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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창단 첫 우승 감격

    ‘그래,바로 이 맛이야’-.전북 현대가 창단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전북은 5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0 서울은행 FA컵 축구대회결승전에서 스트라이커 김도훈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골키퍼서동명이 종료직전 페널티 킥을 막아내는 등 눈부신 선방을 한데 힘입어 사상 첫 2연패를 노린 성남 일화를 2-0으로 완파했다. 전북은 우승컵과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지난 94년 창단한전북이 우승컵을 차지하기는 정규리그와 컵대회 등을 통틀어 이번이처음이다.전북은 또 이번 우승으로 1년전 이 대회 결승에서 성남에당한 0-3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전북의 박성배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부천 SK에 잇따라 역전승을 거두고결승행에 성공한 전북은 김도훈 박성배 등 정예 멤버를 대부분 가동,적극 공세를 펼치다 전반 26분 결승골을 얻었다. 전반 초반은 성남이 확실한 주도권을 장악한 가운데 일방적으로 전북 문전을 두드리는 형국이었다.성남은 전반 10분까지 이상윤 신태용 박남열 등노장 트리오와 게임메이커 박강조가 잇따라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면서 기세를 올렸다.7분 벌칙지역 왼쪽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신태용이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 찼으나 전북 골키퍼 서동명의 펀칭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의 흐름은 양현정의 왼쪽 돌파가 살아난 전북 쪽으로 서서히 기울었다.생기를 얻은 전북은 김도훈이 두차례 슈팅 기회를 잡으면서 확실히 주도권을 빼앗았다.전반 26분 벌칙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김도훈이 튀어나온 공을 그대로 왼발 슛,결승골을 올렸다.성남 골키퍼 김해운이 방향을 잡고 몸을 날렸으나 낮게 깔린 공은 수비 몸맞고 꺾여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41분 문전에서 골찬스를 맞았으나 이상윤 박남열의 슈팅이 잇따라 서동명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14분 김도훈의 패스를 받은 올시즌 신인왕 양현정이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사이를 비집는 쐐기골을 넣었다.전북은 후반 12분 박성배가 성남 김상식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행운을 잡았으나 김도훈이 이를 실축,2골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성남도 종료직전 박강조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신태용이 찼으나 서동명의 손에 걸렸다. 박해옥기자 hop@. *박성배는 누구-준결승까지 2골…팀 결승行 견인. “뜻하지 않은 큰 상을 받게 돼 어리둥절합니다” ‘흑상어’ 박성배(25)는 MVP에 오른 소감을 밝히면서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배는 결승전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성남 문전을 헤집으며골찬스를 열어주는 등 팀 기여도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준결승까지 3게임을 치르는 동안 2골을 기록,팀이 결승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숭실대를 거쳐 98년 입단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굳힌 박성배는올시즌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도 23게임 출장에 8골을 올리는 등 득점왕 김도훈(12골)에 버금가는 골잡이이자 2선 공격수로 각광받았다. 181㎝·75㎏의 당당한 체격에 100m를 12초5에 주파한다. 박해옥기자
  • 성남·전북 FA컵 골잡이 승부서 판가름

    ‘박남열의 성남 일화냐,김도훈의 전북 현대냐’-. 성남과 전북이 올시즌 프로·아마 축구의 대미를 장식할 2000서울은행 FA컵 축구대회 패권을 놓고 5일 오후 2시 제주에서 일전을 벌인다.성남과 전북의 승부카드는 박남열과 김도훈. 30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2골씩을 기록하며 팀의 최대 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성남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남열을 최전방에 내세워 대회 첫 2연패를 노린다.박남열은 신태용 이상윤 김대의 등 2선 공격수들이 중원을 휘젓는 동안 황연석과 투톱을 이뤄 마무리 해결사로 나설 예정이다.박남열은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성남 선수로는 유일하게 두자리수 득점(10골)을 기록,팀내 최고 골잡이로 우뚝 섰다. 박남열로서는 정규리그 이후 거의 휴식을 취하지 못해 체력 소진이많은데다 발목마저 좋지 않아 정상 컨디션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박남열은 “이번에 반드시 결승골을 넣어 팀의 2연패를 이끌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진다. ‘폭격기’ 김도훈은 올시즌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12골로 득점왕에 오른 한국 최고의 골잡이.이번 대회에서도 16강전과 8강전에서 잇따라 동점골을 터뜨려 전북이 결승전에 오르는데 밑거름이 됐다. 김도훈은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그라운드에 나서면 2중3중의 마크를해야하기 때문에 성남으로서는 그만큼 전술운용의 폭이 좁아지는 부담을 안게 된다. 따라서 김도훈은 여의치 않을 경우 수비수를 따라붙게 한 뒤 박성배양현정 등에게 골찬스를 만들어 주는 도우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도훈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성남에 당한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성남·전북 “또 만났네”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가 2년 연속 FA컵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 성남은 3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0서울은행 FA컵 축구대회 부산 아이콘스와의 준결승전에서 김인완의 골든골로 1-0으로 승리,결승에 진출했다.지난 대회 준우승팀 전북 현대도박성배와 서혁수의 연속골로 부천 SK에 2-1,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대회에서 전북을 3-0으로 제압했던 성남은 대회 2연패를,전북은 설욕을 노리며 5일 같은 장소에서 맞붙는다. 이날 전북은 김도훈과 꼬레아,박성배를 앞세워 부천을 세차게 몰아붙이며 기선을 잡았다.그러나 전북은 후반 3분 부천 이임생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후반 20분 김재신의 패스를 받은 박성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20m짜리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3분 뒤 양현정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부천은 곽경근과 전경준,최거룩 등 주전들이 부상과 경고누적으로빠져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해옥기자 hop@
  • 최용수 MVP 등극

