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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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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취득세 영구인하 막판 진통

    부동산 취득세 영구인하 방안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의 처리가 무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지만 지방재정 보전 대책을 놓고 여야의 의견 차이가 커 추후 논의키로 했다. 개정안은 취득세 영구인하 소급시점을 8월 28일로 규정하고 중앙재정으로 지방세수 부족분을 보전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누리당은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지방 정부의 세수감소분 보전을 위해 내년 부가가치세 중 지방소비세 전환 비율을 현행 5%에서 8%로 올리고 부족분은 예비비로 충당한 후 2015년 11%로 단계적으로 인상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내년에 바로 11%로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자체 간 불균형, 중앙예산 부담 증가 우려로 단계적 인상을 하자는 것이고, 민주당은 지방재정 안정에 무게를 두고 일괄 인상하자는 것이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오전에 만나 협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태환 안행위원장은 전체회의 직후 “소급시기 등 법안 핵심 내용은 모두 합의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면서 “다음 법안 심의는 12월 초이지만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쌀 목표가격 때문에 쌀소득보전법 개정안 논의가 진통을 겪었다. 정부는 80㎏ 한 가마당 17만원인 쌀 목표가격을 올해 수확분부터 17만 4000원으로 올릴 계획이지만 민주당은 19만 5900원, 농민단체는 23만원 선을 요구하고 있다. 농촌이 지역구인 여당 의원들도 최소한 18만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상폭이 클 경우, 재정 부담이 너무 크고 정부 지원이 쌀 재배 농민에게 편중된다는 점 등을 들어 인상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해수위는 다음 주 법안심사소위를 다시 열어 절충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걸고 넘어진 새누리

    새누리당은 7일 ‘사초 실종’ 사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정부의 해산심판 청구 대상이 된 통합진보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문재인 의원의 검찰 소환 모습을 보며 무책임을 넘어 뻔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사초가 없어져 조사를 받으러 가는 자리에서 ‘회의록은 멀쩡히 있다’고 외친 것은 본질을 호도하는 발언이며 또다시 정쟁을 유발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될 뿐”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을 ‘말 바꾸기의 달인’이라고 표현한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문 의원은 사초 폐기 책임을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돌렸고, 국가기록원에 미이관된 것은 실무자의 실수로 떠넘겼다”면서 “자신이 책임진다고 호언장담하던 자신감과 패기는 아침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고 발뺌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의원은 사초 폐기죄·은닉죄·절취죄·유출죄·사기죄 등 5대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을 향한 압박도 계속됐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진보당 의원 5명의 삭발식이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라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면서 “진보당은 삭발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해야 하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세비도 자진 반납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진보당 강령에 나오는 ‘진보적 민주주의’는 북한 김일성 주석의 주장을 도입한 것이며, 그들이 주장하는 계급투쟁도 결국 북한의 주장”이라면서 “진보당의 강령이나 활동이 북한의 지령과 긴밀히 연계돼 왔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해산 청구안에 ‘총선으로 원내에 진출해 혁명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인제 의원도 “독일 통일 전 서독에서 나치 부활을 추구하는 사회주의제국당과 공산당을 강제로 해산시킨 바 있다”면서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고 ‘RO’라는 조직으로 구체적 행동을 한 점은 위헌정당 해산 청구의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원내지도부 재·보선 당일 만찬회동

