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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당 ‘院內15석’ 일구나/지역구 7~8석 확보 선언

    17대 총선을 맞아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이 “원내 15석 확보”를 선언,진보정당의 국회 진출여부가 주목되고 있다.민노당은 현역의원은 없으나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민노당은 이번 총선을 ‘부패정당 대 반(反)부패정당’구도로 만들어 지역구에서 영남권을 중심으로 7∼8석,1인2표제로 치러지는 비례대표 투표에서 15% 득표로 7∼8석 등 최소 15석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민노당의 집중 공략지역은 권 대표가 출마하는 경남 창원 을을 비롯,울산과 부산,마산,진주,창원,거제 등 노동자 밀집지역인 ‘영남벨트’.여기서 7∼8명의 당선자를 낸다는 목표다. 권 대표는 지난 16대 총선에 임박해 출마,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에게 아깝게 패한 창원 을에 재도전한다.김종철 대변인은 7일 “권 대표가 대선 출마를 통해 대중성을 확보한데다 노동자들의 지지가 확고해 이번에는 원내입성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노조위원장 출신후보들의 당선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한국중공업 노조위원장 출신인 손석형씨는 창원 갑에서 원내진출을 노린다.한나라당 김종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당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대우조선 노조위원장 출신인 나양주씨는 경남 거제시에 출마한다.한나라당 김기춘 의원과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인 김현철씨가 모두 나온다면,한나라당 지지표 분산에 따른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강법무 아이고 골치야/한나라 “매사에 튄다” 집중포화에 10여차례 사과

    “죄송합니다.”“사과드립니다.”“주의하겠습니다.” 강금실 법무부장관은 14일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마치 선생님에게 벌받는 학생처럼 여러 차례 잘못을 빌었다.한나라당 의원들이 입을 맞춘 듯 강 장관의 평소 언행을 신랄하게 질타했기 때문이다.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강금실 때리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지난달 23일 대정부질문에서는 김기춘 법사위원장이 강 장관을 세워놓고 “법무장관이 매사에 튀는 발언만 하고 인기만 의식해서야 되겠느냐.”고 몰아붙였다. ■ 장면 1 ●최연희 의원 “강 장관은 웃을 때 ‘호호호 하하하’라고 웃나.지난 7일 법사위에서 특검법이 통과될 때 ‘코미디네 코미디야.’라며 그렇게 웃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사실인가.” ●강 장관 “죄송하다.정확히 기억은 못하겠지만 웃은 사실은 있는데 그런 뜻은 아니었다.죄송하다.” ●최 의원 “기자가 녹음까지 했는데,그렇다면 언론보도가 허위라고 보는가.” ●강 장관 “허위라고 보긴 어렵다.그런 말을 한 기억은 없지만,기사화가 됐기 때문에 저로서는 사과드린다.”●최 의원 “국회에서 이런 처신을 하는 것은 불량스럽다.” ●강 장관 “장관으로서 본인의 지위를 망각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각별히 주의하겠다.” ●최 의원 “오늘 장관은 벌써 사과를 7차례나 했다.장관이 사과 한번 할 때마다 검사들의 자존심은 몇배가 상한다.왜 그렇게 하느냐.” ●강 장관 “…” ■ 장면 2 이어 최병국 의원도 “강 장관이 지금까지 사과한 게 한 두번이 아니다.그것도 진심에서 우러난 것 같지 않다.계속 그렇게 신중치 못하면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자 강 장관은 “아주 신중치 못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진심으로 사과한다.여러번 사과해 죄송하다.”고 납작 엎드렸다.평소 법리적 논쟁에 대해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강 장관의 태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곧이어 김용균 의원이 “공인이 공개된 장소에서 그렇게 희로애락을 함부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몰아세우는 등 강 장관에 대한 ‘집중포화’는 그치지 않았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도 “특검법이 통과된 것은 강 장관이 평소대통령의 측근비리 수사를 독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 강금실 때리기의 배경은? 야당쪽에서는 강 장관의 경솔한 언행이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한다.한나라당 관계자는 “밖에서는 강성발언을 하다가 국회에 와서는 순간을 모면하려고 말을 바꿔 잘못했다고만 하니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반면 최근 열린우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강 장관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야당을 자극했다는 관측도 있다.실제 최연희 의원은 강 장관에게 열린우리당 입당여부를 물었다.이에 강 장관은 “장관으로 재직하다가 개인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원래 직업(변호사)으로 돌아간다는 거죠.그럼 신당에서 일방적으로 떠드는 거네요.”라고 몰아갔고,강 장관은 “저로서는 그런 소문이 떠돌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신당띄우기 기획수사”최병렬대표 기자회견 법사위, 특검법안 상정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4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는 고도로 기획된 야당 죽이기 수사”라며 “대선자금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공정한 수사를 통해 여야의 대선자금 실체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최 대표는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을 볼 때 대선자금 수사는 야당에 대한 국민의 비난여론을 유도하고,대통령의 지지도를 만회하고,신당을 띄우기 위해 고도의 정치적 의도로 기획된 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사건 처리를 볼 때 검찰이 또다시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은 야당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것을,여당에 대해서는 편법적인 사안에 국한해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3일 밝힌 수사방향은 ‘제한적 수사’나 ‘형사상 혜택’ 등에 있어서 전날 노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내용과 완전히 일치한다.”며 “결국 노 대통령이 검찰에 수사지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열린우리당의 대선자금 공개 방침에 대해 “노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또다시 정치쇼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치권은 대선자금 문제를 특검 수사에 맡기고 지금이라도 정치개혁과 민생경제를 챙기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한나라당이 제출한 대선자금 및 노 대통령 측근비리의혹 규명 관련 3개 특검법안을 표결을 통해 상정했다. 표결에서는 한나라당 의원 5명과 민주당 함승희 의원이 찬성했고,김기춘 법사위원장과 민주당의 조순형·양승부 의원이 기권했으며,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은 항의의 뜻으로 표결 전 퇴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시민단체 국감 우수의원 선정 한나라38명·민주11명·우리7명

