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기덕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조총련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교통약자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유재환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빗자루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1
  • 김기덕씨 등 둘 기소/가짜 CD사건

    서울지검 특수1부(이종찬부장검사)는 12일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및 가짜양도성예금증서(CD)사건과 관련,사채업자 김기덕씨(43)와 CD위조범 유은형씨(44·동방투자채권대표)를 기소했다.
  • CD 450억 유통경로 밝혀져/인천투금서 맡긴것

    ◎대신서 은행·단자 등에 중개/이 지점장 유용액 22억 늘어나 이희도 상업은행 전명동지점장이 빼돌린 8백56억원의 자금 가운데 인천투금이 매입한 양도성예금증서(CD)4백50억원의 유통경로가 밝혀졌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인천투금이 매입한 4백50억원의 CD는 서울신탁은행·시티은행등 5개 은행과 수협 동양투자금융등 3개 단자사,신영증권등 4개 증권사와 포항제철및 개인에게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 CD들은 대신증권이 구속중인 김기덕씨로부터 넘겨받아 중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은행측은 26일 김관재씨가 전화로 지난 9월17일 이씨가 발행한 CD를 21억원에 샀다는 수탁통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와 보관증의 진위여부와 이씨의 CD 추가유용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예금주인 이주하씨가 이씨에게 맡긴 1억5천만원짜리 가계금전신탁 통장에서 예금인출 사실을 확인,신고해와 이씨가 빼돌렸는지를 가리고 있다.
  • 이씨­인천투금 관계 곳곳에 의문/검찰,「이씨자살」수사 사실상 매듭

    ◎수신 높이려 사채업자들과 CD거래/금리차노린 「재테크」 실패로 죽음 선택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및 가짜양도성예금증서(CD)사건에대한 검찰수사는 26일 사건의 핵심인 이씨의 유용자금 쓰임처와 정확한 금융사고 내역은 전혀 밝히지 못하고 이씨 자살의 직접적인 동기에 대한 「추론」차원의 결론만 내린채 수사착수 1주일만에 사실상 종결됐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결과 CD이중유통을 하면서 거액을 유용해온 이씨가 인천투자금융으로부터 발행해 준 CD대금의 현금회수를 요구당해 심한 자금압박을 받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는 이씨가 자살에 이른 직접적인 동기에 대한 추론일 뿐 이씨가 왜 불법행위까지 저지르면서 8백56억원이라는 거액을 유용했으며 그돈을 어디에다 썼는지등은 아직도 드러나지 않아 이 사건은 원점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검찰은 앞으로 자금추적을 통해 이러한 의문점을 파헤치겠다는 입장이지만 숨진 이씨가 「돈세탁」의 전문가인데다 유용자금도 워낙 많아 정확한 내역을밝혀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이씨가 86년 인천지점장시절부터 예금수신고를 높이기 위해 발행금리보다 3∼4%가량높은 금리를 보장해 주는 조건으로 김기덕씨(43·구속)등 사채업자를 내세워 인천투금등의 기업·사채업자등과 CD거래를 해 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인천투금과는 86년 첫 거래당시 36억원이던 CD거래 규모가 지난해 4백억원,올해는 9월까지만 7백30억원에 이르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이씨의 CD거래는 인천투금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보관하고 있던 CD현물을 2중유통시켜 마련한 자금으로 「사금고」를 운영,주식투자나 사채놀이,부실기업에의 고리대출등 다양한 「재테크」를 통해 이 금리차액을 보전해 왔으며 그 액수도 1백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계속된 경기침체로 주가및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씨의 「사금고」에 구멍이 뚫려 자금충당에 장애가 생기기 시작했으며 특히 지난달부터 그동안 CD증서 재발행 방법으로 CD대금 결제를 해오던 주고객 인천투금으로부터 금리하락을 이유로 갑작스레 현금회수를 요구당하자 막다른 궁지에 몰렸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이때문에 이씨는 지난 16일로 결제일이 시작된 인천투금 CD대금을 충당하기 위해 대신증권측에 공CD까지 발행,1백억원의 「급전」을 마련했으며 가짜 CD사건까지 맞물리자 더이상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게 검찰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검찰의 설명은 이씨 자살계기에 대한 설득력 있는 구도는 될수 있지만 정확한 사건전모를 규명하기에는 미흡한 것이다. 특히 이씨에게 전권을 맡겨놓다시피하면서 오랫동안 남다른 관계를 맺어온 인천투금이 단순히 금리하락만의 이유로 갑자기 현금회수를 요구한점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와관련 인천투금의 CD매입대금 5백억원의 주인은 따로 있으며 이 「숨은 전주」가 현금회수를 요구하고 나섰을 개연성도 높은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은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 결국 이번 사건은 「말없이」죽은 이씨와 CD위조단과의 무관함과 한 은행가의 비참한 종말만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으며 구체적인 사건전모는 미궁에 빠질 공산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이씨 자금압박 못견뎌 자살”/검찰,중간수사 발표