    “내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한해가 된 것 같습니다.함께 고생한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독수리’ 최용수(27·안양 LG)가 갖은 시련을 이겨내고 새천년 첫해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최용수는 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81표 가운데 66표를 얻어 14표에 그친 2위 김도훈(전북 현대)을 제치고올시즌 최고 스타가 됐다.김도훈은 00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12골을기록,득점왕에 올랐으나 골과 도움 등 전반적인 활약도에서 최용수에 뒤져 많은 표를 얻지 못했다.신인왕은 전북 현대 모터스의 양현정(23)에 돌아갔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 최용수.그가 올시즌 그라운드 왕위에 등극하기까지 명성만큼 순탄치는 않았다.오히려 시련과좌절의 연속이었다.그래서 그의 영예가 더욱 빛난다. 99년 2월 상무에서 제대할때만 해도 꿈에 젖었다.해외진출의 길이보였기 때문.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무산되면서 그에게 첫 시련이 찾아왔다.그리고 부상이라는 뜻하지않은 불청객이 그를 괴롭혔다.여기에 국가대표 탈락으로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무너지면서 정신과 육체 어느것 하나 성한곳이 없을 만큼 온통 상처투성이였다.특히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 9월말 구성된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누락된 것은 그로서는 참을수 없는 치욕이였다.이로 인해 프로축구 정규리그 막판 한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더구나 같은 팀 막내 이영표가 대표팀에 발탁돼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혼자서 저린 가슴을 쓸어내는 일이 잦았다. 자칫 나락의 늪으로 빠질뻔했던 그는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시련과좌절을 떨처리고 다시 명성을 되찾았다.최용수는 삼성 디지털 K-리그 25경기에 출장,10골 8도움을 올리며 안양을 우승으로 이끌었다.또컵대회 등을 포함,올시즌 총 34경기에 출장해 14골,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최용수의 화려한 성적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데서 비롯됐다.단순히 골만 넣은 ‘특급 골게터’에서 동료들의 골을 돕는 ‘특급 도우미’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은 결과였다.올시즌 대변신은 지난 시즌 성적 14골 4도움과 비교하면 극명히 드러난다. 최용수는 “일급 선수라면 골만 넣으려 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한조광래감독의 말을 잊지않는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 축구를 시작한 뒤 동래중-동래고-연세대 등을 거쳤다.184㎝ 77㎏의 당당한 체격에 100m를 12초대에 주파하는 준족을 가졌다.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틈만 나면 음악을 듣고영화를 즐긴다. 박해옥기자 hop@
  • 환율 비상/(中)환율상승 藥도 된다

    환율상승은 우리 경제에 약(藥)이 된다? 환율상승은 물가상승을 부추기기도 하지만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양 면성이 있다.현 경제상황에서는 적당한 환율상승은 경제에 보탬이 많 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환율상승은 경제활력의 전기 투자와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 에서 환율상승은 수출을 늘려 경제를 살리는 ‘효자노릇’을 할수 있 다.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權純旴)수석연구원은 “환율상승은 경제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면서 “현 수준에서 안정되면 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이 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면 수출이 늘어나 침체의 늪으로 빠 져들고 있는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주식시장 침체,소비심 리 냉각,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릴 때 ‘반전(反 轉)의 충격’이 된다는 것이다.특히 환율상승은 우리 경제의 최대 현 안인 금융·기업구조조정의 촉진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 박상배(朴相培) 시장모니터링 팀장은 “달러 가수요가 늘어나 패닉현상만 없다면우리경제는 수출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환 율상승은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한국산업연구원 김도훈(金道薰) 산업정책실장은 환율이 연간 1,200원대에서 유지되면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예상치인 50억∼60억달러에서 60억∼70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 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외환보유액이 900억달러를 넘어섰고,외환수급에도 이상징후가 나타 나지 않는 등 과거와 달리 원화가치 방어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수 출경쟁력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 1,200원 시대’는 부정적이지 만은 않다. 때문에 정부도 환율상승을 마냥 싫어하지 않는 분위기다.수출업체에 서는 환율상승을 환영한다.무역협회 유인열(柳仁烈)이사는 “수출 경 쟁국인 일본과 대만의 환율상승에 맞춰 원화 환율도 오르는 것은 자 연스런 현상”이라고 반겼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 딜러는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1,220 원∼1,250원이 적정환율”이라고 말했다. ■급등은 경계해야 환율이 오르면 항공회사·정유회사·한전 같은 해 외차입이 많은 회사와 수입업체의 부담은 늘어난다.자동차·철강업체 도 어려움을 겪고 수입물가 상승은 국내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 이션 가능성도 제기된다. 때문에 환율상승 속도는 경계해야 한다.산업연구원 김도훈 산업정책 실장은 “환율급등이 한국 경제가 어렵다는 지표로 반영되면 문제” 라고 지적했다.환율이 급속히 상승하면 금융시장 불안확산,외국인 투 자 자금의 무더기 이탈,물가불안 등을 촉발하게 된다. 시장개입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외환당국은 환율상승 속도에 제동 을 걸고 나섰다.한은은 최근 환율이 급등하자 “원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므로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구두개입’했다.정부는 자산관 리공사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치한 달러를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혀 (시장개입)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 성남·전북 ‘골든골이 팀 살렸네’

