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도훈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시험관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0
  • 김前검사 “이씨 정치자금 필요하면 공개”

    청주지법의 구속적부심 수용 결정에 따라 4일 오전 청주교도소에서 석방된 김도훈(사진·37) 전 검사는 “공개된 ‘수사메모’는 내가 경험한 것을 사실대로 적은 것”이라면서 “검찰내 수사외압에 대해 필요하면 변호인단과 상의해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검사는 또 이날 오후 청주지검 수사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에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데 반발,7일째 거부했던 검찰 출두에 응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검사는 이날 석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구속된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정치자금 부분에 대해 “변호인단과 상의해 필요하다면 차후 밝히겠다.”고 언급,이씨가 정치권에 건넨 자금의 실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청주지검 추유엽 차장검사는 “김 전 검사의 범죄사실과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으며 법원 결정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하고 “예정대로 이번 주말쯤 김 전 검사를 기소할 방침이며 추가 기소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 연합
  • K-리그/김도훈 3경기 연속골 득점왕 대시

    김도훈(성남)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올시즌 K-리그에 데뷔한 브라질 용병 이따마르(전남)는 자신의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상위권 판도에 새 변수로 떠올랐다.김도훈은 3일 홈에서 가진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넘겨준 이성남의 어시스트를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받아 추가골을 작렬시켜 2-1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시즌 17호골을 기록한 김도훈은 득점 선두 도도(울산)에 1골차로 다가서며 마그노(전북)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거둔 성남은 승점 67(21승4무4패)로 2위 울산(승점 57·17승6무6패)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리그 3연패에 한발 다가섰다.성남은 또 K-리그 최다연승인 9연승에도 다시 2승 차로 다가서 신기록 경신을 눈 앞에 뒀다.1·2위 간의 격돌이자 김도훈-도도의 득점 대결에 초점이 맞춰진 이날 경기에서 초반 주역은 성남의 이리네였다.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날려준 샤샤의 땅볼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을 네트에 꽂아넣은 것.올시즌 울산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1무1패로 열세일 뿐 아니라 번번이 상승세에서 제동이 걸린 성남으로선 이리네의 선제골이 터지는 순간 승리를 확신한 듯 환호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러나 울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도도와 정성훈을 투톱으로 세운 울산은 성남의 허점을 줄기차게 파고들며 균형을 잡으려 했다.하지만 또다시 덜미를 잡히지 않으려는 성남은 침착하게 예봉을 피해나간 뒤 후반 19분 김도훈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울산은 종료직전 정경호가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포철가 형제’가 격돌한 포항 경기에서는 전남이 이따마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포항에 3-2로 역전승,승점 46(11승13무5패)으로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올시즌 1년 임대로 전남에 입단한 이따마르는 0-2로 뒤지던 후반 21분 첫 만회골을 터뜨린 뒤 40분 동점골,종료직전 역전골 등 거푸 3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16호골로 단숨에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뉴스플러스 / 野 “양길승파문 국감서 진상 규명”

    한나라당 ‘양길승 로비 축소·은폐사건 진상조사단’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은 김도훈 검사를 구속하면서 100만원 수표 10장과 현금 등 2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으나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진상을 가리겠다고 밝혔다.
