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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훈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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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진실게임은 이제부터다

    청와대 고위인사가 술대접을 받던 현장을 몰래 촬영한 사건은 뜻밖에도 청주지검의 김도훈 검사가 주도한 것으로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현직 검사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상상밖이다.수사 목적이었다고 할지라도 불법이라면 처벌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검사가 왜 그런 일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유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다시 말해 그동안 제기됐던 압력설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에 대한 비호설이 파묻혀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사건의 명확한 전모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씨 사건을 맡은 김 검사는 자기 뜻대로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외압과 비호가 작용했다고 김 검사는 주장해왔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김 검사의 수사 열의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상당히 후하다.때문에 이번 사건은 ‘30대의 의욕적인 검사가 8개월을 매달리고도 진전을 보지 못하자 몰카 촬영이라는 부적절한 수사기법을 동원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상급자인 검사와 청와대까지 줄을 대 수사를 회피하려는 피의자를 어떻게든처벌받게 하려다 생긴 일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검찰은 김 검사가 폭로한 비호설의 사실 여부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알려진 대로 이 사건의 본질은 청와대 고위 공직자가 대통령의 친구들과 어울려 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업주 이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이다.이씨는 그 자리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간접적인 청탁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따라서 이씨가 정치권이나 검찰과 유착되고 금품로비를 했는지,그 결과 김 검사에게 유무형의 압력이 있었는지 밝혀내야 한다.본질은 덮어둔 채 어물쩍 봉합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번 파문이 지난 92년 부산 초원복집 사건의 예를 되풀이하지나 않을까 염려된다.장관 등 유력 인사들이 선거 개입을 모의한 그 사건은 고위 공무원의 선거 개입이라는 실체는 묻어 두고 모의 내용을 녹음한 사람만 처벌하는 우를 범했었다. 안동환 사회교육부 기자sunstory@
  • 검사 ‘몰카’ 파문 / “이럴수가” “그럴수도”

    현직 검사의 ‘몰카’ 개입 파문이 법조계를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대부분의 검사들은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의 부적절한 수사기법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일부 간부들은 이번 사건의 불똥이 검찰 수뇌부로 튈까 우려하고 있다. 서울지검 한 중견 검사는 “검사가 기소중지자나 자신이 수사했던 피의자를 동원해 수사했다면 누가 그 결과를 납득할 수 있겠느냐.”면서 절차의 부도덕성을 비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동정론도 제기되고 있다.한 평검사는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것도 아니고 수사라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한 일인 만큼 이해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오죽했으면 김 검사가 검찰간부의 비호의혹을 제기했겠느냐.”면서 “김 검사가 수사의 정도를 걷지 않은 이유가 검찰 간부의 비호 때문인지 여부는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검사를 긴급체포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김 검사를 긴급체포한 혐의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이다.그러나 이 혐의는 출판물을 직접 배포했을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김 검사가 몰카 제작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배포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면 사법처리는 힘들지 않으냐는 것이다. 검찰 수뇌부는 몰카 개입이 가져올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검사의 주장처럼 검찰 간부의 조직적 비호가 드러날 경우 검찰 전체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몰카검사’ 수사무마 수뢰/정보원 朴씨에… 영장 청구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카메라’ 제작은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기획에서 촬영,언론사 배포 등 전 과정을 총괄 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3면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20일 몰카 제작과 배포 과정을 기획하고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김 검사에게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구속영장을 청구했다.영장실질심사는 21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검찰은 S업체에 ‘몰카’ 제작을 의뢰한 홍기혁(43)씨 등을 집중 추궁,김 검사의 지시로 방송사 홈페이지에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의 비리를 공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또 김 검사가 지난 3월 자신의 정보원인 박덕민(44·여)씨의 사기 및 배임 고소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서 무혐의 기각 결정을 내린 뒤 박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도 밝혀냈다. 추유엽 차장검사는 “공모자들에 대한 대질조사에서 김 검사가 몰카 촬영을 지시하고 어떻게 찍을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과 어느 언론사에 제보할 것인지 등 전반적인 과정을 총괄한 사실을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검사가 박씨 사건을 무혐의 처리해준 직후 금품을 수수한 것은 직무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돼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김 검사는 몰카 제작에 일부 관여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총괄했다는 혐의는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사전에 김 검사에게 알려준 박씨에 대해서도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 2001년 청주 C대학 토지를 이씨의 동업자 한모씨에게 매매하는 과정에서 잔금 2억 5000만원을 받지 못하자 ‘김 검사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고 잔금을 받은 뒤 2000여만원을 김 검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대검 특별감찰팀은 송광수 검찰총장에게 중간 결과를 보고한 데 이어 조만간 감찰 결과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유성수 대검 감찰부장은 “김 검사 관련 부분은 (수사와 감찰 조사에서) 동전의 양면과 같아 수사상황을 지켜보며 발표 시기를 정하겠다.”면서 “이원호씨의 입출금 내역이 복잡해 계좌추적 결과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안동환 김기용기자 sunstory@
  • 김도훈 검사,‘몰카’왜 찍었나/이원호 비호세력 압박목적 인듯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카메라를 기획 제작한 것으로 드러나 법조계 안팎에 메가톤급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김 검사가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의 검찰 비호설을 폭로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내분설,동종업계 갈등설,토호세력과 외부세력의 암투설 등 수많은 의혹을 양산했던 몰카 사건의 진실은 검찰이 김 검사에 대한 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에 나섬으로써 마침내 베일을 벗게됐다. ●드러나는 몰카 사건 전모 검찰은 김 검사의 몰카 개입 혐의를 잡고 17일부터 김 검사의 신병을 사실상 확보한 상태였다.김 검사는 3일동안 자신의 개입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다가 몰카 촬영을 의뢰한 흥신소 직원들의 진술이 나오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검찰 조사는 19일 오후 김 검사의 정보원인 박덕민(47·여)씨의 몰카 의뢰 진술이 나오면서 긴박한 상황으로 바뀌었다.검찰 수사관 10명을 광명시의 모 흥신소에 급파했고 흥신소 직원들은 지난 6월28일 키스나이트클럽에서 양 전 실장의 향응 장면을 촬영했다는 자백을 했다.몰카 개입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던 김 검사의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순간이었고 검찰은 보류했던 김 검사의 사표를 즉각 법무부에 제출,긴급체포했다. 김 검사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기혁(43)씨와 홍씨의 내연녀 장은미(29)씨도 이날 밤 검찰에 자진출두,김 검사와의 몰카 제작 공모를 자백함으로써 몰카 진실이 드러났다.김 검사는 정보원으로 활용하던 사건브로커 박씨를 통해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사전에 포착했다.술자리 당일에는 양 전 실장이 접대를 받았던 키스나이트클럽 근처의 한 유흥주점에서 몰카 촬영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당시 박씨와 수차례 전화통화를 해 양 전 실장 일행의 동태를 실시간 보고받았고 수배중인 홍씨와 내연녀 장씨와도 통화하는 등 몰카 제작에 깊숙이 관여했다. ●김 검사는 왜 몰카 제작했나 김 검사는 지난 1월 자신과 공모한 홍씨의 사기대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89년 발생한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에 이원호씨가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김 검사는 이씨에 대한 살인교사 사건 내사를 진행하면서 이씨에 대한 적대적인 인물들을 집중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홍씨와 조우하게 됐다. 홍씨는 이씨 소유의 J볼링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씨및 동서인 남모씨와 심각한 소유권 분쟁을 겪었으며 결국 사기대출 혐의로 지명수배되는 처지가 됐다.홍씨는 이후 이씨에 대한 원한을 품었으며 김 검사는 이씨의 불법성을 포착하기 위해 수배자 신분인 홍씨와 부적절한 만남을 지속했다는 것이다. 김 검사는 이씨의 조세포탈과 윤락행위 수사를 진행하면서 상당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씨에게 우호적인 검찰 내부 인맥에 의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에 대한 간섭 내지는 압력을 받게 된 것이다.이 때문에 김 검사는 청와대에까지 줄을 대는 이씨의 정황을 포착,이씨와 그를 비호하는 세력에 대한 압박용으로 몰카 제작에 직접 나섰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결국,이씨를 잡기위해 몰카라는 ‘덫’을 놓았던 김 검사 자신이 헤어날수 없는 사법처리의 ‘덫’에갇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검사가 순수한 수사목적으로 몰카를 찍도록 했고,김 검사가 모르는 가운데 몰카가 흘러나갔을 경우 김 검사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몰카’ 검사가 했다/청주지검 김도훈 검사 긴급체포

