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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대통령 4인 아들 사석에서 만났다

    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4인의 아들들이 최근 처음으로 사석에서 만남을 가졌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김대중아태평화센터 이사장은 지난 16일 만찬 회동을 했다. 사석에서 4명이 함께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모임은 김현철 이사장이 김영삼민주센터에 지난해 두 차례 기부금을 100만원씩 낸 박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김 이사장이 지난해 11월 2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7주기 추모식 때 박 회장의 참석을 요청했고, 박 회장이 이를 받아들였다. 추모식에는 김홍업 이사장과 노재헌 원장도 참석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뤄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인 전재국 음악세계 회장에게도 참석 의사를 타진했으나 전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은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통합과 화합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한다. 향후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고, 다음 모임은 오는 4월쯤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모임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현철 이사장은 “편하게 만난 모임이니 처음엔 너무 정치적인 의미를 두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 주호영 “38표 ‘불신임’ 이재명 사퇴해야…野조차 탄압 주장 동의 안한 것”

    주호영 “38표 ‘불신임’ 이재명 사퇴해야…野조차 탄압 주장 동의 안한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최대 38표의 민주당 내 이탈표가 나온 것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불신이고 사실상의 가결”이라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직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결국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며 “예상은 했지만 민주당이 거듭 불의의 길 선택한 것은 진실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총평했다. 이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297인이 표결해 찬성 139표, 반대 138표, 무효 11표, 기권 9표로 부결됐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헌정사상 유례없는 ‘부적격 불법 대표’를 뽑아놓고 70년 전통 국민 정당을 방탄 도구로 전락시키고,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까지 불의의 방패로 삼았다”며 “그런 파렴치로도 모자라 심지어 이 대표를 김대중(DJ) 전 대통령, 조봉암 선생까지 비교하는 후안무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이날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해 “그래도 오늘의 표결 결과는 민주당에 아직도 공당으로서의 의무감과 양심이 일부는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 169명과 민주당을 탈당하거나 연관 있는 의원을 모두 더하면 175명”이라며 “국회의장이 유무효 판정이 안 되는 2표 중 1표만 무효로 봤으니 우리는 무효 2 본다. 결국 부결이 137명이므로 최대 38명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거나 적어도 기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사실상 가표, 체포동의안 찬성이 많았다는 것을 인식하길 바란다”며 “이 대표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깨끗하게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퇴 후 사법절차를 통해 자신의 결백 증명하고, 민주당 주류도 이제 이재명을 방탄 국회로 보호하려는 시도를 오늘부로 그만두길 바란다”고 했다. 예상 밖 무더기 이탈표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 대표의 의총 발언, 또 민주당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하고 만났는데도 백약무효, 많은 민주당 의원조차 이재명의 ‘검찰 탄압’ 주장에 동의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 박주민 “이재명 체포안, 부결표 170표 이상”…국힘 “역사에 부끄럽지 않길”

    박주민 “이재명 체포안, 부결표 170표 이상”…국힘 “역사에 부끄럽지 않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내 이탈표가 거의 없이 ‘부결표’가 170표를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체포동의안 부결표 전망과 관련된 진행자의 질의에 “170표 이상은 부결표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 이탈표에 대해서는 “가결표를 던질 사람은 없다고 보는 쪽”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 알아보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 부분에 있어서 다른 생각과 뜻을 가지고 있는 분은 거의 없다”며 “특히 이번에 구속영장 내용이 일부 공개되면서 ‘의아하다, 터무니없다’ 이런 느낌을 많은 의원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향한 부정적 여론을 두고는 “불체포특권 관련해 많은 국민이 불편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 그리고 제도가 존재하는 이유를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회의원 개인에 대한 방어권 차원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권력기관 분립이라는 헌법의 대원칙에서 설계된 제도”라며 “이 의미를 생각해줄 필요가 있고,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기 위한 불소추특권 등의 특권들이 주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민주당을 향해 “부디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이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후 2시 30분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표결은 민주당이 ‘민주’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정당이냐 아니냐, 특권을 포기하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자신들 공약을 지키느냐 마느냐,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으로 양식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 민심과 싸우는 정당이냐 민심을 받드는 정당이냐 스스로 결정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부결시 87년체제·386세대 종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987년 체제를 탄생시킨 민주화 운동권 세력이 집단 망상에 사로잡혀 기괴한 선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오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우리는 한 세대 이상 이어져온 1987년 체제의 종말, 386 운동권 세대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386 세대는 1980년대 민주화를 위해 영어의 몸이 되기도 했고 때로는 목숨까지 희생했다. 국민 모두가 386 운동권에 빚을 진 느낌이었다”면서도 “서슬퍼런 권위주의 정부에 목숨 걸고 대항했던 어제의 586 민주투사들이 오늘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당대표 공천권에 목을 맨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핵심은 1987년에도 지금도 주권재민”이라며 “국민을 등친 ‘토착비리 부정부패’를 눈감아주는 행위는 주권재민에 대한 배신이자 범죄”라며 “민주당 주축 586 정치인 누구 하나 이재명의 토착비리 부정부패에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침묵은 비겁한 동의”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김영삼 대통령은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22일간 단식했고,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이라고 외친 사형수였다”며 “오늘 우리는 586 세대의 초라하고 기괴한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선 지난 24일 본회의에 보고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관한 표결 절차가 진행된다. 민주당은 압도적 부결을 장담하면서 여론전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양심적 표결 촉구로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 [사설] 민주당 ‘이재명 방탄’ 끝내 치욕의 기록 남길 텐가