  • 김도훈 前검사 보석 결정

    청주지법 형사합의부(재판장 홍임석 부장판사)는 3일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카메라 촬영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던 김도훈(37) 전 검사에 대한 구속적부심에서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면서 보증금 2000만원의 조건부 석방을 결정했다. 김 전 검사의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구속적부심에서 “김 전 검사의 혐의를 규명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검찰이 증거 제시를 못하고 있으며 사건 관련 피의자들이 모두 구속돼 있어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불구속 재판을 주장했다. 청주연합
  • K-리그/ 킬러 격돌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 최대 라이벌전이 3일 성남에서 벌어진다.6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 굳히기에 나선 성남과 승점 7점차를 유지하며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2위 울산이 시즌 세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미 우승을 향한 7부능선까지 다다른 성남과 보일 듯 말 듯 정상을 엿보는 울산 모두 총력전 태세를 갖춰놓고 있다. 올시즌 두팀의 전적은 1승1무로 울산이 앞선다.특히 울산은 지난 5월초 첫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겨 당시 개막전 이후 7연승을 달리던 성남에 딴죽을 걸었고,이를 계기로 무려 16경기 무패 행진(11승5무)을 이어 나갔다. 성남 따라잡기에 나선 울산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성남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는 동시에 1위 탈환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성남 역시 지난번 패배의 설욕은 접어두더라도 K-리그 3연패 달성의 최대 고빗길을 넘는다는 각오로 일전을 벼른다. 두팀의 ‘킬러’로 나설 선수는 도도와 김도훈. 득점 선두에 나선 ‘울산의 수호신’ 도도는 지난달 31일 포항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팀 2연승의 수훈갑이 됐고,시즌 18골로 마그노(전북·16골)를 따돌리고 득점 1위로 올라섰다.최근 4경기 연속 득점에 6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뽐내고 있는 도도는 새로 짝을 맞춘 ‘삼바 형제’ 발라웅의 어시스트까지 등에 업고 골잔치를 이어갈 기세다. 성남의 김도훈은 비록 득점은 도도에 2골 뒤져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다 도움(8개)을 포함,공격포인트면에서는 오히려 앞선다.한동안 컨디션 난조로 주춤했으나 지난달 초 부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다시 골잡이 경쟁에 가세했고,최근 2경기 연속골로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울산과의 올시즌 두차례 대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김도훈은 이번만은 반드시 골을 낚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에 차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내일 당무회의 벼르는 신주류/민주 집단탈당 이번엔 정말

    민주당 신주류 강경파가 4일 열릴 당무회의에서 전당대회 소집 표결이 무산될 경우 추석연휴 이후 집단탈당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양치기 소년’처럼 거짓말에 그치지 않고 탈당을 결행할지 주목된다. ●만발하는 집단탈당,규모는 각각 강경파들이 집단탈당 결행을 강조하지만 그 규모와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규모는 10명 안팎부터 60여명까지 다양하게 제기된다.방법은 선도탈당에 이은 3단계 탈당과 50명 안팎의 일시 동반탈당설 등이 있다. 1일 밤 강경파 8인 회동에 참석한 조배숙 의원은 2일 “4월 28일 신당 선언을 했던 의원들 대부분(최대 18명)이 행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해 두 자릿수 탈당을 자신했다.천정배 의원은 ‘10여명 규합설’을 시사했다.일각에서는 “50명 이상이 탈당,원내 2당은 가능할 것”이라는 위력적 신당론을 주장하기도 했다.박양수 의원은 김근태 고문의 참여를 전제로 61명 탈당을 주장했다. ●신당파 4일 모임서 진로결정 신주류들은 4일 당무회의 표결이 무산되면 전체모임에서 진로를 결정할 예정이다.하지만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김근태 고문 등의 설득으로 다시 신중론이 확산 중이라는 말도 있다.강경파 핵심 1명이 김원기 고문의 의중에 따르기로 선회했다는 얘기도 전해졌다.천정배 의원은 이날 방미길에 올랐다. 따라서 신주류 일부가 선도탈당을 하고 대부분은 민주당에 남아 신당을 추진하거나,전대 무산시 구주류를 지역주의 의존세력으로 비난하면서 세 확산을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원외위원장 탈당 결행 한편 민주당의 원외지구당 위원장,지역별 선대위원장 등 20여명이 3일부터 잇따라 집단탈당하기로 했다. 3일에는 박병용(강원도지부 사무처장),황환식(강원도지부 조직국장),김광은(대선 선대위원장)씨 등 강원지역 당직자 10명이 춘천에서 탈당선언을 한다.5일에는 전북과 부산·경남지역에서 탈당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경남권에서는 정윤재(부산 사상),최인호(해운대 기장갑),송인배(경남 양산),김도훈(경남 창원 을)등 원외지구당위원장과 장상훈 경남 거제 선대위원장 등 10명 안팎이 탈당을 준비하고 있다. 이춘규박현갑기자 taein@
