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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에 번쩍, 서에 번쩍’…거대 여당 조율사 맡은 박상혁[주간 여의도 Who?]

    ‘동에 번쩍, 서에 번쩍’…거대 여당 조율사 맡은 박상혁[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앞으로 더 부지런히 찾아뵙고 말씀 듣는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박상혁(재선, 김포시을)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지난달 14일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가 구성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와 같은 소감을 남겼다. 소통수석은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새로 신설한 직책이라서 큰 관심을 모았다. 그의 직책 앞에 붙은 ‘소통’이라는 단어의 뜻은 복합적이다. 박 수석은 이에 대해 “물론 언론과의 소통도 있고 당정과의 소통도 있지만,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당내 소통”이라고 설명했다. 거대 여당인 만큼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이 있지만, 자칫 그 속에서 분열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본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이다. 당 수석대변인을 겸하고 있는 박 수석은 당내 돌아가는 상황을 당직을 맡지 않고 있는 의원들과 수시로 만나 공유하고 이견을 좁히는 ‘조율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 수석은 최근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 슈퍼위크’에서도 고군분투했다. 보좌진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 등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통상적이진 않지만 팀워크를 맞춰가는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어떤 학계인지에 따라 관행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당내에서도 이 후보자와 강 후보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하자 본인이 총대를 메고 전면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도 ‘여당은 절대 낙마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건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태도를 하면 국민들께서 불편해하신다”며 국민 여론과 무관하게 ‘무조건 감싸기’는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1973년생인 박 수석은 경기 김포 출신으로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의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정치와 인연을 맺었고, 김근태 전 의원의 비서로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2009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김남국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과는 전남대 로스쿨 1기 동기다.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과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 행정관을 거쳐 21대 총선에서 고향인 김포시 을에 도전장을 던져 당선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경기지사 시절 인연을 맺었고,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에서 홍보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아 매끄럽게 일을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회 내에서 적이 없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7월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40여개의 개혁 입법 처리를 위해 의원들을 단합시키는 임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 李대통령 자택 단골손님… SNS 대국민 소통 책임자 됐다[이재명의 사람들]

    李대통령 자택 단골손님… SNS 대국민 소통 책임자 됐다[이재명의 사람들]

    청년 정치인으로 21대 국회 입성가상자산 투자 논란 ‘정치적 위기’ 20대 대선 최측근 수행실장 맡아 궂은 일 마다 않고 챙겨 신임 얻어 “대표님, 그날 안 오시면 저희가 인천으로 쳐들어갑니다.” 지난 1월 31일 김남국(43)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이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번개’(계획 없이 만나는 모임)를 제안했다. 이틀 뒤인 2월 2일 원조 친명(친이재명)계로 불리는 ‘7인회’ 인사들의 모임을 앞두고 이 대통령을 초대한 것이다. 김 비서관의 격의 없는 요청에 이 대통령은 모임 장소에 들러 참석자들과 함께했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김 비서관은 현역 의원 시절 거의 매주 이 대통령 자택을 방문할 정도로 사적으로 매우 가까운 관계였다”고 전했다. 김 비서관은 청년 정치인으로 큰 기대를 모으며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다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논란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았지만 그를 향한 이 대통령의 신임은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김 비서관의 장점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아이디어가 톡톡 튄다는 것. 이 대통령이 김 비서관을 대통령실로 불러들여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대국민 소통을 맡기며 새로 기회를 준 것도 그의 이같은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디지털 수행실장’이라 할 수 있는 김 비서관은 실제 20대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수행실장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다. 현역 의원인데도 궂은일 마다 않고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 이 대통령의 마음을 샀다.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온라인소통단장을 맡았던 김 비서관은 청년 플랫폼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선 민주당 선대위 후보 정무부실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이 대통령 당선 뒤에는 대통령실에 합류하며 이 대통령의 측근임을 인증했다. 대통령실 임시 홈페이지, 디지털 ‘이재명 시계’ 바탕화면 제작 등도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김 비서관은 국민의 알 권리와 브리핑 투명성을 높이자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생중계되기 시작한 대통령실 브리핑에 달리는 댓글들도 세세히 살피고 있다. 1982년 광주에서 태어난 김 비서관은 살레시오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1기로 졸업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했던 김 비서관은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21대 총선 경기 안산 단원을에 출마해 당선됐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했다.
  • 취임식 미공개 사진·자필서명까지…李대통령 ‘디지털 굿즈’ 나온다