    ◎856억 사용처 못밝혀/가짜CD사건과는 무관/도주 황의삼·이광수에 사전영장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및 가짜CD(양도성예금증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1부는 26일 이씨가 은행내부에서 개인적인 사금고를 운용,거액을 유용해오다 CD이중유통으로 발생한 거액의 자금압박을 받아 자살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검찰은 숨진 이씨가 지난 3월 명동지점장으로 부임한 뒤부터 지난 11월14일까지 모두 8백56억원 상당의 CD매각대금과 고객예탁금을 횡령,만기도래하는 CD대금과 자신의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해 자살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유용한 자금 8백56억원은 ▲6백억원이 CD와 관련된 것이고 이 가운데 인천투금과의 CD거래가 5백억원에 달했으며 ▲사채업자 김기덕씨(43·구속)와의 거래에서 받은 CD발행자금 1백억원 ▲롯데쇼핑으로부터 매입한 은행보관용어음 1백50억원 ▲고객예탁금 6억원 등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검찰조사결과 이씨는 CD거래에서 정상유통된 CD를 만기일에 결제해 주면서 결제대금을이중매각한 CD대금으로 충당해 왔으며 인천투금은 이씨의 이같은 거래 속에서 CD분실을 우려 「받을어음추심 수탁통장」을 이씨로부터 받아 현물없이 CD를 발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그러나 인천투금이 지난8월 갑자기 CD매입을 줄여 대금 1백80억원을 줘야할 입장에 처한데다 같은 방법으로 이중매각한 롯데건설CD에 대해 롯데측이 현금회수를 요청할 경우 1백억원을 갚아야 하는등 오는 12월까지 모두 2백80억원을 변제해야 할 긴박한 상황에 처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이처럼 엄청난 액수를 변제해야할 상황에서 자살직전인 지난 14일 사채업자 김씨를 통해 대신증권측에 CD 1백억원을 이중매각했으나 대신측이 공CD임을 항의해오자 거액의 손실과 함께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자살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이씨가 이처럼 거액을 유용하게 된 원인은 ▲수신고 제고를 위한 방법으로 한 CD거래에 따른 개인적 손실부담 ▲개인적인 사채거래 ▲거래기업의 자기부담 대출뒤 부도 ▲주식투자 손실 등으로 추정했으나 세부적인 사항은 수사를 계속해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가짜CD 유통과 관련,현재까지 황의삼씨(54·미국도피)와 황의정씨(48·구속중)가 공모해 CD를 위조했으며 이광수씨(41·국외도피)와 유은형씨(44·구속중)도 각각 동남은행 CD와 서울신탁은행 CD를 위조해 유통시킨 것으로 이씨 자살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달아난 이씨와 황의삼씨에 대해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미국·일본의 사법당국과 이들의 신병인도를 위해 협조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 이씨소유 증권계좌 15개 확인/유통자금 주식투자 추정

    ◎CD 5백억 제3인물에 발행/검찰,오늘 중간수사결과 발표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및 가짜 양도성예금증서(CD)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는 25일 이씨가 인천투자금융에 직접 5백억원어치의 CD를 발행해 준 것이 아니라 제3의 인물에게 발행해준 CD를 사채업자 김기덕씨(43)등을 거쳐 중간에서 알선해주는 형식으로 인천투금에 매각해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김씨와 상업은행명동지점 직원들을 상대로 제3의 인물의 신원과 이씨의 정확한 CD거래내역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수사결과 이씨가 지난8월 이전에 제3의 인물에게 5백억원어치의 CD를 발행해주고 결제일이 도래하자 김씨등 4명의 명의로 이를 사들인뒤 다시 인천투금에 CD를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가 인천투금으로부터 받은 CD매각대금 5백억원을 제3의 인물에게 지급했으며 인천투금에는 수탁통장만 발행해 준뒤 현물CD를 보관하고 있다가 이중유통시켰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유용한 자금을 대부분 증권에 투자한 것으로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상업은행으로부터 이씨가 증권거래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13명의 명의로 된 15개 증권계좌(상업은행 11개·현대증권 4개)를 넘겨받아 이씨의 주식거래규모와 주식보유량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우진전기 김영철사장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씨의 중개로 인천투금에서 어음대출형식으로 39억원을 대출받았으며 이 돈을 이씨가 대신 갚아줬기 때문에 상업은행에 반환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희성철강대표 안희철씨를 소환조사한 결과 희성철강이 이씨에게 백지어음 2장을 건네주었으며 이 가운데 50억원 1장은 이씨가 김기덕씨에게 주었고 나머지 1장은 회사측 모르게 50억원을 긴급대출하면서 담보용으로 쓴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26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유용 856억 사용처규명이 초점/검찰 「이 지점장」수사 중간점검

    ◎돈행방 묘연… 미궁위기/거물전주 등 추측 무성/투금사 사법처리 힘들듯… 수사장기화 조짐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는 거액의 자금유용처를 밝혀내지 못하면서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알려졌던 사채업자 김기덕씨가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스스로 검찰에 출두,사건이 조기에 해결될 가능성을 비쳤으나 가장 중요한 돈의 행방은 좀처럼 밝혀지지 않아 사건이 자칫 미궁에 빠질 공산마저 커지고 있다. 상업은행측이 발표한 8백56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유용액 추적을 맡은 은행감독원과는 별도로 수사초기부터 이씨가 자살한 동기로 보이는 양도성예금증서(CD)불법유통과 CD위조범에 대한 수사등 크게 두갈래로 수사방향을 잡은 검찰은 지금까지 사채업자 1명과 위조범 1명을 구속한것 말고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만기일인 11월28일이 지나야 소유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투금소유 CD 5백억원 등 미확인 유용액은 현재 6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살 당일의이씨의 행적 등으로 미뤄 검찰은 이씨가 어디엔가 이 돈을 쏟아 넣은 뒤 그동안 CD 이중유통등의 방법으로 버텨오다 최근 심한 자금압박에 시달려온 것만은 분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수사에서 이씨는 올해초 특정사업체이든 개인에게든 자금을 유용,투자한뒤 CD를 발행해 구매자로부터 매각대금을 받아 자신의 가명 계좌에 입금시키고 「받을어음수탁통장」이라는 일종의 보관증만을 만들어준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CD 자체는 매입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위험성 등의 이유로 보관하고 있다가 이중으로 유통시켰으며 만기가 되어 돌아오는 CD는 가명계좌에서 돈을 지급해 주었을 것이라는 것이 검찰의 추정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자금을 유통해온 이씨는 최근 위조CD사건이 터지면서 CD유통이 불가능해지자 CD대금결제를 위해 공CD를 발행,대신증권에 매각해 그돈으로 인천투금이 제시한 1백억원의 CD를 결제했지만 입금없는 무자원CD인 것이 문제가 되면서 결국 자살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씨의 자살을 전후해 수십억원대의 CD와 어음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려있었다는 사실이 그반증이며 그같은 방법으로 유용한 자금의 누계는 8백56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소규모단자회사인 인천투금과 7백30억원대의 CD거래를 할 수 있는지와 그 많은 돈을 과연 어디에 썼나 하는 점은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는다. 검찰의 설명대로 CD발행액이 수신고에 잡히지 않는다면 돈의 사용처는 개인용도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이에따른 의혹은 더욱 커질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구속된 김기덕씨는 이씨와 어떤 「숨은 전주」을 연결시켜주는 심부름꾼에 불과할 뿐이고 그 전주가 거액의 유통을 배후조종했으리라는 관측도 있다. 어쨌든 이씨의 CD거래가 「불법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이씨와 거래한 인천투금등이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수사관계자의 설명이고 보면 이번 사건은 금융계의 비리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막을 내려버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 증권사,CD 편법중개 “활개”/대신 등 관련규정위반 속속 드러나