    법률소비자연맹,사법개혁시민연대 등 2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감사 시민단체(NGO) 모니터단은 2일 올해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과 상임위원장을 선정,발표했다. 우수 의원으로는 한나라당 김학송·민주당 조순형·열린우리당 박병석·자민련 정우택 의원 등 57명이 뽑혔다. 우수 상임위원장으로는 김기춘 법제사법·이양희 농림해양수산 위원장이 선정됐다. 모니터단은 “정책질의 내용과 성실도,부정부패 적발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당별 우수 의원은 한나라당 38명,민주당 11명,열린우리당 7명,자민련 1명이다.당선 횟수별로는 초선 35명,재선 16명,3선 이상 6명이다.민주당 조순형·김효석 의원,한나라당 엄호성·김정숙·정병국·심재철·김홍신 의원은 16대 국회에서 4년 연속 우수 의원이 됐다. 모니터단은 종이없는 국감,화상국감 등 창의적 국감기법을 개발한 공로로 한나라당 이상희(사진 왼쪽) 의원에게 과학국감공로상을,정부·피감기관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민주당 함승희(사진 오른쪽) 의원에게 ‘대쪽 국감공로상’을수여키로 했다. 모니터단은 총평에서 올해 국감은 의원의 자리뜨기,증인의 불출석과 심각한 수준의 국회모독,여당 분열과 대통령 탈당,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간첩논란과 색깔공방 등으로 얼룩졌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최돈웅 100억’ 파장 / 혼쭐난 강법무

    “에이∼설마.아니겠지.”“아냐.맞는 것 같은데.”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린 지난 17일 점심 때 국회 의원동산을 산책하던 국회 직원들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을 발견하고 수군거렸다.강금실 법무장관이 아무도 대동하지 않고 혼자 벤치에 앉아 낙엽을 감상하고 있었던 것이다.몇몇 직원이 인사를 건네자 강 장관은 “점심 먹고 시간이 좀 남아서요.경치가 참 좋네요.”라고 했다.직원들 사이에서 “역시 강 장관의 감성은 뭔가 다른 것 같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런 강 장관이 특유의 ‘튀는 행보’ 때문에 23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야당 의원으로부터 매서운 공격을 받고 진땀을 흘려야 했다.법무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이 ‘저격수’로 나섰다.김 의원은 고시 12회로 사시 23회인 강 장관보다 한참 선배다. 김 의원은 느닷없이 “강 장관은 그동안 특강을 몇 번이나 했나.”라고 물었다.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강 장관이 “네번이다.”고 답하자,김 의원은 “대통령 측근비리 등 나라에 크고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는 데 법무장관이 일을 팽개치고 특강이나 다닐 정도로 한가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강 장관은 그동안 특강을 나가 청중으로부터 사인공세를 받는 등 인기를 끌었다. 강 장관이 “업무를 소홀히 한 적 없다.”고 항변했으나,김 의원은 “장관이 감방체험을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꼭 그렇게 감방에 앉아 사진을 찍어야겠나.”라고 다시 따졌다.강 장관이 “교정행정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김 의원은 “감방을 시찰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데,굳이 감방체험을 하겠다는 것은 언론의 관심과 대중의 호기심을 끌려는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강 장관이 “그런 의도가 아니다.”고 거듭 항변했으나,김 의원은 “법무장관이 튀는 발언을 예사로 하고 인기에만 신경쓰면 되겠느냐.”고 몰아붙였다.강 장관의 얼굴에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강 장관이 계속 ‘잘못이 아니다.’는 식으로 나오자,김 의원은 이번엔 “초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누군지 아느냐.”며 ‘기초상식 문제’를 출제하는 식으로 강 장관을 코너로 몰아세웠다.강 장관이 곤혹스런 표정으로 “모르겠다.”고 답하자,김 의원은 “온고지신이다.법무장관으로서 이승만 정권의 부패에 직언을 한 초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을 몰라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감 초점/ “박순석, 盧주치의에 진단서뗀 경위는”