    2000서울은행 FA컵 축구대회 패권은 성남-부산,부천-전북의 4강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성남 일화는 30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펼쳐진 연장전 후반 김대의의 골든골로 삼성디지털 K-리그 챔피언 안양 LG에 3-2로 역전승했다. 성남은 전반 43분 유상수에게 선제골을 허용,주전들이 대거 빠진 안양에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그러나 전반전 로스타임 때 김현수의 헤딩패스를 받은 김상식이 골 지역 정면에서 만회골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어 역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후반 들어 성남은 6분쯤 안양 쿠벡에게 1골을 잃어 다시 1-2로 뒤지다 14분 황연석이 문삼진의 어시스트를 멋진 오른발 발리 슛으로 연결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성남은 이후 파상공세를 폈으나 번번이 안양 골키퍼 정길용의 선방에 막혀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성남은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안양 최윤열의 볼을 빼앗은 김대의가 골키퍼까지 제치며 왼발 슛을 성공,경기를 마감했다. 안양은 성남의 막판 대공세에 밀린데다 연장 후반 진순진이 반칙으로 퇴장당한 이후 숫적인 열세까지 겹쳐 4강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섰다. 여수 경기에서는 부천 SK가 수원 삼성에 2-1로 역시 역전승했다. 삼성디지털 K-리그 준우승팀 부천은 전반 24분 수원 산드로에게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후반 4분 교체 투입된 ‘해결사’ 이원식이 오른발 동점골을 넣어 회생의 물꼬를 텄다. 부천은 18분 안승인이 벌칙지역 한 가운데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뽑아내 준결승에 합류했다.안승인은 김기동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패스해준 볼을 받아 벌칙지역 중앙으로 치고들어간 뒤 오른발로 그물을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 현대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1-1 무승부 뒤 연장 전반에 터진김대식의 골든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제압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전북은 후반 2분 포항 이현동에게 선제골을내줘 위기를 맞았다.전북은 그러나 25분 김도훈이 수비 맞고 나온 공을 가볍게 왼발로 밀어넣어 1-1 타이를 이뤘다.전북은 연장 전반 8분김대식이 골지역 왼쪽 바깥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 아이콘스는 울산 현대를 1-0으로 이겼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준비하자/(중)관중감소 원인·대책

    관중들은 선수들의 멋진 경기와 득점장면을 보기위해 축구장을 찾는다.따라서 수준이 떨어지거나 골이 나지 않는 경기는 팬들에게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 국내 프로축구에 관중이 몰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올 시즌국내 프로축구에서는 경기당 2.72골만 터져 지난해 2.95골보다 떨어졌다.정규리그 득점왕에 오른 김도훈(전북)의 득점수는 12골에 불과해 지난해 득점왕보다 6골이나 적었고 최고의 골잔치로 불리는 해트트릭도 지난해 보다 1회 줄어든 6회에 그쳤다. 당연히 관중수도 총 190만명으로 지난해 267만명에 비해 급격하게감소했다.볼만한 기록과 내용이 없으니 팬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팬들이 줄어들다 보니 기록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 것이다. 물론 국가대표팀의 성적부진도 관중수 감소에 악재로 작용했다.지난달 아시안컵 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비록 4강까지 진출했지만 매 경기를 졸전으로 일관,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반면 2002년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일본은 ‘탈아시아’를 외치며 정상을 차지,한국팬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여기에 이동국(포항) 고종수(수원) 등 신세대 스타들의 부진과 김현석 김도균 안정환 등 특급선수들의 잇단 해외 진출로 스타플레이어의 수가 줄어든 것도 관중수 감소와 직결됐다. 고질적인 판정시비도 프로축구를 위축시켰다.심판위원장을 포함한상임위원장이 도중 경질됐으며 판정시비에 따른 제소도 줄을 이었다. 올해는 특히 수준높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생중계로 관중하락을 부채질했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이 한국축구의 경기력 향상과 직결된다는 점.하지만 이제 2002년 월드컵이 1년 반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경기력 향상이 먼저냐,관중의 관심이 먼저냐는 식의 해묵은 논쟁을 하기에는시간이 부족하다.프로연맹과 각 구단이 앞장 서 이벤트를 통해 우선적으로 관중의 관심을 되돌리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 MVP 신인왕 ‘2强’ 압축

    2000프로축구 K-리그가 막을 내림에 따라 시즌 MVP(최우수선수)와신인왕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K-리그가 올시즌 프로 마무리 대회인데다 MVP와 신인왕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MVP 후보는 우승팀 안양 LG의 최용수와 전북 현대의 김도훈이 강력히 떠우르고 있다.안양의 정광민,성남 일화의 신태용 박남열 이상윤,부천 SK의 이원식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으나 올시즌 활약에서이들 두 선수에 못미친다. 예년에 비해 후보 빈곤 현상을 보이는 것은 황선홍(전 수원 삼성)안정환(전 부산 아이콘스) 김현석(전 울산 현대) 등 대형스타들이 해외로 진출했고 신세대 스타인 이동국마저 잦은 국가대표 발탁으로 프로무대를 휘저을 충분한 기회를 갖지 못한데서 비롯됐다. 이런 가운데서도 리그 막판까지 이어진 최용수와 김도훈의 활약은그나마 관심을 끌만했다.특히 득점왕을 놓고 벌인 두 사람의 각축은최용수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골을 보태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김도훈은 올시즌 K-리그에서 12골(0도움)로 득점왕에 오른 것이 강점이다.그러나 부천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주심의 애매한 판정으로한골이 무효화되는 바람에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 나서지 못한 것이아쉬움으로 남는다. 최용수는 득점에서는 김도훈에 뒤졌지만 공격 포인트(득점+도움)에서 18점(10골 8도움)을 기록,가장 골 기여도가 높은 선수로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특히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1골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함으로써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인왕 부문 역시 안양 LG의 이영표,전북 현대의 양현정 정도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시즌 초 성남 일화의 박강조와 김대의도 후보감으로 거론됐지만 자격요건에 대한 시비가 일자 프로연맹이 ‘과거 외국에서 한게임이라도 뛴 선수는 신인왕 후보에서 제외한다’고 규정을 바꾸어 대상에서 제외됐다.박강조와 김대의는 올시즌 한국무대에첫선을 보이기 전 J-리그에서 활약한 적이 있다. 양현정은 대한화재컵대회 1골3도움을 올린데 이어 K-리그에서도 5골4도움을 기록,신인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겨 강력한 후보감으로 떠올랐다. 이영표는 프로리그에서 2골1도움에 그쳤으나 국가대표팀을 오가면서도 올시즌 17게임에 출전했다.이영표는 프로 신인으로 A매치 21게임에 출전,3골을 기록했다. 박해옥기자 hop@
  • 안양 ‘새천년 정상 축포’

