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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망과 좌절이 서린 ‘과잉도시’… 서울은 오늘도 초만원이다

    욕망과 좌절이 서린 ‘과잉도시’… 서울은 오늘도 초만원이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제6회 ‘서울의 문학1(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 편이 지난 1일 마포구 창전동 옛 와우아파트와 서교동 홍대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1번 출구 앞에서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광흥창 터와 공민왕 사당을 둘러보고 와우아파트 붕괴의 현장인 와우정에서 암울했던 소설의 시대배경을 몸으로 느꼈다. 이어 갖가지 조형예술품의 야외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홍익대 캠퍼스를 둘러봤다. 서울미래유산인 서교365를 거쳐 청춘마루~땡땡거리~산울림소극장~경의선 책거리를 차례로 걸어서 투어를 마감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권해상 국가경영연구원장은 1960년대 팍팍했던 소설 속 서울살이를 해박한 지식과 경제전문가의 시각으로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이호철(1932~2016)의 ‘서울은 만원이다’는 현대도시로 재탄생하는 서울을 문학적으로 규명한 작품이다. 여기서 서울은 1963년에 편입된 강남을 제외한 서울을 말한다. 문학은 픽션이지만 통계적 진실이나 과학적 객관성, 역사기록에서는 찾을 수 없는 사회상이나 정서를 드러낸다. 특정 시공간이나 장소에 대한 사료의 역할을 해내면서 시대상을 재현하고 있다. 소설의 제목처럼 1960년대 서울의 키워드는 인구집중이었다. 인구의 광적인 쏠림이 다른 모든 현상과 변화를 압도한 시기다. 1942년 110만명 정도가 살았던 서울은 한국전쟁이 끝난 1955년 150만명을 넘어섰다. 북에서 내려온 월남민, 남에서 올라온 상경민, 해외에서 돌아온 귀향민이 뒤섞인 1960년엔 240만명으로 급격하게 부풀어 올랐다.1964년 당시 윤치영 서울시장이 “서울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서울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서울전입허가제, “서울에 도시계획을 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것은 바로 서울인구집중을 방지하는 한 방안”이라는 ‘무책이 상책’ 발언을 할 정도로 서울은 아수라장이었다. 폭발적 인구증가와 도시팽창은 이후 400만명(1968년)→800만명(1979년)→1000만명(1988년)까지 가파르게 솟아올랐다. 서울은 ‘이촌향도’(移村向都)와 한국인의 ‘의사 이상향’(擬似 理想鄕)으로 집약된 인간군상의 욕망과 좌절이 담긴 과잉도시였다. 소설은 1966년 2월부터 1966년 10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됐다. 세태·풍속을 그린 인기 신문연재소설이었다. 연재 3회 만에 ‘하녀’의 김기영 감독이 영화화를 제안할 정도였으나 정작 영화는 1967년 최무룡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설은 같은 해 4월 서울시장으로 부임한 뒤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로 물러날 때까지 현대 도시의 기반을 닦은 김현옥 시장의 ‘돌격건설’이라는 구호를 배경으로 한 도시의 물상과 도시민의 심상을 묘사하고 있다.1000만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얼개는 이때 갖춰졌다. 사직터널, 삼청터널, 남산1·2호 터널이 뚫렸다. 서울역 고가도로와 청계고가도로, 강변북로, 북악스카이웨이와 주요 간선도로가 속속 확장됐다. 한강개발과 여의도개발, 강남개발도 그의 작품이었다. 와우아파트를 비롯, 400동의 시민아파트와 144개의 보도육교가 생겼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창가 ‘종삼’이 철폐되고 세운상가가 들어섰다. 근대의 상징이었던 전차 궤도를 뜯어내고 지하철시대 진입의 기반을 다졌다. 작가는 서울은 요지경 속이고, 여기서 사는 사람들이 곧 사기꾼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내비친다. “하여, 서울은 바야흐로 싸움터다. 성실보다는 요령, 일관한 신념보다도 눈치, 진실한 우정보다도 잇속, 협동보다도 저의가 온 서울 하늘을 덮고 있다”고 절규한다. 또 “사실 서울에 동(洞)도 많고 사람도 많지만 사람 사는 고장다운, 젖은 정감을 느낄 수 있는 동이 얼마나 될까. 중심가 쪽은 날고뛰는 신식 도깨비들이 나돌아 가는 곳일 터이고, 한다하는 고급주택이 늘어선 그렇고 그런 동은…아래윗집이 삼사년을 살아도 피차 인사도 없이 냉랭하게 지내기 일쑤다. 이에 비하면 서민촌이 훨씬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금호동, 해방촌 같은 곳은 요 근래에 급하게 부풀어 올라서 그런 뜨내기다운 냄새가 풍기지만 도원동, 도화동, 만리동, 공덕동 근처는 서울본래의 서민냄새가 물씬물씬 난다”고 좁혀지지 않는 서울의 지역격차를 지적했다. 그러나 “서울의 인간사, 서울에 사람은 초만원이어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 모두가 쓸쓸한 사람이다”면서 비인격적인 적자생존의 아귀다툼을 벌이는 와중에도 인간에 대한 믿음의 끈은 놓지 않았다. 이호철은 세 부류의 인간상을 묘사하고 있다. 종로를 지배한 서울토박이, 해방촌에 무리를 지어 거주하는 이북 월남민, 이촌향도 상경민 등 상이한 세 세계가 빚는 갈등과 충돌 그리고 화해를 그렸다. 갓 스물의 나이에 통영에서 올라와 식모살이 끝에 서린동에서 몸을 파는 신세로 전락한 여자 주인공 길녀가 상경민의 대표 인물이라면 서린동 영감은 토박이, 불한당 남동표는 월남민을 상징한다. 살아남은 지명의 힘은 강하다. 땅의 내력을 내밀하게 속삭이기 때문이다. 광흥창은 이 지역의 비밀금고로 들어가는 열쇠다. 광흥창과 창천 그리고 창전동을 한 묶음으로 파악하지 않으면 지역의 정체성을 해독하기 어렵다. 고산자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에 “창천은 무악(안산)에서 발원해 와우산과 광흥창을 경유해서 서강으로 들어간다”고 기록하고 있다. 창천이란 말 그대로 창고 앞을 흐르는 개천이라는 뜻이고, 여기서 창고란 광흥창을 이른다. 광흥창이 창천이라는 하천이름을 만들었고, 창고 앞 동네라는 뜻의 창전동이라는 지명의 유래로 확장됐다. 광흥창이야말로 이 동네를 생성하고 진화시킨 핵심존재임을 알 수 있다.광흥창은 단순한 창고가 아니다. 만조백관에게 녹봉(월봉과 연봉)을 주던 고려시대 때부터 있던 유서 깊은 관청이다. 녹봉으로 지급하던 쌀과 옷감을 보관하던 창고는 부수개념이다. 지금은 독막로 아래로 들어간 창천 물결에 실린 조운선(세곡을 실은 배)이 서강나루를 통해 와우산 기슭까지 올라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천지개벽을 한 지형 탓에 당시 배가 드나들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 광흥창 옛 터에 고려 공민왕 사당이 깃들였다가, 광흥창은 사라지고 사당만 남은 사연 또한 흥미롭다.창전동은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는 아니다. 소설의 주인공 길녀는 사대문 안 서린동, 서소문, 다동, 회현동에서 성 밖 용산구 도원동으로 이사를 다닌다. 다른 주인공들의 주소도 금호동, 공덕동 등이다. 1970년 4월에 무참히 무너진 와우아파트 15동 자리에는 와우근린공원이 조성돼 있다. 나머지 14개 동은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차례로 재개발돼 이젠 낯선 이름을 달고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무심하게 공원을 둘러싸고 서 있다. 와우아파트는 섣부른 도시화의 실패작이었다. 이호철은 함경남도 원산 출신으로 인민군에 징집돼 복무하다 1950년 12월 원산철수 때 미군 함정을 타고 혈혈단신 부산으로 월남한 실향민이다. 대표작 ‘소시민’은 부산 피난살이를 기록한 작품이다. 소설 속 서울은 ‘이주민을 위한, 이주민에 의한, 이주민의’ 도시였다. 그는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에서 마치 서울에 뿌리를 내린 토박이처럼 52년을 침잠하듯 살았다. 은평구는 불광로 14길3 도로 500여m에 ‘이호철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해 한국 분단문학의 대표 작가를 기리고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7회 서울의 대중가요1(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일시 및 집결장소: 6월 8일(토) 오전 10시 삼각지역 1, 2번 출구 안(배호 만남의 광장)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부고] 김병철씨 별세, 황태선씨 별세