    법사위 22일 서울지검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굿모닝시티 게이트를 비롯한 각종 권력형 비리사건과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한 수사 여부,검찰의 정치인 수사를 놓고 위원들과 검찰간부들 사이에 공방이 벌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구속중인 윤창렬 굿모닝시티 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정치자금 규모와 자금을 준 인사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등은 윤씨와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과의 관계를 캐물었고,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지난 1월 신승남 전 검찰총장을 고문변호사로 고용하게 된 배경과 법무부 고위관계자에게 시가 3000만원대의 롤렉스 시계를 선물했다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인지 여부를 따졌다. 법사위는 또 박순석 신안종합건설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박 회장은 안질환을 이유로 출석 거부 의사를 전해왔다.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박 회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제안했으며,한나라당 소속인 김기춘 법사위원장이 즉각 받아들여 국회 사무처 공무원을 보내 박 회장을 데려오도록 했지만 박 회장은 여기에도 불응했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박 회장의 불참사유서에 첨부된 진단서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이 발부했는데 이 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2억원 상당을 대줬던 사람으로 현재 노 대통령의 주치의이기도 하다.”면서 “박 회장이 이 원장에게서 진단서를 뗀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사위원들은 이날 귀국한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한 검찰의 체포 여부도 캐물었다.함승희 의원은 “송 교수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인가.혹시 호텔에서 만날 사람들 만나게 한 뒤 조사하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지는 않을 것인가.”라고 포문을 열었다.그러자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이 “서울지검 차원에서 송 교수의 범죄 사실이 정리돼 있는가.”라고 거들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검찰國監’ 국회서 열기로/법사위간사 합의 ‘논란’

    국회 법사위(위원장 김기춘)가 대법원,헌법재판소,법무부,대검찰청,서울지검 등 피감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해당 청사가 아닌 국회에서 실시하기로 한 데 대해 검찰이 ‘검찰 길들이기 의도’라면서 반발 조짐을 보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대검이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받으면 송광수 검찰총장 등 검찰 내 고위간부들이 국회에 출석해야 한다.지금까지 검찰총장이 국회에 출석한 적은 없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 함승희 의원은 1일 “지난달 29일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모여 피감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국회에서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간사인 김용균 의원도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법사위는 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대상기관과 장소 등을 최종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검찰은 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을 관례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며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용퇴론’ 에 한나라 勢싸움