    취임식 미공개 사진·자필서명까지…李대통령 ‘디지털 굿즈’ 나온다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디지털 굿즈’를 이달 중 공개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배경화면 파일로 제작된 대통령 휘장과 서명이 포함된 굿즈가 먼저 배포될 예정이다. 12일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실은 이달 중 국민과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념품 ‘대통령 디지털 굿즈’를 공식 공개하고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먼저 누구나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스마트워치 배경 화면을 배포한 후, 향후 실제 워치스페이스(시계 화면)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파일을 공식 채널을 통해 차례대로 배포할 계획이다. 굿즈 디자인에는 대통령 휘장과 서명, 자필 문구 등이 시각적으로 반영되며 기존의 비공식 이미지 배경 화면과는 구분되는 공식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한다. 취임식 미공개 사진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외교 현장 사진, 대통령 자실 메시지가 디자인 요소로 포함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디지털 굿즈에 대해 상징성과 역사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대통령 시계를 국민도 함께 쓰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자 열린 국정 운영의 상징으로 디지털 굿즈를 기획했다.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은 “디지털 굿즈는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국민이 국정에 참여하고 연결되는 감각적인 소통 플랫폼”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국민주권이 손안에서 구현되는 시대, 그 상징을 국민 일상에 녹여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디지털 굿즈는 대통령 SNS 채널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가 개설되면 이곳에도 업로드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향후 국정 관련 이슈나 계기에 따라 새로운 버전의 배경 화면도 지속해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국민이 디지털 굿즈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개발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접근성과 맞춤형으로 활용성을 높이고 디지털 굿즈 프로젝트를 상시적인 국민 소통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역대 대통령들이 관례로 제작해 온 대통령 시계도 별도 제작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정부에서 대통령 시계를 만들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있었지만, 지난 10일 이 대통령은 “다소 오해가 생긴 듯해 바로잡고자 한다”며 “여러 제안을 경청한 끝에 의미와 실용성 모두 담을 수 있는 선물이 적합하겠다고 판단해 가성비 높은 대통령 시계 제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초대 국무총리 김민석·국정원장 이종석 지명

    초대 국무총리 김민석·국정원장 이종석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4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인선을 발표하며 김 후보자에 대해 “당과 국회에서 정책과 전략을 이끌고 국민의 목소리에 실천으로 응답한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첫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민주당의 3선 강훈식 의원, 국가안보실장에는 비례대표 초선 위성락 의원이 임명됐다.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 경호처 차장에는 경찰 출신 박관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부단장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비례대표 초선인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아울러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법무부 장관에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대통령실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오광수 전 대구지검장 등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은 김남준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 총무비서관은 김현지 보좌관, 인사비서관은 김용채 선임비서관, 의전비서관은 권혁기 전 정무기획실장 등 대통령의 측근들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조 친명(친이재명)계인 김남국 전 의원과 언론인 출신인 이규연 전 JTBC 대표, 김상호 선대위 언론특보 등도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 40년 인연 ‘찐명’ 당 지도부 ‘신명’… 핵심 실무는 ‘경기·성남 라인’

    40년 인연 ‘찐명’ 당 지도부 ‘신명’… 핵심 실무는 ‘경기·성남 라인’

    ‘좌장’ 정성호 등 핵심 정치인 인맥김영진·문진석 등 정치 기반 닦아비상계엄 땐 한준호 의원실 들러김남준·김현지 보좌진 신뢰 두터워‘李 멘토’ 이한주 기본소득 청사진친명 외곽 ‘혁신회의’ 현역만 31명사법 리스크 전담 호위무사 박균택“본선 레이스 땐 친명 전면 나설 듯” 27일 선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인맥은 크게는 친명(친이재명)계 의원 그룹과 경기 성남시장 때부터 ‘복심’으로 통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실무 참모진, 그리고 외곽 조직 등으로 나뉜다. 이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 패배 이후 당대표 연임을 통해 당내 장악력을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민주당의 핵심 주류 역시 측근들로 ‘선수 교체’가 된 형국이다. ●친명도 분화… 새롭게 떠오른 신(新)명 이 후보의 대표적 인맥으로는 오랜 기간 그의 곁을 지킨 ‘구(舊)명’인 원조 친명계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는 사실상 실체가 희석된 ‘7인회’ 핵심 정치인이 대거 포진돼 있다. 좌장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김영진·문진석 의원과 김병욱·김남국·이규민 전 의원 등이 해당한다. 이들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하며 정치적 기반을 닦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5선인 정 의원은 이 후보와 사시 합격 동기로 1987년 3월 사법연수원에서 만난 뒤 38년째 연을 이어 오고 있다. 사석에서는 ‘형·동생’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한다. 또 원조 친명계로 분류되는 조계원·이재강 의원은 이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각각 정책수석과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다. 이 후보가 당대표 시절 실권을 장악하면서 새롭게 떠오른 ‘신(新)명’도 눈에 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지난 대선 경선 캠프 수석대변인을 시작으로 줄곧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최측근으로 부상했다.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과 이언주 최고위원은 각각 집권플랜본부와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을 비롯해 김윤덕 사무총장, 한준호 최고위원,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도 이 후보의 당대표 시절 요직을 차지한 인물들이다. 특히 한 최고위원은 이 후보가 신뢰하는 인물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에도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본회의장을 방문하기 전 그의 의원실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 밖에 이 후보가 직접 영입한 전문가 라인으로는 임광현·위성락·강유정 의원 등이 꼽힌다. ●믿고 맡기는 ‘경기·성남’ 핵심 실무그룹 이 후보의 인맥 중 빠질 수 없는 핵심 라인으로 ‘경기·성남’이 있다.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과 김현지 보좌관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부터 함께한 핵심 보좌진 라인이다. 지역 언론사 출신인 김 전 정무부실장은 성남시 대변인으로 발탁된 뒤부터 꾸준히 이 후보의 신뢰를 받고 있다. 김 보좌관은 성남 지역 시민단체에서 이 후보와 첫 연을 맺었으며 경기도청 비서관을 지낸 뒤 국회 보좌관으로 스카우트됐다. 이들은 물밑에서 이 전 대표 행보와 메시지의 전반적인 틀을 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한 참모 라인이다. 이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설계하는 ‘브레인’ 집단도 있다. 원조 친명계로도 분류되는 ‘이재명의 멘토’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이 후보의 정책적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소득’ 청사진을 그린 인물이다. 이 후보 싱크탱크 ‘성장과통합’에서 상임 공동대표를 맡은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이재명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등도 측근으로 분류된다. 친명 외곽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또한 이 후보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22대 국회 들어 31명의 인사들이 원내로 진출하며 최대 모임이 됐다. 현 상임대표인 강선우 의원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 이영수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등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다.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핵심 라인으로도 분류된다. ●‘호위무사’ 역할 자처한 율사 출신 그룹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은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사법 리스크’ 논란이 터질 때마다 목소리를 내며 호위무사 역할을 해 왔다. 고검장을 지낸 박균택 의원은 경선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이건태·김기표·김동아·양부남 의원 등과 함께 ‘대장동 변호사’ 5인방으로도 통한다. 이번 당내 경선에서 활약한 캠프 인사들도 빼놓을 수 없다. 대체로 계파색이 옅은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 통합 인사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윤호중 의원과 강훈식 의원은 각각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을 맡아 경선을 진두지휘했다. 이 외에도 정책본부장을 맡은 윤후덕 의원부터 정책부본부장인 김성환 의원, 비서실장 이해식 의원, 권혁기 전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등이 캠프에서 활약했다. 당내 경선에서는 친명계가 뒤로 살짝 물러선 그림이지만 본선 레이스에 들어가면 이들이 다시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본선은 경선과 다르게 당이 중심이 돼 진행되는 만큼 주요 친명 인사들이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코인 99억 신고 누락’ 김남국 前의원 1심서 무죄