    ●김병철(전 한국전력공사㈜ 전무·전 서울 수도전기공고 교장)씨 별세, 최희순씨 남편상, 김기영(전 외환은행 지점장)·김주영(유니마이크로텍㈜ 사장)·김혜란씨 부친상, 권준혁(전 동양정공㈜ 사장)씨 장인상, 27일 오후 1시21분께,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28일 오전 7시 입실 예정), 발인 29일 오전 9시. 02-2258-5940 ●황태선(전 삼양화학공업㈜ 이사)씨 별세, 황차경·황혜숙·황대형씨 부친상, 황호선(전 한국가스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장)씨 형님상, 26일 오후 11시10분께, 부산의료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9일 오전 5시30분. 051-607-2652
  • [판깨스트] ‘영초언니’도 국가소송 패소… ‘양승태 대법원’이 막은 긴급조치 배상

    [판깨스트] ‘영초언니’도 국가소송 패소… ‘양승태 대법원’이 막은 긴급조치 배상

    ‘영초언니는 제게 담배를 처음 소개해준 나쁜 언니였고, 저를 이 사회의 모순에 눈뜨게 해준 사회적 스승이었고, 행동하는 양심이 어떤 것인가를 몸소 보여준 지식인의 모델이었습니다. 천영초 선배는 긴급조치 시대 대학가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였고 주위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준 사람이지만, 이제는 완벽하게 잊혀버렸습니다. 아무도 그녀의 역사를 기록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17년 5월 출간된 책 ‘영초언니’의 주인공 천영초씨와 책을 쓴 서명숙 제주올래 이사장 등이 ‘긴급조치 9호’로 입은 피해를 배상해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긴급조치 발령은 ‘고도의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불법행위가 아니라고 판단한 이후 긴급조치 피해자들이 국가로부터 배상받을 길이 막혀있기 때문입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부장 문혜정)는 지난 17일 천씨와 서씨, 안희옥씨와 가족, 고 유구영씨의 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긴급조치 9호 위반’ 천영초·서명숙…국가배상 소송 패소 천씨와 서씨는 대학생들의 시위를 주도하는 유인물을 작성하고 유포했다는 이유로 1979년 4월 15일 영장없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습니다. 그해 5월 16일 구속영장이 집행됐고 재판에 넘겨져 9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12월에서야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석방됐습니다. 이들과 같은 날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체포·구금된 안씨는 재판에 넘겨지지 않고 석방됐고, 유씨는 1979년 3월 20일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12월 석방됐습니다.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1980년 긴급조치가 해제되면서 항소심에서 모두 면소 판결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후 서울지역 노동조합협의회 정책실장과 민주노총 정책기획실 부국장 등을 지낸 유씨는 1996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재판에 넘겨졌던 인사들과 가족은 2013~2014년 서울고법에 형사보상을 청구해 270여일의 구금에 대한 보상을 받았고,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생활지원금을 지급받았습니다. 국가는 천씨와 안씨가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보상결정에 동의하고 보상금을 받아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했기 때문에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민주화보상법에는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국가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단한 만큼 보상금을 받았어도 정신적 위자료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판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긴급조치 피해자라는 점이 배상의 길을 막았습니다. 이들은 2013년 소송을 내며 “당시 유신헌법에 규정된 긴급조치권의 목적과 발동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위헌·무효인 긴급조치 9호를 발령했으니 대통령의 긴급조치 9호 발령행위 자체가 공무원의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심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한 것도 애초부터 위헌·무효인 긴급조치 9호에 의한 위법한 공권력 행사였고, 수사기관이 이들을 형사소송법상 구금기간을 넘어 체포·구금하고 가족 및 변호인의 접견을 일체 금지하고 고문 등 가혹행위를 한 것 역시 공무원의 고의나 과실에 의한 불법행위였다고 주장했죠.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법원(2010년)과 헌법재판소(2013년)가 긴급조치가 유신헌법과 현행 헌법에 위반돼 무효라고 판단한 뒤 많은 과거사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법원에서도 잇따라 배상판결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법원에서 배상을 인정하는 부분은 주로 수사·재판과정에서 고문 등의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점에서 불법행위를 인정하는 경우였고, 긴급조치 발령 자체에 대해선 불법행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2015년 3월 26일 선고된 대법원 판결 때문입니다. 양 전 대법원장 시절인 2015년 3월 26일 대법원은 대통령의 긴급조치 발령행위가 고도의 정치적 행위인 만큼 불법행위가 아니라며 국민 개인의 국가배상청구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긴급조치가 사후적으로 법원에서 위헌·무효로 선언됐지만 당시에는 유효한 법규였던 만큼 공무원들의 직무행위가 곧바로 불법행위가 되는 것은 아니라 ●양승태 대법원 “긴급조치 발동은 고도의 정치적 행위” 는 겁니다.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보상금을 받았더라도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결정한 지난해 8월 30일 헌법재판소 결정에도 그러한 대법원 판결을 취소할 순 없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천씨 등에 대한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재판부도 이러한 대법원 판단을 따랐습니다. 영장없이 체포·구금돼 1심에서 유죄판결을 선고받아 복역한 자체는 긴급조치와 관계 없이 불법행위가 맞지만, 이미 석방된 뒤 30년여가 흐른 뒤에야 소송을 제기해 소멸시효가 지났다고도 판단됐습니다. 다만 최근 법원에서는 ‘양승태 대법원’의 판단에 반하는 하급심 판결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7부(부장 임정엽)는 지난달 19일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체포·구금됐던 김모씨의 가족들이 낸 소송과 정모씨와 가족들이 낸 소송에서 각각 원고 승소 판결을 했습니다. 재판부는 “긴급조치 1호 발령행위 자체가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면서 “긴급조치 위반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은 경우에는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불법구금 또는 가혹행위를 당하지 않았어도 국가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6년 당시 광주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마은혁)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 김기영)도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하는 대통령이 긴급조치를 발령한 것이 불법이라며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판단을 했습니다.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이 파기돼 상고심에서 국가배상의 책임이 없다는 결론으로 확정됐지만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온 판결도 같은 내용의 판단이 담겼지만 지난해 헌법재판소에서 당시 대법원 판결을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한 뒤 나온 첫번째 하급심 판결입니다. 긴급조치 피해자들의 국가 배상의 길을 열어달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최로 국회에서 ‘긴급조치 피해자 원상회복 방안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긴급조치 위헌성이 확인됐지만 피해자에 대한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고, 지난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기간 중의 사법농단 의혹사건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기간 중의 사법농단 의혹사건 재판을 위한 특별형사절차에 관한 법’을 대표발의하기도 했습니다. 1979년 당시 첫 번째 공판에서 천씨는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독재정권 물러가라! 민주주의 쟁취하자!”며 목청을 높였다고 합니다. 전원 유죄 판결을 받아 천씨는 징역 2년 6개월과 자격정지 2년 6개월, 서씨는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은 그날엔 방청객들의 탄식과 함께 누군가가 법정에서 “사법부가 역사의 죄인이다!”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서 이사장의 책 ‘영초언니’ 속 기록입니다. 이들의 싸움과 외침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사] 인천소방본부

