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기춘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2
  • 한나라당 주류·비주류 대결구도 불붙었다

    17대 국회의 사실상 첫 임시국회를 거치면서 한나라당 주류와 비주류간 대결구도가 본격 형성되기 시작했다. 외형적 빌미는 김덕룡 원내대표와 남경필 원내 수석부대표가 당원들에게 약속한 ‘예결위 상임위화’에 실패한 것이지만 속내는 당내 주도권 장악을 위한 ‘파워게임’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비주류 일각에선 ‘탈당’운운하며 주류측을 압박하고 있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악화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양측은 지난 15일 의원 총회에서 예결특위 상임위화 실패에 대한 지도부 인책론을 놓고 고성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서로는 이날 마감된 임시국회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도 극명한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다. ‘박근혜-김덕룡’체제에서 주류로 부상한 소장·개혁파들은 이번 임시국회를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하고 있다.특히 예결위 상임위화와 관련,주류측은 “열린우리당이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합의를 파기한 데 대한 책임까지 지도부가 져야 하느냐.”면서 “비록 예결위 상임위화에는 실패했지만 민주·민노·자민련 등 야4당 공조를 이끌어내고,열린우리당을 ‘반개혁·배신 정당’으로 돌려세운 것만 해도 상당한 성과”라고 주장했다. 반면 비주류측은 이번 임시국회를 ‘완전한 실패’라고 평가하고 지도부 인책론을 거듭 주장했다.비주류 의원들은 “예결특위 상임위화는 애초부터 현실성이 없는 사안이었음에도 원구성 협상에서 모든 것을 양보하고 개원 시기를 늦추는 등 당력을 허비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야 4당 공조는 원내대표단이 자리 보존을 위해 급조해낸 ‘꼼수’에 불과하다.”며 원내대표단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당내 대결구도는 정파간 세 대결로 이어질 조짐이다.이재오·홍준표·박계동 의원 등 국가발전전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정권 창출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땐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있다.이상배·김기춘·안택수·이방호 의원 등 영남권 중진들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진영도 지난 15일 ‘자유포럼’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세 대결에 뛰어들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교통 “7월1일이 불안해”

    서울시가 새로 도입한 교통체계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도 되기 전에 ‘빨간불’이 켜져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전면적인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고작 이틀 앞두고 새 교통카드 시스템 교체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혼란을 불러온 것이다. 28일 서울시와 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0분부터 4시간가량 지하철 1∼4호선 전 구간 개찰구에서 교통카드가 인식되지 않았다.이 때문에 시민들은 1회권을 사기 위해 바쁜 출근길에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교통카드만 갖고 나온 경우엔 매표소 정산기를 이용,일일이 요금을 계산하는 불편을 겪었다. 전체 115개 역사 가운 데 대부분 역사의 시스템은 이날 8시40분쯤 복구됐으나 용답·신답·금호역에서는 오전 10시가 돼서야 완전 복구됐다. 이에 대해 새 교통카드 운영 시스템을 개발한 LG CNS 이상복 서울시 신교통카드팀 수석은 “이날 새벽 지하철 1∼4호선에 설치된 2500여개 게이트의 새 단말기에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교통카드의 요금 데이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는 과정에서 운영자가 실수로 다른 버전 프로그램을 전송,시스템 충돌 때문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그는 이어 “이날 오전 8시40분까지 다시 옛 시스템으로 복구했으며 늦게까지 복구되지 않은 3개 역의 경우 시스템상 문제가 아닌 단말기 등 기계 고장이나 통신상의 장애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 김기춘 교통기획단장은 “매일 새벽 2시30분부터 2시간가량 지하철 요금정산 작업을 하기 때문에 새 프로그램을 전송할 시간이 30분 남짓하다.”면서 “29일 새벽 마감 시간을 앞당겨서라도 1∼4호선과 철도청 구간의 프로그램 전환작업을 마친 뒤 시범운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오전 9시50분부터 10시6분까지 새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서울시내 80여대 버스에서 새 단말기가 옛 운영시스템을 통해 잘못된 데이터를 수신하는 바람에 버스카드 시스템이 불통되는 사고가 발생,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7대국회 개원식 이모저모

    노무현 대통령이 7일 17대 국회 개원식에 축하연설을 하러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 의원들도 기립박수로 예우했다.하지만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서 ‘반대’ 내지 ‘불만’을 표시했다.노 대통령의 연설내용에는 여야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간담회에서 ‘상생정치’ 의미는 제각각 노 대통령은 축하 연설을 마친 뒤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여야 각 정당대표들과 환담하면서 야당에 ‘대화정치’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경제살리기에 나선다면 적극 협력할 생각이 있다.”며 ‘상생의 정치’를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가치와 정책을 갖고 절차에 따라 대립·경쟁해야 한다”면서 “이것을 흠집내기와 구분해서 하면 상생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뼈 있는’ 말로 되받았다. 특히 노 대통령은 김덕룡 원내대표가 “서로 합의하기 쉬운 것부터 국민통합적 개혁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지난해 경험을 보면 야당과 정책면에서 안 맞는 적이 별로 없었고 정부 정책이 한나라당과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노 대통령은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가 “몇차례의 면담 요청을 거절당했다.”고 말하자 “만나서 서로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고 응수했다.노 대통령은 김학원 자민련 원내대표에게도 “민주당과 자민련의 의견도 마찬가지로 존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여야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본회의장 중앙통로를 통해 입장,축하 연설을 시작했다.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입·퇴장할 때 기립박수를 치기로 당론(?)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내 강경 보수파인 김기춘·홍준표·정형근·이방호·박혁규 의원 등은 끝까지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았다.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무려 13차례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노 대통령은 축하 연설에서 17대 국회는 모범적인 선거와 시민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서 건설해낸 ‘국민의 국회’ ‘시민의 국회’라고 치켜세우면서 여당의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반면 노 대통령이 “경제는 위기가 아니다.”며 경제문제를 언급하자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선 “왜 저러는 거야.”라며 야유하거나 비웃는 등 환영받지 못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대통령 연설은 그야말로 개원 축하에 그쳤어야 하는데 불필요한 말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다른 중진 의원은 “그런 식의 논리라면 선거를 통해 뽑힌 대통령이라고 모두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다.”며 “돈과 권력,감성적 선동과 허위사실 유포로 정권을 잡은 노 대통령도 그런 분 아니냐.”고 흥분했다. ●확 달라진 국회와 국회의원들 본회의장에서는 여성의원들의 화려한 옷차림이 돋보였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이혜훈 의원은 핑크색 치마정장,전여옥 대변인은 보라색 상의에 검정바지를 입었고,송영선·김애실 의원은 각각 분홍색 치마정장과 비둘기색 바지정장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열린우리당의 강혜숙 의원과 홍미영 의원 등은 개량 한복을 입었고,민주노동당의 단병호 의원은 감색 점퍼,강기갑 의원은 여지없이 두루마기를 걸쳐 눈길을 끌었다. 전광삼 구혜영 박지연 기자 hisam@seoul.co.kr˝