    ‘코인 99억 신고 누락’ 김남국 前의원 1심서 무죄

    수십억원어치 가상자산(코인) 보유 사실을 숨기기 위해 국회에 허위 재산 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정우용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당시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은 등록재산이 아니어서 김 전 의원에게 해당 재산을 등록할 의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산 신고와 관련해) 소명이 부실하거나 부정확하다고 볼 부분은 있다”면서도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실질적인 총재산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더라도 심사 권한이 위계에 의해 방해됐다고 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선고 뒤 취재진 앞에서 “국내 코인 투자자는 1500만명으로 주식 투자자보다 많다. 코인 투자는 합법적 경제활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법 개정으로 (코인이) 재산 신고 대상이 됐는데도 숨긴 의원들에 대한 수사나 기소는 없었다는 점에서 부당한 정치 표적 기소였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를 앞두고 코인 계정 예치금 일부를 은행 예금 계좌로 옮겨 재산 총액을 맞추고 나머지 예치금은 코인으로 바꾸는 방식 등으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의 재산등록신고는) 적극적으로 허위 증거를 조작하고 제출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본다”며 항소 의지를 밝혔다.
  • ‘99억 코인 은닉’ 의혹 김남국 전 의원 1심 무죄

    ‘99억 코인 은닉’ 의혹 김남국 전 의원 1심 무죄

    국회의원 시절 99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사실을 숨기려 허위로 재산을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정우용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에게 10일 무죄를 선고했다. 정 판사는 “당시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은 등록재산이 아니다”라며 “피고인에게 해당 재산을 등록할 의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 재산신고에 부실하거나 부정확하다고 볼 부분은 있다”면서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실질적인 총재산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더라도 심사 권한이 위계에 의해 방해됐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 때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려 예치금이 99억원에 달하자 이를 숨기려 허위로 재산 신고를 했다고 보고 기소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1년 재산 신고 때 이 중 89억 5000만원을 가상자산으로 바꿔 숨겼으며, 2022년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약 9억 9000만원을 은닉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전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 檢, 김남국 ‘코인 재산신고 은닉’ 징역 6개월 구형