    이희도 전상업은행 명동지점장의 자살사건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의 불법·변칙적인 유통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대신증권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CD중개를 하면서 관련규정을 위반하거나 편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CD이외의 회사채·국공채·금융채등 다른 채권형 상품을 중개하면서 만기가 되기 직전에 개인들로부터 CD와 회사채등을 다시 사들여 실명으로 구입하는 것을 꺼리는 「큰 손」들의 세금을 덜어주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8월21일 사채업자인 김기덕씨로부터 이씨가 롯데건설에 매각한뒤 유통시킨 CD 1백억원어치를 사들인뒤 이중 9억원은 가명투자가인 개인에게 넘겼으나 만기직전인 지난 17일 이를 되사들여 20일 상업은행 명동지점으로부터 만기상환을 받았다. 가명인 경우 이자소득에 대해 60%의 소득세와 4·5%의 주민세등 이자소득의 64·5%를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법인의 경우에는 20%의 법인세만 내면 된다.법인은 이때에도 보유기간에 대해서 만큼은 세금을 돌려받게 된다. 실명인 경우는 소득세 20%,부민세 1·5%등 이자소득의 21·5%를 세금으로 납부하게 되며,실명인 때에도 개인들은 한푼이라도 세금을 덜내기 위해 상환만기 직전에 증권사에 재매입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증권감독원은 증권사의 위법및 편법행위가 대신증권뿐 아니라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실태파악에 나섰으며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이희도씨 인천투금과 CD거래액/2백30억원 추가확인

    ◎50∼60억대 개인재산으로 빼돌려/김기덕씨 CD중개 9천7백억 상업은행명동지점장 이희도씨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는 23일 숨진 이씨가 인천투자금융과 문제가 된 5백억원어치의 양도성예금증서(CD)말고도 2백30억원의 CD거래를 해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에따라 그동안의 수사결과 이씨가 유용한 액수는 당초 발표한 8백56억원보다 훨씬 많은 1천1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자살한 이씨가 불법 CD거래를 하면서 50억∼60억원 정도의 재산을 개인재산으로 빼돌린 사실도 밝혀내고 이 부분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인천투금 자금담당직원 2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인천투금이 지난8월부터 모두 7백30억원을 투자,상업은행명동지점으로부터 CD를 매입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CD거래관계가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단서로 보고 인천투금직원들을 상대로 CD거래내역과 이씨의 CD불법 유통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조사했다. 인천투금직원들은 이날 조사에서 『회사측이 당시 금리가 하락된데다 기업대출도 여의치 않아 CD매입이 가장 안전한 자금 운영수단으로 보고 여유자금 전액을 투자,이씨로부터 CD를 사들였을 뿐 사채를 끌어들인 것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은행감독원은 이와관련,이씨가 자살직전인 지난 13,14일 인천투금에 CD매입자금 21억원과 79억원을 각각 결제한 것은 지난 8월14일과 17일 지점측의 정식 CD발행 없이 개인적으로 빌린 돈을 갚은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인천투금이 지난 5일 이씨로부터 상환받은 CD대금 1백30억원도 상업은행 명동지점이 지난 8월6일 CD발행을 한 사실이 없이 개인적으로 수기통장을 써주고 3개월 만기가 돼 변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은 이씨가 수탁통장을 인천투금에 건네주고 5백억원의 CD를 불법유통시킨 것과 별도로 개인적으로 자금을 유용,변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자금동원력이 많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인천투금이 단기간에 7백3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마련,CD를 매입한 점으로 미루어이씨가 인천투금과 짜고 사채업자의 돈을 끌어들여 CD를 사들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제3의 사채업자 개입여부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구속된 사채업자 김기덕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 결과 김씨가 90년부터 숨진 이씨와 대신증권사이에 중개해준 CD대금은 당초 4천억원의 2배가 넘는 9천7백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김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김씨의 예금통장등 관련서류 일체를 확보,이씨와의 거래내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 공CD대금 79억 인천투금 입금/자살 이 지점장

    ◎17억은 「상은명동」 가명계좌에/“CD 5백억도 빼내 불법유통”/관계자 소환,거래 경위 등 추궁/검찰/사채업자 김기덕씨 어제 구속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53)가 자살전날인 지난14일 입금하지 않고 발행한 양도성예금증서(CD)1백억원의 매각대금은 당일 이씨가 79억원을 빼돌려 인천투자금융에 입금시킨 사실이 밝혀졌다. 또 매각대금 96억6천여만원 가운데 나머지 17억여원은 상업은행 명동지점의 「우기명」의 가명계좌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이씨 자살사건및 가짜 CD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및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이씨가 지난14일 입금없이 발행한 CD 1백억원에 대한 입·출금에 대해 수표추적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은감원은 수표추적에서 이씨가 발행한 CD 1백억원은 14일 하오1시쯤 명동의 로얄호텔에서 사채업자 김기덕씨(43)가 「이신숙」이란 이름으로 대신증권에 매각,96억6천1백만원을 자기앞수표 7장으로 받은 뒤 이씨에게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이어 하오1시30분쯤 이 매각대금을갖고 명동지점에 돌아와 자신의 가명계좌로 추정되는 「우기명」명의의 보통예금통장에 96억6천여만원 전액을 입금시켰다. 이와함께 이씨는 지점 부하행원에게 입금된 96억6천만원 가운데 79억여원을 곧바로 인천투금에 입금토록 지시,명동지점에 개설돼 있는 인천투금의 당좌계좌에 이체시켰다. 이씨가 인천투금에 입금시킨 79억원은 16일 만기도래하는 CD대금의 결제를 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인천투금은 이 돈을 경영자금에 활용하고 있다고 은감원 관계자가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이씨가 지난 8월28일부터 9월28일 인천투금에 수탁통장을 써주고 5백억원의 CD를 매각했다는 사실외에 별도의 부채를 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검찰은 이씨가 90년부터 거래해온 인천투금으로부터 빌려쓴 급전을 우선 결제한뒤 오는 27일부터 12월27일까지 한달동안 만기도래하는 5백억원의 불법CD 유통대금의 상환압력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채권채무관계가 이번 사건을 푸는 결정적인 단서를제공할 것으로 보고 인천투금 관계자를 불러 이씨가 입금하게 된 이유와 거래내용확인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돈이 인천투금이 이씨에게 직접 빌려준 것인지 아니면 속칭 「돈세탁」을 위해 제3의 인물에게 건네주려 한 것인지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대신증권 김성진이사를 조사한 결과 14일 하오 사채업자 김씨 사무실에서 숨진 이씨와 김씨를 만났을때 김씨로부터 이씨가 빼돌린 것으로 확인된 인천투자금융소유 5백억원어치의 CD도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인천투금 소유의 CD도 대신증권측에 건네줬다가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이 부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14일 낮 로얄호텔 일식집에서 이씨및 김씨와 함께 점심식사를 한 40대 남자가 인천투금 관계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김씨를 상대로 이씨와 인천투금사이의 거래내역과 이 남자의 신원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사채업자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무인가 어음중계)혐의로 구속했다.
  • 위조범­8백56억 행방 규명 초점/가닥 잡아가는 검찰수사

