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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문에 미운털 박힌 금태섭… 여론조사에 밀려 패배

    친문에 미운털 박힌 금태섭… 여론조사에 밀려 패배

    당원 “당 기조 반대한 금의원 공천 안 돼” 친문 결집 확인… 총선 부정적 영향 가능성 송파갑 조재희·용인갑 오세영 등 본선행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12일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강선우(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에게 패배한 배경에는 친문(친문재인) 성향 권리당원(당비 납부 당원)들이 금 의원을 철저하게 ‘배제’한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금 의원의 충격적인 탈락으로 ‘친문’ 핵심지지층의 결집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지만, 중도층과 비판적 지지층 표심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총선 전체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발표된 11곳의 경선결과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은 곳은 처음부터 서울 강서갑이었다. 정봉주 전 의원이 ‘금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며 공천을 신청하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정 전 의원이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아 탈락했지만, 추가 후보 공모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당 지도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미운털이 박힌 금 의원을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조국 백서’ 저자로 참여한 김남국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조국 대 반(反)조국’ 프레임으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지도부가 김 변호사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공천하는 방향으로 논란을 정리했다. 이후 원외이자 여성인 강 전 부대변인이 공천을 신청했고, 경선 끝에 금 의원이 탈락했다.권리당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문재인 대통령 열혈 지지자들은 그동안 권리당원 게시판에 당의 방침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거나 쓴소리를 해 온 금 의원이 공천받으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여 왔다. 강 전 부대변인은 통화에서 “여론조사 결과 제가 65%를 받아서 35%를 받은 금 의원을 이긴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 전 부대변인은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구상찬 후보(전 새누리당 의원) 등과 겨루게 된다.한편 이날 대전 중구 경선에서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승리해 본선에 진출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된 이들 중 황 전 청장과 울산 중구의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경선에서 이겼고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만 탈락했다. 또 강원 원주갑 경선에서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승리했고 서울 송파갑은 조재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이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꺾었다. 경기 용인갑은 오세영 전 경기도의원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상대로 이겨 본선행 티켓을 쥐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국 비판에 ‘미운털’ 금태섭 경선 탈락…이광재·황운하 본선행

    조국 비판에 ‘미운털’ 금태섭 경선 탈락…이광재·황운하 본선행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15 총선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역구 11곳의 7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금태섭 의원은 경선에서 원외 도전자이자 여성 후보인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에게 밀려 본선행이 좌절됐다.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갑에는 정봉주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조국 백서 필자 중 한 명인 김남국 변호사가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조국 프레임’ 우려가 높아지자 민주당은 김 변호사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공천했고, 이후 이 지역에는 강 전 교수가 도전해 결국 금태섭 의원을 꺾었다. 정치권에서는 금태섭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는 등 당내에서 쓴소리를 냈다가 ‘미운털’이 박히면서 이번 경선에서 당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당의 요청으로 총선에 출마하면서도 경선을 자청했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강원 원주갑 경선에서 박우순 전 의원을 꺾고 본선에 오르게 됐다. 대전 중구에서는 ‘울산시장 하명수사’ 논란에 올랐던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송행수 전 당 상근부대변인과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서울 송파갑은 조재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이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이겼다. 경기 용인갑은 오세영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꺾었다.경기 안성은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미래한국전략특보를 지낸 이규민 후보가 같은 캠프에서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특보를 지낸 임원빈 후보를 이기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부산 중구·영도는 김비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이 김용원 변호사, 박영미 전 당 정책위 부의장과의 3인 경선에서 1위를 했다. 부산 금정은 김경지 변호사가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을 이겼다. 대덕에서는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박종래 전 대덕구의원과 최동식 전 청와대 행정관을 이겨 각각 본선에 진출했다. 충남 천안갑은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이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에게 이겼고, 천안병은 이정문 변호사가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에게 승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년 공천 민주 5명·통합 8명… ‘대폭 확대’ 또 약속 못 지킨 정치권