  • 사회플러스 / 이원호씨 ‘조세포탈’ 혐의 기소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반은 조세 포탈 등 혐의로 구속된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를 1일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9월18일부터 지난 4월 말까지 키스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면서 허위 봉사료를 계상하거나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4억 8100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몰래 카메라 제작을 주도하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도훈(37) 전 검사의 변호인단은 이날 “검찰이 김 전 검사에게 적용한 혐의 사실을 입증할 구체적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2일 청주지법에 김 전 검사에 대한 구속적부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 K-리그/꼴찌부천 7경기만에 1승

    꼴찌 부천이 대전을 잡고 7경기 만에 승수를 쌓았다.성남은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혔고,울산의 도도는 4경기 연속골로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부천은 31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전반 이동근의 선제골과 남기일 샤리의 연속 추가골을 묶어 대전을 3-1로 물리쳤다. 지난 7월26일 부산전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다시 6경기 무승(3무3패)의 침체에 빠진 부천은 이로써 올시즌 29경기 만에 2승째를 올렸다. 부천의 첫 골은 새내기의 발에서 터졌다.전반 17분 남기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올해 입단한 이동근이 벌칙지역 안에서 낚아채 오른발 슛,대전의 골망을 열어 젖혔다.이동근의 데뷔골. 전반 36분 대전의 공오균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한 부천은 6분 뒤 안승인의 도움을 받은 남기일의 헤딩골로 다시 균형을 깬데 이어 후반 11분 샤리가 쐐기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의 상승세를 타며 단독 3위에 오른 대전은 부천에 덜미를 잡혀 승점 42(11승 9무9패)에 머물러 3위에서 5위로 내려 앉았다. 선두성남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김현수의 선제골과 41분 김도훈의 추가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리며 20승(4무4패) 고지를 선점한 성남은 이날 광양 원정경기에서 도도의 연속골을 앞세워 포항에 3-2로 역전승한 2위 울산(승점 57·17승6무6패)과의 승점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2골을 몰아친 울산의 도도는 18골로 부산과의 경기에서 한골을 추가하는데 그친 전북의 마그노를 한골차로 제치고 득점 1위로 나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이원호씨 50억 어디에 썼을까?/ 작년 대선전 부인계좌서 인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사건과 관련,청주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 부인 계좌에서 대통령선거 전인 지난해 10∼11월 50억원대의 뭉칫돈이 인출된 것으로 확인돼 이 돈의 사용처에 의문이 쏠리고 있다. 2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김도훈(37·구속) 전 청주지검 검사의 지휘로 지난 6∼7월 이씨의 조세포탈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사건을 조사하던 중 부인 K씨의 K은행 통장에서 지난해 10월11일 하루에만 3차례에 걸쳐 23억 8200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같은 달 17·18일에도 11억원,이후에도 11월26일까지 한달여 사이에 현찰 16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검사의 수사 메모에 기록돼 있는 ‘이씨의 민주당 인사 3억원 제공’ 시기도 10월10일인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K씨 계좌에서는 양 전 실장의 청주방문 당일인 지난 4월17일 3억 1900만원,청주를 다시 방문하기 하루 전인 지난 6월27일 3억 4000만원이 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청주지검 추유엽 차장검사는 “돈이 빠져나간 사실만으로 의혹을 갖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K-리그 / ‘한국인’ 이성남 귀화골

    ‘한국인’ 이성남(본명 데니스)이 뒤늦은 귀화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5연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초 한국으로 귀화한 이성남은 27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 7분 황연석의 도움으로 시즌 네번째 골을 터뜨렸다.성남은 이성남의 선제골과 김현수 이기형 김도훈의 추가골을 묶어 4-0으로 대승을 거뒀다.최근 5연승과 11경기 연속 득점의 휘파람을 분 성남은 이로써 승점 61(19승4무4패)을 기록,2위 울산과의 격차를 7점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이성남은 지난 달 8일 광주전 직후 귀화,7경기 동안 도움 2개에 그쳤지만 이날 선제골 외에도 종료 직전 김도훈의 쐐기골까지 거드는 활약을 펼쳤다.김도훈은 15골째를 낚아 득점 공동 선두 마그노(전북)와 도도(울산)를 1골차로 바짝 따라 붙었다. 최병규기자