    여야 원내 지도부가 10·30 재·보궐 선거 당일 만찬 회동을 하고 대치 정국의 해소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김기현 정책위의장,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장병완 정책위의장,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30일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하면서 정국 현안과 국정감사 이후 국회 운영 계획 등에 대해 긴밀히 의견을 교환했다고 복수의 여야 핵심 관계자들이 전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감사원장 등 인사청문회 일정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일정 등에 대해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감 이후 여야가 처리를 원하는 주요 법안들의 합의 처리를 협의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대치 정국을 일으킨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야는 31일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갖고 오는 11일부터 12일 오전까지 이틀간에 걸쳐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3일로 결정됐다.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는 15일 결산합의가 되면 결산처리를 한 뒤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12일 열린다. 국회 대정부질문은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해 19~25일 실시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18일로 조정됐다. 여야는 당초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날짜를 11일로 정했으나 청와대가 이달 초 예정돼 있는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 일정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민주당 강경파 일각에서는 국가정보원,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시정연설을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선불복” vs “헌법불복”… 여야, 프레임 씌우기 자충수 우려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여야의 ‘불복(不服) 프레임’ 전쟁이 25일 한층 격화됐다. 새누리당은 ‘대선 불복’, 민주당은 ‘헌법 불복’ 혐의를 서로에게 덧씌웠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충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상황점검회의에서 “대선 불복 유혹은 악마가 야당에 내미는 손길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은 금세 야당의 취지를 알아차릴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대선 불복 국감’으로 변질시켰다”고 거들었다. 민주당의 헌법불복 주장에 대해서는 역공을 취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어떤 방법으로든 대선 불복 운동을 벌여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행태는 전형적인 헌법 불복”이라면서 “민주당이 계속 대선 불복 행태를 보인다면 헌정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직적 대선 개입은 명백한 헌법 불복행위이고 이를 비호·은폐하는 행위도 헌법 불복”이라면서 “‘헌법수호세력’과 ‘헌법불복세력’ 간 한판 승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전날 “부정선거 주장은 국민 모독”이라고 주장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을 정면 겨냥해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대통령의 눈치만 보며 호위무사만을 자처할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당내 강경파의 목소리는 한층 거세졌다. 설훈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대선 불복이 아니라 더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까지 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위한 중국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상임고문단과 만나는 등 당내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27일 긴급최고위원회의 및 긴급의원총회에서 향후 행로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불복 프레임’이 가져올 자기모순적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새누리당으로선 ‘대선불복’ 공격이 오히려 자신들에게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11년 전인 2002년 16대 대선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전신인 한나라당이 당선무효·선거무효소송 끝에 대국민사과 성명을 발표했던 악몽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대선불복론을 오래 끌기보다 검찰총장 인사, 국정원 개혁안 등 권력기관 사정의지를 통해 경색정국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도 “대선을 다시 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선을 정리하고 있지만, 결국 ‘헌법 불복’ 논리를 앞세워 정국의 기선을 제압하고 내년 지방선거 우세 분위기를 조기 선점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다음 달 초 국정감사 종료 이후 예산·민생법안 거부 투쟁을 정당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커진 상황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 “대선 불복은 대통령 흠집내기”

    새누리당 지도부는 24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지난 대선을 불공정선거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한 것에 대해 ‘대선불복’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에서 이의가 있을 때는 30일 이내에 제소해야 하고 선거사범이 있더라도 공소시효가 6개월”이라면서 “그런데도 거의 1년이 다 돼 가도록 계속 이 문제를 얘기하는 민주당의 본뜻이 어디 있는지, 이렇게 국정을 흔들어도 되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역대 대선에서도 각종 선거사범은 있어 왔지만, 선거사범을 문제 삼아 대선불복의 길을 걸은 예는 없었다”면서 “국민주권의 선택인 대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문제가 있을 때는 법정기간 내 논의를 한 후에 문을 닫는 것이 민주주의 대도”라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문 의원이 사실상 대선불복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구절절 궤변을 늘어놓았지만 결국 지난 대선에서 진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이라고 규정했다. 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외압이라고 하는데 아직 감찰 단계이고 감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자신이 모든 걸 단정하는 것은 대통령 위에 군림하려는 듯한 태도임이 분명하다”고 힐난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대선 백서를 통해 민생정당이 되지 못한 게 대선 패배의 원인이라고 스스로 진단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고, 홍문종 사무총장은 “물귀신 작전을 펴는 문 의원은 친노무현계와 민주당을 침몰시킬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선 당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박 대통령을 지지한 1500만 유권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은 불법이나 부정에 의해 선거를 치르려는 생각은 목숨을 내놓더라도 안 하는 후보였다”면서 “문 의원이 이제 와서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부인하거나 훼손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야 지도부도 정쟁보다는 민생이라는 일념으로 먼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수사 결과가 나오면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에 대해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어떤 형태로든 있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야, ‘검사동일체 원칙’ 공방…13년 전 한나라당 “검사동일체 원칙 제한” 법안 발의