  • [탄핵기각] 결정문 낭독 25분 ‘지옥에서 천당으로’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의 탄핵심판 선고 결정문 낭독이 막바지로 치달았다.“이제 대통령을 파면할 지 여부에 대해 판단하겠다.”는 그의 표현은 너무나 직설적이어서 숨이 막힐 정도였다. “…사소한 법 위반을 이유로 파면해야 한다면 피청구인의 책임에 상응하는 법익 형량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식의 어려운 문장을 채 이해할 틈도 없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정당화하는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이어졌다. 순간 국회 탄핵소추단 대표인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은 넋이 나간 듯 황망한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예상치 못했다는 것일까. 반면 대통령 대리인단 간사인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어금니를 악물고 눈을 부릅떴다.결정문이 낭독되는 내내 심각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그는 기쁨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다. 28분쯤 낭독을 마친 윤 소장은 지체없이 결정문을 추린 뒤 벌떡 일어나 심판정을 나갔다.재판관 8명도 심각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다.63일을 끌어온 탄핵심판이 불과 25분간의 선고로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 훗날 역사는 이 순간을 어떻게 기록할까.단순히 ‘대통령의 권한 회복’으로 서술할 것인가,아니면 프랑스 기득권 세력에 종언을 고하고 민주주의의 20세기를 열었던 ‘드레퓌스 사건’의 한국판 부활로 쓸 것인가. “대통령의 국회에 대한 비하적 발언은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결정문 낭독 초입부터 줄곧 노무현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을 적시하던 윤영철 소장이 처음으로 이같이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자 대통령 대리인단쪽에 생기가 돌았다.문재인 전 수석의 목젖이 침을 삼키느라 꿈틀댔다.반면 김기춘 의원은 눈을 감았다. 낭독을 하던 윤 소장도 목이 타는지 앞에 놓인 물컵을 들었다.벌써 두번째였다.이어 경제파탄과 측근 부정부패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에 대해 “탄핵심판의 판단 대상이 안 된다.”며 다시 한번 대리인단측을 고무시켰다. 하지만 곧바로 윤 소장은 앞에서 설명한 대통령의 법 위반 사항을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장내에 다시 긴장감이 돌았다.과연 역사는 ‘워터게이트’로 갈 것인가,‘드레퓌스’로 갈 것인가. 윤영철 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예정보다 3분 늦게 심각한 표정으로 심판정에 들어섰다.자리에 앉은 윤 소장은 뭔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더니 곧바로 “결정을 선고하겠습니다.”라며 거침없이 결정문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국회의 탄핵소추 절차는 적법했다.”는 불리한 대목에서 예상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여유를 보였던 문 전 수석은 그러나 윤 소장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실 등을 일일이 열거하자 표정이 굳어졌다.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과연 역사는 이 사건을 ‘한국판 워터게이트’로 기록할 것인가. 선고 시간이 됐는데도 재판관들은 아직 심판정에 입장하지 않았다.장내엔 긴장감이 잔뜩 묻은 침묵이 참기 어렵게 감돌았다.밖에서 “탄핵찬성”과 “탄핵무효”를 외치는 시위대의 소음만이 고요한 재판정을 흔들 뿐이었다. 그 소음은 단순히 친노(親盧)와 반노(反盧)의 충돌로 인한 것인가,아니면 보수와 진보의 충돌인가.그것도 아니면 수구와 개혁의 격돌인가.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탄핵기각] ‘창’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은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은 14일 “국회는 주어진 권능에 따라 탄핵한 것”이라고 여권의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그 이유에 대해선 “사과는 잘못한 사람이 하는 것이며 (사과요구는)분열과 갈등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대통령을 파면할 만큼의 위법 사실’에 대해 소추위원측은 국회의석 3분의2 이상의 가결이 판단의 근거가 된다고 봤지만,헌재는 스스로 그 위법성의 경중을 판단할 권능을 가졌다고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소추위원과 헌재간의 (시각)차이는 그뿐이며,기각됐지만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한단계 성숙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헌재가 측근비리 혐의 등을 기각한 것과 관련,“제헌국회가 탄핵조항을 심리할 때의 속기록을 봐달라.공무원에 대한 감독 잘못과 공직자의 국법위반에 대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게 해놓았다.”고 지적했다.소수의견을 내지 않는 것에는 “탄핵은 우리 생애에 다시 없을 일이고,있어서도 안 된다.”며 “재판관들의 의견을 정정당당하게 밝히고 역사기록으로 남겨 국민에게 알리는 게 바람직했다.”고 아쉬워했다. 재판과정의 소회를 묻자 “탄핵 심판은 형사재판과 비슷하게 진행되므로,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과정과 노력이 정의로워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검찰의 증거 미제출,증인 불출석 등에 불만을 표시했다.그러면서도 “진실의 접근과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대단원의 막이 내렸으므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당 원내정당 실험 ‘기대반 우려반’

    12일 한나라당의 당선자 총회는 ‘한나라식 원내정당 실험’의 일단을 보여줬다.당 기구에서 개혁을 표방하며 만든 ‘아이디어’들이 당선자들로부터 무더기로 퇴짜맞은 것은 두가지 의미를 안고 있다.첫째는 자유로운 발언과 토론,지도부가 아닌 의원들에 의한 당론결정 등이 가능하다는 단초가 엿보였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극심한 무질서와 혼돈을 겪을 여지가 많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총회는 당헌·당규 개정분과위가 마련한 여러 방안을 추인받기 위한 자리였다.원내총무의 명칭 변경 문제부터 선출방식,당 선출직 불신임제 도입여부,원내운용방식 등이 대상이었다. ●黨기구 ‘책상머리 개혁안’ 거의 퇴짜 “개정안은 13명의 위원들이 20여일간 매일 아침 7시부터 몇시간씩 논의한 끝에 도출한 것”이라고 이윤성 위원장은 설명했다.몇가지 쟁점은 사전에 설문조사까지 마쳤다.그러나 개정안은 총회에서 거의 부결됐다. 총무-수석부총무 러닝메이트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파벌과 세력대결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에 동의한 당선자가 대다수였다.원내대표 등에 대한 불신임제도 부결됐다.“총무에게 협상력을 부여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이다.원내총무의 명칭변경에 대해서는 논의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어설프게 표결을 하려다 반발이 거세자 결정을 미뤘다. 중구난방 의견이 제시되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으며,표결결과가 뒤집히는 등 등 회의장은 내내 혼란스러웠다. ●의원들이 당론결정 단초 엿보여 이날 총회에서는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양태가 나타났다.과거 당에 설치된 특별위원회는 사전에 지도부와의 교감을 통해 방안을 마련하고,이렇게 해서 정해진 안은 대체로 원안대로 관철되곤 했다.이론이 있더라도 약간의 손질이 거쳐지는 정도다.사전에 일반 의원들의 의견도 수렴되는 과정들이 포함됐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선자 설문조사’라는 과정을 거쳐 마련된 안도 부결됐다.특히 러닝메이트제 도입은 설문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응답자들이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았거나,분과위가 의견 수렴절차를 ‘형식적으로’ 했다는 얘기도 가능하다.한 젊은 당료는 “사전에 충분한 의견 수렴과 조정을 거치지 않고,책상머리에서 마련한 것은 오늘처럼 계속 퇴짜를 맞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론 강제조항은 그대로…. 이날 논의의 핵심은 당론 강제조항의 완화 여부였다.분과위는 당론과 당명을 따르도록 강제하고 이를 어길 경우 당기위에 회부토록 한 규정을 완화,‘당론·당명을 존중한다.’는 선으로 고치는 방안을 제시했다.“국회의원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라는 명분을 내걸었고,이윤성 위원장은 “충분히 논의했다.”며 가결을 부탁했다. 그러나 김기춘 의원은 “당의 정체성과 관련되거나 국가의 기본적 가치 등 양보할 수 없는 일이 있다.이런 일에 상대 당과 야합하는 경우 당이 존립할 수 있겠는가.”라며 강제 의무를 둘 것을 주장했다.장윤석 당선자도 “당론은 따라야 하는 것을 전제로 만드는 것 아닌가.‘존중할 의무’라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이상배·이규택·김무성 의원 등이 동조했고,다른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이에 따라 17대 국회에서도 ‘당론 투표’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탄핵 심리 종결…내주중 잠정 결론