  • 김前검사 집 압수수색 / 청주나이트클럽 몰카사건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26일 키스나이트클럽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피의자간 대질신문을 통해 이씨의 금전거래 내역 및 몰카 제작과 관련된 물증 확보에 주력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키스나이트클럽과 이 클럽 영업사장 P씨의 집인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C아파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K나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비자금 내역을 밝힐 회계장부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또 구속된 이씨와 몰카 제작을 의뢰한 홍모(43)씨,김도훈(37)전 검사 등을 이날 소환,이씨가 몰카 존재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청주 연합
  • 이원호씨 계좌 추적 확대/‘몰카’ 제작사 대표 긴급체포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금품수수 및 영향력 행사 여부를 수사중인 청주지검 수사전담팀은 25일 구속된 홍모(43)씨의 의뢰를 받아 ‘몰래 카메라’를 제작한 용역업체 대표 최모(28)씨를 신용정보 이용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 직원 곽모(25·여)씨 등 3명이 자수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몰카 제작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직원 5명과 함께 지난 6월 28일 오전 1시 30분쯤부터 29일 오전 1시 30분쯤까지 양 전 실장이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 등을 만나는 현장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최씨는 촬영한 테이프를 모두 홍씨 부부에게 전달해 보관하고 있는 테이프가 없으며 ‘몰카’ 제작 의뢰에 김도훈(37) 전 검사가 관여했는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된 이씨의 주변 계좌 추적을 계속했다.이와 관련,양 전 실장이 청주를 방문한 지난 4월과 6월쯤 이씨 주변 계좌에서 빠져 나간 뭉칫돈의 용처는 연예인 출연료와 내부수리비 등으로 규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씨 관련 계좌를 추가 확보하고 추적범위도 확대키로 했다.또 구속된 김 전검사를 비롯,박모(47·여)씨와 홍씨 등을 상대로 몰카 제작 경위와 이유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였다. 한편 김 전검사의 미공개 수사일지를 공개하겠다던 변호인단은 “김 전검사가 기소된 후 법정에서 추이를 봐가며 공개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검사가 구속되기 직전 모 월간지에 경찰내 비호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지난 99년 이씨가 운영하는 오락실 수사과정에서 경찰간부가 금품을 건네 받았으나 금품 액수가 적어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Y검사가 문제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진위여부를 조사중이다. 청주 연합
  • [대한포럼] 뒷모습이 아름다우려면

    노동자 출신인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23일 리우 데 자네이루의 갈레앙 공항에서 열린 한 추모식에 참석했다.아난 유엔사무총장도 참석한 행사에서 그는 “유엔은 가장 뛰어난 외교관을 잃었고,브라질은 상징을 잃었습니다.”라며 슬퍼했다.브라질 국기에 덮혀 영면의 길을 떠난 이는 지난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테러공격으로 사망한 데 멜루 유엔특사였다. 바그다드의 그 날 이후 미국은 이라크내 유엔의 역할을 늘리고 다국적군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국제사회에서 선뜻 호응을 못받고 있다.‘잘 안 되니까 뒤늦게 여기저기 손을 벌린다.’는 빈정거림을 듣는 처지다.전쟁을 시작하기는 쉽지만 끝내기는 얼마나 어려운가.전쟁 때마다 기염을 토하는 정밀무기를 앞세워 쉽게 이라크를 굴복시켰지만 아랍권 ‘전사’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는 이라크에서 미국은 전쟁 기간보다 전쟁이 끝난 후 더 많은 희생을 치르게 생겼다. 뒷모습이 어수선하다는 점에서 남북정상회담도 닮았다.민족의 화해,분단사의 종식을 위한 결단이었던 정상회담도 불법송금사태가 터져 나오면서 빛이 바랬다.재판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할 터이고 이런 생각에 동의할 사람도 많지만 불법 송금과 비자금 의혹이 남긴 생채기가 흉터로 남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파문은 청와대가 처음 조사할 때 제대로 조사하고,결과에 걸맞은 조치를 취했다면 이렇게 덧나지 않았을 것이다.2차 조사 결과가 나오기 직전 청와대 관계자들은 “2차 술값이 40여만원밖에 나오지 않았다.”면서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에 대해 분한 마음을 울컥울컥 쏟아내곤 했다.결국 우스꽝스럽게 돼 버린 거짓말로 인해 나라 전체가 에너지를 얼마나 소모하고 있나.괜스레 그를 봐준다는 게 거꾸로 나라와 개인 모두에 시련을 안겨주고 말았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지만 끝도 반이다. 28일이면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유명한 ‘꿈’ 연설을 한 지 40년이 된다.“나는 꿈이 있습니다.”로 반복되는 그의 연설은 미국인 더 나아가 전세계인의 영혼을 난타하는 커다란 북이었다.그가 남긴 꿈은 완성을기다리는,아니 완성을 재촉하는 꿈으로 아직도 우리를 두드린다.그가 걸어온 인생을 두고 ‘시작은 한미하였어도 끝은 심히 장대하리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도 망발이라고 흉볼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구촌 여기저기를 오가는 이야기 속에 다시 우리 주변으로 시선을 돌려보자.청주지검에 대한 대검의 감찰 결과가 발표됐지만 지검 내부 압력에 대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구속된 김도훈 전 검사의 변호인단은 내부 압력을 입증하겠다고 벼른다.