    ■ 지방 소방정 승진 △119재난대책과장 김성덕 △소방감사담당관 정기수 △119종합상황실장 강한석 ■ 전보 △예방안전과장 박성석 △현장대응단장 김기영 △학교이전추진단장 유형민 △중부소방서장 정병권 △부평소방서장 오원신 △미추홀소방서장 김 현 △영종소방서장 류환형
  • ‘낙태죄’ 대법원서 1건 심리 중… ‘낙태 허용기간’ 판단 주목

    ‘낙태죄’ 대법원서 1건 심리 중… ‘낙태 허용기간’ 판단 주목

    헌법재판소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고려해 일정 기간, 특히 임신 초기의 낙태를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관련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 판단도 주목된다. 헌재가 내년 12월 31일까지 법 개정을 하라며 유예기간을 두긴 했지만 일부 예외적 경우만 제외하고 낙태를 전면 금지하고 이를 처벌하도록 한 조항 자체가 위헌이라고 판단한 만큼 그 사이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대법원에서 먼저 판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업무상촉탁낙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부인과 의사 A씨의 사건을 2017년 11월 접수해 심리하고 있다. A씨는 2013년 임신 5주차였던 B씨의 요청으로 태아를 낙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2심에서 모두 “모자보건법상 예외적으로 낙태가 허용되는 사례로 보기 어렵다”며 유죄 판단을 받았다. 다만 “당시 임신부의 건강이 다소 좋지 않았고, A씨도 앞으로 의사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한 점을 참작했다”며 징역 6개월에 자격정지 1년이 선고 유예됐다. 대법원은 2017년 이 사건을 넘겨받은 뒤 헌재에서 낙태죄 위헌 여부를 심리 중인 상황임을 감안해 선고를 미뤄왔다. 그러나 전날 헌재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결정가능기간’까지의 낙태는 허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낙태 처벌 조항을 헌법불합치로 결론내면서 대법원의 심리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판단이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낙태 허용 기간을 어느 정도로 정할 것인지다. 전날 헌법불합치 의견을 낸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서기석·이선애·이영진 헌법재판관은 태아가 인간에 근접한 상태로 볼 수 있는 ‘임신 22주’ 이후부터를 국가가 태아의 생명권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기간으로 제시했다. 또 당장 낙태죄를 전면 폐지해도 된다는 단순위헌 의견을 낸 이석태·이은애·김기영 재판관은 “임신 제1사분기(임신 14주)의 낙태는 어떠한 요구도 없이 전면 허용해야 한다”면서 이 시기의 낙태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입법자의 재량이 작용할 여지도 없이 반드시 허용돼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정의당은 임신 12주 이내의 낙태를 전면 허용하도록 한 개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의학계와 법조계 등에서는 임신 12~24주 사이에서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충분히 보장하는 기간을 설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대법원이 결정가능기간을 판단하면 낙태죄를 심리하고 있는 하급심 법원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선고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도 기소 여부를 정할 때 대법원 판단을 기준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성 보호가 먼저다… 낙태죄 폐지 수순

    “임신한 여성 자기결정권 과도하게 침해” 66년 만에 임신 초기 낙태 사실상 허용재판관 7대2 의견… 내년 말까지 법 개정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한 여성의 낙태를 전면 금지하고 처벌하도록 한 형법 조항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위헌이라고 헌법재판소가 판단했다. 1953년 제정된 낙태 처벌조항은 66년 만에 사실상 폐지 수순에 접어들었다. 특히 임신 초기 낙태는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재판관들의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 헌법재판소는 11일 산부인과 의사 정모씨가 형법 269조 1항(자기낙태죄)과 270조 1항(동의낙태죄)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헌법에 위배된다”며 “내년 12월 31일까지 국회가 관련 법을 개정하라”고 밝혔다. 269조 1항은 임신한 여성이 낙태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하고, 270조 1항은 의사가 임신한 여성의 동의를 받아 낙태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재판관 9명 중 7명은 임신 초기의 임신부들에 대해서까지 낙태를 전면 금지한 현행법은 여성이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미성숙한 단계에 있는 일정 기간 미만의 태아를 위해 임신·출산·육아로 삶에 중대한 영향을 받는 여성의 결정권이 과도하게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다. 낙태죄로 처벌받는 여성이 매우 적어 현실적으로 사문화된 만큼 일정 기간 낙태를 허용해 여성들이 자신의 인생을 더 깊이 생각해 결정하고, 원하지 않은 임신을 했을 경우 더욱 안전한 방법으로 낙태를 할 수 있게 보호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다만 위헌 의견을 낸 7명 사이에서 당장 낙태 처벌 조항을 전면 폐지하느냐를 두고는 4대3으로 의견이 갈려 최종적으로는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왔다. 유남석 헌재소장과 서기석·이선애·이영진 재판관은 “단순위헌 결정을 할 경우 임신 기간 전체에 걸쳐 행해진 모든 낙태를 처벌할 수 없게 돼 용인하기 어려운 법적 공백이 생기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석태·이은애·김기영 재판관은 “낙태죄 처벌이 형벌로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당장 폐기되더라도 극심한 법적 혼란이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단순위헌 판단을 내놓았다. 주심인 조용호 재판관과 이종석 재판관은 “태아도 헌법상 생명권의 주체로 국가가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소수 의견을 피력했다.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조정실 등 관련 부처는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섰으며, 여야도 입법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헌재 “자사고 동시지원 금지, 불합격자 대책 없어 평등권 침해”

