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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사찰 파문] 친이 주류 ‘영포회 충돌’

    [민간사찰 파문] 친이 주류 ‘영포회 충돌’

    여권 주류에서 7일 영포목우회와 선진국민연대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내분 양상이 나타났다. 정권 창출에 앞장섰던 친이(친 이명박)계 개별 분파들이 청와대 참모진 개편, 개각, 7·14 전당대회 등 권력 재편을 앞두고 공개적인 책임공방을 벌이기 시작하면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 정국 주도권을 놓고 대척점에 섰던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을 정점으로 한 친이상득계가 또다시 정면충돌 조짐을 보였다. 선진국민연대 출신이자 친이상득계인 장제원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정·청 개편 등 정권 후반기 쇄신에 총력이 쏠린 시점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권력의 이득을 보려는 사람이 있다면 참을 수 없다.”며 정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최근 정 의원이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2년 전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 입장에서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언급한 게 화근이 된 셈이다. 이는 2008년 6월 그가 권력사유화 의혹의 핵심으로 이상득 의원과 당시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지목하며 “청와대엔 전리품 챙기기에만 골몰하는 사람들이 있다. 장·차관 자리, 공기업 임원 자리에 자기 사람을 심는 게 전리품이요, 이권이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던 사실과 연장선상에 있는 언급이라는 게 장 의원 등 친이상득계의 판단이다. ●이상득계 장제원, 정두언에 직격탄 정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이 주최한 한나라당 전당대회 후보 TV토론회에서도 “집권한 지 2년 동안 (핵심부 인사들이)권력의 눈치만 보아왔기 때문에 이런 일(영포회 사건)이 생겼다. 나는 정권창출의 주역이라는 소릴 들으면서도 남들이 모두 양지로 향할 때 음지에 남아 비판해야 할 때 비판해 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장 의원은 “‘양지’의 실체와 대상, 의혹의 대상을 분명히 밝히라.”며 맞받았다. 장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쇄신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서려는 중요한 시기에 여권 내 권력 투쟁으로 오해받을까봐 참았지만, 앞뒤 실체도 분명치 않은 의혹을 부풀리는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조만간 정 의원에 대한 공개 성명 발표 등 후속조치 강행 의지도 드러냈다. 이에 정 의원 쪽에선 확전을 경계하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진 않았다. 다만 친이 주류 내부의 갈등은 전대 경쟁 속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친이끼리 전대 표 분산 신경전 정 의원은 이번 전대에 함께 출마한 친이상득계인 김대식 후보와 같은 호남 출신으로 ‘표 분산’ 문제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공교롭게도 이날 정 의원과 김 후보는 각각 미승인 소책자 홍보물, 장미꽃을 대의원들에게 배포한 사실이 적발돼 전날 대구·경북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를 비난한 한선교 후보와 함께 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다만 당 지도부는 7·28 재·보선을 앞두고 터진 영포회 사건이 ‘권력형 비리’로 확산되는 걸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영포회 사건’이 아니라 ‘이인규 사건’”이라면서 “검찰은 한점 의혹 없는 수사로 잘못된 행위에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전혁의원 당권레이스 포기 한편 초선의 조전혁 후보는 당권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다. 그는 “완주보다 지금 접는 것이 저의 출마에 대한 진심이 왜곡당하지 않고 더 많은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국민과 당원에게 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사퇴 배경을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與 당대표후보 인터뷰] 초선·원외 4인 출사표

    [與 당대표후보 인터뷰] 초선·원외 4인 출사표

    ‘초짜들의 돌풍’은 현실화할 것인가. 한나라당의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초선 및 원외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다크 호스’로 꼽힌다. 과거의 ‘구색 맞추기용 출마’와는 다른 차원의 위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특히 1~2명은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들의 활약상에 따라 이른바 ‘주요 후보’들의 명운도 뒤바뀔 수 있다. (의원, 나이 순) ■ 중도 김성식 후보 (초선·52) “할 말은 해왔다” 계파 대리전 재방송땐 한나라 두번 망할 것 “그동안 청와대에 할 말은 해왔고, 쇄신과 화합을 위해 실천으로 몸부림쳐 왔던 김성식만이 쇄신, 화합, 국민감동을 한 번에 이룰 수 있는 일거삼득의 유일한 후보다.” 한나라당 초선인 김성식 후보는 6일 “밀어붙이기 국정운영의 대리인 역할을 한 사람, 계파 이익만 대변한 사람이 어떻게 전대에 출마해 쇄신을 논하느냐.”면서 “정말 양심 없고 정직하지 못한 일이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동안 청와대를 향해 ‘박근혜 전 대표와의 국정동반자 약속을 지키라.’고 직언했고,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여건을 막론하고 당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해 왔다.”면서 “부자감세, 미네르바 구속, 김제동 방송 하차, 5·18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금지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 목청 높여 일관되게 문제를 제기해온 사람은 김성식뿐”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이번 전대가 ‘그때 그 사람’이 등장하는 계파 대리전 재방송이 된다면 당은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 망하는 것이고, 국민들은 한나라당을 완전히 외면할 것”이라면서 “‘유력자와 가깝다.’, ‘오더받고 출마한 것이다.’, ‘표를 줄 세웠다.’고 말하는 후보들을 모두 퇴출시키고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이변을 전대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포회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고, 이번 민간인 사찰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도 인사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면서 “민심을 저버리는 회전문 인사를 다시는 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어 “작은 권력으로 호가호위하면서 공직기강을 무너뜨리고, 권력 뒤에서 인사를 주물렀던 무리들을 이번 기회에 전부 물러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친이 조전혁 후보 (초선·50) “정치보다 가치” 가슴 열어야 진정한 쇄신… 계파장벽에 도전 “쇄신이라고 목소리만 높일 게 아니라 가슴을 열어보여야 한다.” 조전혁 후보는 6일 “후보 13명 모두 쇄신·화합·변화를 부르짖지만 “선거 행태를 보면 모두 진정성이 없다.”면서 전당대회의 행태를 맹비난했다. “선거 사무소 차리고, 사무원과 전화통화원 고용해서 대의원들에게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전화나 돌리고, 저승사자 말투로 음성메시지나 보내 왕짜증 나게 하는 게 무슨 변화와 쇄신이냐.”며 특유의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내가 당선된다면 그야말로 한나라당으로서는 미친 짓이며, 기적이지만, 경선 혁명을 이루자.”고 말했다. “두꺼운 계파 장벽을 실감하고 있지만, 이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당내 경선을 쇄신의 첫 대상으로 설정했다. 조 후보는 “초선인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그러나 전교조 명단 공개와 무모해 보이는 전당대회 출마 등 내 행동이 쌓이고 진심이 쌓여서 국민이 평가해 줄 것”이라면서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내가 던지는 가치와 행동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을 평가받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도 초선으로서 속시원하게 실컷 말할 수 있어 좋고, 입에 단내가 나도록 대의원들과 전화 통화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게 신난다.”며 경선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정체성이 분명한 당, 민주와 자유가 보장된 당, 재미와 감동을 주는 당을 만들자.”면서 “지지해 준다면 우파 보수정당으로서 자유, 튼튼한 국방, 수월한 교육, 청부(淸富)에 대한 존경 등 양보할 수 없는 가치가 보장되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친이 정미경 후보 (초선·45) “구태 싹 물갈이” 언론플레이·오만한 후보는 국민·당원 외면 한나라당 초선인 정미경 후보는 6일 “반성이란 책임지는 것이고, 책임지는 것이란 당원들이 허락할 때까지 책임있는 자리에 돌아가지 않는 것”이라면서 “그런 분들이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을 보고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의 정권재창출이 안 되겠구나.’라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당시 ‘깨끗한 공천’을 내걸었지만 일부 인사들은 수준도 안 되는 사람을 자기 사람이란 이유로 밀어줬다.”면서 “국민들이 그런 것을 다 아시고 한나라당에 표를 주지 않은 것처럼 이번 전대에서도 구태를 답습하는 후보들은 물갈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치 청와대가 자신을 밀고 있는 듯이 언론 플레이를 하는 후보가 있는데 그게 바로 구태를 답습하는 대표적인 일”이라면서 “그 후보는 그러면서도 그런 큰 힘을 향해 당당하게 비판하겠다고 주장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 후보는 뒤늦게 출마하기 직전 ‘안 나오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하도 나가라고 해서 나가게 됐다.’고 통보해 주더라.”면서 “당이 개벽을 해도 부족한데 그렇게 절박하지 않은 분이 여성 몫도 아닌 대표 최고위원 운운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가 나가라고 했다.’ ‘나는 경제통이다.’라고 후보들이 떠들어도 국민들은 오만한 사람을 싫어하기 때문에 뽑아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과 당원은 자신을 존중해 주는 정치인과 정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는 줄 세우기 안 한다.’고 많은 당협위원장들이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자체적으로 개혁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전대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친이 김대식 후보 (원외·48) “답은 脫여의도” 편가르기·줄서기 그만… 변화없이 미래없어 “그 나물에 그 밥 아닌가. 유권자들은 지겨워한다. 여의도를 벗어나 정치를 볼 수 있는 원외 후보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원외 당협위원장인 김대식 후보는 “당원들이 이번만큼은 새로운 바람을 갈망하고 있다.”면서 “언제까지 친이·친박 편가르기에 줄세우기, 짝짓기 등 구태 정치를 하려느냐.”고 ‘원내 후보’들을 질타했다. 김 후보는 “처음부터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했다. 그래야 새로운 인물이 탄생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도 그래서 탄생했다. 한나라당도 이런 것들을 해야 한다. 도대체 이런 것들을 다 봉쇄해 놓고 무슨 변화를 기대하느냐.”고 개탄했다. 민주평통 사무처장 출신이며 전국대학학생처장 협의회장을 지냈던 김 후보는 “나는 ‘조직’을 해 본 사람”이라면서 “누구보다 현장 정치를 구현하는 데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호남에서 태어나 영남에서 자랐고, 고학·독학으로 서민적 인생을 살았으며, 정치적으로도 비단길을 버리고 가시밭길을 걷는 등 한나라당으로서는 충분한 상징성을 갖췄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친서민 하겠다면서 서민 곁에 가 보았느냐. 청년 실업을 구제하겠다면서 청년들과 대화해 보았느냐.”면서 “20년 이상 젊은이들과 호흡했다. 젊은이들과의 끊임없는 토론으로 당과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변화를 가져올 수 없고, 변화 없이는 미래도 없다.”면서 “탄력이 붙었다. 뚜껑을 열면 깜짝 놀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무더기 후보출마 앞번호가 경쟁력?