    청년 공천 민주 5명·통합 8명… ‘대폭 확대’ 또 약속 못 지킨 정치권

    통합당 기본점수 받은 경선 통과자는 0명 정의당 70곳 중 7명 공천… 2명은 20대로 도전 청년 적고 가산점 부여 효과 없는 탓 ‘청년 대 청년’ 경쟁 후보 내는 건 긍정적21대 총선에서 청년 공천을 대폭 늘리겠다는 정치권의 약속이 또다시 지켜지지 않았다. 10일 주요 정당의 4·15 공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2030세대’(1981~2000년생) 후보가 단 5명, 미래통합당은 8명이 지역구 공천을 받는 데 그쳤다. 지역구 253곳 중 222곳의 공천을 확정한 민주당은 2030 비율이 2.2%에 불과했으며 149곳의 공천을 확정한 통합당은 5.4%였다. 여야 모두 막바지 공천 작업 중이라 일부 추가 가능성이 있지만 21대 국회도 2030을 대변할 청년 정치인은 극소수에 불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장철민(37·대전 동구), 김남국(38·경기 안산단원을), 오영환(32·경기 의정부갑), 이소영(35·경기 의왕·과천), 정다은(34·경북 경주) 등 5명의 30대 후보를 확정했다. 20대는 0명이다. 5명 중 장 후보만 경선을 치렀고, 김남국·오영환·이소영 후보는 모두 외부에서 수혈한 영입인재의 전략 공천으로 해당 지역 활동 경험이 전혀 없다. 통합당은 김병민(38·서울 광진갑), 김재섭(32·서울 도봉갑), 이준석(35·서울 노원병), 배현진(37·서울 송파을), 신보라(37·경기 파주갑), 박진호(30·경기 김포갑), 김용식(32·경기 남양주을), 김수민(34·충북 청주청원) 후보가 단수 또는 전략공천을 받았다. 그나마 이준석·배현진·박진호·김수민 후보는 오랫동안 해당 지역을 닦아 왔던 당협위원장 출신이다. 70곳의 지역구 공천을 확정한 정의당은 김지수(27·서울 중랑갑), 박예휘(28·경기 수원병) 후보 등 20대 후보 2명을 공천하는 데 성공했다. 30대 지역구 후보는 5명이다. 정의당은 당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비례대표 앞번호로 류호정(28), 장혜영(33), 문정은(34), 정민희(31), 조성실(34) 후보 등을 공천했다.주요 정당들은 공천을 앞두고 청년 공천을 위해 가산점 제도를 대폭 손질했으나 실제 결과를 보면 ‘무용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지역구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따낸 장철민 후보는 15%의 청년 가산점을 받았으나 경선 상대도 여성 가산점을 받아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한 30대 예비후보는 “과거 386들이 30대에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기회를 보장했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얻은 표의 몇 %를 주는 가산점은 똑같은 출발선에서 벤츠 탄 사람과 티코 탄 사람의 불공정 경쟁”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득표율 기준 가산점 부여가 아니라 ‘기본 점수’를 주는 파격 제도를 마련했으나 경선으로 본선 티켓을 쥔 청년은 아직 없다. 청년 후보들은 경선 자체에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다. 2018년부터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온 박진호 후보는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청년 당협위원장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원외 청년 당협위원장 중 유일한 후보로서 어깨가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여야 모두 청년 공천이 부실한 이유는 우선 인재풀이 좁다는 점이다. 주요 정당이 장기적인 인재양성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다 보니 지역에서 차근차근 선거를 준비해 실제 도전에 나서는 2030이 극소수다. 그러니 정당들은 또 선거에 임박해 외부 인재 ‘영입쇼’를 되풀이하는 실정이다. 직접 공천 심사를 진행한 통합당 공관위의 한 위원은 “청년 비율을 대폭 늘리고자 많은 장치를 마련했지만, 도전하는 청년들의 풀이 제한적”이라며 “특히 30·40대 모두 정치 환경에 노출된 시간이 길지 않아 여기 적응된 인재풀이 좁다”고 말했다. 실제 통합당의 1차 공모에는 단 13명의 2030이 도전했다.다만 21대 총선을 앞두고 청년 공천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시도됐다는 데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통합당은 ‘FM(Future Maker) 청년벨트’라는 새로운 청년 공천 실험에 나섰다. 신청 지역구에서 탈락한 청년 후보들을 주요 지역 벨트로 묶어 청년 대 청년 경쟁으로 후보를 내는 방식이다. 민주당도 뒤늦게 서울 동대문을을 청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해 청년 예비후보 간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2030 청년 공천 민주당 2.2%, 통합당 5.7%

