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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컵 8강 합류/전북.수원.전남.포항

    전북과 수원,전남,포항이 FA컵 축구선수권대회 8강에 합류했다. 전북은 4일 남해에서 열린 16강전 이틀째 경기에서 김도훈의 동점골과 에드밀손의 결승골로 상무를 2-1로 물리쳤다.수원은 서울시청을 2-0,전남은 부천을 2-1,포항은 아주대를 3-1로 각각 제압했다. 이로써 오는 8일 열리는 8강전은 전북-수원,전남-포항,대전-울산,성남-부산전 등 프로팀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조윤환 감독과의 불화로 정규리그 3라운드 내내 선발출장하지 못한 김도훈은 모처럼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동점골을 터뜨려 갈등이 봉합됐음을 알렸다. 다음달부터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김도훈은 정규리그 3라운드 도중 감독이자신에게 경기 출장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반발하며 이적 가능성을 흘리기도 했다. 박해옥기자
  • 韓·브라질 축구/ ‘4강신화’는 살아있다

    ‘11월의 월드컵’ 최고스타도 역시 호나우두였다. 호나우두-호나우디뉴 ‘삼바콤비’를 앞세운 브라질은 2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축구대표팀간 친선경기(A매치)에서 3-2로 역전승,세계최강임을 다시 한번 뽐냈다. 지난 6월 2002월드컵에서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움켜쥔 브라질은 월드컵 4강의 자존심을 건 한국의 설기현 안정환에게 전반 9분과 후반 13분 선제·추가골을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호나우두의 2골로 동점을 이룬 뒤 종료직전 호나우디뉴가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브라질은 이로써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1패의 우위를 지켰다. 2002월드컵 득점왕(8골)이자 최고스타인 호나우두는 현란한 드리블과 송곳같은 슈팅력을 다시 한번 뽐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호나우두의 폭발력은 전반 초반에 터진 설기현의 선제골로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호나우디뉴의 지원 속에 골사냥에 나선 호나우두는 전반 12분 아모로소의 대각선 패스를 오른발 아웃사이드 슛으로 연결해 골키퍼 이운재의 간담을 서늘케 한데 이어 3분 뒤 이운재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만들었고,마침내 16분 만회골을 넣었다.제호베르투가 보낸 종패스를 받은 호나우두는 따라붙은 송종국을 제치고 기습적인 문전돌파에 성공한 뒤 오른발로 가볍게 그물을 흔들었다. 호나우두는 안정환의 추가골로 1-2로 뒤진 후반 22분 후방에서 날아든 종패스를 수비 뒤로 파고들며 받아낸 뒤 김태영의 마크를 가볍게 따돌리고 오른발로 다시 한번 그물을 흔들었다.2년여 동안 시달린 무릎 부상을 딛고 2002월드컵에서 화려하게 재기한 호나우두는 이로써 A매치 통산 48골(72게임 출장)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아모로소 투톱과 호나우디뉴 외에 좌우 윙백 카를루스와 카푸,골키퍼 디다를 선발출장시키는 등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선발 11명중 9명이 2002월드컵 때 활약한 선수들로 채워졌을 만큼 초호화 멤버 일색이었다.선수와 감독·단장으로서 통산 4차례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마리오 자갈로 감독은 은퇴경기에서 A매치 통산 100번째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2002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축구계의 신흥강호로 이름을 알린 한국은 비록 승리를 엮어내지는 못했지만 ‘붉은 악마’의 함성속에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5개월만에 월드컵 열기를 재현했다. 한국은 월드컵 4강을 뒷받침한 홍명보 김태영 최진철의 스리백을 그대로 가동해 방어벽을 쳤지만 끝내 호나우두의 빼어난 개인기를 잠재우지는 못했다.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김호곤 감독도 막판 최용수 김대의 차두리 김도훈 등 골잡이들을 교체멤버로 투입하며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였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사이타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A매치에서 후안 파블로 소린과 에르난 크레스포의 연속골로 2-0으로 완승했다. 박해옥 최병규기자 hop@ ■양팀 감독의 말 ◆마리오 자갈로 브라질 감독-오늘 경기는 오랫동안 감독생활을 해 온 나에게 선수들이 준 선물이다.이번이 A매치 100번째 승리인데 어제까지 그 사실을 몰랐다.더욱 기쁘다.한국은 충분히 실력을 발휘했다.앞으로 더욱 도약하고 발전할 것이다.모든 선수가 스피디하고 체력적으로 훌륭했다.이천수가 특히 인상깊었다.좋은 경기를 하게 해 주고 많이 응원해 준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한다. ◆김호곤 한국 감독-아쉽지만 만족한다.모처럼 가진 A매치라 후반에 되도록 많은 선수를 교체하고 싶었다.선수들에게 월드컵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월드컵 때의 전술을 거의 그대로 썼다.오늘 경기에 앞서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감독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다.대표팀에 들어와서 보니 선수들이 모두 자신감에 차 있다고 느꼈다.앞으로 수비 보강에 신경을 쓰겠다.국제경기를 많이 갖도록 하겠다.
  • K-리그/ 성남 골 폭죽 ‘2연패 골인’