    여야, ‘검사동일체 원칙’ 공방…13년 전 한나라당 “검사동일체 원칙 제한” 법안 발의

    국정원 댓글 정치개입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수사팀 배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항명’과 ‘수사외압’이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검사동일체 원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23일 “검찰의 내분, 항명에 마음이 착잡하고 검사 출신으로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다”면서 “검사 동일체 원칙은 핵심적인 가치로 만일 무너지면 검찰도 함께 무너질 텐데 요즘에는 밑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검사의 기본적 직무집행 원칙인 검사동일체 원칙의 명백한 위배”라고 말했으며 김기현 정책위의장 역시 “검찰 조직은 상명하복 조직”이라고 거들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 전날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여주지청장에 집중 질의한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견이 있을 때 상사 의견이 전적으로 우선한다는 게 검사동일체 원칙이다. 검사동일체 원칙은 형사소송법 첫머리에서 배우는 기본적 내용이다”라고 검사 출신 의원으로서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검사동일체 원칙보다) 검찰의 수사 독립성을 강조하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검찰 개혁의 주축이 돼야 한다”면서 “국정원의 정치개입 문제가 본질은 간데없이 동일체 원칙만 남아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은 검사동일체 원칙을 내세워 검찰은 ‘상관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모든 검사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인 2000년 11월, 안상수 의원은 ‘검사의 상명하복 규정 삭제’ 및 ‘검사동일체 원칙 제한’을 내세운 검찰청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김기춘, 김무성, 서청원, 이재오, 황우여 의원 등 같은 당 132명의 의원들은 안상수 의원의 해당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서명했다. 해당 법안 제안 이유에는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국민의 염원이자 법치주의 정착을 위한 시대적 요구이므로 검찰의 경직된 상명하복 관계를 완화하고, 검사동일체의 원칙에 제한을 가한다”고 적혀 있다. 10여년이 지나 여야의 위치가 바뀐 지금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변모하면서 ‘검사동일체 원칙’에 대한 입장도 180도 달라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교조 규약 시정 요구는 단결권·결사의 자유 침해”

    “전교조 규약 시정 요구는 단결권·결사의 자유 침해”

    정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법적 노조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2010년 권고 내용에 정면 배치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인권위는 전교조의 규약 개정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22일 현병철 인권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해직 교사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지 않으면 전교조를 법적 노조로 보지 않겠다는 고용노동부의 방침이 노조의 단결권과 결사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성명에서 “고용노동부가 전교조 규약의 시정을 요구하며 제시한 근거 조항은 인권위가 2010년 9월 30일에 삭제를 권고한 제도”라면서 “당시 조합원 자격 때문에 노동조합 자격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단결권과 결사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시정 요구의 근거로 제시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는 노조가 근로자 아닌 자의 개입을 허용하면 행정관청이 노조 설립을 반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행령 제9조 2항에 따르면 반려 사유가 발생한 노조에 대해 행정기관이 시정을 요구하고 30일 이내에 이행하지 않는 노조를 법적 노조로 보지 않는다. 인권위는 “고용노동부가 인권위 권고에 대해 불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지금이라도 위원회의 권고가 이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인권위의 성명 발표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불수용한 권고에 대해 인권위가 재차 수용을 요청하는 일은 이례적인 상황”이라면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것을 거부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도 “고용노동부의 전교조 노조 자격 박탈을 앞둔 시점에서 인권위가 이례적으로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해 과거 인권위 방침을 유지하는 한편 정부가 국제 기준을 따르도록 권고한 데 대해 인권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인권위 권고를 환영했다. 반면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보름 남짓 남은 시점에서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거리로 뛰쳐나가 투쟁해 학생들과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용노동부도 인권위 권고가 전교조의 법외 노조화 방침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정부는 단순히 전교조 간부 등으로 활동하는 9명의 해직자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것이 아니라 해직자 가입을 얼마든지 허용한 전교조 규약 자체를 지적한 것”이라면서 “이를 두고 처벌의 과잉금지원칙에 위반돼 노동자의 단결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전교조에 노조 설립 취소를 통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13 국정감사] 새누리 “대선 불복 국감 그만하라”