    헌법재판소는 30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국회 소추위원측과 노 대통령측 대리인단의 최후변론을 들었다.헌재는 앞으로 수 차례 평의를 연 뒤 이르면 다음주 중에 잠정결론을 내리고 이번달 중순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이로써 지난 3월12일 제기된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은 최종 선고만 남겨두게 됐다.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은 “다음주부터 수시로 평의를 열고 탄핵소추 사유의 쟁점을 논의하면서 결정문을 작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측 대리인단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서로 탄핵의 정당성과 부당성을 주장하며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다.소추위원측은 “이번 탄핵심판은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판가름할 전환점”이라면서 “피청구인의 탄핵사유는 명백하고 중대한 만큼 헌재는 파면결정을 내려 헌법수호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 대통령측은 “이번 탄핵소추 사건은 대의를 가장한 다수결의 횡포이자 민의를 거스른 탄핵소추권의 남용”이라면서 “탄핵소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도 지키지 않고 탄핵사유도 드러나지 않은 만큼 반드시 각하되거나 기각돼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소추위원측은 김기춘 법사위원장·김용균 한나라당 의원과 정기승·임광규·안동일 변호사가,노 대통령측은 유현석·한승헌·하경철·양삼승 변호사가 최후변론에 나섰다.검찰은 이날 오전 헌재의 측근비리 내·수사기록 제출요구에 대해 “수사중인 기록의 제출은 헌법재판소법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출불가 입장을 담은 문서를 헌재에 전달했다. 한편 헌재는 지난 20일 증인신문에서 일체의 증언을 거부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으나 출석을 거부한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에게는 증인채택을 취소한 만큼 제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최후변론 요지·전망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이 30일 최후 변론을 마지막으로 50일간의 법정공방을 마무리지었다.이번달 중순이면 대통령의 탄핵여부가 판가름난다. ●“정당하다” “각하돼야” 소추위원측은 최후 변론에 앞서 검찰이 측근비리 관련 기록을 재차 거부하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문서 현장검증’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소추위원측은 265쪽에 이르는 최후변론서를 통해 시종일관 노 대통령의 파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추위원측은 지정시간 ‘30분’을 훨씬 넘긴 2시간여 동안 변론을 펼쳐 수 차례 제지를 받기도 했다. 노 대통령측은 ‘각하’를 주장하면서 “이번 심판을 기회로 거대 야당의 횡포가 빚은 진통을 깨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탄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추위원측의 한병채 전 헌재 재판관은 최후 변론이 끝난 뒤 “피청구인측이 증거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재판을 ‘망가(만화의 일본어,‘우습게 만들다.’의 뜻)’로 만들었다.”고 말해 윤영철 헌재소장이 강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측은 “소추위원측이 최후발언권을 박탈한 것도 모자라 망언을 한 것은 재판 모욕죄에 가깝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탄핵소추 사유별 쟁점 헌재는 쟁점별로 ‘사실인정’ 여부를 논의,결정을 내린다.사실인정 여부가 결정되면 해당 사안들이 탄핵소추 사유로 충분한지 따지게 된다.탄핵소추 사유중 ‘선거법 위반’은 이미 사실관계가 입증돼 처벌이 가능할 정도의 적극성과 능동성,계획성이 있었는지가 관건이다.다만 선거법 9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무원 신분에 정무직인 대통령이 포함되는지,기자회견에서의 답변이 직무집행상의 행위인지도 따져봐야 한다.선거법 위반으로 결정나더라도 대통령을 파면할 수준인지 판단해야 한다. ‘측근비리’의 경우 노 대통령의 개입 여부와 사실관계 판단이 포인트다.다음은 탄핵사유로 성립되는지,된다면 어느 정도인지 검토가 뒤따른다.개입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부실한 감독행위’에 대한 책임이 탄핵 사유에 해당되는지도 쟁점이다. ‘경제파탄’은 비교하는 시기와 대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사실상 법률위반도 아니라 탄핵소추 사유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탄핵심판의 최종 결론 전망 탄핵심판의 최종선고는 ‘인용’과 ‘기각’ ‘각하’중 하나다.‘인용’은 재판관 6인 이상,‘각하’는 재판관 5인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나머지 경우는 “탄핵이 적절치 않다.”는 ‘기각’으로 모아진다.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은 이의제기 절차가 없어 선고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정치검찰’ 성토

    “도대체 검찰인지,정치검찰인지 분간이 안 된다.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한나라당이 28일 검찰에 대한 공세를 재개했다.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와 관련한 내사 및 수사 기록을 제출하라.’는 헌법재판소의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검찰의 정치적 행태에 개탄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한선교 대변인은 “국가기관인 검찰마저 어떻게든 노 대통령의 비리 관련성을 감추고 숨기려는 인상이 역력해 유감”이라며 “검찰은 헌법재판소가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즉각 관련 증거자료를 제출해야 옳다.”고 주장했다.이어 “노 대통령은 궁색한 변명을 내세워 공개변론에 불출석했고,최도술씨 등 측근들은 증언을 거부하는가 하면 자신들의 검찰진술조차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의원은 “검찰의 수사기록 중에 노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해 차마 말 못할 내용이 들어있지 않으면 내놓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며 “살아 있는 권력만을 감싸고 돌면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소추위원인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도 “노 대통령과 내사·수사 중인 사람들의 자금 수수에 있어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진퇴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건에서 검찰이 수사기록을 제출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탄핵 최후변론 30일로 연기

    헌법재판소는 27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6차 공개변론을 열고 최후 변론기일을 오는 30일로 연기했다. 헌재는 애초 이날 최후변론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검찰이 측근비리 기록을 제출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소추위원측이 기록 송부와 검증을 재차 요청하자 1시간여 동안 휴정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주선회 주심 재판관은 “소추위원측이 측근비리 관련기록을 광범위하게 요청한 만큼 검찰 내사기록 중 필요한 내용을 특정해서 다시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28일 오전까지 소추위원측이 재요청하면 이날 중으로 채택 여부를 결정한 뒤 검찰에 재송부 요청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추위원측의 김기춘 법사위원장은 “재판과정에서 증인들의 연이은 출석거부와 검찰의 기록제출 거부 등 입증방해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검찰의 내사기록에는 결정적이고 중요한 내용이 들어 있는 만큼 재판부가 제출을 재요청하고 기록을 검증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소추위원측은 특히 이학수·김인주씨 등 삼성그룹 관계자들과 안희정 전 민주당 대선캠프 정무팀장 관련 내사기록을 특정해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추위원측은 이날 변론에 앞서 탄핵을 반대한 열린우리당보다 찬성한 야3당의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내용의 총선결과와 국회 절차의 적법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달 11일과 12일 당시의 국회 본회의장 상황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2개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헌재측이 요구한 측근비리 관련 수사·내사기록에 대해 ‘수사 중인 사건기록은 송부할 수 없고 피의자의 명예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구혜영 정은주기자 koohy@
  • 안희정씨 끝내 눈시울

