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남국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금호석유화학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대책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투석사업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연금 보험료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3
  • 윤리특위 자문위, 16일 김남국 소명 듣는다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투기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무소속 의원 징계안과 관련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오는 16일 김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유재풍 윤리심사자문위원장은 8일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은 절차를 정하는 날”이라며 “16일에 다시 자문위를 열고 김 의원의 소명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김남국 의원에게 소명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문서를 보낼 계획이다. 자문위 활동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최근 소속 상임위원회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옮긴 김남국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 사무실에 인사차 방문했지만, 자문위 회의에는 가지 않았다. 김남국 의원은 “(자문위에서) 출석이나 여러 가지 요청하면 소명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5차 회의를 개최하고 김 의원이 가상자산 투자 과정에서 일종의 ‘상납’으로 볼 수 있는 정보매매 행위를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남국 의원은 전날 조사단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으로 고소했다. 김성원 의원은 회의 직후 “전문가 수준의 거래 형태를 보이지 않았음에도 단기간에 100억원의 거래가 이뤄진 것에서 유추할 때 정보 상납 형태의 정보매매 의혹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전문가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그런데 구체적인 근거 없이 계속해서 ‘그냥 이렇다더라’는 식으로 의혹 제기하는 것이라서 일일이 다 해명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 여야 ‘선관위 국조’ 합의… 日 오염수 청문회도 연다

    여야 ‘선관위 국조’ 합의… 日 오염수 청문회도 연다

    여야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정조사에 합의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대한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 국정조사를,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청문회를 관철하면서 여야 모두 명분과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22대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여야가 선관위 국정조사에 합의하면서 21대 국회에서는 이태원 국정조사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정조사가 열리게 됐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며 “국회는 선관위 인사비리, 북한 해킹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국회는 후쿠시마특위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했다. 여야는 선관위의 자녀 특혜채용뿐만 아니라 북한 해킹 은폐 의혹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오는 12~14일 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뒤 21일 본회의에서 승인받고 이르면 이달 말 국정조사특위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국정조사특위는 국민의힘에서, 후쿠시마특위는 민주당에서 위원장을 맡는다. 인원 배분은 관례에 따라 하되 정확한 내용은 조사 계획서에 담기로 했다. 국정조사는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본회의에 상정되고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선관위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국민적 공분이 큰 사안인 만큼 국정조사 실시 자체에는 양당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여야는 국정조사 기간, 범위를 두고 일주일 넘게 합의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자녀 특혜채용뿐만 아니라 북한발 선관위 해킹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부정 채용 의혹만 한정해 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 수석부대표는 합의 배경에 대해 “선관위 채용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후쿠시마 문제에 대한 시점 때문에 일정이 조금 늦어진 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범위에 대한 제한 없이 선관위 관련 부분에 대해 모든 걸 들여다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두 가지에 대해서만 합의했다”고 밝혔다. 송 수석부대표는 “후쿠시마에 대해 좀더 조율하느라 발표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박찬진 전 사무총장 등 선관위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이 확산되자 선관위를 향해 감사원 감사를 받으라고 압박해 왔다. 그러나 독립성과 중립성을 이유로 감사원 감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선관위의 의지가 확고하자 국정조사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 선관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게 하려면 여론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특혜채용이나 보안 문제가 추가로 나오면 선관위도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달로 예정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부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고 특위와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여권에 대한 성토를 이어 왔다.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에 최근 이래경 혁신위원장 좌초까지 겹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청문회로 대여 공격의 고삐를 잡고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러한 여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여당은 후쿠시마 청문회를, 야당은 감사원 국정조사를 하나씩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가 다음주에 조사 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충돌할 가능성도 크다. 이날 여야는 선관위 국정조사의 범위만 확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합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이태원 국정조사 합의 당시 여야가 조사 대상 기관, 특위 명단, 기간, 절차 등을 합의한 것과 대조된다. 여당은 협의 과정에서 국정조사는 감사원 감사 이후에, 후쿠시마 청문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이 끝난 이후에 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의 동의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태원 국정조사와 후쿠시마 청문회 대상 등 ‘디테일’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윤리특위 자문위, 16일 김남국 ‘코인 의혹’ 소명 듣는다

    윤리특위 자문위, 16일 김남국 ‘코인 의혹’ 소명 듣는다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투기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무소속 의원 징계안과 관련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오는 16일 김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유재풍 윤리심사자문위원장은 8일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은 절차를 정하는 날”이라며 “16일에 다시 자문위를 열고 김 의원의 소명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김남국 의원에게 소명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문서를 보낼 계획이다. 자문위 활동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최근 소속 상임위원회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옮긴 김남국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 사무실에 인사차 방문했지만, 자문위 회의에는 가지 않았다. 김남국 의원은 “(자문위에서) 출석이나 여러가지 요청하면 소명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5차 회의를 개최하고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 투자 과정에서 일종의 ‘상납’으로 볼 수 있는 정보매매 행위를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남국 의원은 전날 조사단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으로 고소했다. 김성원 의원은 회의 직후 “전문가 수준의 거래 형태를 보이지 않았음에도 단기간에 100억원의 거래가 이뤄진 것에서 유추할 때 정보 상납 형태의 정보매매 의혹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전문가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그런데 구체적인 근거 없이 계속해서 ‘그냥 이렇다더라’는 식으로 의혹 제기하는 것이라서 일일이 다 해명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 김기현 “권칠승 중징계하고 이재명 대표는 사과하라”

