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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일
    202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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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승공예대전 대상/조대용씨 「희자귀갑문발」/국무총리상엔 박경옥씨

    ◎수상작 266점 발표 제20회 전승공예대전(전통공예문화상품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은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명주실로 촘촘하게 엮은 발인 「희자구갑문발」을 출품한 조대용씨(45·경남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 333)에게 돌아갔다.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15일 수상작을 발표한 이번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은 「채화칠국당초문례물함」을 낸 박경옥씨(38·서울 용산구 한남동 770의9) ▲문화체육부장관상은 「목각수월관음도목판」을 출품한 조정훈씨(39·서울 종로구 관훈동 196의5)와 「입사문구류」를 낸 이경자씨(42·경기 안성군 보개면 지좌리 252)가 각각 차지했다. 그밖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특별상◁ ◇문화재위원장상 △박광훈의 「저고리」(직물)△이영란의 「천불도」 ◇문화재관리국장상 △정정순의 「한산백모시」 △박래헌의 「분청상감 인화문항아리」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상 △천문종의 「먹감이층장」 △최헌열의「인동당초문등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상 △양옥도의 「남경대」 △이병숙의 「자수십장생병풍」 ▷장려상◁ ◇목칠=서신정 양유전 정수화 김영범 정인석 박왕규 김정렬 ◇직물=최복희 이은임 차명순 박영애 ◇도자=방병선 이효규 유병호 고영학 ◇금속=박문열 이경노 박종군 조성준 노용숙 김승희 ◇기타=라서환 김희정 고영을 엄익평 ◇피모각골=강병출 오응서 권오덕 박극환 방은성 ▷입선◁ ◇목칠=최선희 최정목 정명채 이정곤 이상호 한만호 정진호 강태형 황구영 윤선열 김영규 강경생 박숙열 김규장(2개 작품) 조찬형(〃) 박현덕 조정훈(3개 작품) 이덕희 방영오 손현숙 조길자 정대호 최종관 이재도 이관익 김선갑 방기섭 최상훈 임충휴 정완식 유제창 정경만 김영렬(2개 작품) 배금룡 방대근 이종덕 정인석 김남일 고재경 김기찬 김성호 이복수 이의식 ◇직물=최복희 유국여 전한효 권명자(3개 작품) 김미옥(3개 작품)백문기 손경숙 배분령 이은임 이일지(2개 작품)박성호 정정순 박광훈 이말순 이순동 유필교 주영숙 이병숙 김점호 이옥호 김은향 방연옥 이춘세 양이석 김이환 박경임 홍경자(2개 작품)이영애 이민숙김남심 김긍겸 장정자(2개 작품) 문영표 박영애 권기호 곽노월 ◇도자=진종만(2개 작품)방병선 김해익 마순관 이일파 박영숙 손유순 천세영(2개 작품)이승옥 이홍규(2개 작품)임재영(2개 작품) 노영수 박병호(2개 작품) 김봉태(2개 작품)박철원(2개 작품)박래헌 홍성표 김재동(2개작품)이장수 김선희 하두용 조세연 고영학 이병길(2개 작품)서강석(2개 작품)최한식 박병금 권영배(2개 작품)이해권 백철(2개 작품)조석호(2개작품)이은규(2개 작품) 김성태(2개 작품)박국현(2개 작품)조현권 ◇금속=장정환 이경노 이형근 김승모 오태홍 임천석 박종군 정윤숙 한상춘 전동열 이성술 이점술 이종덕 손완주 조성준(2개 작품)김일갑 ◇기타=김앵랑 조미숙 이환우(2개 작품)장용훈(2개 작품)김무언 김용철 이상재(2개 작품)장금숙(2개 작품)김명숙 장석 신계원 이경민 임준호 강헌행(2개 작품)한명자 김영희 이혜원(2개 작품)장도영 이경희(2개 작품)고광용(2개 작품)이재원 임순희(2개 작품)김주훈 노재경 서순임(2개 작품)조청희(2개 작품)김희정 임선아 하남선(2개 작품)하정선(2개 작품) 이형자 안여선 정숙애 구은자 이용삼(2개 작품)조석인(2개 작품)엄익평 임정애 봉선옥 ◇피모각골=이옥례 김춘일 박계수 박종학 박성규 송옥수 배창수 서남규 문상호(2개 작품) ◎대상 수상 조대용씨/“대발에 매달러온 30년세월 보상받아 뿌듯”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되리라곤 기대하지 못했는데 의외의 상을 받게돼 기쁩니다』 15일 제20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조대용씨(45)는 지난 30년간 문 대발에만 매달려온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며 『이번 수상을 더 좋은 작품을 만들라는 채찍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중학교를 졸업하던 지난 66년부터 아버지에게 발을 만드는 작업을 배우기 시작해 군복무 3년을 빼놓곤 오로지 이 작업에만 매달려왔다.