    20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증인신문에서 최도술씨는 묵비권을 행사한 반면 안희정씨는 시종일관 적극적으로 반박,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씨는 소추위원측의 신문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그는 “대통령은 10여년간 정치자금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젊은 참모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끌어와 조직을 운영해야 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이어 “어떤 이유로든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모은 점을 반성한다.이 자리를 빌려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 숙였다.그러나 그는 “사자가 배고플 때만 먹이를 찾듯 반드시 필요한 자금만 모금했고,쌓아 두거나 착복한 사실이 없다.”면서 “난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지만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장수천 빚 변제 과정에서 대통령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용인 땅을 매매할 때 대통령이 주도한 것이 아니냐는 소추위원측의 추궁에 안씨는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보고한 적도,논의한 사실도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그는 “민주당이 끊임없이 노 후보를 흔들지 않았다면 우리도 편하게 당에서 정치자금을 받아 사용했을 것”이라며 어려웠던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소추위원측은 “중앙당 조직과 상관없이 참모들이 마구잡이로 돈을 모금한 것은 대선 후보가 ‘대규모 비리집단’을 이끈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증언대에 선 최도술씨는 “증언할 내용을 현재 법원에서 재판받고 있어 법률에 보장된 증언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돌발 상황에 부딪힌 재판부와 소추위원측 대리인단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김기춘 법사위원장이 “대통령 탄핵이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증언 거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추궁했지만 최씨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재판부는 30분 휴정한 뒤 최씨에게 재차 증언을 요구했으나 반응하지 않자 “정당한 사유로 증언을 거부했는지 검토해 보겠다.”며 신문을 중단했다.탄핵심판에 준용되는 형사소송법 제161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없이 증언을 거부할 때는 5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재판관들도 직접 안씨를 심문했는데 특히 권성 재판관은 당선 전후 상황에서 노 대통령의 개입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을 던져 관심을 끌었다. 권 재판관은 “증인이 장수천을 실제로 운영한 것은 지난 98년 10월부터라고 했는데 그전에는 실제 운영자가 노 대통령이고 그 이후는 증인이 운영자라고 할 수 있냐.”고 물었다. /구혜영 정은주기자 koohy@˝
  • 소추위 “장수천 채무변제도 신문”

    헌법재판소는 20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4차 공개변론을 열고 안희정 전 대통령 대선캠프 정무팀장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첫 증인신문을 연다.이번 변론에는 4·15총선 출마로 불참했던 소추위원인 김기춘 한나라당 의원이 참석해 노 대통령 대리인단과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 대리인단과 국회 소추위원측은 19일 회의를 열고 증인신문과 반대신문 전략을 최종 점검했다.소추위원측은 증인신문 요지를 보완,헌재에 제출하고 경제파탄을 입증하는 관련자료와 국회 탄핵소추 가결과정에 하자가 없음을 증명하는 추가의견서도 내기로 했다. 소추위원측은 이날 헌재에 제출한 ‘증인에 대한 신문범위’라는 요지서에서 안씨에 대해 ▲노 대통령을 보좌한 경위 ▲장수천 채무를 변제한 과정 ▲이기명과 강금원 사이의 용인 토지매매계약의 경위 ▲롯데쇼핑 대표이사로부터 6억원을 받게 된 경위와 사용처 ▲문병욱이 이광재에게 지급한 1억원의 경위 ▲태광실업 회장과 반도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 등을 신문키로 했다.또 최씨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과의 관계·보좌 경위 ▲2002년 12월 SK회장으로부터 양도성 예금증서(CD) 11억원을 받게 된 경위 ▲이영로로부터 현금 10억원을 받은 경위 ▲정치자금을 받아 장수천 빚을 변제한 경위 등을 신문키로 했다. 안씨의 증인신문을 맡은 소추위원측의 손범규 변호사는 “장수천 변제와 관련,노 대통령의 개입 여부와 후원회 및 영수증 처리없이 받은 돈이 노 대통령의 정치자금임을 증명하고 이를 노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 캐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최씨의 증인신문을 맡은 조봉규 변호사도 “일단 국회의결서에 나와있는 최씨의 혐의를 확인하는 수준의 신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소추위원측은 안씨와 최씨의 신문내용은 각각 30여쪽 분량으로 1쪽당 5개의 문항을 준비,한 명당 최소한 3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감사원 “껄끄러워”

    감사원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 이시윤·한승헌 전임 감사원장의 서로 다른 행보에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감사원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건이 오는 20일부터 증인신문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심판절차를 밟게 되자 어색해하면서도 껄끄러운 눈치다. 탄핵심판 사건을 두고 맞붙은 양쪽 법률대리인단에 이시윤·한승헌 전 원장이 각각 ‘원로’로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전 원장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하경철 전 헌법재판관 등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진영에 서 있다.반면 이 전 원장은 야당의 탄핵소추 입장에서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민주당 함승희 의원 등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한 전 원장의 경우 법리적인 측면보다 정신적 후원 역할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하지만 이 전 원장은 민사소송법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데다가 헌법재판관을 지낸 경력 때문에 탄핵소추 입장의 이론적 토대를 만드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전직 감사원장들이야 공직을 떠났기 때문에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고 보지만 국민적 관심사인 대통령 탄핵심판건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견지해 다소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총선 D-8] 3野대표 모두 낙선대상

    4·15총선 입후보자 가운데 지난달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참여한 현역의원 전원이 2004 총선시민연대의 낙선 대상자에 포함됐다. 총선연대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구 출마자 208명과 비례대표 출마자 8명 등 216명의 낙선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한나라당 박근혜·홍사덕,민주당 조순형·추미애,자민련 김종필 후보 등 각당의 대표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100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57명,자민련 24명,열린우리당 10명 순이다.민주노동당과 국민통합21은 각 1명,무소속은 23명이다. 선정기준으로는 ▲부패·비리·선거법 위반 ▲반인권·헌정질서 파괴 ▲반의회·반유권자 행위 등 1·2차 공천반대자 선정에 적용한 6가지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논란이 된 탄핵안 가결 행위는 반유권자·헌정질서 문란 행위로 규정,낙선사유에 포함시켰다.탄핵안 가결에 찬성했다는 이유만으로 낙선 리스트에 오른 후보자는 민주당 김경재·정균환,한나라당 김문수·이윤성 후보 등 103명(지역구 100명,비례대표 3명),탄핵안 찬성과 다른 부적격 사유가 중복된 후보자는 민주당 박상천·유용태,한나라당 김용갑·정형근 후보 등 36명(지역구 35명,비례대표 1명)이었다. 지금종 공동집행위원장은 “2000년처럼 집중낙선대상자를 따로 선정하지 않았지만 탄핵안 찬성과 기타 사유가 중복된 지역구 출마자 35명이 집중적인 낙선운동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낙선대상자 명단과 선정 사유 1.김명섭 (열린우리당,서울 영등포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2.김민석 (새천년민주당,서울 영등포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경선불복) 3.김원길 (한나라당,서울 강북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4.박계동 (한나라당,서울 송파구을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5.박주천 (무소속,서울 마포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현대건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6.성장현 (새천년민주당,서울 용산구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7.신계륜 (열린우리당,서울 성북구을) = 부패비리(굿머니로부터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 8.안완길 (새천년민주당,서울 서대문구을) = 도덕성/자질(변호사법 위반) 9.안홍렬 (한나라당,서울 강북구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수사관련 물의),반인권전력 10.양경자 (한나라당,서울 도봉구갑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썬앤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하면서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중) 11.유용태 (새천년민주당,서울 동작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도덕성/자질(저질발언) 12.이원창 (한나라당,서울 송파구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색깔발언),도덕성/자질(폭력행사:전경폭행시비) 13.