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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연대 “5일 낙천대상 발표”

    4월 총선을 70일 남짓 앞두고 당선·낙선·후보자 정보공개 운동 등 시민단체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당선운동을 벌이기로 한 2004총선 물갈이국민연대는 2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차로 200여개 지역구에서 1명씩 지지후보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당선가능성 등을 고려해 20∼30명의 국민후보를 2차로 선정,집중 당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국민후보란 이 단체가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로 한 후보를 일컫는다.물갈이연대는 1차 지지후보 명단을 4월 초,2차 국민후보 명단을 선거 1주 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지후보 선정기준도 공개했다.후보 평가위원장을 맡은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부패·비리 연루나 선거법 위반 등 도덕적 결함이 없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개혁성과 주요 정책에 대한 입장·성실성·전문성·정치발전 기여도 등 5가지 항목에 10∼30점씩 가중치를 부여,총점을 내 지지후보로 선정하겠다.”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평가기준은 전국적인 차원에서 마련됐지만 후보자 평가는 지역과부문조직의 주도 아래 상향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임집행위원장인 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지지후보에게 ‘비리 연루시 자진 사퇴하겠다.’는 문구가 담긴 서약서를 받고,당선 후 의정감시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3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돼 낙천·낙선운동을 표방한 2004총선시민연대도 이날 집행위원장에 서주원 환경연합 사무총장과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총선연대는 이날까지 310여개 단체가 참가를 확정했고 부산·경기지역 시민단체들도 참가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세영기자 sylee@
  • 親盧단체 ‘국참0415’ 탈법 논란속 시민단체 낙선운동 강행

    ‘노사모’ ‘국민의 힘’ 등 친노 성향 단체들이 ‘국민참여 0415’를 결성하고 지지후보의 당선운동을 펼치기로 한 데 이어,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본격 가동돼 파문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2면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2000년에 이어 두 번째 추진되는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이와 관련,시민단체의 낙선·당선 운동 전반을 예의주시하며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엄벌에 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등 전국·지역 단위 27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04 총선시민연대’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4월15일 17대 국회의원 총선을 70일 남짓 앞둔 다음달 3일 공식 출범에 이어 5일 1차 낙천대상자 리스트를 발표한다고 밝혔다.총선연대 결성을 주도한 참여연대는 이미 현역의원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치고 의원들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아 확인작업 중이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인천·경기,광주·전남 등 10개 지역 단체 255개를 포함해 모두 274개 단체가 총선연대 참여를 확정했고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환경정의시민연대,경기 경실련 등 114개 단체가 참가 여부를 논의중이다.경실련의 경우 중앙 조직이 낙선·당선운동 불가 방침을 확정했으나 지역조직들은 2000년에 이어 낙천·낙선운동 참여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참가단체의 규모 면에서는 2000년 총선연대의 975개에 훨씬 못미치지만 당시 출범 1주 만에 400여개 단체가 모였던 전례로 미뤄 향후 참가단체가 급증할 가능성도 크다. 총선연대는 일단 변호인단의 자문과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유권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현역의원 중심의 1차 공천반대자 명단을 발표한 뒤 정치신인을 대상으로 한 2차 리스트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논의된 낙천대상자 선정기준은 ▲부패·비리 연루 ▲선거법위반 전력 ▲인권유린 및 헌정질서 파괴 전력 ▲도덕성과 자질 등 6가지다.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정치신인은 현역의원보다 자료확보가 어려워 명단작성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선정기준과 방식을 미리 정하고 대상자 선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공정성 시비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어 “옥외집회와 캠페인 등을 금지한 현행 선거법이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2000년처럼 ‘시민불복종’ 선언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가 주최한 ‘17대 총선과 시민운동,왜 다시 낙선운동인가’라는 토론회에서는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전문가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낙천·낙선운동은 지금의 정치상황에서 많은 시민단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정치적 실천”이라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법원판결 어떻게 나왔었나 2000년 총선시민연대 활동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자체는 허용되지만 집회나 거리행진 등은 위법이라는 것이다. 2001년 7월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이용헌)가 내린 판결은 이같은 사실을 명시하고 있다.당시 재판부는 “현행법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집회와 거리행진 등 구체적이고적극적인 행위만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선거풍토 개선과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합리적인 범위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한 것이므로 위헌이 아니다.”고 밝혔다.