지금까지 모두 전승공예대전에 11차례나 출품해 지난 90년 문화부장관상을 받은후 올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수상작 「희자귀갑문발」은 통영에서 나는 질 좋은 왕죽을 가늘게 쪼갠 2천5백개의 대올을 촘촘하게 엮었는데 발의 변두리에 아자 무늬,안쪽 중앙부에는희자를 명주실로 엮어 수놓아 세공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었다. 『마디가 고운 대를 구해 말리는데만 4개월,제작에 4개월등 모두 8개월이 걸렸습니다.이전엔 주로 검정색실을 사용해 발 전체의 무늬가 선명한 작품을 해왔는데 이번엔 대나무의 색깔과 미색실을 조화시켜 은은한 무늬를 느끼도록 시도한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습니다』
  • 김남일 「국경」/김영현 「풋사랑」(문학월평)

    ◎민중적 세계관·탄탄한 묘사력 탁월/국경/함경도 방언·농민생활 생생히 재현/풋사랑/소설을 시적정서 자리로 이동시켜 이 달의 문학평은 김남일의 「국경」(1부)과 김영현의 「풋사랑」이 있어서 무척 즐겁다.질척거리는 시궁창 속을 헤매다가 맑은 샘물을 만난 듯,산뜻한 산들바람을 만난듯한 느낌이 반갑고 상쾌하다.「청년일기」의 작가 김남일이 오랫동안의 산고끝에 마침내 발표한 「국경」에는 과연 만만치 않은 공력이 배어 있다.작가는 우리를 1920년대말에서 30년대 초의 함흥지방으로 안내한다.그 안에서 조선 공산당 재건운동과 함흥지방의 적색농조 운동,질소비료공장의 제네스트가 펼쳐진다(또 그 얘기? 왠 사회주의? 하고 지레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 작가 스스로가 한번도 체험하지 못한 시간과 공간을 소설로 재현한다는 것은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닌 다음에야,난감한 정도를 넘어서 위험한 일이기조차 하다.상상력의 무한정한 자유운동과 그것을 끊임없이 억누르는 사실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 위험은 모든 역사소설이 피할수 없는 위험이기도 하지만,또한 역량있고 야심있는 작가라면 기꺼이 대결하고픈 위험이기도 하다.「임꺽정」,「토지」,「장길산」,「태백산맥」이 그러했고 그 작가들이 그러했다.그러나 「토지」나 「태백산맥」은 말할 것도 없고 「임꺽정」마저도 작가 당대의 언어와 생활체험이 창작의 긴요한 자산이 되었던 것이었다.김남일은 위의 작가들에 비하면 거의 완벽하게 무의 지점에서 출발했다고 보아야 한다.그런만큼 야심과는 달리 소설이 무미건조한 다큐멘터리나 과거사의 단순한 발굴­복원으로 끝날 위험성이 컸다는 말이다. 그 위험을 거뜬히 넘어서게 한 것은 이 소설 속에서 풍요롭고 다채롭게 재현된 함경도 지방의 생활상이다.절묘한 운율과 뚝심이 어우러지는 함경도 방언의 생생한 재현과 농민 생활묘사의 구체성은 이 소설이 지닌 최대의 미덕이며,무릇 소설의 성패가 바로 그 디테일의 진실성과 구체성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키는 대목이기도 하다.작가를 단순한 기록자가 아니라 작가이게끔 하는 것도 바로 그 지점이다.그점에서 김남일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역량을 보여주었다.디테일의 풍부함에 비추어 서사적 골격이 좀 미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은 이제 1부만이 완결된 시점에서는 성급한 속단일수도 있겠다.김남일은 우리 민족문학이 미처 캐내지 못한 광맥을 잡았다.그의 탄탄한 묘사력과 민중적 세계관은 이 광맥을 90년대 민족문학의 새로운 보고로 만들고야 말 것이다. 김영현의 「풋사랑」은 80년대 청년들의 이야기이다.소재로만 보면 새로울 것도 없다.그러나 이 첫 장편에서 김영현은 80년대가 낳은 작가로 그를 일컫게 했던 「김영현적인 것」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끔찍한 리얼리티」를 차마 보아내지 못하는 그의 정신은 소설을 차가운 산문성의 공간이 아니라 시적정서의 자리로 이동시키는 한편,세상 바깥의 어디로도 차마 나가지 못하는 그의 정신은 소설의 인물들을 이세상 한복판 그 격류 속에 집어넣고 마구 휘젓는다.내가 일찍이 다른 글에서 「낭만적 아이러니」라고 했던 그것은 김영현의 힘이기도 하고 또한 굴레이기도 하지만,어찌하랴 그것이 우리 시대의 숨길 수 없는 모습이기도한 것을.