    ´무더기 출마에는 번호도 경쟁력´ 4일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출마자 후보등록을 마치고 실시된 기호 추첨에서 후보들의 희비가 명백하게 엇갈렸다. 기호는 1번 김성식, 2번 김대식, 3번 홍준표, 4번 이혜훈, 5번 이성헌, 6번 정두언, 7번 남경필, 8번 정미경, 9번 한선교, 10번 나경원, 11번 조전혁, 12번 서병수, 13번 안상수 등으로 배정됐다. 앞번호 배정은 득표결과에 30%나 반영되는 오는 13일 여론조사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후보가 난립한 상태에서 전화 여론조사 대상인 일반인들은 앞 순번 후보들의 이름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지도·성향 부각 위해 ‘주요경력’ 관리 후보들은 ‘주요 경력’을 표시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지도’와 ‘성향’을 부각시키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서병수·이성헌·이혜훈 후보 등은 모두 친박계 후보지만, 이성헌 후보는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 이혜훈 후보는 ‘박근혜 대표 대변인’ 이라는 타이틀로 친박계 후보임을 더욱 분명히 할 수 있었다. 서병수 후보는 ‘전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으로 친박계 색채가 엷어졌다. 김성식 후보는 ‘경기도 정무부지사’ 출신임을 강조했다. 초선으로 쇄신파이지만, 행정 경험으로 무게감을 더한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당 혁신위원장’ 명함으로 개혁성을 돋보이려 했다. 안상수 후보는 ‘원내대표 2회’를 내걸었다. 조전혁 후보는 ‘전교조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의 저자라고 소개했다. 후보등록을 한 김영수 당 상임전국위원은 기호 추첨에는 참석치 않아 최종 후보로 나설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나경원 전격 후보등록… 당권도전 합류 한편 그동안 입각과 전대 출마 사이에서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과 함께 당권 도전 행렬에 전격 합류했다. 그는 “한나라당을 새로 변화시키고 국민의 신임을 되돌려 정권재창출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친이계 성향의 중립으로 분류되는 그의 출마는 전대 판세에 강력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지운·홍성규기자 jj@seoul.co.kr
  • “7분내 당원 감동” 설득·호소 12인12색

    “7분내 당원 감동” 설득·호소 12인12색

    주어진 시간 7분, 모든 것을 보여 주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 예비후보 정견발표회에서 12명이나 되는 후보들은 당 중앙위원들을 7분 만에 감동시키기 위해 온갖 전략을 쏟아부어야 했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동원됐다. 자신의 논리를 조목조목 설득하느냐, 아니면 감정에 호소하느냐의 전략이었다. 맨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서병수 의원은 얼굴 알리기에 시간을 할애했다. 3선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한 듯 “저를 아시는 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조직과 홍보에 주력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은 최근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논란에 대해 “보수의 최고 가치는 자유인데 자유를 억압하는 듯한 이런 문제는 한나라당이 먼저 진상조사를 하자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선교 의원은 구체적인 ‘약속’을 내세웠다. 중앙위원몫 국회의원 의석 확정, 어르신·청장년층 일자리 창출, 아동범죄 방지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바로 여러분이 변화를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열변을 토했다. 안상수 의원은 원내대표 경험을 빗대어 “지금 우리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총리론’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은 진정한 화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뤄지기는 힘들지만 우리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초계파 쇄신대표를 자청한 김성식 의원은 “화합을 원하시면 초계파적으로 바른 목소리를 내온 김성식과 함께 기반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혜훈 의원은 ‘경제 전문가’를 내세워 “이제 한나라당이 ‘검사 당’이 아니라 ‘경제 전문가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별종’이라고 소개한 조전혁 의원은 정견발표를 마친 뒤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당대회는 일종의 축제인데 무감동, 무비전, 무국민의 3무 전당대회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많은 의원들이 중앙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려 애썼다. 특히 힘들었던 개인사가 단골 소재였다. 정미경 의원은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월남전 참전 용사였고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는 아버지는 늘 어린 딸인 제게 ‘우리나라가 건재하기만 하면 원하는 것을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얘기해 주셨다.”고 운을 뗐다. 유일하게 원외인 김대식 후보는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끄집어냈다. “너무 찢어지게 가난해서 친구들이 도시락 먹을 때 물로 배 채웠다, 먹고살기 위해 부산에 가서 방 하나 얻어 놓고 울면서 독학했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원외와 전남을 대표하는 후보로서의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나온 내용인데 김 후보의 힘있는 제스처와 목소리에 중앙위원들은 꾸준히 박수를 보냈다. 정두언 의원은 “지방선거 끝나고 목 디스크에 걸렸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출마 기자회견 당시에도 목에 수술자국이 그대로 보였다. 정 의원은 “이럴 줄 알았으면 평소에 잘하는 건데 하는 후회를 너무 많이 했다.”면서 반성의 뜻으로 엎드려 절을 올리기도 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10년 동안의 야당시절을 회상했다. “저격수로 온몸을 바쳐 미행은 물론 도청과 계좌추적까지 당했다. 여기 있는 분들 중에서 10년 동안 이렇게 몸 바친 분 있느냐.”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는 “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면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았고 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친박 이성헌 의원의 캐치프레이즈 역시 “박근혜를 지키겠다.”였다. 이 의원은 절절한 목소리로 박 전 대표를 꾸준히 언급하며 “지금까지 소외됐던 장본인들이 당의 중심부에 섰을 때 단결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한편 친박 주성영 의원은 이날 저녁 “대의를 위해 출마의 뜻을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표의 분산으로 친박계의 지도부 진출이 무산될 수 있다는 계파 내 우려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친박계 출마자는 4명으로 줄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나라 전당대회 대의원 공략법