    성남이 울산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프로축구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성남 일화는 17일 적지에서 열린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리네가 2골을 쓸어담고 샤샤,김상식이 한 골씩을 보태 홈팀 포항 스틸러스를 4-1로 완파,승점 49(14승7무6패)로 자력우승의 샴페인을 터뜨리며 상금 1억 5000만원을 차지했다.93∼95시즌 3연패를 포함,다섯번째 정상을 밟은 성남은 이로써 자신들이 지닌 프로축구 통산 최다우승 기록(4회)을 경신했다. 성남이 질 경우 역전우승을 바라볼 수 있었던 울산 현대는 유상철이 혼자 4골을 폭죽처럼 쏘아올려 부산 아이콘스를 4-2로 대파하고 8연승을 달렸지만 승점 47(13승8무6패)에 그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전북 현대의 에드밀손은 팀이 우승권에서 탈락했으나 14골로 득점왕에 올랐고,울산 이천수는 9도움으로 최고 도우미의 영예를 안았다.이천수는 이날 유상철의 4골 중 3골을 도와 김대의와 같은 9도움을 기록했으나 출장 경기 수가 적어 영예를 안았다. 성남의 2연패 원동력은 아이로니컬하게도 대형스타가 없다는 점.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선수도 별로 없고,전북 김도훈처럼 3억원대 연봉을 자랑하는 토종은 아예 없는 구단이 바로 성남이다.용병 샤샤가 연봉 30만달러(약 3억 6000만원)를 받고 있을 뿐 토종 최고인 신태용이 2억 5000만원을 받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같은 토종스타 부재가 오히려 우승에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 많다.특히 국내에서 월드컵이 열린 올해의 경우 성남은 그 덕을 톡톡히 보았다는 것.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대표가 한 명도 없어 리그 내내 최상의 전력을 유지했다.성남 김영진 부단장조차 “대표팀 차출 선수가 거의 없어 안정된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시인했다. 성남이 리그 기간 동안 선수를 차출당한 경우는 부산아시안게임 때 수비수 김영철을 올림픽대표팀에 내준 것뿐이다.그러나 당시 올림픽대표팀은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팀과 달리 소집기간이 짧았다. 김대의가 오는 20일의 브라질전을 앞두고 성남 출신으로는 올해 국가대표‘1호’가 됐지만 운좋게도 정규리그가 끝난 뒤여서 전력 손실과는 거리가멀다. 더구나올해처럼 4강 플레이오프 없이 페넌트레이스 성적만으로 우승팀을 가린 경우 차출 인원이 없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이익을 누렸음을 말해준다. 그래서 김호곤 신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소집은 되도록 프로구단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하겠다.”고 공언했다.그 자신이 부산 감독으로 송종국,이민성 등 알짜들을 대표팀에 징발당하고 어려움을 겪은 데서 나온 말이다. 물론 성남 우승엔 차경복 감독을 비롯,노장 터줏대감인 신태용 등이 말썽꾸러기 샤샤 등을 다독거리며 조화를 이룬 것도 디딤돌이 됐다.그러나 이영표 최태욱의 안양,이운재 최성용의 수원 등 알토란 같은 주전들을 장기간 빼앗긴 팀에 견줘 한결 유리한 레이스를 펼쳤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박해옥기자 hop@
  • K-리그/ 울산 “역전 우승 보인다”

    울산이 이천수의 맹활약으로 7연승을 달리며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 희망을 마지막까지 이어갔다. 울산 현대는 13일 전주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이천수가 혼자서 2골을 몰아넣으며 원맨쇼를 펼친 데 힘입어 전북 현대를 3-2로 제압,12승8무6패로 승점 44를 기록했다.2위 울산은 이로써 리그 마지막 날인 17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이길 경우 성남 일화-포항 스틸러스전 결과에 따라 극적인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승점 46으로 선두를 달리는 성남은 마지막날 경기에서 이기면 무조건 정상에 오르지만 비기거나 지면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다급한 처지에 놓인다.만약 울산이 이기고 성남이 지면 각각 승점 47과 46이 돼 우승컵은 울산 품에 안긴다. 또 울산이 이기고 성남이 무승부에 그쳐도 승점이 47로 같아지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는 울산이 우승컵의 주인공으로 확정된다. 현재 득실차에서 두 팀은 똑같이 +8을 기록하고 있다.따라서 울산 승,성남 무승부면 울산이 자연히 득실차에서 앞서게 된다. 이날 무너지면 곧바로 성남에 우승컵을헌납하는 상황이라 배수진을 치고나온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이천수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게임을 리드했다. 파울링뇨 유상철이 앞에 서고 한발 뒤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된 이천수는 전반 11분 재치 있는 문전돌파로 선제골을 올렸다.아크 부근에서 왼쪽을 파고든 현영민과 월패스를 주고받은 이천수는 수비 사이로 빠져들며 가볍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을 올렸다. 현영민의 추가골과 전북 에드밀손의 만회골로 울산이 2-1로 앞서던 후반 2분 이천수는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다시 한번 그물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아크 오른쪽에서 수비를 교란하던 이천수는 중앙쪽으로 달려들며 정교한 오른발 아웃사이드 슛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의 다이빙 캐치를 피해 왼쪽 그물로 빨려들었다. 이천수가 한 경기에서 2골을 폭발시킨 것은 지난 10월19일 성남전을 포함,이번이 두번째다.이천수는 6,7호골을 잇달아 터뜨리며 리그 막판에 강한 인상을 남겨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전북은 김도훈이 감독과의 불화로,양현정 호제리오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등 주전들이 대거 빠져 전력누수가 컸고 에드밀손의 페널티킥이 골대에 맞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아 아쉽게 무너졌다. 에드밀손은 종료 3분전 골을 추가해 하루에 12,13호 골을 잇달아 작성하며 득점 단독선두가 됐다. 박해옥기자 hop@
  • K-리그/ 울산 “죽느냐 사느냐”

    탈락이냐,기사회생이냐. 울산이 실낱 같은 우승꿈을 이어가는 길목에서 13일 전북과 프로축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펼친다.전북전을 포함해 2경기를 남긴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지거나 비기면 성남에 우승컵을 자동으로 헌납하게 돼 필승의 각오로 나선다. 이날 경기가 없는 성남도 울산이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리그 마지막날까지 피말리는 신경전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성남으로서는 울산이 전북에 무너지거나 비길 경우 힘 안들이고 우승 세리머니를 벌일 수 있어 전북의 선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생사의 기로에 선 울산(승점 41)은 한 경기만 남긴 선두 성남에 5점차로 따라붙으며 우승 가능성을 쥐고 있어 호락호락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정신자세 외의 여러가지 여건도 나쁘지 않다.‘유상철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최근 6연승을 달렸고 내용면에서도 3라운드 들어 공수 양면에서 가장 안정된 팀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피드 축구의 대명사로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천수 역시3경기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최상의 몸상태를 갖춰 울산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울산이 누릴 뜻밖의 호재는 또 있다.전북 수비의 핵인 호제리오가 경고 누적으로,간판 골잡이인 김도훈이 조윤환 감독과의 불화로 각각 엔트리에서 빠진 것.어차피 우승권에서 탈락,사기가 떨어진 전북이 이처럼 공수 양면에서 누수현상마저 빚고 있어 울산은 승수를 보탤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울산으로서 한가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전북 에드밀손의 상승세.11골로 득점 공동선두인 에드밀손이 득점포를 달구며 최근 2연승을 주도한 터라 고참 수비수 김현석으로 하여금 집중마크토록 할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20일 브라질전 누가 뛰나/ 김대의 5년만에 대표팀 복귀