  • 고려원 「…소설」(책의 해/우리가 만든책:7)

    ◎출판사 자천도서 시리즈/촉망받는 작가의 창작집/신경숙·최수철·고원정·유순하 등 14명 선정 신경숙,최수철,김형경,임철우,김남일,고원정….90년대 우리 소설계를 새로운 저항과 창조의 물결로 만개시킬 주목받는 작가들이다.고려원(대표 김낙천)이 기획출판하고 있는 「새로운 작가 새로운 소설」은 이미 80년대에 그 역량을 충분하게 증명받은 14명의 신예세력들에게 90년대의 빛나는 자리를 예약해 주는 시리즈이다. 김윤식,조남현,전영태,이동하가 선정한 14명의 「새로운 작가」는 신인은 물론 아니다.소설계에 새로운 물결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작가들의 새로운 글쓰기 작업가운데 높은 가치를 가진 부분을 「새로운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집대성한데 의미가 있다. 신경숙의 「겨울우화」,김남일 「천하무적」,정건영 「멍에와 구두뒤축」,고원정 「비둘기는 집으로 돌아온다」,김형경 「단종은 키가 작다」,임철우 「물그림자」,이상문 「은밀한 배반」등이 그것이다.그리고 현길언 「우리들의 조부님」,이원규 「깊고 긴 골짜기」,이승우 「세살밖으로」,유순하 「사슴굼」,최수철「말처럼 뛰는 말」등을 포함하면 14개 작품집중 12편이 출간된 셈이다.최인석,이창동의 책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올들어 각 문예지를 장식하면서 최고의 주목받는 작가로 떠오른 신경숙은 이 시리즈에 첫창작집을 냈다.6번째 작품집인 「겨울우화」가 바로 그 창작집이다.90년대 문체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가로 평가를 얻고 있는 신경숙은 이 작품집에서 「밤길」「어떤 실종」「외딴방」등 11개의 단편을 통해 침착한 문체,현미경적인 관찰을 시도했다.현실과 과거가 교차하는 구도등 천부적인 이야기꾼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빙벽」「대권」등 권력의 냉혹한 논리를 한 축으로 삼아 그 타락성및 권력자의 내면을 투시한 일련의 정치소설을 발표한 고원정의 「비둘기는 …」도 자유와 순수를 향해 나아가는 작가적 열망을 집약한 첫자선집이다. 안홍균출판연구실장은 『「새로운 작가…」시리즈는 우리 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상의 안내도를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기획됐다』고 말한다.그러면서 독자들은 이들의 작품을 만남으로써 우리 소설의 현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밝혔다.