    ◎이씨 자살전행적 밝혀져 실마리/도피한 업자들 신병확보가 관건 자살한 전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의 CD불법유통사건은 핵심인물로 여겨지고 있는 사채업자 김기덕씨(43)가 20일 밤 검찰에 자진출두함에 따라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려가고 있다. 근래 드문 대형금융사고인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기 위해 전면수사에 나선 검찰은 21일부터 자진출두한 사채업자 김씨를 철야조사하고 상업은행 명동지점,대신증권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이씨의 자살로 드러난 금융계의 비리를 캐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변칙적인 자금조달의 방편으로 쓰이고 있는 CD의 불법발행과 유통경위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는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드러나는 불법적인 자금거래 행위는 법에 따라 엄벌,금융계전반의 비리를 근절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수사의 초점은 거액CD불법유통을 비롯,이씨의 8백56억원에 이르는 유용자금의 행방을 추적하고 이번 사건에 때맞춰 발생한 CD위조범들을 검거하는데 맞춰져있다. 또한 이씨의 CD불법유통이 CD위조와 어떤 연관성을맺고 있는가 하는 것을 밝혀내는 것도 수사의 기본방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출두한 사채업자 김씨를 제외하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있는 대부분의 중심인물들이 해외로 도피한 상태에 있어 외국과의 수사공조로 이들의 신병이 빠른 시일안에 확보되지 않는한 수사가 벽에 부딪힐 가능성도 크다. 상업은행측이 자살한 이씨가 유용했던 것으로 발표했던 8백56억원의 행방을 찾는 것은 이번 수사의 골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은행측이 밝힌 유용액은 롯데쇼핑발행어음 1백50억원,입금없이 발행한 CD 1백억원,인천투자금융과 롯데건설에 발행한 CD 6백억원과 고객예탁금 6억원 등이다. 이가운데 롯데쇼핑이 발행한 어음 1백50억원은 사채업자 김씨가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입금없는 공CD 1백억원도 김씨의 중개로 대신증권에 96억여원에 매각돼 수협으로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또 롯데건설에 발행한 CD 1백억원 가운데 50억원도 농협과 대신증권이 지급을 제시하고 상업은행측이 결제해 유용액 8백56억원가운데 2백억원의 행방은 밝혀진 셈이다.하지만 나머지 5백56억원의 행방은 아직도 소재가 밝혀지지 않아 무성한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출두한 사채업자 김씨는 88년무렵부터 이씨와 친분을 맺어 자금행방을 가장 잘 알고 있었을 인물로 지목됐으나 검찰조사에서 『유용한 사실은 들어서 알고 있으나 어디에 쓴지는 모른다』고 해 의혹만 커지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씨가 유통시킨 CD의 대부분을 김씨가 금융기관에 매각토록 중개했을 것으로 보고 집중추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검찰의 분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그 하나는 이씨가 어느 특정기업에 자금지원을 했다가 그 자금이 잠기는 바람에 CD와 어음을 불법유통시켰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이씨가 숨지기전인 지난달 22일 우신전기가 상호신용금고에서 4억7천만원의 대출을 받는데 자기소유의 아파트와 땅을 근저당으로 잡혀주었다는 사실에서 추정이 가능하다. 또 다른 가능성은 위조 CD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미실업대표 황의삼씨와 이씨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서 황씨 일당에게 거액의 돈이 물려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추정들은 황씨와 다른 CD위조범들의 신병이 확보되어야만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 뿐 출두한 사채업자 김씨나 대신증권및 상업은행 관계자들의 진술만으로는 사실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검찰조사결과 이씨는 15일 상오1시쯤 자살하기에 앞서 14일 하오 대신증권 임원1명등 관계자 4∼5명,사채업자 김씨등과 서초동 김씨 사무실에 모여 이씨가 공CD를 발행하고 대신증권에서 96억여원을 받아간 뒤 CD발행을 취소하겠다고 한데 대한 책임문제를 놓고 장시간 입씨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자살전날 1백억원짜리 공CD를 발행,김씨를 통해 대신증권에서 현금화 했다가 공CD인 것이 문제되자 은행측에 연락해 발행을 취소토록 했으며 이때문에 대신관계자들에게서 압박을 받은 것이 자살의 직접 원인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 CD대금 96억 수차례 “세탁”/상은 명동지점 등서 가명계좌 사용

