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르네상스’ 막올랐다
‘함께 해요! K-리그!’
오는 6일 시작되는 컵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 국내프로축구(K-리그)가 일제히 막을 올린다. 올해는 ‘축구천재’ 박주영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는데다 ‘해외파’들이 속속 국내로 복귀해 여느해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다.13개 구단 감독과 선수 모두 한 목소리로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재밌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약속한 만큼 K-리그 열기는 여느해와 달리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6일 팡파르
올 시즌 K-리그는 6일부터 시작되는 컵대회로 문을 연다.5월 8일 컵대회가 끝나면 일주일을 쉬고 정규시즌 전기리그(5월15일∼7월10일), 후기리그(8월24일∼11월9일), 플레이오프(11월20일), 챔피언결정전(11월27일·12월4일)으로 숨가쁘게 일정이 이어진다.
13개 팀당 컵대회 12경기(1라운드), 정규리그 24경기(2라운드)를 소화해 전체 234경기가 이른 봄부터 초겨울까지 치러진다. 또 컵대회와 리그 중간중간에는 국가대표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과 수원, 부산이 출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려 일년 내내 축구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수원의 아성, 누가 무너뜨릴까
지난해 챔프 수원은 올 시즌 전관왕에 도전한다.A3컵대회에 이어 슈퍼컵까지 거머쥐면서 이같은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남일, 송종국, 안효연 등 스타를 영입, 공수 양면에서 조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게 주된 원인이다.
여기에 ‘거물’ 박주영을 영입한 FC서울이 수원의 뒤를 쫓는 양강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원과 FC서울의 라이벌전은 유럽 빅리그인 이탈리아의 AC밀란-인터밀란, 잉글랜드의 아스날-첼시의 맞대결처럼 올해 K-리그에 관심을 몰고 올 또다른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양강에 이어 울산, 전남, 포항, 부산, 전북, 성남은 중상위권에서, 대전, 대구, 인천, 부천, 광주는 중하위권에서 각각 힘겨운 혼전을 벌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