    [사설] 민주당 ‘이재명 방탄’ 끝내 치욕의 기록 남길 텐가

    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체포동의안은 가결된다. 169석의 민주당이 백방으로 표 단속을 해 왔으니 사실상 부결될 일만 남았다. 이 대표의 ‘1차 방탄’이 완성되는 셈이다. 이 대표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 주장해 온 민주당은 어제는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의 김대중 죽이기, 이승만의 조봉암 사법살인 재연”이라고까지 들먹였다. 이 대표 혐의는 뇌물과 배임죄로 전부 성남시장 때의 개인 비위들이다. 아무리 급해도 어떻게 김대중, 조봉암에 빗대나. 야당의 정신적 자산마저 ‘방탄’에 써먹느라 분별력을 잃었다. ‘이재명 사당(私黨)’을 거듭 자임하는 꼴이다. 체포동의안 부결이 과연 득 될 일인지 민주당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문해야 할 것이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국민 절반(49%)이 이 대표의 구속수사에 찬성했다. 불체포특권 폐지 찬성이 57%로 반대(27%)의 두 배가 넘었다. 민심이 이런데 뭘 믿고 여론을 거슬러 도박을 하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민심이 떠나는데 당대표 환심을 사서 공천을 받은들 내년 총선에서 무슨 의미가 있나. 2021년 처음 제기된 대장동 의혹은 전 정권조차 뭉갤 수 없이 위중해 수사를 시작했던 사안이다. 그런 수사를 정치보복이라면서 민주당은 탄압 프레임을 거꾸로 씌우고 있다. 대선 패배 3개월 만에 이 대표는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하는 기행(奇行)을 했다. 온갖 우려와 잡음 속에 두 달 만에 또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무리수를 뒀다. 기소되더라도 ‘정치보복’일 경우는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시키지 않도록 당헌까지 뜯어고쳤다. 대표 한 사람의 불체포특권, 방탄 보신에 거대 야당의 에너지가 소진됐다. 체포동의안 부결은 착착 단계를 밟아 온 ‘이재명 방탄당’의 완결판인 참담한 사건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보호하느라 단 하루 공백도 없이 3·1절에도 임시국회를 밀어붙인다.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 대표가 대장동 수익의 428억원을 받기로 한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탄다. 쌍방울 대북 불법 송금도 관련자들이 계속 입을 열고 있다. 검찰은 기소와 구속영장을 추가할 태세인데 그때마다 억지 방탄 국회를 계속 보여 줄 건가. 오늘, 한국 정당사에 다시 없이 수치스러울 기록을 누가 쓰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 ‘이재명 체포’ 부결돼도 방탄 후폭풍… 민주, 민생·쌍특검 출구 찾을 듯

    ‘이재명 체포’ 부결돼도 방탄 후폭풍… 민주, 민생·쌍특검 출구 찾을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26일 여야가 막판 여론전에 주력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115석)과 정의당(6석)이 찬성 표결을 압박하는 가운데, 과반인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압도적 부결을 전망하면서도 표결 이후 제기될 이 대표 사퇴론과 ‘방탄 프레임’을 차단하기 위해 민생과 쌍특검으로 출구를 모색하는 모양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사독재는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보다 더 악랄한 ‘신(新)독재’”라며 “윤석열 정권은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으로 폭력을 일삼고 있으며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의 김대중 죽이기, 이승만이 저지른 조봉암 사법살인이 21세기에 재연되고 있다”고 규정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에 대해 “사건이 아닌 사람을 타깃으로 하는 명백한 표적 수사”라며 “검찰의 정치 영장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이처럼 여론전에 전력하는 것은 부결을 위한 표 단속 이외에도 향후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른 후폭풍과 공방을 끌고 나갈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추가로 체포동의안이 온다면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도록 한 당헌 80조를 둘러싸고 계파 간 논쟁이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윤 정권의 정적 제거를 위한 야당 탄압이기 때문에 당헌 80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이 대표 사퇴론을 일축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내일(27일) 체포동의안은 압도적으로 부결되겠지만, 이후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사건으로 국민들을 또 혼란스럽게 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장동 사건의 핵심에 검사 집단, 50억 클럽이 있음에도 마치 이 대표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뒤집어씌우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사건 조작을 계속하고 있다”고 방어막을 쳤다. 하지만 체포동의안 부결이 이뤄진다면 여권의 방탄 프레임 공세가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응해 민주당은 그동안 중단했던 민생 경청 투어를 재개하는 한편 원내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한 쌍특검 추진으로 반격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 대표 등 지도부가 다음달부터 그간 방문하지 않은 경기, 제주, 울산 등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국회는 특검 국면으로 전개되는 만큼 정의당과도 본격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표결 찬성을 거듭 압박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내일(27일)은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민주당의 운명이 걸린 날”이라며 “만약 부결된다면 역사는 누가 국민 앞에 비굴했는지, 누가 불의에 눈을 감았는지 똑똑히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도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공고히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지난 25일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우리 당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폐지해야 한다’는 당론에 입각해 표결에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 이재명 체포동의안 전운 고조…부결 예상 속 李는 민생·쌍특검 출구 모색

    이재명 체포동의안 전운 고조…부결 예상 속 李는 민생·쌍특검 출구 모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26일 여야가 막판 여론전에 주력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115석)과 정의당(6석)이 찬성 표결을 압박하는 가운데, 과반인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압도적 부결을 전망하면서도 표결 이후 제기될 이 대표 사퇴론과 ‘방탄 프레임’을 차단하기 위해 민생과 쌍특검으로 출구를 모색하는 모양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사독재는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보다 더 악랄한 ‘신(新)독재’”라며 “윤석열 정권은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으로 폭력을 일삼고 있으며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의 김대중 죽이기, 이승만이 저지른 조봉암 사법살인이 21세기에 재연되고 있다”고 규정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에 대해 “사건이 아닌 사람을 타깃으로 하는 명백한 표적 수사”라며 “검찰의 정치 영장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이처럼 여론전에 전력하는 것은 부결을 위한 표 단속 이외에도 향후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른 후폭풍과 공방을 끌고 나갈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추가로 체포동의안이 온다면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도록 한 당헌 80조를 둘러싸고 계파 간 논쟁이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윤 정권의 정적 제거를 위한 야당 탄압이기 때문에 당헌 80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이 대표 사퇴론을 일축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내일(27일) 체포동의안은 압도적으로 부결되겠지만, 이후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사건으로 국민들을 또 혼란스럽게 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장동 사건의 핵심에 검사 집단, 50억 클럽이 있음에도 마치 이 대표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뒤집어씌우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사건 조작을 계속하고 있다”고 방어막을 쳤다. 하지만 체포동의안 부결이 이뤄진다면 여권의 방탄 프레임 공세가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응해 민주당은 그동안 중단했던 민생 경청투어를 재개하는 한편 원내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한 쌍특검 추진에 주력해 반격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 대표 등 지도부가 내달부터 그간 방문하지 않은 경기, 제주, 울산 등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국회는 특검 국면으로 전개되는 만큼 정의당과도 본격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표결 찬성을 거듭 압박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내일(27일)은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민주당의 운명이 걸린 날”이라며 “만약 부결된다면 역사는 누가 국민 앞에 비굴했는지, 누가 불의에 눈을 감았는지 똑똑히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도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공고히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지난 25일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우리 당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폐지해야 한다’는 당론에 입각해 표결에 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8곳 통합‧3곳 기능 강화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8곳 통합‧3곳 기능 강화