    김기현 “권칠승 중징계하고 이재명 대표는 사과하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천안함 막말’ 논란과 관련, 이재명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형 부정부패 게이트, 돈 봉투 쩐당대회, 김남국 코인 게이트 등으로 부도덕성이 여실히 드러난 민주당이 최근에는 저급한 인식과 막말을 일삼았던 문제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정해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논란이 생긴 지) 4일이 지나도록 이 대표는 대국민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최원일 전 천안함장에게) 망언을 쏟아낸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한 당직 박탈 및 징계 요구에 대해서도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현직 당 대표는 부정부패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느라 법정을 들락거리고 있고, 직전 당 대표(송영길 전 대표)는 부르지도 않은 검찰에 미리 나가 1인 시위 쇼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이재명 대표는 내부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한 채 현 정부 ‘실정론’을 집중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양대노총 청년노동자와 노동정책 간담회를 갖고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만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이 대표 사퇴가 해결책이란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당에서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이상민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가 물러나는 게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여러 사법적 의혹을 받고 수사도 받는 상황이어서 대표직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복수혈전’ 김남국 “국민의힘 김성원·장예찬 고소”

    ‘복수혈전’ 김남국 “국민의힘 김성원·장예찬 고소”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코인 투자를 비판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고소했다. 김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자를 향한 의혹 제기와 이를 수단으로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범위와 수준은 합리적이어야 할 것이고 사실에 기반해야 할 것이며,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면 최소한의 근거를 갖춰야 한다”며 “최소한의 근거도 없고 허위의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고 악의적 발언을 일삼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고, 장 최고위원은 김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했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금껏 단 한 번도 누군가를 고소한 적이 없다. 정치인을 향한 의혹 제기와 비판은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은 정치인이라는 지위에 있는 만큼 자신들이 한 발언의 책임을 져야할 위치에 있고 너무나 악의적이고 터무니 없는 주장들을 반복하여 부득이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장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 질의나 장관 청문회 도중에 코인을 거래한 것처럼 혹시 고소장 작성하는 중에는 코인 거래를 안 했는지 궁금하다”며 “국회의원이 이해충돌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조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월급 루팡이 아닌 세비 루팡 김 의원, 부디 국민 세금으로 받은 세비까지 잡코인에 투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성원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고소와 관련해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을 깨끗하게 공개하면 모든 의혹들이 정리될 것”이라며 “김남국 의원은 모든 거래 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하기 바라고 검찰에 국민적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첫 회의를 진행한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자문위는 국회에서 김 의원 징계안에 대한 첫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징계안에 대한 향후 절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문위는 추가 인력 투입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 김 의원 의혹의 경우 관련 암호화폐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서다. 김 의원은 이날 윤리특위와 자문위 출석 여부에 대해 “윤리특위에서 결정한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 이재명 “무한 책임”… 책임 방식에는 침묵

    이재명 “무한 책임”… 책임 방식에는 침묵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장 낙마 후폭풍으로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7일 ‘무한책임’을 거론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내 잡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당일(5일) 자진사퇴했지만 인선 관련 당내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도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혁신위원장 임명) 전날 비공개로 가진 최고위원들 간담회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이 이래경 위원장 임명 소식을 전부 처음 들었다”면서 “최고위원 중 아무도 이래경 이사장이 누군지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인사 참사가 맞는 것 같다”면서 “적어도 조금 더 전에 (논의)해서 생각해 볼 여지를 줬다면 인사 참사도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했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더 차분하고 진중하게 잘 준비해야 되는데 그렇게 진행되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당 차원의 검증이 충분치 못했던 점을 시인했다. 친명계 서은숙 최고위원도 BBS 라디오에서 “좀더 세심하게 검증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아쉽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함세웅 신부 등 민주화운동 원로 몇 명의 추천을 받아 이 이사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책임을 강조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 했든 충분히 다 논의하고 하는 일입니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직접 책임론을 언급하며 혁신위원장 소동을 일단락시키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퇴진론’까지 불거지며 당 지도부 리더십 전체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 이 이사장이 과거 언행을 통해 친명(친이재명) 성향을 보인 것이 드러나면서, 소위 이 대표 ‘친위대’를 꾸리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면서다. 김종민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황교안의 길을 가서는 안 된다”면서 “혁신위원장 인선을 보면 혁신을 이 대표를 지지하는 팬덤 지지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은 “제1당 공당의 의사 결정이 너무 엉망진창”이라며 “이 대표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돈봉투 의혹, 김남국 코인 논란으로 악화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며 마련한 혁신기구 구성안도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당장 혁신위원장을 다시 인선하는 작업부터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 野 혁신위 인사참사 여진…이재명, ‘퇴진론’ 커지자 “무한책임”