  • 총선 낙선운동 참여연대 재개

    참여연대는 12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총선에서 ‘2004 총선시민연대’를 결성,부패·반개혁 정치인에 대한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선을 앞둔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은 경실련의 ‘정보공개운동’과 ‘물갈이연대’의 ‘당선운동’,참여연대의 ‘낙선운동’ 등 세 갈래로 전개되게 됐다. 낙천낙선운동은 ‘공천 이전단계’와 ‘경선단계’,‘본선단계’ 등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김기식 사무처장은 “부적격인사의 불출마선언을 촉구하는 1단계와 공천반대인사의 명단을 발표하는 2단계를 거쳐 마지막 본선단계에서는 최종 낙선대상자를 발표하고 반대행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위법성 시비에 대해 법을 최대한 준수,문제발생의 소지를 없앤다는 방침이다.법률자문역인 백승헌 변호사는 “2000년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법원판결은 운동 자체가 불법이라는 게 아니라 가두캠페인 등 운동방법에 위법 소지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위법행동을 피한다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증기준에는 부패·비리행위,도덕성과 자질 말고도 2000년 운동에서는 빠졌던 의정활동의 성실성,개혁법안과 정책에 대한 태도도 포함됐다. 시민운동 일각에서 추진하는 ‘당선운동’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김기식 사무처장은 “권력감시단체인 참여연대가 당선운동을 벌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물갈이연대와 어떤 공조 협의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는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등 국가의 보조를 받는 단체를 제외한 모든 시민단체가 낙천·낙선운동을 할 수 있다.”면서 “현수막이나 신문·방송의 광고,집회 등을 통해 낙천·낙선 운동을 할 수는 없지만 인터넷 홈페이지와 이메일,전화를 통해 유권자에게 설득하는 방법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한나라 공천토론회 ‘혹붙인 격’

    ‘밀실에서 광장으로’ 한나라당이 9일 오후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함께 마련한 ‘개혁공천 국민 대토론회’의 표어이자,화두였다.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김상희 여성민우회 대표,김영래 한국 NGO학회장,박인제 변호사,서경석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소설가 이문열씨 등 참석자들은 토론회 개최 취지에는 저마다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한나라당 같은 당이 이런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 것 자체가 진일보”라는 냉소적 시각에서 비롯된 평이어서,당 관계자들을 떨떠름하게 했다.이들은 작심한 듯,정치개혁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책임을 한나라당에 돌리며 비판을 쏟아냈다. 서경석 대표는 “정치개혁은 미뤄놓고 개혁공천을 하겠다는 건 순서가 뒤바뀐 것으로 국민앞에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김상희 대표는 “한나라당이 개혁공천을 말할 자격이 있나 의구심이 든다.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정치개혁 의지 없이 국민의 시선을 다른 데 돌리고 개혁하는 체하는 모습 보이려는 게 아닌가.”라며 강한 불신감을 내비쳤다.박인제 변호사는 한나라당이 시민단체의 당선운동에 반발한 것과 관련,“한나라당은 ‘당선운동 대상이 될 만한 사람을 내놓겠다.’고 하면 될 일이지 도리어 피해망상적 반응을 보였다.”면서 “상품 불매운동이 펼쳐지면 상품자체를 불신하지 운동하는 사람을 불신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기식 처장은 지난 2000년 낙선운동 당시를 반성하기도 하면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그는 “당시 부패·인권·선거법 위반 등 의정활동외 부분만 갖고 낙선의원을 선정했던 한계가 있었다.”면서 “사고치지 않고 4년간 지역만 돌아다닌 의원을 배제하려면 반드시 의정활동을 평가내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텃밭인 영남에서 물갈이를 하지 않을 경우 이번 공천은 개혁공천이 아닌 반대파를 숙청하기 위한 공천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 공천심사위원인 이문열씨는 “한나라당은 우리 현대사에 오래된 큰 배와 같다.많은 짐을 실어날랐지만,시대의 모순과 부조리도 함께 실려있어 침몰하지 않을까 위기의식도 든다.”면서 “모순과부조리를 들어내고,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건전한 보수,건전한 대안이 되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천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사전선거운동 형평성 논란/현역의원 의정보고회등 무제한 베팅 정치신인 “명함도 제약” 손발 다묶여

    “선거법 문제를 신경 안 쓸 수 없죠.지역의 다른 경쟁자가 지켜보는 데다 경찰,선관위도 주시하고 있고.” 일반기업 간부 출신으로 내년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L씨의 고충 토로다.그는 요즘 아침 6시에 일어나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방문,얼굴 알리기 정도에 주력하고 있다.“현행 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저촉 가능성 때문에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선거법이 하루빨리 개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선거운동 조항은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야당이나 무소속 출마자를 묶기 위한 정략적 발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수도권에서 현역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나 사전선거운동 조항 때문에 “선거운동이 아닌 선거준비운동만 하고 있다.”는 정치신인 K씨의 울분이다. 그는 “출마한다는 사실은 못 밝히고 인사할 때마다 ‘내년에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라고 우회적으로 해야 하고 명함도 여러 명에게 돌리면 안 돼요.웃기는 일이죠.”라며 사실상 무제한적인 선거운동이 허용된 현역의원과의 차이점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현행법 정치신인에 가시밭길 17대 총선은 역대 어느 총선보다 많은 정치신인들의 등장이 예상된다.이번에는 각 정당에서 총선후보를 국민참여 경선을 거쳐 확정하기로 해 현역의원들과 정치신인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다.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은 254조에서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중앙선관위나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위원장 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모두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여야 정당에 제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청와대간의 갈등으로 국회가 상당기간 공전된 데다 현역의원들의 기득권 보호를 위한 ‘느림보 행보’로 정치신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사전선거운동이 언제부터 허용될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반면 현역의원들은 의정보고대회 등으로 사실상 아무런 제한없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원외 지구당위원장들도 당원 단합대회,당원교육 등의 명분으로 금지조항을 교묘히 피하고 있다. ●정치권 기득권 고수 법개정 뒷짐 사전선거운동이 허용되면 정치신인들도 인터넷 선거운동,선거사무소 및 연락소 설치,명함 배부 허용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와 정개협은 사전선거운동을 선거일 120일전(12월17일)부터 허용하자고 제안했다.