    새누리당이 민주당에 ‘대선불복·푸닥거리 국감’을 그만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전 댓글작업 의혹을 ‘제2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으로 조명하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삼성 떡값수수 의혹,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비판 등 정치 감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부 상임위에서 야당에 의한 대선 뒤풀이성 정쟁 국감이 진행되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가 끝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대선 뒤풀이에 급급한 민주당이 이런 자세를 빨리 민생으로 돌려야 비로소 정치권이 정상적인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민생 국감에 치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전날 기재위 국감에서 민주당이 ‘지니계수 통계 발표 연기’를 대선개입 의혹과 결부시킨 데 대해 “당리당략을 위해 민생을 볼모로 국감을 비롯한 국정운영을 희생시키는 모습”이라고 규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감은 국민을 위한 민생국감, 체감국감, 생활형 국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1정조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은 “국정원 댓글 관련 국정조사특위에서 민주당이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조사했고,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안전행정위에서 또다시 증인들을 재소환해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면서 “두 번씩 증인을 심문한다는 것은 민주당의 푸닥거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감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무차별 증인 채택으로 국감을 정략적 정치 감사로 변질시켰다”고 공격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MB ‘한식 세계화’ 이어 이제는 ‘한복 세계화’?… 한복 전담기구 추진

    MB ‘한식 세계화’ 이어 이제는 ‘한복 세계화’?… 한복 전담기구 추진

    박근혜 대통령의 한복 사랑의 맥락으로 한복 정책을 추진할 전담기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겨레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복 정책 전담기구로 내년 3월 ‘한복 진흥센터’를 만들고 향후 이를 법정기관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복진흥센터는 재단법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로 내년 10억원 예산을 지원받아 한복에 대한 연구, 전문인력 양성, 사업화와 컨설팅 등의 구실을 하게 된다. 정부는 한복 진흥에 관한 별도 법률도 의원 입법(김기현 새누리당 의원 발의) 형식으로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부는 17일 ‘문화역 서울 284’에서 문체부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사단법인 한복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복의 날’ 행사를 연다. 서영희 ‘보그코리아’ 스타일리스트가 예술감독을 맡은 이번 한복 패션쇼에서는 디자이너 이외희·김민정·강영숙·김영진·김문경·조영기씨가 모두 48벌의 의상을 선보인다. 준비된 의상들은 전통 한복 개념에서 벗어난 것들이 대부분으로 기존의 개량 한복보다 더 예술적이고 비정형적이라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복의 날 행사는 최근 몇년 동안 계속 외면받아왔고 예산도 들쭉날쭉했다. 지난 2002년 이후 2005년까지 매년 1억~2억원대였던 행사 예산이 지난 2006년 10주년 행사에서 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가 2007년 대통령선거 기간 때 666만원으로 줄었다. 그 뒤 이명박 정권 내내 1000만원 안팎에 머물렀던 예산은 지난해 대선 기간 겨우 225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 1억 3000만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박 대통령의 한복에 대한 관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복 정책의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자칫 예산 낭비만 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행정부 감시하는 본래 기능에 충실” 다짐 … 올해는 달라질까