    野 혁신위 인사참사 여진…이재명, ‘퇴진론’ 커지자 “무한책임”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장 낙마 후폭풍으로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7일 ‘무한책임’을 거론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내 잡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당일(5일) 자진사퇴했지만, 인선 관련 당내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도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혁신위원장 임명) 전날 비공개로 가진 최고위원들 간담회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이 이래경 위원장 임명 소식을 전부 처음 들었다”면서 “최고위원 중 아무도 이래경 이사장이 누군지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인사 참사가 맞는 것 같다”면서 “적어도 조금 더 전에 (논의)해서 생각해 볼 여지를 줬다면 인사 참사도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했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더 차분하고 진중하게 잘 준비해야 되는데 그렇게 진행되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당 차원의 검증이 충분치 못했던 점을 시인했다. 친명계 서은숙 최고위원도 BBS 라디오에서 “좀 더 세심하게 검증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아쉽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함세웅 신부 등 민주화운동 원로 몇명의 추천을 받아 이 이사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책임을 강조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했든 충분히 다 논의하고 하는 일입니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직접 책임론을 언급하며 혁신위원장 소동을 일단락시키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퇴진론’까지 불거지며 당 지도부 리더십 전체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 이 이사장이 과거 언행을 통해 친명(친이재명) 성향을 보인 것이 드러나면서, 소위 이 대표 ‘친위대’를 꾸리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면서다. 김종민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황교안의 길을 가서는 안된다”면서 “혁신위원장 인선을 보면 혁신을 이 대표를 지지하는 팬덤 지지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은 “제1당 공당의 의사 결정이 너무 엉망진창”이라며 “이 대표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돈봉투 의혹, 김남국 코인 논란으로 악화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며 마련한 혁신기구 구성안도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당장 혁신위원장을 다시 인선하는 작업부터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김영진 의원은 라디오에서 차기 혁신위원장에 대해 “고사하는 분들이 많으시다. 이 고난의 일을 사실은 하려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지역구를 서울 성동갑에서 험지인 서초을로 옮긴 홍익표 의원, 6월 말 임기를 마치는 전현희 권익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권에서도 혁신위원장 인선으로 ‘이재명 사퇴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사퇴 논의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결국 민주당의 혁신인데 거꾸로 대표를 지킬 수 있는 친위 부대로 (혁신위를) 꾸리려다 결국 이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면서 “혁신위를 꾸릴 동력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이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민주당이 사는 길일 것”이라고 했다.
  • 첫 발도 떼기 전 엎어진 野 혁신기구…당내 혼란 속 이재명 리더십 또 타격

    첫 발도 떼기 전 엎어진 野 혁신기구…당내 혼란 속 이재명 리더십 또 타격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등으로 9시간여 만에 자진 사퇴했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은 작지 않은 상처를 입게 됐다. 민주당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돌아선 여론을 달랠 목적으로 ‘혁신기구’ 구성을 전면에 세웠지만 대의원제 폐지 논란에 이어 인선 논란까지 불거지며 당내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위원회 등 당 기구를 구성하는 데 있어 검증과 같은 실무적 부분에 큰 보완(이 필요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관련해서는 보완해 나갈 것이고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천안함 사건을 ‘미국 패권 세력들이 조작한 자폭 사건’이라고 밝혀 논란의 당사자가 된 이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의 심정을 나보다 잘 적어 준 민들레 김호경 에디터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시민언론 민들레’의 기사를 인용해 불난 여론에 기름을 끼얹기도 했다. ‘이래경 끝내 사퇴, 그 참을 수 없는 마녀사냥의 가벼움’이라는 제목의 해당 기사는 “이 이사장을 상대로 말꼬투리 잡기식 침소봉대와 거두절미, 아전인수 격의 비난이 빗발쳐 고질적인 언론의 인신공격이 되풀이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전권을 위임하겠다며 야심 차게 준비한 혁신기구가 첫발을 떼기도 전에 좌초하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1당이 그런 검증 작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건 한심한 일”이라며 “잘 모르겠지만 몇몇이 쉬쉬하면서 인선을 했던 것 같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이 대표 사퇴론도 불거지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은 이날 CBS에서 “위원장 인선에 대한 공론화 작업도 없고 검증도 제대로 안 된 상태가 이 대표 체제의 본질적인 결함”이라며 “이 대표가 사퇴를 하루라도 빨리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이사장은 GT(김근태)계 의원 등의 추천을 받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계의 이 같은 인식은 ‘이재명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맞닿아 있다. 반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 대표 아닌 누구랑 총선을 치르자고 하는 것은 당이 망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당 내홍도 심화하고 있다. 민주당 혁신기구 출범은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이 대표의 호위무사 격인 위원장이 임명됐던 전례를 남기면서 혁신기구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인 상황이다. 다른 비명계 중진 의원은 “혁신위를 이 대표의 ‘친위 쿠데타’로 만들려고 마음을 먹었다가 불발된 것 같다”며 “차기 인선도 봐야 알겠지만 우려가 된다. 반성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성준 대변인은 SBS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이나 서울 성동갑에서 험지인 서초로 넘어가 싸우는 홍익표 의원 같은 분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있었다”며 새 혁신위원장 하마평을 전했다.
  • 野 혁신기구 좌초에…이재명 리더십 ‘출렁’