    ◎최종소비자 추적·내부공모여부도 수사/검찰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및 가짜양도성예금증서(CD)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는 21일 전날 자진출두한 사채업자 김기덕씨(43)를 상대로 이씨와의 거래내역,CD와 어음소지경위및 이씨의 자살동기등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씨가 90년부터 이씨가 발행한 4천억원가량의 CD를 대신증권측에 중개해 주고 수수료로 1억원마다 1천만원씩을 받는등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점을 밝혀내고 김씨가 이씨의 자살동기 규명에 열쇠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추궁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이씨가 숨지기 하루전인 14일 이씨의 부탁으로 대신증권측에 1백억원어치의 CD매각을 중개했으나 3시간만에 이씨가 거래취소를 요구해 대신측과 이씨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씨가 CD매각대금이 은행이 아닌 개인계좌로 입금된 공CD가 됐다는 이유로 CD취소의사를 밝혔으며 이에따라 14일 하오5시부터 11시30분까지 대신증권 김성진이사등 5명이 김씨 사무실에서 이씨를 만나 거래된 CD의 효력보장을 요구했다는 김씨의 말에 따라 대신증권 김이사등 3명을 불러 CD거래경위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씨가 매각대금으로 받았던 대신증권발행 수표 96억여원이 같은날 상업은행 명동지점 등에서 「우기명」이란 이름의 가명계좌로 입금됐다가 「이신숙」등의 이름으로 수차례 분할·세탁된 사실을 확인하고 대금을 맨마지막에 소지했던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계좌이동이 토요일인 14일 하오에 집중돼 있는 점으로 봐 이씨외에 상업은행 명동지점 내부관계자의 협조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지점 박병호·김영표과장을 이날 하오 소환 이씨의 CD발행개입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CD위조조직을 파악하기 위해 사채업자 유은형씨(44)를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한 결과,유씨가 지난5월 채권업자 이창식씨(50·대구시 서구 평리5동 524)로부터 서울신탁은행 명의의 가짜 CD 3억원어치를 받아 해동신용금고에 담보로 맡기고 3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에 대해 출국금지조치와 함께 해동상호신용금고 직원 황형수씨를 불러 가짜임을 알고도 은폐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가짜 CD를 인쇄해준 황의정씨(48·구속)로부터 미국으로 달아난 황의삼씨(54)의 부탁으로 동화은행의 1억원짜리 CD 3백장을 찍어 인쇄가 잘된 1백장만을 건네주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황씨가 그뒤 40장만 일련번호를 찍어 주었다고 진술함에따라 달아난 황씨가 나머지 60장도 일련번호와 액수등을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켰을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이날 가짜 CD 발행및 유통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한일투자금융 황윤호씨와 동남은행직원 신승철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숨진 이씨의 행적과 CD자금 행방에 대해 22일까지 김씨를 조사한 뒤 단기금융업법위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대신증권은 올들어 김기덕씨로부터 모두 7천46억원의 CD를 사들였으며,이중 상업은행 명동지점에서 발행된 것은 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은행감독원의 고위관계자는 21일 『현재 무자원 CD 매각대금 1백억원을 비롯해 이희도씨가 유용한 현금등 2백여억원에 대한 자금추적 조사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주초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사채업자 3인을 찾아라

    ◎황의삼/이씨 궁지로 몰은 위조진범 추정/김기덕/명동 큰손… 자살배경 알고 있는 듯/이광수/1백70억원 유통… 대금 직접 챙겨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이 경찰에서는 자살여부만을 확인한뒤 단순변사로 종결됐으나 이씨가 빼돌린 금액이 8백56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붙어나는등 사건의 사회적·금융적 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이 20일 직접 수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피력,「CD파문」은 이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앞으로의 검찰의 수사방향은 ▲전문CD위조단검거 ▲이씨의 자살및 금융사고 재수사 ▲이들사이의 연계여부등 3갈래로 압축할 수 있다. 검찰은 특히 이씨도 이들 전문위조단들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을 맺고 있었을 것이 분명한 만큼 이씨의 자살배경과 8백56억원에 이르는 대형금융사고에 대해서도 전면 재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씨가 금융가에 파문을 몰고온 동화은행 논현동지점 명의의 21억원어치 CD를 위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채업자 황의삼씨(미국 도피)와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이들의 연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즉 이씨가 황씨등 위조범들에게 속아 가짜 CD의 중개역할을 맡았다가 황씨가 미국으로 도주하자 가짜CD를 산 사채업자들로부터 변제압력을 받아 자금을 유용하다 빠져나갈 수 없는 막판궁지에 몰리자 자살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황씨등이 현재 미국으로 도망간만큼 이씨가 자살하기 전날 이씨로부터 불법CD 10억원짜리 10장을 넘겨받아 증권사에 팔아넘겼으며 자살하던 날 점심을 함께 먹은뒤 잠적한 사채업자 김기덕씨의 검거가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일 한일투자금융에서 발견된 CD 1백70억원어치가 지난 6월12일부터 4차례에 걸쳐 이광수라는 사채업자로 부터 매입한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이씨도 어떤 식으로든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검찰,가짜 CD 본격 수사/서울지검 특수1부 배당

    ◎51명 대규모 전담반 구성/도피 사채업자 신병확보 나서/인터폴에 이광수부부 소재확인 요청 상업은행 이희도씨(53) 자살사건으로 비롯된 양도성예금증서(CD) 부정유통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구영검찰총장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최근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는 우리 경제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사회혼란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이 사건을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한점 의혹도 없도록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번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1부로 배당,검사 5명과 수사관 등 51명으로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이날 은행감독원으로부터 관련 서류 등과 그동안 조사를 벌였던 자료들을 모두 넘겨받아 구체적인 혐의자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또 이날까지 CD 인수과정에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사채업자 이광수(41·도봉구 미아3동 258의311) 김광숙씨(36)부부를 비롯,류은형(44) 유재덕 김은영 김기덕씨등 6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은 그러나 공항·항만·검문소등에서 신병을 추적한 결과 이·김씨부부는 각각 일본·미국으로 도피한 사실을 밝혀내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이들의 소재확인요청을 했다. 검찰은 이미 한국을 빠져나간 CD위조범 황의삼씨(54)와 이·김씨부부에 대해서는 외무부에 의뢰,여권무효조치를 요청해 미·일당국의 협조를 얻어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불법 체류자 강제출국형식으로 인도받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시중에 유통되는 수백억원대의 가짜 CD사건도 아직 이 사건과 뚜렷한 연관성은 없지만 두 사건이 조직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고 함께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발견된 위조CD가 3개은행 것이고 각각 수법이 다른 점으로 보아 위조조직이 최소한 3개이상이며 유통액수가 수백억원대라는 금융기관의 조사를 토대로 수사를 시작했다. 한편 류은형씨는 이날 하오 서울 중부경찰서에 자진출두,『지난 5월 사채업자 이창원씨가 서울신탁은행명의의 5천만원짜리 CD3장을 갖고와 돈을 빌려달라고 해 1억3천만원을 빌려주었으며 지난달에도 이 은행명의의 5천만원 CD3장을 맡기면서 돈을 빌려달라했으나 은행측에 조회한 결과,가짜인 것으로 판명돼 거절했다』고 진술했다.
  • 불법유통 CD 1백억/김기덕씨 지난달 인출