    2030 청년 공천 민주당 2.2%, 통합당 5.7%

    민주당 5명, 통합당 8명 본선행 확정정의당, 지역구에 20대 2명 공천FM청년벨트, 청년전략지역 실험도21대 총선에서 청년 공천을 대폭 늘리겠다는 정치권의 약속이 또다시 지켜지지 않았다. 10일 주요 정당의 4·15 공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2030(1981~2000년 출생) 세대 중 단 5명, 미래통합당은 8명이 지역구 공천을 받는 데 그쳤다. 특히 지역구 253곳 중 222곳의 공천을 확정한 민주당은 2030 비율이 2.2%에 불과하다. 139곳의 공천을 확정한 통합당도 5.7%다. 두 정당의 지역구 공천과 비례대표 정당 공천이 남아 있어 일부 추가 가능성이 있지만 21대 국회도 2030의 목소리를 낼 청년 정치인은 극소수에 불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장철민(37·대전 동구), 김남국(38·경기 안산단원을), 오영환(32·경기 의정부갑), 이소영(35·경기 의왕·과천), 정다은(34·경북 경주) 후보 등 5명의 30대 후보를 확정했다. 20대 후보는 0명이다. 5명 중 장 후보만 경선을 치렀고, 김남국·오영환·이소영 후보는 모두 외부에서 수혈한 영입 인재의 전략 공천으로 해당 지역 활동 경험이 전혀 없다. 민주당이 마련한 청년 가산점의 혜택을 본 후보도 없어 ‘가산점 무용론’도 나온다. 지역구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따낸 장 후보는 15%의 청년 가산점을 받았으나 경선 상대 후보도 여성 가산점을 받아 별다른 혜택을 얻지 않았다.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한 30대 예비후보는 “과거 386 선배들이 30대에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기회를 보장했기 때문”이라며 “2030이 경선으로 경쟁력을 증명하면 그것은 대통령감 아니냐”고 말했다. 또 “자신이 얻은 표의 몇 %를 주는 가산점은 똑같은 출발선에서 벤츠 탄 사람과 티코 탄 사람의 불공정 경쟁”이라고 했다. 통합당은 김병민(38·서울 광진갑), 김재섭(32·서울 도봉갑), 이준석(35·서울 노원병), 배현진(37·서울 송파을), 신보라(37·경기 파주갑), 박진호(30·경기 김포갑), 김용식(32·경기 남양주을), 김수민(34·충북 청주청원) 후보가 단수 또는 전략공천을 받았다. 그나마 이준석·박진호·김수민 후보는 오랫동안 해당 지역을 닦아 왔던 전 당협위원장이다. 2018년 1월부터 김포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온 박진호 후보는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청년 당협위원장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원외 청년 당협위원장 중 유일한 후보로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청년 공천을 늘리려고 자신이 얻은 득표율 기준 가산점 부여 방식이 아니라 ‘기본 점수’를 주는 파격적인 제도를 마련했으나 경선으로 본선 티켓을 쥔 청년은 아직 없다. 70곳의 지역구 공천을 확정한 정의당은 김지수(27·서울 중랑갑), 박예휘(28·경기 수원병) 후보 등 20대 후보 2명을 공천하는 데 성공했다. 30대 후보는 5명을 지역구에 공천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당선권인 20위 내 후보로 류호정(28), 장혜영(33), 문정은(34), 정민희(31), 조성실(34) 등 5명의 2030 후보를 공천했다. 여야 공히 청년 공천이 부실한 이유로는 우선 인재풀이 좁다는 점이다. 준비된 청년 정치인 양성이 극히 빈약한 구조에서 가산점 등을 줘도 별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직접 공천 심사를 진행한 통합당 공관위의 한 위원은 “청년 비율을 대폭 늘리고자 많은 장치를 마련했지만, 도전하는 청년들의 풀이 제한적”이라며 “특히 30대, 40대 모두 정치환경에 노출된 시간이 길지 않아 정치환경에 적응해 준비된 인재풀이 작다”고 말했다. 실제 통합당의 1차 지역구 공모에는 단 13명의 2030이 도전했다. 다만 21대 총선을 앞두고 청년 공천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시도했다는 데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통합당은 ‘FM(Future Maker) 청년벨트’라는 새로운 청년 공천 실험에 나섰다. 신청 지역구에서 탈락한 청년 후보들을 주요 지역 벨트로 묶어 청년 대 청년 경쟁으로 후보를 내는 방식이다. 민주당도 뒤늦게 서울 동대문을을 청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해 청년 예비후보 간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 ‘靑선거개입’ 연루 임동호 공천

    민주 ‘靑선거개입’ 연루 임동호 공천

    울산 중구 경선서 승리… 송병기는 탈락 노영민 측근 이장섭, 이광희 꺾고 ‘본선’‘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울산 중구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울산 중구를 포함해 4곳에 대한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울산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연루자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울산 남갑 경선에서 심규명 예비후보에게 패배했지만 임 전 최고위원은 살아남았다. 인천 부평갑 경선에서는 이성만 전 부평갑 지역위원장이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당초 부평갑을 홍 전 구청장 단수공천으로 결정했으나 이 전 위원장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 경선 지역으로 바꾸며 논란이 일었다. 현역 의원인 오제세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된 충북 청주서원에서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측근인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이광희 전 충북도의회 의원에게 승리했다. 오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열어 두는 발언을 하고 있는 만큼 선거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법률인권특보 출신인 서동영 변호사가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에게 승리했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7차 경선 11곳에는 이목을 끄는 지역구가 많다. ‘조국백서’ 저자인 김남국 변호사의 출마 희망으로 주목받았던 서울 강서갑의 금태섭 의원은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다주립대 교수와 맞붙는다. 이광재 강원권역선거대책위원장은 강원 원주갑에서 박우순 전 의원과 경선한다. 울산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의 대전 중구 경선 결과도 발표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승리 포기한 결정”… 민주 김남국 공천 ‘시끌’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조국 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를 경기 안산단원을에 전략공천하자 지역의 기존 예비후보들과 당원들이 “승리를 포기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내 기반이 없는 영입 인재를 공천하려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오랜 시간 지역구에서 준비해 오던 예비후보들은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 안산단원을의 윤기종 예비후보는 9일 안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변호사 전략공천에 대해 “이 중차대한 시기에 안산에 연고도 없고 기반도 없는 사람을 청년전략공천이라는 명분으로 그것도 낙하산식으로 내려보내는 처사는 이 지역에서의 승리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도 전날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을 전략공천한 데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일현 예비후보는 이날 홍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슨 근거로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전략공천자로 원 후보를 결정했는지 과정과 이유를 10일까지 당과 관계자들에게 요구한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지역 사람이 아닌 외부 인물을 전략공천하는 데 대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금천구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게시글이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 용산, 전남 순천 등에 대한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당원들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전날 민주당은 최기상(서울 금천) 전 판사, 강태웅(서울 용산) 서울 행정1부시장, 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전 검사장도 전략공천했다. 한 권리당원은 “이게 민주적 절차냐. 제발 1년 전부터 열심히 뛴 예비후보를 이렇게 내몰지 마시기 바란다”고 썼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與 ‘86그룹’ 무혈입성… 김남국 안산 단원을 전략공천