    野 혁신기구 좌초에…이재명 리더십 ‘출렁’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등으로 9시간여 만에 자진사퇴했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은 적지 않은 상처를 입게 됐다. 민주당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돌아선 여론을 달랠 목적으로 ‘혁신기구’ 구성을 전면에 세웠지만, 대의원제 폐지 논란에 이어 인선 논란까지 불거지며 당내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위원회 등 당 기구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검증과 같은 실무적 부분에 큰 보완(이 필요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관련해서는 보완해 나갈 것이고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앞서 이 이사장은 과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천안함 사건을 ‘미국 패권 세력들이 조작한 자폭 사건’이라고 정의하고 ‘한국 대선에 미국 정보 조직이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등 일반 상식과 다른 인식을 드러내 논란을 빚었다. 또 이 대표를 강력히 지지하는 언행과 윤석열 정부 퇴진 주장, 친중국·친러시아 등 편향된 성향도 도마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이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나의 심정을 나보다 잘 적어준 민들레 김호경 에디터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시민언론 민들레’의 기사를 인용해 불난 여론에 기름을 끼얹기도 했다. ‘이래경 끝내 사퇴, 그 참을 수 없는 마녀사냥의 가벼움’이라는 제목의 해당 기사는 “이 이사장을 상대로 말꼬투리 잡기식 침소봉대와 거두절미, 아전인수격의 비난이 빗발쳐 고질적인 언론의 인신공격이 되풀이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전권을 위임하겠다며 야심 차게 준비한 혁신기구가 첫발을 떼기도 전에 좌초하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1당이 그런 검증 작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건 한심한 일”이라며 “잘 모르겠지만 몇몇이 쉬쉬하면서 인선을 했던 것 같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이 대표 사퇴론도 불거지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은 이날 CBS에서 “위원장 인선에 대한 공론화 작업도 없고 검증도 제대로 안 된 상태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본질적인 결함”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사퇴를 하루라도 빨리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이사장은 GT(김근태)계 의원 등의 추천을 받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혁신기구 출범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이 대표의 호위무사 격인 위원장이 임명됐던 전례를 남기면서 혁신기구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인 상황이다. 다른 비명계 중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혁신위를 이 대표의 ‘친위 쿠데타’로 만들려고 마음을 먹었다가 불발된 것 같다”며 “차기 인선도 봐야 알겠지만 우려가 된다. 반성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성준 대변인은 SBS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이나 서울 성동갑에서 험지인 서초로 넘어가 싸우는 홍익표 의원 같은 분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있었다”면서 새 혁신위원장에 대한 하마평을 전했다.
  • [최광숙 칼럼] 거짓말하는 정치인, 귀가 조치해라/대기자

    [최광숙 칼럼] 거짓말하는 정치인, 귀가 조치해라/대기자

    외교가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최근 저서 ‘리더십’에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을 현대사를 이끈 리더 6명 중 1명으로 꼽았다. 중국과의 수교, 베트남전쟁 종식 등 냉전의 정점에서 기울어 가는 세계를 재편한 외교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키신저가 닉슨을 미국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대통령이자 사임을 요구받은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워터게이트 사건’ 때문일 것이다. 당시 미국 의회와 국민은 닉슨이 야당 선거사무실을 도청한 사실보다 수습 과정에서 비위 사실을 은폐하고 뻔뻔한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에 더 분노했다. 민주주의의 본산인 미국 사회가 정치인 등 공인의 거짓말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 준 대표적 사례다. 얼마 전 내년 미국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제대로 된 ‘한 방’을 먹은 것도 거짓말 때문이다. 27년 전 그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500만 달러 배상 판결이 나왔는데, 소송의 발단이 된 성추행에 대한 배상액(202만 달러)보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진 거짓말로 인한 명예훼손 배상액(298만 달러)이 훨씬 더 많이 책정됐다. 트럼프는 소송이 제기되자 “생판 모르는 여자”라고 오히려 맹공을 퍼부었는데, 이런 거짓말이 괘씸죄에 걸린 것이다. 트럼프와 관련된 성추문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지만 양심을 속이는 거짓말이 법원에서 철퇴를 맞은 것은 처음이다. 거짓말에 관한 한 무관용이란 미국 사회의 확고부동한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지난해 7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의 불명예 퇴진도 거짓말 논란이 결정타였다. 그는 성추문 전력이 있는 인사를 보수당 원내부총무로 임명하면서 ‘성추문 사실을 알았냐’는 추궁에 수차례 말을 바꾸고 거짓 해명을 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선진국에서는 정치인이 거짓말을 할 경우 여지없이 정치적 생명이 끝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100억원대 코인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짓말 퍼레이드에 인내심을 시험 중이다. 매일 라면만 끓여 먹고 구멍 난 운동화를 신는다며 ‘가난팔이’를 했던 그의 거액 코인 보유 논란은 희대의 거짓과 위선의 삶을 여지없이 보여 준다. 그가 해명 과정에서 말한 코인 투자금과 종류·개수, 매입·매도 시기, 현금화 여부 등 어느 것 하나 아귀가 맞는 게 없다. 그런데도 그는 “한동훈 검찰의 작품”, “정치 탄압”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고 있다. 김 의원의 거짓말도 문제지만 그를 감싸는 민주당의 행태는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은커녕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의 도덕적 파탄 상태를 보여 준다. 양이원영 의원은 “우리가 너무 깨끗한 척하면 오히려 그 기준으로 국민들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정치적 집단으로 보일 것 같아서 더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지지층은 “고통의 세월이 지나면 ‘민주당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고,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은 “거짓말을 안 할 친구”라며 그를 옹호했다. 조국 사태를 겪고도 여전히 거짓말도 내 편이면 눈감아 주는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일로 ‘진보는 깨끗하고 보수는 부패하다’는 도식이 여지없이 깨졌지만 자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거짓말은 인간관계에서든 정치판에서든 신뢰를 결정짓는 척도다. 그렇기에 민주당에만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댈 생각은 없다. 다만 민주당은 앞으로 “우리는 정의롭고 깨끗한 사람들”이라는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무엇보다 거짓말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치인들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남김없이 귀가 조치했으면 좋겠다.
  • [사설] “천안함 자폭” 인사 野 혁신위원장 임명 소동