또 청주지검의 수사 과정에서 향응이 있었던 K나이트클럽의 사장 이원호씨 계좌에서 수억원이 빠져 나간 것으로 드러나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양길승씨 파문의 복사판이 될지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법부 개혁도 이제 시작이다.시간을 벌었다고 어물어물거리다간 더 큰 개혁의 태풍 앞에 놓일 것이다. 참여 정부의 첫 6개월이 혼돈 속에 지나갔다.이 정부가 끝까지 이러한 혼돈 속에 있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뒷모습을 생각하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궁리가 트일 것이다.공식석상에서 대통령을 개구리에 비유해 국민의 귀를 더럽힌 야당도 마찬가지다.볼썽사납게 상대를 헐뜯은 결과는 선거 패배와 낮은 지지율이 아닌가. 지도자들이여.문을 열고 들어갈 때의 위풍당당한 모습만이 아니라,문을 나설 때 뒷모습이 어떠해야 할지를 늘 생각하십시오.끝도 절반입니다. 강 석 진 논설위원 sckang@
  • 청주 나이트클럽 뭉칫돈 인출 확인/김前검사 경찰 비호설도 제기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24일 청주 K나이트클럽 관련 계좌에서 거액의 뭉칫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이 돈의 용처와 흐름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몰래카메라’ 제작을 주도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도훈(37) 전 검사는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에 대한 경찰내 비호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검찰은 양 전 실장 주변과 이씨 주변 인물의 계좌 40여개를 추적,양 전 실장이 청주를 방문했던 지난 4월17일과 6월28일 사이 나이트클럽 관련 계좌에서 수억원이 한꺼번에 인출된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시기에 양씨가 청주를 방문한 것으로 미뤄 이씨가 수사무마 청탁을 하면서 양씨에게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시기에 K나이트클럽의 계좌에서 수억원대의 돈이 빠져 나갔지만 이 술집의 월 매출액이 10여억원이 넘는 데다 수시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돈이 인출된 것으로 파악돼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검사는 지난 13일 모 월간지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6월 경찰이 K나이트클럽의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면서 이씨를 제외시킨 것과 관련,“경찰 수사가 통상적인 범죄수사와 달라 3번씩 재지휘를 내렸다.”며 경찰내 이씨 비호 가능성을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경찰 주변에서는 일부 간부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청주 연합
  • 외압 증빙자료 공방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제작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도훈 전 검사의 변호인단측이 김 전 검사가 외압을 받았음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아무런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하는 등 검찰과 변호인단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변호인단이 전면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외압 자료는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구속)씨에 대한 김 전 검사의 수사 내용과 구체적인 외압 사례,몰카를 촬영한 홍기혁(구속)씨 부부 등과의 대화 및 통화 내용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수사일지이다. ●양씨·이씨 주변 20여명 계좌추적 청주지검은 이날 양 전 실장을 소환해 이씨에 대한 수사무마 청탁 및 금품수수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검찰은 양씨의 금품수수 여부를 밝히기 위해 지난주부터 양씨와 이씨 가족 및 주변 인물 20여명을 대상으로 계좌추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또 양 전 실장의 술자리에 동석한 민주당 충북도지부 전 간부 김정길(57)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변호인단 “검찰 비호의혹·외압조사 부실” 김 전 검사의 공동변호인단은 “김 전 검사의 사건 기록과 몰카 연루자들과의 대화 및 전화 내용 등이 상세히 담긴 일기형식의 수사일지를 갖고 있으며 검찰내 압력행사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성균 대표변호사는 “김 전 검사의 자료는 대검 감찰결과와 상당히 다르며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어 법리검토후 수사일지의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변호인단은 대검 감찰조사가 이씨에 대한 검찰 비호 의혹과 수사 외압을 충분히 다루지 않았다며 부실 조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단의 주장은 3가지로 요약된다.첫번째는 김 전 검사가 지난 6월20일 이씨를 갈취교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기 위해 준비에 착수했으나 ‘위에서’ 막았다는 것이다.당시 김 전 검사는 자신이 속한 형사2부 이모 부장검사에게 보고한 뒤 긴급체포 준비에 들어갔고 그날 이씨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두하도록 돼 있어 청주지법 김모 판사에게 “이씨가 긴급체포되면 재판에 못나갈테니 양해를 해달라.”는 전화까지 했다는 것.그런데 ‘위에서’ 돌연 긴급체포 방침을 바꿨다는 것이다.