    광주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가 통합돼 ‘광주관광공사’로 거듭난다.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은 ‘광주테크노파크’로 통합된다. 또, 광주시 출자·출연기관장의 임기가 시장의 임기와 일치되고, 인사청문회 대상도 대폭 늘어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민선 8기 광주시 공공기관 구조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공공기관 구조혁신은 경영효율성 제고와 시민에 대한 책임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유사·중복 기능 조정 및 민간 경합사업 정비 ▲기능중심 조직 통합 및 기능 강화 ▲통합에 따른 고용보장 등 3대 기본원칙에 따라 추진됐다. 구조혁신 원칙에 따라 8개 공공기관이 4개 기관으로 통합되고, 3개 기관은 기능이 확대된다. 이로써 광주시 공공기관은 기존 24개에서 20개로 줄게 된다. 광주시 공공기관은 민선4기 14곳에서 민선5기엔 18개, 6기엔 21개 그리고 7기에는 24개로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통합을 통해 새롭게 정비되는 기관은 ▲광주관광공사(관광재단+김대중센터) ▲광주테크노파크(광주테크노파크+과학기술진흥원) ▲광주사회복지서비스원(사회서비스원+복지연구원) ▲광주상생일자리경제재단(상생일자리재단+경제고용진흥원) 등 4곳이다. 광주관광공사는 광주 관광전략과 관광산업에 대한 기획력을 강화하고, 마이스산업 전·후방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관광재단과 김대중센터를 통합해 탄생한다. 광주테크노파크는 과학기술과 산업 플랫폼을 일원화, 기초연구에서부터 산업진흥까지 전주기 과학기술·산업융합 체계를 조성하고자 과학기술진흥원과 통합한다. 광주사회복지서비스원은 복지 조사·연구를 복지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광주복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연구(복지연구원)와 집행기관(사회서비스원)이 합쳐진다. 광주상생일자리경제재단은 광주형 일자리 성과가 지역경제와 중·소상공인 노동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노동과 고용에 대한 포괄적 지원체계를 강화하고자 상생일자리재단과 경제고용진흥원을 통합한다. 광주교통공사(도시철도공사)와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국제기후환경센터),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기관은 기능이 강화된다. 광주교통공사는 철도 중심에서 대중교통 전반을 아우르는 광주교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기후위기, 에너지, 자원순환, 환경교육, 녹색건축 등 5대 분야를 집적화한다. 그리고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성장단계별 맞춤형 시민교육체계를 강화하고 장애인교육, 맞춤 인재교육 등 평생교육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광주시는 통합되는 기관 소속 직원의 고용은 철저히 보장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특히, 선출직인 시장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켜 ‘책임 경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새로운 지자체장이 선출될 때마다 불거지는 비효율 요인을 제거하고, 출자‧출연 기관장의 임기를 2년으로 통일하되 연임이 가능토록 함으로서 시장과 기관장이 시작과 끝을 함께 한다는 의미다.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되는 기관을 제외하면 14개 기관장의 임기가 시장과 일치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대해 민주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 정원이 100명 이상이거나, 연간 예산이 500억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시의회와 협의해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포함할 방침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인사청문 대상은 8개 기관에서 10개 기관으로 확대된다. 추가되는 4개 기관은 광주사회복지서비스원,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그린카진흥원이다. 광주시는 인사, 회계·계약 등 공통운영에 대한 표준지침을 제정하고, 징계규정을 상향 조정해 공공기관의 책임성을 높이기로 했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구조혁신을 ①기관통합 → ②기능조정(4월말) → ③기관별 경영혁신안 발표(6~7월) 순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통합을 위한 기관의 제반 절차가 마무리되면 통합기관별 경영혁신안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공공기관의 존립이유는 시민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과 시민에 대한 강도 높은 책임성을 보여주는 데 있다”며 “시민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공공기관은 조직논리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공공기관 혁신 의지를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더 이상 비효율, 방만경영, 도덕적 해이의 악순환으로 광주발전의 시계를 늦출 수 없다”며 “효율성과 자율·책임·역량이 강화된 광주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 이재명 “압수수색 275회… 국가 권력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

    이재명 “압수수색 275회… 국가 권력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을 ‘깡패’로 빗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원로들과 회동을 갖는 등 오는 27일 체포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내부 결속에 몰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이지 검사이겠습니까”라며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이지 대통령이겠습니까”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국가 권력을 남용해서 특정인을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것이 국가 경영에 맞는 일이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잡아 보겠다고 가족, 친구, 후원자, 이웃, 지지자들, 아는 사람들, 관계 있는 사람들은 대체 저 때문에 지금 고통이 너무 크다”며 “275회 압수수색이라고 하는 것은 아마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검찰사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대표직으로 민주당을 사유화해 방탄막으로 삼고 장난하면 명백한 범죄혐의자이지 대표이겠나”라고 비꼬았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상임고문단은 국회를 찾아 이 대표를 격려하며 힘을 실어 줬다. 김원기·권노갑·이해찬·임채정·이용득 등 5명의 상임고문은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원팀’ 리더십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거라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 대표에게 “지금은 우리가 비록 지난 대선에서 진 대가로 여러 가지 핍박을 많이 받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지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에 맞서야 한다’고 조언하셨는데, 이번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만 권노갑 상임고문은 “이번에는 우리가 함께 뭉쳐 이를 부결시키되, 다음번에는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당대표로서 솔선수범하는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 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번엔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검찰이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해 당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에 “잘 새겨듣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범계 의원은 이날 SBS에서 표결 당일 국회에서 체포의 필요성을 설명할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검사처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본회의에서 한 장관이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 등의 구체적 표현을 쓴 것처럼 적나라하게 혐의를 나열할 시도를 차단하고자 한 것이다.
  • 위기의 이재명 대표, 윤 대통령 겨냥 “국가권력 갖고 장난하면 깡패”

