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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티’ 김남주♥지진희,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엔딩 예측도

    ‘미스티’ 김남주♥지진희,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엔딩 예측도

    ‘미스티’ 김남주, 지진희의 이야기는 어떻게 막을 내릴까.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전개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 매번 엇갈리며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고혜란(김남주)과 강태욱(지진희). 케빈 리(고준) 살인 사건의 1심 공판 결과 혜란이 무죄를 선고받은 후 태욱은 “오늘로 모든 거 다 잊자”라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지만, 그를 둘러싼 의미심장한 정황들이 하나둘씩 밝혀지며 부부의 앞날에 예측 불가한 전개가 예고됐다. 혜란을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제 마음을 부정할 때도 있었지만, 변함없이 혜란을 사랑해온 태욱. 지금과 달리 열정과 패기만 가득했던 혜란의 신입 기자 시절부터 그녀의 존재 자체를 사랑해왔다. 결혼 후에도 자신은 보지 않고 성공만 향해 달리는 혜란이 야속하기도 했으나, 명함이 되어주겠다던 약속을 지키겠다며 태국까지 날아가 그녀의 정치적 야망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자신이 어떤 모습이든 늘 곁에서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는 태욱의 진심에 “이 결혼에 자신이 있었어.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거니까”라던 혜란의 마음 역시 달라졌다. 태욱의 진심을 받아들였고 “고맙다”는 마음을 스스럼없이 표현했다. 사랑에 속고 울던 엄마처럼은 살지 않겠다던 혜란의 굳은 다짐을 태욱의 사랑이 뒤흔든 것. 7년간 숱하게 엇갈리다 마침내 서로를 제대로 바라보기 시작한 두 사람의 사랑에 많은 시청자가 애정과 응원을 보낸 이유였다. 하지만 지난 13회부터 두 사람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태욱이 케빈 리의 사고 당일, 도로 위에서 불법 유턴을 해 그의 차를 무섭게 쫓아갔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게다가 오늘(23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에서 멍하니 거실에 우두커니 앉은 태욱과 “강태욱,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니”라며 눈물을 터뜨리는 혜란은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관계자는 “그간 매번 엇갈려왔던 혜란과 태욱은 지난 13회에서 다 잊고 새로 시작하자며 새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오늘(23일) 밤 방송되는 15회에서 혜란과 태욱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고 예고하며 “과연 혜란과 태욱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이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미스티’. 오늘(23일) 밤 11시 JTBC 제15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스티’ 김남주, 극중 분위기와 사뭇 다른 촬영현장 ‘반전’

    ‘미스티’ 김남주, 극중 분위기와 사뭇 다른 촬영현장 ‘반전’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드라마 ’미스티’의 메이킹 영상 속 김남주의 반전 모습이 화제다.21일 JTBC금토드라마 ‘미스티’의 공식사이트에서는 지난주 방영된 긴장감 넘치는 법정 씬에서 극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김남주와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현장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촬영 현장에서는 보도국장 자리 싸움으로 오묘한 천적 관계였던 보도국장(이경영 분)과 남편인 케빈 리의 죽음 이후 고혜란에 대한 오해와 복수심이 극에 치닫는 서은주(전혜진 분)와의 실제 모습에서는 서로를 챙기며 끈끈한 유대감과 돈독함이 느껴져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한편 JTBC ‘미스티’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남주, 여배우 포스 풍기며 백화점 등장 “미스티 고혜란 그 자체”

    김남주, 여배우 포스 풍기며 백화점 등장 “미스티 고혜란 그 자체”

    배우 김남주가 지난 20일 오후 한 백화점 매장에 등장해 주변을 들썩이게 했다.전속 모델로 활동중인 가방 브랜드의 매장 깜짝 방문으로 김남주를 보기 위해 백화점 직원은 물론 쇼핑객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것. 이 날 매장에서 김남주는 시크한 올 화이트 수트에 꽃잎 모양이 형상화된 숄더 스트랩의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분위기의 드라마 ‘미스티’ 속 고혜란 패션을 현실에서도 완성했다. 수 많은 인파 속에서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신제품을 직접 착용해 보면서 매장을 둘러보았으며 특히 몰려든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등의 여유 있는 모습은 드라마 미스티의 걸크러쉬 앵커 ‘고혜란’과는 상반된 모습의 반전 매력이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남주는 이번 주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마지막 회 방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닥스 액세서리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0대 여배우, 봄날이 왔다