    與 ‘86그룹’ 무혈입성… 김남국 안산 단원을 전략공천

    이인영·우상호·송영길·최재성 총선 도전 용퇴론 잠잠… 불출마·험지출마 의원 없어 金, 3선 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과 격돌더불어민주당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현역 의원들이 4·15 총선 본선에 ‘무혈입성’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추가 공모를 했음에도 경선 도전자가 없는 현역 의원 30명에 대한 단수 공천을 결정했다. 이날 단수 추천된 당내 86그룹으로는 이인영(3선·서울 구로갑) 원내대표와 우상호(3선·서울 서대문갑)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영길(4선·인천 계양을)·최재성(4선·서울 송파을)·김태년(3선·경기 성남수정)·홍익표(재선·서울 중구성동갑)·기동민(초선·서울 성북을)·김영진(초선·경기 수원병) 의원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11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86 용퇴론’이 흘러나왔지만 이내 잠잠해졌고, 결국 불출마나 험지 출마하는 의원 없이 이번 총선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당 지도부인 윤호중(3선·경기 구리) 사무총장, 박광온(재선·경기 수원정)·박주민(초선·서울 은평갑) 최고위원, 김성환(초선·서울 노원병) 당대표 비서실장 등도 단수공천을 받았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조국 내전’ 논란을 일으킨 조국 백서의 저자 김남국 변호사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공천했다. 김 변호사는 3선인 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을 상대한다. 민주당은 최기상(서울 금천) 전 판사, 강태웅(서울 용산) 서울 행정1부시장, 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전 검사장, 원경환(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전 서울경찰청장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선거구가 합구되는 경기 군포에서 김정우·이학영 의원을 경선에 붙이는 등 전략선거구 7곳에 대한 경선 후보자와 경선 방법도 의결했다. 컷오프(공천배제)된 민병두 의원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는 김현지 현 중앙선대위 코로나대책추진단 부단장과 장경태 현 전국청년위원장 간의 청년경선으로 결정됐다. 경남 김해을은 김정호 의원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이 붙는다. 김해을의 경우 이 지역 현역인 김 의원에 대해 전략공관위 차원에서 공천 배제를 결정했지만, 최고위원회에서 이를 뒤집어 경선으로 결정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與 ‘86그룹’ 무혈입성…김남국 안산 단원을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현역 의원들이 4·15 총선 본선에 ‘무혈입성’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추가 공모를 했음에도 경선 도전자가 없는 현역 의원 30명에 대한 단수 공천을 결정했다. 이날 단수 추천된 당내 86그룹으로는 이인영(3선·서울 구로갑) 원내대표와 우상호(3선·서울 서대문갑)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영길(4선·인천 계양을)·최재성(4선·서울 송파을)·김태년(3선·경기 성남수정)·홍익표(재선·서울 중구성동갑)·기동민(초선·서울 성북을)·김영진(초선·경기 수원병) 의원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11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86 용퇴론’이 흘러나왔지만 이내 잠잠해졌고, 결국 불출마나 험지 출마하는 의원 없이 이번 총선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당 지도부인 윤호중(3선·경기 구리) 사무총장, 박광온(재선·경기 수원정)·박주민(초선·서울 은평갑) 최고위원, 김성환(초선·서울 노원병) 당대표 비서실장 등도 단수공천을 받았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조국 내전’ 논란을 일으킨 조국 백서의 저자 김남국 변호사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공천했다. 김 변호사는 3선인 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을 상대한다. 민주당은 최기상(서울 금천) 전 판사, 강태웅(서울 용산) 서울 행정1부시장, 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전 검사장, 원경환(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전 서울경찰청장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선거구가 합구되는 경기 군포에서 김정우·이학영 의원을 경선에 붙이는 등 전략선거구 7곳에 대한 경선 후보자와 경선 방법도 의결했다. 컷오프(공천배제)된 민병두 의원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는 김현지 현 중앙선대위 코로나대책추진단 부단장과 장경태 현 전국청년위원장 간의 청년경선으로 결정됐다. 경남 김해을은 김정호 의원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이 붙는다. 김해을의 경우 이 지역 현역인 김 의원에 대해 전략공관위 차원에서 공천 배제를 결정했지만, 최고위원회에서 이를 뒤집어 경선으로 결정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 3선 민병두 컷오프… 김남국 전략공천 ‘만지작’

    민주 3선 민병두 컷오프… 김남국 전략공천 ‘만지작’

    閔의원 “의정평가 등 하자 없어… 재심을” 공관위, 동대문을 등 3곳 청년전략구 요청 군포갑·을, 순천 지역도 전략선거구 검토 마포갑 노웅래… 남원 이강래 前도공 사장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논란으로 정밀심사를 받았던 3선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서울 마포갑 경선 결과 3선의 노웅래 의원이 김빈 전 청와대 행정관을 꺾고 공천을 확정했다. 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서울 동대문을과 함께 서울 강남병과 경기 안산단원을 지역구를 청년 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달라고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문제가 있으니 컷오프된 것”이라며 “공관위원 대다수가 민 의원을 컷오프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의정활동평가, 적합도조사, 경쟁력조사에서 어떤 하자도 없는데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당헌·당규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재심을 신청한다”고 항의했다. 민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의 불출마 및 컷오프 의원 수는 36명으로, 교체율은 27%를 넘었다. 동대문을은 민 의원 외에 지용호 전 국무총리비서실 정무실장과 장경태 당 전국청년위원장도 공천을 신청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조국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를 동대문을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서울 금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으나 지역 내 반발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에서는 4선 이혜훈 의원 등이 동대문을 공천을 신청했다. 공관위는 전날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선거구 조정이 예상되는 경기 군포갑·을, 전남 순천 지역에 대해서도 전략선거구 지정을 전략공관위에 요청했다. 군포갑과 군포을은 민주당 이학영, 김정우 의원의 지역구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 의원과 김 의원이 경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두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군포시 선거구는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최초 제출한 원안대로 2개로 유지하는 선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공관위는 이 밖에도 조정식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을은 조 의원과 김봉호, 김윤식 예비후보의 3자 경선을 하기로 정했다. 또 경기 안산단원갑은 고영인, 김현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한편 5차 경선 결과 서울 마포갑에 노 의원 외에도 경기 용인병에 정춘숙 의원, 경기 화성갑에 송옥주 의원 등 현역의원들이 모두 경선에서 승리했다. 또 전북 전주갑에는 김윤덕 전 의원, 광주 서을에는 양향자 전 최고위원, 전북 남원임실순창에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상대 후보를 이겼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전략공천 몸살 앓는 민주당…동작을·고양을 지역 민심 부글부글