    위기의 이재명 대표, 윤 대통령 겨냥 “국가권력 갖고 장난하면 깡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을 ‘깡패’로 빗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원로들과 회동을 갖는 등 오는 27일 체포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내부 결속에 몰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이지 검사이겠습니까”라며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이지 대통령이겠습니까”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를 하느냐, 가만히 맞아라’라고 하는 것, 이게 깡패의 인식”이라며 “국가 권력을 남용해서 특정인을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것이 국가 경영에 맞는 일이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가족, 친구, 후원자, 이웃, 지지자들, 아는 사람들, 관계있는 사람들은 대체 저 때문에 지금 고통이 너무 크다”며 “275회 압수수색이라고 하는 것은 아마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검찰사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반응은 검찰의 영장 청구 배후에 윤 대통령이 있다는 것을 시사함으로써 본인을 향한 수사가 정권 차원의 정치 탄압이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당대표직으로 민주당을 사유화해 방탄막으로 삼고 장난하면 명백한 범죄혐의자이지 대표이겠나”라고 비꼬았다. 그는 “앞에 놓인 체포동의안 ‘가결’과 ‘부결’ 사이에서 조급해지는 마음은 알겠으나 대통령을 향한 공격적인 수식어와 거친 막말이 난무할수록 의심만 더해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상임고문단은 이날 국회를 찾아 이 대표를 격려하며 힘을 실어줬다. 김원기·권노갑·이해찬·임채정·이용득 등 5명의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원팀’ 리더십을 강조했다. 특히 오는 27일 표결을 앞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거라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 대표에게 “지금은 우리가 비록 지난 대선에서 진 대가로 여러 가지 핍박을 많이 받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지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에 맞서야 한다’고 조언하셨는데, 이번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만 권노갑 상임고문은 “향후 검찰이 계속해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는 우리가 함께 뭉쳐 이를 부결시키되, 다음번에는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당 대표로서 솔선수범하는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에 “잘 새겨듣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 [씨줄날줄] 전경련 비대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전경련 비대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한때 대한상공회의소(상의)가 기자들에게 민원 아닌 민원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재계 단체 이름을 쓸 때 상의를 전국경제인연합회 앞에 써 달라는 요청이었다. 상의는 1884년, 전경련은 1961년에 만들어졌다. 상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아우르는 반면 전경련은 대기업이 주된 회원사다. 탄생 역사를 보나, 기업 대표성을 보나 단연 상의가 맏형이라는 게 상의의 논리였다. 일리 있는 주장이었지만 ‘전경련과 상의’로 시작되는 순서는 꽤 오랫동안 요지부동이었다. 초대 전경련 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였다. 그가 사무국 직원을 공채하며 전경련의 토대를 닦았다면 전성기를 끌어낸 이는 정주영 현대 창업주다. 1977년부터 10년간 회장직을 맡아 전경련 회관도 번듯하게 지었다.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김우중 회장 때다. 김대중 정권 들어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그는 전경련 역사 최초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난 회장이 됐다. 전경련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그런데 비대위원장 격인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학자 출신이지만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지내는 등 정치인에 가깝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때 국무총리에 지명됐다가 철회됐고, 20대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의 대선 캠프에서 일했다. 선거 승리 뒤 인수위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내 ‘패싱’ 수모를 당했던 전경련이 현 정부 들어 ‘반전’을 모색했으나 여의치 않자 정권과 가까운 인사를 영입했다는 수군거림이 들린다. 웬만한 대기업 오너들이 모두 도리질한 탓도 컸지만 ‘낙하산설에 더 기피했다’는 얘기도 있고 보면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환골탈태를 다짐했던 전경련이다. 그래 놓고는 수술 집도의를 못 구해 정치판마냥 비대위를 만들고 그 비대위원장에 정치인을 앉혔으니 수술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고치는 게 전문이라 수락했다”는 김 내정자의 해명도 울림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해체하란 주장까지 나온다. 가뜩이나 위상과 입지가 쪼그라든 전경련이 과연 ‘정치인 비대위’ 카드로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까.
  • 중대 법대 동문→저격수…권성동, 이재명에 연일 맹공

    중대 법대 동문→저격수…권성동, 이재명에 연일 맹공

    권성동 “결백은 외치는 게 아니라 증명하는 것”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신의 결백을 믿는다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며 “결백은 외치는 게 아니라 증명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중앙대 법대 동문인 이 대표를 향해 연일 공세를 펼치는 모양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검찰은 배임과 뇌물 혐의로 지난 16일 이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도 “이 대표는 법리적으로 소명할 혐의를 뒤로 미룬 채 정치투쟁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범죄혐의가 뚜렷한 사람을 당 대표로 선출한 것”이라며 “국민 앞에서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정치 탄압을 운운하며 당 대표 개인의 위기를 당 전체의 위기로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의 범죄 혐의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저질렀던 것으로 이미 지난 대선 경선 때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된 의혹”이라며 “공무원 재직 시기의 범죄에 대한 수사가 왜 정치 탄압인가. 이런 논리라면 문재인 전 정부의 공수처는 정치 탄압 기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파렴치한 범죄혐의에 대한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우기는 민주당의 모습은 말 그대로 지록위마(指鹿爲馬)”라며 “이 고사의 주인공인 조고(趙高)는 수많은 사람을 속이다가 결국 진(秦)나라를 망하게 했다. 지금 이 대표는 민주당의 조고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님, 진정한 용기는 결백에서 나온다”라며 “자신이 결백하다면 혼자서도 두렵지 않겠지만 결백하지 않다면 수십만 지지자에 둘러싸여 있어도 두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지난 17일에는 이 대표를 ‘도적’에 비유하기도 했다.대선 국면에서도 “살살 좀 때려달라”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즉각 ‘정적제거’, ‘검사독재’ 등의 표현을 써가며 격하게 반응했다”면서 “4895억 배임과 133억 뇌물이라는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면 ‘정적’이 아니라 ‘도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짓말로 일관했던 중범죄가 구속영장을 청구받았으면 ‘독재’가 아니라 ‘준법’이다”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당일인 지난 16일에도 권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얼마 전 이 대표는 자신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빗대며 정치범 흉내를 냈다. 자신의 혐의를 법리가 아닌 정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설익은 역할극으로 국민을 속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권 의원과 이 대표는 각각 중앙대 법대 80학번·82학번 출신으로 과거 고시반에서 함께 사법고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대선 국면에서도 뼈있는 말을 주고받은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고, 권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었다. 2021년 11월 ‘글로벌 인재포럼 2021’에서 이 대표는 권 의원을 만나 “살살 좀 때려주세요”라고 말했고, 권 의원은 “오랜만에 보게 되네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앙대) 고시반 선후배이긴 하지만 진영이 다른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 정진상 “검찰이 회유와 협박”…檢 “정상적인 수사 절차”