임래규 (새천년민주당,서울 노원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특허청장 재직시 발명회관 지식알선센터 설립 예산확보를 위한 로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14.임왕혁 (자민련,서울 은평구을) = 도덕성/자질(횡령,변호사법 위반 징역1년,집행유예 2년) 15.장성민 (새천년민주당,서울 금천구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16.장세동 (무소속,서울 서초구을) = 반인권전력(민주헌정 질서파괴전력,수지김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종결지시) 17.정두언 (한나라당,서울 서대문구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발언,성희롱 물의) 18.정순주 (자민련,서울 구로구갑) = 도덕성/자질(전과) 19.차은수 (자민련,서울 동작구갑) = 도덕성/자질(전과) 20.최병규 (자민련,서울 금천구) = 도덕성/자질(관세법 위반으로 징역 3년,집행유예 5년,추징금 80억 선고후 미납) 21.홍승채 (무소속,서울 성동구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폭행) 22.홍준표 (한나라당,서울 동대문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지역감정조장발언,폭로),선거법 위반 23.김무성 (한나라당,부산 남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공용주파수통신 사업자 선정 비리사건),선거법 위반,도덕성/자질(여성비하발언,재산불성실 신고),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근거없는 폭로) 24.김정길 (열린우리당,부산 영도구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25.정형근 (한나라당,부산 북구·강서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색깔론),반인권전력(검찰수사에 의해 고문행위가 드러난 서경원 밀입국사건 당시 대공수사국장,박종철 고문치사 은폐사건),도덕성/자질(수사 및 재판 출두 불응) 26.조우섭 (새천년민주당,부산 동래구) = 도덕성/자질(전과) 27.안택수 (한나라당,대구 북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철새정치행태),도덕성/자질(비하발언) 28.주성영 (한나라당,대구 동구갑) = 도덕성/자질(1991년 5월 춘천지검 재직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1998년 9월 쌍방 피해 후 당시 유종근 전라북도지사 비서실장의 이마를 술병으로 내리쳐 눈썹 주위를 찢기게 함.이 사건으로 전주지검에서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전보 발령됨) 29.박상희 (새천년민주당,인천 계양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대리투표),부패비리(산업연수생 관련청탁) 30.송영길 (열린우리당,인천 계양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대우 김우중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 수수),선거법 위반 31.이경재 (한나라당,인천 서구·강화군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성희롱 발언),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색깔론),의정활동/개혁성(정치개혁관련법 개악시도) 32.이세영 (무소속,인천 중구동구옹진군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반유권자(철새정치행태) 33.조만진 (새천년민주당,인천 부평구을) = 선거법 위반(17대 총선관련 선걱법위반 혐의로 구속,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조치 2건) 34.하근수 (무소속,인천 남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한보비리),반의회/반유권자 35.김대웅 (새천년민주당,광주 동구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이용호 게이트 수사기밀 누출 혐의) 36.염동연 (열린우리당,광주 서구갑) = 부패비리(특가법 뇌물수수) 37.정몽준 (국민통합21,울산 동구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제16대 대통령선거 후보단일화 후 선거하루 전인 2002년 12월18일 단일화 합의 번복) 38.최병국 (한나라당,울산 남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대전법조비리),반인권전력(부림사건 수사지휘검사),의정활동/개혁성(호주제 폐지 반대 발언,돈세탁방지법 무력화),도덕성/자질(압력성 전화) 39.강성구 (한나라당,경기 화성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40.김기석 (열린우리당,경기 부천시원미구갑) = 선거법 위반 41.김종열 (새천년민주당,경기 수원시영통구) = 선거법 위반 42.김진관 (새천년민주당,경기 안산시단원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 43.박종희 (한나라당,경기 수원시장안구)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국회의원 서청원 석방동의결의안 대표발의 의원,서청원 석방결의를 위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 대표발의) 44.박준호 (자민련,경기 평택시을) = 도덕성/자질(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집행유예 2년) 45.박혁규 (한나라당,경기 광주시)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불법정치자금 제공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46.배기선 (열린우리당,경기 부천시원미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선거법 위반 47.신상진 (한나라당,경기 성남시중원구) = 도덕성/자질(2000년 5월 의료계 불법 파업 주도한 것과 관련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집행유예) 48.신하철 (자민련,경기 안양시만안구) = 반의회/반유권자(의정활동 중 폭력행사),도덕성/자질(변호사법 위반으로 벌금 250만원),기타(총선연대의 소명요청에 출마포기서 보내왔으나 이를 번복,자민련 공천신청 확정) 49.안동선 (새천년민주당,경기 부천시원미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의정활동(법안대표발의 0건,무단결석율 17.3%) 50.안종목 (새천년민주당,경기 남양주시을) = 도덕성/자질(병역법위반,사기 전과) 51.원유철 (한나라당,경기 평택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52.유영하 (한나라당,경기 군포시) = 도덕성/자질(청주 K나이트 클럽 사장 이원호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징계) 53.이사철 (한나라당,경기 부천시원미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인권 전력,도덕성/자질 54.이윤수 (새천년민주당,경기 성남시수정구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도덕성/자질,선거법 위반 55.이재남 (민주노동당,경기 안양시만안구) = 도덕성/자질(1994년 4월 평택시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술값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5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돼 1심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 선고 확정) 56.이충범 (한나라당,경기 하남시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대한변협에서 과다수입료로 정직 3개월 징계조치,과다수임료 문제로 청와대 사정비서관에서 해임됨) 57.이해구 (한나라당,경기 안성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반인권전력(수지김 사건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국내파트 1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수사종결 지시) 58.이희규 (새천년민주당,경기 이천시여주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선거법 위반 59.최영식 (새천년민주당,경기 안양시동안구갑) = 도덕성/자질(품위손상과 성실의무 위반으로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징계조치) 60.홍남용 (새천년민주당,경기 의정부시갑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허위학력기재로 벌금 80만원 선고 확정),도덕성/자질(면허증 부정발급 혐의로 선고유예) 61.홍문종 (한나라당,경기 의정부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철새정치행태),선거법 위반(벽시계 등 금품 돌린 혐의로 2심 벌금 80만원 선고) 62.곽병렬 (자민련,강원 동해시삼척시) = 도덕성/자질(사길,사기및부정수표단속법 전과) 63.유재규 (새천년민주당,강원 홍천군횡성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선거법 위반 64.이용삼 (새천년민주당,강원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65.허천 (한나라당,강원 춘천시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1993년 7월 6일 실시된 강원도 의회 의장선거와 관련,의장당선자로부터 금품수수) 66.김진영 (자민련,충북 청주시상당구) = 반의회/반유권자(지역감정 조장발언,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색깔론 제기),도덕성/자질(근로기준법,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특별사면복권) 67.이용희 (열린우리당,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서울시 교육감선거 관련 뇌물수수),선거법 위반 68.채영만 (새천년민주당,충북 청주시상당구) = 도덕성/자질(보건범죄특조법,의료법 위반,폭력행위 등 무고상해 전과) 69.최만선 (자민련,충북 제천시단양군) = 도덕성/자질(사기,폭력행위 등 위반으로 징역 1년6월,집유3년 선고) 70.김학원 (자민련,충남 부여군청양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의정활동/개혁성(돈세탁방지법 무력화) 71.