    [사설] “천안함 자폭” 인사 野 혁신위원장 임명 소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밖의 대표적 친명(친이재명)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지만 과거 발언이 논란을 빚자 사퇴하는 소동이 어제 빚어졌다. 비명(비이재명)계 요구에 맞춰 당 쇄신을 위한 기구를 만든다고 했음에도 위원장 선정에서부터 이 대표의 본심이 드러났고 결국 역풍을 맞았다. 이 대표가 위원장으로 임명한 이래경이라는 인물은 ‘다른백년’이라는 사회단체의 명예이사장이라고 한다. 한데 그의 행적과 발언을 뜯어보면 국회 제1당의 혁신을 이끌 인물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거리가 멀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코로나19의 진원지는 미국이고, 천안함은 자폭한 것이라는 망언을 쏟아냈다. 반국가단체인 통진당의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이끌었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에도 적극 나선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인물을 혁신위원장으로 삼겠다는 이 대표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 이 대표는 임명 직후 그의 천안함 발언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미처 몰랐다”고 발을 뺐다. 만천하에 드러난 사실인데도 몰랐다면 대표로서 직무유기이고, 알고도 임명한 것이라면 당과 국민에 대한 기만이다. 자신의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등에다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살포, 김남국 의원의 코인 파동으로 당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당을 쇄신해 떠나가는 민심을 되돌리겠다며 추진하는 것이 혁신위 아닌가. 그런 마당에 극단적 망언을 일삼는 인사를 자신과 가깝다는 이유로 혁신위원장에 앉힌 것은 민심이나 당심이 어떻든 나는 오로지 나를 위한 내 길을 가겠다는 오불관언의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이 대표의 혁신위원장 소동은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당을 친명 강성 지지층이 더욱 득세하는 구도로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자 비명계에 대한 선전포고다. 그리고 이는 그의 뜻과 달리 자신과 민주당 모두의 불행이 될 뿐이다. 당장 비명 진영의 반발로 당은 더 큰 혼란에 빠질 공산이 크다. 이달 하순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과 맞물려 내분 상태에 놓일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친명·비명의 대립이야 민주당 집안싸움이라지만, 이 때문에 정당의 투명성을 강화할 기회를 날리고 정당 문화의 퇴행을 가속화한다면 국민의 비극이다. 입법권력을 거머쥔 제1 정당의 파행이 나라 살림에 미칠 주름도 걱정이다. 도대체 나라를 어디로 이끌려 하는지 이 대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 與 교육위원 “김남국 보임 철회를”… 檢 찾은 코인조사단 “속히 수사를”

    與 교육위원 “김남국 보임 철회를”… 檢 찾은 코인조사단 “속히 수사를”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소속 국회 상임위원회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5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보임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에 수사촉구서를 제출하며 김 의원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원인 이태규·조경태·정경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과정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덕목을 지키지 않은 정치인이 교육을 논한다면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며 보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회견 직후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김 의원 교육위 보임 철회 요청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이 해외 순방 중인 관계로 보좌진을 통해 의사를 전했다. 조 의원은 요청서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을 겨냥해 “개혁에 대한 의지가 있는가”라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김 의원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교섭단체가 아닌 의원의 상임위 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김 의장 측은 현재 교육위에 비교섭단체 의원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이 역시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김 의원의 교육위원 보임을 고집한다면 지난번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강행 처리처럼 언제든지 교육위에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키는 의석 구조를 가지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최대 90일간의 숙려 기간을 갖고 절충하라는 국회법상 안건조정위 제도를 위장 탈당한 자당 출신 무소속 의원을 이용해 초고속 강행 처리 수단으로 전락시킨 국회 흑역사의 장본인”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해 조속한 수사에 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진상조사단 간사인 윤창현 의원은 “김 의원은 감추고 있는 많은 부분을 밝혀 달라는 요구를 묵살하고 본인이 필요한 것만 얘기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본인의 거래 기록 등을 소상히 밝혀야 하며 수사촉구서를 접수하는 게 그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남국 옥죄는 與…교육위 “보임 철회하라” 조사단 “檢 수사 촉구”