    현직 검사가 몰래 카메라 제작을 주도한 배후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관련기사 9면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술자리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9일 밤 몰카 제작을 주도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갈)로 청주지검 형사부 김도훈(36·사시 38회) 검사를 긴급체포했다.또 민주당 충북도지부 김정길(58) 부지부장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 검사는 정보원인 박덕민(47·여)씨와 공모,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와 사업상 원한 관계에 있던 홍기혁(43)씨 등을 동원해 양 전 실장에 대한 몰카를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검사는 홍씨를 통해 몰카 촬영을 경기도 광명시 모 흥신소에 의뢰했으며 이씨의 동업자인 한모씨를 협박해 1억원을 챙긴 박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검찰수사관 10명을 흥신소에 급파,몰카를 촬영한 직원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검찰은 직원들이 흥신소 사장의 촬영 지시를 받았다고진술함에 따라 사장의 신병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추유엽 차장검사는 “김 검사로부터 사직서를 받아 법무부에 제출한 직후 긴급체포했으며 몰카 테이프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검사는 자신의 정보원인 사건브로커 박씨를 통해 민주당 충북도지부 김부지부장으로부터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사전에 전해 듣고 술자리 당일 양 전 실장의 움직임을 촬영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6월28일 김 검사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김 검사가 박씨와 7∼8차례에 걸쳐 집중 통화해 양 전 실장의 동선을 보고받았으며 지난 1월 사기대출 사건으로 수배중인 홍씨와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검사는 이씨의 살인교사 내사와 조세포탈 혐의 등 수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모종의 압력을 받자 이씨 및 비호세력 등에 대한 압박용으로 몰카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검사는 “정보수집 차원에서 양 전 실장의 방문을 전해듣고 박씨에게 일행의 움직임을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을 뿐 몰카 제작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해왔다. 검찰은 이날 밤 자진 출두해 몰카 제작 사실을 자백한 홍씨와 내연녀 장은미(29)씨를 추가로 긴급체포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사설] 수사검사가 몰카에 연루됐다니