    정진상 “검찰이 회유와 협박”…檢 “정상적인 수사 절차”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측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17일 주장했다. 검찰은 정상적인 수사 과정이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면담 형식의 부적절한 조사와 회유, 변호인과의 이간질, 협박 등 헌법상 보장된 형사 변론권 침해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지난 2일 정 전 실장을 조사 전 일방적으로 차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당시 한 검사는 정 전 실장에게 ‘본인을 위해 뭐가 좋은지 생각해야 한다. 진실을 진술해 달라. 면담도 구두 조사의 일환’이란 취지로 회유성 면담을 했다는 게 변호인단의 주장이다. 또 변호인단은 조사 도중 변호인이 화장실에 간 사이 담당 검사가 정 전 실장에게 “변호사 너무 믿지 마라. 당신만 생각해라. 지금 변호사가 당신에게 도움 되는지 잘 생각해라. 독방에 생활하나. 그래서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형 선고되면 멀리 지방 교도소 가서 강력범들과도 혼방 생활을 할 수 있는데 괜찮겠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헌법상 형사 변호사 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위법 수사”라며 “검찰의 위법 수사가 반복된다면 그대로 좌시하지 않고 법에 따라 보장된 모든 조처를 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면담은 정 전 실장 동의 상태로 진행되다가 중단됐다”면서 “회유나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모든 정상적인 수사 절차에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일관해 유감”이라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힐 수 없으나 조서에 해당 내용이 정리돼 있다”고 했다. 정 전 실장을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성호 민주당 의원과의 접견 내용에 대해서도 양측은 대립했다. 정 전 실장은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근거로 악용하기 위해 대화를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정 전 실장이 정 의원에게 들은 말은 ‘사건 내용은 본인이 가장 잘 아니까 알리바이가 있으면 기억을 되살려서 변호사에게 말해줘야 한다. 건강을 잘 챙겨라. 이재명이 이 역경을 이겨내면 김대중 대통령처럼 위대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위로의 말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반면 검찰 관계자는 “면담 참여 교도관 조사를 통해 면담 내용을 재확인해 영장에 필요한 사항을 기재했다”면서 “진술 회유와 실체관계를 은폐·왜곡하도록 종용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반박했다.
  • ‘李 구하기’ 딜레마에 빠진 野… 체포동의안 정국 ‘표 단속’ 나섰다

    ‘李 구하기’ 딜레마에 빠진 野… 체포동의안 정국 ‘표 단속’ 나섰다

    검찰이 1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내부 결속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 당론을 정하느냐 자유 투표에 맡기느냐를 놓고 여전히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이승만 정권의 조봉암 사법살인, 박정희 정권의 김영삼 의원 제명, 전두환 정권의 김대중 내란 음모 조작 사건까지 독재 권력은 진실을 조작하고 정적을 탄압했지만 결국 독재자는 단죄됐고 역사는 전진했다”며 이번 영장 청구가 정치적 판단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이대표는회의가끝난후“변호사로 종사한 지도 수십년 됐는데 야당 대표이고 영향력이 많아서 구속 필요성이 있다는 영장은 처음 봤다”고비판했다. 정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보내면 오는 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7~28일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28일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지방 일정과 겹쳐 그 전날인 27일 본회의 개최도 유력시된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돼 299석 중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결집하면 부결시킬 수 있다.다만 국민의힘(115석)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1석)이 찬성 의사를 밝혔고, 정의당(6석)도 찬성 당론을 정하진 않았지만 이날 김희서 수석대변인이 “법 앞에서 모두가 평등해야 하고 불체포특권은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혀 찬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민주당 안에서 28명의 이탈표만 나와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안민석 의원은 이날 “이탈표는 5개 이내로 나올 텐데, 이들은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찍힐 것”이라며 부결을 자신하면서도 결속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내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비토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면 의원들의 반발심리를 자극할까 우려해 자유 투표에 맡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당내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에 “당내 분위기가 격앙돼 있다”면서도 “당론으로 정하면 오히려 의원들의 반발심만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CBS에 “의원들이 상식과 양심에 따라서 표결을 해야 한다”며 “체포동의안을 보고 난 후에 (찬반을) 정하겠다는 분들이 많아 (체포동의안 가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친명계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MBC에 “검찰의 정치 탄압이고 정적 제거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당론 채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회 안에서 의원은 물론 당직자들까지 참석하는 검찰 규탄대회를 여는 한편 이 대표도 의원들에게 직접 친전을 보내 부당함을 호소하고 이탈표를 단속할 계획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내일(17일) 오전 긴급 지역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이후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의원 전원과 보좌진 등이 참석하는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가 영장 내용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다음 주중 친전을 보내 자신의 입장을 알리고 의원총회도 열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대규모 2차 장외 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나, 지난 4일 1차 장외 투쟁 때 효과가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1대 국회가 헌정사에 양심을 저버린 죄인으로 기록되지 말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 격앙된 민주당 내부 결속 총력… 체포동의안 정국에 표 단속 고심

    격앙된 민주당 내부 결속 총력… 체포동의안 정국에 표 단속 고심

    검찰이 1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내부 결속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 당론을 정하느냐 자유 투표에 맡기느냐를 놓고 여전히 갑론을박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이승만 정권의 조봉암 사법살인, 박정희 정권의 김영삼 의원 제명, 전두환 정권의 김대중 내란 음모 조작 사건까지 독재 권력은 진실을 조작하고 정적을 탄압했지만 결국 독재자는 단죄됐고 역사는 전진했다”며 이번 영장 청구가 정치적 판단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야당을 무력화하고 분열시키려는 치졸한 정치 탄압이자 민주주의 파괴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변호사로 종사한 지도 수십 년 됐는데 야당 대표이고 영향력이 많아서 구속 필요성이 있다는 영장은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보내면 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될 전망이다. 여야는 필요하면 2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어 이 대표 체포동의안도 28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크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돼 299석 중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결집하면 부결시킬 수 있다. 다만 국민의힘(115석)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1석)이 찬성 의사를 밝혔고, 정의당(6석)도 찬성 당론을 정하진 않았지만 이날 김희서 수석대변인이 “법 앞에서 모두가 평등해야 하고 불체포특권은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혀 찬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민주당 안에서 28명의 이탈표만 나와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 민주당은 당내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비토 여론이 확산하고 있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면 의원들의 반발심리를 자극할까 우려해 자유 투표에 맡기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당내 의견은 진영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에 “당내 분위기가 격앙돼있다”면서도 “당론으로 정하면 오히려 의원들의 반발심만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CBS에 “의원들이 상식과 양심에 따라서 표결을 해야 한다”며 “체포동의안을 보고 난 후에 (찬반을) 정하겠다는 분들이 많아 (체포동의안 가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MBC에 “검찰의 정치 탄압이고 정적 제거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당론 채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회 안에서 의원은 물론 당직자들까지 참석하는 검찰 규탄대회를 여는 한편 이 대표도 의원들에게 직접 친서를 보내 부당함을 호소할 계획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내일(17일) 오전 긴급 지역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이후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의원 전원과 수도권 지방의원 전 당직자, 보좌진, 원외 지역위원회 소속 인사까지 참석하는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가 영장 내용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다음 주 중 친전을 보내 자신의 입장을 알리고 다음 주 중 의원총회도 열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주말쯤 대규모 2차 장외 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장내외 연속 투쟁을 통해 굳건한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1대 국회가 헌정사에 양심을 저버린 죄인으로 기록되지 말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호남 합동연설회... 金부동산 의혹·安총선 뒤 당대표 사퇴 발언 도마 위