    김대의(성남)가 5년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도훈(전북)도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했다. 2002월드컵 우승팀 브라질과의 친선경기(20일 오후 7시·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를 지휘할 신임 김호곤 감독은 11일 김대의 등 엔트리 20명을 확정했다.김대의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9골 8도움으로 성남이 2연패 문턱까지 가는데 앞장서 지난 97년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됐다.김도훈은 정규리그에서 8골을 기록중인데다 지난 99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것 등이 발탁 배경으로 작용했다. 해외파 가운데 박지성(교토) 윤정환(세레소) 이을용(트라브존)은 각각 부상과 팀내 사정 등으로 제외됐다. 홍명보(포항)와 함께 브라질전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황선홍(전남)은 부상 회복이 더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도록 했다. 김 감독은 13일 코치진을 확정한 뒤 18일 파주에서 대표팀을 소집할 계획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이운재(수원) 김병지(포항·이상 GK)홍명보 김태영(전남)최진철(전북)이민성(부산·이상 DF)송종국(페예노르트)유상철 이천수 현영민(이상 울산)김남일(전남)이영표 최태욱(이상 안양)안정환(시미즈·이상 MF)황선홍 최용수(이치하라)설기현(안더레흐트) 차두리(빌레펠트)김도훈 김대의(이상 FW) 박해옥기자
  • ‘삼바 스타군단’ 서울 온다

    호나우두-호나우디뉴 등 2002한·일월드컵을 품에 안은 삼바축구의 별들이 서울에 뜬다. 오는 2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A매치를 벌일 브라질대표팀의 마리오 자갈로(71) 임시 감독은 6일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등 월드컵 멤버 11명이 포함된 엔트리 19명을 확정했다. 엔트리에는 월드컵 멤버 중 히바우두(AC 밀란)만 개인사정으로 빠졌을 뿐,호나우두와 호나우디뉴(파리 생제르맹) 등 주전들이 모두 발탁됐다. ‘캐넌슈터’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와 카푸(AS 로마)도 좌우 날개로 나선다. 브라질은 지난 99년 3월28일 잠실에서 열린 한국과의 A매치에서 종료 직전 김도훈(전북)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한 바 있으나 역대 전적에서는 2승1패로 앞선다. 한편 한국 역시 월드컵 전사들을 총출동시킨다. 안정환(시미즈) 박지성(교토) 최용수(이치하라) 등 J리거는 물론 설기현(안더레흐트) 송종국(페예노르트) 차두리(빌레펠트) 등 유럽파들도 모두 부름을 받았다.이을용(트라브존)만 부상으로 제외됐다. ◆브라질대표팀=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루이장(헤르타 베를린) 프랑카(바이엘 레버쿠젠) 데니우손(레알 베티스) 아모로소(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공격수) 에메르손(AS 로마) 제 호베르투(바이엘 레버쿠젠) 질베르투 실바(아스날) 호나우디뉴(파리 생제르맹) 주니뉴 페르남부카누(리옹) 플라비우 콘세이상(레알 마드리드·이상 미드필더) 카푸(AS 로마) 벨레티(비야레알) 주안,루시우(이상 바이엘 레버쿠젠) 에드미우손(리옹)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 세르지뉴(AC 밀란·이상 수비수) 디다(AC 밀란·골키퍼) 최병규기자 cbk91065@
  • 규제개혁위 편향성 시정 시급

    최근 규제개혁위원회가 자율시장 경제논리에 치우쳐 각종 규제를 폐지하면서 친(親)재계 일변도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이에따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규제개혁안을 정립,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대부분 시장주의자들로 위원회가 구성된 결과 환경·건강·노동 등의 분야가 소홀히 다뤄지는 반면,기업 등 이해집단들의 ‘이익’ 추구를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위원회의 진용을 새로 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규개위는 최근 주5일 근무제 법안과 관련해 규개위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위원직 사퇴를 공식 표명한 김대모 중앙대교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위원회 구성 및 운영문제를 개선해야 할 입장에 처하게 됐다. ◆최근 위원회의 결정 사항 규개위는 지난 9일 시민·노동단체,노동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에 파견근로를 확대하고 장애인 고용의무를 면제하는 내용의 ‘경제특구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켰다.이에 민주노총·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은 “사실상 노동권을 말살하는 ‘노예특구’”라면서 “이 법안은 우리사회를 반노동적·반환경친화적으로 만들어 각종 차별을 확대하게 될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규개위는 또 지난 2일 주5일 근무제 정부입법안의 시행시기와 관련,100인미만 중소기업은 1년 늦추기로 권고해 노동단체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앞서 지난달에는 청소년들의 흡연을 막기 위해 추진하던 담배자판기 철거와 각종 광고제한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을 사실상 백지화했다.이밖에 환경부가 경유차 배출가스 규제강화에 따라 경유차의 조기 단종을 자동차업계와 시민단체가 합의했으나 규개위는 이같은 합의를 무효화시켰다. ◆위원 선정의 문제점 새 패러다임으로 규제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위원들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현재 정부측 인사 6명,민간인 12명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민간인들은 주로 경제·경영관련 교수 및 단체장들로 거의 ‘자율시장 경제논리자’다.시민단체 등 공익을대변하는 인사는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한 위원이 “규개위 위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고 참여했다.”고 털어놓았듯 정부의 위원 선정과정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는 “위원들이 지나치게 시장경제 만능주의에 빠져 문화·노동·환경 등의 특수영역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경제논리로 치우쳐 모든 규제를 풀려고만 한다.”고 비난했다. 정부 관계자는 “사실 위원회의 핵심은 위원 구성인데 1,2기 위원들의 경우 다양한 의견수렴이 가능한 인사들로 구성됐는데 이번 3기 위원들은 다소 ‘편향성’을 띤 것 같다.”면서 “게다가 정권말기의 분위기에 편승,일부 위원들의 무책임한 행동도 나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향후 과제 전문가들은 위원 선정과 관련,“청와대 등의 추천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위원들에 대한 검증절차를 담은 위원회 구성세칙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규개위가 기업활동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만이 아니라,전체 국민들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 규제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규개위 관계자는 “규제 폐지나 규제 완화가 능사는 아니다.”면서 “이제는 꼭 필요한 직접 규제도 간접 규제로 바꾸는 등 규제방법에 대해서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의원입법에 대해서도 어떤 형태로든 ‘손’을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최유성 행정연구원 규제개혁센터 소장은 “의원입법의 경우 규개위의 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규개위를 통과하기 어려운 규제 신설 및 강화를 위해 정부가 편법으로 의원입법을 추진하려는 시도도 있다.”고 말했다. 김도훈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규제완화를 위해 노력해온 규개위가 이제 상시적인 기구로 자리를 잡은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규개위의 역할이 강화되기 위해서 규개위 스스로 신뢰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광숙기자 bori@
  • K-리그/ 전남 “선두가 별거냐”