    김남국 옥죄는 與…교육위 “보임 철회하라” 조사단 “檢 수사 촉구”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소속 상임위원회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5일 김진표 국회의장에 보임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당 내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에 ‘수사촉구서’를 제출하며 김 의원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원인 이태규·조경태·정경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과정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덕목을 지키지 않은 정치인이 교육을 논한다면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며 보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회견 직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해 ‘김 의원 교육위 보임 철회 요청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이 해외 순방인 관계로 보좌진을 통해 의사를 전달했다. 조경태 의원은 요청서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을 겨냥해 “개혁에 대한 의지가 있는가”라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김 의원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섭단체가 아닌 의원의 상임위 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김 의장 측은 현재 교육위에 비교섭단체 의원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이 역시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그동안 교육위 비교섭단체 자리가 ‘위장 탈당’ 논란 후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민형배 의원의 몫이었던 만큼 김 의원도 민 의원의 무소속 당시 행보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야당 역할을 하며 ‘안건조정위원회 무력화’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현재 교육위에 계류 중인 사립대 구조개선 관련 법안 등 여야 이견이 큰 쟁점 법안을 두고 민주당이 언제든 강행 처리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태규 의원은 “민주당이 김 의원의 교육위원 보임을 고집한다면 지난번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강행 처리처럼 언제든지 교육위에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키는 의석 구조를 가지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최대 90일간의 숙려기간을 갖고 절충하라는 국회법상 안건조정위 제도를 위장 탈당한 자당 출신 무소속 의원을 이용하여 초고속 강행 처리 수단으로 전락시킨 국회 흑역사의 장본인”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해 조속한 수사에 임해줄 것을 요구했다. 진상조사단 간사인 윤창현 의원은 “김 의원은 감추고 있는 많은 부분을 밝혀달라는 요구를 묵살하고 본인이 필요한 것만 얘기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본인의 거래기록 등을 소상히 밝혀야 하며, 수사촉구서를 접수하는 게 그런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속보] 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속보] 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쇄신작업을 이끌 혁신기구 수장에 외부 인사인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5일 임명됐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 혁신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이래경 이사장님을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혁신기구 명칭과 역할 등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서울대학교 금속공학부를 나와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발기인으로 참여, 초대 상임위원을 맡았다. 이후 한반도재단 이사 및 운영위원장, 사단법인 일촌공동체 명예회장,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도 맡고 있다.김근태계 인사로 분류되는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14년 신당 새정치연합을 창당할 당시 참여해 한때 안철수계로도 묶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4일 당 쇄신을 주제로 한 의원총회에서 전당대회 투명성과 민주성을 강화하는 정치혁신 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당 차원 혁신기구를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 등 잇단 악재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당 쇄신 목소리가 분출된 데 따른 것이다.
  • 국·정 ‘태풍의 눈’… 격랑 이는 ‘민주 내홍’

    국·정 ‘태풍의 눈’… 격랑 이는 ‘민주 내홍’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소속 국회 상임위원회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옮겨 여당의 반발이 거세다. 김 의원이 의원직 자진 사퇴 압박에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가운데 상임위원장직 등을 둘러싼 당 내홍도 격화돼 민주당의 고심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겼다. 교섭단체가 아닌 의원의 상임위 조정은 국회의장 권한으로, 김 의원의 상임위 변경에는 교육위에 비교섭단체 의원이 없는 점이 고려됐다. 기존 무소속 신분이었던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비교섭 단체 의원 몫으로 교육위에 속해 있었으나 민 의원은 민주당으로 복당했다. 앞서 김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상황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해 법사위 활동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어떤 상임위에 가든 논란이 있을 텐데 교육위밖에 자리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나마 교육위가 가상자산 이해충돌이 가장 적은 곳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교육위원 자질이 없다”며 강도 높게 반발했다.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검찰 수사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논의가 진행 중인 의원이 교육을 이야기하면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5일 오후 예정된 당 의원총회에서 관련 내용을 안건으로 올려 당론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같은 날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해 김 의원의 불법 자금 은닉 의혹 수사촉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을 향한 자진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중도층과 2030세대 이탈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김 의원이 사퇴할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아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오는 8일 김 의원의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보도에 대해 계속해서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과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자금 세탁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당 몫의 상임위원장 임명을 놓고 내홍까지 심화하는 양상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가 파열음을 내면서 당 혁신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여야는 지난해 행정안전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으나 과방위원장을 맡았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행안위원장직을 새로 맡는 데 대해 비명계인 기동민·허영 의원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기회균등 차원에서 최고위원·당직자 등은 상임위원장 후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자신의 행안위원장직에 대한 문제 제기를 친명 지도부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자신의 과방위원장직 사임에 대해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치 가처분 청구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자신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행안위원장 선출을 보류한 점에 대해 법정 다툼을 시사한 것이다. 정 의원은 지난 3일에는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행안위원장은 정청래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합의에 대한 약속 파기를 누가 했는가”라며 비명계를 저격했다. 다만 민주당은 출범을 앞두고 계파 간 의견이 갈렸던 당 혁신기구는 전권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위기감이 고조되자 당 지도부가 비명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김남국 교육위行에 與 반발…민주당 고심 커지는 가운데 내홍 격화