    檢, 김남국 ‘코인 재산신고 은닉’ 징역 6개월 구형

    검찰이 100억원에 가까운 가상화폐(코인) 보유 사실을 숨기고 허위로 국회 재산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된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18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김 전 의원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자신이 보유한 코인을 신고하지 않을 목적으로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국회의원 재산 심사를 위계로 방해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국회 재산 신고 과정에서 코인 투자로 얻은 거액의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년 말 보유 주식을 매도한 후 가상자산에 투자해 9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려 가상자산 예치금이 99억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2021년 재산 신고 시 이 중 89억 5000만원을 가상자산으로 바꿔 숨겼으며, 2022년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약 9억 9000만원을 은닉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결심 공판에서 눈물을 보이며 무죄를 호소했다. 그는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떡이고 붕어빵이고 선의로 주시는 것도 받지 않았다”며 울먹였다. 또한 “정치하면서 순수하고 깨끗하게 사는 것이 어렵다는 건 알았지만 정치 안 하면 안 했지 (위법하게) 살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가상화폐 투자로 거액의 차익을 챙긴 김 전 의원은 과거 후원금 모금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검소한 생활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국회의원이라고 호텔에 가서 잔 적이 없다. 저렴하고 깨끗한 모텔 이용한다. 꼭 필요한 곳에만 쓰겠다”고 호소하며 계좌번호를 첨부했다.
  • 이재명 대위기 속…문재인 ‘고양이와 뽀뽀’ 사진

    이재명 대위기 속…문재인 ‘고양이와 뽀뽀’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사법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고양이와의 여유로운 일상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은 서점에서 고양이 2마리와 놀아주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의 사진들을 20일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고양이와 가볍게 입을 맞추거나 손을 내밀고 있었다. 책방은 ‘만복이’와 ‘다복이’라고 고양이들을 소개하며 “사랑스럽고 다정하다”고 설명했다. 전임 대통령의 소소한 일상 풍경이었지만, 시기가 공교로웠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민주당이 어수선한 가운데 당의 큰어른은 망중한을 즐기는 것처럼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날 이 대표는 “현행 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하기도 한다”며 법 개정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위기에 대응 중이었다. 이 대표는 오는 25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재판 선고도 앞두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아직 이 대표 재판에 관한 공개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에도 등산하거나, 밭에 감자 심는 사진을 올렸다가 이 대표 지지층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도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시점이었다. 지난 1일 친이재명계 김남국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킨 원죄가 있는 문 전 대통령이 반성이나 치열한 투쟁 없이 한가롭게 신선놀음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을 분노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한 이 대표와 40분간 회동하며 “검찰 수사가 정치 보복 수단으로 되는 현실에 대해 개탄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정치적으로도 또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지만 당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남국 ‘독후감 페북’ 文 겨냥…“눈치 없고 생각 없는 메시지 자제하길”

    김남국 ‘독후감 페북’ 文 겨냥…“눈치 없고 생각 없는 메시지 자제하길”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도서 추천을 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눈치 없고 생각 없는 페이스북 메시지는 제발 자제해달라”며 “이번 주 토요일 함께 촛불을 들자”고 1일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신선놀음 책 장사 그만하고, 촛불의 선봉에 서서 국민의 방패가 되시라”며 이렇게 썼다. 민주당은 2일 김건희 여사 규탄 대규모 장외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새로운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 공개됐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킨 원죄가 있는 문 (전) 대통령님이 반성이나 치열한 투쟁 없이 한가롭게 신선놀음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을 분노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문 (전) 대통령님에 대한 수사가 들어올 때만 민주당과 당원들이 나서서 함께 싸워주길 기대하고, 당신은 텃밭에서 뒷짐 지고 농사나 짓고 책방에서 책이나 팔고 독후감이나 쓰는 것이 맞냐”라며 “본인이 필요할 때만 이용하고, 당원과 국민은 호구인가”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한때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 이후엔 친명(친이재명)계 주축으로 평가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젊을 땐 소설이 재미있더니, 나이가 드니 자전 에세이나 회고록 같은 실제 삶의 이야기가 재미있다”며 에세이를 추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썼다. 이외에도 평산책방을 운영하며 수시로 페이스북에 책 추천 글을 쓰고 있다.
  • [포토] ‘코인 의혹’ 김남국 전 의원, 첫 공판 출석

    [포토] ‘코인 의혹’ 김남국 전 의원, 첫 공판 출석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정우용 판사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의 김남국 전 의원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투자 수익을 은닉하기 위해 국회 재산 신고를 허위로 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 전 의원이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난 8월 불구속 기소된 김 전 의원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 시 가상자산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재산신고 기준일(매년 12월 31일) 직전 가상자산 계정의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 예금 계좌로 송금해 재산 총액을 맞추고 나머지 예치금은 가상자산으로 변환하는 등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위믹스 코인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하고 게임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문제로 자진 탈당했다가 지난 5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사진은 거액의 가상자산(코인)을 숨기고 허위재산신고 의혹으로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이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한동훈發 ‘사모펀드 정치개혁’… 野 “대통령 친족까지 공개하자”

    한동훈發 ‘사모펀드 정치개혁’… 野 “대통령 친족까지 공개하자”