변호인단은 또 김 전 검사가 이씨의 살인교사 혐의를 내사하고 있던 지난달 1일 오후 문제의 부장검사가 “야 이 XX야,14년전 살인사건을 깡패말만 믿고 조사를 하느냐.”며 욕설과 함께 수사중단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지난달 3일에는 이씨 수사가 중단될 것을 염려해 김 전 검사가 갈취교사 등을 내사 사건부에 등재하려고 했으나 검찰 수뇌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검사는 대검 감찰부에 제출한 A4용지 8∼9장의 사건 경위서에 일부 외압 내용을 적었다고 주장했다.오성균 변호사는 “김 전 검사가 직접 작성한 수사일지(일기장) 중 핵심적인 부분을 뽑아서 감찰부에 제출했지만 대검 감찰부는 명확한 해명이나 반박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 “욕설은 외압으로 볼 수 없다” 검찰은 변호인단이 밝힌 메모 내용이나 일지도 다 확인한 것으로 아무런 근거도 없고 전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욕설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격적인 모독은 될 수 있어도 수사압력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신종대 감찰1과장은 6월20일 갈취교사죄로 긴급체포하려다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이원호씨가 같은 공소장에서 1,2항에서는 피해자인데 3항에서는 교사자로 되어 있다는 차장검사의 지적을 받아 그렇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차장검사는 1,2항의 범법자로 되어 있는 김○○의 진술을 갑자기 신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김 전 검사가 스스로 이원호에 대한 긴급체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살인교사 부분에 대해서도 2월에 김 전 검사가 Y부부장으로부터 넘겨 받은 것이라면서 4월쯤 부장검사가 교체됐고 6월쯤에 강력전담이던 K검사에게 관련자료를 모두 인계했다고 밝혔다.따라서 7월에 내사하고 있었다던가 하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내사번호를 늦게 부여한 것은 차장검사가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해 8월1일 뒤늦었지만 내사번호를 부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동환 조태성기자 sunstory@
  • K-리그/ ‘토종 지존’ 꿈꾼다 김은중, 데뷔 첫 두자릿수 골

    “아홉수를 넘었으니 이제는 토종 최고 골잡이다.” 프로축구 대전의 골게터 김은중(사진·24)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앞세워 토종 최고 골잡이에 도전하고 있다. 김은중은 지난 20일 안양과의 K-리그 원정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는 등 팀의 5위 도약을 이끌었다.특히 이날 2골을 보탬으로써 시즌 11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6위로 올라서 선두 경쟁에도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21일 현재 K-리그 득점 판도는 전북의 마그노가 16골로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도훈(성남)과 도도(울산)가 14골로 공동 2위,이따마르(전남)와 에드밀손(전북)이 12골로 공동 4위를 달리는 형국.그 뒤로 김은중을 비롯해 이동국(광주) 우성용(포항) 뚜따(수원) 등이 나란히 11골로 각축을 펼치고 있다.김은중의 상승세라면 당장 선두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하지만 김은중의 1차 목표는 일단 김도훈을 넘어서는 토종 최고 골잡이가 되는 것이다. 사실 김은중으로서는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도 데뷔 7년 만에 처음이다.지난 1997년 동북고를 졸업하면서 곧바로 대전에 입단한뒤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10골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동국 고종수(교토 퍼플상가)와 함께 ‘고졸 돌풍’을 이끈 대표적 스트라이커지만 잦은 대표팀 차출과 팀의 부진 등으로 프로 그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2001년 9골을 터뜨린 게 지금까지 최고.이동국을 능가하는 동물적인 득점감각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 그로서는 자존심이 많이 상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시즌엔 ‘아홉수’마저 깼으니 토종 최고 골잡이를 목표로 하는 건 당연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당장의 목표인 김도훈을 넘어서려면 현재 상황에서도 3골 이상의 추가득점이 필요하지만 오히려 상황은 김은중에게 유리하다.김도훈이 지난 6일 부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중은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숙원이 풀린 만큼 이제는 국내 최고의 골잡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김검사‘희생양’의혹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몰래카메라 파문과 관련,청주지검이 K나이트클럽 사장 이원호(50·수감 중)씨를 비호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은 ‘사실무근’으로 결론지었다.