    김남국 교육위行에 與 반발…민주당 고심 커지는 가운데 내홍 격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소속 상임위원회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옮겨 여당의 반발이 거세다. 김 의원이 의원직 자진 사퇴 압박에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가운데 상임위원장직 등을 둘러싼 당 내홍도 격화돼 민주당의 고심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상임위를 옮겼다. 교섭단체가 아닌 의원의 상임위 조정은 국회의장 권한으로, 김 의원의 상임위 변경에는 교육위에 비교섭단체 의원이 없는 점이 고려됐다. 기존 무소속 신분이던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비교섭 단체 의원 몫으로 교육위에 속해 있었으나 민 의원이 민주당으로 복당하면서 교육위에는 비교섭단체 의원이 없었다. 앞서 김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상황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해 법사위 활동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어떤 상임위에 가든 논란이 있을 텐데 교육위밖에 자리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나마 교육위가 가상자산 이해충돌이 가장 적은 곳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교육위원 자질이 없다”며 강도 높게 반발했다.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검찰 수사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논의가 진행 중인 의원이 교육을 이야기하면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5일 오후 예정된 당 의원총회에서 관련 내용을 안건으로 올려 당론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 의원을 향한 자진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중도층과 2030세대 이탈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김 의원이 사퇴할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아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오는 8일 김 의원의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보도에 대해 계속해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과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자금 세탁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당 몫의 상임위원장 임명을 놓고 내홍까지 심화하는 양상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가 파열음을 내면서 당 혁신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는 지난해 행정안전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으나, 과방위원장을 맡았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행안위원장직을 새로 맡는 데 대해 비명계인 기동민·허영 의원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기회 균등 차원에서 최고위원·당직자 등은 상임위원장 후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자신의 행안위원장직에 대한 문제 제기를 친명 지도부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민주당은 반대하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은 찬성했다. 씁쓸하다”고 올린 데 이어 3일에도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행안위원장은 정청래라 공식 발표했다. 이 합의에 대한 약속 파기를 누가 했는가?”라며 비명계를 저격했다. 친명계는 결집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친명계 원외인사가 중심이 돼 당내 기득권 혁파 및 의원집중제 극복, 대의원제 폐지 등을 내세운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공식 출범했다. 정 의원이 행안위원장으로 내정돼야 한다는 민주당 내 청원은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당의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다만 민주당은 출범을 앞두고 계파 간 의견이 갈렸던 당 혁신기구는 전권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위기감이 고조되자 당 지도부가 비명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여야 ‘오염수’ 공방…“尹, 日에 항의하라” vs “반일감정, 또 죽창”

    여야 ‘오염수’ 공방…“尹, 日에 항의하라” vs “반일감정, 또 죽창”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부산에서 장외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오염수 방출은 절대 안 된다’라고 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선동과 광기의 괴담으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 “이성을 되찾으라”라고 대응했다. 이 대표 “대통령, 일본 방류에 강력 항의하라”서영교 “말 안 듣는 머슴…끌어내려야” 민주당은 3일 민주당 부산시당·울산시당·경남도당·대구시당·경북도당 공동 주최로 부산 서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약 5000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전 국민이 반대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에 당 상징색인 파란색 풍선을 들었다. 이날 집회에서 ‘우리 어민 다 죽는다. 5000만이 반대한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은 ‘오염수 방출은 절대 안 된다’고 천명하고, 철저한 안전 검증을 시행하라”라고 촉구했다. 또 “대한민국 대통령이니 대한민국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면서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이니 일본의 방류에 강력하게 항의하라”라고 요구했다. 그는 “세슘이니, 이름도 기억하기 어려운 핵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섞여 있다면 누가 해운대 바다를 찾고, 향기 좋은 멍게를 누가 찾나. 김이 오염되면 김밥은 대체 무엇으로 만드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오염수 방류 우려를 ‘괴담’이라고 반박하는 것에 대해선 “적반하장”이라면서 “핵 물질에 노출된 핵 폐기물을 ‘처리수’라며 괜찮은 것처럼 말하는 괴담을 퍼뜨리는 자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뻔뻔해도 이렇게 뻔뻔할 수가 없다. 괴담을 퍼뜨리고 국민들을 속이고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이 아닌 자신들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남용하는 자들이 바로 국민의힘, 집권 여당”이라고 비난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말 안 듣는 머슴, 어떤 인간이냐. 말 안 듣는 자들은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뭐 하는 사람인가. 대한민국을 방사능에 오염시키려 하는데, 이런 작자에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민주당 장외투쟁 맹비난김기현 “민주당 머릿속에 선전·선동 의지 가득”성일종 “반일 감정으로 또다시 죽창 들어”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투쟁에 나서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이성을 되찾으라”면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논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혜 채용 논란’을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회의장 배경에 ‘괴담·선동=공공의 적’이라는 문구를 걸었다. ‘적’이란 글자에는 민주당이 당 로고에 사용하는 파란색 그라데이션이 덮여 있다. 이날 김기현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민주당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현 정부를 흔들까’ 하는 선전·선동 의지만 가득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이 준 의석수가 부끄럽지 않도록 이성을 되찾고, 양식 있는 정당의 모습으로 돌아오라”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테스크포스)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도 SNS에서 “민주당은 기저에 깔린 반일 감정으로 또다시 죽창을 들었다. 핵에 대한 공포감으로, 선동과 광기의 괴담으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라고 썼다. 또 성 의원은 이 대표가 전날 부산에서 “핵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섞여 있다”라는 발언에 대해 “어떤 방사능이 나왔는지, 얼마만큼의 기준치를 넘어섰는지 밝혀달라”면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우리 바다에서 (이 대표 말대로) ‘세슘’이니 ‘무슨늄’인지 기준치 이상 측정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나”라고 되물었다. 민주당의 정부 규탄 집회가 열린 부산을 지역구로 둔 서병수 의원은 SNS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으며 전당대회를 치렀고, 코인 돈벌이로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 이재명 대표 스스로 셀 수 없는 범죄 혐의로 재판받는 처지”라면서 “방사능 괴담에 토착 왜구 프레임을 엮으면 ‘이 또한 넘어가겠다’고 여겼으리라”라고 적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는 청년에게 상실감을 안긴 선관위 채용 비리 규탄에 앞장서야 할 시간에 부산 앞바다를 찾아 철 지난 반일 몰이 선동에 열을 올리며 괴담 정치에 골몰하기 바빴다”라고 비난했다.
  • ‘코인 논란’ 김남국, 법사위→교육위… 여권은 “사퇴해야” 압박