    한나라 전당대회 대의원 공략법

    한나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운동의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친이계 의원들은 강력한 여당을 강조하며 대표 최고위원까지 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는 반면, 범친이계와 중도파는 쇄신과 소통을 화두로 내세우며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친박계는 박근혜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 이후 후보 정리 작업에 진통을 겪고 있다. ●친이계 안상수·정두언으로 압축 친이계 후보로는 안상수 전 원내대표, 정두언 의원, 김대식 전 전남도지사 후보 등 3인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당초 출마를 계획했던 심재철 의원은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선회했고, 이군현 의원은 뜻을 접었다. 박순자 의원은 아직 고민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2표제란 점을 감안할 때 후보를 3인에서 2인으로 압축해야 친박계나 중도파의 어부지리 당선을 막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안 전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출정식을 가졌다. 박희태 국회의장, 정의화 부의장, 김무성 원내대표, 김형오 전 의장 등 전·현직 지도부를 포함해 친이·친박 의원 11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안 전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진 것은 우리에게 보약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선거 패배 책임과 봉은사 외압설에도 불구하고 친이계의 지지를 받아 대표 최고위원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두언 의원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에 앞장서겠다.”며 친이계의 힘을 결집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친이계의 여성 최고위원 몫으로는 진수희·나경원·이은재 의원이 거론된다. 이들 중 최종 후보는 친박계 여성 후보와 본선에서 승부를 다투게 된다. ●중도파 홍준표·남경필·김성식 범친이계인 홍준표 전 원내대표와 원조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은 당의 변화를 열망하는 당원들의 뜻을 모으면 계파 없이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홍 전 원내대표는 특히 불심(佛心)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종교계와의 충돌은 안 된다.”며 라이벌인 안 전 원내대표를 겨냥한 데 이어 25일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 스님을 예방하는 등 불교계를 계속 공략 중이다. 오는 28일 자서전 ‘변방’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다음달 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갖고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남 의원은 “국회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대의원 등 표를 가진 한 분 한 분을 직접 찾아가 당의 변화에 앞장서겠다는 설명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초선 중에서는 김성식 의원이 뛰고 있다. ‘민본21’ 소속 의원들이 전날 초선 쇄신모임이나 민본21에서 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과 상관없이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후보 난립… 정리 안 돼 친박계는 후보가 넘친다. 진작부터 출마의사를 밝혔던 부산 출신 서병수 의원 이외에도 대구·경북 출신 김태환·주성영 의원, 수도권의 유정복·이성헌·한선교 의원 등이 준비 중이다. 이혜훈 의원은 수도권과 여성 몫으로 24일 출마를 선언한다. 중진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성과는 없다. 다만 친박 후보를 2인으로 정리해야 당선권에 들 수 있다는 데에 공감을 얻는 정도다. 친박계 홍사덕 의원은 “영남권과 수도권에서, 그리고 아래(청년)와 위(중장년) 기준으로 각 1명씩 총 2명을 낼 생각”이라면서 “조직에 강한 후보로 의견이 조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이 “국회의장, 부의장, 원내대표까지 모두 부산에서 나왔다.”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친박계의 화두는 보수, 쇄신, 경제, 화합 등 의원별로 제각각이다. 그러나 큰 줄기는 보수다. 친박계가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보수 세력에 ‘고집이 세다.’는 이미지로 굳어졌고, 이에 따라 “집토끼(보수)를 잃었다.”는 반(反)친박 기류가 형성된 점을 감안한 포석이다. 친박계 한 의원은 “인기영합에 급급해 정체성을 못 잡으면 정권 재창출이 어려운 만큼 당의 중심을 잡는 보수의 기치로 어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안상수 “강력한 리더십” 김대식 “새 시대 열것”

    오는 7월14일 실시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나설 주자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내놓고 있다. 안상수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지금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이야말로 위기를 돌파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됐던 ‘봉은사 외압설’에 대해 “봉은사 문제와 관련해 명진 스님과 김영국씨가 한 발언은 오래돼서 자세히 기억하긴 어렵지만,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명진 스님과 봉은사 신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봉은사 측에서는 “매우 부족하지만 사과로 받아들인다.”면서 “다만 명진스님은 ‘노 코멘트’한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라고 전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전남지사 후보로 나섰던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사무처장은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한나라당의 정권재창출, 국민대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과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20일 홍준표 의원도 출사표를 냈다. 홍 의원은 “한나라당이 다시 구체제로 회귀할 수 없으며, 반드시 쇄신하고 개혁해야 하며 당내 계파가 없어지기 위해서는 공정한 당운영과 정당한 공천권 행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의원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의 변화를 위해 소통과 용기, 화합이란 새로운 리더십을 확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의 잃어버린 진짜 보수의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는 출마의 변을 발표했다. 이날까지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정두언, 조전혁 의원 등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정몽준 전 대표는 “지난 6·2 지방선거가 기대만큼 못 돼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선택 6·2-여·야 지도부 향후 행보] 고질적 지역정치 구도 엷어졌다

    ‘민심의 반란’은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지역정치 구도까지 약화시켰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득표율을 분석해 볼 때 지역구도 타파는 경남과 충남이 앞장 섰다. 한나라당의 텃밭이었던 경남에서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돌풍을 일으켰다. 영·호남과는 또 다른 제3의 지역정치에 매몰됐던 충남도 ‘이방인’이나 다름없던 안희정 후보를 ‘차세대 리더’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비록 당락에는 무관했지만 부산·대구·울산·경북과 광주·전남·전북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부산에서는 민주당 김정길 후보가 3일 0시 현재 4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남을 강타한 ‘노풍(風)’이 부산까지 번진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서도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가 3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경북에 도전한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10% 이상을 얻었다. 호남도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마음을 열었다. 전남지사에 도전한 한나라당 김대식 후보의 득표율은 15%에 육박했다. 4년 전 한나라당 박재순 후보는 5.9%에 그쳤다. 광주시장에 도전한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도 15% 이상을 얻었다. 광주시민들은 정 후보에게 참여정부 시절 인사수석을 지낸 국민참여당 정찬용 후보와 엇비슷한 지지를 보냈다. 4년 전 광주시장에 나섰던 한나라당 한영 후보는 4.0%였다. 촛불집회 당시 농림수산부 장관으로 성난 민심에 맨몸으로 부딪혔던 한나라당 정운천 후보도 전북지사 선거에 나서 17%에 육박하는 의미있는 득표를 기록했다. 명지대 신율 교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싹이 튼 지역구도 타파 조짐을 대세로 만들기 위해 정치권은 선거 제도 개혁을 적극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오세훈 52%vs 한명숙 41%…방송3사와 달라

    YTN은 2일 전국에서 실시된 제5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서울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경기는 같은당 김문수 후보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인천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에서 오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0.2%P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 출구조사와는 다른 결과다.  YTN과 갤럽이 함께 한 이 조사에서 16개 시·도 단체장에 한나라당 7곳, 민주당 3곳, 선진당 1곳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 지역은 제주, 경남, 충남, 강원 등 4곳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3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YTN-갤럽이 발표한 16개 시·도지사 1, 2위 득표율은 다음과 같다.   ▲서울 : 오세훈(한나라) 52.1%-한명숙(민주당) 41.6%  ▲경기 : 김문수(한나라) 56.2%-유시민(국민참여) 43.8%  ▲인천 : 송영길(민주) 49.9%-안상수(한나라) 45.6%  ▲대전 : 염홍철(선진) 43.8%-박성효(한나라) 36.0%  ▲충남 : 박상돈(선진) 39.1%-안희정(민주) 38.6%  ▲충북 : 정우택(한나라) 52.1%-이시종(민주) 44.3%  ▲강원 : 이광재(민주) 50.4%-이계진(한나라) 49.6%  ▲광주 : 강운태(민주) 60.8%-정용화(한나라) 11.9%  ▲전북 : 김완주(민주) 70.7%-정운천(한나라) 19.2%  ▲전남 : 박준영(민주) 72.4%-김대식(한나라) 10.4%  ▲부산 : 허남식(한나라) 61.7%-김정길(민주) 38.3%  ▲대구 : 김범일(한나라) 77.7%-이승천(민주) 11.4%   ▲경북 : 김관용(한나라) 80.7%-홍의락(민주) 7.9%  ▲울산 : 박맹우(한나라) 70.3%-김창현(민노) 19.8%  ▲경남 : 이달곤(한나라) 50.8%-김두관(무소속) 49.2%  ▲제주 : 우근민(무소속) 41%-현명관(무소속) 39.6%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1분 1초도 아깝다”…초접전 지역 마지막 득표열전

