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통병목 490곳 혼잡 개선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수도권 도로에 대한 혼잡개선사업이 오는 11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26일 20개축(총연장 1540㎞) 2130개 지점을 대상으로 차량통행속도를 조사, 이중 교통 혼잡이 극심한 5개축 490개 지점을 개선 대상지로 우선 선정했다.
5개축은 ▲1축=의정부시 장암동∼연천군 신서면 대광리(65㎞)▲2축=의정부시 장암동∼포천시 영북면 자일리(58㎞)▲3축=고양시 행주대교 북단∼남양주시 팔당대교 남·북단(71㎞)▲4축=성남시 성남동 여수IC∼이천시 장호원읍(67㎞)▲5축=수원시 권선동∼평택시 팽성읍(48㎞) 등 총 309㎞에 달한다.
1축은 106개소,2축 96개소,3축 93개소,4축 93개소,5축 102개소 등 모두 490개소가 주요 개선지점으로 파악됐다.
이들 도로를 대상으로 도로 확장, 좌회전 신설, 회선차로 설치, 신호등 개선 등 여건에 맞는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27일부터 9월3일까지 포천, 고양, 의정부, 평택, 이천, 여주, 양주 등 해당 7개 시·군에서 순회설명회를 개최, 여론을 수렴한 뒤 개선안을 확정하고 설계작업을 마무리한 뒤 1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744억원으로 도와 해당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며 내년 7∼8월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개선공사가 완료될 경우 차량 평균 통행 속도가 3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9월부터 60억원을 들여 8개축(총연장 611㎞) 900여개 지점의 혼잡을 개선하기 위한 설계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어 2009년까지 모두 2951억원을 투입,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도로개선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대호 교통개선 과장은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교통 혼잡지역의 차량통행 속도가 빨라지고 교통혼잡 비용도 절감되며 교통사고 발생률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