    韓 “의원·공직자 가입 내역 공개”기타금융자산으로 묶여 ‘미공개’금투세 폐지 이어 개혁 어젠다로野 4일 의총서 ‘금투세 유예’ 전망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함께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의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에 금투세 폐지를 재차 압박하면서 ‘한동훈표 정치개혁 어젠다’를 띄운 셈이다. 이에 야당은 “2촌 이내 친족도 공개해야 한다”며 맞불을 놓았다. 가상자산에 이어 사모펀드 투자 내역도 공개될 경우 정치권을 중심으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도 폐지하고 정치개혁과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한 대표가 이날 사모펀드 가입 내역 공개를 꺼낸 것은 ‘금투세 도입 시 사모펀드에 가입한 일부 고액 자산가가 특혜를 받는다’는 개인투자자들의 우려가 배경이 됐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그간 배당소득으로 분류되는 펀드 환매 이익이 금융투자소득으로 변경되는데, 이 경우 세율이 대폭 낮아질 수 있다. 한 대표는 “금투세 시행으로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사모펀드 가입자의 경우 최대 49.5% 세율에서 20% 세율로 절세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금투세는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에 따라 도입되는 세제인데, 일부의 경우 세율이 낮아져 외려 혜택을 보는 ‘모순’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 대표는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중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소개했다. 현재 재산신고 내역에서 사모펀드 가입 현황은 기타금융자산으로 묶여 총액으로만 돼 있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자는 것이다. 지난 7월 국회에 제출된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중 사모펀드 가입 내역 공개 요청에 관한 청원’은 5만 3898명의 동의를 받아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그간 고위공직자가 사모펀드에 가입해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적지 않고 사모펀드가 정치자금 통로로 이용된다는 부정적 여론도 있다. 앞서 김남국 전 의원의 ‘코인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5월부터 공직자 재산신고에 가상자산 보유 현황이 포함된 바 있다. 이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대표의 사모펀드 제안을 환영한다”면서도 “국회의원 사모펀드 투자 내역을 전수조사하고 당연히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고위공직자 모두 전수조사를 하자”고 했다. 이어 “2촌 이내 친족까지 조사하자”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4일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한 당론을 정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MBN 방송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금투세를 시행)하면 안 된다는 정서가 있어서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예에 힘을 실었다.
  • 김남국, 코인 21억원 신고…이준석은 가상자산 45종 ‘최다’ 보유

    김남국, 코인 21억원 신고…이준석은 가상자산 45종 ‘최다’ 보유

    22대 국회에 새로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이 공개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22대 국회에서 새롭게 의원으로 선출된 147명의 신규 재산등록 내역을 공개했다. 이들 중 가액이 0원이 아닌 가상자산을 신고한 현직 의원은 23명이다.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1억원짜리 훈민정음해례본 대체불가토큰(NFT)을 신고해 최고액을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장남 명의의 코인 1600만원어치를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가상자산 신고액은 77만 6000원으로 금액이 많지는 않았지만, 가상자산 종류가 45개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자 등 가족이 아닌 본인 소유 가상자산 고액 보유자로는 모경종 민주당 의원이 도지코인 400개 등을 신고해 206만 1000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도 본인 소유 이더리움 0.2개 등을 포함해 가상자산 136만 1000원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된 전직 의원 중에서는 민주당 김남국 전 의원과 김홍걸 전 의원이 억대 규모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국 전 의원은 지난 3월(15억 4600만원) 기준 5개월 만에 약 6억 3600만원 늘어난 21억 8300만원을 신고했다. 김홍걸 전 의원은 비트코인 등 2억 4200만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출신 고동진, 삼성전자 7만주 등 주식 54억원어치 보유일부 의원 수십억대 비상장주식 신고신규 재산 등록 의원 중 일부는 수십억원대 주식을 신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대표를 지낸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차남 명의의 삼성전자 주식 총 7만 2041주를 신고했다. 이를 포함해 고 의원이 신고한 전체 주식 보유액은 54억 7600만원이다. 비상장주식을 본인과 가족 명의로 보유한 의원들도 다수 있었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애플디앤씨(2만 4000주), 애플에너지(4000주)의 주식 99억 1300만원어치를 신고했다.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은 부동산회사인 동황의 비상장 주식 25억 9200만원어치를 보유했고, 같은 당 박준태 의원은 앱 ‘블라인드’ 운영사인 팀블라인드의 주식매수선택권 2만 7150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제이더블유앨리슨 주식 2000주(7억 3400만원)를 보유했고, 같은 당 천하람 의원은 여가전문 플랫폼 기업 야놀자의 비상장주식 1만주 등 총 1억 2800만원을 신고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부동산업체 이끌리오아이앤디의 주식 7만 5000주(5억 9300만원), 같은 당 문대림 의원은 제주 소재 박물관인 제주유리의성 주식 4억 200만원어치를 각각 보유했다. 한편 총 재산 순위를 보면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의 재산이 333억 107만원으로 22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중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대표를 지낸 고 의원의 재산은 333억 107만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의사 출신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으로 270억 7966만원으로 조사됐다. 언론인 출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68억 8469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의사였던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110억 7175만원으로 4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지냈던 같은 당 최은석 의원이 110억 1654만원으로 5위를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은 마이너스(-) 8억 3458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은 자산을 보유한 신규 의원이 됐다. 이 외에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정준호 민주당 의원(-5억 8808만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1억 5872만원), 차지호 민주당 의원(-3805만원), 모경종 민주당 의원(-1061만원) 등 5명이다.
  • ‘삼성 대표 출신’ 고동진 333억 최다…가요 저작권·1억 NFT 보유 의원도