반면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은 선거일 90일전(내년 1월16일)부터 허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정치권에서는 120일전부터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하면 선거과열,선거비용 과다지출 등의 부작용이 나올 것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경실련의 고계현 정책실장은 10일 “현행 선거법은 정당내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이 없으나 엄밀히 말해 국민참여경선 방식인 정당내 예비경선은 선거법 적용 대상”이라면서 “국회의원들과 달리 정치신인들은 명함 배부 등 일체 선거운동을 못하게 되어 있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정개협 위원으로 활동한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도 “현역 의원들만 선거운동하면 곤란하다.”면서 “하루빨리 선거법 개정안이 확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관위 관계자도 “그같은 문제점이 있어 8월 중순에 선거법 개정의견을 냈다.”면서 “아무래도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이 빼앗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겠느냐.”고 ‘현역의원 프리미엄’을 최대한 지키려는 현역들의 행태를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시론] 지구당 ‘붕괴’ 가능하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지구당 폐지’가 ‘정치개혁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개인 정치인을 도와주는 사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지구당 조직의 근본 틀을 바꾸지 않고는 한국정치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대가를 바라고 움직이는 (지구당)조직을 돈으로 관리하는 현 제도를 폐지하지 않고서는 불투명한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정곡을 찔렀다. 지구당은 체계적이고 은밀한 ‘매표행위(vote-buying)’의 주범이라는 점에서 정치부패의 온실이다.수십명에서 백여명에 이르는 지구당의 읍면동 협의회장들은 수많은 활동장을 거느리고,그들은 또 무수한 세포조직을 관리한다.조직책(국회의원 또는 지구당위원장)은 이들을 관리하느라 매달 수천만원의 돈을 조달한다. 그런데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정개협)의 위원인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지구당 폐지가 “입법 면에서 불가능한 얘기”라고 적절하게 지적했다.실제로 지구당 폐지는 가능한 일이 아니다.입법권을 독점한 현역 국회의원들이 지구당 폐지에 찬성할 리 만무하다.지구당 폐지에는 원외 지구당위원장을 포함한 모든 정치지망생들도 반대한다.돈만 있으면 당선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지구당 조직을 포기할 리가 없는 것이다. “돈이 들어가는 구조를 선별해서 금지시켜야 정치개혁의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어불성설이다.돈이 들어가는 구조를 전부 선별해 내는 일은 불가능하며,설사 그렇게 하더라도 국회의원들이 그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킬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선거공영제는 지구당 조직의 ‘매표행위’를 국민 세금으로 보조해 주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그렇다고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이미 유효한 미시적 대책이 나와 있는 데다 약간의 보완만 한다면 얼마든지 지구당 조직의 체계적 ‘배신’을 유도하여 지구당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2000년 16대 총선 때 정부가 금품수수를 신고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을 1000만원으로까지 늘리면서 선거사범 적발건수가 무려 1400% 증가했다. 정부는 “17대 총선거 후보자로부터 ‘금품을 받거나’,금품을 살포하는 장면을 목격한뒤 신고하면 5000만원 범위내에서 신고금액의 100배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품을 받은 사람이 스스로 그 사실을 신고해도 처벌받지 않고 오히려 받은 금품의 100배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는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만일 5000만원이라는 보상금 한도를 철폐한다면,선거 때마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자금을 주무르는 지구당의 읍면동 협의회장과 활동장들은 조직책으로부터 자금을 수수한 뒤 그 사실을 신고하여 엄청난 액수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이것은 곧 지구당 조직의 붕괴를 의미한다. 기득권 사수에 여념이 없는 국회나,이러한 국회가 만든 제도가 유효한 개혁안을 제시하거나 수용할 것이라는 기대는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정부의 시행령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다.국회는 개혁이 현실로 나타나야만 개혁에 승복하는 시늉이라도 할 것이다.이제 남은 일은 이 새로운 제도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박 훈 탁 위덕대 교수·국제관계학 명예논설위원
  • 3당총무 출연… 정치개혁 TV협상/MBC, 오늘 ‘정치를 바꿉시다’ 5시간30분 생방송

    MBC가 20일 정치개혁을 주제로 한 특별 생방송 ‘정치를 바꿉시다’를 총 5시간30분에 걸쳐 내보낸다.특히 ‘100분 토론’시간에 방송되는 3부에서는 3당 원내총무가 출연해 정치개혁안에 합의하는 ‘TV협상’을 시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 1·2부 ‘정치개혁,국민의 힘으로’(오전 9시45분∼11시55분)에서는 김용균 한나라당 정치개혁특위 간사,박주선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신기남 열린우리당 정개특위 간사 등 3당 간사가 각 당의 정치개혁안을 설명하고,이에 대해 이필상 정치개혁연대 대표와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등이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이와 함께 서울,영남,호남,충청 등 각 지역을 연결해 거리캠페인과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3당 간사에게 전한다. 이어 오후 11시5분부터 3시간30분 동안 진행되는 3부 ‘특집 MBC 100분 토론-정치개혁,이렇게 하자’에서는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 등 3당 원내총무가 출연해 각당의 정치개혁안을 놓고 절충을 벌여 합의점을 이끌어내도록 유도한다. 홍사덕 한나라당 원내총무,정균환 민주당 원내총무,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과 함께 범정치개혁협의회 위원인 이성춘 전 기자협회장,김민전 경희대 교수,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각당의 합의를 촉구한다는 구상이다. 제작진은 정치자금,선거제도,정당개혁, 국회개혁 등 4대 쟁점 중 정치자금과 선거제도에 집중해 각 당이 합의점을 찾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토론 중간에 전 국회의원과 일반 국민의 정치개혁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 각당이 이견을 좁히는 도구로 활용토록 한다.이번 특별 생방송은 지난 1월 ‘정치를 바꿉시다’,5월 ‘정치개혁 끝장토론’에 이어 세번째로 방송되는 정치개혁 관련 프로그램.제작진은 “각당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국민도 알 만큼 안다.이제는 정당들이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합의를 이끌어낼 때다.이러한 국민 정서를 고려해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이라크추가파병 결정 됐지만…/더 불붙는 찬반론