    안양 LG가 2000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안양은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2차전 부천 SK와의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간의 사투를 벌였으나 1-1 비겨승부차기 4-2로 이겼다. 안양은 이로써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을 따내 전신인 럭키금성의 90년 우승 이후 10년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되찾았다.부천은 11년만의 정상탈환 꿈을 접었다. 한편 리그 득점왕은 전북 현대의 김도훈(12골)이 차지했고 안양의드라간은 어시스트왕(8개)에 올랐다. ◆승부의 분수령 전반은 부천의 우세속에 안양 골키퍼 정길용의 선방이 돋보였다.그러나 후반과 연장전은 안양의 용병 3인방인 안드레-쿠벡-히카르도의 활약이 살아나면서 안양의 우세. 부천은 최전방 공격수 이성재가 전반에만 3차례 문전에서 위협적인슈팅을 날려 안양의 공격을 주춤하게 만들었다.이성재는 전반 25분과35분,36분 잇따라 골문을 넘봤으나 번번이 정길용의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마침내 후반 14분 곽경근의 헤딩슛으로 굳세게 닫혀 있던 안양골문을 열었다.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든 곽경근은 반대편에서 날아온 센터링을 그대로 헤딩슛,선제골을 올렸다. 그러나 안양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안양은 후반 31분 쿠벡이 아크정명에서 얻은 프리킥을 안드레가 그대로 오른발 슛,동점골을 터뜨려게임을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은 홈에서 축배를 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안양의 일방적인공격과 부천의 수비로 일관했다.안양은 연장 전반 9분·13분 안드레이영표가,후반 3분엔 정광민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게임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나갔으나 끝내 골을 넣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갔다.안양은 4번째 키커를 제외하고는 모두 골을 넣었으나 부천은 두번째키커인 곽경근과 네번째 키커 강철이 안양 골키퍼 정길용의 선방에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승부는 안양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5번째키커 히카르도가 침착하게 골을 넣어 올시즌 K-리그 대단원의 막을내렸다. ◆양팀의 전략 수성에 신경을 쓴 안양은 초반엔 3-5-2 포메이션으로수비를 강화하려는 흔적이 엿보였다.안양은 전반에 최용수 왕정현을투톱으로 내세워 선제골을 올리는데 실패하자 후반에는 쿠벡과 왕정현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벼랑끝 위기에 몰린 부천은 조성환 등 수비수들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등 적극 공세로 일관했다.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공격 일변도로 나선 부천은 전반에 이성재 곽경근을 최전방에 배치해상대 힘을 뺀 뒤 후반에 ‘해결사’ 이원식을 투입,골을 노렸다.부천은 후반 31분 안양 안드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에는 공격시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전원이 하프라인을 넘어설 만큼 90분 경기를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했으나 끝내 무릎을 꿇었다. 안양 박해옥·박준석기자 hop@. * 안양 우승까지. 안양 LG의 K-리그 우승은 프런트와 코칭 스태프,그리고 선수들의 유기적인 합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5월 정규리그가 시작될 때만 해도 안양의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지난해 정규리그 9위에 그친 안양은 올 대한화재컵대회에서도 B조 꼴찌까지 추락,누구도 이같은 수직상승을 예상하지못했다.그러나 안양은 정규리그 개막 한달 뒤부터 저력을 드러냈다.6월14일 전북 현대를 1-0으로 이긴 것을 시발로 7월29일 부산 아이콘스전까지 10연승을 내달리며 정상 등극을 예고했다.10연승은 프로축구 사상 최다연승 기록. 그 저력의 밑바탕에는 무엇보다 구단의 대대적 지원이 있었다.특히98년 3월 구단주가 허창수 LG전선 회장으로 바뀐뒤 지난해 말 취임한최종준 단장은 침제됐던 구단 분위기를 완전히 일신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우선 우수선수 영입을 과감히 단행했다.브라질 용병 드라간을최고 몸값인 120만 달러에 영입했고 신의손(사리체프)을 귀화시켜 현역에 복귀토록 했으며 국가대표 이영표를 1순위 지명해 전력을 보강했다.LG그룹 차원에서도 프로팀중 유일하게 임원동호회를 운영하면서월간 MVP,연간 MVP를 선정하는 등 선수들을 격려했다. 조광래 감독의 전략도 우승 요인.조 감독은 올시즌 정규리그부터 기존 4-4-2를 3-5-2로 바꿔 기습공격을 정착시키면서 ‘경제적 축구’의 모델을 완성했다.그 결과 올시즌 K-리그에서 15일 현재까지 최다골 성공률(15.2%)을 기록했다.실점은 26점으로 10개팀중 최소. 한편 선수단은 우승상금 1억5,000만원과 구단 포상금 1억5,000여만원,입장수입 배당금 1,000여만원 등 총 3억1,000만원에 이르는 푸짐한 수익을 챙길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승부차기 2개나 막아낸 정길용선수. 행운의 여신은 안양의 골키퍼 정길용(25)에게 미소를 보냈다. 부상당한 신의손 대신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 출장한 정길용은부천의 골게터 이성재의 결정적인 슛을 2번이나 막아내더니 승부차기에서도 2개를 막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시즌 입단때까지만 해도 정길용은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연봉 1,200만원의 ‘싸구려’선수.하지만 이제는 신인왕까지 바라보게 됐다. 주전 골키퍼 신의손에 밀려 올시즌 통틀어 고작 7게임에 출장했지만 마침내 찾아온 찬스를 살린 것이다에 강했다.정길용은 해을 정도다. 2차전 선발출장도 지난 1차전에서 신의손이 부상ㅈ을 당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었다. 서울 상계초등학교때 축구를 시작한 정길용은 재현중-강동고-광운대를 거치면서 완숙된 실력을 갖추었다.19세 대표,대학선발을 거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정길용의 강점은 빠른 순발력.풋살국가대표를 지냈을 정도다.또 겸손하게 배우려는 태도는 더욱 그를 빛나게 한다.정길용은 선수겸 플레잉코치를 맏고 있는 신의손의 조언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냈다.
  • 최용수 되찾은 ‘황금시대’