    “1분 1초도 아깝다”…초접전 지역 마지막 득표열전

    1일 자정, 13일간 펼쳐온 6·2 지방선거의 표몰이 열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북풍(北風), 노풍(風) 등 주요 정국에 가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초박빙 승부로 흥행을 이어온 경남, 인천, 충남, 충북, 강원, 제주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공식선거 마감 시간인 자정까지 사력을 다해 막판 한 표를 호소하는 데 열을 올렸다. 1분, 1초를 아끼며 펼친 마지막 열전 현장을 둘러봤다. ● 인천 안상수 골목유세… 송영길 시장표 잡기 1일 인천 패권 다툼의 공식 폐막을 앞둔 한나라당 안상수·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막판 표밭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수도권 빅3’ 가운데 최대 접전지답게 승패에 촉각을 곤두세운 여야 지도부가 지원유세에 팔을 걷어붙였다. 3선 시장을 노리는 안 후보는 밀착형 골목유세에 승부를 걸었다. 안 후보는 오전 부평구 청천동에서 정몽준 대표, 나경원 의원과 함께 거리유세를 벌이며 “인천은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표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이어 남구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 남동구와 남구, 서구, 부평구 등 일부 도서지역을 제외한 인천 곳곳의 골목을 누비며 ‘안정적 발전론’과 함께 한 표를 호소했다. 반면 막판 대역전극을 벼르는 송 후보는 젊은 유권자 등 주요 지지층의 선택과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막판 표 결집에 주력했다. 그는 오전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인하대 후문 거리에서 ‘노 보트(No Vote), 노 키스(No Kiss)’ 캠페인을 시작으로, 최근 전세역전의 발판이 된 남구의 전통시장들을 순례하며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기운을 쏟았다. 그는 “야권단일 후보의 당선은 민주개혁세력의 정권 회복 징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경남 이달곤·김두관 대학가 돌며 지지 호소 한나라당의 ‘안방’이라는 경남에서 예상치 못한 초박빙 승부를 펼쳐온 한나라당 이달곤·무소속 김두관 후보는 투표일을 하루 앞둔 1일 막판까지 득표 열전에 몰입했다. 이른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각각 ‘중앙정부와의 협조’, ‘경남의 자존심 회복’을 내걸고 신경전을 벌인 두 후보는 뒤이어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와 전통시장, 대학가 등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 후보는 선거 초반 표심 이탈이 두드러졌던 약세권 공략에 집중했다. 차량유세로 양산~김해~진해~창원의 표밭을 누볐다. 또 창원대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나눠먹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김 후보는 전날부터 시작한 릴레이유세를 남해~진주~창원~마산~창원으로 이어가며 부동층 공략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진주산업대, 창원대, 경남대 유세에서 주요 지지층인 20대의 투표를 독려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그는 “새로운 경남과 함께 변화와 통합의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야권단일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목청을 높였다. ● 충남 안희정·박상돈 천안등서 부동층 결집 ‘30%에 육박하는 부동표를 잡아라.’ 1일 안갯속 판세에서 완주를 눈앞에 둔 ‘3당(黨)·3색(色)’의 충남지사 후보들은 막판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부동층 끌어안기에 사력을 다했다. 후보들은 천안·아산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막판 유세열전을 벌이고 13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당 스마트 유세단장인 전여옥 의원과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지원사격 속에 아산 탕정 산업단지와 천안 야우리 백화점 등을 돌며 “생활속에 묻어나는 진솔한 얘기들을 앞으로 도정의 보약으로 삼겠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 역시 아산과 천안에서 유력 정치인을 동원한 병풍유세 대신 도보유세를 통해 도민들과의 스킨십 정치를 약속했다. 그는 “충남을 1등으로 만들 대표선수를 뽑아달라.”며 부동층의 적극 지지를 당부했다. 안 후보와의 맞대결 구도를 이어온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이회창 대표와 함께 아산 현충사와 천안의 전통시장 등을 돌며 “세종시 사수를 위해 사리사욕을 버리고 국가 100년 대계를 위해 일하겠다.”며 충남의 자존심을 부추겼다. 대전시장 선거를 2파전 양상으로 끌고온 한나라당 박성효·선진당 염홍철 후보는 저마다 ‘대전 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자정까지 거리유세를 통해 표 결집에 주력했다. ● 충북 정우택·이시종 청주 지지세 다지기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와 이를 무섭게 따라잡은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세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 정 후보는 오전 청원·보은 등에서 릴레이 유세를 가진 뒤 저녁에는 청주대교에서 대규모 유세전과 함께 ‘행복도민 풍선날리기 대회’를 열었다. 정 후보는 ‘도정 안정성’을 내세워 “지난 민선 4기 동안 추진했던 경제특별도를 이제 민선 5기에서 완성해야 한다.”면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청주시내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난 뒤 청주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가졌다. 이어 저녁 8시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12시까지 충주에서 표심을 다졌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세종시의 미래를 판가름하는 선거”라면서 “충북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세종시 원안사수를 통해 당당한 충북을 만들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숫자놀음 경제만 펼치는 귀족 도지사가 아닌 서민도지사를 뽑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도 “새로운 대안을 줄 수 있는 후보, 정책적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마쳤다. ● 강원 이계진·이광재 강원 발전론 한목소리 강원지사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강행군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는 원주와 춘천 시내에서 릴레이 유세를 펼치며 ‘여당 후보론’을 내세웠다. 그는 “강원도를 위한 노력들을 하나로 모아 ‘하나된 강원도, 당당한 강원도의 힘’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힘있는 여당 도지사를 만들어 주시면 300만 강원도민이 특별도민으로 특별한 대접을 받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원도가 제 값을 받고, 제 몫을 찾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아침부터 강릉·속초·삼척·원주 등 영동지역을 훑으며 “강원 변방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외쳤다. 이광재 후보는 “강원도가 이렇게 소외되고 구박당하는 현실 앞에 강원도민이 살아있는 것, 물감자가 아니라는 것을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강원도민이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발전을 하려면 인물을 키워야 한다.”면서 “저를 도와주시면 10년 뒤 제 나이 56세가 되는 해 성공한 강원지사로서 강원도를 대표해 대통령 후보에 도전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 제주 현명관·우근민 도심서 게릴라 유세전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현명관·우근민 후보는 오전 일제히 제주시 일대에서 게릴라 유세전을 펼치며 표심을 자극했다. 마지막날인 만큼 상대방을 겨냥한 더욱 가시돋친 설전(舌戰)이 오갔다. 무소속 현 후보는 “특정 후보가 의도한 진흙탕 선거 분위기에 현혹되지 말고 제주 경제발전을 위한 능력과 자질을 주목해 달라.”면서 “침체된 제주경제를 살려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잃어버린 꿈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우 후보는 “돈뭉치 사건 등 선거판을 타락시킨 후보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이미 냉정하게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금권 선거, 관건 선거에 대한 도민과 유권자들의 지혜로운 심판이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대도민호소문’을 내고 “이번 선거를 계기로 공무원을 줄 세우고, 도민들을 갈라놓는 갈등과 반목, 분열과 대립의 얼룩진 구태는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면서 성희롱 전력과 선거법 위반 전력을 가진 분이 또다시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몰염치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분명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영호남 한, 영남서 굳히기…민주 “호남 사수”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일 자정까지 TV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으로 막판 세몰이에 집중했다. 한나라당 허남식·민주당 김정길 후보는 오전 KNN과 부산일보가 공동 주최한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서로 허 후보의 신공항 유치 약속의 허구 논란, 김 후보의 공약 표절 의혹 등을 파고들며 한 치 양보 없는 신경전을 이어갔다. 두 후보는 TV토론의 신경전을 기자회견까지 이어가는 총력전으로 맞서기도 했다. 반면 대구·울산시장 선거, 경북도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후보들이 월등한 우세 속에 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세전으로 막판 선거 열기를 달궜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압도적인 지지를, 한나라당 후보들은 의미있는 득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 등 광주지역 후보들은 “천안함 침몰사건을 신 북풍으로 몰아 지방선거를 어지럽히는 한나라당 후보와, 명분 없이 출마한 무소속 후보, 야권의 분열을 초래하는 군소정당 후보를 철저히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대식 전남지사 후보는 ‘전남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전남도민이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면 정부와 한나라당은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지방선거 D-2] 상대 텃밭 간 후보 53인 ‘과감한 도전’