    헌재 “자사고 동시지원 금지, 불합격자 대책 없어 평등권 침해”

    보편화된 고교 진학 기회 제한해선 안 돼 자사고 지원자 차별 정당성 갖추지 못해동시 선발해도 사학 운영 자유 침해 안 돼자율형사립고와 교육부가 입시 방식을 두고 펼친 싸움에서 헌법재판소는 양쪽의 손을 모두 들어 줬다. 자사고와 일반고를 이중 지원하지 못하게 한 ‘동시지원 금지’ 조항에 대해서는 위헌을, 전기와 후기로 나눠서 뽑지 못하게 한 ‘우선선발 금지’ 조항에 대해서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11일 자사고와 일반고의 동시지원을 금지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81조 5항이 학생과 학부모의 평등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반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자사고를 기존의 전기에서 후기 입시로 바꿔 우선선발을 금지한 80조 1항은 사학 운영의 자유 및 평등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자사고와 일반고를 동시에 지원할 수 없게 하면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하는 데 평등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봤다. 고등학교 교육이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보편화된 일반 교육임을 고려하면 고등학교 진학 기회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경우 통학이 힘든 먼 거리의 학교에 진학하거나, 정원 미달된 고등학교 추가 선발 전형에 지원하거나, 고입 재수를 해야 하는 등 진학 자체가 불투명하게 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고등학교 교육의 의미,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교 진학률에 비춰 자사고에 지원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러한 불이익을 주는 것이 적절한 조치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사고 불합격자의 일반고 배정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를 해결할 다른 제도를 마련해야 했는데 동시지원 금지 조항은 원칙만 규정하고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고등학교 진학 기회에 있어서 자사고 지원자들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고 꼬집었다. 다만 전기와 후기로 나눠 우선선발을 금지한 조항에 대해서는 유남석, 이석태, 이은애, 김기영 재판관이 합헌 의견을 냈다. 위헌 정족수 6명에 미치지 못해 위헌 의견이 5명으로 더 많았지만 합헌 결정이 났다. 합헌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자사고와 일반고가 동시 선발하더라도 자사고 학교장이 입학전형 방법을 정할 수 있으므로 사학 운영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과학고·예체능고 등 다른 전기 선발 특목고는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하지만, 자사고는 그럴 필요성이 적어 학교법인의 평등권도 침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고교서열화와 입시경쟁 완화라는 공익이 중요한 만큼 학교법인의 신뢰보호원칙을 위배한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임신 유지·중단은 전인적 판단”… 인간으로서 여성의 결정권 인정

    “임신 유지·중단은 전인적 판단”… 인간으로서 여성의 결정권 인정

    “임신 여성이 보호돼야 태아도 보호돼” 태아·모체의 기본권 무게 다르게 판단 사문화 불구 처벌 여전한 모순도 한몫 불합치 4명 “임신 22주 태아 독자 생존” 위헌 3명은 “14주 이내 낙태 당장 허용” 향후 입법 과정서 허용 기한 기준 될 듯2012년 합헌 결정 이후 낙태죄를 다시 판단하게 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의견은 ‘위헌이냐, 합헌이냐’로 나뉘었던 7년 전과 달리 ‘낙태 처벌조항을 당장 폐기하느냐, 입법 유예기간을 두느냐’를 놓고 팽팽하게 갈렸다. 낙태죄가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대다수 재판관들에게 이미 자리잡았던 까닭이다. 위헌이냐, 합헌이냐를 놓고 7년 전에는 4대4로 맞섰지만, 이번에는 7대2로 위헌 의견이 확실한 다수를 점했다. 특히 7년 전에는 ‘태아’의 생명권이 강조된 반면 이번에는 임신과 출산, 육아를 감당해야 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여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여성이 선택한 낙태를 도운 의사를 처벌하는 조항 역시 위헌으로 판단됐다. 위헌 판단을 한 재판관 7명은 “여성이 임신을 유지 또는 종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인생관·사회관을 바탕으로 자신이 처한 신체적·심리적·사회적·경제적 상황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한 결과를 반영하는 전인적(全人的) 결정”이라면서 “임신한 여성이 보호될 때 태아의 생명도 보호된다”고 강조했다. 모자보건법에 따라 유전적 질환이 발견됐거나 범죄로 인해 임신한 경우 등에 한해 24주 이내 낙태가 허용되긴 하지만, 헌재는 여성 개인의 문제가 아닌 다양한 사회·경제적 이유들도 낙태 사유로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업이나 직장생활 등 사회활동, 불안한 소득은 물론 상대 남성과 더이상 교제나 결혼을 지속할 수 없을 때에도 낙태를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7명은 “국가가 입법 조치를 통해 생명의 발달 단계에 따라 보호 정도나 수단을 달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태아와 여성을 생명이라는 공통 잣대로 비교해 기본권을 제한하기엔 여성들이 침해받는 기본권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일정 기간의 태아와 임신한 여성을 보호해야 할 권한의 무게를 다르게 둬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낙태죄가 사문화됐는데도 여전히 불법행위로 치부돼 더 음성적이고 위험한 시술이 계속된다고 봤다. 오히려 일정 기간은 합법적으로 낙태를 허용해 여성이 더 안전하게 자기의 삶을 결정하고, 저소득층이나 미성년자도 질 좋은 의료서비스로 낙태 시술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7명 가운데 헌법불합치 의견을 낸 유남석·서기석·이선애·이영진 재판관은 국가가 본격적으로 태아의 생명권을 보호해야 하는 시기로 ‘임신 22주’를 꼽았다. 이들은 “산부인과 학계에 의하면 최선의 의료기술과 인력이 뒷받침될 경우 태아는 임신 22주 내외부터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22주부터는 인간에 가까운 상태라는 것인데 그렇다고 헌재가 임신 22주까지를 낙태 허용 기간으로 설정한 것은 아니다. 이 시기까지는 여성이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취지다. 당장 낙태죄를 전면 폐지해도 좋다는 ‘단순위헌’ 판단을 내놓은 이석태·이은애·김기영 재판관은 사실상 이번 결정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헌법불합치 의견에서 더 나아가 임신 제1삼분기(약 14주)에는 어떠한 조건도 요구받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판단에 따라 낙태할 수 있어야 한다”며 14주 이내 낙태는 전면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기낙태죄로 기소되는 사례가 매우 드물고, 기소되더라도 (상대 남성이나 주변의 보복 등) 악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상당수”라면서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현행법 조항에 따른 기소를 여전히 가능하게 하면서 사후 입법으로 이를 해결하는 것은 규율의 공백을 개인에게 부담시키는 것으로 가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신 제1삼분기에 이뤄진 낙태를 처벌하는 것은 위헌성이 명확해 이에 대해서는 입법재량이 인정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주장은 입법 과정에서 임신 14주 이내의 낙태는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낙태 자기결정권’ 헌재 제시 데드라인은 ‘임신 22주’