    최용수(27·안양 LG)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특급 골잡이였던 그가 ‘골잡이 겸 도우미’라는 이중보직을 체질화하면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활짝 열어가고 있는 것. 최용수의 진가는 12일 열린 프로축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분명히드러났다.최용수는 이날 1골 2도움을 올림으로써 안양의 첫승을 주도했다.골잡이와 골도우미로서의 1인2역에 완전히 적응한 결과다. 최용수는 이로써 올시즌 K-리그 통산 18공격포인트(10골 8도움)를기록,이 부문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프로축구 선수를 통틀어 골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는 증거다.최용수의 공격포인트는 이번 K-리그에서 안양이 기록한 50골 가운데 36%를 차지하는 것이다. 올시즌 최용수의 골 대비 도움수 비율은 지난 시즌까지 40골 16도움에 그쳤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도우미로서의 가능성은 올 대한화재컵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이후 스스로 취한 ‘골 아니면 도움’이라는 자세는 팀 기여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 결국 최대 고비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골을 합작해프로축구 최고의 몸값(2억8,000만원)에 걸맞는 역할을 했다.또 페넌트레이스 막판 컨디션 난조와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탈락에 따른 심리적 부담도 훨훨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최용수는 1차전에서 부천 최거룩 등의 밀착마크 속에서도 순간순간골도우미와 골잡이 사이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후반 23분 벌칙지역 왼쪽에서 정광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 줘 골을 도왔고 34분엔안드레에게 송곳같은 스루패스를 보내 골키퍼와 정면대결에 의한 골찬스를 열어줬다. 최용수는 종료 1분전 유상수의 센터링을 직접 골로 연결시켜 득점랭킹에서도 1위 김도훈(전북 현대)에 2골차로 다가섰다. 최용수는 그러나 “개인기록에는 욕심이 없다.팀이 2연승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뒤 일본 무대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안양·부천, ‘목동혈투’ 열기 뜨겁다

    ‘꼴찌팀의 반란을 지켜보라’(부천 SK) ‘정규리그 1위팀의 우승전통을 이어가겠다’(안양 LG) 올시즌 프로축구의 진정한 왕자를 가리는 삼성디지털 K-리그 챔피언결정전이 12일 오후 3시 목동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이번 챔프전은 페넌트레이스 1위로서 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려온 안양과 4강중 꼴찌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부천의 맞대결로 색다른 관심을 끈다.98년 프로축구에 포스트시즌제가 처음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는 1위팀이 우승컵을 놓친 일이 없었다. 부천은 올시즌 안양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자신감에서앞서 있다.부천은 올시즌 안양을 상대로 한 전적에서 K-리그 2승1패와 대한화재컵 1승1패를 포함,3승2패로 앞서 있다.포스트시즌 3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유지해온 점도 부천의 상대적 강점으로 작용할전망이다. 그러나 후반전의 단골 게임메이커 전경준이 1∼2차전 출장정지를 당했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느라 체력 손실이 큰게 걸림돌이다.그러나 이성재 곽경근과 ‘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이 건재해 11년만의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부천의 조윤환 감독은 최강의 미드필드진과 선수들의 공격적인 성향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4-3-3의 색다른 포메이션을 구상중이다. 반면 일찌감치 챔프전에 직행한 뒤 부천전에 대비해온 안양은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정상에 오른 전통을 끝낼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데다 컨디션 난조를 보여왔던 최용수,부상에 신음했던 신의손이 웬만큼 기량을 회복해 이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특히 최용수는 득점순위 1위인 김도훈(12골)에게 3골차로 뒤져 있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를 태세다.올시즌 부천과의 5차례 경기에서 한골밖에 올리지 못한 점도 그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대목. ‘짠물 축구’의 대명사인 안양 조광래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사용해온 3-5-2 또는 3-6-1 포메이션으로 중앙수비를 단단히 해 부천공격을 차단하면서 최용수 왕정현 등을 앞세워 기습골을 노리겠다고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첫승고지 내가 먼저”성남 ―부천 정면충돌

    ‘첫판을 잡아라’-.성남 일화와 부천 SK가 제각각 화려한 공격력을앞세워 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릴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면충돌 한다. 성남과 부천은 각각 페넌트레이스 27경기를 통해 평균 1.59골과 1.67골을 기록한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두팀 모두 이를 바탕으로 대량득점에 의한 1승 고지 선점을 노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연장전·승부차기를 통해 매경기 승부를 가리는 플레이오프전이 2차례 경기를펼친 뒤 승수·골득실 등으로 챔프전에 진출할 1팀을 가리기 때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성남은 이상윤(31) 박남열(30) 등 노장들이 건재해 이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그러나 노장 트리오의 한축인신태용(30)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상윤과 박남열은 나란히 9골로 득점 2위 그룹을 이루고 있어 득점왕 야망까지 겹쳐 있다.전북 현대의 플레이오프 진출 무산으로 득점행진을 12골에서 멈춘 선두 김도훈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속팀을 챔프전에 진출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은 성남이 3전2선승제의 챔프전에 진출할 경우 최대 5경기까지더 뛰게 돼 득점왕 레이스에서 막판 뒤집기를 기대할 수 있다. 강한 허리와 다양한 득점원을 기반으로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부천은곽경근(7골) 이성재 이원식(이상 5골) 전경준(4골)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이번에도 전반에는 힘이 좋은 곽경근과 이성재를 앞세워 상대의 힘을 뺀 뒤 교체전문 이원식과 게임 조율사 전경준의 합작으로 막판 승부를 노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어느 선수의 발에서 골이 터질지 모르는 장점을 십분 활용,미드필드부터 상대를 압박해 전·후반 가리지 않고 많은 골을 넣을각오다. 박해옥기자 hop@
  • 이원식 천금의 골든골… 전북 제쳐