    내년 총선 물갈이론과 관련해 한나라당 소장파와 중진들 간에 한판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다음달 3∼4일쯤 열릴 의원 연찬회에서 8명의 소장파 의원들이 중진 ‘용퇴(勇退)론’을 비롯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할 계획이어서 중진들의 반발 등 당내 파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권영세 권오을 남경필 박종희 오세훈 원희룡 이성헌 정병국 의원은 모임을 갖고 8명 전원이 연찬회에서 돌아가며 한마디씩 발언하기로 합의했다.당내 초·재선 모임인 미래연대나 쇄신모임 소속들이긴 하나 발언은 개인 자격으로 한다. 이들 모임의 대표이자 당 상임운영위원인 남경필 의원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이 절대로 선거에 이길 수 없고 한나라당이 지면 나라에도 죄를 짓는다.”면서 “이제 용퇴론을 공론화할 때가 됐다.”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남 의원은 이어 “서로 생채기를 내지 않는 선에서 건강한 파열음을 계속 내겠다.”며 “기존의 ‘조용한’ 연찬회는 이제 없다.”고 덧붙였다.당이 전반적으로 노쇠해 동맥경화에 걸렸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당에 역동성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문제제기는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앞서 원희룡 기획위원장도 ‘60대’ 불가론을 내세우며 중진들의 자진 용퇴를 주문했었다.잇따른 소장파들의 ‘자극’에 중진들도 더는 못 참겠다는 분위기다.당장 28일 갖기로 한 ‘한백회’ 모임에서 어떤 성토들이 쏟아질지 주목된다. 한백회는 김기춘 김영일 신경식 이상배 이해구 의원 등 현역 중진들과 전직 의원 40여명으로 이뤄진 친목 및 연구모임.회장인 유흥수 의원은 “소장파에 대항해 열리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나이라는 기준으로 공천 여부를 가르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60대 불가론 등에 ‘노기(怒氣)’를 숨기지 않았다. 유 의원은 또 “일본은 70대 이상이 의원의 15%나 된다.”면서 “정치가 하기 싫거나 너무 오래 했다 싶어 관두는 사람 등으로 자연히 40% 정도는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가만 있어도 나갈 사람 있을 테니 공연히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로 들린다. 부산 서구에 공천을 희망하고있는 박찬종 상임고문의 경우 “전국구를 한번 양보한 적이 있는데 4년은 빼달라.”고 하는 등 중진들은 저마다 ‘억울한’ 사연도 많다.일각에선 소장파들의 이런 움직임이 최병렬 대표까지 세대교체의 격랑에 휩쓸어 보낸다는 복안인지를 놓고 설이 분분하다. 박정경기자 olive@
  • 거제 지역구 “내거야”/김현철씨 내년 총선출마 희망 김기춘의원 “절대 포기 못한다”

    김영삼(YS)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와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의 ‘지역구 쟁탈전’이 뜨겁다.이들은 현철씨의 경남 거제 출마 결심으로 이미 내년 총선에서 한판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문제는 현철씨가 한나라당 공천을 강력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에 김 의원은 “출마는 본인의 뜻이지만 공천은 어림없다.”며 펄쩍 뛰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를 찾아 출마 문제를 논의한 현철씨는 27일 “김 의원이 지난 4월 거제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상도동을 방문,아버님(YS)에게 지역구에 출마 안하고 전국구로 가겠다는 말을 했고,내게도 그런 뜻을 전한 바 있다.”며 은근히 김 의원에게 지역구 포기 ‘압력’을 가했다.그는 이어 “내년 총선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100% 출마할 것”이라며 “다만 (한나라당 후보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뜻임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현철씨의 발언에 대해 “그쪽 희망일지는 모르나 난 지역구를 포기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총선후보 경선에 반드시나갈 것이고,지역구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증권 집단소송법 ‘휴지’ 전락 위기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안이 사실상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실효성 없는 법안으로 변질될 위기에 놓였다. 국회 법사위(위원장 김기춘)는 지난 26일 전체회의에서 이 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소송남발 방지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등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법안처리를 또다시 미뤘다.당초 이 법안은 지난 11일 처리될 예정이었다.결국 두 차례나 법안처리가 연기된 것이다. 남소(濫訴) 방지책 보완을 요구하는 수정안이 잇따라 제출됐기 때문이다.한나라당 함석재 의원과 자민련 김학원 의원은 ▲소송허가요건 중 1억원 조항 폐지 ▲필요시 소송제기자에 대한 법원의 담보제공 명령권 부여 ▲시행시기를 1년 뒤로 늦출 것 ▲법원이 금감위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을 것 등의 남소방지 보완책을 담은 수정안을 제시했다. 법사위는 29일 법안심사 소위 및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정책위 입장을 들어보고 두 의원이 낸 수정안과 법사위 대안을 함께 재심의,합리적인 안으로 만들어 같은 날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정책위 입장이 사실상 같다.민주당 김효석 제2정조위원장은 27일 소송제기 요건완화나 시행시기 연기 등 두 가지 쟁점에 대해 “어떻게 가든 크게 본질과 어긋나지 않는다고 보고 좌우간 8월 중 처리가 중요한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본회의에 상정될 집단소송법은 당초 법사위 대안보다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는 벌써부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참여연대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법사위 법안처리 연기는 집단소송법안을 또다시 개악하는 시도이며 입법을 지연 내지 무산시키려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여야 정책위원회와 법사위 의원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측은 특히 “법안심사소위에서 합의안을 만들면서 검토한 사항마저 재심의하자는 일각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김용균·최연희 의원 등의 행동은 반개혁적인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몽헌회장 수사도중 왜 울었나” / 함승희의원, 법사위서 강압수사 여부 추궁