    ‘삼성 대표 출신’ 고동진 333억 최다…가요 저작권·1억 NFT 보유 의원도

    고, 한남동 아파트·페라리 보유 조국 52억… 이준석 12억 신고이병진·정준호 등은 ‘마이너스’ 김남국 전 의원 가상자산 21억 제22대 국회에 신규 입성한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약 26억 8100만원으로 직전 21대 국회(28억 1400만원)와 비교해 약 1억 33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1위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총 333억 107만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2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및 21대 퇴직 의원의 재산 신고 내역’(지난 5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50억원 이상 17명(11.5%), 20억~50억원 43명(29.3%), 10억~20억원 38명(25.9%), 5억~10억원 17명(11.5%), 5억원 미만 32명(21.8%) 등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의원의 평균 재산이 42억 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개혁신당(29억 7600만원), 조국혁신당(22억 3500만원), 더불어민주당(18억 3700만원), 진보당(3억 5400만원), 사회민주당(-1억 5800만원) 순이었다. 신규 등록 의원(147명)에는 초선 의원뿐 아니라 21대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었다가 22대 국회로 돌아온 재선 이상 의원도 포함됐다. 재산 1위인 고 의원은 본인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72억 4070만원), 2021년식 페라리 자동차(2억 3108만원), 삼성전자 주식 4만 8500주 등을 신고했다. 서명옥(270억 7966만원) 의원, 김은혜(268억 8469만원) 의원, 을지대 의대 교수 출신인 한지아(110억 7175만원) 의원,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지낸 최은석(110억 1654만원) 의원이 뒤를 잇는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재산 상위 1~5위였다. 반면 민주당의 이병진 의원(-8억 3458만원), 정준호 의원(-5억 8808만원), 모경종 의원(-1061만원)을 포함한 5명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소유로 1억 5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리아’로 가수 활동을 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60곡을 저작재산권으로 신고했고,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훈민정음해례본 NFT(대체불가토큰)를 1억원에 신고했다. 전현직 당대표 중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2억 1511만원,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12억 4823만원을 보유했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을 겪은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은 60종 이상의 가상자산을 총 21억 8303만원어치 갖고 있었다. 지난 3월 재산 신고(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당시 15억 4643만원과 비교해 5개월 만에 6억 3660만원이 늘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의원을 코인 투자로 번 수익을 숨기려 허위 재산 신고를 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김홍걸 전 민주당 의원도 가상자산 2억 4213만원을 신고해 직전 신고 금액(2809만원)보다 2억 1404만원 늘었다. 그는 아버지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 상속에 따라 17억원의 상속세를 충당하려 코인 투자를 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지난달 DJ의 동교동 자택을 100억원에 매각했다.
  • 김남국 “코인 99.6% 손실인데 대선 비자금이라니” 격분

    김남국 “코인 99.6% 손실인데 대선 비자금이라니” 격분

    출처가 불명확한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이 일었던 김남국(4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5월 김 전 의원의 코인 보유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3개월 만이다. 미공개 정보 이용 및 코인 매수 대금 불법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됐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짜 광기였고 미친 놈들인 줄 알았다. 가상자산 투자 좀 해보면 전부 사실이 아닌 것을 알 텐데도, 무슨 전문가인 것처럼 그럴 듯하게 말하고 정상이 아니었다”며 “어떤 언론은 상장 직전 바로 고점에 샀다는 미공개 정보 의혹을 제기했다. 정신 나간 놈이다. 저점에 사는 게 상식 아니냐”고 따졌다. 언론이 미공개 정보 의혹을 제기한 코인(위믹스)은 정작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했다. 그는 “11개월 보유해 거의 99.6% 손실이다. 그것 말고도 미공개 정보 의혹 제기한 가상자산 다른 것들은 의혹의 기초사실도 없다”며 “무슨 대선 비자금이네, 뇌물이네, 자금 세탁이네 떠든 언론도 있었다. 이건 미친 놈들이 아니라 멍청한 놈들”이라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국회 상임위원회 중 거래한 것으로 질타를 받은 데 대해선 “주식 거래도, 출석율 20~30% 아예 안 나온 놈들도 비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막내라고 저한테 상임위 마지막까지 자리 지키라고 하고 술 먹으러 회의 불출석한 놈들이 더 나쁜 놈들이다. 가상자산 투자가 주식투자와 다를 바 없는데도 악마화하고, 뒤로는 기자고 의원이고 투자 방법 알려달라고 하고, 진짜 위선적이고 더러운 놈들”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2022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를 하면서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재산 변동 사유를 허위로 기재하는 등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은 매년 12월 31일인 재산 신고 기준일 직전에 코인 계정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예금 계좌로 송금해 재산총액을 맞추고, 나머지 예치금은 코인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코인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의원은 60억원대에 달하는 ‘위믹스’ 코인을 비롯해 ‘마브렉스’, ‘보라’ 등 코인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자금 출처와 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하고 게임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탈당했다가 1년 만인 지난 5월 복당했다.
  • ‘코인 수익 은닉’ 논란 김남국 전 의원 재판행…“99억 예치금 숨기려 허위재산신고”