    정부가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을 결정하자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특히 정부 발표 이후 파병 반대 여론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반대론자의 반발 강도는 한층 거세지는 양상이다.반면 파병 찬성론자들은 정부의 신속한 후속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파병반대 시민단체의 연대기구인 ‘이라크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19일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병문제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를 연계하겠다.”며 반발 수위를 끌어올렸다.이들은 “국회의원 전원에게 파병 찬반의사를 물어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혀 내년 4월 총선에서 압박 수단으로 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이 단체에 속한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최근 시민단체 대표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이 파병국익론의 허구성에 동의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파병문제를 논의하겠다고만 말했다.”며 여론 수렴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시민단체 대표들을 파병 결정 과정의 들러리로 삼았다며 격분,“참여정부를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게 됐다.”고으름장을 놓았다.이는 파병 반대론자가 국군 파병안의 국회 비준절차를 앞두고 강력한 저지투쟁을 벌여 나갈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오는 24일 제2차 비상시국회의와 25일 전국 10만명 집회가 이들의 반발수위를 가늠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반면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와 재향군인회,반핵반김 국민대회 등 그동안 파병을 주장해온 보수단체는 국익의 극대화와 국군의 신병안전을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이들은 특히 UN의 이라크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와 정부의 파병 방침 발표 이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파병 지지 의견이 10% 이상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조속한 파병을 촉구했다. 사이버상에서도 논쟁 수위가 격렬해지고 있다.네티즌 푸르미는 “노 정권이 국민여론과 경제활성화 운운하다 잘 먹히지 않자 북핵문제와 파병을 연결지었다.”면서 “갑작스러운 파병결정에 분노한다.”고 말했다.반면 투게더란 네티즌은 “놀부가 부러뜨린 제비다리를 고쳐주기 위해 가는 것”이라면서 “전쟁이 아니라 재건작업에 투입되는 것”이라고 팽팽히 맞섰다. 이유종기자 bell@
  • 이라크 파병 움직임 / ‘유엔결의’후 명분쌓기 돌입

    이라크에 대한 추가 파병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이르면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뒤 이라크에 대한 추가파병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유엔 안보리에서 이라크에 대한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노 대통령이 20일 태국 방콕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전에 파병 결정을 발표하는 게 좋지 않으냐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은 17일 성향이 다른 대표들을 따로 만났다.오찬은 이상훈 재향군인회 회장을 비롯한 재향군인회 임원 등 190여명과 같이 했다.재향군인회는 이라크 파병을 지지하는 보수단체다.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파병문제는 민감한 문제”라면서 말문을 열었다.이어 “제가 정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주변의 정치적 상황들을 내놓고 미국과 흥정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재신임 국민투표를 이유로 이라크에 대한 파병 결정을 미루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파병의 시기와 성격,규모는 물론 이것을 말하고 결정하는절차를 국제정치의 환경 속에서,가장 국가위신이 높아지고 국가이익도 최대한 높아지고 커지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제 개인적으로 국내 정치 입지를 갖고 시기나 규모를 발표하지는 않겠다.”고 말해 정치상황과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상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보에 무관심하고 이를 경시하는 풍조,이라크 파병에 대한 국론분열을 깊이 고심하는 것을 안다.”면서 “(재향군인회는)추가 파병을 지지한 바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재향군인회 임원과 오찬을 마친 뒤에는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인사 10명을 초청해 간담회도 가졌다.이들은 이라크 파병에 대해 대체로 반대하는 진보적인 성향의 인사들이다.노 대통령은 당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한 뒤 만나려고 했으나,16일 저녁 갑자기 일정을 잡았다.시민단체쪽에서 요청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종교계 대표들은 대체로 이라크 전쟁은 명분이 없는 만큼 전투병을 파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서경석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은 “이라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파병은 몰라도 미국의 석유이권을 지키기 위한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4월의 (1차)파병으로 얻은 것이 없다.”면서 “전투병을 파견해 전사자가 생기면 반전운동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정치적 불안이 생긴다.”고 반대했다.김종수 신부는 “명분없는 (미국의)침공이므로 전투병 파병은 반대한다.”면서 “2차 조사단 파견을 검토하는 등 시간을 갖고 결정하자.”고 제의했다.노 대통령은 “(사람들이)걱정하는 것처럼 미국으로부터 직접 압력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석유문제 등은 이 문제를 결정하는 데 고려 요소도 아니며,재건참여의 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유인태 “국방·외교라인 파병시각 편향”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이라크 파병문제를 담당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방·외교라인 등의 시각이 편향돼 있다.”