박희부 (새천년민주당,충남 공주시연기군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특가법상뇌물수수혐의로 징역 2년 6월,집행유예 3년,추징금 1천만원 확정,1998년 8월 15일 특별사면,복권),도덕성/자질(1994년 7월 국회예결위에서 김숙희 교육부 장관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 72.오시덕 (열린우리당,충남 공주시연기군) = 부패비리(사정기관의 내사 선처해달라며 김홍업에게 2천만원 건넴),선거법 위반(17대 총선 관련 금품 음식물,제공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 73.오장섭 (무소속,충남 홍성군예산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철새정치행태),도덕성/자질(공직자윤리법 위반: 재산불성실 신고,상임위 활동에 있어 이해 충돌) 74.이상만 (무소속,충남 아산시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변호사법 위반,현재복권) 75.이인제 (자민련,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76.전용학 (한나라당,충남 천안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차성표결,경선불복),선거법 위반 77.한영수 (무소속,충남 서산시태안군) = 민주헌정질서파괴전력(국가보위입법회의 위원) 78.함석재 (한나라당,충남 천안시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철새정치행태) 79.김대식 (무소속,전북 김제시완주군) = 선거법 위반(17대 총선 관련 본인이 인쇄물 배부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도덕성/자질(공무집행방해,뇌물공여의사표시,뇌물공여약속,협박죄로 징역1년 6월,집행유예 2년 선고) 80.이종률 (무소속,전북 남원시순창군 - 공천반대자) = 민주헌정질서파괴(1980년 10월∼1981년 4월 국보위 입법 의원) 81.최재승 (새천년민주당,전북 익산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정치부패(석탄비리,특가법 위반) 82.구봉우 (자민련,전남 나주시화순군) = 도덕성/자질(공문서 위조,위조공문서 행사 징역1년 집행유예 3년) 83.김옥두 (새천년민주당,전남 장흥군영암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국정원 떡값수수) 84.박상천 (새천년민주당,전남 고흥군보성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도덕성/자질(직위 이용한 월권행위,자질,특권의식),의정활동/개혁성(특검제 도입 약속 번복,검찰개혁 졸속 추진) 85.박주선 (무소속,전남 고흥군보성군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현대비자금 수수 혐의로 뇌물죄 유죄선고,옷로비 사건관련 공용서류 은닉),의정활동/개혁성(정치개혁법안 개악 시도) 86.정철기 (새천년민주당,전남 광양시구례군)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찬성표결),선거법 위반(17대 총선관련 회계책임자가 선심관광,교통편의제공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 87.주승용 (열린우리당,전남 여수시을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반유권자(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88.채경근 (자민련,전남 장흥군영암군) = 도덕성/자질(현주건조물방화죄로 징역6월,집유 1년) 89.최응국 (한나라당,전남 해남군진도군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도로교통법특가법 위반) 90.한화갑 (새천년민주당,전남 무안군신안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정치자금법 위반) 91.김광원 (한나라당 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안 찬성표결,대통령선거 개표부정설과 관련 ‘전교조 교사들이 관련됐다’는 취지의 발언),의정활동 및 개혁성(일제강점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안 본회의 반대표결),선거법위반(15대 총선에서 본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원 선고) 92.김윤한 (새천년민주당,경북 안동시) = 도덕성 및 자질(도로교통법 특가법 위반 징역 1년 집행유예2년) 93.김화남 (무소속,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 - 공천반대자) = 선거법위반,도덕성 및 자질(1994년 9월 30년 경찰청장 시절 주사파와 학생시위에 대한 근본대책으로 시위진압시 총기사용의 필요성 주장) 94.이상배 (한나라당,경북 상주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안 찬성표결,대리투표),민주헌정질서 파괴(국가보위비상대책상임위 내무분과위원회 위원),선거법위반,도덕성 및 자질(방일외교 ‘등신외교’ 발언) 95.임호영 (무소속,경북 김천시) = 선거법위반(17대 총선관련 기부행위,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선관위 고발),반인권전력 96.장윤석 (한나라당,경북 영주시) = 반인권전력(5.18 고소고발사건 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장으로 공소권 없음 결정) 97.함대명 (새천년민주당,경북 문경시예천군) = 도덕성 및 자질(특가법,도로교통법 위반,사문서위조및동행사,사기,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전과) 98.허화평 (무소속,경북 포항시북구) = 민주헌정질서 파괴(12.12및 5.18사건 당시 반란주요임무종사 등으로 징역 8년형 확정,97년 12월 사면복권) 99.김기춘 (한나라당,경남 거제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지역감정 조장발언),도덕성 및 자질(이해관계인으로부터 편의제공),민주헌정질서 파괴 및 반인권전력,의정활동 및 개혁성(돈세탁방지법 무력화) 100.김동주 (무소속,경남 양산시) = 정치부패(수서비리) 101.김용갑 (한나라당,경남 밀양시창녕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안 찬성표결,색깔론 발언) 102.김우석 (무소속,경남 진해시) = 정치부패(한보비리,경성비리) 103.김호일 (무소속,경남 마산시갑 - 공천반대자) = 선거법위반,반의회/반유권자(지역감정 조장발언),도덕성 및 자질(장애흉내 및 비하발언,병역법 위반) 104.안석호 (자민련,경남 김해시을) = 도덕성 및 자질(변호사법 상해죄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 105.이기원 (자민련,경남 사천시) = 도덕성/자질(환경보전법,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재물손괴,건축법 및 수질환경보전법 옥외광고물관리법 위반 전과) 106.이태권 (자민련,경남 밀양시창녕군) = 도덕성 및 자질(변호사법 위반) 107.임채홍 (자민련,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 = 부패.비리(세무조사 무마청탁관련 금품수수) 108.김창업 (자민련,제주 제주시북제주군갑) = 도덕성 및 자질(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8년 집유2년 선고) ■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을 단일사유로 한 낙선대상자 1.강운태 (새천년민주당 광주 남구) 2.강인섭 (한나라당 서울 은평구갑) 3.강재섭 (한나라당 대구 서구) 4.강창희 (한나라당 대전 중구) 5.고흥길 (한나라당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6.권기술 (한나라당 울산 울주군) 7.권영세 (한나라당 서울 영등포구을) 8.권오을 (한나라당 경북 안동시) 9.권철현 (한나라당 부산 사상구) 10.김경재 (새천년민주당 서울 강북구을) 11.김기배 (무소속 서울 구로구갑) 12.김덕룡 (한나라당 서울 서초구을) 13.김문수 (한나라당 경기 부천시소사구) 14.김병호 (한나라당 부산 부산진구갑) 15.김상현 (새천년민주당 광주 북구갑) 16.김성순 (새천년민주당 서울 송파구병) 17.김성조 (한나라당 경북 구미시갑) 18.김영선 (한나라당 경기 고양시일산구을) 19.김영환 (새천년민주당 경기 안산시상록구갑) 20.김용학 (한나라당 강원 태백시영월군평창군정선군) 21.김일윤 (무소속 경북 경주시) 22.김정부 (한나라당 경남 마산시갑) 23.김충조 (새천년민주당 전남 여수시갑) 24.김태식 (새천년민주당 경기 성남시중원구) 25.김학송 (한나라당 경남 진해시) 26.김형오 (한나라당 부산 영도구) 27.김황식 (무소속 경기 하남시) 28.김효석 (새천년민주당 전남 담양군곡성군장성군) 29.나오연 (무소속 경남 양산시) 30.남경필 (한나라당 경기 수원시팔달구) 31.맹형규 (한나라당 서울 송파구갑) 32.목요상 (한나라당 경기 양주시동두천시) 33.박근혜 (한나라당 대구 달성군) 34.박금자 (새천년민주당 서울 영등포구을) 35.박종근 (한나라당 대구 달서구갑) 36.박진 (한나라당 서울 종로구) 37.박창달 (한나라당 대구 동구을) 38.박희태 (한나라당 경남 남해군하동군) 39.배기운 (새천년민주당 전남 나주시화순군) 40.백승홍 (무소속 대구 서구) 41.서병수 (한나라당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 42.서상섭 (한나라당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43.송광호 (한나라당 충북 제천시단양군) 44.송훈석 (새천년민주당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 45.신영국 (한나라당 경북 문경시예천군) 46.신현태 (한나라당 경기 수원시권선구) 47.심규철 (한나라당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 48.심재권 (새천년민주당 서울 강동구을) 49.심재철 (한나라당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50.이강두 (한나라당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 51.안경률 (한나라당 부산 해운대구기장군을) 52.안대륜 (자민련 서울 노원구을) 53.안상수 (한나라당 경기 의왕시과천시) 54.엄호성 (한나라당 부산 사하구갑) 55.오경훈 (한나라당 서울 양천구을) 56.원희룡 (한나라당 서울 양천구갑) 57.윤경식 (한나라당 충북 청주시흥덕구갑) 58.윤두환 (한나라당 울산 북구) 59.윤철상 (새천년민주당 전북 정읍시) 60.이규택 (한나라당 경기 이천시여주군) 61.이낙연 (새천년민주당 전남 함평군영광군) 62.이방호 (한나라당 경남 사천시) 63.이병석 (한나라당 경북 포항시북구) 64.이상득 (한나라당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65.