    국민의힘 호남 합동연설회... 金부동산 의혹·安총선 뒤 당대표 사퇴 발언 도마 위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16일 열린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공약으로 호남 당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전날 TV토론에서 제기된 김기현 후보에 대한 ‘KTX울산역 시세차익 의혹’과 안철수 후보의 ‘총선 뒤 당대표 사퇴’ 발언을 두고도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 연설회에서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대장동 비리를 심판할 수 없다”면서 “(KTX 울산역 의혹에 대해) 국민의 상식과 도덕적 기준에 맞는 해명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의혹을 끄집어낸 황교안 후보도 연설 뒤 기자들을 만나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이 물어뜯을 것”이라고 직격했다.김 후보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 나르는 민주당의 못된 DNA가 우리 전대에 횡행하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여러분 앞에 어떻게 서 있겠느냐”고 받아쳤다. 김 후보는 또 “지명직 최고위원을 호남 출신 인사로 정하겠다”고 공약한 안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로 호남에 적어도 3명의 국회의원을 내겠다”고 한 황 후보에 대해 “이미 우리가 취약지역에 비례대표 당선권, 안정권 20위권 내에 4분의 1(5명 이상) 비례대표를 공천하기로 해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 사정을 알아야 살림살이도 한다”면서 “제가 정통보수 뿌리가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안 후보가 총선 뒤 당대표에서 물러난다고 한 발언도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연설 후 기자에게 “총선 때 자기 사람을 다 심어놓은 다음에 그만두기 때문에 대권 행보가 아니라고 한다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고 당원들에게 꼼수를 쓰는 것”이라면서 “정정당당하게 대선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정도”라고 안 후보를 비판했다. 천하람 후보도 이에 대해 “집권여당 대표로 정부와 보조를 잘 못 맞추겠다. 선거 때만 역할할 수밖에 없단 한계를 스스로 노출한 발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에 안 후보는 “이번에 당대표 출마하는 게 다음 총선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말들을 하기에 저는 제 진심을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총선 이후 새롭게 당선된 의원들을 당대표가 줄 세우는 게 여러 문제를 발생시킨다. 아예 그런 일을 안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날 현장은 당 색깔인 빨간색 옷과 조끼를 입거나 지지 후보의 이름을 새긴 풍선, 손팻말을 든 1800여명(당 공식 집계)의 당원들로 가득 찼다. 꽹과리와 장구를 들고 지지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당원들도 눈에 띄었다. 국민의힘 전체 당원의 2.2%가 포진한 광주·전남·전북권은 전통적인 ‘보수 불모지‘로 통하지만 최근 몇 년간 당의 적극적인 구애로 젊은 당원 가입 증가, 당 지지율 상승을 경험한 바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오는 20일 두번째 TV토론회를 가진다. 21일에는 대전·세종·충북·충남(대전대 맥센터)에서 합동 연설회를 이어간다.
  • 광주 국회의원들 “기득권 내려놔야 제대로 된 정치개혁”

    광주 국회의원들 “기득권 내려놔야 제대로 된 정치개혁”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는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 광주시당 정개특위의 논의 현황을 지역 정치권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광주시당 이병훈 위원장을 비롯해 윤영덕, 송갑석, 조오섭, 이형석, 이용빈 국회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 무소속 민형배, 양향자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지병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및 광주시당 정개특위 위원 등 30여 명도 참여했다. 간담회는 변원섭 정개특위 위원장과 지병근 교수의 보고 및 설명,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의견발표 순으로 진행됐으며, 국회에서 논의중인 선거제도 개정안 발의 현황과 각 제도의 장단점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지병근 교수는 “선거제도 개혁은 표의 등가성과 지역균형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며 “여·야가 합의하는수준이 아닌, 국민이 원하는 선거제도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선거제도의 문제로 꼽히는 표의 등가성 원칙 훼손, 승자독식 정치문화, 비례대표제의 폐쇄성, 의석수와 보좌진 부족 문제 등을 극복하는 방향의 논의와 함께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필요하다면 국회의원 정수 확대까지 고려해야 제대로 된 선거제도 개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영덕 의원은 “선거 때마다 의원 교체율이 굉장히 높지만 정치가 좋아졌다고 말하는 국민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치가 불신을 받으면 결국 국민이 손해를 보게 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갑석 의원은 “선거제도 개혁이 가장 중요한 것은 맞지만, 선거제도 개혁만으로 정치를 구원할 수는 없다”며 “선거제도 개혁의 가치와 명분을 확인하고 민심을 살펴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 과정에서 유권자를 설득하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정식적인 공론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향자 의원은 “이해 당사자인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며 “지금까지 이어진 소선구제가 가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오섭 의원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현 제도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 부족과 갈등 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치개혁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선 대통령 결선제와 국민 발안제 같은 것들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형석 의원은 “광주시당 정개특위의 활동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며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앞두고 이런 논의가 진행되면 결과적으로 자기 당의 유불리를 따지는 방식의 진행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논의 범위를 넓혀 선거제도 뿐 아니라 전반적인 것을 논의하고 다루는 정개특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용빈 의원은 “당내의 여론을 보면 우리가 아무리 이상적인 안을 내놓아도 상대가 수용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큰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은 이유로 정치개혁이 후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찰하고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의원은 “원칙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득권 정치에 부합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주권자인 국민의 의견에 부합하는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경만 의원은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대표성을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권역별 비례를 확대하고 의석수를 확대해 청년 및 여성, 분야별 전문가의 의회 진입 문턱을 낮추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강은미 의원은 “시민들은 정치개혁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의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각 정당과 의원들이 이익을 내려놓고 올바른 정치개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훈 의원(광주시당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는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초당적 모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표의 등가성과 대표성 등 확대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민주당 광주시당 정개특위는 먼저 원칙과 방향을 정한 뒤 국회 정개특위에서 제시한 4가지 안을 바탕으로 지역구제도와 비례대표제가 결합한 복수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시당 정개특위 논의 사항과 광주시민 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2월 중 민주당 중앙당 및 국회 정개특위에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열린세상] ‘가짜 평화’ 내세워 나라 기강 뒤흔든 文정권/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가짜 평화’ 내세워 나라 기강 뒤흔든 文정권/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지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고, 지략이 많으면 평안을 누린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좌우명이다. ‘정보기관이 정치의 수단이 되면 나라가 위험에 빠진다’는 슬로건 아래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이와 관계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사드의 존재야말로 이스라엘의 존망과 직결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단 모사드뿐 아니라 국가정보기관은 어느 나라에서든 국가의 존립과 안위를 책임지는 곳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어떤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 유지의 앞잡이로 삼으려 했다. 이를 위해 정보 수집 능력이 떨어졌다느니 하는 구실을 내세워 예산과 조직을 줄이고 이름을 바꾸거나 심지어 책임자들을 구속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보기관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정치에 휘둘린다면 진보를 가장한 종북세력이 활개를 치면서 사회적 혼란은 가중되고 국가 체계마저 흔들리게 된다. 제주, 창원, 진주, 청주 등에서 북의 지하조직이 암약해 왔고 민노총 간부급 인사 등이 중국 등 제3국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고 전국적인 연계망을 결성해 우리 사회의 혼란을 부추겨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반국가 활동의 선두에서 각종 노조를 선동해 사회·경제 혼란을 주도한 세력으로 국가안보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민주화 이후 집권한 친북 좌파세력은 아예 간첩이라는 말 자체를 사라지도록 만들었다. 간첩을 말하는 순간 낡은 보수로 내몰고 공안정국 시절의 정권 유지를 위한 책략으로 깎아내렸다. 이들은 진보라는 명목을 내세워 친북적인 행태를 ‘한민족공동체 건설’로 포장하고 정치 구호화해 국민을 이간질했다. 옛 통합진보당이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시키기 위한 혁명조직 활동으로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에 대한 유죄가 확정됐음에도 국민들이 그 사실을 믿지 못하게 했던 종북좌파의 행태에서도 이를 볼 수 있다. 실체적 간첩 활동으로 국가가 전복될 위기 상황인데도 이를 믿지 못하도록 ‘양치기 소년 현상’(Cry Wolf Effect)으로 국민을 길들였던 것이다. 진보라는 색깔로 덧칠한 전교조와 민노총 등이 학교부터 기업까지 사회 각계각층에 스며들어 활개치는 동안 사회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음에도 이를 방조·유기한 전 정권과 그 세력 배후의 실체는 오리무중이었다. 이제 그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어떤 정권이든 통치행위는 헌법을 초월할 수 없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만 해도 철 지난 이념적 혼란을 겪기는 했으나 이들의 통치 행위가 국가의 정체성이나 헌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촛불혁명’이라는 군중심리를 작동시켜 집권한 문재인 정권은 달랐다. 헌법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가짜 평화를 내세웠고, 일국의 국가원수를 ‘삶은 소대가리’라 비하하는 북의 조롱과 저주에도 말 한마디 못하는 굴종을 이어 갔다.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기강, 국격을 송두리째 망가뜨렸다. ‘진보는 진보의 반대론자들과 싸웠을 뿐 결코 미래와 싸우지 않았다’고 역사학자 크리스토퍼 래시는 말했다. 진보라는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사회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는가 하면 민노총을 앞세운 불법 정치파업으로 나라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안기고 정부 통계까지 조작해 자신들의 실정을 덮었다. 국가 질서를 무너뜨린 이적행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이러한 행위들이 드러나지 않도록 한 ‘보이지 않는 손’들이 속속 드러나는 마당에 국가보안법을 칼집에만 넣어 둘 순 없다. 여적죄, 반역죄까지 따져 봐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협하는 공공의 적을 두둔하는 종북좌파 집단을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해야 자유대한민국의 체계가 바로 선다.
  • 韓 외교협회장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해야…북핵논의”