고 밝혔다. 유 수석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열린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소속 시민단체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신중히 검토하라.’고 말씀했다.”고 소개한 뒤 “‘청와대가 이미 파병을 결정해 놓았다.’는 국민적 오해가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청와대 참모들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은 “조금 더 공정하게 조사단을 꾸려서 관보다는 민간인이 중심된 2차 조사단의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적극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은 “우리 수석실에서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계획을 준비했고,NSC와 정책실도 (여론수렴에)참여할 것”이라며 “파병할 것인가,말 것인가라는 찬반보다는 파병이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인지 구체적·실질적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정부 조사단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서 “조건에 따라 파병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각론보다 정부의 본질적인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면서 “이라크 전쟁은 명분이 없고,파병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정현백 여성단체연합 대표도 “절차의 투명성 없이 파병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면서 “10월말까지 미국의 (파병)요구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조사단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국익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이에 대한 투명성도 있어야 한다.”면서 “(절차의 투명성 없이) 국익을 위해 파병하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와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단 위원장과 정 대표,노회찬 민주노동당 사무총장,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박순성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 등 시민단체 대표 9명이 참석했다. 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
  • 盧 대선자금 회견 / 시민단체 “투명한 공개 실천을”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여야 대선자금의 동반 공개·검증을 거듭 제안하자 시민단체들은 일단 환영한다고 하면서도 제안만 반복하기보다는 여야 모두에 실질적인 행동을 주문했다.또 여야의 동반공개와 관련,일부에서는 여당의 우선 공개를 주장한 반면,일부에서는 동반공개를 주장했다.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대선에 쓰인 정치자금 전모를 지출과 수익을 아울러 공개하자는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여야는 정치적 공방으로 치닫지 말고 정치자금의 투명한 공개에 조속히 합의,실질적인 공개에 착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처장은 “다만 대선자금에 사실상 포함되는 경선자금 등도 공개범위에 포함돼야 하며,검증 목적으로 사법처리가 전제되는 수사기관을 동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므로 국회에 강제조사권을 갖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검증방식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대선자금 공개에 앞서 여야 합의가 이루어지려면 공개논의 전반이 정쟁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면서 “각종 의혹의 진원지인 여당이 먼저 조건없이 대선자금 전모를 국민 앞에 밝히고,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만 야당도 동참할 것이고,정치자금의 투명성을 증진,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NGO / 쏟아지는 시민운동 워크숍

    NGO 활동가들을 위한 각종 강좌와 교육,워크숍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과거 캠페인성 활동에 그쳤던 시민운동이 최근 들어 각종 정책 및 토론회 참여와 법적대응 등 적극적인 운동으로 바뀌면서 NGO 활동가들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는 각 시민단체의 상근활동가를 위해 다음달 25일부터 ‘단기인권법’ 강좌를 개설키로 했다. 강의는 NGO 활동가들이 빈번하게 겪는 집회 및 시위상의 법률문제,형사 문제,공익소송문제 등을 포함해 언론에 의한 인권침해와 국제방법까지 단체활동 도중 부딪칠 수 있는 다양한 법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강의는 권두섭 민주노총 변호사와 이석연·차병직·장유식 변호사,정인섭·성낙인 서울대 교수 등이 맡는다. 자원봉사단체인 ‘볼런티어 21’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숭실대 사회봉사관에서 자원봉사자 30명을 대상으로 ‘여성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실시중이다. ‘성매매근절을 위한 한소리회’는 다음달 23일까지 성매매 피해여성지원에 관심이 있는 여성단체 실무자와 상담원 등을 대상으로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 전문상담원 양성교육을 하고 있다. 앞서 지리산생명연대와 불교환경연대,환경정의시민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간 지리산 실상사 일대에서 ‘2003 전국환경활동가 워크숍’을 개최,지난 10년간의 환경운동 평가와 향후 환경운동 방향,녹색정치 세력화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참여연대,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주요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4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대강당에서 ‘정치개혁과 제17대 총선 대응 모색’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특검연장 거부 / 시민단체·네티즌 찬반 격론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대북송금사건 특검 연장을 거부한 데 대해 시민단체와 학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을 비롯한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네티즌의 찬반토론이 뜨거웠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내부적으로 의견이 달라 전체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개인 의견을 전제,“대북송금 특검수사는 대출과정과 대가성 등을 규명하는 데 취지가 있고,이에 대한 수사는 대충 끝났다.”고 평가했다. 참여연대는 특검수사 결과 발표를 본 뒤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김기식 사무처장은 “자금조성 경위와 성격에 대한 수사가 완료됐다면 특검의 역할도 거기까지라고 이해할 수 있다.”면서 “특검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공식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특검제 기한 연장 거부는 박지원씨의 150억원 정치자금설을 은폐하고 대북송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수사를 막기 위한 정치적 고려에 불과하다.”며 특검을 통한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학계는 물론 시민들도 노 대통령의 특검제 기한 연장 거부에 대해 입장차이를 드러냈다. 이도운기자 dawn@