    ‘코인 수익 은닉’ 논란 김남국 전 의원 재판행…“99억 예치금 숨기려 허위재산신고”

    출처가 불명확한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이 일었던 김남국(4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김 전 의원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김 전 의원의 코인 보유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3개월 만이다. 미공개 정보 이용 및 코인 매수 대금 불법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2022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를 하면서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액을 올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재산 변동 사유를 허위로 기재하는 등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은 매년 12월 31일인 재산 신고 기준일 직전에 코인 계정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예금 계좌로 송금해 재산총액을 맞추고, 나머지 예치금은 코인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코인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의원은 2020년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재산 신고액으로 주식 9억 4000만원과 예금 1억 4700만원을 포함해 총 11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이듬해 주식을 전량 매도한 김 전 의원은 코인에 투자했다. 이후 시세가 상승한 코인을 전량 매도해 예치금 99억원을 보유하게 된 김 전 의원은 전년도 주식신고액과 비슷한 금액인 9억 5000만원만을 농협 계좌로 이체하고 남은 예치금 89억 5000만원은 또다시 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재산 신고 당시 김 전 의원은 총재산으로 전년 대비 8000만원만 증가한 12억 6000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2022년 12월에도 당시 코인 예치금 잔고 9억 9000만원을 전액 매수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2월 재산변동내역 신고 때도 재산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자윤리법 제12조는 ‘등록대상재산과 그 가액, 취득 일자, 취득 경위, 소득원 등을 재산등록 서류에 거짓으로 기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재산변동 사유를 허위로 기재하고 가상자산 예치금을 가상자산으로 변환한 뒤 신고하지 않은 행위는 단순한 허위 신고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허위 증거를 조작·제출한 행위’”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60억원대에 달하는 ‘위믹스’ 코인을 비롯해 ‘마브렉스’, ‘보라’ 등 코인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자금 출처와 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하고 게임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탈당했다가 1년 만인 지난 5월 복당했다.
  • 검찰, ‘거액 코인 보유 논란’ 김남국 전 의원 소환 조사

    검찰, ‘거액 코인 보유 논란’ 김남국 전 의원 소환 조사

    검찰이 출처가 불명확한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이 일었던 김남국(4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최근 소환 조사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을 지난 20일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해 5월 김 전 의원의 코인 보유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3개월만이다. 김 전 의원은 60억원대에 달하는 ‘위믹스’ 코인을 비롯해 ‘마브렉스’, ‘보라’ 등 가상화폐를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자금 출처와 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게임 업계에서 얻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저점에서 코인을 매수해 수익을 내는 방식의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여권에서는 해당 자산이 김 의원 개인 소유가 아니라 대선자금용 돈세탁이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검찰은 그동안 가상화폐거래소 빗썸과 업비트,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해 거래 내역과 자금 흐름을 살피고, 국회 재산등록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의원을 소환조사한 만큼 1년 넘게 진행해온 수사는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하고 게임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탈당했다가 1년 만인 지난 5월 복당했다. 한편 검찰은 김 전 의원의 ‘불법 코인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한 장예찬(36)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지난 5일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 윤리위 구성도 전에 ‘쌍방 제소전’… 막말 국회, 브레이크가 없다

    윤리위 구성도 전에 ‘쌍방 제소전’… 막말 국회, 브레이크가 없다

    22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가 구성조차 되지 않았는데 거대 양당이 서로 막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8~21대 국회에서 제출된 의원 징계안 193건 중 가결된 것은 3건(1.6%)뿐이어서 상호 비난을 위한 징계안 제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들어 제출된 의원 징계안은 3건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국회법 제146조를 위반,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는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까지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법사위원장에 대한 인신 모욕성 발언’을 이유로 한기호·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2명을 윤리위에 맞제소했다. 한 의원은 “정 위원장은 군대를 갔다 왔나”, 정 의원은 “정 위원장이 사적 감정으로 횡포를 부린다”고 각각 발언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폄하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양문석 의원을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런 윤리위 제소가 실제 징계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 국회 윤리특위는 국회의원을 징계할 수 있는 유일한 기구이지만 ‘제 식구 감싸기’ 등으로 대부분 징계안이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 18~21대 국회에서 총 193건의 징계안이 접수된 가운데 149건(77.2%)은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처리된 징계안은 3건에 불과했고 7건은 부결, 25건은 철회됐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징계가 결정된 사례는 1건(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징계안)뿐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본회의 의장석을 점거한 사유로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받았다. 코인 투자 논란에 휩싸였던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은 국회 윤리특위 소위원회에서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윤리특위 소위와 전체회의에 여야가 동수로 들어가다 보니 한쪽이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면 징계가 어려운 구조다. 의원 징계 심사 과정에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는데 자문위원조차 정당이 추천한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자문위원을 추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역대 사례를 보면 윤리위가 기능을 하지 못했다”며 “여야 의원이 참여하는 윤리위 구성상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여야 간 막말 정치는 강성 지지층의 호응으로 과열 양상을 보인다. 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2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 간 고성과 막말이 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여야는 극단 정쟁을 자제하자는 취지로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야유로 상대 당의 발언을 방해하지 않기로 한 일종의 ‘신사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두 달여 뒤 열린 본회의 중 ‘쌍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고성을 주고받으며 신사협정을 스스로 걷어찼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막말한 정치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막말 전력 등을 불이익으로) 공천에 반영하는 방법이 효과적이지만 오히려 강성 지지층의 호응을 받아 가점을 받는 상황”이라며 “정치적 입김에서 자유로운 인사를 윤리위 자문위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했다.
  • 윤리위 구성도 전에 ‘쌍방 제소전’…막말 국회, 브레이크가 없다