    40대 여배우, 봄날이 왔다

    멜로가 주류인 우리나라 드라마 시장에서 여배우는 결혼하거나 30대를 넘기면 주요 배역에서 점점 멀어지게 마련이었다. 운이 좋으면 시집에서 고군분투하는 주부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극의 주인공 정도가 우리나라 드라마 시장에서 여배우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다.그런데 최근 이런 분위기가 달라졌다. 요즘 안방극장에선 유독 4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김남주의 ‘미스티’(JTBC)와 김선아의 ‘키스 먼저 할까요’(SBS)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확고한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대 연예인들을 내세운 ‘라디오 로맨스’(KBS2)와 ‘위대한 유혹자’(MBC)가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미스티’에서 앵커 고혜란 역으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남주(47)는 요즘 드라마 안팎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극 중 고혜란은 탁월한 능력으로 유리천장을 뚫고는 메인 뉴스의 원톱 앵커가 됐지만, 끊임없이 치고 올라오려는 후배와 동료들의 시기를 견제하며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입신양명과 목표 달성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 고혜란은 실제 배우 김남주의 이미지와도 많이 겹친다.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스타덤에 올랐던 김남주는 결혼 후 ‘내조의 여왕’(2009),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등에서 코믹한 연기 변신과 함께 직장맘의 애환을 담아내며 인기를 끌었다. 이제 40대 후반에 접어든 그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이자 자신을 사랑하는 세 남자를 모두 위험에 빠트리는 팜파탈적 이미지를 동시에 담아내며 또 한번 연기 정점을 찍었다. 그는 최근 드라마 간담회에서 “예전 같으면 마흔 여덟살에 주인공을 할 수 있을 거라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라며 “나이가 들어도 주인공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른들의 멜로’를 표방한 SBS ‘키스 먼저 할까요’의 김선아(45) 역시 코믹하면서도 애잔한 연기로 30~40대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청률 8.1%로 시작해 최근 12%대까지 상승했다. 극 중 ‘안순진’이라는 이름처럼 결혼으로 인생 굴곡을 맛본 그가 더이상 순수한 사랑을 믿지도, 기대하지도 않는 40대가 돼서야 진실된 관계와 사랑을 발견한다는 이야기다.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MBC)에서 삼순이라는 촌스러운 이름에 뚱뚱한 외모, 30대 노처녀라는 설정의 캐릭터로 기존 멜로 주인공의 공식을 깬 김선아는 40대 중반이 된 지금 또 한번 나이에 대한 선입견을 깨며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이다. 김남주, 김선아에 이어 40대에 들어선 이보영과 최강희 역시 나이가 들수록 연기에 깊이를 더하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올해 마흔인 이보영은 최근 끝난 tvN ‘마더’에서 학대받는 아이를 데리고 도망가 그의 엄마 역할을 대신하는 수진을 연기해 이목을 끌었다. 최강희(41)는 지난해 주연한 장르드라마 ‘추리의 여왕’(KBS2)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면서 현재 시즌2에서도 ‘추리퀸’ 유설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에서 40대 여성들의 보폭이 커진 것은 전문직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장르 드라마가 많아지고 캐릭터 변주가 다양해져서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과거에는 지상파를 중심으로 드라마 수가 한정적이어서 20대의 젊은 톱스타만을 선호했는데 최근에는 드라마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 좋은 배우를 찾아내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상대적으로 영화에서 여배우가 설 자리가 많지 않아 연기파 배우들이 TV 드라마 쪽으로 넘어오는 경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밤’ 진기주, 대기업 사원→기자→모델 “도전만하면 합격”

    ‘한밤’ 진기주, 대기업 사원→기자→모델 “도전만하면 합격”

    ‘한밤’에서 배우 진기주의 남다른 과거 이력이 공개됐다.20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화제의 신인 진기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기주는 현재 JTBC 드라마 ‘미스티’를 비롯해 최근 개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동시에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진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기주의 과거 이력도 화제를 모았다. 진기주는 배우로 데뷔하기 전 대기업 사원, 방송기자, 모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기주의 과거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대기업에 다닐 당시 진기주는 풋풋한 사원 모델로 활동했고, 기자로 재직할 땐 똑부러진 모습으로 리포팅해 주목도를 높였다. 또 모델 선발대회에 참여한 모습은 지금의 진기주와는 사뭇 다른, 깡마른 몸매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진기주는 첫 도전에 대회 3등이라는 성적을 거둬 도전만 하면 척척 합격하는 스펙 끝판왕임을 입증시켰다. 진기주는 “첫 회사에서 퇴사할 당시 연기자를 하기 위해 그만뒀던 것인데, 그때만 해도 난 뭔가 지원서를 내고 시험을 보고 합격하고 합격을 받아야 하는 직업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다시 책상에 앉아 공부를 했고 하다 보니까 기자 시험 공부를 하고 응시를 하고 기자가 됐다”며 “모델 선발대회에 나갔을 땐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넌 너무 공부만 한 티가 나’라고 하셨다. ‘승부를 보러 왔는데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당장 미용실로 달려가 빨간색으로 염색했다”고 밝혀 언제 어디서나 당찬 성격을 엿보이게 했다. 현재 드라마 ‘미스티’에서 대선배 김남주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진기주는 “엄청 긴장했다. 내가 그 앞에서 말이라도 잘 할 수 있을까? 인사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따뜻한 분이다. 인생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상처 받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어떻게 견딜 수 있는지 같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언니네’ 김승우, “아내 김남주 드라마 ‘미스티’ 범인 알고 있다?”

    ‘언니네’ 김승우, “아내 김남주 드라마 ‘미스티’ 범인 알고 있다?”

    ‘언니네 라디오’ 배우 김승우가 아내 김남주가 출연 중인 드라마 ‘미스티’를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미저리’로 첫 연극 무대에 선 배우 김승우가 출연했다. 이날 김승우는 아내 김남주를 언급, “아내와 대본을 같이 본다“고 전했다. 김승우는 김남주가 현재 출연 중인 JTBC 드라마 ‘미스티’를 본인이 추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스티’ 대본을 받고 아내가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대본을 보고 아내가 ‘미스티’를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또 정말 잘할 것 같았다. 그래서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스티‘ 범인이 김승우가 아니냐는 시청자 질문에 그는 “전혜진 남편이 이선균이니까 공범으로 몰리고 있다. 시청자 분들께서 우정 출연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 드라마가 가볍거나 코미디장르였다면 당연히 출연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와이프가 하는 전작들은 다 나갔다. 그런데 ’미스티‘는 출연하지 않는다. 용의선상에서 날 놔주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는 매일 오후 12시~2시 방송된다.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스티’ 하나둘 발견되는 의문스러운 정황, 정말 범인은 지진희일까?

    ‘미스티’ 하나둘 발견되는 의문스러운 정황, 정말 범인은 지진희일까?