검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비호의혹 주장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도훈 전 검사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청주지검 간부들을 징계키로 했다. ●검찰,비호설 근거없다 검찰은 K부장검사가 이씨 등과 골프를 치고 향응을 받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골프장 등의 출입 여부를 조사했으나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이들이 검사장 출신 김모 변호사와 함께 제주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도 항공기 탑승자 조회 결과,뒷받침할 자료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K부장검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이씨와 K부장검사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혐의점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들 두사람에 대한 조사에서도 “서로 만난 사실조차 없다”는 일치된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감찰부는 K부장검사가 이씨의 살인교사와 윤락알선,조세포탈 등 사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사건의 내사기록 등을 정밀 검토했으나 K부장검사가 부당한 관여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오히려 K부장검사가 김 전 검사에게 조세포탈 사건 등에 대해 적절한 지도를 했고,김 전 검사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감찰부는 밝혔다. ●비호 의혹은 완전히 풀리지 않아 검찰의 발표는 청주 현지의 분위기와 전혀 다르다.현지에서는 검찰이 김 전 검사를 희생양으로 삼아 사태를 서둘러 수습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이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가 검찰비호 의혹이 불거져 나온 뒤 이씨가 갑작스럽게 구속된 사실은 단적인 증거라는 지적이다. 김 전 검사가 이씨가 89년 배모씨 살인사건에 관여되어 있다는 혐의를 포착한 것은 지난 3월이었다.그 뒤 김 전 검사는 이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고 이씨가 청주일대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조세포탈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까지 조사에 들어갔다.이 당시 김 전 검사는 이씨의 조탈세액이 6억원대에 이른다는 사실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속된이씨의 혐의는 김 전 검사가 내사하던 것과 동일한 조세포탈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였다.여기에다 이씨는 청주에서 영향력이 대단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지에서는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재력을 가지고 있던 이씨로부터 접대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말이 파다할 정도다.간부들의 태도는 김 전 검사의 지나친 수사의욕을 자제시키기 위한 것일 수도 있으나 해석에 따라서는 은근한 외압으로도 비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전 검사 혐의 전면부인 한편 김 전 검사는 이날 청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몰카 제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시인했다는 언론 보도는 검찰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흘린 것이며 몰카의 존재도 제작됐다는 시점 이후에 알았다.”고 주장했다.또 검찰에서 몰카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한 사실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공동 변호인단도 “김 전 검사가 대가성이 있는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몰카 제작에 관여한 혐의는 인정하나 비디오 테이프를 방송사에 배포토록 지시한 혐의는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변호사 30여명은 이날 김 전 검사의 공동변호인단을 구성,청주지법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조태성 홍희경·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梁씨향응·청탁’ 본격수사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21일 몰카 제작을 주도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뇌물수수)로 청주지검 김도훈(37) 전 검사를 구속했다.검찰은 또 김 전 검사의 지시로 ‘몰카’를 촬영한 홍기혁(43)씨를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했다.양 전 실장의 술자리에 참석,술자리 일정을 김 전 검사의 정보원 박덕민(44·여)씨에게 알려준 민주당 충북도지부 전 간부 김정길(57)씨에 대해서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관련기사 9면 추유엽 차장검사는 이날 “수사가 반환점을 돌았으며 몰카 수사가 마무리된 만큼 양 전 실장에 대한 수사청탁 및 향응 부분을 본격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검 감찰부(부장 柳聖秀)는 이날 청주지검 K부장검사 등이 이씨를 수사 중이던 김 전 검사에게 수사 중단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방해하거나 부당한 지시 또는 관여한 것으로 판단할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K부장검사가 ▲이씨로부터 골프 등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 ▲거액의 수사비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K부장검사의 계좌를 추적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으나 물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전 검사의 변호인인 오성균 변호사는 영장이 발부된 직후 “검찰내 수사 외압을 뒷받침할 자료를 갖고 있으며 공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성·청주 안동환기자 cho1904@