    韓 외교협회장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해야…북핵논의”

    3년 넘게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루 빨리 재개해 북핵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전직 한국 고위 외교관의 주장이 나왔다.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신봉길 한국외교협회장(전 인도주재 대사)은 8일 환구시보에 실은 기고문에서 “2019년 12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된 뒤로 열리지 않는 연례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가 필요하다”고 썼다. 신 회장은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지역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련 양자관계 개선과 갈등 완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세 나라 안보·경제·무역 등 ‘현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비자 발급 제한을 둘러싼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핵문제 논의의 기회도 될 수 있으며, 미중 경쟁 관계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신 회장은 강조했다. 신 회장은 ‘천 리 멀리까지 보기 위해 누각을 한 층 더 오른다’는 중국 시인 왕즈환의 시구와 ‘자기 개성을 발전시키려면 남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일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말을 소개한 뒤 세 나라 사람들이 화해의 정신과 상호 포용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중일은 1999년 11월 필리핀 마닐라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대중 대통령과 주룽지 중국 총리,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3자 조찬 회동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3국 협력체제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역사·영토 갈등과 미중 전략경쟁,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겹치면서 지금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 “올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국내 시장 1위 굳히고 日·동남아 진출”

    “올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국내 시장 1위 굳히고 日·동남아 진출”