    [지방선거 D-2] 상대 텃밭 간 후보 53인 ‘과감한 도전’

    ‘구색용이 아니다.’ 이번 6·2 지방선거에도 특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텃밭’에 도전하는 다른 당 후보들이 적지 않다. 과거와 차이가 있다면 ‘참가에 의의’를 두던 단순 구색용이 아니라는 점이다. 영남에서는 치열한 경합으로 당선에 근접한 후보가 있는가 하면, 호남에서도 ‘의미있는 득표’가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 ‘집권 여당 메리트’ 집중 공략 이번에 한나라당은 야당이던 4년전과는 달리 거물급 광역후보들을 내세웠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전북에,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전남에,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광주에 내세웠다. 이들의 주요 선거전략은 중앙 정부와의 연계가 가능한 ‘집권 여당의 메리트’를 강조하는 것. 정운천 후보는 60% 안팎의 지지율을 자랑하는 민주당 김완주 후보에 맞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지지율이 최소 20~30%가 돼야 정부 예산을 가져올 수 있고 중앙-지방이 소통하는 ‘쌍발통 시대’를 열 수 있다.”며 “의미있는 득표율을 보여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대식 후보는 지난 주말 광양, 순천 등 지역을 다니며 “집권 여당을 이용해 전남의 실속을 챙기자.”는 구호를 목이 쉬도록 외치고 다녔다. 정용화 후보는 교수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며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시간강사의 빈소를 들러 “시간강사 권익 향상에 지혜를 모으자.”며 표심을 자극했다. 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에도 7명을 출전시켰다. 전주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박용갑 후보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이후 15년 만에 나온 한나라당 전주시장 후보다. 박 후보는 “경제 활성화에 관한 공약 등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의 가능성을 새로 여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수시장에 3번째 도전하는 한나라당 심정우 후보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여당의 힘을 동원해야 한다. 당선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예산을 정부로부터 확보할 자신이 있다.”고 유세했다. 심 후보 측은 이번 선거 목표를 지지율 20~25%로 잡고 있다. 광주 서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하방수 후보도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구청장이 당선돼야 서구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외쳤다. ●지지율 50% 넘는 여당 후보 아성 넘어라 4년전 영남 전체에서 야권 후보의 승률이 4%에 불과했지만 이번 선거에는 민주당 17명, 민주노동당 8명, 국민참여당 6명, 미래연합 11명, 진보신당 1명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서 김두관 야권 단일 무소속 후보의 활약이 특출나다. 거센 돌풍으로 여당이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주말동안 마산 어시장, 김해 장유 상가, 마산역 등을 다니며 “현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꾸짖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막판 부동층 흡수에 힘을 쏟았다. 민주당 김정길 후보는 부산에서 야5당 단일후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섰다. 여권의 개발 공약에 맞서 “가족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겠다.”며 복지 공약을 주요 전략으로 선거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태종대에서 열린 가족사랑 걷기대회에 참가하는 등 유권자와의 막판 스킨십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경북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홍의락 후보는 낮은 인지도에 고전하고 있지만 포항, 영덕 등 7개 지역을 방문하는 강행군으로 얼굴 알리기에 힘썼다. 영남 유일의 진보신당 후보인 조명래 대구시장 후보는 이색 선거운동으로 젊은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파란색 현수막 일색인 대구에서 과감하게 붉은 현수막을 내걸고, 유권자와 포옹을 나누는 ‘프리허그’ 운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 출마한 민주당 김맹곤 시장후보는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나라당 박정수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울산 북구청장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윤종오 후보도 한나라당 류재건 후보가 금품 여론조사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강병철 오달란기자 bckang@seoul.co.kr
  • 경남·전남

    경남·전남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지역패권정당이 석권하고 있는 영·호남 ‘텃밭’ 지역 가운데 경남과 전남을 비교 분석했다.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 사이에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경남에서는 두 후보의 공약이 부각됐고, 이미 승부가 갈린 것이나 마찬가지인 전남에서는 민주당 외의 후보들이 승리보다 자신과 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공약을 제시하는 듯한 측면을 보였다. <경남>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는 5공약으로 가야문화권, 팔만대장경 등 경남의 역사·문화 유산을 세계화하겠다고 밝혀 도의 정체성에 대해 거시적인 비전을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 정부의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여당 후보답게 개발정책의 유치·실현 등을 통해 경남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하지만 10공약인 ‘거제~통영~진주~대전고속철도 건설’에 필요한 6조원을 전액 국비로 조달하고, 4공약인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에 들어가는 1조 4000억원 가운데 1조원을 민자유치하겠다고 밝히는 등 중앙정부와 민자 의존도가 너무 높아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매니페스토본부 이광재 사무처장은 “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사업들이 중앙정부의 사업이고, 현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과도 상충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무소속 김두관 후보는 최우선으로 내세운 일자리 10만개 창출 공약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후보는 단편적 지역개발 정책에 치중,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 부족 등 기존 일자리 정책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했다. 또 단기적 일자리와 차별화를 위한 고용촉진담당관제 도입, 신성장동력(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종합적 일자리 정책을 내놓은 것이 강점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경남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인 개발정책이 부족해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이 떨어졌다. 이 사무처장은 “이 후보가 중앙에서 예산을 따오겠다고 명확히 밝힌 반면, 김 후보는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대부분 경남도 예산으로만 대체할 뿐 그에 대한 대안 등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 전남에서는 후보들이 소속 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공약을 내거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대식 후보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남의 성장과 규제 완화 등을 중시하는 공약들을 내놓았다. 하지만 초·중·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은 정부 및 한나라당의 정책과는 상반되는 것이라 ‘표심끌기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현 지사인 민주당 박준영 후보는 그동안 시행해 왔던 사업들의 계속적인 추진을 공약해 도정의 연속성 측면에서 높이 평가됐다. 하지만 개발 공약에 치우쳐 있고,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탐진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민주노동당 박주웅 후보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띄었지만, 대부분 중앙당 정책을 지역에 적용하는 수준에 그쳤다. 평화민주당 김경재 후보는 권역별 균형발전 계획이 체계적으로 제시됐으나, ‘8만명 노총각 장가보내기’ 등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인기영합적인 정책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5·18만 되면… 여야 유별난 광주사랑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여야 지도부도 광주로 총출동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18일 오전 같은 항공기 편으로 광주에 도착, 북구 운정동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어 광주를 6·2지방선거 무대로 삼아 움직이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오전 기념식 참석에 이어 광주시당에서 중앙선대위 현장회의를 가졌다. 정몽준 대표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5·18정신을 잊지 않고 희생자들의 고귀한 뜻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의 위대한 경험을 살려 선진화의 길로 나서자. 한나라당이 호남에 대해 애정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는 한나라당 정용화 광주시장 후보와 김대식 전남지사 후보를 가리켜 “두 분은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아끼고 신뢰하는 분”이라면서 “두 후보가 정부와 당에 요청하는 게 있으면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무성도 “분위기 망친 정부 개탄” 김무성 원내대표는 정부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추모곡으로 쓰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식순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 “이 노래가 왜 안 되는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엄숙해야 할 기념식장에서 노래 한 곡 부르냐, 안 부르냐 문제를 갖고 분위기를 망친 그 미숙한 조정능력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10여명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게 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다른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에 출마한 후보들도 이명박 정부가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있다면서 기념식에 불참하고 대신 구(舊) 묘역에서 시민단체들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정세균 대표는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김선옥 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후보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18 30주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승화시켜야 하는데 이명박 정부가 오히려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데 대해 비애감을 느낀다.”면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30주년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틀지도 못하게 한 것은 문제로, 이런 식의 기념식은 정말 잘못된 것이고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광산구 송정동에서 5일장 민생투어에 나서는 등 ‘텃밭’ 다지기에도 열을 올렸다. ●정몽준 총천연색 화환 보냈다가 교체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정권 집권 이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지역차별의 망령이 부활하며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암흑시대가 재현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깨어 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측이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30주년 서울행사 기념식’에 조화(弔花)가 아닌 총천연색 화환을 보냈다가 1시간 만에 교체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방선거 D-15] 여론조사로 본 전국 판세