  • NGO / ‘제5의 權府’ 시민단체 세대교체 ‘강풍’

    시민단체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80년대 말 경실련과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대표적 시민단체를 탄생시켰던 시민운동‘1세대’들이 현장에서 한발 물러선 대신 386세대와 교수,변호사,회계사 등전문가그룹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과거 캠페인성 활동에 그쳤던 시민운동이 ‘제5의 권부’로 불릴 정도로 힘이 실리고 활동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데다,진보적인 시각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떠나는 ‘대부’들 국내 환경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환경운동연합 최열(54) 전 사무총장은 올초 사무총장 자리를 서주원(44)씨에게 내주고 공동대표로 자리를 옮겼다.올해로 창립 10돌을 맞은 환경운동연합은 서 총장 체제로 ‘제2의 도약’에 힘쓰고 있다. 서 총장의 부인으로 지난 99년부터 여성단체연합을 맡아 온 남윤인순(44) 사무총장도 지은희(55) 전 상임공동대표가 여성부장관에 임명되면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한국 YMCA전국연맹도 지난 3월 부패방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남주(65) 전 사무총장의 후임에 이학영(52) 전남 순천YMCA사무총장을 선임했다. 참여연대 박원순(47) 전 사무처장도 지난해 2월부터 김기식(37)·박영선(36·여)씨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상임집행위원장으로 한발 물러났다.박 전 사무처장은 ‘아름다운재단’의 상임이사로 기부문화 정착과 소외된 이웃돕기 등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출범부터 13년 동안 경실련 사무총장직을 장기 집권한 서경석(55) 목사도 현재는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와 서울조선족교회의 담임목사로 일하고 있다.대신 신철영(53) 사무총장이 경실련을 이끌고 있다. ●시민운동 중심축으로 떠오른 386세대 최근 참여연대와 경실련,녹색연합,‘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주요 시민단체들의 중심에는 386세대들이 포진해 있다. 참여연대는 김기식(서울대 85학번)·박영선(숙명여대 85학번) 사무처장과 함께 이태호(36·서울대 86학번) 정책실장,김민영(36·서울대 86학번) 시민감시국장 등이 맹활약 중이다. 김 사무처장은 인천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박원순 전 사무처장과 함께 지난 94년 참여연대를 창립했으며,이 실장과 김 국장은 서울대 총학생회 간부출신이다. 경실련은 이대영(41·전남대 81학번) 사무처장을 비롯,고계현(37·국민대 85학번) 정책실장,박완기(34·고려대 88학번) 시민사업국장,이강원(39·서강대 84학번) 시민감시국장 등이 주축이다. 이 사무처장은 지난 91년 경실련에 참여해 금융실명제 등 경제개혁을 주도했으며,고 실장은 95년 경실련에 합류,검찰 개혁과 정보공개법 개정작업에서 중추 역할을 도맡았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하승창(42·연세대 80학번) 사무처장은 인터넷을 통해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하 처장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P)에서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됐으나 이를 포기했다. 녹색연합 김타균(35·경상대 87학번) 정책실장은 지난 2000년 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을 한 ‘총선시민연대’의 공보국장으로 활약한 환경운동가.‘환경정의시민연대’ 서왕진(38·서울대 84학번) 사무처장은 2001년 경기 용인 대지산살리기 운동으로 시민사회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열린사회시민연합 박홍순(40·서울대 82학번)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권익과 복지,주거문제 등 일상 생활과 관련된 전반적인 분야를 다루는 이 단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급부상한 전문가 그룹 최근 들어 교수와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가 집단이 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각 시민단체의 자문위원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참여연대의 김상조(41·한성대 교수) 경제개혁센터 소장과 김수진(47·이화여대 교수) 의정감시센터 소장,최영태(43·회계사) 조세개혁센터 소장,김칠준(43·변호사)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장 등이 대표적 인사들이다. 소액주주 운동과 주주대표소송,집단소송제 도입 등 재벌개혁의 모든 아이디어가 이들로부터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함시창(50) 상명대 교수는 공기업 민영화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위평량(42) 사무국장은 최근 중앙대 경제학과에서 ‘소유구조·지배구조,그리고 기업가치에 관한 실증분석’이란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그만큼 재벌과 소유구조에 관해 해박하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월 국제적인 석학이자 국제환경 전문가인 임길진(57) 미국 미시간주립대 석좌교수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임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교수를 지낸 도시계획 및 환경공학 전문가.국제 환경단체와의 연대 등을 맡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책결정 너무 서두른다

    정부가 이해 당사자나 관련 시민단체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중요정책을 결정,지나치게 서두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견절충이 반드시 필요한 중대 사안을 ‘일방통행식’으로 발표,반발을 자초한다는 것이다. ●여론 무시한 국민연금 개혁안,경유승용차 허용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 제도 개혁안이 대표적 케이스로 꼽힌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례적으로 공동성명서를 내고 “개혁안은 국민연금의 기본취지인 노후생활보장을 무시하고,서민들에게 엄청난 보험료 인상을 강요하는 ‘개악’”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지난 1일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학계·언론계·노동계·재계 대표등도 3가지 대안을 놓고 각각 8분동안 발언하는 것으로 토론이 끝나자 구색갖추기라며 불만을 쏟아냈다.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이미 소득대체율을 50%로 낮추고 보험료율을 15.85%로 올리는 안으로 결론을 내린 뒤 형식적인 공청회를 갖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복지부가 맡고 있는 보육업무를 여성부로 이관하는 문제도 부처 내부는 물론,사회복지 전문가나 관련단체와 사전 논의 없이 장관의 일방적인 정책결정에 의해 추진돼 논란을 빚었다. 