    “창업 9년차로 이젠 기업인의 자격을 어느 정도 갖췄다고 자부한다. 그간 적자 연속의 플랫폼 기업에서 수익을 내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 냈다. 올해에는 국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에서 1위를 굳히는 동시에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진출하려 한다.” 최근 10대와 20대 여성들 사이에 온라인으로 상품을 거래하는 플랫폼 ‘젤리크루’가 인기다. 젤리크루는 크리에이터들이 생산한 상품을 팔고 사는 플랫폼이자 생태계다. 귀엽고 예쁜 문구류와 리빙·잡화가 대다수지만 패션 브랜드도 있다. 젤리크루에 입점한 브랜드는 500여개에 이른다. 8개의 오프라인 직영점과 350개의 위탁 채널도 있다. 젤리크루는 온라인으로 월 30만명, 오프라인 매장엔 월 5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1위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이다. 젤리크루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핸드허그의 박준홍 대표를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났다.박 대표를 만나자마자 ‘최근 고금리로 자금 지원이 줄어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우리는 2021년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흑자 상태로 2년 정도 끌고 오니 사업 모델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 의향을 밝힌 곳도 적지 않다. 소위 말하는 ‘데스 밸리’(죽음의 계곡)를 건넜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한화생명·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100억원이 넘었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아기유니콘 200’으로 선정됐다. ●온라인 월 30만명·오프 5만명 방문 인터뷰에 앞서 살펴본 그의 이력은 범상치 않았다. 1985년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2005년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2009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뒤 삼성전자에 2013년 입사했다. “입사 연수를 받을 때 내가 우리 차수에서 1등을 했다. 그 성적을 바탕으로 반도체 기획팀에 배치받았다.” ‘총학생회장 출신이면 정치권으로 많이 가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기업인의 길을 선택한 이유를 풀어놨다. “학생회장 출신 선배 다수가 정치 쪽으로 갔다. 내가 학생회 활동을 할 때 노무현·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했다.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전국 학생회를 연결하는 등의 일을 많이 했다. 그런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들도 많다. 하지만 나는 기업인이 과거보다 훨씬 더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좀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업인으로 살기로 마음먹고 1등 기업인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지난해 대선 때도 청년 기업가인 그에게 한 캠프에서 ‘러브콜’이 왔지만 주저 없이 ‘노’(No)라고 답했단다. 그는 입사 2년 남짓 만인 2015년 8월 삼성전자에 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에서 투자와 자금 운영, 의사 결정 등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이렇게 큰 조직이 굉장히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사업을 하고 싶었다.” 곧바로 창업하면서 크게 3가지 조건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지로 삼았다. 당시 5명이 1년 정도 연구하면서 내린 결론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아이템, 우리 팀이 잘할 수 있는 아이템 등을 고려해 성장하는 한국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으로 정했다.●기업인, 과거보다 선한 영향력 행사 창업 초기는 가시밭길이었다. “처음에는 콘텐츠를 가진 회사와 제조업체를 연결해 주고, 우리는 수수료를 받자는 구상이었다. 좋은 콘텐츠가 있는데 제조할 줄 몰라 못 만든다는 가설에서 출발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직접 주문제작(OEM)방식으로 아이템을 바꿔 3~4년 했다. 매출은 났지만 적자가 심했다. 적자 이유는 우리의 역량 부족도 있었지만 시장 구조가 이미 30~40년 한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중심으로 돌아갔다. 우리가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운 구조였다. 다시 사업 아이템을 피버팅(트렌드나 감염병 등 급속도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따라 기존 사업 아이템을 바탕으로 사업 방향을 다른 쪽으로 전환하는 것)했다. 우리가 ‘젤리크루’라는 브랜드로 크리에이터들이랑 전속 계약을 맺고서 콘텐츠 매니지먼트부터 작가 관리까지 하고, 발생한 수익은 나누는 구조였다. 어떤 콘텐츠가 잘될지 우리가 임의로 판단한 게 문제였다. 적자가 계속 발생했고 사람을 관리하는 문제 등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러면서 수년째 계속된 적자가 불어났다. 2017년 개인 부채는 10억원이 넘었다. “대표인 내가 빚내서 회사에 넣었다. 이게 가수금이다. 연속 실패하면서 1500원짜리 김밥 한 줄 사 먹을 돈도 없었다. 편의점에서 김밥 사려고 카드를 내밀면 ‘한도 초과’가 떴다. 당시 월 한도가 30만원 정도였다. 그래도 직원들 월급은 줘야 하니까 제2금융권에서 카드론도 엄청 당겨 썼다. 이런 내 경험으론 후배들에게 창업하라고 권하지 못하겠다.” “가족을 비롯해 주위 사람들이 고마웠다. 폐업을 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2019년 당시 내가 서른다섯이었는데 폐업해서 정리하면 채무가 5억원 정도로 줄겠더라. 남은 5억원을 10년간 갚는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방법까지 알려 줬다. 취업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해 보자고 결심했다. 2019년 운영 방식을 플랫폼으로 다시 방향을 전환했고, 그게 지금의 사업 모델이 됐다. “진짜 뒤가 없는 상황이었다. 성공하는 것이 간절했고 절실했다.” 2021년 매출 51억원에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억 8000만원으로 적지만 가능성이 보였다. 그리고 작년 매출 132억원에 영업이익은 8억원(추정치)으로 늘어났다. 직원도 110명으로 불었다. 빚에 시달리던 그도 한숨을 돌렸다. 회사 부채 비율이 작년 매출 기준으로 30% 정도다. “창업 초기엔 기업인으로 살겠다고 큰소리쳤고,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실패가 반복되다 보니 내가 ‘깜냥’이 되나 하는 의구심이 들더라. ‘내가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같이 일하자고 설득해 데려왔는데, 잘못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감, 혼란스러움이 너무 컸다. 버텨 내기에 집중했다.” 기업인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기업인이나 창업자는 실제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여러 난관을 이겨 내면서 자질을 하나씩 갖춰 가는 것이라는 걸 실감했다. 창업 9년차로서 남들 못지않은 경험을 해 왔다.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 낸 경험이 쌓여 기업인으로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는 데 영향을 줬다. 더 성장하고 더 잘하고 싶다. 어느 정도 역량이 있다고 믿는다.” 라이벌을 묻자 그는 “교보문고의 핫트랙스는 경쟁 상대이면서도 사업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교보문고에서도 서가 쪽보다는 음반과 온갖 문구류를 파는 핫트랙스 쪽이 언제나 젊은층으로 붐비는 곳이다. ●크리에이터 누적 정산금 65억원대 그래도 배고픈 크리에이터가 없게 하겠다는 것이 젤리크루의 가장 큰 장점이다. 크리에이터들에게 돌려준 누적 정산금은 론칭 3년 만에 65억원을 넘기면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구축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이 만든 콘텐츠로 직접 돈을 버는 경제 구조를 말한다. 젤리크루 상위 3명의 평균 누적 정산액은 4억원이 넘는다. 회사 매출의 95%가 10~30대 여성에게서 나온다. 지나치게 편중된 것이 아닐까. “우리의 10~20대 여성 고객이 한 50만명쯤 된다. 그런데 그 층의 한국 여성은 550만명이다. 단기적으로 고객 연령층을 확장하지 않고, 이들에게 집중하려 한다. 10~20대 여성이면 누구나 알고 쓰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1차 목표다.”
  • 박진 “日사죄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시 포괄적 수용 검토”

    박진 “日사죄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시 포괄적 수용 검토”

    여야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 역술인 ‘천공’의 관저 이전 개입 의혹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질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가장 매달리는 것은 정치 검찰을 앞세워 전 정부, 야당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집권 여당 당대표를 누구를 시킬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 같다”고 꼬집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생각은 (당무) 개입 없이 당은 당의 문제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수사를 왜 안 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지난 정부 민주당이 선택한 수사팀에서 집중 수사했는데 그때 왜 기소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윤석열이 대선에서 이겼으니 아내 사건을 뭉개고 있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했다. 정 의원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 등에 김용현 경호처장과 천공이 방문했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비슷하다”며 천공이 지난해 대통령 새 관저 물색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관련자들이 전부 다 사실로 인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한 장관에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관련해 불거진 대북 송금 의혹을 거론하며 “김 전 회장이 북한에 800만 달러를 건넨 의혹은 자금의 크기와 별개로 북한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을 포섭해 문재인 정부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태 의원이 “이 대표를 당대표로 예우하지 말고 체포 영장을 발부해 강제 수사해야 한다고 본다. 이 대표를 구속 수사할 건가”라고 묻자 한 장관은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고, 법에 따라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과거 사죄 담화 계승을 통한 입장 표명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교도통신 보도에 대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통절한 반성과 사과의 내용이 나와 있는데 (일본이) 그것을 포괄적으로 계승할 경우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한일 간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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