    [지방선거 D-15] 여론조사로 본 전국 판세

    야권의 광역단체장 단일후보가 속속 등장하면서 6·2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는 여당 후보가 여전히 앞서지만 야당 후보들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형국이다. 경남과 충남에서는 야당 후보들이 근소한 차로 역전했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 인천, 대전, 충북, 무소속이 강세를 보이는 제주는 접전 양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 ■ 인천 : 안상수·송영길 오차범위내 혼전 ●서울-오세훈·한명숙 적극투표층 접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우세가 여전하다. 그러나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 4당의 단일후보가 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양상이다.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는 한 후보가 무죄판결을 받은 이후 점점 벌어져 ‘오세훈 대세론’이 뜨는 분위기였다. 지난 6~7일 실시된 서울신문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 52.9%, 한 후보 31.8%로 21.2%포인트나 차이가 났었다. 하지만 13~17일 실시된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49.7%, 한 후보가 32.3%로 17.4%포인트 차이가 났다. 15일 실시된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조사결과 격차도 각각 11.9%포인트, 16.3%포인트였다. 아직 대세론이 완성된 게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지난 14일 ARS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와 한 후보 간 격차가 11%포인트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 측은 “현 정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바닥 민심이 강하게 형성돼 조만간 오차 범위 내로 접근하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 측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역전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 “유시민 후보가 야권의 경기지사 단일 후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서울의 보수세력도 향후 결집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유시민 단일화땐 김문수와 박빙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단일화하기 전에 서울신문이 유 후보를 단일후보로 가정하고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맞세웠을 경우 지지율은 김 후보 42.2%, 유 후보 31.3%로 10.9%포인트 차이였다. 지난주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10.3%포인트,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12.2%포인트로 비슷하거나 오히려 벌어졌다. 그런데 한겨레가 실시한 조사는 김문수 44.9%, 유시민 36.6%로 격차가 8.3%포인트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가 막판 단일화에 응할 경우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선 김 후보가 46.2%로, 41.9%를 얻은 유 후보에게 불과 4.3%포인트 차이로 근접 추격을 허용했다. 여의도연구소 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유 후보에게 6%포인트 앞섰으며, 양자 구도 시에는 격차가 더 좁혀졌다. 김 후보 측은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에도 여전히 15%포인트 정도 앞선다고 보고 있다.”면서 “단일화 효과가 소문보다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 후보 측은 “이런 추세로 격차가 좁혀지면 선거에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맞섰다. ●인천-정책대결이 승부 변수로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 모두 앞서고 있는 한나라당이 가장 긴장하는 지역이 인천이다. 야권이 일찌감치 민주당 송영길 후보로 단일화돼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송 후보가 이른바 친노 진영의 인물이 아니어서 서울이나 경기보다 노풍(風)의 영향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건전성이 악화된 시의 재정 상태나 송도신도시 문제 등 정책대결이 승부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40.2%, 송영길 후보가 32.3%로 조사됐다. 조선일보의 조사에서도 안상수 44.0%, 송영길 33.8%로 격차가 비슷하게 나왔다. 한겨레 조사에서는 안상수 45.2%, 송영길 39.5%로 5.7%포인트로 좁혀졌다. 안 후보 쪽은 “시장 3선을 통해 지역문제와 정책을 연속적으로 이어가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송 후보 쪽은 “20~40대 지지율에서 상대 후보에 우위를 보이고, 단일화로 부동층을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충청 : 대전 선진 염홍철 1위… 박성효 추격 대전시장 선거 초반 판세는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의 추격이 거세다. 민주당 김원웅 후보 역시 20%안팎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거리는 있지만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4년전 선거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피습사건 여파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염 후보가 국책사업 유치 실패 등 박 후보의 정치력 부재를 질타하며 초반 판세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박 후보는 염 후보의 잦은 당적 이탈을 ‘철새 정치인’으로 꼬집고 4년만의 리턴매치에서 연승을 노리고 있다. 충청남·북도지사 선거는 현역프리미엄과 충청 기득권 세력에 대한 민주당 후보들의 맹추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현역프리미엄을 앞세워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오차범위 안까지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10%포인트이상 벌어졌던 초반 판세를 흔들어 이 후보가 15일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선 3.2%포인트차까지 차이를 좁혔다. 충남지사 선거 역시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의 초반 우세를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뒤집고 있는 양상이다. 급기야 동아일보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처음으로 안 후보가 박 후보를 5.1%포인트로 역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가 15% 안팎의 꾸준한 지지율을 유지하며 선전, ‘박상돈-안희정’ 구도의 2강 1중 체제의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영남 : 경남 與 이달곤·무소속 김두관 백중세 부산시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가 일찌감치 시작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김정길 후보와의 격차를 10%포인트이상 벌려 놓으며 안정적인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김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라는 점과 함께 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전후로 역전을 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는 한나라당 김범일 후보가 6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안정권에 진입해 있다. 민주당 이승천 후보가 10%를 약간 넘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선전하지만 여당 텃새를 꺾기엔 아직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달곤·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맞붙은 경남지사 선거는 전·현 정권 출신 행정안전부 장관의 격돌, 친이(親李) 대 친노(親)의 대결로 이번 지방선거 최대 흥행카드로 급부상했다. 더구나 흥행 격돌답게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며 박진감을 더해가고 있다. 16일 공개된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 KBS가 지난 3~5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가 4.5%포인트차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 근소한 우세를 보여 선거 당일 표심에 따라 최종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북지사·울산시장 선거는 다소 싱거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경북지사 후보인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가 민주당 홍의락 후보와 민주노동당 윤병태 후보, 국민참여당 유성찬 후보를 한 자릿수로 묶으며 지지율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나라당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 역시 민주노동당 김창현·진보신당 노옥희 후보와의 격차를 30.5%포인트 벌려 놓은 상태다. 다만 김 후보와 노 후보의 후보 단일화가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남아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호남 : 민주 강운태·김완주·박준영 선두 질주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 지방선거는 뜨거운 선거바람에서 한발짝 비켜나 있는 듯하다. 워낙 민주당 후보들의 초반 강세가 뚜렷해 싱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다만 군소 후보들이 민주당의 텃밭을 얼마나 공략해 낼지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광주시장 후보로 6명이 난립한 가운데서도 국회의원 배지까지 떼어 놓고 나온 민주당 강운태 후보의 독주가 압도적이다. 이에 맞선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인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가 20%대 지지율을 목표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참여정부 때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국민참여당 정찬용 후보의 득표율도 관심 대상이다. 전북지사 선거는 현 지사인 민주당 김완주 후보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출신인 한나라당 정운천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다. 70%대에 가까운 지지율이 단연 압권이다. 전남지사 선거 역시 3선을 노리는 민주당 박준영 후보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대식 후보, 민주노동당 박웅두 후보, 평화민주당 김경재 후보가 출사표를 냈지만 박준영 후보의 3선 저지까진 역부족으로 보인다. 광주·전북·전남 선거에서는 당락보다는 어느 후보가 득표율을 얼마만큼이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려 있는 분위기다.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은 이번 선거에서도 불변의 공식으로 남을 전망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원·제주 : 강원 이계진·이광재 지지율차 한자릿수 18대 국회의원 간 격돌로 주목을 끈 강원도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의 초반 우세 속에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지역구인 강원 내륙권 지지기반을 발판으로 역전을 벼르고 있다. 이달 초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격차가 최근 한자릿수로 좁혀진 게 이광재 후보에게는 고무적이다. 최근 야권의 경기지사 단일 후보가 된 ‘유시민’ 바람이 강원지사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포인트다. 제주지사 선거는 무소속 열풍에 휩싸여 있다. 민주당계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한나라당계 무소속 현명관 후보를 따돌리며 선두탈환에 성공했다. 현 후보가 최근 동생의 금품 살포 의혹에 휘말려 한나라당 공천이 취소된 틈을 우 후보가 막강한 조직력으로 파고든 결과다. 뒤를 잇고 있는 민주당 고희범 후보와 무소속 강상주 후보도 만만치 않은 추동력을 바탕으로 추격에 가세했다. 두 후보 역시 20%대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유하고 있어 선거 막판 대역전극을 벼르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방선거 D-19] 광역단체장 친노 9명 출마… 전·현 정권 대결구도로