또 2005년부터 경유 승용차 시판을 허용하겠다는 환경부의 발표도 환경단체의 반발을 초래했다.정부가 추진중인 ‘맑은 공기’정책과도 모순되는데다 자동차업계와 통상논리에 밀려 서둘러 내린 결정이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됐다. ●국내 기업 죽이는 외국인연수제 노동부는 지난 달 28일 현행 산업연수생제도를 폐지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외국인고용허가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는 3년간의 취업보장과 함께 노동3권이 주어지는 등 내국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된다. 이에 재계는 소비가 꽁꽁 얼어붙고 물가가 치솟고 있는 판국에 임금상승부담까지 더해지면 기업들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외국인의 노동 3권 행사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고용허가제를 정부가 일방적으로 확정,발표한 것은 중소기업인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일방적인 조치”라면서 “100만명을 목표로 도입반대성명을 전개하겠다.”고 강경투쟁 입장을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장대환 총리인준 부결/각계 반응 - 시민·여성단체 “당연한 결과다”

    국회가 28일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인준안을 부결시키자 시민단체들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며 일제히 환영했다.특히 여성단체들은 “공정한 잣대에 의한 당연한 결과”라며 크게 반겼다.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의 총리인준을 부결시킨 것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 올바른 결정”이라면서 “잇따른 인준안 부결로 장기간의 총리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낳은 김대중 대통령은 잘못된 인사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똑같은 사안으로 두차례나 부결 사태를 야기한 고위공직자 사전검증시스템을 당장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고계현(37) 정책실장도 “두차례나 국정혼란을 초래한 청와대와 김대통령은 책임을 통감하고 민심을 헤아려야 한다.”면서 “총리서리제를 폐지하고 부총리를 총리권한대행으로 임명해 국정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국민의 뜻이 받아들여져 다행”이라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한 고위공직자의 자질 검증 과정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이번 부결 과정은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민우회 최명숙(40) 사무처장은 “장상(張裳)씨보다 개인적 비리와 도덕성 논란이 많은 장대환씨의 총리 인준안이 부결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이구경숙(31) 정책부장은 “국정공백이 문제라면 차제에 총리서리 문제나 경제부총리 대행문제에 대해 법적 논란이 없도록 깔끔하게 처리해서 국민 불안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 이영표 윤창수기자 tomcat@
  • 온·오프라인서점 ‘발행일’ 논란

    ‘도서정가제’를 둘러싼 온라인서점과 오프라인서점의 갈등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자칫하면 업계의 ‘밥그릇’싸움에 소비자는 책값의 덤터기만 쓰는 등 ‘새우등’이 터지게 생겼다. 논란의 대상은 ‘발행일은 과연 초판일인가,인쇄일인가.’이다.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한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제22조는 ‘발행일로부터 1년 이내의 간행물은 정가의 10% 이내에서 할인 판매한다’로 규정해 여러가지 해석의 여지를 남겨놓았다.초판일이란 처음으로 책을 인쇄한 날을 말하고,인쇄일이란 초판 뒤로 2쇄·3쇄 등을 계속 찍어내는 새 날짜를 말한다.온라인서점들은 ‘발행일’을 ‘초판일’로,오프라인서점들은 ‘인쇄일’로 정해야 한다고 각각 주장한다. 최근 헌법소원을 제기하려고 했던 인터넷 서점들은 이 법안에 명백히 소비자와 기업의 권리를 위협하는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한다.다만 ‘피해를 당한 소비자가 직접 제출하거나,피해를 입은 기업이 그 사례를 입증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때문에 우물쭈물하고 있다.시행령이 발효되지 않는 상태에서 피해 수준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마케팅팀장 주환수씨는 “발행일을 인쇄일로 삼는다면 유통되는 책의 90%가 ‘신간’으로 분류돼 소비자들은 10%의 책값밖에 할인받지 못한다.”며 “이것은 대형 서점의 이익을 옹호하고 소비자를 외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북스포유의 오완용 사장도 “온라인서점전체 판매중 ‘해리 포터’와 같은 스테디셀러가 약 30%를 차지한다.발행일을 ‘인쇄일’로 확정하면 소비자의 할인폭은 현행 20∼30%에서 10%대로 줄어드는 것이다.”라며 소비자 피해를 강조한다. 온라인서점들은 최근 김성재 신임 문화부 장관이 출판계 인사와의 만남에서 인터넷서점을 완전히 배제한 것도 불만이다.출판계의 ‘의붓자식’취급에는 익숙하지만,다른 때도 아니고 ‘도서정가제’를 두고 첨예하게 갈등하는 판에 문화부가 이해 관계자의 한쪽을 무시한 것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이종은 사무국장은 “중소서점을 살리고 출판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려는 개정법안의 취지를 적극 살리려면 ‘발행일’은 당연히 ‘인쇄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그렇게 하면 출판계의 자정운동으로 책값이 10∼20% 인하될 것이라고 말한다.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업계 주장과 달리 책값 거품은 빠지지 않은채 발행일이 ‘인쇄일’로 확정된다면 소비자 피해가 분명해진다.”면서 “다른 소비자단체들과 함께 헌법소원 등의 법적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 ‘월드컵의 힘’ 정치변화 부르나/정치권,후진성 자성·재도약 대책 봇물

    정치권이 월드컵 후속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주요 정당들은 성공적인 월드컵을 계기로 정치는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이 거듭나야 한다며 월드컵 이후와 관련해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다.정치권의 이런 움직임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거둔 ‘4강 신화’를 계기로 전 사회에 국민통합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정치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제도화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한나라당- 월드컵에서 보여준 국민적 단합과 저력을 국가개혁과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위해 ‘업그레이드 코리아’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정치와 경제·사회·문화등 12개 분야에 걸쳐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4일과 9일 국회에서 국민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토론회에서는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와 깨끗한 정치,작지만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또 다음달 초엔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을비롯해 선수단과 가족,붉은악마임원진 등을 초청해 격려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민주당- 가칭 ‘한민족 대도약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기 위해 당 정책위원회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국민통합과 제반 분야의 선진화,정치 업그레이드,경제 재도약,문화체육 선진화 등 5개 주제별로 프로젝트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열 방침이다.