이성헌 (한나라당 서울 서대문구갑) 66.이승철 (한나라당 서울 구로구을) 67.이윤성 (한나라당 인천 남동구갑) 68.이인기 (한나라당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69.이재선 (한나라당 대전 서구을) 70.이재오 (한나라당 서울 은평구을) 71.이재창 (한나라당 경기 파주시) 72.이정일 (새천년민주당 전남 해남군진도군) 73.이주영 (한나라당 경남 창원시을) 74.이한구 (한나라당 대구 수성구갑) 75.이해봉 (한나라당 대구 달서구을) 76.이협 (새천년민주당 전북 익산시을) 77.임인배 (한나라당 경북 김천시) 78.임진출 (무소속,경북 경주시) 79.임태희 (한나라당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80.장광근 (한나라당 서울 동대문구갑) 81.전갑길 (새천년민주당 광주 광산구) 82.전용원 (한나라당 경기 구리시) 83.전재희 (한나라당 경기 광명시을) 84.정갑윤 (한나라당 울산 중구) 85.정균환 (새천년민주당 전북 고창군부안군) 86.정병국 (한나라당 경기 양평군가평군) 87.정우택 (자민련 충북 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 88.정의화 (한나라당 부산 중구?동구) 89.정진석 (자민련 충남 공주시연기군) 90.조순형 (새천년민주당 대구 수성구갑) 91.조재환 (새천년민주당 서울 강서구갑) 92.조정무 (한나라당 경기 남양주시을) 93.조한천 (새천년민주당 인천 서구?강화군갑) 94.최연희 (한나라당 강원 동해시삼척시) 95.추미애 (새천년민주당 서울 광진구을) 96.함승희 (새천년민주당 서울 노원구갑) 97.허태열 (한나라당 부산 북구 강서구을) 98.현경대 (한나라당 제주 제주시북제주군갑) 99.홍사덕 (한나라당 경기 고양시일산구갑) 100.황우여 (한나라당 인천 연수구) ■ 비례대표 부적격 후보 1.김경천 (새천년민주당) 2.김종인 (새천년민주당) 3.김종필 (자민련 - 공천반대자) 4.김홍일 (새천년민주당) 5.김휴섭 (새천년민주당) 6.박배철 (자민련) 7.장재식 (새천년민주당 - 공천반대자) 8.조희욱 (자민련) ˝
  • 유지담 선관위장등 29명 증인 신청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 사건의 2차 공개변론이 2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다. 국회 소추위원측은 김기춘 법사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정기승 전 대법관을 소추위원 대리인으로 선임했다.또 출석하지 않을 것이 확실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신문 신청을 하고 탄핵소추 사유에 관련된 증거자료와 1차 증인으로 29명을 채택했다. 소추위원측은 선거법 위반의 경우 유지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관계자 3명,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자 노 대통령 변호인단 간사대리,‘노사모’의 박시영 전 사무국장,구속된 이재정 열린우리당 의원 등 의원 3명,명계남·문성근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소추위원측은 측근비리에서 노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와 측근인 최도술·안희정·이광재·여택수씨,썬앤문 문병욱·김성래씨가 포함된 것을 비롯,선봉술·강금원·이기명씨 등도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제파탄 부분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경영자총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등 주요 경제단체에 광범위한 사실조회를 신청키로 했다. 노 대통령측 대리인단은 2일 변론에서 국회가 탄핵소추 의결과정에서 진행해야 할 일을 법정에서 주장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과 추가 증거조사의 부당성 등이 담긴 8쪽 분량의 의견서를 헌재에 냈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1차변론 법정 스케치

    “2004헌나1호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청구사건을 심의하겠습니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의 개정 선언으로 시작된 헌정사상 첫 탄핵심판 변론에서 기일 지정 문제를 놓고 소추위원측과 노 대통령측 법정대리인단이 처음부터 첨예하게 맞섰다. ●“변론기일 연기를” “신속 결정 다행” 소추위원측의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일정을 고려해 당일 출석이 어려우니 기일을 조정해달라.”며 기일 연기를 요청했다. 반면 노 대통령 ‘대리인단’의 하경철 전 헌재재판관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재판부가 심리일정을 조속하게 잡아줘서 고맙다.”며 만족해했다. 노 대통령의 출석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김 위원장이 “노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은 것은 헌재의 권위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하자 하 변호사는 “탄핵소추할 때는 적법절차도 밟지 않다가 심판에 와서야 심리를 하겠다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쏘아붙였다. ●‘세기의 재판’에 쏠린 관심 헌법재판소는 이른 새벽부터 방청권을 받으러 온 시민들과 취재진들로 가득찼다.가장 먼저 온 유광희(34)씨는 “역사에 남을 일이라 직접 보고 싶어서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올라온 유연화(73) 할아버지는 “내 생애에 이런 일이 있겠나 싶어 아침 8시 기차를 타고 왔다.”고 했다.청사 주변에 살고 있다고 밝힌 황진수(64)씨는 “탄핵이라는 엄청난 일을 순리대로 처리하려고 해야지 억지로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 심윤영(25·여)씨와 김춘식(61)씨는 방청권을 교부받는 자리에서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을 두고 즉석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헌재는 대심판정과 재판관실 등에 대한 보안점검을 하고 도청 방지장치를 설치하는 등 경비와 보안에 만전을 기했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 30일 탄핵심판 첫 변론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공개변론이 30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심판정에서 열린다.변론에는 노 대통령측에서 유현석 민변 고문과 한승헌 전 감사원장,하경철 전 헌재재판관,이용훈 전 대법관이,소추위원측에서는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과 김용균 한나라당 의원,임광규 변호사,한병채 전 헌법재판관 등 양쪽에서 4명씩 법정 대리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추위원측과 노 대통령측 법정 대리인단은 이날 회의를 열어 변론 쟁점을 점검했다.그러나 노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것이 확실해 변론은 출석 여부를 확인하고 다음 변론기일을 정하는 간단한 절차만 거치고 끝나게 된다.헌재측은 시민들의 방청을 위해 56석의 좌석을 마련하고 30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키로 했다. 한편 국회 법사위측 대리인단은 탄핵소추 사유의 정당성과 탄핵제도의 본질 등이 담긴 의견서를 29일 오후 헌재에 냈다.이들은 의견서에서 제헌국회 속기록과 해외사례를 들어 헌법상 ‘중대한’ 위반행위일 때만 탄핵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직무태만과 부도덕,정치적 무능력 등도 탄핵사유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측근비리와 관련,대통령 취임전인 선거운동 기간의 불법자금 수수도 직무집행과 관련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 정은주기자 koohy@˝
  • 국회 소추위 “노대통령 탄핵심판 출석해야”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관련,국회 소추위원측은 헌법재판소에 노 대통령의 신문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추위원인 김기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소추위원 대리인단은 25일 헌재에 ‘탄핵소추 심리절차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하고 이같이 밝혔다.소추위원측 간사인 김용균 한나라당 의원은 “헌재가 헌법규정에 따라 직권으로 노 대통령의 출석을 요구하길 기대한다.”면서 “소추위원측은 노 대통령에 대한 신문 신청을 재판부에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헌법재판소법 31조는 “재판부가 사건의 심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증거조사를 위해 당사자의 신청이나 직권으로 당사자 본인을 신문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추위원측은 의견서에서 “대통령이 법정에서 사실과 의견을 말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의무로서 불출석은 대통령 스스로 소추사실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2차 평의를 열고 국회가 제시한 3대 탄핵사유와 소추 의결과정에서의 국회법 위반 여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갔다. 구혜영기자 koohy@˝
  • 盧대통령에 출석요구