    [지방선거 D-19] 광역단체장 친노 9명 출마… 전·현 정권 대결구도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13일 경기지사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되면서 6·2지방선거가 ‘전 정권 대 현 정권’의 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 지지세력이 결집할 ‘이유’가 생기면서 선거전이 보다 역동적으로 변하겠지만, 정당 간 정책 대결이나 지방선거 고유의 ‘풀뿌리 공약’ 경쟁이 정치 이슈에 묻힐 우려도 깊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었던 유 후보의 가세로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친노 인사는 모두 9명이 됐다.<그래픽 참조> 특히 유 후보를 비롯해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무소속) 등 이른바 ‘친노 직계’는 야권의 단일후보로 당선 가능성이 있는 주요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들과 격전을 벌인다. 한나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 등 수도권 ‘빅 3’를 포함해 모두 9명이 현역 시장·지사이고, 정용화(광주)·정운천(전북)·김대식(전남)·이달곤(경남) 후보 등이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여서 ‘현 정권 심판론’ 대 ‘실패한 전 정권론’ 대결이 도드라져 보인다. 역대 선거에서 형성됐던 여야 ‘1대1’ 구도가 전·현직 정권 대결로 변하면서 어느 진영에 유리한지 가늠하기가 더 어렵게 됐다. 야권은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국면이 도래하면 ‘유시민 바람’이 수도권으로 확산돼 숨어 있던 야당 지지표를 깨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력에서 절대 불리했던 유 후보가 민주당 김진표 후보를 누른 것은 본선 경쟁력을 염두에 둔 지지층의 전략적 선택인 만큼 정체된 한명숙 후보의 지지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친노 이외의 후보를 배출하지 못한 민주당의 허약함이 이번 단일화 경선에서 여실히 드러난 것은 치명적이다. 제1야당의 이미지가 ‘수권 정당’보다는 ‘분열 정당’으로 흐를 수도 있다. 여권은 추모 분위기가 투표로 직접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여러 불리한 악재가 있었지만 천안함 침몰사건 등으로 오히려 여권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도 높아 관리만 잘하면 ‘정권의 무덤’으로 작용했던 중간평가 분위기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결국 야당은 ‘친노 벨트’ 이미지를 감추고 ‘정권심판’의 목소리를 낼 것이고, 여당은 국정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패한 정권’을 부각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치컨설턴트 이경헌씨는 “유시민 후보의 승리로 야권에 활력이 생겼지만, 친노에 거부감을 느끼는 유권자들도 많다.”면서 “‘정치적 노마드’층으로 자리잡은 40대의 마음을 누가 사로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심판함으로써 4대강 사업과 부자감세, 인권탄압과 언론장악 등 국민이 반대하는 나쁜 정책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노무현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역사의 물줄기를 과거로 돌리려는 세력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 주장에 손을 들어줘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는 유권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평균재산 10억원… 최근 5년 세금체납 9.2%

    평균재산 10억원… 최근 5년 세금체납 9.2%

    다음달 2일 실시되는 제5회 동시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가운데 10명에 1.2명꼴로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단체장 후보는 10명 가운데 4명꼴로 더 많았다. 중앙선관위는 6·2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7450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4회 지방선거에 모두 1만 2227명이 후보등록했던 것에 비해 60.9% 수준이다. 평균 경쟁률은 1.9 대 1이다. 최고령은 전북 정읍시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한수 후보로 80살이다. 최연소는 부산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국민참여당 전태욱(금정 1선거구) 후보로 25살이다. 등록 후보들 가운데 전과기록 보유자는 12.1%인 907명이었다. 지난 2004년 4회 지방선거 당시 10.8%보다 늘었다. 병역미필자는 919명이다. 등록후보자들의 평균재산은 9억 941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후보 등록이 전국 265개 시·도 및 시·군·구 선관위에서 일제히 개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16명 전과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자 40명 가운데 16명이 전과가 있다고 신고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 송영길·진보신당 김상하 인천시장 후보,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등 8명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과를 신고했다.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 등 5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전력이 있다. 최다 전과기록인 6건을 신고한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두 차례 처벌받았다. 다만 4건은 지난 2004년 대선자금 수사 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경력이다. 평화민주당 소속으로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한 김대식 후보는 뇌물공여약속 등 혐의로 징역1년6개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았다. ●심은하씨 16억 예금 ‘눈길’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신고한 평균재산은 14억 4558만원이다. 교육감 후보는 13억 8182만원, 기초단체장 후보는 11억 9870만원, 광역의회 의원 후보는 7억 7917만원, 기초의회 의원 후보는 5억 6507만원, 교육의원 후보는 8억 289만원이었다.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들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246억 959만원을 신고한 자유선진당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 후보다.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현영희(여), 민주당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는 각각 181억여원과 168억여원을 신고, 자산 순위 2,3위를 기록했다. 부산 강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광명 후보는 빚 43억원을 신고, 가장 가난한 후보가 됐다.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는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가 64억 654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같은 당 정우택 충북지사 후보가 63억여원을,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가 59억여원,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6억여원을 신고했다. 특히 지 후보는 영화배우 출신인 부인 심은하씨의 재산도 이번에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 후보와 결혼해 은퇴한 심씨는 농협 등에 16억 8200만원의 예금을 갖고 있다. 또 경기 성남시에 424.65㎡ 넓이의 아파트 1채를 5억 600만원으로 신고했다. 2억원짜리 골프회원권도 갖고 있다. 최근 5년간 세금 체납자는 전체 9.2%인 691명이었다.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도 5명이 체납기록을 갖고 있었다. 전남 해남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석재 후보는 지난해 부과된 소득세 1억 3027만원을 아직까지 체납하고 있는 최고액 체납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필비율 4기 후보보다 높아 등록후보 7450명 가운데 12.3%인 919명이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의무가 없는 여성 후보를 제외하면 전체의 16.2%가 군미필자다. 지난 2006년 4회 지방선거 당시 14.5%보다 높은 수치다. 광역단체장 후보는 병역의무자 37명 가운데 16명이 군복무를 마치지 않아 43.2%가 ‘신의 아들’로 꼽혔다. 교육감 후보 44명 가운데는 12명,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는 89명이 군미필자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지방선거 D-30] 정치권 6월대전 본격화… 안갯속 표심 ‘예측불허’

    [지방선거 D-30] 정치권 6월대전 본격화… 안갯속 표심 ‘예측불허’