    양길승 전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문제의 몰카를 촬영한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검찰에 검거되었다고 한다.또 그동안 몰카의 핵심으로 지목받아온 40대의 홍기혁씨가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는 것이다.놀라운 것은 문제의 나이트클럽 실질적인 소유주인 이원호씨의 검찰 내부 비호설을 제기했던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몰카와 관련,긴급 체포됐다는 것이다.현직 검사가 범죄에 연루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사생활을 몰래 촬영해 공개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반사회적인 몰카의 전모는 밝혀져야 한다.행여 검사가 연루되었다 해서 적당한 선에서 얼버무리려 해서는 안 된다.범죄 수사를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이용하려는 반도덕적 수사 행태로 준엄한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 이번 파문에서 보았듯 문제의 몰카는 특정 목적을 가지고 치밀하게 촬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비디오 테이프를 언론사에 제보해 향응 파문을 폭발시키는 뇌관으로 활용하지 않았는가. 검찰은 나아가 이원호씨 비호설의 실체도 밝혀내야 한다.양길승 파문의 핵심은 나이트클럽 이원호씨가 그동안에는 왜 구속되지 않았느냐는 대목이다.만약에 수사 검사가 몰카 촬영에 연루되어 있다면 비호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몰카를 비호설의 방증 자료로 활용하려 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이원호씨는 양길승씨와의 향응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하질 않는가.검찰은 몰카에 집착한 나머지 비호설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 K-리그 / 김도훈 이동국 3연승 양보못해

    “팀의 3연승은 내가 이끈다.” 프로축구 토종 골게터의 대표주자 김도훈(성남)과 이동국(광주)이 팀의 연승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친다.9일 성남 홈에서 펼쳐지는 K-리그 3라운드 4차전. 1위 성남(승점 52)은 2위 울산(승점 48)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호기이고,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9위로 선전하고 있는 광주(승점 25)는 중위권 도약의 발판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팀의 간판 골게터이자 용병들의 득세 속에서도 각각 득점 2위(14골)와 5위(11골)로 토종 1·2위를 다투는 김도훈과 이동국으로선 득점 추가와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두 가지 과제가 주어져 있다. 지난 6일 부천을 상대로 생애 세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득점선두 마그노(전북·16골)에 2골차로 다가선 김도훈은 수비가 약한 광주를 상대로 골 세례를 퍼부어 내친 김에 선두로 뛰어오르겠다는 야심에 불타 있다. 11골 가운데 페널티킥이 5골로 순도가 떨어지는 단점은 있지만 찬스 포착 능력에선 김도훈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동국은 지난달 30일 대전과의 경기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최근 날카로운 슈팅이 살아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예고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 K-리그/ 김도훈 골 골 골

    김도훈(사진)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한 성남이 부천에 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전남의 김남일은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공수 겸장의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성남은 6일 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폭격기’ 김도훈의 해트트릭과 이리네 신태용의 추가골을 묶어 꼴찌 부천에 5-3 역전승을 거뒀다.성남은 이로써 승점 52(16승4무4패)를 기록,이날 전남과 무승부를 기록한 2위 울산(14승6무5패·승점 48)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단독 1위를 지켰다.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기록하며 침체 탈출을 노리던 부천은 다시 패배의 늪에 빠졌다. 부천의 강력한 공세에 밀려 전반 7분 남기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2분뒤 샤샤의 헤딩패스를 받은 김도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그러나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부천 조현두에게 추가골을 내줘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성남의 집중력은 후반에 빛났다.6분 황연석의 헤딩패스를 받은 이리네가 두번째 동점골을 작렬시킨 성남은 신태용이 역전골을성공시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뒤 김도훈이 두 골을 더 보탰다.부천은 막판 1골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다시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전북 시절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도훈은 이날 성남으로 옳긴 이후 첫 해트트릭을 엮어내는 감격을 누렸다. 전남과 울산의 광양경기에서는 전반 33분 정경호가 선제골을 터뜨린 울산의 환호가 채 끝나기도 전인 전반 34분 김남일이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뤘다.유럽무대에서 국내로 복귀한 김남일은 시즌 2호골이자 통산 3호골을 터뜨리며 침체된 팀의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아내고도 후반 동점골을 허용,전북과 1-1로 비겼다. 안양은 정조국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을 2-1로 눌렀고,광주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박경삼의 결승골로 대구를 1-0으로 제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성남, 3주만에 단독선두

    성남이 김도훈-이리네-샤샤 등 스리톱을 앞세워 3주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성남은 3일 홈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이리네의 선제골과 김도훈의 연속골로 갈 길 급한 대전을 2-0으로 완파했다.성남은 이로써 승점 49점(15승4무4패)을 기록,전날 광주에 발목을 잡힌 울산(승점 47·14승5무5패)을 따돌리고 3주 만에 단독 선두가 됐다. 팀의 베스트멤버가 총출동한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대전을 압도했다.전반 9분 ‘유고 특급’ 샤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공을 띄워주자 골문 정면에 버티고 있던 이리네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샤샤는 자신의 K-리그 252경기만에 102골 30도움을 기록,통산 15번째로 30-3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외국인 선수로는 라데,마니치,데니스에 이어 네번째. 전반 종료를 몇 분 남기지 않은 38분,이번에는 이리네가 벌칙지역 정면을 향해 헤딩으로 공을 넘겨줬고,골지역 오른쪽으로 파고 든 김도훈은 오른발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작렬시켰다.지난달 27일 안방에서 성남에 2-3으로 아깝게 패한 대전은 이날 이관우 김은중을 앞세워 설욕을 별렀지만 실패,올시즌 성남과의 3경기에서 모두 쓴 잔을 들었다. 전북은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1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겼다.전북은 전반 41분 득점 1위 마그노가 상대 미드필드 정면에서 길게 찔러준 땅볼 패스를 벌칙지역 한가운데 버티고 있던 에드밀손이 오른발 슛,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12분 이따마르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피스컵코리아 /성남 “결승 보인다”