    전략공천 몸살 앓는 민주당…동작을·고양을 지역 민심 부글부글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253곳 중 150곳의 후보를 확정하면서 공천 작업의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일부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정하는 과정에서 지역민의 반발이 터져 나오는 등 잡음도 그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영입인사들의 전략공천에만 몰두하면서 지역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예비후보자들의 경쟁력을 등한시하는 등 공정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이 일찌감치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한 서울 동작을과 경기 고양을, 서울 금천 등은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채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을에는 그동안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이수진 전 판사, 최기상 전 판사, 김남국 변호사 등 다양한 인물이 검토됐다. 고 전 대변인이 서울 광진을에 전략공천되면서 이 전 판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또한 확정되지 않은 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동작을 퍼즐이 풀어져야 다른 전략공천도 연이어 확정될 수 있는데 나 의원 상대를 정하는 일이 만만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작을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강희용 예비후보를 재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실제로 강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동작을 전략공천 지정에 유감을 표명한 뒤 선거운동을 멈췄다가 29일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경기 고양을은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의 전략공천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하지만 정재호 의원의 컷오프에 반발한 지역민들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온라인 탄원서 등을 당에 제출하는 등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서울 금천은 현역인 이훈 의원의 불출마로 이목희 전 의원, 차성수 전 구청장, 조상호 변호사의 경선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됐고 김남국 변호사 공천이 검토되면서 논란이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인영 “의병 출몰 어쩔 수 없어”… 비례민주당 창당 용인?

    이인영 “의병 출몰 어쩔 수 없어”… 비례민주당 창당 용인?

    오제세 “무소속 출마해 당선 후 복당” 김남국 서울 금천 공천설에 당내 반발4·15 총선이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전담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위성정당 창당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의석을 독식할 가능성이 커지자 외부에서 민주당을 위해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는 식으로 ‘간접 창당’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마저 위성정당을 창당하면 거센 후폭풍이 일 전망이다. 특히 23일에는 이인영 원내대표까지 비슷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한국당 창당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도 “의병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것을 우리가 어쩔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최근 현실적으로 위성정당 창당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구로을 출마 의사를 밝힌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지난 2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비상한 상황이 벌어지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손혜원 의원도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저 무리들(미래통합당)이 비례당을 만들었는데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수는 없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왔지만 24일 경선 시작을 앞두고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신창현(경기 의왕·과천), 정재호(경기 고양을) 의원에 이어 지난 21일 탈락이 결정된 4선 오제세(충북 청주서원) 의원은 23일 중앙당 재심위원회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오 의원은 “이해찬 당 대표가 지난 총선에 했던 모델대로 당원들로부터 공천을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후 복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이 실제로 무소속 출마를 단행하고 비슷한 사례가 이어질 경우 지지층 분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 대 반(反)조국’ 구도를 만들며 논란을 일으켰던 김남국 변호사 문제는 이훈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지역이 된 서울 금천 공천설이 돌면서 또다시 당내 반발이 나오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태섭, 강서갑 경선…김남국은 다른지역으로

    금태섭, 강서갑 경선…김남국은 다른지역으로

    ‘조국백서’로 알려진 김남국 변호사가 결국 서울 강서갑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전략공천된다. 충북 청주 서원 오제세 의원은 경선 후보에 포함되지 않아 공천에서 ‘컷오프’됐다.더불어민주당은 21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이런 사항을 결정했다. 공관위는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을 경선 지역으로 설정했지만, 김 변호사를 다른 지역으로 전략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심을 모아온 강서갑에는 금 의원과 다른 예비후보 간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서울 광진갑 전혜숙 의원 등 현역 의원 25명을 단수 공천 후보자로 확정했다. 인천 부평갑 지역의 홍미영 전 의원을 포함한 13곳의 원외 지역도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충북 청주 서원 등 8곳에서는 후보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청주 서원 현역 의원인 오제세 의원은 경선 후보에 불포함돼 공천에서 탈락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같은날 21대 총선 공천심사 결과, 인천 남구을 윤상현 의원과, 서울 서초갑 이혜훈 의원에 대해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 갑을병 지역이 전략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이은재 의원도 컷오프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민주, 김남국 강서갑外 전략공천 무게… 조국내전 프레임 차단

