)이 그 책자로 향토사학회에 작업을 의뢰한 영동군측은 우선 1천부를 발간해 이 지역 각종기관과 학교 도서관등에 배포했다. 영동군이 전국 군단위로는 처음 이같은 책자를 펴내게 된것은 지난해 군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계기를 얻게됐다. 군지 분량의 한계로 지방문화재급 옛 건물은 개략적으로 소개할수 있었으나 건물내에 있는 변액의 내용은 일일이 실을수 없었던 것.이를 안타깝게 여긴 관계자들은 지역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변액내용을 따로 소개할 필요를 느껴 책자발간을 요구하게됐다.더욱이 영동군은 문과 예의 고장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유달리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부분 주민들이 이들 문화재에 어린 역사와 담긴 내용의 뜻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널리 알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벌써부터 제기돼왔다. 따라서 이 고장 출신인 손문주 영동군수는 향토사학회에 그같은 책자의 발간을 특별히 의뢰,사학회의 김회장을 비롯한 발간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향토사학회는 주로 한자로 쓰여진 편액의 내용을 번역하고 여기에 어린 역사적인 배경등에 대한 자료수집을 맡았으며 군공보실에서는 군내에 있는 1백73개소의 문화재에 대한 건물사진을 찍고 편액을 확대 촬영했다.발간팀은 영동군중에서도 가장 고지대인 상촌면을 시작으로 현존하는 건물을 위주로 작업에 들어가 50여일간의 기초작업과 사진촬영,40여일간의 현장채록을 거쳐 근 1년간의 작업끝에 지난5일 드디어 결실을 보았다. 상촌면 유곡리 산날망에 위치한 고반대의 편액내용을 확인하던 발간팀은 한시 내용중에 있는 단 한 자의 한자를 확인하기위해 4번이나 이곳을 찾아 천신만고끝에알아내기도 했으며 군지에 나와있는 위치를 바탕으로 확인작업을 하면서 군지에도 없는 20여개의 누각을 찾아내기도 했다.또한 후손들이 떠나가 제대로 손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고색창연한 정자에 가끔이나마 눈길을 줄수있는 관리인을 찾아 관리를 당부하는 정성을 보였다. 회장 김씨는 『우리지역 선현들이 계절따라 시를 읊고 가무를 즐기던 누각이며 정자,열녀문,사당등에 담긴 역사와 정서를 소개했다』고 말하고 『다음해에는 비석이나 철판위에 새겨진 금석문도 알기 쉽게 풀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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