    자살한 상업은행 전 명동지점장 이희도씨(53)가 지난14일 발행한 무자원CD 1백억원을 건네받은 사채업자 김기덕씨(43)가 매각대금을 명동지점에서 모두 인출해간 것으로 밝혀졌다.
  • 「은행부실」 주범 CD 변칙거래/“수신 부풀리기” 대형지점서 성행

    ◎“시중에 7조원대 불법유통” 공공연한 비밀/증발자금 “가짜CD 물린것” 기업운영설도 ○…상업은행 이희도씨의 자살및 8백56억원 거액횡령사건으로 은행권의 주요자금조달 수단이던 CD가 검은돈의 중개수단으로 최초로 밝혀져 충격. 특히 고수익에다 환금성은 물론 무기명 양도까지 가능해 그동안 기업에 대출해주며 꺾기수단으로 애용돼온 CD는 이번 사건으로 사채조성은 물론 불법유통사례까지 드러나 발행한도의 축소등 일대 수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씨는 사채를 통한 예금부풀리기에 특출한 면을 보였고 이 과정에서 사채업자는 주로 CD를 사주면서 필요한 기업에 돈을 대주고 은행과 기업으로부터 이자는 물론 별도의 커미션까지 챙겼다. 사고뒤 상업은행 명동지점의 CD발행액이 한때 1천7백억원에서 현재 9백억원대로 떨어진 사실은 이씨가 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횡령금액과 비슷한 8백억원에 달 함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CD를 매개로 한 사채자금의 예금유치는 비단 상업은행뿐만 아니라 시중은행의 명동등 4대문안 도심및 강남의대형점포들에서 수신 실적을 높이기 위해 비밀리에 성행. 그런가하면 대부분 투기성자금주들이 고객이어서 웬만한 점포의 지점장들은 CD의 판매는 물론 구경조차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업은행의 경우 CD판매실적이 있는 점포는 전체의 10%에도 못미치는 20개정도. CD는 이씨가 그랬듯 고객에게 수기보관통장을 내주고 보관한 CD증서를 지점장 멋대로 불법 유통시키는 경우가 잦다. 이때문에 현재 시중의 CD발행액 14조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7조원 정도가 대부분 은행측이 고객몰래 불법유통시키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씨가 유용한 금액이 어디 있을까와 앞으로 수사당국의 조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드러난 자금사용처는 사채업자 김기덕씨에게 건네준 1백억원의 무입금CD발행액 뿐이어서 김씨 또는 그뒤의 전주가 누구고 이씨와의 채권채무관계가 밝혀져야만 나머지 자금행방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규모는 이씨가 금리하락에 따른 사채조성자금의 이자보전만으로 썼기에는 워낙 커 재테크 내지 기업체운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씨가 지난달 자신의 아파트를 모신용금고에 담보로 제공하고 우진전기에 4억원을 대출받게 해준 사실은 그의 기업체 운영설을 뒷받침해 주는 대목이다. 이경우 이번 사건은 지난 82년 조흥은행 명동지점 차장 김상기씨가 고객의 예금을 빼돌려 사업자금으로 쓰다 86억원의 빚을 지고 자살한 사건과 성격이 같아진다. 가짜CD의 주범으로 미국에 도피중인 황의삼씨에게 거액을 물렸을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이씨를 「마당발」「CD판매의 귀재」「야전사령관」으로 높게 평가했던 상업은행측은 이씨의 무단CD발행과 CD의 불법유통사실이 밝혀지자 「배신자」「○○병자」등으로 매도. 한 관계자는 『이씨가 명동지점장 시절 매일 혼자서 1시간동안 별도로 장부를 정리하고 교섭시에도 직접 차를 몰고 다녔다』고 공개하고 『CD로 사채를 끌어들여 수신을 높이는 것은 정신병자나 할 짓』이라며 사전에 이같은 사실을 몰랐다고 발뺌. 한편 은행측은 이씨가 2백억∼3백억원대의 재산을 갖고 있다는 소문에 따라부동산에 대한 등기부등본 열람 등 채권확보에 나섰다.
  • 사채업자 김기덕씨 추적/CD 1백억 매입 증권사에 팔아

    경찰은 이지점장이 CD 10장 1백억원어치를 발행한뒤 서울 강남의 사채업자 김기덕씨(43·기민건설대표)에게 넘겼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라 김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이지점장으로부터 CD 10장을 매입한 뒤 대신증권에 팔았으며 이 CD는 다시 수협에 판매된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사채업계에서는 「김이사」로 통하는 큰 손으로 서초동에 기민건설이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인천·부천등지에 다세대 주택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8일 새벽 집을 나가 행방을 감췄다.
  • “발전시설 환경오염 적은 LNG로 전환을”(국감중계 :21일)