    윤리위 구성도 전에 ‘쌍방 제소전’…막말 국회, 브레이크가 없다

    22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가 구성조차 되지 않았는데, 거대 양당이 서로 막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8~21대 국회에서 제출된 의원 징계안 193건 중 가결된 것은 3건(1.6%)뿐이어서 상호 비난을 위한 징계안 제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들어 제출된 의원 징계안은 3건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국회법 제146조를 위반,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는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까지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법사위원장에 대한 인신모욕성 발언’을 이유로 한기호·정점식 의원 2명을 윤리위에 맞제소했다. 한 의원은 “정 위원장은 군대를 갔다 왔나”, 정 의원은 “정 위원장이 사적 감정으로 횡포를 부린다”고 각각 발언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폄하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양문석 의원을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런 윤리위 제소가 실제 징계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 국회 윤리특위는 국회의원을 징계할 수 있는 유일한 기구지만 ‘제 식구 감싸기’ 등으로 대부분 징계안이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돼왔기 때문이다. 실제 18~21대 국회에서 총 193건의 징계안이 접수된 가운데 149개(77.2%)는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처리된 징계안은 3건에 불과했고 7건은 부결, 25건은 철회됐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징계가 결정된 사례는 1건(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징계안)뿐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본회의 의장석을 점거한 사유로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받았다. 코인 투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은 국회 윤리특위 소위원회에서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윤리특위 소위와 전체회의에 여야가 동수로 들어가다 보니 한쪽이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면 징계가 어려운 구조다. 의원 징계 심사 과정에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는데, 자문위원조차 정당이 추천한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자문위원을 추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역대 사례를 보면 윤리위가 기능을 하지 못했다”며 “여야 의원이 참여하는 윤리위 구성상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여야 간 막말 정치는 강성 지지층의 호응으로 과열 양상을 보인다. 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2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 간 고성과 막말이 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여야는 극단 정쟁을 자제하자는 취지로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야유로 상대 당의 발언을 방해하지 않기로 한 일종의 ‘신사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두 달여 뒤 열린 본회의에서 ‘쌍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고성을 주고받으며 신사협정을 스스로 걷어찼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막말한 정치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막말 전력 등을 불이익으로) 공천에 반영하는 방법이 효과적이지만 오히려 강성 지지층의 호응을 받아 가점받는 상황”이라며 “정치적 입김에서 자유로운 인사를 윤리위 자문위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 139건 징계안 중 가결 1건뿐… 여야 ‘제 식구 봐주기’는 한뜻 [여의도 블라인드]

    각종 사안에 첨예하게 맞서는 거대 양당이 한마음으로 ‘지독한 온정주의’를 발휘할 때가 있습니다. 국회의원 징계입니다. 상대 당의 허물을 물어뜯을 것 같지만 이때만큼은 모르는 척 ‘제 식구 감싸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21대 국회에서 발의된 국회의원 징계안은 총 139건이었습니다. ‘막말과 망언’에 따른 징계안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허위사실 유포 징계안도 24건이나 됐죠. 성 비위 관련 문제나 국가기밀을 누설한 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중 본회의를 통과해 의원 징계가 이뤄진 건 단 1건이었죠. 9건은 철회됐고 129건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습니다. ‘코인 논란’으로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전 의원은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 뒤 징계 없이 의원 임기를 채웠습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전 의원에게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 의견을 냈지만 지난해 8월에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에서 무기명으로 제명안을 표결한 결과 ‘3대3’ 동수로 부결됐습니다. 이날 소위에 참석한 한 의원은 “(김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포기한 점도 참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민주당 내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상임위원회 피감기관에서 자신의 가족회사가 1000억원대의 공사를 수주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무소속) 전 의원 등도 모두 징계를 피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윤리특위 소위와 전체회의에 거대 양당이 동수로 들어가니 ‘동수 부결’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또 의원 스스로 징계권을 갖고 있으니 정치권에서는 ‘재판에서 실형을 받아도 국회 내 징계는 없다’는 말까지 돕니다. 면책 특권과 입법 권력을 지닌 의원들이 스스로 징계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면 이를 대신할 독립기관이 필요한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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