    ‘미스티’ 지진희가 고준을 죽인 진범이라는 의문스러운 정황들이 발견되면서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케빈 리(고준 분) 사망 두 달 만에 나타난 목격자가 사고 현장에서 그와 함께 있었던 건 남자라는 증언 때문에 시청자들의 새로운 용의자 후보로 강태욱(지진희 분)이 떠올랐다. 목격자의 증언은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어느 순간부터 태욱을 의심하는 듯한 형사 강기준(안내상 분)과 그의 촉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은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누구보다 아내 고혜란(김남주 분)을 사랑하고, 그래서 그녀를 위기로부터 지켜주고 싶어 했던 태욱. 오랫동안 지켜온 신념을 굽히고 뉴스 인터뷰까지 응하며 혜란의 결백을 당당하게 주장했지만, 태욱이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케빈 리와 함께 있었던 건 남자라는 목격자의 위증이 등장하고 나서부터다. 대체 태욱은 왜 남자라는 말에 두 손을 꼭 모으며 심리 변화를 나타낸 걸까. 게다가 태욱은 자신 앞으로 날아온 범칙금 용지를 본 후, 처음으로 급격히 마음이 요동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동시에 기준은 태욱을 찾아와 “사고가 나던 날 새벽, 첫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사람이 있는 걸 새로 알아냈다”며 “알아두시면 좋을 거 같아서”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떠났다. 또한 사고 당일, 현장에서 새벽에 외지인을 태운 적 있다는 기사는 외지인의 인상착의에 대해 “꽤 단정하고 옷도 비싸 보였고”라는 설명을 전해 미스터리를 높였다. “고혜란이 타고 있던 차량은 어느 쪽에 있었는지 기억나십니까? 시체를 태운 차량과 나란히 있었습니까?”라고 언급, 시체라는 단어를 쓴 태욱의 심문 과정을 꼬투리 잡으며 “목격자는 ‘죽었다’라던가, ‘시체’라는 표현을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었다”는 기준의 설명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 운전 도중 “당신이 조금만 더 인내심을 발휘했더라면, 이 모든 일은 시작조차 안 됐을 겁니다”라던 하명우(임태경 분)의 일침을 되새기는 태욱은 그에게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음을 암시했다. 7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하는 혜란을 위해 케빈 리와의 관계를 알면서도 신념까지 저버리며 손을 잡아준 태욱. 감히 무게를 가늠할 수도 없는 사랑과 진심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웠고 혜란의 무죄를 이끌어내며 용의자 후보에서 철저히 제외되었던 그는 어째서 “케빈 리와 함께 있었던 건 남자”라는 목격자의 증언과 케빈 리의 사고 당일 새벽녘에 불법 유턴을 했다는 범칙금 고지서를 보고 흔들리는 걸까.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던 태욱이 기준의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과 케빈 리의 사고 당일, 신호까지 위반하며 도로 위에서 만난 그의 차를 무섭게 쫓아간 의미심장한 정황들로 의문을 높인 ‘미스티’. 오는 23일 오후 11시 제15회가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기주, 앵커가 천직? ‘미스티’ 스틸 보니 김남주 앞 ‘당당 눈빛’

    진기주, 앵커가 천직? ‘미스티’ 스틸 보니 김남주 앞 ‘당당 눈빛’

    배우 진기주가 진짜 아나운서로 착각할 만큼 싱크로율 100% 완벽 몰입한 비하인드 스틸컷을 공개했다. 진기주는 JTBC 금토드라마‘미스티’(연출 모완일, 극본 제인)에서 아나운서 한지원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진지함과 당돌함을 넘나드는 극 속에서 다채롭게 캐릭터의 색깔을 빛내는 진기주의 존재감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극 중 한지원은 매사에 당당하고 카리스마를 장착한 걸크러쉬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16일 공개된 사진 속 진기주는 예사롭지 않은 눈빛과 온에어 직전 데스크에서 뉴스를 준비 중인 아나운서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극 중 한지원의 뉴스나인을 진행할 때는 우아하면서도 시크한 커리어우먼의 자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야무진 표정으로 상대방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는 모습에서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한지원의 걸크러시 면모가 드러나기도. 실제 아나운서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위화감 없이 한지원 캐릭터에 녹아 든 진기주는 아나운서 캐릭터를 위해 현역 아나운서 발음을 녹음해 꾸준히 듣고 교정하며 목소리 톤과 억양까지도 디테일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한 것은 물론 아나운서 한지원에 몰입해, 촬영대기 중에도 틈틈이 연습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미스티’는 오늘밤 11시 13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스티’ 김남주 “널 사랑해서 아파” 이별 선택..지진희, 변호사로 재등장

    ‘미스티’ 김남주 “널 사랑해서 아파” 이별 선택..지진희, 변호사로 재등장

    ‘미스티’ 지진희를 향한 마음이 사랑임을 깨달은 김남주가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김남주의 변호인으로 돌아온 지진희의 사랑에 시청률은 수도권 7.4%, 전국 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 11회에서는 검찰에 기소된 고혜란(김남주)이 변호사로 남편 강태욱(지진희)이 아닌, 강율 로펌을 택했다. 태욱을 사랑해서 자신 때문에 아파하는 그를 더 이상 볼 자신이 없었기 때문. 그럼에도 태욱은 진심을 굽히지 않았고 강율 로펌의 변호사로 혜란 앞에 다시 나타나 남은 이야기에 기대를 높였다. 하명우(임태경)와 재회한 뒤 집에 돌아와 태욱에게 과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던 그의 존재를 털어놓은 혜란. “왜 명우는 내 말을 안 믿었을까. 정말 아무 일 없었는데. 그럼 아무도 죽지 않았을 거고”라고 담담히 얘기했지만, 그 말에 혜란이 케빈 리(고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을 때 단번에 믿어주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린 태욱은 미안함과 후회에 홀로 눈물을 흘렸다. 이후 명우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강태욱 변호사님이 지키고 싶은 건 뭡니까? 혜란입니까? 아니면 본인의 자존심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태욱.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혜란을 찾아갔고 “혜란아.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자신이 없어. 지금 이 상황에서 7년 전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너를 포기할 자신이 없어. 7년이나 니 남편으로 살아왔는데도 나는 여전히 너를 갖고 싶어”라며 고백, 입을 맞췄다. 하지만 혜란은 그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태욱의 사랑, 그 마음의 무게를 오롯이 느끼고 있었기에 법원에서 기소장이 날아오자 굳은 결심을 다졌다. 국장 자리를 약속할 테니, 제 편이 되라던 부사장에게 “강율에서 제 사건 맡아주세요. 무조건 이겨주는 것까지가 조건입니다”라며 제안을 받아들였고 태욱에게 “헤어지자 강태욱. 너한테 내가 너무 미안하고, 너 때문에 내가 아파. 만약에 이런 게 사랑이라면, 강태욱. 널 사랑하는 거 같아”라며 이별을 고했다. 서로 사랑하지만 매번 엇갈리기만 하더니 결국, 이별이란 선택지를 맞이한 혜란과 태욱. 이에 태욱은 일주일째 집에 들어오지 않으며 완전히 닫혀버린 마음을 표현하는 듯싶었으나, 누구도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혜란의 변호를 맡은 강율 로펌의 변호사로 나타난 것. 마치 혜란을 처음 만난다는 듯 “안녕하세요, 고혜란 씨 변호를 맡은 강태욱입니다”라는 태욱은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까. 오늘(10일) 밤 11시 JTBC 제12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스티’ 김남주, 미투 운동 지지 “신인시절 모욕적인 말 들어”