    ◎“선거관리 공무원들의 중립화 방안은”/질문/“문화방송 파업 직권중재 월권 아니다”/답변/“농수산물 가격안정 위해 저장시설 현대화 필요” ▷내무위◁ 중앙선관위 감사에서 의원들은 대통령선거에서의 공명선거관리및 실천방안·정치자금 기탁자 명단공개 여부·단체장 선거준비문제등을 집중 질의. 황윤기의원(민자)은 『대선을 앞두고 선거단속요원 정예화및 계도홍보강화·국민의식개혁등 선관위측의 공명선거의지및 실천방안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김해석의원(국민)도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화 방안과 공정선거관리방안을 밝혀달라』고 요구. 박상천의원(민주)은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난 6월30일이내 단체장선거를 실시토록 규정되어 있는데 선관위는 이에 맞춰 선거관리를 준비했느냐』고 질의. 이협의원(민주)은 『정치자금이 음성거래되는 풍토에서는 공정선거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선관위는 90년부터 지정기탁된 3백74건 4백36억원의 기탁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은 이에 대해 『관권이 선거에개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나 다만 일부 공직자가 지역별로 유리한 정치인 또는 정치세력과 개별적인 연대를 통해 부분적인 관권개입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선거개입 공무원에 대하여는 고발등 강력한 의법조치를 촉구하겠다』고 공명선거관리방안을 설명. 김봉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실시하려면 부수법령이 마련돼 있어야 하는데 현재 안되어 있다』면서 『선관위는 부수법령과 관계되지 않는 실무적인 준비사항은 언제라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고 답변. 김총장은 또 정치자금 공개문제와 관련,『현행 정치자금법은 기탁자가 자기성명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기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로운 정치자금 기탁을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기탁자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현행법의 취지』라고 언급. ▷건설위◁ 한국도로공사 감사에서 의원들은 고속도로공사의 제한찰 경위및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가의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 이석현의원(민주)은 『도공이 지난 89년부터 지금까지 발주한 1백53건의 공사가운데 93%가 제한경쟁 또는 수의계약이었으며 이들 공사의 평균낙착률도 예정가격의 98·6%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예정가 사전 유출및 건설업체 담합비리를 반증하는 사례』라고 주장. 최재욱의원(민자)은 『지난해 5월 착공된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중 14개 공구의 설계변경을 허용해 당초 계약금(3천31억원)의 10%인 3백2억원을 추가 부담했다』며 잦은 설계변경을 막을 대책마련을 촉구. 김옥천·오탄의원(민주)은 국내 최장인 길이 7·3㎞의 서해대교(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연결·공사비 3천억원)건설과 관련,염분이 강한 서해상에서는 강관의 부식이 심하게 나타나 사장교공법은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이를 계속 추진하는 이유를 추궁. 권병식 도공사장은 이에대해 『서해대교의 내실있는 설계를 위해 오는 12월중 자문회의를 개최,최대한 안전도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답변. ▷노동위◁ 중앙노동위·한국노동교육원·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감사는 문화방송노조파업사태및 중앙노동위 중재의 공정성 여부를 집중 질의. 민주당의 김말용·신계륜의원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에서 「공정방송과 관련된 문제는 조정이나 중재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는데도 중재위가 문화방송의 사측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반영,직권중재한 것은 위법이 아니냐』고 추궁. 최상용의원(민자)은 『복잡·다양해진 노동문제를 전담할 노동법원의 설립을 추진할 용의는 없느냐』고 묻고 『최근 3년간의 부당노동행위 추세및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김기덕중앙노동위위원장은 이에대해 『지난 3년간의 부당노동행위구제사건은 90년 1천5백54건,91년 1천76건,92년 9월 현재 7백7건 등으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문화방송노조파업과 관련한 서울지방노동위의 중재는 월권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답변. ▷법사위◁ 부산지법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고법·부산지법·부산고검·부산지검 등에 대한 법사위의 감사에서 의원들은 ▲공직및 사회지도층인사의 비리에 대한 단속실적▲「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살인·강도등 강력범죄 발생현황▲부산지역 밀수동향과 단속실적 등에 대해 질의. 정상천의원(민자)은 『부산은 택지부족및 주택난에 따른 부동산투기현상이 크게 문제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공직및 사회지도층인사들의 비리에 대한 검찰의 단속실적과 대책을 집중추궁. 정의원은 또 『공권력과 총기사용의 남용으로 인권침해시비등 부작용도 따르고 있다』며 이에대한 대책을 질의. 함석재의원(민자)은 『부산항은 밀수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며 부산지역의 최근 밀수동향과 근절대책등에 대한 답변을 요청. ▷교청위◁ 대전시·충남도 교육청 합동감사에서 의원들은 시·도교육청발주공사의 담합의혹과 교육의 정치적중립에 대해 집중거론. 조순형의원(민주)은 『시·도교육청이 발주한 임해수련원·대전학생교육원의 신축공사등 대부분의 관급입찰공사가 예정가의 99% 이상에 낙찰됐다』면서 『이는 교육청공무원과 건설업자간에 담합이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 박범진의원(민자)은 『시교육청 재정의 83%가 교부금과 양여금등 의존수입인 반면 자체재정수입은 17%에 불과하다』면서 『교육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재정자립부터 해야하는데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의. 한편 감사 개시에 앞서 대전시의회 김두형의장등이 대전시교육청 의원대기실에 몰려와 국감거부의사를 전달하자 조순형위원장이 『적법한 절차에 따른 국감을 시교육청이 받아들이고 있는데 왜 시의원들이 실정법을 어기면서까지 감사를 거부하느냐』고 말해 모두 퇴장시키기도. ▷농림수산위◁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어촌진흥공사 감사에서 의원들은 중국산 농수산물과 외국쇠고기의 수입급증에 대한 대책과 농지구입자금의 합리적인 지원방안등을 집중 추궁. 권해옥의원(민자)은 『유통공사의 주요기능인 농수산물수급조절과 가격안정사업을 제대로 수행하기위해서는 저장시설의 현대화와 확충이 선행되어야한다』고 지적,구체적인 저장시설 확보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김종완의원(민주)은 『북한과의 농수산물 교역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남북협력기금이 남북간 농수산물 교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또 어떤 효과를 갖고 있는지를 밝히라』고 추궁. 최락도의원(민주)은 『우리 농민의 대부분이 소농인 현실에서 농지구입자금정책이 오히려 농민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 ▷동자위◁ 한국전력공사 감사에서 의원들은 원자력발전의 경제성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지면서 건설공기가 길고 건설비가 많이 드는 원전우선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경재의원(민주)은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부지 및 폐기물처리장 확보 등 원전건설에 따르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고려할 때 원전우선정책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신환경오염이 적고 안전성이 높으며 부지확보가 쉬운 액화천연가스(LNG)발전에 치중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한전이 제2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한 것은 전력공급이라는 한전본연의 업무영역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선경의 이동통신사업 반납에 따른 투자손실의내역과 앞으로의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안병화사장은이에대해 『종합적으로 보아 경제성은 원전이 가장 뛰어나며기술발전과 함께 원전의 경제성은 앞으로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공위◁ 한국자유총연맹과 예술의 전당등의 감사에서 의원들은 자유총연맹 기부금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본만화및 비디오표절시비,예술의 전당 부실공사등을 추궁. 박지원·박계동의원(민주)은 『관변단체인 자유총연맹에 한해에 국고 기업기부금등 모두 75억원이 아직도 지원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의 경우 회원 68만5천여명에 회비수납 8천만원 가량으로 자체회비수납실적이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도 자체재정자립방안을 강구하지 않고 고양시에서 골재채취허가를 받아 앉아서 5천6백만원의 수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
  • 서울지하철 쟁의/중재위 회부 결의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기덕)는 12일 지하철공사노조의 쟁의와 관련,한진희지하철공사사장이 낸 중재 요청을 받아들여 중재에 회부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지하철공사 노조는 이날부터 15일동안 파업등 일체의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없게 됐다.
  • “노조상근자 휴직처리 정당”/“근로계약 중지상태”중앙노동위첫결정