  • 미귀국 병역의무자 56명 명단

    92년도 미귀국 병역의무자 명단과 본적지는 다음과 같다. △정연호(22·충북 증원 이류 장성 172) △백원현(23·경남 고성 개천 기천 83) △김대현(21·광주 북 누문 86) △최경희(22·충남 천안 문화 45) △김홍진(29·서울 서대문 충정2가 119) △김경식(29·서울 종로 소격 87의1) △김충구(29·서울 강남 논현 130) △김지원(29·서울 중구 신동 419) △신청균(29·서울 성북 종암 43) △곽상용(29·서울 양천 신월3동 산59) △김홍서(29·서울 중구 입정 85) △이해림(29·대구 중구 태평6가 6) △고승곤(29·서울 은평 녹번 20의82) △박진호(29·서울 중구 신당 298) △신승엽(29·서울 성북 성북1가 35의1) △배재호(29·서울 중구 남대문3가 87) △송창두(29·경기 수원 장안 팔달3가 93의1) △김태완(29·경남 의령 용덕 장이 254) △박일진(24·부산 동구 수정 843) △김민현(20·부산 동구 초량 879) △박영훈(19·서울 중구 신당 239의10) △박지성(23·경남 고성 하이 월흥 205) △정재권(21·서울 용산 이태원 623) △정현(21·부산 동래 사직 846의1)△정만철(24·부산 남구 용호 356) △최인광(26·경남 함안 군포 도사 237) △곽호준(20·전남 무안 무안 신학 920) △김관욱(22·경남 양산 장안 임랑 75) △김교순(28·경북 영일 송파 화진 437) △남궁혁(19·서울 중구 황학 2266) △최민재(28·서울 강서 방화 산17) △손세진(25·대구 북 침산 75) △정현우(28·전남 순천 내낭 96) △한종목(20·부산 서구 남부민 40) △진재일(31·경남 의령 부림 단원 254) △박성기(23·경북 청도 이서 수이 95) △김남일(29·경북 금릉 지례 상부 641) △김주성(25·부산 중구 보수 3의70) △오수철(20·서울 성북 용담 58의1) △신광희(24·서울 성동 옥수 186) △성용승(24·충남 당진 송산 송석 288) △최신영(23·서울 종로 관철 12) △한원종(29·서울 용산 보광 74의3) △김경만(22·인천 동구 송현 66) △박장원(29·경기 김포 화성) △성웅(20·경남 창녕 성산 냉천 289) △강우성(21·서울 도봉 미아 749) △박태영(23·서울 종로 중학1) △정석호(32·경남 고성 마암 화산 422) △이일희(30·부산 동구 수정 882)△김정우(29·경북 의성 비안 화신 713) △김세종(27·전북 군산 내흥 524) △이근복(30·서울 은평 녹번 29의87) △정해영(21·경북 선산 선산 완전 198) △황진복(25·부산 영도 남항 249) △박형석(24·전남 화순 남 원산 304)
  • 국민서관 창작동화(책의해/우리가 만든 책:6)

    ◎출판사 자천도서 시리즈/문학적 가치·재미 함께 추구/박완서·송영·황지우씨 등 문인 대거 참여 국민서관의 「어린이와 함께 보는 창작동화」시리즈는 한국동화의 현재이자 미래이다.전집류출판의 대명사인 국민서관(대표 이유광)이 단행본간행만 취급하는 부서를 따로 만들어 의욕적으로 일구어낸 귀중한 결실이다. 전20권출간을 계획중인 이 장편창작동화시리즈는 지난해초 발간된 시인 곽재구씨의 「아기참새찌꾸」를 시작으로 「황금동전의 비밀」(임철우),「똘개의 모험」(김영현),「떠돌이꽃의 여행」(김남일)등 4권이 나와 있다.이 시리즈가 출판가의 이목을 끈 이유는 무엇보다 쟁쟁한 저자때문이다.우리 문단을 이끌어 갈 젊은 시인,소설가를 순수동화창작에 끌어 들여 수준을 높인 것이다.이밖에 오정희,박완서,이경자,송영,양귀자,천승세,김채원,유순하,황지우 같은 역량있는 작가들에게 후속편의 집필을 의뢰해 놓았다. 아동들에게 외면당해온 순수창작동화물의 발전을 위해 문학적 가치와 재미,그리고 교육효과가 기대되는 우리 정서에 맞는 장편창작동화집의 출현은 독자들의 빠른 호응을 얻었다.동화로는 드물게 재판 3판을 거듭,5만7천여부가 발간돼 1년만에 팔려나가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이 책의 성공에는 향기나는 좋은 책을 「읽는 재미」이외에도 「보는 재미」를 독자에게 제공한 점도 톡톡히 한몫을 했다.