    ‘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이 부천 SK를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플레이오프전에 진출시켰다. 부천은 1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단판승부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전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연장 4분에 터진 이원식의 골든골로 역전승을 거둬 어렵게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확보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부천은 이로써 오는 5일과 8일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성남 일화와 챔프전 진출을 위한 두차례 경기를 갖는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진 경기에서 첫골을 넣으며 먼저 기선을 잡은 팀은 전북이었다. 후반 8분 오른쪽을 파고든 꼬레아가 엔드라인까지 치고들어간 뒤 자로잰듯 낮게 밀어준 공을 달려들던 박성배가 방향만 트는 재치 있는오른발 슛으로 선취점을 올린 것. 실점 만회에 나선 부천은 게임 메이커를 샤리에서 전경준으로,최전방 공격수 이성재를 이원식으로 바꾼 뒤 미드필드의 빠른 패스가 살아나면서 게임의 흐름을 바꿔나갔다. 후반 16분 전북 김도훈의 슛이 골프스트를 맞는 위기를 넘겨 한숨을 돌린 부천은 21분수비수인 이임생이 헤딩골을 넣어 기세를 올렸다. 상대 골문앞까지 나간 이임생은 전경준이 띄워준 코너킥을 솟구쳐오르면서 그대로 헤딩슛,전북 골문 왼쪽을 흔들어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후반 종료 5분전 김도훈이 부천 골키퍼 이용발이 볼을 잡는순간 달려들며 헤딩골을 기록하는 듯했으나 골키퍼 차징이 선언돼 아쉽게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 들어서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경기는 4분 해결사를 자처해온 이원식에 의해 막을 내렸다. 벌칙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이원식은 슈팅 타임을 한박자 늦추는 순간적 재치로 따라붙은 전북 수비를 주춤거리게 한 뒤 오른발로반대쪽 골문을 정확하게 찔러 100분여의 혈전을 부천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은 이날 부상중인 김도훈 명재용 꼬레아를 풀가동해 승리를 노렸으나 이들이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해 94년 창단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데 만족해야 했다. 박해옥기자 hop@
  • 프로축구 포스트시즌 오늘 돌입

    프로축구 2000삼성디지털 K-리그 챔프를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이1일 준플레이오프전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포스트시즌은 페넌트레이스 3·4위를 차지한 전북 현대-부천 SK간단판승부(준플레이오프)의 승자가 2위팀 성남 일화와 2차례 플레이오프전을 치른 뒤 플레이오프전 승자가 1위 안양 LG와 3전2선승제의 챔피언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방식의 골자는 매경기 무승부를 인정치 않으며 연장전과 승부차기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의 최대 관심사는 플레이오프제도가 처음 도입된 98시즌부터 줄곧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우승을 차지해온 전통이 올해도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98·99시즌에는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했던수원 삼성이 잇따라 챔프에 등극했다. 올해에는 안양 LG가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채 12일 시작될 챔프전을 기다리고 있다.안양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수원 삼성(48득점) 다음으로 많은 46득점을 하고도 실점은 10개팀중 가장 적은 25점에 그치는 안정된 전력으로 전통을 이어갈 태세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전을 기다리고 있는 성남 일화 역시 페넌트레이스막판 3경기에서 연승행진을 달리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5년만의 정상탈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성남은 또 22일 끝난 대한화재컵 준결승에서 안양을 꺾고 결승에 오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안양과맞상대할 챔프전 진출을 잔뜩 벼르고 있다. 앞서 열릴 준플레이오프전은 단판으로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플레이오프전 못지 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녹다운 승부인 만큼 두팀모두 베스트멤버를 풀가동,사생결단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전북은 게임의 중요성을 감안,시드니올림픽에서 당한 무릎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도훈까지 전선에 내보내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할 계획이다.김도훈은 지난달 20일 칠레전에서 부상을 얻어한달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러닝 훈련으로 체력 단련만 해온상태다. 반면 주전들이 모두 건재한 부천은 평소처럼 곽경근·이성재를 앞세워 상대 문전을 두드리다 ‘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을 막판 투입해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高油價를 이기자](4)경제구조 ‘수술’

    유가급등시 기업체들이 받는 충격의 강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심하다.석유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여서 그렇다. 전문가들은 차제에 산업구조 자체를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전환하고,산업체의 고효율기기 사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에너지 다소비 구조 70년대 고속성장을 거치면서 정부가 중화학장치산업 육성전략을 편 결과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에너지 다소비형으로 굳어졌다.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섬유업 기계조립 등 우리경제를지탱해 온 주요 산업들이 에너지 다소비업종의 ‘대표주자들’이다. 지난해 산업부문의 석유소비량이 전체 49.4%(3억5,570만배럴)였다. 전체 산업에서 1차금속,비금속,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73.7%로 일본(61.1%) 미국(59%)보다 높다. 에너지 원단위(GDP 1,000달러당 석유환산톤을 나타낸 값) 비교에서도 주요 선진국보다 높다.우리나라는 에너지 원단위가 0.43인데 비해미국은 0.33,영국은 0.21,프랑스는 0.19 등으로 낮은 편이다. 여러변수가 작용하긴 하지만 우리산업의 에너지 소비가 비효율적이라는증거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兪炳圭) 기간산업실장은 “장기간에 걸쳐 중화학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로 굳어져 단기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어렵다”며 “에너지 의존도가 낮은 정보통신,바이오 등 첨단 유망산업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저에너지 가격정책도 한 몫 정부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산업체에 대해 낮은 에너지가격 정책을 고수해온 점도 우리산업의 에너지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휘발유 가격은 선진국과 비슷하지만 기업들이 쓰는 경유,벙커C유,전력요금 등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그 결과 전체 제조원가에서에너지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3% 이내로 매우 낮다.이런 정책이 결국 기업들에게 ‘에너지 절약 둔감증’을 심어줬다는 지적이다. 시멘트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업종의 중견기업 160여개 가운데에너지 소비구조개선에 나서고 있는 기업은 불과 30% 정도다.산자부는 철강 석유 화학 시멘트 등 에너지 다소비업체들이 노후설비 교체와 기술투자에 나선다면 당장에 에너지사용량을 7∼8% 줄일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소비구조 개선 절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들은 80년대 초 2차 석유위기를 겪으면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제도개선 노력을강화해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 산업체에서도 몇몇 모범사례를 찾을 수 있다.삼성종합화학서산공장은 최근 폴리에틸렌 중합공정 설비의 핵산분리기에 ‘예열교환기’를 설치했다.공정 중에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회수하기 위한것으로 이를 통해 연간 1억여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제일제당 김포공장은 지난해 열병합 보일러 연료를 중유에서 천연가스(LNG)로 교체하고,기존시설을 절약형으로 바꿔 연간 21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산업연구원 김도훈(金道薰) 산업정책실장은 “산업용 에너지의 저가정책이 결과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구조를 유도하고 경쟁력저하의 원인이 됐다”면서 “산업체의 에너지 소비를 억제할 수 있는강력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국축구 8강행 실낱희망