    ‘낙태 자기결정권’ 헌재 제시 데드라인은 ‘임신 22주’

    헌법재판소가 11일 낙태를 전면 금지한 형법 규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낙태 허용 범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헌재는 ‘임신 22주’를 사실상의 ‘데드라인’으로 봤다. 이날 낙태죄 조항에 헌법불합치 의견을 낸 유남석·서기석·이선애·이영진 재판관은 “태아가 모체를 떠난 상태에서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시점인 임신 22주 내외에 도달하기 전이면서, 동시에 임신 유지와 출산 여부에 대해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는 시기까지의 낙태는 국가가 생명보호의 수단과 정도를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부인과 학계에 의하면 현시점에서 최선의 의료기술과 의료 인력이 뒷받침될 경우 태아는 임신 22주 내외부터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이렇게 독자적인 생존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훨씬 인간에 근접한 상태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헌재가 낙태 가능 기간을 22주로 판단한 것은 아니다. 임신은 일반적으로 12∼16주까지를 초기로 보고, 임신 28주 안팎까지를 중기로 본다. 임신 22주차는 중기를 한창 지나는 때다. 일반적인 경우 임신 22주가 된 태아는 장기가 형성돼 인체의 구조를 갖춘 모습을 띤다. 임신한 여성들이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점도 이 무렵이다. 따라서 임신 22주 내외에 도달하기 전에 여성이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낙태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충분한 정보를 얻고 숙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한을 정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보인다. 임신 22주차의 태아가 독자적 생존하려면 의료기술의 힘을 빌려야 한다. 헌재는 “임신·출산·육아는 여성의 삶에 근본적이고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라며 “임신을 유지 또는 종결할지는 인생관·사회관을 바탕으로 자신이 처한 신체적·심리·사회·경제적 상황에 대한 고민을 한 결과를 반영하는 전인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이 보장되려면 전인적 결정을 하고 실행할 충분한 시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낙태죄에 대해 단순위헌의견을 낸 이석태·이은애·김기영 재판관은 임신 초기인 14주까지는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최대한 존중해 스스로 낙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세 재판관은 “이 시기를 지난 이후 이뤄지는 낙태는 수술방법이 더 복잡해지고 합병증·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태아의 생명 보호와 임신 여성의 생명·건강 보호라는 공익이 더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낙태죄 위헌’ 결론 달라질까… 헌재 11일 선고 확정

    9명 중 3명 “낙태 허용기준 개정 필요” 진보 성향 2명도 전향적인 입장 전망 ‘여성만 처벌’ 규정 폐지 요구 높아져 하급심 선고유예 잇따라 ‘사문화’ 평가 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는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오는 11일 나온다. 2012년 8월 헌법재판관 의견이 4대 4로 맞서 위헌 정족수(6명) 미달로 합헌 결정이 난 지 7년 만이다. 헌재는 11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특별 선고기일에 낙태 행위에 대한 처벌을 명시한 형법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을 선고한다고 8일 밝혔다. 헌재는 2017년 2월 의사 정모씨가 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269조 1항과 270조 1항이 위헌인지 확인해 달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을 접수해 심리해왔다. 형법 269조 1항(자기낙태죄)은 임신한 여성이 낙태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형법 270조 1항(동의낙태죄)은 의사나 한의사 등이 여성의 동의를 얻어 낙태 시술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에, 동의가 없었으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2013~2015년 여성들의 동의를 얻어 69차례 낙태 수술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씨는 “태아는 생명권의 주체가 될 수 없고 낙태 처벌 조항이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헌재가 낙태 처벌에 대해 이전과 다른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남석 헌재소장과 이은애·이영진 헌법재판관이 현행 법의 낙태 허용기준이 지나치게 좁아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진보 성향인 이석태·김기영 재판관도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특히 여성만 처벌하도록 한 낙태죄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점이 헌재 판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임신인공중절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여성 1만명 가운데 75.4%가 “형법 269·270조를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달 18일 “낙태한 여성을 처벌하는 것은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건강권, 생명권 등을 침해한다”는 의견을 헌재에 공식 제출했다. 최근 헌재 앞에서는 연일 시민단체 등의 ‘낙태죄 폐지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법원 하급심에서도 낙태죄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논란을 거론하며 “낙태 행위에 대해 사실상 국가 형벌권의 행사를 자제해 온 상황”이라며 선고유예 판결이 잇따라 처벌 조항이 사실상 사문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선고유예 늘어가는 낙태죄… 헌재, 처벌 조항 ‘위헌’ 결론 내릴까