    민주, 김남국 강서갑外 전략공천 무게… 조국내전 프레임 차단

    이해찬 “금태섭·김남국은 당의 자산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김부겸 등 주요인사 조속한 마무리 요구김변호사 “B급 정치 마라” 금의원 비판‘조국백서’ 필자로 참여한 김남국 변호사의 서울 강서갑 공천 신청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심해지면서 당은 20일 김 변호사를 강서갑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조국 전 장관에 비판적이었던 금태섭 의원과 경쟁하게 된 김 변호사의 공천 신청 이후 당원들의 여론이 쪼개진 것을 포함해 가까스로 잠잠해진 조국 사태가 재조명되는 데 대해 부담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금 의원과 김 변호사는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따라서 우리 당의 훌륭한 재원들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전략공천 관련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무적 판단을 하게 될 것 같다”면서 “내일(21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방안을 찾아보자는 게 오늘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거론한 ‘방법’은 둘 중 한 명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게 아니라 한 명을 다른 지역에 보내는 것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논란을 일으킨 김 변호사를 강서갑이 아닌 다른 지역에 전략공천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변호사 공천 논란에 대해 “큰 방향은 이미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김해영 최고위원도 “김 변호사를 다른 지역으로 공천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 주요 관계자들은 공천 잡음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조속한 마무리를 요구했다. 김부겸 의원은 “집권 여당에서 이런(공천 잡음) 문제가 생기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강서갑 공천 논란은) 오래 끌어서는 안 될 문제”라고 밝혔다. 다만 김 변호사는 이미 당내 ‘조국 수호’ 세력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 됐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보낸다고 해도 ‘조국 대 반(反)조국’ 프레임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수 있다. 김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 대 반조국 프레임은) 금 의원과 일부 보수 언론에서 만들어 낸 말”이라고 주장했다. 금 의원을 향해서는 “일반 경선 자체를 못 하게 하려는 저질 B급 정치를 안 하면 좋겠다”고 했다. 당론과 반대되는 의견을 자주 밝힌 금 의원이 강서갑의 후보가 되면 이에 반발하는 일부 당원들이 낙선 운동을 벌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상징도 감동도 없는 ‘밋밋한 민주 선대위’ 리더십 발휘할까

    상징도 감동도 없는 ‘밋밋한 민주 선대위’ 리더십 발휘할까

    당내서도 “올드하고 새로운 감흥 없다” 이낙연 “오만과 독선 기울지 않게 경계”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가 20일 출범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투톱’으로 세우고 각 지역 대선주자 및 중진 등 11명을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배치했다. 선대위를 대표하는 이들 13명의 평균 나이는 62.6세이며 모두 남성이다. 또 눈에 띄는 상징적 새 인물도 보이지 않아 전반적으로 ‘밋밋한 선대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과 역사 앞에 훨씬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오만과 독선에 기울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경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은 이인영(수도권), 김진표(경기남부), 정성호(경기북부), 송영길(인천), 이개호(호남), 박병석(충청), 김영춘(부산), 김부겸(대구·경북), 김두관(경남·울산), 강창일(제주) 의원, 이광재(강원) 전 강원지사가 맡았다. 여기에 최고위원들이 당연직으로 포함됐고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교수, 황희두 공천관리위원,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 조희경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대표 등이 임명돼 선대위원장만 총 22명이다. 그럼에도 감동을 줄 만한 인물은 없다는 평은 당 내부에서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선대위가 올드한 느낌”이라면서 특히 “추미애, 박영선 등 여성 중진들은 장관으로 있고, 다른 여성 의원들은 당내 경선을 하는 처지라 권역별 선대위원장에 여성이 한 명도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상대 진영에 있던 김종인 전 의원을 전격 영입해 선대위원장을 맡겨 충격을 줬다. 2012년 총선은 한명숙 전 총리가 이끌었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두는 건 지난 총선에는 없던 전략이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이 지역 이슈를 장악해 본인의 지역구부터 권역 전체로 바람을 일으킨다는 작전이다. 하지만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선대위는 전국으로 유세를 다녀야 하는데, 왜 권역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이 전 지사가 수도권에서 지원을 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민주당은 김남국 변호사, 추미애 법무장관의 공소장 비공개 등 문제들이 부각되는 형국”이라면서 “선대위가 중도 유권자들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비례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비례대표 후보 공모 분야를 제한경쟁과 일반경쟁으로 나누고 제한경쟁 분야 비례 1번은 장애인, 2번은 외교·안보 전문가에게 할당한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진중권 “정봉주, 수틀리면 친정 민주당까지 폭파할 수 있어”

    진중권 “정봉주, 수틀리면 친정 민주당까지 폭파할 수 있어”