    ‘미스티’ 김남주, 미투 운동 지지 “신인시절 모욕적인 말 들어”

    배우 김남주도 미투 운동에 지지를 보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기자간담회에는 주연배우 김남주와 지진희가 참석했다. 이날 김남주는 “사실 요즘에 미투 운동을 많이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용기 내서 목소리 내주신 분들께 귀를 기울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런 일들로 연예계에 썩은 부분 도려내고 우리 연예계가 정화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티’ 속 내용이 사회적인 미투 현상과는 반대되는 장면도 많지만, 현실적이다. 그래서 직장 여성 분들은 그런 현실적인 것에 몰입하고 보시는 것 같다”라며 “저도 신인 시절 모욕적인 말도 많이 들었다. 드라마 속 이야기가 현실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스티’ 김남주, 다이어트 고충 토로 “5개월 동안 일반식 X 닭가슴살 먹어”

    ‘미스티’ 김남주, 다이어트 고충 토로 “5개월 동안 일반식 X 닭가슴살 먹어”

    ‘미스티’ 김남주가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미스티’ 기자간담회에 주연배우 김남주, 지진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남주는 6년 만에 복귀하는 드라마 ‘미스티’를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걱정된 것은 ‘앵커’라는 직업이었다”며 “말투와 손짓 등 6년 동안 너무 엄마로 살아서 많은 게 변해 있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이번 드라마에서 예민한 성격의 캐릭터 고혜란 역을 맡으면서 혹독한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털어놨다. 캐릭터에 맞게 다이어트를 감행한 것. 김남주는 “5개월 동안 일반식을 먹지 못했다. 닭과 달걀과 친해졌다”면서 “드라마가 끝나면 한식을 먹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천재적인 연기자라고 말하고 싶은데 작품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약간 끈적거리며 섹시한 음악을 많이 들으며 고혜란 캐릭터의 손짓과 눈빛을 연습했고, 평소에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앵커인 고혜란을 연기하기 위해 아나운서 영상을 손수 찾아보며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손석희 사장님은 남자분이라 참고하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말투가 따라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눈빛에 많은 사연을 담고 싶어서 많이 노력했다. 걸음걸이와 지적인 말투, 음색을 계속 연습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남주가 출연하는 드라마 ‘미스티’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지진희 분). 그들이 믿었던 사랑과 그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미스테리 멜로극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고 싶은 이 남자, 어디 있다 왔니

    알고 싶은 이 남자, 어디 있다 왔니

    매력적 악역 맡아 온 20년 차 “‘미남’ 아니어서 처음엔 고사 어릴 땐 신부님 되고 싶었죠” 배우가 갖춰야 할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연기력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필요한 것이 이른바 ‘인생 드라마’ 또는 ‘인생 캐릭터’를 만나는 ‘운’이다. 갓 데뷔한 신인보다 ‘중고 신인’으로 취급되는 이들에겐 자신의 존재감을 재발견하게 해주는 계기가 더욱 절실하다. 케이블채널 드라마를 통해 개성 있는 조연들이 발굴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또 한 명의 배우가 나왔다. 바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에서 섹시한 몸매와 묘한 눈빛으로 단박에 여심을 사로잡은 케빈 리 역의 배우 고준(40). 미드(미국드라마)에서 봤을 법한 투박한 매력을 발산하는 이 배우는 최근 새로운 ‘덕질’의 대상으로 뜨고 있다.드라마 속 케빈 리는 고혜란(김남주)의 옛 애인이자 프로골프계 슈퍼스타로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강한 여자 고혜란을 유일하게 긴장시키는 남자다. 한때 고혜란과 깊은 연인 관계였지만 가진 게 없어 버림받았고 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죽도록 골프 연습을 한 끝에 뒤늦게 슈퍼스타가 돼 고혜란 앞에 나타난다. 이야기는 케빈 리가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는 데서부터 시작해 그의 죽음과 관련 있는 인물들을 추적해 가는 식으로 전개된다. 그는 삶과 죽음의 상당 부분이 베일 속에 가려져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미스티’ 1~3회의 시청등급이 19세 이상이 된 배경에 고혜란과 케빈 리의 관계가 있는 만큼 고준의 섹시함이 이 드라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탄탄한 몸은 10년 넘게 무에타이, 유도, 복싱, 레슬링 등으로 다져 온 결과다. 햇볕에 그을린 듯한 구릿빛 피부와 운동선수다운 몸매 때문에 드라마가 방영되자마자 과거 추성훈과 닮았다는 반응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케빈 리는 아무리 봐도 잘생긴 사람이 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영농 후계자처럼 생겨 처음엔 고사하려 했다”며 “전형적인 미남보다는 미국계 아시아인 같은 느낌이 필요하다는 감독님의 말을 듣고서 거울을 다시 봤다”고 말했다.그동안 TV 출연이 많지 않았던 탓에 시청자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지만 고준은 2001년 ‘와니와 준하’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스크린에 얼굴을 비춘 20년 차 배우다. 영화에서는 주로 악역을 맡았다. 지난해 청춘 액션 영화 ‘청년경찰’을 본 사람이라면 큰 키와 거친 액션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조선족 영춘을 기억할 것이다. 앞서 2014년 영화 ‘타짜: 신의 손’에서는 함대길(최승현)과 미나(신세경) 사이를 이용해 잔혹한 내기를 제안하는 ‘유령’으로 나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밀정’(2016)에서는 동료를 위해 목숨을 던지는 의열단원 심상도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TV에서는 주로 케이블에서 화제를 모은 장르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해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화제가 된 드라마 OCN ‘구해줘’에서 후배의 배신으로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조폭 차준구로 나와 외로운 늑대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섹시함을 일부러 드러내면 오히려 매력이 감소할 것 같다”는 그가 미스티 이후 어떤 모습으로 연기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어릴 적 신부님이 되는 게 꿈이었다는 고준은 이제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해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미스티’ 김남주, 고준 사망 사건 용의자로 긴급 체포 ‘미스터리 셋’