    성남이 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나서 결승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성남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아공 카이저 치프스와의 피스컵코리아 국제축구대회 A조 2차전에서 전반 김도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터키 베스크타슈와의 개막전을 극적인 승리로 이끈 뒤 이틀 만에 승수를 추가한 성남은 이로써 2연승을 거두고 조 1위로 나서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베스크타슈는 울산 경기에서 후반 1분 다니엘 가브리엘 판쿠의 선제골과 41분 아메트 일드림의 결승골을 묶어 페기 위앵뒬라가 1골을 만회한 리옹을 2-1로 누르고 1승1패를 기록,조 2위가 됐다. 1차전 승리를 샤샤와 김대의가 이끌었다면 이날 경기는 김도훈의 몫이었다.전반 18분 데니스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패널티킥 지점을 바라보며 공을 올렸고,골문 정면에 버티고 있던 김도훈이 이를 가볍게 두 번 터치한 뒤 왼발로 카이저 치프스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꽂아 넣었다. 전반 간헐적인 기습 공격에 의존한 카이저 치프스는 후반 맹렬한 기세로 성남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공은 번번이 골키퍼 김해운의 손에 걸려들었다. 카이저 치프스는 막판 자국 리그 13골에 빛나는 데이비드 라데베와 르네 클리프 리처드 등 공격진을 교체 투입,반전을 노렸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성남의 맞불 공세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
  • 2003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 /김대의 시원하게 끝냈다

    성남이 종료 직전 터진 김대의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성남은 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터키 베시크타슈와의 2003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 A조 개막전에서 전후반 한골씩을 주고받은 뒤 추가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나가던 종료 직전 황연석의 헤딩패스를 이어받은 김대의가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리했다. 대전에서 벌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는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이 브리앙 벨구뇨의 연속골로 남아공의 카이저 치프스에 2-0 완승을 거두고 골득실차에서 성남에 앞서 조 1위로 나섰다. 처음 마주치는 양팀이었지만 경기 초반부터 탐색전도 필요없다는 듯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베시크타슈.전반 5분,수비 3명 사이를 비집고 성남 진영 아크 정면을 가르던 스트라이커 시난 칼롤루에게 월패스가 이어졌다.순식간에 틈새를 비집고 골키퍼와 1대 1로 마주선 칼롤루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낮은 탄도로 잔디를 가르며 골키퍼 김해운의 가랑이 사이를 뚫고 골 네트를 흔들었다. 채전열도 갖추기 전에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의 반격도 매서웠다.골게터 듀오 샤샤와 김도훈을 앞세워 베시크타슈의 골문을 노리던 성남에 기회가 온 건 3분 뒤인 전반 8분.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것.키커는 샤샤.공중에 큰 원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골키퍼 오스칼 골도바의 손을 스치고 그대로 반대편 골문 상단에 꽂혔다. 4만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운동장엔 환호와 탄성이 메아리쳤다.팬들의 함성엔 화끈한 공방전에 대한 기대도 담겨 있었다. 하지만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중반 이후부터는 지루한 미드필드 싸움이 이어졌다.후반 들어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후반 1분만에 베시크타슈의 칼롤루가 문전 왼쪽 외곽에서 날린 터닝 슛과 4분 샤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대각선 슈팅이 관중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지만 분위기는 전반 중반 이후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중반부터는 폭우가 쏟아져 공 컨트롤과 키핑을 더욱 어렵게 했다.잔디를 흠뻑 적신 빗물은 선수들의 몸 동작을 둔하게 했다.공을 띄우기조차 힘든 악조건이 이어졌다.하지만 경기는 끝난 게 아니었다.전광판의 시계가 거의 멈춰갈 즈음,마지막 사력을 다해 총공세에 나선 성남의 황연석이 문전 중앙에서 몸을 솟구치며 미드필드에서 날아온 공을 오른쪽으로 틀어줬다. 그가 바라본 선수는 후반 중반 샤샤와 교체돼 들어온 김대의.순간 그의 머리가 허공을 가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공은 어느새 골문 하단을 파고들고 있었다. 곽영완 최병규기자 kwyoung@
  • 피스컵 ‘킬러전쟁’/에인트호벤 케즈만·뮌헨 라우트·성남 샤샤·LA 존스·나시오날 알베스…

    “최고의 골잡이는 누구냐.” 5개 대륙 8개 클럽팀이 참가한 가운데 15일 개막하는 2003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에서는 세계적인 ‘킬러’들이 치열한 득점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가장 돋보이는 득점왕 후보로는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의 마테야 케즈만과 독일 1860뮌헨의 벤야민 라우트.홈팀 성남의 샤샤,미국 LA 갤럭시의 코비 존스,우루과이 나시오날의 가브리엘 알베스,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의 ‘삼바특급’ 주닝요 등도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케즈만은 정규리그 33경기에서 35골을 넣은 특급 스트라이커.179㎝·72㎏의 체격에 스피드와 위치 선정이 탁월하고 1대1 능력도 뛰어나다.특히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골을 터뜨리는 결정력이 돋보인다. 독일대표팀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라우트 역시 폭발력에서 케즈만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팀 전력이 약해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13골을 잡는 데 그쳤으나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독일 국가대표와 분데스리가 외국인 올스타간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선보이며 두 골을 잡아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중앙뿐 아니라 좌우를 넘나드는 폭넓은 플레이로 골 찬스를 엮어내는 능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샤샤는 외국인 선수로 한국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에서 첫 100호골을 돌파한 역대 최고 용병.투톱을 이루는 2000년 득점왕 김도훈과 함께 화려한 콤비플레이로 안방에서 득점왕 등극을 꿈꾸고 있다.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장한 LA의 존스는 지난 시즌 19경기에 출전,3골 13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지휘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격형 미드필더.A매치 통산 159경기 출전으로 미국 최다기록을 갖고 있으며 94·98년에 이어 지난해 월드컵에도 미국을 8강에 올려놓은 대들보다. 우루과이 리그에서 9골을 작렬시켜 소속팀을 정상으로 이끈 나시오날의 알베스와 리옹의 투톱으로 나서 13골을 뽑은 주닝요도 득점왕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밖에 12골을 터뜨린 리옹의 노장 스트라이커 안데르손,지난해 남아공리그에서 13골로 팀 최다득점을 올린 데이비드 라데베도 복병으로 꼽힌다. 곽영완기자
  • 월드컵 스타 그들이 돌아온다