    신병호(전남)가 김대의(성남)를 눌렀다. 전남 드래곤즈는 2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2삼성파브K-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찌코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선두를 질주하고 있던 성남 일화를 1-0으로 꺾고 3위로 올라섰다.안양 LG는 부산 아이콘스를 2-1로 누르고 승점 29를 기록,2위를 굳게 지켰다. 1승을 보탠 전남은 승점 28로 성남과 안양을 맹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에 승리를 안긴 것은 결국 신병호였다.신병호가 전반 10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을 향해 때린 강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며 골찬스가 열린 것.벌칙지역 안에 서 있던 찌코가 오른발로 차넣어 결승골을 터뜨렸고 이 골로 두 팀간 라이벌전은 싱겁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이로써 1라운드 MVP 신병호는 2라운드 MVP 김대의와의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MVP까지 넘보게 됐다.두 팀은 올 시즌 1승1무1패로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 성남은 이전 경기까지 8게임 무패기록을 이어왔지만 9게임만에 처음으로 패배의 쓴맛을 다셔야 했다.2라운드 들어서만8게임 연속 공격포인트(3게임 연속골)를 기록하며 공격력을 폭발시켜왔던 김대의는 이날 행진을 멈춰야 했다. 부천에서는 부천 SK의 다보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전반 11분과 후반 28분 연이어 두 골을 터뜨리며 9호골을 기록,이날 골 침묵을 지킨 우성용(부산·11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마크했다. 에드밀손(전북)과 뚜따(안양)는 8호골을 터뜨려 득점에 실패한 김도훈(전북),신병호와 함께 모두 4명이 나란히 득점 3위를 기록해 득점왕 레이스가 본격 점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올 시즌 각각 울산 현대와 부산,전북을 만나기만 하면 고양이 앞의 쥐 모습을 보였던 포항 스틸러스,안양,부천 등은 모두 승리해 징크스를 씻었다. 한편 이날 5경기에서는 모두 11골이 터진 가운데 모처럼 홈팀이 일제히 승리를 거둬 경기장마다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임병선기자 bsnim@
  • K-리그/ 토종들, 득점왕 대반격

    득점왕을 향한 토종들의 반격이 매섭다. 프로축구 정규리그 1라운드 때 온통 용병들의 이름으로 장식됐던 득점 레이스 상위권에 토종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시즌 득점 레이스는 지난해와 달리 토종들의 독무대로 마감될 공산이 크다.지난달 초 1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다보(부천) 코난(포항)이 선두다툼을 벌이고,마니치(부산) 샤샤(성남)가 유일한 토종인 우성용(부산)과 득점 5걸을 형성한 때와는 딴판이다. 현재 단독선두인 우성용이 10골에서 3경기째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무섭게 치고 올라온 토종은 김도훈(전북·8골)과 김대의(성남·6골).신병호(전남·7골)도 꾸준히 점수를 늘려 선두권을 넘보고 있다. 특히 김도훈은 이달 들어서만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지난 주말 대전전에서는 두골을 쓸어넣어 단독 2위까지 올라갔다.월드컵대표팀 탈락과 그에 따른 좌절 등으로 부진의 늪을 헤매다 정규리그 초반에는 2군리그 소속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견디더니 옛 명성을 서서히 되찾기 시작했다. 2000시즌 득점왕을 차지할 당시 신인왕에 오른 팀 후배 양현정과 콤비 플레이가 되살아나는 것도 김도훈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지난 주말 선제골도 문전 오른쪽을 파고든 양현정과 호흡을 맞추다 문전에서 거저 줍다시피 얻은 것. 공동 4위에 머물러 있지만 김대의도 꾸준히 페이스를 살리며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아이다스컵대회를 포함,올시즌 14골-10도움으로 유일하게 시즌10-10클럽에 가입한 기세만으로도 그의 상승세를 엿볼 수 있다.프로축구사상 통산 세번째에 불과한 시즌 10-10은 찬스메이커와 골잡이로서의 능력 모두에서 최고가 아니면 넘보기 어려운 대기록이다.더구나 데뷔해인 2000년과 2001년 두시즌을 합쳐 고작 7골 7도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그의 상승세는 어지러울 정도다. 이밖에 최근 전북과의 경기에서 ‘신의손’ 파문을 일으켜 명성에 흠집을 남겼지만 신병호(공동 3위)도 예측을 불허하는 문전 움직임과 기습적인 슈팅이 여전히 빛을 발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박해옥기자 hop@
  • 김도훈 7·8호 연속골/전북,대전꺾고 7경기만에 첫승

    전북이 6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전북 현대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파브 프로축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김도훈이 2골을 몰아넣는 대활약을 펼친 덕분에 대전 시티즌을 3-0으로 잠재웠다.전북은 이로써 무승(3무3패)의 깊은 늪에서 탈출하며 7경기만에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김도훈은 7·8호골을 잇따라 터뜨려 득점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선두 우성용(부산)과는 2골차. 전북은 승점 22(5승7무5패)로 9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오름으로써 선두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전북은 정규리그 1라운드(팀당 9경기)를 선두로 마감했으나 본격화된 중위권 혼전의 와중에 9위까지 밀렸다가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됐다. 전북은 또 이날 승리로 지난 7월의 대전전 0-1 패배를 깨끗이 설욕,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1패의 균형을 이뤘다. 반면 대전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전북을 상대로 유일한 1승을 챙긴 이후 9연속 무승(4무5패)이란 부진에 빠졌다. 한편 이날 전주구장에는 이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탓에 2890명만이 입장,정규리그 한경기 최소관중이라는 달갑잖은 기록이 만들어졌다. 박해옥기자 hop@
  • K-리그/ 김대의 천금같은 결승골