    ‘코인 논란’ 김남국, 법사위→교육위… 여권은 “사퇴해야” 압박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소속 상임위를 옮긴 것에 대해 여권은 일제히 반발했다. 국회에 따르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상임위 이동에 대해 “갈수록 태산이다. 청년들에게, 국민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고 교육위에 배정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도대체 민주당과 국회의장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김남국 의원은 지금이라도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민주당은 즉각적인 국회 제명절차에 협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수사를 받으면서 법사위에 남아 있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했더니 기껏 피해 간 곳이 교육위”라며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 의원이 갈 곳은 교육위가 아니라 집이다. 자진사퇴가 답이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또 “국회의원 자격 없는 김 의원을 민주당은 감싸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투기성이 높은 코인 거래를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가 교육위에 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김남국은 국회의원직을 사임하는 것이 선진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에 배정됐다. 김 의원의 보유 코인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면서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사위에서 김 의원이 활동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 조정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다. 김 의원은 거액의 코인을 보유한 상황에서 암호화폐 과세 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야가 합의한 비교섭단체 법사위원 1명(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이미 있는 상황에서 탈당으로 무소속 신분이 된 김 의원이 법사위에 남아있는 건 부적절하다는 점과 현재 교육위에 비교섭단체 의원이 없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힘 총선 필승 결의 워크숍...김기현 “‘검사공천설’ 천만의 말씀”

    국민의힘 총선 필승 결의 워크숍...김기현 “‘검사공천설’ 천만의 말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해 제기되는 ‘검사공천’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스템 공천’을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많은 사람이 검사공천이 되지 않겠느냐, 검사 왕국이 되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는 데 천만의 말씀이다.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장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력 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을 꼭 공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공천을 확립해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대표는 “민주당이 겪고 있는 각종 3대 리스크인 당 대표 리스크, 쩐당대회 리스크, 김남국 코인 리스크 등 온갖 게이트로 자신들이 도덕성이 밑바닥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인지시키는 결과가 됐다”면서 “우리 당은 민주당에 비해 도덕적으로 뛰어나다는 증거를 국민께 알려 드려야 하고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신상필벌 하며 우리의 도덕성을 엄격하게 세워나가겠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야당은 전 정부의 과오를 반성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협조하기는커녕 다수 의석을 악용해 주요 국정과제 이행을 번번이 가로막고 국정의 발목을 잡아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음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바른정치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실수를 더이상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현재 책임당원이 81만여명이라면서 ‘100만 책임당원’ 시대를 열기 위한 당원 가입 운동을 독려했다. 7월 시도당 위원장 선출 계획과 월 최소 1회 현장 최고위원 회의 개최 방침도 내놨다. 이 총장은 “전국 253개 당협 가운데 35개 사고 당협이 있다”면서 “올해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우선 필요한 곳에 당협위원장을 모실 것”이라며 “당무 감사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예고하겠다”고 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김 대표, 윤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이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전국 시·도당 위원장, 당협위원장 등 200명 넘는 인사들이 집결했다.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은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뒤 처음 여는 것이다. 행사는 윤석열 정부 1년 성과와 향후 국정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내년 총선 승리 결의를 다지기 위해 기획됐다.
  • “황보승희 공천 비리 조사”…대여 반격 나선 野

    “황보승희 공천 비리 조사”…대여 반격 나선 野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민의힘 내 공천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돈봉투 의혹·김남국 논란 등 잇따른 악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이 유사한 성격의 여당 비리를 계기로 반전 모멘텀을 만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의 공천 비리 관련 보도가 나왔다”며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황보 의원 등의 공천헌금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보 의원뿐 아니라 하영제 의원, 김현아 전 의원도 언급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공천 헌금과 공천 비리 등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진상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했다.양당이 상대를 겨냥한 조사단 구성을 주고받는 등 여야 정치권이 네거티브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6월 임시국회 내 협치도 요원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은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황보 의원은 현재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보 의원이 선거 출마 예정자들과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단서를 확보하고 계좌 입출금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황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수차례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는 지난해 4월 부산의 한 시민단체 고발로 시작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