    15일 개막하는 대륙별 클럽 대항전인 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는 지난해 한·일월드컵 이후 대규모 국제대회에 목말랐던 축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전망이다.세계 클럽대항전 사상 최고액인 200만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린 만큼 출전 8개팀 모두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전문가들은 A조는 성남 등 비유럽 3개팀이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을 추격하는 양상을 띨 것으로 점친다.B조는 에인트호벤과 국제대회에 유독 강한 나시오날의 대결구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성남 지난 1993년부터 K-리그 3회 연속 정상에 올랐고 95년 아시아클럽컵,96년 아프로-아시아 클럽컵을 비롯해 아시아 슈퍼컵까지 1위를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최고클럽으로 선정되기도 한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이번 대회를 앞두고 60여억원을 들여 윤정환과 러시아 용병 데니스,김도훈 이기형 등을 영입했다.특히 2001년 입단과 동시에 타고난 순발력과 슛감각으로 13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K-리그 2연패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리네의 활약이 기대된다. ●리옹 지난 50년 창단한 리옹은 89년 1부리그로 승격된 뒤 중·상위권을 유지하다 01∼02시즌 정상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올 시즌에도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19승11무8패(승점 68)를 기록,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는 노장 스트라이커 소니 안데르손(12골)과 프랑스 대표팀의 시드네 고부(7골)는 물론 조커로 나오는 페기 뤼앵뒬라까지 11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진이 막강하다.여기에 ‘차세대 지단’으로 불리는 왼쪽 날개 에릭 카리에르(6골)는 화려한 돌파가 돋보이는 테크니션. ●베시크타스 터키 최초의 스포츠 클럽으로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클럽 창단 100주년을 맞는 올시즌 26승7무1패의 경이적인 성적으로 8년 만에 우승하는 등 통산 10차례 1부리그 정상을 차지했다.브라질 출신의 자고와 호나우두가 버티고 있는 수비력이 막강하다.올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서 21실점(게임당 0.62실점)에 그칠 정도로 물샐 틈 없는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공격은 2002월드컵 3위의 주역인 일한 만시즈와 타이푸루 하부트추,루마니아 출신의 다니엘 가브리엘 판쿠가 주도한다. ●카이저 치프스 지난 7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레나론을 연고지로 창단된 아프리카의 명문.국내 리그에서만 9차례나 정상에 올랐고,2000년에는 남아공 팀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클럽 챔피언격인 위너스컵(만델라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시즌에는 6위를 차지했지만 득점 순위는 3위(42골)에 올랐을 정도로 공격력이 돋보인다.시즌 13골을 기록한 다비드 라데베와 8골을 기록한 카밤바 무사사,미드필더 존 모슈가 공격진을 이끈다.이들 ‘삼각편대’는 이번 대회에도 그대로 출전해 공격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인트호벤 우승후보로 꼽히는 에인트호벤은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중심으로 이영표와 박지성이 뛰고 있어 많은 인기몰이를 할 전망.1913년 창단돼 지금까지 네덜란드 리그를 17번 제패했다.올시즌 87득점(3위) 20실점(1위)의 기록이 말해주듯 공수가 거의 완벽한 팀.최전방의 마테야 케즈만은 올시즌 팀 득점(87골)의 40%인 35골을 몰아넣어 득점왕에 오른 천부적인 골잡이며,그와호흡을 맞추는 헤셀링크도 191㎝의 장신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가 위력적이다.박지성,렘코 반 데르 스하프 등 백업멤버도 풍부하다. ●나시오날 1899년 창단된 중남미 최초의 클럽팀으로 우루과이 리그에서 29회나 우승했다.2000시즌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올 시즌도 선두를 달려 4연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골키퍼 구스타보 무누아,수비수 아레한드로 렘보,구스타보 멘데스,미드필더 파비안 오닐,공격수 오라시오 페랄타 등 5명의 월드컵 멤버가 포진.무누아와 렘보,멘데스가 이끄는 탄탄한 수비가 강점.페랄타와 오닐,아브레우가 이끄는 공격진은 현란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를 갖춰 단연 우루과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뮌헨 팀명에서 알 수 있듯이 1860년에 창단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리그 18회 우승을 차지한 같은 연고지의 바이에른 뮌헨 그늘에 가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지난 시즌에도 10위(12승9무13패)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전통적으로 공격 위주의 축구를 구사하며,독일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벤야민 라우트와 지난 시즌 14골(5어시스트)로 득점 6위에 오른 마르쿠스 슈로트가 팀을 이끌고 있다.이들 투톱이 얼마나 위력을 떨칠지 주목된다. ●LA 갤럭시 94미국월드컵의 영향으로 그해 6월 창단했으며,96년 미국 메이저프로축구(MLS) 원년 멤버로 서부 최고의 명문클럽이다.96메이저프로축구 원년을 비롯,99·2001년 준우승에 그쳤으나 3전4기 끝에 2002년 정상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이적,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팀이다.지난해 월드컵에 미국대표로 출전한 미드필더 코비 존스를 비롯,알렉시 랄라스,디내 클래프 등 스타들과 미드필더 사이먼 엘리엇(뉴질랜드) 등이 주전이다.
  • K-리그 / 삼바용병의 힘… 전북 1위 점프