    성남이 수원을 꺾고 정규리그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성남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과의 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김대의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기록한 성남은 9승5무2패(승점 32)로 승점 30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선두 독주체제를 구축했고 수원은 5경기 만에 뼈아픈 패배를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종료 직전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나는 듯 한 이날 경기는 막판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승패가 갈렸다. 후반 45분 수원 박건하가 성남 샤샤의 긴 패스를 무심코 걷어 내려다 쇄도하던 김대의를 보지 못해 그만 볼을 빼앗겼고,김대의는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슛,승부를 결정지었다.7어시스트로 도움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는 김대의는 최근 6경기에서 3득점,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남의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잡았다. 광양에서는 전남이 전북 현대를 3-2로 힘겹게 따돌리고 6승6무4패(승점 24)로 2위를 고수했다. 전반 신병호와 마시엘의 연속골로 여유있게 앞서던 전남은 수비진의 방심으로 김도훈과 비에라에게 연속골을 내줬지만 후반 32분 찌코가 주영호의 도움으로 헤딩결승 골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한때 선두를 달리던 전북은 최근 6경기에서 3무3패에 그쳐 비상이 걸렸다. 또 안양은 마르코,뚜따,김성재의 소나기골을 앞세워 울산 현대를 3-0으로 완파하고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또 대전-부산,부천-포항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통일축구대회 행사로 1주일 만에 재개된 이날 5개 구장에는 팬들의 발길이 뚝 떨어져 총 5만4448의 관중이 입장하는 데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김도훈·김현석 ‘노장 만세’

    ‘폭격기’ 김도훈(전북)이 막판 골로 4연승을 코앞에 둔 성남의 발목을 잡았다.김현석(울산)은 개인 통산 최다출장 기록을 세웠다. 김도훈은 1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던 성남에 브레이크를 걸었다.전북은 김도훈의 활약으로 성남과 3-3으로 비겨 승점 19를 기록하며 정규리그의 반환점을 돌았고,선두 성남은 승점 1점만 추가해 26점에 그쳤다. 성남은 전반 시작 35초만에 이리네가 올 시즌 최단 시간 골을 넣은 뒤 전·후반 ‘해결사’ 김대의와 김현수의 추가골로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그러나 성남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아크 왼쪽에서 에드밀손의 패스에 이어진 김도훈의 왼발슛에 뼈아픈 무승부를 내줬다. 울산은 꼴찌 대전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걸어다니는 기록실’ 김현석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7분 이길용과 교체 투입,98년 김경범(전 부천)이 세운 개인 통산 338경기 연속 출장의 대기록과 타이를 이뤄냈다. 포문을 먼저연 쪽은 대전.특유의 빠른 공격을 앞세운 대전은 전반 17분 이창엽이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페널티킥 지점에 있던 김은중이 오른발 슛,첫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미드필드 싸움에서 줄곧 우위를 지키던 울산은 전반 23분 골지역 왼쪽 끝선에서 이천수가 절묘하게 올린 공을 골지역 안에 있던 파울링뇨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2로 뒤지던 울산은 대전의 오프사이드 작전을 역이용하며 에디와 파울링뇨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터뜨려 대전을 따돌렸다. 부산은 후반 44분 우성용이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수원과 1-1로 비겼다.득점 선두 우성용은 10골로 샤샤(7골·성남)와의 격차를 3골로 벌렸다. 최윤겸 감독의 고별전을 치른 부천은 최문식과 안승인의 골에 힘입어 안양을 2-1로 물리쳤다. 한편 이날 벌어진 5경기에서는 모두 17골이 터져 올 시즌 최다골을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올스타전/ “올스타 MVP 내거야”

    “올스타 MVP는 내 것” 프로축구 2002 올스타전 ‘별중의 별’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91년 이후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이번 올스타전 최대의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MVP 타이틀의 향방.2000년 김병지를 제외하면 역대 올스타전 MVP가 모두승리 팀 득점자에게 돌아간 전례로 볼 때 이번 MVP 역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월드컵대표 탈락의 시련을 털고 일어난 이동국(포항)과 고종수(수원)에게 눈길이 간다. ‘라이언 킹’ 이동국은 프로 데뷔 첫 해인 지난 98년 올스타전에 발을 내디딘 이후 유일하게 두 차례나 MVP에 선정됐다.올 정규리그에서도 4골 1도움을 기록해 월드컵대표 탈락의 후유증을 깨끗이 날려버렸다. 지난해까지 매년 올스타 무대에서 골 사냥도 거르지 않아 올스타전 최다득점(6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훨씬 다듬어진 기량을 바탕으로 올해 역시 자신의 득점기록을 경신하며 98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번째로 MVP 등극을 벼르고 있다. ‘앙팡 테리블’ 고종수는 ‘완전 재기와 MVP’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고종수는 지난달 17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11개월 만에 출장한 뒤 21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1년 만의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2002년 월드컵에 출전치 못한 설움을 한 방에 날리는 순간이었다. 비록 정규리그에서 1골 1도움 밖에 뽑아내지 못했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고감도 왼발슛이 올스타전에서 빛을 발할 경우 MVP를 거머쥘 가능성도 있다. 정규리그서 나란히 2골씩을 뽑아낸 ‘태극전사’ 이천수(울산)와 최태욱(안양)도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골잡이 김은중(대전)과 감독 추천선수로 출전하는 백전노장 김도훈(전북)도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입단 절차를 마치고 15일 오전 귀국한 송종국(부산)도 올스타전에 참가,주특기인 중거리포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 MVP에게는 지난해보다 두배나 뛴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득점왕 레이스 ‘재밌네’