    ‘미스티’ 김남주, 고준 사망 사건 용의자로 긴급 체포 ‘미스터리 셋’

    ‘미스티’ 김남주가 고준 사망 사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되면서, 고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지난 2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에서는 고혜란(김남주 분)이 결국, 케빈 리(고준 분)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매회 혜란을 비롯한 여러 인물이 시청자들의 의심을 받는 가운데, 케빈 리 사건의 세 가지 미스터리를 짚어봤다. #1. 김남주의 브로치 케빈 리의 차 안에서 당일 착용한 브로치가 발견되며 유력한 용의자가 된 혜란. 지금까지 밝혀진 그녀의 알리바이에 따르면, 사고 당일 혜란은 차례로 케빈 리와 서은주(전혜진 분)를 만났으나 그때마다 혜란의 재킷엔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이 선물했던 브로치가 달려있었다. 그렇다면 대체 혜란의 브로치는 언제 케빈 리의 차 안에 떨어진 걸까. 아직 밝혀지지 않은 행적이 있는 것인지, 지난 4회에서 사고 당일 재킷을 벗은 채 집에 돌아와 두려움에 떨던 혜란의 모습이 혼란을 더하고 있다. #2. 고준 손목의 멍 부검 결과 케빈 리의 사인은 외부 충격이 의심되는 상황에도 끊임없이 타살 의혹을 제기한 형사 강기준(안내상 분). 차에 불이 났는데도 케빈 리의 기도에는 그을음 하나 없었기 때문. 여기에 “아무리 교통사고라지만 조합이 너무 완벽해요. 그리고 걸리는 게 하나 있긴 해요”라며 입을 연 부검의는 케빈 리 손목의 멍이 사고 직전 생긴 것 같다고 말했고 기준은 “몸싸움이 있었다?”라고 물어 사건 당일의 미스터리를 높였다. 케빈 리는 정말 누군가와 몸싸움을 벌였고, 타살을 당한 걸까. #3. 마지막 전화 사고 당일 차례로 한지원(진기주 분)과 혜란, 집에 돌아와 은주를 만난 케빈 리. 집에서 미국에 돌아가자는 은주와 다투던 케빈 리는 한 통의 전화를 받더니 “알겠다”며 집 밖을 나섰고 이후 주검으로 발견됐다. 어쩌면 그를 죽음에 빠뜨렸을 마지막 통화 발신자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었지만, 지난 8회에서 은주는 기준에게 혜란의 전화였다고 진술했다. 혜란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은주의 말이 진실인지, 혜란이 긴급 체포되며 빠른 전개를 예고한 남은 이야기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오는 3월 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미스티’ 방송 화면 캡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스티’ 김남주, 뉴스나인 떠난다..미소에 담긴 의미는?

    ‘미스티’ 김남주, 뉴스나인 떠난다..미소에 담긴 의미는?

    ‘미스티’ 김남주가 뉴스 나인을 떠난다.24일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측은 뉴스나인을 떠나는 고혜란(김남주 분)의 환송회 스틸을 공개했다. 혜란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소신을 담아 뉴스를 진행하고 팀원들이 건네는 축하주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혜란 앞에 나타난 형사 강기준(안내상 분)의 흔들림 없는 눈빛은 이날 방송분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혜란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신이 아닌, 타 방송국 앵커가 낙점됐다는 소문에 애써 태연한 척했다. 곧장 청와대 비서실에 확인 전화를 걸었지만 “답변 드리기 곤란하다”는 말에 사실임을 직감했다. 이에 혜란은 곽기자(구자성 분)에게 과거 전직 고위공무원 아들과 재벌 3세들이 마카오로 원정 도박을 갔다가 수사 받았던 원본 클립 영상을 요청했다. 영상을 어디에 쓸 거냐는 곽기자의 말에 “걱정 마. 좋은데 쓸 거야”라던 혜란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낙점됐다는 앵커 정현성을 찾아갔다. 용건이 뭐냐는 현성에게 “16년 9월, 검찰이 마카오 원정도박 수사 중 현직 방송사 중견 앵커 J씨도 포함되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녹취본과 영상이 든 USB를 들어 올렸다. “네 앞가림이나 잘해”라는 말에 “대변인 확정 발표 나는 날, 뉴스 나인에서는 원정 도박 건에 대해 풀 겁니다”라며 당차게 돌아섰다. “제가 못가더라도 그 자리, 갈만한 사람이 가게는 해야 하잖아요”라며 그토록 소망하던 정의 구현을 실행한 혜란. 그 덕분일까. 밤 혜란은 7년간 힘들게 지켜온 뉴스 나인을 기쁘게 떠나게 된다. 어디가 끝인지도 모를 성공을 위해 숨 가쁘게 달리던 혜란이 마침내 보여준 미소의 의미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는 2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글앤그림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스티’ 김남주, 커피차 앞 우아한 자태 “연휴에도 열일 중”

    ‘미스티’ 김남주, 커피차 앞 우아한 자태 “연휴에도 열일 중”

    ‘미스티’ 김남주가 연휴에도 직진한다.16일 김남주가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 새해를 맞이해 촬영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남주는 ‘김남주를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커피차를 배경으로 우아한 미소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그녀는 블랙 원피스와 상반되는 따뜻한 느낌의 베이지색 코트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도시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보여주며 예고편부터 연일 ‘고혜란’ 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그녀답게 이번에 공개된 사진 역시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한편 인기 프로골퍼이자 옛 연인 케빈 리 사망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고혜란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미궁 속으로 빠져든 가운데, 드라마 ‘미스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스티’ 어차피 범인은 김남주? 고준 살해 의심인물 3人