    국회 법사위(위원장 김기춘)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몽헌 전 현대회장 자살의혹 사건,강금실 법무장관의 독단적 검찰 인사권 행사 등 현안을 집중추궁했다. 민주당 함승희,한나라당 최연희 의원 등은 정 전 회장의 변사사건을 둘러싼 검찰의 강압수사 의혹을 끝까지 물고늘어졌다. 함 의원은 “정 전 회장이 자살 전날인 지난 2일 검찰조사 도중 크게 울었다고 한다.”면서 “강압수사에 대한 분노의 감정 때문인지,또는 충격적 사실을 시인한 뒤 나오는 절망감 때문이었는지 어떤 것인지 밝히라.”고 말했다.이어 “만약 충격적 사실 고백에 따른 울음이었다면 지난 10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게 제공했다는 정치자금 이외에 더 큰 충격적 사실을 고백했는지 여부에 대해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함 의원은 “검찰 주장대로라면 정 전 회장은 권 전 고문에게 200억원,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150억원 등 35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제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런데 검찰은 실제론 500억원 이상을 제공했다며 정 전 회장을 추궁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그렇다면 정 전 회장,김재수·이익치씨는 특가법상 350억∼500억원 횡령·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했어야 하고 이랬다면 정 전 회장 자살은 면했을 것”이라고 따졌다. 최연희 의원은 “정 전 회장 통화내역 조사,유서에 작성된 종이와 펜의 소유자 및 출처 여부를 조사했느냐.”고 구체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강압수사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또 “정 전 회장의 통화내역은 조회 중이나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유서 작성에 사용된 종이는 감정의뢰한 상태고 펜 소유자 여부도 조사 중”이라면서 “(진상규명을 위한)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전공노 “車요일제 불복종”

    “강제할당·예산낭비… 업무중단” 서울 “市정책 공무원 참여 당연”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공사를 계기로 ‘승용차 자율요일제’를 도입,시민들에게 연일 대중교통 이용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가 “강압적 행정 추진” “실적 채우기” “혈세낭비” 등을 주장하며 불복종운동을 벌일 태세여서 주목된다. 서울시는 자율요일제 확산을 위해 자치구에 인센티브 시상금(1등 1개구 3억원,2등 4개구 2억원씩,3등 9개구 1억원씩)을 내걸었으며,참여 시민에게는 지하철 정액권(5000원)을 선물하고 있다.자치구들도 주차요금과 차량정비료 할인,상금,자전거 경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고 적극 지원에 나서 참여 시민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공노 서울본부는 이에 대해 22일 “서울시가 강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요일제와 관련한 모든 행정업무를 중단하고,불복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전공노 김형철 서울본부장은 “청계천 복원공사에 따른 도심교통 문제 등을 시민 스스로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자율요일제가 실적 채우기 행사로 변질돼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모든 자치구 공무원이 자율요일제 업무에 동원되고,개인별로 강제 할당량이 부여됐다.”면서 “참여 시민에게 지하철 승차권을 지급하고 자치구들에 인센티브 시상금을 내걸어 현재까지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마구잡이식으로 집행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김기춘 교통계획과장은 “지난달 자율요일제 접수를 시작했을 당시 참여율이 저조해 각 자치구에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교통난 해소와 시민을 위한 일에 공무원이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했다.시에 따르면,지난달 15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승용차 자율요일제에는 22일 현재 99만 7000대가 참가를 신청했다.특히 ‘청계천 복원은 나라와 서울시,시민을 위한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이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인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달말 구청별로 자율요일제 참가 현황을 자세히 평가하겠다.”며 자치구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A구의 경우,자율요일제 참여차량에 대해 낮시간동안 주차장 이용료를 면제해주고 있다.덕분에 현재 야간주차만 이용하는 거주자 우선 주차차량 1723대가 자율요일제에 적극 참여,이 혜택을 받고 있다. B구는 자전거 100대를 경품으로 내걸고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선물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C구는 각 동과 직능 단체별로 참여율을 순위로 판별,50만∼30만원의 상금을 내거는 등 대부분 자치구들이 각종 인센티브 부여로 주민들에게 자율요일제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동구 황장석기자 yidonggu@
  • 청와대 “나설 입장 아니다”