    한국 축구가 올림픽 8강 진출의 실낱 같은 희망을 되살렸다. 한국은 17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B조리그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스페인에 0-3으로 무너졌던 한국은 이로써 승점 3을 올려20일 칠레전에서 1승을 추가하면 8강 진출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칠레가 우승후보 스페인을 3-1로 꺾고 2승(승점6)을 기록했고 우승후보 스페인(1승1패·승점 3)이 20일 모로코전에서 이길확률이 높아 마지막 칠레전에서 큰 점수차로 이겨야 하는 어려운처지에 빠졌다. 마지막 3차전에서 한국이 칠레를 이기고 스페인이 모로코를 이기면칠레·스페인·한국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 한국은 17일 현재 골득실에서 2위 스페인(+1)보다 3골이나 뒤진 -2에 머물고 있어 칠레를 4골차로 이겨야만 8강에 자력진출하게 된다. 전반전 밀리는 경기를 펼친 한국은 후반 7분 김도훈이 얻은 페널티킥을 이천수가 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갈랐다. 후반 들어 부지런히 상대 문전을 위협하던김도훈은 벌칙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벌이다 반칙을 유도,승리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천수는 골문 왼쪽을 향해 밀어넣은 공이 골키퍼의 몸을 맞고 튀어나오자 달려들며 재차 슛을 시도,그물을 갈랐다. 한국은 그러나 역습기회 때마다 부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흐름이 끊겼고 절호의 프리킥 찬스를 무위로 날리는 등 마무리에서 아쉬움을남겼다. 한편 D조의 일본은 나카타와 이나모토가 1골씩을 넣어 슬로바키아를 2-1로 꺾으며 2연승,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올림픽축구팀 이럴수가…” 스페인에 0-3 완패

    고대했던 한국 선수단의 첫번째 승전보는 끝내 전해지지 않았다. 한국은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경기장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축구 B조 리그 첫경기에서 강호 스페인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경기를 펼친 끝에 0-3으로 완패했다.올림픽 8강을 노리는 한국은 이로써 남은 2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해야 하는 부담을 안은 채 모로코 칠레와 한게임 한게임 숨가쁜 경기를 벌이게 됐다. 스페인은 역시 우승후보다웠고 한국으로서는 기량부족을 한탄할 수밖에 없었던 한판이었다.한국은 이날 조직력,1대1 개인기술 등에서모두 한수 아래의 기량을 드러냈다. 홍명보 박진섭이 부상으로 빠진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의 파상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다.미드필드와 최종수비에 구멍이 뚫린한국은 처음부터 허리를 장악당하면서 수비 허점을 자주 노출했고 특유의 조직력을 살리지도 못했다.전술적으로도 상대 게임메이커인 사비와 스트라이커인 호세 마리,타무도가 우리 문전을 마음껏 유린하도록 방치해 대량 실점을 허용하는 우를 범했다. 또 공격에서는오른쪽 윙백인 박진섭이 부상으로 초반에 결장함으로써 이영표 고종수의 왼쪽 공격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움을 드러냈다. 반면 포백 라인으로 수비를 단단히 한 스페인은 사비가 한국 미드필드를 휘저으며 활발히 골찬스를 유도해 시종 게임을 리드했다. 전반 7분 이영표의 코너킥을 받은 고종수가 첫번째 슈팅을 날린 것외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한국은 3분 뒤 벨라마산에게 통한의 첫골을 내주면서 급격히 무너졌다.벨라마산은 미드필드에서 날아온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원바운드시킨 뒤 그대로 왼발 슛,우리에겐 비수 같은 첫골을 성공시켰다. 스페인은 25분 호세 마리가 우리 수비 두명을 제치며 단독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한국은 전반 37분 타무도의 도움을 받은 사비가 골키퍼 김용대 앞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쐐기골을 보태자 추격의지를 잃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김도훈 이천수의 공격 대열에 이동국을 가세시켜만회골을 노렸으나 초반 대량실점으로 기울어진 대세를 뒤집기에는역부족이었다. 이날 같은 조의 칠레-모로코전에서는 칠레가 4-1로 이겼다. 한편 D조의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첫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올림픽 특별취재단 명단. ▲단장 이병진(스포츠서울 체육팀장)▲오병남(대한매일 체육팀차장)▲박준석(〃 〃기자) ▲노창현(스포츠서울 사회팀장)▲최문열(〃 체육팀차장) ▲김태충(〃 사회팀기자)▲최정식(〃 〃기자) ▲홍헌표(〃 야구팀기자)▲이영규(〃 〃) ▲류재규(〃 축구팀기자)▲이승재(〃 사진팀기자) ▲성복현(〃 〃) ▲남병화(〃 〃)시드니 특별취재단
  • 올림픽 축구팀 공수 합격점