축구와 관련해서는 프로축구팀 창단 지원,축구 발전을 위한 예산지원 등의 대책안도 내놓았다. 노무현(盧武鉉) 대선 후보는 최근 월드컵 직후 정치개혁과 부패청산에 대한 프로그램을 내놓기로 하는 등 정치의 변화를 통해 국가수준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각계의 비판·주문 많아져- 월드컵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정치권에 대한 주문과 비판이 다양해지고 있다.경희대 김민전(金玟甸·정치학) 교수는 “우리 정치가 히딩크식 축구에서 배울 점은 바로 ‘기본’을 중시하는 것”이라며 “국회법대로 하면 될 국회 원구성 문제가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정치권의정쟁거리로 표류하는 것은 기본을 무시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또 참여연대 김기식(金起式) 사무처장은 “정치권은 부패청산 등에 대해 더이상 말로만 하지말고 정치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대 김재홍(金在洪·정치학) 교수도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문화나 스포츠에 대한 안목이 매우 높아진 만큼 우리 정치도 수준을 높여가야 할 것”이라며 “그러지 않을 경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은 “정치권이 학연과 지연,인맥을 바탕으로 한 구태 정치를 계속할 경우 그 세력은 국민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새로운 정책대안을 통해 사회적 원동력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정치의 패러다임이 권력구조 중심에서 생활중심으로 변하고 각 정당이 상호 비방을 자제하는 등신뢰를 쌓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진 홍원상기자 redtrain@
  • 공무원 정치적 중립 제도화 시급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행정연구원(원장 黃潤元)이 지난 22일 개최한 ‘한국의 현 상황에서 바라본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했다.그러나 명쾌한 답은 제시하지 못했다. 시민단체대표로 참석한 김기식(金起式)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6급 이하 공무원들의 노조결성을 허용하고,정당 가입과 정치활동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김 처장은 “선거에서 자치단체장의 눈치를 보는 중간급 간부 공무원들이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는 게 문제”라면서 “하위 공무원들이 견제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인 정하경(鄭夏鏡)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심의관은 “중앙 부처의 경우 중립성 훼손 비율이 6급 이하 공무원들에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공무원의 정당 가입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반박했다.그러자양쪽 견해에 중간자 입장을 취한 진재구(陳在九) 청주대행정학과 교수는 “선거때 공무원들의 중립 이반은 강요에 의해서보다는 자발적인 경우가 많다.”면서 “아예 공무원들이 정치적 견해나 선호도를 밝힐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견해를 밝혔다. 토론회의 발제자인 백종섭(白鍾燮)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인사위원회 구성을 광역과 기초단체 모두 공무원 3인과 민간인 7인 등 10인으로,위원장을 민간인 중에서 호선으로 선출하는 개혁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토론자들도 “선거직 자치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최선”이라는 점에서 ‘인사위원회 상설화와 권한 확대’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만나고 싶었습니다]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돈으로 표를 사려는 시도가 계속된다면 어쩔 수 없이제2의 낙선운동에 돌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무처장이란 직함으로 참여연대를 7년 동안 이끌어 오다 지난달 23일 정기총회에서 상임집행위원장으로 물러난 박원순(朴元淳·48) 변호사가 다시 바빠졌다.“박 변호사가바빠진 것을 보면 선거철이 오긴 온 것 같다.”는 농담도들린다. 박 변호사는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을 하면서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해 선거개혁 운동에는 뛰어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발을 들여 놓았다.”며 웃어 넘긴다.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나선 것처럼 들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그는 오랜 준비 끝에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경숙 여성단체연합 대표 등 전국의 저명인사 18명과 함께 ‘대선감시 시민 옴부즈맨’을 꾸렸다.민주당의 모든 대선후보들로부터 선거자금 회계장부와 증빙서류 일체를 제공받는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박 변호사를 비롯한 시민 옴부즈맨은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지난 주말 민주당 경선이 열렸던 제주·울산 지역을 누볐다.11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두 경선장에서 일어났던 ‘돈 살포’ 의혹을 현장에서 찍은 비디오 테이프를증거로 제시하며 폭로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아름다운 재단’ 사무실에서 만난그는 “97년 대선이 ‘TV토론의 혁명’이었다면 올해에는선거자금 투명성 운동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며 강한의욕을 보였다.또 “후보들이 건넨 회계장부를 역추적하고,지역 활동가들의 선거비용 실사를 토대로 후보들이 선거자금을 얼마나 투명하게 쓰는지 꼼꼼히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던 과거의 공명선거 운동과는 다를 것입니다.약속을 지키지 않은 후보에게는 사퇴를 권고하고,그래도 불법을 저지르면 자연스럽게 낙선운동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최근 참여연대의 조직개편을 놓고 박원순 상임집행위원장과 김기식·박영선 공동사무처장의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는 항간의 평가에 대해 그는 “참여연대는 언제나 사무처장이 중심이며 이제는 젊은 활동가들이 나서야 한다. ”면서 “뒤에서 조용히 도울 뿐”이라고 했다. 후배 활동가들의 상근직 잔류 요청을 뿌리치고 ‘아름다운 재단’으로 출근하고 있는 박 변호사는 “정치에 대한분노를 속으로 체념하기보다는 정치개혁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게 진정한 시민의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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