    선고유예 늘어가는 낙태죄… 헌재, 처벌 조항 ‘위헌’ 결론 내릴까

    11일 특별 선고기일에 선고 가능성 높아 진보성향 재판관 늘어 전향적 입장 관측 입법으로 초기 낙태 제한적 허용 가능성 위헌 안 내리고 헌법 불합치 결론 전망도 2017년 1심 14건 중 10건 ‘선고유예’ 받아 처벌 둘러싼 ‘사회적 논의’ 염두에 둔 판결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판단이 곧 나온다. 헌재는 오는 18일 서기석·조용호 헌법재판관의 퇴임을 앞두고 11일 특별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이날 낙태죄 헌법소원 사건에 대한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헌재 관계자는 4일 “특별 선고기일에 낙태죄 사건이 포함될지는 8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지난해 2월 낙태죄 처벌 조항인 형법 269조와 270조가 위헌인지 확인해 달라는 헌법소원 사건을 접수해 심리해 왔다. 형법 269조 1항(자기낙태죄)은 부녀자가 약물,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의료진의 낙태를 처벌하도록 한 형법 270조 1항(동의낙태죄)은 의사나 한의사 등이 부녀자의 동의를 얻어 낙태 시술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에, 동의가 없었을 땐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헌재는 지난해 5월 공개변론을 가졌지만 재판관들이 의견을 모으지 못했고 9월 5명의 재판관이 퇴임했다. 이후 지난해 9월과 10월 새 재판관들이 취임하면서 9명 체제가 완성됐다. 특히 진보 성향의 헌법재판관들이 늘어나 전향적인 입장이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남석 헌재소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최상위 기본권인 태아의 생명권이 우선 보호받아야 하지만 임신 초기 단계에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도 존중돼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은애 재판관도 “현행법의 낙태 허용 범위가 지나치게 좁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준비되지 않은 임신의 경우 출산에 선택권을 부여하되 (임신)기간이나 사유에 따라 적정한 선에서 제한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중도 보수 성향으로 꼽히는 이영진 재판관도 “외국에선 24주 이내 낙태를 허용하는 법이 있는 점 등을 참조해 입법정책적으로 국민 의사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는 뜻을 내놓았다. 진보 성향인 이석태·김기영 재판관은 공개적인 의견표명이 없었지만, 처벌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다수의 재판관들이 초기 낙태의 필요성을 인정하거나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낙태죄 처벌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지는 않더라도 입법으로 초기 낙태를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헌법 불합치 결론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모자보건법 14조에 명시된 임신중절수술 허용 기준을 넓히라고 주문할 수도 있다. 헌재는 2012년 8월 낙태를 도운 조산사의 헌법소원 제기에 대해 낙태죄를 합헌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심리에 참여한 8명의 입장이 합헌 4명, 위헌 4명으로 팽팽히 맞섰다. 다만 위헌 정족수(6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후 일선 법원에서는 낙태죄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를 염두에 둔 판결이 잇따랐다. 법원에서조차 낙태죄 처벌이 사실상 사문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원행정처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7년 낙태죄로 새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은 8건에 불과했다. 그해 1심 판결이 선고된 14건 가운데 10건은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선고유예는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그 유예기간이 별다른 사고 없이 지나면 형의 선고를 면제하는 것이다. 2016년에는 24건이 재판에 넘겨졌고, 1심에서 25건이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13명이 집행유예, 7명은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가장 최근 유죄가 확정된 것은 지난해 4월 임신 5주 만에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박모(29·여)씨 사건이었다.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효연 판사는 박씨에게 벌금 100만원형을 선고유예하면서 “낙태 처벌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보이고 그에 따라 사실상 국가 형벌권의 행사를 자제해 온 상황”이라고 판시했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김현미)도 지난해 1월 “여성의 자기 결정권 및 태아의 생명권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있다”며 임신 9주에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김모(28·여)씨와 시술 의사 권모(67)씨에게 각각 벌금 100만원형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의 선고를 유예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 △ 행정서비스 통합추진단장 김기영
  •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헌정 사상 첫 여성 3명 동시 재직할 듯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헌정 사상 첫 여성 3명 동시 재직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헌법재판관 후보로 문형배(왼쪽·54·사법연수원 18기) 부산고법 수석부장판사와 이미선(오른쪽·49·26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다음달 19일 퇴임하는 조용석·서기석 재판관의 후임이다. 이 부장판사가 최종 임명될 경우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의 여성 재판관이 동시에 재직하게 된다. 헌재의 진보색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헌법재판관 구성 다양화라는 시대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성별·연령·지역 등을 두루 고려해 두 분을 지명했다”면서 “특히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법기관 여성 비율이 30%를 넘는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27년 법관 재임 기간 동안 부산, 경남 지역에서 재판 업무만을 담당한 정통 지역법관이다. 2009년 법원 내 진보성향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도 맡았다. 진보 성향이면서 엄격한 재판 진행으로 지난해 부산지방변호사회가 선정한 우수법관 10인에 포함되는 등 법원 안팎에서 두루 좋은 평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퇴임한 김소영 대법관 후임으로도 추천됐다. 법원 내에선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이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재 헌법재판관 중 ‘막내 기수’인 이영진·김기영(22기) 재판관보다 네 기수나 아래다. 임명될 경우 김기영 재판관처럼 고법 부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헌재로 가게 되며, 48세에 임명된 이정미 전 재판관에 이어 두 번째로 40대 여성 재판관이 된다. 이선애·이은애 재판관과 함께 여성 재판관이 3명이 되는 것도 처음이다. 이 후보자는 2010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재직 당시 노동 사건을 중점으로 연구해 법원 내 노동사건 전문가로 꼽힌다. 2017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겨서도 민사단독 재판장으로 노동 사건을 다뤘다. 지난달 정기인사로 선거·부패전담재판부인 형사합의21부로 자리를 옮겨 사법농단 관련 신광렬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성창호·조의연 부장판사의 사건을 배당받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사]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 3급 승진 △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육승훈 ■ 4급 승진 △ 출입국심사과 김세진 △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총무과장 김기영 ■ 4급 전보 △ 이민통합과장 김현채 △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지원국장 고석곤 ·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심사1국장 류인성 ▲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심사2국장 구병모
  • 3·1문화상 김병윤·박수길·서진호 교수…독립 헌신 이회형·최재형 특별상 수여

    3·1문화상 김병윤·박수길·서진호 교수…독립 헌신 이회형·최재형 특별상 수여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31일 제60회 3·1문화상 수상자로 김병윤(왼쪽) KAIST 교수, 박수길(가운데) 한양대 명예교수, 서진호(오른쪽) 서울대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또 재단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회형 등 6형제와 러시아 연해주에서 조선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섰던 최재형 등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 ‘안성기 부친·영화인’ 안화영 94세 별세

    ‘안성기 부친·영화인’ 안화영 94세 별세

    배우 안성기의 부친이자 원로 영화인인 안화영씨가 지난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4세. 고인은 배우 겸 영화제작자로 활동한 원로 영화인이다. 고인은 1950년대 고 김기영 감독의 영화 ‘봉선화’, ‘황혼열차’ 등에 출연하면서 영화계에 들어섰다. 1957년 당시 5세였던 안성기는 아버지와 함께 데뷔작인 ‘황혼열차’에 출연하기도 했다. 배우에서 제작자와 기획자로 변신한 고인은 1970년대 후반 세경흥업에서 기획자로 일했으며, 1980년대에는 현진영화사 대표를 지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3일 오전 11시다.
  • CGV아트하우스 ‘김기영관’ 수익금으로 독립영화 후원