    ‘실전훈련은 완벽히 끝냈다.올림픽 8강 고지에 오를 일만 남았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본선행을 앞두고 가진 두차례 모의고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한국은 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차 평가전에서 고종수가 2골-1도움을 올리고 이천수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나이지리아를 5-1로 이겨 두차례 평가전을 모두 완승으로 장식했다.한국은 박지성의 선제골에 이어고종수·박진섭·고종수·김도균이 차례로 골을 추가했다.고종수는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올림픽호는 올들어 가진 각종 국제경기에서 무패기록(15전13승2무)을 이어갔다. 새로 짜인 한국올림픽팀은 나이지리아와의 두차례 경기에서 10골을올린 반면,실점은 2점에 그쳐 공수 전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천수의 성공적인 스트라이커 변신과 고심 끝에 와일드카드로선택된 김도훈의 활약상은 올림픽에서 골결정력 부재에 대한 우려를털어줄 조짐으로 받아들여진다.또 1차선서 보여준 최태욱의 빠른 몸놀림도 공격라인의 수시변화를 가능케 해 경기 운영폭을 좁혀주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홍명보를 축으로 한 수비진 역시 성공작이라는 평을 들을 만했다.1차전 때 미드필드진의 1선 수비에서 일말의 불안감을 드러내긴 했지만 최종 수비수들은 힘과 개인기 스피드를 무기로 임무를 무난히 완수했다. 게임메이커인 고종수는 1·2차전을 통틀어 2골-3도움을 기록하면서골능력과 정확한 패싱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 미드필드의 박지성과 수비의 심재원 등은 1선 공격이 벽에 부딪힐때마다 2선에서 최전방까지 치고 들어가 상대 골문을 위협, 공격의맥을 이어줬다. 한국은 전반 10분 홍명보의 긴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수비 한명을제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슛,포문을 열었다.한국은 15분 뒤 페널티킥에 의한 동점골을 내줬으나 44분 고종수가 김도훈이 얻은 프리킥을추가골로 연결시켰다.한국은 후반에 이천수와 박진섭이 3번째 골을합작한 뒤 고종수·김도균이 잇따라 골을 보탰다. 박해옥기자 hop@
  • 올림픽축구 오늘 최종 시험무대

    ‘이번에는 진짜 승부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일 오후 7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 올림픽대표를 맞아 진검승부를 펼친다.이번 2차 평가전은우리가 대승을 거둔 1차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총 30여시간의 여로에 지친데다 도착 하루만에 경기에 임했던 1차전과 달리 상대가 충분한 휴식과 시차적응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 한국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올림픽 참가를 위해 오는 6일 호주 애들레이드로 향하기에 앞서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베스트11을 선발하기 위한 중요한 시험무대이다. 허정무 감독은 일단 와일드카드의 팀내 적응도를 높이기 위해 김도훈·홍명보 등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이미 1차전에서 주전자리를굳힌 이들을 풀타임 가동시켜 젊은 선수들과의 조화를 키우는데 주력하기 위함이다. 특히 김도훈과 투톱을 이룰 최적의 파트너를 물색하기 위해 이천수·최철우 카드를 적절히 사용키로 했다. 문제를 드러낸 미드필드간 하모니를 이루는데도 주력할 생각이다.미드필드진은 1차전 때 상대 선수들이 포지션을 바꿔가며 침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했고 공수 연결 임무의 수행에서도 문제를 드러내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이영표가 빠진 자리를 송종국·박지성으로 번갈아 메웠으나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고민거리다. 그러나 턱뼈 손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1차전에 빠진 이영표가 다행히 지난 30일부터 팀훈련에 합류하는 등 빠른 회복을 보임에 따라 2차전 투입 여부를 검토중이다. 박해옥기자 hop@
  • 축구 올림픽 8강 자신있다

    한국축구가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인 나이지리아를 완파,올림픽 8강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 1차전에서 이천수가 2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업고 5-1 승리를 거뒀다.이천수는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한국의 포워드진은 새로 짜인 이천수-김도훈 투톱이 나이지리아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골 결정력에 대한 불안을 털어내며 신뢰를높였다. 한국 올림픽호는 특히 골잡이로 변신한 이천수의 성공적인 스트라이커 데뷔로 가장 취약했던 공격라인의 운영에 여유를 갖게 됐다.이천수는 이날 빠른 몸놀림과 순간적인 돌파 능력을 마음껏 과시하며 상대 문전을 농락해 한국 승리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한국은 올들어 가진 올림픽대표팀간 국제경기에서 6전 전승을 달렸다.올해 올림픽대표가 국가대표의 이름으로 뛴 경기를 포함하면 14전12승2무. 한국올림픽대표팀은 또 지난 1월 호주 4개국대회에서 나이지리아 올림픽대표팀을 3-0으로 완파한데 이어또한번 승리함으로써 올림픽 본선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고종수를 축으로 한 미드필드진은 상대에게 심심찮게 허리를장악당해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내지 못했다. 한국은또 허리가 충실하지 못해 공격전환 때 미드필드진과 공격진의 거리가너무 멀어지고 상대의 빠른 몸놀림과 좌우 돌파에 허를 찔리는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구나 나이지리아가 호주 4개국대회와 이번 친선경기에 잇따라 2진급을 출전시킨 점을 감안하면 올림픽에 대비,허리와 수비의 안정성을더욱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 3분 나이지리아 아가호와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1분 뒤 이천수와 김도훈이 그림 같은 골을 합작하며 기세를 올렸다.이천수가벌칙지역 밖으로 뛰어나온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골라인까지 치고 들어가 띄워 준 공을 달려들던 김도훈이 그대로 헤딩 슛,동점골을 올린것. 이천수는 전반 31분 상대 골키퍼의 실책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두번째 골을 선사했다.이천수는 42분 고종수가 미드필드에서 길게 밀어준 공을 받아 상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수비를 제친 뒤 왼발터닝 슛,추가골을 올렸다. 한국은 후반 17분과 26분 김도균 최태욱이 1골씩을 보태 4골차의 완승을 장식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과 나이지리아 올림픽대표팀은 새달 1일 오후 7시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성남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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