    ‘미스티’ 어차피 범인은 김남주? 고준 살해 의심인물 3人

    ‘미스티’ 고준을 죽인 범인은 김남주가 맞을까.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일까.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을 용의자로 만든 사건의 피해자는 바로 골프계의 신성 케빈 리이자 그녀의 옛 연인 이재영(고준)임이 밝혀졌다. 형사 강기준(안내상)이 매의 눈으로 혜란에게 사고 당일의 행적을 물으며 재영의 죽음에 미스터리가 짙어지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의심하는 세 명의 의심 인물을 짚어봤다. #1. 어차피 범인은 김남주? 옛 연인에서 최고의 앵커와 골프계의 신성으로 재회한 혜란과 재영. 과거 미래가 없다는 이유로 버림받았던 재영은 생방송 인터뷰 도중 “다음 목표는 고혜란 씨”라며 도발을 시작했고 혜란은 그에게 억대의 광고 계약금을 지불한 철강 회사를 비판했다. 순식간에 재영을 돈에 눈이 먼 사람처럼 만들어버린 것. 이에 재영은 혜란에게 의도적으로 몰래 찍은 자신과의 키스 사진으로 협박,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사진이 공개된다면, 청와대 대변인은 물론 뉴스 나인 앵커 자리에서 밀릴 수 있는 위기에 재영을 만나며 정면 돌파를 선택한 혜란. 하지만 그다음 날, 뉴스에서는 재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사고 당일 재영을 만났고 그의 차량에서 당일 착용한 브로치까지 발견되며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혜란. “한 번만 더 허튼수작 부리면 죽여버릴 거야”라는 말대로 혜란은 재영의 도발을 죽음으로 되갚은 걸까. #2. 남편에게 분노한 전혜진?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재영을 골프 스타 케빈 리로 만든 아내 서은주(전혜진). 그러나 남편만을 바라보는 은주와 달리, 재영은 한국에 오자마자 한지원(진기주)과 아슬아슬한 일탈을 시작했다. 남편의 외도를 모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 4회에서 숨겨뒀던 싸늘한 얼굴을 내보인 은주. 늦은 시간 지원을 직접 불러낸 것. 게다가 재영의 사망을 알리는 뉴스 속보를 덤덤히 지켜보던 은주. 재영과 지원의 사이를 알고 분노, 무서운 응징을 벌인 걸까. #3. 김남주를 노리는 진기주? 혜란, 은주에 이어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는 인물은 바로 지원이다. 재영을 처음 본 날 대놓고 호감을 드러내며 위험한 일탈을 즐기고 있지만, 그녀가 갖고 싶고 빼앗고 싶은 진짜 목표는 선배 혜란이기 때문. 이에 시청자들은 혜란과 재영 두 사람 모두와 접점이 있는 지원이 이들의 관계를 알고, 혜란을 앵커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재영을 죽음에 빠뜨렸다는 추측을 내놓으며 미스터리를 증폭시키고 있다. 재영을 죽인 진범의 정체로 격정 멜로에 미스터리를 더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미스티’. 16일 밤 11시 제5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스티’ 김남주-지진희, 애틋과 애증의 경계에 선 어른 멜로

    ‘미스티’ 김남주-지진희, 애틋과 애증의 경계에 선 어른 멜로

    ‘미스티’ 김남주, 지진희의 어른 멜로가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11일 JTBC 드라마 ‘미스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입장 모두 이해되고, 그래서 이상하게 애틋하고 눈물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는 남들이 보기에는 한 폭의 그림처럼 완벽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5년 전부터 각방을 쓰기 시작한 쇼윈도 부부 고혜란(김남주)과 강태욱(지진희)이 등장한다. 서로에게 남아 있는 건 애정이 아닌 책임감처럼 보였지만, 매회 조금씩 공개되는 이들의 멜로 서사는 보는 이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난 결혼 같은 거 안 해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것도 아주아주 많은 사람이라구요”라는 말처럼, 결혼보단 성공이 우선이었던 혜란. 성공하려면 사랑에 빠질 시간조차 없었기 때문에 처음 만나자마자 “저녁이나 먹읍시다”라며 다가오는 태욱에게 쉽사리 다가갈 수 없었고 결혼하자는 그의 말에 “나는 너 사랑 아니야”라고 딱 잘라 말했던 것. 하지만 혜란의 마음을 알고서도 기꺼이 “니 명함 해줄게. 니가 어떤 모습을 원하든 내가 그렇게 해준다고”라며 청혼한 태욱. 결혼 후, 혜란이 아이를 지워가며 앵커 오디션을 보자 미움과 실망감에 벽을 쌓았지만, 아내의 사소한 변화까지 알아차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가장 먼저 손을 잡아줬다. 급기야 케빈 리(고준) 살인 용의자가 된 아내의 변호인이 돼주기로 한 대목에선 그의 애틋한 사랑이 정점에 달했다. 자신의 사랑으로도 바꿀 수 없는 혜란이 밉고 실망스러워 차가운 말을 내뱉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숨겨질 수 없는 사랑이 담겨있는 태욱. 그리고 사랑보단 성공이 중요한 것 같지만, 과거 밥 먹자는 태욱의 말에 약속 시간 보다 일찍 나와 기다렸고 자신의 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그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였던 혜란. 서로를 향한 애정이 남아있지만, 매일 멀어져가는 혜란, 태욱 부부가 위기를 기회로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지, 기대와 궁금증이 더해지는 이유다. ‘미스티’ 5회 방송은 오는 16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스티’ 김남주, 남편 김승우 지원사격 “미저리 응원 왔어요”

    ‘미스티’ 김남주, 남편 김승우 지원사격 “미저리 응원 왔어요”

    ‘미스티’ 김남주가 남편 김승우를 응원했다.배우 김남주가 남편 김승우의 연극 ‘미저리’의 첫 공연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남주는 김승우의 연극 포스터를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녀는 해당 사진과 함께 “남편의 첫 연극 ‘미저리’ 응원 왔어요~! 그리고 오늘 밤 11시 JTBC ‘미스티’ 본방사수! 꼭이요~ 3부 대박입니다!”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김남주가 6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는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승철 시인, 최영미 시인 ‘미투’에 “피해자 코스프레 남발”…‘2차 가해’ 논란