    ‘조국 수호전사’ 김남국, 금태섭 지역구 도전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일 김남국 변호사가 민주당의 만류에도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공천경쟁에 뛰어든 배경에 정봉주 전 의원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민주당에 경고한다. 당을 사랑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청년 후보(김남국 변호사)의 경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선을 정봉주 이름 석자의 블랙홀로 빨아들이는 결단이 될 것”이라며 “4·15 총선 전체를 뒤흔드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18일 오후 2시쯤 김 변호사로부터 전화가 와서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겠다, 미리 말씀을 못 드려 죄송하겠다’고 했다”고 하기에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김 변호사를 배후에서 정봉주가 조종한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당에 김 변호사를 박을 정도의 역량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이를 ‘김남국 협박공천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정봉주, 유튜브에서 김남국과 통화 밝혀 이어 김 변호사와 정 전 의원의 통화는 19대 총선 김용민 공천과 똑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폭로로 수감된 사이에 서울 노원 지역구에 김용민씨를 내세웠다. 하지만 김씨의 각종 막말 파문이 불거졌다. 진 전 교수는 “당시 김용민 후원회장이었던 조국 서울대 교수가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기에, ‘신속히 자르라’고 조언했다”며 “그런데도 김용민은 유세를 강행했고, 그 결과 총선을 말아먹게 되었는데 그때 김용민을 자르지 못하게 한 게 정봉주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전 의원에게는 김용민 사태가 당 전체에 끼칠 영향보다 제 지역구 보전하는 게 더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정 전 의원이 지역구로 희망했던 자리에 김남국 변호사가 대타로 나선 것은 선거판을 ‘조국 vs 반조국’의 구도로 만들어, 전체 선거에 치명적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역구에 출마할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김남국의 신속한 정리를 요구하는 상황인데도 김 변호사를 자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정봉주”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에서 김 변호사의 경선 출마를 만류하지 못하는 것은 정 전 의원의 협박 때문이라고 추론했다. 진 전 교수는 “정봉주씨, 무서운 분으로 수틀리면 친정까지 폭파할 수 있는 분으로 뭔가 폭로할 게 있다는 얘기인데 그냥 속시원히 털어놓으라”고 주문한 뒤 “이해찬 민주당 대표·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이 정봉주씨에게 혹시 뭐 잘못하셨냐”고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남국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판… 지도부는 ‘조국 내전’ 부담

    김남국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판… 지도부는 ‘조국 내전’ 부담

    “금태섭 비겁… ‘조국 수호’ 프레임에 숨어” 김해영 “金, 청년정신 실현했나” 공개 비판 박용진 “4년 전 새누리 공천 논란 반면교사” 강선우 前 민주 부대변인 신청도 변수로‘조국백서’의 필자로 참여한 김남국(왼쪽) 변호사가 19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서울 강서갑 경선에 나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해 온 금태섭(오른쪽) 의원과 맞붙기로 결정했다. 김 변호사는 추가 공모 마감날인 이날 오후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강서갑 공천 신청을 완료했다. 당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서갑 경선은 이미 ‘조국 대 반(反)조국’의 프레임으로 굳어졌고, 이 구도가 수도권 총선 전체를 덮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금 의원을 강력 비판했다. “너무 비겁하다. 현역 의원이 왜 권리당원 하나 없는 청년의 도전을 두려워하느냐”며 “비겁하게 ‘조국 수호’ 프레임 뒤에 숨지 말라”고 지적했다. 또 “많은 국민과 저희 민주진보 진영의 당원들은 ‘조국 수호’를 ‘검찰 개혁’으로 읽고 이해한다”며 “금 의원은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조 전 장관을 지키기 위한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내 온 금 의원을 직격했다. 당 지도부는 ‘강서갑 내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 정치에서 생물학적 나이보다 중요한 건 청년 정신”이라며 “김 변호사가 스스로 정치 영역에서 청년의 정신을 실현해 왔는지 되물어 보시기를 권해 드린다”고 공개 비판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총선을 앞두고 조국을 소환하는 건 결코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도부의 빠른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추가 공모 결과 김 변호사 외에도 당 부대변인을 지낸 강선우 총선기획단 위원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임미리 교수 칼럼 고발 사태가 가라앉기도 전에 또 다른 논란거리가 터지자 중도층 이탈을 우려한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공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혹시 우리 당이 민심을 대하는 균형 감각을 잃지는 않았는지 2016년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의 태도를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당시 새누리당의 패인이었던 ‘진박(근혜) 공천’ 논란이 ‘진문(재인) 공천’ 논란으로 재현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 언론의 프레임 짜기에 불과하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민주당 경기 남양주병 전략공천 후보인 김용민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반대쪽, 야당 혹은 일부 언론이 그런 프레임으로 자꾸 규정지으려 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남국, 서울 강서갑 출마…금태섭과 ‘조국 내전’ 불가피

    김남국, 서울 강서갑 출마…금태섭과 ‘조국 내전’ 불가피

    금태섭 “조국 수호 선거 안돼…막을 것”김남국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것인가”‘조국 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만류에도 19일 4·15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 지역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강서갑 경선은 ‘조국 내전’이 불가피해졌다. 김 변호사는 추가 공모 마감날인 이날 오후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서울 강서갑 지역 공천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강서갑 지역구 의원인 금태섭 의원을 향해 “비겁하게 ‘조국 수호’ 프레임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한다”며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50대30”이라며 “의원이 말한 대로 정말 ‘조국 수호’로 이번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면 경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갑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인데 그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 당을 위해서 제가 막아낼 것”이라면서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자 김 변호사는 이날 금 의원을 향해 “많은 국민과 저희 민주진보 진영의 당원들은 ‘조국수호’를 ‘검찰개혁’으로 읽고 이해한다”며 “금 의원은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무더운 여름부터 매서운 추위의 한겨울까지 많은 국민이 거리에 나와서 촛불을 들고 ‘검찰개혁’, ‘조국수호’를 외쳤다”며 “민주진보진영의 많은 국민이 들었던 그 촛불이 부끄러운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아울러 “저는 지난해 거리에서 국민들과 검찰개혁, 조국수호의 촛불을 함께 든 것이, 딴지게시판의 자봉단(자원봉사단), 개국본(개싸움국민운동본부) 자봉단으로 함께 청소하며 거리를 지킨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김남국, 서울 강서갑 출마…금태섭과 경선 전망