    6·2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정당의 텃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선두를 독주하는 후보가 없어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여야 간 백중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해 표심을 집중공략하고 있으며, 야권은 ‘정권심판’을 기치로 내세우며 끝까지 단일화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혼전 양상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야권 단일화 최대변수 여야의 최대승부처인 서울에서는 가장 강력한 야권 후보로 꼽히는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당 예비후보로 적극적 행보에 나서면서 한나라당 경선 판세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이 앞서가고 있지만, 법원의 무죄 판결 이후 한 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격차는 사실상 한 자릿수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나라당내 2위 후보군이던 나경원·원희룡 의원이 단일화를 이뤄냈고, 당내 경선에서는 오 시장과 단일 후보인 나 의원의 맞대결 구도가 그려졌다. 나 의원이 원 의원에게 승리한 것 역시 같은 여성후보로서 ‘한명숙 대항마’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아직까지 김문수 현 지사의 아성이 확고하다. 하지만 현재 김 지사에게 20%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는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극적 단일화’를 이룰 경우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렇게 양강구도가 형성되면 어느 쪽이 ‘원심력’을 발휘해 부동층의 표를 흡수할지가 관건이 된다.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현 시장과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송 의원이 민주노동당 김성진 후보와 단일화를 이룰 경우 한나라당의 우려대로 안 시장에게 불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영남권에서는 예상대로 한나라당의 독주가 예상된다. 하지만 경남 지역에서 한나라당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야권 단일화 후보인 무소속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지율 자체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데다 이 전 장관은 ‘MB맨’, 김 전 장관은 ‘리틀 노무현’으로 인식돼 현·전 정권의 대리전이 벌어지는 형국이다.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이어질 추모열기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호남에서는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광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전북),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전남) 등 중량급 인사들을 내세운 한나라당의 공세에도 민주당이 무난히 ‘방어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예측불가 강원·충청·제주 대전에서는 각종 여론조사결과 자유선진당 염홍철 전 시장이 30% 중반대의 지지율로 앞서나가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성효 시장과 민주당 김원웅 전 의원이 20% 중반대의 지지를 받으며 박 시장을 맹추격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완구 전 지사가 불출마한 충남지사 선거전 판세는 ‘시계제로’다. 한나라당 박해춘, 민주당 안희정,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일제히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세종시 문제도 표심을 가를 중요한 변수다. 충북에서는 한나라당 정우택 지사가 민주당 이시종 의원을 앞서고 있지만,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가 이 의원과의 단일화에 합의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보수적인 당이 강세를 보여온 강원에서는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려온 민주당 이광재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제주에서는 한나라당 현명관·민주당 고희범·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기초단체장 ‘무소속 저력’ 관심 서울지역에서는 2006년 선거때처럼 한 당의 ‘싹쓸이’는 재연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강북권의 열세를 우려한다. 25개 구청장 가운데 10~15곳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절반 정도는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단체장 비리 등을 의식해 서울, 경기, 경북 등 주요 지역에서 현역 단체장의 절반을 물갈이해 낙천한 구청장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대부분 현역 기초단체장을 공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러시가 예상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잡음 없는 야권단일화’가 이뤄진 인천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민노·국민참여당 등 야당 ‘연합군’이 맹공을 준비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나라 전남지사 후보 첫 경선

    한나라 전남지사 후보 첫 경선

    “한나라당이 역사상 처음으로 전남지사 후보 선출을 위해서 경선을 실시했습니다.” 21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 당사. 정몽준 대표와 최고위원·중진의원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었다. 한나라당 전라남도 도지사 후보가 된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뿐 아니라 경선에 참여했던 김문일·정훈 예비후보의 목에도 꽃다발이 걸려 있었다. 정 대표는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경선이었다.”며 감격해했다. 한나라당 전남지사 후보자는 지난주 여섯 차례에 걸친 TV토론회에 이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결정됐다. 김 후보는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라면서 “차기 정권을 창출하는 데 있어 호남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패배한 김문일·정훈 예비후보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면서 김 후보를 지지했다. 한나라당 전남 담양·곡성·구례군 당협위원장인 김문일 후보는 “김대식 후보를 도와서 한나라당의 득표율이 두 자리 숫자 이상이 나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고, 국민통합운동본부 총재를 지낸 정 후보는 “전남에서 한나라당 깃발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與서울시장 후보경선 스타트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경선이 시작됐다. 오세훈 나경원 김충환 후보는 19일 여의도에서 동시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10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원희룡 후보는 20일 개소식을 갖는다. 앞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경선 후보 기호추첨을 통해 기호 1번에 김충환 의원, 기호 2번 원희룡 의원, 기호 3번 오세훈 시장, 기호 4번 나경원 의원으로 결정했다. 이날 예비후보들의 개소식은 ‘썰렁’했다. 화환도 사절했고 초청자를 최소화하면서 변변한 세(勢) 과시도 하지 못했다. 천안함 희생장병에 대한 범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맞춘 것이다. 대신 당과 후보들은 정책 경쟁과 공명선거 캠페인으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후보 등록에 맞춰 여의도 당사에서 정몽준 대표와 경선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공정경선 및 깨끗한 선거 다짐 서약식’을 가졌다. 오는 2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당원 및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 경선’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다만 김충환, 원희룡, 나경원 의원 등 3인의 도전자들은 정책 경쟁이 이뤄지면 저마다 유리하다고 하면서도, 너무 가라앉은 선거 분위기에 당혹스러워하는 눈치다. 그렇다고 경선이 어디나 조용한 것은 아니다. 20일 경선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제주도 경선은 악성 루머가 떠돌면서 과열 조짐도 보인다. 강택상 예비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과 관련, ‘후보를 사퇴하고 러닝 메이트를 할 것’이라는 본인과 관련한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악의적 소문에 대해 역추적을 벌이고 있으며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 경선은 오는 2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후보 기호 추첨 결과 1번 현명관 전 삼성물산 상임고문, 2번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3번 강택상 전 제주시장, 4번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으로 결정됐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갖고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전남지사 후보로 내정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가격파괴 100일… 대형마트 승자는?

    가격파괴 100일… 대형마트 승자는?

    대형마트의 선두 주자인 이마트가 ‘상시 저가(EDLP)’라는 신(新) 가격정책을 들고 나온 지 17일로 100일을 맞는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1월7일 삼겹살과 즉석밥·우유 등 12가지 생필품 가격을 최고 36%까지 내리면서 “올해 안에 모든 상품의 값을 인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마트는 자신이 취할 마진을 줄이며, 16일 기준으로 총 9차례에 걸쳐 82개 품목에 대해 가격 인하를 했다. 업계 2·3위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더 낮은 가격으로 맞불을 놓아 이른바 ‘10원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여기까지만 놓고 볼 때 가격전쟁은 대형마트 3사 모두에 득이 됐다. “대형마트가 싸다.”는 인식이 퍼져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향하던 소비자들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1·4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0% 상승했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각각 7.5%, 5.4% 성장했다. 지난 3~4년간 대형마트들이 내리 마이너스 성장에 시달리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이다. 김대식 신세계 홍보팀장은 “시간이 갈수록 상시 가격인하 정책의 효과가 광범위하게 나타나 SSM 등 다른 업태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자신했다. 결국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이마트의 공세에 맞대응을 피하고 “우리 방식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인하 방침은 고수하더라도 제품 사정에 맞게 내리겠다며 한발 물러선 것이다. 여기에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무시하고 가격만 낮추려는 ‘이마트 방식’이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는 계산이다. 실제 이마트가 가격인하를 단행한 지 한 달 이상 된 54개 품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30개(55.5%)가 제조업체들의 반발로 예전 가격으로 돌아가거나 판매가 중단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방호·이달곤 ‘토론회+여론조사’

    한나라당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서울시장 후보를 오는 29일 결정한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시장과 제주지사 후보 경선을 각각 29일과 27일에 치르기로 했다. 또 서울시당 공심위는 2008년 서울시의회 ‘돈봉투 비리’ 사건에 연루돼 벌금형을 선고 받은 시의원 가운데 구청장과 광역의원 공천을 신청한 16명에 대해 공천에서 일괄 배제하기로 했다.<서울신문 3월26일자 1면> 이에 따라 서울시당 공심위는 이들이 공천을 신청했던 선거구에 대해 추가 공모를 실시하도록 중앙당에 요청하기로 했다. 중앙당 공심위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뺀 나머지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경선일정을 5월 초로 미룰 것을 요청했지만, 여러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한 결과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 시장과 김충환·나경원·원희룡 의원은 22일 후보로 등록해 일주일 동안 선거운동을 벌인 뒤 경선을 벌인다. 제주지사 경선에는 강상주·강택상·고계추·현명관 후보가 참여한다. 경선은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로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대의원 20%, 당원 30%, 시민 30%로 구성된다. 여기에 여론조사 결과 20%를 추가로 반영해 최종 후보를 뽑는다. 여론조사는 서울에서는 세 곳, 제주에서는 한 곳의 외부 전문기관에서 실시한다. 공심위는 또 경남·전남지사 후보를 예비 후보자 간 토론회를 거쳐 여론조사로 결정하기로 했다. 경남에서는 이달곤·이방호 후보가 다음주에 토론회를 가진 뒤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전남에서는 김대식·김문일·정훈 후보가 토론회에 이어 17일과 18일 여론조사를 거친다. 여론조사는 외부 기관 세 곳을 추첨해 진행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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