    18일 열린 헌법재판소 평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첫 변론기일이 오는 30일로 정해짐에 따라 탄핵심판 절차가 본궤도에 접어들었다. 노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이지만 법정대리인단은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가급적 대리인이 변론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 출석할까 헌재는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노 대통령의 출석이 심리 진행의 필수 사항은 아니다.즉,노 대통령이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다.노 대통령이 30일 변론에 나오지 않으면 변론을 한번 연기한 뒤 출석요구서를 또 보내고 두번째 변론에도 안 나오면 본인없이 ‘궐석재판’을 진행한다. 헌법재판소법은 ‘탄핵심판이 청구된 피소추인은 변론기일에 소환해야 하며 당사자가 두번 연속 불출석할 경우 두번째 기일부터 출석없이 심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헌재는 노 대통령이 두번째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더 연기하지는 않고 그날 대리인의 변론을 듣기로 결정했다. ●총선전 결정 내려지기 어려울 듯 이번 탄핵심판 사건은 서면심리로 진행되는 헌법소원과 달리 구두변론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이 첫 변론에 나오지 않으면 두번째 변론기일은 4월 초에나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그때부터 총선까지는 열흘 정도의 시간밖에 없어 나머지 절차를 진행해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게 된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면 총선까지는 2주 정도의 시간이 있으므로 집중심리제를 도입할 경우 총선전에 심리가 끝나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집중심리제’도입할까 헌재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애초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첫 평의에서는 ‘집중심리제’ 논의를 하지 않았다.오는 30일 1차 변론기일이 잡혀 있는 만큼 변론을 마치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집중심리제란 중요사건의 경우 재판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 재판기일 간격을 좁히는 것이다.집중심리제가 도입되면 매주 1회 열리는 평의를 주 2회로 늘리는 등 신속한 절차가 이루어진다.헌재는 지난 92년과 95년 집중심리를 통해 사건 접수 뒤 4일과 2주일 만에 선고를 내린 적도 있었다. 구혜영기자 koohy@ 헌법재판소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사건의 심리를 위해 18일 첫 평의를 열고 첫 변론기일을 오는 30일로 지정,노 대통령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나오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노 대통령의 법정 대리인과 소추위원인 김기춘 국회법사위원장에게도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헌재는 이에 앞서 오는 25일 2차 평의를 열고 구체적인 심리절차와 본안심리도 진행키로 했다. 헌재는 그러나 논란이 됐던 집중심리제는 변론을 진행하며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출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법정 대리인을 통해 제출한 의견서에서 대통령 출석이 의무는 아니므로 가급적 대리인을 통해 변론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확인돼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헌재는 노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다시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그래도 나오지 않으면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두번째 변론 기일에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심인 주선회 재판관은 “노 대통령이 30일 불출석할 경우 재판을 연기하고 다음 기일을 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집중심리제 도입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헌재는 오는 25일 2차 평의에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주 재판관은 “심리 진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의 대리인인 문재인·하경철 변호사는 지난 17일 오후 노 대통령의 소송위임장을 내고 같은 날 밤 이번 사건에 대한 첫 의견서도 제출,공식적인 변론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헌재법 52조의 ‘당사자 불출석’ 규정은 출석을 강제한 조항이 아니라 진술기회를 보장하는 조항으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당사자에는 대통령 본인 뿐만 아니라 대리인도 포함된다.”고 말해 사실상 대리인을 통해 심리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탄핵정국] ‘총선·재신임 연계’ 발언 野, 탄핵사유 추가 논란

    ‘총선 재신임 연계는 추가 탄핵사유’ vs ‘추가시 국회 재의결 거쳐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으로 여야의 ‘벼랑끝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탄핵사유 추가 문제가 정국의 새로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야권은 16일 “지난 11일 노무현 대통령이 ‘총선과 재신임 여부를 연계하겠다.’고 밝힌 게 탄핵의 새로운 요건이 된다.”고 새롭게 제기했다. 포문은 한나라당이 열었다.탄핵소추위원인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은 이날 “이미 포함된 탄핵 사유와 밀접히 연관되거나 기본적 사실이 동일하든지,구성요건에 공통성이 있으면 탄핵사유 추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심판은 형사소송법을 따라야 하는 만큼,검사에 해당하는 소추위원은 공소장 격인 탄핵소추안 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국회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용균 의원도 “탄핵심판 과정에 선거법 위반의 골격을 설명하면서 위반 사례로 추가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이어 노 대통령의 노사·시위 정책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성실한 국정수행 의무를 명시한 헌법 69조에 어긋나는 구체적인 예”라고 강조했다.지난 12일 국회에서 의결된 탄핵소추안에는 ▲선거법 위반 ▲권력형 부정부패 ▲국민경제와 국정 파탄 등 세 가지가 탄핵사유로 명시돼 있다.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총선 재신임 연계발언에 대해 일단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뒤,선거법 위반결정이 나오면 추가 소추하기로 해 한나라당보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이러한 야권의 움직임에 대해 “탄핵사유를 추가할 경우 국회 재의결을 거쳐야 하며,이미 강행·의결한 탄핵소추의 근거가 약하다는 것을 야당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법사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최용규 의원은 “총선 재신임 연계 발언은 탄핵 사유도 안 된다.”며 “대통령의 모든 말을 탄핵 사유로 간주하면 정치인으로서의 대통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여당의 비난이 일자 김용균 의원도 “탄핵사유 추가는 탄핵소추의 ‘사실’이 아닌 ‘정상(情狀)’으로 더해지는 것”이라며 한발짝 물러섰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씨줄날줄] 창과 방패/우득정 논설위원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차를 몰고 낭떠러지를 향해 달리거나 마주 보고 달리다 누가 마지막까지 견디다 밖으로 뛰어내리느냐는 ‘치킨 게임’이 유행한 적이 있다.담력 테스트다.겁에 질려 먼저 뛰어내리는 사람은 겁쟁이,즉 치킨이 된다.하지만 서로 치킨이 되지 않으려고 끝까지 버티다 보면 낭떠러지로 추락하거나 차끼리 충돌해 죽음이라는 파국에 이르게 된다. 죽기 아니면 살기식의 이러한 게임 이론은 흔히 국가 사이에서도 적용된다.북한이 즐겨 구사하는 ‘벼랑끝 전술’도 따지고 보면 치킨 게임의 성격이 짙다.위험도가 높은 만큼 돌아오는 파이도 크다고 할지 모르지만 멀쩡한 정신으로는 시도할 바가 못된다. 탄핵정국으로 일컬어지는 지금의 정치 상황을 치킨 게임과 다를 바 없다고 보는 정치학자들도 있다.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는 막가파식으로 몰아붙이는 야권과 ‘배째라’식으로 내 갈 길만 고수한 노무현 대통령과 여권의 공동책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이제 최종 판단의 몫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덕분에 요즘 인터넷 최고 인기 검색어가 ‘헌법재판소’와 ‘헌법 재판관’이다.하루 1000건 남짓했던 헌재 홈페이지 접속 건수가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이후에는 무려 7만여건이나 된다고 한다.탄핵안 가결 직후에는 3만여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심각한 접속 지연사태까지 발생했다는 말도 있다. 다음으로 각광받는 인물이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에 해당하는 탄핵소추위원을 맡게 된 김기춘(한나라당) 국회 법사위원장과 노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참여정부 첫해 ‘왕수석’이라는 별칭과 함께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문재인 전 민정수석.양측은 양보와 타협이 있을 수 없는 역사적인 대회전을 펼치게 된다.언론에서는 동향(경남 거제),동문(경남고)이면서도 김 위원장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을 역임한 최고의 엘리트 검사 출신,문 전 수석은 반유신운동 투옥 전력에 재조 경력이 전무한 인권변호사 출신인 점을 대비해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비자에 나오는 고사 ‘모순(矛盾)’에서도 창이 날카로운지,방패가 단단한지 확인되지 않는다.다만 이번에 지는 측은 치킨이 아니라 파멸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