    CGV아트하우스 ‘김기영관’ 수익금으로 독립영화 후원

    CGV아트하우스가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해 개관한 김기영 감독 헌정관 수익금 일부를 한국독립영화에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개봉한 독립영화 ‘공동정범’, ‘소공녀’, ‘죄 많은 소녀’ 등 3편이 후원작으로 선정됐고 후원금 1600만원이 전달된다. ‘공동정범’의 김일란·이혁상 감독,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 ‘죄 많은 소녀’의 김의석 감독에게 각각 500만원, ‘죄 많은 소녀’에서 친구의 죽음에 가해자로 몰린 소녀 ‘영희’를 연기한 배우 전여빈에게 ‘올해의 특별상’과 100만원이 주어진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에서 3편의 후원작들을 특별 상영하고, 감독과 함께하는 ‘스페셜 톡’ 시간을 마련한다.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상영관을 헌정하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2016년 CGV아트하우스 서면 임권택관과 압구정 안성기관, 2017년 CGV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에 이어 2018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을 개관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수산정책관 전재우△국립해양조사원장 강용석 ■국세청 ◇고위공무원 가급△중부지방국세청장 유재철◇고위공무원 나급△대전지방국세청장 이동신△대구지방국세청장 권순박△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최시헌△〃 법인납세국장 이준오△〃 자산과세국장 노정석△〃 소득지원국장 김진현△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문희철△〃 조사3국장 박석현△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정재수△〃 조사2국장 김태호△〃 조사3국장 송기봉△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송바우△국세청 안덕수 최재봉◇부이사관 전보△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1담당관 김재웅△〃 조사4국 조사1과장 박해영△〃 조사4국 조사2과장 이현규△국세청 심욱기◇과장급 전보△국세청 기획재정담당관 양철호△〃 국세통계담당관 김태호△〃 정보개발2담당관 박수복△〃 감사담당관 최영준△〃 심사2담당관 이선주△〃 징세과장 김동욱△〃 법무과장 박병환△〃 법령해석과장 윤성호△〃 자본거래관리과장 이영중△〃 조사기획과장 윤승출△〃 장려세제신청과장 양동구△서울지방국세청 전산관리팀장 현재빈△〃 송무2과장 고근수△〃 조사1국 조사1과장 한경선△〃 조사1국 조사2과장 김준우△〃 조사2국 조사1과장 이태훈△〃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박진하△〃 조사4국 조사3과장 이은규△〃 국제조사관리과장 박정열△〃 국제조사1과장 곽정안△서대문 세무서장 김해진△은평 세무서장 김익태△강서 세무서장 김상훈△양천 세무서장 최인우△구로 세무서장 박정준△금천 세무서장 노삼식△관악 세무서장 박은학△삼성 세무서장 이한종△역삼 세무서장 현석△동대문 세무서장 변광욱△송파 세무서장 박영병△잠실 세무서장 정종식△중부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최인순△〃 징세과장 이길용△〃 조사1국 조사1과장 장철호△〃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최재호△〃 조사2국 조사2과장 박광종△〃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김상윤△〃 조사3국 조사1과장 박종태△〃 조사3국 조사2과장 최회선△안산 세무서장 권태성△수원 세무서장 김기완△성남 세무서장 박기현△이천 세무서장 전상은△경기광주 세무서장 나정엽△남양주 세무서장 정평조△기흥 세무서장 김진우△〃 조사4국 징세송무팀장 전성구△〃 조사4국 조사3과장 구재완△서인천 세무서장 김중욱△남인천 세무서장 신방환△김포 세무서장 이상모△부천 세무서장 류택희△의정부 세무서장 정형엽△포천 세무서장 염학수△고양 세무서장 송우진△동고양 세무서장 구제승△광명 세무서장 정병룡△서대전 세무서장 정재윤△예산 세무서장 안민규△광주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최재훈△〃 조사1국장 임진정△북광주 세무서장 이이재△서광주 세무서장 정순오△군산 세무서장 채중석△전주 세무서장 전태호△나주 세무서장 나향미△대구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박병익△〃 조사2국장 윤영일△동대구 세무서장 김재환△서대구 세무서장 이영철△남대구 세무서장 이동찬△수성 세무서장 김광칠△김천 세무서장 배창경△영주 세무서장 김운걸△부산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최호재△〃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손병환△서부산 세무서장 권순재△부산진 세무서장 김태우△해운대 세무서장 이준홍△동래 세무서장 황남욱△양산 세무서장 권승욱△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장 남영안△국세청(기획재정부) 강상식△국세청(금융위원회) 반재훈△국세청(외교부) 이인섭△국세청 지성 최진복◇초임세무서장△춘천 세무서장 한성옥 △영월 세무서장 정상배△강릉 세무서장 황문호△속초 세무서장 임지순△세종 세무서장 손영준△영동 세무서장 조성택△보령 세무서장 이효성△광주 세무서장 황정길△북전주 세무서장 박인호△순천 세무서장 이진우△여수 세무서장 이요원△포항 세무서장 신영재△안동 세무서장 우원훈△동울산 세무서장 배민규△마산 세무서장 김기영△통영 세무서장 김상철△진주 세무서장 최영호△제주 세무서장 이상원 ■한국표준협회 ◇승진△품질경영본부장 이경근△동아시아센터장 김중섭△교육지원센터장 한경희△표준협력센터장 정성욱△공공교육센터장 오선태△인천지역본부장 오세영△울산지역본부장 사우진◇전보△경영혁신본부장 권오성△인증본부장 박진성△인재개발원장 이상동△품질혁신센터장 김상석△제조혁신센터장 이상환△스마트혁신센터장 한대철△제조공개교육센터장 양선식△경쟁력향상센터장 김동철△충남북부지역본부장 이철희△광주전남제주지역본부장 김상진△전북지역본부장 김상헌△KS교육지원센터장 유연택△KS인증센터장 박형수△인증개발지원센터장 김정현△에너지환경센터장 고호진△안전혁신센터장 이덕신△표준인증교육센터장 손미영△기업교육센터장 윤형근△평생교육센터장 김현균△표준R&D센터 정규희 ■두산그룹 ◇신규임원(상무) 승진 <㈜두산>△신은지△정진한△홍신표△홍영상△최용진 <두산중공업>△이병휘<두산인프라코어>△임정우△조재연△현정환△배균호 <두산밥캣>△정인수
  • [인사]