    전북의 브라질 용병 보띠와 마그노가 골잔치를 벌였다.전북은 성남을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보띠와 마그노의 소나기골에 힘입어 광주를 4-2로 제압하고 지난해 정규리그 초반(7월 10∼24일) 선두에 나선 이후 11개월 만에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파죽의 무패행진(6승2무)을 내달린 전북은 팀 통산 100승 기록(100승73무131패)도 달성했다. 삼바군단 전북에는 투톱 마그노와 에드밀손 외에도 보띠가 있었다.지난해 국내 데뷔 이후 지금까지 1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한 보띠는 18개월 만에 2득점을 몰아치며 때늦은 골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다.마그노는 보띠의 뒤를 이어 2개의 추가골을 작렬,시즌 11골로 득점 1위를 달렸다.에드밀손은 2개의 도움을 추가,성남의 김도훈(5도움)을 따돌리고 도움 선두(6도움)에 나섰다.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동국(광주)은 혼자 2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최근 4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하고 살얼음판 같은 선두를달리던 성남은 이날도 전남에 1-1 무승부를 허용,2위로 내려 앉았다.정조국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안양은 라이벌 수원과 2-2로 비겼다. 최병규기자
  • K-리그 / 울산 7경기 무패 행진

    ‘무적’ 울산이 ‘돌풍’ 대전을 잠재우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성남은 간발의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소나기골로 대전에 4-0 대승을 거두고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의 휘파람을 불었다.지난달 10일 시즌 첫 대결에서 3-0으로 대전을 따돌린 울산은 이날 경기서도 대승,통산 전적 15승6무7패의 우위를 지키며 ‘대전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대전은 지난 3월 광주전을 시작으로 쌓아 올린 ‘안방불패’의 신화를 6연승으로 마감했다. 이천수-도도-최성국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맹폭격이 대전의 빗장수비를 열어젖힌 경기였다.현영민을 비롯,후방 수비진으로부터 한번에 이어진 패스를 받은 이천수와 최성국은 좌우를 헤집으며 골문을 노렸고 브라질 용병 도도는 발군의 중앙돌파로 대전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창과 방패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36분.대전 진영 왼쪽에서 울산의 현영민이 던진 공이 상대 수비의 머리와 골키퍼를 빗맞고 나오자 골마우스 앞에 버티고 있던 유상철이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행운의 선제골을 올렸다.승기를 잡은 울산은 41분 이천수의 도움을 받은 도도가 추가골을 뽑아냈고,후반 5분과 11분에도 각각 최성국과 이천수가 골을 보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총알 탄 사나이‘ 김대의(성남)는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지난해 11월 부산전 이후 4경기 출장 끝에 연속골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성남은 김대의의 2골과 김도훈의 추가골을 묶어 안양에 앞서다 막판 정조국에게 패널티킥을 허용,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7개월 만에 K-리그에 합류한 김남일의 전남은 이동국이 버틴 광주를 2-1로 제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남미의 지단’ 내가 막겠다 / 내일 우루과이戰… 김태영에 레코바 봉쇄령