전문책디자이너와 그림작가가 책의 크기와 본문글자체,그림등을 편집진과 공동으로 결정하는등 책만들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덕분이었다.4권의 책은 참새,전자오락기,일개미,꽃을 각각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어린이들에게는 사랑과 용기,개척정신,희망,자아발견 같은 주제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또 잃어버린 꿈을 목말라 하는 어른에게는 동화라는 낯익은 시각을 통해 새롭게 세상을 응시하게 한다. 기획및 편집책임을 맡은 시인 민병일씨는 『우리 주위에는 싸구려 괴기동화나 얄팍한 개그식의 발상과 언어로 이뤄진 명랑동화류와 서투른 번역으로 엉성하게 꿰맞춘 서양동화류가 범람해 왔다』고 우선 지적한다.그래서 언어의 비속성과 오염은 사고로 직결되게 마련이므로 우리 모국어로 쓰여진 가치높은 문학창작물로 동심의 오염을 세탁하고자 한 것이 이 책의 기획의도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 동화쓰는 시인·소설가 늘어/창작동화집 출간붐… 출판사서 집필 위촉

    ◎“고급인력 확보”·“무리한 주문” 엇갈린 시각 동화를 쓰는 시인·소설가들이 부쩍 늘고 있다. 자신의 본업인 시나 소설 창작외에 부업으로 동화를 쓰는 문인이 속속 증가하고 있는 것.최근 시인 곽재구씨가 국민서관에서 기획한 「어린이와 함께 보는 창작동화」시리즈의 첫째권으로 장편동화 「아기참새 찌꾸」를 펴낸 것을 필두로 시인 황지우씨,소설가 박완서 오정희 이경자 양귀자 김채원 천승세 송영 유순하 임철우 김영현 김남일씨 등도 같은 출판사에서 올해안에 장편창작동화 한편씩을 펴낼 예정이다. 시인·소설가들의 동화쓰기는 창작과 비평사에서 펴내는 창비아동문고 시리즈에서 시작되어 지난 90년 민음동화 창간을 계기로 많은 시인·소설가들이 본격적인 동화창작에 나섰는데 최근에는 국민서관까지 가세,이같은 경향이 더해지고 있다. 시인 또는 소설가들의 동화쓰기는 장르구별이 우리처럼 확연하지 않은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선 매우 흔한 일로서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나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등은 일반문학작품인지아동문학작품인지의 구별조차 용이하지 않은 작품들이다. 시인이나 소설가들의 동화쓰기는 일차적으로 글쓰기를 생계수단으로 삼는 집필자들의 경제적 요구와 아동문학분야에 고급인력을 확보하려는 출판사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것 때문이라고 풀이되고 있다.특히 전업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운 시인의 경우 동화겸업은 자연스러울 정도로까지 여겨지고 있다.기획력과 이야기구성력 등이 절대부족한 아동문학출판계는 전집류에서 단행본 위주로 이행해가는 국내아동출판물 시장의 변화시점에서 이를 일종의 고급인력 유치로서 독자를 확충하는 계기로 삼고있다. 시인·소설가들이 쓴 동화는 베끼기식의 서양고전동화류와 명랑동화·공포괴기동화 등이 판치는 국내아동물 출판시장에서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독자확보에 나서고 있다.이 출판물들은 종래의 동화의 틀을 과감히 탈피,민주화·공해등 우리 사회의 현실문제도 자연스레 드러내보이고도 있다. 그러나 이런 출판물들에 대해 비판의 시선도 없지 않다.이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출판사들이 장삿속으로 잘알려진 시인이나 소설가를 기용,무리한 작품을 생산케 하고 있다는 데에 쏠리고 있다. 시인·소설가들의 동화쓰기에 대해 아동문학가 박화목씨는 『누구나 어린이를 위해 쓸 수 있으며 그것을 환영한다.그렇다고 쉽게 쓴다고 무조건 아동문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동화를 쓰기 전에 먼저 동심의 본질이나 동심세계의 문제점 등을 파악,아동문학의 본질적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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