    ■코트라 ◇1직급(처장) 승진 △투자기획실 투자전략팀장 최현필 △파리무역관장 임채근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장 김상순 △나고야무역관장 김삼식 △홍콩무역관장 박철호 △글로벌일자리실 해외취업팀장 최정석 △중소기업실 수출첫걸음팀장 이동원 △양곤무역관장 이희상 △사회적가치실장 안영주 ◇2직급(부장) 승진 △뉴델리무역관 전병주 △주력산업실 이준호 △베이징무역관 고봉숙 △홍콩무역관 양진영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이용진 △인재경영실 정윤서 △중소기업실 최원석 △주력산업실 나범근 △투자기획실 박영환 △감사실 고성민 △마드리드무역관 강명재 △바그다드무역관장 채경호 △다낭무역관 개설요원 이성녕 △산토도밍고무역관장 최숙영 ■전북도교육청 ◇4급(서기관) 승진 △전북교육연수원 강현구 △재무과 김인수 △행정과 김형기 △전주공고 최창암 △부안교육문화회관 강영주 ■MBC ◇이사급 △콘텐츠 총괄 부사장 김영희 △운영 총괄 부사장 변창립 △기획조정본부장 조능희 △전략편성본부장 박태경 ◇국장급 △편성실장 이선태 △매체전략실장 이은우 △통일방송추진단장 김현경 △임시정부100주년사업단장 한정우 △콘텐츠시너지국장 진종재 △콘텐츠사업국장 박현호 △아나운서국장 황선숙 △시청자심의국장 윤미현 △뉴스영상콘텐츠국장 우경민 △기술인프라국장 김상훈 ◇부국장급 △보도국 논설위원실장 황외진 △정치국제에디터 민병우 △경제산업에디터 박장호 △디지털뉴스에디터 도인태 △뉴스영상콘텐츠국 부국장 홍우석 △경영지원국 부국장 전병덕 △자산개발국 부국장 장창식 △기획사업센터장 겸 정상화위원회 조사1실 고정주 △기술인프라국 부국장 홍성기 △영상미술국 영상센터장 겸 영상2부장 안종남 △드라마본부 부국장 장재훈 ◇부장급 △비서팀장 이동애 △감사국 감사3부장 조석현 △편성실 그룹콘텐츠전략부장 안준식 △TV편성부장 유건욱 △전략편성본부 미디어R&D부장 강미영 △매체전략실 그룹매체전략부장 정홍대 △플랫폼기획부장 김형근 △콘텐츠시너지국 콘텐츠프로모션부장 이동희 △콘텐츠솔루션부장 최원진 △마케팅영업부장 김영진 △디지털랩장 김영규 △콘텐츠사업국 국내유통사업부장 이창훈 △글로벌사업부장 이근범 △시사교양본부 시사교양운영부장 이재준 △시사교양1부장 박건식 △시사교양2부장 조준묵 △시사교양3부장 이우환 △시사교양4부장 유해진 △콘텐츠협력센터 콘텐츠협력2부장 허진호 △아나운서국 아나운서1부장 신동진 △아나운서2부장 박경추 △시청자심의국 시청자부장 이모현 △심의부장 김새별 △보도국 정치국제에디터 정치팀장 연보흠 △경제산업에디터 경제팀장 김효엽 △사회문화에디터 사회정책팀장 문소현 △전국팀장 박범수 △디지털뉴스에디터 디지털뉴스편집팀장 이성주 △디지털뉴스제작팀장 박상권 △디지털뉴스혁신팀장 손재일 △뉴스영상콘텐츠국 뉴스콘텐츠취재1부장 허행진 △뉴스콘텐츠취재2부장 황상욱 △뉴스콘텐츠편집부장 방완규 △보도NPS부장 이세훈 △기획사업센터 미디어사업부장 한임경 △기술인프라국 기술기획부장 김재상 △기술연구소장 최병호 △TV송출부장 백경록 △송신부장 이우상 ■동의대 △스마트시티연구소장 김삼열 △지능형센서융합연구소장 유윤식 △지속가능한커뮤니티연구소장 양재혁 ■미래에셋대우 ◇신임 총괄 △IB 김상태 △Trading 마득락 △WM 민경부 ◇전보 부문대표 △IB1부문 강성범 △경영혁신부문 전경남 ◇신임 본부장 △종합금융3 박현주 △PF1 김동춘 △Passive솔루션 박경수 △전략운용 윤성환 △해외채권운용 이재현 △연금컨설팅 김기영 △인재혁신 이기상 △Global시너지 김상준 △디지털Biz 윤상화 △기업금융심사 황병준 △그룹위험관리 이재용 ◇전보 본부장 △IPO 기승준 △프로젝트개발 김재돈 △리츠금융 김선태 △멀티솔루션1 구종회 △멀티솔루션2 김승회 △강남1Hub지역 김대환 △강남2Hub지역 박경준 △강남3Hub지역 박노식 △강동Hub지역 채수환 △강북Hub지역 정해덕 △강서Hub지역 남미옥 △경인Hub지역 변주열 △여의도Hub지역 김종태 △판교Hub지역 이종원 △부산Hub지역 박기관 △경남Hub지역 김승현 △대구경북Hub지역 최준혁 △충청Hub지역 배왕섭 △호남Hub지역 박숙경△연금RM 이남곤 △WM컨설팅 김을규 △상품컨설팅 박건엽 △디지털혁신 김범규 △고객케어 한섭 △업무개발 김칠환 △대체투자심사 이영준 ◇전입 △혁신추진단 윤자경 ■미래에셋캐피탈 ◇신임 대표이사 △이만희
  • “난 딴따라가 아니다” 맨발로 50년…투병 중에도 ‘소확행’ 꿈꿔

    “난 딴따라가 아니다” 맨발로 50년…투병 중에도 ‘소확행’ 꿈꿔

    ‘맨발의 청춘’ 반항적 캐릭터로 스타 반열 2013년 ‘야관문’까지 총 535편 영화 참여 같은 영화 출연한 엄앵란과 세기의 결혼 강신성일로 개명 뒤 2000년 총선서 당선 자서전에 외도 고백·뇌물 복역 등 부침도“나는 ‘딴따라’가 아닙니다. 나는 종합예술 속의 한가운데 있는 영화인입니다.”‘맨발의 청춘’으로 시작해 영화판을 50년 넘게 누빈 배우 신성일은 생애 마지막까지 영화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영원한 영화인’이었다. 1957년 한국배우전문학원에 입학해 김수용, 유현목, 김기영 등 감독들의 강의를 들으며 영화에 대한 꿈을 키운 고인은 이후 신상옥 감독이 설립한 신필름 배우 공모에 합격하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 본명이 강신영인 고인은 신필름 시절 ‘뉴 스타 넘버 원’이라는 영어 뜻을 한자에 담은 ‘신성일’이라는 예명을 얻었다고 한다.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그는 1962년 유현목 감독의 ‘아낌없이 주련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청춘영화의 주인공은 그가 모두 꿰찼는데 당시 한국 영화를 ‘신성일이 나오는 영화’와 ‘신성일이 나오지 않는 영화’로 구분할 정도였다. 부산영화제 등이 지난해 펴낸 책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에 따르면 1967년 한 해에만 그가 주연한 영화 51편이 극장에 걸렸다. 특히 공전의 히트작인 김기덕 감독의 ‘맨발의 청춘’(1964)에서 길거리의 삶을 사는 폭력배를 연기한 그는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반항적인 캐릭터를 대표했다.지난 50여년간 스크린에 등장한 횟수도 단연 독보적이다.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고인은 영화 524편, 감독 4편, 제작 6편, 기획 1편 등 500편 넘는 작품에 참여했다. 1970~80년대 무력과 좌절에 빠진 지식인을 연기한 ‘별들의 고향’(1974), ‘겨울여자’(1977), ‘길소뜸’(1985) 등을 비롯해 2013년 ‘야관문:욕망의 꽃’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는 등 2000년대까지 작품 활동을 한 ‘현역 배우’였다. 결혼식 역시 영화처럼 극적이었다. 그는 1964년 11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전국민의 관심 속에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엄앵란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당시 결혼 초청장이 암거래되고 4000여명의 하객과 구경꾼들이 몰려들 정도로 북새통을 이룬 ‘세기의 결혼식’이었다. 당대 최고 스타답게 스캔들도 끊이지 않았다. 그는 2011년에 펴낸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에서 1970년대 연극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한 고 김영애씨와의 사랑 이야기를 공개해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엄앵란씨가 지난 3월 MBC TV에 출연해 “우리는 동지야. 끝까지 멋있게 죽어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신성일을 돌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영화계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정치에 눈을 돌린 고인은 예명인 ‘신성일’에 본래 성인 강을 붙여 ‘강신성일’로 이름을 바꿨다. 그는 2000년 제16대 총선 때 대구 동구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진출했다. 하지만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옥외광고물업자 선정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그는 2005년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7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신성일은 지난해 자신의 회고전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내년에는 따뜻하고 애정이 넘치는 영화 ‘소확행’(당시 밝힌 제목은 ‘행복’)이라는 작품을 기획하고 있고, 내후년에는 김홍신 작가의 소설 ‘바람으로 그린 그림’도 영화로 옮길 것”이라며 차기 계획을 밝혔었다. ‘소확행’의 연출을 맡기로 했던 이장호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성일이 형이 영화 제목을 ‘행복’이라고 붙이신다길래 제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작품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고심 끝에 ‘소확행’이 좋겠다고 하시더라”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형님께서 예측할 수 없는 때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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