    대법관 인선 파문과 관련,청와대가 최종영 대법원장이 제청하는 후보를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한나라당은 14일 강금실 법무장관의 대법관후보 제청 자문위원직 사퇴를 비판하며,3권 분립에 따라 대법원장의 제청권이 존중돼야 한다고 미리부터 청와대의 제청 거부 가능성에 쐐기를 박았다. 청와대도 사법부와의 갈등설이 불거지는 것을 우려한 듯 “3권 분립과 사법부의 개혁이 모두 중요하다.”면서도 “청와대가 나설 입장이 아니다.”고 사태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시민단체와 국민 여론이 관건 청와대는 일부 언론이 ‘제청거부 시사’ 등을 보도하자 “사법부 개혁을 청와대가 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나설 입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제청을 받아봐야 알지,지금 무슨 말을 하겠느냐.”며 두고보자고 거듭 밝혔다.윤태영 대변인도 “사법부 내부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제청이 오면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정팀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보수적인 대법원과 개혁적인 재야 법조계의 정면 충돌”이라며 “노 대통령의 뜻은 다 알지 않느냐.개혁적으로 가야 한다는 것”라고 말해 내부적으로는 ‘제청 거부’ 여부를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법원장 제청권 간섭 말아야 국회 법사위원장인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은 “대법관 제청자문회의는 자문기구로서 충분히 의견을 개진하되 최종 판단은 대법원장이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영선 대변인은 “시대 변화와 개혁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이를 ‘자기사람 심기’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대법원장의 제청을 대통령이 거부하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민주당 신주류측 한 의원은 “궁극적으로 사법부 개혁을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고 그 출발점은 인사 혁신에서 시작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문소영 이지운 기자 symun@
  • 野 새특검법안 법사위 상정

    국회 법사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발의한 대북송금 재특검 법안을 공식안건으로 상정했다. 한나라당 소속인 김기춘 법사위원장은 “30일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특검법안을 논의·의결한 뒤 이르면 7월1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野 ‘중진모임’ 결성 / 3선이상 28명 참여 “黨 중심역 해나갈 것”

    한나라당에 3선 이상 중진급 의원 모임이 생긴다.6선의 양정규 의원 등 중진 28명은 25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모여 ‘한나라당 중진모임’을 결성한다. ‘모임’은 대개 당내 입지가 좁은 초·재선들의 몫이다.그런데 왜 대표경선의 와중에 느닷없이 중진들이 ‘결사체’를 꾀하고 나섰을까. 중진 모임의 간사를 맡은 김용갑 의원은 23일 ‘중진역할론’을 폈다.“누가 대표가 되든 그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 나갈 수 있도록 중심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그는 “대표경선 과열로 자칫 97년 대선후보 경선 때처럼 경선불복 사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중진들이 나선 것”이라며 “앞으로 모임을 정례화해 당에 직언도 하고 젊은 사람 꾸짖기도 하는 중심역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시선은 엇갈린다.긍정적으로 보는 측도 있지만 일각에선 정치적 배경을 의심한다.“대표주자들이 저마다 당 쇄신과 물갈이를 외치는 데 위협을 느껴 17대 총선 공천 확보를 위한 자기방어 차원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김 의원은 “작은 시각에서 보지 말라.그런 것 초월한 사람들이다.”고 일축했다.그러나 최고위원제 폐지로 대표의 역할이 커진 상황에서 중진 모임은 대표의 ‘시어머니’가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김 의원도 “대표가 잘못하면 우리 의견을 적극 개진,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의원은 양정규(회장) 김종하 김진재 이상득 정창화 강창희 하순봉 유흥수 목요상 최돈웅 김영일 신경식 현경대 김기춘 한승수 이재창 함석재 김일윤 이상배 강인섭 신영국 나오연 윤영탁 박헌기 이해구 의원 등이다. 이지운기자 jj@
  • 의원5명 ‘정체성’ 지상좌담/ “개혁추구 중도보수政黨 바람직”