    “레코바는 내가 맡는다.” 8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A매치는 지난달 31일 일본과의 리턴매치 승리로 상승세에 있는 ‘코엘류호’의 전력을 다시 한번 가늠해볼 좋은 기회다. 일본과의 리턴매치에서 취임 이후 3경기 만에 첫 승과 첫 골을 동시에 움켜쥔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대표팀 감독 역시 이영표 박지성(이상 PSV에인트호벤) 송종국(폐예노르트)까지 가세,지난해 월드컵 4강 주역 대부분이 출전하는 우루과이전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점차 자신의 스타일을 추구해 가는 과정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우루과이전은 골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국의 공격력을 파악하는 경기로서도 중요하지만 더 취약한 것으로 여겨져온 수비라인을 점검하는 데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전망.바로 ‘남미의 지단’으로 불리는 알바로 레코바(27·인터 밀란)가 공격 최전방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일월드컵에 출전,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레코바는 2000년인터 밀란 입단 때 5년간 4550만 달러라는 당시 최고 몸값을 받아 화제가 된 선수.현재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르난 크레스포와 함께 인터 밀란의 투톱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4일 팀과 함께 입국한 레코바는 “한국이 월드컵 4강에 든 훌륭한 팀이지만 반드시 골을 넣어 승리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혀 한국 수비진을 긴장시키고 있다. 레코바 외에도 우루과이 공격진에는 지난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넣은 세바스티안 아브레우(나치오날),지난 3월 일본과의 A매치에서 골을 터트린 ‘아시아킬러’ 디에고 포를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한국의 수비라인을 교란시킬 골게터들이 즐비하다. 이같은 ‘킬러’들을 상대하기 위해 코엘류 감독은 우선 수비망을 촘촘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물론 월드컵 스타인 골키퍼 이운재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고 있지만 필드의 주축으로 떠오른 선수는 최종수비수인 노장 김태영(33·전남)이다. 김태영은 수많은 선수들이 들락날락한 ‘히딩크 사단’에서도 흔들림 없이 제 자리를 지킨 몇 안되는 선수 가운데 한명.‘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빠진 대표팀의 최종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프로무대에서는 외국 용병들이 가장 꺼리는 상대이기도 하다.끈질기고 악착같은 플레이 탓에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아파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코엘류 감독도 “이기기 위해선 골을 넣어야 하지만 우선 수비가 좋아야 한다.지난달 31일 한·일 리턴매치 승리에도 중앙수비수인 김태영과 조병국의 콤비플레이가 큰 밑거름이 됐다.”고 그의 진가를 인정하고 있다. 당시 일본의 지코 감독도 경기후 안정환 이을용 이천수와 함께 수비진에서는 유일하게 김태영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태영은 “이영표 송종국 등 지난해 월드컵에서 함께 4강 신화를 이룬 후배들이 모두 동참해 든든하다.”면서 “레코바를 마크하는 내 임무만 충실히 수행한다면 우리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관록의 방패’ 김태영은 과연 ‘물 오른 창’ 레코바를 막아낼 것인가.한국-우루과이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곽영완기자 kwyoung@ ■우루과이는 어떤팀 한국과 우루과이가 치른 A매치는 모두 두차례.첫번째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마주쳤고,두번째는 지난해 2월14일 몬테비데오에서 가진 친선경기.한국은 각각 0-1 1-2로 모두 져 2연패의 열세에 있다. 지난해 경기에서 한국은 김도훈이 한 골을 넣은 반면 우루과이는 세바스티안 아브레우(나치오날)가 두 골을 터뜨렸다. 우루과이는 12년 만의 본선 진출인 지난해 한·일월드컵에서는 A조에 속해 조별리그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이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8위로 떨어져 21위인 한국에 뒤지게 됐지만 남미의 양강인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버금가는 축구저변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지난 30년 자국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데 이어 50년 두번째 정상에 올랐지만,이후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통산 10차례나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감독 우루과이는 자기 진영에서 수비하다 빠르게 역습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수비 라인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차분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플레이 메이커인 알바로 레코바와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은 빠르고 지능적인 선수들이다.이들을 적절히 봉쇄하는 동시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작전을 구사하겠다.안정환이 군 입대로 빠졌지만 대신 최용수와 조재진 등을 기용,공백을 메우겠다.다소 미흡한 패스력도 많이 향상돼 경기 전망은 밝은 편이다.다만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의 뛰어난 개인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한·일전에서 보인 적극적인 모습을 유지한다면 승리는 우리 것이다. ●후안 라몬 카라스코 우루과이 감독 지휘봉을 잡은 지 한달 만에 갖는 첫 A매치라서 각오가 남다르다.나의 축구에 대한 철학은 ‘즐기는 축구’다.예전과는 다른 우루과이 축구의 참모습을 보여주겠다.우루과이 축구의 본래 모습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협력축구다.레코바나 포를란처럼 명성있는 선수 외에도 좋은 선수가 많아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공격축구를 구사해 반드시 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지난 한·일월드컵에서 본한국축구는 강한 정신력과 체력,그리고 기술이 뛰어난 역동적인 축구였다.경기 전반을 휘어잡는 스피드도 상대하기에 껄끄러운 부분이다.지난해 월드컵 이후 시작한 대표팀 세대교체 작업의 중간 평가도 될 것이다.
  • “히딩크는 뛰어난 지도자 K리그로 열기 이어져야”4강 조역 박항서의 감회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가슴이 쿵쿵거립니다.” 박항서(사진·44) 전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코치만큼 2002한·일월드컵의 빛과 그림자를 온몸으로 체험한 사람도 없다. 그는 4강 신화의 후광으로 2002부산아시안게임과 2004아테네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성적 부진으로 취임 2개월 12일 만에 경질됐다.짧은 재임 기간에 축구협회와 ‘항명’이라는 갈등도 겪었고,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지난 1월에는 후배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포항의 수석코치로 ‘백의종군’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태극전사들에게는 끝모를 찬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숨은 주역’ ‘1등 공신’이라던 박항서는 세상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벌써 잊혀지고 있다. 아쉬움이 남을 법도 하다.그러나 그는 “후회는 절대 없다.”고 잘라 말했다.특히 “월드컵 이후에 벌어진 문제는 모두 다 내 책임”이라면서 “이 문제가 월드컵의 영광까지 가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일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대표팀 코치로 부임한 2000년 10월부터 월드컵이 끝난 지난해 6월까지의 경험은 시간이 갈수록 선명해진다고 한다. 박 코치는 “2001년 8월 체코와의 친선경기에서 0-5로 패했을 때가 가장 견디기 어려웠다.”고 말했다.2개월 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에 0-5로 패한 뒤여서 충격은 더욱 컸고,히딩크 감독에게는 ‘오대영’이라는 조롱이 뒤따랐다. 금쪽같이 아낀 이동국과 김도훈이 대표팀 최종 선발에서 탈락했을 때도 괴로웠다.박 코치는 당시 이들에게 직접 전화해 다독거렸다. 감독과 선수들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박 코치는 히딩크 감독에 대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뛰어난 지도자.”라면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탁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을 통해 한국축구가 얻은 가장 큰 성과는 기본에 충실하는 자세라고 믿는다.체력은 물론이고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 열기가 프로축구로 이어지지 않는 게 무엇보다 아쉽다.이제 막 출발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체제에 대한 섣부른 평가도그를 안타깝게 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축구 / 전북 용병2인 “우리를 따르라”