    ◎“파견근무”관례 깨 논란일듯/한대병원 노조위장 복직신청 기각 노동조합의 상근자는 원칙적으로 휴직처리되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기덕)는 지난 3일 한양대 부속병원 노조위원장 차수연씨(31ㆍ여) 등 3명이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신청에서 『노조 상근자는 원칙적으로 휴직처리돼야 한다』고 결정,비상근자인 노조부위원장 이길형씨(31)에 대해서만 복직을 명하고 상근자인 차씨와 사무장 장영주씨(26ㆍ여) 등 2명의 복직신청은 기각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조의 상근 또는 전임근로자는 근로계약상의 의무를 중지하고 노동조합활동을 전담하는 것이므로 휴직처리 되어야 한다』면서 『따라서 사용자측이 상근기간동안 노조 상근자에 대해 원래의 직무를 볼 수 있도록 의무를 지는 것은 아니며 상근기간동안의 휴직처리 및 복직거부행위가 부당노동행위는 아니다』라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같은 판정은 현재 대부분의 노조 상근자들이 단체협약 등에 따라 휴직하지 않고 파견근무 형식으로 일하고 있는 관행에 배치되는 것으로서 앞으로 노사간에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김영삼 최고위원 관훈클럽 토론내용

    ◎“노대통령 연정 제의해와 합당 응수했다”/국민은 극렬투쟁 일삼는 야당에 신물/재야와도 대화 용의… 폭력엔 절대 반대 김영삼 민주자유당최고위원은 12일 중견언론인 친목모임인 관훈토론회에 참석,유근일조선일보논설위원,황소웅한국일보편집부국장,김기덕KBS방송위원,송도균MBC부국장 등 4명의 토론자와 함께 정계개편의 배경및 향후 정국운영 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일문일답을 벌였다. ­정계개편의 자세한 경위는. ▲지난해 6월 방소후 노태우대통령과 단독회담에서 노대통령이 연정제의를 했었다. 이때 나는 「4당체제가 문제가 있으나 일단 5공청산을 해야 한다」고 한바 있었다. 그후 지난 1월12일 다시 만났을 때 내가 「4당체제를 없애야 하며 이를 3당이라도 합의하자」고 말했다. 또 2공화국시절 민주당의 예를 들며 「연정은 안된다. 우리가 정말 나라를 구하려면 민정당을 해체하는 것이 과거청산에 결정적인 일이며 그럴 경우 나도 야당을 청산하겠으니 같이 깨고 새출발하자」고 말했다. 노대통령으로서도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그리고 노대통령에게 「결심이 서면 통보해 달라. 공화당이 동조하면 같이하자」는 말을 했다. 이 문제는 92년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 ­1노2김이 노대통령 다음에는 김영삼최고위원,그 다음에는 김종필최고위원이 대권을 맡는다는 밀약을 했다는 소문이 항간에 파다한데. ▲전혀 그같은 사실이 없다. ­앞으로의 대평민당및 김대중총재와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가. 또 호남을 고립시켰다는 지적이 있는데. ▲김대중총재가 정치해나가는 데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호남고립이라는 견해에는 반대한다. 김대중총재는 「4당구조는 국민이 선택한 것」이라고 해 스스로 정계개편에서 빠진 것이며 평민당이 곧 호남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통합구상을 지난해 6월에 했다면 그동안 속으로는 이같은 생각을 해오면서 표면적으로는 야3당 공조를 강조해온 것이 된다. 정치인의 말과 행동에는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야3당이 같이 가기로 약속한 것은 5공 청산때까지다. 이는 전부 공개적으로 말해온 것이다. 그후에는 도저히 같이갈수 없다는 것을 내가 알았다. 부끄러움 없는 일이다. ­김최고위원은 민정ㆍ공화 등 집권세력의 세연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든지 민주화와 개혁의 역사 전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든지 둘중의 하나로 가는 기로에 서 있다고 보여진다. 앞으로 일련의 법률개폐및 경제개혁은 어찌되나. ▲일부 나를 걱정해주는 이들이 「속는 것 아니냐」고들 하는데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속일 사람도 속을 사람도 없다. 꾸준한 개혁으로 민주화를 완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음에는 문민정치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실히 믿고 있다. ­앞으로의 권력구조가 대통령중심제가 될 것인가 내각제가 될 것인가에 대해,또 국회의원 선거법이 현행 소선거구 유지냐 중선거구로의 전환이냐에 대해 밝혀 달라. ▲대통령직선제를 실시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그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옳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다른 최고위원이 문제제기를 하면 논의하지 말자고는 않겠다. 국회의원 선거구제도 우리가 얘기하지는 않았으나 소선거구제가 바람직하다.­내각개편은 언제하며 내용은 어떻게 되나. ▲국가경영을 세사람이 공동책임지는 만큼 협의해야 할 것이다. 개각이 너무 늦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3당뿐 아니라 밖에서도 좋은 사람을 찾아 인물중심ㆍ능력본위가 돼야 한다고 본다. ­오는 3월 방소때 특사나 밀사의 임무가 있으며 고르바초프 공산당서기장과 만날 것인가.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 ▲이번 소련방문은 야당총재로서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이어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과거와 같이 민주당 사람만 수행하지 않고 민자당 동지들과도 함께 갈 것이다. ­수적으로 열세에 처한 야당이 극렬투쟁을 전개,오히려 정치 불안이 가중되는 것이 아닌가. ▲극한 투쟁은 불가능할 것이고 국민은 그런 야당을 지지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지자제실시 시기는. ▲이미 결정난대로 변함없이 실시될 것이다. 그러나 매년 선거실시에 따른 폐단의 지적이 있으므로 3인대표가 국가의 장래를 위해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대협ㆍ전노협 등에 대해 공안당국과 의견을 같이 할 것인지. ▲노동자든 학생이든 가리지 않고 어느 사람과도 대화를 하겠다. 그러나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 ­(방청석 질문) 전두환 전대통령에 대한 입장과 93년 노대통령퇴임이후 여권은 어떻게 될 것인지 밝혀달라. ▲지난 연말 증언이 국민에게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노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안정시킨 훌륭한 대통령으로서 퇴임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가장 훌륭한 협력관계를 이뤄 나갈 것이다.
위로