    프로축구 정규리그 득점 레이스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의 레이스는 개막전에서 2골을 폭발시킨 신태용(성남)이 반짝 선두로 나선 이후 다보(부천)가 한동안 선두 행진을 이어가는가 싶더니 지난달 28일 수원전에서 샤샤(성남)가 2골을 몰아넣으면서 혼전 국면에 들어섰다.샤샤는 이 경기 직후 5골로 처음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샤샤의 1위 정복이 3일 천하로 끝나며 득점왕 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양상을 띠었다.다보가 지난 주중경기에서 장군멍군식으로 2골을 한꺼번에 보태며 3일만에 선두를 되찾은데 따른 것이다. 득점 경쟁에 불을 붙이는데는 신병호(전남)와 이동국(포항)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주말전에서 각각 3게임 연속골을 쏘아올려 득점 레이스를 용병 대 토종 대결구도로 몰고가며 한층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특히 신병호는 지난달 31일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5분 헤딩골을 작렬시킴으로써 골 침묵을 지킨 이동국과 나란히 4골을 기록,공동 3위 그룹에 끼어들었다.신병호는 지난 2000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한 뒤 일본 유럽프로리그를 전전한 까닭에 올시즌 국내 무대에 데뷔하고도 신인왕 후보 대상에서 제외된 아쉬움이 크다.하지만 ‘중고 신인’으로서 프로축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프로축구 최다 경기 연속골 기록(8경기 연속골·2000시즌 김도훈) 경신과 득점왕을 동시에 노릴만하다. 이밖에 부산의 공격 콤비인 마니치와 우성용도 지난 31일 각각 5호골과 4호골을 넣으며 선두를 압박해 골잡이들의 분발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올시즌 정규리그의 개인 최다득점은 뜨거운 골레이스로 인해 역대 정규리그 최다기록(21골·94년 LG 윤상철)을 넘어설 가능성마저 점쳐진다. 현재 선두 다보가 7경기에서 6골을 넣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27경기를 모두 마치면 23골을 기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박해옥기자 hop@
  • K-리그/ 이동국 신병호 4경기 연속골 쏜다

    최다 연속골 기록은 내몫. 이동국(23·포항)과 신병호(25·전남)가 2002프로축구 정규리그 최다 경기연속골 기록을 향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나란히 3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이들은 찜통 더위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체력 저하로 고통받는 와중에서 오히려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31일경기에서 1골만 더 추가하면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최초로 4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으로 탄생한다. 따라서 각각 안양과 수원을 상대로 골사냥에 나서는 이들의 득점 여부는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이들이 골 사냥에 성공한다면 용병들이 유독 강세를 보이는 득점왕 경쟁에서도 토종들의 자존심을 대변하며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30일 현재 득점레이스는 샤샤(성남)가 5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보(부천) 코난(포항) 마니치(부산)가 이동국과 나란히 4골,신병호가 3골로 그 뒤를 쫓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동국과 신병호는 최근 3경기에서 내리 골을 뽑는 등 컨디션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어 선두 탈환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현재 올시즌 정규리그에서3경기 연속골을 뽑은 선수는 이들 두사람 뿐이다.지금까지의 역대 최다 기록은 2000시즌 김도훈(전북)이 세운 8경기 연속득점. 그러나 지난 시즌 산드로(수원)가 4경기,99시즌 안정환(당시 부산)이 5경기 연속골로 시즌 기록을 세운데서 보듯 4경기 연속골은 만만한 목표가 아니다.우선 성실한 몸관리로 꾸준한 출장이 이뤄져야 하고 골 결정력까지 갖춰야하기 때문이다. 이동국과 신병호는 또 저마다의 오랜 방황을 털고 심기일전에 성공한 케이스여서 색다른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이동국은 월드컵 엔트리 탈락으로 마음고생을 겪었고 신병호는 지난 2년 동안 청운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해외를 떠돌아 다닌 아픔으로 한동안 슬럼프를 헤맸다. 이동국과 신병호는 31일 오후 7시 30분 안양 수원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 각각 선발 공격수로 출장한다. 박해옥기자 hop@
  • 고밀도 아파트지구 개발 기본계획 수립 추진 - 서울 재건축시장 흔들린다

    서울시의 고밀도 아파트지구 개발 기본계획 수립 방침 발표이후 재건축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일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재건축 사업 일정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매물을 회수하는가 하면 다른 단지에서는 재건축이 지연된다며 반발하고 있다.서울시의 방침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주민들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 탓이다. ◆서울시 의도=서울시의 방침은 무분별한 고밀도 재건축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13개 고밀도지구 가운데 잠실,여의도,반포,서초,청담·도곡,서빙고지구 등 6개지구에 대해 우선적으로 오는 10월까지 기본계획을 세우고 이를 근거로 지구별 기본계획을 세우도록 한다는 것이다. 개별 단지별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주변 여건에 어울리도록 용적률,높이 등을 조정한다는 얘기다.또 추진일정과 서울시의 방침을 명확히 해 재건축사업의 부투명성을 제거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일부단지 매물회수=서울시의 방침이 발표되자 8∼9일 서울시내 고밀도지구아파트 단지에서는 매물회수 현상이 나타났다. 청담지구한양아파트 인근 대신공인 김도훈 사장은 “서울시의 방침이 알려지자 재건축 일정이 확정된 만큼 당분간 팔지말고 관망하자는 주민이 늘면서 매물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현상은 청담 한양 뿐아니라 잠실고층 등 다른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재건축 쉽지 않다=개별단지별로 이뤄지는 고밀도지구 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서울시 허영 도시개발과장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이에 맞춰서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따라서 청담 한양아파트처럼 아파트지구 기본계획변경안을 주민들이 만들어 구청을 거쳐 서울시에 상정했더라도 이 기본계획이 마련되기까지는 기다렸다가 적용을 받아야 한다.이번 조치로 재건축 사업이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용적률은 250%=부동산전문가들은 기본계획이 나오면 고밀도지구 아파트의 용적률은 250%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영 과장은 “기본계획이 확정되더라도 현행 용적률은 250%를 넘지 못할것이다.”며 “다만,어느정도의 인센티브는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 용적률은 기부체납 등을 하기전 원래 대지면적을 기준으로 한 용적률이다. ◆재건축 포기 단지 속출할 듯=고밀도 단지는 160∼200%안팎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지어졌다.같은 용적률을 받더라도 60∼9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지어진 저밀도에 비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현대건설 유승하 부장은 “서울시 방침대로 라면 기존가구의 평형을 넓히는 대신 가구수는 기존 가구수와 비슷한 1대 1 재건축이 불가피하다.”며 “일부 단지는 재건축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서울시의 이번 조치가 재건축을 보다 엄격히 하겠다는신호”라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또 “서울시의 기본계획 수립방침과 달리 주민들이 시공사를 선정하고 조합설립까지 마친 곳은 서울시의 조치에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8강신화’ 만든 태극전사 산실/국군체육부대 상무 축구팀