    김남국, 서울 강서갑 출마 결정…금태섭과 경선 전망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지원 “미래통합당은 보수소통합… 수도권에선 의미 있다”

    박지원 “미래통합당은 보수소통합… 수도권에선 의미 있다”

    “진보정권 재창출 위해 진보 진영 통합 목표 이뤄야”“손학규, 보수·국민의당에 바른미래당 안넘긴 공로”“文 정부, 코로나19 대응 잘해… 경제 방어도 중요” 민주통합당으로의 통합을 추진 중인 대안신당의 박지원 의원이 19일 최근 보수 진영에서 탄생한 미래통합당에 대해 “당명에는 미래가 드러갔지만 마치 ‘과거통합당’ 같다”고 평가했다.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뭉치는 민주통합당 출범이 삐걱대는 모습에 대해선 “디테일에 악마가 있어서이지만, 결국 통합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행보가 진보 진영 통합에 걸림돌이 된다는 평가에 대해선 “그래도 손 대표 덕에 바른미래당이 보수 또는 국민의당 쪽으로 통합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호평하며 “방역과 경제 두 가지 전부를 잡아야 한다”며 추가경정 예산 통과에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 보수 성향 3곳이 모여 113석을 확보한 미래통합당에 대해 박 의원은 “민주당 출신인 전진당의 이언주 의원을 빼면 (새누리당과) 같은 식구”라면서 “보수대통합이 아닌 보수소통합”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새보수당 출신 정병국 의원이 ‘흡수합병 당한 것 같다’는 식의 언짢음을 표출한 상황을 박 의원은 “만약 반대로 새보수당 의원들을 소개시키지 않는 상황이 펼쳐졌다면 ‘우리를 왜 제대로 대접하지 않느냐’고 또 따졌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보면서도 “유승민 의원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황교안-유승민 축이 작동하지 않아 모든 것이 삐그덕 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보수소통합’이 수도권 지역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미래통합당이 현역 50% 물갈이 공천을 한다면 친박신당으로 많은 분들이 넘어갈 수 있다”면서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보수)소통합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 출범으로 수도권에서 지역구별 보수 후보가 1명으로 사전 정리돼 ‘1 대 1’ 또는 ‘한 명의 보수 후보 대 복수의 진보 후보’ 대진표가 구성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진단이다.박 의원은 이어 진보정권 재창출을 위해 진보 진영 3개당의 통합 역시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진보정권이 되어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갈 수 있고, 대북정책 기조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당에서) 싸웠지만 청와대에서 뵙고 문 대통령에게 ‘과거는 잊자’고 말씀드렸다. 문 대통령은 ‘그 말씀을 왜 지금 하시냐.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포용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박 의원은 사과하고, 문 대통령은 포용했다는 것이다.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을 비판한데 대해 박 의원은 “진 전 교수는 보수가 집권하기를 바라느냐”고 일갈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조국백서’ 저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출마 의사를 밝힌 뒤 벌어진 공천 논란에 대해 박 의원은 “경선해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금 의원이 제가 듣기에도 거슬릴 이야기를 할 때도 있지만, 금 의원처럼 소신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이 건강하다는 방증”이라면서도 “다른 지역에서도 경선하니, 그 지역구 역시 경선하면 된다”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남국 “금태섭, 도전 두렵나…‘조국 프레임’ 뒤에 숨지 말라”

    김남국 “금태섭, 도전 두렵나…‘조국 프레임’ 뒤에 숨지 말라”

    “선의의 경쟁 하자” 강서갑 출마 의지 재확인‘조국 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가 19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비겁하게 ‘조국 수호’ 프레임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한다”며 서울 강서갑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현역 의원이 왜 권리당원 하나 없는 청년의 도전을 두려워하나.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50대30”이라며 “의원이 말한 대로 정말 ‘조국 수호’로 이번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면 경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만들어낸 허구적 프레임과 국민들이 원하는 검찰개혁 정말 무엇이 옳은 것인지 겸허하게 심판을 받고, 그 결과에 승복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김 변호사는 또 금 의원을 향해 “많은 국민과 저희 민주진보 진영의 당원들은 ‘조국수호’를 ‘검찰개혁’으로 읽고 이해한다”며 “금 의원은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지난해 무더운 여름부터 매서운 추위의 한겨울까지 많은 국민이 거리에 나와서 촛불을 들고 ‘검찰개혁’, ‘조국수호’를 외쳤다”며 “민주진보진영의 많은 국민이 들었던 그 촛불이 부끄러운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저는 지난해 거리에서 국민들과 검찰개혁, 조국수호의 촛불을 함께 든 것이, 딴지게시판의 자봉단(자원봉사단), 개국본(개싸움국민운동본부) 자봉단으로 함께 청소하며 거리를 지킨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서울 강서갑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조국 대 반 조국’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변호사를 겨냥해 “청년 정치는 나이 젊은 사람이 하는 정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기득권과 사회 통념에 비판적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는 정치”라며 “김 변호사도 스스로 정치 영역에서 청년의 정신을 실현해왔는지 되물어보시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경협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나간 지 한참 오래된 조국 이슈를 다시 끌어들여 청년의 도전 기회를 박탈하고 기득권을 수호하겠다? 상대의 프레임에 말려들면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강서갑의 공천신청 추가공모는 이날 오후 6시 마감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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