    호통과 한탕주의식 폭로 등을 일삼아 온 국정감사가 올해는 달라질 것인가.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국감에서는 행정부를 감시하는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부가 추진하려는 정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민주당은 현 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지적하며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은 이번 국감 목표를 국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경제 살리기를 위한 민생 국감’으로 정했다. 최근 정부의 기초노령연금안이 공약 후퇴 논란을 일으킨 것을 거울삼아 국민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여 주어 박근혜 정부가 순항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한 것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은 합리적이고 실천가능한 정책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민생, 경제활성화, 서민생활 안정,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미리 들어본 국민들의 목소리를 국감 현장에서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국감은 민생, 민심이라는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서 ‘민본(民本)국감’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통해 여권이 중산층과 서민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목표는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에 맞추었다. 또 정책 감시와 대안 제시 능력을 보여주어 수권 능력 있는 제1야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국감 출정식을 갖고 대안적 비판 정당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한길 대표는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정식에서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파기한 공약을 살려내고 집권 여당이 포기한 서민과 중산층 살리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권력기관을 개혁해 민주주의 회복을 이룩하는 한편, 복지공약 후퇴를 막아내고 부자 감세를 관철해 민주주의 살리기, 약속 살리기, 민생 살리기라는 정기국회 목표를 이루겠다”며 국민의 기(氣) 살리기를 강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회의록 음원파일 공개’ 與지도부 미묘한 엇박자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음원파일 공개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미묘한 엇박자를 내고 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나부터 소환하라”며 정면대응에 나서자 ‘문재인 책임론’을 부각하면서도 추가적인 대응을 자제하려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정쟁 종식을 외치고 있는데 문 의원을 비롯한 친노(친노무현) 진영은 논란의 핵심과 본질을 비켜가는,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로 이 문제를 확실히 매듭지어야 논란이 종식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문 의원과 친노 진영을 직접 언급하면서 야권 내부의 친노, 비노(비노무현) 간 균열의 틈을 파고드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문 의원이 어제 짜맞추기 수사 운운하며 동문서답을 했다”면서 “회의록 관리의 최종 책임자이자 시끄럽게 만든 장본인이 경위 설명이나 진심 어린 사죄도 없이 느닷없이 수사 운운하는 것은 뻔뻔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일단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초 실종 경위를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과 당 지도부도 광화문 인근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이런 입장을 공유하며 회의록 정국 대응책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의록 논란을 종식할 마지막 카드로 꼽히고 있는 음원 파일 공개와 관련해선 지도부 내에서 다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금 시기상조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당내 이견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의 한 주요 인사는 “솔직히 음원 공개라는 극단까지는 가지 말자는 게 당 지도부의 대체적인 생각”이라면서도 “그러나 문 의원 등 민주당 친노 세력 일부가 황당한 발언을 계속하는 데 대해서는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달려간 與지도부… 서청원 개소식 ‘흥행’

    달려간 與지도부… 서청원 개소식 ‘흥행’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청원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높은 ‘흥행성’을 과시했다.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60여명의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이 9일 화성시 봉답읍에 차려진 서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집결해 그의 출정식을 축하했다. 공천 막바지까지 경쟁을 벌였던 김성회 전 의원도 참석해 서 후보에 힘을 보탰다. 나경원 전 의원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 후보 측은 “경기지역 당직자와 지지자를 포함해 모두 2000여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인사말에서 “박근혜 정부가 5년간 잘 갈 수 있는 조타수 역할을 해 달라는 것으로 알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벼슬을 많이 했기 때문에 사심이 없다. 당을 하나로 엮어 내고, 여야가 소통할 수 있도록 과거 원내총무나 정무장관 경험을 살려 뒷바라지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필하면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할 중심인물이 필요하다”면서 “서 후보가 당선돼 7선 의원이 되면 그야말로 정치에서는 ‘신선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며 서 후보를 치켜세웠다. 최 원내대표도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려면 서 후보 같은 경륜과 배짱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야당의 공세가 치열해질 텐데 서 후보처럼 든든한 분이 박 대통령 주변에 있어야 이런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며 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日 수산물 수입금지 WTO제기는 한국 얕잡아 보는 것”

    “日 수산물 수입금지 WTO제기는 한국 얕잡아 보는 것”

    “일본이 당연한 조치를 걸고 넘어지는 것은 결국 우리를 얕잡아 보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후쿠시마 등 8개현 수산물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입 금지 조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문제를 제기하기로 한 것과 일본이 우리나라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일본이 먼저 과학적 데이터나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매일 하루 300t의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데도 아베 신조 총리가 완전 차단되고 있다고 거짓말하고 있다”면서 “도쿄전력에서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일본이 제시하는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일본이) 지금까지 쉬쉬하면서 자료를 제대로 주지도 않으면서 자신들의 말만 믿으라고 하니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철회 요구에 대해서도 “국민들 사이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이 ‘원산지가 제대로 표시돼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며 전면 금지에 대한 요구도 비등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안전이 담보가 안 되는데 어떻게 일본의 요구를 쉽게 승낙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는 한 치의 소란도 없어야 한다”면서 “방사능에 노출되면 사후에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전에 관한 확실한 담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김 의장은 “일본이 미국과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집단적 자위권 운운하는 등 전쟁 수행이 가능한 국가로 복귀하려고 하는, 사실상의 헌법 개정을 편법으로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다 배경이 되어 옛날의 오만한 태도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는 16~17일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열리는 WTO 회의 때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방침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의원으로 돌아온 진영… 국회 본회의 참석