    국군체육부대 상무 축구팀이 배출한 태극 전사들이 ‘월드컵 8강 신화’를 일구는 대들보 역할을 했다. 지난 18일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탈리아를 쓰러뜨린 국가대표팀에는 상무팀 출신선수들이 9명이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노장 홍명보(93년 제대)를 주축으로 최용수·최진철·이민성·이을용·최성용과 함께 3명의 수문장 김병지(94년)·이운재·최은성 등이 그들이다.전 국가대표 서정원·김도훈 선수 등도 상무 출신이다. 19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국군체육부대 축구장.지난 5월 월드컵 경기장과 똑같은 국제 규격의 사계절용 잔디로 바꾼 축구장에서 이강조(李康助·46) 감독의 지시에 따라 상무 소속 축구선수 37명 전원이 부분 전술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올림픽 대표팀 출신 서기복(24·연세대 재학) 등 선수들은 밤늦도록 선배격인 대표팀이 분전하는 모습을 TV로 시청하느라 피곤할 법도 할 테지만 몸놀림은 오히려 가벼워 보였다. 76년부터 7년 동안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이 감독은 지난 84년 1월 부대창설과 함께 축구팀을 맡았다.이후 20년 가까이 ‘스타 발굴’의 숨은 공로자였다.이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경기 초반부터 부진했던 안정환과 설기현 등을 그대로 기용한 것은 탁월한 용병술이었다고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감독의 신뢰감이 바탕이 된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 돋보였다.”고 이탈리아전을 평가했다.이감독은 또 “잔 기술보다 기본 체력을 중시한 히딩크의 훈련법이 바로 상무팀이 추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이 감독이 대표팀 가운데 특히 아끼는 제자는 이을용과 최은성,이운재 등이다. 이을용(98년 제대)은 이 감독의 강릉상고 후배다.선수로서 근성이 뛰어나지만 고교졸업 때 청소년대표팀에서 탈락하면서 스스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방황했다.이때 이 감독이 상무 입대를 권유했고,이 감독의 혹독한 훈련을 견딘 이을용은 히딩크 감독을 만나 ‘월드컵 스타’가 되었다.대표팀 수문장 3명이 모두 상무 출신인데에는 “골키퍼도 강한 체력훈련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이 감독의 지론이 히딩크 감독의 그것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체력을 강조하다보니 이 부대에는 국제적으로 손색없는 전용 체력단련장을 갖추고 있다.360평 규모의 훈련장에 68종 750개의 기구를 보유하고 선수들을 매일 1∼2시간씩 훈련시킨다.특히 단기간 강도 높은 훈련보다는 지속적인 훈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매일 개인별 측정치를 부여하고 이를 평가한다.이수철(李壽澈·37) 수석코치는 “몸이 상대적으로 약한 선수도 제대할 때쯤에는 체력면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게 돼 자신감이 생기고 기술도 부쩍 늘게 된다.”고 말했다. 상무축구팀은 올 가을부터 국내 프로축구리그에 시범참가한다.내년 3월에는 1군리그에서 정식 데뷔전을 갖고 45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축구팀도 두개팀으로 늘렸다.해마나 중국 프로리그 중위권팀인 중국 8·1인민해방군팀과 친선경기도 갖고 있다. 상무팀은 매년 연말에 축구선수로서 입대대상자 중에서 소수를 선발한다.당연히 경쟁률이 치열하다.현재 상무팀에는 서기복 선수를 비롯해 올림픽대표 출신 4명,정상욱(인천대) 등 대학선발팀 출신 5명,김동민(한성대) 등 청소년대표팀 출신 4명등이 활약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허연욱 국군체육부대장/ “물러서지 않는 집요함 상무부대의 정신이죠” “한마디로 곰과 진돗개의 싸움이었습니다.진돗개의 모습이 바로 상무부대 정신이기도 합니다.” 국군체육부대장 허연욱(許演旭·육사 29기) 준장은 지난 18일 밤 우리 국가대표팀과 이탈리아와의 월드컵 16강전을 이같이 비유했다. 즉 우리 선수들인 진돗개가 처음에는 이탈리아 선수들인 곰의 힘에 밀려 퍽퍽 나가떨어졌으나,물러서지 않고 집요하게 달려들어 결국 곰을 쓰러뜨렸다는 설명이다.상무부대의 상징인 불사조(不死鳥)의 정신은 진돗개의 투지와 통한다는 것이다. 허 준장은 “대표팀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받게 된다는 소식에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 위축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너희도 혜택을 받고 있는 선발된 선수’라고 격려했다.”면서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우리 상무가 프로리그에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 준장은 “문제는 강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 먹여야 하는데 현재 선수 한 사람당 하루 식사비가 7300원에 불과해 1만 8000원인 태릉선수촌과 비교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함부로 쓸 수 없는 국방예산이지만 개선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허 준장은 “중국과의 정기전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북한 인민군과 경·평전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 총리실 산하 첫 사단법인 탄생