    이승철 시인, 최영미 시인 ‘미투’에 “피해자 코스프레 남발”…‘2차 가해’ 논란

    최영미 시인이 시 ‘괴물’로 원로시인 ‘En’의 상습적인 성폭력을 폭로해 문단이 떠들썩한 가운데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맡았던 이승철 시인이 최영미 시인 비판글을 올려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이승철 시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최영미 시인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남발했다’고 표현했다. 이승철 시인은 “인터뷰를 보면서 내내 심기가 불편했다”면서 “최영미는 참으로 도발적인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잣대로 마치 성처녀처럼 쏟아냈고, 천하의 손석희는 한국문단이 ‘아, 이럴 수가 있나’하며 통탄하고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최영미 시인은) 메이저 출판사와 무소불위의 평론가들의 묵계를 강조하면서 그녀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남발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최영미 인터뷰는 한국문단이 마치 성추행 집단으로 인식되도록 발언했기에 난 까무라치듯 불편했다”면서 최영미 시인의 과거 행적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늘어놓았다. 이승철 시인은 최영미 시인에 대해 ‘튀는 성격’, ‘유아독존적’, ‘무례함’, ‘민족문학은 사실상 최영미 현상으로 인하여 절단나고 있었다’, ‘표절’, ‘난리 부르스’, ‘안하무인’, ‘싸가지 없던 악다구니’, ‘제기럴’ 등등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가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영미 시인의 ‘돼지들’이라는 시집에 대해 “그 시집을 보면 시적 소재로 등장한 수많은 문화계, 문학계 인사들이 나온다. 시의 요점은 모두들 그녀에게 했다는 성적 추행의 이력이다”라면서 “어찌보면 지독한 남성혐오에 가까운 트라우마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En’ 시인을 적극 옹호했다. 이승철 시인은 “‘En’ 시인의 기행에 대해서 숱한 얘기를 들은 적 있지만 먼먼 소싯적 얘기를 현재진행형하여(현재진행형인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조금도 납득할 수 없다”고 썼다. 그는 “난 ‘미투’가 두렵지 않다. 나도 한때는 여자사람을 좋아했는데 누가 나를 20년, 30년 전 일로 ‘미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잠시 옛날을 되돌아본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허나 ‘미투’ 투사들에 의해 다수의 선량한 문인들이 한꺼번에 도매금으로 매도되는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글을 맺었다. 이승철 시인의 글에는 8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이승철 시인의 글에 공감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이승철 시인이 최영미 시인에 대해 ‘2차 가해’를 한 것이라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 댓글은 “지금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동참하고 있는 중이란 걸 알아야 한다”면서 “아무리 오래 됐어도 범죄는 범죄고, 피해 사실의 흔적은 평생을 간다. 비록 최순실이라도 지나가다가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해 쓰러지면 가해자는 처벌받아야 하고, 피해자는 치료부터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승철 시인이 올린 글 전문. 최영미 시인이 갑자기 떴다. 미투라고 했다. JTBC 손석희-최영미 인터뷰를 보면서 내내 심기가 불편했다. 문단에 만연한 성추행이라니, 최영미는 참으로 도발적인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잣대로 마치 성처녀처럼 쏟아냈고, 천하의 손석희는 한국문단이 “아 이럴수가 있나” 하며, 통탄하고 있었다. 메이저 출판사와 무소불위의 평론가들의 묵계를 강조하면서 그녀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남발했다. 최영미의 그런 발언에 대해 절실성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왠지 내가 그녀의 가해자가 된듯 나도 모르게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최영미 인터뷰는 한국문단이 마치 성추행집단으로 인식되도록 발언했기에 난 까무라치듯 불편했다. 왜 그녀가 이 시점에서 자기 체험을 일반화해서 문단 전체에 만연한 이야기로 침소봉대해 쏟아내는지 조금 의아했다. 지난번 호텔 집필실 사건이 터졌을 때 썩 달갑지 않았지만 그래도 난 그녀를 옹호했었다. 시인도 인간이기에 욕망에 자유로울 수 없지 않은가. 하긴 그녀는 손석희와 인터뷰 때 추악한 문단을 떠난지 오래였다고 했다. 허나 그 오랜 기억이 문단의 현재적 풍토인양 뉴스화됐다. 내가 1993년에 김남주 시인을 상임이사로 모시고 민족문학작가회의(현 한국작가회의) 사무국장으로 일할 때 황석영 선생 귀국 문제가 조직의 현안으로 대두된 적이 있었다. YS 정권 초창기였다. 그해 4월에 황석영 작가가 오랜 망명생활 끝에 귀국하여 안기부(국정원)에 체포되었기에 ‘국제 엠네스티’ 등이 긴급행동요구를 발동해 황석영 석방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최영미 시인이 작가회의 사무실에 놀러온 적이 있었는데 때마침 영국 엠네스티 본부에서 황석영 문제로 전화가 와서 (서)울대 출신인 그녀에게 바꿔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매우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했기에 난 그녀에게 작가회의 사무국 간사로 일할 수 있냐고 요청했고, 그녀가 흔쾌히 수락했기에 이후 한동안 사무실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었다. 최영미 시인, 그녀는 선병질적으로 튀는 성격이었다. 매우 완강한 자존의 소유자였고, 어찌 보면 유아독존적 처신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 시에 대해 추호의 비판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건 어찌보면 창비와 언론이 만들어낸 ‘최영미 현상’이 불러온 결과였기에 그녀의 무례함에 대해 누구도 대놓고 반박하지는 못했다. 그즈음 이 땅의 민족문학은 사실상 최영미 현상으로 인하여 절단나고 있었다. 그녀의 시 구절 - “컴퓨터와 씹하고 싶다”는 말만이 오랫동안 술좌석에 회자되었을 뿐, 그때 우리는 그녀가 야기한 환멸의 미학에 얼마나 통탄스러워했던가. 1994년 어느날이었을 것이다. 서울 마포 아현동 작가회의 사무실에서 ‘민족문학작가회의 시분과 합평회’가 열렸다. 그날 창비에서 출간된 그녀의 첫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잔치는 끝났다”는 표현은 서정주 시의 표절이었다)에 대해 수십명의 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가진 적이 있었다. 저자인 그녀는 물론 민영 시인 등 원로 문인들도 자리를 함께 했는데, 몇몇 시인들이 그녀 시에 대해 사소한 비판을 했는데, 그때 그녀는 좌중이 놀랄 정도로 난리 부르스를 쳤다. 숫제 안하무인이었다고 할까. 그 싸가지없던 악다구니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합평회란 시의 문제점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이 오가는 게 상례건만 합리적 대화가 불가능한 정도로 그녀는 피해의식으로 부르르 온몸을 떨었다. 그무렵 그녀를 둘러싼 이런저런 소문이 있었다. 그녀 시집에 등장한 첫남편(노무현 정권 시절 청와대에 근무했었다)에 대한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얘기를 들었다. 남녀간 사랑이란 순탄치 않게 파국을 맞으면 둘 사이의 과거는 시쓰는 시인에게 증오로 표출될 수도 있다. 철학자 니체가 루 살로메의 가혹한 채찍을 언급한 것처럼 최영미는 그 남자의 혁띠를 들먹거렸다. 물론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랑의 파탄은 통상 상대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만을 뇌리 깊숙이 각인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그즈음 그녀와 사귀고 있던 어느 소설가(유명 출판사 사장이었다)가 내게 무심결에 한 말을 듣고 난 깜짝 놀란 바 있었다. “야, 이승철 네가 최영미한테 무슨 잘못을 한 거야. 혹시 너, 달라고 추근거린 거 아니야. 최영미가 네 이야기가 나오면 그딴 인간과 왜 자주 만나냐고 난리치더라. 너와 다시는 만나지 말라는데 네가 무슨 잘못을 한 거야.” - 아, 잘못이라뇨? 형님! 내가 그 잘난 여자한테 무슨 잘못을ᆢ 다만 황석영 석방대책 건으로 사무국 간사로 선임했는데, 모 선배시인이 그 (미친) 여자를 왜 작가회의서 일하게 하냐고 해서, 할수없이 본의 아니게 한 달도 못되어, 그만두라고 한 적이 있었을 뿐입니다. 어쨌든 내가 미안하다는 사과편지를 건네주었고, 그 후로 사적으로 만난 적 이 없는데, 이런 제기럴 영미ᆢ. 그 선배작가는 최 시인이 날 우습게 여기더라는 말을 이후로도 안주삼아 몇번이나 했는데, 그럴 때마다 난 이런 씨부럴 하며 울화를 달래야 했다. 최영미 시인이 십여년 전인가 실천문학사에서 ‘돼지들’이란 시집을 펴낸 적이 있었다. 그 시집을 보면 시적 소재로 등장한 수많은 문화계, 문학계 인사들이 나온다. 시의 요점은 모두들 그녀에게 했다는 성적 추행의 이력이다. 어찌보면 지독한 남성혐오에 가까운 트라우마일 수도 있다. 왜 그녀는 그 시집에 등장한 수많은 유명인사들과 일부러 만나 그런 사건을 만들어야 했는가. 어찌보면 난 그게 의문스러웠다. 그 시집을 읽고 이걸 팩트로 믿어야 하나, 물론 시적 장치이지만, 여러 의구심이 들었다. 최영미 발언이 용기 있다고 한다. 어허 그렇다면 한국문학의 상징, 우리 En시인은 어찌할꼬나. 물론 En 시인의 기행에 대해서 숱한 얘기를 들은적 있지만 먼먼 소싯적 얘기를 현재 진행형하여 매도하는 건 조금 납득할 수 없다. 남자의 성적 욕망이란게 얼마나 무서운가. 그리고 그 욕망의 피해자가 받는 고통은 또 얼마나 지속적이고 치유 불가능한가. 그걸 최영미 발언을 통해서 확인해본다. 1994년이던가? 소설가 이문열이 <시인>이란 소설로 En를 매도하다가 자신의 소설을 폐기처분한 바 있는데, 이제 최영미가 다시 등장했다. 난 미투가 두렵진 않다. 나도 한때는 여자사람을 좋아했는데 누가 나를 이십년, 삽십년 전 일로 미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잠시 옛날을 되돌아 본다. 타인의 불행이 더이상 나의 행복은 아니다. 허나 미투 투사들에 의해 다수의 선량한 문인들이 한꺼번에 도매금으로 매도되는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스티’ 김남주 고준, 뉴스룸 이어 탈의실서 만남 포착 ‘묘한 긴장감’