    여권의 신당 논의는 한나라당에게도 더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다.리모델링식 ‘통합신당’으로 귀결되든,헤쳐모여식 ‘개혁신당’으로 탈바꿈하든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에서 신당과 겨뤄야 한다. 대선 패배 이후 한나라당은 ‘정체성’을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여권이 구상하는 보수 대 진보의 정당구조를 한나라당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진보적 성향의 신당 탄생을 가정할 때 한나라당은 어떤 정체성을 추구해 나갈 것인가. 대한매일은 12일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현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소속 의원 5명을 상대로 긴급 지상좌담을 했다. 선수(選數)와 이념적 성향을 감안,이상득·김기춘·홍준표·장광근·김영춘 의원이 참여했다.이들과의 문답을 좌담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보혁 논쟁,총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어떻게 보나. ●이상득 보수든 진보든 방법이 문제다.과격이냐,안정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김기춘 앞으로는 신념이 맞는 사람끼리 정치를 해야 한다. ●홍준표 김대중 정권이 남북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나서면서 남남갈등이 심화됐고,이것이보혁갈등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지속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장광근 정치권에서 정략적으로 활용해온 것이다.정치 속성상 쉽게 꺼내들 수 있는 전술이다.(여권이) 과거처럼 여기에 모든 것을 걸고 총선전략을 짠다면 시대착오적인 생각이 될 것이다. ●김영춘 잘 조절하면 정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내년 총선은 보·혁 논쟁으로만 후보들이 평가되지는 않을 것이다.정부의 개혁정책이나 국정철학 등 변수는 다양하다. 여권이 이념적 동질성 확보라는 명분 등으로 신당창당을 준비 중이다.바람직한가.또한 불가피하다고 보나. ●장광근 말장난이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념적 동질성 운운하는 것은 정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다.지금은 대통령이나 여당이 경제살리는 데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줘야지….내년 총선용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상득 길게 보자면 이념 성향에 따른 정당이 바람직하지만,인위적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지금까지 이념으로 정당이 만들어진 적이 없다.모두 이해관계에 의한 것이었다.여권은 경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김기춘 지금 여권의 신당 논의가 헤게모니 쟁탈전인지,신·구파간의 세력 확장 다툼인지 분명치 않은 것 아닌가.이념 성향에 따른 창당 논의는 아닌 것 같다. ●김영춘 궁극적으로 이념정당,정책정당으로 헤쳐모이는 것이 모범답안이다.지금까지 그렇게 되지 않은 데는 지역기반과 YS·DJ·JP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정당이 형성됐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지금 추진되는 신당 논의가 그런 원칙에서 출발했는지 따져봐야 한다.신당 논의가 내부 분란에 의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이 좋은 평가를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홍준표 이념 지향점에 따른 양당제가 좋다.(여권의)신당 창당이 계기가 될 수 있다.각자가 알아서 가야 한다.그러나 ‘도로 민주당’이면 그렇게 안될 것이다. 한나라당이 지향해야 할 이념 성향은 무엇이라고 보나. ●김기춘 한나라당은 중도 우파에 컨센서스가 있다.극단적인 우파는 안된다.진보의 주장도 수용하면서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홍준표 ‘노무현당’은 좌파 성향이다.여기서 말하는 좌파는 해방이후의 ‘좌익’ 개념이 아니다.학문적·서구적 개념의 좌파다.급진·혁신이라는 개념이다.우리는 중도 우파를 지향한다.이렇게 이념적 지향점이 각자 있어야 하는데,좌파 인사들은 좌파라고 말을 못한다.‘좌파 콤플렉스’때문이다.떳떳지 못하다. ●장광근 우리 정당은 여든 야든 보수 성향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다.그것을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그렇게 보이고 있을 뿐이다.당장 지연·혈연·학연 등 구태를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 ●김영춘 우리 당은 중도지향의 보수가 돼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개발독재 시대의 정당체제 등을 옹호하는 보수로 돼 있다.이를 21세기에 맞는 보수로 교정해 나가려면 진보진영의 합리적 주장을 수렴하고 반영해 나가야 한다. 탈당 압력을 받고 있는 의원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상득 여기 있으나,나가나 (그들의) 역할은 똑같은 것 아닌가. ●장광근 개개인의 시각이 다를 수 있다.그러나 일부는 사사건건 당론과 달리 가는데 국민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시키려는 행위가 아닌가하는 오해도 있다. ●김기춘 자기 이념에 맞는 정당에서 활동해야지.배치되면 함께 하기 어렵지 않겠나. ●김영춘 충정어린 비판을 못견뎌서는 안된다. 새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홍준표 이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이를 통해 중도 우파의 이념을 극우 보수,수구우파로 몰아붙이는 ‘색깔 덧씌우기’를 막아야 한다. ●장광근 민주적이면서도 강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당이 깨지지 않고 단합해 나갈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정리 전광삼 이지운기자 hisam@
  • 의원상대 좌담 분석/ 한나라당이 본 정당체제 개편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체로 ‘이념으로 나누는 정당체제 개편’을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이념정당 구조를 겨냥하는 신당 추진세력의 지향점과도 일치하는 것이어서,내년 4월 총선은 과거 어느 때보다 정당간 이념대결 구도가 뚜렷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매일이 여권의 신당 작업과 관련해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긴급 지상좌담에서 의원들은 “보혁논쟁 그 자체는 바람직하고,이념을 기준으로 정당이 나뉘는 것 역시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였다.그러면서도 당내에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면서 당 전체로는 이념적으로 하나의 지향점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한나라당의 경우 전체적인 당의 색채를 ‘중도보수’로 하되 당내에 보수진영과 개혁그룹이 공존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다만 일부 보수의원들은 “자기 이념에 맞는 정당에서 활동해야 한다.”며 개혁파 그룹의 탈당을 주장,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당내 소장개혁파의 핵심인 김영춘 의원은 “우리 당은 중도지향의 보수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진보진영의 합리적 주장을 수렴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당내 일부 개혁파 의원들을 겨냥한 탈당압력에 대해서는 “충정 어린 비판을 견디지 못해 나가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발했다.반면 보수진영의 김기춘 의원은 “당의 이념과 배치되면 함께 하기 어렵지 않으냐.”며 개혁그룹의 자진탈당을 주장,일부 개혁그룹 인사에 대한 당내 보수진영의 거부감을 단적으로 내보였다.그러나 장광근 의원은 “실험정당이 아닌 수권정당을 목표로 하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은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을 공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혁의 공존을 강조했다. 여권의 신당작업에 대해서는 ‘주도권 다툼’이나 ‘총선용’이라는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다.장광근 의원은 “내년 총선용일 뿐 그 이상도,이하도 아니다.”고 했고,김기춘 의원은 “신·구파간 헤게모니 쟁탈전 성격이 짙은 만큼 이념 성향에 따른 창당논의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좌담내용을 종합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념상의 다양성에도 불구,전체적으로 중도보수 정당을 지향하는 것으로 정리된다.다만 그 ‘농도’는 다음달 누가 새 대표에 오르느냐에 따라 달라질 듯하다. 한나라당은 진보진영의 대선 승리에도 불구,중도보수정당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어낼 정치토양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보고 있다.관건은 보수색과 관계없이 정책대안과 당 운영방식 등에 있어서 얼마나 개혁적 요소를 담아내느냐에 있다.당내에서는 두 차례의 대선 패배에도 불구,전면적인 당 쇄신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새 대표의 과제인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김현철씨 보선에 보험?