    ‘한국규제학회’가 국무총리실 산하에서는 처음으로 사단법인으로 출범한다. 총리실은 13일 “규제학회가 최근 총리실에 법인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민법상 사단법인은 주무관청의 인가를 받아 설립하도록 돼 있다. 총리실은 현재 법제처 등 유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설립인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비영리법인 설립 및 감독규칙’이 제정되는 대로 정식 인가할 방침이다. 약 10년 전부터 소장학자를 중심으로 연구활동을 해오던 ‘규제연구회’는 보다 폭넓은 규제정책 개발과 규제 관련 학술연구를 위해 ‘한국규제학회’로 명칭을 바꾸고 최근 창립총회를 열었다. 규제개혁위원회의 초장기 멤버인 최병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회장으로 선출됐고 김종석 홍익대교수,이용환 전경련 부원장이 부회장,김도훈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실장 등이 이사를 맡았다. 김도훈 실장은 “규제학회에는 기존의 학계인사,연구원뿐 아니라 전경련·상공회의소·경총 등도 규제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혀 효율적인 규제개혁을 위한 전략개발,규제개혁 모델링 제시 등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규제학회는 오는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아태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에 맞춰 ‘새정부 규제개혁 정책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차기 정부의 규제개혁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앞으로 규제학회가 규제개혁의 산실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종 규제정책 관련 자료제공,공동연구 등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창립 총회에 박기종(朴琦鍾) 규제개혁조정관이 참석,앞으로 규제개혁위원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생각에서다. 박 조정관은 “앞으로 학회연구 실적을 규제개혁 발전전략 수립,정책개발,규제영향 분석 등에 적극 반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일본에선] “한국선수 플레이 너무 멋져요”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지난 4일 일본-벨기에전이 끝난 뒤 한 여자 고교생 에게 말을 걸자 “한국 신문기자예요? 한국선수 중에는 홍명보나 유상철도 괜찮지만 최용수가 왕 멋있어요.”라고 조잘거린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늘어 일본에서도 한국 선수 팬들이 크게 늘고 있다.남성팬보다 여성팬이 압도적으로 많다. 인터넷을 열면 홍명보,유상철,황선홍,윤정환,김도훈,이천수 등 J리그에 소속된 한국 선수 응원 사이트가 수두룩하다. 조회수가 7만을 넘는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한국 프로축구의 전북 현대 모터스를 응원하는 마니아들도 있다. 1998년부터 황선홍의 응원 사이트(http://www2.odn.ne.jp/~yuko-loves-korea/aab50270/)를 운영해온 사토 유코(佐藤優子·33·여)는 황선홍과 동갑이다.‘운명의 만남’은 1994년 아시아 대회 한·일전 때였다. “처음에는 일본을 응원했지만 황선홍이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면서 돌아보는 모습에 반했습니다.이튿날부터 한국말을 배우려고 책을 사서 독학을 시작했어요.” 그때는 한국 정보가 적고 인터넷 보급도 초보적이었던 시대.‘황선홍 정보’를 수집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황선홍이 태어나고 자란 한국을 알고 싶어읽은 한국 관련 서적만도 30권을 넘는다. 20대 여성 이나바 히로코(稻葉ひろ子).사토와는 ‘황선홍’이 인연이 돼 알게 된사이다. J리그 ‘셀레소 오사카’의 팬이었던 이나바도 1998년 여름 황선홍에게 반해버렸다. “한눈에 반했어요.그때부터 황선홍의 플래카드를 만들어 응원을 다니고 있어요.”그녀는 지금 한국에 있다.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리는 동안 한국팀과 황선홍을 응원하기 위해 2주일간 회사에 휴가를 냈다. 미드필더 윤정환의 응원 사이트 ‘윤 윤 클럽(http://www.kcat.zaq.ne.jp/aaads200/)’을 개설한 나리타 가스미(成田香純·23·여)는 윤정환을 알기 전까지 한국은일본의 라이벌이라고만 생각했다. “2년 전 한 경기에서 윤정환의 패스를 보고 경기를 이끌어 가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사이트를 통해 사귄 친구들이 10일 열리는 한국-미국전을 보러 간다며 부러워한다. “경기장에 가면 한국선수의 팬은 모두 여성으로 그들의 분위기에 압도된다.”는 한 지방라디오 방송국 아나운서인 사사카와 히로아키(笹川裕昭·24). 사사카와는 김도훈,이천수의 플레이에 넋을 잃었다.축구를 좋아했지만 일본의 J리거들은 어쩐지 가벼워보여 혐오감조차 갖고 있었다.그런 사사카와 앞에 나타난 것이 승리에 대한 투지로 가득찬 한국선수들이었다. “1999년 한국-브라질전에서 도훈(김도훈)이 역전골을 터뜨렸는데 그 파괴력에 반했어요.한국 선수도 굉장하구나 생각했는데 천수(이천수)가 나왔지요.천수는 테크닉은 물론 스피드도 있어요.거기에다 악동 같이 웃는 얼굴도 좋구요.”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은 한국음식점에서 TV로 관전했다.한국팀을 너무 열렬히 응원하자 “음식점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당신 어느나라 사람이냐.’는 얘기를 들었다.”며 웃었다. ktomoko@muf.biglobe.ne.jp ■동경신문에서/ 日·러戰 입장권 20분만에 매진 ●조후 시민 실망= 첫 경기서 0-8로 독일에 참패한 사우디아라비아가 6일 카메룬과의 경기에서또 0-1로 지자 ‘아랍 영웅’의 활약을 기대하던 사람들은 긴 한숨을 쉬었다. “찬스가 많았던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였는데….”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 제다에서 온 회사원 사레 아부후라엘(35)은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실망감에 고개를 떨구었다.속공으로 아프리카의 왕자 카메룬을 뒤흔들어 놓았지만 첫 경기에 이어한 골도 넣지 못한 수모를 겪은 것.아부후라엘은 일본 국기인 ‘히노마루’를 그려넣은 왼쪽 손등을 보여주며 “이제부터는 일본 팬”이라고 선언.사우디아라비아가 캠프를 차렸던 도쿄 조후(調布)시에서도 200여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를 기원하며 응원했으나 2연패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전 입장권 20분만에 매진=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는 7일 낮 12시부터 전화판매를 개시한 9일의 일본-러시아전 입장권이 20분만에 다 팔렸다고 발표했다. JAWOC는 각 경기장에서 대량의 공석 사태가 일어나자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해 8일 이후의 모든 경기 잔여 입장권을 FIFA의 인터넷과 병행해 전화로도 판매키로 결정했다. ●독일인 훌리건 적발= 일본 경찰청은 6일 22세의 독일인 훌리건 1명을 도쿄에서 적발,입국관리난민법의 훌리건 조항(상륙의 거부)을 들어 법무성 도쿄 입국관리국으로 신병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입국관리국은 이 독일인의 상륙허가를 취소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국외추방할 방침이다.지금까지 전국에서 10명의 훌리건이 난민법 훌리건 조항의 적용을 받아 입국을 거부당했지만 관리망을 뚫고 입국한 것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3일부터 도쿄 시부야(澁谷)에 머물고 있던 이 독일인은 숙박지로부터 “훌리건 같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로 경찰이 조사한 결과 훌리건 리스트에 올라 있던 인물로 밝혀졌다.이 인물은 독일의 축구경기에서 상해사건을 일으키는 등 독일 국내 축구 관전금지 처분을 두차례나 받았던 ‘요주의 인물’로 드러났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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