    ‘미스티’ 김남주 고준, 뉴스룸 이어 탈의실서 만남 포착 ‘묘한 긴장감’

    ‘미스티’ 김남주, 고준이 뉴스룸에서 재회한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옛 연인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김남주. 얄궂은 운명 속, 그녀는 무사히 앵커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3일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측은 고혜란(김남주 분)과 케빈 리(고준 분)의 재회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밤,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후 뉴스룸과 탈의실 등 각기 다른 장소에서 단둘이 마주하고 있는 두 사람. 팽팽한 긴장감과 미묘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스틸컷은 이날 방송될 혜란과 케빈 리의 이야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1회에서 보도국 장국장(이경영 분)이 뉴스 나인의 차기 진행자로 후배 한지원(진기주 분)을 낙점하자 혜란은 골프계의 신성 케빈 리의 단독 인터뷰를 성사시키겠노라 장담했다. 실은 그와 아무런 연결 고리가 없지만, 지금껏 그 어떤 언론사도 해내지 못한 케빈 리 단독 인터뷰를 성공시킨다면, 앵커 자리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항에서 만난 케빈 리는 최근 혜란의 머릿속을 맴돌던 옛 연인이자 고등학교 동창 서은주(전혜진 분)의 남편이었다. 이에 케빈 리의 정체를 안 혜란이 당혹스러움에 굳어버리며 끝이 난 1회는 밤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고, 공개된 스틸컷에서 전과 달리 표정이 굳은 혜란과 감정이 실린 듯한 케빈 리의 표정은 두 사람의 사연에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관계자는 “3일 혜란과 케빈 리의 본격적인 재회가 펼쳐진다. 두 사람이 여러 장소에서 자꾸만 마주치게 되는 가운데, 혜란은 옛 연인 케빈 리의 생방송 인터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전하며 “은주와 케빈 리의 등장으로 더욱 깊어지는 욕망과 사랑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본방송으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는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글앤그림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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