    내년 총선에서 거제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이번 4·24거제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활발한 지역 행보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지에서는 현철씨가 이번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영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 후보는 진해·거제시 부시장을 거친 인물로 김혁규 경남지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보궐선거 한나라당 공천 경선에 나섰다가 김한겸 후보에게 졌다.윤 후보가 경선 결과에 불복,출마를 강행하자 지역에서는 김혁규 지사와 현철씨가 윤 후보를 물밑 지원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최근 YS가 김 지사와 저녁을 함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철씨로서는 윤 후보를 지원하는 편이 여러모로 낫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윤 후보를 당선시키면 총선 출마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고,떨어지더라도 윤 후보의 선거조직을 떠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철씨 측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한 측근은 “올 들어 지역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은 10일 김한겸 후보 지지유세에 나서 현철씨측과 다소 거리가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김 의원이 한나라당 당권경쟁에서 YS와 가까운 서청원 대표보다 지역연고·정치색이 비슷한 최병렬 의원을 지지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회 법사위원장 김기춘씨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어 함석재(咸錫宰) 법사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63) 의원을 선출했다.김 의원은 재적의원 270명 중 196명이 참가한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172표를 얻었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 의원은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재선의원으로,지난해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특보단장을 맡았었다.1992년 14대 대선 때 지역감정을 부추긴 ‘부산 초원복집 사건’의 당사자로,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회 법사위원장 김기춘의원

    한나라당은 1일 함석재(咸錫宰) 국회 법사위원장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후임으로 김기춘(金淇春) 의원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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