  • 검사 ‘몰카’ 파문 / 몰래카메라 金검사 피의자 치사 洪검사 닮은꼴

    몰카 사건의 김도훈 검사와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의 홍경령 검사는 여러모로 ‘닮은꼴’로 나타난다. 김 검사가 19일 몰래카메라 촬영을 주도한 혐의로 긴급체포되자 지난해 발생한 서울지검 강력부 피의자 사망사건으로 기소된 홍 검사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우선 두 사람은 수사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했다.홍 검사는 단순자살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파주S파 살인사건을 ‘발굴’해냈다. 김 검사 역시 지난해 4월 청주지검에 부임한 지 2개월여만에 전 충북도지사를 뇌물 혐의로 구속하는 성과를 낳았다. 홍 검사는 어떤 압력이나 청탁이 통하지 않아 별명이 ‘돌부처’로 통했다.사건을 한번 맡으면 청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일도 다반사였다.김 검사 역시 고향이 청주임에도 청탁이나 민원 등에 극히 민감하게 반응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평소에는 별 말이 없다가 자기가 맡은 수사에서만큼은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고 한다. 부적절한 수단을 수사에 이용했다는 점도 같다.홍 검사는 수사관들에 의한 구타와 물고문을 눈감았다는 혐의로 기소됐고 김 검사는 자신이 수사해야 할 대상자들과 협력해 몰래카메라 촬영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검사가 자신을 희생양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홍 검사는 검찰이 피의자 사망사건으로 인한 파장을 줄이기 위해 현직검사인 자신까지 구속,여론을 달래려 했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김 검사 역시 청주지검 간부에 의한 수사중단 외압의혹을 제기했다. 현직 검사 신분인 자신에 대한 긴급체포가 외압의혹 제기에 대한 과잉대응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사 ‘몰카’ 파문 / 재구성한 사건 전모/金검사 몰카 ‘총연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촬영 사건은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기획·연출·배포 과정까지 사실상 총감독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검사는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와 적대 관계에 있던 홍기혁(43)씨 부부와 전문 촬영업체 직원을 동원,두 개의 팀으로 나눠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몰카 촬영 작전을 펼쳤다.김 검사는 홍씨의 부인인 장은미(29·여)씨에게 지시해 SBS에 방영 독촉 전화를 하도록 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언론사를 이용했다. ●몰카 기획·연출 감독은 김 검사 김 검사가 총연출을 맡은 몰카 제작에는 홍씨 부부와 제작업체 직원 4명 등 대략 7∼8명이 동원됐다. 양 전 실장의 술자리 동선을 파악한 박덕민(44·여)씨가 이 정보를 김 검사에게 실시간 전화로 중계했다.김 검사는 양 전 실장의 술자리가 벌어진 키스나이트클럽 인근의 유흥주점에서 홍씨 부부를 촬영 보조로 활용했다.또 홍씨를 통해 섭외한 경기도 일산시 S업체 직원들까지 동원,2개의 촬영팀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 부부는 술자리 당일인 지난 6월28일 오후 4시쯤 양 전 실장이 경부고속도로 청주톨게이트에 도착,승용차를 갈아타는 장면부터 촬영에 들어갔다.다음은 이씨가 운영하는 리호호텔을 거쳐 청원군 모 식당에서의 저녁식사 자리,나이트클럽을 나와 인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새벽 2시까지 그림자처럼 쫓아다녔다.방송 화면에 등장한 양 전 실장의 뒤편에 서성이던 20대 여성은 몰카를 촬영한 S업체의 여직원이었다.이 여직원은 자신의 오른쪽 허리에 소형 카메라가 담긴 가방을 차고 양 전 실장을 쫓아다니며 근접 촬영하다 다른 일행의 몰카에 찍히기도 했다. 또다른 팀은 키스나이트클럽 맞은편에 있는 O모텔 202호에 카메라를 설치했다.이들은 이날 밤 9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양 전 실장 일행이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는 모습을 찍었다. 홍씨는 S업체에 ‘전경섭’이라는 가명으로 우체국 통장을 개설하고 경비를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김 검사와 홍씨 부부는 찍은 테이프 2개를 지난 7월 초순 SBS에 보냈다.이어 이 방송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씨가살인교사,조세포탈,윤락행위 등의 중죄를 저지르고도 양 전 실장이 이씨를 비호해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장씨는 수차례에 걸쳐 SBS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의 비리내용을 제보하고 보도가 되도록 독촉까지 했다. ●남은 의문과 수사과제 김 검사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신의 혐의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러나 김 검사가 스스로 함정에 빠질 수 있음을 뻔히 짐작할 수 있으면서도 몰카를 총연출하고 언론에 배포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또 양 전 실장에 수사 무마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난 이씨의 금품로비 내역과 검찰 유착 여부는 여전히 밝혀져야 할 과제이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