    특급용병들이 펄펄 뛴 전북이 2위에 올라섰고 자책골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던 안양은 소나기골로 경기를 뒤집었다.꼴찌 부천은 끝까지 1승이 아쉬웠다. 전북은 21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1라운드 마지막날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분 터진 브라질 용병 마그노의 벼락골과 포르투갈 용병 에드밀손이 경기 종료 직전 터뜨린 추가골에 힘입어 포항을 2-1로 따돌렸다. 지난 4일 대구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내리 4연승하며 1라운드의 대미를 장식한 전북은 승점 21을 기록,이날 대구에 패한 대전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1위 성남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히며 2라운드에서의 선두 다툼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시즌 7골로 김도훈과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던 마그노는 1골을 추가,올시즌 8골째를 기록하면서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기 시작했다.전북이 11억원을 들여 영입한 마그노는 2000년 브라질 주1부리그 플루미넨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특급 용병’.지난 3월 부산전에서 K-리그 통산 67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화려한 골사냥을시작한 마그노는 이날도 여지없이 ‘골사냥꾼’으로서의 기질을 발휘했다. 안양은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자책골을 극복하고 경기를 뒤집었다.안양은 전반 3분 김치곤이 골키퍼 박동석에게 패스하다 사인 미스로 어이없이 실점했지만 후반 진순진(12분) 정조국(11분,17분)의 만회·역전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4-1로 역전승 했다.1경기 2자책골은 K-리그에서 처음 나온 진기록. 첫 승에 목마르던 부천은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첫 승의 희망을 부풀렸지만 접전끝에 2-2 무승부로 1라운드를 마쳤다.수원과 울산,성남과 부산은 각각 0-0으로 비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프로축구 / 무적 성남 ‘독주시대’

    프로축구 K-리그가 11일 열린 5경기에서 15골이 폭죽처럼 터지는 ‘골 러시’를 이룬 가운데 3연패를 노리는 성남이 안양에 첫 패배를 안기며 독주체제 구축에 나섰다. 성남은 안양 원정경기에서 전반 31분 데니스의 선제골,후반 22분 신태용,27분 황연석의 연속 추가골을 묶어 홈팀 안양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성남은 8승1무(승점 25)를 기록하며 2위 대전(승점 17)에 승점 8차로 달아나며 독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양은 2위 탈환 목전에서 성남에 덜미를 잡혀 4승4무1패(승점 16)로 3위에 머물렀다. 나란히 무패가도를 질주하며 9차전에서 마주친 두 팀은 초반부터 양보없는 접전을 펼쳤지만 미드필드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성남은 전반 31분 골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든 데니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을 가른 김도훈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네트를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준영과 정조국 등 신예들을 앞세워 줄기차게 골문을 노렸지만 싸빅-이기형-박충균 등 성남의 국가대표급 스리톱 수비라인을 뚫지못한채 오히려 후반 22분과 27분 김도훈의 연속 도움을 받은 신태용과 황연석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득점 선두를 달리는 김도훈(7골)은 이날 골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어시스트 3개를 낚아 에드밀손(전북)과 함께 어시스트 공동 선두(4개)를 이루며 ‘20-20클럽(71골 22어시스트)에도 가입했다. 포항 경기에서는 우성용이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린 포항이 후반 25분 얀이 한골을 만회한 신생 대구를 2-1로 누르고 원정경기 4게임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우성용은 전반 24분 코난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작렬시킨 뒤 30분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마저 성공시켜 시즌 6호골로 득점 선두 김도훈을 바짝 추격했다. 대구와 함께 올시즌 K-리그에 데뷔한 광주는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박성배의 선제골,후반 29분 조재진의 추가골에 힘입어 후반 39분 신병호가 한골을 만회한 전남에 2-1로 승리,3승째(2무4패)를 거두며 승점 11로 중위권으로 발돋움했다. 전북도 마그노가 전반 40분,후반 17분 한골씩을 터뜨려 후반 41분 이원식이 가까스로 한골을 만회한 부천에 2-1승을 거뒀다.마그노의 후반 추가골은 K-리그 통산 6600호골로 기록됐다. 한편 부산 경기에서도 수원이 후반 44분 터진 서정원의 결승골로 부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축구 / “팀 바꾸니 잘 차네”김도훈·김종현등 이적생 맹활약

    이적생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해 말 프로축구에서는 어느 해보다 많은 트레이드가 단행됐다.이에 따라 올 K-리그에서는 많은 이적생들이 새 유니폼을 입고 활약중이다.흥미로운 사실은 이들 대부분이 새 둥지에 빠르게 적응하며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이적생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스타는 전북에서 성남으로 옮긴 노장 김도훈.득점 1위(7골)에 나서는 등 지난해와는 판이하게 다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신태용·샤샤 등 그를 도와주는 도우미들과 구단의 지원이 든든하기 때문이다. 이적과 동시에 급부상한 선수는 대전의 김종현.전남에서 이적한 프로 6년차 김종현은 2위 대전이 거둔 5승 가운데 4경기에서 골을 뽑아 내며,팀의 7게임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전남에서 교체 멤버로만 12경기에 출전해 단 한 골에 그친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제 세상을 만난 셈이다.프로축구연맹이 홈페이지(www.k-leaguei.com)를 통해 실시중인 팬 투표에서도 이적생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28%)를 받고 있다.역시 전남에서 신생 대구로 적을옮긴 노상래도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눈에 띈다.지난해 전남에서 5경기에 교체 출전한 것을 포함해 고작 6경기에 나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해외 진출과 은퇴의 갈림길에서 방황했다. 박종환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구에 새 둥지를 튼 뒤 벌써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라인을 이끌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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