    의원으로 돌아온 진영… 국회 본회의 참석

    기초연금 공약 수정에 반발,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국회로 복귀한 새누리당 진영(오른쪽) 의원이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경환(가운데) 원내대표, 김기현 정책위의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진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내가 무슨 할 얘기가 있겠는가”라며 입을 닫았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정기국회 종합상황실 설치

    정기국회 종합상황실 설치

    새누리당은 26일 국회에 정기국회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정기국회 대응에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표와 김기현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의원들이 종합상황실 현판을 걸고 있다. 왼쪽부터 이완영 원내부대표, 홍지만 원내대변인,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최 원내대표, 김 정책위의장, 김학용 정책위 수석부의장, 류지영 원내부대표, 신동우 원내부대표.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박대통령 ‘공약 후퇴’ 사과] 새누리 “국민께 죄송” 민주 “불효 정권”

    새누리당이 26일 기초연금 축소에 대해 사과했다. 민주당은 공약 축소를 강하게 비판하며 박근혜 정부의 민생·복지 공약 후퇴에 대해 전면전에 나서기로 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민, 특히 직접 수혜 대상인 어르신들께 기대하신 대로 다 드릴 수 없게 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안을 결정하기까지 수많은 고뇌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녹록지 않은 재정상황에서 기초연금의 지속 가능성, 자식·손자 세대의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이유가 어떠하든 공약사항을 100% 이행하지 못하는 점은 공약이행의 공동책임을 지는 여당으로서 국민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에서 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와 함께 ‘공약파기·거짓말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를 ‘불효정권’이라며 기초연금 후퇴를 맹비난했다.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대표 공약들을 모두 뒤집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국민을 이렇게 무시하면 머지않아 박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무시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을 우롱한 박근혜·새누리 정권은 불효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기초연금뿐 아니라 영유아 보육, 4대 중증질환 보장 등 복지공약 전반을 축소하고 있다며 총공세를 예고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 회의에서 “민주당은 복지예산과 지방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정기국회에서 예산전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내년 사병 월급 15%↑… 복지예산 첫 100조 돌파

    내년도 사병 월급이 올해보다 15% 인상된다. 또 복지 관련 예산이 내년에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다. 새누리당과 기획재정부는 16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당정협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모았다. 사병 월급 인상안이 국회 예산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상병 기준으로 기존 11만 7000원에서 13만 4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국방부는 지난해 기준으로 2017년까지 사병 월급을 2배 인상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당정은 또 이날 협의에서 내년도 복지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100조원 이상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예산 총지출 가운데 복지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분야의 경우 반값등록금 등 학비 부담 경감 지원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문화융성 기반 확충을 위해 문화 분야 예산 증가율을 예산 전체 증가율보다 높게 설정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고교 3학년 또는 대학 3~4학년 때 직업훈련 과정을 이수하면 혜택을 주는 ‘일·학습 병행시스템’ 활성화에 500여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대선 공약인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 예산도 1661억원에서 2246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협의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4% 내외’로 전망해 편성한 예산안을 보고했다. 새누리당은 경기 현실을 감안해 성장 전망치를 다소 낮춰 예산을 편성할 것을 정부 측에 주문했다. 한편 김 의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국회가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차원에서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해수·미래부 세종시 이전 번복

    당정이 12일 해양수산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합의한 것을 새누리당 지도부가 즉각 번복하며 혼선이 빚어졌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참석한 당정협의에서 해수부와 미래부의 정부세종청사 이전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연말까지 이전이 마무리되도록 의견을 모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 정책위는 황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은 지 2시간여 만에 ‘해수부·미래부 세종시 배치 전혀 확정된 바 없다’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냈다. 정책위는 “이 문제는 앞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충분히 의견을 수렴한 후에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날 당정 협의 결과를 부정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런 당내 엇박자와 관련, 당 안팎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해수부의 부산 유치를 바라던 부산 시민들의 반발을 막기 위한 새누리당의 응급 처방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정책위 측은 “부처 이전과 관련한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프로세스를 통한 심층 논의가 필요한데, 당 지도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정은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이어지는 평일 하루를 더 쉬는 대체휴일제를 설과 추석에 이어 어린이날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외에 국내에 30일 이상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내년부터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주기로 했다. 지금까지 재외국민에게 발급해 온 거소신고증으로는 휴대전화 개통, 신용카드 발급, 실명 인증 등을 하는 데 불편함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여야 무상보육·급식 정쟁 접고 대안 내놓길

    서울시의 무상보육 및 경기도의 무상급식 예산과 관련해 여야가 상대 측 광역단체장 깎아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때리기 대리전은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은 이미 결정돼 시행하고 있는 복지 정책을 정쟁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두 정당이 추구하는 ‘정책 정당 구현’이 구호에 불과해서야 되겠는가. 제도가 빠른 시일 안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여야는 머리를 맞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합리적인 재정 부담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 정치권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10개월째 계류 중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개정안은 0~5세 보육사업의 국고보조율을 지금보다 20% 포인트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자체들은 개정안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내년 보육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시급성을 절감하지 못하는지, 공방만 벌이고 있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그제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은 자기 책임은 이행하지 않고 버티며 여당과 대통령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경기도 무상급식·무상보육 관련 간담회에서 “최근 김문수 지사가 내년에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을 보고 놀랐다”며 김 지사를 비난했다. 여야의 흠집내기 맞불 작전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새누리당과 서울시가 벌이고 있는 무상보육과 관련한 공개토론회 기(氣)싸움도 가관이다. 새누리당은 양당 정책위 의장과 서울시장, 기획재정부 장관 등 4자 토론이 아니면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무상보육 정책은 원내대표 소관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들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집권 여당의 입법 활동을 지휘하는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 시장의 양자토론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설계가 이미 끝난 무상보육 정책을 두고 4자 간 토론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김 정책위 의장은 어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4자 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그러나 양측 입장 차이가 워낙 커 공개토론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무상보육과 관련한 신경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그저께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영유아 보육사업에 대한 국고보조율을 10%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반대에 부딪혔다. 이 때문에 정부는 취득세 인하에 따른 지방소비세율 인상을 포함한 지방재정 보전 대책 발표 시기를 연기했다. 민주당 역시 국고보조율을 20% 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타협안을 만들어 정기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 日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日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 현(縣)에서 나온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 8개 현 이외 지역에서도 방사성물질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및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대한 비오염 검사증명서를 추가로 요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외교부,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 장관 회의를 연 데 이어 6일 오전 당정 협의를 거쳐 이러한 특별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은 후쿠시마를 비롯해 이바라키, 군마, 미야기, 이와테, 도치기, 지바, 아오모리 현이다.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50개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해 왔지만 이번 조치로 이 지역 수산물은 방사능 오염과 상관없이 국내 유통이 전면 금지된다. 수입 품목 수로는 209개이며 어종으로는 74종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에서 수입된 수산물의 전체 양은 4만t 정도로, 이 가운데 이들 8개 현에서 수입된 수산물은 5000t이다. 이에 따라 전체 일본산 수산물 가운데 15%의 수입이 중단된다. 이번 조치는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기존에 수입돼 유통 중인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별도의 조치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산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기준도 강화해 현재 적용하고 있는 세슘 방사능 기준(370㏃/㎏)을 일본산 식품 적용 기준인 100㏃/㎏으로 적용해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최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상황 등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일본 정부에 거듭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일본의 만행이 전 세계 식탁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일본 정부가 올림픽 유치에만 혈안이 돼 방사능 문제를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듯 해서는 안 된다”면서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문제에 관한 정보를 한국 정부에 제공하고 있다”며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을 두고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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